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청약 증거금 약 10조 몰려…경쟁률 134.6대1

케이뱅크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20일과 이날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1764만주에 대해 총 23억7412만주가 신청됐다. 청약 건수는 83만6599건이다. 청약 증거금은 9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복 청약을 제외하지 않은 잠정 집계 기준이다.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확인된 기관투자자 관심이 일반투자자 청약으로 이어졌다"며 “케이뱅크 성장성과 사업 모델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007곳이 참여해 65억5000만주를 신청, 약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액(8300~9500원) 범위에서 최종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367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갖춘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금융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테크(Tech)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혁신금융을 가속화하고 꾸준한 성장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25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자회사 존재감 커졌다”...한화생명, 지난해 순이익 8363억원

한화생명이 '본진'의 어려움에도 실적을 방어했다. 그간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약 8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별도 순이익은 7206억원에서 3133억원으로 절반 이상(56.5%) 줄었다. 의료파업 종료료 의료이용량이 늘어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됐고, 전년도 실시한 자산 유동화 처분이익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그러나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한화라이프랩을 비롯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1620억원) △한화손해보험(3610억원) △한화투자증권(960억원) △한화자산운용(490억원) △해외(1180억원)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부문에는 베트남 법인,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리포손해보험, 미국 벨로시티 증권을 비롯한 회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보험손익은 3444억원으로 32.0% 축소됐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3조65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H당뇨보험' 등을 출시하고, 생보업계 배타적사용권 13건 중 7건을 휩쓸면서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2조원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유지하고,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을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건강보험 신계약 CSM 수익성은 15.3배에서 15.9배, 종신보험은 2.9배에서 4.0배로 높아졌다. 보유계약 CSM은 9조1090억원에서 8조7140억원으로 축소됐다. 부채할인율 강화와 교육세율 인상의 여파다. 한화생명은 신계약 CSM 유입 확대 및 경험조정 축소로 중장기 잔액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9.9%에서 89.1%로 낮아진 반면, 25회차는 63.8%에서 78.3%로 향상됐다. 투자손익은 868억원으로 77.8% 급감했다. 이자 및 배당수익이 확대됐지만, 변액계정헷지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4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20%로, 안정적인 우량등급(국내 AAA 등급 이상·해외 A등급 이상) 채권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57.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자산/부채 듀레이션은 각각 11.67년·11.11년이다. 한화생명은 보험산업 성장 정체와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올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건강보험과 종신 장기납 상품 판매 확대로 2조원대 신계약 CSM을 견지하고 단위당 상품 수익성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사업비·지급률 등 효율관리로 9조원대 보유계약 CSM을 회복하고 킥스 비율 160%를 돌파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전략적 협업 기반 현지화, 종합 금융솔루션 제공, 혁신기술 기반 고객경험 차별화를 무기로 확장을 지속한다. 설계사 규모가 3만6923명까지 늘어난 점도 언급했다. 조직별로 보면 한금서가 2만2631명으로 가장 많고, 피플라이프(4604명)·한화라이프랩(3725명)·IFC(2363명)가 뒤를 이었다. 13차 정착률은 54.6%로 전년 대비 4.9%포인트(p) 상승했다. 기후/자연자본 공시를 확대하고, AI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등 'Green Life 2030' 슬로건 하에 ESG 경영도 추진한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 법인 성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버크셔 해서웨이’ 꿈꾸는 미래에셋생명…보험·투자 시너지 기대

미래에셋생명이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토대로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자본투자(PI)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세전이익(1987억원)이 61.4%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1945억원)도 59.3% 향상됐다. 우선 건강보험 월초보험료가 97% 급증하는 등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변액보험은 초회·누적 수입보험료 업계 1위를 수성했다. IFRS17 도입 초기부터 보수적 계리 가정과 자산부채관리(ALM) 경영 철학을 견지한 점도 강조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ALM 매칭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PI 측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보험과 투자가 시너지를 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 도입 外

