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5일(목)
도쿄올림픽 D-99인데 ... 日 집권당 ‘실세’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논란

도쿄올림픽 D-99인데 ... 日 집권당 ‘실세’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곽수연 기자]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올해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니카이 간사장은 15일 녹화 방송된 일본의 민영방송 TBS CS 프로그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확산하면 도쿄올림픽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때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는 도저히 무리라면 확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선택지도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변했다.집권당의 실세이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인 니카이 간사장이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99일 남은 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니카이 간사장은 이런 발언에 앞서 도쿄올림픽은 일본에 있어 큰 기회이고 꼭 성공시키고 싶다면서 제반 준비를 해야 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 이런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노 담당상은 이날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며 "무관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도쿄올림픽. (출처=AP/연합뉴스)

미·NATO, 아프간서

미·NATO, 아프간서 '끝없는 전쟁' 끝낸다…대중戰 올인?

[에너지경제신문 곽수연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미군을 9·11 테러 발생 20주년이 되는 날까지 완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가 20년 동안 2조 달러 넘는 돈을 부어도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 아프간 전쟁 대신 현재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중국을 전략적으로 견제하는 것이 국익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도 미국과 맞춰 아프간 주둔 연합군을 철군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2500명에 대한 철수을 다음 달 1일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아프칸 전쟁은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간 지속된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며,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2011년 제거됐고 알카에다 역시 아프간에서 분해됐다며 더 이상 아프간 전쟁을 치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철수는 신중하고 안전하게 아프간에 주둔 중인 동맹국들과 협력하면서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철군해도 아프간 정부에 외교적·인도적 임무는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탈레반이 미군의 철수과정에서 공격을 가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토 30개 회원국도 미국의 결정에 맞춰 이날 성명을 내고 5월 1일까지는 아프간 지원 임무 병력 철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맞춰 아프간에 있는 나토 병력을 철수하기로 동맹이 합의했다면서 완전한 철수는 몇 달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프간에 함께 들어갔고, 우리의 입장을 조정했고, 함께 떠나는 데 일치됐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군을 공식 발표하면서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과의 전쟁으로 돌아가는 대신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점점 더 자기 확신에 찬 중국으로부터 우리가 직면한 극심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신기술과 사이버위협을 통제할 국제규범이 독재자들이 아니라 우리의 민주적 가치에 기반하도록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워싱턴포스트(WP)에 "대통령은 미국에 가장 격심한 위협과 도전에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 인력,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깊이 믿고 있다"면서 "그러려면 20년 된 아프간 갈등을 그만두고 미국의 국가안보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USA-AFGHANISTAN/WITHDRAWAL 아프간 주둔 미군. (출처=로이터/연합)

AZ·J&J 혈전논란에 백신시장 ‘꿈틀’...중국산 백신 파고든다

AZ·J&J 혈전논란에 백신시장 ‘꿈틀’...중국산 백신 파고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 백신업체 시노백(커싱생물)이 2021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만회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와 존슨앤존슨(J&J)사의 백신접종이 제한 혹은 중단돼 세계 백신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틈을 타 중국이 그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전날 "시노백이 2021년 코파 아메리카의 공식 의료건강 협력 파트너가 됐다"면서 연맹에 백신을 기증한다고 밝혔다.남미축구연맹 측은 아직 세계 어느 축구협회도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남미의 주요 프로축구팀 남녀 선수 등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도밍게스 회장은 "축구가 남미인의 경제·문화·건강의 기초활동임을 이해해준 시노백에 감사한다"면서 "여태까지 세계 어느 협회도 대형 체육대회 참가자를 위해 대규모 백신 접종계획을 시작한 바 없다"고 말했다.감염자 수가 1400만명에 가까운 브라질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이에 그간 브라질에서 좋지 못한 대우를 받았던 중국 백신의 입지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보건부는 시노백과 백신 46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반대로 하루만에 이를 철회했다.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 백신은 사지 않겠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남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시노백 사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지난 12일 시티 나디아 타미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사용 권고 기준인 50%가 넘는다고 봤다"며 "시노백 백신은 인도네시아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티 나디아 대변인은 "최고의 백신은 지금 맞을 수 있는 백신"이라며 "백신의 종류를 따지지 말고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강조했다.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13일부터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0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중국 백신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앞둔 상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 여부와 관련,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미국과 유럽 등에서 개발된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일부 개발도상국 등은 그마저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WHO 승인 이후 중국 백신 외교에 한층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hg3to8@ekn.kr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 팀장인 종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입간판 앞에서 마스크를 고쳐쓰는 의료진.AP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美로부터 높은 평가 받았다"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美로부터 높은 평가 받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곽수연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배출에 우려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권의 트윗을 거론하며 미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블링컨 장관이 1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쓴 트위터 글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투명한 오염수 처리 과정을 위해 모테기 외무상은 "국제법이나 국내외의 규제·규칙을 확실하게 준수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해양 방출 전에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방류 후에도 모니터링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정중한 설명을 할 것이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증진하고 관련 뜬소문으로 피해가 생기는 것에도 전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트위터 444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사진=연합)

