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떠나라고?”...광화문에 선 1만5000명 금융노동자들 [이슈+]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 노동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도 금융감독기구와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재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금융권 핵심 기관의 이전 여부를 둘러싼 노정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 중단을 비롯한 노동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이른바 3대 국책은행 노조원을 중심으로 약 1만5000명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비공식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붉은색 머리띠와 노란색 종이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지방이전 저지', '실질임금 인상쟁취', '주 4.5일제 도입'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금융노조는 국책은행 본사 이전 문제 외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 개선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본사 이전 과정에서 노조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금융노조가 제시한 핵심 요구가 모두 6가지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청년 고용 확대, 본사 이전에 대한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 노동자들이 높은 영업 실적 압박과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근로시간을 줄이고 정년을 연장하는 한편 지방 이전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사전 공지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금융노조의 요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용우 의원은 주 4.5일제 도입 요구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동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노조의 파업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노조는 지난달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총파업을 확정했다. 같은 달 28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향후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금융감독원 노조 역시 같은 날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금감원 내부 구성원 1720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금감원 노조는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길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간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금융감독기구가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야 정보 교류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상우 위원장은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이 지방 이전할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소비자와 감독기관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벌어질 경우 피해 대응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노조는 특히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 인프라가 지난 20여년간 금융중심지 정책과 함께 구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 관련 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하면 기존 금융 생태계의 연결성이 약해질 수 있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용산 업무지구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겠다는 정책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력 유출 가능성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금감원 노조가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서 지방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만 40세 미만 직원 757명 가운데 609명(80.4%)이 이탈 의향을 나타냈다. 전문인력의 경우에도 변호사는 172명 중 147명(85.5%), 회계사는 361명 중 285명(78.9%), 석·박사 인력은 310명 중 203명(65.5%)이 이탈 의사를 밝혔다. 금융소비자와의 접근성 문제도 거론했다.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연간 금융 민원 80만여건 가운데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금감원을 직접 찾는 민원도 연간 3468건에 이른다. 기관이 지방으로 이동하면 소비자와 감독기관 사이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지방 이전 자체를 통한 균형발전보다는 지역 금융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재투자 평가 등에 인센티브를 확대해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지역 기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계획을 내놓으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에서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을 내년 상반기 이전 대상으로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내 후속 발표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와 금감원 노조를 중심으로 금융 관련 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반발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노동계가 반대 표명을 넘어 총파업과 탄원서 제출 등 실력 행사에 나선 만큼 정부의 이전 구상과 금융권의 대응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노동진 수협 회장, 예·적금 판매 수익금 지역에 환원 外

◇ 노동진 수협 회장, 첫 '지역나눔 공익상품 출시'…수익금 환원 수협중앙회가 예·적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돌려주는 공익형 저축 상품을 출시한 이후 조성한 기부금을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4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여수사랑 정기 예·적금' 판매로 출연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수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제15회 수산인의 날 개최지인 여수에서 수협중앙회가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여수 관내 일선수협 8곳에서 4월 1일부터 2개월 간 한정 판매됐다. 