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선충병 피해목 26배 급증…박수현, 방제 국비 200억원 요청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지난해 5331그루에서 올해 5월 말 13만9922그루로 약 26배 늘었다. 서해안에 집중된 피해가 내륙으로 번지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가 산림청에 내년 방제 국비 200억원과 대규모 피해지역의 항공 방제 시범 운영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30일 공주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재선충병 확산과 방제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해 국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 방제비로 2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규모 피해지역 가운데 도유림이나 도립공원에서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항공 방제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목을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도 건의했다. 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도 열었다. 산림청과 유관기관, 시군, 산림분야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피해와 확산 특성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피해 집중지역에는 방제 역량을 모으고, 확산 우려지역에는 정밀예찰과 초기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는 추가 현장조사와 분석을 거쳐 지역별 방제 우선순위와 세부 실행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에서는 2012년 보령시 청라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했으며,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피해는 보령·서천·청양·태안에 집중됐으며, 서산·홍성 등 내륙 지역으로도 번지는 추세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추가 디저트로, 축제장은 놀이터로…논산 연산대추축제 달라진다

논산=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추로 디저트를 만들고, 오재미를 던지고, 마술 공연도 본다. 올해 '논산 연산대추문화축제'는 대추를 맛보고 사는 즐거움에 아이와 함께 놀거리를 더했다. 논산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원에서 '2026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연다. 주제는 '대추! 너 내꺼야'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 신설이다. 농특산물 판매와 공연에 놀이·체험을 보태 가족 방문객과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며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체 축제는 6개 분야, 62개 행사로 꾸려진다. 연산문화창고를 중심으로 '대추프린지', '대추플레이', '대추빌리지' 등 공간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술과 음악 공연을 비롯해 대추 오재미 던지기, 지피츠 만들기, 벽화 그리기 등을 마련했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과 친환경 작품 만들기도 진행한다. 대추를 색다르게 맛보는 체험도 있다. '대추 디저트 클래스'에서는 가족이 함께 연산대추를 활용한 디저트를 만든다. 대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 직접 만들고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주민들의 무대부터 초청 가수 공연까지 이어진다. 연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개막식, 연산 대추가요제, 김홍신 작가 북콘서트 등이 열리며 박상철·현숙·동물원·로즈퀸 등이 출연한다. 연산 대추가요제에는 연산면 41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지역 전통문화인 연산백중놀이 공연과 함께 취타대 공연, 전통놀이·전통악기 체험도 마련한다. 대추가 지닌 '복'의 이미지를 살린 포토존과 야간 대추 조명도 설치한다. 축제장과 연산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논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신설해 가족 방문객과 젊은 세대가 찾고 싶은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연산대추를 맛보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놀이, 체험,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 낮엔 거리 행렬 따라 밤엔 공산성 공연 보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산성시장을 지나는 행렬에서 알밤과 도예 등 지역의 색깔을 만나고, 밤에 공산성에서 빛과 몸짓으로 풀어내는 왕비의 이야기를 본다. 금강신관공원에선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배경으로 백제의 역사가 무대에 오른다. 10월 3일 개막하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거리와 성곽, 강변에 서로 다른 볼거리를 펼친다. 공주시는 올해 축제에서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의미를 담은 대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10월 4일 낮에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오후 3시 중동사거리를 출발한 행렬은 산성시장을 거쳐 연문광장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공주시 8개 읍면동 주민과 전문 예술단체, 공주대 유학생 등이 참여해 섬유·알밤·도예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퍼포먼스와 조형물을 선보인다. 청동거울 가면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며, 연문광장에서는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밤의 공산성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 기다린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실경공연 '접(接)·경 : 왕비가 건넌 밤'이다. 10월 4일과 5일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두 차례씩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공산성의 자연 지형과 골짜기가 공연 무대다. 대사 없이 몸짓과 빛, 음악, 오브제로 무령왕비가 사후의 여정을 거쳐 왕릉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백제문화제 대표 공연 '웅진판타지아'를 만날 수 있다.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모두 6차례 공연한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부터 백제 문명의 성장, 시련과 극복, 해상대국의 희망까지 7개 서사를 대형 LED와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풀어낸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백제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감각의 예술로 승화시킨 명품 공연들"이라며, “공주를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온전히 느끼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정식 의장 세종의사당 부지 찾은 날…시민단체 “특별법도 올해 안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29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았다. 현장에서 방문단을 맞은 세종 시민단체들은 의사당의 차질 없는 건립과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조 의장은 이날 제2기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와 함께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세종동 일대 건립 예정지를 둘러봤다. 