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전국 의회 공조 나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를 상대로 협조를 구하고 있다. 25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안신일 의장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를 방문한 데 이어 24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각 의회 의장에게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의장은 오는 3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 참석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지지하는 선언문 서명을 요청했다. 그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충청권 발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과제"라며 “수도권 의회의 동참은 전국 시·도의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지난 20일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는 충북·대전·전북 등 광역의회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김현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도 24일 세종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2대 전반기 제1차 정기회에서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미래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회의 일정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제12대 전반기 협의회장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신민호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오는 31일 결의대회는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세종시, 강준현·김종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시·도의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고복저수지 관광명소로 거듭나나…조상호 세종시장 “전국 관광메카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연서면 고복저수지를 자연환경과 체험관광이 어우러지는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지난 24일 연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50여 명을 만나 고복저수지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조 시장은 “고복저수지는 스마트국가산단과 함께 연서면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이라며 “고복저수지를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메카로 만드는 것이 세종시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고복자연공원 일대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녹지공간을 문화관광 요소로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현재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지만 그 중심에는 무조건 규제를 풀어 개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고복자연공원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고복저수지 하천과 인근 부지를 보유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세종만의 특별한 자연공원을 고심해 보겠다"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최대한 빠르게 만남을 가져 고복자연공원을 전국구 자연생태공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강미애 1호 공약 ‘글로벌 진로탐험대’ 시동…세종교육청, 복지부 협의 요청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1호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2027년 초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을 찾아 진로를 탐색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했다. 현재 제도조정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 대상은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5,400여 명이다. 특수학교와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 학생도 포함한다. 학교 단위로 운영하며 최대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진로 선택에 따라 심화형과 융합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내외 우수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등을 방문하고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 글로벌 멘토와의 진로 토크,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방문 지역은 학생들의 진로와 체험 주제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해외 진로체험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국내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교육청은 체험 전후 진로교육을 연계한다. 체험 전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체험 이후에는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고교 선택 연계 상담, 진로성숙도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미애 교육감은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해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직접 탐색하고 설계하는 진로교육"이라며 “세종의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부담은 30% 이내로 제한하고 취약계층 학생의 자부담은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세종지역의 진로체험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사업 추진 배경으로 들었다. 교육부 2024년 진단 지표에 따르면 세종 중·고등학생의 1인당 진로체험 횟수는 1.2회로 전국 평균 1.72회보다 낮았다. 세종지역 학생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23개로 집계됐다. 학생 안전을 위해 전문 안전요원과 전문 가이드를 배치하고 현지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감염병·재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학부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체계도 운영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별도의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보건복지부 협의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초 사업 시행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금강 야경에 맥주 한잔”…공주야(夜)밤 맥주축제 5만명 몰렸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금강을 따라 돗자리가 넓게 펼쳐졌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거나 친구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 연인들이 강변을 바라보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한 손에는 맥주잔, 다른 손에는 음식을 들고 천천히 자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18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제2회 공주야(夜)밤 맥주축제'에는 누적 방문객 약 5만명이 다녀갔다. 넓은 공원에 마련된 피크닉존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돗자리를 펴고 앉아 금강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와 음식을 즐겼다. 