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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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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5대 핵심 목표 달성으로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4 08:04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가 14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 군정 포부와 비전,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올해는 민선8기 3년 차로 반환점을 도는 해인 만큼 중단 없는 보성 발전을 위해 군정 핵심 5대 목표에 발맞춰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군민과 함께 역동적으로 일구겠습니다. 그간 주요 공약 및 현안사업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군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더불어 오직 군의 발전과 군민을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민의 뜻을 존중하며 '보성을 보성답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14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군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해를 만들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인프라구축 총력…글로벌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


해양수산분야 공모사업 5000억원 시대 눈앞…해양레저 거점 사업 탄력




보성·벌교읍 등 2곳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군민 문화여가생활 지원


경전선 KTX-이음 보성·벌교역 신설 박차…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할 것“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업무 계획은.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생각으로 해양 관광의 메카로 키워나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각종 공모사업과 함께 현재 유치 추진 중인 해양수산분야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해양관광분야 국·도비 확보 5000억원 시대로 열겠다.


현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500억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사계절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실내서핑장, 스킨스쿠버장이 들어선다. 전라남도 교육청의 교직원 교육문화 시설도 추진되고 있다.


보성 유일의 섬 장도를 연결하는 벌교~장도간 생태탐방로 조성과 율포 프롬나드 조성, 전라남도와 보성군, 순천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가갯벌 해양 생태공원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곳에서 진행 중인 시재생 뉴딜사업도 올해 결실을 본다. 미력면, 조성면, 문덕면에 기초생활거점사업을 시작으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도 올해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이다.


82억 원을 투입해 12개 읍면에서 건의한 주민 편익 사업, 생활 불편 해소 사업 등 벌교읍 옥전마을 등 8개 지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 보성군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가장 큰 애로는 올해 정부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 교부세 감소 우려다. 우리 보성군의 경우 지난해 정부에서 교부세 388억원을 삭감 요구했고, 올해에는 400억 원에 가까운 교부세가 삭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래서 몇몇 시군을 제외한 여러 지자체에서는 당장 예산 삭감부터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안 사업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급히 지방채를 발행해서 빚을 내서 부족한 예산을 채우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보성군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9년부터 한푼한푼 모아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500억원이 통장에 들어있으며 그 기금은 지난해부터 투입하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18년 특별교부세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고, 2020년 역대 최대 규모 지방교부세 2000억 원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276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게 다 국비이다. 그동안 국비 확보를 잘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도 저축이 가능했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본예산 6.18%를 증액해 전라남도 내에서 보성군이 예산 증액률 1위를 차지했다. 공모사업비도 작년보다 무려 1200억 원이나 더 확보했다.


앞으로 몇 년간 이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고 해도 안정적으로 군민 여러분들에게 돌아가는 모든 사업,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


―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와 성과는.


▲산업입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들의 소득증대와 고용 창출을 위해 조성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300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614억 원이 투입되는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올해 8월 소매 배관 설치 공사를 시작으로 2025년 2월 공급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정비를 위해 230억 원을 증액한 81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상수관로 확장 및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방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농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생활환경 개선한다.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군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을 확 바꿔줄 복합커뮤니티 센터 사업도 보성군에서는 보성읍과 벌교읍 두 군데에서 추진한다.


보성읍은 현재 공사 공정률이 40% 정도이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벌교읍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830억원이 투입된다.


보성읍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키즈카페, 볼링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작은 도서관, 보성소리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22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설치돼 군청 및 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


벌교 문화복합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작은영화관 등 주민들이 원하는 체육 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외부에는 농구장, 롤러장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분수광장, 반딧불 산책로 등이 들어서 시민들의 가족단위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


― 민선 8기 출범후 군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사업이 있다면.


경전선 KTX이음 이미지

▲경전선 KTX이음 이미지

보성군은 보성읍과 벌교읍 두 군데에 경전선 KTX-이음 기차역이 들어서게 된다. 한 지자체에 두 군데 KTX 역이 들어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경전선 KTX-이음 고속전철화 사업과 남해안 전철화 사업이 완성되면 보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아쉽다. 의견 조율 과정에 우리 군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 나가 하루빨리 KTX 역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맡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보성군은 농촌 고령화의 가장 어려운 농번기 인력 부족이 큰 문제로 올해부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 지원을 통해 농어업 분야 인력난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 지원사업,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자립 기반 구축 사업, 농부 크리에이터 지원사업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을 적극 육성, 보성군 농업의 맥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구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60억 원을 확보해서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님의 가업을 잇는 청년 가업 승계 지원사업과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보성을 좋아하고 보성에 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 감축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시대적 과제인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실현하기 위해 우리 군만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5년 4월까지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실천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탄소중립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친환경 주거 공간 조성, 친환경 농축수산을 위한 ICT 스마트팜 조성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또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한 벌교갯벌 복원화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및 공익 숲 가꾸기 사업 등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40% 감축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감축사업 발굴, 폐기물 자원화 및 감량화 등 일상에서부터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우리 군이 가진 강점인 해양과 산림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늘리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


먼 미래지만 2050년에는 군민 참여 기반 확대로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민선 8기는 민선 7기에 유치한 대형 사업들을 가시화하고 군민 여러분이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는 보성군을 만들겠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꿈, 보성군이 함께 돕겠다.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약력 △59세 △벌교상업고 △광주대 디지털금융학과· 경제금융학 석사 △조선대 대학원 △제3·4·5대 보성군의회 의원 ·제5대 보성군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호남특별위원회 위원 △노무현재단 전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현)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장(현)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공동대표(현) △제45·46대 보성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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