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도입한 '강원생활도민 제도'가 시행 500일 만에 가입자 13만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가입자의 약 78%가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나 이들을 실제 강원 방문과 체류,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제도의 성과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강원도는 지난해 5월 1일 시행한 강원생활도민 제도가 지난 12일 시행 500일을 맞았으며, 가입자는 도 주민등록인구의 9.1%에 해당하는 13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시행 100일째인 지난해 8월 8일 1만2000여 명과 비교하면 약 11배 증가했다. 가입 속도도 빨라졌다. 시행 초기 100일까지 하루 평균 약 120명이 가입했지만 이후 400일 동안에는 하루 평균 약 310명이 새로 가입했다. 가입자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수도권 비중이 두드러진다. 전체 가입자의 약 78%가 수도권 거주자로, 강원생활도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을 차지했다. 도는 가입자 규모 자체보다 이들이 실제 강원을 방문해 머물고 소비하는 생활인구로 이어지는 데 주목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구감소지역의 보통교부세 산정에 생활인구가 반영되면서 관광·체류인구 확대가 지역경제뿐 아니라 지방재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1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내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6.1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는 그동안 수도권 주요 박람회와 타지역 공공기관, 군부대 입영문화제 등을 찾아 강원생활도민 가입을 홍보해 왔다. 시행 이후 현장 홍보는 70여 차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약 3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는 가입자 증가를 실제 방문과 체류, 소비로 연결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 제휴처를 확대하는 한편 시행 500일과 추석을 계기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500일 기념 이벤트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강원혜택이지 홈페이지에 제휴처를 추천한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강원상품권을 지급한다. 추석맞이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제휴처를 방문·이용한 강원생활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용 인증사진과 강원생활도민증 발급화면을 제시한 참여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김동준 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은 “생활인구가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되면서 강원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의 활력이자 재정 기반이 되고 있다"며 “13만7000여 명의 강원생활도민이 다시 강원을 찾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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