간담회에는 김성수 건립위원장과 김종민·강준현 국회의원, 조상호 세종시장,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조 의장은 간담회에서 “국민의 국회는 헌법과 국민 주권,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세종시대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건립 예정지에서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기가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세종시 현장을 찾았다"며 “국회 세종시대가 제대로 잘 완성되고 활짝 열릴 수 있도록 국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함께 문화·국제교류·대학·연구 등 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한 범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광역과 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세종시의 재정 여건을 개선할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회의 물리적 이전을 넘어 정치와 행정 공간이 새롭게 재편되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건립위원장은 의사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방문을 환영하며 국회와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세종시 이통장협의회와 장애인단체연합회, 생활개선회, 자유총연맹 보람동위원회 등 지역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중3 진로탐험대에 임기 내 1000억원 예상”…유인호 세종시의원 “효과 검증부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에 교육감 임기 내 교육청 부담액만 약 1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 진로교육과 무엇이 다른지, 그만한 예산을 투입할 효과가 있는지 먼저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보람동)은 29일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다른 교육사업보다 우선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교육청 제출자료를 토대로 제시한 사업 대상은 매년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이다. 그는 올해 세종시교육청 본예산이 1조1817억원인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면 다른 교육현안에 쓸 재원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기존 사업과의 비교자료가 없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세종시교육청은 진로교육원을 통해 진로체험실과 중학교 2·3학년 진로캠프,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문화교류와 해외현장체험학습도 추진하고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진로탐험대와 기존 사업의 중복성·차별성·연계성, 비용 대비 교육효과를 비교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진로교육원은 관련 자료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 진로교육원은 올해 약 3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진로교육 사업 예산은 약 29억5000만원이다. 교육 현장의 반응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전교조 세종지부가 교사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2.5%가 당시 사업의 교육적 필요성에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진로탐험대 사업비가 보통교부금 감액 산정 대상에 포함되는지도 교육부에 공식 질의하고, 결과를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감액 대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예산과목과 집행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해외 경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수백억원을 반복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 세종교육이 선택할 최선의 진로교육 해법인지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백제문화전당, 식당은 커지고 문화공간은 줄었다…김명환 시의원, 운영 실태 지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백제문화전당을 짓는 과정에서 전시·체험 공간은 당초 계획보다 줄고 식당은 커졌다. 문을 연 뒤에는 이용객이 미디어아트 전시장에 몰린 반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의 이용 실적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명환 공주시의원은 29일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백제문화전당이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찾고 이용하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며 공간 배치와 운영 실적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시·체험 공간은 당초 계획한 566평에서 365평으로 줄었다. 상설 공연장 좌석도 200석에서 180석으로 축소됐고,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은 계획에서 빠졌다. 반면 식당 면적은 기본 계획보다 59.9% 늘었다. 김 의원은 문화시설의 중심이 돼야 할 공간이 줄어든 이유를 물었다. 이용 실적도 전시에 치우쳤다. 김 의원은 전체 이용객 2만1488명 중 76.6%가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상설 공연 관객은 회당 평균 101명이었고, 체험 공방은 48차례 운영에 이용객 545명, 수입 316만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프로그램을 계속 늘리기보다 이용 실적을 평가해 성과가 낮은 콘텐츠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인이 참여할 기회를 넓히고, 외부의 우수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들여오자고 제안했다. 관광객의 발길이 백제문화전당에서 끊기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당과 공산성·무령왕릉·원도심을 잇는 관람 동선이 부족하다며 유적지 통합 할인권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당 방문이 주변 관광과 지역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전당만 따로 놓고 보면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한옥마을과 국립공주박물관, 앞으로 조성할 백제문화촌 등을 함께 묶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상설 공연을 이어가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추가 질문에서 상설 공연 세 작품을 만드는 데 지역 예술인이 어떻게 참여했는지, 제작한 공연을 앞으로 어떻게 쓸 것인지 물었다. 최 시장은 시가 공연을 활용할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비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들어간 것 같다"며 개관 홍보에 비용을 많이 쓴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질문은 식당으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백제문화전당이 문화시설보다 식당·카페를 운영하는 시설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최 시장은 공개 모집 당시 식당 입주 희망자가 없어 이후 운영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을 이용하려고 전당을 찾는 사람도 있다며 “주객이 전도됐다"고 말하며, 문화시설 본래의 기능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건립과 운영에 들어간 비용, 앞으로 필요한 예산과 인력, 시민과 관광객이 얻을 효과를 공개하고 운영 계획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백제문화전당이 매년 운영비만 들어가는 시설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개막식 인파 늘었다고 축제도 성공했나”…김권한 시의원, 공주시 행사 성과 따져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 축제가 개막식 인파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속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권한 공주시의원은 축제 방문객 수뿐 아니라 행사와 시설에 쓴 예산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졌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0월 3일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 개막을 앞두고, 김 의원은 29일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축제의 성과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물었다. 과거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던 때보다 최근 유명 가수가 출연한 개막식에 인파가 두세 배 몰렸다고 해서, 축제 전체의 성과도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공주에서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지만,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기획이 부족하다고도 짚었다. 관광객이 공주를 찾았을 때 즐길 행사가 없는 주말이 생기지 않도록 부서와 지역별 행사를 함께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관광객이 공주에 머물고 소비한 뒤 다시 찾게 하는 것이 관광 정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축제마다 개최 시기와 지역, 목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서가 맡은 일에만 집중하면 전체 흐름을 놓칠 수 있다며 연간 행사 일정을 공유하고 협업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협업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개별 행사 운영 방식에도 의견을 냈다. 