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쇼크’에 車보험 적자...손보업계, 4분기 다시 흔들린다

올 3분기 손해보험업계는 본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KB·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순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빙판길 교통사고 등 계절적 악재가 작용하는 4분기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유행하는 독감도 손보사들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주(19.0%) 대비 16%포인트(p) 가까이 높아지는 등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다"며 “올해 인플루엔자는 유행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언했다. 업계는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예실차 확대의 아픔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의료파업 종료로 그간 위축됐던 진료·수술 수요가 반등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증가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예실차는 보험금 지급 사유가 당초 예상 보다 많이 발생했거나 지급액이 불어나면서 생기는 손실을 의미한다. 독감 환자가 많이 생겨나는 것도 예실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이 유행하면 실손보험과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상품의 손해율이 상승한다. 손보사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손해보험 상품군의 실적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독감 유행에 따른 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액만 수천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도 장기손해보험의 차질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흑자전환에 실패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실적 기여도 1위가 위협 받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돌고 있는 독감이 미성년자를 강타한 것도 언급된다. 7~12세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환자는 138.1명, 1~6세와 13~18세는 각각 82.1·75.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양천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A씨(40대)는 “방과후수업에 빠지거나 학원에 오지 못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특히 어린이보험 시장 내 최강자로 불리는 현대해상의 경우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앞선 사례에서도 현대해상의 손실폭(-1630억원)이 다른 곳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이미 적자 구간에 돌입했고, 통상 연말로 가면서 손해율이 높아지는 특성상 손실 확대가 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는 10월에 평균 손해율이 85% 수준이었으나, 11월과 12월에는 90%대 초반으로 우상향그래프를 그렸다. 차보험은 손해율이 83%를 넘어가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6%인 사업비를 더하면 보험료 수입 보다 보험금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평균 손해율이 90%에 육박했던 3분기를 보면 △삼성화재 -648억원 △DB손해보험 -558억원 △현대해상 -553억원 △KB손해보험 -527억원 △한화손해보험 -166억원 △메리츠화재 -89억원을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익이 -968억원으로 하락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수치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DB손보(-289억원)·현대해상(-977억원)·한화손보(-117억원)만 합해도 2350억원 규모다. 삼성화재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료 인상을 언급하고, 다른 기업들이 '유사한 입장'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비·치료비 담보가 비싸지고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고가의 신기술 확산 등으로 3~4세대를 포함한 실손보험 손실이 불어나는 중으로, 차보험 역시 정비업계의 정비수가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언더라이팅 강화를 비롯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보험손익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투자·자산운용 성과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왜 못 오르나”...사천피 ‘불장’ 속 소외된 보험주 [이슈+]

코스피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며 9월 이후 상승폭을 크게 키우고 있지만 보험주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업권 전반의 본업 수익성이 기울고 있는데다 손해율과 규제 대응에 집중하면서 배당 여력도 크지 않은 까닭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무역 갈등 완화, 실적 기대감 등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 9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우상향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첫 4000을 돌파(4042.83)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장중 4226.75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 갱신 행렬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7일 외에는 4000선을 웃도는 초강세를 지속 중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 6월까지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상승 흐름을 타다 이달 3일 11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하며 10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반도체·AI·수출주 위주로 10월 한달간 상승세가 평균 10~20%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이 20%에 가깝게(18.86%) 치솟는 동안 DB손해보험은 8.2%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도 각각 4.8%, 3.5% 주가가 내렸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이 2.8% 가량 소폭 상승했지만 한화생명이 1.1% 하락하는 등 시장 흐름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이달 들어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권은 현재 실리는 기대치나 성장모멘텀이 시장 평균만큼 크지 않은 까닭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에도 보험사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본업인 보험손익이 악화되는 한편 손해율 증가와 제도 변경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그나마 투자 이익과 장기보험 판매를 끌어올려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72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줄었다. 특히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의 3분기 평균 순이익이 두자릿수(13.2%)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품의 해지율 증가나 판매경쟁 심화 등이 성장성 둔화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지난달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저성장·저금리 기조, 그리고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보험산업의 부정적 영향은 건전성 악화 이후 수익성, 성장성 순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2026년에는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사는 산업 특성상 금리 변화의 영향이 크고, 손해율 변화와 회계제도(IFRS17) 등에 따라 지급여력 변동성이 민감해 건전성 관리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나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자수익률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배당 정책도 금융주 대비 기대감이 낮은 실정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 IR에서 “삼성전자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처분이익을 경상 이익과 별도로 주주 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배당 의지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배당성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대해상은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하면서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배당 지급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롯데손해보험도 2024년 결산 무배당에 이어 2025년 배당 전망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본정책 완화, 저평가 매력 등으로 개별 종목의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화생명은 견조한 실적 유지 노력 하에 연내 배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3분기 IR에서 “최근 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합리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경우 2025년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평가 탈출할까”…KB·JB금융지주, 은행주 ‘PBR 상승’ 주도

