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설 명절 앞두고 이웃사랑 나눔 활동 전개

현대제철이 설날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손길을 내밀었다.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각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제철소는 저소득층 400가구에 2000만원 상당의 선물 상자를 전달하고, 자매결연 복지시설 37곳에 전통시장상품권 1500만원을 기탁했다. 선물 상자에는 지역 특산품 실치와 김, 간편식·조미료·위생용품과 생필품이 담겼다.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내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당진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장보기 행사도 진행했다. 포항공장도 저소득가정 250세대에 총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기탁했다. 앞서 지역 내 복지시설과 경로당에 상품권·생필품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명절 이웃 나눔 뿐 아니라 지난해말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하고, 청년 구직자를 위한 정장 대여 서비스 '나래옷장' 운영비로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연말에도 사회공헌 활동인 '파란산타' 나눔 활동도 이어가는 중으로, 당진제철소 직원들이 파란 산타옷을 입고 '일일 산타'로 변신해 복지시설에 2000만원 상당의 밍크담요를 전달했다.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우리 이웃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선물을 마련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작은 정성으로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몬스, 이천시에 4천만원 상당 생활용품 기탁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3일 경기도 이천시에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탁했다. 이천에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이 자리한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가 자리잡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 생활용품을 이천 지역사회에 기부해 왔다. 현재까지 총 기부금이 6억 원에 육박한다. 기탁식에서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새해에도 경기불황으로 지역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이웃으로서 시몬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명절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온정을 베푸는 시몬스에 깊이 감사드리고, 올 한 해도 이천시와 시몬스가 적극 상생하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시몬스는 팩토리움과 시몬스 테라스가 위치한 이천시 모가면에도 5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한편, 시몬스는 시몬스 테라스에서 지난 2018년부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과 로컬 문화 나눔행사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을 진행했고, 지난해 이천에 총 1억 원 상당의 매트리스를 기부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트럼프 2.0 D-1] 경기침체·탄핵·트럼프… 재계 총수들, 설연휴에도 경영 전략 고심

이달 말 설 연휴 중 재계 총수들은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올해의 경영 방향을 구상한다. 올해는 △경기 침체 △탄핵 정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비 우호적인 경영 변수들이 산적해 있어 총수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여 변화무쌍한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자택에 머물며 경영 전략 수립 외에도 향후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부터 경제계 신년 인사회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 출장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이에 따라 설 연휴 동안에는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 사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달 최종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는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 뒤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경영 구상을 할 예정이다. 범 현대가는 통상 신정에 차례를 지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만큼 정 회장은 이에 대응할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주요 그룹 중 국내에 24조3000억원 수준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전략 수립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설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인공 지능(AI)과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신 성장 동력으로 꼽힌 분야의 경쟁력 강화·고객 가치 확대 방안에 대해 숙고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다짐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경영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고강도 쇄신과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연휴에는 위기 돌파 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권오갑 HD현대 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외부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을 할 예정이다. 특히 정용진 회장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칼] ◇부회장 ▲류경표 [대한항공] ◇부회장 ▲우기홍 ◇부사장 ▲엄재동, 박희돈 ◇전무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 ◇상무 ▲김우희, 이승혁, 송기원, 박봉희, 마성렬, 김경남, 김희준, 최영호, 은희건, 권호석, 최희정, 김명준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송보영, 조성배, 강두석 ◇전무 ▲서준원, 조영, 서상훈, 박종만, 김진 ◇상무 ▲박효정, 전영도, 강기택, 서종우, 정환수, 박준하, 조용순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 표하는 삼성

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 본관 앞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에 따른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의미의 조기가 게양돼있다. 이번 사고로 제주항공 여객기는 완파됐고, 운항·객실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3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후미 부분에서 발견된 남녀 객실 승무원 1명씩 총 2명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장영신 회장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차원에서 지원 총력 다할 것”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들과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고,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회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쓰레기 투기장소를 꽃밭으로…BAT로스만스, 화단 40개 조성

