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안전 공백 메운 세종시의회…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공동주택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국 첫 조례로 안전 공백을 해소하며,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24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제정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는 아파트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지역 특성에 맞춰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혁신 입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대표 행사로,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지방의회가 본선에서 경쟁했다. 최종 순위는 사전심사 60%와 본심사 발표 40%를 합산해 결정됐다. 해당 조례는 지하주차장 등 고위험 구역 관리 강화, 전기차 충전구역 안전관리, 초기 대응 훈련 체계 구축 등 상위법의 공백을 보완하고 실질적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한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례 제정 이후의 후속 정책 성과도 수상 배경이 됐다. 세종소방본부가 운영 중인 금화순찰대는 관내 공동주택 단지를 전수 점검해 위험 요소를 시정했고, 아파트 관리주체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98%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시민 체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본심사 발표를 맡은 김현옥 의원은 “아파트 도시인 세종에서 화재예방 입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며 “이번 수상은 조례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대책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성 의장은 “지난해 의정모니터단 운영으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또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특히 이번 우수상은 시민 안전을 위해 추진해 온 입법과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진출 지방의회에는 행정안전부장관표창과 부상품이 수여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놀며 배우는 안전도시’ 공주, 지자체홍보대상 ‘대상’ 수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지자체홍보대상'에서 정책·행정혁신 분야 안전관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공주시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최고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지자체홍보대상은 '지역 이야기를 세계로'를 주제로 지자체의 우수 정책과 성과, 홍보 자산을 영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영상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했다. 공주시는 이번 부문에서 ▲'놀면서 배우는 안전교육! 공주시 안전체험공원'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안전체험의 세계' 등 두 편의 영상을 출품해 대상을 차지했다. 공주시 안전체험공원은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해 교통·소방·생활안전은 물론 지진·풍수해 등 재난 대응까지 다양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된 어린이 안전교육 시설이다. 2017년 개관 이후 맞춤형 안전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2022년 9월 재개관 후 현재까지 13만 7,756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3만 1,458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출품한 영상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안전교육 내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고, 실제 체험 과정과 교육 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학습 환경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송무경 공주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안전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LX 교육원 복도에 공주가 펼쳐졌다”…시정 홍보 갤러리 조성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LX 국토정보교육원과 협력해 교육원 내부에 공주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시정 홍보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갤러리는 교육원을 찾는 연간 약 4400명의 교육생과 방문객에게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잠재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1년 7월 LX 국토정보교육원과 체결한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다소 삭막했던 숙소와 식당 사이 복도 약 16m를 품격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갤러리는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공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마곡사의 사계를 사진으로 담아 공주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석장리구석기 축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 겨울공주 군밤축제 등 공주의 대표 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반포면 불장골저수지 등 숨겨진 명소들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진 공주의 매력을 보여준다. 전시 작품마다 설명과 함께 문화관광 누리집과 연결되는 전자무늬(QR코드)를 삽입해, 방문객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안광희 미래전략실장은 “이번 갤러리가 교육원을 찾는 많은 분에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공주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실제 관광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덕산온천, 다시 뛰게 한다”…충남도·호반그룹 손잡고 고급 숙박시설 들어선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이용객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예산 덕산온천관광지의 부흥을 위해 고급 숙박시설 유치에 나섰다. 