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손실에도 비은행은 성장…BNK금융, 3분기 추가 밸류업 공개

BNK금융그룹이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BNK금융 설명이다. BNK금융은 비은행 중심으로 성장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늦어도 오는 3분기 실적 발표일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8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상반기 그룹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이 20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5.2%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544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 손실 440억원(회계상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며 순이익이 감소로 이어졌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지분 매입 시 지급한 정산 금액은 부동산 공정가치 기준으로 산정돼 장부 금액과 지급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며 금융비용으로 인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로 여의도 BNK금융타워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100% 확보했으며, 향후 해당 부동산 임대 수익과 매각에 따른 이익은 전부 BNK금융에 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부동산 펀드 관련 이자비용을 반영하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39억원) 대비 3% 증가한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이자이익은 1조53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17억원)보다 2.6% 늘어난다. 특히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부동산 매각이익과 손익을 제거할 경우 지난해 상반기 영업외이익은 1637억원에서 596억원으로 감소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398억원)은 123.9% 축소에서 19.8% 축소로 감소 폭이 줄어든다. 박성욱 CFO는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다"며 “본업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의 실적은 비은행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총순이익은 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부산은행(2012억원), 경남은행(1550억원) 모두 20.1%, 2.2% 각각 줄었다. 반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BNK캐피탈이 787억원(+13.1%)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BNK투자증권 456억원(+102.7%), BNK자산운용 376억원(+224.1%), BNK저축은행 71억원(+47.9%) 등으로 순이익이 높았다. BNK캐피탈은 고수익 상품인 중고차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하반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bp(1bp=0.01%포인트(p))와 8bp 각각 개선됐다. 하지만 동종업계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상반기 매입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약 349만주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 연간 실적이 구체화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 공시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이행을 목표로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주주환원율을 40% 중반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ROE는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상반기 말 기준 ROE는 7.6% 수준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공개할 것"이라며 “ROE 10%를 어떻게 달성할 건지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 이사회는 앞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JB금융지주와의 합병 검토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는다. 이사회 표결에는 이사 8명이 참여했고, 이 중 5명이 반대, 2명이 찬성, 1명이 기권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9개 거점국립대와 맞손…지역 창업생태계 키운다

IBK기업은행은 교육부 및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교와 '대학 혁신기술의 사업화와 지역 창업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금융권, 거점국립대가 협업해 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시장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대학 보유 혁신 기술의 사업화 △우수 대학 창업기업에 대한 육성 및 투자 연계 △지역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거점국립대 내 연구·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용 펀드 매칭 출자를 추진한다. 아울러 실무 중심의 창업 교육과 IR 기회를 제공해 지역 인재들이 창업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불패라던 AI 믿음 깨진 날”...삼전닉스 무너뜨린 ‘두 가지’ 의심 [머니+]

중국의 반도체 장비 '기술자립' 기대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3~14%대 낙폭을 기록하자 코스피는 10% 넘게 밀리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이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떨어진 602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순차적으로 발동됐고, 이후에는 두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까지 작동했다. 코스피는 5.26% 하락한 6400.27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5992.91까지 밀려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00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9.01포인트(7.72%) 하락한 705.85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697.45까지 떨어져 약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밑돌았다. 지수 급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13.39% 하락한 22만원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 22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이며, SK하이닉스 역시 5월 초 수준으로 후퇴했다. 하락 폭도 이례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일일 낙폭이자 역대 네 번째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이달 13일 기록했던 역대 최대 낙폭과도 불과 1%포인트가량 차이에 그쳤다. 증시 수급을 보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시장 충격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조209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전자도 1조634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SK하이닉스를 9077억원가량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배경으로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진전과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거론된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도 불구하고 핵심 장비 국산화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 산업의 투자 구조를 둘러싼 불안감도 반도체주 약세를 부추겼다. 최근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금융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SK그룹과 약 50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국내에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을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는 차세대 HBM 공동 개발을 통해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네이버에도 10억달러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장비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투자 이후 규모가 현재보다 세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과 국가 산업 전반이 빠른 성장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러한 투자 방식이 AI 수요를 지나치게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엔비디아가 고객사나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지원한 뒤 이들이 다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실질 수요보다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데이터센터 임대료를 사실상 보증해 대규모 자금 조달 효과를 낸 사례도 유사한 구조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향후 투자 속도가 둔화되거나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위험이 공급망 전반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도 현재와 같은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지속되는 것이 엔비디아에는 필수적이며, 투자 사이클이 수개월만 멈춰도 실적과 기업가치에 상당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도시 아이들, 바다를 만나다”...수협, 어촌체험 캠프 본격 시작 外

