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 왔습니다”…무심코 눌렀다간 금융정보 털린다

추석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많아지는 시기를 틈탄 스미싱이 성행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귀성길에는 자동차 교대 운전에 앞서 보험 특약의 실효 시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대출이나 결제일은 순연되므로 연휴 중 금융거래 일정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추석 명절 전후로 숙지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들을 최근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명절 기간 동안 택배 주소 오류나 배송 지연, 보상금 지급 등을 이유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접속을 유도하고 개인정보 입력이나 악성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절대 곧바로 응하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와 앱,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물배송이나 과태료·범칙금 미납 등을 미끼로 접근하는 스미싱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들은 문자 속 링크를 의심 없이 접속하기보다 택배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배송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배송 안내나 보상 관련 문자를 받더라도 발신자와 URL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악성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되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융거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다면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근처 이동통신사 등을 찾아 악성앱 삭제와 휴대폰 초기화 등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금융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가 의심될 경우 금융회사와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2025년 설·추석 명절 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4만4833건, 피해액은 4650억원에 달했다. 2022년부터 3년간 관계 당국이 탐지한 전체 스미싱 중 택배 사칭형 스미싱도 13만9672건(5.1%)에 달한 만큼, 명절 배송 안내를 가장한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접속에 주의해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은행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인도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대출과 계좌 개설 등의 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명절 연휴 기간 가족과 교대로 운전할 일이 생긴다면, 모바일로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한 뒤 곧바로 핸들을 잡았다가 사고 발생 시 낭패를 볼 수 있다. 특약 효력이 '가입일 24시'부터라는 조항으로 인해 해당 사고가 무보험 사고로 처리될 수 있어서다. 이런 경우 배상은 전액 자비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귀성길 교대운전 보험은 '어떤 상품에 드느냐'보다 '효력이 언제 시작되느냐'를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출발 당일 아침에 가입하면 늦을 수 있다.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은 차주가 자기 보험에 붙이는 특약으로, 금융감독원 안내에 따르면 효력은 가입일 24시부터 생긴다. 출발 하루 전에는 신청해야 보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효력 개시를 기다리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실제 운전할 사람이 직접 드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결제가 끝나면 즉시 효력이 생긴다. 사고가 나도 차주의 보험료는 할증되지 않는다. 다만 원데이 보험의 타인차량 수리비용 담보는 차대차 접촉으로 한정되는 상품이 대다수다. 가령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날 경우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물 보장은 통상 1억원 안팎, 타인차량 복구비용은 3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한도가 낮아 고가 차량과 사고가 나면 차액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차량 전후좌우 4면 사진을 올리면 결제 시점부터 효력이 생기는 실시간 임시운전자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종료 시각이 가입 시각과 연동돼 있어 귀경길이 늦어질 경우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대출 및 결제일 등 금융거래 일정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연휴 기간(추석 당일 및 공휴일) 중 도래하는 금융회사 대출 만기, 카드대금 결제일, 공과금 자동이체일은 연휴 다음 첫 영업일로 자동 연기되며, 연체이자는 발생하지 않는다. 연휴 중 만기가 되는 예금은 다음 첫 영업일에 연휴 기간 동안의 약정이자까지 포함해 환급받을 수 있다. 명절 연휴 중 부동산 잔금 결제 등 거액의 자금 이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를 충분히 상향해 두거나 자금을 미리 인출해 둬야 한다. 추석 연휴 동안 급한 현금 입출금이나 신권 교환, 환전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이동점포나 공항·외국인 밀집 지역의 탄력점포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면 편리하다. 신한은행은 23~2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농협금융 배우러 한국 찾은 인니 마야파다…AI·리스크관리 ‘열공’

NH농협금융지주는 이달 15~19일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그룹 임직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금융 연수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야파다그룹은 금융, 헬스케어, 호텔,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인도네시아 대표 대기업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디지털전환·리스크관리 벤치마킹과 은행, 증권, 캐피탈 등 농협금융 계열사와 마야파다 그룹 간 협력사업 발굴 추진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연수에는 치알미 마야파다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임직원 8명이 참석해 농협금융의 선진금융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또 연수단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리스크부문 벤치마킹 세션을 가졌고, 의왕 통합IT센터와 본점영업부를 방문해 정보기술(IT)인프라와 인공지능(AI), 리테일 영업이 접목되고 있는 현장을 체험했다. 17일에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인 NH투자증권과 NH농협캐피탈을 차례로 방문해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을 타진했다. 