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쿡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 완벽한 밸런스로 퍼팅의 정점을 노린다

프리미엄 퍼터 브랜드 레이쿡(RAYCOOK)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정교한 밸런스 설계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Checkmate #9 Zero Torque)'를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헤드와 샤프트의 무게중심을 완벽히 일치시켜 퍼팅 시 발생하는 뒤틀림(토크)을 억제, 항상 스퀘어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완벽한 스트로크를 구현한다 ■ '제로토크' 설계로 흔들림 없는 퍼팅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는 헤드 중심과 샤프트 중심을 정밀하게 맞춘 구조로, 백스트로크와 임팩트 시에도 일정한 스퀘어 밸런스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퍼팅 궤도가 안정되고, 미세한 손목 흔들림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보다 일관된 퍼팅 성능을 보인다 ■ 인터섹트 페이스밀링과 T자형 어드레스 라인 정교한 인터섹트 페이스밀링(Intersect Face Milling) 기술을 적용해 스키드 구간을 최소화하고, 공의 직진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T자형 어드레스 라인이 적용되어 홀컵 방향을 직관적으로 에이밍할 수 있으며, 레이쿡 퍼터 중에서도 가장 편안한 셋업을 제공한다 ■ SUS304 소재의 부드러운 타구감 헤드는 고급 SUS304 연철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하며, 극대화된 MOI(관성모멘트)와 제로토크 설계의 조합으로 빗맞은 퍼팅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한다. 또한, 골퍼가 손쉽게 공을 집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도 돋보인다 ■ 고급 블랙 플래팅 샤프트 & 전용 그립 샤프트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블랙 플래팅(Black Plating)을 적용해 도금이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1.5도 기울어진 전용 그립이 적용되어 자연스러운 핸드퍼스트 포지션을 형성하고, 안정적이고 일관된 퍼팅 스트로크를 유도한다 ■ 상징적 의미 담은 '체크메이트'와 '제로토크' 제품명 '체크메이트(Checkmate)'는 체스 경기에서 상대 킹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뜻하며, 이는 경기의 승리를 의미한다. 레이쿡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상대가 피할 수 없는 완벽한 승리의 퍼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제로토크(Zero Torque)'는 퍼터 헤드가 회전 없이 일정한 스퀘어 상태를 유지함을 뜻해, 정확한 방향성과 퍼팅 안정성을 강조한다 또한 퍼터 커버에는 'The Best Yet to Come'이라는 자수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레이쿡을 사용하는 모든 골퍼가 '미래 최고의 골퍼가 되길 바란다'는 브랜드의 염원을 담고 있다. 정교한 기술력과 감성적 디자인이 결합된 레이쿡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는, 안정된 퍼팅을 원하는 골퍼에게 완벽한 해답이 될 것이다. ■ 제품 사양 및 출시 정보 헤드재질: SUS304 샤프트: RAYCOOK Original Straight Shaft 그립: RAYCOOK Original PU Grip 헤드무게: 370g 로프트: 2° / 라이각: 70° 길이: 29~37인치 페이스 밸런스: 스퀘어밸런스(토우 업) 원산지: 일본(Made in Japan)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코웨이, 3분기 영업익 2431억원…전년比 17.4%↑

코웨이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 늘어난 2431억원이다.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8% 증가한 3조6882억원, 영업이익은 13.9% 오른 69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외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사업 매출은 신제품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 3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한 7402억 원을 달성했다. 초소형부터 대용량까지 세분화된 라인업을 구축한 결과 8∼9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3분기 매출은 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신장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상승한 3521억원, 미국 법인은 7.8% 증가한 575억원, 태국 법인은 28.5% 증가한 4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경가전 주력 제품군의 높은 판매량 확대와 더불어 비렉스(BEREX) 침대•안마의자 등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나가며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균형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로 치료효과 높이고 내성 예방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25 ASP Network Symposium'이 지난 5일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열렸다. ASP(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는 환자에게 투약하는 항생제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의사와 약사의 협업으로 항생제 처방 중재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내성을 예방하는 등 환자의 회복과 안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질병관리청 주관) 1차 연도를 맞아, 한국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의 현황과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자 병원 항생제관리팀(팀장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 주관으로 개최됐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 항생제 관리 활동의 시작과 확대(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ASP 시범사업 경과 및 발전 방향(질병관리청 신나리 과장) △감염 전문 약사의 도입과 역할(한국병원약사회 최경숙 부회장)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경과(분당서울대병원 문송미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해외 연자로 초청된 듀크대 데버릭 안데르손 교수가 '듀크대의 ASP 구현과 DASON 듀크 항생제 스튜어드십 지원 네트워크에서 얻은 글로벌 경험'을, 엘리자베스 도즈-애슬리 교수는 '미국 ASP에서의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미국의 선도적인 항생제 관리 경험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홍빈 교수는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환자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항생제 관리 활동의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부터 항생제관리팀을 운영해 항생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염 전문의와 전담 약사들이 협업하여 적절한 항생제 처방 유도에 힘쓰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약처방 ‘귀비탕’ 인지기능 개선 ‘청신호’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은 6일 “순환신경내과 권승원·이한결 교수팀(김경묵 박사과정)이 문헌고찰 연구를 통해 '귀비탕'의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귀비탕은 △기억력 저하 △불면 △피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전통 한약처방이다. 