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 100억 들여 부당대출 막는다...검사시스템 재구축 外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종합시스템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0년 금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지 5년 만이다. 1262개 개별 금고 모니터링 등 검사·감독 내부통제 업무를 디지털 기반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함께 손잡고, 이달 17일부터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경기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으로 전례 없는 인출사태를 겪었다. 당시 행정안전부 주도로 출범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에서는 상시 감독체계를 강화해 위험 요인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목표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중앙회는 지난해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PwC컨설팅을 진행하고 연말에 완료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기반 검사체계와 내부통제 고도화 △선제적 위험 관리를 위한 금고 단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업무수행 최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금융사고 전 이상징후를 금고별로 사전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 모델을 만들고, 각 금고가 이를 활용해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고 검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2019년 전국 새마을금고 검사·감독을 전담하는 독립 기구인 금고감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초창기 117명이던 검사원은 올해 기준 217명으로 86% 늘었지만, 전국 3223개 점포를 2년 단위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족을 겪어왔다.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으로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면 인력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하고, 금고 검사·감독 업무와 금융사고 예방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입장에서도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내부통제 업무가 강화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고가 잠재적인 금융사고 위험을 폭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가 제공된다. 금고 경각심을 높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내부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도화된 IT기술을 기반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6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6년 환율·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울·경 수출입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은행 외환시장 리서치 전문가인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강연을 맡아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2026년 환율 흐름과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각국 금리와 관세정책, 외화 변동성 심화 원인과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역 수출기업이 내년도 경영계획과 환리스크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여해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핀테크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핀테크 X 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혁신 서비스에 대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AI 이체는 지난 24일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로,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부스에서는 이름이나 별명만으로 대상을 찾아 이체를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AI 검색은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상품 정보부터 기초 금융 지식까지 고객이 궁금한 질문에 AI가 대화하듯 안내해준다. 방문객들은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우리아이통장' 등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와 상품과 관련한 내용을 검색하면 어떤 답변이 제공될지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선보인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이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춰 카카오뱅크 앱만으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물 신분증 제출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공항,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 모바일 신분증의 사용처 확인이 가능하다. 체험 종료 후에는 기념선물도 받을 수 있다.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등 세 개의 서비스 체험을 마친 방문객 모두에게 연말 연시를 맞아 '2026년 카카오프렌즈 캘린더'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기술과 금융 산업의 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AI 서비스로 소개하고자 이번 박람회 부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전맹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시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취약계층 중에서도 금융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금융생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토스는 올해 초 강원도 양구 한전초와 결연을 맺으며 수도권을 넘어 금융소외 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대전맹학교 결연은 이런 포용금융 활동의 연장선에 있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시도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교육은 '금융상식 레벨업'과 '금융사기 예방하기' 두 파트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저축과 투자 원칙, 신용점수 개념, 이자 원리 등을 배우고, '나의 소비성향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평소 소비습관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금융생활을 점검했다. 또 보이스피싱과 고액 알바 사기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사기 예방법과 대처법을 익히며 실생활 속 금융 이해를 높였다. 토스 관계자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금융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며 “토스의 금융교육 활동이 기술적 포용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디지털 포용금융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신설…AX·생산적금융 초점 조직개편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전환(AX), 생산적 금융 강화,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체계 확립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인공지능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됐던 인공지능(AI) 전략, 데이터 분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합한 'AI데이터부문'을 신설해 AI 대전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블록체인팀은 디지털자산팀(가칭)으로 확대 개편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대응을 전담한다. 