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내 통장이 자금 세탁 통로로”…신종 금융사기 ‘경고’

#. 30대 A씨는 '해외직구 구매대행'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범죄에 연루됐다. 업체는 구매대금을 A씨 계좌로 입금한 뒤 지정 계좌로 이체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일주일 만에 계좌가 지급정지되며 금융 거래가 모두 막혔다.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던 일이 사기 자금 전달에 가담된 것이다. #. B씨는 본인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자금 흐름을 재현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계좌로 받은 수백만원으로 문화상품권을 구매해 핀번호를 넘겼다. 협조라고 믿었던 행동은 범죄 자금 추적을 끊는 과정이었고, 결국 피해자인 동시에 범죄에 연루되는 상황에 놓였다. 토스뱅크는 3일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 Vol.3'를 통해 최근 한층 더 교묘해진 금융사기 수법에 주의를 당부했다. 과거처럼 대포통장을 직접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 이력이 없는 일반인의 깨끗한 계좌를 자금 세탁 통로로 활용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깨끗한 계좌는 금융권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에서 정상 거래와 구별하기 어렵다. 사기범들은 이를 이용해 자금을 여러 개인 계좌로 분산시켜 추적을 복잡하게 만든다. 계좌 주인은 이 과정에서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자금 이동에 가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의심 거래로 신고되면 즉시 계좌는 지급정지되고 일상적인 금융 거래가 제한된다. 대응 과정도 쉽지 않다. 중고 거래 직거래라면 CCTV 등으로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아르바이트나 대출 사기에 연루되면 정당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 지급정지를 해지하려면 상대 은행으로부터 '채권소멸절차 종료 통지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2개월간 금융 거래가 제한된다. 이후에는 3년간 신규 계좌 개설이 어려울 수 있다. 토스뱅크는 특히 일상 속 상황에 위험 신호가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이유로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 전달하도록 요구하거나, 계좌 이체 한도나 잔액을 확인하려는 경우가 대표적인 의심 사례다. 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인증번호를 입력하거나 앱 접속, 자금 이체 요구 행위도 사기 수법으로 의심해야 한다. 대출 승인 과정에서 거래 이력 생성 등을 이유로 자금 이동을 요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관계자는 “정상적인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개인 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중계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에너지 대응 강화한 NH농협금융…‘차량 2부제’ 자율 도입 外

정부가 지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면서 NH농협금융지주가 에너지 절감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차량 5부제에 더해 차량 2부제(홀짝제)까지 도입하며 임직원 참여를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6일부터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참여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공부문에 적용 중인 에너지 절약 정책 기조에 맞춰 민간 금융권 차원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8일부터 공공기관에 대한 차량 5부제를 2부제로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3월 24일부터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하며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여기에 2부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의무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실천 방안도 병행한다. 업무용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며, 시차출퇴근제 활용, 불필요한 출장 자제 등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중동 지역 정쟁 장기화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경제 안정과 자원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일 디지털 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With CEO, 미래 금융 동행' 행사를 열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임직원 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행장과 실무 직원들이 직접 만나 디지털 전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AX 추진 관련 실무 직원들이 참여해 실제 디지털 현장 겸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또 외부 전문가 특강과 인사이트 공유 프로그램으로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변화를 아우르는 AX 전략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핵심 프로그램인 'AX 토크'에서는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직원들과 직접 마주 앉아 조직의 디지털 전환 방향과 일하는 방식 변화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직원들은 A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우려, 어려움 등을 공유했고 강 행장이 직접 답변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 행장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구성원 간 공감과 실행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AX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금융 정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채널을 확장한다. 공식 블로그를 새로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공식 블로그 'KakaoBank answer'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부동산, 세금, 투자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금융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블로그는 시리즈 형식으로 구성된다. '금융위키'와 '경제 무물' 시리즈는 어려운 금융 용어와 경제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카카오뱅크 잘 쓰기' 시리즈에서는 카카오뱅크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미래화폐', 경제학적 시각으로 사랑의 기술을 풀어내는 '연애의 경제학' 등 흥미 요소를 더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은 숏폼 영상과 예능 콘텐츠 중심으로 '머니 그라운드', '영화로 보는 경제', '당신이 몰랐던 카카오뱅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누적 3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고객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키크니' 작가와 함께한 '전국 개미 백일장 대회', '재수의 연습장' 작가와 진행한 '함께 키우는 카뱅 육아일기'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생산적 금융 확대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맞손’ 外

