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풍향계] 기업ERP서 금융업무…농협은행, ‘NH임베디드플랫폼’ 오픈 外

NH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별도의 은행 채널 없이 주요 금융업무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ERP 등 비금융제휴사 플랫폼에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고객이 별도의 은행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의 시스템에서 바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급여이체 등 주요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특히 대량·급여 이체 시 ERP 내 데이터를 연동해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던 수기입력의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입력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의 전 금융기관 입출금내역 등 자금흐름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기능도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대표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ERP전문기업과 공공기관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기업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농협은행 임베디드금융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기업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 한 해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이스틸포유와 철강업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공급망금융 업무협약 체결 등 임베디드금융에 앞장섰다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AI(인공지능)·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3대 금융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해양금융, 소비자보호, AI·디지털 관련 연구조직을 순차적으로 출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BNK경남은행은 이날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연구조직을 출범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외부 전문성을 활용해 BNK만의 독자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조직이다. 지역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그룹', 학계와 법조계로 구성된 '자문그룹', BNK금융 내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부문 임원들로 구성된 '내부그룹'으로 나눠 변화된 산업환경과 금융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금융 환경은 단순히 규제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신뢰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BNK만의 독자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의 금융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업무에 적용되는 '윤리 경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 문화의 확고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혁신 △실효성 있는 행동 규범 정립 △그룹 전체의 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방안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연구를 통해 △고객 중심의 리스크 식별과 통제 모델 마련 △행동 지침과 교육 체계 마련 △전략적 로드맵 제시 등 주제에 맞는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싱크랩 연구 결과물이 BNK금융이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국 BNK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싱크랩 위원장(창원대 교수)은 “단순한 보고서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를 '규제가 아닌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BNK만의 미래 설계도를 함께 그려나가는 중요한 자리“라며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BNK가 가장 신뢰받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서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손24는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서류 없이 실손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2만3000여개 병·의원, 약국, 보건소, 한의원과 연계됐다. Npay 사용자들은 Npay '보험금 청구' 서비스 페이지에서 '서류 없이 청구하기'를 클릭한 후 다녀온 병·의원이나 약국을 검색하면 된다. 해당 병·의원이나 약국이 실손24와 연계된 곳이라면 본인인증을 간단히 마친 후 별도의 실손24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필요 없이 바로 실손24로 연결돼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Npay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Npay를 통해 실손24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Npay 포인트 3000원을 최초 1회 지급한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여성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이 위생적 불편과 심리적 위축을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으로 위생용품 키트 1000개를 제작해 지난달 전국 수혜자에게 전달했다. 제작에는 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키트 구성으로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청결 티슈, 속옷 3세트 등이 포함됐다. 또 사용 가이드와 재단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엽서도 함께 담았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이번 안심박스가 단순한 물품전달을 넘어 여성 청소년들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시중에서 자동차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업권의 상품을 입점시키며 자동차담보대출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핀다는 이달 들어 '신한카드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 상품은 비대면으로 365일 24시간 신청 가능하며, 최저 금리 7.9%, 한도 최대 5000만원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 대상은 차량 연식 10년 이하인 본인명의 승용차 보유 고객 중 신용이 양호한 사용자다. 이번 신한카드 상품 입점으로 핀다가 중개하는 자동차담보대출 업권은 캐피탈,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에 이어 카드사까지 확대됐다. 입점 상품 수도 총 27개사의 37개 상품으로 늘었다. 이로써 핀다는 시중에 있는 자동차담보대출 취급 업권을 모두 중개하며 사용자 선택지를 확대했다. 다양한 신용점수대의 사용자들도 핀다를 찾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올해 핀다의 전체 자동차담보대출 상품별 누적 한도조회 수는 약 4480만건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2640만 대로, 국내 등록 차량 1대당 1.7번 꼴로 자동차담보대출 한도 조회가 발생한 셈이다. 핀다 관계자는 “자동차담보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핀다에서 대출과 신용 상황에 관계없이 원하는 상품을 연중무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동차담보대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상품 공급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빠르게 선택지를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모두 돌파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28일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토스뱅크 35.2%, 케이뱅크 33.1%, 카카오뱅크 32.9%로 나타났다. 목표치인 30%를 모두 돌파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토스뱅크 43.7%, 카카오뱅크 35.4%, 케이뱅크 33.9%로, 30%를 웃돌았다. 기존에는 평군 잔액 기준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한다는 목표치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에 더해 신규 취급액 기준 항목이 추가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해당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공급한 규모는 1조6500억원이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8년간 누적 공급액은 15조원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3분기 3338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신규 공급했다. 전분기 대비 약 20% 늘어난 규모다. 2017년 출범 후 누적 공급액은 8조330억원 규모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이 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35만명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이용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外

