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가 16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6일간 이어진 제268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원주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안은 2조1058억원 규모로 제1회 추경보다 1808억원 늘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495억원, 동부순환도로 개설 200억원, 문화체육공원 캠프롱 조성 112억원,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20억5000만원 등이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회기 중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송영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새로 구성된 원주시 AI·자원순환혁신특별위원회는 차은숙 의원을 위원장, 박웅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호국보훈공원조성추진특별위원회는 박한근 의원이 위원장, 박순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원주시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환자 맞춤형 관리, 가족지원 사업 등을 점검했다. 2027년 신규시책으로 검토되는 치매안심마을 확대와 고립 위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치매 예방사업 추진계획도 살폈다. 시의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민간위원 5명도 위촉했다. 임기는 2028년 9월 12일까지로 의원의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와 징계 등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에 자문한다. 이날 제4차 본회의에서는 9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민원부터 농업과 돌봄, 원도심 재생까지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나경만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방치 문제를 지적했다. 점자블록과 횡단보도 진입로, 버스정류장 등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하고 사업자가 일정 시간 내 이동하지 않을 경우 시가 직접 이동·보관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선동 의원은 농업기계 임대사업의 농번기 추첨 배정과 인력 부족 문제를 짚었다. 지역농협과 연계한 임대사업소 확충과 인력 보강, 임차·리스 방식 도입, 청년·여성·신규 농업인에 대한 우선지원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김치주 의원은 원주시 농업예산을 일반회계의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청년농과 스마트농업, 기후위기 대응 투자를 늘리고 농업직 공무원 확충 등 농업 전문행정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민 의원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문제를 제기했다. 60세 이후 요양보호사에게도 복지수당을 지급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주시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국가유공자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공식 기념행사를 정례화하고 학교 교육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보훈정책을 지원 중심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보훈문화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의원은 1998년 공사가 중단된 명륜2동 영동코아 문제를 다시 꺼냈다. 소유권과 채권·채무 관계 등에 대한 법률 검토와 정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주시와 강원도, 국토교통부, LH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박순호 의원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을 지역 선수 육성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운동부와 선수층, 지역 출신 선수 비율, 생활체육 저변 등을 반영한 종목 선정·평가 기준을 만들고 배드민턴 실업팀 창단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원용대 의원은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에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공공자산을 발굴해 주민 협동조합 등에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금융기관과 자금조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주비 의원은 원도심 빈집을 청년주택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학성동과 일산동 등 빈집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활용 가능한 주택을 확보하고 청년 임대주택과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조성하자는 구상이다. 대정부·관계기관 건의안도 이어졌다. 곽희운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확대 촉구 건의안'은 교육청이 학교시설 개선에 자체 예산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우선 활용하고 원주시 교육경비는 기초학력과 학습결손 예방, 방과후·방학 프로그램 등 학생 직접지원에 보다 집중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김선동 의원은 강원지역 중대범죄 수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강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원주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역교통망 등 지역 여건을 들어 원주에 강원권 전문수사 거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경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소년 금연정책 개선 건의안은 현행 정책의 사각지대를 유통·연계·권한·교육 등 4개 분야로 짚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통관검사 확대와 흡연 적발 청소년의 전문 금연기관 연계,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 안내, 초등학생 대상 예방교육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지헌 의원은 공중보건의사의 의무복무기간 단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원주에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1명이 4개 보건지소 진료를 맡고 있다며 복무기간과 근무여건 개선, 공공의료 인력 확충 및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문정환 의장은 “16일간 안건 심사와 시정질문에 힘써 준 동료 의원들과 의정활동에 협조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의결한 예산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과 대안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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