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카드론 급증…양방 압박에 난감한 카드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카드사들의 조달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카드론 잔액이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어 건전선 방어를 위한 비용 증가까지 예상되면서 하반기 살림살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AA+ 등급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3년물 금리는 3.323%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했지만 당시 3.365%를 가리켰던 금리와 비교해 현재 0.042%p 내려가며 사실상 요지부동인 상태다. 지난 6일에는 3.401%를 가리켜 기준금리 인하와 관계없이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카드업계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들어가며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같은 예상과는 다른 형국이다. 카드사들은 여전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수익성에 유리하다. 지난 2021년말부터 2022년 여전채 금리가 2%대였기 때문에 당시 발행한 여전채를 상환하고 3~4%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면 부담이 계속해 커질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더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수입물가부터 시작되는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한은이 기준금리 방향을 다시 올리는 쪽으로 잡을 수 있어서다. 이에 일각에선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설상가상 카드론이 또 다시 역대 최대를 돌파하면서 카드사들이 연체율 잡기에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2202억원으로 전년 동기(38조7405억원) 대비 8.98% 증가했다. 전달 대비 카드론 취급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카드로 지난달 말 보다 1226억원 증가했다. 우리카드(1007억원), 신한카드(950억원), 롯데카드(827억원)도 1000억원 안팎의 카드론 취급액을 늘렸다. 은행권의 대출 관련 위축 영업으로 인해 중·저신용자의 대출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은 연체율이 위험 수준인 2% 안팎을 가리키면서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 금융당국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으로 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3분기 기준 연체율은 현재 △비씨카드 2.27% △하나카드 1.82% △우리카드 1.78% △롯데카드 1.47%△신한카드는 1.33% △국민카드 1.29% △현대카드 1.03%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인하 시작 시점부터 현재까지로 범위를 넓혀보면 카드론으로 인한 수익이 늘어난 면이 있다며 조달 부담을 일정 상쇄했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앞선 1년간 조달금리 하락분에 더해 서민 급전 창구가 카드론만 남아 수요가 몰리는 최근 현상을 더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단 것이다. 실제로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9월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3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4.06%) 대비 0.25%p 오른 수치다. 카드론 금리는 1년여 기간 동안 14%대를 유지해왔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의 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9월 16.89%였지만 올해 9월 17.12%로 올랐다. 이러는 동안 조달금리는 소폭 축소하는 시기를 겪었다. 지난해 9월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조달금리는 4.65%였지만 지난 9월은 조달금리가 3.38%로 1년 새 1.27%가 내려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선 1년간 조달금리가 내린 건 사실이지만 수익성엔 당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최근 2금융권 내에서도 서민금융 공급을 축소했기 때문에 카드론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다, 급전창구인 카드론 특성상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른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고객이 몰리고 있어 카드사들이 당장 대출금리를 낮춰 굳이 수익성을 줄일 요인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제전문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최대 리스크 요인은 가계부채”

국내외 금융,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국내 경기부진과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21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를 꼽았다. 이어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순이었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를 지목했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선택한 리스크 요인을 보면 역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26.9%),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20.5%)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국내 경기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는 단기(1년 이내)에, 가계부채, 인구구조 변화, 자국우선주의 정책 등과 관련된 리스크는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응답자들은 인구구조 변화,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 발생 가능성이 모두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의 경우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응답했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에 대해서는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만,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단기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년 조사보다 하락했다.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20.8%에서 올해 15.4%로 하락했다. 반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하반기 27.3%에서 올해 43.6%로 올랐다. 1~3년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년 조사 대비 하락했다.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하반기 44.2%에서 올해 34.6%로 하락한 가운데,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15.6%에서 24.4%로 올랐다.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작년 하반기보다 향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0%로 지난 조사(40.3%)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매우 낮음' 또는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3.9%에서 5.1%로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의 대외 요인이 향후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안으로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한계기업 구조조정 △향후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 △감독당국과 정부, 금융회사 간의 원활한 소통, 금융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유연한 대처 등을 제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전 세계 35개국 청소년 초청 ‘금융체험프로그램’ 실시

