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오후 3시 ‘51.9%’…4년 전 대비 8.8%P↑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현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8.8%P 높은 수치다. 누적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316만40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60%를 기록했다. 뒤이어 강원(57.2%), 전북(56.3%), 경남(55.5%) 순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47.5%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투표율 23.51%)는 오후 1시 집계부터 투표율에 합산됐다. 재외·선상·거소투표도 포함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르포] 전국서 ‘한 표’ 위해 발걸음…“거창한 공약 대신 민생 회복 기대”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전국 각지 투표소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젊은 부부·학생·고령층 등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민선 10기 지방정부에 번지르르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공통된 바람을 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경일중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한 20대 유권자는 “선거 때마다 청년 공약은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은 크지 않다"며 “거창한 말보다 교통비, 월세, 일자리처럼 당장 부담되는 문제부터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인 청년 유권자들도 주거 등 생활비 부담 완화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백석예대 재학생 이모(24세·여)씨는 “서울시장으로 누가 뽑히든 월세·취업 지원처럼 대학생·취준생 등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많이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홍익대 재학생 유모(23세·남)씨도 “청년 정책 위주로 살펴보고 투표했다"며 “주거 부담이 큰데 반드시 이 부분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색보다 시정 경험에 무게를 두는 동시에, 여·야 간 화합이나 지역 생활과 밀접한 현안 개선 등의 의견을 내비치는 어르신 유권자들도 있었다. 화곡1동 주민 70대 나모씨는 “서울시장 경험이 많은 오세훈 후보를 뽑았지만, 국민의힘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보면 선거 후 얼마나 더 싸울지 걱정되는데, 국민의힘 당 내부든 여·야든 제발 협치 좀 해라"라고 호소했다. 방배동 토박이 박모(62세·남)씨는 “이곳에서만 60년을 살면서 보수가 뽑히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당장 먹고 살기 힘든데 진보·보수가 무슨 상관이냐"며 “경기가 어려우니 그나마 잘 살게 해 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동초등학교 제1투표소를 찾은 한 60대 유권자는 “공약을 전부 자세히 보기 어렵지만 적어도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후보가 됐으면 한다"며 “말로만 큰 정책을 내세우기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23.51%로 직전 제8회 지방선거(20.62%) 대비 2.89%포인트 높았다.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서울 이외 대구·부산·전남광주 등 주요 지역 본투표 현장으로도 투표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대구 수성구 만촌1동 행정복지센터 앞은 이른 아침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5시 30분께부터 투표소 앞에서 기다렸다는 직장인 이영종(45)씨는 출근 시간에 맞춰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선거 때마다 꼭 아침 일찍 투표를 한다"며 “요즘 지역 경기가 너무 어렵고 젊은 사람들이 계속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말보다 결과를 보여주는 시장과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민생'에 집중돼 있었다. 주부 박순분(58)씨는 투표를 마친 뒤 “뉴스에서는 늘 정치 이야기만 나오지만 정작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며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 각 지역 투표소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됐지만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다", “누가 돼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광주 북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김철민(43)씨는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는데 후보들이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은 잘 보이지 않았다"며 “결국 정당만 보고 투표해야 하는 지역 정치 지형이 안타깝다 "고 했다. 전남 목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경진(53)씨는 “선거철만 되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 넘쳐나지만 정작 상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갈수록 더 어렵다"며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걸음 속에서 다음 4년이 결정되고 있었다. 유권자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부산 연제구 연산9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병관(48) 씨는 “투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치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았지만, 한 표에 담긴 기대만큼은 분명했다. 부산진구 부암1동 제3투표소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투표를 마친 신유현(44) 씨는 “내가 던진 한 표가 우리 동네에 좋은 변화의 바람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여야 마지막 선대위 회의…자정쯤 당선자 윤곽 전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여야가 각각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위원장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일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선거에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누군가는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지만, 단 한 표가 당선자를 바꾸고 지역의 정책을 바꾸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바꾼다"고 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 등을 지켜볼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본투표에 참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후 국회로 이동해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장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의 오만과 무법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하고 막아주셔야 한다"며 “투표 포기는 오만한 이재명에게 재판을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여야 모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과 정국 주도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여야는 선거 결과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패를 좌우할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9곳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막판 추격에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6곳 가운데 전남 광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 등 9곳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전북 등 6곳은 접전, 경북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전남 광주, 전북, 제주, 세종, 경기, 인천 등 6곳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초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점하며 '15대 1' 압승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선거 체제를 정비하고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 여권 주도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다수 지역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압승을 전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거 초반 당원들과 지지층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소 과하게 평가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전국 단위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 직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시작되며, 이르면 4일 0시께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투표율 오전 11시 ‘15%’…4년 전 대비 3%p↑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15%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671만3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12.0%)과 비교하면 3%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8.9%)이며 강원(17.7%), 경북(17.6%), 경남(17.0%)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0.3%를 기록한 광주였다. 