시중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돌파에 가까워지고 있다. 17일 금융주 흐름이 부진했던 가운데, 두 금융지주 모두 PBR 0.8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1290.25로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했다. 이달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10개 은행주 주가가 모두 떨어지며 KRX은행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JB금융 주가는 2만42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졌다. PBR은 0.8배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낮아진 12만6800원으로, PBR은 0.78배를 기록했다. 이외 금융지주 PBR을 보면 신한지주 0.66배, 하나금융지주 0.59배, 우리금융지주 0.57배, iM금융지주 0.38배, BNK금융지주 0.45배로 나타났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1주당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에 도달하지 못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주는 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해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PBR 1배를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KB금융과 JB금융은 PBR 1배에 빠르게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지주로 꼽힌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3분기까지 KB금융이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5조78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KB금융을 뒤따라 오고 있는 신한금융(4조4609억원)과 실적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돋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유일하게 총주주환원율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이 54%며, 신한금융 46%, 하나금융 44%, 우리금융 38%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추정 순익은 5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5조9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생산적금융 확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13.83%)로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PBR 1배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임에도 내실 경영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JB금융의 3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57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의 순이익(7700억원) 대비 높지는 않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자기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이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44~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45% 달성 목표 시점은 내년이었지만, 이를 조기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총주주환원 규모는 올해 3분기(2106억원)만에 전년도 연간 규모(2197억원)에 도달했다. 다만 총주주환원율 목표치(45%)가 시중금융지주(50%) 대비 낮아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에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이 점차 상승해 JB금융의 상대적 우위가 점차 희석되는 영향이 있다"면서도 “JB금융은 은행 업종 내 최고 수준인 ROE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을 상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ROE가 높기 때문에 대출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를 병행 또는 선택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2025년 주주환원율 목표 45% 달성 후 2026년 목표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코픽스 두 달 연속↑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이달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 대비(2.52%) 0.0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10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2.89%) 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10월 말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48%로 전월(2.49%)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그러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은 이달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88~5.28%에서 3.93~5.33%로 0.05%포인트 상승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소상공인에 보증대출…개인 최대 5000만원 外

NH농협은행은 경쟁력 강화를 입증한 업력 1년 이상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1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협은행은 신용보증재단에 3년간 약 39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39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개인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법인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또는 10년(3년 거치 7년 분할)동안 지원한다. 대출상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와 가까운 영업점에 문의하면 된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5일 부산 16개 구·군에서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하는 '11월 지역봉사단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월 지역별로 운영되는 '두근두근 지역봉사단'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수요에 맞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장애인복지시설·사회복지관·동물보호소·해안가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전선 조립, 작업보조 등 자립 지원활동을, 사회복지관에서는 도시락·간식 제작 등을 통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또 반려동물 산책과 보호소 청소, 펫티켓 캠페인, 해안가 정화와 빗물받이 스티커 부착활동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지역 복지시설과 자원봉사센터 등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봉사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중심의 봉사단 운영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매월 지역 곳곳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은행만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브랜드저금통 시리즈의 10번째 상품으로, CJ와 협업한 '저금통 with CJ'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에 제휴사 혜택을 더했다. 저금통 with CJ는 CJ제일제당(CJ더마켓), CJ올리브영, CJ푸드빌(뚜레쥬르) 등 CJ 주요 브랜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았다. 가입은 이날부터 12월 14일까지 28일간 가능하다. 만 14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먼저 개설한 뒤 가입하면 된다. 