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포스코, 3년 연속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

포스코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서 3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매년 140개에 달하는 회원사 중 탄소중립을 비롯한 ESG 분야 선도 기업들을 뽑는다. 올해는 포스코 등 11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스틸리 어워드 또는 안건보건 우수회원사 인증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및 소재·공정별 탄소배출량(LCI) 데이터 제출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들 조건을 모두 갖췄고 전기로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HyREX) 투자 등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 노력도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안전 협의회와 공급망 관리 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ESG 활동 성과도 인정 받았다. 포스코는 철강 분석 전문기관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를 14년 연속 차지했다. 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손잡고 바다숲도 조성하고 있다. 철강부산물을 활용해 블루카본과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함이다. 앞서 미국 보스턴칼리지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기업시민 컨퍼런스(ICCC)'에서 아시아 기업 최초로 혁신상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제공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상생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스팀 ‘TEAM AI’ 체험 공간 선봬

삼성전자는 메가박스 주요 지점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스팀'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7일까지 메가박스 성수·목동·하남 스타필드·수원 스타필드 4개점에서 '세상에 없던 그들이 온다, TEAM AI'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골칫거리인 빨래와 청소를 알아서 해치우는 '일상 속 히어로'가 콘셉트다. 더러운 빨랫감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치우는 히어로로 변신한 '비스포크 AI 콤보'와 바닥 먼지와 오염을 무찌르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상의 “‘일경험 청년인턴’, 참여기업·청년인턴 모두 윈윈”

ESG 교육 중심의 일경험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과 MZ세대 청년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상공회의소가 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청년인턴 프로그램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이 사업 재참여를 희망했다. 사업 재참여를 망설이는 기업의 경우 2개월이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인턴들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 수행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했다고 이유를 밝혀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참여 청년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 꼴로 '기업의 다양한 현장 실무기회 경험'을 꼽았다. 이어 '인턴에게 업무 재량권 최대한 부여'(24%),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기회'(18%) 등을 장점으로 선택했다. 개선점으로는 짧은 인턴기간(48%), 제한된 근무시간(35%), 타 업무경험 기회 부재(13%)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과 청년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제공하는 40시간의 현장중심 소양교육 및 ESG 교육을 통한 직무관련 지식과 전문성 개발기회 제공 등으로 집계됐다. 또 인턴십 참여 청년들은 ESG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ESG 교육 콘텐츠 제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연습, ESG 쇼츠 영상 기획 및 출연 등 ESG 현장업무들을 직접 수행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용부는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규모를 전년보다 2배 늘렸다. 상의도 청년 직무역량 개발·취업기회 발굴 그리고 기업에게 우수인재를 매칭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우리 산업계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의 ESG경영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청년들이 양질의 일경험을 하고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와 공급망 협력 강화해야”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신산업·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동 행사는 풍부한 자원 및 공급망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우리 기업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유관기관·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원은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무역‧투자는 지속 증가했다"며 “자동차·이차전지·석유화학 산업에서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에 따른 투자 수요 확대 또한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레자 마와스타마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한국사무소장은 '인도네시아 투자 환경 및 통상정책'을 통해 “현재 한국 기업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집중돼 있다"며 “술라웨시·말루쿠·파푸아 등 동부 지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핵심과제인 광물 다운스트림 산업 분야에서 투자 잠재력이 높은 만큼 한국 기업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양국 경제협력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 세션에서 배터리산업협회 김승태 실장은 “우리 기업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인력과 인도네시아 핵심 광물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친환경적 니켈 생산과 가공을 통해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가 시급하다"고 짚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과거 경공업 중심이었던 한-인도네시아 무역구조는 최근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양국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 G7 최하위···규제 완화해 투자 촉진해야”

지난 10년간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전체의 39.4%로 제조업 설비투자 비중(53.6%)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G7 국가 모두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투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서비스업 설비투자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총 639조1000원 규모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설비투자는 총 162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동기간 우리나라 전체 설비투자의 절반 이상(53.6%)은 제조업(총 869조8000억원)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은 G7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전체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중은 우리(39.4%)가 영국(75.0%), 미국(70.2%), 독일(63.3%) 등 모든 G7 국가보다 월등히 낮았다. 특히 G7 국가들은 모두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에서 설비투자가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설비투자 대비 서비스업 설비투자 비율 역시 우리(73.5%)가 모든 G7 국가보다 낮게 나타났다.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는 항공여객, 화물운송 같은 운수업(전체 설비투자 대비 10.3%)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이하 '공공행정')(9.5%), 정보통신업(5.8%), 도소매·숙박음식업(3.3%), 사업서비스업(3.1%)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설비투자가 많이 이뤄진 상위 6개 서비스 업종 중 도소매·숙박음식업(3.3%), 법무·회계·과학기술 같은 사업서비스업(3.1%),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7%)은 모든 G7 국가보다 비중이 낮았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우리 서비스업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경쟁국에 비해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도 강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인하기 어려운 환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 기업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제5단체-외교부 ‘2024 재외공관장-기업인 1:1 상담회 및 오찬’ 개최

