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도정, 동해안 수소산업 본격화…지방재원 확보·자살률 개선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동해 북평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시험·실증과 기업 지원 기반 구축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29일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상호 도지사와 이정학 동해시장, 이철규 국회의원, 도·시의원, 관계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668억원이 투입된다. 수소 관련 기술개발과 시험·실증부터 기업의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는 3층 규모의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시험센터, 시스템실증센터가 들어선다. 산업진흥센터는 입주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안전성시험센터에서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다. 시스템실증센터는 제품 성능과 기술 검증을 담당한다. 건축공사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안전성시험센터와 시스템실증센터에 들어갈 시험·실증 장비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강원도는 동해와 삼척을 연계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에는 이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와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삼척에는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와 수소 전문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연계해 관련 기술의 시험·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우상호 지사는 “동해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시설과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삼척에는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와 수소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동해안 지역을 미래산업을 이끄는 첨단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늘리고 기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와 여당에 전달했다. 우 지사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12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은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분야에 투자하는 국가기금이다. 내년도 정부안 기준 전체 운용 규모는 162조3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4개 사업계정은 52조9000억원이며 지방계정은 15조3000억원 규모다. 지방계정 가운데 지자체가 비교적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은 3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국민생활편의 복합센터 1조5000억원과 농업 AX 실증, 농·수산물 유통개선, 지방 호텔 건립 지원 등의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날 논의의 쟁점 가운데 하나는 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영향이었다.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우 지사는 미래대응기금 조성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재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반재원 성격의 지방미래성장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기금을 활용한 개별 사업에는 지방비를 매칭하지 않고 전액 국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강원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지원도 요청했다. 우 지사는 “미래대응기금의 설립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일반재원 성격인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의 지원 규모 확대와 기금 사업의 전액 국비 추진이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이 열악한 강원에 대한 당정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기금 배분과 지방교부세 문제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의 별도 배분기준 마련을 제안했고, 대전시는 지방미래성장지원금을 10조원 규모로 늘리고 국비 100% 지원 원칙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방 지원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방교부세 산정 기반 조정에 따른 지자체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지역산업과 인재, 필수의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안에 대해 “지금 짜인 안대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라며 “조금 수정·보완하자는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1년 새 16.2%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순위도 2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 3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강원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4명으로 전년 29.1명보다 4.7명 줄었다. 감소율은 16.2%다. 같은 기간 전국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6명에서 23.2명으로 1.4명, 5.7% 감소했다. 강원의 감소 폭이 전국 평균보다 컸다. 이에 따라 강원의 연령표준화 자살률 전국 순위는 2024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서 지난해 11번째로 내려갔다. 다만 지난해 강원도 24.4명은 전국 23.2명보다는 여전히 1.2명 높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지역별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지표로, 고령인구 비중 등이 다른 지역 간 자살 수준을 비교할 때 활용된다. 강원도는 그동안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상담·치료 연계, 생명지킴이 사례관리, 자살 유족 원스톱서비스, 생명존중안심마을 등을 운영해왔다. 