고객들은 12월 21일까지 누적 저금 횟수에 따라 최대 5단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저축에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 1만원 할인 쿠폰이, 누적 4회 저축 시에는 4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2회차에는 올리브영 4000원 할인 쿠폰이 주어진다. 3회차에는 뚜레쥬르 4000원 할인 쿠폰, 5회차에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혜택은 각 브랜드별 앱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고객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CJ와 협업해 브랜드저금통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생활과 맞닿은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토스뱅크가 지난 9월 정보기술(IT)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개설한 정보보호 핵심인재 양성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보안 기술과 금융 이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국가 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국제 표준 보안인증(ISO27001·27701)을 모두 획득한 금융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설계하고 현업 멘토링, 훈련생 프로젝트 평가, 오피스투어 등 교육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기 과정은 총 24명이 선발돼 836시간 동안 실무 중심의 금융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토스뱅크 채용 담당자의 특강을 통해 금융업계 취업 전략과 토스뱅크 채용 과정, '토스 기업문화'의 핵심인 자율·책임·협업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현직 엔지니어 멘토들과 함께 레드팀(공격)·블루팀(방어)으로 나눠 소규모 멘토링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전 보안 과제와 금융보안 현장 노하우를 접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토스뱅크의 오피스 공간과 협업 환경을 둘러보며,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속에서 보안팀의 실제 업무 방식을 체험했다. 이정하 토스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금융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업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에 선도기업으로 참여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사회초년생으로서 꼭 필요한 금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기반으로 한 이번 교육은, 토스가 고양시와 협력해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까지 정발고·성사고·고양일고·능곡고·화정고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첫 금융교육은 지난 14일 경기영상과학고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실제 금융생활을 반영해,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이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늘 먹은 떡볶이 값을 메모해야 부자되는 이유 △첫 아르바이트 전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와 수당 △휴대폰 요금 연체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금융 상황을 풀어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초년생이 특히 취약한 금융사기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보이스·메신저피싱을 비롯해 최근 급증한 '온라인 연애사기',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등 청소년 대상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예방 요령과 차단 서비스 활용법을 안내했다. 강의 말미에는 퀴즈를 통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점검하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토스는 고양시와 함께 내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현장 홍보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에서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과 경제생활' 특강을 진행했다. 수업에서는 금융이론과 실생활 연결을 다루며 과목 개설 취지와 학습 방향을 소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스 관계자는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금융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기본 역량"이라며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금융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질서 흔들릴라”...李 ‘금융계급제’ 지적에 은행권 촉각 [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가난한 사람에 비싼 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이른바 '금융계급제'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금융권은 자칫하다 신용 질서를 흔들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은행권이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과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포용금융'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지만, 상환능력이 떨어져도 낮은 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에서는 취약차주의 이자를 낮추는 식의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소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KB국민·IBK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은 이날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대출은 현재 사업체를 운영 중이고, 신용평점 710점 이상 및 업력 1년 이상이면서 수익성, 매출액 증대 등 일정 수준의 경쟁력 강화 요건을 입증한 소상공인에 '경쟁력 강화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은 해당 소상공인에 최대 1억원, 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최대 10년 분할상환 조건의 보증부 대출을 지원한다. 그간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은 해당 대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재직자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자 다음달 중 'KB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을 출시한다. 해당 저축은 소득과 연령 제한이 없는 상품으로, 근로자 납입금(월 10만~5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직 중소기업이 기업지원금으로 납입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기업지원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5대 금융지주사는 향후 5년간 수조원을 투입해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 재기 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포용금융'을 가동한다. 예를 들어 신한지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규모를 늘리고,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도입해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외부신용등급(CB) 7등급 이하 저신용등급 신규고객에 0.3%포인트(p)의 금리인하를 새로 적용하고, 기존 성실상환고객 가운데 은행자체신용등급(CSS) 4~7등급에게는 0.4%포인트, CSS 8등급 이하에는 1.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지원한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과 시중은행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재직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 주도로 취약 차주의 금리를 낮추는 식의 추가적인 지원책을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금융계급제'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성실 상환자인 고신용자보다 저신용자가 낮은 금리를 받게 되는 '금리 왜곡' 현상을 심화시키고, 성실 상환자에 상대적 박탈감과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금융권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고신용자는 고소득자가 아닌 금융사 대출을 연체시키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하는 자를 뜻하는데, 이 대통령이 소위 '저소득자=저신용자'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소득자 중에서도 빚을 성실하게 상환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가 있다"며 “통상 월급을 받아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신용등급도 높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지원책에는 공감하지만, 금리구조를 왜곡하면서까지 인위적으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은 향후 여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다. 금융권에서는 그간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한 취약계층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식의 '핀셋지원'을 가동하는 한편, 취약 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신용등급이 낮거나 부채가 많지 않은 이상 차주의 직업 안정성을 더 많이 본다"며 “자산의 크기가 아닌 은행 대출이나 휴대폰 요금, 카드대금 등을 성실하게 상환하는지가 고신용자, 저신용자를 가르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취약계층도 빚을 성실하게 상환해 고신용자로 오르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조건 저신용자에 낮은 금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금융시스템과 금융질서를 지키는 수준에서 지원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풍향계] 애큐온, 소아암 환우 지원 ‘행복 트레일런 축제’ 참여 外