경제5단체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공동으로 '2024 경제인과의 만남-재외공관장-기업인 1:1 상담회 및 오찬'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재외공관이 보유한 현지 시장정보 및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확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기업 180개사 360여명과 전세계 재외공관장 180명이 참석해 약 36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오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경제5단체 임원진,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윤진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수출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어려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과 경제외교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재외공관 그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경제단체가 합심해 '원팀'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덧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 및 애로 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는 경제부처의 일원으로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공관은 민간과 손잡고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HD현대중공업,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24개사와 도화엔지니어링, 신풍제약 등 중견·중소기업 134개사 등이 참석해 180명의 재외 공관장들과 현지 프로젝트 수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거래알선 및 수주 지원'이 30.9%로 가장 많았다. 현지 시장 정보 요청(30.3%), 당사 사업 설명 및 홍보(18.0%), 기업 애로 해소(10.8%) 등이 뒤를 이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회장 ‘현장 경영’ 인도 중장기 성장 전략 직접 챙겼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중장기 전략의 실행 주체인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직접 소통했다. 정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명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현대차는 푸네(Pune)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도 올해 상반기에는 생산능력이 43만1000대로 확대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천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아까지 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도 타운홀미팅은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직원들은 정 회장과 경영진을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정 회장도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호에 답했다. 현장에 참석한 직원들 외에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된 첸나이공장, 푸네공장 및 각 지역본부 약 3000명의 직원들이 함께 큰소리로 '현대차'를 외치기도 했다. 타운홀미팅은 인도 전 지역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인도에 대한 비전, 현대차 성장 요인, 인도 전기차 사업 계획 등 사업 현안에 대한 질의부터, 정의선 회장의 일상 관련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1시간으로 예정됐던 시간도 30분 이상 연장됐다. 정 회장은 서두에서 지론인 '고객 지향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다양성은 우리의 큰 힘이 될 수 있으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창의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타운홀미팅을 직접 제안한 이유에 대해 “인도권역에서 매우 과감하고 대담하게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만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뤄낸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 고객들의 신뢰와 현지 직원들의 헌신, 현대차의 기술력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인도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던 결과"라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우호적 여건과 현대차의 소형차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현대차 인도권역 직원들의 헌신"이라며 “지난 28년간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께서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인도권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권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판매 5년(2004년)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며 인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100만대, 2017년 500만대를 거쳐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2019년 첫 판매 이후 SUV 경쟁력을 필두로 단기간에 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메이커로 성장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 개최

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우리 기업들은 최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공시의 종류와 범위가 늘어나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공시를 잘 하면 도움이 되지만, 의무가 과도해지면 부담이 되는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운영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처럼 규제적 접근보다는 유연하고 시장친화적인 정책개발에도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ESG과 공정거래 규범은 ESG경영실천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 법규위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밀접하다"며 “공정위는 그린워싱 대응,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서 ESG 실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거래와 경쟁이 시장의 상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관련 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CP제도 개선안에 대해 “CP제도 운영 우수기업에 대한 과징금 감경 인센티브, 평가지표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법위반 예방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CP를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공정거래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잊혀져가는 CF100···재계 ‘RE100 부담’ 커지나

제22대 총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계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한 '무탄소에너지 100%'(CF100)는 동력을 상실하고 난이도가 더 높은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에 대한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E100이 새로운 무역장벽처럼 기능할 경우 우리 중소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다. 에너지 설비를 직접 만들어 전력을 충당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이를 사서 쓰는 것 등을 허용한다. CF100은 RE100에 탄소가 나오지 않는 원자력 발전소, 수소 등을 추가한 개념이다. 원전 기술력을 갖췄고 재생에너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됐다. 정부는 CF100 개념을 국제사회에 공유하며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 등이 이미 RE100을 이행하고 있는데다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에너지 수급 관련 한국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국가가 없고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많아 속도가 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며 CF100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원전 가동에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데다 선거 이전에도 RE100을 기반으로 한 기후공약을 내놨기 때문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CF100보다 RE100 달성에 대한 부담이 훨씬 큰 상황이다. 한국경제인협회(당시 전경련)가 작년 6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102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9.6%는 CF100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는 답변이 31.4%로 가장 많았다. RE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29.8%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질 전망이다. 대기업 대비 자본력이 열악한데 고객사에서 RE100 이행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 애플, 구글, BMW 등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우리 수출 기업들도 RE100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실적 100만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두 곳 중 한 곳(54.8%)은 RE100을 모른다고 답했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도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16.7%(103개사)는 국내외 거래업체로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그린전환팀장은 “수출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공정·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가장 유리한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탐색·구성하는 등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CF100 연구용역 등을 시행하며 소홀했던 '한국형 RE100'(K-RE100)에 다시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별한 가입조건이 없고 공공기관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 정도가 기존 RE100과 다르다. 지난 2월 기준 RE100에는 26개국 428개사가 참여 중이다. 미국 기업이 98개로 가장 많고 한국(36개)은 일본(86개), 영국(47개)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K-RE100에 동참한 회원사는 467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오션, 1Q 영업익 529억원…전년비 흑자전환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2조2836억원·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510억원)도 흑자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의 생산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한화오션은 상선·특수선·해양 등 3개사업 모두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LNG운반선 건조량은 역대 최다인 22척이다. 내년에는 24억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척 등 33억90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선별수주 전략과 전 사업분야에 걸친 비용 효율화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각 사업분야별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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