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16%·BPS 19%↑”...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최대 실적 찍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주식 거래대금 확대와 메리츠화재에 유리하게 작용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변화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메리츠금융은 올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약 1조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8.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7914억원)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 상반기 전체의 숫자를 끌어올린 셈이다. 총자산은 148조5000억원 규모로 9.7% 확대됐다. 총자산이익률(ROE)은 26.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7.8%로 집계됐다. 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수위 대출 비중은 88%, 평균 LTV는 46% 수준이다. 충당금과 준비금은 총 1875억원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과 결과를 반영하고 커버리지 비율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을 진행한 결과다. 주당가치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853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주당순자산가치(BPS)는 6만8642원으로 19.3% 향상됐다. 6월말 블룸버그 기준 포워드 PER은 6.1배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소각의 기대수익률은 16.4%로 요구수익률(10%)를 웃돌았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7000억원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7월말 기준 6072억원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CRO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마쳤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기존 대출은 신탁 부동산 담보, DIP 대출은 MBK 및 김병주 회장 보증으로 보호 받고 있어 회생 결과와 상관 없이 안정적인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메리츠화재의 별도 순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3.8% 확대됐다. 투자손익 향상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5583억원)이 6.4% 늘어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잠정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13.0%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120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는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12.4배를 기록했다. 일반보험 손익(481억원)은 50.1% 확대됐다. 보험 부문은 호재가 많았다. 장기인보험 시장이 크게 역성장했음에도 보장성 신계약(365억원)이 21.0% 커지고, 고유가로 교통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69억원)이 흑자전환했다.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손실부담계약비용이 환입됐고,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업력도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증가로 예실차가 악화되면서 상반기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3.7% 하락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일평균 청구액이 줄어들었으나, 근골격계 풍선효과로 수익성 향상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투자손익(7031억원)은 16.3% 높아졌다. 주식형 자산의 투자손익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중현 대표는 향후에도 주가 변동 등을 고려하면서 주식형 자산 투자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질문에 전체 보험가입액 8700억원 중 메리츠의 보유 손해액은 269억원 상당이라면서도, 비비례 재보험에 가입했다는 점을 들어 순손해액이 150억원 안팎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5140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주식시장 강세 등으로 자산운용 실적이 증가했고, 고객 기반 확대가 리테일 실적 확대로 이어지며 기업금융 실적·금융수지 감소를 상쇄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합산 순영업수익이 늘어났고, 리테일 부문이 이익체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을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특이사항을 묻는 질문에 발생 매매이익이 커지면서 교육세 부담도 가중됐다고 답변했다. 디지털채널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지 않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재 대표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 이후에도 해외주식 약정액 기준 시장점유율(MS)이 업계 선두권(약 20%)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투자플랫폼 '모음'의 장점을 활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 수익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25.0% 늘어났다. 금융투자손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이전보다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리츠만의 압도적 경쟁력을 토대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한다 外

◇ 신한은행,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부산서면금융센터에서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식을 개최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해양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동석 부산광역시 첨단산업국장, 장인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호 에이치씨해운 회장 등 지역 행정·공공·산업·창업·금융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SOL클러스터'는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자금 수요 진단부터 금융지원 실행, 정책금융 및 그룹사 연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금융플랫폼이다. 개별 기업에 대한 단순 여신 지원을 넘어 지역의 산업 변화와 투자계획을 살피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신규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에선 조선·방산·함정 MRO를 중심으로 항만·물류 분야까지 중점 지원한다. 대형 조선사와 방산·해운기업 등 앵커기업뿐 아니라 기자재·부품·정비 분야의 중소·중견 협력기업까지 공급망 전반을 살피고, 북극항로 개척과 스마트항만 전환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금융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산업 특성을 반영해 기업의 성장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라 △수주·납품 전 운전자금 △원재료 구매자금 △수출입금융 △설비투자금융 등을 지원한다. 