◇ 애큐온저축은행, 소아암 환우 지원 '제16회 행복 트레일런 축제' 참여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및 서초구 구룡산 일대에서 진행된 '애큐온과 함께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제16회 행복 트레일런 축제'에 참여하고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소아암환우돕기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일 년 중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길, 숲길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수서역에서 출발해 대모산, 구룡산, 청계산을 지나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29km와 9km 두 코스로 구성됐다. 총 500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대회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우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이날 양사는 지난해보다 500만원 늘어난 2000만원을 위원회에 기부하며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수서역에서 출발해 서울둘레길 9코스를 따라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약 10km를 완주하며 소아암 환우들의 완쾌를 응원했다. 대회 정식 코스 대신 임직원 가족과 지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둘레길 코스를 선택해 이웃을 위해 달린다는 대회 취지를 실천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미래세대 지원 활동인 '애큐온 드림 온(Dream 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행복 트레일런 축제' 및 '서울시민마라톤대회' 등 소아암 환우 돕기 활동에 매년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강신자 사회책임운영위원장은 “임직원들이 가족, 지인과 함께 걸으며 소아암 환우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소아암 환우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책임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다올저축은행, 수원 매화초등학교 '1사1교 금융교육' 실시 다올저축은행이 경기 수원시 매화초등학교(이하 매화초)를 방문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다올저축은행이 지역사회 상생 및 포용금융 확대 일환으로 운영 중인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8년 매화초와 첫 결연을 맺은 후 8년째 정기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이번 교육은 5~6학년 재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금융과 우리생활, 현명한 소비'로 금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건전한 소비습관 형성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올저축은행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개념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이론 강의와 체험 활동을 결합한 참여형 수업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금융의 기본 개념과 중요성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역할, 현명한 카드 사용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 지출기록 습관의 중요성, 용돈지출계획 수립 등 실생활과 연계된 금융 학습으로 합리적인 소비습관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배움의 가치를 나누고 청소년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지식을 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올저축은행은 청소년, 어르신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금융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려저축은행 기부마라톤 후원 사회공헌 활동 진행 고려저축은행은 부산지역 장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지원을 위한 'GIVE RUN 2025 부산' 마라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주최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연대의 마라톤'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리어프리 코스가 특징이다. 고려저축은행은 임직원과 가족 37명이 마라톤에 참여, 5km와 10km코스를 완주하고 대회 참가비를 포함한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문윤석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장애 아동·청소년이 지역에서 필요한 지원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마라톤이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세람저축은행 김장봉사 활동 진행 세람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이천시 부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을 맞아 이천 관내 경제적·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세람저축은행 임직원들은 10kg 기준 총 850박스의 김장을 담궜다. 양념 버무림,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이천시장애인연합회, 이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지역 복지기관을 통해 필요한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세람저축은행은 김장 나눔 활동과 더불어 지정기탁금 500만원도 전달해 지역의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탰다. 신승식 대표이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도움을 전할 수 있는 활동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김장 나눔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보 청각장애 유도선수 이주호, 도쿄 데플림픽서 동메달

예금보험공사 유도팀이 창단 2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겼다. 예보는 2023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해 시각·청각장애인 유도선수 7명을 영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플림픽 유도경기에 참가한 이주호 선수가 동메달을 받았고, 김관 선수가 5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데플림픽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로, 올해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총 2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해 예보 김동훈 선수의 파리 패럴림픽 5위에 이어 쾌거를 달성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입단 2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에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장애인 유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꿈나무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外

◇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나서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주최한 'LIFEPLUS NY 2025'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는 젊은 한인 금융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꿈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됐고, 초청된 국내 인재들도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받았다. 특히 블랙스톤·모건 스탠리·이더리움 재단·링크알파·하이퍼리즘 등 글로벌 금융·투자 및 기술 기업 임원진이 연사로 참여했다. 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미주 지역의 젊은 참가자들이 현직 금융·기술 전문가들과 경력 개발 및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 DB손해보험, KCPI 조사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 DB손해보험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5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조사에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CPI는 소비자의 체감인식을 소비의 시기 별로 측정하고, 소비자가 실제 경험한 불만과 피해 경험 및 금융감독원 대외민원 수치를 반영하는 조사로 금융기업의 소비자 보호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도록 개발된 지표다. DB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취약계층 보호 활동 강화,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중심의 사전민원 예방 프로세스, 인공지능(AI) 민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원 발생 조기 경보제를 도입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주의'와 '경고' 단계를 구분해 현장에 안내하고, 이를 통해 현장 일선 직원들은 민원 다발 이상 징후의 선제적 포착이 가능하다. 