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두 번째 벤처 직접투자…암모니아 발전기업에 2000만 달러

한국수출입은행이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후테크 기업 '아모지'에 2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에 이은 두 번째 벤처기업 직접투자다. 수은은 아모지가 추진 중인 총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모지는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미국에서 함께 세운 기후테크 기업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독자적인 촉매 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에서 뽑아낸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모듈형 무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를 단독 연료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장치를 블록처럼 규격화해 필요한 전력량에 맞춰 여러 개를 이어 붙여 쓸 수 있다. 아모지는 그동안 드론과 트랙터, 트럭에 달아 성능을 확인했고,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예인선의 실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증을 마친 만큼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다. 이번 투자 효과는 국내 지방 중소·중견 제작사와 조선·건설업계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지는 발전모듈 제작 과정을 에너지 플랜트 기자재 제조 기업 우양HC, 선박·해양플랜트 안전 기자재 제조 기업 탱크테크 등 국내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맡기고 있다. 수은은 이번 자금 지원이 국내 협력 기업들의 친환경 산업 생산 기반을 키우고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모지는 삼성중공업과 암모니아 발전모듈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기로 했고, GS건설과는 합작법인 아문에너지를 세워 국내 분산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은은 이런 협력관계가 실제 양산 체계과 시장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조선·건설업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핵심 기자재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은 지난 6월 수은법과 시행령 개정 이후 첫 벤처기업 직접투자 대상으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를 선정하고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아모지 투자 결정으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로 투자 분야를 확대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발맞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 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혁신기업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해킹 정보 유출 2091명 추가 확인…총 2210명

KB국민은행은 해킹 사고로 발생한 정보 유출과 관련 최초 확인된 119명 외 2091명의 정보 유출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 유출 인원은 총 2210명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감독당국,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로 확인된 인원은 새로운 해킹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존 침해사고 발생 시스템과 관련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밀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추가 확인된 2091명 중 고객은 1631명, 임직원은 460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 관계기관과 상호 교차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이뤄졌으며, 초기에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은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재발 방지와 고객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도 해킹에 뚫려…미래에셋생명, 개인정보 유출

국내 금융권을 향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은행·카드·저축은행·캐피탈·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사의 방어도 뚫렸기 때문이다.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확인된 보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의 이상증상을 확인했고, 외부 전문기관과 분석한 결과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현재 정확한 대상과 항목을 파악하는 중으로,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뒤 공격 IP 차단과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에서는 사과문 열람을 제외한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출처가 불문명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응답하지 말고, 링크 클릭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사를 사칭한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전화와 문자 연락에 유의하고, 개인·금융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또는 피해구제 문의를 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분쟁의 경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개인(신용)정보 유출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 “비이자이익서 교훈…4분기 정상 수준 실적 회복 예상”

BNK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4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이 다소 감소하고, 실적도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33.7% 늘었지만,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1009억원)의 기저효과와 비이자이익 감소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조28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183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2173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식·파생상품 관련 수수료 증가로 57.2% 늘었지만, 기타비이자이익(1010억원)이 58.4%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대출 채권 매각 이익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지난해 유가증권 부문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내부 계획보다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약 1200억원 부족했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전년보다 약 6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각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보면 부산은행은 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경남은행은 2355억원으로 5.6% 각각 줄었다. 그는 “비이자이익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며 캐피털 마켓 시장에서 많은 교훈이 있었다"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2.0이 경영의 기준을 바꾸는 측면에서 이번 교훈을 바탕으로 내년도 경영 계획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약 7300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950억원으로 연간 예상치까지 약 1350억원이 남았다. BNK금융은 3분기까지 충당금 적립이 다소 빠르게 진행됐지만 4분기에는 일부 부실채권 정상화와 환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주성 BNK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일반 충당금 전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한계차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반 여신 부실은 천천히 나타나는 만큼 예측이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은행과 거래하는 고정이하여신 업체의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최소 200억~300억원 규모의 환입을 예상한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충당금 전입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추가 전입액은 1500억원 정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충당금전입액은 올해보다 5~10% 늘어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CRO는 “내년에도 전반적인 경제가 다시 살아날지 의문이라 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삼정기업과 관련한 부실채권이 양호한 가격으로 매각되는 등 다른 부실채권도 내년에 좋은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그룹 NIM은 2.03%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감소했고, 부산은행은 1.79%로 3bp, 경남은행은 1.81%로 6bp 각각 축소됐다. 우량 자산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리 경쟁이 심화됐고, 예금 재조달, 저원가성 예금 이탈 등 조달 경쟁이 심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 CFO는 “하반기에는 핵심 예금 기반 확대와 고금리 조달 구조 재선에 따른 조달 비용 안정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등 수익성 중심의 여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4분기에 NIM은 보합 또는 소폭 반등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자이익과 관련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같은 비중에 두고 경영 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은 과거와 달리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4분기에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상생금융 지원금, 거액 여신 부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CFO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정상적인 수준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방침도 재확인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분기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3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6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1200억원으로 지난해 1000억원보다 20% 늘었다. BNK금융은 현금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 CFO는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ROE 개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3분기 순익 2조2141억…전년比 2% ↓

