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6일 분야별 행감서 현안 집중 추궁…“성과·실효성 재검토 필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6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025년 캐나다 공무국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9월 토론토·오타와 일대에서 실시한 교육정책 현장 연수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수에는 교육위원 7명과 전문위원실 직원 2명 등 총 9명이 참여해 △유‧보통합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대안·직업교육 △국제교육교류 등 선진사례를 조사하고 강원교육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욱 위원장은 “캐나다의 통합형 유‧보 정책과 IB 교육, 대안교육 사례는 강원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형 교육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 제시된 개선 과제는 향후 도교육청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 본격 착수… 진로교육·다문화교육·AI 플랫폼 등 핵심 질의 한편, 교육위원회는 같은 날 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진로교육과 국제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을 대상으로 “AI와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원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제교육원 질의에서는 원어민 강사의 언어 구성이 영어·일본어에 편중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다문화 학생 증가에 맞춰 특수 외국어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진행된 진로교육원 감사에서는 최재민 의원(국민의힘, 원주4)이 도교육청이 22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AI 진로상담시스템 구축사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AI가 진로만 추천하고 실제 진학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며 “서울시 '서울런(Seoul Learn)'처럼 검증된 플랫폼과 연계해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AI기술 도입 그 자체보다 학생의 진학과 진로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교육청 본청 감사, 정책협력관 '양심선언' 관련 증인 채택 예고 교육위원회는 5일 도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준호 정책협력관의 내부 폭로 사안을 중점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위원회는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정책협력관을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제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단순히 의혹 제기에 머물지 않고, 공직윤리 회복과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종호 도의원, 인공어초바다숲 복합관리로 해양생태계 통홥 관리 강조 한편 진종호 의원(양양)은 6일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공어초와 바다숲 사업을 병행·복합형으로 추진하는 통합 관리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인공어초 사업은 장기적으로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한다. 시간 경과로 부식과 균열로 기능 저하, 특정 어종만 서식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바다숲 조성과 연계해 해초류를 부착하는 복합형 구조로 전환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호와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해 인공어초바다숲을 연계한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는 6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응급실 재이송(일명 '뺑뺑이') 문제, 가뭄 대응 현장 소방 인력 운영 등을 집중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원도 응급실 뺑뺑이 전국 최고 수준"… 119구급 이송체계 개선 촉구 하석균 의원(국민의힘, 원주)은 “강원도는 응급실 재이송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고, 구급대원들은 병원을 전전하며 이송이 지연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소방본부가 도입 중인 '119 구급 스마트 시스템'이 병상 정보 연계에 활용되고 있으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협조와 도 공공의료과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급대원의 반복 이송과 장시간 대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소방본부에 대원 심리회복·근무부담 완화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가뭄도 소방이 대응하는 시대"… 강릉 급수지원 현장 점검 같은 위원회 김용래 의원(국민의힘, 강릉)은 올여름 강릉 가뭄 대응 과정에서 전국 소방 인력이 지원 투입된 점을 언급하며 “이제 소방의 역할은 '화재 대응'을 넘어 생활재난까지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강릉에서는 생활용수 확보, 농가 급수, 시민 대체 급수 지원까지 소방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재난 장기 대응 시 대원 피로도, 급식·휴식시간 보장, 교대 체계 등 소방청 차원의 매뉴얼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의 질의는 각각 응급의료 대응 체계와 재난 다변화 속 소방 역할 확장이라는 주제를 다뤘지만, 공통적으로 소방 인력의 업무 가중은 늘고 있으나 제도적·협력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건설위원회는 향후 소방본부가 제출할 보완계획과 유관기관 협의 추진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며, 필요 시 추가 자료 제출 및 후속조치 요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가 6일 제342회 정례회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귀어·귀촌사업 성과 부족 △명태 방류 중단 후 대체종 안정성 문제 △생태교란·무용어종 퇴치사업 한계 등을 잇따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요구했다. “연평균 50명 전입에 9억4천만원 지원"… 귀어·귀촌지원 '예산 대비 효과 미흡' 엄윤순 위원장(국민의힘, 양양)은 강원자치도 제출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귀어·귀촌 전입자는 총 150명, 연평균 50명 수준에 불과한데, 지난해 관련 지원 예산이 9억4840만원이었다"며 “단순 계산 시 1인당 약 1900만원이 투입된 셈으로, 예산 대비 성과가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엄 위원장은 특히 “어촌 고령화로 어업 인력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귀어·귀촌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면 정책 강도와 방식도 재점검해야 한다"며 “강원도를 '귀어·귀촌 1번지'로 만들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명태 방류 중단 이후 추진되는 '대체품종'도 불안정 이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명태 치어 전량 폐사로 2026년부터 사업이 중단되는 문제를 거론하며 “대체품종으로 검토 중인 도루묵·뚝지마저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명태 사업은 2023년, 2024~2025년 결과 치어 생산 목표 대비 50%(전량 폐사)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돼 전량 폐사했다. 