하나은행이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미래세대 주역인 해외 청소년들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6년째 참여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에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35개국 정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다. 한국어 역량 강화 및 한국 문화, 역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가 간 교육, 문화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미래 핵심 인력이다.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머물며 한국문학작품 감상 및 발표회, 뮤지컬 공연 등 한국어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나은행은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도 진행했다. 먼저,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최첨단 인프라 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외국환, 파생, 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가 이뤄지는 딜링룸에서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내 화폐박물관과 위변조대응센터 견학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화폐의 실물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위폐감정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은행만의 노하우와 사례로 배우는 위폐감별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하나은행 브랜드 체험 공간인 명동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대형 그래피티 월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전 세계 26개 지역에 진출해 K-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브랜드 콘텐츠를 즐겼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학생은 “하나은행을 방문해 선진 금융을 체험한 오늘의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 전국 확대”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영남대학교와의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금융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방시대와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방시대를 위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정립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웅기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전략국장과 '중소기업금융연구' 편집위원장 정지만 교수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대구광역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보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금융 전문 학술지인 '중소기업금융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매년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와의 학술 교류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손웅기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전략국장의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 기조발제와 김신철 신용보증기금 수석부부장의 '신용보증기금의 지방시대 지원 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디지털 치과 진료 솔루션 '저스트스캔'을 개발한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가 대구시와 신보의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스토리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지만 교수의 진행으로 ▲설윤 경북대학교 교수와 소병화 신보 수석부위원장의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윤상용 영남대학교 교수와 박재균 신보 팀장의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신용보증의 탄력적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신보는 영남대와의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지방시대 견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신한은행이 서울시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 가정, 어르신 가정 등 200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국내 최초의 여성 장애인 복지시설로, 여성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1년부터 매년 겨울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여성 장애인, 어르신 가정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날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수 신한은행 대기업 강북본부 본부장, 김호대 대기업 강남본부 본부장, 정상진 대기업 FI본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나눔 봉사활동과 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김장 김치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하나금융지주 1위

11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0월 20일부터 한 달 간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032만508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서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1월 순위는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었다. 이 중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4만8737, 미디어지수 65만1193, 소통지수 30만8505, 커뮤니티지수 55만1211, 사회공헌지수 37만6249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23만5895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23만5173과 비교해보면 30.89% 하락했다.​ ​2위인 DGB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5만467, 미디어지수 47만8857, 소통지수 27만4075, 커뮤니티지수 32만6178, 사회공헌지수 30만274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73만2324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32만1041과 비교해보면 25.36% 하락했다.​ 3위에 오른 한국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18만1744, 미디어지수 36만3929, 소통지수 18만3740, 커뮤니티지수 33만981, 사회공헌지수 17만181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3만2212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15만8825와 비교해보면 6.33% 상승했다.​ 4위를 기록한 신한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14만1556, 미디어지수 59만7396, 소통지수 12만5746, 커뮤니티지수 21만1754, 사회공헌지수 15만71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2만7170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144만7540) 대비 15.22% 하락했다.​ 5위인 BNK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1만819, 미디어지수 30만5133, 소통지수 26만3104, 커뮤니티지수 17만1230, 사회공헌지수 15만7964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0만8250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10만6895와 비교하면 9.16%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하나금융지주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금융지주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171만7257개와 비교하면 11.88%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0.60% 하락, 브랜드이슈 2.26% 상승, 브랜드소통 23.45% 하락, 브랜드확산 16.67% 하락, 브랜드공헌 3.94% 하락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실적잔치에도 못 웃는 손보업계…손해율 상승·회계 가정 변경에 ‘긴장’

국내 대형 5대 손해보험사가 올해 3분기까지 7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나타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급등 중인 손해율과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가정 적용 시 연간 실적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7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금액으로, 5대 손보사가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나타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86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보험손익 1조3339억원, 투자이익으로 2조986억원을 각각 기록한 결과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순익 규모도 늘어나며 2위 쟁탈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DB손해보험은 1조5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고 메리츠화재는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2%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DB손보가 더 높은 이익을 시현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4951억원)가 DB손보(4539억원)를 앞질렀다. 손보사 빅5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각각 1조464억원, 74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 행렬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실적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과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릴 수 있는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된 장기보험 손해율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는 보험사의 핵심 수익지표로 여겨지는 CSM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연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다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과 일반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 수익성을 위협하는데다 무·저해지보험 해약률 가정 적용에 따른 건전성 변동성이 회사마다 상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등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반영된다. 이와 더불어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손익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실손 보험 비급여 항목의 손실 확대는 해당 상품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의 경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6%를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로 여겨진다. 최근 금융당국이 제시한 '로그-선형' 원칙모형에 따라 무·저해지보험 해약률을 가정할 경우, 손보사들은 해약률 예상치를 낮춤으로써 수익성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또한 낮아질 수 있다. 이는 무·저해지 보험 판매 비중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은 CSM과 킥스 하락폭이 낮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IFRS17 개선안을 적용할 경우 보험사 전체 평균 킥스가 올해 상반기말(217.3%) 대비 약 20%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저해지 보험 가이드라인 등으로 요구자본 증가와 보험계약마진(CSM)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 보험사의 최대 화두는 신계약이나 실적이 아닌 킥스 관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모형 반영에 따라 보험사들의 연간 실적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보험업종 합산이익이 올해 전망치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수익이 감소하고, 장기보험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년 발달장애인 맞춤형 ‘대출상품 안내서’ 나온다

