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키오스크에서 헌혈 버스까지…11만 삼성 임직원, ‘나눔’으로 희망 등불 밝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우리 소희(가명)는 뇌병변·지적 장애를 갖고있어 생활 전반에 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삼성 임직원들과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소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소희 학생 어머니) 14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디지털 시티 디지털 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는 11월 1일부터 2주 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 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임직원 수는 국내 기준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3개 관계사 총 11만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소재 꿈자람 지역 아동 센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었다.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창의 미술 과학 교실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 교실을 열고 장난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고, 이 시대를 비춰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SSAFY 과정 수강생은 “(한 부회장이) 자기 실력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세부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13일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과자 공장 '희망 별숲'에 찾아가 제과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4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 위크 기간 중 전국 42개 사업장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한적) 버스에 올라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온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 버스 12대를 전달했고 총 40대가 목표다. 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 5000장도 한적에 전달됐다. 이 증서들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의 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관 1층 로비와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사원증을 대는 것만으로 회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이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기부 대상은 희귀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로, 협력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초록우산과 함께 기부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 봉사팀은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 나눔 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프로는 진로 탐색 멘토링 등을 진행한 최다 재능 기부자로서 상을 받았다. 강 프로는 “한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려면 그런 꿈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배움의 기회가 적은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그 아이들도 성장하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러닝 봉사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 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한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14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삼성은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임직원은 일상의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코프로, 지역균형 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특별공로상 수상

에코프로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민간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지방 자치 분권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치하하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지방 소멸 방지 차원에서 기업의 역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례"라고 발언했다. 이동채 전 회장은 1998년 종업원 1명과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환경 관련 촉매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양극소재 사업에 뛰어들면서 오창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그는 고품질 하이니켈 양극소재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상하고 2018년 경북 포항에 전구체·양극소재·리사이클 등 전공정을 통합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도 구축했다. 포항 캠퍼스는 지난 6월 포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주로 발전했지만, 철강산업 침체 및 쇠퇴로 인구감소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했었다. 에코프로는 2016년부터 영일만 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약 2조원을 들여 연산 15만t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타 기업들의 포항 진출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과 경북 출신 인재들이 각각 사업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0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이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포항 지역 내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균형 발전 등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이 직접 원하는 방식으로 국토부가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중심의 산학융합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에코프로를 비롯해 7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흥해읍 일대에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 선정 및 특별공로상 수상을 임직원 모두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질의 지방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투자로 지방 균형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진칼, 계열사 임직원 대상 제3회 준법 경영 세미나 진행

한진그룹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한진칼·대한항공·㈜한진·진에어 등 한진그룹 전 계열사에서 윤리 경영과 ESG 등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인사말에 “한진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통합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윤리 경영 체계와 문화를 통합·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 및 대응 방안 등 2가지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승국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장이 글로벌 ESG 규제 동향을 설명하고 한진그룹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 센터 수석전문위원과 이근우 변호사가 ESG 관련 세부 이슈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한진그룹 주요 사업인 항공·물류업 관련 내용이 강연의 주를 이뤘다.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로는 탄소 배출량·에너지 효율성 등 ESG 공시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포함한 보안 규제 준수와 위험 관리, 항공기 제조 업체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부품·서비스 공급망 관리,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재 이슈 등을 다뤘다. 신승국 센터장은 강연에서 “ESG가 선택이 아닌 당위가 된 것은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해관계자를 향한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때 한진그룹은 규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 지속적으로 번창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경청하고 그룹의 윤리 경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유 토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2021년 1월 한진칼과 주요 계열사들이 투명하고 건전하며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윤리경영위는 준법·윤리 경영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외부 위원 5인과 내부 위원 2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경영과 사업 활동에 '기업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공정·합리를 바탕으로 한 윤리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태원 “AI 보틀넥 해결, SK가 글로벌 혁신 가속화 기여할 것”

