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완결형 의료’ 요체는 환자가 길에서 헤메지 않게 하는 것”

“지역완결형 의료는 모든 치료를 한 병원이나 한 지역 안에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책임질 수 있는 치료는 최대한 책임지고,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재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이 지역완결형 의료를 '모든 치료를 지역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증·필수의료와 지역 의료협력, 연구, 미래의료를 중심으로 한 병원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병원장은 지난 14일 강원 춘천시 원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뇌신경중증응급, 골절, 외상, 관절, 근골격계 등 지역 필수의료의 공백이 없게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1일자로 제23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병원의 핵심 발전 방향으로 △지역 수요가 높은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연구중심병원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춘천성심병원은 뇌신경질환과 중증응급진료, 골절·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등 병원이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 진료 역량을 집중한다. 관련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필요한 시점에 신속하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료 분야를 일률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와 '춘천성심병원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인력과 의료자원을 집중해 실질적인 필수의료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춘천성심병원은 그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강원 영서지역의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해왔다. 2016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처음 지정된 이후 세 차례 재지정을 거치며 중증응급환자 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만 8400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19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총 1만 9387명으로, 이 가운데 6992명이 입원 치료로 이어졌다. 이처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토대로, 병원은 앞으로 진료의 속도와 완결성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춘천성심병원이 지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모든 진단과 치료를 한 지역이나 한 병원 안에서 끝내는 개념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질환과 급성기 치료는 지역 의료기관이 책임지고, 고난도·희귀질환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가 종료된 환자가 재활·회복기 의료기관이나 지역 병·의원으로 원활하게 회송되고, 다시 전문치료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3년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총 412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463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공동연구 92건, 지식재산권 42건 등 연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또한 특허 출원 193건, 특허 등록 88건, 기술이전 11건의 성과를 거두며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기술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 인프라 구축 초기부터 의료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연구 분야로 육성해왔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조산 예측 인공지능 모델,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진단보조 의료기기,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등 임상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기술을 개발해왔다. 조 병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진단과 치료, 환자 관리뿐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환자 전원·회송,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 운영 3주년 맞아

서울아산병원은 20일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염증성 근염 환자를 위한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을 운영한 지 3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근육에 염증이 생겨 근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근염은 10만 명당 2~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고, 근육뿐 아니라 피부·폐·관절·심장 등 염증이 발생하는 장기도 환자마다 다르다. 유전성·대사성 근육질환 등 다른 신경근육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에서는 염증성 근염의 세부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근전도, 근육 MRI, 자가항체 검사와 근육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류마티스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병리과·영상의학과·호흡기내과·성형외과 등 관련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이 클리닉은 2023년 10월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5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해왔다. 최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을 통해 염증성 근염 진단 및 치료 바이오마커 발굴 다기관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홍석찬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염증성 근염은 희귀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자가항체를 비롯한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질환의 세부 유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환자별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진단 과정에서부터 관련 의료진이 함께 모여 검사 결과를 연계하여 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증성 근염은 초기에는 계단 오르기나 의자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머리를 감거나 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기 위해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등 근력 저하가 주로 나타난다. 이에 더해 침범 장기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간질성 폐질환, 삼킴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비혈연 승계’ 택한 세라젬 창업주…‘내부 출신’ 이경수 대표 양자 입양

