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고 가축을 가렸다’…예산서 3천명 모여 한우·젖소 선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의 한우·젖소 최고 개체를 뽑는 '좋은 가축 선발대회'가 19일 예산에서 열렸다. 도내 축산농가와 관계자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군 대표 90두가 경쟁을 벌였고 이 중 18두가 최우수 개체로 최종 선정됐다.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는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했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높이고 농가 간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올여름 수해로 피해를 본 농가를 위로하는 의미도 담았다. 대회에서는 시군별 한우·젖소 6개 부문에서 총 90두가 출품됐고, 예비심사를 통과한 18두를 대상으로 발육 상태, 체구, 털 색, 다리·꼬리 길이, 발굽, 걸음걸이 등 외모 중심의 현장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한우 5개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유기택 농가(공주시) △미경산우 부문 장건용 농가(서천군) △경산우 1부문 강경신 농가(아산시) △경산우 2부문 김영식 농가(홍성군) △경산우 3부문 유재경 농가(서천군)가 각각 수상했다. 젖소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김현일 농가(예산군)가 선정됐다. 올해는 도내 축산 전공 대학생을 처음 초청해 가축 개량과 최신 축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칡소·저지우 홍보관, 축산 기자재 전시, 축산인 화합 행사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김태흠 지사는 “축산업은 식량안보와 연결된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충남은 330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며 전국 생산의 15∼20%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조 원 규모 펀드를 통해 축사 현대화와 농가 경영난 해소를 지원하겠다"며 “공주로 이전이 확정된 축산환경관리원을 중심으로 친환경 축산과 분뇨 자원화, 교육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시범 단지를 만들어 스마트 축산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미래 축산 경쟁력 확보에 농가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8월 열린 '2025년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한우(비육우) 부문에서는 전용기 농가(부여)가 경락가 6223만7000원(도체중 523㎏)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부문에서 △최우수상 김의중 농가(논산) △우수상 남상일 농가(논산) △장려상 김규섭 농가(청양)가 수상했다. 돼지(비육돈)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김대학 농가(아산) △우수상 이재원 농가(당진) △장려상 한만영 농가(당진)가 선정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화재예방 조례’로 지방의회 우수사례 본심 진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를 앞세워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에 오른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종시의회는 시민이 직접 1위로 꼽은 조례의 정책성과를 전국 지방의회 앞에서 공개한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심사 무대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지방시대 엑스포'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지방의회가 추진해 온 입법·정책 우수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다. 본심사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지방의회가 참여한다. 최종 순위는 발표심사 40%, 사전심사 60%를 합산해 결정된다. 세종시의회가 출품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는 아파트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을 고려해 제정한 전국 최초의 화재예방·안전문화 조례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등 변화한 주거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인을 촘촘히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했고, '금화순찰대' 운영 등 현장 중심의 후속 정책도 함께 추진되며 선도적 입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조례는 제100회 정례회 기념 '시민이 뽑은 우수조례'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민 공감도와 정책 효과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채성 의장은 “지방자치 3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시민이 선택한 1위 조례가 전국 무대에 오르게 돼 뜻깊다"며 “세종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온 의회의 노력이 다른 지방의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본심사 발표를 통해 세종형 안전정책의 성과를 전국 지방의회와 공유하고, 지역 안전정책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5-1생활권 L9블록 424세대 승인…민영주택 분양 시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정체됐던 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민영주택 공급을 재개한다. 19일 시는 5-1생활권 L9블록 민영주택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424세대 공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9블록은 계룡건설산업㈜와 ㈜원건설산업, ㈜동광도시건설이 공동 참여한 민영주택이며, 전용면적 59㎡·74㎡·80㎡·84㎡ 등 4개 평형으로 실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공급 유형은 ▲특별공급 252세대 ▲일반공급 172세대로, 특별공급에는 기관추천·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생애최초가 포함됐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15개 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87대와 근린생활시설 39대, 혁신성장시설 40대 등 총 주차대수 766대로 건립된다. 청약 일정은 ▲11월 21일 입주자모집 공고 ▲특별공급 12월 1일 ▲1순위 12월 2일 ▲2순위 12월 3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9일로 예정됐으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8년 2월이다. 