온천 중심 휴양지에서 벗어나 MICE와 웰니스가 결합된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24일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김태흠 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덕산온천은 1917년 국내 최초 '탕' 기반 온천 개장 이후 1981년 온천지구, 1987년 관광지 지정을 받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용객은 2003년 197만 6000명, 2005년 259만 6000명, 2007년 313만 5000명, 2011년 405만 9000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4년 437만 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온천 관련 기업의 경영 악화로 2016년 166만 5000명까지 급락했고,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진 2020년에도 208만 명에 머물러 전성기 절반에도 닿지 못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42만 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최고치 대비 약 100만 명 가까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남연구원은 시설 노후화와 변화된 관광 수요 대응 부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충남도는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고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신규 관광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으며, 리솜 계열 리조트를 운영하는 호반그룹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인허가 절차와 행·재정 지원에 협력하고, 관광지 내 공공사업 추진과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고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 개발을 맡아 추진하며, 건립 위치는 '옛 덕산온천관광호텔(원탕)' 부지로 확정됐다. 규모와 총사업비 등 세부 내용은 기업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유지된다. 충남도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덕산온천이 기존 온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회의·전시·컨벤션(MICE)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고급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확대,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회복 등의 효과도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덕산온천관광지가 이제 제대로 부흥할 시기를 맞았다"며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충남대 캠퍼스·종합병원과 연계해 컨벤션 기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충남도·예산군·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예산 스플라스 리솜, 태안 아일랜드 리솜, 충북 제천 포레스트·레스트리 리솜, 제주 퍼시픽 리솜 등 전국 주요 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공공청사 전력계약 ‘과다 설정’ 바로잡아 연 3억 절감...시의회 예결특위, 시·교육청 추경·기금안 심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공공청사 계약전력을 전면 점검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을 바로잡으면서, 연간 약 3억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일 특정조사를 통해 공공청사의 계약전력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감사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감사에서 실제 사용량보다 높은 계약전력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한 사례를 확인하면서 추진됐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공청사 103곳을 대상으로 계약전력 적정성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보람동·해밀동 행정복지센터 등 53곳에서 계약전력이 실제 사용량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한국전력 세종지사와 협의해 별도의 수변설비 공사 없이 계약전력 변경만으로 기본요금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시설들의 전력 계약을 최적화했다. 그 결과 저압 시설 21곳에서는 월 약 976만 원, 고압 시설 32곳에서는 월 약 1527만 원을 아낄 수 있게 됐으며, 총 절감액은 연간 3억33만5040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조치가 유지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15억 원, 10년간 약 30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남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조사는 세금 낭비를 막고 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추경 3.2%↑, 기금운용계획 2억 4,600만 원 증액 교육청 예산 0.6%↓…보통교부금 감소 반영 심사 내용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예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102회 정례회 기간인 18~19일 이틀 동안 시청과 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대상은 △세종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변경안 △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다. 세종시 제3회 추경 규모는 2조2838억 원으로, 기정예산보다 705억 원(3.2%) 늘었다. 일부 세출 사업의 재원 표기 정정을 반영해 수정가결됐으며 총액 변동은 없다.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은 기존 2969억6000만 원에서 양성평등기금 등 3개 기금 조정으로 2억4600만 원을 증액하는 변경안이 제출됐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경은 보통교부금 등 세입 감소와 인건비·예비비 불용액을 반영해 1조2138억 원으로 편성됐다. 기정예산 1조2210억 원보다 73억 원(0.6%) 줄었으며, 원안가결됐다. 여미전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올해 예산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편성된 예산이 연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있다"며 예산이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한 김학서 부위원장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을 더 신중하게 편성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달라"고 밝혔다. 예결특위가 심사한 시청·교육청의 추경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25일 제3차 본회의 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차량번호 노출 위험–씨름 인재 유출’ 공주시의회, 시민안전·체육정책 현안 제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가 20일 열린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 개인정보 보호와 지역 체육정책 공백 해소를 위해 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권경운·이상표 의원은 각각 차량안심번호 서비스 도입과 공주시청 씨름팀 재창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경운 의원은 차량 앞유리에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가 스토킹·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공주형 차량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연락처 한 개만 알아도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해 개인 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라며 “선의로 남긴 번호가 시민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공주시가 추진해야 할 방향으로 △공주 실정에 맞는 시범모델 마련 △민간 전문업체 협력 통한 예산 부담 최소화 △차량등록 단계 안내 등 신청 접근성 강화를 제안했다. 