◇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겨울플랜으로 전환된다. 지난 9월 출시된 4계절보험은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계절마다 한 번 가입시 해당 계절이 종료될 때까지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겨울플랜은 한파와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특성을 반영, 관련 담보를 강화했다. 여기에는 한랭질환 진단비,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비, 특정감염성 질환 진단비, 다빈도질환(호흡계질환) 수술비 등이 포함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계절별 맞춤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파와 감염병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겨울플랜을 통해 실속 있는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실종취약계층·사회복지사 맞춤 지원 확대 교보생명이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아동·장애인·치매환자 등 실종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사회복지사 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보생명은 최근 서울경찰청과 실종예방 사전등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보험 및 치매보험 가입자는 실종예방 지문 등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매월 1.0~1.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 확산을 위해 재무설계사(FP) 조직을 중심으로 현장 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교보생명은 앞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정의무교육 △CS교육 △노후준비·재무설계 세미나 △교보문고·핫트랙스 할인 △비대면 의료상담 등 전국 사회복지사 10만명을 위한 금융 헬스케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대 1.5%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 KB라이프, 강남구 독거 어르신 대상 '행복 나눔 봉사활동' 실시 KB라이프 임직원들이 강남세움복지관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겨울 맞이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KB라이프 희망드림봉사단 2기'의 3번째 대면 행사로, 참여자들은 방한용품 꾸러미 제작·창문 단열재 부착·가정 방문을 통한 꾸러미 전달 등을 실시했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는 등 정서적 지원 활동도 펼쳤다. KB라이프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하에 지역사회를 포용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중으로, 샛강 생태공원 환경정화와 김장 나눔을 비롯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2025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신한라이프가 고용노동부와 주요 정부 부처 및 경제 단체 주최 '2025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근로자의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제도 운영과 실제 활용률, 조직문화 등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근무혁신 문화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신한라이프는 유연근무제, PC-OFF 제도, 반반차 제도, 연차 자기결재 시스템 등 직원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유연근무제는 전체 직원의 과반이 활용하며 근무 자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난임치료 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가족참여 프로그램 등 일과 육아의 양립을 돕는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생활에 맞춘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심리상담 지원, 수평적 소통문화 강화, 보고 및 회의 간소화 등 근무 환경과 소통 방식을 개선하며 직원들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 IBK연금보험, 연말 맞아 기부금 전달·봉사활동 진행 IBK연금보험이 '중림동 희망나눔' 기부금을 전달했다. 저소득 어르신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함이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300세대에 전달될 김장김치, 겨울 이불, 전기장판, 온풍기를 비롯한 계절용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배달한 것도 특징이다. 임문택 IBK연금보험 대표는 “작은 손길이지만 중림동 겨울에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연금전문회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814억…전년比 136.2%↑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6.2% 늘어난 규모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으로 비이자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은행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1110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으로는 14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자체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3분기 말 98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높은 MAU를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늘어난 12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WM(목돈굴리기)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넘어서며 9개 제휴사와 2000여개 상품을 제휴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캐시백에 기반한 체크카드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했다. 운용 수익은 3분기 누적 3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나며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했다.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은 약 32%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대부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하지만 전년 동기(-43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23% 이상 축소됐다. 여신·수신·총자산은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조7000억원, 27조6600억원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총자산은 33조2800억원에 달했다. 한정적인 여신 잔액 성장세 속에서도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 비중은 꾸준히 확대하며 자산 안정성을 개선했다. 특히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22.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 동기(23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건전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인 개선세를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포인트(p) 상승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2.49%)보다 소폭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분기 기준 35.2%로 제1금융권 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누적 9조50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를 통해 6만3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981억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줬다.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14만8000명의 고객들에게 3050억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 '사장님 대출'은 출시 이후 7만명에게 3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광주은행과 함께한 은행 최초의 함께대출은 1조3000억원을 공급해 지역 고객 접근성 확대와 지방은행과의 상생 모델을 정립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란 가치를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개 부문서 수익률 은행권 1위 外

