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사외이사 7명 중 5명 교체…CEO 연임 주총 특별결의 논의

BNK금융그룹은 금융권 지배구조 혁신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에 앞서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 등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 방안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추진 방향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TF 논의 결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관련 내용을 정관에 신속히 반영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현재 대표이사 회장의 권한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연임을 1차례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 단위로 운영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대비 강화된 지배구조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 매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를 통해 이사회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아울러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7명 중 오명숙, 김남걸 사외이사를 연임시키고 5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 사외이사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강승수, 박근서, 박혜진, 이남우, 차병직 후보자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사외이사 임기 3년 단임제 도입을 검토하고, 사외이사 추천 기관(서치펌) 선정 절차 개선 등을 통해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CEO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고, 단계별 심사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향후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TF에서 논의되는 개선안이 나오면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배구조는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와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뱅 3사, 작년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 모두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모두 달성했다. 27일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카카오뱅크 32.1%, 케이뱅크 32.5%, 토스뱅크 34.9%로 각각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비중은 카카오뱅크 35.7%, 케이뱅크 34.5%, 토스뱅크 48.8%다. 기존에는 평군 잔액 기준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한다는 목표치가 있었는데, 지난해는 이에 더해 신규 취급액 비중 목표치(30%)가 새로 추가됐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해당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2조1300억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의 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한 이래로 현재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누적 15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가 2017년 출범한 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지난해 4분기까지 총 8조3000억원 규모다. 토스뱅크는 총 9조6000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제80차 대의원회에서 임원 등 선출 外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제80차 대의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80차 대의원회에서는 중앙회의 지난해 결산 결과와 올해년도 사업계획·예산(안)을 의결하고, 상근이사, 금고 이사장인 이사 등의 선출을 마쳤다. 중앙회 상근이사는 황길현 전무이사·조봉업 지도이사 임진우 신용공제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금고 이사장인 이사는 △서울 한규석 이사(서초중앙새마을금고) △부산 박수용 이사(부산중앙새마을금고) △대구 박무완 이사(에이스새마을금고) △인천 윤의상 이사(정서진새마을금고) △광주전남 안세찬 이사(순천북부새마을금고) △대전세종충남 이재우 이사(천안새마을금고) △울산경남 정성교 이사(남창원새마을금고) △경기 이강무 이사(군포새마을금고) △강원 한상기 이사(중앙새마을금고) △충북 민병선 이사(서청주새마을금고) △전북 김성진 이사(열린새마을금고) △경북 이상화 이사(대양새마을금고) △제주 김용석 이사(호남새마을금고)가 선출됐다. 선출된 상근이사와 금고 이사장인 이사의 임기는 오는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다. 제80차 대의원회에서는 지난해 중앙회 결산 결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출자배당률을 4.5%로 결정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6일 본점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대면 제휴사업을 추진하고, 비대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토스 앱 내 'BNK부산은행 전용관'을 개설해 토스 이용 고객들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부산은행의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웹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은행의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토스의 사용자 경험(UX),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국내 대표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진형 토스 금융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토스의 사용자 경험과 부산은행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지역 금융사와 협력을 통해 플랫폼 내 금융 선택지를 확대하고, 보다 편리한 비대면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대학생봉사단 'N돌핀 1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돌핀은 농협은행과 함께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을 실어 나르는 엔도르핀 역할을 하자는 의미다.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돼 청소년 금융교육,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으로 유스(Youth) 고객과 소통을 담당한다. 이번 N돌핀 14기는 서류와 영상 심사, 면접을 거쳐 전국 21개 팀, 총 126명이 선발됐으며,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표창과 시상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N돌핀 단원들이 각 지역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동남권 혁신기업 성장 기반 구축…투자·보증·대출 연계