이 상품은 가입 계좌당 3000원씩 수협중앙회가 출연해 최대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고객의 예·적금 가입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3394개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판매액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동진 회장은 “이번 기부는 '여수사랑 정기예·적금'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다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객, 회원수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행연합회, 육군 장병들에게 위문금 전달 은행연합회는 4일 육군 제5보병사단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는 1969년부터 육군 제5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금 전달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안보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군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매부대와의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기기 드려요"…하나은행,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매장 인프라 구축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3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스토어'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춰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 기기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으로, 총 500개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기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 AI CCTV (지능형 보안 감시장치)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및 스탠드 키오스크 선택 가능) △IoT 무선매장관리 솔루션 △QR오더 △클린케어 등으로 총 5가지 중 1개 품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주된 업종별 매출액이 소기업 규모에 해당하고 상시근로자 수 기준이 소상공인 규모(제조·건설·운송·광업 10인 미만,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 등 5인 미만)를 충족하며, 2025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정상 영업중인 소상공인이다. 최종 선정은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 등을 종합 심사해 결정되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골목형상권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우대 혜택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디지털 기기 도입 및 매장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이번 지원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앞서 진행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지원,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장 환경 개선(간판 및 실내보수) 및 AI 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이어 이번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을 끝으로 총 100억원 규모, 5300개소 소상공인 대상 '2026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강원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강원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리적·경제적 여건 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 지역 주민에게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고용, 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금융·복지 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강원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참여해 △강원 지역 복합지원센터 구축 △서민·취약계층 대상 금리우대 대출 및 적금 등 맞춤형 금융 상품 제공 △관계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 운영 △비대면 채널 연계 및 관련 제도 안내·홍보 등을 추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고용과 복지까지 연계하는 '민관협력 강원 복합지원'에 대표 금융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대졸 신입사원 채용 外

◇ 현대해상, 대졸 신입사원 채용 현대해상이 미래를 함께할 우수 인재를 찾는다. 채용 담당자와 직무별 현직자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등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채용홈페이지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대학(학사 학위) 졸업자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데이터 분석, IT·정보보호, 보험계리·수리, 자산운용, 기업보험, 점포영업관리, 손해사정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 1월1일부로 입사하게 된다. 11·16일 10시에는 온라인 채용상담회가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신청은 받지 않는다. 현대해상은 기업문화 핵심가치 'HEART'(정도·탁월·실행·존중·신뢰)를 토대로 고객지향적 마인드와 책임감으로 뭉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흥국생명, 한국 배구 성장 지원사격 흥국생명이 2028-2029 시즌까지 3년간 프로배구 V-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리그 경쟁력 향상 및 저변 확대 등 한국 배구의 성장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배구단(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배구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는 “팬들이 배구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프로배구의 인기와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 신한라이프가 신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선보였다. 유관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으로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이 보유한 의심정보를 공유 및 활용하는 체계를 런칭했다. 이번 시스템은 로그인에서 지급 신청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객의 접속·거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한다. 탐지 결과에 따라 추가 인증이나 실시간 거래 제한을 비롯한 절차가 가동된다. 통합 모니터링 기능 및 시각화된 관리 화면으로 탐지 대응과 대응 효율을 높이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하고 지능화되면서 이상거래를 빠르게 탐지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車보험 미래경쟁력 강화 모색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야기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속에서 자동차보험의 미래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제4회 Mobility Conference'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보상 프로세스 변화 △신규 사업 기회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주제로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 기술이 이동 경험 및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와 보험산업의 과제도 공유했다. 삼성화재는 AI·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응하며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경험 향상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캐피탈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3500억 규모 外

