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빌 게이츠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금융 협력 논의 外

◇ 수출입은행, 빌 게이츠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금융 협력 논의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차세대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빌 게이츠 회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차세대 SMR 선도기업으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노형 '나트륨(Natrium)'을 개발해 미 와이오밍주에 실증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번 면담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난제의 해법으로 SMR이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SMR 생태계 확산과 한미 차세대 원전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독보적 제작·시공 역량을 갖춘 K-원전 공급망이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수은은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 대출·보증 등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설계해 프로젝트의 금융 완결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SMR 대량 보급 단계에서는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효과적인 공동 금융지원 구조를 모색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원전 제조·시공 역량과 수은의 맞춤형 금융 지원은 테라파워의 SMR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동력"이라며 “양측의 협력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과 제3국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차세대 SMR은 AI 시대 전력 난제 해결과 한미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원전 공급망과 수은의 금융 지원 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바일 악성 링크 자동 탐지"…KB스타뱅킹, '안티스미싱'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내 '안티스미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택배 조회, 청첩장, 정부기관 사칭 등을 가장한 모바일 악성 링크를 탐지하고 위험 여부를 안내해 금융사고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원하는 금융보안 서비스로, KB스타뱅킹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문자나 메신저 앱에서 수신된 악성 링크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고객에게 경고 알림을 발송한다. 고객은 탐지 기능을 적용할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X 등 다양한 메신저 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는 악성 웹사이트 접속 시 경고 알림을 발송해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서 즉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고객 스스로 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고 예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GI서울보증, 광화문금융센터 개소…“강북권 대형 영업 거점 구축" SGI서울보증은 지난 13일 광화문금융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광화문금융센터는 서울 강북 도심지역 소재 4개 지점을 통합해 신설한 대형 영업 거점으로, 영업본부와 지점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다. SGI서울보증은 점포 간 역량을 결집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보다 전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화문금융센터를 신설했다. 광화문금융센터에서는 산업별 영업 및 심사체계를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관리부를 신설해 다른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 서비스 표준화, 유연한 인력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한국세무사회와 '유언대용신탁 및 후견인 제도 활성화' 위해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세무사회와 '유언대용신탁 및 후견인 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자산승계 및 후견인 제도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신탁 전문성과 한국세무사회의 높은 세무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결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은 한국세무사회 회원의 고객관리 직무 효율화는 물론, 세무사 후견인 제도 등 세무사회의 주요 추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한국세무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유언대용신탁을 비롯한 신탁 관련 금융업무 전문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및 상담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한국세무사회는 회원들이 고객 자산관리 과정에서 유언대용신탁과 세무사 후견인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양 기관은 체계적인 업무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간다. 이는 한국세무사회 회원들이 고객에게 자산관리 및 후견 업무 수행 시 신탁 제도를 통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직무 영역 확장과 더불어 회원 자산관리 서비스의 완성도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하나은행만의 신탁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무사의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고객 지원 업무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한국세무사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손님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KB금융, 광복절 맞아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공개 外

◇ KB금융,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국민 1025명 참여 KB금융그룹이 광복절을 맞아 국민 공모로 완성된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를 국민의 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참여 챌린지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챌린지는 광복의 의미를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되새기고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감사의 마음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총 1025명의 국민이 참여했으며 KB금융은 영상 완성도와 참여 노력, 온라인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우수 참가자 3명과 참가상 수상자 10명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연주버전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부른 영상을 제작한 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게시했다. 최우수 참가자 3명에게는 태블릿PC,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헤드폰을 경품으로 지급했으며,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해 음원 스트리밍 1년 이용권을 증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챌린지를 진행했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하나의 노래로 모이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노래가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100년 후의 다음 세대까지 그 의미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 기업은행, 다문화·문화소외 아동 위한 '모두다 아트캠프' 성료 IBK기업은행은 한국메세나협회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IBK충주연수원에서 개최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6-여름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IBK 모두다 아트캠프'는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계층 아동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5회차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동 160여 명이 참가했다. 기업은행은 참여 아동들의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단체 협동(모두다 운동회) △미술 공예(무지개코끼리, 썸머글로벌빌리지) △문화예술 공연(국악마술극, 태권도, 미디어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다문화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소외계층과의 소통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롯데손보, 2분기 흑자전환 달성…“본업 체력 유지하고 기본자본 개선”

