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관광객 500만 시대 향해 속도…농촌형 통합돌봄도 강화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2030년 연간 500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지역 곳곳에 숨겨진 관광자원 발굴에 나섰다. 군은 지난 8월 관광자원 발굴과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등을 담은 3단계 관광개발 전략을 발표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10개 마을을 시범 관광마을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마을별 특화 관광 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횡성 숨은 매력 찾기 공모전' 역시 주민들의 경험과 시선을 통해 기존 관광지 외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횡성군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2026년 횡성 숨은 매력 찾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유명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만이 알고 있는 숨은 명소와 생활 속 경험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내가 사는 횡성, 내가 소개하고 싶은 횡성'이다. 횡성군민과 지역 내 사업장 근무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숨은 관광지와 추천 이유를 비롯해 횡성에서 생활하며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개선이 필요한 사항, 군정에 바라는 제안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응모자는 A4용지 2매 이내의 '횡성 이야기'와 관련 사진 1장을 전자우편이나 우편·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서식과 접수 방법은 횡성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주제 적합성, 공감성·진정성, 구체성,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작 10점을 선정하고 총 200만 원 상당의 횡성사랑카드 포인트를 지급한다. 결과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관건은 주민들이 발굴한 장소와 이야기를 실제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군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관광지와 차별화된 명소를 찾아내고, 이를 관광객의 방문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군민의 시선으로 새롭게 발견한 횡성의 이야기가 지역을 알리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횡성군, 농촌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 추진 횡성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군은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통합돌봄사업 평가 및 발전 방향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신상 횡성군수를 비롯해 행정복지국장, 보건소장, 관계 부서장, 통합지원협의체 위원 등 25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수행한 이번 연구는 기존 통합돌봄사업의 성과와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지역별 돌봄 여건을 반영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통합돌봄 전달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했다. 횡성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건·의료·요양·복지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의 돌봄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군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500만 명이라는 외형적 성장 목표와 농촌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함께 추진되는 가운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가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횡성군 정책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원주시-원공노-원주시의회-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시민주권반상회 '뜻모아'에서 제안된 정책의 70%가량을 기존 시책에 반영했거나 향후 추진·보완하기로 하고, 시민들과 후속 논의에 나섰다. 구자열 시장은 14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제1회 뜻모아' 참여 시민과 진행자(퍼실리테이터) 등 2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 1일 열린 '제1회 뜻모아'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소관 부서의 검토 결과와 향후 처리계획을 설명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당시 제안된 21개 정책을 대상으로 관련 부서별 검토를 진행했다. 그 결과 4건(19.0%)은 전부 반영, 17건(81.0%)은 부분 반영하기로 했으며 전면 미반영된 제안은 없었다. 세부의견별로는 전체 101건 가운데 71건(70.3%)이 이미 정책에 반영돼 있거나 신규 추진 또는 기존 사업의 보완·확대 대상에 포함됐다. 나머지 30건(29.7%)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와 대안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원주형 성장바우처 사용처 보완·확대, 읍·면 지역 거점 환승체계 도입과 버스 증차, 북원도서관 내 어린이·학습공간 조성, 소상공인 종합정보센터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와 공공도서관 공간 개선,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제안들이 포함돼 향후 실제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원주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제1회 뜻모아 정책 환류보고서'를 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민 제안에 대한 부서별 검토 결과와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정책 논의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립과 실행, 평가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정책참여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그동안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의 삶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며 “시민 의견을 내년도 예산과 주요 사업에 적극 반영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문성호·이하 원공노)과 원주시민정책연대가 14일 오전 원공노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시의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은 “원공노는 원주시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뜻을 함께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원 원주시민정책연대 공동대표는 “시정에 정책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며 “시민 대상 설문조사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원공노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원공노는 지난 7월 원주축협,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 등 지역 5개 기관·단체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업한마당 운동회'에 치악산한돈 400인분을 후원한 바 있다. 