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첫 완공…베트남 농촌 개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3일 베트남 타인호아성 빈록현 빈롱코뮨 배오마을에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비정부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NH Change Makers'의 첫 완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농촌지역 사회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현지 주민 대상으로 사업 공모전을 개최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차원 보조금 지원 등 현지 지역 정부와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공모전을 개최해 44개 사업이 접수됐고,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인호아성 등 4개 지역, 총 6개 사업을 선정·추진했다. 그 중 처음으로 배오마을에서 주거용 폐수처리와 위생 개선 지원 시설 사업을 완공해 지역주민의 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을 줬다. 완공식에는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과 박창오 농협은행 하노이지점 지점장, 김종석 NH투자증권 베트남법인 법인장,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 본부장,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참석했다. 베트남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외무부 부차장, 빈록현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주민들도 함께 했다. 조정래 부사장은 “농협금융은 한국에서 농업과 농촌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금융그룹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겨왔다"며 “베트남의 농촌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 지역사회와의 동반 관계를 바탕으로 포용적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지역은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가 공동 진출한 글로벌사업 우선 추진 국가로, 은행 하노이지점, 호치민사무소와 증권 베트남법인이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차은우 효과 톡톡’ 신한은행, 모임통장 ‘40만’ 돌파

신한은행이 올해 2월 선보인 'SOL모임통장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회원수 4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차은우를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모임통장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알린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SOL 모임통장은 이달 12일 기준 회원수 40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통장은 신한 SOL뱅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모임 가입이 가능한 '편의성', 모임원이면 누구든지 사용내용 확인이 가능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기부금 후원 계좌로도 활용되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함께 모으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임 적금', 잠깐 모으고 연 2% 이자를 받는 '모임 저금통', 모임에 딱 맞는 혜택으로 가득한 '모임 체크카드' 등 모임관리의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로운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SOL모임통장 영상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차은우는 해당 영상에서 '잘 모이기 위해 잘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컨셉으로 가족, 댕집사, 테니스, 와인모임에 참여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이달 31일까지 ▲100% 당첨! 룰렛 이벤트 ▲입금한 만큼 쌓이는 모임지원금 리워드 ▲신규 모임장 모임지원금 등 '입금만큼 쌓이는 모임지원금 3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대학생 모바일 전용 앱 '헤이영 캠퍼스',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등 모임 연계 플랫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즐거운 모임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모임통장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아시아 기업 유일 英 BBC 글로벌 캠페인 참여

토스뱅크는 영국 BBC, 비랩 글로벌(B Lab Global)이 공동 기획한 글로벌 캠페인 '커먼 굿'(Common Good)에 함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기업 최초다. 이번 캠페인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B Corp(비콥) 인증 기업들이 이룬 성과를 담았다. 영국 BBC 스토리웍스와 비랩이 공동 기획해 제작했다. 캠페인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19일부터는 매주 각 기업을 주제로 한 미니 다큐멘터리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 혁신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기업들의 실천과 철학이 필름으로 담긴다. 비즈니스가 기업 이익을 넘어 사회와 환경, 더 나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토스뱅크는 첫 순서를 맡았다. 출범부터 지금까지, 혁신을 정체성으로 성장해 온 토스뱅크는 나이, 성별, 국적 등과 무관하게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비콥으로 인증한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02개국의 161개 산업 분야에서 9649개 기업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인증 은행이다. 총 95.6점의 인증 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대다수 인증 기업의 평균 점수가 80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토스뱅크가 갖춘 성장 규모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캠페인엔 세계 각국의 신뢰받는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이솝, 더바디숍 등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낸 전 세계 4번째로 큰 뷰티 기업이자 브라질 최대 규모의 뷰티 기업 Natura&Co, 전 세계 85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네덜란드 대표 브랜드 Secrid 등이 함께했다. 그 밖에도 제조업, 컨설팅,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과 변화를 만들어낸 전 세계 비콥 인증 기업 18개가 선정돼 캠페인에 등장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캠페인에 함께한 것은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결과"라며 “우리가 추구해온 방향성과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뒷걸음질...‘보장 어카운트’로 반전 성공할까

