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유통] 롯데온, 이마트24, 바디프랜드, 코웨이,

◇롯데온, 경동나비엔 얼리특가전 개최…“10% 할인·행사카드 혜택도" 롯데온은 오는 10월 4일까지 난방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경동나비엔 얼리특가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경동나비엔의 온수매트·카본매트 등 난방매트를 한 데 모았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행사 대상 상품을 10% 할인해주며, 7% 카드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대표 상품으로 경동 나비엔의 신제품 '숙면매트 온수 슬림형'은 물론, '숙면매트 카본 더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사계절 스마트 냉온수 매트' 등 계절과 상관없이 활용 가능한 사계절 매트도 있다. ◇이마트24 , “샌드위치와 즉석커피·레쓰비 공동 구매 시 1000원 할인" 이마트24는 10월 한 달간 샌드위치 전 품목과 즉석커피 또는 레쓰비를 함께 구매 시 최대 1000원 할인해준느 '올데이샌드콤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시간대 제한 없이 운영된다. 행사 상품을 함께 구매하고 농협·현대·삼성·우리카드, 카카오페이머니·포인트, 토스페이머니·계좌, 페이코포인트 등 지정된 결제 수단을 이용하면 최종 결제금액에서 최대 1000원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바디프랜드, 추석 연휴 헬스케어로봇 매출 전년比 52% 증가…판매량도 22% '쑥' 바디프랜드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 24일~27일) 매출이 전년 동기(10월 5일~8일) 대비 52% 늘었고, 같은 기간 판매 수량도 2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와 로봇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추석 연휴 기간 600만원대 이상 제품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13.9%) 보다 3배 이상 높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제품별로 보면 의료기기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전체 판매량 중 '메디컬파라오 2026' 비중이 33.2%로 가장 컸고, '메디컬팬텀로봇'은 10.9%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다빈치AI프로'와 '퀀텀AI프로'의 판매량은 각각 11.3%, 5.2%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AI와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제품을 선물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실제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연휴 이후에도 가족을 위한 선물은 물론 일상 속 건강관리를 위해 바디프랜드 라운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웨이,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서 정수기·침대·비데 1위 '3관왕' 코웨이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정수기, 침대, 비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을 석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는 산업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측정한 지수로, 소비자 개별 면접 조사를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과 제품을 발표한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정수기 부문 10년 연속, 침대 부문 6년 연속, 비데 부문 2년 연속 최고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정수기 부문은 얼음정수기 5종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초소형 디자인부터 대용량 제빙, 커피 추출까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지를 넓힌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침대 부문에서는 '비렉스(BEREX)' 브랜드 중심의 슬립테크 혁신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비데 부문은 국내 비데 중 유일하게 비산 흡입 기능을 갖춘 '룰루 더매너 비데 플러스'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사용 편의성을 고도화하며 고객의 일상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구강 스프레이 제형 금연보조제 ‘니코레트 퀵미스트’ 출시

흡연 욕구를 신속하게 완화하는 구강 스프레이 제형 금연보조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켄뷰코리아판매 유한회사(대표이사 백준혁)는 30일 “금연보조제 브랜드 니코레트의 신제품 '니코레트 퀵미스트' 구강용 스프레이(사진)를 10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니코레트 퀵미스트는 흡연 욕구와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일반의약품이다. 껌처럼 씹거나 패치처럼 부착할 필요 없이 입 안에 직접 분사해 사용한다. 분사한 니코틴이 볼 안쪽이나 혀 아래의 구강 점막을 통해 전달된다. 2회 분사 시 사용 직후 약 30초 만에 흡연 욕구 완화 작용이 나타나며, 혈중 니코틴 농도도 약 10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레트 퀵미스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권장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욕구가 생기면 입술과 목을 피해 볼 안쪽이나 혀 아래를 향해 1회 분사하고, 수분 내에 욕구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추가로 1회 분사할 수 있다. 다만 한 번에 2회, 1시간 동안 4회, 하루 60회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제품은 총 150회 분사할 수 있는 용량으로 구성됐다. 초기에는 흡연 욕구에 따라 사용하고, 이후 금연 경과에 맞춰 분사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켄뷰코리아 셀프케어사업부 배연희 전무는 “앞으로도 니코레트는 혁신적인 제품과 정확한 사용법 안내를 통해 금연을 결심한 소비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금연에 도전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제4회 서울국제마스터셰프요리대회 열린다