최근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통해 지역 산업과 혁신기업 육성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동남권에서도 투자와 금융을 연계한 성장 지원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27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동남권 혁신기업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동남권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투자 이후에도 금융 지원이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투자–보증–대출' 연계 체계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이후 발생하는 자금 단절 문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금융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지역 벤처기업은 초기 투자 유치 이후 후속 투자와 운영자금 확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참여 기관들은 투자연계 보증과 대출 지원, 매출채권 조기 회수 프로그램 운영 등 벤처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동 투자설명회 개최 등으로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 확대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유망 기업 발굴 단계부터 투자, 보증, 금융 지원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와 외국(법)인 투자 지원 등 동남권 벤처펀드 조성과 운용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심의 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자본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흐름을 완화하는 동시에 동남권 혁신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금융기관과 정책기관 간 협업 모델을 통해 지역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 혁신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금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에 맞춰 동남권 산업과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 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고?”...가계대출 4개월째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예금 금리는 하락 전환해,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9%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4.06%로 0.07%포인트 상승하며 주택 관련 대출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86.6%에서 75.6%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고정형 금리가 상승한 반면, 단기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는 변동형 금리 쪽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월 중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7%포인트 오른 점이 주담대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전체로 보면 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상승 흐름이다.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50%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신용대출 금리는 5.55%로 0.32%포인트 하락해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물 지표금리 하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향후 금리 흐름과 관련해서는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대출과 예금 금리 모두 추가 오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조정됐다. 1월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4.15%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9%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한 4.21%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4.2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 수신 금리는 2.78%로 0.12%포인트 떨어지며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7%, 금융채·CD 등 시장형 상품 금리는 2.82%로 각각 0.12%포인트, 0.13%포인트 낮아졌다. 예금 금리는 구조적으로 단기물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설명이다. 대출 금리는 오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은행의 이자 마진은 확대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한 달 새 0.17%포인트 벌어졌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비은행권에서는 기관별로 차이를 보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신용협동조합(2.84%), 상호금융(2.74%), 새마을금고(2.88%)는 상승했지만 상호저축은행(3.00%)은 소폭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9.44%), 신용협동조합(4.55%), 새마을금고(4.40%)에서 올랐고, 상호금융(4.35%)은 다소 낮아졌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주식, 집값 다 올랐는데”...왜 체감 소비는 싸늘할까

반도체를 축으로 한 수출 회복과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선 흐름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힘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형 지표는 반등했지만 가계의 지갑을 여는 속도는 과거 경기 회복기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과거 회복기와의 비교를 통한 최근 소비 국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다섯 차례 민간소비 반등기와 견줘볼 때 현재 경제는 구조적 취약 요인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소득 증가나 자산 가격 상승 같은 거시 환경의 개선이 소비로 전이되는 효과가 과거보다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산업 구조의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수출 증가를 주도하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은 자본 집약도가 높고 생산 과정에서 수입 중간재 비중이 커, 다른 산업으로 파급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수출 성과가 가계 전반의 소득 확대로 이어지기보다는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한계소비성향(MPC)은 약 12%로 전체 평균(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 중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이 평균보다 작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산 가격 상승 역시 소비 확대를 자극하는 힘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경우 대출 증가를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자산 가치 상승이 곧바로 소비 여력 확대로 이어지기보다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워 '부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시각이 제시됐다.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의 평균 한계소비성향은 과거 기준 약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10월 이후 시가총액 증가분과 개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올해 민간소비를 약 0.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가 조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평가이익이 지속적인 소득 증가로 인식되기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게다가 금융자산 보유와 주가 상승의 수혜가 고소득층에 쏠려 있다는 점도 소비 파급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소득층의 금융자산 한계소비성향은 0.8%로 전체 평균보다 낮다. 단기 경기 인식이 일부 개선됐더라도, 인구 구조 변화 등 중장기 성장 제약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도 가계의 소비 확대 기대를 제약하는 요소로 꼽혔다. 미래 소득 전망에 대한 보수적 인식이 여전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했고, 올해부터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와 반도체 수출 회복, 주식시장 반등, 소비심리 개선 등이 향후 소비를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러한 여건 개선이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로가 과거보다 약해진 만큼 회복 속도는 이전 사이클에 비해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첫 연임 성공…IPO 결실 성과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우형 행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케이뱅크에서 행장이 연임한 최초 사례다. 최 행장 임기는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됐으나, 차기 후보가 선정되지 않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가 유임됐다. 교체와 연임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기업공개(IPO)까지 마무리하며 연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최 행장은 내달 31일 제 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임추위는 “최 후보자는 취임 후 고객과 여·수신을 크게 확대하고, 2년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하는 한편, 대손비용을 개선하는 등 케이뱅크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며 “가계대출 규제 환경 하에서도 소호(SOHO) 대출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한 경영성과와 함께 인공지능(AI) 적용, 스테이블코인, 비대면 기업대출 등 핵심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케이뱅크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추진을 통한 자본 확충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며 “이와 같은 성과와 전략적 비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 후보자는 상장 이후의 도약과 지속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연속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최고경영자로서 최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일과 23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약은 약 3조3673억원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전북에 금융 풀라인업 구축”...우리금융, 인력·자금 동시 확대