삼성화재가 시장 변동성 확대, 대형 재해 발생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내놓은 건강보험 '보장 어카운트'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유지율, 손해액, 사업비 등 효율 지표를 개선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14일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6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0.9% 증가한 6조105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924억원으로 11.7% 줄었다. 연결 세전이익은 10.4% 감소한 8223억원이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영남 산불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하면서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장기보험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이어간 덕분이다. 신계약 CSM은 연말 가정조정에 따른 환산 배수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70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CSM 총량은 14조332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589억원 불었다. 보험손익은 대형 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419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기본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에도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 채널 성장 지속을 통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보험 수익 1조3772억원을 시현했다. 보험손익은 사고율 감소와 사업비율 개선에도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 매출의 동반성장으로 1분기 보험수익 4099억원을 시현했으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의 경우 1분기 투자이익률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66.6%로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을 상향해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39%에서 2028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지난달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 완료했다. 연말 킥스 비율 목표치는 250% 중후반대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 확보 및 균형과 가치 있는 성장을 이뤄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내놓은 새로운 컨셉의 건강보험인 '보장 어카운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고객이 가입 후 일정기간 무사고 조건을 유지할 경우 기존에 납입한 보험료를 최대 52.5%까지 돌려준다.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측은 “전속채널에서 해당 보험을 선보인 지 3일, 비교채널에서는 5일 정도 지났는데, 현장에서는 지난해 큰 붐을 일으킨 마이핏 상품보다 훨씬 더 큰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보장영역을 확보한 보험으로, 다른 회사들이 추종하기 어려워 당분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장 어카운트와 같은 보험료를 돌려주는 상품은 삼성화재가 유지율을 관리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장 어카운트는 보험을 유지하면 보험료를 돌려받는 구조로, 이런 구조의 상품을 판매하면 유지율도 개선될 것"이라며 “보험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는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보, 농협은행과 실물경제 회복·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3일 NH농협은행과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내수 침체와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신보에 총 140억원(특별출연 100억원, 보증료 지원 4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에 약 6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벤처기업 ▲유망서비스업 영위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0.2%p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0.5%p의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확보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5.3조 증가...‘토허제 해제’ 여파

올해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4월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5월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50조1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4조8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1조6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작년 9월(+5조6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이 중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1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최근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3월(+2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다만 3월 하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재시행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진정된 점은 향후 주담대 증가세에 변수로 꼽힌다. 정책성대출도 3월 1조8000억원 증가에서 4월 1조9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늘었다. 1분기 중 상여금 유입 효과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3월(-9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3000억원 늘어 전월(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조8000억원 늘어 전월(+3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은 주담대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제2금융권은 3월 1조2000억원 증가에서 4월 1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월 3조원 감소에서 4월 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신용대출이 3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4월 1조2000억원 증가로 불어난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어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저축은행(-2000억원→+4000억원), 보험(-2000억원→+1000억원)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여전사(-9000억원→-1000억원)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상호금융권(+4000억원→+2000억원)은 전월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2~3월 증가한 주택거래 관련 대출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4월의 주담대 증가세 확대로 이어졌다"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의 증가는 4월중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자금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3월에 비해 4월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연간 가계대출 관리목표 등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5월 가정의 달 자금 수요, 7월 1일로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영향 등으로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 아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월별, 분기별,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 금융회사의 선제적 자율관리 시행 유도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집 살 돈’ 안 드는 시대?...지분형 모기지, 은행은 “리스크 계산 중”