◇ 하나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중립··안정투자형' 수익률, 은행권 1위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총 4개 부문 중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연간 수익률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3', '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가 각각 20.49%, 14.10%, 10.48%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EMP펀드를 70% 비중으로 구성함으로써 시장 상승 국면에서는 수익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조정 국면에서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 운용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률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책정해 장기 수익률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적극투자형BF3'의 연간 수익률도 20.22%로 은행권 2위를 기록하며, 실적배당형 상품이 가장 많이 편입된 '적극투자형' 유형에서 2개 포트폴리오가 나란히 은행권 1, 2위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체계적인 자산배분 운용원칙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금의 장기 운용에 적합한 상품을 엄선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고, 상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인 심층 모니터링 및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 말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44조1000억원으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3분기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 부문 운용 수익률에서도 17.18%로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 신한은행 땡겨요, 서울시 및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및 11개 피자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2%의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다양한 할인혜택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진행한 18개 치킨 프랜자이즈 상생 협약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공공배달앱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은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프랜차이즈사는 국내 주요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 11개사(도미노피자, 피자헛,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버거, 파파존스피자, 청년피자, 피자알볼로, 노모어피자, 피자마루, 7번가피자)로 국내 대표 브랜드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 '땡겨요'는 서울배달플러스 단독 운영사로서 △프랜차이즈 B2B 가맹 지원 △가맹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할인 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DHL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이사,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출입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출입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 세미나와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의 수출입 과정 전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우리은행, '우리WON기업' 앱 출시 5주년 감사제 실시 우리은행은 기업 모바일 플랫폼 '우리WON기업' 출시 5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감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WON기업'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고객 참여형 서비스 만족도 조사와 장기 미로그인 고객 혜택 등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우리WON기업 어워즈 이벤트'는 앱에 로그인한 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1명) △갤럭시 버즈3 프로(10명) 등 기업 운영과 일상에 유용한 프리미엄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오랫동안 앱을 찾지 않았던 사장님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중 '우리WON기업'에 다시 로그인하는 장기 미사용 개인사업자 전원에게 '메가커피 HOT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100%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우리WON기업'을 아껴주신 고객님들께 보답하고자 알찬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영업점 방문 없이도 신속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비대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임직원 참여형 ESG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대전 소재 중앙본부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폐전기·전자제품 수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신협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마련된 자원순환·환경보호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전자제품을 수거해 환경부 지정 비영리단체인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법인 중심에서 임직원 개인 참여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캠페인에는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선풍기, 보조배터리, 휴대전화 등 다양한 폐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수거된 제품의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전액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기부돼 향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협은 이러한 자원순환 활동을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9월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국 신협 영업점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약 58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순환자원으로 재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자원순환 활동을 임직원 참여로 확대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신협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핵심축인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지난해 '2024년 모두비움 ESG 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에서 민간기업 부문 자원순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디지털경영혁신대상’서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7일 열린 '제25회 대한민국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디지털 경영대상 부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은 디지털 전환과 AI기반 혁신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선정해 수여됐다. 