원주시민정책연대는 지난달 출범식을 갖고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3일 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 완화와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주요 건의사항은 농가 인구와 인근 시군의 지원 수준을 고려한 농업·농촌 예산 확대, 농가 규모와 실제 부담을 반영한 반값농자재 지원 기준 개선 및 지원 한도 상향 등이다. 또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분소에 셀프세차장 및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농업인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홍기상 위원장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건의사항이 정책과 예산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시민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와 사업장 응급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공공체육시설 이용객을 위한 맞춤형 건강상담을 도입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시설 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20일부터 원주국민체육센터 1층에서 헬스장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상담실을 운영한다. 건강상담실은 이용객의 체력 증진과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마련됐으며,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강원도 내 첫 시니어 특화 헬스장으로 새단장한 국민체육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고령 이용객을 위한 운동기구 사용법 지도를 강화한다. 격주로 공단 보건관리자와 연계한 전문 의료인의 혈압·혈당 검사 및 건강상담도 진행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강상담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5시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시민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공단 내부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도 높이고 있다. 공단은 지난 13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각 부서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책임자 등이 참여했으며, 강원심폐소생교육센터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병행했다. 공단은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 직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송영민 이사장은 “국민체육센터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 건강을 관리하는 종합 헬스케어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임직원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서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100만 연탄운동'을 시작한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복지관 강당에서 '2026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시민·기업·단체가 참여하는 100만 연탄운동을 선포한다. 이번 운동은 연탄 100만 장 확보를 목표로 시민들의 후원과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백만지기' 100명이다. 이날 위촉되는 백만지기들은 각자 후원자 100명 모집을 목표로 연탄나눔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재개식에서는 백만지기 위촉과 연탄 후원 기증 전달식, 공동 서약, 연탄송 합창 등이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원인동 연탄사용 4가구에 연탄을 전달하며 본격적인 나눔 활동에 들어간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취약계층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후위기 방탈출' 부스도 운영한다. 하태화 관장은 “연탄 100만 장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이웃의 겨울을 위해 다시 마음을 모으는 시민들의 참여"라며 “한 사람의 관심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친환경 행사 '지구를 위한 1℃ 축제'가 열려 어린이 동요대회와 자원순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어르신 생활안전 공감콘서트’ 개최…안전교육에 문화공연까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도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어르신 생활안전 공감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14일 오후 강릉시 노인종합복지관 으뜸강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2회 어르신 생활안전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어르신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문화공연을 통해 소통과 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방적인 이론 강의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필요한 안전수칙을 익히고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건강검진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안전교육과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안전교육에서는 강릉소방서의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소방안전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마을지원센터가 교통안전과 낙상예방을 주제로 어르신들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전달했다. 고령자의 경우 신체 기능과 반응속도 변화 등으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사고 위험을 인식하고 스스로 예방하는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안전교육에 이어 마련된 문화공연에서는 바람소리와 강릉그린실버악단, 복지관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안전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음악을 감상하며 여가를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공감콘서트는 강원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어르신 생활안전 프로그램의 하나다. 지난달 속초에서 행사를 운영한 데 이어 이날 강릉에서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 삼척과 춘천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르신 생활안전 공감콘서트는 안전교육을 별도의 학습 과정이 아닌 문화활동과 함께하는 일상 속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통안전과 낙상예방, 응급상황 대처 등 고령층에 필요한 교육을 지역 현장에서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기대된다. 