◇ 은행권-신용보증기금, '생산적금융' 가속화 위해 손 잡았다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이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은행권은 지역특화 생산적금융 확대와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위해서도 신보와 협약을 체결했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에 77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하며, 비수도권기업에 62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지원에도 나선다. 3일 신용보증기금은 은행 네 곳과 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신보는 우수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이번 협약을 지원대상을 '일반기업'과 '비수도권기업'으로 구분해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개 시중은행은 총 375억원(특별출연 265억원, 보증료 지원 11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약 1조4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7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선 비수도권 소재의 △유망창업기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 △지방이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19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는 0.2%p, '지역특화 협약' 대상 기업에는 0.3%p의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0.5%p의 보증료를 낮추는 한편 '지역특화 협약' 대상 기업에는 우대 혜택을 더해 0.6%p를 차감 지원함으로써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금융 비용 부담을 더 완화했다. ◇ 하나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 참여…“상생형 디지털 생태계 이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오후 한국은행 본관에서 한국은행·BGF리테일과 함께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주관하는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의 확장 단계를 위해 마련했다. 하나은행에서 발행한 '예금 토큰'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에서 실제 결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은 정부의 '국고보조금 디지털 집행 로드맵'에 발맞춰 공공 재정 혁신까지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이 보유한 국내 최다 편의점(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연동된 예금 토큰을 전국 1만9000여 CU매장(편의점)에서 바코드 또는 QR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기존 POS 시스템을 최적화해 점주(소상공인)의 추가 부담 없이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서는 개인 간 송금, 생체 인증을 활용한 결제 방식도 함께 도입됐다. 잔액이 부족할 경우 계좌에서 자동으로 전환되는 구조까지 포함되면서 기능과 활용 범위를 한층 더 넓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 및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예금 토큰 시장 확대를 리드하고, 소상공인의 정산 효율성 증대와 소비자의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형 디지털 생태계의 모범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디지털 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제반 기술의 적용 가능성 있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프로젝트 한강 1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이디야 커피·세븐일레븐·교보문고·현대홈쇼핑·농협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예금 토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의 경험을 통해 유통업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 생활 밀착 산업 분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이를 공공 영역으로 확대해 공공 예산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6억달러 규모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발행 성공적으로 완료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미화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시장 변동성 완화 국면에서 적기 발행 타이밍을 포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부(FRN)과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씩 배정됐다. 가산금리는 3년 FRN의 경우 SOFR에 0.58%p, 5년 FXD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43%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발행에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티드, 웰스파고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 수요 회복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발행 시점을 검토해왔다는 설명이다. 이후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시점을 포착해 신속하게 북빌딩에 착수해 안정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 북빌딩은 아시아 장 개시 직후부터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피크 기준 약 70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오더북 마감 이후 신속하게 최종제시금리를 확정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했다.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총 37bp 축소돼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이후 한국물 발행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스프레드 축소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채권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개발금융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금융포용 확대,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 기반 확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발행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ESG 기반 조달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우리카드, 5060 맞춤형 ‘카드의정석’ 신상품 출시 外