IBK기업은행이 3분기 연결 기준 2조214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규모다. 기업은행은 26일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2조8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은행 본업인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9%(10조1000억원) 늘어난 272조원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4.5%에 이른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9bp(1bp=0.01%포인트(p) 증가한 0.5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경영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bp 감소한 1.31%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대전환 등에 속도를 내며 은행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영종도서 女 테니스 대최 개최 外

◇현대카드, 영종도서 女 테니스 대최 개최 현대카드와 네이버의 첫번째 컬처 마케팅 프로젝트 '네이버 X 현대카드 THE SIX'의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26일 양사에 따르면 이는 오는 12월25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 네이버 아레나 앳 인스파이어에서 열리는 여자 테니스 대회로, 9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휩쓴 아리나 사발렌카와 2026년 그랜드슬램 2관왕 엘레나 리바키나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 6명이 참가한다. 총상금은 110만달러다. 현대카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 현대카드 더 식스'를 찾아 예매 페이지에 접속하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로 결제시 10% 할인된다. 개막 전날(12월24일)에는 '네이버 1784' 사옥 내 '비전스테이지'에서 출전 선수들과 함께하는 사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안면 인식 출입·인증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적용하는 등 관람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KB손보, 신입사원 공채…AI·데이터 인재 찾아 KB손해보험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 대상은 4급 인공지능(AI)·데이터,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일반보험, 영업관리와 영업지원(지점 매니저·6급)이다. 입사지원서는 다음달 1일 밤 11시까지 접수할 수 있고, 직무별 관련 학습 또는 프로젝트 경험과 보험·금융·디지털 분야 전문 자격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4급은 서류전형을 필두로 AI 역량검사, 실무·임원면접, 채용검진이 진행된다. 6급은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및 채용검진을 거쳐 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이후 직무연수·현장OJT·임원면접을 토대로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1일 입사 예정이다. KB손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업무효율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을 함께할 인재를 찾고 있으며, 지원자격과 전형 일정 등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A생명, K-팝으로 고객·임직원·가족과 소통 AIA생명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고객·영업채널 파트너·임직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K-Pop Together, Give Together'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과 문화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신체·정신적 웰빙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의 MC는 박재민과 티파니 영이 맡았고, △IZTY △싸이 △청하 △지누션 △JYP가 무대를 장식했다. VIP라운지에서는 케이터링 뿐 아니라 우리 문화와 뷰티산업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AIA생명은 AIA프리미어파트너스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의 AIA 구성원도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고, 1000여명의 소아암 환아 및 가족과 자립지원 청소년 등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초청 티켓 금액 등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기부도 진행했다.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AIA WE(웰니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강점과 아시아 전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영감을 얻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금융 'LIFEPLUS TV', 구독자 100만명 돌파 한화 금융 계열사의 공동 브랜드 '플러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프플러스 TV'의 구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금융 상품 홍보와 브랜드 노출 대신 전문가의 콘텐츠 큐레이션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인 채널로, 대표 프로그램 '라플위클리' 등의 누적 조회수는 약 2억3000만회에 달한다.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연남동 드림플러스에서 팝업 스토어(So Many Movies 비디오샵)도 운영한다. 행사장의 모티브는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아날로그 비디오 가게로, 골드버튼 실물과 진행자 3인의 소장품을 볼 수 있다. 진행자들이 추천한 작품을 VHS 비디오 테이프 형태로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이벤트 존에서 직접 고른 테이브를 플레이어로 재생해 한정판 '아카이브북 패키지'를 비롯한 경품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9%↓…600억원 자사주 추가 매입

