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문여는 우리동네 병·의원, 약국은 어디?

오는 18일까지 총 5일간의 설 연휴를 맞이하는 가운데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이 이 기간 내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수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크게 줄어 근처 병원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과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곳 등 총 416곳이 매일 24시간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시설 114곳도 같은 기간 정상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전국 병·의원 수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7160곳 줄어든 일평균 9655곳으로 집계됐다. 연휴 첫 날인 이날에는 전국 병·의원 3만2952곳이 문을 여는 반면, 내일(15일)은 3874곳으로 크게 줄어든다. 연휴 셋째 날(16일)은 4147곳의 병·의원이 운영된다. 병원과 의원에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을 합한 규모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 운영되는 전국 병·의원은 2276곳으로 전일 대비 45.1% 줄어 행선지 근처 병원 운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약국의 경우 하루 평균 6912곳, 설 당일에는 2679곳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연휴기간 병의원과 약국을 1만3000여곳 확보해 운영한다. 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의 경우 평소와 같이 24시간 가동된다.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31곳과 지역응급의료기관 20곳, 응급실 운영병원 21곳 등 총 72곳이 이 기간 문을 연다. 이 기간 서울시는 소아 응급환자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을 지정, 24시간 운영한다. 경증 소아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곳과 '달빛어린이병원' 18곳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증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곳이 매일 24시간 문을 열고,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없이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응급실과 병·의원, 약국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애플리케이션(앱) △응급똑똑 앱 △국민콜110(110)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26 설 연휴 종합정보'(https://www.seoul.go.kr/story/newyearsday/pc.html) 누리집을 통해서도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은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에서도 날짜 및 지역별로 현재 운영 중인 우리동네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초고령 사회·정년연장 시대, 경·중등도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 대폭 확대해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 이뤄지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노인 난청 문제를 중심으로 보청기 지원의 필요성과 제도적·사회적 대응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시니어의 지속 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했고 대한이과학회 주관으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난청협회가 공동 참여했다. 박시내 회장은 “보청기 지원 정책을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전문가, 정부, 당사자 단체가 함께 노인난청 문제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논의하고, 보청기 지원 정책을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정년 연장과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단순한 제도 변화에 그쳐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고, 고령자가 실제로 일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유지 조건의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난청은 고령자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경하 선임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사회활동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고령층을 노동시장과 지역사회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이를 방치할 경우 의료·돌봄 비용 증가라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박무균 회장은 난청을 '보이지 않는 장애'로 설명하며, 보청기를 통한 조기 개입이 고령자의 기능 유지와 사회참여 지속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보청기 지원 제도가 장애 등록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다수의 경·중등도 난청 노인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 이동희 교수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 이루어지면 청각인은 건강인과 동일하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며, 난청 해결은 복지 비용이 아니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이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삶의 가치 회복과 신체·정신 건강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과학회 박시내 회장 또한 난청이 우울, 인지기능 저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재호 난청협회 이사장은 “보청기 접근성 부족으로 사회활동을 포기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며, 보청기 지원은 고령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송진섭 위원장은 고령층의 사회활동 지속이 지역사회 활력과 세대 간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초고령사회와 정년연장 환경에서 고령자의 기능 유지가 중요한 정책 과제임을 언급하며, 노인난청 관리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 검토 필요성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연금보건예산과 정희진 사무관은 난청으로 인한 사회활동 단절이 장기적으로 의료·돌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청기 지원을 포함한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는 “난청이 사회적 고립과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개입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노인 난청 대응과 보청기 지원을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정년 연장과 초고령사회 정책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 생활습관부터 개선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체중 감량은 단순히 외형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이다. 그러나 특정한 약물에 의존하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올바른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우선 다이어트의 목표는 단기간 체중 감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이 개선되어야 한다. 