국내외 셰프와 미래 조리 인재들이 요리로 경쟁하고 교류하는 '2026 제4회 서울국제마스터셰프요리대'가 다음달 2∼3일 서울 홍익대 '걷고싶은거리 R1'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KCCEA)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요리로 세계를 잇다(TASTE CONNECTS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국내외 셰프와 조리인재들이 실력을 겨루고 서로의 음식문화를 교류하는 국제 요리행사로서 전문 요리경연뿐 아니라 셰프 쿠킹쇼, 한복 패션쇼, K-POP 공연 등을 함께 마련했다.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직접 요리를 완성하는 라이브 요리경연(Live Cooking Competition)이다. 2일에는 전문가 개인·단체 경연이 진행되며, 참가 셰프들이 조리기술과 맛·창의성·완성도를 겨룬다. 13일에는 학생 단체 및 2인 1조 라이브 경연이 열려 미래 조리산업을 이끌 젊은 인재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대회 가간 동안 참가자들의 조리기술과 창의적인 표현, 작품 완성도를 평가하는 전시경연(Exhibition Competition)도 진행된다. 또한 3일 오후에는 전문 셰프들의 조리기술과 노하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페셜 쿠킹쇼가 열린다. 3시부터 표지훈 셰프, 오후 3시 40분부터 황진선 셰프가 라이브 쿠킹을 선보인다.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약 200인분의 시식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요리와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2일 오후 7시에는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ON:색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7시 30분부터는 ART COMPANY SOUL의 K-POP 스페셜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주최 측은 “음식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소통의 매개체"라며 “세계 각국의 셰프와 조리 인재들이 서울에서 요리를 통해 교류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 셰프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라이브 경연과 쿠킹쇼, 한복 패션쇼와 K-POP 공연을 통해 홍대에서 세계의 맛과 한국의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중증진료·스마트의료 선도 국가병원으로 육성할 것”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권역 완결형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가재난 안전망을 강화하고 권역 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완결적 필수의료 모델을 확립하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중증진료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의료를 이끄는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6월 10일 제15대 원장으로 전영태 원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풀 디지털(Full-Digital) 병원'을 구현해 혁신적 의료시스템을 이끌어왔다. 현재 연간 외래환자 150만명, 입원환자 45만명, 의료수익 1조원대 굴지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2024년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104점 만점에 102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전영태 원장은 “미래의료 혁신의 중심, 권역 완결형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동반성장의 병원 문화 조성이라는 3대 과제를 통해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병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희귀·난치질환, 응급 및 필수의료에도 더욱 집중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급성기 치료를 넘어 노인 포괄평가(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활성화, 고령 수술환자 관리(외과적 수술을 앞둔 고령 환자 중 노쇠 고위험군 사전 선별, 맞춤형 수술 후 회복증진프로그램 적극 적용),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Connected Care)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환자 전주기 통합 진료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전영태 원장은 '준비된 원장'으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기획조정실장·부원장 보직을 두루 수행하며 이미 병원 경영과 대외 협력의 깊은 뿌리가 내려졌다. 모두에게 박수를 받으며 부원장에서 원장으로 올라섰다. 그는 “우리 병원은 대한민국 어느 병원보다도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해왔으며,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의료 혁신을 기반으로 권역이 스스로 완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 즉 권역 완결형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도 제시하면서 “지역에서 다루기 힘든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연계를 강화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 인력을 권역 내 의료기관에 파견해 현장 맞춤형 교육까지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지난 2025년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음압병상을 포함한 총 348병상 규모로 조성될 이 시설은 203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방역·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설이 완공되면 수도권 전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환자 중증도에 따른 분류·배정, 의료진 지원을 총괄할 계획이다. “통합 관제 기반의 원격중환자실(e-ICU) 협진과 퇴원 후 통합 재택의료를 활성화해 환자가 반드시 대형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필요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혁신적 재택·원격 전달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고도화해 감염병 위기 단계별 공동대응 지침을 정립하고 전문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등 국가재난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가 3955억원이다. 완공 후 경기·서울·인천·강원 등 수도권 전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권역 내 중증·특수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 권역 내 의료기관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수도권역 감염병 환자에 대한 의뢰·회송 체계 관리, 병원체·백신·치료제에 대한 감염병 연구 등와 같은 여러 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전영태 원장은 환자가 병원을 찾기 전 건강관리부터 진료·협진,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여정 전체를 하나로 잇는 것이 스마트 병원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AI를 도입한 병원'이 아니라, AI가 병원 운영과 임상 의사결정 전반에 내재화되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실증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AX-Ready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한 병원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표준 기반 공통 플랫폼으로 여러 병원이 함께 쓰는 '다(多) 대 다(多) 모델'을 채택했다. “머지않아 의료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더 정교해지고, 의료의 무대는 병원 안에서 일상으로, 치료에서 예측과 예방으로 옮겨 갈 것입니다. 