BNK부산은행은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신용평가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은 전통적인 금융 이력뿐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함께 분석해 고객 상환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신러닝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 신용도를 다각도로 판단함으로써, 기존 평가 체계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요소까지 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거나 일정 기간 신용도 하락 이력이 있었던 고객의 경우 제도권 금융 이용에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있었다. 부산은행은 이번 모형 도입으로 이런 한계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상환 능력을 갖춘 고객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대안신용평가 도입은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넘어 더 많은 고객에게 금융 기회가 돌아가게 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다양한 고객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토지·농지 전문 부동산 서비스인 '내일의 땅' 개편을 기념해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땅보고 행운의 2026명 되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일의 땅은 부동산 중 토지와 농지를 전문으로 매물 조회, 실거래가 조회, 농지적합성, 재배가능 작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고객 보유 토지와 관심조건에 따라 맞춤형 토지정보를 제공하고, 농업 정책자금 등 금융상품을 안내한다. 또 마이데이터 기준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이거나 보유토지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과 토지 자문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개편을 기념해 이벤트 기간 동안 NH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비스 가입 후 응모하면 추첨을 거쳐 총 2026명에 △골드바(2명) △올리브영 3만원권(24명) △메가커피 아메리카노(2000명)를 증정한다. 기존에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도 참여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토지와 농지 정보를 고객 니즈에 맞춰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지 매물 데이터 상호교환과 농지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금융서비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성장의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은행은 전북신용보증재단에 2억5000만원을 특별 출연했으며, 총 83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지원 특례보증대출은 이날부터 상담 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소재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지원한도는 업체당 최대 20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8년으로 원금균등 분할상환방식으로 지원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상반기에 약 48억원의 특별출연으로 1366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의 모임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참석 여부와 회비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초대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초대장은 모임통장을 보유한 모임주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모임 정보를 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날짜, 시간, 장소는 물론 모임명, 소개글,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일요일 12시 강남에서 홍길동 생일파티를 할 거야"라고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분석해 모임명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파티', 소개글로 '홍길동의 생일을 다 함께 축하해요'라는 문구를 자동 완성한다. '2026년 3월 1일', '오후 12시', '강남'과 같은 정보가 각각 날짜, 시간, 장소로 반영되며, 모든 항목은 모임주가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모임 성격에 어울리는 이미지도 함께 추천한다. 카카오의 자체 개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카나나 콜라주(Kanana-kollage)'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가 자동 반영되며, 추천 이미지까지 추가 제공돼 모임주가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초대장은 모임통장 참여자에게 앱 알림으로 전달되며, 모임원은 참석 여부를 바로 응답하고 회비도 즉시 이체할 수 있다. 모임주는 응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초대장 출시에 맞춰 모임 지원금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AI 초대장을 이용한 모임을 대상으로 10개 모임에 50만원, 100개 모임에 10만원, 1000개 모임에 커피 쿠폰 4장을 추첨을 거쳐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AI 모임총무에 이어 초대 기능까지 선보이며 모임통장에 AI 기반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상품에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유망 인디게임 프로젝트 발굴·지원을 위한 단계별 경쟁 선발 프로그램 '2026년 인디게임 데브캠프'에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기 창업 기업과 예비창업자의 사업화 난관을 해소하고,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2026년 인디게임 데브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디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장 체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단계별 경쟁 선발을 거쳐 개발, 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참신한 기획력과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부족, 마케팅 역량 미비, 글로벌 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실제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토스는 인디게임 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제약을 보완하고, 실질적인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토스는 HTML5 기반 게임사의 기술적·경영적 한계 극복과 사업화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는다.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HTML5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내 협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사업성이 우수한 게임에 대해서는 투자 가능성도 적극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인디게임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 창출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12월 열린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 2025'에서 국내 HTML5 게임 저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콘진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참여는 당시 협약의 연장선에서 인디게임 생태계 지원을 한층 구체화한 행보다. 