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초등생 초청 ‘123 과학탐험대’ 진행

롯데물산은 지난 13일, 15일 이틀 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어린이 과학교육 프로그램 '123 과학탐험대'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123 과학탐험대는 롯데물산 타워기술팀과 소방방재팀 임직원들이 일일강사로 참여해 미래 꿈나무 초등생들에게 국내 최고층(123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의 과학·기술·환경·안전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시키고 소개하는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틀간 참가 초등생 40여 명은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 종합방재센터에서 타워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서 수열과 지열 등 친환경에너지 시설을 견학했다. 또한, 73층에서 BMU(외벽 유지보수 장비)에 탑승해 롯데월드타워의 건축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인기 유튜브 채널 '범준에 물리다'를 운영하는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부터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소개받았다. 롯데물산은 오는 10월에도 서울 송파구 및 강동구 소재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과학 교육을 진행하는 '555 과학교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제해킹조직 “SKT 고객정보 해킹” 주장…SKT “유출 없었다” 반박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SKT) 고객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데이터를 판매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SK텔레콤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보안 전문매체는 전날인 15일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는 국제 해킹조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T 고객 270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특히, 문제의 해커조직이 100GB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1만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며, 샘플 데이터에는 고객 ID·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생년월일·가입일 등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해킹조직은 또 “SKT 관리자나 최고경영자(CEO)는 즉시 우리와 연락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전체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까지 공개하겠다고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SKT는 해커조직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SKT 관계자는 “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텔레그램에 공개된 샘플 데이터와 웹사이트 캡처 화면, 파일 전송 규칙(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가 언급한 100GB 데이터 역시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당국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국제해커조직의 주장에 가뜩이나 올들어 국내 이동통신사 전반에서 해킹·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자 보안 불안과 통신업계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SKT 유심해킹에 이어 KT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이용한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가 발생했고,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LG유플러스와 KT의 해킹 정황을 지적하는 등 국내 통신업계의 대규모 서버·계정 정보 유출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신 3사를 겨냥한 해커집단의 조직적인 공격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 차원의 보안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오픈AI 손잡은 SKT…국내 통신사 유일 B2C 협력

SK텔레콤이 챗GPT를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기업인 오픈AI의 국내 통신사 유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10일 공표된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이 계기가 됐다. 오픈AI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우리나라가 AI 인프라, 정부의 정책 지원, 국민의 높은 기술 수용성 등을 갖춘 'AI 풀스택(Full-stack) 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AI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T의 손을 잡은 배경에는 양사 간 긴밀한 신뢰가 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2023년 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SKT와 오픈AI는 B2C 협력의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SKT 고객은 9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이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높은 빈도로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오픈AI와 앞으로도 B2C, 기업 간 거래(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T는 국내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와 오픈AI의 협력은 SKT의 AI 추진 전략인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의 일환이다. SKT는 AWS,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글로벌 AI 빅테크와 우리나라 AI 혁신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국내외 AI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고 있다. SKT는 잠재력을 보유한 AI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전략적 투자도 병행하며 단순한 투자 성과를 넘어 글로벌 협력 진영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신 특화 LLM'을 공동 구축한 앤트로픽은 투자 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마케팅 및 AI 에이전트 협력을 진행한 AI 검색엔진 시장 유력 주자 퍼플렉시티는 6배 이상 상승했다. SKT는 AI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강'에도 주력하고 있다. SKT 컨소시엄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선정돼, 최고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SKT는 최고 성능의 소버린 GPUaaS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하고,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구축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오픈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도 가입자 대이탈? 통신사 ‘지각변동’ 촉각

