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티빙, 고객정보 유출 규모 ‘미공개’…월 800만명 이용자 ‘불안’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800만 명이 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최근 회원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티빙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정보는 보유하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고 고객들을 안심시킨 뒤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지만, 정작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티빙으로부터 유출사고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중대 침해사고로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티빙 이용자들의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 월 8백만 쓴다는데…정확한 피해 규모 '오리무중'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글을 통해 “6월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DB(데이터베이스)에 비인가 접근이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차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지, 무료회원의 정보도 유출되었는지 등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알리지 않았다. 앞서 티빙은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신고했다. 티빙 관계자는 “전날부터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보 유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현재 조사 중에 있어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관련 항목은 회원 아이디(ID)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휴대폰 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이다. 이중 휴대폰 번호의 끝 네자리는 암호화되어 있으며, 이메일의 경우 도메인을 제외한 ID 부분이 암호화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빙은 정확한 유출 정보 항목은 이용자에게 개별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티빙 측은 “주민등록번호,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도 3일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면서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려 드리고,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플랫폼 특성 상 티빙과 연동돼 있는 서비스가 많다는 부분이다. 티빙에 로그인하려면 티빙 아이디를 입력하는 방식도 있지만, CJ ONE이나 네이버, 카카오, 애플(Apple),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계정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티빙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한 이용자는 “CJ 통합 아이디를 쓰고 있는데 혹시 몰라 변경했고, 네이버와 연동도 돼 있는데 그것도 변경해야 할 판"이라며 “내 정보가 털렸는지 안 털렸는지 현재로선 알 길이 없지만 일단 귀찮아도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결제 관련 정보 없다지만…거미줄처럼 연동돼 이용자 불편 현재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유료 가입자 수 5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고, 내년까지 1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티빙의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무료회원 수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02만 명이며, 3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61만명으로 추산됐다. 유료 이용자가 적지 않은데다 연동 서비스가 많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티빙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피싱과 스미싱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한 유료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하도 많아 이제는 내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것 같다"며 “잠잠해지면 유료 이용자들에게 한 일주일 무료이용권이나 쥐여줄 것 같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유료 이용자는 “기분 탓일 수 있지만 엊그제부터 보이스피싱같은 전화가 꽤 온 것 같다"며 “찝찝한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비밀번호는 변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빙의 정보유출 사고를 대규모 정보 유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침해사고라고 판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개인정보위원회도 자료 제출 요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티빙측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젠슨 황 내일 방한…삼겹살 회동·AI동맹 확대 ‘테라급 행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에 다시 온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시내 치킨집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젠슨 황이 이번 방한에서도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국내외 비즈니스 핫이슈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 LG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도 방문해 피지컬 AI·AI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일정을 마친 뒤 5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일정으로 방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재계는 젠슨 황의 이번 방한이 국내 재계 총수들과 단순한 친목 차원을 넘어 AI 반도체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젠슨 황이 방한 첫날인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만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참석 여부를 검토하며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AI 산업 생태계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AI 산업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젠슨 황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방한 기간에 젠슨 황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삼겹살 회동 외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만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엔비디아와 LG는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과 전력 시스템,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 가능성도 관심사다. 