이지영 의원은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줄어드는 도루묵, 수정란 부화율 저조 문제가 생긴 뚝지 모두 방류종으로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대체종 발굴, 기온 변화 기반 생산기술 개발, 어종별 종자 생산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수매단가 올렸지만 수매량은 되레 감소"… 외래어종 퇴치 실효성 의문 최종수 의원(국민의힘, 춘천2)은 생태교란·무용어종 수매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수매량 확대를 촉구했다. 자료에 따르면 외래어종·무용어종 수매량은 2023년 146.6t에서 2024년 144t(감소)했다. 단가는 5000원(무용어종) / 6000원(생태교란어종) 으로 일부 인상됐으나, 사업 효과는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최 의원은 “단가 인상은 의미 있지만, 정작 수매량이 늘지 않으면 생태계 복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며 “수매량 확대, 사업 규모 상향, 포상제 개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군, 안흥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본격화… 2029년까지 100억 원 투입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가 6일 '안흥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공식 착수했다. 이날 김명기 횡성군수, 황희동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장 등 양측 기관장이 참석해 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본계획수립부터 공사 준공 후 인수·인계까지의 전 과정을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횡성군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에 공모에 선정돼 2029년까지 안흥면 일대에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촌공간정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육성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안흥면 주거 밀집 지역에는 '농촌마을보호지구', 안흥찐빵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가 각각 지정된다. 특히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지역 내 생산량이 많은 '팥'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판매가 연계되는 6차 산업 구조 구축이 목표다. 기존 관광명소인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과 연계해 체험·관광·로컬푸드 산업 결합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도 함께 추진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는 청년·창업자 임대주택 건설, 주민·방문객 쉼터 조성,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젊은 인구 유입과 거주 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안흥 지역 고유 자원인 '팥'과 '안흥찐빵'의 산업·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군은 안흥면 시가자 주요 교량 경관조명 설치로 새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안흥 식품관광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교량 경관조명공사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안흥면 중심부에 위치한 실미교, 인도교, 데크로 3개 구간이 대상이다. 횡성군에 따르면 안흥면 시가지 주요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5일부터 10일까 안흥찐빵축제 기간에 맞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안흥 식품관광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교량 경관조명공사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안흥면 중심부에 위치한 실미교, 인도교, 데크로 3개 구간이 대상이다. 실미교는 하우징 구조 마감 및 안전성 확보 중심, 여름철 벌레 유입을 차단하는 LED 색상 제어 기능을갖추게 된다. 인도교는 은은한 조명 연출을 통해 야간 휴식형 보행 공간으로 조성, 데크로 구간은 조도 확보를 통해 계단 이용객의 보행 안전성을 강화한다. 군은 단순 조명 설치를 넘어 '머무르는 공간' '안전한 동선' '야간 관광매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박범선 횡성군 건설과장은 “교량 경관조명은 단순한 '야간 조명'이 아니라 지역 관광 브랜드 강화·보행 안전 확보·야간 여가 확대라는 다층적 효과를 가진 사업"이라며 “이번 조성을 계기로 안흥면이 '야간형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 품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7회 안흥찐빵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횡성군 안흥면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더 뜨겁게! 더 달콤하게'를 슬로건으로 11월의 찬바람 속에서 따뜻한 찐빵과 함께 다양한 공연·체험·먹거리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7일 오후 4시 30분에는 민족사관고 사물놀이 공연과 김정선 밴드의 사전공연이 있다. 이어 오후 5시 개막식과 함께 정미애, 허민영, 클라이맥스크루, 구재영 등 초청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개막 분위기를 달군다. 둘째 날인 8일 오후 5시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경연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며, '앵두걸스 & 려화'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폐막일인 9일 오후 3시에는 횡성군 홍보대사 홍성호가 진행하는 '면민 노래자랑'이 열리며 3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된다. 또 축제 핵심 이벤트로 찐빵 빨리먹기, OX퀴즈, 찐빵 탑 쌓기 등이 축제 기간인 3일 동안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8일 진행되는 '찐빵 빨리 먹기' 이벤트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 '면상호'가 참여해 현장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안흥손찐빵 판매부스에서는 찐빵 1박스 구매 시 '황금 찐빵을 잡아라' 복권을 지급한다. 경품은 골드바 반돈, 찐빵 추가 증정, 농산물 상품권 등으로 구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축제 양일(8~9일)에는 안흥찐빵과 도깨비 전설을 결합한 '도깨비 이벤트'가 진행돼, 축제장 곳곳에서 등장하는 도깨비와의 깜짝 미션 수행이 펼쳐진다. 그 밖에도 향토 먹거리 장터, 지역 농특산물 판매, 수공예품 전시·판매, 찐빵 소품 만들기 체험, 전통 놀이 체험존, 캠핑 감성 휴식존 & 플라워 포토존, 야외 어린이 놀이터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진다. 