이환성 세라젬 창업주가 전문경영인인 이경수 대표이사를 양자로 입양해 지분 승계에 나섰다. 혈연이 아닌 경영 전문성과 업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후계자를 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이 대표를 성인 양자로 입양했고, 올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증여하는 1차 지분승계를 완료했다. 관련 증여세 신고도 마쳤으며 향후 기업 성장과 경영 연속성,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승계 방안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경영 전문성과 사업 본질에 대한 이해도를 지닌 인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왔다. 이에 따라 20여 년간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함께 하며 경영 철학·신뢰를 공유해 온 이 대표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사업과 조직을 깊이 이해하고 장기간 경영 성과로 역량을 보여준 이 대표의 리더십이 뒷받침했다. 이 대표는 2003년 세라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뒤 전략기획, 마케팅, 국내외 영업 등을 두루 거쳤다. 2017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대리점을 직접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듬해 이 회장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맡았다. 이후 척추 관리 의료기기 중심이던 사업을 '의료가전' 시장까지 넓혔으며, 2019년에는 웰카페를 도입해 체험 중심 마케팅을 국내에 정착시켰다. 이후로도 이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세라젬 측은 “이번 승계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20여 년간 검증된 차세대 경영자의 역량을 연결해 세라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이라며 “이 회장과 이 대표는 기업의 독립성과 경영 연속성, 지배구조 안정성을 고려해 여러 대안을 검토한 끝에 성인양자 입양 승계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유능한 성인을 양자로 들여 가업 승계 등을 진행하는 '무코요시'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일본 스즈키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는 창업주를 제외한 2~4대 사장 모두 사위 양자가 경영권을 이어간 대표 사례다. 다만, 이는 데릴사위 방식으로서 결혼과 결합된 성인입양 관행인 반면, 순수 성인양자 입양인 세라젬과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전문 경영인을 후계자로 지목한 뒤 성인양자로 입양해 지분을 넘기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1969년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사장직을 혈연이 아닌 조권순 전무에게 승계해 소유·경영 분리 체제를 확립했으며, 현재까지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 체제로 이어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름 ‘땀 뻘뻘’ 후 가을 ‘옆구리 통증’ 온다면…요로결석 아닐까?

“영상 촬영 결과, 돌 직경이 4㎜가 채 안되는 크기니까 물을 자주 드시면서 운동 많이 하고 빠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로결석 환자들이 많이 듣게 되는 비뇨의학과 의사들의 조언이다. 인체의 뱃속 장기에 발생하는 돌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담석'과 '요로결석'이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길인 담도에 돌이 생긴 것이고, 요로결석은 콩팥(신장)에서 만들어낸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소변에는 결석을 만드는 성분(칼슘, 요산, 수산 등)과 이를 억제하는 성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결석 유발 인자가 많거나 억제 인자가 부족한 경우 결석이 형성되기 쉽다. 소변량이 적거나 요로 정체가 있을 경우 결석 형성이 더 쉬워진다. 국내에서 한 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0만 명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5년 요로결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33만 580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22만 3092명으로 여성 11만 2715명의 약 2배였다. 주로 30∼50대에 발생하고 일생 동안 누구나 겪을 확률이 약 10%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잇는 소변길(오줌길)인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응급실로 달려갈 정도의 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학교에 결석하거나 회사에 결근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요로 감염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결석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요관결석은 옆구리에서 하복부로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구토, 복부 팽만 등 소화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신장결석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건강검진이나 영상검사 중 우연히 발견된다. 방광결석은 빈뇨, 절박뇨 등 배뇨 자극 증상을 유발한다. 비교적 드문 요도결석은 대부분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큰 결석인 경우 폐색에 의한 배뇨곤란 및 통증이 생기게 된다. 통증은 결석 자체보다는 주로 소변 배출 통로가 막혀 그 상방으로의 소변정체에 의한 신장 내 압력 증가에 의해 초래된다. ◇ 작은 결석은 추이 지켜보고…큰 결석은 외부 충격파·요관내시경 시술 요로결석은 주로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첫째, 수분 부족이다.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고 소변이 농축되면 결석이 잘 생긴다. 둘째, 고단백·고염 식이습관이다. 육류, 소금, 수산 함량이 높은 식단은 결석 형성을 촉진한다. 셋째, 지리적·기후적 요인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국내의 경우 9~10월에 다른 때에 비해 흔하다. 넷째, 비타민 D 섭취다. 일반적인 용량의 비타민 D 보충제는 결석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지만 과다 섭취 시 요로결석 생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결석의 과거력이 있거나 고칼슘뇨증이 있는 경우 비타민 D 보충에 신중해야 한다. 다섯째, 유전적 소인이다. 드물지만 시스틴석 등 유전성 결석도 있으며 전체의 1% 정도에 달한다. 결석이 있다고 꼭 수술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고 자연배출 가능성이 높다면 통증을 조절하면서 결석이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지 지켜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 5㎜ 이하의 결석은 약 70%, 5~10㎜ 크기의 결석은 약 30~40%가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있으므로 소염진통제와 수액 요법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요관 확장 작용이 있는 약제를 사용하여 배출을 유도한다. 