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다시 3년”…신한지주, AI·주주환원 ‘투트랙’ 가속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연임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2기 체제에 들어가는 진 회장은 생산적금융 확대와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사업 영역 강화와 내부통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회계·재무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져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게 된 한편 상법 개정에 따라 정관을 변경하면서 주주 참여와 보호 기능을 확대했다. 26일 신한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취임 후 지난해 1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진 회장의 재선임을 두고 주주들은 수장으로서 임기 동안 이룬 실적과 조직 안정, 내부통제 강화 노력에 따른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임에 힘을 실었다. 한 주주는 “신한금융의 지난해 경영 성적은 역대 최고 순이익이었다"며 “조용하고 일관된 리더십으로 조직과 적극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내부통제 강화에도 성공해 침체된 분위기를 개선하고 내부 결속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시장신뢰도를 높였고, 사회공헌사업으로 사회적약자 보호 의무도 충실히 이행했다"며 “주주를 위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주 취득과 소각으로 가치도 키워냈다"고 부연했다. 2기 체제를 시행하게 된 진 회장은 향후 집중할 분야로 생산적 금융과 AX 가속화, 미래 전략사업 선도, 내부통제·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꼽았다. 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AI·디지털자산·플랫폼을 중심으로 금융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어 생산적 금융으로의 변환 속에서 자본시장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혁신 기업들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되는 한편 AX·DX 가속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WM·시니어·글로벌 등 핵심 전장이 될 비즈니스 영역에 그룹의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신규·재선임과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에는 재선임된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배훈 변호사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장이 재선임되고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임승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로 선임됐다. 곽수근·임승연 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배훈·최영권 이사는 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정관 변경도 이뤄졌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등 정관 변경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주주보호를 위한 정관 개정도 통과됐다. 주총 현장에서 확정되는 밸류업 정책에도 이목이 모였다. 신한지주는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약 9조9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로 배당 재원이 늘어나 비과세 배당 등 유연한 주주환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개인 주주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아 세후 수익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전입에 의한 비과세 배당은 2026년 결산 이후 본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 기말 배당금은 주당 880원,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확정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조 펀드 조성에 전국 교육…NH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전방위 강화

NH농협금융이 정부 정책에 부응해 '생산적 금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드 조성부터 은행의 전국 단위 교육까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가칭)'를 총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투자 방향은 인프라 투융자, 직접투자, 간접투자로 나뉜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는 지분투자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계까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접투자 분야에서는 K-엔디비아 육성 등을 지원한다. 간접투자를 통해서는 정책성펀드 운용 계획에 따라 선정될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지원한다. 또 농협금융이 개별 펀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벤처·혁신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농협금융은 4월 중 5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해 인프라 투융자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용은 수탁고 60조원 규모의 국내 업계 7위인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맡는다.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농업농촌 디지털 전환, 농업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투자처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가 하나로 결집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생산적 금융을 통한 국가 성장 정책에 주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현장 적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달 25일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권, 경기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5극3특 권역별로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2월 발간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가이드북'을 현장 실무에 반영하기 위한 교육으로,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 지점장과 여신팀장 등이 대상이다. 교육은 생산적 금융 대상 여신 취급 기준, 추진 기법, 현장 적용 방안 등을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 행장은 지난 25일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방문해 금융과 기업 지원에 관한 현장 분위기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또 농협은행 판교대기업금융센터 개점식을 찾아 인공지능(AI), 데이터, 정보기술(IT), 반도체 등 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4800억 벌어 절반 배당…김근수 부대표 선임