성락 안흥찐빵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달콤한 찐빵 맛에 반하고, 뜨거운 축제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추운 계절일수록 더 깊어지는 '안흥찐빵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축제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조남현 원주시시설관리공단, 가로청소 구간 전면 조정… “작업환경 개선·예산 절감 동시에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조남현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도로변 가로청소 구간을 대대적으로 재편해 청소 효율성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청소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작업조건 개선을 위한 가로청소 구간 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공단은 출범 6년 차를 맞아 △예산 구조 개선 △직원 간 업무 편차 해소 △차량·장비를 활용한 기계화 확대 등을 목표로 도로변 가로청소 구간을 기존 98개에서 86개로 줄이고, 평균 담당 거리도 3.22㎞에서 2.56㎞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 가로청소는 110명의 직원이 4개 세부 업무(보도 청소, 쓰레기 운반, 민원 대응, 노면청소차 운영)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정을 통해 고정 배치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소형 화물차 기반 '청소기동반'의 역할을 확대해 민원 대응과 이동 청소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 이사장은 “공단은 2022년부터 청소기동반 3개 반을 운영 중"이며 “적은 인원으로 넓은 지역을 기동해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청소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2025년 당초 예산 398억 원 중 인건비 비중은 67.65%에 달한다. 특히 2020년 민간위탁 인력 특별채용(9급 27호봉) 후 근속 연차가 쌓이면서 2026년에는 최고 호봉 도달 인력이 84명에 이를 전망이며 1인당 연간 인건비가 약 6964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 이사장은 “인건비 중심의 예산구조가 지속되면 장기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구·장비 중심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공단의 전문성 목적에 맞는 청소 영역만 남기는 데 있다. 이에 낙엽·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중앙선이 표시된 차도와 보도가 공존하는 도로 중심 유지, 주민 쓰레기 배출·정리 중심의 골목길·이면도로는 공단 청소 구역에서 제외하는 것을 안으로 한다. 조 이사장은 “해당 구역은 이미 원주시 골목길 환경정비 인력 3400여 명이 담당 중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사유지 수목 낙엽 등은 관리 주체가 명확해 공단 장비 투입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4~8월까지 21차 회의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위원으로는 △노조 추천 4명 △현장 반장 3명 △자발적 참여 직원 3명 △담당 부서장 1명 등 총 11명이며, 위원회는 저정 과정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내부 TF 성격이 강하다. 위원회는 당초 2개월간 운영 예정이었으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의 기간을 2개월 연장해 운영, 현장 점검을 하기도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청소 구간 재조정을 통해 청소 효율성·작업 안전성·인력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기존 98개였던 청소 구간은 86개로 축소되고, 총 노선 길이 역시 315.82㎞에서 220.44㎞로 줄어들어 1인당 평균 편도 청소 구간도 3.22㎞에서 2.56㎞로 감소한다. 이와 함께 고정 배치 인력 일부를 '기동반'으로 전환해 민원·돌발 상황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앞으로 노면청소차·기계 장비 투입 확대를 통해 단계적 '기계화 청소' 비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타 지자체 수준의 기계화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도시 확장 구역 중심의 청소 집중과 청소 민원 기동 대응 체계 구축을 향후 추진 전략의 두 축으로 설정해,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체감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조남현 이사장 는 “도로변 가로청소는 단순 노동이 아니라 시민생활 환경을 지키는 공공서비스다. 출범 6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고, 직원 작업조건도 균형 있게 개선해 나가다. 시민께서 변화와 결과를 체감하실 수 있는 현장 중심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춘천시 소식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SRT매거진이 주관하는 '2025년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RT매거진은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전국을 잇는 고속열차 SRT의 차내지이자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 매년 독자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선정한다. 올해는 1만 2060명의 독자 투표, 여행작가·기자 등 전문가 평가, 에디터 평점, 홍보자료 활용도 등을 종합해 수상 도시를 결정했으며, 전국 46개 후보 도시 중 춘천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춘천시는 이미 지난 6월호 SRT매거진에서 '강이 말했다, 춘천에서 만나자'라는 제목으로 탑승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기사에는 의암호·하중도 생태공원·춘천대교 야경 등 수변 경관 중심의 '청춘 감성 여행 도시' 춘천의 매력이 집중 조명됐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와 함께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도 소개됐다. 춘천이 '태권도 성지'이자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라는 점은 독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국립춘천박물관 △육림랜드 △김유정문학촌 △레일바이크 등 문화·관광·체험이 공존하는 여행 콘텐츠가 다양하게 소개되며,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또한 부각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춘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길 바란다"며 “춘천만의 자연·문화·스포츠 자원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국제적 기술·연구 교류가 본격화된다. 춘천시는 6일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2025 그린바이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와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으며,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봄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강원바이오엑스포'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춘천의 바이오 산업 대전환 비전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발표 주제는 △특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 △농식품 고부가가치 연구 △한국형 헴프 추출 성분의 항암 활성 분석 등으로,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주도해 온 최신 연구 흐름이 공유된다. 해외 석학도 대거 참여한다. 