증권에서는 리테일 영업협력과 기후기술펀드 공동투자 방안을, 캐피탈에서는 현지 공동투자 방안을 협의하며 향후 해당 주제를 심층 논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명에 달하는 내수 인구를 보유한 아세안(ASEAN) 핵심 경제국이자, 글로벌 금융사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농협금융 역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증권 현지법인 NH 코린도 증권을 운영 중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연수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그룹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벤치마킹과 사업협력을 통해 양 그룹 간 상호 교류를 구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정책금융기관,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지역금융기관인 경남은행·전북은행·iM뱅크,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지자체인 경상남도·전북특별자치도·경상북도가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한 축인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지역금융기관은 지역기업과 구축해 온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컬 AI 관련 기업과 금융수요를 발굴하고 정책금융기관 등과 연계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정책금융기관은 피지컬 AI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요한 금융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역 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업 유치, 산업 인프라 조성, 행정적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 산업은 물론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 금융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정책금융기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추석 명절을 앞둔 23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와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아 연휴 기간 비상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농협은행은 명절 연휴를 전후해 거래량이 집중되는 만큼 시스템 사전점검과 인프라 증설을 완료했다. 또 거래와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고객행복센터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 집중을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끊김 없는 고객상담에 나섰다. 강태영 행장은 “빈틈없는 위기 대응 역량과 철저한 상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연휴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추석 연휴 동안에도 고객센터를 24시간 정상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출범 때부터 고객 상담을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단순 이용 문의와 은행 업무 상담, 금융사기 피해 접수 등 고객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연휴 기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추석 명절을 노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도 당부했다. 특히 명절 전후로는 택배 배송 조회나 외화 환전 수요를 노린 사기 수법이 급증한다.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유의하고, 남은 외화를 개인 간 거래할 경우 자금세탁 범죄에 연루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카드 배송, 과태료 고지, 경조사 알림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개인정보 입력도 피해야 한다. 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되거나 발생했을 경우 토스뱅크 고객센터나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세미나 '2026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그로스 살롱'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열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라이브가 함께 진행돼 지방 사업자도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자에게는 다시보기 영상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 주제인 GEO는 챗(Chat)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답변을 만들 때 특정 브랜드나 콘텐츠가 출처로 인용·추천되도록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생성형 AI가 검색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를 넘어 GEO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GEO 인텔리전스 플랫폼 트루스박스(Trxbx)의 조황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300개 이상의 실제 브랜드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업종별 AI 검색 노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답변 영향이 큰 뷰티·식품·패션·가전·여행 업종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AI가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과 효과적인 제작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현장 참석자에게는 자사 브랜드 AI 검색 노출 현황을 살펴보는 1대1 맞춤 진단서와 후속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토스페이먼츠는 생성형 AI를 통해 유입된 방문객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지점을 진단하고, AI 노출 이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토스페이먼츠 공식 블로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안내한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AI 검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사업자들이 AI 환경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그 관심을 실제 성과로 잇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AI시대 청년 미래인재 육성 나서 外

◇ 현대해상, AI시대 청년 미래인재 육성 나서 현대해상이 '프로젝트 트레일마크'를 공개하고 청년 미래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역할·행동·성장을 미래역량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프로그램이다. 23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운영을 맡고, 인액터스와 점프도 함께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 장용석 연세대 교수,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정진우 ACG컨설팅 대표 등 6인은 자문위원으로서 참여한다. 현대해상은 SK와 파트너십을 맺고 구상 단계에서부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사업 방향 및 실행 구조 등을 검토하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성장 토대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 인구가 68만명에 육박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3000명 줄었다. 특히 문제를 정의하고 협업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록하고 다음 기회로 연결하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더 많은 청년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이 이력 한 줄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 더 큰 역할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장애인 직원과 문화소통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사내 장애인 네일관리사 직원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구현하고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 관계자와 수어통역사가 함께한 것도 특징이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등록 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네일관리사와 한금서 임직원·공단 관계자들은 63빌딩 뷔페(파빌리온)에서 오찬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금서는 2024년부터 장애인 네일관리사 직무를 도입했고, 수도권·경상권·충청권·호남권을 비롯한 전국 지역단에서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 