이미 보령시·제주시·제천시 등 여러 지자체가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만큼 “범죄 예방 차원의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표 의원은 공주시가 지난 17년간 지역 초·중·고 씨름부에 시비 18억 원을 투입하고도 우수 선수들이 졸업 후 모두 타 지자체 실업팀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주생명과학고는 전국체전에서 금·은·동을 획득하는 최강 팀이지만 선수들은 영암·수원·울주·문경 등 타 시·군으로 간다"며 “공주는 투자만 하고 인재는 남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주 출신 정상급 선수 17명이 모두 외부 실업팀에 소속된 점을 언급하며 “수원시청 소속 임태혁 선수를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주시청 씨름팀 재창단과 기존 훈련 인프라 활용, 신관초–봉황중–생명과학고–실업팀으로 이어지는 '공주형 K-씨름 파이프라인' 구축을 시에 요청했다. 두 의원은 시민 안전과 지역 체육정책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공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의회 구본길 의원, 탄천산단 허가 ‘허위·묵인·중복 승인’ 정조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구본길 의원이 20일 열린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탄천산업단지 내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 과정 전반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공주시의 부실한 행정 처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 의원은 “단순 행정 착오로 볼 수 없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먼저, 업체가 제출한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서에 중요 사항이 허위로 기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물성 잔재물을 재활용해 사료용 혼합유지를 만드는 공정에는 반드시 '증자(찌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악취 유발 업종에 해당해 산업단지 입주가 제한된다. 그럼에도 공주시는 업체가 “악취배출시설이 필요 없다"고 제출한 내용을 사실상 그대로 인정해 허가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어, 해당 업체가 입주계약과 전혀 다른 사업을 운영하는 문제를 공주시가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업체는 2023년 식품용 동물성 유지 생산을 위한 '축산물 가공업' 허가를 충남도청으로부터 받았지만, 이후 폐기물 재활용업과 사료 제조업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주원재료가 식품 지방에서 폐기물로, 생산품이 식품에서 사료로 바뀌었음에도, 공주시는 산업집적법상 필수인 변경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 구 의원은 또 공주시가 외부 폐기물 반입 금지 규정을 사실상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탄천산단 실시계획에는 자체 발생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명시돼 있어 외부 폐기물 반입을 전제로 한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은 원칙적으로 불가업종이다. 그럼에도 공주시는 “해당 규정이 폐지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세웠지만, 구 의원은 이를 “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지는 문제도 있다. 2023년 당시 해당 시설은 식품 제조시설이 운영 중이었음에도, 공주시는 같은 장소에 폐기물 처리업을 허가했다. 업체는 허가 후 74일이 지나서야 식품공장을 폐업했고, 구 의원은 이를 두고 “산업단지 입주 제한을 우회해 폐기물 처리업을 들어오게 하려는 편법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길 의원은 “허가 신청서 허위기재 의혹에서부터 입주계약 불이행 묵인, 외부 폐기물 반입 허용, 중복 허가까지 문제점이 연속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행정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며 “공주시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명확한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형사고발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모두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 최고 가축을 가렸다’…예산서 3천명 모여 한우·젖소 선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의 한우·젖소 최고 개체를 뽑는 '좋은 가축 선발대회'가 19일 예산에서 열렸다. 도내 축산농가와 관계자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군 대표 90두가 경쟁을 벌였고 이 중 18두가 최우수 개체로 최종 선정됐다.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는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했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높이고 농가 간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올여름 수해로 피해를 본 농가를 위로하는 의미도 담았다. 대회에서는 시군별 한우·젖소 6개 부문에서 총 90두가 출품됐고, 예비심사를 통과한 18두를 대상으로 발육 상태, 체구, 털 색, 다리·꼬리 길이, 발굽, 걸음걸이 등 외모 중심의 현장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한우 5개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유기택 농가(공주시) △미경산우 부문 장건용 농가(서천군) △경산우 1부문 강경신 농가(아산시) △경산우 2부문 김영식 농가(홍성군) △경산우 3부문 유재경 농가(서천군)가 각각 수상했다. 젖소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김현일 농가(예산군)가 선정됐다. 올해는 도내 축산 전공 대학생을 처음 초청해 가축 개량과 최신 축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칡소·저지우 홍보관, 축산 기자재 전시, 축산인 화합 행사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김태흠 지사는 “축산업은 식량안보와 연결된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충남은 330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며 전국 생산의 15∼20%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조 원 규모 펀드를 통해 축사 현대화와 농가 경영난 해소를 지원하겠다"며 “공주로 이전이 확정된 축산환경관리원을 중심으로 친환경 축산과 분뇨 자원화, 교육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시범 단지를 만들어 스마트 축산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미래 축산 경쟁력 확보에 농가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8월 열린 '2025년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한우(비육우) 부문에서는 전용기 농가(부여)가 경락가 6223만7000원(도체중 523㎏)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부문에서 △최우수상 김의중 농가(논산) △우수상 남상일 농가(논산) △장려상 김규섭 농가(청양)가 수상했다. 