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글로벌 간질환 진단 지역거점센터’ 선정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간질환 진단 전문기업 에코센스(Echosens)의 '파이브로스캔(FibroScan) 지역 거점 센터'로 선정돼 지난 6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 분야에서 임상·연구·교육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핵심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만성 간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 환자 진료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검사·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거점 센터로 선정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향후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의 표준화, 임상 데이터 축적 및 연구 협력, 지역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간질환 조기 진단과 진료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파이브로스캔은 간조직 검사를 대신하여 초음파 진단을 통해 간섬유화·간경변증(간경화) 및 지방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김승업 센터장은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비침습적 진단 체계를 임상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표준 진료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 심장질환 ‘승모판 성형술’ 안전성 입증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범·김기태 교수팀이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류마티스 승모판 성형술을 받은 환자 337명을 분석한 결과, 폐고혈압 동반 등 위험인자가 없는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20년 내 재수술률이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류마티스 환자에게도 승모판 성형술이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환자별 맞춤 수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00~2022년 류마티스 심장질환으로 승모판 성형술을 받은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평균 15년, 최장 22년간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20년 생존율은 78.9%였으며, 승모판 재수술 누적 위험은 10년 4.5%, 20년 12.7%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 협착 △폐고혈압 지표 △전엽 증대술 시행 △건삭 술식 시행 여부 등 4가지를 승모판 재수술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 위험인자로 규명해냈다. 위험인자가 하나도 없는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20년 내 재수술 위험이 1%에 불과했다. 반면 위험인자가 1개인 경우에는 12.7%, 2개 이상인 고위험군은 33.6%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승모판을 조직판막으로 치환하는 경우, 조직판막의 수명 문제 때문에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재수술을 필요로 한다. 연구팀은 승모판 성형술은 고위험군에서도 재수술 위험이 33.6%로 조직판막에 비해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인공판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범 교수는 “그동안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병변의 광범위한 손상 때문에 승모판 성형술의 장기적인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성형술이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최적의 치료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태 교수는 “승모판 재수술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 위험인자 모델을 활용하면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춰 성형술과 치환술 중 가장 적합한 수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류마티스 심장질환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흉부외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응급 대동맥 수술 1000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대동맥수술팀(심장혈관흉부외과 박계현·이재항·정준철 교수)이 응급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굵고 강한 혈관으로, 내막·중막·외막의 3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대동맥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대동맥 박리와 대동맥류 파열은 즉각적인 처치 없이는 생존이 어려워 초응급 중증질환으로 분류된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막이 찢어져 내벽 안쪽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내벽과 중벽 사이로 흐르는 상태이며, 대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서 특정 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결국 터지며 대량 출혈로 이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년간 전국 각지의 외부 병원에서 발생한 초응급환자까지 365일 24시간 수용하는 대동맥질환 응급의료 체계를 운영해왔다. 대동맥수술팀 전문의와 직접 연결되는 '대동맥 핫라인'을 통해 전원 의뢰를 접수한 뒤, 이송 결정과 동시에 수술 관련 모든 진료과가 대기 상태에 들어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스템이다. 이재항 교수는 “응급 대동맥 수술은 단순히 '수술을 잘하는 것'을 넘어 '환자 도착 즉시 수술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최우선으로 전원부터 수술 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위중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동맥수술팀은 중환자실 및 병동 전담 전문의가 상주해 빠르고 적절하게 조치함으로써 수술 후 생존율을 높여왔다. 박계현 교수는 “수술 누적 1000건 달성과 우수한 치료 성적은 대동맥수술팀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자 세계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과"라며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는 물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응급 수술에 기꺼이 임해준 마취과 등 유관 진료과 인력들의 공도 크다"고 전했다. 정준철 교수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수술을 위해 의료진들이 직접 24시간 핫라인을 응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환자를 볼 때 피곤함보다 보람을 크게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대동맥질환 응급환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동계올림픽 열기에 스키장 ‘북적’…부상 주원인 ‘만용과 과시욕’ 조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며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분위기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명장면에 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그 영향으로 겨울스포츠 인구가 늘고, 특히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인파가 전국 스키장으로 몰린다는 소식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면서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서 설원(雪原)을 질주하는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다 골절이나 관절 인대 염좌(삠) 등 크고 작은 손상을 당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이는 초보뿐 아니라 수준급의 마니아들이 동계올림픽 스타들처럼 해보고 싶어하는 과시욕과 만용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매년 1만명 이상의 스키장 이용자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스키는 초보자(1년 이내의 경험) 중 약 30%가 부상을 경험하고, 스노보드는 처음 타는 사람 중 약 50%가 부상을 당한다. 