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이 배당으로?”...4대금융 주주들 웃을 이유 생겼다 [머니+]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자본비율 부담을 안고 있었던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3분기 이후 원화 강세 지속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한편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 확대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60원 급등한 1382.20원을 기록했다. 최근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84.6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100원 이상 낮아 뚜렷한 하향세다. 하반기 들어 미국의 통화정책 지속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자 원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 둔화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라 달러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부분도 원화 강세 견인 요소로 꼽혔다. 금융권에선 외화환산손익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사별 외화 자산·부채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은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부채 감소 폭이 커지면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증권가에서는 1350원대 환율이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경우 이론적으로 3분기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거둘 외화환산이익이 각각 2000억원과 13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환율 민감도가 높아 4대금융 중에서도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이 3분기 약 1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만 거두어도 순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2380억원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건전성 지표 및 자본비율 개선에 대한 예상도 커지고 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원화 가치가 오르면 은행이 보유한 RWA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들고, 분모가 작아지면서 CET1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시장에선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이 약 0.01~0.03%p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환율이 상반기 대비 200원 가까이 하락한다면 환율 효과로만 30~40bp 내외의 CET1 비율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개선은 곧 연말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진다. CET1 비율의 증가는 곧 주주환원의 재원폭이 커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요 금융지주가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이미 올 상반기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 단순 평균이 13.52%로 목표치인 13.0%를 웃돌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에서 “호실적과 환율 하락 효과로 CET1비율도 상승했다"며 “하나금융의 경우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3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2300억원에 달해 총주주환원율이 5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에 대해 “14%에 육박하는 CET1 비율은 주주환원 확대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외화한산이익이 1000억원 가량 발생할 전망으로, CET1 비율이 5~10bp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아 14%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은행이 건전성 방어를 위해 대손비용을 늘려야 할 경우 환율 하락으로 얻은 자본 여력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은행권은 하반기 들어 꾸준히 중소기업·자영업자 부실채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p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시그널을 보낸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안정적 수익 창출 솔루션 앞세워 고객 저변↑

미래에셋생명이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이 지난달말 기준 717억원이 넘는 모집 성과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원리금보장상품 또는 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상품으로 양분된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점이 주목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RP 계좌로 가입 가능한 거치형 상품으로, 만 50세부터 적립금을 일시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만 55세부터는 원하는 시점에 연금 개시가 이뤄진다. 만 55세를 넘긴 고객의 경우 가입과 함께 연금 수령이 이뤄질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일임형 자산배분펀드(MVP펀드)를 연금 수령기까지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자산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20년간 연금 지급이 보증되고, 이후에도 남은 적립금은 소진시까지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한 인출 전략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분산투자 △전문가 운용 △성과 연동을 비롯한 4개 핵심 요소를 토대로 은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고객 접점도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양사가 상품 개정을 함께해왔고,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상품 구조와 보증 조건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변액보험 특유의 장기, 분산 투자 효과에 연금 지급 보증을 더해 시장 하락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60조·72조 쌓았는데”...보험사 CSM의 ‘진짜 성적표’는 따로 있다

IFRS17 체제 하에서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매진했으나, 본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냐는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 CSM의 양적 측면 보다 질적인 부분을 살펴봐야하는 까닭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약 53조7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CSM 잔액은 2024년 55조6000억원, 지난해 56조4000억원, 올 상반기 60조원으로 불어났다. 손해보험업계도 같은 기간 64조8000억원에서 64조9000억·67조·72조원으로 확대됐다. CSM은 중장기 보험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경상이익의 중요한 축이다. CSM을 기반으로 이익잉여금을 축적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된다. 그러나 보험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와 손실부담 계약비용을 비롯한 비경상이익 요인이 전환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약 4조4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보험손익은 2024년 3조8000억원,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낮아졌다. 올 상반기는 1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손해보험업계는 2023년 7조5000억원에서 2024년 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는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났지만,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이 적용된 수혜를 입었다. CSM의 효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익전환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생보업계의 이익전환력이 2024년 70.8%에서 지난해 65.1%, 손보업계도 102.3%에서 79.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는 각각 68.2%, 98.6%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VFA모형 보험손익을 CSM 및 RA상각액으로 나눈 것으로, 100%를 밑돌면 CSM 상각이익 일부가 보험손익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보면 ABL생명·푸폰현대생명·하나손해보험의 전환율이 낮았다. 