롯데손해보험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31억원을, 당기순이익으로 1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직전 분기(272억원)와 유사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했다. 2분기 중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가 반영되며 CSM 상각수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2분기 원수보험료는 6386억원으로 전년 동기(6285억원) 대비 101억원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투자손익은 -235억원으로 직전 분기(-557억원) 대비 약 322억원 개선됐다. 투자영업손실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월 말 4.3%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금리부자산과 일부 외화자산 등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에서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일시적인 평가손실은 향후 시장금리 안정화 등 환경이 개선될 시 회복될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만기 시 원금이 회수되는 금리부자산의 평가손실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장부상 손실"이라며 “일부 외화자산 손실도 보유기간 중 환율 등 변동에 따라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만기 시 헤지(hedge)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431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5090억원) 대비 2659억원 조정됐다. 조정분은 대부분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 도입의 영향이다. 2분기 말 기준 잠정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은 -5.4%로 개선됐다. 이는 직전 분기 -21.4% 대비 16.0%p 높아진 것이다. 롯데손보의 2분기 말 잠정 기본자본은 -910억원으로 직전 분기(-3509억원) 대비 약 2598억원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자산도 9935억원으로 직전 분기(7047억원)에 비해 2888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 관련 기타포괄손익(OCI) 누계액이 크게 개선되며 순자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잠정 총 지급여력비율은 161.9%다. 롯데손보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과 순자산을 개선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국민은행 세무조사에 금융권 촉각…회추위 앞두고 ‘변수’ 등장

역대 최대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도전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차기 회장 후보 압축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KB국민은행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전격 투입되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후보 검증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명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보다 탈세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 등 비정기적인 사유가 있는 사안을 주로 들여다보는 조직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조사의 성격이 특정 탈세 혐의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세청 역시 구체적인 조사 배경이나 대상, 범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사 착수 자체만으로 문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세무조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차기 회장 선임 일정과 시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다음 달 11일에는 심층 인터뷰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현재 후보군에는 연임에 도전하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재근·이창권 KB금융 부문장 등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당초 양 회장은 연임에 가장 유리한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 KB금융은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여기에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추진하면서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추위가 후보자를 평가할 때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문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관리와 경영 투명성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세무조사 결과가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 대상 기간과 거래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 과정에서 세무·회계상 문제가 확인되는지, 해당 사안이 현 경영진의 경영관리 책임과 연결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가 회장 선임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사 기간이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어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다음 달 11일 이전에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회추위 입장에서도 조사 착수 사실만으로 현직 회장의 책임 여부를 판단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실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무조사 자체를 후보자의 결격 사유나 감점 요인으로 판단할 경우 오히려 인선 과정의 객관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KB금융으로서는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이라는 양 회장의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반면 핵심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내부통제와 경영 투명성이라는 평가 항목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씨티은행, 2분기 순익 86%↑…비이자수익이 실적 이끌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8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7억원)보다 8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831억원) 대비 75%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총수익은 3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10억원)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2571억원으로 전년 동기(1623억원) 대비 59%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라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등 기업금융 관련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이자수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1287억원)보다 14% 감소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보다 0.53%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비용은 11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대규모 기업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소비자금융 대손충당금 감소로 대손비용이 1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54% 줄었다. 6월 말 기준 총대출금은 10조4000억원으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말보다 8%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21조3000억원으로 30% 증가했고 예수금은 22조3000억원으로 16% 늘었다. 자본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28.24%,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7.37%로 집계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외환, 자본시장, 증권서비스 등 핵심 사업영역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순익이 두 배 됐다”…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4244억원

