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 선수단 2269명 체류…도심 상권에도 활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위해 춘천을 찾은 세계 각국 선수단의 발길이 경기장을 넘어 도심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경기 4일 차인 19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는 공인품새 개인과 복식·단체, 자유품새 혼성 단체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공인품새 개인전에서 정확한 동작과 기술을 겨뤘고 복식과 단체전에서는 선수 간 호흡과 조화를 선보였다. 자유품새 혼성 단체에서는 도약과 회전 등을 더한 역동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기를 앞둔 각국 선수들이 에어돔 주변에서 몸을 풀고 연습에 나섰으며 풍물공연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대회 기간 85개국 선수단과 심판, 대회 관계자 등 2269명이 춘천에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6개 공식호텔에 나눠 머물며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대규모 선수단이 한꺼번에 춘천을 찾으면서 숙박 수요도 늘었다. 공식호텔을 중심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주변 숙박업계에도 예약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의 체류는 숙박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식호텔이 도심 곳곳에 분산돼 있어 선수와 관계자들이 숙소 주변 음식점과 편의점, 카페 등을 이용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송암스포츠타운을 벗어나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대회 열기가 지역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오가고 여러 나라의 언어가 들리리면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따. 춘천시는 선수단의 숙박과 음식점 이용, 관광지 방문 등 대회 기간 체류에 따른 소비가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관람과 부대행사, 관광을 연결해 국제대회 개최 효과가 경기장에 머물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 삼일공원 3천명 북적…외면받던 도심공원 달라질까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소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횡성 삼일공원에 3000여명이 몰렸다. 도깨비 미션과 별자리 관측을 앞세운 야간 프로그램 하나가 아이들과 부모들을 도심 공원으로 불러들이면서 삼일공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삼일공원에서 진행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별빛행성'에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약 3000명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일공원은 횡성읍 도심에 자리한 항일 역사 공간이다. 역사적 상징성에 비해 주민들이 찾아 쉬거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급경사 계단과 공간 배치 등도 이용에 불편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날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행사는 반달이 뜨는 밤 공원에 나타난 도깨비를 만나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공원 곳곳을 돌며 미션에 참여했다. 전통매듭 팔찌 등을 만드는 '별빛공방',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운영한 '별빛우체국', 달고나와 인절미 만들기를 체험하는 '별빛방앗간' 등은 참가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관객의 사연과 마술 공연 등을 결합한 '별밤 라디오'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8시부터는 천체망원경 4대를 활용한 '별빛 천체관측소'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도심 공원에서 가을 밤하늘과 별자리를 관찰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삼일공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공원이 생긴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찾는 횡성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이날의 인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평소에도 주민들이 찾는 공원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모인다. 횡성군은 삼일공원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놀고 운동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꾸밀 계획이다. 항일 역사를 간직한 공원의 성격도 살려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이용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급경사 계단 등 안전 문제와 현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손보는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19일 행사장을 둘러본 장신상 횡성군수도 공원 재구조화 방향을 언급했다. 장 군수는 “청소년들이 항일 애국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공부하며 애국의 고장 횡성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급경사 계단과 공간의 비효율성에 따른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룻밤 3000여명의 발길이 삼일공원을 찾으면서 공원의 활용가능성은 확인됐다. 앞으로는 행사 때만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에도 찾아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나아가…정선아리랑 세계화·도시 브랜드화 확장 추진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을 앞세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 분야 정회원 가입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공연과 축제에 머물지 않고 관광과 도시 공간까지 연결해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랑 공연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정선이라는 도시 자체를 아리랑으로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라며 “정선을 찾은 사람이 아리랑을 잘 모르더라도 '여기가 아리랑의 도시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시 전반에 아리랑을 입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군 단위 지역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운영 지침이 개정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창의도시 네트워크 신청 자격은 행정구역상 '시'를 중심으로 운영돼 군 단위 지자체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군 단위 지역도 고유한 문화자산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다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네스코 측에 전달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의를 이어왔다. 