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늦더위에도 요로결석 주의…돌이 작다고 덜 아프지 않아요

한여름 폭염 속에서 체내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 요로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된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이 되면 '요로결석의 계절'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늦더위가 이어지는 이 때에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돌이 3~4㎜밖에 안 되는데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하고, 반대로 1㎝에 가까운 신장결석이 발견됐는데도 아무런 통증 없이 지내온 사람도 있다. 이처럼 요로결석의 크기와 통증의 정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결석 자체가 단순히 요관을 긁거나 찌르기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가느다란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간다. 결석이 요관을 내려오다 좁은 부위에 걸리면 소변의 흐름이 방해되고, 이를 밀어내기 위해 요관이 강하게 수축한다. 여기에 결석 위쪽의 요관과 신우에 압력이 올라가면서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그래서 작은 결석이라도 요관을 갑자기 막으면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비교적 큰 결석이라도 신장 안에 머물며 소변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돌의 크기 하나가 아니라 돌의 위치와 폐색 정도, 감염 여부, 신장 기능 등을 함께 보는 것이다. 통증의 위치도 결석이 움직이는 곳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에는 한쪽 옆구리나 갈비뼈 아래가 심하게 아프다가 결석이 아래쪽 요관으로 내려오면 아랫배와 사타구니 쪽으로 통증이 이동할 수 있다. 남성은 고환 쪽, 여성은 외음부 쪽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한다. 심한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반드시 결석이 빠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석의 위치가 바뀌거나 요관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통증만 호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진단받은 결석은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를 통해 배출 여부와 신장 기능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자연배출을 기다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소변길이 막히는 정도가 심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고열이나 오한이 있거나, 진통제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히 “돌이 빠지겠지…" 하며 기다려서는 안 된다. 소변길이 막힌 상태에서 감염까지 동반되면 신장기능 저하뿐 아니라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아픔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막힌 소변길을 회복시키고 신장 기능을 지키는 데 있다.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하루 소변량이 2.5ℓ 이상이 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평소보다 적극적인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짠 음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을 늘릴 수 있어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 결석이 생겼던 사람이라면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기보다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영덕 서울차비뇨기과의원 차우헌 원장(의학박사)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 내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 구축

심근경색, 심정지, 급성 대동맥질환, 중증 심부전, 치명적 부정맥 등의 응급 심혈관질환은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이러한 중증 심혈관질환에서는 가까운 지역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응급치료를 시행한 뒤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난도 중재시술이나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 심장이식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가 중요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3일 병원에서 '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장혈관센터의 운영 시스템과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최신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남부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의 응급 및 고난도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 역량이 남서울 지역과 충청권까지 미친다.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다. 정기적인 '하트 팀' 회의에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중요한 치료 원칙은 '수술이냐 시술이냐'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좌심실보조장치(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한 해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또한 센터는 좌주간부 병변, 심한 석회화 병변, 만성 완전폐색병변(CTO) 등 치료 난도가 높은 관상동맥질환에 대해서도 환자의 임상 상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특히 회전죽종절제술(Rotational Atherectomy)을 활용해 심한 석회화 병변을 치료하고 있다. 회전죽종절제술은 빠르게 회전하는 다이아몬드 코팅 천공기를 이용해 단단한 석회화 조직을 미세하게 절삭, 이후 풍선확장과 스텐트 삽입이 원활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심근경색이나 중증 심부전으로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정지 이후 자발순환이 회복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 ECMO)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치료수단이 된다. 이곳 센터는 당직 의료진과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등이 연계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응급실이나 심혈관조영실에서 필요 시 신속하게 에크모를 적용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남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다양한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한성우 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귀가 뇌를 살린다”…난청 방치하면 치매 위험 커져