AIA생명, VIP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AIA생명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미술품이 단순 감상을 넘어 자산 포트폴리오·라이프스타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AIA생명은 올해 초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AIA 글로벌 웰스)를 출범시켰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전용 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자산 현황·가족 구성·향후 계획 등을 토대로 장기적인 재무 목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VIP 고객의 로열티 프로그램(AIA GW 서밋 클럽) 고객들에게 글로벌 미술시장·아트 컬렉팅·미술품 소장 가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최근 전문가와 함께 삼청동과 한남동 갤러리 및 문화공간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달 초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에 참가, VIP 고객들에게 전문가 해설을 제공하고 주요 참여작가를 조망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 화백의 작품세계도 소개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자산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문화·예술 등 다양한 관심 영역까지 연결하며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악사손보, 창립 25주년 맞아 사회공헌활동 전개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서울특별시립 따스한채움터에 무료급식 후원금을 전달하고,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펴보려는 행보다. 2010년 설치된 따스한채움터는 식사 제공을 넘어 소외계층의 자활 의지를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악사손보는 올 하반기부터 25회에 걸쳐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서울역 인근 노숙인·용산구 취약계층을 비롯한 25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악사손보는 지난해에도 따스한채움터와 함께 서울역 인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을 후원했다. 장애인 무료 진료, 여성 한부모 자립 지원, 자원 재순환, 기후변화 교육 등의 ESG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스 브랑켄 악사손보 대표는 “지난 25년간 고객의 삶을 보호해 온 'Care'의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웃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롯데손보, 커넥티드 할인 특약 신설 롯데손해보험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 보험료를 산정하고 고객의 안전운전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약관을 만들었다.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현대·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카 이용 고객이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보험료가 할인된다. 운전 점수는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로 수집된 급가속·급감속·심야운전을 비롯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IT)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 운전자-자동차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이다. 차량 출고시 장착된 사고통보장치 및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실시간 주행 정보 뿐 아니라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사고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커넥티드카 이용 확인시 보험료 4%가 할인되고, 운전점수 60점 이상·점수 확인일 이전 90일간 주행거리 1000㎞ 이상·보험기간 3개월 이상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폭이 9%까지 커진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할인 특약'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특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은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카오그룹,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국내외 기업과 합종연횡

카카오그룹이 국내외 주요 플랫폼·금융·디지털 자산 기업과 결속을 강화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은 동남아시아 대표 플랫폼 기업 그랩, 태국 금융지주사 SCBX를 비롯해 교보생명, 보난자팩토리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과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의 사업·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향후 법제화와 제도 마련 시 신속한 실사용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업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그룹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 대표 슈퍼앱 그랩,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각각 디지털 자산 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협약 모두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졌다. 카카오그룹은 그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비롯해 관련 서비스 개발, 지역 확장 전략, 기술·운영 역량 교류 등을 추진한다. SCBX와는 해외 결제와 송금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술·운영 역량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향후 국내·태국 현지의 관련 법규와 금융 규제를 준수하며 수행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금융,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산업의 주요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한 활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교보생명과 지난 3월부터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 업무 추진을 위한 PoC(개념검증)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플랫폼, 뱅킹, 결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영역 역량을 연결해 디지털 자산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과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4월 보난자팩토리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과 제휴 서비스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초기 단계부터 자금세탁방지(AML)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와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서클 인터넷 그룹과, 이달 22일에는 파이어블록스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카카오그룹은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 공조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전방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자산의 다양한 실사용 모델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축적해 온 파트너들과 협력해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활용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장은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플랫폼, 금융 서비스 역량과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십을 융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과 유망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나선다 外