또한 투자금융·자본시장 솔루션·기업컨설팅 등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복합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 이해도와 기업금융 역량을 갖춘 특화 RM과 기업여신심사부 소속 전문 심사역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지역본부·영업점과 함께 기업의 사업계획과 자금 구조, 실행 가능성을 초기 단계부터 검토하고 필요 시 본점 IB부서와 그룹사, 정책·유관기관의 전문 역량을 연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부산은 항만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깊은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과 동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을 통해 지역 기업과 가까이 호흡하며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먼저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부산시·한국해양진흥공사·산업단체·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기업의 수주·투자계획과 금융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 발굴부터 금융 실행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외환자본거래센터' 개점…“손님이 가장 신뢰하는 외환 전문은행 될 것"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과 자산가의 다양한 글로벌 금융 수요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에 '외환자본거래센터'를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해외직접투자, 해외 증권 취득 등 복잡·다양해지는 외환자본거래와 해외이주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손님에게 보다 전문화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 외환자본거래 특화 전담 조직이다. 이번에 개점한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주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기업 및 자산가가 밀집한 강남권에 외환자본거래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주요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복잡한 외환자본거래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외환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님들은 외환자본거래센터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및 외화계좌 개설 지원 △국내외 투자 및 부동산 취득 관련 외환 신고 상담 △외화 자금조달 및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본거래 자문 등 다양한 외환자본거래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외환자본거래센터는 해외이주자와 국내 복귀 재외국민을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이주비 송금, 해외 자산 취득 및 외환 신고부터 국내 복귀 이후 자금 정착에 이르기까지 해외이주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진완 우리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로 포용금융 실천 의지 다짐 우리은행은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행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포용금융 실천 의지를 다졌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7월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이다.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을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캠페인 취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정 행장은 포용금융 및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진완 은행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 나갔다. 정 행장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뜻깊은 캠페인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우리은행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돕고 살리는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상반기 순익 96% ‘껑충’...한화생명, 신계약 CSM도 1.3조 ‘최대’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3.9% 증가한 5102억원으로 확대됐다. 별도 당기순이익 확대를 견인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853억원, 투자손익은 776%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이익 성장은 연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은 557억원, 해외법인은 10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종속법인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 손익 비중은 11%까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종속법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조3001억원을 기록하며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계약 수익성도 11배로 개선되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6109억원, 2분기 6892억원의 신계약 CSM을 기록했다. 특히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종신보험 수익성이 10.5배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수익성은 전년 7.2배 대비 개선된 11배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유계약 CSM은 손해율 및 사업비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 등에 힘입어 2025년 말 대비 2148억원 증가한 8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9.5%p 상승한 167%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 출시한 치매·간병 신상품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넓혀 나가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통해 중장기 자본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은행 36억원대 금융 사고 발생…시행사·허위 분양자 대출 사기

KB국민은행에서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벌인 36억원대 대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내용을 의뢰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총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해당 대출을 취급한 영업점에서 사고 사실을 발견했으며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은 사고를 인지한 뒤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관련자들의 역할, 대출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건은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건으로 현재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M&A 적극 검토…주주가치 확대 초점” [컨콜]