젠슨 황이 평택 반도체 캠퍼스로 직접 내려가서 차세대 HBM 공급과 AI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사업장 방문 가능성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자리매김하며 AI 반도체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젠슨 황이 이천 M16 공장을 방문할 경우 양사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젠슨 황이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을 방문할 가능성에도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을 놓고 네이버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이 성사될 경우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을 만나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소버린 AI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방문 일정은 현대차그룹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슈퍼널,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 나온 것이다. 젠슨 황의 국내 게임업계와의 만남도 추진되고 있다. 평소 한국 게임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젠슨 황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은 e스포츠를 만들었고 PC 게이밍을 세계적인 현상으로 만들었다"며 “PC 게이밍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밖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이나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남 추진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업스테이지·노타 등 국내 스타트업 및 로보틱스 관계자와의 비공개 간담회, 서울대 AI연구원 방문 등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젠슨 황의 방한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한국 AI 생태계 전반과 협력 접점을 확대하려는 행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부터 로봇, 모빌리티, 게임,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은 방한기간 비공식 행보로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나서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나와 함께 행사를 빛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는 사실도 tvN 제작진으로부터 공식확인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KT도 7월부터 통합요금제…“비싼 요금제에 혜택 확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SKT)도 통신 요금제 개편에 가세한다. 네트워크 세대별 구분을 없애고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했다는 점에서는 앞서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한 LG유플러스와 동일하지만, SKT의 경우 요금제에 따라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확실한 차등을 뒀다. 29일 SKT는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하고, 같은 달 2일 5G(5세대)·LTE(롱텀에볼루션)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간 결합만으로도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결합상품 체계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 베스트 5종·라이트 11종에 초저가 요금제 10종까지 '총 26종 개편' SKT가 이날 공개한 개편안은 큰 틀에서는 LG유플러스의 개편안과 비슷하다. 5G·LTE요금제를 통합한 요금제를 내고, 모든 요금제에 QoS를 적용해 정부가 통신 3사에게 주문한 보편적 통신 서비스 제공에 힘을 줬다. 다만, SKT 개편안을 쪼개보면 요금제별 혜택에는 차등을 확실히 뒀다. 대규모 해킹사태 이후 가입자를 잃은데다 KT나 LG유플러스 대비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가 낮은 상황에서 '업셀링(upselling)'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T는 이번 개편안에서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통합요금제를 선보인다. 고가요금제인 '베스트 요금제'(월 8만9000원~12만9000원) 5종과 중가요금제인 '라이트 요금제'(월 3만9000원~7만9000원) 11종이 이에 해당한다. SKT는 신규 라인업에 무게를 두면서, 월 2만~3만원 대의 저가 요금제 10종은 별도의 구분없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포함되는 요금제는 T플랜 세이브, ZEM플랜 스마트, 뉴 T끼리 맞춤형(100분+250MB), LTE 복지150+, LTE 복지210+, 다이렉트LTE 22, 소리누리 1.2G, 소리누리 2.4G, 손누리 1.5G, 손누리 3.0G 등이다. SKT 관계자는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요금제 10종을 신규 요금제로 포함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5G가 허용되는 것은 다른 요금제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일단은 베스트·라이트 요금제만 SKT 개편안에는 청년이나 어르신(시니어) 등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추가 혜택이 적용되는 안도 포함됐다. 연령 특화 요금제에 굳이 가입하지 않더라도, 해당 연령이 되면 자동으로 혜택을 적용받도록 한 것이다. 대신에 SKT는 해당 혜택 적용 범위를 월 3만9000원 이상의 베스트·라이트 요금으로 한정했다. 나머지 10종 요금제에 대한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여부를 문의하자 SKT 관계자는 “연령별 혜택이 있다"며 “다만 자세한 변경 사항은 7월 출시 시점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제별로 제공되는 혜택에도 차등을 뒀다. SKT는 이번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 혜택을 처음으로 추가했는데, 이를 월 11만9000원 이상의 요금제 가입자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워치나 태블릿 등 세컨드 디바이스의 할부 할인 혜택도 월 10만9000원 이상의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ARPU가 낮은 SKT가 요금제에 따른 확실한 차등으로 기존 고객의 업셀링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SKT의 ARPU는 2만9261원으로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APRU는 각각 3만4781원, 3만 5646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은 정부 권고사항이고 의무사항은 아닌데, 경쟁사 대비 장기 고객이 많은 SKT의 경우 특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KT나 LG유플러스 대비 ARPU도 낮은 상황인 만큼 요금제 별 혜택에 차등을 확실히 두고 업셀링을 유도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게임, 온라인 밖으로~ 오프라인 SNS ‘인증샷 매직’ 노린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잠실과 MZ세대의 놀이터로 불리는 성수동 일대가 게임으로 물들었다. 