디지털부문에는 플랫폼조직과 프로세스혁신부를 편제해 CDO 중심의 일관된 플랫폼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높였다. 디지털부문은 NH올원뱅크 슈퍼플랫폼화에 방점을 두고 차세대계정계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NEO' 를 안정적으로 추진한다. IT부문은 확대 개편해 테크사업부문(CIO)과 테크솔루션부문(CTO)으로 분리하고, 기술 중심 운영 혁신과 시스템 신뢰성을 제고한다.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며 미래성장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중소기업고객부를 기업성장지원부로 재편해 생산적금융국을 두고 은행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여신심사부에 전략산업심사국을 신설해 여신심사 역량도 고도화한다. 농식품성장투자단 내 투자운용팀을 확대해 유망 농식품기업 발굴도 강화한다.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솔루션도 확대한다. 기존의 WM(자산관리)사업부를 WM사업부와 투자상품부로 분리해 고액자산관리와 우수고객전략을 고도화한다. 대기업고객부에 전담팀을 신설해 여수신 뿐만 아니라 외환·FX 및 퇴직연금까지 아우르는 종합기업금융 제공 기반을 갖춘다. 본점영업1부도 신설해 기업금융 채널을 확대한다. 금융소비자보호에 집중하고자 준법감시인력을 확대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지원국을 금융사기대응국으로 개편해 금융사기 대응을 전담한다. 빈틈없는 정보보안을 위해 디지털인증센터는 정보보호부문 산하로 조정하고, 침해대응국을 강화해 보안인증 거버넌스를 일원화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AI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농협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도약기금, 장기 연체채권 2차 매입 나서...“대부업 가입 독려”

이재명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지난달 한국자산관리공사,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한 데 이어 은행, 생명보험사, 대부회사 등이 들고 있는 장기 연체채권을 사들였다. 새도약기금이 대부회사가 보유한 연체채권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직까지 대부업권 전반적으로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권이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하도록 계속해서 유인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은 은행, 생명보험사, 대부회사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케이알앤씨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했다. 이번 2차 매입대상 채권은 7년 이상 연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 채권이다. 전체 매입 규모는 약 7만6000명이 들고 있는 약 8000억원이다. 앞서 새도약기금은 지난달 말 한국자산관리공사,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5조4000억원, 34만명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새도약기금의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되며, 매입 채권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 채무는 별도 상환능력 심사 없이 소각할 예정이다. 그 외 채권은 상환능력 심사 후 개인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을 상실한 경우 1년 이내 소각하고,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는 채무조정을 추진한다. 중위소득 60% 이하거나 생계형 자산을 제외한 회수 가능한 자산이 없는 경우가 상환능력 상실에 해당한다. 채무자는 이번 채권 매입 후속 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새도약기금 홈페이지에서 본인 채무 매입 여부, 상환능력 심사 결과, 채권 소각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새도약기금은 다음달 중 여신전문금융회사, 손해보험사, 저축은행, 대부회사가 들고 있는 장기 연체채권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회사, 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장기 연체채권도 정기적으로 인수한다. 새도약기금이 대부회사 보유 연체채권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장기 연체채권 보유 기준 대부업권 상위 30개사 가운데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한 곳은 8개사에 불과하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대부업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부업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선 대부회사는 원하는 정기 매각 일정에 연체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 순차 매각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타 업권은 업권별 매각 일정에 채권을 매각해야 하고,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내세운 것과 비교해 대부회사에는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는 대부업계가 연체채권 평가, 세금 등 이슈로 유연하게 채권 매각 일정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금융당국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한 대부업체는 은행 차입도 허용된다. 현재 은행권은 서민금융우수대부업자에만 대출을 허용하고 있지만, 정부 채무조정 사업(새도약기금, 새출발기금)에 참여하는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도 가능하도록 내규·절차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정부 채무조정 사업(새도약기금 또는 새출발기금)에 참여하는 것이 확인된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 심사를 허용하는 식이다. 금융당국은 7년 전(2018년 6월 19일 이전) 연체했지만 이미 채무조정을 통해 빚을 갚고 있어 새도약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연 3~4%대 특례 대출을 지원한다. 채무조정 이행자에게 저리 대출을 공급해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새도약론 지원 대상은 7년 전 연체 발생 후 채무조정(신용회복위원회, 법원, 금융회사)을 거쳐 잔여 채무를 6개월 이상 상환 중인 자다. 대출금리는 은행권 신용대출 수준인 연 3~4% 수준이며, 1인당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이다. 채무조정 이행 기간이 길수록 지원 한도는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7년 전 연체 후 채무조정을 통해 잔여 채무를 6개월 이상 상환 중인 자를 약 29만명으로 추산했다. 이 중 약 8만4000명이 새도약론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보,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수상

