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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성희롱 피해 신고’ 前 직원에 ‘너 하이브니?’ 사과 아닌 추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4 11:56
민희진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7월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피해자인 퇴사자 B씨의 사과 요구에 반박하며 B씨의 등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어도어 전 직원 B씨는 지난 13일 JTBC와 인터뷰에서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성희롱을 해 신고했으나 민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조사에 개입해 A부대표 편파적인 조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B씨는 “민 대표님 입장문을 보면 저는 일도 못하고 보복성 허위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지고 있다"라며 토로했다.


민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B씨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 대표는 B씨가 고액 연봉을 받는 7년차 직급 채용이었으며 업무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다수의 팀원에게 받았다고 밝히면서 연봉 삭감과 업무를 조정하는 논의가 이뤄졌고 B씨가 퇴사 의사를 밝힌 후 A임원을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으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사한 B씨가 돌연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불순하다고 주장하며 “B가 사과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하여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입장이 전해지자 B씨는 13일 오후 SNS에 '제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A임원은 미안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메신저 메시지를 보냈고, 사건을 조사한 하이브 역시 미안하다라고 사과와 함께 재조사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B씨는 마지막으로 민 대표가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라는 뉘앙스의 메시지 77개와 현재 입장문을 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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