국산 게임 지식재산권(IP) 중 '대장'급으로 꼽히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잠실과 성수동 인기 상권에서 각각 유통·자동차 이업종 기업과 협업 대형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온라인 게임 IP의 오프라인 행사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전보다는 확실히 '판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잠실은 '메이플' 성수는 '배그 모바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서울 잠실 일대를 물들인 버섯마을 인증샷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석촌호수 위에는 대형 주황버섯과 슬라임 아트벌룬이 둥둥 띄워져 있고, 롯데타워 앞 잔디광장은 주황색 버섯들로 가득 찼다.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잠실 일대에서는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 스토리'의 대규모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넥슨은 오는 6월 21일까지 롯데그룹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웰푸드와 롯데시네마, 유니클로 등까지 '메이플 스토리' 컬래버레이션에 합류하는 등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는 넥슨과 롯데그룹 간 전방위 협업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29일 넥슨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협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메이플 스토리'의 2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부터다. 당시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를 테마로 한 대규모 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지난 4월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 구역 매직아일랜드에 상설 테마파크인 '메이플 아일랜드'가 개장하면서 현실이 됐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 아일랜드 개장을 시작으로 '메이플 스토리' 23주년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행사 기간이나 참관객 수 등으로 치면 넥슨 설립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가 잠실 일대를 물들였다면, 서울의 또다른 랜드마크인 성수동은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배그) 모바일'이 휘어잡았다. 지난 21~25일 열린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의 오프라인 행사에 완성차 기업인 기아가 함께하면서 뚝섬역 인근의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는 '배그 모바일' 세계관으로 꾸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 안에서 차량은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라며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과 함께 기아의 전기차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롯데, 기아는 왜 게임과 손을 잡았나 사실 게임 IP와 타 소비재 브랜드 간 협업이 최근에 등장한 최신 트렌드는 아니다. 과자나 라면 등 식음료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소규모 팝업스토어를 연 사례는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흔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게임 IP의 역사가 길어지고 산업 파워가 커지면서 타 브랜드와의 협업 규모도 함께 커졌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타 브랜드와의 협업이 게임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결과적으로는 게임 IP의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며 “수년 전과 비교해보면 협업 규모 자체가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게임 IP와 손을 잡는 기업들은 게임 세대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메이플 스토리'와 '배틀그라운드'는 넥슨과 크래프톤 각 사를 대표하는 히트 IP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는 현재 라이브서비스 중인 국산 게임 IP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IP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의 핵심은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이 SNS에 올리는 '인증샷'으로, 행사를 준비할 때 특히 포토 스팟에 공을 들인다"이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SNS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다. SNS 노출에 목말라하는 브랜드들이 게임 IP와의 협업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유튜브·카톡 무제한 사용 가능”

LG유플러스가 오는 6월 통합 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기존보다 훨씬 단순하고 편리해진새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동통신 요금제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틀을 깨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쉬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수익성 저하 우려는 인공지능(AI) 등의 신사업을 통해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통신사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요금제를 다양화해왔으나, 고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복잡하고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의 본질인 요금제와 결합 구조부터 재설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심플리(Simply) 2.0'은 요금 구조와 가입·이용 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편의 세 가지 틀은 △쉬운 요금제와 △쉬운 결합 △쉬운 로밍 등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총 53종에 달하는 롱텀에볼루션(LTE)·5G(5세대) 요금제를 18종으로 통합·재정렬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고려해 선택해야 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만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개편된 요금제는 모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적용돼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요금제에 따라 추가 제공 데이터 속도는 400Kbps~5Mbps까지 차이가 난다. 