◇현대캐피탈, 녹색채권 발행…3500억 규모 현대캐피탈이 전기차·수소차 대상 금융지원 골자로 하는 ESG 금융 확대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에 따라 자동차 할부 자산에서 녹색 자산 비중을 끌어올리는 행보의 일환이다. 현대캐피탈은 3500억원에 달하는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키움증권·iM증권·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4곳이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채권은 3년물 2500억원과 5년물 1000억원으로 이뤄졌다. 발행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각각 2bp(1bp=1포인트(p)), 1bp 낮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 KB차차차 '홈배송 제로' 이벤트 진행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연말까지 '홈배송 ZERO'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의 비대면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홈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받고 최대 4일간 이용한 뒤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서비스다. 고객은 중고차 구매에 투입되는 시간·이동 부담을 덜고 차량 상태를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이용료(약 10~20만원)와 배송 탁송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대상 차량은 KB차차차 이벤트 페이지 또는 '홈배송 ZERO' 테마에서 볼 수 있다. 반품시 발생하는 탁송료는 부과된다. KB차차차의 KB스타픽 차량 구매 고객은 'KB스타픽케어'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KB차차차는 차량 구매 후 6개월 혹은 주행거리 1만㎞까지 주요 부위 보증수리를 지원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4년 더 맡는다”…기업은행, 수원시금고 수성 外

◇ 기업은행, 수원특례시와 금고 업무 약정 체결 IBK기업은행은 수원특례시와 '수원시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하고 차기 시금고로 재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연간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단수금고로 운영·관리하며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수원특례시는 기업은행과 60년 넘게 함께해 온 동반자"라며 “축적된 금고 운영 경험과 국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수원시의 대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7일 개막…리디아 고·이민지 등 총출동 하나금융그룹이 국내외 정상급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골프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과 ESG 활동을 이어간다. 하나금융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 더헤븐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본 여자 골프의 강자로 자리 잡은 이와이 아키·이와이 치지 자매도 함께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메이저 5승을 기록한 청야니(대만)도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나선다. 국내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회 통산 2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황유민도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교림과 김민솔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정규투어 최초 태국인 우승자로 기록된 짜라위 분짠을 비롯해 이효송, 국가대표 오수민, 권은 등이 출전한다. 대회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 캐릭터 '별돌이'와 '별송이'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와 함께 추석을 맞은 송편 만들기, 어린이 대상 스내그 골프 체험, 선수 팬 사인회 등이 마련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참가 선수들이 총상금의 1%인 1500만원을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같은 금액을 추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3000만원을 조성한다. 또 1번과 11번 홀을 '에브리 버디' 홀로 운영해 버디와 이글이 나올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 최대 2000만원을 마련한다. 18번 홀 세컨드샷 지점에는 '하나 별송이 존'을 설치해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씩, 최대 2억원을 적립한다. 이를 통해 최대 2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안산지역 소외계층 등 지역사회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10일 개막 KB금융그룹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 120명이 출전한다. 블랙스톤 골프클럽의 험준한 언덕형 지형을 활용해 코스 난이도를 정교하게 조정했으며, 3~4라운드에는 코스 길이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대회장에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도 마련된다. 갤러리플라자에는 'KB와 함께 만드는 황금빛 여정'을 주제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부스가 운영된다. 미래 골프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식 연습일에는 KB금융 소속 프로 선수인 전인지, 방신실, 안송이, 박예지 등이 지역 유소년 골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빛이음 클래스'를 진행한다. 경기 결과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하는 채리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번 홀 'KB스타뱅킹 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200만원씩 적립해 최대 1억원의 자립준비청년 지원금을 조성한다. 17번 홀 'KB골든라이프 존'에서는 공이 안착할 때마다 이천 쌀 20kg을 적립해 총 3000kg의 쌀을 다문화 가정에 전달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영풍 환경정화 충당부채 3건 ‘고의’ 판단...내부통제 논란

영풍의 환경정화 관련 회계처리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이 회계기준 위반 4건 중 3건의 동기를 '고의'로 판단한 가운데, 환경 관련 정보가 본사 재무조직에 제대로 전달됐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4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증권선물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증선위는 영풍의 사업보고서와 연결감사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 결과를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환경정화 충당부채 관련 4개 지적사항 가운데 3건을 고의로 판단했다. 금감원은 고의로 판단한 사안에는 환경당국의 정화명령이 존재했고, 회사가 관련 의무와 충당부채 추정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선위 역시 회사 측 소명 등을 검토한 뒤 기존 위반동기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외감법상 '고의'와 형사법상 고의는 개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검찰 고발 등 형사상 조치는 하지 않았다. 영풍은 고의성을 부인했다. 회계를 담당하는 재경팀은 서울 본사에, 토양·지하수 정화를 맡은 조직은 경북 석포제련소에 있어 양측의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3년 임야 정화명령에 대해서는 본사 재경팀이 현장 정화팀으로부터 정화명령의 존재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환경 관련 행정정보가 재무제표 작성과 외부감사를 담당하는 조직까지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외부감사 과정에서도 자료 제출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있었다. 