◇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어촌 현장 체험을"…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개최 수협중앙회가 28일 도시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소중함과 어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여름 어촌체험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에 참석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색다른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우리가 먹는 수산물을 위해 수고하시는 어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푸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여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어촌 체험 활동을 이어오며 도시와 어촌 간 교류 증진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어촌체험 캠프 또한 도시 어린이들에게 어촌에서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어업과 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전국의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신청자 중 두 차례에 걸쳐 각 50명 씩 총 1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최우선 선발해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1차 캠프 참가자 50명은 곧바로 버스에 탑승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 방문과 해양안전체험센터 체험을 시작으로 갯벌 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생생한 현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선유도 해수욕,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보물찾기를 비롯해 AI교육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수협중앙회는 안전한 캠프 운영을 위해 전문 인솔자 및 안전요원을 배정하는 등의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릴레이 방식의 공익 캠페인으로,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박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청소년 불법도박은 금전적 피해를 넘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SBI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금융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최덕형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 하나은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포모사본드 미화 3억불 발행 성공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포모사본드 발행 가운데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미화 3억불 규모의 5년 만기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은 지난 2019년 6월 미화 4억불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에 이은 약 7년 만의 시장 복귀다. 특히 그간 대만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해왔던 70bp를 하회하는 가산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며 포모사본드의 새로운 가격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의 금리는 최초 제시금리 95bp 대비 27bp 축소된 SOFR 금리에 68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최종 결정됐다. 트랜치는 5년물 변동금리부 채권(FRN)이다. 포모사본드는 해외 발행기관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소수 핵심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발행에 앞서 하나은행은 홍콩, 대만 등 주요 포모사본드 투자자들과 투자설명회(Non-Deal Roadshow)를 진행하는 등 소통 강화 및 신규 투자처 확대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미화 9억8000불의 유효 수요가 몰리며 하나은행의 우수한 신용도와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외화 조달 수단을 한층 다변화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통화와 상품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화 조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은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과 정교한 발행 전략을 통해 외화 조달 수단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라사랑에 상생 더했다"…우리銀, 해병대 2사단과 41년째 안보 동행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최영길 해병대 제2사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85년 해병대 제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41년간 단 한 번도 끊김 없이 안보 동행을 이어 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금 1000만원과 함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 2000개를 위문품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위문품은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를 통해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국군 장병을 향한 감사와 응원이 또 다른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행사 기획 단계부터 사회적 가치를 깊이 고려한 결과다. 정 행장은 “연일 이어지는 혹서기에도 강한 사명감과 뜨거운 열정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해병대 제2사단 장병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병 여러분이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면 우리은행은 장병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과 소중한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군 장병 대상 위문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 '굿윌스토어 100호점 건립 프로젝트'에도 동참하며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서 이행해 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부동산펀드 손실…BNK금융, 상반기 순익 13.5% 감소

BNK금융그룹이 상반기 4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규모다. BNK금융지주는 28일 이 같은 그룹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544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 손실 440억원(회계상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며 순이익이 감소로 이어졌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순이익이 각각 2012억원, 15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1%, 2.2% 각각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6% 증가했다. BNK캐피탈이 787억원으로 13.1% 성장했고,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각각 456억원, 376억원으로 102.7%, 224.1% 급증했다. BNK저축은행은 71억원으로 47.9% 늘었고, BNK벤처투자는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bp(1bp=0.01%포인트(p)), 8bp 개선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다만 건전성 지표는 동종업계 대비 다소 열위한 수준"이라며 “그룹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분기 대비 16bp 하락한 12.14%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성장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주(약 600억원 규모)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박성욱 BNK금융 CFO 부사장은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나는 등 본업의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과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구글 클라우드와 맞손…AI 금융 플랫폼 구축

KB금융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사는 최신 AI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기반 업무 혁신 △고객 금융경험 개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 금융 플랫폼 구축 등 AI·데이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간 지식·노하우 공유 등 인적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KB금융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KB DAVIS(다비스)'를 개발했다. KB DAVIS는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제공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맥락과 요청 의도까지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업무 비서'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직원은 'KB DAVIS'를 통해 규정과 업무 매뉴얼, 상품 정보, 시장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검색·분석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임직원이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고객서비스 영역에서도 음성과 텍스트, 이미지 등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경험 향상과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금융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실시간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 'KB Star 별이'를 개발했다. 금융 상품 비교, 맞춤형 포트폴리오 안내 등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안에서 상담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고객 접점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가 아닌 미래형 금융 AI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500만명 찾는 카카오뱅크 ‘투자탭’…펀드 판매 잔고 1.8조