◇ 우리카드, 5060 맞춤형 '카드의정석' 신상품 출시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2 원더라이프' 신용·체크카드를 앞세워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의 5060세대 맞춤형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의 카드 라인업으로, 브랜드 슬로건(인생의 후반전을 빛나고 경이롭게)에 맞춰 특화 혜택을 담았다. 3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신용카드는 병·의원, 약국, 온라인쇼핑, TV홈쇼핑, 편의점, 슈퍼, 대형마트 등에서 1.5% 할인이 제공된다. 체크카드는 0.5%를 캐시백해준다. 동양생명 보험료 결제시 각각 2.5% 할인과 1%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골프장·헬스장·사우나를 비롯한 레저 업종 뿐 아니라 주유소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고충을 함께하고,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를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체크카드는 헬스장·사우나·주유소에서 1%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는 1% 할인, 체크카드는 0.2% 캐시백이 제공된다.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2만5000원이다. ◇ NH농협카드, 전국 주유소서 캐시백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전국 주유소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휘발유와 경유를 막론하고 리터당 1900원이 넘는 고유가로 고객들의 부담이 불어난 것에 착안했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NH농협 개인 신용카드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리터당 50원(1인당 최대 1만원·월 한도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체크·BC·선불·기프트·기업카드는 제외된다. 주유 특화 상품을 보유한 고객은 자체 혜택과 이번 프로모션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올바른 OIL & PASS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전국 주유소에서 월 3만원까지 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올바른 OIL카드'의 경우 GS칼텍스 또는 농협주유소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50원의 리본 할인, 'NH 올원파이카드'는 주유비 최대 15% 할인(월 4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이들 카드 3종을 온라인채널에서 발급하는 신규 고객 및 휴면 고객이 다음달 말까지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회비를 100% 캐시백해준다. ◇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중고차 판매량 1위"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컨버터블 중고차는 BMW 4시리즈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오픈카로,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40대와 20대의 관심을 받았다. 2위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은 아메리칸 머슬카 특유의 으르렁대는 배기음과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20대를 비롯한 젊은층이 많이 찾았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과 포르쉐 박스터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성능은 여성들의 선호로 이어졌다. 포르쉐 박스터는 스포츠카에 걸맞는 퍼포먼스와 오픈카 감성이 20대의 니즈를 자극했다.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최신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동양생명, 중동사태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 外

◇ 동양생명, 중동 정세 불안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 단행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 1월 이후 중동에 체류했거나 귀국한 고객,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이들과 생계를 함께하는 가족이다. 유류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 종사 개인사업자 고객도 해당된다. 우선 최대 3개월간 보험료 납입이 유예된다. 유예 기간 중 발생한 미납 보험료의 경우 중료 이후 분할 또는 일시납 할 수 있다. 또한 보험계약대출 고객들의 이자 납입도 유예하고, 보험금 청구시 전담 심사자를 통해 빠른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로, 희망 고객은 신청서를 전용 이메일로 보내거나 동양생명 지점·고객센터에 접수할 수 있다. ◇ 신한라이프, 소비자 중심 업무 문화 구축 가속화 신한라이프가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소비자 중심의 업무 문화 확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추고,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는 '소비자보호 실천 선포식'에 천상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개발·판매·유지관리·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선포식은 외부 전문가 특강, 소비자보호 실천 세레머니, 서약식 등으로 구성됐다.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의 가치'를 주제로 단순 금융상품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은 개인 정보 관리와 완전 판매 문화를 확립하고 고객 불만사항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소외계층 보호 등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도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천 사장은 “소비자보호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오늘의 약속이 조직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교통사고 일타강사' 한문철 변호사 초청 토스인슈어런스가 한문철 변호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한 변호사는 구독자 184만명을 보유한 '한문철TV'와 방송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중으로, DB손해보험과 업무 제휴도 맺었다. 3일 토스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설계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선착순 100명 모집 공고 후 신청 시작 10분 만에 '완판'됐다. 한 변호사는 자동차보험 보상 사례 및 실제 교통사고 발생시 보상 관련 대응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고 직후 필수 확인 사항 △보험사 신고 절차 △과실 비율 산정 기준을 비롯해 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제공해야 하는 정보와 관련해 실전 중심의 내용을 다뤘다. ◇ 하나손보, '2026 하나하트마스터어워즈' 개최 하나손해보험이 올해로 2회차를 맞은 '하나마스터어워즈'에 새 브랜드 슬로건(하나는 하트다)을 입혀 행사명을 '하나하트마스터어워즈'로 바꿨다. 이는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올해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보험 영업 설계매니저, 관리자, 영업, 보상, 텔레마케팅(TM)에 이르는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나손보는 2023년 50명 규모였던 대면 영업 조직을 지난해말 200여명으로 늘렸다. 지점도 17개에서 25개로 확장했다. 자동차보험과 보상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하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 업계 유일의 전국 대인·대물 보상 겸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손님을 향한 진심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오늘을 빛내주신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손님 한분 한분께 흘린 땀과 신뢰가 모여 이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분기부터 흔들...