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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 ‘경형 전기차’ 선보인 현대차···시장 판도 바꿀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7 13:43
현대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경차를 기반으로 제작돼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완충시 315km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참여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인 258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수소 등 미래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 차량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 3대였다. 현대차 측은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차는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을 갖췄다.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전면 그릴부엔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 대비 180mm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트렁크부 길이 역시 100mm 길어져 기존 233L 대비 47L이 늘어난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5인치 기준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120kW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장착했다.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도 넣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달 항속형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참여 고객은 인스트럭터가 최대 40km/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

아울러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인 다음달 7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아이오닉 5와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대고객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이벤트 1등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아 역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EV3, EV6, EV9 등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아는 전시 콘셉트를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기아의 움직임'으로 설정하고 고객 선택지를 넓혀가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아는 지난달 공개한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와 EV6, EV9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구매, 충전, 관리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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