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인천도시가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성금 기탁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혁)이 22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금한 312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새생명찾아주식운동본부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희망과 새생명을 전달하는 봉사단체다. 인천도시가스는 1998년부터 27년째 매년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인천도시가스 이상규 경영지원담당 상무이사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도시가스는 지역봉사라는 경영이념 아래 새생명찾아주기운동 후원 외에도 저소득 아동 급식비 후원, 희망장학생 후원, YWCA 무료급식 지원 등 나눔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인터, 농협사료와 사료원료 안정적 공급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국내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와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협력을 이어간다. 양사는 2020년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공급으로 협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반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에 지난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과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산을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 원료 장기공급, 해외 곡물 가공 및 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의 주제로 양사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향후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개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금번 협약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시행 등 수입곡물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정책하에서 국내 메이저 식량사업 회사 두 곳이 국내 사료원료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식량사업을 지속 확대해 남미 조달 시장 진출, 미국산 곡물 조달 역량 고도화, 종전 후 우크라이나 터미널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30년 식량 취급량 1000만 톤 취급 체제를 구축하고, 이중 600만 톤은 국내로 도입하는 등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480만 톤 이상의 사료용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국내 최대 사료기업인 농협사료 또한 이상기후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곡물 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안정적으로 수입 사료 원료를 확보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은 “지난해 업무협약식 체결 후 양사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품목과 거래량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국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77%가량 증가했으며, 기상 세미나 개최, 남미 곡물시장 공동조사, 동남아 사료 부원료 품질 공동 조사 등 직원 간의 교류도 강화해 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철규 산자위원장 “산업부, 민간LNG 체리피킹 신속히 개선해야”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 산자위 의원들이 민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사들이 일명 '체리피킹'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은 17일 울산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대상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15조원 규모 미수금의 원인으로 체리피킹을 지목했다. 의원들과 가스공사에 따르면 체리피킹이란 민간LNG기업들이 저렴할 때는 직접 도입한 연료를 사용하고 비쌀 때는 가스공사가 비싼 가격에 구매해오는 연료를 사용해 이득을 취한다는 개념이다. 이철규 위원장은 감사를 마치면서 “누군가의 희생이 누군가의 이익으로 돌아가선 안된다"며 “이익은 경영혁신 효율화로 이뤄야 한다. 편법이나 잘못된 제도로 특정 기업에 이익이 돌아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리피킹 문제가 많이 지적이 됐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윤리에 어긋난다"며 “가스공사가 도입해 공급해 주는 것은 안정성의 문제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것이다. 그런데 민간사업자들이 체리피킹을 하면 부담은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최대한 빨리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심지어는 가스발전소의 이익을 올려주기 위해 더 저렴한 발전소의 출력제어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스공사는 부채 47조 4200억, 누적 미수금 14조 37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LNG 민간발전사들은 직도입으로 5조 6200억 영업이익을 냈다"며 “국제 가스현물가격이 떨어질 때는 가스공사의 도입물량이 감소하고 민간은 늘어난다. 반대로 민간발전사는 국제 가스가격이 높으면 직수입을 중단하고 가스공사에서 구매한다. 그만큼 가스공사의 현물 도입가 부담이 늘어나 미수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높은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국민들이 고통 받고 공기업도 고통받고 있는데 민간기업들은 2022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며 "국제에너지가격 상승으로 모두가 고통 받던 시기에 민간발전사는 수조원의 유례없는 수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선택적 구매행태, 체리피킹이라는 행태로 인해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민간발전사는 가스가격이 낮을 때는 직도입하고 높을 때는 가스공사한테 사는데 그 때 가스공사 보유 물량이 없어서 현물로 사다보니 더 많은 부채를 떠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가스공사가 체리피킹으로 4조원 추가부담했다는 자료도 나왔다"며 “법을 개정해 직수입사업자도 비축의무를 지게했다. 추가로 제도개선에 대한 용역 결과도 나왔다.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연혜 사장에게 “김동아 의원이 말한 민간LNG기업 관련, 자원안보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민간도 LNG 비축의무를 지도록 했다“며 "이제 카르텔을 뚫고 있으니 좀 더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LNG화물창 손실 책임 불분명, 27년까지 미수금 해소"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액화천연가스(LNG)화물창 손실은 가스공사의 책임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15조원이 넘는 누적 미수금을 2027년까지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울산에서 열린 가스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사장에게 "LNG화물창 두척을 만들었는데 콜드스팟이 생겨서 파손됐다. 소송 1심에 따르면 설계가 잘못됐다고 한다"며 "전체 손실이 9200억 정도고 가스공사 손실은 2200억"이라고 지적했다. 