토스는 IT 업계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는 지난해 7월 정식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제휴 미니앱 수 1000개를 돌파했다. 토스 앱 내에서 첫 미니앱을 선보인 후 약 10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게임' 분야는 전체 미니앱의 약 50%를 차지하며 앱인토스 초기 성장을 이끌었다. 파트너사 서비스 지속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10개월간 앱인토스와 제휴한 파트너사 중 95%가 현재까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디게임 개발사가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이용한 중·저신용자의 신용점수가 최대 226점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점수 산정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소득이 없거나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유 데이터가 자동 연결되며 비금융·공공 데이터까지 한 번에 반영돼 높은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의 경우 신용점수 올리기로 우량 신용 구간에 진입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이용한 850점 이하(KCB 기준) 중저신용자 중 최고 상승 폭은 226점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용자는 40대 남성으로, 신용점수가 692점에서 918점으로 226점 올라 900점대에 진입해 우량 구간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 가심사 대출 승인 데이터 기준으로 예상 금리가 10.2%에서 5.6%로 4.6%포인트(p)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50점 이하 중저신용자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20점으로, 서비스 전반에서 신용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샐러드 금리 예측 모델에 따르면 신용점수 20점 상승은 평균 1.3%p의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용·대출관리 경험으로 개편한 뱅크샐러드는 신용점수 상승 시 기대 가능한 금리 혜택과 대출 승인율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신용정보 변동 확인만으로도 리워드를 지급해 신용관리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금융관리 서비스로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오는 26일 금리인하요구권 도입에 맞춰 신용점수 개선과 금리 절감 효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이자 절감으로 이어지는 금융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한 고객 혜택이 중저신용자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실손 부담·차보험 적자 겹쳤다”...현대해상, 작년 순익 46% 급감

현대해상의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손해보험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탓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약 5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32.3% 감소한 수치다. 일명 '일장자(일반보험·장기보험·자동차보험)'로 불리는 주력 상품군의 실적이 모두 줄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3381억원으로 60.9% 축소됐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이 소폭 향상됐으나, 의료파업 종료로 의료이용이 증가한 가운데 A형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대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된 영향이다. 앞서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이 4분기에 대규모 순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3·4세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손실부담계약 비용이 급증한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현대해상의 4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1420억원에 달했다. 실손보험 점유율 1위 지위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자동차보험 손익(-908억원)은 1100억원 가까이 악화됐다. 합산비율이 100%에서 102.5%로 높아진 원인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폭우·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계절적 변동성이다. 올해 보험료를 1.4% 끌어올렸으나, 다른 기업들과 유사하게 △수입차 보급 확대에 따른 수리비 부담 가중 △정비수가 인상 △노령운전자 수 증가를 비롯한 악재가 여전한 만큼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일반보험의 경우 고액사고 발생의 여파로 손익이 1586억원에서 1488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다른 주력 상품군 대비 적은 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현대해상은 해외 원수보험료(3610억원→4747억원)와 보험영업이익(150억원→229억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1조2080억원에서 1조2180억원으로 0.8% 늘어났다. 순이자비용(8880억원)이 3.7% 불어났으나, 이자·배당 손익이 확대됐다. 투자이익률은 3.5%에서 3.58%로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 대출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CSM 잔액이 8조9017억원으로 7.9% 높아지는 등 본업 '권토중래'를 노릴 수 있는 요소도 포착됐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고수익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덕분이다. 신계약 CSM은 인보험을 필두로 2조원을 돌파했다. 신계약 CSM 배수는 15.9배로 3.1배 증가했다. 채널별로 보면 전속 채널은 14.2배에서 16.7배, 법인보험대리점(GA)은 11.7배에서 15.9배로 상승했다. 특히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190.1%로 전년말 대비 33.1%포인트(p) 높아졌다. 장기채 매입을 늘리고 부채 민감액을 관리한 성과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59.4%에서 170.0%, 179.8%, 190.1%로 높아졌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같은 기간 46.7%에서 52.7%, 59.7%, 65.9%로 오름세다. 아직 금융당국의 권고치(80%)와 거리가 있으나 경영개선권고를 비롯한 '옐로우카드' 사정권에서는 벗어났다. 