대부분이 개인 부주의와 과속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분석을 보면, 스키 사고는 둔부(엉덩이)·다리·족부 등 하체 부상이 3명 중 1명, 스노보드 사고는 팔·손 등 상체 부상이 10명 중 4명으로 가장 빈번했다. 스키 사고 피해자의 약 70%, 스노보드 사고 피해자의 약 90%가 혈기왕성한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은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린 상태에서 혼자서 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상당하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경우 무릎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무릎이 뒤틀리면서 넘어질 경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적인 베테랑 스키 선수의 무릎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대한 주의도 커지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핵심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스키·축구·농구 등 방향 전환과 회전 동작이 많은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서동원 원장(대한체육회 부회장, 정형외과·재활의학과 2개 전문의)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회복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상이 아니고 근력 회복 상태, 관절의 안정성, 신경근 조절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운동 후 통증이 사라졌더라도 무릎이 쉽게 꺾이거나 방향 전환 시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매년 스키장 이용자 1만명 부상…대부분 '개인 부주의·과속'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무리한 운동이나 조기 복귀는 재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발생 가능성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치료 방법과 복귀 시점은 연령, 활동 수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별 맞춤 치료와 단계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든 보드든 무리해 타는 것이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50분~1시간 정도 탄 뒤 10분가량은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부상 방지와 피로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부상의 약 70%가 오후 시간대에 발생하고, 그 중 절반은 3~5시 사이 집중된다. 이 시간대는 스키장 슬로프 표면의 눈 입자가 가장 미끄러울 때이다. 스키나 스노보드·스케이트 등을 타면서 근육경련(일명 쥐) 발생 시 대부분 당황하게 된다. 대처방법을 잘 알아두면 비교적 쉽게 극복이 가능하다. 하나, 근육경련이 일어나면 해당부위의 근육을 수동적으로 스트레칭하여 일정시간 유지시킨다. 또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이온음료나 스포츠음료도 약간의 당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은 “근육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기본인데, 특히 평소에 경련이 일어났던 근육에 관심을 집중하여 스트레칭을 하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인대(건) 손상도 많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등 손상 정도가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인대에 반복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면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인대 손상은 초음파나 MRI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완전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목을 삐끗하면(염좌) 급성기에는 통증, 압통, 부종, 부기 등이 발생하며 걷기가 힘들고 발을 짚고 서는 것도 힘들다. 주변의 미세 골절이나 힘줄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대가 다친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가벼운 염좌)는 기능적 상실이 거의 없는 인대 내부 파열, 2단계(중등도 염좌)는 중등도의 불안정성과 함께 움직임 제한을 동반한 인대의 부분 파열, 3단계(심한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걷기 힘들며 목발 등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방향전환·회전 동작서 무릎 부상 빈번…'전방십자인대' 파열 주의 발목염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며 불안정성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보존적 치료가 우선된다. 압박, 냉찜질(초기 1~2일)과 온찜질(2~3일 후), 발을 심장보다 올리기, 약물치료, 깁스 등을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드문 편이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만성적 불안정성이 동반될 경우에 한정적으로 시행된다. 어떤 운동이든 일단 운동 중 통증이 생기면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손으로 눌러서 확인하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라면 관절부위를 고정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 초기에는 붓지 않는 경우에도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인대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인대강화 주사와 체외충격파 치료가 손꼽힌다. 체외충격파 요법은 약해지거나 염증이 있는 조직에 순간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조직의 재생과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치료의 효과뿐 아니라 치료부위의 감염 위험성이 없는 게 큰 장점이다. 기온이 낮 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은 물론 통증 또한 커진다. 다음은 바른세상병원에서 알려주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대한 기본 응급처치 방법'이다. 하나, 순간적인 충격에 의해 무릎이 붓거나 통증, 근육 경련이 발생했을 때에는 온찜질보다는 우선 냉찜질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세포 내 대사작용을 늦춰 손상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1~2일 냉찜질을 하고 나서 지속적인 온찜질로 넘어간다. 둘, 압박 테이프나 붕대를 이용하여 부상 부위를 압박하면 근막 안의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통증 완화와 부기 방지, 안정성 회복에 도움이 된다. 너무 강하게 압박하면 오히려 불편감이 생기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셋, 파스는 삼투압을 이용해 소염, 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을 피부에 스며들게 하는 원리를 이용해 가벼운 관절 통증에 효과적이다. 