한편, 시는 내년 5-1·5-2 생활권 총 9개 블록에 약 4,225세대 규모의 민영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5-1생활권은 L6(820세대), L7(648세대), L8(218세대), L11(507세대), 5-2생활권은 S1(676세대), M3(499세대), M4(196세대), M5(491세대), L4(170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택과 관계자는 “이번 분양은 약 11개월만에 이뤄지는 만큼 정체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급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 내년에도 신규 분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숙화, 데플림픽 첫 금메달'…세종 선수단 대회 초반 4개 메달 쾌거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금 1·은 2·동 1 수확 여자 52㎏급 정숙화, 연장전 명승부 끝 '되치기 절반'으로 우승 황현·양정무·이현아도 선전…사격 김고운은 5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세종 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금·은·동 4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숙화 선수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내며 세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소속 정숙화 선수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 유도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대회 첫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지난 16일 여자 52㎏급 개인전에 출전한 정숙화 선수는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쇼스탁 선수와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을 펼친 끝에 되치기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73㎏급 개인전에서는 황현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남자 100㎏급 개인전에서 양정무 선수가 동메달을, 여자 63㎏급 개인전에 나선 이현아 선수(세종충남대병원 기업연계)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유도 외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김고운 선수(BDH 파라스)는 여자 공기소총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세종시 선수단이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플림픽은 'Deaf'와 'Olympic'의 합성어로,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사격 선수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17∼18일 개인전 및 단체전에 출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왕도심 코스’ 상표 등록…백제 왕도 브랜드 공식화 ...“공주밤, 전국이 맛본다”…19~26일 ‘공주알밤 DAY’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자체 개발한 '왕도심 코스'를 지식재산처에 정식으로 상표 등록했다. 백제 왕도의 옛 도읍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살린 도심 관광 브랜드가 법적 권리를 갖고 공식 출범한 것이다. 공주시는 '왕도심 코스'가 지식재산처(구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상표 출원을 시작해 공고와 심사를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등록은 39·41·43번 류 3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관광객 안내업, 문화행사, 관광 음식점업, 커피전문점업 등에서 '왕도심 코스' 명칭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공주시는 이번 등록으로 왕도심의 브랜드 보호 효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제 왕도 이미지를 강화하고 방문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도심 코스가 공주 여행객에게 도심 안내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도심 코스'는 백제의 옛 도읍이라는 역사성과 공주 구도심의 생활문화를 결합한 관광 루트다. 시는 원도심을 '왕도심'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리하고, 3개의 역사·문화 코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왕도심'은 단순한 지리 명칭이 아니라 백제 왕도의 상징성을 도시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왕도심은 다양한 역사·문화·종교·자연 명소가 모여 있는 공간"이라며 “상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밤, 전국이 맛본다"…19~26일 '공주알밤 DAY' 개막 대표 농산물 우수성 알리기 위해 40% 초특가 할인권 제공 선착순 200명 최대 3만5천 원↓…농가 상생·지역경제 활력 기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공주밤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온라인 특별 기획전 '공주알밤 DAY'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공주시가 마련한 40% 할인권이 제공되며, 1인당 최대 3만5천 원까지 가격을 낮춰 공주밤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권은 선착순 200명에게만 지급되며, 행사 초반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공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밤이 가진 깊은 맛과 영양, 뛰어난 품질을 전국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공주밤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밤은 공주시를 대표하는 귀한 특산물"이라며 “이번 '공주알밤 DAY'는 시민과 소비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분이 공주밤의 가치를 경험해 공주시 발전에도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시의 '공주알밤특구'는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에서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중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한글 창제 소설 ‘세종의 나라’…김진명, 세종서 첫 베일을 벗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주제로 한 김진명 작가의 신작 소설 '세종의 나라'(가제)가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종시는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토론회를 열고, 작품에 담길 세종대왕의 정신과 세종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이날 '세종의 나라 지혜 나눔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세종의 나라'는 소설 '고구려' 등으로 잘 알려진 김진명 작가가 집필 중인 역사소설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시·기념사업회·김 작가는 지난달 10일 열린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식에서 작품 완성을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작가는 제1권의 일부 내용을 최초로 공개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는 백성에게 글을 제공함으로써 중국에 나라 이름까지 의존하던 조선의 운명을 바꾸고 자주의 기틀을 세운 데 있다"며 “쉬운 글을 마련해 약자와 동행한 인류사적 가치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작가와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 북튜버 공백이 참여해 '세종의 나라에 담아낼 세종시의 이야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은 “세종대왕 업적 중 신비로 남아 있던 제자해(製字解)를 상상력과 지식으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은 “이 소설은 한 편의 문학을 넘어 세종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북튜버 공백은 “평범한 독자의 입장에서 참여했지만,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의 고뇌와 한글 창제의 