카카오뱅크가 경영진과 사외이사를 교체하며 이사회에 소폭의 변화를 줬다. 지난해 45%가 넘는 총주주환원율을 확정하며 주주환원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제 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근수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신임 부대표는 1999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자산관리(WM)전략부 부장을 거쳐 2024년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을 맡았다. 경영 관리 책임자로 그룹 차원의 관리·의사결정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됐다. 기존의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외이사는 1명 교체에 그쳤다. 신규 사외이사로 남상일 전 에스지아이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보증보험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 리스크관리 경험으로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에서 상품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지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부교수가 선임됐다. 배당은 1주당 460원으로 결정됐다. 총 2192억원 규모로, 전년(1715억원) 대비 28%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4803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총주주환원율은 45.6%를 기록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안건들도 처리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이 삭제됐고,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윤호영 대표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성장의 열매는 주주들과 적극 나누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연임 기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주주들과 만남 어땠나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11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대면했다. 이번 자리는 양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종희 회장은 주주들의 신뢰와 성원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은 (2025년) 금융지주 최초로 순이익 5조원, 시가총액 50조원을 달성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흐름 속에서, 주주님과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797조9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조775억원 늘었다. 양종희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융사의 경쟁력은 결국 신뢰에서 나온다"며 “KB금융그룹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정보보호, 사회적 가치 등 책임경영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전환과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양 회장의 경영능력과 재임 기간 이룬 성과에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KB금융이 작년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의 주당현금배당(DPS)은 2024년 3174원에서 지난해 4367원으로 37.6% 늘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만2880원에서 1만5437원으로 20% 증가했다. 2013년부터 KB금융지주 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 A씨는 “작년 3월 주총에 왔을 때를 돌이켜보면 당시 주가가 8만원 왔다갔다 했는데, 지금은 15만~1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며 “중동전쟁만 아니었다면 17만원에서 추가로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주주들은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정부 정책을 호평하는데, (저는 오히려) 정부가 KB금융지주의 모델을 벤치마킹했다고 생각한다"며 “KB금융지주는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영업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수익을 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외국인 등 다른 주주들도 이러한 KB금융의 노력을 호평해 주가가 (1년새) 두 배 가까이 오른 것 아닌가"며 “KB금융지주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남양주에서 온 주주 B씨는 “드디어 KB금융도 이익잉여금 이입을 통해 비과세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런 과감한 주주환원정책을 결단한 (양종희 회장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면 최소 약 6년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면 소액주주는 15.4%의 비과세 혜택을 누려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화준·최재홍·이명활·김성용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서정호 이사는 새롭게 KB금융 이사회에 합류해 임기 2년을 부여받았다. 주주 C씨는 “이번에 재선임되는 이사님들의 활동 내역과 새로 선임된 이사분들 주요 경력, 이사회 추천 사유를 꼼꼼히 봤다"며 “각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KB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주 입장에서) KB금융의 지속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C씨는 “특히 신임 사외이사로 모신 서정호 후보는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두루 쌓은 경력, 네트워크가 KB금융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한다"며 “이사님들이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은 양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CEO 연임에 대해 '주주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CEO 선임과정이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불신을 해소하고, 개방적·경쟁적인 승계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양 회장은 2023년 11월 임시주총에서 찬성률 97.52%를 받아 회장 취임에 성공했다. 양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율은 2.48%에 그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업계최초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할인 특약 신설 外

◇ 한화손해보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할인 특약 신설 한화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할인 특약을 선보인다. 고령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페달 오조작 사고도 증가, 안전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사고의 88.2%가 페달 오조작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장치가 기본 장착된 차량은 별도의 절차가 없이 특약이 자동 적용되고, 옵션 장착 차량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보험료가 5%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닥터 세이프' 구매·장착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도 추진한다. 이는 스카이오토넷의 사고 방지 장치로, 국토교통부 규제 샌드박스 특례 승인을 받았다. 한화손보는 자동차 안전 기술 기업 스카이오토넷과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운전 문화 확산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 제고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확장을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5주년 맞아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한금서는 대형 보험사 최초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며 출범한 GA다. 2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한금서의 설계사는 2만7453명으로 2021년 4월 대비 50% 가량 늘어났다. 피플라이프와 IFC그룹 등 자회사를 포함하면 3만5000명에 달하고, 올해 안에 4만명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생명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도 커지고 있다. 한금서의 매출은 2021년 3280억원에서 지난해 2조4397억원으로 향상됐다. 당기순이익도 2023년 흑자전환 이후 2년 연속 1000억원을 상회했다. 설계사 평균 연봉은 2020년 4221만원에서 지난해 8440만원으로 높아졌다. 불완전판매비율은 2021년 0.05%에서 지난해 0.02%로 개선됐다. 이는 상위 30개 GA 평균(0.077%) 보다 낮은 수치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같은 기간 1조5731억원에서 3조6500억원으로 증가했고, 보장성 APE가 2년 연속 3조원대를 유지한 것도 한금서의 성장의 성장에 기인한다. 최승영 한금서 대표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고객에게 최고·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설계사-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GA로 성장하며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지원 KB손해보험이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돕는다. 