BNK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6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3.7% 늘었지만,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1009억원)의 기저효과와 비이자이익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지주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3조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 늘었으나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28.5% 줄었다. 은행 부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다. 부산은행은 3218억원으로 23.5%, 경남은행은 2355억원으로 5.6% 각각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2137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이 501억원으로 71% 늘었고, BNK자산운용(299억원) 84.6%, BNK저축은행(106억원) 71%, BNK벤처투자(26억원) 44.4%, BNK신용정보(10억원) 42.9% 각각 늘었다. BNK시스템은 20억원으로 4.8%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5%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연체율은 1.4%로 같은 기간 6bp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지표는 동종업계 대비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위험가중자산(RWA)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4bp상승한 12.18%를 기록했다. 향후 신용위험에 대비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박성욱 BNK금융 부사장(CFO)은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수익성 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시장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 300억 AI 펀드로 AX 가속…보안기업 첫 투자

JB금융그룹이 약 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전략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그룹 차원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첫 투자처는 AI 보안 기업 '사이퍼데이터'가 낙점됐다. JB금융은 펀드 결성 후 곧바로 투자를 집행하며 AI 생태계 협력에 속도를 낸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3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한 '제이비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고, 첫 투자로 사이퍼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펀드 운용은 계열사인 J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이 펀드는 JB금융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룹 AX 전략 일환이다. JB금융은 AI 기술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유망 AI 기업 투자로 기술을 직접 확보해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첫 투자처로 AI 보안 기업을 택한 것은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미리 대비한다는 목적에서다. 최근 AI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선제적인 보안 역량 확보가 그룹 AX 추진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사이퍼데이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안관제센터(SOC) 경보 분석과 사고 대응을 자동화하는 'AIDR(AI 기반 탐지·대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케빈 하 대표는 아마존과 메타에서 AI 보안 엔지니어링과 개인정보 사고 대응을 총괄했다. 사이퍼데이터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AI 보안 협의체 'CoSAI'의 회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JB금융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이퍼데이터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보안관제 기술의 금융권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JB금융은 AI 펀드를 활용해 AI 모델과 응용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 유망 AI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사업 협력을 연계해 투자가 그룹 AX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번 AI 펀드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AI 기업들과 함께 그룹 AX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술 기업과 금융 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맞춤형 응대 지원…고객 페르소나 활용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을 오픈했다. 그간 쌓은 고객관리 노하우에 보험설계사(RC)의 전문성 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AI 어드바이저'는 RC가 담당하는 만기 또는 보험금 지급을 비롯한 이벤트가 있는 고객을 분석하고 안내가 필요한 대상을 제시한다. 고객 특성·성향을 반영한 페르소나를 토대로 맞춤형 소통 내용도 제안한다. RC가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을 고르고 AI가 상황과 보장 내용을 반영해 상담 포인트 및 설명 방안을 제안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획일적인 상품 설명을 벗어나 고객에게 맞는 상담을 제공하고, RC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AI가 보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의 아바타를 상대로 반복적인 상담 연습이 가능한 'AI 롤플레잉' 기능을 도입하는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수준별로 초급(읽고 따라하기)·중급(키워드 말하기)·고급(자유대화) 단계 학습이 가능하고, 결과를 점수로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향후 고객 분석·상담 준비를 넘어 △상품 제안 △계약 △보상·서비스 영역으로 AI 활용을 넓힌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데이터 기반 고객 추천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 영업지원 모델'로 AI 어드바이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한 분 한 분을 더 세심하게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준비한 시스템"이라며 “AI를 통해 RC의 전문성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AI 활용을 바탕으로 상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슈&인사이트] 꺼진 성장 엔진과 잠들지 못하는 금리

