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디지털 트윈 플렛폼인 디지털 가람플러스가 전 국토로 확대됐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 가람플러스가 지난 2021년 섬진강 유역 시범구축 이후 올해까지 전 국토로 확대 구축됐다고 13일 밝혔다.
물관리 디지털 트윈 플렛폼은 현실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폭우·홍수·태풍·가뭄 등 다양한 수재해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미리 예측, 최상의 물관리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지난 2020년 역대 최장인 55일 간 장마가 이어지며 용담댐·섬진강댐·합천댐 하류에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섬진강 유역, 댐-유역-하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을 개발했다. 이후 적용 대상을 5대강 본류 유역을 넘어 올해까지 전 국토로 확대했다.
수자원공사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웹-통합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하고 홍수예측문석모형을 탑재했다. 정사영상, 드론영상 등 공간데이터와 기상정보, 수질정보, 수량정보 등 연계 데이터를 입력해 수리·수문, 범람, 수질 모형 등 시뮬레이션 결과를 3차원(3D)으로 표출한다. 강우, 수위, 유량, 물순환 등 실시간 정보가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현재는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복제하는 1단계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2단계를 거쳐 시뮬레이션하는 3단계 수준까지 실현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일부는 4단계(융합)를 넘어 5단계(자율)까지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와 함께 지난 2022년 8월 서울 도림천 침수사고 발생 후 '도시침수예경보 플랫폼 시범구축 사업'에 시스템을 긴급 투입했다. AI,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시침수 모니터링·예측' '예경보 통보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에 전 국토로 확대 구축된 만큼 홍수대응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 소통을 확대하고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의 댐 지사에서는 댐 상·하류 지자체, 주민, 관계기관 간 소통회의를 개회하고, 댐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하고 있다.
댐 방류 전에는 관계기관, 지자체, 주민에게 SMS 등을 활용해 사전 방류계획에 대해 통보하고 댐 하류 순찰, 계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공은 전 국토를 댐·유역·하천의 하나의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수재해 예방과 함께 운영효율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전례 없는 도시침수로 물관리 수요가 커진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 물관리 디지털플랫폼 수출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