BAT로스만스는 골목길 환경 개선 사회공헌사업인 '꽃BAT(꽃밭) 캠페인'을 전개해 서울 전역에 총 40개의 화단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꽃BAT 캠페인은 쓰레기와 담배꽁초의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활동이다. 캠페인 첫 해인 지난해 꽃밭 20개에 이어 올해 20개를 더해 누적 40개 꽃밭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중구청과 협력해 무단투기에 따른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온 명동·을지로 일대의 빗물받이 배수로, 골목길 모퉁이, 전봇대 주변 등에 꽃밭을 만들어 무단투기 예방과 함께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꽃BAT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 활동으로, 앞으로도 지역민과 협력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호석유화학그룹, ESG 협의체 통한 환경·안전 관리체계 고도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안전 부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계열사별 안전·환경 통합 데이터도 취급하고 있다. 26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금호피앤비화학·금호미쓰이화학·금호폴리켐·금호티앤엘·금호리조트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공통의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 관리 시설 투자로 사업장 내 악취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위험요소 사전 제거 활동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정착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정비 기간에 집중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 공사협력업체 안전간담회 활동을 실시하는 중으로, 안전환경보건(SEH)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여수 1공장에서는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며, 여수 1·2공장 플레어 스택에 배출가스의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기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공장 증설과정에서 원부재료 리사이클 공정을 도입했다.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 및 추출해 제품 생산의 원료로 재활용 할 예정으로, 수질오염물질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공장인 2공장 상업운전을 위한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시운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한 작업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모든 건에 대해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현장 안전요원을 증원하며 작업별 불안전한 요소를 제거하고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및 악취 발생 개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 배출원 관리 시스템(LDAR)을 구축하는 중으로, 내년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제품군에 대한 전과정 평가(LCA)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환경친화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유해 및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위험성을 평가함으로써 작업 현장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각 실무자들로 구성된 안전환경 회의도 매월 개최한다. 공장 전 직원 대상 재해 유형별 안전 체험 교육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 문화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울산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장비 기반 안전환경 시스템을 강화 중이다. 작업 현장과 고위험 장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카메라인 AI CCTV를 설치, △화재 △가스 누출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작업자 보호구 착용 상태 파악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AI CCTV와 같은 작업공간 설치형 안전장치 외에도 스마트 안전모 및 웨어러블 카메라 등 작업자 착용형 장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미 동반 정권 교체 눈앞에…재계, 정책 변화 대응 ‘골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른 탄핵 정국이 형성되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이 예고되면서 산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들이 상당부분 뒤엎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업들도 판도 분석과 향후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계엄령에 따른 탄핵 정국과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두고 경영 전략 수립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 포착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주장하던 주요 법안들의 통과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계가 예의주시하는 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다. 이 법안은 불법한 쟁의행위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때 각 배상 의무자별로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인 책임 범위를 정하는 법안이다. 그동안은 쟁의의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한 책임을 부여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2월 실시한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 의견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 10곳 중 9곳은 반대 의견을 표했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빈번한 산업 현장 불법 행위(56.9%) △사업장 점거 만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발생'(56.9%) △손해 누적에 따른 경영 타격(50.5%) △정치 투쟁 증가(30.2%) △국내 기업 생산 투자 기피(27.7%) △외국 기업 국내 투자 기피(16.3%) 등을 꼽았다.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으로 하청업체 노조가 원청업체에게 교섭을 요청하고 파업할 수 있게 된다면 기업들은 원청 노조-하청 노조간 갈등(55.0%)을 가장 우려했다. 또 원청의 연중 교섭(47.0%)과 산업 현장에서 원청 업체와 하청 노조간 파업 등 노동 분쟁 증가(46.0%) 응답이 뒤따랐다. 이어 하청 업체 근로 조건 결정 권한·독립성 약화(31.2%),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계약 확대(21.8%),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기피(21.8%) 등도 거론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은 직접적인 근로 관계를 전제로 형성된 현행 노사관계법제도․관행과 충돌될 뿐만 아니라 불법 행위를 합법 행위로 바꾸는 입법에 해당한다"며 “입법 처리시 산업 현장은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교섭할지에 대한 법적 분쟁에 휩싸이고, 불법 파업이 크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부작용과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또 상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지배 구조와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사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이 삽입되면 지배주주에게 유리하지만 다른 주주에게 손해를 끼치는 결정에 대해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회사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대리인인 이사를 주주 대리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면 파격 수준을 넘어 법률 파괴적"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현행법에도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나 이사 충실 의무 위반이나 대주주 지배권 남용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다양하다"며 “설령 소수 주주 보호가 미흡하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지, 기업 활동의 기본 원칙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무리하게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이 예고된 현재 재계는 미국의 자국 중심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보조금 정책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트럼프 측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차기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내 신속하게 자국 기업 중심으로 보조금 지급을 확정하고 있다.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미국 상무부와 6640억원 상당의 직접 보조금 지급 계약을 서둘러 체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6조9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됐다. 이는 당초 예비 거래 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9조2000억원 대비 약 26% 깎인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반도체 과학법의 해외 기업 보조금 지급 규정에 부정적인 트럼프의 입장에 따라 해외 기업 대상 보조금 규모의 일부 축소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수혜 조건의 추가와 동아시아 생산 업체에 대한 대출·세제 혜택 등의 지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내년 목표는 ‘준법 테두리 내 성장 조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준감위의 중점 목표와 삼성의 변화 방향, 그리고 이재용 회장과의 소통 등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국내외적인 변수들 가운데서 삼성 관계사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 내년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설된 경영진단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아직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삼성 전체의 큰 틀에서 준법 업무 수행이라는 점에서 해당 조직의 업무를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된 삼성의 글로벌 전략 회의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저희와 삼성 관계사는 독립 기관"이라며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뼈를 깎는 노력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직간접적으로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준법 감시 업무를 포괄적으로 보는 광의의 업무까지 전부 다 말씀을 드리고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희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삼성의 준법 경영 강화와 변화에 대한 준감위의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준감위는 앞으로도 삼성의 준법 테두리 내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감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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