신용보증기금이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은 △녹색채권 발행 △환경정보공개 △ESG 경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행사다. 신보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발행을 통해 녹색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녹색금융 확산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신보가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신보는 G-ABS 발행을 통해 현재까지 녹색사업을 영위중인 중소·중견기업 307개사가 총 6569억원의 자금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차보전 지원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지원한도는 기업당 최대 3억원에서 최대 6억원으로 늘렸으며, 금리도 연 0.2%p 우대하는 등 기업의 금융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또한, 신보는 금융위원회 녹색인증 평가기관 지정,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시스템(K-TCS) 도입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으며 녹색공정전환 보증과 무탄소에너지 보증 등을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수상은 2023년 G-AB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녹색금융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생산’에 2억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에 건설 중인 전지박 생산시설에 총 2억달러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지박은 구리를 얇게 펴서 만든 박막(동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집전체(전자의 이동경로) 역할을 하며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고밀도화를 위한 핵심소재 중 하나다. 수은은 이번 사업을 위해 'K-파이낸스(Finance) 패키지'를 통해 수출금융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가운데 총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신디론)을 주선했다. K-파이낸스 패키지는 수은의 금융수단(수출금융, 공급망안정화기금, 개발금융 등)을 패키지화해 지원함으로써 지원규모 확대, 금리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디케이티드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대주단(Syndicate)을 구성해 하나의 차주에게 공동의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협조융자의 형태를 뜻한다. 이 중 수은은 6000만달러, 수은에 설치된 공급망안정화기금은 1억4000만달러를 지원하고 타금융기관도 일부 참여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이다. 이번 사업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 퀘백 그란비 지역에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인 전지박 제조를 위해 건설 중인 생산설비를 증·개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2027년 양산에 돌입하면 해당 공장은 북미 유일의 전지박 생산공장으로써 연간 2만5000t(톤) 규모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최근 북미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의 시장 대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법인의 생산능력 확대, 최첨단 공정 반영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수은에 자금 지원 및 금융주선을 요청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흐름에 맞서,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정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은 사례"라며 “수은은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수단을 모두 활용하는 등 K-파이낸스 패키지를 지속 확산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인하 기조’ 지우고 ‘가능성’ 남긴 한은…환율 급등엔 ‘쏠림 경보’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겠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가 연 2.5%로 마무리된 가운데, 사실상 금리 인하가 종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근접한 데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라며 “한 방향 쏠림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로, 지난 7월부터 네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결정에 신성환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창용 총재는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어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불안 요소가 여전하고, 물가상승률도 다소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금리 인하 기조' 표현을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바꿨다.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란 문구도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로 조정했다.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도 변화했다. 이날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3명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3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결 의견은 지난 8월 1명에서 지난 10월 2명, 이번에는 3명으로 늘었다. 동결 가능성을 예상한 위원들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물가 우려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위원들은 성장 상·하방 위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기존 0.9%, 1.6%에서 1.0%, 1.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 인상을 논의하는 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1.8%로 높아졌는데,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사이클 영향이 크고, 이를 제외하면 성장률은 1.4% 정도"라며 “아직 잠재성장률 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금통위원 중 현 시점과 3개월 뒤 전망을 얘기할 때 어느 분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고 한 분은 없다"며 “현 시점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변동성보다도 너무 한 방향으로 쏠리고 있고, 이 현상이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에 의해 주도되는 면이 우려된다"며 “이전에는 원화가 다른나라 통화와 같이 움직였는데, 최근에는 혼자 크게 절하되고 있어 쏠림현상하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고환율은 “우리나라만의 굉장히 유니크한 현상"이라며 “최근 젊은 분들에게 왜 그렇게 해외 투자를 많이 하냐고 물어봤더니 “쿨하자나요"라고 대답해 깜짝 놀랐다. 해외 투자가 유행처럼 되고 있는데 개인이 위험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금융시장에서 환율 변동이나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지도가 잘 되고 있는지 등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환율은 위너와 루저가 생긴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장부상 수익이 생긴 것과 달리, 내수업체는 손해를 보고 국내 경기 불확실성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까지 해서 해외 주식 투자를 하면 국내로 들어올 때 그 수익률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예전처럼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고 금융위기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CDS(신용부도스와프)프리미엄이나 KP스프레드를 보면 외환시장에 불안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고환율로 물가가 굉장히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런 고환율 상황이 외국인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변하기가 굉장히 어렵겠지만, 내국인의 쏠림현상을 막아주면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지주, 광복 80주년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시상식