우리 병원은 이 변화를 앞장서 준비해 왔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 왔고, 디지털 역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준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 시스템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국제무대로도 나아간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은 사업비 약 1027만 8000달러, 총 300병상 규모인데 2025년 12월 착공해 2026년 7월 기준 공정률 약 14.3%, 2028년 개원이 목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세리토스 소재 로고스 타워를 리모델링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서울대병원·SL재단 협력으로 202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할 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저의 경영철학은 '환자를 중심에 두되, 그 중심을 지키는 것은 결국 구성원'이라는 믿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과 시설을 갖추어도 현장에서 환자를 마주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이런 태도가 결국 좋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현재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전영태 원장은 “마취통증의학이 필수의료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안전한 마취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표준을 정립하는 과업과 전문의 수급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문제에 대해 학회 차원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힘쓰는 중이다. 전영태 원장은 “의료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알고리즘도 환자의 불안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눈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기고] 환자안전 10년, 더 큰 신뢰의 의료를 향한 새로운 도약

2010년 5월 29일, 아홉 살 정종현 군이 세상을 떠났다. 백혈병 치료를 받던 종현 군에게 정맥으로 투여해야 할 항암제 빈크리스틴이 척수강 내로 잘못 투여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어린 아들을 잃은 가족은 슬픔에만 머물지 않았다. 같은 사고로 또 다른 환자가 희생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알리고 국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2년 뒤 또 다른 환자가 동일한 항암제 투약 오류로 사망했다. 한 의료기관의 사고 경험이 공유되지 않는다면 같은 사고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뼈아프게 확인한 순간이었다. 정종현 군 가족과 환자단체, 의료계와 시민사회의 노력은 결국 사회를 움직였다. 환자안전을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에만 맡겨서는 안 되며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는 2015년 '환자안전법' 제정과 2016년 7월 29일 법 시행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꼭 10년이다. 지난 10년의 의미는 법과 제도가 하나 더 만들어졌다는 데만 있지 않다. 보다 본질적인 변화는 환자안전사고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구의 잘못인가'를 찾는 데 머무르기보다 왜 사고가 발생했는지, 어떤 과정과 시스템에 위험이 있었는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살피는 접근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 의료기관의 사고를 그 기관만의 실패로 남겨두지 않고 전체 의료현장의 학습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환자안전사고 보고·학습체계를 통해 구체화됐다. '환자안전법' 시행 첫해인 2016년 563건이었던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2025년 3만483건으로 늘었고, 지난 10년간 누적 보고건수는 14만389건에 이르렀다. 보고된 사고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수집·검증·분석되고, 주의경보와 각종 환류정보로 가공돼 다시 의료현장에 전달된다. 보고의 증가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라기보다 사고와 위험을 숨기기보다 공유하고, 그 경험을 재발방지에 활용하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의 실행 기반도 성장했다. 전국의 의료기관내 환자안전위원회 설치율은 2017년 65.1%에서 2025년 97.8%로,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율은 2016년 48.2%에서 2025년 97.3%로 높아졌다. 2020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중앙환자안전센터로 지정됐고, 2021년 5개소로 출발한 지역환자안전센터도 2024년 10개소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국가 차원의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와 한국형 환자안전문화 측정체계가 마련되면서 정책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보고된 사고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실제 의료현장의 위해 발생 실태와 조직의 안전문화 수준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지난 10년이 환자안전을 제도로 세우고 의료현장의 문화로 확산해 온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동안 구축한 제도와 인프라가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안전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2027년 시행되는 '환자기본법'이다. 이 법은 기존 환자안전체계를 계승하면서 환자의 권리와 참여를 보다 폭넓게 다룬다. 환자를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자신의 치료과정에 참여하고 경험과 의견을 제도 개선에 제시하는 보건의료의 중요한 주체로 바라보는 변화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도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 그동안 의료기관 인증과 중앙환자안전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실제 의료현장의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방대한 환자안전 정보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 환자안전사고 보고자료와 실태조사, 환자안전문화 측정 결과, 지역환자안전센터의 현장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면 의료현장의 위험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반복되는 사고의 유형과 위험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환자안전 정책의 무게중심을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서 사고 가능성을 미리 찾아 줄이는 예방 중심의 체계로 옮기는 일이다.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가 단순한 통계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자의 위해를 줄이는 근거로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앞으로 의료기관과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와 환자단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이를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 환자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정책과 의료현장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국민의 경험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역할 중 하나다. 궁극적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환자안전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며, 환자의 경험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글=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담도암  발생·재발·전이 ‘진화 경로’ 규명