카카오뱅크가 지난 4월 출시한 '투자탭'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투자탭 누적 이용자 수는 543만명으로 집계됐다. 투자탭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해 투자한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개인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보유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투자홈'과 맞춤형 투자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발견홈'으로 구성된다. 고객은 투자홈에서 펀드, 채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보유 투자 자산의 최신 평가금액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발견홈에서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 정보를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또 수익 계산기, 주요 시세 등 초보 투자자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미 지수 시황과 포트폴리오 분석 등 다양한 투자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투자탭 활성화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투자 성과도 좋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전체 펀드 판매 잔고는 상반기 기준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박스' 등 다양한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펀드 상품 라인업은 서비스 초기 6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80개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채권, 발행어음, 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다양한 증권사 금융상품 역시 투자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목표전환형 펀드'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목표수익률 달성 시 비교적 안정적인 단기금융자산으로 자동 전환돼 수익을 확정하는 상품이다. 가입부터 100% 비대면으로 관리 가능하며, 낮은 판매 수수료를 적용한다. 수익 실현 부담을 줄여주는 '자동출금서비스'를 가입자 90% 이상이 선택했고 현재까지 모집한 11개 상품 중 7개가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처음으로 자체 라이선스 기반의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투자 고민은 덜고, 투자 경험은 더 쉽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삼성 월렛 시너지 창출 外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삼성 월렛 시너지 창출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에 삼성월렛 기능을 입혔다.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삼성 월렛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비롯한 기존 트래블로그의 혜택 뿐 아니라 삼성 월렛으로 해외 오프라인 결제시 10% 포인트가 적립된다. 해당 카드는 삼성월렛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나카드와 삼성전자는 카드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삼성 월렛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하면 국내·외 삼성월렛 포인트 적립 한도가 기존 1만 포인트에서 2배로 커진다. 8월1일~11월30일 해외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폴드8, 갤럭시 워치9, 갤럭시 버즈4, 항공권, 키캡을 비롯한 경품을 증정한다. ◇ KB국민카드, 'KB Pay 바로할인' 서비스 오픈 KB국민카드가 KB Pay 제휴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이용 고객들에게 상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B Pay 바로할인' 서비스는 KB Pay에 등록된 KB국민 체크카드로 바코드 결제하면 7%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이마트·GS25·컴포즈커피를 비롯한 40개 브랜드의 매장 4만8000곳이 대상으로, 전월 실적과 한도 조건은 없다. 체크카드에 이같은 기능을 탑재한 것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KB Pay 홈 탭 '바로할인' 메뉴에서 보유 중인 KB국민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되고, 별도의 계좌를 등록하거나 선불 충전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KB국민카드는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으로,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로할인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면 KB Pay 머니 1000원, 이용 횟수가 증가하면 최대 2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용 건수에 따른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 100만원(2명)과 AirPods 4(5명)을 비롯해 총 3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 BC카드, 자체 개발 AI 플랫폼 오픈소스 공개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플랫폼 'BCGPT WebUI'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이는 하나의 환경에서 △문서 검색 △질의응답 △콘텐츠 생성 등이 가능하고,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관련 법규와 금융권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다중 AI 협업 기술과 자동 품질 검증 및 보안 등을 적용했고, 외부 공개 자산은 별도 관리한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검증된 우수 개발 코드는 별도 절차를 거쳐 기업용 AI 플랫폼 MoAI솔루션에 적용 가능하다. 분리된 운영체계 덕분에 외부 코드가 사내 시스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BC카드는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맞춰 국내 금융 AI 기술 자립을 모색하고, 글로벌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통한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위해 오픈소스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MoAI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비롯한 사업도 확대한다. 또한 AI 규제 대응 역량을 높여야하는 핀테크·일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 구축·운영사업을 발굴하고, KT그룹사와 AI협업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만큼만 사세요”...레버리지 ETF, 투자 상한선 생기나 [머니+]