손보업계, 투자성과 축소·자보 부진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본업 수익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급등 여파로 채권 등 이자부자산 평가손익까지 악화되며 실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대형 화재 등 개별 악재까지 겹치면서 체력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화재 예상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은 6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높다. 현대해상 별도 순이익은 226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 DB손해보험(4537억원)도 1.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1월에 이어 2월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중후반으로 집계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반론이 힘을 얻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합산 실적이 1조2124억원으로 1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료 상위 4곳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88.8%, KB손해보험 87.9%, DB손보 87.8%, 현대해상 82.4%로 집계됐다. 자보는 손해율이 84%를 넘어가면 적자구간에 진입한다. 사업비를 포함한 합산비율이 100%를 밑돌아야 수익이 나지만, 사업비가 15~16% 가량 차지하는 까닭이다. 1.3% 안팎의 보험료 인상분도 보험 갱신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가시적인 반등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엇보다도 시장금리 상승이 채권을 비롯한 이자부자산 가치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기업들이 △고수익 자산 발굴 △포트폴리오 조정 △이자소득 질적 개선 등 투자손익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모래주머니'가 무겁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77%로 전날 대비 10.7bp(1bp=0.01%포인트) 올랐다. 10년물은 3.804%로 11.5bp 높아졌다.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안정성 심화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지난해 상반기 2.9%(3년물), 3.2%(10년물) 수준까지 낮아졌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손보사들이 매입했던 채권의 평가액에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다. 무보증 AAA금 금융채 금리와 AA- 3년물 회사채 금리를 비롯한 지표도 투자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 스프레드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이 끝나고 인상 가능성이 대두된 영향이다. 기업별 '아픈 손가락'도 수익성 하락을 야기하는 요소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보험손익 감소폭이 크지 않고 삼성전자발 배당 수익 확대로 4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퇴직금 추가 산입을 비롯한 이슈가 순이익(5890억원, -3.1%) 하락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DB손보의 순이익은 3786억원(-15.3%)으로 예상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영남과 미국 LA 등에서 발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점쳤다. 올해도 공장 화재 등 고액사고가 있었던 탓이다. 최근 불이 난 대전 대덕구 소재 안전공업은 DB손보에 685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을 들었다. 정확한 보험금 지급액은 아직 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1462억원, -28.1%)은 기저효과에 울고 웃은 모양새다. 예실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상승한 반면, 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화손보(982억원, -31.2%)는 캐롯손보 인수로 자보 수익성이 하락했고, 영업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생긴 사업비도 반영되고 있다. 투자손익은 손상차손 환입과 주식 매각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감 유행 등으로 예실차가 예상 보다 부진했다면 실제 성적표는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금리 상승이 향후 투자손익 개선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외환보유액 40억달러 줄었다”...달러 강세 한방에 ‘출렁’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달러 강세와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동시에 작용하며 보유액 감소 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36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9억 7000만달러 줄어든 규모로, 감소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당시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환율 급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3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단기적인 증감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감소의 핵심 요인은 달러 강세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로 보유한 자산의 달러 환산 금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병행되면서 실제 보유액 감소로 이어졌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자산별로 보면 감소 흐름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6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2억 6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10억 5000만달러로 14억 4000만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5억 7000만달러로 2억달러 축소됐다. 반면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금은 시장가격이 아닌 취득 원가 기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최근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외환보유액 규모 자체뿐 아니라 국제 순위도 한 단계 더 밀려났다.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6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 10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순위를 보면 중국이 압도적인 규모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과 스위스가 뒤를 잇는다. 