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디지털 돈길 잡나”...원화 코인, ‘플랫폼·거래소 동맹’ 관건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동맹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여부와 별개로 선제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성해 시장 변화에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현재 논의 중심인 발행권뿐 아니라 메인넷 등 인프라를 확보해 자체적인 '디지털 도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인프라 기술력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과 가상자산거래소와의 동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관건이 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약 1조원을 인수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총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과 두나무, 네이버의 연합 전선이 구축됐다. 현재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까지 가세하며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이번 지분 인수는 시중은행이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재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은행 중심의 발행 구조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시장 주도권이 은행권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이후 보관·유통·결제·환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유통망을 갖춘 거래소와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은행과 플랫폼, 거래소의 결합이 완성돼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나금융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와체인'에 주목했다. 하나금융은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두 기업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기존 스위프트(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기와체인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검증을 마쳤다.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거래와 정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구상이다. 두나무를 중심으로 이뤄진 거대 동맹이 윤곽을 드러내며 다른 플랫폼과 거래소 간 협력 구도에도 관심이 커진다. 토스 또한 독립적인 블록체인 영토 구상에 나선 상태로, 금융사들의 유력 협력 대상으로 지목된다. 토스는 현재 메인넷 구축을 검토 중이며, 자체적인 레이어1(L1) 또는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L2) 메인넷 구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스는 KB국민은행, 삼성카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도 협력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으며, 빗썸이 국민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만큼 KB-토스-빗썸의 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스는 여러 금융사들과 협력 논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다수 유통 사업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로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또한 자체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 카카오뱅크와 함께 구성된 그룹 태스크포스(TF)에서 그룹 차원의 개발에 나서며 카카오 동맹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달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그룹 컨소시엄과 개별 회사로서 스테이블코인을 효과적으로 유통하는 두 영역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담을 수 있는 블록체인 지갑을 내놓고 결제·투자를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거래소 인수·투자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월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거래소 코빗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함께 코인원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은행권이 발행 주도권을 가진다고 해도 이후 유통 등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확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결국에는 이미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가진 플랫폼, 거래소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개인 MMT 비대면 가입…은행권 최초 外

NH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머니마켓트러스트(MMT) 개인 비대면 가입서비스'를 출시했다. 1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MMT는 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어음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높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금리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개인과 법인의 단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개인 고객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농협은행 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등 비대면 채널에서 영상 통화 방식으로 MMT 상품 설명을 받고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한 상품 가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DHL 코리아와 수출입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은행은 DHL 코리아와 '금융·물류 시너지 창출·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 고객 대상 물류·금융 서비스 혜택 제공, 수출입 기업 대상 컨설팅·세미나 운영,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과 물류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출입 전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 편의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DHL 연계 신규 수출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고객에게는 환율우대, 환전 송금 수수료 면제, 수출입 금융 우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준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창립 63주년을 기념해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는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통해 본인인증을 한 후 참여할 수 있다. 1일 1회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문제가 출제된다. 참여 일수가 많을수록 당첨 기회가 확대되며, 최종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을 거쳐 선정된다.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6300명에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150명에 배달의 민족 상품권 2원권, 140명에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6월 4일 발표 예정이다.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6월 10일까지 확인하면 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창립 63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이번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外

◇ 신한라이프,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신한라이프가 서울경찰청 주관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이다. 신한라이프는 천상영 사장이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의 지목을 받았고, 박경원 iM라이프 대표에게 바통을 넘긴다고 18일 밝혔다. 천 사장은 불법 도박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삶을 위협하는 사기 범죄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 인증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만든다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를 찾아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는 자리를 만들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14년부터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360도 영상 촬영 △37주년 기념 3.70초 초수 맞히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송영록 대표가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회사 관련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마술쇼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임직원들이 즐겁게 회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 직원 경험을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서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AIA생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AIA생명이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AIA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구성원의 삶과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로봇, 오목을 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AIA생명은 가족 초청 행사를 매년 지속하는 중으로, 출산·육아·가족 돌봄 지원과 건강·여가·재정안정 지원 및 근무 유연성 보장 등으로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매월 두번째 금요일에는 3시간 조기퇴근하는 '프라이데이 포 유'를 운영 중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받습니다” 外