국내 증시가 급변동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조기 시행한 데 이어 '투자비중 상한' 설정까지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과열된 레버리지 거래를 직접 억제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 “만약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우선적으로 점검하려는 것은 기본예탁금 강화 정책의 효과다. 당초 8월 중 시행 예정이던 조치를 오는 31일로 앞당긴 만큼 투자 수요가 실제로 둔화되는지를 먼저 확인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국은 추가적인 총량 규제도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개인이 보유한 금융투자상품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비중을 일정 수준 이하(20%)로 제한하는 방안을 예시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비중 상한이 도입될 경우 진입 단계에서는 예탁금 규제가, 투자 이후에는 한도 규제가 작동하는 다층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전 투자경험과 교육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금융위는 선물·파생상품·공매도 거래에서 운영 중인 모의거래 제도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적용하고, 정기 재교육과 최소 투자경험 요건을 새로 두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추가 규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이 국내 시장에 번지면서 코스피는 장중 9% 넘게 밀렸다.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13분에는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가동됐다. 금융위는 특히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되는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운용업계에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앞당기면 펀드 수익률의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가 변동성과 예측매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펀드 운영 안정성과 시장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LP를 맡고 있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거래 관리 노력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에 일률적인 규제 도입은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업계가 유동성을 스스로 적절히 조절하는 시장 안정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현재 일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20개가 넘는 LP가 참여하면서 LP 간 거래와 차익거래가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시장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리율 관리 범위 내에서 호가 단위와 물량, 주문 빈도 등을 조정해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는 방향의 자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시장 최종 책임자로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대되며 우리 자본시장에 투자자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투자요건 강화와 괴리율 관리 방식 개선 등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시행 시점을 앞당기고, 사전 교육 평가 강화와 추가 투자자 보호 장치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회복력’ 확인한 임종룡 2기...하반기 수익성 ‘한 단계 더’

우리금융그룹이 성공적인 성장세를 시현한 '임종룡 2기 첫 성적표'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으로 1조원 이상을 회복해 뚜렷한 경상이익 체력을 입증한 가운데 임 회장이 지난 3년간 깔아놓은 체질 개선이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60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 실적에서 경상 기준 1조원 이상 회복한 부분에서 임종룡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한 첫 실적이 됐다.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1조46억원의 2분기 순익을 기록하며 '1분기 쇼크'를 곧바로 만회하는 회복력을 보였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해외법인 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의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도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조달 효율화 및 자산수익률 제고로 은행 NIM이 개선된 가운데 생산적 금융 중심 기업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늘린 게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보다 23.7% 증가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이번 성적에서 임 회장의 가장 큰 성과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이어져 오던 '은행 의존'에서 벗어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증권에 이어 동양생명·ABL생명 편입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뒤 이번 실적부터 수익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변곡점을 맞이한 셈이다. 비은행의 지주 기여도는 작년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보험사 편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은행 순이익의 30%를 기여했다. 계열사별 순이익증가율을 보면 전년 대비 카드는 24.2%, 캐피탈은 14.2%, 증권은 44%, 자산운용은 117.9%를 나타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은행 이익만으로 먹고사는 구조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종합금융그룹 전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보험사 인수 이후 자본과 건전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확대로 인해 실렸던 우려를 잠재웠다. CET1(보통주자본비율) 잠정치는 13.7%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하는 등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나타냈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2분기 4392억원으로 1분기 대비 16.7% 줄었다. 1분기 거액의 대손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수준으로 대손비용을 안정화한 점이 돋보인다. 임 회장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 기반을 입증한 가운데 하반기는 본격적인 그룹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임 회장 1기엔 증권과 보험 인수 등 그룹 외형 확대에 집중했다면 2기부터는 계열사 실적 반영 및 시너지 극대화와 비은행 자기자본이익률(ROE), 그룹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반기엔 실적 향상 자체보다 1분기 부진을 빠르게 털어냈다는 회복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임 회장이 앞서 강조해 온 내부통제와 자본관리, 비은행 강화 전략이 숫자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은행·보험·증권 간 교차판매와 비은행 이익 확대를 늘려 공격적인 실적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임 회장은 지난 16일 전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향후 고객기반을 넓히고 실행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고객 확대'라는 주제로 2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회를 진행한 뒤 주요 계열사별 고객 관리전략과 거래 복합화를 위한 시너지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고객 확보는 금융그룹의 가치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핵심 어젠다로 삼는 한편,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제들은 즉시 추진해 고객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는 “수익창출력 회복, 비용 경쟁력 강화, 건전성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며 “수익성 회복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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