대부분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를 이어가며, 자연 배출이 되면 추가적인 처치는 거의 불필요하다.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맞춰 치료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유용한 방법이다.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직접 확인하면서 레이저 등으로 부수거나 제거한다. 이때 신장 안쪽에 있는 결석은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보통 크기가 2㎝를 넘어가는 큰 신장결석 치료에는 옆구리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최훈 교수는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뿐 아니라 요로가 막혀 있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연배출부터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방침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개인의 위험요인을 확인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운동·사우나 후 땀 배출 많은 상황에서 수분보충에 더 신경 써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준 교수는 “신장이나 상부 요관에 있는 엑스레이로 잘 보이는 결석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 체외에서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부순 뒤 자연배출을 유도하고, 결석이 작지 않거나 단단하거나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을 경우에는 요관내시경을 통해 레이저로 결석을 분쇄하고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응급 시술은 통증이 극심하거나,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되어 전신 상태가 위중한 경우에 시행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석 자체를 바로 제거하기보다는, 결석으로 인해 막힌 상부 요로에 고인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준 교수는 “이를 위해 요도를 통해 요관에 부목(스텐트)을 삽입하거나, 피부를 뚫고 신장에 직접 연결해 소변을 배출하는 피부신루 설치 등의 시술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러한 응급 처치는 통증 경감과 감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나 사우나 이용 전후처럼 땀 배출이 많은 상황에서는 수분 보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칼슘이나 옥살산, 요산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가 낮아진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늘어나 결석 생성을 촉진한다. 결석을 제거한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치게 짜게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결석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결석 성분 분석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최훈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가을철에 요로결석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도 “심장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 이윤수 원장은 “통계적으로 요로결석은 첫 발생 후 5년 이내에 40~50% 정도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칼슘, 나트륨, 수산, 요산 이외에도 요로결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소변 속 성분들은 많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중요한 이 4가지 성분들만이라도 줄인다면 요로결석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큰 수술 부담스러웠던 ‘등 디스크’ 환자, 내시경 치료로 안전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20일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명예원장과 허수영 전문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형외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을 일으키는 고난도 '등 디스크(흉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을 적용해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국제학술지(NEUROSURGICAL FOCUS) 10월호에 등재됐다. 허리나 목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은 '등 디스크'는 신경이 지나는 관이 매우 좁고 심장이나 폐, 뇌로 이어지는 중추신경(척수)과 인접해 있어 척추 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디스크가 신경을 강하게 누르면 다리가 마비되거나 걷기 힘들어지는 '척수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 크기가 크거나, 신경 중앙에 위치해 있거나, 디스크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석회화) 중증 환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등이나 옆구리를 크게 째고 갈비뼈 사이를 열어 수술하는 '개복 흉곽절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구진은 등 디스크로 신경 증상이 발생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수술을 받은 그룹과 기존 절개 수술을 받은 그룹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디스크가 얼마나 심하게 튀어 나왔는지나 딱딱하게 굳었는지 등 병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두 수술 모두 환자의 신경 회복 정도는 동일하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의 안전성과 회복 속도 면에서는 내시경 수술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기존 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50%)에서 폐에 물이 차거나 신경통 같은 흉강 합병증이 발생하고 70%에서 척수막이 파열되었던 반면, 내시경 수술 환자에게는 이러한 합병증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0%). 또한 수술 시간은 기존 수술(약 2시간 45분)의 절반 이하인 1시간(60분)으로 단축되었고 입원 기간 역시 10일에서 4일로 대폭 줄었다. 배 명예원장은 “이번 연구는 숙련된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내시경만으로도 심하게 눌린 신경을 안전하고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명예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난임시술  3회 연속 1등급 획득

올해 확장개원 5주년을 맞은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원장 궁미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2019년부터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 센터는 난임 원인과 연령, 난소 기능 등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과 배아 연구진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난자·정자 채취부터 수정, 배아 배양과 이식까지 시술 전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한다. 궁미경 원장은 “3회 연속 1등급이라는 결과는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과 연구진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인에 맞는 정밀한 진료와 안전한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똑똑한리빙] 코웨이, 세라젬, 쿠쿠, 한샘, 깨끗한나라, 바디프랜드, 이브자리