SC제일은행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86억원)보다 10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2564억원) 대비 59%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자산관리와 외환파생 부문의 호조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안정적인 충당금 관리,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금 일부 환입(1102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견실한 고객여신 성장에도 순이자마진(NIM)이 0.24%포인트 하락하면서 6090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고액자산가 고객 증가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은 자산관리 실적 개선, 외환파생 부문 수익 확대에 따라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2060억원)보다 78%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493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 늘었다. 다만 지난해 말 실시한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비용 증가를 일부 상쇄했다. 총 기대신용손실과 기타 충당금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총여신은 기업금융 고객의 자금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조76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3%로 각각 0.28%포인트, 7.82%포인트 상승했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은 17.77%,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5.65%로 감독당국 기준을 웃돌며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빚내서 집·주식” 8.3조→6.2조...당국은 수도권 집값에 ‘경계’

7월 들어 가계의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졌지만 수도권 주택 거래와 전세 수요가 둔화한 데다 증시 조정으로 주식 투자 목적의 대출 수요까지 줄면서 전체 증가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94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4000억원 늘었다. 6월에는 7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024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 규모가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가 3조4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증가액은 6월 4조3000억원에서 9000억원 감소했다. 7월 말 주담대 잔액은 948조4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데는 수도권 주택시장 흐름과 전세 수요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4~5월 수도권 주택 거래가 늘어난 여파가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되고 있지만 전세 거래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에 분양된 주택의 중도금 납부 수요도 이전보다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투자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증가폭이 줄었다. 7월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4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지만 6월 증가액인 3조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의 주식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 컸다. 다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증가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어 6월의 8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2조100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금융권 전체에서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인 4조5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한 규모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4조3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제2금융권은 3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축소됐다. 기타대출 역시 6월 3조8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낮아졌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액이 2조원으로 전월의 2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 줄면서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 7조6000억원 증가에서 상당폭 둔화한 것이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2조9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정책성 대출은 1조4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 역시 3조3000억원 증가에서 2조원 증가로 둔화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늘어 전월과 같은 증가 규모를 유지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이 2000억원 증가에서 7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저축은행은 2000억원 감소에서 5000억원 증가로, 여신전문금융사는 2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각각 전환했다. 보험권은 1조1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했지만 금융당국의 시선은 여전히 시장 과열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확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전날 발표된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과거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연간 총량관리 목표를 기준으로 봐도 한도 소진 속도가 빠르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량 관리와 실수요자 지원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실수요자의 차질 없는 자금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금융권에 주문했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합리적으로 조정된 만큼 금융권의 확대된 자금 공급 여력을 활용해 이주비와 중도금, 잔금대출 등 실수요 목적의 자금이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앞으로 가계대출 흐름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은 이들 정책이 8월 이후 대출 수요에 복합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실제 가계대출 규모는 차주의 대출 수요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와 주택시장 여건 등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정책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지방금융지주에 자리 잡은 OK금융…‘주주 영향력’ 커진다