KT에서 최근 무단 소액결제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국내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SK텔레콤이 유심해킹 사태 여파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 후유증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도 KT마저 비슷한 충격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3대 통신사의 점유율 변동 여부에 촉각이 잔뜩 서있는 상태다. 특히, 공교롭게도 KT 소액결제 사태가 애플의 새모델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와 맞물리면서 가입자 이동 폭이 예상외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어느 통신사도 정보보호에 안전하지 않다'는 국민적 인식이 확산된 상황이라 과거처럼 급격한 이동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KT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로 약 1만9000명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가짜 기지국) 신호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5561명은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까지 확인됐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약 1억2600만원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에 닥쳤던 역풍을 이번엔 KT가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배경이다. 지난 4월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은 70만명 이상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흔들렸다. 이 여파로 '점유율 40% 시대'가 막을 내리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38.9%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0%를 밑돌았다. 반면에 KT(23.8%)와 LG유플러스(19.5%)는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하며 SK텔레콤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번에는 KT가 보안 리스크에 휘말리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는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가 번호이동을 촉진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경쟁 제한이 사라진 만큼, 신규 아이폰 출시와 함께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전이 활발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아이폰17 시리즈 정식 출시일(19일)을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3사는 아이클라우드+ 무료 제공, 2년 뒤 기기 반납 시 가격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지원금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아이폰17·프로맥스 모델은 6만6000~26만원, 아이폰 에어·프로 모델은 20만5000~45만원 선에서 책정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출시일에 확정되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KT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가능성도 변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T 대표로부터 위약금 면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KT 가입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이미 SK텔레콤 사태로 불안감을 한 차례 경험한 소비자들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위기의식을 덜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SK텔레콤이 충격파를 흡수한 만큼 타 통신사들은 그때보다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통신사라고 더 안전한 건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최근 몇 년 사이 통신 3사 모두 크고 작은 보안 사고를 겪으면서, 사업자를 옮겨도 근본적 위험은 비슷하다는 체념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번호이동 절차의 번거로움, 장기 약정·결합상품 등 현실적 제약도 이탈 억제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시장 향방은 두 갈래로 갈릴 전망이다. KT 보안 이슈가 장기화하며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할 경우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점유율 회복과 추격이 빨라질 수 있다. 반대로 '통신사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불신이 굳어질 경우, 대규모 이탈보다는 제한적 이동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U+, 삼성 스마트TV에 무료스트리밍 채널 공급

LG유플러스가 자체 송출 시스템으로 삼성전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삼성 TV 플러스'에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채널 12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FAST는 개방형 OS가 탑재된 스마트 TV에서 구독요금이나 시청료 없이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IPTV, 케이블 TV 등 유료방송, OTT와는 달리 스마트 TV와 인터넷만 있다면 광고를 시청하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달부터 시청 가능한 채널은 △JTBC △JTBC2 △JTBC4 △MBN △한국경제TV △연합뉴스경제TV △매일경제TV △MTN 머니투데이방송 △캐리TV △더라이프2 △K바둑 △아리랑TV 등 총 12개 채널로, 올해 내 순차적으로 시청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LG 채널과 삼성 TV 플러스에 FAST 채널을 직접 송출함으로써, 더 많은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 TV플러스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3500개 채널과 6만6000여 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자체 송출 시스템으로 FAST 채널을 직접 운영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유통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고객이 시청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시간 오류에 즉각 대응해,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고객뿐만 아니라 채널 및 광고를 운영하는 미디어사와 광고대행사 모두를 만족할 만한 운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인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만의 자체 송출 시스템으로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시청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이어 KT도 ‘정보 유출’…통신업계 ‘보안 비상’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잇따른 '해킹 위협'에 노출되며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USIM) 기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KT에서도 5561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새어나갔다. LG유플러스 역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 전반이 '보안 비상'에 걸린 모습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1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정보 탈취 정황을 확인해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회사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MSI는 가입자마다 부여된 고유의 번호로 유심에 저장되는 개인정보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가 5561명으로 파악됐다. 김영섭 KT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심 해킹이 드러난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고가 불거지면서 고객 불안은 한층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에서는 지난 4월 2324만4000여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 역시 개인정보위가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통신 3사 누구도 해킹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사들은 잇단 사고 이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비정상 인증 차단시스템(FDS) 기능을 고도화하고, 유심보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지난달에는 통합보안센터(CISO) 조직을 정식 출범하며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했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한 보안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기지국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 계획도 밝힌 상태다. 통신 3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정보보호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자 별도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년간 각각 7000억원, KT는 1조원을 투입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관련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히는 등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도 움직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고객 대상 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불법 기지국의 망 접속 경위와 무단 결제 과정, 개인정보 탈취 여부를 규명하는 동시에 통신 3사의 망 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해킹 같은 사이버 범죄 위험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강은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은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정보보호 투자 확대와 정보보호 인증제도의 실효성 강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범위 확대 및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령' 개정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아이폰17 사전 예약 개시…통신 3사 혜택 내걸고 고객몰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 사전 예약이 12일 시작된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SKT는 아이폰 신제품 구매 고객을 위한 'Lucky 1717'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31일까지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717명에게 에어팟 맥스(AirPods Max)를 포함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패키지, 애플페이 티머니 충전 쿠폰, 2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단말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해주는 'T 즉시보상' 프로그램(아이폰 17 기준 월 이용료 1만8100원)도 선보인다.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하는 즉시 50% 할인이 적용되며, 상품 가입 2년 후 기존 단말을 반납(미 반납 시 기지급한 50% 할인금 환수)하고 기기 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단말 가격의 최대 20%에 달하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한다. KT는 아이폰 개통 즉시 출고가의 50%를 바로 보상해주는 '미리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상품 가입 시 분실·파손 보험(최대 60만원)이 포함되며, 24개월 뒤 반납 시 새 기기로 교체할 수 있다. KT닷컴에서는 '아이폰 에어'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256GB에서 512GB로 용량을 업그레이드해준다. 신제품 고객에게는 출시일 신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보장 서비스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및 관리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70% 보상패스'를 제공한다. 70% 보상패스는 가입 후 24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기기 교체 시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구매시 단말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포인트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규 단말기 할부금이나 통신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후 '애플 디바이스팩' 혜택을 선택하면 무선 이어폰 에어팟4의 24개월 치 할부금 전액 할인해준다. 유플러스닷컴에서 아이폰 에어를 구매하면 선착순 1500명은 저장용량을 256GB에서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한 액세서리 증정 행사도 마련됐다. 유플러스닷컴 사전예약 고객은 '아침배송'을 통해 출시 첫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애플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 모델, 에어, 프로, 프로맥스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출고가는 각각 129만원, 159만원, 179만원, 199만원부터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9월 19일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소액결제사태 5561명 유심 정보 유출”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고객 5561명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신고했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르는 와중에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하고 11일 개인정보위에 신고한 것이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소액결제 피해 사과…재발 방지 위해 후속조치”