연구팀은 귀비탕을 활용한 연구 총 15편의 논문 결과를 발췌해 분석하는 문헌고찰(Scoping Review)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논문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3개국(한국·일본·중국)에서 수행된 임상 연구로 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뇌졸중 후 인지장애, 알코올성 치매 등을 앓고 있는 환자군을 다루고 있다. 분석 결과, 귀비탕을 4주∼9개월 간 투여한 환자군에서 증상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전반적 인지기능 점수 향상, 기억력과 주의력 개선, 일상생활 수행능력 및 정서·행동 증상 호전 등 인지 기능에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지 저하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귀비탕의 임상 효능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귀비탕이 단독 또는 병용치료로서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는 치료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권 교수는 “인지장애 치료에 대한 귀비탕의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문헌고찰 연구로, 시기와 지역적으로 흩어져 있던 임상연구 결과를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고령화에 따라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한의치료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질적 근거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 연구는 '인지장애 치료에서 귀비탕 및 변형 처방의 활용과 연구 현황: 스코핑 리뷰' 제목으로 국제학술지(Nutrients)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국립소방병원 개원이 연기될 상황'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소방공무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공공의료기관이 의료인력 미확보로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해당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립소방병원의 정상 개원과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 진료 과목 설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현재 국립소방병원에는 한의 진료과 설치 계획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에 상시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근골격계 질환·화상 후유증·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각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진료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국 23개 시도의 소방공무원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소방공무원 84%가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6%는 한의과가 설치될 경우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한의치료 경험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에'가 가장 많았으며, '양방 진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을 것 같아서', '기존 치료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어 다양한 치료를 받고 싶어서', '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진료가 가능해서'가 그 뒤를 이었다. 얼마 전 있었던 소방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이에 따른 부상과 질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한의진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에서 통합치유모델로 자리 잡고있는 한의약은 이처럼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증진과 치료에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립소방병원 내에 한의 진료과를 설치하여 인력난으로 인한 개원 지연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소방공무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한의협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한의 진료과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전문성을 적극 지원하고, 일선 소방관들의 신체·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재활·예방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하며, 지역 소방서 및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소방공무원 맞춤형 한의건강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안과학회 “근시, 소아 ·청소년 유병률 급증…고1 75%”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 세브란스 안과병원 교수)가 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올해 주제는 '근시, 관리하면 오래 봅니다'로,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 '눈의 날'이 추석 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이날 언론과 만난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시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근시를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방식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며 먼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 사물에 눈이 가까이 가야 제대로 보인다. 안과학회에 따르면 한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극동아시아는 근시 유병률이 80∼90%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 후 매 3년마다 실시하는 2024년도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시력 이상(나안시력 한쪽이라도 0.7이하 또는 교정시력 기재)으로 판정 받은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30.8%, 4학년 52.6%, 중학교 1학년 64.8%, 고등학교 1학년 74.8%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시력이상을 보이는 청소년의 비율은 40여년전 9%에서 30여년전 25%, 20여년전 47%, 10여년전 48%, 그리고 2024년에는 57%에 이르렀다.(교육부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참조) 성인의 근시 유병률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8∼2012년,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 40세 이상 성인의 연도별 성인 근시 유병률을 표준화한 자료를 보면 성인 근시 유병률은 2008년 34.9%에서 2012년 41.7%, 2017년 49.4%, 2020년 53%로 꾸준히 증가했다. 