감사인은 2021~2022년 감사 당시 변경된 정부 공문과 추가 토지정화계약서 등을 요청했지만 영풍이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반면 영풍은 감사인이 해당 자료를 구체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감리 과정에서도 2023년 임야 정화명령을 감사인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관련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풍은 이 역시 재경팀이 정화명령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소명했다. 이번 사안에서 회사가 외부감사나 금융당국의 감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환경 관련 규제정보가 현장 조직에서 재무보고 체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적절했는지는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최종 과징금 부과 내역을 보면 영풍에는 204억7410만원,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는 총 15억115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영풍은 금융당국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및 제재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일부 주요 제재의 집행을 본안 판단 때까지 정지했다. 한편 증선위에서는 제련소 주변 농지오염에 따른 배상 문제도 거론됐다. 금감원은 향후 배상 문제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배상 논의가 없어 신뢰성 있는 금액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를 충당부채 지적사항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사장님 대출 힘주는 인터넷은행…SCB 장착하고 판 더 키우나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에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SCB)를 시범 도입하며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거래 이력 중심의 심사에서 벗어나 비금융정보를 반영하는 신용평가가 본격화하며, 기존에는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도 도입 예정인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제주은행 등 8개 은행에서 SCB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SCB는 매출과 업종, 상권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과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 방식이다. 기존의 신용정보(CB) 중심 심사에서는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이 거절됐던 사업자들도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평가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중 BNK경남·광주·전북·Sh수협은행·iM뱅크를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총 8개 은행까지 SCB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총 16개 은행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 공급을 추진한다. 특히 소상공인 대출에 힘을 쏟고 있는 인터넷은행은 SCB 도입을 계기로 상환 가능 고객을 확대하며 대출 공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 공급에 제동이 걸리자 기업대출인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실제 상반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3조6866억원, 케이뱅크 3조301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5.2%, 108.7% 각각 증가했다. 규모는 5대 시중은행(잔액 325조4949억원) 대비 작지만 같은 기간 증가률이 0.4%란 점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는 훨씬 가파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증가률은 5.4%, 4.4%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은 그동안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CSS)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해 왔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영역에서 사업자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소상공인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 케이뱅크 또한 소호 신용평가모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네이버페이와 협력해 비금융정보 기반의 개인사업자 제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SCB까지 더해질 경우 신용평가체계가 더욱 정교해지며 상환 여력을 갖춘 소상공인 선별 능력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다만 SCB는 일괄적인 데이터가 아닌 은행별로 이용하는 데이터가 달라 비금융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기존 데이터에 추가 정보를 결합해 상환 능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정확하게 발굴하자는 취지인 만큼 SCB 도입으로 기존 모형에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건전성 관리에 따라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잔액은 1조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8%로 2%대 초반이다. 카카오뱅크는 1.43%, 케이뱅크는 0.51%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경기에 취약한 개인사업자 대출 특성상 건전성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분기별 잔액은 상환과 신규 취급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축소 기조로 보기는 어렵다"며 “규모 경쟁보다 건전성에 무게를 두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상품 라인을 넓혀 지원 방식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CB는 더 많이 빌려주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한 장치로 이해하고 있다"며 “개인 신용점수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던 사업 역량과 성장성을 반영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거절될 수밖에 없던 사업자를 새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학기 ‘수성전’ 된 수협은행장 인선...‘관료 카드’ 이형주 변수 부상

Sh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에 내·외부 출신 6인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로선 임기 중 각종 성과를 올린 신학기 행장의 연임에 무게감이 실리지만 노조의 검증 참여, 외부 출신과의 경쟁 등이 이번 인선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성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일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을 마감했다. 현재 출사표는 총 6명이 제출한 가운데 후보자에 내부 출신 3명·외부 출신 3명 등 총 6명이 지원했다. 내부 후보는 신학기 현 행장, 정철균 전 부행장, 박양수 전 부행장이다. 외부 후보는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미공개 1인이다. 차기 행장 인선은 신학기 행장 연임과 내부 출신 대안, 관료 출신 외부 후보로의 교체 등 3각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신 행장은 현직 행장으로서 첫 연임에 도전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이후 현재까지 현직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다. 현재 내부에서 꼽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신 행장이다. 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할 뿐더러 현직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어서다. 