쿨 파스는 조직 내의 염증으로 인한 열을 식혀주고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로 타박 상에 의한 염좌(삠)나 부종에 사용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통증치료 의사가 인공지능 ‘맞춤 케어’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환자 안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최근 수원시에 위치한 미소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 인대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프롤로 주사치료를 받았다. 시술을 마치고 처방전을 들고 병원 문을 나선 직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도착한 메시지 한 통을 보게 됐다. 환자의 진단명, 오늘 시행한 시술의 종류, 그에 따른 맞춤형 영양 가이드와 주의사항이 정교하게 담긴 'AI 맞춤 케어 문자'가 나와 있었다. 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주인공은 김승범 원장이다. 김 원장은 10일 “시술만큼이나 환자의 영양 상태와 수분 섭취를 강조한다"면서 “세포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고, 인대와 힘줄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합성되려면 비타민C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환자들은 대개 진료실을 나가는 순간 의사의 당부를 잊는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점을 간파해 직접 코딩하고 설계하여 'AI 맞춤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원장은 2025년 한 해에만 SCI급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힘줄 치료 전문 서적인 '힘줄병증(Tendinopathy)'을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김 원장이 만든 AI 시스템은 하나 더 있다. 진료 중 환자와 나누는 대화를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의무기록으로 정리하는 '자동 차팅 시스템'이다. 덕분에 그는 진료 중 컴퓨터 화면이 아닌 환자의 눈을 볼 수 있다. 약 3만 4000명의 삼성전자 연구 인력이 밀집해 있고 젊은층 인구비율이 높은 영통 지역의 특성상, 마우스 클릭 등 반복 동작으로 인한 '테니스엘보'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많다. 김 원장은 이들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와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 김 원장은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선 뒤에도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이사의 진정한 역할"이라며 “시술만 하고 끝나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분의 재생 환경 전체를 챙기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닥터블릿, 새 학기 대비 ‘FAT BURNING’ 프로모션 진행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응'을 운영하는 닥터블릿헬스케어(더퓨처)가 새 학기를 앞둔 2월,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 목표 실천을 돕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공식몰에서 'FAT BURNING'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겨울철·명절 이후 높아지는 체중 관리 니즈를 고려해 마련됐으며, 신학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강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식약처 인증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CLA(공액리놀레산) 1,400mg을 함유한 '푸응팻버닝'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단독 구성인 '푸응팻버닝 4+1 박스' 구매 시 '푸응나이트버닝 프로' 1박스가 추가로 증정돼 실속 있는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회원에게는 첫 구매 10%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매일 1회 참여 가능한 포춘쿠키 뽑기 이벤트를 통해 최대 1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경백 닥터블릿헬스케어 대표는 “새 학기를 앞두고 미리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는 소비자들을 위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FAT BURNING'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푸응팻버닝'의 할인과 함께 다양한 부가 이벤트까지 제공되는 이번 프로모션이 건강하고 활기찬 신학기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입춘 한파’에 2월에도 ‘한랭질환’ 속출

2월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2.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춘(2월 4일)이 있던 2월 첫 주에도 한랭질환 발병과 사망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8일 질병관리청 응급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접수된 한랭질환자 수는 총 3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3명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6명에서 13명으로 늘어 11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동창 등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을 일컫는다. 통상 한겨울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1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2월 들어서도 북극발 한파가 이어진 탓에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실제 올해 한랭질환 관련 신고 건수는 지난 1월 165건으로 전년 동월 120건 대비 37.5% 늘었고, 사망신고도 같은 기간 3.5배 급증한 7건으로 조사됐다.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인 전국 평균기온 영하 1.6도로 1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질환 위험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도 첫째 주 한 주 동안(2월 1~7일) 한랭질환 신고는 32명으로 전년 동기 27명 대비 18.5% 늘었고, 사망 신고도 같은 기간 1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올 겨울 한랭질환 신고 건수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205건으로 65.3%를 차지했으며, 사망신고 건수는 해당 연령층에서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실외에서 발생하는 저체온증 보고사례가 가장 빈번한 만큼 △추운 날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내복 등 방한용품 착용 △실내운동 및 적절한 수분·영양분 섭취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 준수가 요구되며 고령층에서 한랭질환 위험이 가장 높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2월 둘째 주는 9일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지겠지만 이후 평년 기온을 되찾으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SVF 주사치료, 50대·60대가 주류”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퇴행성 질환인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 가운데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내놨다. 2024∼2025년 연세사랑병원에서 무릎 자가지방유래 SVF 치료를 받은 환자 1437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성별 기준으로 진행됐다. 8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분석 결과, 연령별로는 56~65세 환자가 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6~75세 환자도 533명에 달했다. 