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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막에…네이버·카카오, 커뮤니티 서비스 띄우기 ‘활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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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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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카타르 월드컵’ 오픈채팅.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포츠 이벤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제대로 띄우겠다는 전략을 경쟁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 "월드컵 응원 함께해요"…네이버는 ‘오픈톡’ 카카오는 ‘오픈채팅’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네이버가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열고 커뮤니티 서비스의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 특집페이지는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기능과 함께 인원 제한 없이 사용자가 모여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기능을 제공한다. 또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축구 크리에이터 이스타TV도 오픈톡에서 특집 라이브를 진행한다.

카카오도 이번 월드컵을 주제로 이용자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상의 모든 관심, 오픈채팅’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캠페인 페이지에서 ‘축구 이야기하고 프렌즈 받기’ 버튼을 누르거나 #축구 해시태그가 포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이동해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용자 200만 명에게 ‘고 고 코리아(Go Go Korea)’ 콘셉트의 이모티콘 8종을 제공한다.

또 대한민국 경기 일정에 맞춰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응원 영상도 공개한다. 영상은 라이언이 공을 차는 장면에서 시작해 죠르디,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가 오픈채팅에서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라이언이 "우리 대표팀 함께 응원해요"라며 손흥민 선수 특유의 ‘찰칵 세리모니’를 선보인다.


◇ "관심사 기반으로 모아라"…네카오, 커뮤니티 서비스에 올인

네이버의 ‘오픈톡’과 카카오의 ‘오픈채팅’은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이 기능에 대한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타깃 광고를 하는 데 용이해져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9월 일부 오픈채팅방에 광고를 시범 적용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900만명에 달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심에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오픈톡에는 약 한 달 만에 2000개 이상의 채팅방이 개설됐고, 특히 30세 이하 사용자 비율이 약 42%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입장에서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이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함성을 담고, 월드컵을 응원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의 핵심 서비스로 월드컵 기간에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모여 더욱 풍성하게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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