방치된 근시는 성인기 실명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학회는 팩트시트를 통해 △근시 환자는 망막박리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8배 높아진다는 점 △고도근시(-6.0디옵터 이상)는 녹내장 발생 위험이 4.6배 높아진다는 점 △초고도근시(-8.0디옵터 이상)는 백내장 발병률이 최대 5.5배 높아진다는 점 △근시가 심할수록 시야 결손과 황반변성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 등을 경고했다. 무엇보다 5∼18세의 연령대는 치명적인 안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도근시(-6 디옵터 이상) 유병률이 높게 집계되고 있다.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에서는 5∼18세 연령대에서 -0.50 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65.4%, 고도근시가 6.9%였다. 근시 유병률은 5세에 15%였고, 7세부터 가파르게 늘어서 13세에는 76%로 증가했다. 고도근시 유병률도 11세에 6.8%였고, 16세이후 20%였다. 최근 연구논문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2013∼2022년 군신체검사를 받은 서울지역 19세 남성에서 근시 유병률은 70.7%, 고도근시 유병률은 20.3%였다. 각각 해마다 0.61%, 0.33%씩 유병률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2050년 근시 유병률은 90.9%, 고도근시 유병률은 31.3%로 증가할 것으로 학회는 예측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안과학회 유정권 기획이사(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근시는 단순한 굴절 이상이나 시력 저하가 아닌, 잠재적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병적 안질환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시는 유전적 원인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활용한 근거리 작업의 증가와 야외활동 부족이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학회는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이 근시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오랜 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보는 거리는 30∼35㎝(컴퓨터 화면은 약 50㎝)가 적당하며, 최대 45분 이상 근거리 작업을 하지 않도록 작업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근시가 더 심각한 안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검진이다. 학회는 6세 이후의 소아청소년은 매년 안과검진을, 40세 이상의 성인은 1년에 한 번 이상 안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안저검사는 사진을 찍듯 눈 내부를 촬영하는 검사로, 망막이나 망막혈관, 시신경 등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검사 결과 근시 환자에게 비문증(날파리증), 광시증(빛 번쩍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는 망막박리의 전조 증상 가능성이 있어 전문의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시력은 조기에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단 실명이 진행되면, 시력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근시가 있다면 생활방식 교정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악화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가 지난 1일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0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만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정형외과 분야 국내 최고 권위 학회다. 1956년 창립 이래, 진료 및 연구 표준을 확립하고 전문의 교육과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과 국민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 이사장은 회전근개 파열, 어깨 인공관절, 견관절 골절, 스포츠 손상 등 견관절 및 스포츠 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임상과 기초 연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성과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250편이 넘는 주저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 국제적으로도 견주관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견주관절학회지(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기초의학 편집장,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관절경학회장, 대한견·주관절의학회장, 아시아태평양 관절경·스포츠의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어깨 질환 치료의 표준화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아시아스포츠연맹 부회장 및 세계스포츠의학회 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의무위원장,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및 의무위원장, 대한수영연맹 의무과학훈련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스포츠 손상 예방과 재활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오 이사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정형외과학회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학술 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 정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산병원 박현지 전공의, 산부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박현지 전공의(책임 연구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가 제111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는 전국 산부인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는 대표적 학술의 장이다. 올해는 지난달 30∼31일 개최됐으며, 여러 나라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일 병원에 따르면, 박 전공의는 '자궁경부이형성증과 부인암 위험의 전국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연구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하 CIN) 진단 후 각종 부인암 발생 위험을 장기간 추적분석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로 CIN 환자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CIN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다. 