금융당국이 정부와 차주가 주택의 소유권을 나누는 '지분형 모기지'의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은행권의 각종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은행권은 당국 정책에 따라야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위험부담이 늘어나는 구조가 되는 것엔 우려를 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지분형 모기지' 제도가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시범사업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해 1000가구 내외를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가며, 시범지역과 시범물량은 점진 확대할 방침이다. 지분형 모기지는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주택을 매입할 때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일정 지분을 투자해 초기 자금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부동산 매수자는 주택 가격의 10~20% 가량의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며 나머지는 공공기관과 은행이 채워주게 된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주금공이 최대 40~50%의 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LTV(담보인정비율) 70%를 적용받아 자기자본 1.5~1.8억원만으로도 집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엄밀히는 매수자와 주금공, 은행이 집의 지분을 나눠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기에 집값이 상승하면 차익은 지분 비율대로 나누고, 하락 시 손실은 주금공이 우선 부담하게 된다. 당국은 급격하게 치솟는 부동산 가격 관리와 가계대출 쏠림 현상 해소를 위해 지분형 모기지 제도를 고안해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취임 직후부터 우리나라 금융 구조를 부채에서 자본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다. 시장은 당국의 도입 취지와 제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분형 모기지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적지 않게 따라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을 오히려 자극하게 되거나, 반대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시 '눈먼 돈'인 세금의 누수가 예상된다는 시각에서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규제나 상품 변화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기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로 이뤄졌지만 지분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 새롭게 도입되기 때문이다. 지분형 모기지의 경우 매수자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만 담보로 잡아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 예상된다. 은행권은 기존에 운영하던 주택담보대출의 규모는 줄고 리스크는 커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대출 규제 변화 속 혼선이나 대출금 회수의 어려움도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제까지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내주는 게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담보가치 평가부터 대출 회수 방식에 대한 리스크들이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분 담보의 경우 경매 시 낮은 낙찰률 등 회수 위험이나 실무적인 난감함이 지적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이 탄탄한 구조로 운영하겠지만 은행의 대출은 후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담대는 안전하게 팔아왔는데 이전보다 전체적으로 위험부담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우선 내달 당국이 내놓을 구체화 된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 담보 설정 범위나 대출 한도, 회수 구조 등 구체적 방안이 명확히 나와야 대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나온 내용들만 봐서는 따로 대응책을 꾸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현재 디딤돌과 같은 정책대출의 수요가 지분형 모기지 관련 대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공공에서 진행하는 대출 규모 등 수요층과 공공기관 측 가이드가 제시되면 그에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 SC제일은행, 마일리지 페스타 이벤트

SC제일은행이 이달 31일까지 'e그린세이브예금(SKYPASS)' 한정 판매를 재개하고, 추가로 최대 1만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항공권을 지급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한정판으로 출시해 인기를 모은 'e그린세이브예금(SKYPASS)'은 예금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이다. 모바일뱅킹 앱 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 'SC제일은행 예금'을 검색해 브랜드광고 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에 따라 최소 400마일리지에서 최대 4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중 1000만원 이상 가입 시 최대 5000 추가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1억원 이상 가입하는 첫거래 고객은 5000마일리지를 추가로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발리 프레스티지석 항공권 또는 고베행 일반석 항공권을 증정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BNK경남은행, 경남대에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구축한다

BNK경남은행은 경남대와 지난 12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대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허종구 경남은행 부행장과 이주형 경남은행 부행장,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첨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BN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축될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캠퍼스락'은 대학생활에 필요한 △모바일 신분증 △전자출결 △메시징 △시설 예약 △종합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모바일앱 안에 구현한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들은 휴대전화 단말기와 스마트워치로 대부분의 교내 시설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증부터 학사일정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앱(App)을 사용해 학생들의 디지털 경험(DX)과 학습환경이 크게 향상되며,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남은행은 경남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캠퍼스 플랫폼과 관련한 구축·운영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종구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스마트한 캠퍼스 환경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경남대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주담대 비교서비스 출시…개인사업자도 이용 가능

NH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비교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신용대출 비교서비스에 이어 총 16개 금융사의 47개 대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대상고객을 개인에서 개인사업자까지 확대해 이용범위를 넓혔다. 대출비교서비스 내 '모아보기' 탭에서 제휴 금융사별 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다른 고객들이 많이 선택한 인기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 인증 방식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이용 중 이탈 시에도 절차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을 높였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대출을 실행한 고객 전원에게는 5%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100명을 추첨해 첫 달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출비교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최운재 농협은행 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사들과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비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서비스와 함께 진행되는 다양한 혜택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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