KB금융지주가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노랫말 공모전의 최우수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은 정재일 음악감독의 선율 위에 국민이 직접 쓴 가사를 더해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이날 KB금융은 광복의 역사적 맥락을 현대적 언어로 진정성 있게 담아낸 한성일 씨(대학생)의 응모작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최우수상과 함께 작사료 815만원을 전달했다. KB금융은 올해 8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2개월간 접수된 총 2135건의 노랫말 중 KB금융 임직원의 1차 심사와 설문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서경덕 교수, 아티스트 이상순, 국민평가단 31명의 열띤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 1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희망의 메시지,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운율감, 일상을 역사적 가치와 연결한 창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오늘이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간절한 꿈이었다는 메시지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풀어내며, 심사위원단과 국민평가단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KB금융은 내년 3월 1일 '107주년 삼일절'에 기념 영상과 함께 새로운 노랫말이 담긴 공식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상자 한성일 씨는 “캠페인 참여를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시 되새겨보면서, 바쁜 일상을 핑계로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의 간절함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오늘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맺혀진 꿈이었음을 잊지말자는 마음, 그리고 어떤 밤이 찾아와도 그 분들의 가슴 벅찬 의지를 되새기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노랫말 공모전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 정신을 잇고자 하는 마음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KB금융의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이 한 사람의 노랫말로 또 다른 사람의 기억을 깨우고 다시 노래가 되어 퍼져 나가며,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광복의 숨결을 전달하는 작은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개인사업자 부실 10년 만에 최고...‘고금리 버티기’ 한계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지표가 올 3분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부실이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부실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취약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다. 총 부실채권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3분기 동안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부문의 신규 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고, 가계 대출 신규 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여신의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소폭 개선됐다. 대기업 대출 부실비율은 0.41%로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0.8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대출 부실비율(1.06%)은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비율은 0.61%로 0.02%포인트 올라섰다.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수준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 환경이 취약 차주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여신 전체 부실비율은 0.30%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은 0.20%까지 떨어져 개선세가 두드러졌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비율은 0.62%로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87%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3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고, 적립률은 164.8%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자금 공급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미리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한은 “성장·물가·금융안정 점검하며 금리 추가 인하 결정”

한국은행은 27일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성장·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그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며,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변화, 주요국 재정상황 등에 영향받아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승하였다가 일부 되돌려졌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AI 부문 고평가 우려 등으로 조정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글로벌 통상환경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개선세를 지속하였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은 각각 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 1.6%)를 상회하는 1.0% 및 1.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에는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물가는 여행 관련 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10월 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이 2.4% 및 2.2%로 높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중 전월과 같은 수준(2.6%)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지겠으나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 경로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소비자물가는 8월 전망치(2.0%)를 상회하는 2.1%, 근원물가는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각각 1.9%)를 상회하는 2.1% 및 2.0%로 전망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고, 국고채금리는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상승하였다. 주가는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조정되었다.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둔화되었으나 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되었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고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한은, 성장률 전망 올해 1.0%, 내년 1.8%로 높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0%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높였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인 0.9% 대비 0.1%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전망했다. 기존 1.6%에서 0.2%p 높아졌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1%로, 내년은 1.9%에서 2.1%로 변경됐다. 2027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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