지난 몇 년간 미국 성장을 이끈 건 AI 인프라 투자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냥 엔비디아 칩을 사고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끌어오는 천문학적 CapEx가 GDP를 떠받쳤다. S&P500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Magnificent 7을 포함한 AI 기업에서 나왔다는 통계가 증거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자산 가격이 오르니 소비를 하는, 자산효과에 기대어 만든 성장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그 믿음에 처음으로 균열이 갔다. 네오클라우드 대장 코어위브의 채권 금리가 15%에 육박했다. 쿠폰 9.625%짜리 2032년 만기 무담보채가 14.8%에 거래된다는 건 채권 가격이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고, 시장이 신용을 부실 수준으로 본다는 뜻이다. 부채가 350억 달러가 넘는데 그 돈으로 GPU 서버를 사서 빌려주는 모델이니 금리만 올라도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구조다. DA Davidson의 Gil Luria가 말한 것처럼 AI 사이클이 삐끗하면 코어위브가 제일 먼저 가는 구조다. 여기에 가트너가 결정타를 날렸다.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업체 80% 이상이 독립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는 리포트다. AI 최적화 IaaS 지출은 2027년 660억 달러에서 2030년 1740억 달러로 커지지만, 반도체 세대가 교체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할 속도가 아니라는 계산이다. 데이터센터 주인들이 자본비용과 12% 수익률을 맞추려면 2030년까지 8조5000억 달러를 벌어야 하는데, 가트너가 보는 실제 AI 수익은 3조6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3조5000억 달러가 손상될 수 있다는 경고가 그래서 나왔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버틸 수 있어도 GPU만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는 버틸 재간이 없다. 그래서 코어위브 -15.5%, 네비우스 -10%, IREN -12%, 코스피 하루 7.15% 폭락, 하이닉스 ADR까지 같이 무너졌다. 여기서 제일 이상한 건 금리다. 지난주 미국 9월 CPI와 PPI는 모두 예상 밖이었다. CPI YoY 3.7%로 예상 3.6%를 넘었고, PPI는 MoM 0.5% 예상이 1.3%로 뛰었고 코어 PPI도 0.3% 예상에 0.7%를 기록했다. 교과서대로면 금리 폭등이 맞다. 실제로 발표 직후 10년물은 5.329%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10년물이 5.10%까지 내려오면서 13bp가 빠졌다. PPI가 뜨겁다는데 금리가 빠졌다는 건 자산이 SAFE-HAVEN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느낀 건 물가 부담이 아니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성장 둔화의 공포였다. 외신 헤드라인처럼 AI Credit Fears Eclipse Hot CPI였다. 이게 왜 무서운가. 미국은 수출이 안 되는데도 성장을 했다. 월급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 가격이 오르니 소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GDP 70%인 소비가 자산 가격에 기대어 있는 구조다. 그러니 성장이 멈춰 자산 가치가 꺾이면 곧바로 소비가 꺾이고 GDP가 꺾인다. 약한 고리인 네오클라우드가 먼저 맞았고, 성장이 꺾이면 자산 가격 하락은 순차적으로 올 것이다. 진짜 딜레마는 다음이다. 원래 성장이 꺾이면 금리를 내려 부양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인플레가 있다. 브렌트 104달러다. 금리를 못 내린다. 성장이 꺾이는데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장기 고금리 시대가 이어질 지 모른다. 성장이 꺾이니 내려야 하는데 고유가와 인플레로 못 내리는 딜레마다. 우리도 금리 상승이 예고된 상황에서 싼 돈 빌려 투자한 부동산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우리 역시 반도체 주식과 영끌한 아파트로 버텼다. 성장은 꺼졌는데 금리는 잠들지 못하는 아이러니, 이제 한여름 밤의 꿈에서 깰 시간이다. bien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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