◇ 카드업계,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 카드사들이 지난 8일 종료된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이어 2차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이번 신청 대상은 소득 하위 70% 국민과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취약계층으로, 접수는 오는 7월3일까지 가능하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22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1982·1987년생은 19일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쓸 수 있고,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지난 3월30일 기준 주소지를 기준으로 거주 지역 및 소득 수준에 따라 10~60만원 차등 지급된다. 1·2차 중복 수급은 불가능하다. 지원금은 신용 또는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차감 방식으로 지급되고,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시/군) 내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백화점·프랜차이즈 직영점을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불가능하다. 지원금을 하나카드로 신청하면 확정 통보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신용·체크카드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 지원금 사용액이 카드 실적으로 인정되고, 사용 금액과 잔액을 하나페이 앱에서 실시간 보 볼 수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급 확정 후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하고, 이용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카드 서비스도 유지된다. NH농협카드의 경우 NH pay와 농협카드 홈페이지 뿐 아니라 전국 농협은행과 농·축협 영업점 창구에서 오프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포인트는 신청 다음날 지급된다. ◇ 현대캐피탈, 중고 GV80 구매 고객 부담 경감 현대캐피탈이 제네시스 GV80 리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GV80 인증중고차 리스 계약을 체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치 납입금 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캐피탈이 해당 금액을 할인액으로 설정한 뒤 고객에게 매월 청구되는 리스료에서 이를 우선 차감 할인하는 방식이다. 월 납입금을 낮추는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고객이 차량가격 5900만원의 GV80을 선수율 30%·48개월 이용 조건(연 2만㎞ 주행, 차량 반납 기준)으로 리스하면 기존 대비 약 5.5% 낮아진 월 69만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체 리스기간 절감되는 비용은 250만원에 달한다. 5월 한달간 현대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차량 구매시 쓸 수 있는 10만원 쿠폰을 증정하는 등 신규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BC카드, 미국서 금융 AI 혁신사례 발표 BC카드가 지난 1년간 레드햇과 구축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운영 플랫폼을 최초 공개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레드햇 써밋 2026'에 발표자로 초청 받아 연간 100억건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켜 GPU 자원을 분산한 사례를 소개했다. 운영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속도를 3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Eat.pl(실시간 소비 패턴 분석 후 맛집 추천) △BCGPT(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통한 임직원 업무 지원) △MOAI(여러 AI 연결해 업무 자동화 구현) 등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도 소개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운영 플랫폼은 하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모든 업무를 의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영역별 특화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군집화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은 “한국 금융권을 대표해 단순한 AI 도입 사례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술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스터카드, 핀테크 손잡고 국내 기업 지출관리 지원 마스터카드가 B2B 핀테크 기업 고위드와 협업, 국내 최초로 가상카드번호(VCN) 기반의 사전 통제형 법인 지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결제가 이뤄지기 전 사용처·금액·기간을 비롯한 조건을 설정해 지출을 통제할 수 있다. 기업 재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작업 정산 부담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마스터카드는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거래 목적에 맞게 일회용 VCN을 발급한 뒤 특정 가맹점에서 월 100만원 한도로 이번달 말까지 사용하는 등의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시점에 'A프로젝트'·'영업팀' 같은 데이터 태깅(꼬리표)가 자동으로 붙는 것도 강점이다. 승인·취소·정산을 포함한 거래 내역은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원웅 마스터카드 법인카드 담당 상무는 “한국은 법인카드 사용 규모 면에서 세계 4위권이지만, 지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기업 재무팀의 구조적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만족도 94.3점…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 外

◇ 은행권, 800명의 소상공인에게 2100회의 컨설팅 실시 은행권이 공동으로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참여 소상공인의 평균 만족도가 94.3점이 나타나는 등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은행연합회는 18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한 소상공인 창업·폐업 컨설팅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관계자, 수행기관 컨설턴트, 소상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정은 사업 성과 보고, 우수 소상공인 이수증 수여, 우수 컨설턴트 표창,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12월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른 소상공인 컨설팅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총 800명의 소상공인에게 2100회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했다. 은행권은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 준비와 경영 안정, 폐업·재기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스스로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창업컨설팅은 예비창업자와 사업 초기 소상공인이 창업 전에 사업성을 점검하고, 창업 이후 초기 경영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폐업컨설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이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퇴로와 재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참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만족도가 94.3점(창업 95.2점, 폐업 93.7점)으로 나타나는 등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조사는 사업 참여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중 682명이 응답해 85%의 응답률을 보였다.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컨설팅을 통해 막연했던 고민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전했다. 