임직원이 일상 속에서 체감한 존중·배려의 가치를 나눔으로 연결하는 방안의 일환이다. KB손보는 '세계 여성의 날 가치 공감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부처를 직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위생용품을 비롯한 필수 물품 지원 등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의 기본권 향상을 돕는 '동백꽃 선물함'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백꽃 선물함'은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나는 동백꽃처럼 냉랭한 현실 속에서 꿋꿋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여성 청소년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KB WISH 멘토링' 2기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는 여성 직원 간 네트워킹을 토대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올바른 리더 역할 모델 확립을 지원하는 KB손보의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 KB라이프파트너스, '2026 윤리헌장의 날' 개최 KB라이프의 자회사형 GA KB라이프파트너스가 임직원과 라이프파트너(LP)의 윤리 의식 고취 및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내부통제 우수 지점 시상도 이뤄졌다. 김성수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는 '2026 윤리헌장의 날' 행사에서 올해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운영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완전판매를 위한 청약 프로세스 재정비, 보험상품 비교설명 확인서 제출, 설계사 대상 필수 교육 모니터링 강화가 포함된다. 참석자들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보호와 프리미엄 종합금융 판매전문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LP의 윤리 의식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정도경영을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쌓고, 건전한 금융상품 판매 문화를 정착시켜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방금융지주, 주총서 이사회 개편…‘지배구조’ 전환점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개편했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변화를 압박하자 지방금융지주사들도 체질 개선에 나서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세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선임, 배당,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모두 가결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빈대인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며 '빈대인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빈 회장은 지난해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후 취약한 지배구조를 이유로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이번 주총에서 무난히 연임에 성공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권고를 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빈 회장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이사회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이 교체됐고, 과반인 4명은 주주 추천 인사로 채워졌다. 주주 의견이 경영에 보다 적극 반영되는 구조를 마련하고 지배구조 선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했다. 1주당 375원의 결산배당이 승인됐으며,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735원으로 결정됐다. BNK금융은 빈 회장 2기 체제 출범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금융 역할 강화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보호 최우선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속도를 낸다. JB금융은 기존 이사회를 유지하며 일부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사외이사 9명 중 주주 추천 사외이사 3명을 유지하고, 교체 대상 6명 중 2명을 새로 선임해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과 백영환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가 이사회에 입성했다. 특히 시중 금융지주 임원 출신인 이동철 전 부회장을 영입해 사외이사의 현장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전 부회장은 국제법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금융사에서 근무하며 실무부터 경영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 평가된다. 배당은 1주당 660원으로 가결됐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45%에 이른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 하에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금융은 사외이사 수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윤기원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 류재수 다우데이타 감사 등 3명을 신규 선임했다. 주주환원 강화 정책 중 하나로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을 추진하기 위해 2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감액배당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가능하다. 해당 재원을 활용해 배당할 경우 주주는 배당소득세(15.4%) 부담 없이 배당금을 전액 받아 약 18%의 배당금 증가 효과가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 주당 배당금은 700원으로 확정했으며 배당성향은 25.3%를 기록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세 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법 개정에 맞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도 정관에 반영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자본 효율성 중심으로 그룹의 중장기 이익 창출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금융지원 나선다 外

◇ 신한은행,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비수도권 기업 성장 지원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수도권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거점기업의 회복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 방향에 맞춰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23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추진하며 보증료를 추가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보증비율 우대와 보증료 감면을 통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뒷받침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주력산업기업 △지역협력산업기업 △지방이전 중소기업 △지역코어기업 등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역거점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회복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비수도권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번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신용장거래 시 필요한 수출서류 3종(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을 작성할 때 신용장 조건 및 국제기준에 맞춰 올바르게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시스템이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로, 자체 학습한 AI-OCR(인공지능 광학문자판독) 기술과 복잡한 신용장 조건을 분석하는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심사 룰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용장 방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서류 하자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 수출 대금 결제의 신속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또한 독자 학습한 AI 엔진을 은행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함으로써 손님 정보 보안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수출기업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영업점 방문 없이 기업인터넷 뱅킹에서 사전 가이드를 제공 받게 됐다. 