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부산에 거점을 두고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르노가 이번 행사에서 '대형 신차'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콘셉트로 개발된 차다. 당초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판매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techno) △아이코닉(iconic)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이 중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포뮬러 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쌓은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 스타일' 디자인을 그랑 콜레오스에 접목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mm의 차체 길이에 282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무릎 공간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320mm를 확보했다. 트렁크는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L까지 활용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돼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을 실현했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출력 100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을 갖췄다.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상 운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L 터보 직분사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3.1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4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 가을 중 신차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받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