경이로움을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참석한 시민들도 “세종의 철학이 작품에 깊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진명 작가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시민 의견을 정리해 제2권 집필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대왕의 정신을 잇는 도시 세종에서 시민과 작가가 함께 소설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세종의 나라' 완성까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보령에 2조 원 AI 데이터센터 들어선다…충남 ‘AI 대전환’ 본궤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글로벌 AI 경쟁이 '자원 전쟁'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충남이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보령에 끌어왔다. 100㎿급 AI 전용 인프라가 웅천산단에 들어서면, 충남의 'AI 대전환'은 선언을 넘어 본격적인 산업 지형 재편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한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의 보령 AI 데이터센터는 100㎿ 규모로, 고밀도 AI 학습 및 추론 작업을 최적화 할 수 있는 AI 특화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한다. 또 연료전지 발전과 태양광, LNG 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로서, 고성능 특수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전력을 절감한다.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특히 AI 스타트업 연구개발(R&D)센터를 동시 구축,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150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보령시는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도는 보령 AI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200억 원 가량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AI 연구 개발 인프라 확보를 통한 충청권 AI산업 허브 도약 기반 확보, 산학연 AI 네트워크 허브 구축,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뒷받침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AI 대전환을 거론하며 “충남 AI특위, 제조공정 AI전환 얼라이언스, 도의 AI 총괄 조직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AI 산업육성의 최적지인 보령에 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은 현재, 에너지 자립도가 207%인데, 풍력·태양광·해상풍력 등 '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는 전력 공급대책을 추진 하고 있다. 한편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2023년 당진, 지난해 천안 등 두 곳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조례·예산안 심사 ‘풀가동’…산건위·행복위 잇단 의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제102회 정례회 기간 산업건설위원회와 행정복지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조례안·동의안·추경안을 대거 처리하며 연말 예산·정책 심사를 본격화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지난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심사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세입예산이 381억6221만8000원이 증액된 5349억1396만5000원, 세출예산은 555억9568만2000원이 증액된 8596억6389만8000원으로 편성됐으며, 계수조정 결과 증감 없이 원안가결됐다. 조례안 및 기타 안건 16건 중 13건은 원안가결, 3건은 수정가결됐다. 심사 과정에서 최원석 부위원장은 행복 1·2차 아파트 임차인 계약 만료에 따른 반환비 감액과 관련해 과거 반환비 지급 지연 사례를 언급하며 임차인 퇴거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홍보 예산 변경과 관련해 의회의 승인으로 확정된 홍보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광운 의원은 지적재조사 사업 조정금 징수 실적 저조 문제를 언급하며 세입 징수 부진이 예산 누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분할 납부 외에도 다양한 징수 방식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또한 각종 공사 준공 후 정산 절차를 철저히 해 사업자에게 지급된 비용이 환수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학서 의원은 숙련 기술인을 지원하기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명장 선정 및 지원 조례 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이번 제정이 지역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옥 의원은 공동주택 행정처분 이의신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감사결과 자문위원회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효숙 의원은 성금·아름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신규 구축사업이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 시설인 만큼 내년 우기철 이전 완료를 요청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반드시 본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신일 의원은 자치단체의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자문위원회를 비상설위원회로 전환하는 개정안을 발의하며 이를 통해 자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의견청취안'과 관련해 공적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도시계획시설 해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옥상 방수공사와 관련해서는 겨울철 공사로 인한 하자 발생 위험을 지적하며 현장 관리 강화와 예산 중복 투입 방지를 요청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오는 21일과 24일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한 뒤,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 예비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17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회의에서 조례안 20건과 동의안 5건 등 총 25건을 심사하고 1건의 보고를 청취했다. 이 가운데 22건은 원안가결, 2건은 수정가결, 1건은 보류됐다. 