앞으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익힌 안전수칙이 어르신들의 실제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 안전문화과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고령층의 주요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이며, 특히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감콘서트가 생활 속 안전수칙을 익히고 문화공연을 즐기며 활력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공지천서 14일 개막…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의료진 초청 연수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대표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에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더한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14일 공지천 수변 산책로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공지천 수변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 행사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해외 교류도시 셰프들의 음식 시식회와 막국수·닭갈비 100인분 나눔행사,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지며 가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막국수·닭갈비 판매구역에서는 지역 대표 업소들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확대된 취식·휴식 공간에서 음식을 즐기며 축제장을 둘러봤다. 축제의 중심은 춘천 막국수와 닭갈비다. 지역 막국수 전문업소 8곳과 닭갈비 전문업소 11곳 등 모두 19개 업소가 참여해 막국수는 6900원, 닭갈비는 9900원에 특별 판매한다. 올해 축제는 춘천의 향토음식을 중심으로 해외 교류도시의 요리와 문화체험을 결합한 국제 미식축제로 꾸며졌다. 'Taste the World, 춘천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을 주제로 운영하는 국제관에는 세계음식 시식과 특산품 판매, 국제교류 홍보, 전통문화 체험 등을 위한 16개 부스가 들어선다. 지난해 지역 대학 유학생과 명예통역관 등이 참여하는 체험 공간으로 시작한 국제관은 올해 해외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미식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결합한 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중국 다롄·창저우, 베트남 람동성, 일본 호후, 이탈리아 파르마 등 춘천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해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6개국 7개 지역의 셰프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국제관에서는 중국의 전복요리 구파바오위와 동파육, 베트남 쌀국수와 스프링롤, 일본 가와라소바, 이탈리아 생면파스타 토르텔리, 프랑스 치킨 마렝고, 스페인식 치킨 빠에야 등 11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세계음식 무료 시식회는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하루 최대 6차례 운영하며, 축제 기간 약 4500명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국제관 홈페이지(ccglobaltaste.kr)에서 받는다. 해외 셰프에게 직접 요리를 배우는 가족 쿠킹클래스도 마련된다. 16일에는 이탈리아 파르마 셰프와 생면파스타를 만들고, 17일에는 중국 다롄 셰프들과 성게알을 활용한 요리를 체험한다. 회당 10가족씩 총 20가족이 참여한다. 국제관에서는 '2026 아프리카 위크'도 함께 열린다. 춘천시와 한·아프리카재단, 주한 케냐대사관이 마련한 행사로 아프리카 음식과 음악,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케냐 공연단 '카얌바 아프리카(Kayamba Africa)'는 14일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축제장 메인무대에서 전통음악과 춤, 타악기 공연을 펼친다. 국제관에서는 케냐 커피 시음과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리머니, 아프리카 전통의상·악기 체험, 특산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에티오피아 교민들이 직접 원두를 볶고 커피를 끓여 대접하는 전통 방식도 소개한다. 축제장 밖에서도 아프리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14일 봄내중학교에서는 주한 케냐대사관 외교관의 특별강연이 열리고,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는 아프리카의 사회와 문화를 다룬 영화 프로그램 '시네마 아프리카'를 운영한다. 국제관에는 베트남과 유럽의 식품·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세계마켓 5개 부스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문화체험존도 설치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관에서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소개한다. 국내외 음식과 문화행사 외에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막국수 면 뽑기와 세계 전통놀이, 에코 나무놀이터, 캐릭터 증강현실 체험, 생활예술체험, 승마 체험 등이 축제 기간 운영된다. 축제 무대는 공지천을 넘어 춘천 도심으로 이어진다. 명동에서는 거리공연이 열리고 소양아트서클과 화동2571에서도 연계 행사가 마련된다. 17일에는 소양아트서클에서 의암호 수변길을 따라 화동2571까지 걷는 '막닭로드(MAKDAK ROAD)'가 진행된다. 같은 날 화동2571에서는 음악과 함께하는 애프터파티가 열린다. 춘천시는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행사장 밖 막국수·닭갈비 음식점 할인행사와 관광지·숙박시설 연계 상품도 운영한다. 축제장은 오전 11시부터 운영하며 음식 주문은 오후 9시에 마감한다.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인파관리와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시는 주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올해 축제는 춘천의 대표 음식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확대된 국제관과 도심 연계 프로그램이 실제 관광객 유입과 지역상권 소비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축제 이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공지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홍동수 축제조직위원장, 국내외 주요 내빈과 해외 셰프들이 참석해 'K-푸드 글로벌 미식도시, 춘천' 비전을 선포한다. 축제는 18일까지 이어지며 행사장은 오전 11시부터 운영한다. 음식 주문은 오후 9시에 마감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의 대표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중심으로 세계의 맛과 문화, 시민의 참여를 함께 담아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춘천의 맛과 멋을 즐기고 도시 곳곳에서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군, ‘관광객 500만 시대’ 실현 총력…관광 활성화 정책 잇따라 추진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 관광자원 발굴,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관련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연결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촌관광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직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관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횡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6 횡성 농촌관광대학 대표 간담회'를 열고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농촌관광대학을 수료한 뒤 지역에서 농촌 체험과 관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촌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관광객 유치 및 체류시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군은 농촌관광 현장의 경험과 의견을 관광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14일에는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직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위한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관광자원에 인문학적 이야기와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접목하는 스토리텔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강사로는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나선다. 