이어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순위 하락에는 단순한 보유액 감소 외에도 평가 방식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일부 국가는 금 보유분을 시가로 반영하고 있어 최근 금값 상승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순위가 밀린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외환보유액 감소 자체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환율 급변기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액을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대응이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이란 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경계감은 유지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실수요자’ 임대차 시장에 불똥튀나 [가계부채 대책 파장]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금융의 과감한 절연을 목적으로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수요자와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세보증비율을 축소해 정책대출 비중을 현행 30%에서 2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줄이고, 추후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도권, 규제 지역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의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상황에서 각종 규제가 추가로 나옴에 따라 시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거래 절벽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총량관리 목표를 2025년도 실적(증가율 1.7%)보다 강화된 1.5%로 설정하고, 정책대출 비중을 현행 30%에서 2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청년,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자금은 계속해서 공급하되, 그 외 대상에는 전세보증비율을 축소하는 식으로 정책대출 비중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정책대출을 축소하기로 한 것은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로 쏠리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규제지역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일반 차주는 LTV 40%를 적용받지만, 정책대출에서 디딤돌 대출은 LTV 최대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된다. 생애 최초와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무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도 LTV 최대 70%, DTI는 최대 60%가 적용된다. 대출한도도 비교적 넉넉하다. 보금자리론은 대출한도가 최대 3억6000만원, 다자녀 및 전세사기 피해자는 4억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4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현행 89%에서 2030년까지 80% 수준까지 낮출 계획인데, 민간대출만 줄여서는 정책적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가 정책대출에 한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책대출은 서민 자금 공급을 뒷받침해주는 상품으로, 대출 비중을 급격하게 축소하면 실수요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구상대로 부동산 규제가 집값 안정화로 이어지면 전세대출 잔액도 줄어들어 정책대출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대출은 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이 이용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정책대출을 손댈 것 같진 않다"며 “최근 정부가 청년,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점에 비춰보면, 정책대출 역시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자 무주택자에게 전세 낀 매수(갭투자)를 일시적으로 허용하고, 투기성 1주택자를 겨냥한 규제를 예고한 점도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취득하면, 매수자가 4개월 안에 해당 주택에 실거주해야 한다. 그러나 이달 17일부터 무주택자가 임차인이 있는 다주택자 매물을 연말까지 매수하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계약이 끝날 때까지 유예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전입 의무도 임대차계약 종료일로부터 1개월 뒤까지 유예한다. 결국 무주택자 역시 추후 실거주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방안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제도와 관련해 직장 문제, 자녀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일시적 '비거주 1주택자'가 된 사례에 대해서는 장특공제 혜택을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정부가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비거주 1주택자의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시장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직장, 질병, 학업 등의 목적으로 실거주와 부동산 보유를 병행하지 못한 건 규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다주택자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어린이집, 민간건설임대주택 등은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하겠다고 한 점에 비춰보면, 비거주 1주택자도 이를 구체적으로 증빙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주담대 한도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와 예외 규정까지 나오면서 아파트 전세매물 축소, 월세화를 부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무주택자가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매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현금동원력을 갖춘 자산가만 유리해졌다"며 “이는 자칫하다 거래 절벽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도 동참 행렬…일상 수칙부터 ‘탄소 감축’ 경영까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정부가 최근 중동발 위기로 유류 수급이 불안해지는 등 대내외 변화에 따라 범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사내 수칙 개선부터 ESG 경영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권과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 등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차량번호 끝자리별로 지정 요일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는 차량 5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신한지주는 차량 5부제 시행 외에도 본사 및 자가건물 소등 관리 등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활동을 시작했다. 자원순환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의류순환 데이' 등 생활 밀착형 캠페인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의류순환데이는 임직원 700여명이 의류 5000여점을 기부하고 이를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했다. KB금융은 불필요한 공회전·급정거·급출발 자제·경제속도 준수 등 올바른 차량 운행 캠페인을 마련해 배포했다. 대면회의의 비대면 화상회의 전환,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 일상 속에서 동참할 수 있는 방안들로 마련됐다. 