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혁신기업] CJ, 푸드·콘텐츠·물류 앞세워 ‘K-라이프스타일 리더’ 자리매김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중동 지역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며 임직원들에게 던진 화두다. CJ그룹이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콘텐츠·물류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유통·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미국, 일본 등을 방문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자사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지렛대 삼아 그룹의 근본적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CJ그룹은 '글로벌 전략'을 위해 진용을 갖춘 상황이다. 식품 부문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은 선봉장이다. '비비고'를 앞세운 K-푸드 확산은 이미 북미·유럽·아시아 전반으로 확장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베트남, 유럽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즉석밥 등이 대형 유통채널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역시 CJ제일제당의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의약 원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 원가 경쟁을 넘어 친환경·고기능성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이 K-콘텐츠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자체 IP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 레이블과 글로벌 오디션·콘서트 사업은 K-팝 확산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 계열사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 해외 사업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동남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이커머스·콜드체인·풀필먼트 등 고부가 물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단순 운송을 넘어 '종합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 CJ주식회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그룹의 공통된 전략 키워드는 '현지화'와 '연결'이다. 식품은 현지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춰 제품을 재해석하고, 콘텐츠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해 확산 속도를 높이며, 물류는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 고객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로 진화시키고 있다. 개별 계열사의 성장을 넘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환율 변동, 콘텐츠 제작비 상승, 각국의 규제 강화 등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비중이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CJ그룹은 재무 건전성 관리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기업'에서 '글로벌 문화·소비 기업'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푸드, K-콘텐츠, K-물류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통신사 해킹, 기업의 정직이 중요하다

미국 정치사에는 '문제는 범죄가 아니라 은폐'라는 격언이 있다. '워터 게이트'로 불명예 퇴진한 닉슨 대통령을 무너뜨린 건 도청 그 자체가 아니라 '뻔한 거짓말'이었다. '침해 흔적이 없다'던 우리 통신사들의 해명을 떠올리면서 이 격언이 오버랩 되는 건 개인의 지나친 비약일까.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실을 자진신고한 대가로 134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과징금을 맞았다. 반면에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침해 증거가 없다'며 신고를 미루거나 부인했다. 아직 제제 여부는 미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다. 과연 우리 사회와 법은 기업들에게 '정직'을 권장하고 있는가라고. 개인정보보호법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기업의 처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유출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 정보 주체인 국민의 2차 피해를 막는 것이다. 해킹 사고에서도 '속도'는 생명이다. 기업이 과징금을 피하려 사고를 숨기는 사이 이용자인 국민의 개인정보는 다크웹을 떠돌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된다. 기업의 '은폐'는 단순한 비윤리적 행위를 넘어,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건이 일어난 뒤의 처벌이다. 먼저 매를 맞은 SK텔레콤의 사례가 자칫 “신고하면 독박 쓴다"는 그릇된 학습효과를 줘서는 안 된다. 만약 조사를 방해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있는 기업들에게 당국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시장 전체에 '완벽하게 숨기는 게 이득'이라는 최악의 시그널을 보내는 꼴이 된다. 범죄학에서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다.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업의 은폐 시도도 마찬가지다. 거짓말을 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가 정직했을 때의 손해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언제든 이를 은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공은 규제 당국으로 넘어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수사당국은 KT와 LG유플러스의 사례를 다루면서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자진신고한 기업에는 합당한 절차적 참작을 하더라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는 최대의 피해를 가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정직이 중요하다'는 말은 도덕 교과서에나 나오는 훈계가 아니다. 은폐는 범죄보다 더 나쁘다. 규제당국은 이번 기회에 “숨기면 반드시 죽는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시장에 심어줘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의 데이터를 지키는 길이지 않을까.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B, 집안 어디서나 끊김 없고 2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7 서비스 제공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대비 2배 빠른 속도와 집안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핏(Fit)한 디자인을 갖춘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 4K·8K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서 끊김 없는 무선 환경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유기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기가 와이파이7'을 기획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2배 빠른 최대 2.88Gbps(5GHz 대역 기준)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또 최대 2.5Gbps의 유선 속도까지 지원해 기가 인터넷 이상의 대역폭을 무선으로 손실 없이 전환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정적인 네트워크 이용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2개 주파수(2.4GHz, 5GHz)를 동시 연결하는 멀티 링크 기술로 데이터 지연을 낮춰,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사용해도 끊김 없는 무선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16 이상 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이상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안정적으로 호환되며, SK브로드밴드의 무선 신호 확장기인 '윙즈(Wings)'와 연동 시 집안 구석구석 음영 구역 없는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7' 가격도 대폭 낮췄다. 