메리츠금융지주가 이전 보다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년간 이어온 고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비즈니스모델(BM)을 확장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영역 확대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3월부터 3년간 3조9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한 점도 언급했다. 발행주식수의 17.7%(3602만주)를 소각하면서 2023년 3월 한 주의 가치가 현재 1.22주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 CEO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효과가 복리로 누적된다"며 “지금도 신탁계약으로 7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포워드 PER은 6.1배, 자사주 매입·소각의 기대수익률은 16.4%로 요구수익률(10%)을 상회하고 있다.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후 누적 TSR은 156.0%로 나타났다. 김 CEO는 “계열사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통해 그룹의 파이를 키우고 지주가 창출된 자본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곳에 빠르게 재배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리츠만의 압도적 경쟁력을 토대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풍향계] KB금융, 국립소방병원 복지 인프라 확대…치료·회복 지원 外

◇ KB금융, 국립소방병원에 '국민의 영웅쉼터' 조성 KB금융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12일 KB금융은 충북 음성군 소재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소방공무원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초의 소방전문병원이다. 화상·재활·정신건강 등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반영한 전문 진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번 지원은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이 추진해 온 소방공무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KB손해보험은 국립소방병원 내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국민의 영웅쉼터' 3곳을 조성했다.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온기우편함'과 '회복응원키트' 600세트도 전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에게 119가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라면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들에게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119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의 지원체계를 확대해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인천 시니어 찾아간다…'행복드림버스' 가동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지역 시니어·고령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금융 상담과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등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인천에 거주하는 시니어·고령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복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라이프 토탈케어 솔루션 '하나 행복드림(Dream) 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복드림버스는 하나금융이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다. 금융 전문가들이 전용 미니버스를 타고 시니어타운과 경로당, 노인복지관, 요양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금융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오는 9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지역 고령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복드림버스는 하나은행에서 지점장과 PB센터장 등을 지낸 퇴직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인천 서구와 부평구 소재 경로당을 찾아 5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플랜 등을 다뤘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 계양구와 연수구 등 인천 전역의 경로당을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지리적 여건으로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옹진군 도서지역까지 찾아가 지역 곳곳에 상생금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5조…전년비 8.3%↑

메리츠금융지주가 보험·증권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산운용 성과가 그룹의 이익체력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4716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매출(35조5774억원)과 영업이익(1조8224억원)은 각각 102.4%·9.0% 늘어났다. 총자산은 148조548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9.7% 확대됐고, 총자산이익률(ROA)은 2.0%로 소폭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8%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의 별도 순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3.7% 줄었다.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확대 등이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2분기는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 증가 △주식형 자산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36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과 일반보험 매출이 향상되고 자동차보험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잠정치는 213.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말 기준 CSM 잔액은 12조120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1조원 넘게 높아졌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는 12.4배로 나타났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7031억원으로 16.3% 불어났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이 6.0%까지 상승한 덕분이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5140억원으로 15.9% 개선됐다. 영업이익 5013억원으로 11.8% 확대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으나,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향상되고,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실적이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25.0% 늘어났다. 금융투자손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화재의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 확대와 증권의 리테일 부문 성장 등 본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각 계열사의 뛰어난 자산운용 성과가 어우러지며 그룹 전반의 이익 체력이 한층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AI로 단순 업무 줄이고 서비스에 집중”…BNK금융, AX 속도 外