청년층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과 자살예방 홍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도와 시·군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해 지역별 현황과 예방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청소년 관련 부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소방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시·군별·연령별 특성을 분석해 취약지역과 고위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유지영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전국 2위에서 11위로 개선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지역별·연령별 특성을 분석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738억 투자 셀락바이오 공장 개소…골목상권·생활물가까지 경제 기반 넓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첨단의료산업 투자 확대와 골목상권 육성,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아우르는 경제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의료기기 생산시설이 기업도시에 들어서는 한편 골목형상점가 지정 범위가 확대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자에게 추가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 투자와 소상공인·소비자를 잇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셀락바이오 개소식 개최…연 1600만 개 더말필러 생산능력 확보 의료기기 개발·제조기업 셀락바이오는 29일 원주 기업도시에서 cGMP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셀락바이오는 2024년 설립된 의료기기 기업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휴젤의 창업자와 핵심 인력이 참여했다. 원주 사업장에는 총 738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신규 고용 계획은 62명이다. 신축 공장은 지정면 신평로 일원 1만243㎡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4584㎡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2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했으며 더말필러 무균 충전시설 등 cGMP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생산능력은 연간 1600만개 이상의 더말필러로 회사 측은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GMP 인증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인증을 마치면 더말필러와 스킨부스터,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향후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이번 투자를 기존 의료기기 산업을 AI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첨단의료산업으로 확장하는 기반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시는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또 다른 축인 골목상권의 정책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골목형상점가 6곳·1074개 점포 추가…강원권 최다 21곳으로 확대 원주시는 올해 제2차 골목형상점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단구동 '시네마 11번가' 315개 점포를 비롯해 기업도시 1구역 158개, 기업도시 2구역 227개, 일산동 77개, 원주프리미엄아울렛 152개, 단구시장 145개 점포 등 6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번 지정 대상은 모두 1074개 점포, 약 10만9764㎡다. 이에 따라 원주시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15곳에서 21곳으로 늘어 강원권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갖게 됐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준해 시설 개선과 홍보·판촉, 경영 상담 등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1월 제3차 심의를 열어 추가 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 원주사랑상품권 결제 시 5% 추가 환급 고물가에 대응한 소비자 지원책도 시행한다. 원주시는 28일부터 원주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착한가격업소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환급한다. 3만원을 사용하면 1500원을 추가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용 가능한 업소는 지역상품권 앱 '지역상품권 착(Chak)'의 원주사랑상품권 가맹점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현정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비 부담을 덜고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셀락바이오 공장 개소와 관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는 원주시 의료기기 기업 유치의 가시적인 성과"라며 “우수 의료기기 기업이 원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전력망 개선에서 지방의회법까지’…전국 의회 연대 강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박길선 강원도의회 의장이 제안한 '햇빛소득마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전력계통 개선 촉구 건의안'이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건의로 채택됐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6년도 제6차 임시회에서 강원도의회가 제안한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의 핵심은 주민 주도형 태양광 사업 확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망 문제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을 구성해 마을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수익을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나누는 사업이다. 올해 1차 공모에는 전국 129개 마을이 신청해 86개 마을이 선정됐다. 2차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617개 마을이 신청하면서 참여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농어촌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송·변전설비와 배전선로 용량이 부족해 발전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전력계통 접속이 제한되거나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의회도 지난 22일 박 의장을 중심으로 햇빛소득마을 확대 과정에서 송전선로 부족 문제가 사업 추진을 제약할 수 있다며 전력계통 개선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건의안에는 정부가 제12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별 전력계통 여건과 재생에너지 보급 수요를 반영해 취약지역의 송·변전 인프라 확충을 우선 추진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햇빛소득마을 등 공익적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전력계통 우선접속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대상과 접속 순위, 절차 등 세부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전력망 확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배전망 보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등 단기적인 계통연계 지원책도 함께 요구했다. 