이후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운영지침이 개정돼 가입 대상이 특별시·광역시·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정선군도 공식적인 가입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 이사장은 “기존에는 군 단위에서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어 유네스코 본부 등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의를 이어왔다"며 “이후 국내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군 단위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정선이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선군은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발판으로 2028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내 추천도시 심사를 거쳐 2029년 유네스코 본부 정회원 가입에 도전한다. 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실무TF를 구성해 역할을 나눈다. 군은 행정·기획과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재단은 문화 콘텐츠와 세부사업 운영을 맡는다. 군수를 위원장,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선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회원 가입을 위한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선아리랑 전승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주민 참여단과 포럼 운영, UCCN 해외 도시와의 교류·협력, 아리랑 창의 음악 페스티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오는 제51회 정선아리랑제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음악 창의도시 발전 방향을 군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창의도시 가입 자체에 머물지 않는다. 정선아리랑이라는 문화자산을 도시 곳곳에 녹여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생활인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최 이사장은 “우리 것을 지키는 것이 결국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정선에는 아리랑이라는 훌륭한 문화자산이 있는 만큼 아리랑으로 정선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이를 생활인구와 체류관광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아리랑의 연구와 전승, 공연, 아카이빙을 통해 축적해 온 문화적 기반이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콘텐츠로 연결되고 있다"며 “정선아리랑의 예술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창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은 정선군민과 현장을 지켜온 정선아리랑 전승자,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문화와 창의성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글로벌 음악 창의도시 정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 원주 댄싱카니발 18일 개막…국내외 122개 팀 원주 집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외 춤꾼들이 원주에 모이는 '2026 원주 댄싱카니발'이 18일 막을 올렸다. 올해 댄싱카니발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원주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해외 37개 팀과 국내 85개 팀 등 모두 122개 팀이 참가해 K-POP 댄스와 프리댄스 등 8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2012년 시작된 원주 댄싱카니발은 시민 참여형 춤 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보는 축제'에서 '머무르는 축제'로 외연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연뿐 아니라 주제·초청공연과 프린지 페스티벌, 댄스 워크숍, 먹거리와 프리마켓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축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담은 주제공연 '댄싱카니발의 어제, 그리고 내일'이 무대에 오른다. 로봇과 K-POP, 미래지향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해 2012년부터 이어온 축제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했다. 김영아 무용단, 수정문화예술단, 팀 랩터스, 아라리 응원단, 해동검도 강원 경무관, 미라클댄스, 상지대 태권도 등 지역에서 축제를 함께 만들어 온 7개 팀도 무대를 꾸민다. 올해 메인 무대도 한층 다양해졌다. 개막일인 18일에는 글로벌 댄스팀 원밀리언(1MILLION)과 안무가 아이키가 이끄는 훅(HOOK)이 출연한다. 19일에는 글로벌 K-POP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해 온 힙합 크루 한야와 밴드 노라조가,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브레이킹 그룹 진조크루(JINJO CREW)와 코요테가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경연은 날짜별로 진행된다. 18일 K-스트리트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아동·청소년 스트리트와 국내외 랜덤플레이댄스, 실버 부문 등이 이어진다. 20일에는 생활댄스와 읍·면·동, 퍼포먼스 부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늘렸다. 젊음의 광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춤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POP 댄스와 셔플댄스, 라인댄스, 줌바, 스피닝 등 6개 워크숍 존을 운영하고 랜덤플레이댄스존도 있다. 먹거리 공간에는 탄소중립을 실천한다. F&B존과 음식부스, 푸드트럭 등 먹거리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프리마켓과 공공기관 홍보부스, 원주 농특산물 판매공간도 축제장 곳곳에 마련했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운영의 초점을 맞췄다.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먹거리, 쇼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 해외 37개 팀을 비롯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흘간 원주를 찾는 만큼 축제 방문객을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것도 과제다. 2026 원주 댄싱카니발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제2경춘국도 전 구간 착공…남양주~춘천 25분 시대 연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수도권과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 만이다.