◇코웨이, 日 굿 디자인 어워드 본상 5개 휩쓸어…세계 4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 코웨이는 '2026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 본상 5개를 받으면서, 올해 iF·레드닷·IDEA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고 19일 밝혔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디자인진흥원(JDP)이 주관하는 일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45개국 이상에서 약 5000건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어워드에서 코웨이 수상작은 아이콘 정수기3,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비렉스(BEREX) 안마의자 2종,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이다. 아이콘 정수기3은 출수 시 용기 높이를 자동으로 감지해주는 '스마트 무빙 파우셋'과 가로 16cm의 초소형 설계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스퀘어핏 공기청정기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38㎡·50㎡·66㎡·82㎡ 총 4종의 세분화된 라인업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비렉스 안마의자 2종은 가구형 안마의자로 공간 활용도와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세라젬, 아시안게임 우수선수 특별상 수상자에 헬스케어 제품 후원 세라젬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자 5명에게 헬스케어 제품 5대를 후원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세라젬은 특별상 수상자인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 육상 박민호 선수,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선수에게 각각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2027'을 제공했다. 요트 하지민 선수와 양궁 김종호 선수에게는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각각 전달했다. 한편, 세라젬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23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헬스케어 가전 13대를 기증했고, 올 5월에는 기존 공간을 '세라젬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로 리뉴얼해 제품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지난 달 9일에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고객 응원 메시지를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선수단·관계자들을 위한 커피차도 운영했다. ◇쿠쿠, 홍콩전자전서 50여 개 모델 공개…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공략 가속 쿠쿠는 지난 13~16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2026 홍콩전자전'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가전 업계 관계자가 총출동하는 아시아 주요 전자 박람회다. 현장에서 쿠쿠는 밥솥·정수기·공기청정기·커피머신·음식물처리기·뷰티 디바이스 등 주방·생활가전 제품 50여개 모델을 선보였고, 당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번 전시 참가의 배경으로 쿠쿠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성장세를 꼽았다. 인도에서는 현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고, 베트남에서는 밥솥 라인업 위주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 오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노이·호치민에 이어 중부 핵심 거점인 다낭에 신규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태국과 몽골에서도 대형 유통망에 입점했다. 한편, 밥솥 수요가 비교적 덜한 유럽과 서구권에서는 한식 조리에 특화된 멀티쿠커와 정수기, 선풍기, 커피머신, 제빵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수요 창출을 꾀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도 코스트코(Costco), 이온(AEON)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미주·유럽·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샘 '쌤페스타' 막바지 총력전…최대 85% 할인·선착순 특가까지 한샘은 오는 26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쌤페스타'의 마지막 4주차를 맞아 최대 혜택을 집중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한샘 매장과 온라인 한샘몰에서 동시 전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가구·인테리어·생활용품 등 15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85% 할인가로 판매한다. 앞서 행사 1주차에는 한샘몰 이용자 수가 상반기 대비 110% 늘고, 오프라인 소파·수납 매출이 65%, 54%씩 증가하는 호응을 얻었다. 인기에 힘입어 4주차에는 주차별 핵심 상품을 한샘몰 최저가로 제안하는 '타임특가'를 전개한다. 가구 인원수별 맞춤 상품을 특가로 제안하는 '패밀리 수퍼 세일'도 준비했다. 아울러 수납데이(19~21일), 다이닝데이(22~24일), 키즈데이(25~26일)로 이어지는 '카테고리 앵콜 데이'도 운영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매장 오픈런' 행사로 신규 할인 상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 쌤페스타 한정 최대 50만 원 쿠폰팩과 매장 전용 최대 100만 원 할인, 한샘몰 앱 5% 웰컴쿠폰 등 중복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깨끗한나라 포포몽, 응고력 96% '순간응고 카사두부 고양이모래' 출시 깨끗한나라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이 신제품 '순간응고 카사두부 고양이모래(6ℓ)'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콩비지와 옥수수·카사바 전분 등 식물성 원료를 배합한 하이브리드 두부모래로, 1.5㎜의 고운 입자를 적용했다. 소변이 닿는 즉시 단단하게 뭉치는 빠른 응고력이 강점으로, 제품 시험 결과 응고력은 96%로 나타났다. 탈취 성능은 99.1%, 분진율은 0.3% 수준이었다. 아울러, CTI 시험기관을 통해 포름알데히드·아플라톡신 등 유해성분에 대한 불검출도 확인했다. 고양이는 향에 민감한 만큼 무향으로 설계했으며, 인공 향료를 쓰지 않고 식물성 원료만으로 활용했다. ◇바디프랜드, 전 제품 월 1만 원 '건강구독' 프로모션…조건 없이 파격 혜택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과 의료기기, 모션베드, 정수기 등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월 구독료를 1만원에 제공하는 '1만원의 건강구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선납금 제도나 제휴카드 사용 등의 부가 조건 없이 순수 구독료를 1만원에 제공한다. 