단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며, 체중이 더 쉽게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식단 조절은 다이어트의 핵심이지만, 단순히 굶거나 특정 음식만 먹는 극단적인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균형 잡힌 식단을 기본으로 채소와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 과도한 야식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식사를 거르는 대신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적절한 양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또한 다이어트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 체중 감량을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며,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효과적인 체중 관리의 방법 중 하나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역시 폭식의 원인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다이어트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체중을 빨리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성과보다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유병욱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아청소년 성장 전문 웹진 ‘치프 리뷰’ 창간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찬)은 13일 “근거 기반 소아청소년 건강 성장정보 전문 웹진 '치프 리뷰'(CHIF Review, chifreview.com)를 창간했다"고 밝혔다. CHIF는 'Connected Health Insight for the Future'의 약자이다. 박 원장은 “CHIF Review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여 '답보다 기준을 제시한다'는 철학 아래 소아청소년 건강 정보를 Re-check(재검증), Re-frame(재구성), Re-direct(올바른 방향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건강 관련 최신 뉴스와 의학계 동향, 육아 건강 상식의 진위를 과학적 근거로 팩트체크, 성장 단계별 건강 관리 가이드와 실천 정보, 키 성장·성조숙증·성장판 등 성장 전문 심층 분석, 소아 면역·수면·운동 등 종합 건강 정보, 연령별 영양소 기준 및 올바른 식단 구성법 등을 심층적으로 보도한다. 전문 필진은 소아 성장 분야에서 10년에서 30년 내외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한의사들이다. 콘텐츠는 학술 논문과 공인된 의학 데이터(PubMed, 질병관리청, 대한소아과학회 등)를 근거로 작성된다. 창간 시점 기준으로 이미 320여 편의 기사가 발행됐다. 또한 성장, 영양, 사춘기, 팩트체크 등 다양한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다. 박 원장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부모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 정보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아이 성장 추적 서비스 'GrowHAi'와의 연동을 통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설 맞이 사랑나눔행사 성료

“봉사는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진장철 이사장과 회원들에게는 긍정과 사랑의 에너지가 넘친다. 이들은 인생 2막에서 봉사의 지혜를 모으고,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 지속성이라는 4가지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12일에는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한 설 맞이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실질적인 편의와 자존감을 고려하는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담은 실용적 생필품 중심으로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 가족들이 선물세트를 직접 꾸렸다. 자원봉사 활동에 임하는 자세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내 방식 위주로 가르치려 하기를 경계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현장의 가이드 라인을 먼저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둘째, 대상자(독거어르신, 취약계층, 장애인 등)에게 너무 깊은 감정적 이입 보다는 따뜻하되 적절하고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한다. 셋째, 보상 심리를 버리고 기대치를 낮추어 고마워하지 않는 대상자를 만날 때도 상처받지 않도록 한다. 이번 행사는 ㈜포헬스(대표이사 윤수진)가 후원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건강검진 예약 및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B2B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 스타트업이다. 전국 300여 개의 검진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0여 개의 고객사 및 고객에게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연말에 최용순 회원(강원대 명예교수)은 춘천시립복지관에서 성탄절 음악봉사 활동을 하고, 박찬원 회원(강원대 명예교수)은 거주 아파트 단지 내에 가전제품 수리센터 공간을 마련하여 입주민의 가전제품, 시계, 장난감을 수리하는 재능기부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명화 회원은 헌신적인 자원봉사 공로로, 최용순 회원은 자연보호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표창장을 받았다. 시니어 아카데미 참여 회원들은 일상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프로그램(연간 24회)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신뢰, 존중, 배려하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원들은 △공지천 간이 수질측정 △혹한·혹서기 사회적 약자 돌봄 활동 △설·추석 명절 사랑나눔활동 △자연환경· 생태계 보호·보존 활동 △시민의 안전·편의를 위한 국민 신문고 민원처리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측정봉사, 반찬도시락·배식봉사, 온정나눔 세탁소봉사, 호스피스 병동과 요양병원의 목욕·이용·음악봉사, 장애인 바둑·윷놀이 대회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의 필요와 요청에 따른 자원봉사활동이 이어진다. 진 이사장과 한만진 고문은 “화합과 협력의 동력이 있어 더불어 사는 공감·양보·봉사의 가치를 키우며 지혜로 여는 공존의 길, 사랑으로 걷는 동행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의협, 재택의료센터 한의원 선정 확대 촉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선정 과정에서 한의의료기관이 배제되고 있는 문제를 규탄하며 부회장단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11일 서만선 부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김지호 부회장은 보건복지부 앞에서 각각 피켓을 들고 정부의 한의사 배제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번 1인 시위는 재택의료센터 추가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의 '양방 우선' 기조로 인해 한의원이 구조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알리고, 공정한 심사와 형평성 있는 제도 운영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한의협은 밝혔다. 재택의료센터 선정 기준과 평가 항목 공개, 심사위원 구성의 투명성 확보, 한의사 전문가 참여 보장, 직역 간 형평성 확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서 부회장은 “재택의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필수 의료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직역 중심으로 센터가 선정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성토했다. 그는 “방문진료 현장에서는 많은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정작 재택의료센터 선정에서는 배제되는 현실을 납득하기 어려우며, 이는 단순한 직역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재택의료센터는 단순한 시범사업이 아니라 향후 지역 의료체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형식적인 공모 절차만으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지역에 최소한 한의와 양방 재택의료센터가 동등하게 한 개소 이상은 있어야 하며, 선택은 국민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립암센터 ‘환골탈태’…병원 리모델링 완공식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간 혁신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진료환경을 본격 가동하면서 암 연구와 환자 중심의 암진료 모델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국립암센터는 11일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 개선을 넘어 환자 중심의 암진료와 근거 기반의 표준치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3년여 간에 걸쳐 약 12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병동, 외래진료실, 수술실, 첨단세포처리실, 중환자실 등 핵심 진료 공간이 대폭 개선됐다. 전반적인 시설 업그레이드와 동선 최적화로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의료진의 협력 진료체계 역시 한층 강화됐다. 전체 병상은 560병상에서 599병상으로 확대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22.5%)과 달리 국립암센터는 전 병동 1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환자실은 26병상에서 28병상으로 확대되어 중증 암환자를 위한 치료 역량이 강화됐다. 