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가 선정한 ‘ 2024년 신용카드 키워드’ 이미지 자료.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8일 올해 신용카드 키워드를 정하고 키워드별 1위 카드를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2024년 신용카드 키워드로는 △교통(Vehicle) △해외여행(Abroad) △프리미엄(Luxury) △공과금(Utilities) △무조건(Everything - no condition)이 선정됐다.
키워드별 1위 카드는 △KB국민 다담카드(교통) △삼성카드 & 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해외여행) △현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Gold Card(프리미엄) △롯데 로카(LOCA) 365 카드(공과금) △신한카드 딥드림(무조건)이 차지했다.
올해 첫 번째 신용카드 키워드로 꼽힌 ‘Vehicle, 교통’의 선정 배경은 대중교통비 인상, 고유가로 인한 기름값 상승 등이 이어지며 해당 혜택을 가진 신용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추세에 있다. 올 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고, 고물가·고유가 현상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 관련 혜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혜택 1위 카드에는 ‘KB국민 다담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버스·지하철 10% 청구할인, SK주유소 리터당 60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엔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인 ‘Abroad, 해외여행’이다. 해당 키워드 1위 카드로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가 꼽혔다. 전월실적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며,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 이용 시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된다. 또한 아멕스 등급 서비스로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카드고릴라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신용카드 소비자 검색 리포트’에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공항라운지·PP’, ‘항공마일리지’, ‘여행·숙박’, ‘해외’ 혜택은 꾸준히 검색 증가 폭 상위권에 올랐다.
세 번째 키워드로는 ‘Luxury, 프리미엄’이 꼽혔다. 지난해 각 카드사의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정비, 신규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활발했던 해였다. 해당 영역 1위 카드에는 ‘현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Gold Card’가 이름을 올렸다. 전월실적, 한도 없이 이용금액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된다. 해외, 국내 특급호텔, 골프, 면세점 등에서 이용 시 최대 3배까지 특별 적립된다. 한편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늘어나면서 신규 출시 카드의 평균 연회비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카드고릴라가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카드 59종의 평균 연회비는 2022년 평균 대비 119% 증가한 8만3453원이었다.
네 번째 키워드는 ‘Utilities, 공과금’이다. 지난해는 이상 기후, 전기·가스요금 등의 상승이 꾸준히 예고되며 ‘공과금, 월납요금’ 등의 생활비 절약 카드가 어느 해보다 인기였다. 해당 영역 1위 카드에는 ‘롯데 LOCA 365 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비·전기료,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등 다양한 공과금, 월납요금 등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마지막 키워드는 ‘Everything - no condition, 무조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얻었던 ‘무조건 카드’는 지난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 기류를 타며 ‘생활비 카드’와 양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3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는 전월실적 없이도 모든 가맹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가 절반(5종)에 달했다. ‘무조건’ 키워드를 대표하는 카드로는 ‘신한카드 딥드림’이 꼽혔다. 전월실적,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되고 자주 가는 DREAM 영역에서 3배 적립,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의 포인트가 자동적립 된다.
키워드별 1위 카드들은 2023년 고릴라차트 TOP 100에서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혜택을 가진 카드 중 단종된 카드를 제외 후 선정됐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4년을 대표하는 신용카드 키워드는 ‘가치’"라며"생활비 등 필수 지출 영역에서는 최대한 아끼는 ‘가성비’와 사용할 때는 아낌없이 사용하는 ‘가치소비’, 두 키워드에 부합하는 카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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