아이들은 물놀이존에서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오가며 더위를 식혔다. 음식존과 푸드트럭 앞에는 먹거리를 사려는 줄이 이어졌다. 관내 업소 18곳과 푸드트럭 10곳이 참여해 치킨과 분식, 스낵 등을 판매했고, 공주 알밤을 활용한 수제맥주와 막걸리도 선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부부는 “맥주 한잔에 공연 보고 금강 야경까지 즐기니 여기가 피서지"라며 “친구들과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무대에 조명이 켜지면서 공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날 김장훈과 YB를 시작으로 멜로망스, 쿨 이재훈, DJ DOC, 10CM 등이 무대에 올랐다. 관람객들은 돗자리에 앉거나 무대 주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즐겼다. 전국 재즈탭댄스 경연대회와 지역 예술인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공주시가 휴가철 관광객을 겨냥해 마련한 체류형 야간 관광 콘텐츠다. 금강 야경과 지역 특산품, 먹거리,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기간 교통 안내와 질서 유지, 환경정비 등 안전관리도 이뤄졌다. 공주시는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축제가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주야밤 맥주축제만의 매력을 살려 체류형 야간 문화관광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선풍기 60대에 온정 담았다”…공주시프레스협회·기부푸드트럭의 시원한 나눔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폭염 속에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공주지역 언론인과 청년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공주시프레스협회와 공주기부푸드트럭협동조합은 14일 공주시청 상황실에서 '독거노인 지원' 기탁식을 열고 선풍기 60대를 공주시에 전달했다. 기탁된 선풍기는 무더위에 취약한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지원된다. 지역 삼성전자 판매점도 선풍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나눔에 힘을 보탰다. 류석만 공주시프레스협회장은 “현장을 다니다 보면 무더위 속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며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선풍기가 여름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주기부푸드트럭협동조합도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자는 뜻에서 이번 기탁에 함께했다. 송선남 조합장(47)은 “공주에 거주하면서 푸드트럭과 케이터링 활동을 통해 지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행사에도 참여해 공주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합원 박진솔 씨(여·21)는 “공주의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 매력을 느껴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청년들이 앞장서 더 많은 청년이 공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언론인과 청년 상인들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마음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기탁한 선풍기가 무더위를 견디는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탁 물품이 꼭 필요한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복지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공주시프레스협회의 나눔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2022년 11월 창립 당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백미 1010㎏과 어르신용 보행기 5세트를 공주시에 기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공주시와 3년간 1000만원을 기탁하는 나눔리더스클럽 가입 약정을 맺었다. 이후 약정금 1000만원을 모두 납부하고 성금 430만원을 추가로 전달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인터뷰] 도의회 경험 안고 공주시의회로…박미옥 “밤·금강, 성장동력 돼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에서 밤산업과 금강 현안을 다뤘던 박미옥 의원이 공주시의회에서 관련 사업의 후속 절차를 챙기고 나섰다. 도의원 시절 필요성을 제기한 금강 민물고기 생태보전·체험관의 예산과 행정절차를 점검하고, 특별위원회를 이끌며 공주 밤·임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는다. 공주대·충남대 통합과 지역 축제 등 공주의 존립과 시민 생활에 맞닿은 현안도 살필 계획이다. 박 의원은 13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의회에서 했던 일들을 공주시 현안과 연결해 보려고 한다"며 “지역의 특성을 먼저 살피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에서 마주한 현장은 도의회보다 주민 생활에 더 가깝다고 했다. 그는 “시의회에 와보니 주민을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사안에 맞는 부서를 찾아 해결 방안을 확인하는 일이 많다"며 “정책지원관을 의원 2명당 1명씩 전담 배치해 자료 조사와 정책 발굴, 민원 관련 부서 연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람회보다 중요한 '그 이후' 박 의원이 공주시의회에서 가장 먼저 꺼낸 과제는 밤산업이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3일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주시 밤·임산업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어 7일 열린 첫 회의에서 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박 의원이 이끄는 특위는 생산 현장 방문과 임업인·전문가 간담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공주 밤·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공주·부여·청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2028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박 의원은 충남도의원 재임 당시 5분 발언을 통해 국제밤산업박람회 추진 전담팀을 조속히 구성하라고 충남도에 요구했다. 충남도는 이후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 전담팀을 신설했다. 박람회는 지난 3월 국제행사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정책성 등급조사와 최종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된 것은 아니다. 박 의원의 관심은 행사 개최 자체보다 박람회 이후 공주 밤산업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그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노령목 증가로 밤 생산 기반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박람회를 한 번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주 밤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삼 하면 금산, 딸기 하면 논산을 떠올리듯 밤 하면 공주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생산량만 놓고 경쟁하기보다 가공과 체험, 관광, 수출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 밤의 역사와 재배 과정,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상설 공간도 제안했다. 특위 활동을 통해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유통·수출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관련 예산과 행정계획을 살펴보겠다는 구상이다. ◇국비 반영…도비 확보가 남은 체험관 밤산업과 함께 금강을 활용한 상설 관광·교육시설도 필요하다고 봤다. 박 의원이 도의원 시절부터 필요성을 제기해 온 '금강 민물고기 생태보전·체험관'이다. 박 의원은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4대강 가운데 금강 유역에만 민물고기 전시·체험시설이 없다며 체험관 건립을 요구했다. 충남도가 지난 12일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총사업비는 200억원이다. 