박 의장은 “햇빛소득마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참여 의지와 사업 여건이 충분함에도 전력계통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우선접속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전력계통 취약지역의 송·변전 및 배전망 확충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박 의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전반기 부회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 참석한 공식 회의다. 박 의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부회장을 맡아 전국 시·도의회 간 공동 현안 대응과 지방의회 협력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강원도의회가 경기도의회와 용인특례시의회 대표단을 잇따라 맞아 지방의회법 제정과 정책연구 교류 등 지방의회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29일 경기도의회 원내대표단은 강원도의회를 방문해 지방의회의 조직·예산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과 양 도의회 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길선 강원도의회 의장은 안광율 원내대표를 비롯한 경기도의회 대표단과 만나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을 실질적으로 견제·감시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 의장은 “지방의회가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법안이 조속히 제정돼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에서 지방의회가 독립적인 조직 신설과 인력 증원, 독자적인 예산편성 및 감사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의회는 오는 10월 27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에서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여하는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지방의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전국 광역의회 대표의원 정례회의를 열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연대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례와 정책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양 의회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연구 분야의 의회 간 교류도 이어졌다. 같은 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스마트행정연구회'와 '컬처노믹스Ⅲ' 소속 의원 16명과 직원 8명 등 24명도 강원도의회를 찾았다. 홍성기 강원도의회 부의장과 윤지영 행정문화위원장은 방문단과 만나 스마트행정과 문화관광 정책을 비롯해 의원연구단체 운영, 정책연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스마트강원 통합지원센터도 찾아 강원도의 광역 도시안전서비스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이 센터는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CCTV를 연계해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통합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기 부의장은 “양 의회가 축적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영 행정문화위원장은 “지방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지방의회 간 정책사례 공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만두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손잡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만두축제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손잡고 관광객 교류에 나선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와 대구 북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같은 기간 열리는 두 축제를 연계해 공동 홍보와 방문 인증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원주만두축제는 중앙동 전통시장과 원주천·문화의거리 일원에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구 iM뱅크 PARK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만두축제의 올해 슬로건은 '시장에서 한 판, 즐거울 만두!'다. 지난해에도 두 축제가 같은 기간 열리면서 언론 등을 통해 함께 소개됐다. 올해는 만두와 떡볶이를 'K-분식'으로 묶어 실제 관광객의 상호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자체는 각 축제 공식 SNS와 홍보채널을 통해 상대 축제를 소개한다. 축제 대표 캐릭터가 서로의 축제를 알리는 릴레이 숏폼 콘텐츠도 제작한다. 원주와 대구 축제장을 모두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두 축제 방문을 인증하면 캐릭터 굿즈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원주시는 이번 대구 북구와의 협력을 축제 이후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축제 종료 후 공동 홍보와 방문 인증 등의 성과를 분석해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추가 협력사업을 검토한다. 지난해 원주만두축제에는 41만명이 찾았다. 올해는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축제 방문을 원도심 체류와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도로 중심 축제장에서 벗어나 원주천을 중심으로 문화의거리와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방문객을 원도심 상권으로 분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지역 만두업소를 연결하는 만두로드와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영수증 리워드, 전통시장 연계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핵심 먹거리 공간인 만두존에는 사전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지난해 축제에서 나타난 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문·예약 시스템 등도 보완한다. 