기존 와이파이 통합 상품 이용 고객은 월 1100원만 추가하면 되며, 타사 대비 가장 저렴한 요금(1G 유무선 결합 기준)으로 프리미엄 무선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투박한 외부 안테나를 기기 내부로 숨긴 '플랫 안테나'를 통해 미학적 완성도와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기존 와이파이 대비 크기가 작아졌지만, 내부 안테나를 최적의 각도로 고정해 신호 효율과 연결 안정성은 오히려 높였다. 특히,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거실에 세우거나 TV 뒤에 밀착해 설치하는 등 공간에 맞춰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집안 어디서든 인테리어 소품처럼 어우러지는 미니멀한 '홈 오브제'로서의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향후 '기가 와이파이7' 외부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커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기반의 디자인 옵션을 제공해, 인테리어 연출의 폭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본부장은 “'기가 와이파이 7'은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고객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펄어비스, 2026년 채용연계형 봄 인턴십 모집

펄어비스는 29일 2026년 채용연계형 봄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는 △엔지니어링 △아트(콘텐츠) △게임디자인(기획) △서비스디자인(웹 기획) 등 게임 개발 전반으로 구성됐다. 인턴십 참가자는 직무별 특성에 맞춰 프로젝트 참여 및 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기회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기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지원서는 29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펄어비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직무별 상세 요건과 전형 일정은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앞으로도 인턴십 운영을 비롯해 게임동아리 후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 게임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갤럭시 북6, 인텔 ‘에이전틱 AI’로 교보문고와 만났다…첨단기술로 ‘북마스터’ 재해석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사용자의 기분과 맥락을 이해해 책을 추천해주는 진정한 'AI PC'가 등장했다.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신형 노트북이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기술이 아닌 '경험'으로서의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시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갤럭시 북6 시리즈' 런칭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고, 인텔·교보문고와 협업한 'AI 책봇'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하드웨어 신제품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차세대 AI 기술인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실제 소비자의 일상 공간인 서점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단순 챗봇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협업하는 인텔 '에이전틱 AI' 이날 행사의 핵심 화두는 '에이전틱 AI'였다. 조쉬 뉴먼 인텔 컨슈머 PC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탐색하고 이해하며 추천하는 진정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기존 챗봇이 정해진 답변을 내놓는 수동적인 형태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여러 개의 AI 모델이 협업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 특히 갤럭시 북6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노트북 내부의 NPU(신경망처리장치)만으로 이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조쉬 뉴먼 부사장은 “이 모든 과정이 갤럭시 북6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지연이 없고,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호된다"며 “300여 개의 AI 앱이 구동된다는 단순한 수치보다 소비자가 '이것이 AI PC구나'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 교보문고 'AI 책봇', 첨단 기술을 '북마스터' 경험으로 이러한 최첨단 기술은 교보문고와의 협업을 통해 'AI 책봇'이라는 구체적인 서비스로 구현됐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삼성의 디바이스, 인텔의 칩셋 기술, 교보문고의 데이터가 결합된 각 분야 최고 기업 간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AI 책봇'은 인텔의 'AI 슈퍼 빌더' 기술을 기반으로 교보문고의 도서 정보를 학습했다.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기획실장은 “과거 서점에서 도서 추천을 도맡았던 '북마스터'의 경험을 현대의 기술로 재해석한 시도"라고 정의했다. 홍 실장은 “단순히 책 제목을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고민이나 기분 같은 맥락을 AI가 파악해 가장 적절한 책을 추천해준다"며 “교보문고 캐릭터 '책책이'를 활용해 AI와의 대화를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 인텔 18A 공정 품고 '기본기' 완성한 갤럭시 북6 AI 책봇을 구동하는 핵심 엔진인 '갤럭시 북6 시리즈'는 하드웨어 완성도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인텔의 최신 초미세 공정인 '18A'를 기반으로 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코드명 팬서 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그래픽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북6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AI와 멀티 디바이스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PC"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들이 PC 사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터리 수명과 발열 제어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서울 주요 5개 거점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갤럭시 북6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 북6 시리즈는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 북6 울트라' 모델이 지난 27일 국내에 출시됐으며 기본 모델인 '갤럭시 북6'는 오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펄어비스 ‘붉은사막’, 에픽게임즈 스토어 사전 예약 돌입…‘포트나이트’와 콜라보 발표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했다고 28일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붉은사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을 기념해 '포트나이트'와 콜라보를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붉은사막을 사전 예약하거나 구매한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은 붉은사막 주인공 '클리프'의 의상을 3월 20일 포트나이트 상점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펄어비스는 지난 21일 붉은사막의 골드행을 발표하고 출시 단계에 돌입했다. 