민물고기 전시·체험시설과 종 복원·보전 연구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사업계획의 총사업비 150억원보다 50억원 늘었다. 건립 예정지로는 공주시 웅진동 431번지 곰나루관광지 일원이 검토되고 있다. 공주시 공식 자료에는 해당 부지가 '건립 예정지'로 명시돼 있다. 공주시는 충남연구원을 통해 건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정지 현장점검도 진행했지만 부지와 사업 규모, 재원 분담 등은 향후 행정절차를 거쳐 구체화해야 한다. 설계비 명목의 국비 3억3000만원은 반영됐으나 이에 대응할 도비는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설계비 전액을 확보하지 못해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주시와 충남도의 협의 상황을 확인하고 업무보고와 예산 심의,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도비 반영 여부와 행정절차를 살필 계획이다. 박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수현 현 충남지사에게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그는 “국비가 반영된 만큼 충남도와 공주시가 재원 분담과 후속 절차를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험관에는 민물고기 전시뿐 아니라 금강의 역사와 생태를 함께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공주 하면 금강을 빼놓을 수 없다"며 “금강의 역사와 생태, 민물고기를 함께 보여준다면 대전과 세종의 어린이들이 찾는 교육·관광시설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몇 명 왔나보다 지역에 무엇을 남겼나 봐야" 밤산업과 민물고기 체험관을 함께 제시한 배경에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가 있다. 축제 기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방문객을 끌어들일 상설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의원은 생활인구 증가가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방문객 수뿐 아니라 체류시간과 소비, 지역민 참여까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예산을 들여 유명 가수를 부르면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몇 명이 왔는지만 볼 게 아니라 지역에서 얼마나 먹고 소비했는지, 지역민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제문화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도 방문객 수만으로 성과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역사성 있는 콘텐츠는 지키고 지역 예술인과 상인, 시민의 참여는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지역 축제는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축제 때만 붐비는 도시가 아니라 평소에도 방문객이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주대 통합 반대 넘어 '공주의 대안' 요구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문제도 주요 의정 과제로 꼽았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을 '졸속'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공주시에는 공주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상생 전략과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터뷰에서는 통합 반대에 머물지 않고 공주시가 자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대가 독자적으로 성장할 방안을 찾고, 통합 논의가 이어질 경우 지역사회가 요구할 조건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주대 문제는 공주의 존립과 직결돼 있다"며 “공주대가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데 공주시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통합이 진행된다면 공주가 요구할 조건이 무엇인지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대학 내부의 문제라고 보고 손을 놓을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학 통합과 같은 지역 현안뿐 아니라 행정 곳곳의 빈틈도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된 위원회, 제정 이후 활용되지 않은 조례 현황을 자료로 확인한다. 축제 시민참여단이 낸 의견이 실제 행사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박 의원은 “공주시에는 위원회와 축제가 많지만 시민 의견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자료를 통해 하나씩 확인하고 개선할 부분은 의회에서 짚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알밤죽·청국장 미국 간다…농식품 1억1000만원어치 LA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해 미국 LA 한인축제에서 시작된 공주 농식품 판촉이 실제 수출로 이어졌다. 공주시는 올해 참여 업체를 4곳으로 늘려 1억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고 추가 거래처 확보에 나선다. 공주시는 13일 공주식품㈲과 식약동원, 하늘빛, 효원장 등 지역 식품업체 4곳이 생산한 농식품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선적했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공주식품㈲의 율피밤죽과 알밤페이스트, 식약동원의 청태포 양념구이, 하늘빛의 전두유 검은콩, 효원장의 알밤청국장 등이다. 공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알밤 가공품을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수출의 출발점은 지난해 열린 LA 한인축제였다. 당시 행사에 참가한 식약동원은 현지에서 뱅어포와 청태포 양념구이를 선보인 뒤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청태포 양념구이가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공주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참여 업체와 품목을 확대했다. 단순 행사 참가에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 반응을 수출 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적된 제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LA 서울국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53회 LA 한인축제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에서 판매된다. 참여 업체들은 현장 판촉과 함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추가 거래처를 찾을 계획이다. 시는 행사 기간 제품별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공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도 함께 내세워 개별 제품과 지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LA 한인축제는 약 25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주최 측은 나흘간 4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공주 농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며 “지역 업체의 수출 확대가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AI가 뭔지도 몰랐는데”…디지털 장벽 넘는 어르신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TV나 뉴스에서 AI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무슨 말인지 몰라 답답했어요.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돋보기를 코끝에 걸친 어르신이 스마트폰 화면을 조심스럽게 눌렀다. 처음에는 낯선 화면 앞에서 머뭇거렸지만, 강사의 설명을 따라 몇 차례 실습하자 손놀림도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질문에 대한 답이 화면에 나타나자 교육실 곳곳에서 감탄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낯선 기술이다.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느끼는 불편과 소외감도 적지 않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AI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현장이 마련됐다. 