손님의 이용 편의성과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이란 기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초기 중소 수출입 기업들이 겪는 높은 업무 장벽을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손님 중심의 편리함을 더해, 지속 가능한 수출입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안중근 순국일 맞아 '적군의 마음을 바꾼, 안중근' 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은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맞아 특별 영상 '적군의 마음을 바꾼, 안중근'을 공개했다. 국민은행은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오고 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로도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안중근편을 제작했다. 영화 '영웅', '하얼빈'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작품에 출연한 조우진 배우도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하얼빈 의거 이후 뤼순 감옥 수감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치바는 안중근 의사의 재판과 옥중 행적을 통해 그의 신념이 '인류애'와 '평화'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안중근 의사가 건넨 마지막 유묵은 치바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그는 제국주의를 거부한 채 평생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며 살았다. 해당 영상은 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문 자막 버전으로 시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맞아 유해 발굴에 대한 오랜 염원을 되새기고, 영웅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 영웅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전사 풍향계] 신한카드, 이마트·스타벅스 할인 카드 출시 外

◇신한카드, 이마트·스타벅스 할인 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이마트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2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마트 신한카드'로 이마트 계열의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5·스타벅스 등 주요 가맹점을 이용하면 15%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SG.COM과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몰리스 펫샵·토이킹덤·굿즈샵 랜더스필드점도 할인 대상이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8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2만1000원이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통합 할인 한도는 월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5만원이다. 이마트 계열을 제외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도 전월 이용 금액과 무관하게 카드 이용액의 0.5%가 마이신한포인트(월 최대 3만원)로 적립된다. 최근 6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마트 신한카드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한 경우 10만원을 캐시백해준다. 기존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있지만 이마트 신한카드로 행사 가맹점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동일 조건을 충족하면 2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우리카드, 소비자보호 최상위 회의체 신설 우리카드가 소비자보호 중심 경영을 본격화한다.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이행 요구에 부응하고, 소비자보호를 경영의 핵심축으로 내재화하기 위함이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로, 소비자보호 관련 최고 수준 의사결정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 위원회는 소비자위험 예방을 위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소비자보호 관련 경영전략을 심의한다. 내부통제위원회를 비롯한 기구의 보고사항도 점검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되고,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 출신을 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의 내부통제 중심 관리체계를 넘어 이사회 차원의 관리·감독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KB캐피탈,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금융 이해도 높인다 KB캐피탈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교육을 지원한다.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과 금융 이해도 향상이 목표다.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경제지식 습득도 돕는다. 교육 운영은 KB금융공익재단이 진행하는 'KB스타경제교실'을 통해 기초 경제 개념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 중심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식을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금융 동아리 활동 5회 △모의투자 3회 △금융 보드게임 3회로 구성됐다. 참여 기관이 연령과 인지 수준을 고려해 교육 난이도를 직접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KB캐피탈은 다음달 17일까지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한 시설을 모집하고, 이 중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곳을 중심으로 총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주사 전환 앞 ‘복잡해진 퍼즐’...교보생명, 베테랑 카드 꺼냈다

교보생명이 오랜 기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 영입을 모색한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촉구하는 흐름에 부합하는 행보로 시장에 신뢰감을 주기 위함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지주사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27일 교보생명은 주주총회에서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안 전 원장은 보험개발원·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기관에서 보험업과 소비자보호 관련 노하우를 축적했고, 보험연구원에서는 금융정책실장·연구조정실장·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교보생명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에 있어서도 풍부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학계 인사가 많은 교보생명 이사회의 다양성 향상도 모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안 전 원장은 보험업황 둔화 등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시니어 케어 분야 진출을 제시한 바 있다. 교보다솜케어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교보생명이 영입 후보로 점찍은 이유다.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비롯해 현재 업계에 적용되고 있는 제도들이 도입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한 것도 특징이다. 내년부터 IFRS18과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 등이 시행되는 만큼 제도에 능통한 이사를 확보하는 것도 이번 선임의 목적으로 풀이된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하락할 굵직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경과조치 후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120% 수준이지만, 경과조치를 제외하면 80% 안팎이다.