두 연령대를 합하면 전체 환자의 약 82%로, SVF 치료 선택이 퇴행성 질환이 시작되는 장년과 노년층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 환자는 911명(63.4%), 남성 환자는 526명(36.6%)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1.7배로 많았다. 특히 56~65세 여성 환자는 422명, 66~75세 여성 환자는 36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환자 수를 크게 웃돌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병기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구분되며, 방사선학적으로는 1~4단계로 나뉜다. 이 중 2∼3단계를 중기 무릎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무릎 뼈에 골극이 있는 경우를 2기, 골극이 심하면서 관절 간격이 많이 좁아진 경우를 3기로 분류한다. 지난 2022년 국제학술지(Stem Cell Research & Theraph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중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자가지방유래 SVF 주사 치료 후 2년 이상, 최대 5년까지 통증 완화가 관찰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해당 논문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2기·3기 환자군을 대상으로 SVF 치료 후 관절염 진행 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이 관찰됐으며, 이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까지의 진행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에서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관절 내 염증 반응이 질환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상태에서 인터루킨-1β(IL-1β),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와 같은 염증 매개물질이 연골세포와 활액세포에 영향을 미쳐, 연골 손상을 촉진하는 효소의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관절염 진행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실제 임상에서도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기 전 단계에서 SVF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은 실제 치료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세분화한 임상 목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무릎 관절염은 말기로 진행되기 전에 연령과 성별, 증상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닥터블릿헬스케어, 알파75와 MOU 체결… 유전자·혈당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솔루션 개발 본격화

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더퓨처)가 AI 헬스케어 기술 기업 알파75와 손잡고, 유전자·혈당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식단 제공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AI·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서비스 및 제품 기획 ▲마케팅 등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전반에 걸쳐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다이어트 브랜드 '푸응', 종합 건기식 '닥터블릿',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플로네아'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영양 설계 경험과 고객 데이터 자산을 이번 협력의 핵심 역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 파트너인 알파75는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다이어트·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유전자·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제안하는 'DM 다이어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데이터 기반 정밀 분석 기술은 이번 공동 솔루션 개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유전자 및 혈당 정보를 토대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단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용자 맞춤형 관리 지속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이를 기반으로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 습관 개선 ▲정밀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효과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맞춤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유전자·혈당 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보유한 알파75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정교한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연계한 신뢰도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초개인화 기술 기반의 차세대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개인 건강관리 시장의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태백의 슈바이처’ 장인원 자혜의원장 별세

강원 태백에서 평생을 서민들의 건강을 지키며 '탄광촌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자혜의원 장인원 원장이 지난 3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9세. 의료계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고인과 태백시의 인연은 각별하다. 삼척군 황지읍과 장성읍이 통합되어 태백시로 개청한 1981년 7월 1일, 그는 시 출범과 날짜를 맞춰 현재의 황지동 자리에 자혜의원을 개원했다. '자애롭게 베푼다'는 의미의 명칭에 걸맞게 태백시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그의 진료실은 지난 45년간 탄광촌 서민들의 가장 가까운 치유 공간이었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80~1990년대, 자혜의원은 늘 환자들로 붐볐다. 감기나 몸살, 성인병 등으로부터 진폐증으로 고통받는 광부들까지, 수십 명의 환자가 대기실을 가득 메우는 것은 일상이었다. 당시 하루에 150명이 넘는 환자를 받았으며, 입원 환자 수가 80명을 넘길 정도로 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성품'을 떠올린다. 전직 시의원 A씨는 “장 원장은 탄광촌 서민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자상한 분으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던 참된 의사 선생님이었다"고 뉴시스에 회상했다. 그는 의료 활동 외에도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제2대 태백문화원장(1988~1993)을 역임하며 척박한 탄광촌의 문화적 토양을 일구는 데 헌신했다. 수석(壽石)에도 조예가 깊어 지역 문화 예술인들과 깊이 교류하며 태백의 정신적 자산을 가꾸는 데 앞장섰다. 시민들은 “몸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던 분인데 너무나 안타깝다", “태백의 산증인이 한 분 더 떠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의술인술'의 숭고한 정신은 간질환의 권위자로 꼽히는 아들인 순천향대 의대 장재영 교수(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에게 이어지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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