또한 앞으로는 고객이 복잡한 조건을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연령과 이용 특성에 맞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강 그룹장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요금제 개편으로 유튜브나 카카오톡의 무제한 사용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다음달 이후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한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데이터 초과 사용 비용 감소와 요금제 하향 효과 등을 고려해 연간 약 3221억원 수준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그룹장은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통신사 수익성 이슈는 어느 정도 있다"면서도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AI나 새로운 사업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통합요금제 출시와 함께 모바일 회선과 인터넷의 결합 혜택도 단순화했다. 기존에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별도로 결합 신청을 해야했지만,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상품은 이 과정을 하나로 통합했다. 강 그룹장은 “올인원 요금제는 모바일과 인터넷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하나의 요금제로 모바일·인터넷 가입뿐 아니라 결합까지 한 번에 완성된다"며 “통신 3사 최초로 시도되는 유무선 통신 상품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도 이달 기준 전 세계 100개국으로 확대했다. 5G 스마트폰 이용자는 해외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새 브랜드 철학으로 'Simply. U+'를 제시하고, 복잡한 통신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요금제 개편에 앞서 지난해에는 고객센터와 멤버십 앱을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Simply는 복잡한 통신을 고객에게 가장 쉬운 통신 경험으로 바꾸기 위한 LG유플러스의 고객경험 혁신 방향"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고, 통신 전반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한민국 대표 ‘소버린 AI’, 공공·산업·일상 속으로 스며들다 [창간기획]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발을 위한 2차 평가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K-AI 모델이 정부 및 산업계 전반에 녹아들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만든 AI 독자모델은 정부의 예산 배분과 조정을 지원하는 국가 예산 분석부터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에 투입됐고, 산업 분야에서는 통신, 통·번역, 모빌리티, 교육 등 전방위에 쓰이는 양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초 정부의 초거대 AI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K-AI) 2차 평가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K-AI 모델이 국내 AI 생태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AI 모델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함께 키우는 '국가대표 AI'를 의미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모형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AI 생태계를 확산하겠다며 국가대표 AI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초기 공모에는 총 15개 정예팀(AI 기업·기관 등의 컨소시엄)이 접수해 경쟁을 치른 결과, 지난해 8월 정예팀 5곳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LG AI연구원)이 선정됐다. 이후 진행된 1차 평가를 거치면서 SK텔레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업스테이지 3개팀으로 압축됐고, 추가 공모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선발되면서 현재 총 4개 팀이 2차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 연말까지 2개 정예팀을 최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 국가대표 AI 선발 2차전, 석달 앞으로…공공 분야 속속 도입 각 정예팀이 개발한 모형은 공공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모델은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 업무에 투입된다. 이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공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에 투입된 첫 사례다. 예산심의 특화 AI는 지난 5년간 축적된 5000여 개 국가R&D 사업 예산요구서와 기획보고서, 전문위원 검토의견서 등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의 1243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성과 데이터와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등을 추진했다. 예산심의 특화 AI는 말하듯이 질의를 입력하면 맞춤형 정보와 검토 초안을 즉시 만든다. 유사·중복도가 높은 사업들도 찾아낼 수 있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심의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용이하다. 또 회의록 요약, 전문위원 검토의견서, 조정결과서 등 주요 문서의 초안 작성을 AI로 할 수 있게 된다. SKT는 최근 국방부와 국방 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T는 민·관·군이 협력해 AI 생태계를 확산하고 K-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방은 최고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요하는 특수성이 있다. 국방 자주권을 위한 '소버린 AI' 도입의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지니는 의의가 크다. ◇ 통화·번역·모빌리티·교육까지…국민 일상 바꾼다 산업 현장에도 각 정예팀이 고도화한 AI 모델이 녹아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일 별도의 참고 자료를 통해 정예팀이 구축한 AI 모델의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첫 시리즈에는 LG AI연구원과 LG유플러스가 적용한 AI 통화서비스 '익시오(ixi-O)'가 소개됐다. 