현대해상은 고CSM 신계약을 늘리고 금리민감액 관리를 강화해 장기보험 실적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인수연도기준(UY) 손해율 개선으로 중장기적 우량계약 비중을 높이고, 우량고객 이탈방지 및 모럴해저드 우려 그룹 대상 집중 심사도 추진한다. 실손보험의 경우 5세대 상품 출시를 비롯한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예실차 손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관리급여 시행에 대응하고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보는 대당 특약보험료 조정 및 할인율 축소 등 경과보험료 증대, 우량물건과 고객 확보, 경상환자 제도개선 대응으로 손해율을 낮춘다는 목표다. 일반보험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연간 1100억원 규모의 기초체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해상은 채권선도로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고수익 자산을 지속발굴할 계획이다. 자산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향성도 표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연결 기준 순이익(1조198억원)이 별도 순이익과 크게 차이난 이유에 대해 “(서울 송파구 소재) 타워 730 매각에 따른 수익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업은행, 중소 건설업 연체율 역대 최고...건전성 악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체들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건설업 연체율은 작년 말 1.71%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22% 대비 0.49%포인트(p) 오른 수치다. IR(기업설명)북에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2011년 이후 연말 기준 역대 최고치다. 건설업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막바지인 2022년 말까지만 해도 0%대에 그쳤지만, 2023년 말 1.14%, 2024년 말 1.22% 등으로 오름세다. 작년 1~3분기 말에는 연체율이 1.32~1.34% 수준으로 횡보하다가, 4분기 말 1.71%로 뛰었다. 기업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0.87%로, 2024년 말(0.34%)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이 역시 2013년 말(1.06%) 이후 연말 기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2024년 말 0.34%에서 3월 말 0.54%, 6월 말 0.64%로 오르다가 9월 말 1.16%로 정점을 찍었다. 건설 경기 침체는 은행권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성장을 발목잡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물과 토목건설을 포함하는 건설투자는 작년 4분기 3.9%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1.4%포인트(p)에 달했다. 건설투자를 제외하면 연간 성장률은 1.0%에서 2.4%로 크게 높아졌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차질을 빚으면서 추정손실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은행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구분해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채권을 의미한다. 기업은행의 추정손실은 작년 말 기준 6389억원으로, 2024년 말(5338억원)보다 20% 늘었다. 연말 기준 최대 규모다. 지방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됐고, 지방에 기반을 둔 중소 건설업체 수익이 줄어들면서 건전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채무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객 체감 혜택에 집중”…우리은행, 삼성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출시

우리은행은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춘 카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카드와 제휴한 개인신용카드 5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카드 5종은 △기본 할인형 △쇼핑 △의료 △여행 △주유 등으로 혜택을 나눠, 고객이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 SAVE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 0.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형 카드다. 추가로 쿠팡와우 및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50% 할인과 영화 3000원 할인 혜택도 담았다. 'WAVE'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0.5~1% 포인트가 적립되며, 온라인쇼핑몰·홈쇼핑·의료 관련 결제 시 추가 0.5%~1% 포인트가 적립된다. 추가로 커피전문점 20%, 영화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IVE'는 의료·보험 등 생활 필수 지출 영역에 초점을 맞춘 카드다. 의료·헬스 20% 할인과 보험·통신 등 고정 지출 항목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WIDE'는 여행·여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카드다. 국내외 가맹점 최대 2% 포인트 적립과 디지털콘텐츠·멤버십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RIVE'는 주유 할인 중심의 운전자 특화 카드다. 주유 시 리터당 60~15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편의점·커피전문점 10% 할인과 해외 가맹점 1.5% 할인 혜택도 함께 담았다. 제휴카드별 연회비, 전월 이용실적, 혜택 대상 업종과 혜택 제공 횟수 등 세부적인 내용은 우리은행 앱과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담은 카드 5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CSM 4조원 돌파…여성·시니어 상품 선전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시니어보험을 비롯한 고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말 기준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4조69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62억원(7.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채널 규모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지속 강화하고, 계약 품질 개선 노력을 기울인 영향이다. 신계약 CSM은 1조291억원으로 월평균 75억원 수준의 장기보장성 신계약 매출 증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38.9% 향상됐다. 지난해 매출은 6조9796억원으로 17.0% 확대됐다.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899억원으로 23.7%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5.6% 하락했다. 투자손익(6134억원)이 이자 및 배당수익을 토대로 21.4% 커졌지만, 의료 이용률 증가와 계절적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디지털 채널에서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제조업 취업자 비중 ‘최저’…청년층 일자리 감소 ‘타격’

