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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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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현장중심 일 잘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6 08:26

“새해 제1의 현안은 30년 도민 숙원 전남권 의대 설립 통한 의료인프라 개선
민생경제 회복·지방소멸 대응·국제행사 성공 개최 위한 입법 및 재정 지원
일본·중국·우즈벡 등과 우호교류 활성화…공공외교 새 롤모델 구축 ‘성과’
도정·교육행정 현미경 감시…도민 혈세 낭비 요인 차단·최적 정책 대안 제시”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6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포부와 의정 비전 및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민선8기 지방의회 3년차를 맞아 지방의회 의장들은 소통을 통해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 대의 민주주의 주역인 지방의회 수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현안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의회의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갑진년 새해에는 도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일하는 의회를 구현해 현안을 풀고 민생경제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살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6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는 민생경제 회복, 지방소멸 극복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하며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의장과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 민선8기 지방의회 출범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 민선8기 제12대 전남도의회는 민생경제 회복, 전남권 의대 설립, 지방소멸 대응, 국제행사 성공 개최 등 4대 의정목표 아래 당을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업무에 정진해 왔다. 의원 개개인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도민들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바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 민선 8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은..


▲ 전남권 의대 설립을 확정하는 것부터 지방소멸 극복, 민생경제 회복에 이르기까지 의정목표 달성을 위해 굵직한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


먼저, 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남권 의대 설립은 제22대 총선 전까지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 여야의 총선 공약에 전남권 의대 신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에 지속 건의하고, 한편으로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겠다.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 또한 의원 연구단체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어려운 지역경제는 민생현장 속에서 찾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위기 극복에 전력하겠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자세로 소통에 주력하며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의정으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전라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 지난 1년 6개월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해의 경우 1년간 토론회, 간담회, 연찬회, 포럼, 현지활동 등 총 107회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숨가쁘게 달렸다. 지난해 의정활동 횟수는 전년 동기보다 32.7%나 많다. 어난 것증가한 수치이다. 소통에 기반해 체감도 높은 의정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토론·간담회 등 민의 수렴을 조례 제정의 필수 과정으로 매뉴얼화하고, 의원친선협의회를 중심으로 베트남, 일본, 몽골, 중국, 우즈벡과 국제 우호 교류를 활성화해 글로벌 공공외교의 새로운 롤모델을 구축해 나간 점 또한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의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우리 전남도의회는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우수의정단체상(최고상)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 우수의정단체 선정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상 수상 쾌거다.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지역민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발굴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남권 의대 신설이 여전히 지속적 검토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가장 아픈 대목이다.의료인력 확대와 필수 응급의료에서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취약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의대 설립 요구가 계속 좌절되는 것은 도민들에게 전남 차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을 정부가 주지하길 바란다.


-- 전남권 의대 설립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전남의대 신설을 위한 전남도의회 4당의 퍼포먼스

▲지난해 11월 열린 전남권 의대 신설 촉구대회에서 전남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4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전남권 의대 신설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전남권 의대 설립을 확정짓겠다는 목표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의 제안으로 전남지역 정치권 여야 4당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의한 바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계획에 지역 의대 신설 방침을 포함하고 2025년도 의대 정원분에 신설 정원을 배정해 달라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뒤이어 12월 전남도의회는 광주광역시의회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 또한 발표한 바 있다.


당을 초월하고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평등한 의료기본권 확보를 위한 한목소리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내부적으로 절박성과 결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본다. 여야 총선 공동공약 추진을 위한 주요 정당 방문과 더불어 국회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등 더 적극적 활동을 이어가겠다.


-- 대의기관으로서 전남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 도정과 교육행정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시정 15건, 주의 61건, 개선 259건, 권고 221건, 건의 74건 등 총 630건을 지적했다. 주요 정책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위해 제370회 임시회, 제374회 임시회 두 차례에 걸쳐 총 130건의 도정질문을 실시해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제12대 전남도의회 61명의 의원들 모두 민의의 올바른 대변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권한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해 앞으로 어떤 계획들 갖고 있나.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법령이 정비되고 있다. 의회 내에서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 도입 등 긍정적 변화가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다. 전체 의원 정수의 2분의 1만을 허용한 정책지원관제 도입, 3급 직제 미비로 인한 기형적인 조직 구조, 독립된 감사 조직의 부재, 예산편성권 등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 등 의회의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적으로 지방의회의 조직·예산권 확보를 위해 내부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방의회법이 통과돼 국회직처럼 지방의회직 신설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로는 최초로 'ESG 실천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인데.


▲ 전라남도의회에는 플라스틱 물병이 없다. 지방의회 최초로 'ESG 실천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ESG 비전선포식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1회용품 안쓰기,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과 청사 전체 소등의 날 운영, 복지기동대 활동 지원, 전화친절도 향상 등 21개 지표를 수립해 ESG를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ESG 실천의 일환으로 전체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1만 원 이하 끝전을 모아 적립한 600만 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가게 목포점에서 전라남도의회 의원 및 직원들이 기부한 1,200여 점의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도 개최했다.


전남도의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와 책임 실현'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우리 사회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전남도가 가진 가치와 자원으로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전남도의회 또한 대한민국 지방의회를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더 치열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200만 도민 모두 변함없이 2024년에도 의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약력 △54세 △순천고 △전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4대 순천시의회 의원 △제9·10·11·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선임상임부위원장(현) △제12대·민선8기 전라남도의회 의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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