최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DB손해보험이 성장 전략을 재편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CSM 확대로 장부상 이익이 성장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과도한 사업비를 투입하거나 공격적인 담보를 설정하면 향후 자금수지 또는 배당가능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DB손보는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낮추면서 유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실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CSM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연중 증가하던 CSM이 연말 계리가정 갱신 과정에서 조정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미래 이익창출 기반의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연말 조정폭을 묻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CSM 상각액 커버리지(신계약 CSM+CSM 조정액을 CSM 상각액으로 나눈 수치)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과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고려한 자본완충력 △간편고지 손해율 가정 및 비실손 갱신보험료 목표손해율 수렴 방식 등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부 보험사의 실질 자본 확충력이 불안정하고,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높은 곳은 요구자본 확대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올렸고,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한화생명·NH농협·동양생명·하나·푸본현대생명과 IBK연금보험, NH농협손해보험·흥국화재가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충분한 시간이 쌓이지 않아 정량적으로 신용등급이 형성됐으나, 충분한 데이터와 평가유의성이 확보되면 질적 지표를 방법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서울 잡고 인천도 지켰다”...시금고 ‘장악력’ 과시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인천시 1금고 운영권을 지키면서 20년 연속 인천시 자금을 관리하게 됐다. 앞서 서울시 1·2금고까지 확보한 데 이어 인천시 금고 운영권까지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시장에서 기관 영업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17일 인천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이날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을 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신한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한다. 인천시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 등을 관리한다. 연간 관리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를 맡아오면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시스템 안정성, 업무 연속성을 앞세워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1금고 운영권을 놓고 경쟁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인천 청라로 그룹 핵심 거점을 이전한 점을 앞세워 금고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인천시 금고 확보는 올해 서울시에 이어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진행된 차기 서울시금고 선정에서 1금고와 2금고 운영 은행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주요 금고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대형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관영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시금고'는 은행권에서 기관영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지자체의 대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데다 지방정부와의 금융 거래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지자체 금고 운영권 확보가 은행의 기관영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인천시와 제안 내용 및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선정일로부터 20일 이내 최종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금융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2금고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자회사 인사권 힘 실은 BNK금융…‘계열사 CEO’ 영향은

BNK금융그룹이 지주사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손질하며 자체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지난 15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며 지주와 분리된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인사 추천이 가능해질지가 관건이다. 당장 연말에는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임기가 만료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금융지주와 9개 자회사 경영 승계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 적정성 점검 및 개정안'을 의결했다. 핵심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은행 임추위원장이 지주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하는 최종 면접에 참관하고, CEO 선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의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각각 보면 지주의 CEO후보추천위원회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이 규정돼 있다.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자회사 CEO 후보자 심사와 추천을 하고, 은행 임추위는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은행장 후보자를 심사해 추천한다. 사실상 지주에서 자회사 CEO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자회사 임추위는 이를 주주총회에 추천해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지주 회장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BNK금융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확대해 CEO 선임 과정에서 지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임추위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은행 임추위에 상시 후보군 추천 권한도 부여해 은행의 인사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지주 회장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3개월 전에서 5개월 전으로 앞당겨 후보 검증 기간을 확대했다. 또 CEO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을 완화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대하고,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현황과 중장기 전략, 재무 현황, 선임 일정, 절차와 같은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BNK금융이 발 빠르게 지배구조를 손보며 연말 자회사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당장 경남은행을 포함해 7개 자회사 CEO가 연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BNK금융은 17일 이 자회사들에 대한 CEO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중 김태한 경남은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개정안이 곧바로 반영되는 만큼 강화된 임추위 역할이 김 행장의 연임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은행 임추위의 독립적인 인사 추천권을 강조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지주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쇄신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연임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내정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도 이사회 중심의 승계 과정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직후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이 행장의 통상적인 '2+1' 임기를 고수해온 것이 아니란 점도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전임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횡령사건을 계기로 2년 임기를 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여기에 경남은행 실적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2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을 