신보는 'DDP(Digital·Data·Platform) 혁신'을 경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업무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빅데이터 기반 신상품 출시 △플랫폼 기반의 시장 친화적 금융서비스 △지속 가능한 경영혁신의 4대 전략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먼저 신보는 고객이 보증 신청부터 자료 제출, 전자 약정, 기한연장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 'ON-Biz'를 구축해 이용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또한 AI 챗봇 '신보톡톡'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으로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업무량을 감축시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신보는 정책금융과 민간 플랫폼을 연계해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확장한 성과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업들은 'Easy-One보증'으로 신보 또는 은행 플랫폼에서 보증과 대출을 무방문·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고, 'Pay-One보증'을 통해서는 B2B 플랫폼에서 외상 결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신보는 기존 금융권 심사체계로 평가가 어려운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위해 '이커머스 사업자 보증'을 출시하고, 재구매율, 결제금액 추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평가모형을 적용해 성장성 기반 보증지원을 확대했다.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는 “이번 수상으로 신보가 'DDP 혁신'을 통해 수요자 중심 금융서비스를 창출해 온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AI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KB금융지주가 금융플랫폼 확장,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략 추진 등 미래 비즈니스 발굴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종합대상)을 수상했다. 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달 27일 서울 명동 밀리오레호텔에서 진행된 '제25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KB금융지주가 대통령상(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KB금융이 금융플랫폼의 성공적인 확장과 선제적인 생성형 AI 전략 추진, 디지털 자산 등 미래 비즈니스 발굴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KB금융 측은 “명실상부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을 목표로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그룹의 대표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부동산(KB부동산) ▲자동차(KB차차차) ▲헬스케어(KB오케어) ▲통신(리브모바일) 등 비금융 생활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일상 전반에 스며드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KB스타뱅킹'은 시중은행 최초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 1370만명을 돌파했다. KB금융의 차별화된 AI 전략도 이번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B금융은 'KB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현장 영업·고객 상담·컴플라이언스·업무 지원 등 58개 핵심 업무 영역에 300여개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올해 4월,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Gen AI 포털'을 오픈했다. 노코드(No-Code) 방식부터 전문 개발자 수준까지 아우르는 AI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KB금융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변화와 정부의 제도 정비 움직임에 발맞춰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그룹 디지털자산 대응 협의체'를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과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방안을 모색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디지털 기술을 단순한 효율성 수단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데이터·클라우드·AI·보안·디지털 자산 등 핵심 디지털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속 강화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0대 실무형’ 전진배치...삼성생명·화재, ‘신사업·리스크’ 중심 진용 재편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일제히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년 경영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보험계열사 외 승진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젊은 리더십과 신사업 역량을 갖춘 인물들로 진영을 재정비했다. 특히 나이대가 70년대 중반 생으로 내려오면서 50대 초반 실무형 경영진 비중 확대로 세대교체 기조가 뚜렷해졌다. 1974년생은 올해 기준 만 51세로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만 50세다. 주력 계열사인 보험사들은 AI·데이터, 시니어·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맡았던 인물이나 금융경쟁력 제고 등 그룹 과제를 착실히 수행한 인물들이 발탁된 특징을 보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지난 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전년도(32명) 대비 3명 줄어든 수준으로, 부사장 9명과 상무 20명 등 총 29명이 승진 명단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 26일 부사장 3명(오성용, 이상희, 이팔훈), 상무 6명(김지은, 박훈민, 안철현, 이성녕, 장재순, 황동조) 등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유일하게 승진 인원이 늘어난 계열사로, 전년 대비 부사장 승진자가 1명 늘었고 상무 숫자는 동일했다. 이상희 신임 부사장이 1974년생으로 삼성금융 부사장 승진자 중 가장 젊다. 중기전략팀장과 정책지원팀장 등을 맡은 바 있어 자본규제, 금리·시장변동성 등 외부 변수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오성용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 삼성금융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보험 본업의 견고한 성장과 수익성 관리에 강점을 가진 영업·상품·조직관리 쪽 핵심 경력자로 알려졌다. 1971년생 이팔훈 신임 부사장은 보험운영실장과 디지털혁신실장 등을 맡아왔다. 신사업·디지털·조직혁신 관련 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보험 본업의 가치를 강화하고 회사 성과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6명의 신임 상무도 보험 본업, 시스템 및 데이터, 자산운용, 전략·기획, 헬스케어 관련 부서를 거쳐 각자의 영역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삼성생명은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 민첩한 대응 등으로 중장기 회사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4일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을 역임한 이승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유임한 홍원학 현 사장과의 2인 사장 체제가 구축된 상태다. 새롭게 사장단에 합류한 이 사장이 자산운용 등 투자부문에서의 역할을 맡은 만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아래 자산운용 전문성을 확대해 리스크관리에 힘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인원의 승진 인사가 이뤄진 곳은 삼성화재다.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신임 부사장에는 권종우, 김선문, 원동주, 한호규 등 4명이, 상무 승진에는 김재형, 김현재, 나종원, 박무룡, 백동헌, 윤소연, 이준구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승진 규모는 전년과 같다. 삼성화재는 기획2팀장을 맡았던 김선문 부사장과 GA1사업단장이었던 원동주 부사장 등 분야별 업무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상무 승진자들은 영업이나 디지털 및 모빌리티, 글로벌 등 주요 본업 및 신사업 영역에서 두각을 낸 인물들이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실행력이 높은 특징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나이별로는 김선문 신임 부사장이 삼성화재 부사장 승진자 중 가장 젊다. 