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령머드축제 사용 머드는 어디로 가나 ①…잔여 머드 처리체계 확인 필요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제29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사용된 잔여 머드의 최종 처리 과정이 확인되지 않아 처리체계 전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보령시프레스협회 취재를 종합하면 축제 개막일인 지난 25일 대천해수욕장 머드체험장에서 행사 종료 후 작업자들이 체험장 바닥에 남은 머드를 물로 씻어 행사장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장에서 확인된 범위는 행사장 내부 배수구까지였다. 배수구로 유입된 잔여 머드가 이후 공공하수도로 연결되는지, 별도 처리시설을 거치는지, 어떤 절차를 거쳐 최종 처리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축제장과 인근 사무실에서 체험객이 열람할 수 있는 머드 관련 자료를 살펴봤으나 성분 분석 자료는 비치돼 있지 않았다. 취재 요청 이후 재단 측이 제공한 자료는 피부과학연구원이 발급한 피부자극 시험성적서로, 피부 자극 여부를 평가한 시험 결과였다. 이용열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는 축제용 머드를 생산할 때마다 외부 전문기관에 피부자극 시험을 의뢰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분 분석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별도로 요구받은 사례가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사용한 머드는 매일 청소 과정에서 처리하며, 행사장 배수로에서 침전물을 제거하는 1차 작업을 거친 뒤 나머지가 배출된다고도 밝혔다. 취재진이 잔여 머드의 최종 처리 경로와 처리시설, 관련 관리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화학첨가물 사용 여부에 대해서 이 대표는 “화학적인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행사장에 남은 머드를 제3자 입회 아래 채취해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자고 제안했다. 재단 측은 축제 운영 상황 등을 이유로 당일 채취는 어렵다며 다음 날 새로 공급되는 머드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환경·하수처리 분야 전문가에 따르면 관람객이 샤워 과정에서 씻어내는 소량의 머드와 축제 종료 후 청소 과정에서 한꺼번에 발생하는 잔여 머드는 발생 형태와 처리 방식이 달라 적용되는 관리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적용 기준은 잔여 머드의 성상과 발생량, 배수시설 구조, 최종 처리시설, 관련 행정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축제 운영 전반을 관련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배수계통 자료와 청소용역 과업지시서, 잔여물 청소·반출·처리 기록, 관련 처리시설 운영자료 등을 추가 확인하고, 보령시의 공식 입장도 확인해 잔여 머드의 실제 처리 과정과 관리체계를 계속 취재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민석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 논의…국회 전체 이전 불가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행정수도특별법의 당론 채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국회의사당은 일부 기능만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회 전체 이전을 염두에 둔 규모와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2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 이래 민주당의 오랜 꿈이자 대한민국의 숙원"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결 지었다. 충청·호남·영남의 지역 발전 프로젝트와 행정수도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동전의 양면'이라며,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추진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이전 방식에 대해서는 전면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회와 정부가 둘로 나뉜 것도 비효율인데 상임위원회를 나눠 이전하면 국회와 정부가 세 곳으로 분산돼 비효율이 더 커진다"며 “결국 국회 전체 이전이 불가피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 국회의사당은 국회 전체 이전을 염두에 둔 규모와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 절반만 수용할 수 있는 의사당을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체 국회가 올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모든 상임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새 국회의사당을 미래형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1세기 선진국 가운데 새 국회의사당을 짓는 사례는 우리가 사실상 유일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모델이 될 만한 AI 의사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관련해서는 세종이 지난 20여 년 동안 성장하면서 당시와는 다른 현실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종은 이미 20년 이상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습으로 존재하며 성장하고 발전했다"며 “헌법에 대한 판단과 해석도 시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헌법재판소 판단을 미리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별법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법 제정 이후 헌법재판소 판단을 다시 받는 방안과 개헌을 통해 법적 논란을 해소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국민적 공론화와 국회 내 논의를 거쳐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행정수도특별법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국회와 국민의 의견을 모아 지혜롭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특별법의 민주당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론 채택 부분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만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특별법의 당대표 공약 반영과 당론 채택을 요청했으며, 연내 법안 제정을 위해 당 차원의 협력을 건의했다. 이에 김 후보는 특별법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당론 채택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보령시, 화력발전 폐쇄 대응 100일 혁신 착수…4대 전략 추진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00일간 시정 혁신에 나선다. 보령시는 22일 시청에서 엄승용 시장과 공무원, 기관·단체장, 시민, 지역 언론인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미래전략 100일 시정 혁신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이날부터 100일을 시정 혁신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스마트 행정혁신 ▲의료서비스 개혁 ▲보령형 인재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행정혁신은 조직 진단과 표준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AI 기반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의료서비스 개혁은 대형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의료 대응을 강화하고 의료·복지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령형 인재양성은 에너지·모빌리티·웰니스 등 분야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은 관광과 문화, 지역 자원을 연계한 '보령패스(가칭)'를 도입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미래전략TF를 중심으로 전략과제 추진 상황을 관리하고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엄승용 시장은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위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행정 혁신과 의료·복지, 인재양성, 생활인구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한민국 국방수도’ 다시 꺼낸 계룡시…민선 9기, 성과로 증명할 시간