한국인지역량개발협회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어르신 대상 무료 AI 교육을 월 4회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수업은 복잡한 기술 이론보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AI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필요한 정보와 사진을 찾거나 길을 안내받는 방법 등을 직접 실습했다. 강사는 AI를 '똑똑한 비서'에 빗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익숙하지 않은 기능은 천천히 반복하고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박모(70) 씨는 “요즘 TV나 뉴스에서 AI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소외감을 느꼈다"며 “직접 배우고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활용해보고 싶다"며 “손주들과도 AI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춘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AI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임기 끝나는 김지광 대표, 다시 맡을 길 열려…공주문화관광재단 정관 논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가 다시 대표직을 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단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의 연임 횟수 제한을 없애면서다. 공주시 종합감사에서 무더기로 지적받은 상황에서 현 대표의 추가 연임 가능성을 열어준 정관 개정을 놓고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2023년 12월 시작된 공개모집과 공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2024년 2월 제3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초 임기는 같은 해 9월 1일까지였으며 이후 한 차례 연임했다. 현 임기는 오는 9월 1일 끝난다. 종전 정관대로라면 추가 연임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재단이 대표이사와 이사, 감사에게 적용하던 '1회 연임' 제한을 삭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변경된 정관은 한 차례 보완 절차를 거쳐 지난 3일 충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와 이사 10명, 감사 2명 모두 연임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김 대표도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지만 차기 공모에 지원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정관 개정을 “현 대표의 재연임을 위한 셀프 개정"이라고 비판했다. 공주참여연대는 “'1회 연임'은 시민 대표성과 견제 원리를 담은 공적 약속"이라며 “특정인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해당사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규정을 의결한 것은 공공기관 정관을 사유화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표이사와 이사들이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연임 제한 삭제안을 직접 의결한 구조도 문제 삼았다. 이해당사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규정을 바꾼 것은 출자·출연기관에 요구되는 공정성과 투명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단체는 기존 연임 제한을 되살리고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라고 요구했다. 정관 개정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재단 이사회 회의록과 공주시 종합감사 결과보고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다. 정관 개정 논란은 최근 공개된 공주시 종합감사 결과와 맞물려 커지고 있다. 이지은 공주시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67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재단 종합감사 결과 행정처분 40건과 처분요구 46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기관경고는 3건이며 환수·변상 조치액은 약 478만원이다. 수의계약 편중과 재무 건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2년 6개월 동안 특정 3개 업체가 재단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61건, 14억2000만원이다. 당기운영손실은 2024년 1600만원에서 2025년 5억8000만원으로 약 36배 늘었다. 이 의원은 “감사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대표이사가 연임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며 김 대표의 추가 연임에 반대했다. 특정 업체의 계약 독식을 막기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와 순환제 도입도 요구했다. 공주시의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관 개정 경위를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A의원은 “김 대표가 다시 후보자가 된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연임 제한 삭제와 정관 개정 문제를 강하게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B의원도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재단인 만큼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김 대표가 다시 후보자로 결정되면 인사청문회에서 연임 제한을 없앤 배경과 정관 개정 과정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 서해안 소나무류 13만9922그루 재선충 감염…도,방제 국비 200억원 요청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서해안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되자 충남도가 내년도 방제사업 국비 200억원 확보와 특별방제구역 확대에 나섰다. 도는 태안에 이어 보령·서천·청양에서도 연중 방제가 가능하도록 산림청에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와 방제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도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3만9922그루다. 지역별로는 태안 3만4783그루, 보령 3만1751그루, 청양 3만1717그루, 서천 3만1427그루다. 이들 4개 시·군의 감염목은 12만9678그루로 도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지난 5일 태안군을 충남에서 처음으로 특별방제구역에 지정했다. 특별방제구역은 일반적인 집중 방제기간에 제한받지 않고 연중 방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충남도는 보령·서천·청양까지 특별방제구역에 포함되면 감염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 등 선제적인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현재 감염목 등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대상으로 한 드론 방제도 병행한다. 시·군별 피해와 방제사업을 연계하기 위한 광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도 추진 중이다. 도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산불과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 3대 재난의 예방·대응을 맡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홍 부지사는 이날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를 충남에 설치해 달라는 건의도 산림청에 전달했다. 홍 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방제 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피해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시행하고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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