인공 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SK그룹이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의 꾸준한 발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 중에 있을 여러 병목 현상을 해결해 글로벌 AI 혁신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SK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협력과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SK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AI를 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극 초기이고, 우리는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아 이를 풀어내려면 끊임 없이 생각하고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 현상, Bottleneck)이 있다"며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 공정 설비(Capacity)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특히 거대 언어 모델(LLM)의 시작은 오픈AI의 챗GPT로부터 시작됐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SK그룹 역시 이 두 회사와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는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영상 축사를 통해 AI 열풍이 부는 업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들이 AI 혁신을 겪고 고객들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CEO)는 “SK그룹은 통신·반도체·데이터 센터에서부터 에너지·소재·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이고, 협력적 AI 생태계에 대한 여러분의 비전은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SK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며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밀월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런 만큼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 측이 SK하이닉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의 고 대역폭 메모리(HBM)와 미래의 맞춤형 메모리 등에 관련된 많은 혁신은 우리가 만드는 아키텍처와의 궁합이 좋아 다방면에서 공동 설계를 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컴퓨터 산업에 변혁을 가져온 SK하이닉스의 로드맵은 매우 공격적이고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HBM4를 공동 개발해 2026년 양산하겠다는 TSMC도 SK AI 서밋에 참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최첨단 HBM 기술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혁신에 대한 헌신은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AI 분야에서 협력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SK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더 깊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가 함께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글로벌 AI 리더들이 이와 같은 영상 축사를 보내오자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 3사는 협력을 통해 AI 혁신을 이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학습시키고 있는 LLM을 위해서는 약 50GW 수준의 AI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탄소 중립도 지켜야 하는 만큼 '퀵 레벨'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저전력 반도체칩을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전원 공급 솔루션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와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그룹이 보유한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는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허브화를 추진하고, 수도권에서는 GPU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국 단위 통신 인프라를 통해 AI를 구축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AI 인프라 슈퍼 하이 웨이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HBM3E 16하이 스택 48GB 제품은 16층까지 쌓아올린 제품으로, 선제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라며 “내년 초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고, 패키징 기술의 경우 양산성이 검증된 선단 MR-MUF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사장은 “이 제품은 전작 대비 학습·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되는 것을 확인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스펙도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어 당사는 LPCAMM2 모듈을 PC와 데이터 센터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태원 “SK, AI사업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들과의 세미나에서 “수년 내 인공 지능(AI) 시장이 대폭 커질 것"이라며 “운영 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에 박차를 가하고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초부터 이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속도를 높이고 재무 구조 개선을 넘어 AI 등을 활용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3일 SK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CEO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최재원 수석 부회장·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폐회사에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 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그룹이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OI를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OI는 단순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며 “이를 위해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지만 경영의 핵심 요소인 '기업가 정신'과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또 “OI 고도화를 위해서는 AI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면서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젊은 구성원과 리더들이 AI를 접목한 운영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는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 센터(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향후 핵심 과제로 △반도체 설계·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OI 달성도를 정량화·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SK그룹 측은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현금 흐름 개선과 자산 매각 등 OI 활동을 통해 올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 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들은 잉여 현금 흐름(FCF) 극대화 등 'OI 1.0' 활동으로 재무 구조 안정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제조·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OI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OI 2.0 이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의 'OI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수출액 96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가 총 수출액인 82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지난해 59조원을 수출한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 제품 확대, 동남아·중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액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HBM을 중심으로 지난해 27조원을 기록한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CEO들을 격려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아쏘시오홀딩스 ‘친환경 경영’ 거침없다

동아제약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올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의 한 축으로 회사 조직 및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강화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 9월 약 3주간 임직원이 참여한 '함께하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조깅)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을 우리말로 풀어쓴 합성어이다. 이번 줍깅 캠페인은 동아쏘시오그룹의 구성원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인식을 심어주고 국내외 환경 아젠다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줍깅 캠페인은 회사 임직원의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줍깅 활동을 수행하면서 지구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정화라는 두 가지 환경 목적을 실천하는데 의미를 뒀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줍깅 캠페인에 참여한 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은 “길가에 쓰레기가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약 200m가량 줍깅을 하고나니 봉투가 꽉 찰 정도였다.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주워 뜻 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줍깅 캠페인에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도 동참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전세계에 걸쳐 실시하는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캠페인 날로 정해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기를 끄고, 지구를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환경문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올해 서울 본사뿐 아니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까지 동참해 해마다 참여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어 지난 5월 그룹 신입사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멘토링 데이와 연계해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탄소중립숲을 만드는데도 앞장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환경경영 시스템을 토대로 환경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생명공익재단,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여성선도상·여성창조상·가족화목상·청소년상으로 구분된다.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와 서울대 의대 내 다양성위원회 설립 주도해 여성선도상을 받았다. 성악가 김청자 씨는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청소년 전문 음악 교육 기관을 설립해 여성창조상을 수상했다. 가족화목상은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에게 돌아갔다. 20여 년간 자립 준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대안 가족을 운영했고, 해체된 가족 회복 지원과 취약 계층 봉사활동을 전개한 공로가 인정돼서다. 반여고등학교 김도민·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박진성·울산상업고등학교 김상균·백석예술대학교 김세희·총신대학교 이혜미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 청소년상을 탔다. 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청소년상 대상자는 500만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12월 2일 1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자의 눈] 위기의 삼성전자, 멍에부터 벗겨줘야 산다