창업컨설팅 참여자들은 상권·고객층·예상 비용·마케팅 방향 등을 점검하며 사업계획을 현실화하고, 폐업컨설팅 참여자들은 세금 신고, 임대차 계약, 원상회복 비용 등 혼자 정리하기 어려운 절차를 차례로 확인하며 손실을 줄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의 소중한 고객인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경기 변화와 비용 부담을 직접 마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은행권도 자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 준비, 경영 안정, 폐업·재기 과정까지 함께 살피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이 컨설팅 종료 이후에도 주거래 은행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우수사례집을 배포하고, 이를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고도화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이번 사업의 운영 경험과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소상공인 대상 추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창립 50주년' 신용보증기금, 국제포럼 개최해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보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녹색금융 확대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기구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밤방 브로조네고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소장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유럽상호보증기관협회(AECM) 등 국내외 정책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중소기업 금융의 미래: 혁신과 포용의 길'을 주제로 총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소기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제도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금융의 변화, 해외 신용보증기관의 혁신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보와 ADBI가 공동 연구한 디지털 전환과 녹색금융 지원방안을 주제로 각 기관이 발표한 뒤,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패널들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정책금융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보는 행사장 내에 '50주년 기념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시관을 통해 △연혁으로 보는 신보의 경제위기 극복사 △스타트업 지원 성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AI기반 기업분석시스템(BASA) 시연 및 AI 기반 데이터 금융 전략 등을 소개했다. ◇ 신한은행, 인천 중저신용 기업·소상공인에 포용금융 특화 협약보증 지원 신한은행이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75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기업당 최대 5000만원, 100% 전액보증으로 지역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포용금융 특화 협약보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은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일정 구간의 신용평점에 속한 중저신용 기업과 전자상거래업 영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도 등의 이유로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춰 금융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플랫폼 중심 유통 구조 확대 속에서 정산 지연 등으로 자금 운영에 부담을 겪는 온라인판매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대출은 신한은행에서 신규로 취급하는 운전자금 대출이며,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보증비율은 100% 전액보증으로 운영되며 보증료율은 연 0.8%가 적용된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또는 만기일시상환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보증은 인천지역 중저신용 기업과 온라인판매 사업자의 운전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지주, 두나무 인수 주주에 호재라는데...이유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4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주주환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두나무 지분 인수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의 이번 투자가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 내린 11만42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14일 12만6500원에서 이날까지 10%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자는 6월 15일이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두나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가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며 이용자 수, 거래량, 인프라, 기술력, 내부통제 등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커스터디를,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거래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하나증권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금융상품인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담당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나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결제 및 생활금융을 맡는 구조가 가능하다. 여기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대규모 합병을 추진 중인 점도 하나금융에 긍정적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하나금융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에 합병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은 예상 지분율 5%를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은 간편결제 시장의 선도기업이자 국내 대표 금융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나금융 주가가 하락한 것은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금액은 비상장주식 장기투자로 위험가중치 250%가 적용돼 하나금융지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11%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다. CET1 비율은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CET1 비율 하락은 주주환원 여력도 축소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CET1 비율은 13.09%로, 목표수준인 13.0~13.5%의 하단에 있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조치 등으로 CET1 비율은 1분기보다 약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CET1 비율 상승 요인들이 하락 요인을 상쇄하면서 성장 및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대규모 손실사건을 3년 이상 운영리스크로 인식하면 운영리스크 산출시 이를 빼주기로 했다. 구조적 외환포지션을 해외 장기지분투자, 해외점포 이익잉여금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규제완화도 예정됐다. 운영리스크 손실인식 합리화와 구조적 외환포지션 승인대상 확대는 금융지주사 CET1 비율을 각각 0.26%포인트, 0.1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은행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내부에서도 두나무 인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CET1 비율과 주주환원율 등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내부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 오히려 주주환원여력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억원 “국민성장펀드 8.4조 집행”...AI·반도체 투자 속도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는 출범 4개월 만에 8조원 넘는 자금을 집행하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성과점검 및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금융은 이제 안전한 곳에 머무르는 역할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기업과 함께 위험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장기 자금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을 언급하며 “이들 산업은 막대한 자금과 긴 투자 시간을 요구하고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담보 중심 및 단기 수익 중심 금융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성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금융의 패러다임 자체를 보수적 관리에서 생산적 투자로 전환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초 본격 가동된 이후 과감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하며 첨단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민성장펀드는 총 11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8조4000억원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지원 금액의 절반 이상은 지방 기업에 투입됐다. 금융위는 지역 첨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통로를 넓혔다는 점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민간 금융권의 움직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들이 기업과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참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국민참여성장펀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금융위는 미래 성장동력 투자라는 정책 목표와 함께 공모형 상품 특성을 고려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담았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일부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를 적용했고, 전체 판매 물량의 20% 이상은 서민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세미나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민간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반론도 나왔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첨단전략산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시장 기능만으로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후순위 투자자로 위험을 일부 부담할 경우 민간 입장에서는 투자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정책 지원 신호까지 더해져 오히려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JB금융지주, 수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방 균형발전 사업과 관련한 정보 교류 및 공동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사각지대 줄여라”...