지적하면서 향후 행장 선임을 진행하는 금융지주사의 부담이 커졌다"며 “은행 임추위에 부여된 추천권과 의견 개진 권한이 실제 인선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JB금융, 업스테이지와 ‘금융특화 AI’ 만든다 外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금융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업스테이지와 '금융·AI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 회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JB금융은 업스테이지의 독자적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그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갖춰 핵심 AI 금융특화 에이전트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나 단발성 프로젝트를 넘어, 금융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금융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특화 혁신과제 발굴과 적용 검토, 금융·AI 분야 전문지식 증진을 위한 공동교육과 인력교류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지역사회와 연계한 AI 관련 공동사업 발굴과 컨소시엄 참여 추진 등에서 협력 분야를 모색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사회 연계 공동사업 발굴, 금융·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AI 생태계 기여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최근 JB금융이 추진 중인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기조와 맞물려 있다. JB금융은 지난달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 핵심 과제로 AX 전환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사다. 누적 투자 약 7300억원을 유치하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AI 기술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LLM '솔라 프로(Solar Pro)4'는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토큰 소비량 최상위에 오른 유일한 국산 AI 모델로 독자 AI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금융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특화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양사 역량을 결합해 금융혁신과 지역사회 상생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JB금융의 동남아 현지 법인 인프라에 업스테이지의 AI솔루션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Npay)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 확대를 위해 또다시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Npay 대출비교'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이 Npay 대출비교에 입점한 후 양사는 3개월 여만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Npay 대출비교에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 상품을 조회한 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선택해 '대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으로 이동해 대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날 기준 연 3.426~14.357%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한도는 3억원이다.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신청 당일 비대면으로 완료할 수 있어 과거 은행 영업점 방문을 위해 운영 중인 가게를 닫아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그 결과 출시 3년 만에 대출 잔액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는 별도 사업자 통장이 없어도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카카오뱅크는 자금이 반드시 사업 운영에만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5000만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그룹 'ESG추진협의회'를 열고 전환금융 도입 프로젝트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전환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저탄소 사업 전환과 설비투자 확충에 필요한 신규 금융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며 기후금융을 통한 신기업금융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상 기업 발굴부터 전환금융 식별·판단, 금융 실행, 사후관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전반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농협금융은 전환금융을 계열사별 현업에 조기에 내재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사업계획과 성과평가(KPI)·성과관리 체계 반영, 조직·인력 등 실행체계 마련, 본·지점 교육을 통한 전문역량 강화 등 기업의 전환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할 예정이다. 지주 차원에서 그룹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미 구축된 관련 규정·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계열사는 기업금융·투자 등 각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자체 역량을 제고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기반을 구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계열사별 향후 녹색·전환금융 등 기후금융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임도곤 농협금융 성장전략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환금융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협금융만의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계열사 업무에 이를 조기에 내재화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기업금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주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 소상공인 희망전환 특별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날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가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제주지역 41개 새마을금고는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이차보전도 연계된다. 대출 이용자는 이차보전을 통해 최대 연 4.2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에 연 최대 6억3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인)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율은 연 0.9%로 고정된다. 김인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금융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아이통장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자 받는 저금통' 서비스에 스스로 돈을 지킬 수 있는 '잠금'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잠금 기능은 아이가 목표 금액을 정하고, 저금통에 모은 돈을 쉽게 꺼내 쓰지 않도록 돕는다. 아이가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축을 이어가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아이들은 저축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더라도 막상 잔액이 쌓이면 다시 꺼내 쓰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잠금 기능을 이용하면 저금통의 전체 잔액이 잠겨 출금이 제한되며, 아이가 직접 잠금을 해제하거나 미리 정한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금이 풀린다.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도 60초간 화면을 꾹 눌러야 하는 '명상타임'으로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충동적으로 인출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보호자 역할은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녀가 스스로 저금통에 잠금을 설정하며, 보호자는 자녀가 설정한 잠금을 대신 풀 수 없다. 여기에 정해진 주기에 맞춰 아이통장에서 저금통으로 돈이 자동으로 옮겨지는 '자동모으기' 기능을 더해, 한 번 목표를 정하고 나면 신경 쓰지 않아도 저축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했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2023년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선보인 서비스다. 출시 3년 만에 이용 고객이 약 13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들이 돈을 쓰고 모으는 것은 물론, 모은 돈을 지키는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아이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 아시안게임 응원부터 해양정화까지…사회공헌 ‘확장’