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혈액종양내과 김지원 교수, 병리과 나희영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 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 이주현 연구원)이 담도암의 단계부터 발생·재발·전이에 이르기까지 '진화 경로'를 규명해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한국형 SGER(Small Grant for Exploratory Research)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 17명에게서 얻은 정상 조직, 전암성 병변(암이 되기 직전 단계), 원발암(처음 생긴 암), 전이·재발암 등 72개 검체를 전장엑솜시퀀싱(유전체 중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가 담긴 부분을 모두 읽어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세포 무리(클론)들이 어떤 순서로 생겨나고 갈라졌는지 보여주는 가계도를 환자별로 그려, 암이 진화해 온 경로를 거슬러 추적했다. 그 결과 전암성 병변에서 이미 TP53, KRAS, SMAD4 등 담도암의 핵심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겉보기엔 아직 암이 아니지만, 유전자 수준에서는 암을 향한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전암성 병변 안의 세포 무리 가운데 생존에 유리한 일부만 살아남아 원발암으로 자라났다. 이런 선택적 확장은 전이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원발암의 세포들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 아니라, 원발암에서는 소수였던 특정 세포 무리가 전이된 곳에서는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다시 재발한 암에서도, 원발암을 이루던 여러 세포 무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동안 암 재발은 몸 어딘가에 숨어 있던 암세포 하나가 시간이 지나 다시 자라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원발암 세포 구성이 통째로 남아 있었다는 것은, 여러 세포 무리가 한 덩어리로 함께 빠져나가 자리를 잡는 '다클론성' 방식으로 재발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항암치료가 암의 진화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흔적도 확인됐다. 돌연변이는 원인에 따라 고유한 패턴을 남기는데, 담도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가 남기는 것으로 알려진 패턴이 전이·재발 병변에서 늘어난 것이다. 항암제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암세포가 그 흔적을 지닌 채 증식했다는 뜻이다. 김지원 교수는 “진단 당시 확인된 주요 유전자 변이가 재발·전이 이후에도 유지된다는 사실은 진단 시점부터 정밀한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면서 “암의 진화 원리를 반영한 치료 전략으로 담도암의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 연구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나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담도암이 암이 되기 전 단계부터 전이·재발에 이르기까지 어떤 유전적 변화를 거치며 진화하는지 하나의 흐름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동성심병원, 10월 2일까지 개원 40주년 자선 바자회 연다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송헌호)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간병비 지원을 위한 '개원 40주년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2019년부터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를 이어오며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치료 부담을 덜기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4000만원의 의료비 및 간병비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지원 영역을 간병비로 집중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송헌호 병원장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바자회가 간병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미국외과학회 ‘명예 펠로우’ 추대

위암 명의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이 미국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Surgeons, 이하 ACS)의 명예펠로우(Honorary Fellow)로 선정됐다고 29일 국립암센터가 밝혔다. 외과학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세계적인 외과의사를 ACS가 선정해 수여하는 명예 자격이다. 별도의 자천이나 신청 과정 없이, 학회 내부 최고 석학들의 엄격한 추천과 다단계 심사 및 투표를 통해 학문적·임상적 업적을 전폭적으로 인정받아 이뤄진 결실이다. 해당 분야의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과의학 발전에 대한 리더십과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양 원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외과학회 임상학술대회에서 명예펠로우 자격을 공식적으로 수여받았다. 양 원장은 위암 수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한국 다기관 복강경 위암 연구(KLASS) 플랫폼 설립을 주도하며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위절제술의 종양학적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꾼 주역이다. 또한 기능보존 위절제술 및 형광 유도 정밀 수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위암학회(IGCA)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 학술기구의 수장으로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국가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양 원장의 이러한 리더십은 국립암센터의 경영 혁신과 기관 역량 강화로도 직결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공공의료기관 1등으로, 3년 연속 A등급(우수)을 달성했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등급(1등)을 기록하는 등 국가 암 진료·연구·공공의료 중추 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양 원장은 “이번 ACS 명예 펠로우 추대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외과학의 발전과 위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진료와 연구의 탁월성뿐만 아니라 경영과 공공성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립암센터 임직원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당근 착즙 섭취, 베타카로틴 최고 혈중 농도 생당근의 2배