또 "LNG화물창이 국산화가 안되서 프랑스에 로열티를 5조원 정도 내고 있다"며 "우리가 이 실패에서 만회해야 한다. 가스공사가 안하면 기업들이 자부담으로 이 두척을 개조해서 다시 성공하면 가스공사랑 합작회사 만들어서 손실 일부 회수는 물론 프랑스에 주는 로열티도 충분히 만회 해 국부유출 방지하고 조선근로자 임금향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LNG화물창 손실만 7700억원이며 최대 1조원이 넘는 손실이 날 수 있다"며 "조선사들은 가스공사의 설계대로 불량선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재판 받으려면 오래 걸리니 가스공사에 다시 같이 하자고 하고 있다. 두번째는 성공할 수 있게 힘을 합쳐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연혜 사장은 "결함 책임이 어딘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1심에서 졌는데 지금 소송이 진행 중인데 가스공사가 책임이 있다고 하시면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7월 삼성중공업에서 다시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실무 협의 중에 있다. 협의 내용은 소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고하기 어렵다"며 "가스공사가 화물창 사업 실패하면서 소송에 휘말려 재무부담 커진 만큼 앞으로는 협업 시 기업들과 역할분담을 확실히 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미수금 해소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연혜 사장에게 "가스공사 미수금이 올해 15조원이 넘는다. 가스공사에서 기재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7년에 0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며 "가스요금 연동제 혹은 정부예산 투입 안하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가스요금을 올리면 국민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3년 만에 미수금을 0원으로 하겠다는 건데 실현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재부가 쪼으니 불가능한 계획을 제출하고 기재부는 국민들에게 발표하고 이게 다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최연혜 사장은 "기재부와 협의해서 중장기 재무계획을 매년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한다"며 "의지를 가지고 2027년까지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의미없이 계획을 수립한다면 눈속임이지만 지금 추세라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4 국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수소생산기지 수요 35%도 안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수소사업 투자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투자해도 수요가 없다"며 반박했다. 최연혜 사장은 17일 울산에서 열린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최연혜 사장 취임후 수소 사업 취소된 게 많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인가? 전망이 없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 수소생산기지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수요 창출이 35%도 안되서 가동을 못하고 있다. 약 650억원의 손실이 났다“며 "그럼에도 가스배관에 수소혼입하는 테스트배드를 운영하고 있고 청정수소입찰시장에서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또 “수소차나 총전소 규모는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인데 수송이나 운송 분야는 선진국과 벌어지고 있다. 수소에너지 전담기관인 가스공사가 안하면 수소산업 생태계가 붕괴된다“며 "시장상황 어렵다해서 가스공사 수지에 안맞는다고 해서 후퇴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해외에서는 수소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향후 전략이나 계획은 무엇이냐“고 재차 질의했다. 최 사장은 “근본 핵심 기술에 투자하는 것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지금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만들어도 저장해서 수송할만한 기술이 전혀 개발이 안되고 있다. 우리가 이런 핵심기술을 하나하나 준비해서 종합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1회 경동도시가스배 가스안전 여성테니스대회 개최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는 '제21회 경동도시가스배 가스안전 여성테니스대회'를 17일 울산 남구 문수테니스장에서 개최했다. 경동도시가스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 여성연맹(회장 한명희)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울산, 양산 지역 16개 여자클럽에서 금배조 13개 팀 98명, 은배조 25개 팀 184명이 각각 출전했다. 대회는 금배, 은배 2개 그룹으로 나눠 3복식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사장, 곽찬호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장평규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 등이 참석해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개회식에서 울산지역 7개 초·중·고 테니스부에 300만원 상당의 운동용품을 전달했다. 나 사장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는 이 대회가 참가하신 여성 동호인의 관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건전한 정신과 체력으로 가스 안전 생활화에도 많은 관심을 둘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스안전公, 한-인니 가스안전 정책 회의…수소경제 활성화 논의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6일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인니 가스안전 정책 공유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국가개발기획부 대표단을 포함한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개발기획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부처로 국가의 중장기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며,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변혁과 발전 가속화를 목표로 하며 수소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양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수소정책과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 현황, 수소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방문하여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박경국 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자원, 인프라, 디지털 전환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국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오는 20일 예정된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벤치마킹 및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정부 및 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경동나비엔, ‘제78회 코베 베이비페어’서 환기청정기·숙면매트 선보여