금융당국이 내년 3분기까지 은행,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 가능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발간한다. 금융당국은 20일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 주요 내용,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출 등 금융상품에 대해 알기 쉬운 안내서를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결정을 통해 지적장애인의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알기 쉬운 단어와 용법을 사용해 질문하거나 설명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의사능력 유무를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과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계약 과정에서 활용되는 상품 설명서 등 각종 서류를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무분별한 대출에 따른 상환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체결을 위한 적합성, 적정성 확인 절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대출 승인을 위한 신용 관리 및 담보의 중요성도 담을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안내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 지도교사의 자문과 발달장애인의 검수 등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속기관 59개소, 전국 은행 지점 등에 안내서를 배포해 발달장애인의 금융생활 자립 지원을 위한 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한편, 은행 창구 현장에서도 원활한 대출 상담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기 있던 지점 어디갔지?”...은행권, 영업점 또 합친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근거리에 있는 영업점을 합쳐 대형화하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나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전체 인구 가운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아 영업점을 통합하면 취약계층이나 고령층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은행권은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 점포를 운영하는 식으로 대안책을 마련 중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다음달 총 38개 지점을 통합한다. 12월 13일에는 광주 문화전당지점을 금남로지점과 통합하고, 31일에는 부천신흥지점을 원미동지점에 합칠 예정이다. 강릉동부지점은 강릉교동지점과, 충북 제천지점은 충북제천시지부와 통합한다. 전남 남순천지점은 순천금융센터와, 경북 구미남통지점은 구미중앙지점과 통합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7월에도 전북 전주 태평동지점을 폐쇄하고, 전북완주시군지부와 통합한 데 이어 10월에는 경기 권선동지점과 남수원지점을 통합했다. NH농협은행은 9월 말 현재 지점, 출장소를 합해 1102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13개 은행이 총 512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NH농협은행의 점포 수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2위인 KB국민은행(800곳)보다도 무려 300개가 많다. 농협은행은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 제주, 경상북도 등 지방에도 다른 은행에 비해 다수의 점포와 출장소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근 영업점을 대형화, 효율화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근거리에 위치한 영업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 측은 “미래핵심사업인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이나 인력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근거리에 있는 영업점을 효율화해 더욱 양질의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타행들도 영업점을 대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6일 서울, 경기, 대전에 위치한 영업점 4곳과 출장소 1곳을 인근 영업점에 통합하기로 했다. 남가좌동지점은 북가좌동지점에 통합되고, 대전북지점은 유성금융센터에 흡수된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출장소는 판교테크노밸리 금융센터에 통합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9일 영업점 8곳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합해 대형화한다. 양재동기업금융1센터와 양재동기업금융2센터를 합쳐 양재동금융센터로, 안산스마트기업금융1센터와 2센터는 안산스마트센터로 통합된다. 신한은행은 기존 리테일과 기업금융 점포를 나눠서 운영했지만,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점포를 합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명령휴가제를 시행 중인 점도 은행권의 영업점 대형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명령휴가제란 사고위험 직무를 수행 중인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고, 대직자가 해당 직원의 업무를 점검하는 제도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지점의 인력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근 영업점을 합치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점을 폐쇄할 경우 고령층이나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점포를 개설하거나, 중소기업, 고액자산가 등 고객 유형이나 지역에 맞도록 점포를 세분화해서 운영하는 식이다. 나아가 은행권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신한은행은 이달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오픈했다. AI 브랜치는 AI 은행원이 창구 안내,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외화환전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들도 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 5월부터 점포폐쇄 공동절차가 시행되면서 점포를 폐쇄시에는 사전에 공지하고, 대체점포를 마련하는 등 과거보다 영업점 폐쇄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며 “은행들은 점포 수는 유지하면서도 점포의 크기, 인력, 규모는 경량화하거나 디지털 점포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SK텔레콤 AI 기술 활용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강화

신한카드는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SK텔레콤의 AI기술을 접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CCO)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19일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SK텔레콤의 AI 기술인 FAME(Fraud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도입해 금융범죄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한다. FAME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이상거래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빠르고 간편한 보상절차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가 일어난 가맹점의 위치와 실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신용카드 분실 또는 도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카드 분실 또는 도난에 따른 보상이 필요할 때 기존 유선 질의 응답 절차를 생략하고 위치 비교 정보만으로 보상 판정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AI 탐지 기술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의심 거래도 더욱 정밀하게 탐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로 스미싱에 의한 결제 시도가 이뤄지면 거래 즉시 차단하고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와 통신사가 신용카드 분실 및 도난 보상 판정, 스미싱 차단을 위해 협력하는 첫 사례인 만큼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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