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류세나 기자

cream53@ekn.kr

류세나 기자기자 기사모음




"게임 내 욕설·성희롱 OUT"…美게임사, '비매너플레이 방지' 동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5 12:27
47370_89839_417

▲최근 북미게임사 30여 곳이 모여 게임 속 비매너 플레이 근절을 위한 ‘페어플레이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북미 게임업계가 욕설, 성희롱, 인종차별 등 게임 내에 만연한 ‘비매너 플레이’를 막기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카밤, 슈퍼셀, 에픽게임즈 등30여개 게임 관련기업들은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을 위한 ‘페어플레이 얼라이언스 (Fair Play Alliance, FPA)’를 발족시켰다.

이 단는 게임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줄여 나가기 위한 연구 및 성공사례를 공유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개별 게임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관련 팀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수의 게임사들이 나서 동맹을 결성, 해결점을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PA의 첫 공식 활동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8)였다.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는 액티비전, 에픽게임즈, 슈퍼셀 등이 자신들이 겪은 문제와 해결 과정을 청중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DC 회의의 키노트를 맡았던 라이엇게임즈의 킴벌리 볼 수석 테크니컬 디자이너는 "그동안 우리는 바보 같은 일을 많이 저질렀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다른 게임사들과) 공유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에서도 도를 넘은 게임 속 욕설 및 성희롱 발언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이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은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상 명예훼손·욕설 가해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2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