우리금융지주가 '5극3특'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부상 중인 전북특별자치도의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해 자산운용·은행·보험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금융인프라를 구축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체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디노랩' 운영,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공급, 발달장애인 고용매장 '굿윌스토어' 확장 등 금융과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을 통해 전북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현재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등 전주지역 근무인력 200여명을 향후 우리자산운용 등 계열사 추가 진출을 통해 총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자본시장부문 핵심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에서 마케터 등을 채용해 국민연금공단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지역 대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본시장 관련 직무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점 106년을 맞이한 전주금융센터와 국민연금공단금융센터 등 전북지역에 1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해 전북지역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밸류체인의 성장발전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화점포인 'BIZ프라임센터'는 우리은행 생산적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서, 투·융자와 경영컨설팅을 결합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부문 계열사인 동양생명·ABL생명은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현지인력 채용을 확대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채권관리 전문 계열사인 우리신용정보는 전주영업소를 신설해 전주 소재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를 비롯한 지역내 금융회사의 채권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자체 운영하는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Digital Innovation Lab)'을 통해 전북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작년 3월 개설한 '디노랩 전북센터'에 우리금융 자체 벤처펀드인 '디노랩펀드'를 연계해 전북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원 등 생산적 금융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디노랩 전북 1기로 7개 기업을 선정해 육성 중이며, 올해는 이달 12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의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2기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고, 매출·투자·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금융 인프라 이외에도 포용금융의 일환으로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우리금융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굿윌스토어(기부물품 판매사업장)'를 추가 설립해 전북지역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장애인 직업훈련프로그램 등 복합서비스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내 소외이웃에게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사업장 인테리어와 위생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도 전북 도내에 기존 9개에서 24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노후간판 교체, 운영기자재 구입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 소재지 전주에 자본시장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금융의 자본시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북지역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 해외 점포 내부통제 역량 점검…“신뢰도와 직결”

NH농협은행은 지난 25일 해외점포장·해외점포 직원들과 글로벌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별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각국의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해외점포 내부통제 운영 방향 △국내외 사고 사례 분석 △내부통제 강화방안 협의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홍 농협은행 준법감시인은 “해외점포의 내부통제 수준은 금융기관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본점과 해외점포 간 긴밀한 소통과 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8개국에 1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무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현을 다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탄생”…비전2030 선포

새마을금고가 공동체를 되살리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한다. 금융협동조합의 근본 가치인 상부상조 정신을 되살려 금융취약 지역·계층을 포용하는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비전2030 선포식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개최하고 건전성 강화·협동조합성 회복·지역문제 해결 등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김인 중앙회장의 2기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5일에 앞서 새마을금고가 이웃 간 상부상조하는 본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총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선포식에선 새마을금고 비전2030위원회가 설정한 핵심 목표와 추진전략 등이 공개됐다.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살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사회연대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새마을금고 정체성과 역할 재정립을 위해 출범한 새마을금고비전2030 위원회는 4개월간 협의와 토론을 거쳐 3대 핵심 목표와 9대 추진전략, 37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위원회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상호금융 ·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새마을금고는 먼저 정부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지역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지원하고 신용도나 담보 능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의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 외에 판로개척도 함께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밀착한 금융서비스라는 새마을금고 본래의 사명을 다하면서도 자립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사회 자립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포용금융도 한층 더 강화한다.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달성하고 2030년까지 보증 재원 출연 등을 통해 1조4000억원의 금융취약계층 대출과 정책자금대출을 확대 취급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초저신용자를 위해서는 정부정책과 연계해 보증형 대출을 도입하고 이들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등 금융취약지역에도 금고 영업점을 유지하도록 하고, 외국인이나 이주노동자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이른바 '1금고-1지역 사업'을 추진해 전국의 모든 새마을금고가 정부정책과 연계한 지역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지역 상생 사업 추진 목적의 '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가칭)'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건전성 강화 활동도 이어간다. 먼저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원칙적으로 취급 제한하고, 기존 업종별 대출한도(부동산업·건설업)에 PF 대출한도 20%를 신설해 PF대출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부실 금고와 부실자산은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빠르게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선제적으로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우량 금고와 합병한다. 고객 자산은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이 같은 부실 정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성 회복을 위해 향후 발전 방향과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새마을금고 발전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여부를 정기 점검한다. 또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정책 자문을 위해 의사결정 상설기구인 '새마을금고 비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회원 관리와 경영 투명성도 강화한다. 충성도 높은 회원을 대상으로 참여회원 제도 도입을 추진해 안정적인 협동조합 기반을 마련하고 회원의 권익 보호와 참여 확대를 위해 정보공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고 대의원회 참관제도, 회원 유지청구권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회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과 책임경영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인 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지역공동체와 상생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라며 “다시 성장하는 New MG라는 사명 앞에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통해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공동체의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역할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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