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중계에 나선다.
KBS 해설위원 박세리가 오는 7일 시작되는 여자골프 중계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캐스터 조우종, 해설위원 고덕호와 함께 고진영·김효주·양희영의 도전을 지켜본다.
박세리는 “전세계 선수들이 전부 출전하는 올림픽의 해설을 맡는다는 게 부담인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설위원으로 출격하는 것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의 골프 경기장인 '르 골프 나시오날'에 대해 박세리는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전장도 길고 코스가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외로 남자 경기를 봤을 때는 잘 풀어나가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자 선수들이 더 파워풀하다 보니 여자 경기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여자 경기에서는 특정 승부홀에 기대기보다 매 홀마다 페어웨이 미스가 없도록 타수를 '지킨다'는 느낌으로 남자 경기와는 다른 공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세리는 “한국 선수 3명 모두 올림픽 경험이 있고 투어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어서 경험치에 대한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후배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에게는 “그냥 '잘해라 잘해라' 하기보다는 이제껏 해왔던 마음가짐처럼 덤덤하게 자기 실력과 감각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응웡을 전했다. 이와 함께 “여자골프는 올림픽 일정의 맨 마지막에 있기에 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압박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보여주는 것 역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자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해설위원이지만 나도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한국 선수를 보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해설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 선수들이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묻어나겠지만, 그래도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존중하는 해설을 할 예정"이라고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