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3일(토)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개최…“2조원 규모 주주환원”

포스코홀딩스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약 2조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과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전략'을 소개하는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섭 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동시에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차전지소재산업은 시장 성장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한 우량 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Top-tier 수준의 원료·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력한 주주환원정책도 이어나간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또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을 발표했다. 김준형 부사장은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 소개하며 “포스코그룹은 △Full Value Chain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가동하는 원년이다. 'Full Value Chain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철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1위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에도 공유해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한 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본격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영계 “최저임금 인상 유감···제도개선 방안 마련하길”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되면서 경영계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7%(170원) 인상된 시급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공익위원이 요구한 심의촉진구간(1만~1만290원)의 범위 내에서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종안"이라며 “한계상황에 직면한 우리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고려하면 동결돼야 했으나, 이를 반영하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다만 이번 결정은 우리 최저임금이 또다시 고율 인상될 경우 초래될 부작용을 어떻게든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사용자위원들의 고심 끝 결과였다"며 “올해 심의에서 최저임금 수용성이 현저히 낮다고 밝혀진 일부 업종만이라도 구분적용하자는 사용자위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부담 완화 및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와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소득 지원 정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업종별 구분적용 시행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코멘트를 통해 “성장동력 둔화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이 매출 부진과 자금사정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으로 내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최저임금이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경협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1만원이 넘는 최저임금은 소규모 영세기업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저임금의 합리적 결정을 위해서라도 사용자의 지불능력, 생산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업종별 차등 적용 등 현실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코멘트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인상수준으로 평가하지만 그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뛰어넘는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인해 절대금액이 높아진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급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대한상의는 “최저임금은 사회보장급여, 세액공제 등 26개 법령에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현행 노사 간 협상에 의한 최저임금 결정체계가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갈등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효성티앤에스 엔타 ‘어반브레이크 2024’ 참여

효성티앤에스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앱인 'Enta(엔타)'가 11~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어반브레이크는 스트릿아트, 팝아트, 회화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이다. 엔타는 효성티앤에스가 지난 4월에 출시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해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엔타 크리에터들의 작품 100개 이상을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NFT 디지털 작품,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한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효성티앤에스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엔타를 통한 크리에이터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향후에도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확대해 온오프라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 패밀리데이’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할아버지 공장' 카페에서 신규 및 졸업 장학생 등을 위한 '2024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의 신규 장학생, 졸업생, 우수 장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장학생 선발과 졸업을 축하하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장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등록금 전액과 학습지원비는 물론 성장지원 패키지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국제 콩쿠르 입상 장학생에게는 추가 장학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해외 100위권 이내 우수 대학(원) 진학 등 해외진출 장학생에 대해 최장 5년간 추가 장학금을 준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만의 여름캠프, 문화예술 공연,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펠로십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너지·스마트머신·첨단소재 ‘3대 축’

두산그룹이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그룹 핵심 사업을 이같이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들이 각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두도록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두산은 클린에너지 부문에서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클린에너지 부문 사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등이 주축이 돼 이끌게 된다. 또 스마트 머신 부문에서는 소형 건설기계와 협동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한다. 두산밥캣은 현재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된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개편으로 두산밥캣이 북미, 유럽 등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경영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산밥캣은 이와 함께 두산로보틱스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신개념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에는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그룹 내 반도체와 휴대전화,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 첨단소재 사업이 포함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기존 지배구조에서 그룹 중간지주 역할을 해 온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 본연의 에너지 사업과 원자력, SMR, 가스·수소 터빈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두산그룹은 또 이번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1조2000억원 가량의 차입금 감축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TSMC·인텔 질주하는데···삼성전자 ‘노조 리스크’에 발목

525조원 vs 9909억달러(약 1370조원).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다. TSMC 몸값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급성장해 삼성전자와 비슷해졌다. 4년여가 지나 이제는 2배가 넘는 격차가 나고 있다. TSMC,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특수'를 등에 업고 질주하고 있는 와중에 삼성전자는 나홀로 '노조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첨단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업체간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삼성전자는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 흔들리는 모양새다. 메모리에서는 이익을 내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성장 분야에서는 경쟁사를 추격하는 입장이라 상황이 긴박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2661억5400만대만달러(약 53조7736억원)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매출이 2078억6900만대만달러(약8조800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9% 뛰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을 확실한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비디아 최첨단 칩의 경우 TSMC가 사실상 전량 생산하고 있다.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나아가 기술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TSMC가 이르면 다음주 중 바오산 공장에서 2나노 반도체 첫 시험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험 생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양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역시 엔비디아에 이어 TSMC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TSMC 기자총액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1조달러를 터치했다. 인텔의 행보도 발 빠르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인텔에 최대 195억달러(약 2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은 해당 자금을 애리조나, 오하이오, 뉴멕시코, 오리건주의 설비 건설·확충에 쓸 계획이다.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는 노조가 없다. 공장이 24시간 내내 돌아가야 하는 반도체 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상황은 전혀 다르다. TSMC와 인텔이 무서운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파운드리에서는 1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HBM쪽은 아직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례적으로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는 '승부수'까지 띄운 와중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전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했다. 특히 이들은 '공장을 멈추겠다'는 선언을 공식적으로 하며 해사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전날 총파업 선언문에서도 “우리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다"며 조합원들에게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등 지침을 공지했다. 전삼노가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전삼노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삼성 근로자들의 무기한 파업은 글로벌 테크에 위기'라는 제목을 달았다. BBC는 “전삼노는 이번 파업으로 회사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했지만 삼성전자는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외신들도 반도체 부문 파업 여파에 주목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론은 이미 전삼노에 등을 돌린 상태다. 이들이 지난달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해 '호화 파티'를 연 것이 분기점으로 꼽힌다. 평균연봉 1억2000만원이 넘는 '귀족노조'가 명분 없이 '파업 놀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내걸고 있다. 전삼노가 작년 8월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는 다음달이면 없어진다. 이때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노동조합법에 따라 어느 노조든지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5개 노조가 각자 교섭 체제에 돌입하면 전삼노의 파업 동력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최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이다. 이는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업 10개 중 6개 올 2분기 시총 하락…‘1조 클럽’ 270개”