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18일 춘천시 서면 안보리 일원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 착공 관련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상호 도지사와 허영·한기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이동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제2경춘국도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9404억원을 투입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전체 구간은 5개 공구로 나눠 지난 1일 전 구간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1·2공구 15.8㎞,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3~5공구 17.8㎞를 맡는다. 노선에는 터널 25곳과 교량 41곳, 교차로 7곳이 들어선다. 도로가 개통되면 남양주~춘천 간 이동시간은 현재 54분에서 25분으로 29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국도 46호선의 상습 정체를 분산하고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진입하는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 개통에 맞춰 춘천 서면을 중심으로 연계 도로망도 확충한다. 제2경춘국도 종점부인 안보리 일원에 몰릴 교통량을 용산리 방면으로 분산하기 위한 국도 5호선 서면~신북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사업 규모는 10.5㎞, 총사업비는 3651억원이다. 춘천 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한 국지도 70호선 서면 금산~신매 구간 4차로 확장도 추진 중이다. 3.1㎞ 구간에 36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의 500억원 미만 비예타 후보사업에 포함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는 “제2경춘국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하고 춘천을 비롯한 강원 북부권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드는 핵심 교통망"이라며 “2032년 적기 개통을 위해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세계태권도 열기로 들썩이는 춘천…대회 넘어 관광·레저로 확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열기가 경기장을 넘어 의암호 일원으로 번지고 있다. 세계 각국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이 춘천을 찾으면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대회 마지막 주말에는 수상레저 행사까지 더해진다. 대회 본경기 3일 차인 18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는 공인품새 남녀 개인과 복식, 여자 단체를 비롯해 자유품새 여자 개인과 복식 경기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 선수들은 경기 전 몸을 풀고 호흡을 맞추며 출전을 준비했다. 경기장에서는 개인과 복식, 단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고 에어돔 안팎에서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응원이 이어졌다.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남은 일정에서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종목별 경기가 이어지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주말인 19~20일에는 즐길거리가 의암호까지 확대된다. 춘천시와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이틀간 의암호 일원에서 '2026 의암호 패들보드 페스타'를 연다. 행사에서는 SUP보드와 카누·카약 레이싱, 마라톤을 비롯해 SUP보드 줄넘기, SUP 범퍼보드, 롱쉽 줄다리기, 프리스타일 카누잉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SUP보드와 카누·카약, 요트, 수상자전거, 바이킹 롱쉽을 타볼 수 있으며 SUP요가와 패들 징검다리, 해적 물총놀이, 발할라 붕어섬 투어 등도 운영된다. 육상 행사장에는 밸런스 게임존과 석고방향제·비즈공예 만들기, 과일놀이터, 낚시놀이터, 타투스티커 등 가족 단위 체험부스가 들어선다. 전시·판매 부스와 푸드트럭, 휴게공간도 운영한다. 같은 기간 춘천시요트협회 일원에서는 '윤슬노을카누'가 진행된다. 오후 3시 '윤슬', 오후 4시30분 '윤슬노을', 오후 5시30분 '노을' 등 하루 세 차례 운영돼 카누를 타고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의암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대회와 연계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2026 춘천평화걷기'에는 시민과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가해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의암스카이워크까지 약 4㎞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 공연과 품새 경기를 관람하며 대회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에어돔 안팎에도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태권도 체험을 비롯해 공식 후원사 무토의 태권도 의류·용품과 기념 티셔츠 프린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춘천 버디즈 판매장에서는 지역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대회를 계기로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이 춘천에 머물면서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회 관람과 의암호 수상레저, 관광을 묶은 연계행사가 더해지면서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장을 찾은 방문객을 의암호와 주변 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은 국제 스포츠대회의 효과를 지역으로 넓히는 데도 의미가 있다. 대회 기간 춘천을 찾은 외지인이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머물며 관광과 소비를 함께하는 구조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마지막 주말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춘천의 스포츠와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이어진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만두축제…‘긴 줄’ 너머를 볼 때다

원주만두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 일대는 방문객으로 북적일 것이다. 만두집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사람을 모으는 힘은 확인됐다. 이제 그다음이다.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과 행정력이 일부 상권의 며칠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서는 아쉽다.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하려면 경제적 효과도 원주 전체로 넓어져야 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만두를 먹으러 원주에 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지역 만두집을 잇는 '원주 만두로드' 스탬프 투어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지역 곳곳의 만두집을 연결해 지도를 만들고 만두집을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원주에서 만두를 찾을 이유을 만들어야 한다. 축제가 끝났다고 '원주 만두'까지 1년을 쉴 이유는 없다. 