신현정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두 축제를 함께 알리고 관광객의 상호 방문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원주의 만두와 대구 북구의 떡볶이가 'K-분식'을 대표하는 음식관광 콘텐츠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군, ‘지역 통합돌봄’ 강화…민·관 협력 복지망 촘촘히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고위험군 통합돌봄에서 축적한 민·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복지체계를 한 단계 확장한다.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 읍·면 단위 특화사업을 연계해 주민이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횡성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는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제6기 횡성군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안 등을 논의했다. 제6기 계획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횡성군의 복지·사회보장 정책 방향을 담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계획안과 함께 지난 분기 신설한 '통합돌봄분과'의 추진 상황과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특히 행정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복지기관과 읍·면 협의체 등 지역 자원을 연결해 대상자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노인, 여성장애인 등 실무분과와 9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3분기 동안 추진한 사업도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 복지 수요를 반영한 특화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횡성군이 통합돌봄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지난 3년간 추진한 '횡성형 고위험군 통합돌봄 사업'이 있다. 횡성군과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28일 오후 횡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3차년도 성과공유회 '多함께 해봄'을 열고 사업 추진 결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지역주민과 협력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돌봄이 필요한 고위험군 주민을 발굴하고 지역의 복지·돌봄 자원을 연결해 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군과 사회서비스원은 행정과 복지·돌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기관이 각각 제공하던 서비스를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연계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3차년도 추진성과와 횡성군 통합돌봄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복지정책은 읍·면 생활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원면은 서원문화체육공원에서 장신상 횡성군수와 지역 기관·단체장, 어르신 등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서원면 어르신, 다시 청춘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축하공연과 돌봄로봇·헤나 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지역 봉사단체도 행사 운영에 참여했다. 군 단위 복지계획과 통합돌봄 체계를 읍·면 단위의 주민 참여와 돌봄 활동으로 연결하는 현장 사례다. 횡성군은 앞으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과 통합돌봄분과 운영, 9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을 연계해 지역 내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유기영 복지정책과장은 “실무협의체 위원들의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영 횡성군 부군수는 “지난 3년간 여러 기관과 돌봄 현장이 함께 만들어 온 경험을 토대로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횡성문화관광재단-평창군-홍천군-원주소방서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문화관광재단은 28일 횡성한우체험관에서 '횡성청소년도슨트양성과정' 참여 학생들의 작품으로 제작한 2027년 달력 판매 수익금 60만원을 횡성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했다. 달력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13명이 바라본 횡성의 모습과 지역에 대한 생각을 담은 작품이 실렸다. 학생들은 도슨트 교육을 통해 작품 감상과 해석을 배우고 직접 작품을 제작·전시하는 과정까지 경험했다. 재단은 학생들의 작품을 달력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 인재 육성에 기탁하면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했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횡성을 바라보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한 과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문화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평창군 청렴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고 올해 추진한 반부패·청렴 시책을 점검했다. 임성원 부군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간부 공무원과 도민감사관, 직급별 청렴 대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 결과와 부패 취약 분야 개선 실적을 공유했다. 또한 기존 시책의 미흡한 부분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내년도 반부패·청렴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성원 부군수는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고 실질적인 청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2026~2027년 동절기 도로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제설 기간은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로 군도와 농어촌도로 등 총 280.75㎞가 대상이다. 군은 인력 63명과 제설 장비 36대를 투입하고 소금 8000톤, 염화칼슘 330톤, 모래 3300㎥를 확보해 강설에 대비한다. 안반데기와 모릿재 등 상습 결빙 구간에는 염수 분사 장치와 제설 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산간마을 등 취약지역에는 방활사를 사전에 비치할 계획이다. 