깍두기 행사는 사실상 나눔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인절미 축제는 하루에 끝내기보다 여러 주말에 걸쳐 열어 산성시장 방문과 지역 떡 산업 활성화로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깍두기 행사가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시가 일방적으로 운영 여부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절미 축제를 주말마다 이어가는 방식에는 공감하며, 공주의 떡 산업과 산성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올해 백제문화제에서 선보일 미디어파사드의 차별성과 관람 실적도 따져 물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공주가 반드시 '1등'일 필요는 없지만, 다른 곳을 흉내 내는 '아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미디어파사드 관람객이 적었다며 읍면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람을 요청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올해는 현장에서 10분 정도 서서 작품을 보는 사람이 실제 몇 명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약 12억원이 투입된다고 지적하며 관람 규모에 비춰 사업비가 적절한지 살피고, 다른 백제문화제 프로그램에 예산을 쓰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알리려던 것이지, 동원해 관람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약 12억원에는 미디어파사드 제작비 외에 운영비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비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사업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관내 대학교 미디어 관련 교수·학생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약 14억5000만원을 들여 개보수한 아트센터 고마 야외무대의 활용 실적도 문제 삼았다. 그는 행사 실적이 5차례로 제시됐지만 야외무대와 직접 관련 없는 공간 대관 행사도 포함돼 있다며, 무대가 실제 공연에 얼마나 쓰였는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로나 건물과 달리 축제와 행사는 중단하면 사라진다며, 공주시가 앞으로 축제와 행사를 운영할 명확한 원칙을 제시해 달라고 최 시장에게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10월 밤 공산성에 가면…빛으로 깨어나는 1500년 전 백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0월 밤 충남 공주의 세계유산 공산성에 가면 금서루로 향하는 길에 백제 문양이 빛으로 나타난다. 금서루 성벽에는 무령왕릉 지석과 철갑기병을 표현한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6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백제 만화경: 하나의 빛, 무한한 상상'이다. 만화경을 통과한 빛이 여러 색과 장면으로 바뀌듯, 백제의 역사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뜻을 담았다. 성안마을에는 백제의 지식인 집단인 오방박사를 주제로 한 '박사들의 연구실'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철학·건축·미학·천문을 소재로 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령왕을 지키던 수호신 진묘수는 10배 크기의 대형 에어바운스 조형물로 등장한다. '소원의 달' 포토존과 백제 유물 팝아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개막일인 2일에는 서도밴드의 식전 공연과 개막 퍼포먼스가 열린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역사와 기술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차별화된 문화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중3 진로탐험대 시의회 예산 심사…196억원 사업 안전·교육 효과 따진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내년 1∼2월 시범운영을 앞둔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이 시의회 예산 심사를 받는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학생 안전과 교육 효과, 재정 운용의 적정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손인수 교육안전위원장은 2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9회 정례회 의정브리핑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안전 문제와 교육적 효과, 재정 운용의 안정성·적정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세종지역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국내 7개, 아시아권 8개 등 15개 코스를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학생 본인부담금 약 17억원을 포함해 196억원 규모다. 지난 17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마쳤다. 교육안전위는 10월 1일 교육청의 2026년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추경안에는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사업과 교육부 특별교부금에 따른 성립전 예산 사업 등이 포함됐다. 전체 규모는 기존 예산보다 28억1356만3000원 늘어난 1조3486억1245만7000원이다. 위원회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소관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도 예비심사한다.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는 교육청과 세종시 시민안전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손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감사 관련 제보와 관심을 당부했다. 10월 23일에는 유인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 2건 등을 심사한다.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은 재위촉과 교육, 권역별 운영체계 및 대표단 구성·선출 방식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학생 도박예방교육 조례 일부개정안에는 학교의 연 2회 이상 예방교육 의무화, 학생 도박 실태조사 정례화와 조사 결과의 기본계획 반영 등이 담겼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행복위, 복지 현장 요구 10월 행감서 점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장애인과 아동 복지 현장에서 들은 요구를 다음 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점검한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인건비 개선도 논의 중이지만, 지원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재형 행정복지위원장은 2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9회 정례회 의정브리핑에서 지난 8월부터 장애인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읍·면지역 어린이집 관계자 등과 일곱 차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는 두 차례 만나 종사자 처우개선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인건비 지원 수준을 높여 달라는 요구에 대해 아동청소년과와 협의한 결과, 일부 개선된 방향으로 예산이 편성·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결정 전이라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위원회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리는 제109회 정례회에서 결산과 조례안 등 32건을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감사 대상은 본청·직속기관 10곳, 읍면동 25곳, 출자·출연기관 2곳 등 모두 37곳이다. 감사에서는 복지·보육·보건 사업이 당초 취지대로 집행됐는지, 예산이 적절하게 쓰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시민과 현장 종사자가 겪는 어려움도 확인할 계획이다. 9월 30일과 10월 1일에는 2025회계연도 결산을 심사한다. 이월·불용 예산이 발생한 이유와 예비비 지출의 적정성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발달장애인 돌봄과 가족 지원 근거를 보완하는 개정안,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제정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10건도 심사한다. 김 위원장은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복지 분야에서만큼은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어려움을 행정사무감사와 향후 예산 심사에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