지난 3년간 축제 현장에서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다. '긴 줄'이다. 인기 만두 하나를 맛보기 위해 30분, 길게는 1시간씩 기다린다. 흥행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상권의 입자에서 보면 아까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방문객의 발도, 소비도 멈춘다. 차라리 대기번호를 주고 시장과 주변 상권을 둘러본 뒤 돌아오게 하면 어떨까. 기다리는 30분을 커피 한 잔, 장보기, 골목 구경의 시간으로 돌리는 것이다. 줄을 얼마나 길게 세웠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그 많은 사람을 얼마나 움직이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축제의 지속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정의 대표사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원주만두축제도 그런 길을 걷지 않으려면 누가 시작했느냐는 중요치 않다.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람이 오고, 만두를 찾아 골목을 돌고, 다른 상권에서도 돈을 쓰게 만들면 된다. 상인과 시민이 먼저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축제가 되면 시정이 바뀐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축제의 성적표도 방문객 숫자 하나로는 부족하다. 몇 명이 다녀갔는지만이 아니라 축제 이후 얼마나 다시 원주를 찾았는지, 소비가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을 넘어 어디까지 퍼졌는지, 지역 상권과 관광에 무엇을 남겼는지를 따져볼 때다. 이것이 축제의 진짜 경쟁력이고 성공을 판단할 기준이다. 화룡점정(畫龍點睛). 전 시정이 원주만두축제라는 용을 그렸다면 현 시정은 이제 눈을 찍을 차례다. 사흘 북적이는 축제에서 1년 내내 만두를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것. 특정 시장의 흥행을 원주 전체 상권으로 퍼뜨려 새로운 가치를 더해 누구의 축제가 아닌 '원주의 축제'로 남기는 것. 축제까지 한 달여. 이번에는 긴 줄 너머 무엇을 남길 것인지도 함께 볼 때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원주시시설관리공단-평창군-정선군-홍천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송영민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이 17일 공식 취임하고 현장과 시민 중심의 공단 운영에 나섰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공단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임직원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송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과 현장 중심 경영 △건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 △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조직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실현 등 4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과 편의를 기본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고 불편과 비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별 수입·비용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투명한 원가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강화한다. 조직 내부에서는 현장 의견을 존중하면서 성과와 책임이 분명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체육·교통·환경·관광 등 공단이 맡고 있는 사업 전반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공단의 역할 확대도 예고했다. 중장기적으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체육·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도시개발 기능 수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원주시의 미래 성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송 이사장은 “공단의 모든 경영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직원에게는 자부심을 주며, 원주시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강원개발공사에서 15년간 근무하며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으며 이후 강원바이오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앞서 부영과 청광종합건설 등 민간기업에서도 근무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국 각 지역에서 이어져 온 민속예술이 강원 평창에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대표 민속예술 축제인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주최하고 평창군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5도 대표 경연단을 비롯해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 첫날인 18일 오전 9시 일반부 21개 경연팀의 입장으로 막을 올린다. 평창아라리보존회의 식전공연에 이어 18~19일 이틀간 천연잔디축구장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와 농악, 민요, 민속무용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청소년부 12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부 개막식과 경연에 이어 시상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며 일반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경연장 밖에서도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박지현·홍지윤·신승태·김기태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전문예술인의 버스킹이 마련된다. 전통공예와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와 특별전시관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향토음식 마당도 마련돼 평창의 대표 먹거리인 메밀전 등 지역 음식을 선보인다. 민속예술 경연에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더해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박서우 군 문화예술과장은 “대한민국 민속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라며 “경연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한 만큼 평창에서 우리 민속예술의 멋과 흥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농정과·농산물유통과·축산농기계과·기술지원과 직원 50여명은 로컬푸드 직매장 봉평점과 양떼목장점을 찾아 추석 성수품과 지역 농산물·가공품을 구매했다. 평창군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봉평면 창동리에 6호점을 개장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직자부터 지역 농산물 소비에 동참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내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아리랑의 이야기가 흐르는 여량면 아우라지에 지역 식재료와 문화를 접목한 '아리랑카페'가 운영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정선군에 따루면 아우라지교육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아리랑카페는 산사과와 개복숭아, 오미자 등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한 수제 전통발효차와 한방차, 건강차 등을 선보인다. '아우라지 80빛깔 여울참'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피자, 아우라지 모듬전, 술빵, 감자떡 등 지역색을 살린 먹거리도 판매한다. 