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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픽업트럭이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3 16:17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고급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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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픽업트럭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62만8224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4세대 픽업트럭 브랜드 렉스턴 스포츠(지난달 기준 19만8023대), 1세대 무쏘 스포츠 8만8572대, 2세대 액티언 스포츠 11만8851대, 3세대 코란도 스포츠 22만2778대 등이다.

인기 차종으로 발돋움한 픽업트럭도 시장 진입 초기에는 투박한 외모에 단순 업무용 짐차로 인식돼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다. 그러다 활용도 높은 데크와 안정적인 주행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2002년 9월 ‘무쏘 스포츠’로 국내 브랜드 최초로 SUT(Sports Utility Truck) 시장 개척을 시작했다. 무쏘 스포츠는 ‘P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16개월 동안 45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직렬 5기통 2.9L 디젤 터보 인터쿨러 SOHC(Single Over Head Can Shaft) 엔진을 탑재하고 기존 무쏘 대비 275mm 늘어난 차체 길이로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이후 400kg의 적재량을 자랑하는 데크와 데크도어 잠금 장치 추가, 고급 세단 수준의 편의성 향상, 친환경 엔진 장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2006년에는 SUV 액티언 플랫폼 기반의 국내 유일의 5인승 SUT인 2세대 액티언 스포츠를 출시했다.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기반으로 와이드 리어 데크를 접목해 픽업트럭이지만 야외활동부터 일반 승용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했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 2011년에는 ‘레저 스페셜 모델’을 선보이며 적재공간을 갖춘 SUT에서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춘 SUV로 그 의미를 확대해 나갔다.

2012년에는 픽업트럭 역사상 국내 최다 판매량인 ‘총 22만2778대’를 기록한 3세대 코란도 스포츠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1세대 무쏘 스포츠, 2세대 액티언 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한 제3세대 모델로 코란도의 강인한 이미지에 아웃도어 라이프의 즐거움과 지향점인 고객의 가치 실현을 담아 코란도 스포츠로 차명을 정했다.

2018년부터는 코란도 스포츠가 ‘렉스턴’ 브랜드로 편입되며 라인업이 더욱 확장됐다. 코란도 스포츠로 국내 최초이자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진 쌍용차는 4세대 렉스턴 스포츠에서 더욱 커진 차체, 고급스러워진 실내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수입차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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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이미지.


20년 간 꾸준히 진화와 발전을 거듭한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1만7798대) 대비 15.7%나 상승한 2만886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전체 픽업트럭 시장에서 86.4%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2356대)와 포드 레인저(468대), 지프 글래디에이터(4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픽업트럭 1인자로 자리매김한 렉스턴 스포츠·칸은 수입 픽업트럭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가격경쟁력과 함께 한국 실정이 맞는 최첨단 편의장치 장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4000만원부터 5000만원대가 넘는 수입 픽업트럭과 달리 렉스턴 스포츠·칸은 최첨단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돼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차의 데크는 다양한 레저용품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용도나 니즈에 따라 모델별로 스펙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델(1011L)보다 24.8% 큰 용량(1262L)을 자랑한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까지, 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패키지로 특별하게 구성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가량 상승시켜 험로 주파능력 개선 등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준다.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에 적용한 16가지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도 주행안정성과 사고 예방을 돕는다. 기존 9가지에서 7가지인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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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국방부와 국군 지휘차량으로 렉스턴 스포츠가 선정됐다. 지난 10월에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카바이어(Carbuyer)로부터 2023년 Best car 부문의 ‘최고의 픽업(Best Pick-up)’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1월 유럽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왓 카(What Car)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2022 Awards)’에서 ‘최고의 적재능력 픽업(Best Pick-up Payload)’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2월에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픽업’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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