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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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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생분해 소재 경쟁력 높인다…자회사 통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2 17:12

SK리비오, SK티비엠지오스톤 흡수합병…친환경 사업주체 일원화

SKC

▲SKC CI

SKC가 비즈니스 모델(BM)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생분해 소재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설비 증설에 이어 자회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리비오는 지난 21일 SK티비엠지오스톤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0005179, 합병기일은 오는 10월8일이다.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계열사 내 친환경 사업주체를 일원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사업 성장 실행력을 높이고 안정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리비오는 지난 4월 에코밴스에서 사명을 바꿨고, 베트남 하이퐁시에 연산 7만t급 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페프탈레이트(PBAT)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양산 목표는 내년 3분기다.


농업전문업체 누보와 손잡고 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기존 플라스틱 수지 보다 친환경성이 높고 작물의 생육 속도를 보다 쉽게 조절하는 등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특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2021년 SKC와 일본 TBM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생분해 라이멕스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삼화페인트공업과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도료 용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이퐁시에 3만6000t급 라이멕스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일명 '썩는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생분해 라이멕스는 PBAT와 석회석을 결합한 신소재로, 일정 조건을 거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SK리비오는 임시 주총에서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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