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는 2024년 국가지방관리 방조제 개보수사업 신규 착수 대상지로 20개 지구(국가관리 5·지방관리 15)가 선정됐다. 이는 전국 신규사업 31개 지구 중 64.5%에 해당한다.
방조제 개보수사업은 노후 방조제의 제방, 배수갑문 및 부속시설을 사전 보수·보강해 시설물의 붕괴와 파손을 예방하고, 바닷물의 유입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에는 전국 63%인 1천58지구의 방조제(국가관리 65·지방관리 993)가 있다. 대부분 설치한 지 오래돼 배수갑문 등 부속 시설물이 노후한 상태다.
이에 전남도는 노후시설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개보수가 시급한 방조제를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 2천797억 원을 들여 방조제 사석 보강, 배수갑문 문비 및 권양기 교체 등 1천38지구를 개보수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20개 방조제 개보수사업은 국가관리 장흥 해창지구 등 5개 지구, 지방관리 순천 고장지구 등 15개 지구다.
신규 사업지구는 풍수해 및 염해피해를 확실히 예방하도록 설계 착수 단계부터 전남도, 시군, 한국농어촌공사과 함께 면밀한 현장조사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연내 설계를 완료해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계속지구는 진도 군내지구 등 46지구로 공사 추진 중이며 2025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노후 방조제를 사전 보수해 풍수해 및 염해피해를 예방하고, 도민들께서 안전한 영농에 종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국고예산 추가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