계룡=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이응우 계룡시장이 '대한민국 국방수도' 완성을 다시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민선 8기 동안 구축한 국방산업과 정주 기반을 토대로 이제는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계룡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도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방산업과 공공기관, 군문화를 연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에는 정책 추진력도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6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 완료율은 77%로 전국 평균(70.42%)을 웃돌았고, 사업 추진율은 92%를 기록했다. 민선 9기에는 국방산업 기반을 한층 구체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6년 본예산을 전년보다 49억원(1.8%) 늘어난 2763억원으로 확정하고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과 생활 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첨단 국방산업 육성을 연계한 국방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업 입주와 창업 지원 기능을 갖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국방산업 기업 유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오는 2029년 개최를 목표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 군문화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은 아직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국방수도' 전략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민선 8기가 계룡시의 도시 정체성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이를 산업과 일자리, 인구 유입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기다. 국방도시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계룡시 경쟁력을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 동구 드림캠퍼스, 내년부터 연 14억 구비 부담…민선9기 운영방식 재검토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7년부터 연간 14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동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글로벌드림캠퍼스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민선 8기 박희조 전 동구청장의 대표 공약으로 조성된 사업이 운영 단계에 들어서면서 재정 부담과 민간위탁의 공공성, 향후 운영 방식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구가 지난 21일 대전시프레스협회에 공개한 사업 현황에 따르면 글로벌드림캠퍼스는 옛 동구문화원 부지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영어·국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리모델링 49억6400만원과 자산취득비 10억원 등 59억6400만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민간 교육기업 정상제이엘에스(JLS)가 맡고 있으며 위탁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8년 9월까지 3년이다. 올해 위탁금은 14억원으로 편성됐고, 2025년과 2026년에는 대전시와 동구가 운영비를 분담하지만 2027년부터는 동구가 운영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장기적인 재정 부담은 민선9기 들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지난 20일 대전시프레스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선7기 말 약 400억원 규모였던 안전기금이 민선8기를 거치며 모두 소진됐고, 오는 9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약 70억원의 필수경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드림캠퍼스에 대해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교육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청장은 이 자리에서 드림캠퍼스에 초기 투자비로 약 106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구가 공개한 사업비와는 산출 기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어떤 비용이 포함된 것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드림캠퍼스는 공공재정으로 조성된 시설이지만 실제 교육 프로그램은 민간 교육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민간위탁은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장기간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공공성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인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지역 학원업계는 사업 추진 초기부터 일반 영어학원과 유사한 운영 방식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공공시설이 사교육 시장과 경쟁하는 구조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반면 박희조 전 구청장 측은 사업 추진 당시 비용편익(B/C) 논란과 관련해 “공공형 교육사업은 단순한 경제성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글로벌 교육 기회 확대라는 공공적 목적을 강조했다. 당시 일부 학부모단체도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이유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과거 국제화센터 운영 사례도 다시 거론된다. 동구는 2008년 국제화센터를 조성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운영비 부담과 수강생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2015년 운영을 중단했다. 사업 목적은 다르지만 공공재정을 투입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과 비교되고 있다. 2023년 글로벌드림캠퍼스 연구용역에서는 비용편익(B/C)이 0.4 수준으로 분석되면서 경제성 논란이 제기됐고, 당시 동구의회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이후 사업은 추진됐지만 당시 제기됐던 경제성 논란이 운영 단계에서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황 청장은 대안으로 대전시교육청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동구 소유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대전시교육청이 국제교육 기능을 맡는 방안을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체결된 민간위탁 계약과 관련 협약, 계약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한 법률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드림캠퍼스는 민선8기 핵심 교육사업으로 출범했지만 민선9기에서는 재정 여건과 운영 효율성,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운영 방안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민간위탁 계약 처리와 대전시교육청과의 협력 여부, 장기 재정부담에 대한 검토 결과가 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상호 세종시장 “국가산단 설계부터 기업 참여”...맞춤형 기업 유치 구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맞춤형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용수와 전력, 인재 공급 등 투자 여건을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 반영하고, 원형지 개발과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를 통해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산단을 통상적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을 유치 대상 기업들에 적극 제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두로는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고 일부 기업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며 “고무적인 내용도 있지만 아직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시장은 특정 기업명을 언급할 경우 협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용수와 전력, 인재 공급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원형지 개발이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지 않는다"며 “수자원과 전력, 인재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확약과 구체적인 조건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수요에 맞춰 부지를 조성하는 원형지 개발도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과 다른 지역 사례, 법적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하며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국가산단이 오랜 기간 추진돼 왔음에도 현재 시점에서 기업 유치 방식과 인센티브를 논의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기업이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사업을 보다 책임감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 이탈리아와 AI·순례관광 협력 확대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이탈리아와 인공지능(AI), 순례관광, 사회연대경제 등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2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충남도가 밝혔다. 