서울의 투표율은 14.3%, 부산은 15.5%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선택의 날’…정청래·장동혁 마지막 1초까지 “투표 독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여야 지도부가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정 대표는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한병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전날 마지막 유세를 마치며 “내일(3일) 오후 5시 59분 59초까지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부터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새벽 충남 보령 대천여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오늘 꼭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를 마친 장 대표는 국회로 이동해 마지막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다. 이후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는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각 지역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과거 지방선거 ‘이례적 결과’ 속출…민심의 선택에는 ‘이것’이 있었다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과거 문재인·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당대 대통령 집권 초기에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가늠자'로서 상징성이 부각됐다. 과거 제7회(2018년 6월 13일)·제8회(2022년 6월 1일) 지선 모두 '집권당 압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선거 랠리 중 이례적인 기록들이 속출하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 선거판에서 화제가 됐던 주요 사례들이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후 1년여 만에 치러진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역대급 승리'로 마무리됐다. 시·도지사 선거만 봐도 전국 17개 지역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깃발을 꽂으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셈이다. 민주당 압승 배경으로는 '촛불 민심' 기인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6·13 지선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박근혜 정부의 탄핵 이후 등장한 진보 정권에서 치러진 선거다. 해당 선거 투표율만 60.2%로 제1회 지선(68.4%) 이후 최초로 60%대를 넘었는데, 그만큼 적폐 청산을 외치며 변화를 원하는 시민 참여가 늘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심의 향배는 지역별 성적에서 더 자세히 드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민주당 손으로 넘어간 것이다. 1990년 2월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과 야당인 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 이래,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계 후보가 광역자치단체장에 선출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남지사로 당선된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2021년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임기 중 지사직을 잃게 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김 후보의 직위 상실 시점이 2022년 지방선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던 터라, 해당 직위는 한동안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역이던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대신 경기도지사 자리를 꿰찬 것도 이례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16년 간 한나라당·새누리당 등 보수진영이 집권해온 전통적인 보수 지역으로 꼽혔지만,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선출로 민주당계 인물로 손바뀜된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에도 5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선거 기간 동안 불거진 여러 문제로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보수 강세 지역임에도 야권 소속 인사의 말실수가 '팀킬' 양상으로 번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인천시장 연임을 노리던 같은 당 유정복 후보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유 후보의 연임 실패와 함께, 정 전 대변인의 탈당으로 이어졌다.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치러진 6·1 지선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된 선거였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중 국민의힘이 호남·제주·경기를 제외한 12곳을 싹쓸이했고, 7석의 자리를 내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5석을 차지하며 대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같은 해 3월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후유증이 드러난 선거라고 평가한다. 대선이 끝난 지 3개월 만에 치러진 전례 없는 선거로 유권자 피로도가 높아진 데다, 진도·중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투표 명분이 퇴색돼 이탈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기라는 시대적 배경까지 더해져 투표 참여 의지가 더 꺾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제8회 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로 직전 지선 때(60.2%)와 비교하면 10%p 가량 차이가 있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재선에 도전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크게 패배하며 김빠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앞서 대선 패배 책임을 떠안고 송 전 대표는 정치적 고향인 인천을 떠나 지역구까지 옮기며 직접 출마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당 내 일부 인사 위주로 송영길 비토론과 함께 전략공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당 내 잡음이 불거지면서 송 후보는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모멸감을 느끼며 개인의 정치적 플랜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이라면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내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모까지 겪었지만 오세훈 시장에게 20%포인트를 넘는 큰 격차로 압도적 패배로 마무리됐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시장급 영향력을 지닌 경기도지사 자리의 경우, 0.15% 득표차의 피말리는 접전 끝에 민주당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당시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8913표의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국민의힘으로부터 가까스로 수도권 석권 위기를 모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투표율 오전 8시 ‘4.5%’…4년 전보다 0.7%p↑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4.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01만79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64만9908명이다. 현재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3.8%보다 0.7%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7%로 가장 높았다. 대구가 5.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 5.5%, 경남 5.3%, 충북·충남 각 5.1%, 울산 4.8% 순이었다. 서울은 4.1%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4.4%, 인천 4.2%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2.9%를 기록했다. 