선납금 제도·제휴카드 혜택을 중복 적용 시 월 0원으로도 바디프랜드 제품을 구독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월 구독료 1만원 적용 기간은 제품에 따라 최소 1개월~15개월이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 고객에게는 월 구독료 1만원에 엔지니어 방문 관리 서비스인 '더케어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브자리, 18년 연속 텍스타일 디자인대전 후원…청년 디자이너 성장 지원 이브자리는 18년 연속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대전'을 후원하며 청년 디자이너 양성에 힘쏟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번 디자인대전은 산업통상부와 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텍스타일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브자리는 2009년부터 매년 후원사로 참여해 특별상을 시상해 왔고, 수상자에게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과 디자인 컨설팅 등을 제공해 왔다. 올해 이브자리 디자인연구소상은 정아리솔 학생의 '잇닿는 꿈'에게 주어졌다. 해당 작품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소재, 가공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한 구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이브자리는 2021년 발족한 백합문화재단을 통해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이브갤러리에서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며 작품 발표 기회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백운백합장학재단 기금 조성에도 동참해 장합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림성모병원·엘앤씨바이오, 유방암 연구·예방 기금 3000만원 전달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과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해비치컨트리클럽에서 엘앤씨바이오(회장 이환철)와 함께 '2026 핑크리본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마련해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홍준석 병원장,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회장 등을 비롯한 각계 참여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환철 회장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환자의 더 나은 삶을 돕고 사회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행사가 유방암 연구와 예방에 힘을 보태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를 역임한 김성원 이사장(외과 전문의·유방외과)은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더욱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한 연구 기금이 유방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 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은 오는 124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센터 뮤즈홀에서 '비만치료 주사가 답일까? 생활 속 비만 예방법'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가 강사로 나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치료 주사의 실제 효과와 올바른 비만 관리법을 소개한다. 특히 비만치료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약물치료만으로 체중관리가 충분한지, 치료와 함께 어떤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특징, 비만치료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식사와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요요현상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비만 예방법 등을 다룬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차병원, 면역항암제의 간암치료 효과 예측하는 AI모델 개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19일 “종양내과 전홍재, 병리과 황소현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조계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간암 환자의 혈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 'CAPTYN'을 개발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모델을 진행성 간세포암(HCC)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적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IMbrave(임브레이브)150'과 세브란스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 모델의 성능을 외부 검증했다. 연구팀은 염증, 종양 상태, 간 기능, 면역 상태를 반영하는 혈액검사 결과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특정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머신러닝(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예측 모델인 'CAPTYN'은 C-반응성 단백(CRP), 알파태아단백(AFP), 혈소판 수, 총 빌리루빈, 림프구 수, 호중구 수 등 6가지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한다. 연구팀은 총 949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토해 737명을 최종 분석했다. 분당차병원과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환자 35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모델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의 환자 99명과 세브란스병원 실제 진료 환자 1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치료 환자 100명의 데이터는 CAPTYN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특이적으로 예측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비교군으로 활용했다. 외부 검증 결과 CAPTYN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에서 AUC(환자를 구분하는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0.70을 기록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 성능을 보였고, 기존 CRAFITY와 ALB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실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브란스병원 데이터에서도 CAPTYN은 기존 모델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CAPTYN이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나눠 실제 경과를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만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의 지원이 활용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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