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푸조 브랜드 '한정판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갖추면서도 상품성도 놓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푸조 3008·5008 SUV를 기반으로 한 '프렌치 에디션'을 국내 한정 판매한다. 푸조가 프랑스 태생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현지의 열기를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푸조는 펄 화이트 컬러의 '3008 SUV'와 '5008 SUV' GT트림별 30대, 총 6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차량에는 프랑스 국기 문양의 프렌치 에디션 전용 사이드 데칼과 후면 뱃지가 적용된다. 5008 모델에는 프렌치 에디션 전용 휠캡이 추가된다.
푸조의 대표적인 패밀리카인 3008·5008은 각각 5·7인승 SUV다. 프렌치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GT모델에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를 탐지하는 어드밴스드 비상 제동 시스템(AEBS)을 제공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제품은 전국 푸조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 200만원 혜택도 적용 가능해 각각 4320만원, 470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프랑스 자동차의 대표주자로서 한국의 고객들에게 파리의 축제 열기를 전달하고, 푸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푸조만의 '얼루어(Allure)'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다양한 차량들을 에디션 형태로 들여오며 '한정판 마케팅'을 펼쳐왔다. 전날 지프가 '글래디에이터 육·해·공군 에디션'을 각 10대씩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국내에 30대 한정으로 들어온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특한 색상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지프 컴패스 80주년 기념 에디션(20대), 지프 올 뉴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100대) 등 한정판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푸조 역시 508, 2008 등을 기반으로 한 특별 모델을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이 같은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차량이 도로를 달릴 때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발휘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해온 스텔란티스는 최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프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1438대로 전년 동기(2087대) 대비 31.1% 줄었다. 같은 기간 푸조 실적도 811대에서 571대로 29.6%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