박 지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며, 도 차원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의 가톨릭 성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함께하는 국제 행사로, 내년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진행된다. 교황이 충남을 방문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두 번째 교황 방문 사례가 된다. 박 지사는 또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구상을 소개하며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다. 충남도는 AI 공정 혁신과 AI 전환(AX) 인재 양성,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산업별 AI 활용 확산, AI 기반 농업과 의료·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4일 첫 실국원장회의에서 전력·수력·인력을 축으로 한 '3력 혁신'을 통해 충청권 39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협동조합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과 이탈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이 충남과 이탈리아, 나아가 한국과 이탈리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보령머드축제 24일 개막…낮부터 밤까지 즐긴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 대표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는 낮부터 밤까지 즐기는 축제로 돌아온다. 머드 체험시설과 야간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보령시는 제29회 보령머드축제를 오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머드 체험시설 확대다. 머드체험 일반존과 패밀리존, 어린이 워터파크존에 더해 셀프 머드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머드캐스크존'을 새롭게 운영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머드를 즐길 수 있는 '머드 인피니티풀'도 처음 선보인다. 낮 중심이었던 축제는 밤까지 이어진다. 해변에서 열리는 '머드 온 더 비치'를 비롯해 드론라이트쇼, K-힙합 페스티벌, 8090 나이트쇼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KBS K-POP 슈퍼라이브와 머드락페스타, 빅머드쇼, TV조선 슈퍼콘서트 등이 예정돼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경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머드체험존 유료 입장객에게는 보령사랑상품권 5천원권과 지역소비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로컬배달존과 지역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해 관광객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전 읍·면·동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문화한마당도 함께 열린다. 방문객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축제장 곳곳에 미스트존과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머드체험존 샤워시설에는 전신거울과 헤어드라이기 등을 갖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전용 쉼터도 운영한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체험과 공연, 편의시설을 한층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안전한 축제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청양 청춘어울림센터 토지 우선 취득…법률 검토 의견서 없었다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청춘어울림센터 건립 부지를 우선 취득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법률 검토 의견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보상 협의가 장기간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늦어졌고, 재감정평가를 위한 추가 군비도 투입됐다. 20일 청양군프레스협회 취재를 종합하면 청양군은 당초 토지와 건물을 함께 보상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가 먼저 마무리되면서 결과적으로 토지를 우선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토지 우선 취득과 관련해 서면답변을 통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관련 근거로 제시했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통한 수용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토지를 우선 취득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법률 검토 의견서는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 신청서에는 '건물 보상 지연'이 직접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양군은 변경 사유인 '추가 부지 확보'에 건물 보상 협의 지연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평가자료와 현장 평가에서는 관련 내용을 별도로 보고하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예산 집행도 이뤄졌다. 청양군은 건물 재감정평가를 위해 군비 127만7100원을 추가 집행했다. 재감정 결과 건물 가액은 3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산정됐지만, 건물 소유자는 5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청춘어울림센터 건립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늦어졌으며, 도시재생사업 기간도 2027년까지 연장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일 토지 보상은 완료됐지만 건물 보상 협의와 진입로 확보 검토, 사업계획 변경 등이 이어지면서 청춘어울림센터 건립이 약 1년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청양군은 “건물을 먼저 확보한 뒤 토지를 매입했다면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부분은 미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치원복숭아축제, 판매체계 개편…체류형 여름축제로 확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올해 조치원복숭아축제의 판매 체계를 개편하고 체험·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지난해 복숭아 판매 물량이 조기 소진된 점을 반영해 판매 물량을 늘렸고, 조치원농협이 복숭아 판매를 일원화하는 등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20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조치원읍 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올해 복숭아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천상자 늘린 1만7천상자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 물량이 조기 소진된 점을 고려해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조치원농협이 복숭아 판매를 일원화해 운영하는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참여 농가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복숭아를 출하하면 농협이 판매를 맡는다. 다만 희망 농가 7곳은 개별 판매도 병행한다. 복숭아 판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3㎏ 기준 7~8과는 2만8천원, 9~10과는 2만4천원, 11~12과는 2만원에 판매한다. 체험과 야간 콘텐츠도 확대했다. 올해는 헬기 탑승 체험과 물놀이장, LED 소원풍등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으며, 지난해 처음 선보인 '피치비어나잇'은 공연과 먹거리 등을 확대해 운영한다. 행사장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해 야간 프로그램과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방문객 10만7천명, 복숭아 판매 1만5천270상자, 직접 경제효과 2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방문객 12만명, 복숭아 판매 1만7천상자, 직접 경제효과 3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폭염 대응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냉방버스 6대와 냉방쉼터 3곳을 운영하고 생수 3만병과 부채 3만개, 양산 300개를 비치한다. 또 1천400면 규모의 주차장과 2개 노선, 6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해 방문객 이동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올해 축제는 복숭아 판매 확대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준비했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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