지난해 국내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15%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근간인 제조업 고용이 위축되자 전체 청년층 일자리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3000명 줄었다. 2023년 4만3000명이 줄었고, 2024년 6000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통상 고용은 경기 후행성 지표로 꼽힌다.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대미 수출이 줄면서 고용도 위축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연간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22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 수출액은 13.2% 급감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줄면서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은 15.2%로 전년과 비교해 0.4%포인트(p) 하락했다.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래 최저치다. 제조업 비중은 2013년∼2017년 17%대였지만 2018년 16%대로 떨어졌다. 2023년에는 15%대에 진입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다. 연령대로보면 29세 이하 청년층에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청년층(15세∼29세)은 4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만1000명 줄면서 2014년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 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30대는 1만7000명 줄었고, 40대는 4만4000, 50대는 5000명씩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5만4000명 늘어 제조업 고령화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10.3%였다. 2014년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청년층 비중은 2014년∼2017년 약 14%대였지만 2018년 13%대로 떨어진 후 12∼13%대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2024년에는 11.5%까지 낮아졌다. 상용직 중심의 좋은 일자리마저 급감하는 고용의 질 악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용 근로자는 전년보다 1만9506명 감소한 358만3981명이다.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돼 제조업이 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제품에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미 연방 대법원의 위법 판결로 무효화하며 불확실성이 더 부각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출연장 불허·LTV 0%’...규제지역 다주택자 ‘핀셋 규제’ 검토

금융당국이 다주택자 대출 줄이기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대출 만기 연장 요건을 강화하는 데서 나아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로 신규 대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카드까지 거론된다. 3년여 전 대출 규제 완화로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이 불어나 대출 시장 건전성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소집해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 개선 3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주택자 대출 총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비롯해 관행을 개선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 소득으로 이자를 상환하는 능력을 따지는 이자상환비율(RTI)을 재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소집한 두 차례 회의는 다주택자 대출 취급 현황과 만기 구조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당국은 주택 유형과 소재지를 세분화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를 우선 관리 대상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든 다주택자의 대출을 규제하면 지방 부동산 침체와 임대료 상승 같은 시장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매물 유도가 필요한 지역과 주택 유형에 한해 '핀셋 관리'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주 유형별(개인·개인사업자) △대출구조별(일시상환·분할상환) △담보유형별(아파트·비아파트) △지역별(수도권·지방) 등으로 구분한 전 금융권 다주택자 현황을 분석 중이다. RTI 뿐만 아니라 LTV 규제까지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를 통해 “왜 이자상환비율(RTI) 규제만 검토하나"며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사업자 신규 대출에 사실상 대출을 금지하는 'LTV 0%'를 적용하고 있다. 다주택자 만기 연장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실상 '대출 회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은 주담대 대출이 다주택자 중심으로 늘어나며 금융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36조46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주담대가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한 2023년 1월 말과 비교해 약 130%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주담대 잔액은 610조원대로 약 20% 늘어난 데 비해 증가 폭이 크다. 2023년 초 고금리 기조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의 여파로 전국 주택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했는데, 규제 완화 수혜가 다주택자에 쏠린 것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거주 다주택 매입의 경우 가격 상승기의 수익은 사적으로 귀속되지만, 하락기에는 금융 건전성 저하를 통해 사회 전체로 위험을 전이시킬 수 있다"며 “비거주 다주택 대출의 단계적 LTV 축소, 대출 만기 구조 차등화 등의 신호가 일관되게 축적되면 (다주택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재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만기 연장 불허가 임차인에게 직접적인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고심하고 있다. 다주택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 등으로 이어지면 임차인의 주거 불안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만기 연장을 허용하거나, 일시 상환 대신 단계적으로 대출을 감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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