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치(50%)를 30%포인트(p) 상회하지만, 올해 9월과 내년 5월 상환 예정인 신종자본증권이 1조원을 넘는 점을 고려하면 여유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부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보완자본을 동원하면 공백을 메울 수 있으나, 발행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장기 국고채 등 시장금리 인상도 좋게만 보기 힘든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의 현재가치가 줄어들지만,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용자본 축소를 야기한다. 교보생명으로서는 지주사 설립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시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커지는 문제가 함께 생긴다. 일본 SBI그룹의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기본자본 킥스 비율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8.5%를 인수했고, 41.5%+1주 추가 매입으로 50%+1주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인수 금액은 9000억원 규모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창재 이사회 의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을 비롯한 안건도 상정된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 의장의 지분율 33.78%와 SBI홀딩스의 지분만 합쳐도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 SBI홀딩스는 지난해 재무적투자자(FI) 어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들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 인수를 포함해 2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BI는 2007년부터 교보생명과 협업 중으로, 최근에도 토큰증권(STO)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경영진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는 등 우호관계가 굳건하다. 경영실적도 현 경영진에게 힘을 싣는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8844억원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밸런싱 등 투자성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미래 이익으로 불리는 보험계약마진(CSM)도 9월말 기준 6조3885억원으로 7.9%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에 막혀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으나, 다른 비전들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라며 “안 전 원장 영입은 학계 인사가 많은 교보생명 이사회의 다양성 향상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간편결제 시대 개막에 ‘네카토’입지 훨훨…‘AI 전략’으로 종합플랫폼 타깃

간편결제 이용이 실물 신용카드 이용률을 웃도는 현상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 핀테크업계는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결제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간편결제 등 주요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3654만건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충전기반 결제 서비스 확산의 영향으로 1조3051억원을 기록해 11% 늘었다. 신용카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3557만건으로 전년보다 14.9%, 이용액은 1조1053억원으로 14.6% 늘었다. 간편결제는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온라인에 등록된 카드나 선불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대명사처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으로도 불리며 오프라인에선 바코드·QR 결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결제시장에선 지난 2023년 이후 간편결제 규모가 신용카드 이용률을 공식적으로 넘어서게 됐다. 한국은행의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50.5%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체 결제의 절반을 넘어섰다. 간편결제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이 재편된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은행 자체앱이나 은행기반 플랫폼, 카드사앱보다 국내 주요 핀테크사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업계 시장 지위 확대와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몇 해 전부터 삼성·애플페이 등을 통해 실물 카드 없는 소비 환경 구축이 빠르게 조성되는 가운데 핀테크사도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결제 편의성을 넘어 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 결제 기술을 도입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Npay 커넥트' 단말기를 통해 QR·MST·NFC·얼굴인증(페이스사인)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결제 외에도 쿠폰 자동 적용·포인트 적립·리뷰 연결 등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가맹점 단골 유치와 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QR 테이블오더와 AI 기반 초개인화 혜택('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소비 리포트) 서비스를 추진해 온 결과 오프라인 결제액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켰다. 밴(VAN)·포스(POS)사 등 6개 파트너와 협력해 테이블 QR 스티커만으로 주문·결제까지 처리하는 '단말기 없는' 저비용 생태계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내년 사용자 1000만명을 목표로 가맹점·소비자 모두 잡는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토스는 자체 단말기와 얼굴결제 '페이스페이'를 무기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100만 매장 확대를 계획 중으로, 가격 경쟁력·NFC를 넘어선 안면인식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GS25 등 대형 제휴와 프로모션으로 초기 가맹점망을 20만개 이상 구축하며 빠르게 발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송금·금융 플랫폼 연계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 확대와 이용자 효용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결제 시장 장악을 넘어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연내 전 서비스에 AI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추천이나 예약,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서비스 실행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결제와 투자, 가상자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행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AI기술 기반 전환 및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앞서 AI 서비스로의 전환과 AI 중심의 사업 연계 등을 강조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기반 미래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신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런 청사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토스의 경우 은행·증권·보험 영역에서 모두 자리를 잡으며 금융 종합앱으로의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업계가 온·오프라인 모두 결제방식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이어 생활과 가맹점, 소비자를 연계하는 중기적 목표도 이뤄가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생활서비스부터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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