미얀마人 분노 "70일간 단지 700명 죽었다"…유엔 비판

미얀마人 분노 "70일간 단지 700명 죽었다"…유엔 비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미얀마의 유혈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유엔을 향한 미얀마인들의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12일 현지 SNS에는 한 미얀마 청년이 들고 있는 "70일 동안 단지 700명 죽었다. 천천히 해라, 유엔. 우리는 아직 (죽을 사람이) 수 백만 명이 남아 있다"라는 피켓 문구가 널리 퍼지고 있다. 피켓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미얀마 군경의 반인륜적 만행에도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유엔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세계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다"라고 게재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 터무니없이 비인간적인 군사 쿠데타 정권 아래에 놓인 지 70일이 지났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엔은) 우리가 다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가 발생한 지 70일인 전날 현재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70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됐다. 유엔은 여전히 ‘규탄 구호’만 외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국과 러시아로 인해 실효적인 군부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한 제재 등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미얀마 군경은 지난 8~9일 양곤 인근 바고에서 시위대를 향해 유탄발사기와 박격포까지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시위대 최소 8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군경이 사가잉 지역 내 인도 접경지역인 따무에서 새벽부터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반군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시위대에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승려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laudia@ekn.kr미얀마 군경 무력진압에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AP/연합뉴스

미얀마 시위대, 군경 박격포·유탄발사기 발포로 하루새 최소 82명 사망

미얀마 시위대, 군경 박격포·유탄발사기 발포로 하루새 최소 82명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각)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경의 발포로 최소 82명이 목숨을 잃었다. 10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한 로이터와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의 발포는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양곤 근처 지역인 바고에서 일어났다. 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이 넘게 숨진 뒤 단일 도시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민이 학살당한 것이다. 군경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유탄발사기류와 박격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이러한 중화기 사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된 현장 사진에는 박격포탄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경이 시신을 쌓아놓고 해당 구역을 봉쇄하는 바람에 사망자 수가 늦게 집계됐다. 시위대 관계자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같았다"면서 "그들은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군경의 무력 진압에 공포를 느낀 많은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AAPP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이 확인된 시민은 701명에 달한다. claudia@ekn.kr미얀마 군경 무력진압에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AP/연합뉴스

"EU, 화이자 백신 최대 18억회분 추가 구매 추진"

"EU, 화이자 백신 최대 18억회분 추가 구매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EU 관리는 로이터에 EU 집행위가 이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EU 회원국 정부들도 이 같은 계획을 지지했으나 아직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공급될 최대 18억 회분의 백신 구매를 위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EU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EU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역내 공급량이 당초 계약된 수량에 크게 못 미친다며 거듭 불만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yumix@ekn.krclip20210410194326 연합뉴스

미국내 첫 아마존 노조설립 무산...반대 1700표 찬성 700표

미국내 첫 아마존 노조설립 무산...반대 1700표 찬성 700표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무산됐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州)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쪽이든 과반을 넘기는 쪽이 이기는데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표가 과반인 1798표 나왔고, 찬성은 738표에 그쳤다. 이번 투표는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거의 6000명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진 가운데 총 투표 수는 3215표였다. 약 500표는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WP는 이번 투표 결과가 베서머 창고가 미국의 첫 노조 사업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려 대대적인 전투를 벌여온 아마존에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노조 결성 추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안전 예방조치에 대한 불만,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 아마존의 베서머 창고에서 노조 조직화가 성사될 경우 미국 내 첫 아마존 노조가 될 예정이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아마존을 창업한 뒤 25년 이상 미국 내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노조가 설립됐다면 아마존의 미국 내 다른 사업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왔다. 유럽의 일부 아마존 직원들은 노조를 만들었지만 베서머 창고 노조는 지금까지 미국의 아마존 사업장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노조 조직화 시도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투표는 미국에서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과 연예인까지 나서서 노조 결성 활동을 지지했다. 미국에서 노조를 막아온 아마존은 이번에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화장실 문마다 전단을 붙이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직원들을 의무적으로 반(反)노조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 사측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노조에 반대했다는 한 직원은 "아마존은 완벽하지 않고 결함이 있다"며 "다만 우리는 노조 없이도 그것(결함을 고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느낀다. 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노조에 돈을 내느냐"고 말했다. CNN은 "아마존과 그 직원들에게 이번 투표의 판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컸다"고 지적했다. 베서머에서 노조가 결성되면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들이 비슷한 시도에 나서는 방아쇠가 될 수 있고, 이 경우 아마존은 95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직원들과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노조 조직화는 처음부터 힘겨운 전투였다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고용주를 상대로 한 도전인 데다 다른 지역보다 노조 조직률이 더 낮은 남부였기 때문이다. RWDSU와 노조 결성을 추진한 쪽은 이번 투표 과정에서 사측이 거짓말과 속임수, 불법적 활동을 벌였다며 이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추진파는 또 아마존의 잘못된 사업 및 노동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또, 노동계는 의무적 회의 참석 및 문자 메시지 등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한 아마존의 행위에 대해 의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아마존의 노조 설립 시도 실패가 노조 설립을 용이하게 하는 방향으로 노동법 개정이 이뤄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북미서비스노조(SEIU)의 메리 케이 헨리 위원장은 개정안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이 맥도널드와 아마존 등 대기업에 노동자,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mix@ekn.krclip20210410155536