텔레마케팅(TM)영업에 모바일 미러링 기법을 적용하고, 외국인 계약자 대상 다국어 해피콜 확대 등으로 계약 체결단계에서 분쟁민원 소지도 차단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민원공시에서 DB손보가 업계 '빅5' 중 가장 낮은 민원 환산(10만명 당 환산건수)과 누계 기준 가장 큰 민원 감소폭을 보인 것도 이같은 노력의 성과다. ◇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교보 패밀리 데이' 개최 교보생명이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2025 교보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지난달 27일 사무실을 견학하는 등 가족이 일하는 근무 환경을 체험하고 회사의 역사와 경영 철학 및 생명보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명예사원으로 임명된 임직원 자녀들은 목에 명예사원증을 걸고 부모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 동료와 통화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일일 모델이 돼보고 본사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시간도 보냈다.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에 참여해 친환경과 연관된 미로 체험, 퍼즐 맞추기, 페이스페인팅, 자전거 발전 체험 등을 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느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의 자녀는 “엄마가 일하는 회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돼 뿌듯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하나손해보험·생명, 인천 그룹홈 아동 위한 행복상자 기부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이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인천 지역 그룹홈 아동을 위한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하나금융그룹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ESG 축제(모두하나데이)를 맞아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하나금융 본사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앞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의미도 담겼다. 그룹홈 아동이란 빈곤·방임·폭력·학대·가정해체 등으로 더 이상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영유아 및 청소년들로 돌봄과 안정적인 생활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와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210명의 아동에게 전달될 '행복상자' 제작에 참여했다. 행복상자는 간식 꾸러미와 방한 용품 및 응원 메세지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 KB손해보험-KB헬스케어, 'KB금융그룹 러닝데이' 개최 KB손해보험이 KB헬스케어와 함께하는 건강 나눔 행사 'KB금융그룹 러닝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경영의 일환으로, 구본욱 KB손보 대표·임진환 KB헬스케어 대표가 동참했다. KB손보는 KB헬스케어의 '오케어(O-Care)'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고, 참여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임직원 이름으로 누적 거리 1㎞당 2만원씩 총 1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하고, 해당 기금은 KB손해보험에서 10년간 운영해 온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지원 사업' 기념행사에서 순직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의 학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NH농협생명, 임직원 대상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 진행 NH농협생명이 지난 7일과 14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진행은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맡았고, 교육과정은 △AI와 빅데이터의 핵심 개념 △모델 개발 프로세스 △금융권 AI 모델 구축 사례 분석 △업무 활용 인사이트 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절차를 단계별로 따라가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농협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 임직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DB생명,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서 3관왕 등극 DB생명이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 보험부문 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캐릭터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공공·민간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 이용자 만족도, 소통지수 등을 전문가 평가와 고객 패널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DB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신규 건강보험 캐릭터 '모미&마미' 론칭을 통한 건강·헬스케어 시리즈와 ESG 캠페인 등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은 콘텐츠 운영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디한 밈과 생활정보를 결합해 MZ세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형 채널로 발전시킨 점도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SNS 채널은 단순 홍보를 넘어 고객의 의견을 듣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형식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평생 곁을 지키는 보험사로 신뢰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난해 고령층 카드 포인트 150억원 소멸…자동사용 전면 확대

카드 결제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사용되는 서비스가 전업 카드사 8곳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현대·KB국민·우리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카드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카드 회원이 서비스 신청시 사전에 지정한 사용 단위만큼 결제시 자동으로 포인트가 결제 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그간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가 미사용 상태로 소멸되면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15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금융당국은 고령층이 모바일 앱을 비롯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고령층의 포인트 소멸액은 2020년 108억원, 2021년 119억원, 2022년 137억원, 2023년 15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를 포함한 전체 소멸 규모도 매년 1000억원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도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가 기본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원하지 않는 고객은 고객센터 등에서 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과 여신협회는 카드사가 소멸 예정 포인트를 문자메세지 또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사전에 안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대금명세서에 포인트 사용처 및 현금화 신청 방법도 기재된다. 또한 명세서에서 QR코드 스캔 또는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포인트 사용(현금화 및 기부)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금도 표준약관에 따라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 중이지만, 소멸 예정 시기와 금액만 알리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 등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특히 고령층에 대해서는 활용법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업계·금융소비자 보호단체 등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 방안은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고령층 대상 포인트 자동사용 기본 적용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별 사전안내를 통해 확정된 일정을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간편한 신청만으로 카드 결제대금 납입에 자동으로 포인트가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소비자도 소외되지 않고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개선 방안의 차질 없는 도입을 독려하는 한편,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