익시오는 통화 맥락 맞춤형 요약, 사기 전화(보이스피싱) 탐지 등 AI 기술로ᅠ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번역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모델을 적용한 '플리토(Flitto)'의 사례가 소개됐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은 실시간 통번역 품질·속도를 한 층 높여 우리 AI 모델이 국민들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T의 에이닷(A.X) 기반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A. Auto)'가 주목받았다. 에이닷 오토는 길 안내와 함께 음악 재생, 차량제어, 정보 검색 등을 음성 기반으로 제공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AI 모델은 교육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매스프레소의 콴다(QANDA)는 문제 촬영 기반 해설 등을 제공하는 AI 수학 학습서비스로, 수학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설명해 학생 혼자서도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7월 13일까지 총 10편의 시리즈물을 통해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산업현장 적용 사례를 추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월 2만원대로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통3사, 통합요금제 ‘시동’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의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6월부터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새 요금제 상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6월 1일 5G와 LTE 네트워크를 구분하지 않은 새로운 요금제 상품을 출시한다. 2만원대 저가 요금제에도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하고 시니어와 청소년 대상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2일부터 기존의 5G·LTE 요금제 총 67종의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통합요금제를 선보인다. 기존 가입자는 변경·해지 전까지 기존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신규·번호이동 고객은 새로운 통합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저가 요금제에도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7월 이후 관련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KT는 해킹 사태 후속 보상안 조치로 전체 가입자에게 매달 10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요금제 개편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맞춰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고객 편익을 고려해 속도감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의 이번 요금제 개편은 정부의 민생물가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이 적용되는 만큼 이용자는 별도의 요금 인상 없이 모든 요금제를 '데이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월 2만원대에 모든 이용자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통 3사가 2만원대 초저가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알뜰폰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알뜰폰업계는 이통3사가 저가 요금제를 선보일 때마다 이용자 이탈을 우려해왔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업계는 중저가 LTE 시장이 주력 시장인데 이번 통합요금제로 상당한 충격이 우려된다"며 “전파사용료 감면, 데이터 안심옵션 도입 등 알뜰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잠실 석촌호수에 ‘버섯 떴다’…연휴에 롯데월드 ‘메이플스토리’ 어때요~

서울의 랜드마크인 잠실 석촌호수에 거대한 버섯 조형물이 등장했다.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상징과도 같은 주황버섯 아트벌룬이다. 온라인을 넘어 잠실 일대를 가득 채운 '메이플스토리'의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을 지난 22일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 잠실 일대 점령한 '메이플스토리'…머쉬룸 파크에 남녀노소 '가득' 넥슨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롯데그룹과 손을 잡고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MAPLE ATTACK! with LOTTE)'를 진행한다. 이날 개막한 이 행사는 오는 6월 21일까지 약 한 달 간 이어진다. 이날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 잔디광장은 귀여운 버섯 몬스터들로 가득했다. 현실에 등장한 버섯 몬스터들이 잔디광장 일대를 헤네시스로 착각해 점령했다는 콘셉트로, 잔디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머쉬룸 파크를 찾은 시민들의 연령대는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장수 게임인 만큼 현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들의 연령대의 폭도 넓은 편"이라며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의 양대 축은 석촌호수에 띄워진 '주황버섯 아트벌룬'과 잔디광장에 조성된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다. 넥슨은 귀여운 버섯 몬스터들로 가득 채운 전시 공간과 함께 '헤네시스 점프킹' '좀비버섯 출몰지 포토 이벤트' '버블 샤워 타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석촌호수에 띄워진 아트벌룬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점등을 진행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패션·식음료·시네마까지…롯데그룹과 전방위 협력 넥슨은 이번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롯데그룹과 전방위 협력을 벌이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구역 매직 아일랜드는 '메이플 아일랜드'로 꾸며져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는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감성을 현실에서 경험하도록 설계한 상설 스토리형 테마파크로, 게임 속 인기 배경에서 귀여운 몬스터들과 함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일 대관해 이용자 초청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입장권 판매는 수십 초 만에 티켓이 모두 '완판'됐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는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메이플스토리' 팬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앞에 자리한 유니클로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티셔츠와 토트백을 직접 꾸밀 수 있는 'UTme(유티미)' 커스텀 이벤트를 운영한다. 롯데웰푸드와 만든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일반 슈퍼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제품 안에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번호가 담겨 있다. 6월 13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위한 여름 쇼케이스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된다. 6월 14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가 개봉하며, 개봉 시점에 맞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는 게임 속 캐릭터와 공간을 현실 속 일상 공간에서 체험하실 수 있도록 롯데그룹과 함께 기획했다"며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용사님들을 포함해 잠실을 찾은 많은 방문객께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엔씨, 국내외 ESG 최고평가 획득…‘지속가능 성장’ 역량 과시