당근처럼 단단한 채소를 매일 상당량 씹어 먹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신선한 당근 착즙 주스로 마셨을 때 혈중 베타카로틴 이용도가 생당근을 먹는 것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20∼30대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생당근과 신선한 당근주스를 섭취했을 때 베타카로틴의 체내 이용 정도를 비교 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논문을 발표했다.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이다. 체내에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돼 정상적인 시각과 면역 기능 등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 연구 참가자들은 생당근과 당근주스를 각각 섭취했다. 두 경우 모두 베타카로틴 섭취량은 25㎎으로 똑같이 맞춰 생당근은 320g, 당근주스는 530g을 제공했다. 베타카로틴이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가 잘되는 지용성 성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두 경우 모두 카놀라유 50㎖를 함께 섭취했다. 연구팀은 섭취 전부터 24시간 뒤까지 여러 차례 혈액을 채취해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의 변화를 살폈다. 차이는 1시간 30분 뒤 가장 뚜렷했다. 두 그룹 모두 이때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했다. 생당근 그룹은 3.74㎍/㎗였지만 당근주스 그룹은 8.72㎍/㎗로 2.3배 높았다. 섭취 30분 뒤부터 6시간 뒤까지도 두 그룹의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타카로틴이 혈액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종합해 계산한 값에서도 차이가 컸다. 이 수치는 당근주스 그룹이 생당근 그룹보다 2.1배 높았다. 연구팀은 착즙 과정에서 당근의 단단한 섬유질 구조가 물리적으로 깨지는 효과에 주목했다. 생당근의 식물 조직 안에 갇혀 있던 베타카로틴이 착즙 과정에서 더 쉽게 빠져나와 소화·흡수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박은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같은 양의 베타카로틴을 섭취했는데도 먹는 형태에 따라 혈중 이용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착즙 과정에서 당근의 섬유질 구조가 깨지면서 베타카로틴이 더 쉽게 방출되고 흡수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로봇도 빌려 쓰세요”…렌탈업계 3사, 로봇시장 진출 잰걸음

코웨이·쿠쿠홈시스·SK인텔릭스 국내 렌탈업체 3사가 로봇 산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생활가전 렌탈을 통해 쌓아올린 네트워크와 사후관리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초기 구독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웨이·SK인텔릭스·쿠쿠 3사 모두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시장 공략에 서두르고 있다. 업체별로 코웨이는 실버케어에, SK인텔릭스는 웰니스에, 쿠쿠는 푸드테크에 각각 사업 방향성을 둔 것이 차이점이다. 코웨이는 오는 10월 노령층의 보행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한다. 올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로봇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한 뒤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해당 상품은 렌탈 전용 모델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인 '위로보틱스'의 웨어로봇 로봇을 공급 받아 판매한다.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 온 렌탈 노하우를 살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K인텔릭스는 웰니스 로봇 사업을 띄우기 위해 수 년 째 체질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수익성이 저조했던 주방가전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AI 기반의 웰니스 로봇과 환경가전에 역량을 안배하는 상황이다. 핵심 제품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다. 이 로봇은 AI·로보틱스를 활용해 건강·공간 관리부터 보안 서비스 기능까지 두루 갖췄다. 최근에는 기존 SK매직의 영업망이 깔린 말레이시아로 첫 해외 진출도 단행했다 나무엑스는.국내와 마찬기지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렌탈·일시불 판매 방식을 병행한다. 가정용 시장은 물론, 기업·공공기관 대상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함께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쿠쿠도 올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주방 로봇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경쟁사들과 달리 아직 제품 상용화를 본격화한 단계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드러난 상황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현재 서빙·조리로봇 시장은 태동 단계로, 당사도 시작 단계"라며 “향후 성장성이 큰 제품인 만큼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열렸던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쿠쿠는 푸드테크 로봇 라인업을 첫 공개했다. 해당 라인업은 '서빙로봇'·'자동튀김로봇'·'전기그릴&회전식 꼬치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외식사업 환경에 특화된 로봇들로 이뤄진 점에서 B2B 시장에 사업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이들 기업이 렌탈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생활가전 중심의 렌탈 사업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구독형 상품으로서 로봇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봇은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은 품목인 데다, 초기 구매가격이 높다. 따라서 월 단위 결제로 이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렌탈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제품 유지관리를 위해 기존 방문관리 인력·정기점검 노하우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는 일반 생활가전과 달리,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소프트웨어 등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 쓸수록 좋아지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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