OK금융그룹이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OK금융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 사외이사를 직접 추천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OK홀딩스대부는 BNK금융 지분을 6.48%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공시는 대표 보고자 변경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기존에는 OK저축은행이 대표 보고자였으나 이번에 지주사인 OK홀딩스대부로 바뀌었다. OK금융 관계자는 “실무상 편의 차원에서 오케이홀딩스대부로 대표 보고자를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OK금융은 지난 5월 처음으로 BNK금융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5월 15일 기준 지분율은 5.17%였는데, 이후 장내 매수, 블록딜 등을 통해 지분을 늘리며 6.48%까지 확대했다. 현재 OK금융의 BNK금융 주식 비율은 OK홀딩스대부 1.79%, OK저축은행 2.39%, OK캐피탈 1.79%, OK에프앤아이대부 0.29%, OK네트웍스 0.2%, 최윤 OK금융 회장 0.02% 등이다. OK금융은 BNK금융의 4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BNK금융의 최대 주주는 롯데쇼핑 외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10.82%를 가지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7.57%, 협성종합건업 외 특수관계인이 6.69%를 보유 중이다. OK금융은 JB금융지주와 지방 거점 시중은행인 iM금융지주에서도 주요 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JB금융에서는 9.11%의 지분을 보유하며 삼양사(14.98%),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14.83%)에 이어 3대 주주다. OK저축은행 6.2%, OK캐피탈 1.15%, OK에프앤아이대부 0.79%,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0.58%, 오케이네트웍스 0.38% 등 계열사가 나눠 지분을 보유 중이다. iM금융에서는 9.99%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 OK캐피탈 1.72%, OK저축은행 2.26%, OK에프앤아이대부 5.12%, 오케이홀딩스대부 0.89% 등이다. OK금융은 지방금융지주에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단순 투자 목적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행보를 보면 지방금융지주 이사회 내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 참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은 올해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를 처음 도입했는데, 당시 OK저축은행은 강승수 DS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추천하며 이사회에 입성시켰다. JB금융에서는 OK금융이 추천한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가 2024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8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OK금융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표의 향방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주주환원과 이사회 구성 변화 등을 요구하며 삼양사와 표 대결을 벌이자 OK금융의 결정이 중요한 변수로 언급됐다. 1·2대 주주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3대 주주가 사실상 표 대결의 결과를 좌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OK금융의 이사회 참여는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어 투자 수익을 확대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와 함께 OK금융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이 지방금융 이사회에도 참여하는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확대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OK금융은 비은행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영위해 왔는데, 금융지주 지분 확대로 금융업 전반으로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투자 ‘쌍끌이’에 웃었다...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 8%↑

DB손해보험이 보험과 투자손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높였다. 자본건전성 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11조917억원)과 영업이익(1조4272억원)은 각각 5.7%, 13.3% 향상됐다. 보험손익(7884억원)과 투자손익(6382억원)은 17.6%, 8.4% 늘어났다. 6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4.3%로 전기 대비 27.8% 줄었다. 이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인수한 영향이지만, 타겟 비율(200%)은 상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8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887억원 불어났다. 보장성 신규 감소 영향으로 신계약 CSM이 하락했으나, 보험계약 유지율이 개선되면서 잔액이 순증했다. 보장성 보험의 CSM 배수는 16.5배, 저축성은 4.6배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은 7111억원으로 54.6% 커졌다. 보험손익(5618억원)은 109.9%, 투자손익(4021억원)은 16.7% 개선됐다.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손익의 실적 향상이 주를 이뤘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가정변경으로 손실계약 환입이 발생한 덕분이다. 자동차보험 손익(62억원)은 높아진 손해율의 여파로 80.6% 줄었다. 일반보험(451억원)은 손해율 관리 노력의 결과로 흑자전환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 창립 65주년…강호동 회장 “농업 소득 실질적으로 높여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창립 제65주년을 맞아 “농업 소득을 실질적으로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간사, 농업인 단체장, 조합장, 임직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년의 변화를 토대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소득을 실질적으로 증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소득 증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천심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안고 있다. 소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 삶터이자 도시민 쉼터인 농촌의 가치를 국민의 함께 공유하고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국민운동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3명에 대한 정부포상과 범농협 26개 사무소에 대한 범농협 표창도 수여됐다. 강신학 전북 삼례농협 조합장과 전북 농업인 안흥섭 씨가 철탑산업훈장을, 전남 농업인 박주남 씨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 농심천심운동에 함께한 농업인 단체 8곳과 범농협 23개 사무소는 농심천심 특별상을 수상했다. 참석자들은 농심천심운동 선포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기념영상도 함께 시청했다. 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농심천심운동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업 가치와 농촌의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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