전남은 3.8%, 전북은 3.6%, 세종은 3.5%였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 표가 바꾼다”…6·3 지방선거 본투표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역 일꾼은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총 4227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14개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 공석을 채우기 위한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투표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 국민에게 주어진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하며, 화면 캡처나 사진 저장 이미지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없는 세종과 제주 유권자는 각각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는 여기에 투표용지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 투표용지를 두 차례에 나눠 받는다. 먼저 1차 투표에서는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선거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는다.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도 이때 함께 받는다. 이어 2차 투표에서는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게 된다. 다만 세종과 제주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나눠 받지 않고 한꺼번에 받는다. 기표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필기구로 기표하거나,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기표하거나, 후보자란을 벗어나 도장을 찍을 경우 모두 무효표로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투표소 안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투표소 반경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함 투입구를 봉쇄한 뒤 떼어내면 흔적이 남는 특수 봉인지로 봉인한다. 이후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은 경찰의 호송을 받아 투표함을 전국 258개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께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접전 지역의 경우 개표가 길어지면서 빨라야 4일 오전 3시 안팎에야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선택의 날’ 6·3 지방선거 오전 6시 투표 개시…당선자 윤곽은 언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이 뽑힌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등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함께 치러진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이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 가능하지만,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다만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없는 세종시와 제주도 유권자는 각각 4장의 투표용지만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경우 해당 투표용지 1장이 추가로 제공된다. 투표용지는 두 차례에 나눠 배부된다. 1차에서는 교육감,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선거용지와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한다. 이후 2차에서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 시·도의원, 기초의원 선거용지 등 4장을 추가로 받아 기표하게 된다. 세종과 제주 지역은 모든 투표용지를 한 번에 받는다. 기표는 반드시 투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필기구를 사용하거나 두 명 이상의 후보에게 기표한 경우, 후보자란을 벗어나 표시한 경우 등은 모두 무효 처리된다. 또한 투표소 내부 촬영이나 투표소 반경 100m 이내에서의 투표 독려 행위도 금지된다.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투표함이 특수 봉인지로 봉인된 뒤 경찰 호송 아래 전국 258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때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출구(예측)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3사가 발표하는 당선인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5분 뒤인 오후 6시15분부터 인용 보도가 가능하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되며, 당선 윤곽은 이르면 자정 무렵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접전 지역의 경우 최종 당락이 4일 오전 3시 전후에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적 주도권 확보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벌여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연계를 강조하며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견제와 균형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88만1375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2.0%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1.7%보다 0.3%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 투표율(23.51%)은 오후 1시부터 투표율 수치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마지막 유세...정청래 “예산 원하면 1번” vs 장동혁 “재산 지키려면 2번”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여야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지원'과 코스피 상승을 앞세워 정권 안정론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부족했다"며 사과하면서 이재명 정권 견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양측 선대위 지도부는 선거운동 내내 서울·부산 등 핵심 승부처 직접 등판을 끝내 자제하며 '중원 공략' 전략을 고수했다. 이날 강원도 영월에서 파란색 점퍼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 강원도에 온 이유는 꼭 이기고 싶어서, 많이 이기고 싶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예산은 이재명 정부에서 편성하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며 “힘 있는 여당, 대통령도 민주당, 도지사도 민주당이어야 손발이 착착 맞는다"고 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충남 금산 유세에서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과 함께 금산약초시장 앞 아스팔트 바닥에 이마가 닿도록 큰절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충남으로 이동해 청양·공주·당진을 차례로 훑었다. 청양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국민의힘이 부족한 것도 있다. 실망해서 투표장 안 간다는 분도 있다"며 잠시 울컥했다. 이어 감정을 추스른 뒤 “부부싸움하고 화난다고 문단속 안 하고 그냥 자버리면 강도가 들어서 내 재산이고 생명이고 다 뺏어간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이 이끄는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며 위기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청양 유세에는 공천 과정서 불출마를 결단한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이 동행해 힘을 보탰다. 막판 총력전 속에 양당의 '선거 전략 지도'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정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5월 21일~6월 2일)에 충청권(충남·충북·대전) 11회, 서울 5회, 경기 4회, 전남 4회를 방문했지만, 대구·부산은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전북도 1회에 그쳤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는 김부겸 후보의 '개인기'에 맡기는 게 낫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게 당 안팎의 설명이다. 전북은 전통 텃밭이지만 무소속 현직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초접전이 벌어진 탓에 '반(反)정청래' 공세를 펴는 상황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의 동선도 비슷한 '로키(low-key)' 전략의 산물이다. 충남 5회·대전 4회·세종 1회로 충청에 집중된 반면, 부산은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선전하며 보수 지지층 분열 우려가 커진 결과다. 서울에선 3차례 유세 일정을 소화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는 단 한 번도 동행하지 않았다. 양당은 이날도 상반된 메시지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코스피 8000 돌파를 정부 성과로 내세우며 '정권 안정론'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코스피 8000, 9000, 1만의 국민 부자 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면 기호 1번"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환율은 1500원대에 갇힌 지 오래고,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 등 물가는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서민 민생고를 부각했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주식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20%에 불과하다"며 “떨어진 80%에 투자한 국민의 설움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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