하나금융도 사옥 내 공조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과 불필요한 야간 경관 조명 소등, 영업점 이후 시간 일괄 소등 수칙을 만들어 전력 사용량 최소화 활동을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고효율 모델로 교체하는 작업에 나섰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 규모를 올해는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해 영업점 내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냉난방 온도 준수, 비업무 시간 소등 등 기초적인 절약 수칙을 엄격히 적용해 전사적인 에너지 다이어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JB금융도 JB금융지주부터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전 그룹차원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시행에 들어갔다. 기존에 추진해 온 친환경·저탄소 경영을 강화하며, 전 그룹사는 별도 해제 시까지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조명 일괄 소등 △화상회의 활성화로 이동 최소화 △승강기 이용 제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병행한다. 전북은행은 캠페인 시행 전부터 임직원 대상 '차량 10부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참여해왔다. 광주은행은 환경부 'K-EV100' 캠페인에 참여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JB금융은 지구의 날, 에너지의 날 등 주요 환경 기념일마다 본점 소등행사를 실시하는 등 에너지 절약 활동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환경 공모전 개최,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에 참여 중이다. 보험업권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인프라 등 ESG 분야 누적 투자 목표를 12조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감축 △종이 사용량 60% 줄이기 △친환경 금융 20조원 투자 등의 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30년까지 매년 1%씩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해 운영 중이다. 2030년 온실가스 내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화손보는 보유 사옥과 리스차량 등 이동연소를 온실가스 인벤토리(재고)에 추가해 내부탄소배출량 산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섬세한 관리 기준을 만들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KB 페이(Pay) 메인 화면을 통해 정부 정책 정보를 안내하는 한편 차량 5부제 시행에 따른 요일별 운행 가능 차량번호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정책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도 저축은행중앙회를 필두로 각종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점심시간 실내 소등, 화상회의 활성화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수칙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며, 수급 안정까지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불안할수록 안전자산 찾는다…토스뱅크서도 금 투자 外

토스뱅크가 목돈굴리기 서비스에 대체투자 자산인 금이 추가됐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NH투자증권은 손잡고 토스뱅크의 목돈굴리기에 '금 모으기' 서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목돈굴리기에서는 국내외 채권과 발행어음 등 전통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금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으로 투자 영역이 확장됐다. 이용자는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토스뱅크 앱에서 자신에 성향에 맞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금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토스뱅크 목돈굴리기에서 금 현물 거래 전용 계좌만 개설하면 금 모으기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최소 단위는 1g이다. 금 모으기 서비스는 국내 금 시장인 KRX 금 시장이 기준이 된다. 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금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매매 차익을 거둬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정기 매수 기능을 이용하면 일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금을 사모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순금(24K) 한 돈(3.75g)의 시세는 살 때 102만1000원, 팔 때 8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로 이용자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미지 기반 퀴즈에 현금 보상을 결헙한 'AI 키워드 퀴즈'는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말 AI 키워드 퀴즈를 선보였다. 하루 세 차례 공개되는 이미지를 보고 연상되는 키워드를 맞히는 방식으로, 정답을 맞추면 현금 리워드를 준다. 이 서비스는 문제 출제부터 힌트 제공 등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AI로 문제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답변과 정답 간 유사도를 퍼센트로 환산해 보여준다. 정답을 맞출 수 있도록 글자나 초성 힌트를 제공해 정답 추론을 돕는다. 퀴즈 주제는 금융 상식부터 취미 등 일상 전반을 다룬다. 정답과 관련한 간단한 정보도 제공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끈다. 이용 고객을 분석해 보면 여성 비중이 65.7%로 남성 34.3% 대비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15.3%, 30대 20.8%, 40대 30.7%, 50대 이상 23.2%를 차지했다. 참여 고객의 50%는 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키워드 퀴즈는 문제 해결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커뮤니티에서 소통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AI 이체, AI 금융 계산기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뱅킹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K경남은행이 지역 방산기업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한다. 경남은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지역의 우수한 방산지업들을 지원하며 전략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1일 해군사관학교에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방산기업 상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5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으며, 두 기관은 중소 방산 조합들에게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 시 대출 이자 2%포인트(p)와 보증료(50% 이내)도 제공해 금융 부담은 줄인다. 경남은행의 이번 지원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방산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결합한 형태다. 경남은행은 이를 통해 지역 방산 생태계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지역 주력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생산적 금융 실행 협의회'를 출범해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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