BNK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을 그룹 전반에 확대 적용하며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AX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문서 작성과 자료 분석, 정보 검색, 협업 등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적에서다. 하반기에는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그룹 공통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산시켜 그룹 전체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도입해 문서 작성, 회의 정리,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AI가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한다. 임직원들이 단순 업무를 줄이고 고객 상담과 금융서비스 기획 등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은 AI 기술 확산과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디지털 혁신 챌린지 해커톤'은 지난해 그룹 임직원과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올해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애저(Azure)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Foundry)를 활용한 실무형 AI 해커톤으로 확대 운영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용 사례를 발굴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확산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을 토대로 고객 가치 향상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농협상호금융과 공동 투자하고 KT와 협력해 추진한 차세대 컨택센터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반의 상담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착수했다. 기존 IPCC와 AICC를 전면 재구축하고 AI콜봇 고도화, 생성형 AI 기반 상담지원 시스템 도입, 고객여정 연계 통합상담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상담환경을 구현했다. 고객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는 AI콜봇이 신속하게 응대하고, 상담직원 연결 대기시간도 단축됐다. 상담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상담직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상담내용 자동 요약과 맞춤형 답변 추천 등으로 상담 품질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ARS, 화상상담, AI콜봇 등 다양한 상담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환경을 구축해 고객 상담 이력과 문의 내용을 고객여정 관점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고객이 상담채널을 변경해도 일관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박현주 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담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지난 6일 출시한 '키워봐요 31일적금'이 출시 4일 만에 가입 계좌 10만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키워봐요 31일적금은 31일 동안 매일 소액을 저금하며 다람쥐를 키우는 챌린지형 적금 상품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쉽고 간편한 납입 방식으로 출시와 동시에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눈에 띄는 지표는 가입 당일 저축 전환율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키워봐요 31일적금 가입자의 94%가 계좌를 개설한 당일 바로 다람쥐 키우기 미션을 수행하며 첫 저축을 시작했다. 계좌 개설에 그치지 않고 가입 즉시 실제 저축 실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체 가입 계좌 중 만 17세 미만 가입 계좌는 약 2만좌로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매일 소액을 저금하며 다람쥐를 키우는 '챌린지형 저축' 구조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복잡한 조건 없이 31일간 매일 저축에 성공하면 최고 연 10% 금리(세전)가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내 다람쥐 공유하기'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내가 키우는 다람쥐를 공유하고 싶다'는 가입자들 요청에서 출발하 기능으로, 공유 이미지에는 저금하며 키운 능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진화한 다람쥐가 담긴다. 예를 들어 지력을 많이 키우면 '똘똘람쥐', 체력을 많이 키우면 '튼튼람쥐'로 진화해 가입자마다 서로 다른 유형의 다람쥐를 자랑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부담 없이 저축을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BFS) 제1기 금융 솔루션 전문가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공지능 운영체제(AI OS) 기반 운영 모델의 첫 성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금융 플랫폼의 보험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사업 준비 단계부터 자체 개발한 AI O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AI 네이티브 조직이다. 서비스 운영, 교육, 컴플라이언스 등 사업 전반의 데이터를 시스템에 축적하고,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고도화가 이뤄지는 운영 구조를 구축했다. AI OS는 상담 실행 지원과 운영 오케스트레이션 두 축으로 구성된다. 상담 실행 지원 AI는 갱신형 구조, 보장 공백, 불필요 보장 등 보험 점검이 필요한 지점을 식별해 전문가 상담의 근거를 제공한다. 운영 오케스트레이션 AI는 상담 로그를 비식별 처리해 실시간 지표화하고, 내부 운영 시스템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한다. AI OS는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의 판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사업 노하우가 시스템에 내재화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개인 경험에 의존하던 업무 방식을 넘어 조직 전체가 동일한 기준과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기 운영 결과 금융 솔루션 전문가 1인당 월 초회보험료는 80만원을 기록했다. 상담 인력 중 월 1건 이상 계약을 유치한 비율인 가동률은 100%를 달성했다. 회사는 신입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이 AI OS 기반 업무 체계를 활용해 일관된 상담 품질을 구현했고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업무 생산성 달성을 보인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BFS 인턴십 프로그램은 AI OS 기반 금융 솔루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채용 연계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공인 보험 자격 취득과 금융 데이터 분석, AI 활용 역량 교육을 제공받는다. 수료자는 평가를 거쳐 정규직 금융 솔루션 전문가로 전환된다. 금융 컨설팅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획 역량을 함께 갖춘 새로운 금융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AI 기술 기반의 차별된 서비스와 사업를 운영하며 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토스, 디지털 자산 생태계 만든다 外