◇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우리은행과 손 잡고 유망청년창업기업에 1000억원 규모 우대보증 공급을 비롯해 3년간 보증비율 100%·보증료 전액 지원 등에 나선다. 청년이 운영하는 기업에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신보는 우리은행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Y.E.S (Youth Easy Start-up)'는 청년들이 더 쉽게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담보와 신용이 부족해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청년창업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확대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보에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9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 청년인 유망창업기업으로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기존 보증금액 포함 최대 3억원 이내의 운전자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초 3년 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기관 고정보증료율 적용 △우리은행의 보증료 지원으로 자금 이용 등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연 0.3%p의 보증료를 3년간 지원함으로써 유망청년창업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보증료를 전액 감면해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 금융 우대 혜택도 제공해 청년 창업기업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다.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은 협약 체결 이후 세부 절차를 거쳐 10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청년층이 미래 산업에 적극 도전하고 새로운 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추석 귀성길 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이동점포 '뱅버드' 운영 신한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신권 출금과 계좌이체, 통장정리 등 간단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권으로 현금 교환도 가능하다. 아울러 추석 연휴 해외여행 고객의 환전 편의를 위해 'SOL트래블 라운지'도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 'SOL트래블 라운지'는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환전 공간이다. 현재 서울역·논현동·성수동·잠실롯데월드·판교·을지로입구역·홍대입구역 등 총 7곳에서 운영 중이며, 신한 슈퍼SOL '쏠편한 환전'을 통해 신청한 외화를 주요 10개 통화로 수령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나서는 고객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고객에게 더 가까이"…Sh수협은행, 가락동금융센터 이전 Sh수협은행이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가락동금융센터를 업무동 1층 건물로 이전했다. 현장 밀착형 금융서비스 강화에 나서기 위함이다. 수협은행은 기존 판매동 2층에서 방문이 용이한 업무동 1층으로 이전함으로써 시장 상인과 방문고객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락동 금융센터는 시장 상인들의 영업 특성 및 생활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담과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적극 확대해 고객의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가락동금융센터 배후에는 약 2000세대 아파트 단지와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수협은행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파트너인 수협은행은 이번 이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과 더 가까운 공간에서 신속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사장님 잡고 주담대 넓히고…인뱅, 법인대출까지 간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가계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대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와 제한적인 상품군으로 성장 제약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는 법인대출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네이버페이(Npay)와 제휴해 Npay 대출비교 서비스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입점시킨 데 이어 신용대출까지 접점을 넓혔다. Npay 대출비교는 은행, 저축은행,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카카오뱅크 참여로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모두 Npay에서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뱅크가 외부 플랫폼 대출비교 서비스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입점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27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해 자체 앱에서만 상품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네이버페이가 부동산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만큼 지난 6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입점시켰고, 신용대출로 제휴 범위를 넓혀 외부 고객 유입을 위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또한 아직은 외부 노출이 필요한 상품인 만큼 Npay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사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약 140만개다.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배경에는 가계대출 규제가 있다.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대출 성장 돌파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총 8조3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5271억원) 대비 50.6%나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1년 새 45.2% 증가했고, 케이뱅크는 3조3010억원으로 108.7% 급증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1조3372억원으로 4.9%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만 의존하기에 인터넷은행들은 고민이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경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민감해 공급을 확대하면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 우려도 동시에 커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규제 속에서도 신규 가계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하며 주담대 상품군을 확대했다. 기존에 대면 중심으로 이뤄졌던 분양잔금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것으로, 한도는 최대 10억원,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임직원 대상으로 주담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에는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빌라까지 포함됐다. 테스트 이후 연내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법인대출이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 또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부대출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대면 업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법인시장 진출을 가로막던 제약이 완화됐다. 