자연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고위험 병변으로 진행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 검진과 추적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한국 여성 22만 604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CIN으로 진단된 2153명을 CIN이 없는 대조군 223,887명과 비교하였고, 2014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CIN을 진단받은 여성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의 부인암 발생 위험도 높았으며, 대장암 등 일부 내부 장기암의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 책임자 오영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단순히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 위험을 알리는 신호에 그치지 않고, 부인암 전반의 장기적 위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CIN 환자 관리에 있어 병리학적(예: CIN 1, 2, 3) 단계 중심의 일률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나이, 생활습관,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추적 관리와 조기암 예측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현지 전공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갖는 임상적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출발한 임상적 질문을 학문적으로 확장시켜 부인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쉬운 골절 유발, 생명을 위협하는 골다공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24년 골다공증 환자 수는 약 132만 6000명이었다. 2020년 약 105만 5000명에서 매년 증가했다. 중장년층으로 접어들수록 유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 감소와 질적인 변화로 인해 구멍이 숭숭 뚫린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성 환자 비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여성 발병률이 훨씬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성은 젊었을 때부터 남성보다 뼈가 약한 편이며,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50세 전후에 폐경될 때 뼈의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인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없어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폐경 후 3~5년 동안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과 재골절 발생률이 여성보다도 현저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골다공증은 전조 증상으로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시작돼도 치료 효과가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골밀도 측정 수치를 기준으로 약제 투여 기한을 제한하는 조항으로 인해 약제 치료 중단율이 높다. 골절은 골다공증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이며 삶의 질과 생존율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전신적으로 뼈의 강도가 감소해 가벼운 충격 혹은 전혀 충격 없이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척추와 고관절의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노년층은 신체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하기 때문에 미끄러운 길이나 욕실에서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검사 방법은 누워서 진행하는 골밀도 검사가 가장 정확하며, 골밀도 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티 수치(T-scores)로 판단한다. 이것은 젊은 성인의 정상 최대 골밀도와 현재 본인의 골밀도를 비교한 값이다. 골다공증 치료 목표는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손실을 방지해 골밀도와 골강도를 향상시켜 골절을 예방하는 데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는 골흡수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여성호르몬제와 골형성촉진제인 부갑상선호르몬 및 로모소주맙이 있다. 환자의 상태와 부작용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처방된다. 골다공증 예방의 기본은 충분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이다. 칼슘은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식사와 보충제를 합해 칼슘은 하루 1000~1200㎎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햇볕을 쬘 경우 피부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비타민D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긴팔을 입거나 선크림을 바르면 충분한 비타민D를 만들 수가 없어 비타민D 결핍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비타민D를 복용하여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음식을 짜게 먹으면 좋지 않다. 술,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흰 설탕 등의 가공식품 섭취 또한 피해야 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AI 기반 ‘니비게이트’ 인공관절 수술 본격화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4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D 프린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도구 니비게이트(KNEEVIGATE)를 10월부터 본격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니비게이트는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브(SKYVE)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디지털 수술 플랫폼이다. 환자의 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맞춤형 절삭 가이드를 제작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제도를 통과하며 정식 임상 적용이 가능해졌다.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발표한 논문(환자 맞춤형 기구 설계의 발전을 통해 수술 효율성 및 방사선학적 결과 향상)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를 적용한 환자군에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방사선학적 정렬 정밀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PSI를 사용한 수술은 기존 기구군에 비해 11.6분의 시간을 단축했다. 수술 후 전장 정렬(HKA)에서 정렬 부정확성의 비율이 기존 기구군은 36.3%였던 반면 PSI 수술은 7%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정강이뼈)의 위치 정렬도 더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들은 맞춤형 3D 가이드가 수술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함께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연세사랑병원 연구진과 스카이브, 흥케이병원, 연세대 의대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1~2도의 각도 오차가 환자의 평생 보행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AI가 뼈의 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3D 프린터로 제작된 환자 맞춤형 절삭 가이드를 활용하면 수술의 정밀도가 현저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기술 도입과 함께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반영한 고굴곡 'PNK 인공관절'을 함께 적용한다. 무릎 굴곡을 최대 150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일상 동작에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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