경동나비엔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78회 코베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나비엔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를 선보인다. 코베 베이비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유아 전시회로 4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베이비페어에서 '나비엔이 전해주는 쾌적한 공기와 온도'를 주제로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가 제공하는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의 필요성과 숙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을 통과한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원리이다. 나비엔 숙면매트는 0.5도(℃) 단위의 세밀한 온도 조절 기술로 최적의 숙면온도를 구현한다. 이번 베이비페어에서 선보이는 숙면매트 중 대표 제품은 인공지능(AI) 숙면기술이 적용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EMW720)'와 편리한 사용과 안전성이 특징인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EME551D)'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코베 베이비페어를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경동나비엔은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오는 31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80회 코베 베이비페어'에도 참가해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석유공사 “동해 탐사시추, 지진 발생 가능성 거의 없어”

올해 동해안 가스전,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를 앞둔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동해 시추와 지진 발생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8일 포항시청에서 개최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지역 시민단체 등과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석유공사는 과거 동해 지역에서 실시한 총 32공에 대해 시추공별 자료와 지진발생 이력 전수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시추작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에는 비전통(셰일) 시추를 제외하고 과거 124년간 이뤄진 전통 석유시추 818만 공(연평균 6만6000공) 가운데 유발지진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해 전통 석유시추에 의한 유발지진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추 예정지 해저단층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시추 예정지역에서 유발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시추시 지층강도에 따라 단계적인 굴착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추작업 동안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 지진관측소와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한 시추작업을 위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후 국내 지진·시추 전문가와 포항시 시의원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동해 탐사시추와 관련해 유발지진 가능성에 대한 토론과 지진 발생시 안전대응 방안 논의가 있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전문가 및 포항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탐사시추를 수행해 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4 국감] 산업부 국감서 동해 가스전 집중 포화…산업부 “1차 시추 뒤 조광권 재설정”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첫날은 동해 가스전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은 동해 가스전 관련 여러 논란을 제기하며 산업부에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구을)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동해 가스전의 총사업비가 5년간 5761억원 이상 들어가니 기획재정부를 통해 예타를 받아야 한다"고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과 계속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 최초 5년간의 사업비 합계액을 총사업비라 한다"며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1차 시추를 차질 없이 한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절차도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동해 가스전의 이번 1차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당연히 아니다"라며 “올해 12월에 시추하려는 것은 현재 조광권을 가진 한국석유공사가 현재의 조광권 하에 진행하는 의무 시추이며, 이미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의무 시추 이후에 진행하는 것은 올해 시추랑 엮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업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전체를 보면 '동해 가스 개발 사업'이긴 하지만 사업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다르다"며 “김 의원님 말씀대로면 비슷한 국가사업의 경우 모든 게 다 묶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1차공 시추가 끝나고 나면 조광권을 새로 설정할 계획이고, 조광 제도도 바꿔놨다"며 “(1차공 시추 후) 조광권이 새로 설정돼 해외투자가 유치된 뒤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면 투자 상황을 봐서 필요시 기재부와 예타 부분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세계 1위 시추기업인 슐럼버거가 지난 2022년 10∼12월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탐사분석 용역을 수행한 결과, 경제성과 가스전 잠재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석유공사는 이로부터 3개월 후인 지난해 2월 액트지오에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심층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은 슐럼버거 보고서를 인용해 “슐럼버거는 '가장 유망한 리드(잠재구조)도 상당한 잔존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 지하 구조 이해도가 미숙하다'고 평가했다"며 “슐럼버거는 시총 80조원으로 전 세계 석유 서비스 기업 중 1위 업체인데, 이 업체의 용역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동해탐사 자문 기업으로) 선정이 안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 탐사한 결과를 제3자 검증의 차원에서 슐럼버거에 맡겼던 것"이라며 “지적하신 부분이 슐럼버거 보고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 우드사이드가 얘기했던 탐사 확률과 매장량보다 훨씬 큰 규모의 발견을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술평가를 하는 게 좋겠다고 (슐럼버거가) 제안해서 액트지오의 해저 심층 전문가들에게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청원구)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유망성 평가를 미국 기업 액트지오(Act-Geo)에 맡긴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맞춤형 분석 결과'를 받기 위해 세계적인 탐사기업들을 배제하고 액트지오에 용역을 의뢰한 것 아닌가"라며 “액트지오 사와 국내외 자문단이 텍사스대 등의 인맥으로 얽혀 검증에 대한 신뢰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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