일본 홋카이도대, 준텐도대, 중국 양저우대 등 연구진이 참석해 일본·중국의 그린바이오 산업 동향과 국제 공동연구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심포지엄과 연계해 한·중, 한·일 공동연구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해외 연사들을 대상으로 연구시설 투어를 진행해 실질적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2020년부터 중국·베트남 등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천연물 기반 원료 확보와 산업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이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제품 개발과 상용화 기회를 확대하도록 지원해 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간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춘천시는 앞으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4일 오후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환영 만찬과 함께 '2025 춘천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본 대회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어돔 경기장) 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4개국 12개 팀, 약 2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 국내 팀으로는 △춘천스포츠클럽 △SON축구아카데미 △제주 용담FC △홍천FC 등 총 4개 팀이 출전한다. 국외 팀으로는 중국의 다롄·선양·창저우·바오딩 등 우호도시 팀들이 재참가하고, 난양·웨이하이 팀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몽골의 튜브도팀이 4년째 출전하고 있으며, 다국적 선수들이 포진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팀도 참여한다. 경기는 대회 첫 날 개회식 후, 6일까지 에어돔에서 조별리그 및 순위별 리그전을 치른다. 이어 7일에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춘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관광과 스포츠 교류를 함께 즐긴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 어린 선수들 간의 우정과 경쟁을 동시에 이루며, 지역 관광과 문화도 함께 활성화할 계획이라 전했다. 춘천시가 주민 의견을 직접 수집하기 위해 운영 중인 '마을 정책나무'가 운영 3주 만에 100여 건의 정책 제안을 모으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마을 정책나무'는 시민들이 생활 속 불편사항이나 지역 정책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자유롭게 적어 나뭇잎처럼 보드판에 붙이는 참여형 제안 방식이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석사동 행정복지센터에 보드판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열린 석사동 주민간담회에서 직접 보드판에 부착된 포스트잇을 한 장씩 떼어 읽으며 시민 의견을 확인했다. 육 시장은 “시민이 남긴 정책 제안 한 장 한 장이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관련 부서에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간담회 형식을 넘어 시민 제안을 직접 공유하며 토론이 이어지는 '실제 체감형 소통 모델'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정책나무는 현재 퇴계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설치돼 있으며, 오는 11월 말 예정된 퇴계동 주민간담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춘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집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 후 시정 반영을 추진한다. 특히 실명으로 의견을 제출한 시민에게는 육동한 시장이 직접 회신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책 피드백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춘천시는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읍·면·동 단위 주민간담회를 시민 체감형 참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강원도의회 제341회 행정사무감사…상임위별 현장 중심 감시 강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5일 강원개발공사를 상대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위원회는 공사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경영관리 실태를 전방위로 점검하며 경영평가 부진, 행정복합타운 지연, 감사자료 신뢰성 문제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문관현 위원장은 “강원개발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켜야 한다"며 “행정복합타운 갈등을 조정하고 사업 투명성을 강화해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경영평가가 하위권에 머문 점을 들어 “분골쇄신을 넘어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대현 부위원장(화천)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구역 지정 '최종 반려' 후 춘천시와의 별도 협의 여부를 확인하고, 4700세대 공동주택 반려 사유가 춘천시 도시기본계획상의 문제임을 지적했다. 또 법원‧검찰청 부지 이전 관련 현재 입장을 재확인하며, 기관 간 공식 소통 창구 마련과 적극 협의를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도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김왕규 의원(양구)은 공사 사장의 모호한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책임 있는 답변으로 도민 오해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청 이전과 행정복합타운의 불가분성을 지적하며 일관된 추진 방향 요구하며 지역 기반시설 확충 대행사업 22건의 안전관리·수수료 체계를 점검하고, 준공 후 임금 체불 방지를 당부했다. 김희철 의원(춘천2)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의 윤리경영·부채관리 미흡 판정을 거론하며 재무 건전성·이자 절감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2000만 원 이상 계약 자료의 주소·공장 소재지 허위·오탈자 등 감사자료 부실 작성을 질타하며 “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업자등록주소지와 물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 주소지가 모두 동일하게 작성돼 있어 감사자료가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박윤미 의원(원주2)은 춘천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미흡' 판정을 문제 삼고, 경제성·정책성 확보 방안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미흡 판정은 재정적·시간적 두 측면에서 모두 심각한 위기"라며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을 위한 재원 조달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광천 의원(평창1)은 춘천시의 구역 지정 반려 사유가 과도한 보완 요구라며, 추측에 근거한 과도한 요구를 비판했다. 지 의원은 공사에 종합 대응책 마련과 적극적인 언론 소통을 주문했다. 