2700개가 넘는 국내 주식종목 10개 중 6개꼴로 올 2분기(3월 말 대비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70개를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02개다. 올해 3월 말(29일)과 지난달 말(28일) 종가 기준 시총과 순위 등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700여 주식종목 중 올 3월 말 대비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이 감소한 곳은 61%(1647개)였다. 시총이 증가한 곳은 34.7%(938개)에 그쳤다. 117개(4.3%)는 신규 상장되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다. 올 2분기에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곳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난달 말 기준 2700여개 기업의 시총 규모는 2621조원 수준이다. 3월 말 파악된 2599조원과 비교하면 덩치가 22조원 정도 커졌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되레 늘었다. 지난 3월 말 263개에서 지난달 말에는 273개로 10개가 들어왔다. 올 2분기에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개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가 133조2244억원에서 172조1725억원으로 급등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49조2868억원에서 61조7777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92조4300억원에서 76조4010억원으로 16조290억원 이상 시총이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6개 주식 종목은 지난 3월 말에는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달 말 상위 100개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말에는 시총 순위 180위였는데, 지난달에는 75위로 3개월 새 100계단 이상 전진했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도 115위에서 58위로 점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30위에서 80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LS는 104위에서 85위로 순위가 올랐다. 올 2분기 시총 상위 TOP 20 판세도 요동쳤다. 상위 20개 중 3월 말 대비 6월 말에 시총 순위 변동이 없는 곳은 5개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기아(6위) 셀트리온(7위)이 포함됐다. 6월 말 기준 시총 상위 TOP 10 중에서는 'KB금융'이 지난 3월 말 13위에서 6월 말에 8위로 5계단 전진하며 시총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네이버도 11위에서 10위로 시총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SDI는 3월 말 시총 9위에서 6월 말에는 14위로 후퇴했고, LG화학도 10위에서 13위로 시총 TOP 10 명단에서 탈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2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1분기 때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대장주의 선전에 기인한 것일 뿐 오히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많아 주식 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식품·자동차·전자전기 업종 등에서 시총이 증가한 종목이 많아 미소를 지었지만 2차전지를 비롯해 석유화학·IT·유통 업종 중에서는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곳이 많아 대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U 에코디자인법 발효···디지털제품여권(DPP) 의무화 대비해야”

유럽연합(EU) 역내 유통 제품에 대한 에코디자인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의 형태로 제공토록 하는 법안이 발효돼 우리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1일 발표한 'EU 에코디자인 규정 발효에 따른 시사점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이 오는 18일 정식 발효돼 앞으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EU 시장 진입이 제한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디자인 요건은 내구성, 신뢰성, 수리용이성, 재활용가능성, 예상 페기물 발생량, 탄소발자국 등 성능기준이다. DPP(Digital Product Passport)는 데이터 이동매체를 통해 에코디자인 요건(수리성, 내구성, 탄소발자국 등), 공급망정보, 우려물질 정보, 재활용 및 폐기방법 등 제품 전주기 정보를 담아야 한다. 동 규정은 EU가 2019년 제시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제고하고 폐기물 생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식품 등을 제외한 EU 시장에서 출시되는 모든 물리적 품목(Physical goods)은 △내구성(Durability) △수리 용이성(Repairability) △재활용 가능성(Recyclability)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등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또 이러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제품여권(DPP)을 제품에 부착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벌금 혹은 퇴출 등의 제재가 주어진다. EU는 추후 품목별로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우선순위 품목군으로 제시된 섬유, 철강 등을 중심으로 본격 적용해 향후 모든 품목으로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추후 제정될 EU의 품목별 이행규칙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원자재 및 부품의 에코디자인 요건 준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의류 및 신발에 적용되는 미판매 제품 폐기금지 의무가 전자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매되지 않는 제품의 폐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의 재고관리 방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업계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며 “재제조, 재활용 등에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한다면 경쟁 기업보다 유리하게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 회장 “대전환 시대, 정부·기업·국민 하나로 뭉쳐야”

한국경제인협회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한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이 13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약 5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과 미래를 주도하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취임 후 한국경제 G7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대전환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우리 기업은 대전환 시대의 파고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에 대한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우리 기업인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경영자들은 시대전환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과 혁신을 맨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한경협도 정부·기업·국민 간의 믿음직한 가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사에 이어서 진행된 기조강연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을 지낸 경험과 지혜를 포럼 참가자들과 나누면서 우리 기업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한경협 제주 하계포럼의 대주제는 시대전환 속에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들려주는 '대전환 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의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에 집중하는 이유' 등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기업인 강연이 준비됐다.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패권전쟁 방향과 우리 기업의 전략',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인공지능(AI)이 바꾸는 세상과 우리의 미래' 등 학계 전문가들이 미래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국제분쟁 대처 방법 △ESG 경영 전략 △경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 트렌드 △노화를 늦추는 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포럼 기간에는 문화강좌와 음악회도 펼쳐진다.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민간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공연과 골든걸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인순이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억대 연봉’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했다.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에 따르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이다. 점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며 해사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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