나머지 세 부사장은 1972년생이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부사장 승진자 없이 고항진·김군호·지승권 등 3명을 상무로 발탁했고, 삼성증권은 양완모 신임 부사장과 상무 4명(오선미·장효선·조제영·최화성)을 포함해 총 5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김두남 고객마케팅부문 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세 계열사는 각각 승진자가 1명, 1명, 2명씩 줄었다. 임원 승진 인사는 선제적으로 경영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만큼 내년에도 보험계열사가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리스크 및 자본 관리,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추진이라는 세 축에서 본격적인 생산성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이사들이 모두 유임된 것과 달리 실행력을 갖춘 임원들을 포진해 조직 성과를 끌어올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이번 인사에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계열사의 사장급 대표이사가 모두 유임하면서 핵심 경영진의 변화 없이 전체적으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나타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 100억 들여 부당대출 막는다...검사시스템 재구축 外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 부당대출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종합시스템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0년 금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지 5년 만이다. 1262개 개별 금고 모니터링 등 검사·감독 내부통제 업무를 디지털 기반 고도화 작업을 통해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함께 손잡고, 이달 17일부터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7월 경기침체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으로 전례 없는 인출사태를 겪었다. 당시 행정안전부 주도로 출범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에서는 상시 감독체계를 강화해 위험 요인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목표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중앙회는 지난해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PwC컨설팅을 진행하고 연말에 완료했다. 그 결과 △빅데이터 기반 검사체계와 내부통제 고도화 △선제적 위험 관리를 위한 금고 단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업무수행 최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금융사고 전 이상징후를 금고별로 사전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 모델을 만들고, 각 금고가 이를 활용해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고 검사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2019년 전국 새마을금고 검사·감독을 전담하는 독립 기구인 금고감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초창기 117명이던 검사원은 올해 기준 217명으로 86% 늘었지만, 전국 3223개 점포를 2년 단위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족을 겪어왔다.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으로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면 인력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하고, 금고 검사·감독 업무와 금융사고 예방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입장에서도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내부통제 업무가 강화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고가 잠재적인 금융사고 위험을 폭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가 제공된다. 금고 경각심을 높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내부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도화된 IT기술을 기반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6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6년 환율·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울·경 수출입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은행 외환시장 리서치 전문가인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강연을 맡아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2026년 환율 흐름과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각국 금리와 관세정책, 외화 변동성 심화 원인과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역 수출기업이 내년도 경영계획과 환리스크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여해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핀테크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핀테크 X 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혁신 서비스에 대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AI 이체는 지난 24일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로,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부스에서는 이름이나 별명만으로 대상을 찾아 이체를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AI 검색은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상품 정보부터 기초 금융 지식까지 고객이 궁금한 질문에 AI가 대화하듯 안내해준다. 방문객들은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우리아이통장' 등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와 상품과 관련한 내용을 검색하면 어떤 답변이 제공될지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선보인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이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춰 카카오뱅크 앱만으로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물 신분증 제출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공항,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 모바일 신분증의 사용처 확인이 가능하다. 체험 종료 후에는 기념선물도 받을 수 있다. AI 이체, AI 검색, 모바일 신분증 등 세 개의 서비스 체험을 마친 방문객 모두에게 연말 연시를 맞아 '2026년 카카오프렌즈 캘린더'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기술과 금융 산업의 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AI 서비스로 소개하고자 이번 박람회 부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전맹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시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취약계층 중에서도 금융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금융생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토스는 올해 초 강원도 양구 한전초와 결연을 맺으며 수도권을 넘어 금융소외 지역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대전맹학교 결연은 이런 포용금융 활동의 연장선에 있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시도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교육은 '금융상식 레벨업'과 '금융사기 예방하기' 두 파트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저축과 투자 원칙, 신용점수 개념, 이자 원리 등을 배우고, '나의 소비성향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평소 소비습관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금융생활을 점검했다. 또 보이스피싱과 고액 알바 사기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사기 예방법과 대처법을 익히며 실생활 속 금융 이해를 높였다. 토스 관계자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금융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며 “토스의 금융교육 활동이 기술적 포용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디지털 포용금융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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