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5세인 A씨는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러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예금, 연금, 카드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은행 창구에서 창구 안내를 통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창구에서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통합·조회하고, 소비패턴 분석과 맞춤형 금융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A씨의 사례처럼 고령층이나 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웹·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되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전국 11개 은행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을 확대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아이엠뱅크,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영업점에서 국내 모든 은행 계좌에 대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협은행, 산업은행, 제주은행은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픈뱅킹은 2019년 12월 금융결제망 개방을 통한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결제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금융권 공동의 인프라다.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금융 마이데이터는 이용자가 자신의 금융자산·거래내역 등을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으로 만 19세 이상 개인고객은 전국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광주·전북·기업은행) 영업점에서 대면 방식으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모두 웹 ·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이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제공이 불가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디지털취약계층과 영업점 폐쇄지역 거주자 등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날(19일)부터 서비스 제공 채널을 대면으로 확대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하나의 은행 영업점에서 자신이 거래하는 여러 은행의 계좌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오프라인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점 수가 2019년 6709개에서 지난해 5625개로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근방에 있던 주거래은행 영업점이 폐쇄되면 해당 지역 거주자는 원거리를 이동해 주거래은행의 업무를 봤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프라인 오픈뱅킹, 마이데이터를 통해 근방의 타 은행 영업점에서도 주거래은행 계좌 등에 대해 조회·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 간 격차에 따른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AI·디지털 등 기술발전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그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해당 서비스가 포용적 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서도 시행 이후 제반 사항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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