인터넷은행이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까지 영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플랫폼 기업이란 강점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은행의 기반인 대출 부문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정된 포트폴리오로는 성장에 제약이 있는 만큼 상품 다양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씨티은행 새 행장에 김경호 부행장…‘기업금융통’ 계보 잇는다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김경호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후보는 2001년 씨티은행 입사 후 대기업금융과 금융기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1년부터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 금융을 철수한 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기업금융 전문가를 차기 행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회 전 행장, 유명순 현 행장도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쳤다. 임추위는 “김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오는 10월 27일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명순 행장은 지난 7월 30일 임기 종료에 맞춰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7일까지다. 유 행장은 2020년 10월 취임했으며 2023년 염인에 성공해 총 6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여행객 지갑 놓칠라”…카드사, 해외결제 혜택 쏟아낸다

카드사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와 고환율에도 1~7월 누적 출국자 수가 1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는 만큼 수익 창출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8월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의 해외 개인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이용액은 약 10조8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69억원(9.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면 16조원 돌파가 어렵지 않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2조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어났다. 1위를 수성한 비결은 애플페이 도입과 '아멕스 골드 에디션2'를 비롯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삼성카드(1조9405억원)도 12.7% 확대되며 2위를 지켰고, 우리카드(7523억원)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14.2%)를 달성했다. 신한카드(1조6915억원)·KB국민카드(1조4369억원)·하나카드(8407억원)··롯데카드(6767억원)·농협카드(3795억원)·BC카드(2604억원)의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은 신상품과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수익 창출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다. 신한카드는 대한항공 5000마일리지 또는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연 1회 지급하고, 인천공항 주차 요금 할인과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연 4회)할 수 있는 '더 클래식 에어'를 공개했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더 그린 에디션4'는 여행·항공·특급호텔·면세점 및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액의 5%를 M포인트(월 최대 10만포인트)로 적립되고, 전 세계 공항 1300여곳의 라운지와 인천공항·국내 특급호텔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항공·면세점·여행업종 이용액과 해외 가맹점 이용액의 3%가 쌓이는(최대 5만하나머니)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비롯한 상품도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트래블카드 차트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GLOBAL 카드'는 전월실적·한도 없는 해외수수료 결제일 할인과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시 5% 할인을 제공하고,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월 1회(연 2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카드에서는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연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여행자보험료 10% 할인 △온라인 항공·면세점 5% 할인 등을 담은 'WE:SH Travel'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신용카드와 달리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은 3조6357억원으로 18.8% 감소했다. 트래블카드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를 필두로 KB국민·우리·삼성 등 다수의 카드사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산정 방식 변화로 인한 것으로, 착시효과를 제외하면 우상향그래프를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해외 ATM 출금액을 실적에서 빼는 형태로 규정을 바꿨으나, 6월까지는 전년 대비 높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인출금이 결제에 쓰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대한민국과 달리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트래블카드에 포함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가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도 업계의 손을 들게 만드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을에는 5~6일 이상 쉬는 '황금연휴'가 없지만 추석을 필두로 개천절·한글날·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짧은 연휴가 예정된 만큼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부’ vs ‘중앙회’ 표심 갈렸다…수협은행장 인선 장기화 국면

Sh수협은행이 예정한 일정에 차기 행장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인선이 장기전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현 수협은행장의 연임 도전과 현 정권 고위 관료가 경쟁자로 맞붙으면서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의 표가 엇갈리자 일각에선 합의에 난항이 길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후보자들 중 누구도 행추위원 4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우려했던 지연이 빚어진 것이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추천 위원 각 1명(정부 측 위원 3명),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면 전체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의견이 모여야 하며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 최종 후보 한 명을 낙점하지 못한다. 이번 차기 행장 선임은 사실상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과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두 후보 간의 치열한 2파전으로 압축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행추위가 최종 후보자 선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추위는 21일 행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표결에서는 중앙회 측과 정부 측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행장이 중앙회 측 두 표에 이 원장보다 한 표 더 얻음으로써 정부 측 위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는 전언이다. 