김 대표는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과 영서총지사장, 원주옻칠기공예관 관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황장목, 금강소나무로 창씨개명 되다』와 『검은 금 옻칠 이야기』 등을 집필한 언론인 출신으로, '스토리텔링과 횡성의 재발견-문화·관광의 보물창고 횡성, 500만 관광 시대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서는 횡성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횡성군이 농촌관광 사업자와의 협력에 이어 공직자·주민 교육까지 추진하는 것은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목표를 지역사회 전반의 참여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광객 유치 확대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류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 농촌 체험과 문화·자연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화,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할 운영체계 마련도 과제로 꼽힌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사업 운영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아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무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횡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이 내세운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목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관광 콘텐츠의 구체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 지역 관광사업자의 참여 성과 등에 달려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강원도-원주시의료기기산업진흥원…홍천군보건소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SEDEX) 2026'에 참가해 '반도체특별자치도, 강원'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300여 곳이 참가한다. 강원도는 도내 기업인 지큐엘, 엠아이제이, 네올과 공동 홍보관을 마련해 각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산업계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계획과 기업 지원제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테스트베드 구축 현황 등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5극3특' 지역 성장전략에서 특수반도체·세라믹 분야가 강원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되고,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사업이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점을 바탕으로 팹리스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선다. 전시 기간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기업별 투자·협력 수요도 파악할 계획이다. 황성현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강원의 투자환경과 반도체산업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유물 추정물 발견으로 중단했던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신청사 부지 기반시설공사를 13일부터 재개했다. 도는 국가유산청과 춘천시로부터 지난 12일 공사중지 해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일 신청사 부지에서 유물 추정물 발견 신고가 접수되자 도는 춘천시의 현장점검 의견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고 매장유산 전문 조사기관과 수습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토기편 등 유물 추정물 417점을 수습했으며,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보고했다. 도 관계자는 “공사 재개 이후에도 유구나 유물이 발견되면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신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전시회(Hospital Expo 2026)'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 6개사와 공동관을 운영해 65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참가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참가기업은 ▲㈜갈렙(복강경·관절경용 수액펌프) ▲㈜메쥬(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비엔비테크(미용용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기기) ▲㈜소닉월드(음파운동기기) ▲빅플렉스인터네셔널(AI 진단 플랫폼) ▲지오디아(양자점 면역형광 측정장치) 등 6개사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 총 44건, 3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4건에 걸쳐 65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일부 기업은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 업무협약(MOU) 및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인허가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건강보험 확대와 의료시설 확충 등에 따라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으로,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은 “현지화 정책과 시장진입 장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인도네시아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보건소는 지난 13일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천식 환자와 지역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노인천식 바로 알기 자조 모임' 1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흡입기 사용과 일상생활 속 자가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교육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인 권재우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천식 증상과 악화 요인, 흡입기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2차 자조 모임을 열어 겨울철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한 목수건 만들기 체험과 참여자 간 천식 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심은희 홍천군보건소장은 “천식은 증상과 악화 요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농업인의 영농 편의와 친환경 농업 확대를 위해 신동·화암·임계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분소 3곳에 미생물 자동분주 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국·도비를 포함해 총 19억 원을 투입하며, 2027년 5월부터 키오스크를 활용한 자동공급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농업인이 키오스크에서 필요한 미생물 종류와 공급량을 선택하면 정해진 양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고령 농업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과 공급 이력 관리 시스템도 갖춘다. 