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타코’에 증시 반등했지만…월가는 ‘싸늘’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8.PRU20260408340101009_T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주간 휴전 선언에 글로벌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반등했지만, 향후 시장 전망을 둘러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번 주 들어 3.56%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이 포함된 MSCI 신흥국(EM) 지수는 이번 주에만 7.8% 상승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같은 기간 약 9% 올랐다. 이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확산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287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엔 7만3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약 9% 상승했다. 이 같은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 수준에서 이번 주를 시작했지만, 10일(현지시간) 9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경하게 밀어붙이다가 막판에 후퇴하면서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던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번 중동 전쟁은 관세 갈등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사안인 데다, 이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공급,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이미 타격을 입었으며, 어떤 휴전도 이러한 충격을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한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 3.50~3.75% 수준에서 최소 한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약 27.3%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해당 확률은 85.1%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장 보아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위험자산 선호로 회귀할 수도 있지만 공급 충격과 스태그플레이션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만큼 인플레이션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교란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유지해왔지만, 지난달 중립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앤 밀레티 주식부문 책임자는 당초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현재는 한 차례 인하가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성장 둔화 폭이 더 크고 물가 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픽텟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들어 주식을 포함한 대부분 자산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반면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에마뉴엘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이 월가 예상대로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경우, 과거 11번 중 10번은 주가가 상승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배럴당 90달러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주식시장은 큰 문제 없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7300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는 10일 종가(6816.8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는 “과거 사이클에 비해 경제의 유가 민감도가 낮아진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업 실적이 의미 있게 악화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은 올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경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3개월 전보다 오히려 AI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거품론’ 시기상조?…“2029년까지 데이터센터에 4900조 투입”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325.PRU20260325062901009_T1.jpg)
![“美·이란 휴전 무산될 수도”…강경해진 트럼프, 종전 흔들리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7.PRU20260407031201009_T1.jpg)
![美·이란 휴전 불안에 국제유가 다시 급등…“연말까지 100달러”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7.PGT20260407051601009_T1.jpg)

![“고마워요 트럼프”…중동 전쟁에 이란·중국만 ‘방긋’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1.PEP20260401108401009_T1.jpg)
![[이슈&인사이트] 새로운 중앙아시아가 온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26.09f8484dda394d9fbc22863b5ffdb0ff_T1.jpg)

![‘트럼프 타코’로 시작된 美·이란 휴전…“충동 불씨는 여전”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7.PAF20260407053501009_T1.jpg)





![플래그십 SUV의 품격, 볼보 XC90 [시승기]](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0.42e5eecbbe29437a846840dea8aa86a6_T1.jpg)

![[주간 신차] ‘2027 코나’ 상품성 개선…포르쉐 911 터보 S 韓 출격](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0.91971ac6cbc840bcbf58cdcc291de7d9_T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