또한 설계 과다 지적의 원인 규명·재발 방지, 부적격·협상계약의 적정성 점검 등 계약 관리 엄정화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도내 업체 우선 적용 기준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최승순 의원(강릉5)은 고은리 구역 지정 제안 반려를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반려 사유 5건 중 공동주택 관련 사유는 과도하고, 도로 개설은 춘천시 소관임을 명확히 하며 “과도한 보완 요구로 사업 지연과 신뢰 훼손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문관현 위원장은 “도민의 재산으로 운영되는 공사는 투명성과 책임성이 생명"이라며 “관계기관 갈등을 원만히 조정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의회가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도의원 'SFTS 진드기'위협…쳬계적 대응 촉구 한편 김정수 도의원(철원1, 농수위)는 보건환경연구원 행정감사에서 반복되는'SFTS 진드기'위협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10여년 간 도내 52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3년간 전국 발생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10년간 개선이 되지 않은 것은 집행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 청정지역답게 FTS 진드기 최다발생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혁열 도의원, 감염병 대응 강력 주문…CRE 감염 2년간 연평균 581건, 사망자 ↑ 권혁열 도의원(강릉, 농수위)는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염병 예방 홍보와 대응 체계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권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감염병 검사 실적 및 양성 사례' 자료에 따르면, 격리 조치가 필요한 제2급 감염병인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 감염 사례가 최근 2년간 연평균 58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수는 2024년 공식 집계 28명에서 2025년 9월 기준 기관 추정치 40명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권 의원은 “감염병 확산은 단순 병원 문제가 아니라 지역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래 의원, 자치경찰제 실효성 의문 제기…“권한·재원 일치해야" 김용래 의원(강릉, 안전건설위)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며 “권한·책임·재원 배분이 일치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구조적 한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폭력 대응과 관련해 자치경찰위원회 7명 정원 중 시·도 교육감이 임명하는 1명조차 교육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 학교전담경찰관(SPO) 인력 부족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류인출 의원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급증… 면허·안전장비 지원 필요" 류인출 의원(원주, 안전건설위)는 공유 전동킥보드 안전 대책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면허 없는 미성년자 운행을 단속하고, 학교·지역 밀착형 안전교육을 추진하라"며 ““청소년이 적법하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안내·교육하고, 면허 취득 청소년에게 헬멧 등 안전장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성기 도의원, 자치경잘위원회 범죄예방 활동 지적 같은 날 홍성기 도의원(횡성2, 안전건설위)는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에서 타 광역지자체의 캄보디아 해외여행 주의, 노쇼 사기, 공무원 사칭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보도자료를 시행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정에 비해 범죄예방 활동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자치경찰제 이원화 시범실시 지역으로 고유한 자치경찰사무를 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얻은 만큼 그에 맞는 적극 행정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죄예방 활동은 적극행정을 넘어서 자치경찰의 필수 사무로써 강원 자치경찰위원회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능"이라며 “강원 자치경찰이 자치경찰제의 선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고랭지김장축제 5일 개막… “산지에서 바로 담그는 김장”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8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5일부터 17일까지 진부면 오대천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산지에서 바로 담그는 김장'이라는 콘셉트로, 매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체험형 농촌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약 4만 명이 방문하고 절임 배추 190톤이 현장에서 소비되는 등 평창 고랭지 배추의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에 사용되는 절임 배추는 전량 평창에서 생산되며, 아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쉽게 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5일 진부문화센터에서는 '김장의 날 선포'를 기념하며 김장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재국 평창군수를 비롯해 남진삼 평창군의회 의장 및 의원, 최종수 도의원, 장문혁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전 위원장과 축제 관계자, 각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했다. 김남섭 진부면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장 위원장의 개회사, 심 군수, 남 의장, 최종수 도의원의 축사에 이어 '김장의 날 선포식'을 진행했다. 평창군은 고랭지 배추 생산지로서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삼고자 김치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에 평창군의회는 지난 5월 '평창군 김치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제정으로 군은 김치 관련 원료(배추, 김치재료), 가공·유통, 축제·문화행사 지원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조례 제정과 더불어 매년 11월 11일을 김장의 날로 지정하고 축제가 열리는 5일 개막식에서 김장의 날 선포했다. 체험 참가자는 현장에서 배추를 직접 버무린 뒤 당일 포장해 가져갈 수 있으며, KTX로 방문하는 참가자를 위해 택배 발송 서비스도 운영된다. 김장체험은 △일반 배추 김장 체험, 배추 10kg 6만8000원 △알타리 김장 체험, 알타리 7kg 7만원 △프리미엄 배추 김장 체험, 배추 10kg(해양심층수 소금 절임)7만8000원이다. 프리미엄 배추 김장 체험은 올해 처음 선보인다. 평창 고랭지 배추는 생산지 해발 고도, 일교차, 청정 환경 등으로 인해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축제는 단순 판매가 아닌 '직접 담그고 가져가는 체험형 김장 축제'를 표방해 도시민·가족 단위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높다. 인천에서 온 가족단위 방문객은 “오대산 놀러왔다가 김장축제에 참가해 체험을 하게됐다. 앞으로 김장은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준비할 듯 싶다. 오늘로 겨울나기 끝이다"라고 전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가을철 잦은 비와 좋지 못한 기상 여건에 농가에서는 다른해보다 더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배추를 잘 길러 감사하다. 