본소에서 생산한 유용 미생물을 각 분소로 공급하고, 자동 세척 기능과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생과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원거리 농업인의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 미생물 활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천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농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 미래산업 대전환②] AI·바이오·반도체 잇는 춘천…‘연결 전략’ 성과로 증명해야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춘천시가 지난 30년간 축적한 바이오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의료·웰니스 분야로 확장하는 한편, 반도체와 데이터 산업을 연계한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단계는 연구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산업시설과 기업 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일이다. 춘천시는 대규모 생산시설 유치보다 반도체 설계·검증과 AI 실증, 데이터 활용, 전문인력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을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생산보다 설계·검증…541억원 공동연구소 착공 춘천시 반도체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강원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지난 달 9일 착공했다. 연구소는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연면적 4124㎡,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국비 474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54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1~2층에는 웨이퍼테스트실과 설계측정실, 장비실을 배치하고 3~4층에는 강의실과 연구실을 조성한다. 반도체 설계·측정·테스트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업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전국 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가운데 설계 분야에 특화된 시설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8년까지 설계·측정·테스트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반도체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설계·테스트 분야의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며 “연구소의 장비와 연구 역량을 기업의 기술개발과 검증에 활용하고, 기존 바이오·의료 분야와의 융합 연구도 사업화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후속 사업으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240억원을 투입해 설계·검증 프로그램과 서버, 계측장비 등을 구축한다. 시제품 제작과 기업 기술지원, 설계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하는 시설로 2027년 사업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춘천시는 두 시설을 연계해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바이오·의료 분야와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접목한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대학 연구성과를 창업과 기업 기술개발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만 연구시설 구축 이후 기업의 실제 활용도와 공동연구 실적, 전문인력의 지역 취업 여부 등이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1조471억원 기업혁신파크…바이오·정밀의료 산업거점 조성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 투자와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바이오·정밀의료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도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업 면적은 363만㎡다. 더존비즈온을 앵커기업으로 총사업비 1조471억원을 민간투자로 조달해 첨단산업과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자족형 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2025년 11월 국토교통부에 통합개발계획과 사업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5월 수정안을 제출했다. 현재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12월 도시개발위원회 통합심의와 사업 승인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에 착수해 2029년 1단계 준공을 추진하고, 2033년 하반기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혁신파크에는 바이오·정밀의료와 AI·데이터 산업을 연계한 기업 및 연구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기반시설로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데이터 기반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승인과 토지 보상, 민간투자 확보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실제 입주기업과 투자 규모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4223억원 수열에너지클러스터…AI 데이터 기반 확충 AI 산업을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춘천시는 동면 지내리 일원에 총사업비 4223억원을 투입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소양강댐 심층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7년 3월까지 데이터센터 부지 분양을 마치고 2028년 말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관련 기업의 입주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와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 데이터 인프라를 기존 바이오·의료산업과 연계해 AI 기술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과 공급시설 구축만으로 기업 유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입주계약과 투자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지역 산업 연계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지역 바이오·의료기업의 연구개발과 AI 서비스 실증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도 주요 과제다. 연구·산업·인재 잇는 '연결 전략'…강원권 협력과 사업화가 관건 춘천이 추진하는 미래산업 사업은 시설별 기능과 추진 주체, 일정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연구시설과 산업공간, 기업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정부 재원이 국가 전략과제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의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기업의 기술 사업화,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해졌다. 