우리금융그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응원과 스포츠 유망주 육성, 해양환경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17일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코리아(Team Korea)'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미래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신규 캠페인 영상을 오는 1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 광고모델인 아이유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는 아시안게임 기간 TV와 유튜브, SNS, 옥외광고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사회공헌 콘서트 '2026 우리 모모콘'에서 팀코리아 팬파크를 운영하고 국가대표 응원전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의 스포츠 유망주 육성사업인 '우리드림브릿지'도 담겼다. '우리드림브릿지'는 우리금융이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비인기종목 스포츠 유망주를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장기 후원하는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이다. 계열사 차원의 환경 분야 사회공헌도 이어진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15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재단의 '지구쓰담' 캠페인에 300만원을 후원했다.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의미로 시민들의 환경문제 인식을 높이고 육상·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재단의 환경정화 캠페인이다.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깅과 지역 환경정화단체 지원 등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중 환경정화단체를 지원해 기존 활동 경험과 지역 기반을 활용한 지속적인 해양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후원금은 수중 환경정화단체 1개 팀의 활동비 등에 활용되며 선정된 단체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자율적으로 4회 이상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해양쓰레기 1.5톤 이상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업은행, 성평등가족부와 미혼·한부모가정 자립지원사업 추진

IBK기업은행은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취약 미혼·한부모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On-IBK 함께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주거·생계·보육(아이돌봄) 등 3개 분야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협력해 1:1 주거 컨설팅, 이사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가정별 여건을 고려한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안정적인 주거 기반 마련을 돕는다. 생계 분야에서는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한부모가정에 긴급 생계비와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보육 분야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양육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즈벡 찍고 카자흐로”...진옥동, 중앙아시아로 발 넓힌다

신한금융그룹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잇따라 금융협력에 나서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지난 14~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금융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는 △현지 금융기관 대상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 설정 △현지 투자 프로젝트 공동 발굴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PF 참여 등을 추진하며 정기 협의체를 통해 후속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협력계약 체결에 이어 진옥동 회장은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 발전과 신한금융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지주는 같은 날 진행된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직무 연수, 시찰 방문,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정보와 신한금융의 금융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산업·인프라 개발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포함해 파트너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갖춘 중앙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계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투자·조달 협력을 구체화하고, 금융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도 금융 노하우 교류와 인프라·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금융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25조로 끝 아니다”...임종룡, 지방·중기로 ‘생산적금융’ 확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를 조기에 넘어선 가운데 지방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9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8월까지 생산적금융 부문에서 투자 1조5000억원, 융자 23조8000억원 등 총 25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의 116.3%에 해당하는 규모다. 5개년 목표 대비로도 35.7%를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의 융자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부문의 역할도 키울 계획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발굴한 2200억원 규모의 'CJ 4D플렉스 프로젝트 펀드'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성장기업 발굴협의체를 통해 승인된 첫 사례로 우리은행이 기업 발굴부터 운용사 매칭과 투자조건 설계까지 참여했다. 오는 10월 국민성장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금융도 650억원 규모로 참여해 펀드 결성과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8월까지 3651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당초 목표보다 180% 초과 달성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성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민간 모험자본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생산적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 관련 AX 과제 75건 가운데 여신심사·리스크관리, 기업영업지원 등 13건의 개발을 완료했다. 포용금융에서는 올해 8월까지 서민금융 9500억원, 중금리대출 7900억원, 소상공인대출 4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8월 말까지 약 7만5000명이 30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프리랜서와 주부, 비임금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7200명에게 555억원이 공급됐다.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통한 채무 부담 완화도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24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2387명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이달 말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을 소각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총 2800억원 규모의 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올해 8월까지 1303명에게 102억원을 공급했으며 김해·전주·양천에 신규 지점을 열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축적해 온 생산적금융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지방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포용금융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한 자금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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