세계은행, 내달까지 개도국 40곳에 백신 자금 20억 달러 지원

세계은행, 내달까지 개도국 40곳에 백신 자금 20억 달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세계은행(WB)이 다음 달까지 약 40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20억 달러(약 2조24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악설 판트로첸뷔르흐 세계은행 사업관리국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은 세계은행이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생산·분배를 위해 지원하기로 한 120억 달러(약 13조4520억원)의 일부"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춘계회의 연설에서 "올해 중순까지 백신과 관련 지원하는 국가와 금액은 각각 50개국, 4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 백신접종 속도가 현 추세를 유지하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백신 보급률이 높은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가진 백신으로 새 변이를 멈출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백신 보급률이 100%여도 (새 변이들이) 수개월 내 침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지식재산권 문제가 백신 생산을 지연하는 골칫거리라고 지적하며, 대유행이란 비상사태에 맞춤한 조처와 백신 생산과 공유를 위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지재권을 면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국제사회에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백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99세 별세한

99세 별세한 '英 여왕 남편' 필립공...전 세계 애도물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99)이 9일(현지시간) 별세한 소식에 세계 각국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AFP통신은 호주, 인도, 몰타 등 과거 영국이 식민지로 삼았던 국가들이 주축을 이룬 영연방 회원국과 한때 한 지붕을 공유한 유럽연합(EU) 등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잇달았다고 전했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리가 다시는 볼 수 없을 세대를 구현"한 필립공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영연방 가족은 필립공을 잃은 슬픔과 그의 삶에 감사를 함께한다"고 말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뛰어난 군 복무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선봉에 섰던 필립공의 영혼이 "평화롭게 잠들길 바란다"고 밝혔다.로버트 아벨라 몰타 총리는 해군으로 복무했던 몰타를 고향으로 여기며 자주 찾았던 필립공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우리 국민은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EU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매우 슬픈 날"이라며 "여왕 폐하와 왕실,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필립공은 의무감, 젊음·환경에 대한 헌신으로 정의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며 애도를 표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을 향한 그의 우정과 성실함, 책임감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고 울리케 뎀머 총리실 대변인대행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우리가 그와 함께 나누었던 순간들과 영국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유산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필립공을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훌륭한 친구였다"고 기억하며 "조국을 향한 그의 봉사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조전을 보내 남편 필립공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영국 현대사의 많은 중요한 사건들이 필립공의 이름과 연관돼 있다"면서 "그는 진실로 영국인들의 존경뿐 아니라 국제적 권위를 누렸었다"고 추모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트위터에 영어로 글을 올려 "필립공 서거와 관련 나는 터키와 터키 국민을 대표해 가장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왕가와 영국민들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밝혔다.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등 전직 대통령들도 필립공을 추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공동명의로 성명을 내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복무부터, 여왕과 함께한 73년, 그리고 대중의 눈에 비친 전 생애까지 필립공은 영국, 영연방 그리고 그의 가족을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고 말했다.이어 수십 년간 헌신적으로 공직에 봉사하며 미친 영향은 그가 고양한 가치 있는 대의, 그가 옹호한 환경적 노력, 그가 지원한 군 구성원들, 그가 영감을 준 젊은이들 등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부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국과 우리의 문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에게 대체 불가능한 손실"이라며 "필립공은 영국의 품위와 우아함을 정의했다. 그는 영국의 조용한 내성, 엄중한 강인함, 굽히지 않는 청렴함을 의인화했다"고 필립공을 기억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왕의 곁에서 관례에 따라 두 걸음 뒤에 섰던 필립공은 힘센 여인에게 힘이 되는 남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트위터에 썼다.이어 "그러나 그는 스포트라이트도 요구하지 않은 채 분위기를 이끄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대의를 위해 봉사하는 데 있어 야망과 사심 없음이 함께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타인을 향한 의무감에 동기를 부여받은 위대한 목적의식과 신념을 가진 남자로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사회 구조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추모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등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필립공의 빈자리를 애도했다.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루며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제작진도 필립공의 별세를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장례식은 규정에 따라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치러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립공은 윈저성에 묻히며 장례식은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에서 개최된다.왕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장례식 계획을 조율 중이다.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버킹엄궁 소식통들이 현재 코로나19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추모객이 30명까지만 허용된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버킹엄궁이 발표했다. 사진은 2003년 6월 14일 군대 열병식 때 필립공(오른쪽)이 엘리자베스 여왕(왼쪽)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의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드는 모습. (사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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