◇ 교보생명-토스, 디지털 자산 생태계 만든다 교보생명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함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기술 검증(PoC) 등으로 표준 모델을 만들고, △혁신 서비스 개발 △정보 교류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브랜드 파워와 토스의 혁신을 접목해 디지털 자산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말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생사 서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한 국내 유일 보험사로, 올 6월에도 업계 최초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 개정 출시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은퇴 이후 건강과 자산관리를 망라하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 골자다. 삼성생명은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을 개정했다. 우선 기존 건강보험 상품과 달리 7년납 기능을 추가했다. 은퇴를 앞둔 연령층의 조기 완납 수요에 착안한 셈이다. 해당 상품은 앞서 '플러스보장플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리뉴얼이 단행된 바 있고, 한층 넓은 보장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은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과 '주요순환계질환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 및 '초기집중보장형프리미엄클래스Ⅱ암주요치료보장(상급종합병원플러스)특약' 등 12종을 탑재한다.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통합암Ⅲ진단특약', '급성심근경식증진단특약', '뇌출혈진단특약'을 더해 3대 질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망보험금 연금선지급 전환제도'도 활용 가능하다. 이는 종신보험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 형태로 미리 받는 방식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전환할 수 있고, 신청은 1회에 한한다. 삼성생명은 '요양시설 입소 상담 서비스'와 가족 대상 암·치매 유전자 검사 우대가 적용 등 치료 후 회복을 지원하는 건강케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진단을 받은 고객에게 보험수익자의 의사에 따라 보험금 대신 암스크리닝검진예약권을 제공하는 특약도 신설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공식 홈페이지 새단장 토스인슈어런스가 토스 유저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보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재구성했다. 웹 상담 신청은 1분 안에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됐고, 홈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상담 받아보기' 버튼을 누르고 통신사 본인인증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확인 메세지가 전송되고, 1~2일 안에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가 매칭된다. 토스인슈러언스는 이번 리뉴얼로 고객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웹 채널 오픈 하루 만에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했고, 신규 계약도 체결됐다.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인공지능(AI) 답변 최적화, 검색 엔진 최적화로 고객 편의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고객이 보험 상담을 원하는 순간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전문가와 연결되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손보 공개매각...신한지주, ‘누가 붙나’부터 지켜본다

신한금융지주와 롯데손해보험의 단독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신한금융의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새 국면을 맞았다. 롯데손보가 공개매각으로 전환하면서 신한금융의 재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개매각에서 시장의 적정 가치가 확인될 경우 신한이 오히려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신한지주는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단독 협상을 중단했다. JKL은 이르면 이달 중 공개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협상에서는 사실상 JKL파트너스와 신한금융이 인수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공개매각으로 전환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할 경우 경쟁을 통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 신한금융으로서는 부담이 커진다. 다만 공개매각이 반드시 신한금융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양측이 좁히지 못했던 가격 차이를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원매자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거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 제시될 경우 JKL파트너스가 매각가 눈높이를 다시 낮춰야 할 가능성도 있다. JKL은 당초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수준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1조원대까지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투자은행(IB)과 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보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향후 자본확충 부담 등을 고려해 적정 인수가격을 7000억~8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추가적인 원매자 확보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신한금융이 제시했던 가격 수준이 시장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이 공개매각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손해보험 사업 확대라는 전략적 필요성 때문이다. 신한은 신한라이프를 통해 생명보험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시장에 나온 주요 보험 매물도 대부분 생명보험사여서 롯데손보를 대체할 만한 대형 손보 매물은 많지 않다. 신한금융EZ손해보험의 자체 성장을 통해 손보 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지만, 전국 영업망과 장기보험 판매 기반을 갖춘 롯데손보를 인수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업 확장 속도에서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공개매각이 시작되더라도 신한금융이 롯데손보 인수 검토를 완전히 접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참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략적 필요성만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M&A를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롯데손보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들어갈 추가 자본까지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K-ICS 비율은 164.4%로 개선됐지만 기본자본 K-ICS 비율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추산된다. 1분기에는 1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도 각각 8%포인트, 4.8%포인트 상승했다. 인수가격에 자본확충과 수익성 개선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신한금융이 내세운 'ROE 개선이 가능한 M&A' 원칙과 충돌할 수 있는 만큼, 인수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각 과정에서 롯데손보의 적정 가치가 시장에서 어느 수준으로 형성될지가 중요해졌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인수 이후 자본 부담까지 따져 자체적으로 정한 가격선을 기준으로 재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JKL파트너스는 신한금융이라는 유력 원매자와의 단독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공개매각의 흥행 여부에 따라 매각 가격을 다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을 안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 인수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공개매각 절차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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