“난청을 국가적으로 해결하면 국민의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발병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귀 질환 분야 전문의들의 종주 학술단체인 대한이과학회가 9월 9일 '귀의 날' 60돌을 맞아 난청·이명, 이석증·메니에르병 등에 대한 최신 건강의학 정보와 보청기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과학회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0년의 발자취, 100세 시대의 귀 건강' 주제로 귀 건강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난청, 나이가 들면 당연한 현상일까 △귀가 잘 안 들리면 치매 위험도 높아질까 △보청기, 언제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일까 △인공지능(AI)가 귀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나이가 들수록 균형감각은 왜 떨어질까 △어지럼증도 재활치료가 필요할까 △ 갑자기 안 들리고 갑자기 어지럽다면?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시내 이과학회 회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귀 질환으로 난청을 꼽을 수 있다"면서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불편함을 넘어서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와의 연관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어 초고령사회를 맞아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이명(귀울림)·먹먹함이 동반되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빠르게 방문하고, 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동반된다면 신경과나 응급실을 즉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세션에서 박상호 이과학회 부회장(신사호 이비인후과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잘 듣는 삶, 건강한 소통'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 보청기 조기 사용, 이득 많아…'귀에 착용하는 안경' 인식 필요 이동희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는 “난청에 의한 자체적 불편함이나 장애뿐 아니라 난청을 가진 사람의 '사회적 고립'이라는 2차적 문제, 난청인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는 배우자·가족·동료의 활동 제한과 생활상의 불편 등 3차적 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영유아·학생·성인기·노년기 등 생애 전주기에 걸친 난청 및 난청인 관리를 통해 균형 잡힌 행복한 삶의 유지를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진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대병원)는 “고칠 수 있는 최대 치매위험 요인의 하나인 난청은 10여 개 이상의 조절 가능한 치매 요인 중 7~8%를 차지한다"면서 “난청 치료가 인지기능 저하를 낮출 가능성은 고위험군일수록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60세 이후 1~2년마다 청력검사, 보청기 미루지 않기, 보청기로 부족하면 인공와우 상담, 고혈압·고혈당·고지혈 관리 및 금연·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일준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는 “경도 난청부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낙상·교통사고나 우울·고립 등을 극복하는 열쇠"라며 “보청기는 '노인의 상징'이 아니라 귀에 착용하는 '안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보청기 조기 사용의 이득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사용 지연은 되돌릴 수 없는 문제들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으로, 양측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가톨릭대 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은 “난청 치료가 AI와 결합한 디지털 기반 재활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미래의 난청 재활은 청각과 인지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청신호를 알렸다. 이과학회가 올해 가장 집중하는 사안은 '노인 보청기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 2월 13일 대한이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난청협회가 공동으로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와 함께 국회에서 '시니어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40대·50대 이후, 정기적 '난청 자각 전 검사'로 조기 진단 이 토론회에서 이과학회는 “노인 난청을 방치할 경우 경제활동 참여 저하, 사회적 고립에 따른 돌봄 부담 증가 등 사회적 비용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면서 “따라서 보청기 지원은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시니어 세대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과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투자'라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둘째 세션에서는 박홍주 울산대 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이과학회 차기 회장)가 좌장을 맡아 '균형 잡힌 삶, 건강한 노년'과 관련된 발표가 이어졌다. 서재현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이석증·메니에르병·전정신경염 바로 알기', 김민범 가톨릭관동대 교수(국제성모병원)의 '노년 어지럼증 극복과 안전한 노후를 위한 평형기능 회복', 안용휘 을지대 의대 교수(노원 을지대병원)의 '전정기능 노화와 낙상 예방', 장영수 인제대 의대 교수(상계백병원)의 '놓치면 안 되는 응급 귀 질환' 정보가 소개됐다. 이날 특강으로 박시내 회장의 '대한민국 귀 건강 60년, 무엇이 달라졌나' 발표를 들은 후 최병윤 학회 공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이 사회를 맡아 '장벽 없는 듣는 환경, 복지인가 기본권인가' 주제의 패널토의를 벌였다. 한편, 국민들은 귀 건강을 평소 어떻게 챙길 것인가? 이과학회에 따르면,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40대·50대 이후 정기적 청력검사를 통해 '자각 전 검사'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폰 장시간 사용과 소음 환경 노출은 청력 손상과 이명 유발 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소음 노출 관리 또한 필수이다. 귀지를 함부로 파지 말고, 이물질 등의 제거는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하는 것이 기본이다. 난청·이명·어지럼증 증상을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관절 건기식, 복합 원료 배합으로 제품 구성 다변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관절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여러 기능성 소재를 함께 담은 복합 설계 제품이 늘고 있다. 그동안 관절 건강기능식품은 콘드로이친이나 글루코사민 등 특정 원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콘드로이친과 MSM,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등 관절 건강 관련 소재를 한 제품에 배합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NOW Foods가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MSM을 함께 배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MSM 등을 결합한 관절 건강 보충제 출시와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단일 성분 중심 제품에서 벗어나 여러 소재를 조합한 제품 구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려은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에 글로벌 프리미엄 원료 OptiMSM과 NAG를 더한 '관절 올케어 콘드로이친·MSM·NA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 가지 소재를 함께 배합해 다양한 관절 건강 소재를 한 번에 섭취하도록 구성했다. 미니 정제 스틱 형태를 적용해 휴대와 섭취의 편의성을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센트룸은 타마린드강황주정추출복합물타마플렉스에 비타민 K2와 비타민 D, 칼슘 등을 더한 제품을 선보였다. 뉴트리미도 콘드로이친 함유 뮤코다당단백에 비타민 K2와 비타민 D3 등을 배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는 관절 건강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원료 조합과 함량, 제형 및 섭취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한 제품 개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절 건강 관련 제품이 단일 원료 중심에서 다양한 소재를 함께 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원료별 특성과 함량, 섭취 편의성 등이 향후 제품 경쟁력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양대학교 암병원 개원…16개 전문센터·통합진료체계 구축