오현웅 평창군 건설과장은 “폭설과 결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 제설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인삼·한우축제 수삼 할인에 1억5000만원 지원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제24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기간 수삼 할인 판매를 위해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하고 인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한편 홍천 6년근 인삼의 판매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수삼 할인 행사에 1억2000만원을 지원해 축제 기간 10톤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 지원액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늘어난 1억5000만원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수삼 할인 지원이 방문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인삼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연휴 기간 추석 연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명절을 보내는 동안에도 원주소방서는 소방공무원 392명과 의용소방대원 513명 등 905명의 인력과 소방 펌프차 등 장비 64대를 투입해 특별경계근무를 이어갔다. 28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원주소방서는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화재와 구조·구급 등 모두 361건의 출동에 나섰다. 엿새 동안 하루 평균 60건꼴이다. 출동 유형별로는 구급이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 63건, 화재 10건, 기타 18건으로 집계됐다. 구급 출동 가운데 179건을 처리해 18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구조 출동은 63건 가운데 40건을 처리했다. 실제 현장 출동은 연휴 내내 이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6시11분 단계동에서는 쓰레기 화재가 발생해 담장이 그을리고 우수배관 일부가 소실됐다. 25일 오후 8시17분에는 판부면 서곡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일부가 탔다. 연휴 기간 화재 관련 재산피해는 322만8000원으로 집계됐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 현장도 이어졌다. 26일 오후 지정면 판대리에서는 승용차 추락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사고에 대응했다. 올해 출동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9일간 564건보다 전체 건수는 줄었지만 하루 평균 출동은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동은 62.6건, 올해는 약 60건으로 명절 기간에도 하루 수십 차례의 긴급 출동이 이어진 셈이다. 김근태 원주소방서장은 “이번 추석 연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각종 출동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출동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명절 특별경계근무 등 안전대책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고성에 한 달 새 1조1800억 관광투자…화진포에 6800억 투입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고성에 한 달 사이 1조1800억원 규모의 관광개발 투자가 잇따라 추진된다. 지난달 거진읍 반암리 일원에 5000억원 규모의 해솔리아 관광단지 투자협약이 체결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에 68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28일 도청에서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현내면 초도리 일원 5만1516㎡ 부지에 2035년까지 6800억원을 투자해 45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5일 체결한 해솔리아 관광단지 투자협약에 이은 고성지역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다. 해솔리아 관광단지는 거진읍 반암리 일원 약 243만㎡에 203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968실 규모 숙박시설과 27홀 골프장을 비롯해 해양레포츠시설, 숲속 뮤지엄, 식물원, 모노레일 등이 계획돼 있다. 고성군의회 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 지난 7월 15일 본안 협의를 완료했다. 올해 말 관광단지 지정 고시를 목표로 사업절차가 추진 중이다. 두 사업의 투자액을 합하면 1조1800억원, 숙박시설은 1418실 규모다. 사업 예정지도 거진읍과 현내면에 각각 자리해 고성 북부지역의 부족한 숙박·체류시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해솔리아 관광단지에 연간 110만명 이상,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에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화진포 사업에 따른 직·간접 고용 효과는 6500여명으로 전망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관광지 조성사업은 동해안 북부 체류형 관광벨트의 거점사업"이라며 “해솔리아 관광단지 등 숙박·문화·휴양·레저를 복합화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의 소리, 100년을 넘어 다시 날다…가을 정선이 아리랑으로 물든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 가락의 아리랑이 산을 넘고 강을 따라 흘러온 세월. 그 소리가 올가을 다시 정선의 거리와 하늘을 채운다. 대한민국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정선공설운동장과 아리랑센터, 아리샘터, 아라리공원 등 정선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정선의 소리, 끝없는 비상'이다. 지난 50년의 축제 역사를 바탕으로 정선아리랑의 새로운 반세기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처음 공개된 지 100년을 맞는 해다. 영화 '아리랑' 100년과 51회를 맞은 정선아리랑제가 맞물리면서 올해 축제의 의미도 남다르다. 10월 1일 개막일에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전 선포식과 아리랑 대합창이 펼쳐진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밤에는 1200여 대의 드론과 불꽃놀이가 정선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나흘 동안 공연과 경연, 주민 참여, 체험 등 11개 부문 114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일에는 전국아리랑합창경연대회가 열리고, 3일에는 정선읍 시가지를 무대로 아리랑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A-POP 댄스 경연대회도 열려 전통 아리랑에 젊은 감각을 더한다. 같은 날 오후 3시 아리샘터에서는 '소리의 유산에서 미래의 선율로, 세계를 품은 음악도시 정선'을 주제로 제51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AI 시대 아리랑의 변화와 세계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를 향한 정선의 전략과 비전을 논의한다. 공설운동장에는 '정선아리랑 주제관'이 마련된다.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노랫말, 지난 50년간 축제가 걸어온 길을 사진과 영상, 옛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를 향한 정선의 구상도 소개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지역 45개 업소가 참여해 143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삼성카드 모니모(monimo) 앱에서는 축제 일정과 행사장 위치, 관광지와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행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종합경기장에 주차한 뒤 아라리교를 건너면 약 10분 만에 정선공설운동장에 닿는다. 