붉은사막은 오는 3월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 세계 출시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Steam), 애플 맥(Mac),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T,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 신규 론칭

SK텔레콤은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 체계를 갖추고,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에 따른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SKT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정보, 윤리경영 현황 등 △환경 △사회 △거버넌스와 관련한 약 280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내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ESG 관련 데이터의 약 50%를 자동 취합해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AI 챗봇 등 SKT AI 기술을 기반으로 ESG 지표 관련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고,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울러 대시보드를 통해 다양한 지표들을 보기 편하게 시각화해 각종 ESG 관련 경영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KT는 넷제로(Net Zero) 추진 현황을 관리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넷제로 로드맵, 이행실적, 감축비용, 연간목표 등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 SKT는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자회사들의 ESG 관련 데이터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SKT는 물론 자회사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자회사 별로 산재된 ESG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후정보 공개 보고서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ESG 공시 의무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ESG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작보다 ‘웰메이드 전략’ 통했다…지니 TV 오리지널, OTT 경쟁 속 성과 입증

KT는 2025년 공개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가 ENA 채널 최고 시청률 경신, 국내외 OTT 시청 순위 1위 등 주요 지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며 K-콘텐츠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착한 여자 부세미'는 ENA 채널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11월 공개된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쿠팡플레이 주간 시청량이 공개 첫 주 대비 약 420% 증가했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내 시청 순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신병 시즌3'는 티빙 공개 기간 내내 1위를 유지했으며, 시즌 1·2 역시 같은 기간 'TOP 10'에 동반 진입했다. 'UDT'는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작'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23개국 1위를 차지했다. 현재 ENA 채널에서 방영 중인 '아이돌아이' 역시 공개 첫날 넷플릭스 국내 순위 2위에 올라 지니 TV 오리지널의 흥행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시즌제로 이어지며 검증된 IP와 팬덤을 확보한 '신병 시즌3'는 지니 TV 주문형 비디오(VOD)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하며 IPTV 이용률 제고에도 기여했다. '신병' 시리즈는 안정적인 시청층을 기반으로 KT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2026년 시즌4 제작도 예정돼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은 콘텐츠 화제성 지표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화제성 지표는 방송 ·OTT 콘텐츠 시장 데이터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SNS·동영상 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의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산출한다. '신병 시즌3'는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TV-OTT 부문 2위를 동시에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OTT의 대규모 콘텐츠 공세 속에서 선별적 투자와 작품성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KT는 지난해 4월부터 기존 IPTV 독점 공개 방식에서 벗어나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시청 진입 장벽을 낮춰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ENA 채널과 OTT 동시 편성 전략을 통해 방송과 OTT를 연결한 미디어 전략의 효과를 확인했다. KT는 지난해 전혜진·조민수 주연 '라이딩 인생'(3월), 김민호 주연 '신병 시즌3'(4월), 강하늘·고민시 주연 '당신의 맛'(5월), 엄정화·송승헌 주연 '금쪽 같은 내스타'(8월), 전여빈·진영 주연 '착한 여자 부세미'(9월), 윤계상·진선규 주연 'UDT: 우리 동네 특공대'(11월), 최수영·김재영 주연 '아이돌아이'(12월) 등 총 7편의 지니 TV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KT는 앞으로도 kt 스튜디오지니의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강화하고, 스토리 중심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월에는 이나영·정은채·이청아 주연의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상반기에는 주지훈·하지원 주연의 '클라이맥스' 등 후속 작품 공개가 예정돼 있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지니 TV 오리지널의 이번 성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대작 경쟁이 아닌, '웰메이드' 전략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다"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 대표 미디어 사업자로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엔씨 아이온2, 작업장 제재 방안 발표…“매크로 계정 대응 지속할 것”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가 작업장 대응을 강화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온2 개발진은 