한양대학교병원은 8일 “기존 암센터를 대폭 확대 개편해 16개 세부 전문센터를 갖춘 한양대학교암병원을 개원,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를 위한 본격적인 진료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암병원 출범은 내·외과를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와 지원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다학제 통합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개 세부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진단부터 치료·재활·심리지원까지 통합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경 암병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개원식에서 “오늘 출범은 16개 세부 센터 중심의 유기적인 다학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암 통합 치료를 구현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이 원팀(One-team)이 되어 새로운 암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특화 암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암병원의 개원은 단순한 진료 공간의 확장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유와 돌봄을 약속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한양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이 의료 현장에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본부 차원에서도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비전선포식에서는 암병원의 3대 비전으로 △환자 중심 통합 암 치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암병원 △최첨단 의료 수준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암병원 △암 연구와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 암병원을 선포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암병원의 출발은 류마티스병원, 국제병원에 이어 한양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다학제 진료와 첨단 연구 역량이 결합해 차별화된 암 치료의 표준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의료진 중심의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100세 환자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은 8일 “최근 만 99세 초고령 환자의 대동맥 박리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수술 환자로서는 국내 최고령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수술 한 달 반 만에 건강히 퇴원했다. 환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실내에서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고,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꼬박 챙겨 먹을 만큼 건강한 편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28일 한밤중에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와 구토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흉부 CT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의 벽이 찢어진 '대동맥 박리'가 발견됐다. 대동맥 박리는 초응급질환인데다 환자의 경우 심장과 가까운 상행대동맥 부분에서 나타나 초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수술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30~40%대로 예측됐다. 29일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 심장혈관흉부외과 구민정 교수팀은 환자의 가슴을 열어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 혈관으로 교체하는 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과정에서 대동맥의 손상된 부위가 노출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위급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신속하게 심폐순환을 시행해 환자의 혈압과 순환을 유지하며 수술을 이어갔다. 5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이 씨는 무사히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상태가 호전되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려는 순간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의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이어가던 환자는 8월 5일 병실에서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집도의인 구 교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100세 생일을 맞은 환자를 위해 직접 케이크를 준비해 의료진과 함께 작은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구 교수는 “환자분이 초고령자인 만큼 수술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동맥질환 전담 의료진이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치료한 결과 무사히 퇴원하실 수 있게 됐다"면서 “환자분이 고령이라 수술 후 회복이 더디긴 했지만,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축하의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림대의료원, 제6회 ‘위런위로’ 자선 달리기 개최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재준)이 함께 달리며 건강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6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10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다. 2021년 한림대학교의료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위런위로'는 1억8000만원 이상의 누적 기부금을 달성했다. 참가자들의 기부금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 등에 전달, 화상환자와 소방관 등을 돕는다. 기부금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화상환자의 치료비·간병비 지원과 화재·재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하는 소방관의 심리상담과 트라우마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80명의 소방관에게 심리 상담과 맞춤형 치료, 심신 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참가자는 대회 기간 중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달린 뒤 레이스 기록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인증하면 된다. 온라인 참가 신청 후 기념품 패키지를 수령하고, 대회 기간 중 러닝에 참여한 뒤 위런위로 홈페이지에 개인 SNS 인증 URL을 등록하는 방식이다. 올해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러닝 양말, 위런위로 기념 메달 및 배번호표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달리기와 기부를 보다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가 신청 초기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비롯해 화상환자와 소방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위로 문구 이벤트', 단체사진을 인증하는 '우리 함께 이벤트', 서로 다른 날짜의 러닝 기록을 세 차례 인증하는 '3Run 챌린지' 등을 진행한다. 배번호 1번, 7번, 77번, 777번, 1500번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선물을 제공한다. 