특히 올해는 우리군 내에서 만들어지는 해양심층수 소금을 사용한 프리미엄 절임배추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 김장 문화와 함께 평창 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올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특별한 추억과 건강한 겨울 식탁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국립강원전문과학관, 원주시, 원주문화재단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4일 무료 개관 및 시범운영 첫날을 맞아 '1호 관람객 환영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 친화형 과학문화기관으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1호 관람객은 원주시 태장2동에 거주하는 홍철호(62)·오유리(33)·홍지윤(1) 씨 가족으로, 과학관은 의료·생명 픽토그램 디자인이 새겨진 기념품과 '1호 관람객 인증서'를 전달하며 특별한 환영식을 마련했다. 1호 관람객인 오유리 씨는 “과학관 관람을 즐겨 하는데, 원주에 국립 과학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개관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강원권 최초의 전문과학관 1호 관람객이 되어 의미가 크고,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석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초대 관장은 “첫 관람객을 맞이한 오늘은 과학관 역사에 뜻깊은 순간"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방문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민이 사랑하는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 과학관으로서 단순 전시장을 넘어 교육·체험·미래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지역 과학기술 인프라(원주의 의료·바이오 산업 등)와 연계해 청소년 직업탐색, 창의력 개발, 과학적 사고력 향상 은 물론 강원권역의 과학문화 격차 해소 및 발전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범운영는 4일부터 30일가지 정식 개관에 앞서 주민시민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상설전시관 '바이오 코드 전시관'(생명과 인체 내부 탐구) 및 '메디컬 코드 전시관'(의학과 질병 원리 체험형) 2곳과 지역 의료·바이오 산업 및 역사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별전시관 1곳을 운영한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문기 원주시부시장은 4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대설·한파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5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가오는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명보호 최우선'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11월과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나, 12월에는 다소 낮고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후변화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폭설·한파 등 이상기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원주시 재난부서와 함께 36사단,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시설관리공단, 지역자율방재단 등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체계와 비상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 시는 대설 대비 적설 구조물 19곳 점검, 도로 통행금지 구간 2곳, 결빙 취약 구간 28곳 사전 관리, 농·축·수산 시설 등 재해 취약 현장 안전조치를 병행한다. 또한 한파 대응 취약계층 보호 대책 집중 운영하기 위해 한파 쉼터 운영 362개소 가동, 대중교통 대기 환경 온열의자 53개소, 바람막이 4개소, 버스 쉘터 10개소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생활안전 수도시설 동파 예방 조치, 냉해 피해 방지 지도, 취약계층 지원 노인 돌봄·방문 건강관리·응급안전안심 서비스·에너지바우처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김문기 부시장은 “대설과 한파가 본격화되는 겨울을 앞두고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 보호하겠다"며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비상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겠다. 주민 대피 등 긴급 상황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주시는 지역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는 교육 정책 발굴을 위해 오는8일 '원주시 청소년 교육 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제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청소년이 정책 수혜자에서 정책 기획자로 참여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5개 팀(북원이짱, Won-won, Re-Born, 원스텝, WONDAY PROJECT)은 현장에서 직접 정책 발표를 진행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다. 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 제안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실제 시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우수팀에게는 별도 시상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구글·삼성·IBM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온 전략가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가 참여해 'AI 시대, 설레는 미래를 준비하는 비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청소년이 어떤 역량과 진로 전략을 갖춰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바일 퀴즈쇼 △교육정책 메시지 공유존 △정책 아이디어 문구 만들기 등 현장 이벤트도 준비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발표 중심 행사가 아닌 '함께 만드는 정책 페스티벌'로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이 단순히 정책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관점이 정책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공모전은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QR코드 사전접수와 현장 신청 모두 가능하다. 원주시는 10일부터 28일까지 '2026년 장애인 및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체육복지 지원사업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장애인 및 저소득층 청소년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를 지원한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은 만 5~69세 등록장애인이며,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https://dvoucher.kspo.or.kr) 또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 가구를 비롯해 차상위 계층, 법정 한부모가구의 만 5~18세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이용자도 다음 연도 이용을 위해서는 새로 신청해야 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장애인의 경우 매월 11만 원, 유·청소년의 경우 매월 10만 5천 원의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받게 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장애인과 유·청소년이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활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전력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2025 기획공연 '무악지우(舞樂之友)'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과 윤미라 