김현미 위원장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한국수어 활성화 사업을 별도의 조례로 분리하고 기존 조례 명칭을 '세종특별자치시 수어통역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바꿔 조례 체계성과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공연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장 대관 및 기획공연 시 보험 가입 확인을 의무화하는 문화시설 관리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충식 의원은 전동면 봉대리 공설 봉안당 진입로 협소 문제로 대형 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지속된 민원을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여미전 의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개정과 관련해 상위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세부 항목을 포괄 규정 방식으로 개편함으로써 향후 예산 반영 시 조례 미열거를 이유로 지원이 제한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순열 의원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세종특별자치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조례 시행 후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또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에서 기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칭을 '세종연구원'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고, 해당 안건은 원안가결됐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조례 실효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행정복지위원회가 이날 심사한 안건들은 오는 25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태흠 지사, ‘천안아산 5만석 돔구장’ 추진 공식화…12월 부지 선정 용역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도보권에 5만석 규모의 초대형 복합돔구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1조 원으로 제시됐으며, 12월부터 부지 선정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착수된다. 충남도는 돔구장을 야구·축구·아이스링크와 K-POP 공연을 연중 운영하는 국내 최대급 문화·스포츠 허브로 203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문화·관광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문화체육공간을 만들겠다"며 “돔구장은 충남의 새로운 문화경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지 20만㎡·5만석·사업비 약 1조 원…“KTX 도보권 입지 우선" 도에 따르면 돔구장은 약 20만㎡ 규모의 부지에 5만석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약 1조 원으로 김 지사가 직접 언급한 수치다. 위치는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 10~20분 이내가 기준이며, 완공 목표는 2031년이다. 김 지사는 “비·눈·폭염·한파에도 제약받지 않는 365일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스포츠·공연·전시·기업행사를 연중 수용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돔구장은 야구·축구·아이스링크 경기부터 대형 공연까지 수용하는 다목적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KBO와 협의해 각 구단이 시즌 중 외부 경기 형태로 연간 30경기 정도 치를 수 있다고 본다"며 우천취소 대체경기 수요 등 활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연 분야에서는 HYBE·SM·JYP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공동브랜딩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연간 150~200일 수준의 공연·전시·기업행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부지는 “천안·아산 모두 가능성"…12월 용역으로 확정 부지의 정확한 위치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천안과 아산 중 어디가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KTX에서 내려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기준만 명확히 제시됐으며, 철도 상부 공간 활용 등 기존 개발 방식에서 확장된 아이디어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민 부담 우려에 대해 김 지사는 “충남도가 1조 원을 전액 부담하지 않는다"며 민간 투자와 국비 확보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돔구장은 티켓 수익만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주변 호텔·쇼핑·문화시설·환승센터와 결합해 복합개발 효과를 창출하는 기업형 운영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민간투자(SPC 구성 가능성), 엔터사 참여 공동브랜딩, 국비 확보, MICE·공연 기반 수익, 상업시설 연계 개발 등을 조합한 방식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 국내 사례, '돔'은 고척 단일…대형 아레나는 이미 복합 운영 흐름 국내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한 돔구장이지만, 주요 대형 아레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문화행사와 스포츠 이벤트가 결합된 복합 운영 모델을 보여왔다.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 구장임과 동시에 콘서트 및 여러 이벤트가 개최되는 다목적 시설로 기능하고 있으며, 잠실 KSPO돔은 대형 K-POP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 실내공연장이다. 고양 킨텍스(KINTEX)는 전시·박람회 중심 시설이지만 문화행사·공연 일정도 일부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역시 대형 공연 개최 사례가 있다. 다만 국내 사례는 시설별 운영모델·수익구조가 상이해, 충남도가 지향하는 '돔 기반 복합문화 플랫폼'과 직접 비교되지는 않는다. 국내 사례 전반은 “정식 돔은 부족하지만, 대형 복합아레나의 수요는 이미 오랜 기간 검증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해외 성공사례, “역세권·다목적·상업 결합이 핵심" 해외 여러 돔·아레나 시설은 도시 성장 인프라로 기능해왔다.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55,000석)은 개폐식 돔으로 스포츠·K-POP 공연·페스티벌·전시 등이 연중 운영되며 레저·쇼핑시설과 결합된 아시아 대표 복합허브로 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는 NHL·NBA 경기와 콘서트·기업행사 등 연간 수백 건의 이벤트를 수용하는 북미 대표 다목적 시설이다. 보스턴 TD 가든은 기차역·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구조로 연 300회 안팎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 성공사례의 공통점은 초역세권·다목적 구조·공연·스포츠·MICE 결합·상업시설 연계라는 점이다. 김 지사가 언급했듯 해외에는 호텔과 경기장을 결합한 사례도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는 내부 메리어트 호텔 객실 일부에서 경기장을 직접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 관람형' 구조로 설계된 대표 사례다.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야구장과 인접 호텔·레지던스를 연계한 복합개발 모델로 조성돼, 경기장과 주변 상업시설이 하나의 단지처럼 운영되는 구조로 평가된다. 김 지사가 해외 호텔 관람형 야구장을 언급한 만큼, 충남도 역시 돔구장 주변에 호텔·상업시설을 연계하는 복합개발 방안을 용역 단계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실패사례, “국제대회형 초대형 공공시설과는 구조가 다르다" 일본 삿포로돔은 높은 임대료와 수익구조 제약뿐 아니라, 도심과 떨어진 입지와 경기 종료 시 반복되는 대중교통 병목 등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며 프로야구단 니혼햄 파이터스가 전용구장으로 이전했고, 이후 삿포로돔의 활용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충남도는 KTX 천안아산역 도보권이라는 초역세권 조건을 핵심 특징으로 제시하고 있어, 접근성 문제는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돔구장은 충남이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전문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창단 10년, 다시 울린 첫 선율”…꿈오케 공주, 29일 기념음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오후 5시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첫 연주를 시작으로 지역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공연의 주제는 '10년의 여정'. 