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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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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분기 성장률 6.3%…화폐개혁 충격 딛고 훈풍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04 11:24

▲화폐연구가 비제이 팔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2017 국제 우표 전시회에서 인도 화폐를 배열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해 말 화폐개혁과 올해 대대적인 부가가치세 제도 개편 등으로 한동안 위축세를 보이던 인도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6.3%로 2분기 5.7%에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인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6년 1분기에 9.2%를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끝에 6분기만에 반등한 것이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이번 성장률 반등은 인도 경제가 화폐개혁과 통합부가세(GST·상품서비스세)라는 2가지 구조적 개혁의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한동안 성장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기 성장률은 특히 제조업이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조업은 2분기 1.2% 성장에 그쳤다가 3분기에는 7%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닛케이/IHS 마킷 인도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52.6을 기록, 추후 제조업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11월 전년 대비 15.12%의 판매 신장을 보이는 등 신규 수요와 생산이 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17일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13년 만에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높였다.

무디스는 인도의 국가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인도의 높은 부채 부담이 국가 신용도에 여전히 제약으로 작용하지만, 진행 중인 개혁이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정부 부채 부담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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