무용단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무악지우'는 '춤(舞)'과 '음악(樂)'이 친구처럼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고서화·유물 속에 등장하는 전통 악기와 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태평무 · 향발무 · 진쇠춤 · 소고춤 · 장고춤 등 전통춤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한 7개 장면이 이어지며, 각 장면마다 비파·공후·요고·향발 등 전통악기가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무대 영상과 음악, 춤이 결합돼 한 편의 회화적 장면처럼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예술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대 간 문화적 소통을 확장하고, 지역에서 전통공연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횡성군 소식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100세가 된 횡성읍 거주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장수의 상징인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어르신께 드리던 전통을 이어오는 상징물이다. 횡성군은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께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청려장 전달 대상자는 횡성읍 4명, 갑천면 1명, 청일면 1명, 공근면 2명 등 총 8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최동섭 횡성읍장이 함께 참석해 길순갑 어르신의 백세를 축하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나머지 어르신 7명에게는 각 읍·면장이 직접 방문해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명기 군수는 “백세를 맞으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지역의 역사이자 자부심인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모범도시숲' 인증 대상에 횡성 3.1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모범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위치·규모·유지관리·주민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27개 도시숲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6곳이 최종 선정됐다. 횡성 3.1공원은 도 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횡성 3.1공원은 도심과 가까운 '건강 증진형 도시숲'으로, 맨발 황토길·생태연못·체육시설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식·산책·체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 콘텐츠가 배치돼 있어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전국 2위),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등에 이어 이번 '모범도시숲' 선정까지 더하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숲'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굳혔다. 박종철 군 산림녹지과장은 “3.1공원은 주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역사성과 경관을 함께 갖춘 숲"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확대로 모범적인 도시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2026년 공익직불제의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을 위한 필수 절차로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흙 건강진단(토양 정밀검정) 시료 집중 채취 기간'을 운영한다. 흙 건강진단은 농경지의 산도(pH), 유기물,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등 11개 항목을 분석해 작물 생육과 비료 적정 사용 여부를 진단하는 제도다. 농업기술센터는 “흙 검사는 사람의 건강검진과 같은 개념"이라며 “과학영농의 첫 단계이자 공익직불제 이행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농경지에서 양분 과잉·토양 산성화·특히 시설재배지의 유효인산 초과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이러한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화학비료 적정 사용' 의무를 강화했고, 토양검정 결과가 없는 농가는 기준 준수 확인이 불가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횡성군 전체 농업경영체는 흘 시료를 채취해 읍·면사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지원접수처 제출하면 된다. 센터는 분석결과를바탕으로 내년 3월 농가별 '맞춤형 시비 처방서' 발급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환경오염 방지 및 공익직불제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시군 단위에서 유일한 비료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해 신뢰도 있는 공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농촌진흥청과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감수를 거친 '토양 시료 채취 방법' 교육 영상을 제작·보급해 농가의 정확한 시료 제출을 돕고 있다. 박선희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건강한 흙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며 “공익직불제의 핵심은 환경보전이며, 화학비료 사용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토양검정이 선행돼야 한다. 모든 농업경영체는 이번 집중 채취 기간 내에 토양검정을 꼭 하기바란다"고 당부했다. 횡성군은 4일과 6일 각각 60세 이상 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비 공모사업이다. 올해 지역 내 5개 농협이 모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군비·농협 자부담 등 총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둔내농협 일정을 끝으로 2025년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횡성군에 따르면 4일 동횡성농협대회의실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근골격계질환관리 (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 △검안・돋보기 제공 (안경나라 단관)을 진행했다. 이어 6일에는 둔내복합체육센터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구강관리 검사 (대한의료봉사회) △검안・돋보기 제공 (더스토리 안경원) 등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농촌 왕진버스를 지속 운영해 고령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시민 편의·안전 강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두 가지 주요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며 공공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119안전센터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공단은 지난 3일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에서 기업119안전센터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과 대피 절차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화재 발견 및 상황 전파 △초기 진압 △직원·방문객 대피 △화재 진화 △심폐소생술(CPR)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119안전센터가 소방장비를 직접 동원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으며, 공단 관광사업부 직원들도 역할별 임무를 수행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조남현 이사장은 “위기 대응 능력은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 우선 운영 체계를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추모공원 화장장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또한 공단은 원주시 민원과와 협업해 원주추모공원 화장장 내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무인발급기를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 화장·봉안 접수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어 그동안 행정복지센터를 따로 방문해야 했던 유족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 시간은 화장장 이용 시간과 동일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유족과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추모공원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11일 오후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악성민원 대응 방안'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원공노 자문 변호사인 정지욱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대응 절차와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민원 처리 과정에서 폭언·협박·괴롭힘 등 악성 민원이 증가하면서 공직사회 내 심리적·업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원공노는 “직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법적 대응 방법을 숙지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단순 불편 제기를 넘어 공직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은 더 이상 공무원이 무방비 상태로 민원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응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원공노는 앞으로도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경제·법률·노동 관련 분야의 전문 강사 초빙 교육을 지속 운영해 조합원의 역량을 높이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KTX 평창–정선선 국가철도망 반영 위한 서명운동 ‘전국 확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강원 남부권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KTX 평창–정선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단위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4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역의 미래가 걸린 절박한 과제라며 공감대 확산에 총력을 기울려 서명 인원이 두 달 만에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X 평창–정선선은 서울 청량리~강릉을 잇는 기존 KTX 강릉선 평창역에서 분기해 정선역과 사북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서울~정선 이동시간은 기존 3시간대에서 약 1시간 20분대로 단축돼, 관광·산업·교통 측면에서 강원 남부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정선군은 그동안 아리랑문화, 관광자원, 청정 친환경 이미지 등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해왔으나, 수도권 접근성 한계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군은 KTX 개설 없이는 지역경제 구조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단순한 군내 캠페인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정선군은 9~10월 동안 정선아리랑제, 민둥산억새축제, 동강마라톤대회 등 관내 22개 행사장을 비롯해 원주 라면페스타, 충북 영동 민속예술제, 인천 소래포구축제, 서울 지역상생직판행사 등 타 지역 축제 현장까지 찾아가 참여를 호소했다. 그 결과, 서명인원은 5만 명을 돌파했다. 정선군 전체 인구(3만 4000여 명)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가 이뤄졌다. 정선군 관계자는 “정선군민만의 요구가 아니라 전국이 함께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번 철도망 반영 여부가 정선의 '생존권'과 직결된다는 절박함을 정부에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말 확정·고시될 예정이며, 정선군은 서명운동 결과를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에도 온라인 서명 확대, 국회 토론회 개최, 관계부처 면담 등을 추진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정선군은 4일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제31회 정선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열고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간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정선군농업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관내 농업인 단체, 농업인과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홍보관, 신기종 농업기계 전시, 지역 대표 농특산물 홍보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사과 높이 쌓기 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후변화, 인력난,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선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농자재 반값 지원 정책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책 나눔 축제 '정선 산 책(冊)' 북 플리마켓 참가자를 오는 11월 15일까지 사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북 플리마켓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선군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책을 교환·판매하며 소통하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보관 공간이 아닌 일상 속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접수되며,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10팀이며,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플리마켓 참여자는 △중고도서 △문제집 △잡지 △문구류 등 도서 관련 물품을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 시 물품당 가격은 1,000원 이하로 제한된다. 도서관은 참여팀에 테이블·의자·돗자리·홍보용 칠판 등을 지원한다. 행사 당일에는 북 플리마켓 외에도 컬러링 책갈피 만들기, 책놀이 활동, '동화 속 케이크 만들기', 독서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북 플리마켓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행사"라며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편하게 나와 책으로 소통하고, 도서관이 주는 문화적 즐거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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