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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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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기온 오르니 아이스제품 매출 쑥쑥~ 편의점 2분기 매출 ‘봄바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1 08:38

아이스크림·냉커피 수요 급증…나들이족 증가도 가세
4월 첫주 편의점 아이스제품류 매출 최대 130% 껑충
1~2월 비수기 딛고 2분기 매출 올리기 ‘마케팅 총공세’
1+1, 다량구매 50%할인에 4캔 4천원 ‘천원맥주’ 눈길


GS25를 찾은 소비자가 4월 할인 행사 품목 하겐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25를 찾은 소비자가 4월 할인 행사 품목 하겐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본격적인 봄시즌을 알리는 4월로 접어들면서 나들이족이 크게 늘자 편의점업계에 2분기 실적상승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등 빙과 및 냉음료 제품군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 편의점들은 1~2월 비수기에서 벗어나 매출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인기제품의 변화에 맞춰 편의점업체들은 최근 아이스 관련 제품을 앞다퉈 파격 할인판매에 돌입하는 동시에 나들이 시즌을 겨냥한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며 '봄철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주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의 아이스류 제품 매출이 전월대비 최대 130% 이상 크게 뛰어올랐다.


CU는 지난 1~7일 일주일기간 아이스크림(43%), 델라페 아이스드링크(파우치음료, 131%), 얼음컵(84.9%)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역시 아이스크림(80%), 세븐카페 아이스(120%), 얼음컵(130%), 파우치음료(140%) 등 아이스 관련 제품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GS25도 1~5일 닷새간 아이스크림(38%)과 얼음컵(84%), 아이스음료(116%),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95%) 등 아이스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 편의점업계의 아이스 제품 수요 증가의 동일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같은 매출 변화에 편의점들은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음료, 맥주 등 다양한 파격 할인 행사를 펼친다.


먼저, CU는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행사로 수박바 포함 아이스크림 8종 원플러스원(1+1), 스크류바 포함 40종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라라스윗 10종 포함 총 88종 투플러스원(2+1) 혜택을 제공중이다.


또한 연세크림빵 등 냉장디저트와 베이크하우스 405시리즈, 군고구마, 베이글 등 구매 시 get 커피 1000원, 제조음료인 델라페 23종 얼음컵과 동반 구매 시 100원 할인해준다.


이에 뒤질세라, GS25는 아이스크림 1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업계 단독 행사로 한 달간 하겐다즈 전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달 15일까지 900~1000㎖ 대용량 커피 4종을 1+1에, 이달 한 달간 삼성카드 결제 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와 아이스라떼 큰컵 2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으로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이달 한 달간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천원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선 특히 '버지미스터(500)' 상품을 약 35% 할인된 가격인 4캔에 4000원으로 1캔당 1000원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나들이 시즌을 겨냥해 최근 차별화 김밥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번에 이마트24가 선보인 상품은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3000원), 한입가득꼬마김밥(3500원), 간장양념매운김밥(3000원), 야구장캘리포니아롤(4200원) 등 다양한 맛과 형태의 김밥상품이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마케팅 공세를 더욱 강화한 것은 실적이 반등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편의점들은 기온이 낮은 1분기는 실적이 저조하다가, 2분기부터 따뜻한 날씨로 유동인구가 증가해 실적이 상승하고, 기온이 더 크게 오르는 3분기엔 최대 성수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달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외부 활동을 하는 유동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스드링크, 컵얼음 등 대표적인 하절기 상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상품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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