수협맨 출신인 신 행장은 재임 기간 총자산 첫 70조원 돌파, 순이익 안정세, 자산운용사·증권사 인수 추진과 캐피탈업 진출 등 비은행 부문 확장을 이뤄냈다. 신 행장을 지지한 위원들은 재임 기간에 따른 경영 연속성과 실적을 강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될 시 2016년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정통 금융관료 출신인 이 원장은 행시 39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및 상임위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자금세탁방지 등 금융정책 전문성을 앞세우고 있다. 이 원장을 지지한 위원들은 수협은행의 사업이 비은행으로 확장되는 국면에서 금융산업 전반을 경험한 이력이 정책적 전문성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이 원장이 압도적인 표를 얻지 못한 결과가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다. 현 정권 고위 관료가 직접 지원한 만큼 선임 가능성이 높게 예견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원장의 경우 금융당국의 현직 관료로 은행장 인선에 참여한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FIU가 수협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직접 검사하기 때문이다. 현직 FIU 원장 신분에서 감독 기관이었던 은행장으로 옮겨가는 부분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노동조합의 '낙하산 인사' 반발 등도 인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다음 행추위 회의에서도 이견 조율에 실패할 경우 차기 행장 선임이 기약 없는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행추위는 내달 중 재협의를 위해 다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정확한 일정은 비공개에 부칠 방침이다. 행추위가 우선 기존 후보를 대상으로 재논의부터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다음 회의에서 의견을 좁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선례상 결정이 거듭 불발되거나 지연이 길어질 경우 재공모에 나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 행장 임기가 11월 17일 만료되는 가운데 이를 넘기고도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2년에도 첫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해 재공모를 거쳐 세 번째 행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17년과 2020년에도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재공모 등을 거쳤고 행추위 회의가 20차례 가량 열리거나 6개월 넘게 행장 공백 사태를 겪은 이력도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과거 합의에 난항을 겪은 사례가 많았기에 양 측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경우 재공모 가능성도 올라올 수 있어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매출 늘면 뭐하나, 이자도 못 갚는데”...한계기업 비중 20% 육박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 가운데 이자조차 제대로 갚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노출이 빠르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5곳 중 1곳 가까이가 장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인 셈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이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 공급한 여신 가운데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은 21.2%로 집계됐다. 2024년 15.6%에서 1년 사이 5.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중소기업 여신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9.2%에서 28.9%로 9.7%포인트 뛰었다. 대기업 역시 14.0%에서 18.2%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의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커졌다. 비은행권이 취급한 외감기업 여신 가운데 한계기업 관련 비중은 2024년 16.6%에서 지난해 27.0%로 10.4%포인트 확대됐다. 은행권 역시 15.1%에서 18.4%로 높아졌지만 상승 폭은 비은행권보다 작았다. 전체 한계기업 여신에서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38.2%에서 42.2%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기업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금융기관 여신을 기준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14.0%에서 36.1%로 급증했다. 글로벌 공급과잉 등 업황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대규모 차입을 보유한 일부 대기업까지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영향이 컸다. 기업 수 자체를 놓고 봐도 한계기업은 늘었다. 지난해 말 비금융법인 외감기업 29468곳 가운데 한계기업은 5632곳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9.1%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을 뜻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 기업이다. 중소기업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더 취약했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4년 18.0%에서 지난해 20.0%로 올라섰다. 대기업도 13.7%에서 15.5%로 상승했다. 한계기업에 한번 진입하면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계기업 가운데 3749곳은 이미 전년부터 한계 상태에 있던 기업으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반면 2024년 한계기업 중 지난해 정상기업으로 전환한 곳은 793곳으로, 새롭게 한계기업에 들어온 기존 외감기업 1517곳보다 적었다. 기업의 현금 여력도 한계기업과 정상기업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말 한계기업의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6.6%로 비한계기업의 11.0%를 크게 밑돌았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 역시 77.2%에 그쳐 100%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계기업 증가가 곧바로 기업 부실 확대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한계기업 가운데 재무지표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부실위험기업 비중은 지난해 38.0%로 집계돼 2023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 중에서도 부실위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6.1%로 2년째 낮아졌다. 한은은 한계기업의 자기자본 여력이 개선된 데다 수익성 악화도 일부 완화되면서 실제 부실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기업은 취약 차주 비중이 확대되고, 변동금리 여신 비중도 올라간 데다 연체율도 높다"며 취약 기업에 대한 금리 상승 부담이 가계보다 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부실위험 지표와 최근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을 근거로 올해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시장성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차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권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특히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여신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부실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