춘천시는 이러한 연계를 강원권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춘천의 바이오 신소재·연구 기반에 원주의 디지털 헬스케어, 강릉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연결해 강원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제는 서로 경쟁만 해서는 변화와 발전을 만들 수 없고, 강원 전체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춘천에 강점이 있는 연구·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강원 전역의 산업·연구·의료·창업 생태계와 연결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춘천 미래산업 전략의 성과는 개별 시설의 준공이나 사업비 확보를 넘어 연구개발과 기업 투자, 인재 양성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반도체공동연구소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등이 실제 기업 유치와 기술 사업화, 지역 고용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원주시-홍천군-정선군-횡성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반계리 은행나무플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공영버스를 증차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증차 노선은 문막읍행정복지센터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를 거쳐 대둔리까지 운행하는 공영버스 1번이다. 평일에는 기존 시간표대로 12회 운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왕복 8회를 추가 운행한다. 공단은 단풍 절정기에 집중되는 방문 차량을 분산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관광지 주변 교통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송영민 이사장은 “관광객과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체계적인 관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빈집 실태조사와 철거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군은 지역 내 빈집으로 추정되는 800호를 대상으로 2027년 7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빈집 18동에 대한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비·활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사업에 착수해 9월 7일 조사계획을 고시했다. 조사는 한국부동산원이 맡아 사전 조사와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빈집의 위치와 실제 거주·사용 여부, 건축물 노후 상태, 주변 환경 등을 확인하고 소유자의 정비 및 활용 의향도 파악할 예정이다. 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빈집 현황자료를 정비하고, 향후 철거 대상지 선정과 빈집 활용 방안 마련 등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2026년 빈집 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빈집 18동의 철거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농어촌 주택과 주택 부속건축물이다. 빈집 소유자 또는 위임받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으며, 소유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상속권자 등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철거공사비의 50% 이내로, 동당 최대 500만 원이다. 신청 기한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홍천군청 토지주택과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보조금 교부 결정통지를 받은 뒤 철거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공사 완료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군이 사업비를 확인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군은 이번 실태조사와 철거 지원사업을 통해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빈집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정비가 필요한 건축물에 대한 철거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조사와 사업 추진을 위해 빈집 소유자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 고한구공탄시장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고한구공탄시장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고한구공탄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주말야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여름 휴가철 야시장 운영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상인들이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화암관광지에 3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화암힐링캠핑장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암면 화암리 일원 7183㎡ 부지에 조성된 캠핑장은 야영 데크 45개와 글램핑 시설 3개 동, 세척장, 샤워장 등을 갖췄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상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주변에는 화암약수와 구름다리 등 관광명소가 있어 캠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데크 3만~7만 원, 글램핑 11만~19만 원이며,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전증표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화암의 자연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지역의 자연경관과 먹거리, 체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치악산 걷기대회로 숨은 자연경관 홍보…16일 선착순 600명 참여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횡성권 치악산을 걷기대회로 알리는 한편, 인기 웹예능을 통해 횡성한우와 루지 등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에 소개하며 관광 홍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횡성군은 오는 16일 오후 1시 강림면 부곡리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2026 횡성 치악산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악산의 자연경관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횡성지역 탐방 구간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직접 걸으며 지역의 관광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걷기 코스는 부곡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부곡폭포를 거쳐 부곡제2교에서 돌아오는 왕복 구간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참가자에게는 다회용 가방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완주자에게는 우산을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이메일이나 전화로 접수하며 선착순 600명을 모집한다. 인기 웹예능 통해 횡성한우·루지 등 소개…관광 콘텐츠 다변화 이와 함께 횡성군은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코미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시즌2' 횡성 편에는 지역의 스포츠와 먹거리, 관광시설이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볼링 대결을 비롯해 횡성한우 먹방과 루지 체험 등이 펼쳐졌다. 