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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섬 with BTS. |
◇ 자체개발작 ‘차트 역주행’…퍼블리싱작 출시 준비도 ‘순항’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하이브가 게임업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자체 출시작인 모바일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출시 1주년 만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다시 한 번 장식했고, 조만간 출시를 앞둔 퍼블리싱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개발사 플린트)는 최근 FGT(포커스그룹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하이브의 게임 사업을 이끄는 조직은 회사 내 게임사업부문을 분사해 만든 독립법인 ‘하이브IM‘이다. 지난해 4월 하이브의 게임 사업 조직으로 출범한 하이브IM은 네오위즈와 넥슨 등에서 디렉터를 역임한 정우용 대표를 필두로 업계 인재들을 끌어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 출시작은 ‘리듬 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 2종 뿐이지만,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별이되어라2’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업계 내 하이브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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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
특히 하이브에게 이 작품의 흥행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는 회사가 선보이는 첫 퍼블리싱 작품이기 때문이다. 앞서 ‘리듬 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가 각각 글로벌 누적가입자수 850만, 8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흥행한 건 맞지만, 아티스트 IP의 인기에 기댄 것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리듬 하이브’는 BTS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하이브의 대표 보이 그룹 IP에 기반으로 한 카드 수집형 리듬액션 게임이고, ‘인더섬 with BTS’는 BTS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3매치 퍼즐게임이다. 그런 점에서 ’별이되어라2‘는 자체 아티스트 IP가 아닌 게임 IP로, 하이브의 퍼블리싱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도전작이라 할 수 있다.
‘별이 되어라2’는 앞서 게임업계에서 크게 히트를 친 지식재산권(IP)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업계에선 원작의 글로벌 성과를 봤을 때, ‘별이되어라2’ 역시 기대를 걸 만한 작품으로 평가한다. 앞서 ‘별이되어라!’는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온두라스, 포르투갈 등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퍼블리셔였던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를 글로벌 게임사 반열에 올려놨다.
‘별이 되어라2’는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보적인 퀄리티의 그래픽, 뛰어난 비주얼,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에게 흥미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FGT에서 테스터들은 최근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액션 요소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의 검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2023년 하반기에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