카페는 아우라지 강변에 자리해 차와 음식을 즐기며 주변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아우라지 처녀와 총각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배경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달다리와 출렁다리, 징검다리, 돌다리 등이 있어 강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걸으며 둘러볼 수 있다. 아리랑카페는 단순한 먹거리 공간을 넘어 지역과 연계한 활동도 넓히고 있다. 지역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마을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정선아리랑과 아우라지의 자연·생태환경을 예술과 접목한 '아우라지 생태예술학교'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우라지의 자연경관과 정선아리랑이라는 기존 관광자원에 지역 먹거리와 체험·교육 콘텐츠를 더하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신원선 군 관광과장은 “아리랑카페는 아우라지의 자연환경과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지역의 음식과 차에 담아내고 있는 공간"이라며 “관광객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의 맛까지 접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우편물을 배달하며 마을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이 고독사 위험가구의 안부까지 살핀다. 인공지능(AI)이 평소 생활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집배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기술과 사람을 결합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홍천군은 17일 고령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체국 AI 돌봄 지원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고독사 예방·관리 대상자 가운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49가구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AI의 상시 모니터링과 집배원의 대면 확인을 결합한 이중 안전망이다. 대상자의 스마트폰에 AI 돌봄 앱을 설치해 생활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홍천우체국 집배원이 월 1회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와 생활환경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과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전달한다. 이후 현장 확인과 상담, 사례관리 등을 거쳐 필요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한다. 사업은 홍천군이 총괄하고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이 서비스를 수행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홍천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도 역할을 나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고독사 예방은 행정 한 기관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곳곳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우체국과 복지기관, 읍·면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술의 장점과 집배원의 따뜻한 대면 돌봄을 연결해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시, 의료AI 넘어 피지컬AI로…글로벌 AI 기업과 산업 생태계 구축 시동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기반으로 의료AI에서 피지컬AI(Physical AI)로 산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포럼과 AI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연계해 지역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는 16일과 17일 이틀동안 'NEXT AI 2026 WONJU'를 열고 글로벌 AI 기업 및 전문가들과 AI 산업의 미래와 지역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는 '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주제로 의료와 AI의 결합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7일 원주시와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리드텍(Leadtek)은 'AI 컴퓨팅 인프라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 컴퓨팅 기술의 안정적인 공급·활용 기반 마련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성장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AI 기업·연구기관·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이날 구자열 원주시장, 제리 량(Jerry Liang) 리드텍 대표,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대표가 함께 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AI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와 기업 간 협력 생태계에서 결정된다"며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협력, 기업 성장과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리 량 리드텍 대표는 “교육에서 AI 서버, GPU, 소프트웨어까지 연결되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에서 관련 산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엔비디아 기반 AI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원주의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과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GPU 기반 AI 연산환경을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 개발과 실증에 활용하고, AI 서버·소프트웨어까지 연계함으로써 기존 의료AI 중심의 산업을 실제 의료기기와 장비가 스스로 인식·판단하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슈퍼마이크로와 리드텍이 보유한 GPU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와 서버·솔루션 역량이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결합할 경우 지역 기업들은 대규모 AI 연산환경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실증, 사업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원주시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AI융합혁신교육원까지 연결되면 '컴퓨팅 인프라 구축→기업 활용→AI 전문인력 양성→의료기기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 AI 전문가 원주 집결…의료·산업 현장 적용 논의 17일에는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엔비디아(NVIDIA)의 Herman Wu, 슈퍼마이크로의 Henry Hu, ZEISS의 Robert Zametta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국내외 AI·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중심으로 의료현장을 변화시키는 AI 인프라와 의료기기의 AI 적용 사례 등이 다뤄졌다. 