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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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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주민 육상태양광 투자 수익 낼 수 있는 길 열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08 14:54

루트에너지, 19일부터 3일간 참여형 펀드 투자자 모집…1인당 최대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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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루트에너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새만금 지역 주민들이 관내에 들어서는 육상태양광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딩 플랫폼(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기업 ‘루트에너지’는 8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투자 상품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새만금개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전주MBC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설비용량 약 300MW) 중 하나다. 해당 사업은 투자에 참여한 주민들과 이익을 나누는 주민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루트에너지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인근 공유수면에 조성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은 설비용량 약 100MW 규모이며 연간 13만MWh 전력 생산을 생산해 이산화탄소 5만6000톤 감축, 소나무 890만 그루 대체효과가 발생한다.

1구역 주민참여 모집 금액은 총 21억 원으로, 투자 대상은 사업 구간 반경 1km 법정동에 해당하는 소룡동, 오식도동, 내초동 거주 주민으로 제한된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소룡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청약 신청을 받으며, 이후 미모집 시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1구역 주민참여 사업에 참여 가능한 대상자는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루트에너지는 "1구역 발전사업에 투자한 주민은 20년간 연 7%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1구역 발전사업 주주이자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고정가격으로 매입해 발전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한다"고 설명한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새만금과 같이 주민들이 외부 대출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투자하는 모델은 덴마크나 독일의 시민참여 모델과 닮았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유럽의 성공적인 모델 이상의 성공 사례를 확대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들이 주체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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