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동맹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여부와 별개로 선제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성해 시장 변화에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현재 논의 중심인 발행권뿐 아니라 메인넷 등 인프라를 확보해 자체적인 '디지털 도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인프라 기술력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과 가상자산거래소와의 동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관건이 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약 1조원을 인수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총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과 두나무, 네이버의 연합 전선이 구축됐다. 현재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까지 가세하며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이번 지분 인수는 시중은행이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재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은행 중심의 발행 구조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시장 주도권이 은행권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이후 보관·유통·결제·환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유통망을 갖춘 거래소와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은행과 플랫폼, 거래소의 결합이 완성돼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나금융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와체인'에 주목했다. 하나금융은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두 기업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기존 스위프트(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기와체인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검증을 마쳤다.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거래와 정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구상이다. 두나무를 중심으로 이뤄진 거대 동맹이 윤곽을 드러내며 다른 플랫폼과 거래소 간 협력 구도에도 관심이 커진다. 토스 또한 독립적인 블록체인 영토 구상에 나선 상태로, 금융사들의 유력 협력 대상으로 지목된다. 토스는 현재 메인넷 구축을 검토 중이며, 자체적인 레이어1(L1) 또는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L2) 메인넷 구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스는 KB국민은행, 삼성카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도 협력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으며, 빗썸이 국민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만큼 KB-토스-빗썸의 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스는 여러 금융사들과 협력 논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다수 유통 사업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로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또한 자체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 카카오뱅크와 함께 구성된 그룹 태스크포스(TF)에서 그룹 차원의 개발에 나서며 카카오 동맹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달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그룹 컨소시엄과 개별 회사로서 스테이블코인을 효과적으로 유통하는 두 영역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담을 수 있는 블록체인 지갑을 내놓고 결제·투자를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거래소 인수·투자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월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거래소 코빗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함께 코인원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은행권이 발행 주도권을 가진다고 해도 이후 유통 등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확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결국에는 이미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가진 플랫폼, 거래소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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