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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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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오픈마켓 영업 흑자…“체질개선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8 16:17

버티컬·특화전문관·AI접목 주력…거래액 증가, 비용 효율화
최근 12개월 동안 월간 6회, 분기 2회 ‘흑자 기록’에 고무적
2분기 경쟁력 강화, 투자 지속 ‘연간 흑자기조 굳히기’ 집중

안정은 11번가 사장

▲지난 1월 11일 11번가 본사에서 열린 전사 구성원 대상 신년 타운홀미팅에서 안정은 사장이 올해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 오픈마켓 사업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3월을 포함한 1분기(1~3월) 오픈마켓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도 거두는 성공했다.


이로써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지난 12개월 간 △월간 EBITDA 흑자 6회(2023년 5~7월, 12월, 2024년 1월, 3월) △분기 EBITDA 흑자 2회(2023년 2분기, 2024년 1분기)를 일궈냈다.


11번가의 흑자 흐름은 그동안 수익성에 기반한 체질개선을 위해 버티컬·특화전문관, AI 등 첨단기술 활용에 집중해 온 결과로 회사는 풀이했다.


즉, 신규 서비스 출시와 첨단기술 활용 등 마케팅전략 전환에 따른 트래픽 증가, 비용구조의 효율화를 이끌어내면서 오픈마켓 흑자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지난해 2월부터 식품, 명품, 리퍼, 키즈 관련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을 선보여,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의 경우 올해 3월 상품수와 거래액이 오픈 초기(2023년 3월) 대비 각각 약 2.2배, 2.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성비 아이템 특화 전문관 '9900원샵'도 상품수와 거래액이 오픈 초기 대비(2023년 10월 대비) 각각 약 5.8배, 6.7배 크게 성장하는 등 상품 선택영역이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지난해 11월 시작한 게임 이벤트 '11클로버'를 통해 5개월 운영기간 동안 총 1억 2800만회의 누적 접속횟수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분)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렸다.


이밖에 지난해 5월부터 가격 자동화 솔루션 'DP(다이내믹 프라이싱)' 프로그램에 검색·추천·고객상담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결과, 'AI셀링코치' 등 11번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사이트 리포트의 상품화로 수익성 확대 및 판매자 호응을 함께 얻고 있다.


1분기의 호조에 힘입어 11번가는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 키우기에 지속 투자하며 흑자 기조 굳히기에 나선다.


올 초 론칭한 '간편밥상', '#오오티디'에 이어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지난달 선보인 '슈팅셀러'를 비롯해 11번가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적극 추진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버티컬과 신규 서비스 도입과 함께 비용 효율화를 병행해 올해 오픈마켓사업 연간 흑자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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