이어 글로벌 키노트와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AI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의료·산업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원주시가 이번 포럼에서 강조한 방향은 의료AI에 머물지 않는다. 기존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기반에 AI 서버와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더하고 이를 제조·로봇·의료기기 등 물리적 산업 영역과 연결해 피지컬AI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지역 인재 양성까지 연결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시는 17일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식을 갖고 AI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교육원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AI·GPU 활용 능력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단순한 AI 이론교육보다는 기업과 의료·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기업의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의 활용과 전문인력 양성을 거쳐 의료·제조 분야의 피지컬AI 적용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협약과 포럼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과제도 남아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규모와 시기, GPU 등 컴퓨팅 자원의 지역기업 이용 방식, 슈퍼마이크로·리드텍의 구체적인 투자 및 사업 참여 범위, AI융합혁신교육원의 교육 인원과 취업·기업 연계 성과 등이 향후 확인해야 할 과제다. 원주시는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산업 기반에 AI 인프라와 인재 양성을 결합해 피지컬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NEXT AI 2026 WONJU'가 일회성 포럼을 넘어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 지역기업의 AI 전환으로 이어질지가 원주 AI 산업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서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개막…WT본부도 첫 삽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세계 정상급 품새 선수들이 춘천에서 닷새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같은 날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도 첫 삽을 뜨면서 춘천시가 국제대회 개최를 넘어 세계 태권도 행정과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5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준비 상황과 WT본부 착공 계획을 밝혔다. 육 시장은 “춘천은 2000년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국제대회를 치르며 경험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WT본부 착공을 계기로 세계 태권도의 행정과 외교, 교육과 교류가 이어지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 품새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G8 등급 대회로, 세계 85개국에서 선수단 2269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공인품새 34개와 자유품새 8개 등 모두 4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세계 태권도 주요 인사들도 춘천을 찾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WT 집행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하는 WT 집행위원회 임시회의도 열린다. 대회 개막에 맞춰 WT본부 건립도 시작됐다. 춘천시와 WT는 이날 오후 4시30분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육동한 시장과 조정원 WT 총재,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WT본부 착공식을 열었다. WT본부는 연면적 3400㎡ 규모로 국제 행정업무 공간과 다목적체육관, 태권도 전시·체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본부가 들어서면 국제대회 개최뿐 아니라 WT 관련 회의와 교육·연수, 국제교류 등을 춘천에서 지속적으로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단과 태권도 관계자의 방문을 지역 관광과 마이스(MICE), 스포츠산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 시장은 착공식에서 “오늘 춘천은 세계 태권도의 새로운 중심을 세우는 첫 삽을 뜬다"며 “WT본부를 유치하고 건물 착공을 시작한 만큼 춘천이 세계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원 WT 총재는 “춘천은 다양한 국제 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WT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도시"라며 “WT본부와 함께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돔에서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도 열렸다. 춘천시태권도시범단과 WT시범단 공연을 비롯해 DJ 퍼포먼스와 한복 패션쇼 등이 이어졌다. 춘천시는 지난 7월 국제 태권도대회 운영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반영해 이번 대회 안전대책도 보완했다. 행정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에어돔 주변에는 드론 관제시스템을 운영해 관람객 밀집 상황을 살핀다. 출입문 2개를 추가하고 입·퇴장 동선도 분리했다. 경기장 내부 체류 인원을 줄이기 위해 운영사무실과 티켓 부스, 휴게공간 등은 외부로 옮겼다. 대형 에어서큘레이터와 산소발생기도 설치했다. 대회와 관광을 연계한 행사도 이어진다. 17일에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의암스카이워크까지 약 4㎞를 걷는 '2026 춘천평화걷기'가 열리고, 19~20일에는 의암호 일원에서 패들보드와 카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8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단과 방문객이 도심과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육 시장은 “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춘천을 세계 태권도의 중심으로 이끄는 힘"이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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