게임사 엔씨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과시했다. 23일 엔씨에 따르면, 최근 S&P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6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지수(DJBIC) 아시아퍼시픽'에 3년 연속 편입됐다.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퍼시픽 및 코리아 지수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DJBIC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지속가능성 성과를 종합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아시아퍼시픽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 상위 600개 기업 가운데 상위 20% 기업에만 부여된다. 엔씨는 코리아지수와 아시아퍼시픽지수에 각각 4년, 3년 연속 편입되는 저력을 드러냈다. 또한, 엔씨는 글로벌 ESG평가기관 MSCI가 발표한 '2026 ESG 평가'에서도 최고등급 AAA를 따냈다. 이어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2026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에서 인더스트리 리더(Industry Leader)와 리저널 리더(Regional Leader) 배지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이밖에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해 국내에서도 ESG 경영의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엔씨는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사례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엔씨서비스는 지난 15일 열린 '2026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엔씨서비스는 현재 80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장애인 친화 직무 12개를 운영 중이다. 엔씨 구현범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 지원=김수민 인턴기자

“조용히 전장을 누벼라”…크래프톤 ‘배그 모바일’에 기아 전기차 녹였다 [현장]

인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세계관이 서울 성수동에 펼쳐졌다.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는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과 기아의 EV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공간이지만,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 안에 자연스레 연결됐다. 현장에는 배그모바일의 핵심 유저층인 2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외국인들도 직접 체험에 참여해 배그 모바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기장 구역에 기아 EV(Electronic Vehicle) 차량을 랜딩시키세요. 쓰리, 투, 원, 랜딩!" 이날 기아 언플러그드 팝업 현장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 구역에 기아의 EV차량을 랜딩시키는 모습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행사직원의 진행에 맞춰 랜딩 작업을 완수한 참관객들은 이후 기아 EV4 차량에 숨겨진 아이템을 직접 파밍(Farming:게임 아이템 획득)하고, RC카 레이싱과 레이저 배틀까지 게임 속 세계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곳은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됐다. 참가자는 기아의 EV차량이 배치된 공간 안에서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펍지 성수 한가운데에는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 설치돼 있었다. 이는 게임 내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상징적 오브젝트로, 에어돔 안 볼풀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배그 모바일의 게임 세계관과 기아 EV 모빌리티를 결합한 오프라인 체험형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두 거점을 이동하며 각각 다른 미션과 체험을 수행하게 되고,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관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전투와 모빌리티 체험으로 협업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면, 펍지 성수는 자기장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비주얼이 특징이다. 두 공간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되며 방문객에게 게임 속 제8구역에 진입한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팝업을 찾은 20대 여성은 “성수동에 데이트하러 왔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둘 다 게임을 하는 유저다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투어를 마치고 펍지 성수로 이동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협업은 게임 속 이동 경험과 실제 EV 모빌리티 브랜드 자산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게임 안에서 차량은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그 모바일 게임 안에서도 기아의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배그 모바일에서는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 스킨이 등장하고, 이용자는 이벤트를 통해 기아 브랜드 테마의 프로필 아이템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기아 전광판을 촬영해 공식 커뮤니티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스페셜 상자 티켓이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함께하는 이번 팝업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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