2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정 해외 VPN 차단 △게임 내 신고 시스템 고도화 △하드웨어 차단방식 도입 등 작업장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무분별한 채집 매크로 확산 방지를 위해 채집 가능 레벨을 45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개발진은 방송을 통해 '부정사용자 영구 제재 및 인증 제재 현황'을 공개하며 작업장 근절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도 공정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강도 높은 작업장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다양한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스킬 사용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마우스 좌우 클릭에 해당하는 '평타 캔슬' 지원 기능을 우선 적용했으며, 추후 다른 스킬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용자 요청이 많았던 '캐릭터 창고'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캐릭터 창고와 서버 창고를 선택해 아이템 보관이 가능하다. 게임 콘텐츠에도 변화를 준다.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던전 '어비스 에레슈란타 중층'에서 획득할 수 있는 키나와 '어비스 포인트'가 40% 높아진다. 중층과 하층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는 높이고, 중층의 일부 몬스터는 능력치를 낮춰 밸런스를 조정했다. PvE(플레이어 대 환경) 최고 던전인 '성역'에도 변화를 준다. 성역 입장 조건 중 '보상 횟수'가 사라지고 '도전 횟수'만 남는다. 도전 횟수만 남아있는 이용자는 성역 콘텐츠를 추가로 즐길 수 있지만, 보상 횟수가 차감되는 오드 에너지 큐브 개봉은 불가능하다. '살성'과 '치유성'의 스티그마 스킬이 개선된다. '생존자세', '체력 강화', '육감 극대화' 등 캐릭터의 생명력을 높이는 스킬의 성능이 높아진다. '칼날 날리기', '침투', '결박의 덫', '파멸의 목소리'는 대상에게 적용된 모든 보호막을 파괴해 전투에 변수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아이온2 정기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초혁신기업] 네이버, 포털을 넘어 AI테크로 ‘광속 행보’

네이버가 창사 이래 거대한 실험대에 올라서 있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국내 1위 포털을 넘어 종합 I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여정을 속도감 있게 달리고 있다. 이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글로벌 3.0'과 새로운 비전 'Next, N(넥스트, 엔)'이 선언을 넘어 실체를 갖춘 비즈니스 모델로 증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네이버 혁신의 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본부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하고 연결종속회사로 신규 편입했다. 네이버 아라비아 편입은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연락사무소가 아니라 중동지역을 글로벌 확장의 핵심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 사우디 5개 도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디지털 SOC 수출' 평가 네이버의 중동 진출은 기존 IT 기업들의 앱(App) 수출과는 결이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주요 도시를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하는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플랫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국가 단위의 도시 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스마트시티 관제 등에 필수적인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을 수출하는 것이다.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보틱스, AI 기술이 집약된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를 B2G(기업-정부) 인프라 기업으로 재정의할 만 하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의 기저에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구글이나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패권주의에 맞서 각 국가의 언어와 문화, 규제 맥락을 이해하는 '자주적 인공지능'을 제공한다는 게 소버린 AI 전략이다.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는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비영어권 국가들에게 큰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 아라비아 설립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수요와 맞물려 있다. 네이버는 기술을 종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화하는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된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본업인 포털과 커머스 영역에서도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네이버의 서비스 화두는 'On-Service AI(서비스 위의 AI)'였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해야만 결과를 보여주던 수동적 '목적형 검색'에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 콘텐츠를 던져주는 '발견형 탐색'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 ◇ 포털·커머스 '체질 개선'…유입자 증가·매출 증가로 이어져 성과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앱 홈 화면의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DAU)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잡기 위해 숏폼 콘텐츠 '클립(Clip)'을 전면에 배치하고, AI 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체류 시간을 늘린 결과다. 이는 단순히 트래픽 방어를 넘어, 젊은 이용자 층을 유입시키고 있다. 기술 혁신은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한 3조1381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570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쏴올렸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커머스 부문의 폭발 성장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9% 증가했다. 비결은 AI다. 네이버는 AI가 광고주에게 최적의 입찰가와 타겟팅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애드부스트' 솔루션을 도입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사용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네이버의 초혁신은 클라우드, 랩스(로보틱스), 파이낸셜 등 흩어져 있던 기술 역량을 '팀 네이버'라는 기치 아래 하나로 묶어 패키지화한 것에서 시작됐다. 사옥 '1784'를 거대한 로봇 테스트베드로 만들며 축적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지구 반대편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건설에 쓰이고, 한국어 AI 노하우가 글로벌 소버린 AI의 표준이 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광고에 의존하던 내수용 포털에서, 국가 인프라를 설계하고 수출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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