군에 따르면 본편 공개에 앞서 선보인 예고편부터 높은 조회수와 댓글 반응을 얻었으며, 본편 공개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걷기대회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걷기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횡성 치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머무는 횡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가을축제 곳곳서 흥행…춘천·홍천·횡성, 관광객 몰리고 매출도 ‘쑥’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글날 연휴를 맞아 강원지역 곳곳에서 열린 가을축제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횡성한우축제는 역대 최대인 40만 명의 방문객과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에도 10만 명이 찾아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춘천 공지천호수축제 역시 13만여 명이 방문해 3억 3000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춘천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6 춘천 공지천호수축제'에 13만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축제장 내 지역 판매 공간에서 총 3억 3075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판매 공간별 매출은 춘천커피페스타 로컬부스 1억 8215만 원, 공지포차 1억 1399만 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마켓 3461만 원이다. 커피·디저트 업체 26곳을 비롯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를 이끌었다. 올해 처음 열린 통합 축제는 재즈와 커피, 정원 콘텐츠를 공지천 수변 산책로에 집중 배치해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했다. 춘천시는 방문객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문화행사가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진 점에 의미를 뒀다. 시 관계자는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축제를 확대해 문화 콘텐츠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의 대표 농축산물인 6년근 인삼과 늘푸름한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4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방문객 약 10만 명, 매출 15억 원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약 10만 명이 방문했으며, 인삼·한우와 농특산물,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약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건강하삼(蔘)! 훌륭하우(牛)!'를 슬로건으로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방문객의 구매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홍천 6년근 수삼은 품목별로 21% 이상 할인 판매했으며, 4호·5호 수삼은 반값에 선보였다. 늘푸름한우도 부위와 품목에 따라 15~50% 할인 판매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인삼튀김과 한우불고기를 비롯해 인삼김치전, 인삼소머리국밥 등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인기를 모았다. 인삼경매와 '한우잡뼈 만원의 행복' 행사에는 구매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주최 측은 영수증 확인과 참여 미션 등을 통해 혼잡을 줄이고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우탈 만들기와 모루인형 만들기, 알까기 대회에 이어 올해 처음 도입한 '인삼한우 과자공방'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과자를 만들며 축제를 즐겼다. 축제 첫날에는 인삼왕과 한우왕 시상식이 열렸다. 인삼왕에는 최승덕·김민중·유장복 씨가, 한우왕에는 번식 부문 연철모, 브랜드 부문 박동춘, 고급육 부문 박병소 씨가 각각 선정됐다. 공연과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8일 홍천강 가요제에서는 홍천읍 방승희 씨가 대상을 받았으며, 9일 사랑나눔콘서트와 10일 홍천종합예술제·한마음 콘서트에는 지역 예술인과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9일에는 이탈리아와 볼리비아 등 각국 외교사절단이 축제장을 방문해 인삼·한우 과자 만들기와 한우 시식 등에 참여하며 홍천의 농축산물과 문화를 체험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한국관광공사 '먹거리 알리오' 시스템을 활용해 음식 메뉴와 가격, 중량을 사전 공개했으며,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자가용 이용에 따른 교통혼잡을 줄이도록 했다. 반려동물 쉼터와 휴일 택배 접수처도 마련했다. 축제 첫날 꽃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민관군 화합한마당 민속행사'에는 홍천지역 10개 읍·면과 군부대, 관계 기관이 참여해 줄다리기와 족구 등 민속·체육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날에는 인삼이나 한우를 5만 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진행해 40명에게 한우와 홍삼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축산물 할인 판매와 먹거리,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객 유입을 지역 소비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다만 집계된 매출 15억 원이 지역 농가와 상권에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과 행사 운영에 힘쓴 군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홍천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2회 횡성한우축제가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하고 매출 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축제 기간 준비한 횡성한우 300두도 모두 판매됐다. 횡성군과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섬강 둔치에서 열린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 40만 163명이 방문하고, 축제장 매출은 4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32만 6,000명, 매출 3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23%, 22%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에는 하루에만 10만 명이 몰렸다. 연휴 기간 횡성 나들목 진입로와 축제장 주변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매출 증가에는 횡성한우 판매가 큰 몫을 했다. 지역 축산단체 3곳이 준비한 횡성한우 300두가 모두 팔렸으며, 직영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해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에는 점심과 저녁 시간마다 방문객들이 몰렸다. 올해 처음 시도한 체류형 축제 운영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섬강 수변을 활용한 '섬강별빛유등페스타'와 매일 밤 열린 '우(牛)아한 뮤직페스타', 7일과 10일 진행된 '우(牛)주 불꽃쇼'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들이 저녁까지 축제장에 머물도록 했다. 새롭게 마련한 '레트로 카니발'과 '추억놀이터 키즈파크'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 기간 인근 관광지 이용객도 증가했다. 횡성호수길 방문객은 약 7,000명으로 직전 5일간의 4,694명보다 37% 늘었다. 축제 연계 할인행사를 진행한 횡성 루지체험장 이용객도 약 4,000명으로 32% 증가했다. 축제장과 셔틀버스로 연결한 한우체험관 역시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 재단은 비교 대상 기간에 개천절 연휴와 안흥찐빵축제가 포함돼 있었음에도 관광지 이용객이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축제 방문이 횡성지역 다른 관광시설 이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과 함께 행사를 준비한 군민, 축산농가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확인한 체류형 축제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방문객 만족도 조사와 축제 운영 평가 결과를 분석해 내년도 행사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기술은 있는데 수출길은 막막…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의료기기 해외진출 장벽 낮춘다