특히 임기 중 실적 강화와 비은행 확대 등 굵직한 성과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수협은행 세전순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총자산은 70조원을 넘어섰다.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업 진출을 추진 중으로, 금융지주 전환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수협은행의 연간 NIM이 지난 1분기 1.36%로 떨어지면서 2024년(1.64%)과 2025년(1.53%)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은행 본업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행추위가 신 행장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은 내부 출신으로서 신 행장 대체가 가능한 후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인선에서 신 행장을 제외하고 현직 경영진이 사실상 경쟁에 나서지 않게 되면서 내부 경쟁은 다소 약화됐다. 공모 전까지 신 행장 바로 아래에서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도문옥 수석부행장이 가장 강력한 내부 경쟁자로 꼽혔지만 도 부행장의 불출마로 인해 신 행장에게 유리한 국면이 됐다는 평가다. 이런 와중 이형주 FIU 원장의 깜짝 등판은 판을 흔들만한 변수로 떠올랐다. 외부 후보 중에선 이 원장이 사실상 신 행장과의 접전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 실린다. 행추위는 정부 추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 선정에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 수협의 이해관계가 더해져 수협은행장 인선이 좌우되는 셈이다. 이 원장은 현직 금융당국 고위 관료로서 당국 내부 경험과 금융산업·규제 전반에 대한 이해, 정부와의 소통 능력, 혁신 가능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행추위에서 신 행장의 연임을 피한다면 리더십 교체 명분에 따라 관료 출신 외부 인사로 선택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인선의 큰 변수 중 하나로 수협중앙회 노조의 후보자 검증 참여가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에도 행장 후보와 노조위원장이 만나는 관행은 있었지만 이번 인선부터 해당 과정이 공식 검증 절차로 격상됐다. 노조 측은 경영철학이나 인사정책을 비롯해 은행 비전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적합성 등을 꼼꼼하게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조 측은 신 행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능력과 은행 내부에 대한 이해도, 직원에 대한 책임감 등을 중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 행장이 이런 조건을 외부 후보보다 잘 충족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노조가 성명을 통해 정치권이나 외부 권력의 입김에 따른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노조의 표가 신 행장 측으로 강하게 기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승부가 행추위에서 갈리기에 정부와 수협 두 쪽 모두의 폭넓은 지지를 얻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이번 인선은 현직 행장의 연임과 관료 출신 외부 후보의 경쟁, 노조의 검증까지 맞물린 구도로 전개되면서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은행이 금융그룹으로 체질을 바꿔가는 단계인 만큼 증권사 인수 마무리 등 연속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행추위가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통 능력이나 금융산업 이해도 등을 중요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9일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추리고 21일 최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AI 활용해 치매 징후 포착 外

◇한화생명, AI 활용해 치매 징후 포착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도움되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점에 주목한 행보다. 한화생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92개팀이 참가, '아이디어 트랙'(기획 중심)과 '실행 트랙'(현장 적용 중심)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솔루션이 전체 접수작의 41%를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디어 트랙 최고상(대상)은 '친구하자'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 전화통화에서 음성·언어·대화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한 뒤 개인별 인지상태 기준선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후 가시적인 변화가 포착되면 당사자·가족·돌봄 기관에 알리는 방식이다.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는 실행 트랙에서 주목 받았다. 이는 초록기억카페 및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작물 재배, 제품 생산,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참여 모델이다. 한화생명은 우수 솔루션이 돌봄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단행한다. 총 사업지원금은 1억7000만원 규모로, 1차년도(2026년 9월~2027년 4월) 성과를 토대로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아이디어 트랙 수상팀은 2개월간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실행 트랙 수상팀에게는 7개월간 1대 1 전문가 매칭과 시제품 실증 인프라가 제공된다. ◇교보생명, 정통 클래식 무대로 고객과 소통 교보생명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6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에 우수고객 5000여명을 초청해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 마에스트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KBS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췄다. 정 마에스트로는 내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247년 사상 첫 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취임한다. 선우 피아시느트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연 1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 관객들과 만났다. 가을 시즌에 접어든 만큼 낭만주의와 서정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3월 대구·부산, 4월 대전·광주 등 총 6차례 노블리에 콘서트에 1만1000여명의 고객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조대규 대표가 전국을 돌며 고객들과 만나고 연주곡을 소개한 것도 특징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고객 혜택 프로그램 개편 메트라이프생명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고객이 혜택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신청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서비스별로 상이했던 가입 기준 및 등급 체계를 통합한 것이 이번 개편의 골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360Health), 개인비서 서비스 등 종합 은퇴 솔루션(360Future),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360Biz)을 운영하고 있다. '360Health 치료지원팩'도 출시했다. 이는 중대질환을 진단받은 고객이 치료·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가족 지원 등을 아우르는 통합 케어 서비스다. 해당 팩은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인 제공, 자녀 돌봄, 펫 호텔링, 차량 에스코트를 비롯한 10여종의 서비스로 이뤄졌다. 