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방사성치료제 기업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L-09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도입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넘어 방사성의약품(RPT) 등 신규 치료법을 통해 항암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계약은 계약금과 개발 및 매출액 마일스톤을 포함해 5억7150만달러 규모이다.
FL-09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과발현 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NTSR1에 선택적으로 결합,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225Ac)'를 전달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방사성 의약품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중장기 성장전략 설명회에서 SK그룹의 미국 원자력기업 테라파워와의 협력 등 모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빅파마도 진입하기 어려운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사업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동훈 대표는 “이번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와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최근 가장 많은 글로벌 투자, 인수, 파트너십이 일어나고 있는 바이오텍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SK바이오팜이 지난해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며 앞으로 RPT 사업 전반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올해 안에 공개하고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