수술실 또한 15실에서 18실로 증설하여 '당일 전용 수술실'을 신규 구축, 암환자에게 지체 없는 치료를 가능케 하고 있다. 기관지 내시경 로봇(ION) 도입, 다빈치 SP 로봇 도입을 포함 총 3대의 외과 로봇 등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항암주사 낮병동 및 시술 낮병동 병상 확대 등 통원치료센터(119병상) 신설과 주사실 예약제 도입을 통해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진료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도 이어진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13병상에서 18병상으로 확대되고, 소아암병동 시설 개선 및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쉼터 마련, 육종암센터 설치와 희귀암 진료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수익이 낮지만 국가중앙암병원으로서 책임져야 할 고난도 치료 분야에 대한 역할을 지속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암센터는 암환자와 가족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전문적 돌봄을 제공하는 암 치료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 혁신은 국립암센터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 결합해 진료 및 연구 전반에 추가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도입해 진료 프로세스와 의료정보 표준화를 실현했다. 이는 고품질 연구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통한 희귀·난치암 연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본관 리모델링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은 국립암센터의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국민이 기대하는 최신 표준암치료의 정립과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약 선언"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보건복지부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의 추가 선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 진료선택권 제고와 재택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재택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에 해당 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추가 모집을 진행했으며, 심의를 거쳐 조만간 추가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정부의 양방 우선주의로 인해 한의 의료재택센터가 배제되어 국민의 진료선택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았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의사협회는 11일 “지금까지 재택의료센터로 선정된 한의의료기관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기본적인 만성질환 관리 등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방 의원보다 한의원이 재택의료센터 공모 과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시범기관 수(작년 12월 발표된 2026년도 신규 및 전체기관 수)는 한의원이 양방 의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6년도 신규 공모에서 양방 의원은 수도권에 가장 많은 기관(서울 13개소, 경기 19개소)이 선정되었으나, 한의원은 서울과 경기 각각 1개소 선정되는데 그쳤다. 서울시 동작구의 경우 10곳이 넘는 한의원이 지난해 공모에 참여했지만 모두 선정되지 못했고, 부산시 진구는 양방 의원 1개소와 한의원 5개소가 신청을 했으나 양방 의원만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정방식에서 노골적으로 양방 의원을 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택의료센터 선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음)의 활동현황데 대해 한의협은 “한의원은 958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양의사의 2배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재택의료센터 선정 과정은 베일에 쌓여있는 가운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여 선정하는 지조차 알 수 없으며, 한 ·양방 재택의료센터 선정을 심사하는 위원 중에 한의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양의사가 심사위원으로 들어가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초고령사회·정년 연장 시대 “우린 사오정이 아닙니다”

대한이과학회(회장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오는 13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난청협회와 함께 '시니어의 지속 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의실에서 시작하며, 이 토론회는 유튜브 톡투건강TV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인 난청 문제를 중심으로 보청기 지원의 필요성과 제도적·사회적 대응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과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단순한 제도 변화에 그쳐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고, 고령자가 실제로 일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유지 조건의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난청은 고령자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고령층을 노동시장과 지역사회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이를 방치할 경우 의료·돌봄 비용 증가라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무균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회장은 난청을 '보이지 않는장애'로 설명하며, “현행 보청기 지원 제도가 장애 등록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다수의 경·중등도 난청 노인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동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 교수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 이루어지면 청각인은 건강인과 동일하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난청 해결은 복지 비용이 아니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박시내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회와 전문가, 정부, 당사자 단체가 함께 노인난청 문제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논의하고, 보청기 지원 정책을 중요한 정책 의제로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세브란스병원, ‘글로벌 간질환 진단 지역거점센터’ 선정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간질환 진단 전문기업 에코센스(Echosens)의 '파이브로스캔(FibroScan) 지역 거점 센터'로 선정돼 지난 6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 분야에서 임상·연구·교육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핵심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만성 간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 환자 진료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검사·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거점 센터로 선정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향후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의 표준화, 임상 데이터 축적 및 연구 협력, 지역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간질환 조기 진단과 진료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파이브로스캔은 간조직 검사를 대신하여 초음파 진단을 통해 간섬유화·간경변증(간경화) 및 지방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김승업 센터장은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비침습적 진단 체계를 임상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표준 진료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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