232억원 투입해 해외 인허가·바이어 발굴 통합 지원체계 구축 유럽 MDR·국제 품질심사 대응 강화…30개국 시장정보 DB화 AI 기반 해외 바이어 3만건 확보 추진…실제 수출계약 연결이 관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해외 규제 대응과 바이어 발굴을 결합한 수출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까다로운 해외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의 성패는 방대한 시장정보 구축을 넘어 실제 수출계약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12일 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은 일반 공산품과 달라 제품을 개발했다고 곧바로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다른 안전성과 성능 검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품질관리 체계와 임상평가 자료도 갖춰야 한다. 인증을 통과한 뒤에는 현지 유통망과 구매자를 확보해야 한다. 중소기업에는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이에 진흥원이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세미나'도 이러한 수출 현장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부산 KIMES 전시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과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 MDR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평가와 기술문서, 시판 후 관리 등을 요구하는 규제체계다. 기업이 관련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면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시장 진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MDSAP는 참여국의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관련 규제 요구사항을 하나의 심사 프로그램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여러 국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부적합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 MDR 강화에 따른 임상평가 대응 전략과 MDSAP 심사 과정의 주요 부적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인증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진흥원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인증만으로 수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을 구매할 현지 병원이나 유통업체, 수입업체를 찾아 거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의료기기 기업에는 이 과정 역시 높은 장벽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해외 인허가 지원과 바이어 발굴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3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G2M)'이다.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매칭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집해야 했던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다. 진흥원은 2028년까지 30개국 시장동향 자료와 해외 바이어 정보 3만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정보 분석과 바이어 매칭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니라 정보의 활용 방식이다. 기업이 진출하려는 국가의 시장 특성과 잠재 구매자를 파악하고, 제품 특성에 맞는 거래처를 찾는 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조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는 시장정보의 접근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더라도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면 상담에 그치기 쉽다. 반대로 사전에 시장과 거래처를 분석하고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여지가 커진다.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곧 수출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이어 정보 3만건을 확보하더라도 연락처가 오래됐거나 실제 구매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기업의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AI 매칭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거래처를 추천하는 수준에서 그칠지, 기업의 제품 특성과 수출 대상국의 규제·유통구조까지 반영해 실질적인 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플랫폼을 통한 바이어 발굴 이후에도 상담 주선과 거래처 검증, 계약 협의 등 후속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인허가 준비와 시장개척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과정을 연계하는 운영체계도 필요하다. 진흥원이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규제 대응과 플랫폼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7년도 주요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부산 KIMES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알리는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지원 범위를 넓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산업 지원기관이 축적한 경험을 전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단위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이용 기업 수나 정보 구축 실적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가 얼마나 실제 상담에 응했는지,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기업의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232억원이라는 사업비의 규모를 고려하면 성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구축 이후에도 정보 갱신과 시스템 운영에 지속적인 자원이 필요한 만큼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정착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영성 진흥원장은 “해외 인허가 규제 대응에 필요한 실무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KIMES BUS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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