축제 기간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올해 정선아리랑제는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리랑 대합창과 거리 퍼레이드, A-POP, 드론 공연으로 세대와 장르를 넓히고, 학술심포지엄과 주제관을 통해 정선아리랑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도 보여준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영화 '아리랑' 100년과 지난 50년의 축제 역사가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 정선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꽃길 걷고 음악에 머물고…10월 강원, 가을이 깊어진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의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산과 들은 꽃과 단풍으로 물들고 공연장에서는 음악이 여행객을 맞는다. 산과 계곡을 물들이는 단풍부터 들판의 가을꽃, 지역의 먹거리와 공연까지. 10월 강원은 한 가지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깊어가는 가을을 따라 걷고, 보고, 듣는 여행지가 강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6 강원 방문의 해' 10월 추천 여행지로 철원과 인제를 선정했다. 철원에서는 '고석정 꽃밭'이 가을 여행객을 맞는다. 한탄강 인근에 조성된 꽃밭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맨드라미 등이 피어 있다. 올해 운영은 10월 31일까지다. 꽃밭을 둘러본 뒤에는 한탄강 은하수교와 주상절리길로 발길을 옮겨 철원의 풍성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철원의 역사까지 살펴보고 싶다면 1930년대 철원읍 시가지를 재현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이 있다. 소이산 모노레일을 타고 비무장지대(DMZ)를 조망하거나 철원 노동당사에서 10월 11일까지 열리는 미디어아트도 만날 수 있다. 인제에서는 가을꽃과 내설악의 단풍이 기다린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산세와 계곡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며 '님의 침묵'을 집필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제 가을꽃축제는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단풍을 따라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12선녀탕이 나온다. 내설악을 대표하는 계곡 가운데 하나로 가을이면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한국시집박물관과 여초서예관을 둘러보고 황태 요리까지 맛보면 인제의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가을 여행의 무대는 공연장으로도 이어진다. 강원문화재단은 10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강릉과 춘천, 횡성에서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4色 콘서트'를 네 차례 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4色 콘서트는 클래식과 재즈, 서커스, 국악과 대중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한 무대에 풀어낸다. 첫 무대는 10월 21일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현악 사중주단 '인다코 콰르텟' 공연이다. 이들은 2023년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과 특별상 2개를 수상했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일본의 브라스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수퍼 브라스 스타즈' 공연이 이어진다. 11월에는 장르의 폭이 더 넓어진다. 20일 강원대학교 강릉캠퍼스 하슬라홀에서는 포크록 가수 강산에와 소리꾼 정보권이 함께하는 '물꼬'가 무대에 오른다. 25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팀 퍼니스트가 저글링과 마술, 서커스, 악기 연주를 결합한 서커스 코미디를 선보인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 닭갈비, 伊 파르마 식탁에…자매도시 교류 확대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닭갈비가 이탈리아 대표 미식도시 파르마 식탁에 올랐다.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춘천시와 파르마시는 음식 교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과 교육·문화·관광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준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파르마를 방문했다. 파르마의 대표 행사인 '파르마 미식의 달(Settembre Gastronomico)'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이후 추진할 후속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닭갈비였다. 지난 18일 산 파올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한국: 문화와 맛' 행사에서는 춘천시 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에 이어 춘천지역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닭갈비를 조리했다. 로마뇨시 고등학교 학생들은 음악 연주로 행사에 참여했다. 닭갈비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음식과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20일 파르마 알 베델 레스토랑에서는 엔리코 베르곤치 총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셰프진이 한 주방에서 만났다. 양측 셰프들은 춘천과 파르마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춘천 셰프들은 생면 파스타 만들기에 참여하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생산시설과 살루미·치즈 아카데미, 글로벌 식품기업 바릴라 등을 찾아 파르마의 식품 생산·가공 현장도 둘러봤다. 이번 방문에서는 음식과 셰프 중심이던 교류를 학생과 교육 분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 부시장 일행은 미켈레 구에라 파르마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후속 교류사업을 협의했다. 국제요리학교 알마(ALMA)에서는 강원생명과학고 학생 연수 등 기존 교육 교류를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에는 로마뇨시 고등학교와 춘천지역 고등학교 간 교류도 추진한다. 양측은 학생 교류와 자매결연, 공동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춘천시와 파르마시는 실무회의를 통해 2027년 '챠오 이탈리아' 협력과 파르마 미식의 달 교류,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참여 등 다음 사업도 논의했다. 현준태 부시장은 “미식으로 이어진 인연을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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