임종룡, 포용금융 실행력 주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각 계열사 사장단과 지주 임원 등을 소집해 포용금융 주요 성과와 향후 실행 과제를 점검했다. 임종룡 회장은 “청년과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각 계열사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1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 부문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그룹의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공식화한 이후 매월 회장 주재 협의회를 열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청년과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선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공급액은 2186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7367억원을 공급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 상한제도 실질적인 금융비용 경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4월 말 기준 약 4만명에게 1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했다. 3월에는 연체 6년 초과한 잔액 1000만원 이하의 특수채권을 보유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인 소액 특수채권 보유자에 대한 추심활동을 중단하고, 322억원 규모의 이자 면제도 시행했다. 청년, 프리랜서, 주부 등 소득증빙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약 2000명의 고객에게 132억원을 공급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포용금융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4월까지 햇살론 등 2219억원의 서민금융 대출을 공급했으며, 사잇돌대출은 1분기 중 저축은행 업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또한,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50.7%를 기록하며 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용비용을 완화하고자 이달 말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과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은 그룹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한 그룹 통합 상품이다. 최고 금리는 연 7%, 상환기간은 최장 10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소득 증빙이 까다로워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프리랜서, 주부 등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갈아타기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는 우리금융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 화면에 모아 고객이 통합 한도 조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창구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 지원도 강화한다. 다음달 중 푸드트럭·포장마차 등으로 자립을 시작한 청년 영세사업자 100명에게 사업용품과 공과금을 지원하는 '새희망가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청년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 역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금융 안전망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과 청년미래이음대출 등 청년과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며 “많은 청년과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홈플러스, 브릿지론 둘러싼 입장차…MBK ‘이행보증’ 할까

메리츠금융지주가 유동성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단기 브릿지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 대형마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충격의 여파를 고려한 셈이다. 단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이행보증을 요구했다. 홈플러스 측이 난색을 표하는 부분이지만, 배임 논란을 피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가 홈플러스에 내건 조건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시 즉시 조기상환 △연 이자 6% △MBK 및 경영진 개인들의 연대보증이다. 홈플러스는 임금 체불·상품 대금 미납을 비롯한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해당 조건들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모양새다. 특히 대주주의 이행보증에 대해서는 MBK 및 경영진이 이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연대보증을 제공한 만큼 추가적인 연대보증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메리츠에게 신탁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 채권 관련 질권 설정을 대안으로 제시한 까닭이다. 그러나 선순위 채권을 보유한 메리츠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이자율이 높다고 반론을 제시하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 MBK가 홈플러스에게 단행한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의 이자율이 10%였기 때문이다. 현재 실사 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대금이 산정되지 않은 점도 보증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대주주인 MBK의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이행보증은 주주설득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MBK는 그간 홈플러스 경영악화에 모든 책임이 있음에도 채권자에게 책임과 부담을 넘기고 있다"며 “이는 홈플러스 사태를 넘어 시장 질서를 심각히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창구 썰렁”...은행들 금리카드 다시 꺼냈다

은행권에서 잇따른 예금 금리 인상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예금에서 증시로 고객 자금 이탈 현상이 짙어지자 수신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예금상품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p 올렸다. 만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의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0.1%p 올린 2.75%로, 6개월 이상~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금리는 각각 연 2.80%에서 2.85%로 0.05%p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주기·혼합형 금리를 0.16%p만큼 인상하기로 했다.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과 같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p 인상한 바 있다. 6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85%로 0.05%p 올렸고, 12개월 만기 금리는 동결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가입 시 0.2%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우대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0.1%p 올려잡았다. 12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0%에서 3.20%로, 12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를 연 3.25%에서 3.35%로 각각 높였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이 시작된 배경엔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 확대 현상이 자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터치하는 등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자 예금과 적금 등 투자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이에 은행들이 고객 자금 이탈 방어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은행권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도입 후 자금 조달 필요성이 줄어들자 낮은 예금 금리 수준을 유지해왔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관리 목표를 설정하는 등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분위기가 달라진 모양새다. 수신 방어 필요성과 정책성 적금 출시에 따른 자금 이탈 압력에 고객 붙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최고 연 7~8% 수준 금리를 적용하는 청년미래적금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신 경쟁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기존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아 자금 이동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타 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 경쟁 필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카카오뱅크는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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