“'앞으로 몇 년 정신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처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더 긴장됩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은 2012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 CES 현장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현재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그로부터 12년 뒤인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선보였던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은 희미해지고 '추격자' 신세가 됐다. 고 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확실히 뒤졌고,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 부문의 근원적 경쟁력 그 자체라고 평가받던 최선단 D램 개발에서도 뒤처져 반도체 기술력을 의심받고 있는 형국이다. 슬픈 예감은 틀린 법이 없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부진을 점쳤고, 이는 실적 발표날 사실로 드러났다.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은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반성문으로 절치부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반도체=삼성전자'라는 공식이 당연했는데 왜 이렇게까지 추락했나. 집착에 가까우리만큼 지나친 원가 절감도 타당한 지적이지만 근본적 원인은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주요 프로젝트 지연 초래에 있다.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할 시기를 놓쳐 2016년 11월 하만 인수 이후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대신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구속을 피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들을 선임해 대관에 신경 써 총수 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기술 전문성 없는 사외이사들끼리만 △미래 기술·디자인 데모 △가전사업부·시스템 반도체·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운영 현황 보고·현장 답사·사업 전략 논의 △신제품 언팩 행사 참석·제품 전략 논의 △모바일·메모리 현황·전략 제품 서비스·사업 경쟁력 논의 등을 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과연 이것이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위시한 전사적 제품력이 경쟁사에 밀린 이유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삼성전자 측은 “기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경우 이해 충돌의 우려가 있어 제한을 뒀다"고 했다. 대만반도체제조(TSMC)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유명 인사들을 저인망식으로 긁어모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어딘가 고장난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 건 혹세무민을 일삼는 학자들과 정치권, 그에 기생하는 언론과 시민 단체들이 숨통을 옥죄었기 때문이다. 툭하면 '삼성 국유화론'과 자녀 승계 금지를 주장해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윽박지르는 게 이들의 일상이다. 우리 사회는 삼성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불꽃 튀는 삼성전자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멍에부터 벗겨줄 필요가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취임 2주년’ 이재용, 정의선·아키오 만났다…전장 사업 협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주년인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함께 개최했다. 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정의선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과 나란히 서서 쇼런 리허설을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취임 2주년인 이날 글로벌 1, 3위 완성차 업체 수장과 잇따라 회동한 만큼 향후 전장 분야의 협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전장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카오디오 분야 세계 1위인 하만을 인수했으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를 통한 전장 가치사슬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맡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인 행사를 주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의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 중 하나다. 앞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부산 APEC 정상회의 'APEC CEO 서밋'에는 800명 이상의 기업인과 아태지역 정상들이 모였으며, 알리바바닷컴과 씨티그룹, 에어아시아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한국 사무국으로, 내년 APEC 정상회의 기간 APEC CEO 서밋을 비롯해 '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아울러 1년에 4차례 열리는 ABAC 회의에 참가해 국내 기업들의 건의사항이 APEC 정상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논의를 끌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금융, 신산업분야 글로벌 CEO 등을 초청하는 다양한 협력 포럼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출범한 'APEC CEO 서밋 추진단'은 총괄운영실, 정책지원실, APEC협력센터 등 2개 실·1개 센터로 구성됐다. 한편 '2024 APEC CEO 서밋'은 다음달 14일∼15일 페루에서 열린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 '2025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페르난도 자발라 '2024 APEC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받고,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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