한림대의료원은 온라인 버추얼 레이스와 함께 교직원이 직접 모여 달리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11월 5일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러닝 행사를 열어 위런위로의 취지를 공유하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는 참가 규모를 1500명으로 확대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참가자 개인 명의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www.werunwero.com)와 한림대학교의료원 인스타그램(humc_health), 페이스북(@GlobalHally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파킨슨병·다계통위축증 치료환경 개선 국회 토론회 열린다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환자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이달 11일 오후 3시 국회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도적 사각지대를 살펴보고 실제 중증도와 의료 필요도를 반영할 수 있는 치료·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파킨슨병은 질환이 진행할수록 복잡한 약물조절뿐 아니라 보행·연하·인지·자율신경장애 등 다양한 관리가 필요하다. 토론회에서는 질환 진행단계와 기능장애 정도, 치료 복잡도, 다학제 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파킨슨병 중증도 분류체계 개선방안이 주요 의제이다. 전문외래 질환군 지표 도입과 고난도 외래수가 강화, 회송 연계 평가 등의 방안도 함께 제안된다. 다계통위축증(MSA) 환자의 치료·지원 기반 강화방안도 다뤄진다. 학회에 따르면 MSA는 환자가 여러 진단코드로 분산돼 있어 정확한 환자규모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표준화된 등록기준을 마련하고 국가단위 환자 레지스트리(registry)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가 됐다. 조진환 KMDS 회장(섬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환자의 병명과 중증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 더 나은 치료와 돌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개선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똑똑한케어] 코지마, 바디프랜드, SK매직

◇코지마,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생방송서 대표 상품 '문체어' 완판 코지마는 지난 3일 진행된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리클라이너 마사지 소파 '문체어'가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코지마는 문체어 3종(베이지·그레이·핑크)을 약 37%의 할인율과 무이자 36개월, 전용 카펫과 다리 마사지기 증정 등의 혜택을 적용해 선보였다. 판매 당시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구매를 이끌어냈고, 총 65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말했다. 코지마 측은 “환절기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이사·인테리어 시즌이 맞물려 가구형 안마의자 수요가 높아진 결과"라며 “추석을 앞두고 가족, 지인 선물 수요까지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어는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코지마 주력 제품이다. 달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체형 스캐닝 기술과 3D 마사지볼, 6가지 자동 코스와 3가지 수동 코스 등 다양한 안마 기능을 갖췄다. 리클라이너는 147도까지 젖힐 수 있으며, 등과 엉덩이 부위 온열 기능도 지원한다. ◇바디프랜드 '733 AI Pro'·'메디컬 비발디', IFA 2026 혁신상 2관왕 바디프랜드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가전 박람회 'IFA 2026'에서 '733 AI 프로(Pro)'와 '메디컬 비발디(Medical Vivaldi)'로 혁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IFA는 733 AI Pro는 'IFA 넥스트 앤 이머징 테크(IFA Next & Emerging Tech)' 부문에서, '메디컬 비발디'는 '뷰티 테크 앤 웰빙(Beauty Tech & Wellbeing)'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733 AI Pro는 바디프랜드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에 비접촉 생체신호 센싱과 한국표준협회 AI+ 인증을 받은 '생성형AI 마사지'를 결합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전신 자유 구동의 '움직이는 로봇 기술'과 원격 생체신호 감지와 자연어 분석을 통한 '생각하는 AI 기술'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디컬 비발디는 회음부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홈 메디컬 마사지소파다. 시트 내부에 적용된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 기술로 옷을 입은 채 비침습적으로 골반저근과 관련 신경근 구조를 자극해 회음부를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제품은 연내 식약처 인증을 거쳐 의료기기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SK매직, “인기 정수기 18개월 간 구독료 반값" 추석 맞이 할인 프로모션 SK인텔릭스의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이 오는 30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인기 정수기 라인업을 합리적으로 선보이는'추석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MEGA ICE 얼음정수기'와 '투워터 정수기'를 포함해 SK매직의 대표 인기 정수기 5종을 최대 18개월 동안 구독료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제품 상담을 신청한 고객은 행사에 자동 응모되고,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1등 최대 100만 SK매직 포인트를 포함한 다채로운 경품을 증정한다. 타사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타사 제품에서 SK매직 제품으로 교체 구독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환승 리워드(타사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네이버페이 최대 3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밖에 뉴 미니 정수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풀스텐 스파 비데, 워커힐 매트리스 등 할인가로 선보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개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은 7일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의약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발굴하고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7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발혔다. 주제는 '내가 만드는 한의약'으로, 한의약 산업의 미래상을 영상으로 표현하면 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출품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5인 이하)으로 참여하며, 접수 7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의 3배수(12편)를 선정한 뒤 약 열흘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표절·명의도용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어 2차 전문가 심사에서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으로 총상금은 6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2편에는 각각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13일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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