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를 사과하고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1일 KT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고객 지원과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조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 절차, 제도 개선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 결제의 자동 차단 및 본인인증 수단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한 24시간 전담 고객센터(080-722-0100)를 개설해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시지 등을 수신하거나 소액결제 관련 문의 및 피해 신고가 필요한 경우 고객들이 즉시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일부 고객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IMSI는 통신을 위해 네트워크망에서 기술적으로 인식하는 정보로서 그 자체로는 불법적으로 활용될 수 없지만, 관련 법령상 개인정보로 규정돼 있다. KT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파악했고, 이 중 일부 고객의 IMSI 값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총 5561명이다. KT는 이날 오후 해당 고객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다. 또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KT의 온라인 채널과 고객센터, 전국의 KT 대리점을 통해 관련 안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원활하게 유심 교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했다. KT 관계자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유형과 비정상적 접속 방식 등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대한민국 세대통합 e스포츠 축제 ‘사이LOL’, 9월 20일 의왕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대통합 e스포츠 대회 '사이LOL'이 오는 9월 20일 경기도 의왕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의왕 청년네트워크(대표 박우일)가 주관하고, 경기도체육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참여형 게임 축제로, e스포츠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의 공식 종목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다. 만 15세 이상 전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각 팀(5인)에는 반드시 30대 이상 참가자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함께 협력하고 경쟁하는 상징적인 세대통합 무대가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9월 17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8팀만 모집한다.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 있는 참가자들의 빠른 접수가 필요하다. 대회 총상금은 문화상품권 300만 원 상당으로, 우승팀에는 1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예선, 본선, 결선은 모두 9월 20일 당일 현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박우일 의왕 청년네트워크 대표는 “e스포츠는 이제 영화, 음악과 더불어 K-콘텐츠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사이LOL'은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것이며, 경기도체육회의 지원으로 e스포츠 산업의 도약과 세대 간 연결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이LOL'은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응원할 수 있는 축제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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