고객은 등급에 따라 최대 17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골든펠로우' 1000명 선정 생명보험협회가 정도영업을 실천하는 초우수설계사를 선정했다. '골든펠로우'는 5회 이상 연속으로 생명보험 우수설계사 인증을 획득한 설계사 중 근속기간·보험계약 유지율·불완전판매 등의 지표를 토대로 뽑는 것으로, 올해는 1000명이 영예를 안았다. '믿음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인증식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금융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정된 골든펠로우의 평균 근속기간은 23.5년, 연소득은 약 2억7056만원이다. 13회차 유지율은 98.4%, 25회차는 93.6%에 달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이며, 보험설계사들이 쌓아온 신뢰가 생명보험산업 성장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며 “높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보험의 보호가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한 건의 계약보다는 한 사람의 삶을 더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황기연 수은 행장, 전남광주 반도체 기업 방문 등 현장 행보 外

◇ 수출입은행, 지역 첨단 생태계 육성·전략산업 글로벌 협력 '종횡무진' 수출입은행(수은)이 호남권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첨단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육성과 해외 발판 확대 성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먼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싣고 지역 첨단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전남광주 소재 반도체 관련 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수은은 황 행장이 광주 소재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여수에 위치한 반도체 화학소재 전문기업 재원산업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시스템 반도체의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OSAT)이 주력 사업이다. 앰코 그룹은 전 세계 OSAT 시장에서 대만 ASE에 이어 2위의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원산업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용 고순도 용제 및 이차전지 도전재 분산액 등 첨단 화학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I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회사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초 AI 대전환(AX)에 2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AX 특별프로그램' 출시 이후 진행 중인 지역 현장 방문의 일환이다. 황 행장은 이 자리에서 AI 산업 전(全) 분야에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비수도권 AI 생태계 육성에 대한 수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수은 행장은 최근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금융협력 강화 방안 논의에도 나섰다. 황 행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고랑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양국 경제 현안과 조선·해운·핵심광물 공급망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인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연계해 조선·해양을 비롯한 첨단제조업 분야의 현지 생태계 구축 방향에 주목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조선소, 일관제철소 건설 등 현지 조선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양국 간 협력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조선·해양 분야를 넘어 핵심광물, 디지털·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전환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풍부한 리튬 매장량 등 주요 핵심광물을 보유한 인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간 공급망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그동안 인도 상업은행들과의 전대금융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며 현지 진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 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 KB국민은행, 네팔 홍수 피해 복구 위한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 실시 KB국민은행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네팔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KB국민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이 네팔로 해외송금할 경우 송금 목적과 관계없이 해외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송금에는 혜택을 확대한다. 해외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우대 100%를 적용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0일 까지는 KB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11일부터는 KB스타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하나 부동산 밸류업 플랫폼' 출범…맞춤형 매칭 솔루션 제공 하나은행은 상업용 및 노후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손님에게 최적화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 부동산 밸류업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하나은행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손님의 부동산 자산을 정밀 진단하고, 개별 부동산 특성에 가장 적합한 분야별 전문 기업을 맞춤형으로 연계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오전 을지로 본점에서 부동산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 5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파트너사로는 △빌딩 리모델링 및 밸류업 전문 시공사 경동하우징 △부동산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PM) 전문 기업 더피씨엠어드바이저 △대표 코리빙 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운영사 MGRV △팝업스토어 및 상업용 유휴 공간 전문 솔루션 기업 쉐어잇 △국내 1위 공유오피스 플랫폼 기업 패스트파이브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손님의 부동산 특성과 니즈를 세밀히 분석해 기획, 설계, 시공, 임대차, 공간 운영까지 상황별 파트너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실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부동산 개발 및 활용 과정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업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종합 밸류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의 만족도를 높이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이번 밸류업 플랫폼은 단순한 매입·매각 자문을 넘어 부동산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이번 5개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확장해 손님의 더욱 다채롭고 복합적인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