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황도붕기풍어제 오는 18일 시작…외연도당제 4월 1일까지 이어져 올해 15개 시·군 순회…도·충남역사문화연구원 공동 추진 세도가회리장군제·정산동화제·탄천장승제 등 민간신앙의례 7종목 공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도 지정 무형유산의 가치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도내 15개 시·군에서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첫 행사는 오는 2월 18일 태안 황도리에서 열리는 '황도붕기풍어제'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간신앙의례 전승 현장이 공개된다.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도 지정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개행사는 충남도 무형유산 가운데 민간신앙의례 종목 7종목을 중심으로 일정이 추진된다. 첫 공개행사는 오는 2월 18일(음력 1월 2일) 태안군 황도리에서 열리는 '황도붕기풍어제'다. 황도붕기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지역 전통의례로, 전승 현장에서 공개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공개행사는 △부여 세도가회리장군제(2월 23일·음력 1월 7일) △청양 정산동화제(3월 2일·음력 1월 14일) △홍성 수룡동당제(3월 3일·음력 1월 15일) △공주 탄천장승제(3월 3일·음력 1월 15일) △당진 안섬당제(3월 19일·음력 2월 첫 진일) △보령 외연도당제(4월 1일·음력 2월 14일) 순으로 이어진다. 다만 기상 상황과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충남도는 현재 총 57종목의 도 지정 무형유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은 원칙적으로 연 1회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공개행사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전승자와 지역주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문화 공유의 장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신앙의례 무형유산은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 신앙과 생활문화가 결합된 종합 국가유산으로, 도민들이 무형유산의 전승 맥락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행사는 충남도와 각 시·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협력해 추진한다. 연구원은 행사 준비 과정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종목별 특성과 전승 원칙이 현장에서 적절히 반영되는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장기승 원장은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승의 맥락과 공동체의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공개행사가 종목의 특성과 전통적 형식을 존중하면서도 도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자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승자와 지역주민, 도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충청남도 무형유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주시의회, 9일 의정토론회 열고 재창단 필요성 공론화 대한씨름협회장·충남씨름협회장·공주문화원장·김기태 감독 등 참석 “신관초-봉황중-공주생명과학고 인프라 갖추고도 선수는 외지로" 지적 예산 부담·운영 방식 놓고 집행부와 논의…'알밤' 브랜드 연계 제안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이 2008년 해체된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 논의를 본격화하고, 씨름 인재 유출 방지와 지역 브랜드 연계 방안을 공론화했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9일 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주시청 씨름단 재창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씨름 선수 육성 체계와 실업팀 공백 문제, 예산 부담과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상표 의원은 토론회에서 공주가 신관초·봉황중·공주생명과학고로 이어지는 씨름 육성 인프라를 갖추고도, 성인이 된 선수들이 실업팀이 있는 타 지자체로 떠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육성 시스템이 완비돼 있는데도 우리 선수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은 행정적 낭비이자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손한동 충청남도씨름협회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김기태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과 최원철 공주시장, 김정섭 전 공주시장 등 전·현직 시 지휘부와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은 “공주가 씨름단을 만들면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재창단 논의에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전용 경기장 건립 등 대규모 시설 투자보다, 공주생명과학고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손한동 충청남도씨름협회장은 공주시청 씨름단 출신으로, “지난 18년 동안 공주는 우리가 키운 선수들을 타지에서 빌려 쓰는 '남의 편' 노릇을 해왔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초·중·고 육성 체계는 갖춰져 있는데 실업팀만 없어 인재들이 떠나는 구조는 지역이 투자한 미래를 스스로 걷어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씨름단 재창단이 스포츠를 넘어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영암과 공주를 잇는 '백제권 씨름 벨트' 형성과 백제문화제 연계 상설 씨름 축제 등을 언급하며, 공주의 역사문화 자산과 씨름의 결합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기태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은 공주생명과학고(구 공주농고) 출신으로, 영암군 씨름단을 전국 정상급 구단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영암군 씨름단의 사례를 들며 “처음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데이터를 믿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주에는 신관초·봉황중·공주생명과학고로 이어지는 전국 최적의 육성 시스템과 '알밤'이라는 확실한 브랜드가 있다"며 “이 둘을 결합하면 경쟁력 있는 씨름단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주 출신 후배 선수들이 '공주시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공주시에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토론회 말미에는 예산 문제가 쟁점으로 제기됐다. 공주시 체육과장은 재창단 추진 시 연간 예산 부담과 타 지자체와의 중복 문제 등을 언급하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표 의원은 “연간 15억 원 수준의 예산은 공주시 전체 예산에서 극히 일부"라며 “비용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경제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현장에 참석한 하헌경 산림조합장에게 즉석에서 발언 기회를 주며, 공주 알밤 브랜드와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이상표 의원은 토론회 이후 “공주가 키운 씨름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재창단 논의를 구체화해 실질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장에는 신관초·봉황중·공주생명과학고의 학부모와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해, 씨름단 재창단을 통한 지역 인재 정착과 선수 육성 체계 완성을 요구했다. 백제문화전당-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연계…백제 전통 요소 반영 '호평' 국비 1억3500만원+시비 9000만원 투입…판소리 창극 제작·공연 지원 '백가의 난', 백제 콘텐츠와 '맥베스' 결합…10월부터 백제문화전당 공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3500만원을 확보했다. 선정 단체는 (사)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으로, 공주시는 백제문화전당과 연계한 전통예술 콘텐츠를 통해 지역 공연예술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10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연장인 '백제문화전당'과 지역 예술단체인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과 연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백제 전통 요소를 반영한 콘텐츠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공주시는 국비 1억3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9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작인 '백가의 난'은 백제 고유의 콘텐츠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결합한 판소리 중심의 창극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전통음악극이다. '백가의 난'은 오는 10월부터 백제문화전당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민과 지역 예술인 등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재단은 공연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작 공연의 유통과 확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며 “중앙부처 지원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문화예술 재원을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주시 문화예술 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14억1650만원…전년 3억9300만원 대비 360% 달성 지정기부 확대·축제 연계 캠페인·답례품 강화가 성장 동력 2026년부터 10만~20만원 세액공제율 16.5%→44%로 확대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모금액을 4배 이상 끌어올리며 전국 단위 평가에서 성장 성과를 인정받았다. 보령시는 '제1회 2026 대한민국 고향사랑기부 어워드'에서 시 부문 변화도약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어워드는 지난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시사저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보령시는 인구 대비 모금액 등을 평가기준으로 한 심사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보령시는 2025년 14억1650만 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3억9300만 원) 대비 360%에 해당한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3억1900만 원에서 시작해 3년 만에 모금액이 444%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성장 요인으로 △지정기부사업 확대 △관광·축제 연계 캠페인 △답례품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먼저 아동·청소년·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정 기부사업을 발굴·추진해, 기부자가 기금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는 참여형 구조를 강화했다. 또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과 연계한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고, 온라인·SNS 홍보도 확대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아울러 보령시 특색을 살린 고품질 농·수·특산물 중심으로 답례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 점도 모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전국 10개 지자체와 3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령시는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변화도약상을 수상했다. 한편 2026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확대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