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 보도된 관권선거 의혹제기 및 고발에 대해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시는 총선을 맞아 선거중립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정례조회, 간부회의, 읍면동장 회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 엄정중립에 대해 교육하고 주지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선거판을 뒤엎기 위한 수단으로서 근거 없는 관권선거 주장과 고발까지 일삼는 이들의 행태에 큰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순천시의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k-디즈니 순천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휴일도 없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2천 여 공직자의 명예까지도 훼손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순천을 분열시키는 고질적이고 악랄한 행위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직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하는데, 전직 공무원은 민간인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고 그것을 제한 한다는 발상은 군사독재 시절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반헌법적 발상일 뿐"이라며, “또한, 현직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면 누구인지 명백하게 밝혀주시면 순천시는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와 통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데 집단적인 행위인지 개인의 일탈인지 뻔히 알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 '신종 관권선거' 운운하는 행위는 정치판을 떠나 비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