그동안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여온 대표 레퍼토리를 새롭게 구성해 지난 10년의 성장과 감동을 한 무대에 담아낸다. 이번 무대에는 단원 70명, 음악감독 이창석과 강사진 12명, 객원 및 협연자 등 총 80명이 참여한다. 특히 단원 김유찬(공주중 1학년)이 피아노 협연으로 연주하는 'Ballade Pour Adeline', 오보이스트 최성식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웰컴 투 동막골 OST – Kazabue, Oboe' 등이 관객의 주목을 모을 전망이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0년 동안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는 단순한 음악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문화공동체가 됐다"며 “이번 연주회가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2016년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공주문화관광재단 공동 주관으로 운영됐으며, 2022년부터는 자립거점으로 전환돼 공주시 출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 오케스트라 캠프,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지정좌석제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공주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팀에서 받을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감액 추경 그대로 통과…세종시의회 ‘재정 부담’ 직격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정례회 기간 열린 두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감액 편성된 시청·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재정 부담과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교육안전위원회가 추경안을 심사해 원안가결한 데 이어, 지난 14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역시 감액 편성된 제3회 추경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먼저,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윤지성)는 17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예비심사했다. 교육청 추경안은 기정예산 1조2210억원 대비 72억원(-0.6%) 감액된 1조2138억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세입과 세출 모두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교육안전위원회 위원들은 2025년·2026년 본예산 편성 자료와 사업 실적 등을 함께 검토하며, 본예산 요구액 대비 감액 내역 분석을 통해 예산 추계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 교육 현장의 요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방식을 다양화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을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위원들은 세종시교육청이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한 점에는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과다 편성이 긴요·긴급한 사업의 기회비용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편성 단계부터 면밀한 추계와 적정성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윤지성 위원장은 “정리 추경 특성상 대부분 사업이 감액 편성됐다"며 “과다 계상된 사업은 2026년 예산 심사 시 추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집행 부진 사업은 사업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논의가 훗날 세종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25일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4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제10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소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예비심사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제3회 추경은 기정예산 대비 146억6000만원을 감액한 1조2466억원 규모로 제출됐으며, 이날 심사에서 두 안건 모두 시장 제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순열 위원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인센티브 35억원 편성과 명시이월 사유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예산편성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홍나영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운영과 관련해, 민간 플랫폼 가입 지자체 증가로 모금액이 분산되는 문제를 짚고, 목표·실적 분석을 통해 내년도 운영 효율화를 주문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장욱진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방채까지 추가 발행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시 재정 전반의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성립전 예산이 전액 명시이월된 사례에 대해서도 “긴급성과 시기성을 전제로 한 성립전 예산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장기 부채와 유지관리비 증가를 고려해 재정 구조 전반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차량 운영 문제를 거론하며, 차량 1대가 세종 전역을 운행하는 바람에 장애아동 일부가 등원에 1시간~1시간 30분을 소요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정원 규모를 이유로 지원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량 추가와 운영 여건 개선, 외부 재원 연계 등을 주문했다. 김충식 위원은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감액 배경을 질의하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타 지자체와의 격차를 고려해 예우 강화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미전 위원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이 지난 추경에 이어 다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실수요자 감소에 따른 감액은 이해하되 내부 심사 기준이 높아 꼭 필요한 대상자가 제외되지 않도록 사업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오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5일 열리는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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