돼지(비육돈)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김대학 농가(아산) △우수상 이재원 농가(당진) △장려상 한만영 농가(당진)가 선정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화재예방 조례’로 지방의회 우수사례 본심 진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를 앞세워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에 오른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종시의회는 시민이 직접 1위로 꼽은 조례의 정책성과를 전국 지방의회 앞에서 공개한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 무대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지방시대 엑스포'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지방의회가 추진해 온 입법·정책 우수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다. 본심사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지방의회가 참여한다. 최종 순위는 발표심사 40%, 사전심사 60%를 합산해 결정된다. 세종시의회가 출품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는 아파트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을 고려해 제정한 전국 최초의 화재예방·안전문화 조례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등 변화한 주거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인을 촘촘히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했고, '금화순찰대' 운영 등 현장 중심의 후속 정책도 함께 추진되며 선도적 입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조례는 제100회 정례회 기념 '시민이 뽑은 우수조례'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민 공감도와 정책 효과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채성 의장은 “지방자치 3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시민이 선택한 1위 조례가 전국 무대에 오르게 돼 뜻깊다"며 “세종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온 의회의 노력이 다른 지방의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본심사 발표를 통해 세종형 안전정책의 성과를 전국 지방의회와 공유하고, 지역 안전정책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5-1생활권 L9블록 424세대 승인…민영주택 분양 시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정체됐던 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민영주택 공급을 재개한다. 19일 시는 5-1생활권 L9블록 민영주택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424세대 공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9블록은 계룡건설산업㈜와 ㈜원건설산업, ㈜동광도시건설이 공동 참여한 민영주택이며, 전용면적 59㎡·74㎡·80㎡·84㎡ 등 4개 평형으로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공급 유형은 ▲특별공급 252세대 ▲일반공급 172세대로, 특별공급에는 기관추천·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생애최초가 포함됐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15개 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87대와 근린생활시설 39대, 혁신성장시설 40대 등 총 주차대수 766대로 건립된다. 청약 일정은 ▲11월 21일 입주자모집 공고 ▲특별공급 12월 1일 ▲1순위 12월 2일 ▲2순위 12월 3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9일로 예정됐으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8년 2월이다. 한편, 시는 내년 5-1·5-2 생활권 총 9개 블록에 약 4,225세대 규모의 민영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5-1생활권은 L6(820세대), L7(648세대), L8(218세대), L11(507세대), 5-2생활권은 S1(676세대), M3(499세대), M4(196세대), M5(491세대), L4(170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택과 관계자는 “이번 분양은 약 11개월만에 이뤄지는 만큼 정체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급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 내년에도 신규 분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숙화, 데플림픽 첫 금메달'…세종 선수단 대회 초반 4개 메달 쾌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금 1·은 2·동 1 수확 여자 52㎏급 정숙화, 연장전 명승부 끝 '되치기 절반'으로 우승 황현·양정무·이현아도 선전…사격 김고운은 5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세종 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금·은·동 4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숙화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내며 세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소속 정숙화 선수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 유도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대회 첫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지난 16일 여자 52㎏급 개인전에 출전한 정숙화 선수는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쇼스탁 선수와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을 펼친 끝에 되치기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73㎏급 개인전에서는 황현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남자 100㎏급 개인전에서 양정무 선수가 동메달을, 여자 63㎏급 개인전에 나선 이현아 선수(세종충남대병원 기업연계)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유도 외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김고운 선수(BDH 파라스)는 여자 공기소총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세종시 선수단이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플림픽은 'Deaf'와 'Olympic'의 합성어로,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사격 선수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17∼18일 개인전 및 단체전에 출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