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셀트리온, 항암신약 병용요법 개발 ‘맞손’

제일약품과 셀트리온이 각자의 대표 항암제를 활용한 새로운 항암신약 병용요법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난소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블록버스터 항암치료 옵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개발에 성공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셀트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신약개발 강자로 부상한다는 포부다. 네수파립은 DNA 손상복구와 암의 성장 등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와 '텐키라제'에 동시 작용하는 2중기전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단독 및 병용 임상을 통해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입증해 왔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 차례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난소암 재유지요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작용을 차단해 종양의 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에서 베바시주맙 계열 항암제 중 처방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제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셀트리온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혁신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고무적일 뿐만 아니라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창출의 모범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네수파립 공동연구 개발은 셀트리온에게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재단, 숙명여대 AI인재 육성 지원...‘장봉애 AI센터’ 출범

대웅재단이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은 AI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이어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 5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액 총 20억원이 됐으며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AI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웅재단은 장봉애 AI 센터(옛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과 대웅재단의 기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는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로, 13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국내외 유망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엔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의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숙명발전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리더육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 참가…CDMO 글로벌 경쟁력 과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여만에 인천 송도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등 그룹 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을 계기로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6~19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USA 2025)'에 참가한다. 올해 바이오USA 행사는 2만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행사에 참가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제5공장을 필두로 한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다중특이적 항체 개발 및 생산역량 △올해 선보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역량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기업 육성과 역량강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1년여만에 깜짝 방문해 제5공장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송도 제5공장은 1~4공장의 노하우를 집약한 생산시설로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지난달 올해 누적 수주금액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생산시설 확대와 수주물량 확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올해 매출 5조원 돌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지주사 설립을 통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적분할을 마무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글로벌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CDMO 시장 내 인지도 및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휴온스그룹, ‘세계 환경의 날’ 생활속 탄소감축 캠페인 펼쳐

휴온스그룹 임직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절감을 실천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에 힘을 보탰다. 8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2주간 생활 속 탄소절감을 실천하는 '에코 휴온스 데이' 캠페인을 펼쳤다.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기 위한 기념일로 지난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매년 6월 5일로 제정됐다. 휴온스그룹은 지난달 19~24일 에코 휴온스 데이 1주차에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데이터 저장과 전력 사용이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 임직원들은 △불필요한 메일 삭제 △컴퓨터 휴지통 비우기△화면 밝기 낮추기 △PC절전모드 사용하기 등에 동참했다. 2주차인 지난달 26~30일에는 생활 속 친환경 습관을 중심으로 탄소 절감을 실천해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 △사무실 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등을 권장하고 실천 우수사례를 사내망을 통해 공유했다. 이밖에 휴온스그룹은 토종 동식물 서식환경 보존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 활동, 폐의약품의 올바른 폐기방법 알리기, 남한산성 생물다양성 탐사 등 다양한 자연환경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친환경 설비 확충, 자원순화 강화 등 다양한 환경 친화적 활동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의 책임이자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라며 “휴온스그룹 임직원들이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나아가 ESG에 대한 인식과 마음가짐이 내재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분기 의약품 ‘유럽 수출’ 선전…2분기 이후 美 수출 변수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7% 성장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독일 등 유럽 수출이 증가한데 힘입은 결과로, 2분기 이후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지난해 우리나라 최대 의약품 수출국이었던 미국의 의약품 관세부과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25억6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1분기 수출액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독일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8.8%나 증가했으며 헝가리(112.1%), 스위스 72.5%, 네덜란드(709.2%) 등으로의 수출도 괄목할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다. 이밖에 백신류 수출은 브라질, 남수단, 콩고 등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의약품 수출 증가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백신 수출기업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이후 대미 수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출국(14억9000만달러)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대미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출국(4억1800만달러)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철강 품목별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한데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에 조속히 나서길 기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시설 구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외 무역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중동시장 뜨겁게 달군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톡신으로는 처음으로 중동 핵심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에 진출한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중동 3번째 국가에 진출하며 파머징 마켓(신흥 의약품시장)인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나보타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K-뷰티'의 주요 타깃시장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주요 3개국(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가 약 8만달러에 이르는 고소득 국가로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다. 이날 론칭 심포지엄에는 약 2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카타르의 미용성형 분야 주요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이 나보타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시술법을 소개했다. 특히 구본철 나음피부과 원장은 대웅제약이 독자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법인 '나보리프트'를 소개하고 피부층에 미세하게 주사해 주름뿐 아니라 윤곽과 인상을 조절하는 정밀한 시술인 나보리프트 시술법에 적합한 최적의 제품이 나보타임을 강조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중동 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출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이자 현지 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지역(MENA)의 톡신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3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UAE를 포함한 중동 톡신시장은 보툴리눔톡신 원조인 애브비 '보톡스'와 프랑스 제약사 입센 '디스포트'가 주도하고 있다. 우리 톡신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 외에 휴젤이 UAE와 쿠웨이트에 진출해 있으며 메디톡스는 국내기업 최초로 UAE에 보툴리눔톡신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카타르 및 UAE 전역을 대상으로 나보리프트와 같은 차별화된 시술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론칭은 중동시장 핵심국 중 하나인 카타르를 전략거점국가로 추가한데 의미가 있다"며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나보리프트의 독자적 시술법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 김상욱 교수 초청 명사특강 및 입학설명회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오는 6월 28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김상욱 경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명사특강과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대학생활 잡학사전'이라는 주제로 대학생활의 본질과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대중 강연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강연에서도 예비 대학생과 재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강 이후에는 학과별 입학설명회와 개별 입학상담이 진행된다. 설명회는 경희사이버대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학생, 본교 재학생,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인원 중 선발된 인원에 한해 개별 연락을 통해 참석이 확정된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대학 입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현장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경희사이버대의 교육철학과 미래지향적 학사운영 방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오는 7월 1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9개 학부, 35개 학과(전공)이며 지원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제약바이오, ‘바이오USA’서 美 통상압력 돌파구 만든다

오는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가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관세·약가인하 정책을 비롯해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 재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은 물론 유럽·일본·중국 등 빅파마들의 치열한 기술수출·수주전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 USA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등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완전분리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약가인하 정책이 오히려 기회임을 강조해 온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유럽제품명 램시마SC)' 등 신약·바이오시밀러의 품질·가격경쟁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출범 이래 첫 신규 물량 수주에 성공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단독 전시부스와 프라이빗 미팅룸을 설치하고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트럼프 정부가 강조해 온 미국 내 생산역량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시너지에 기반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전세계 다양한 잠재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바이오 행사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삼진제약의 참가가 눈에 띈다. 국내 전통제약사 중에서 선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을 개발해 온 삼진제약은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진제약은 고형암 치료제 'SJN301'과 'SJN309', ADC 후보물질 'SJA20'과 'SJA70',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SJN314' 등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삼진제약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처음으로 바이오USA가 선정한 참가기업이 발표하는 ''BIO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올라 연구개발 전략과 투자유치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 중심 제약사로의 전기를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한차례 추진이 불발됐던 '생물보안법' 제정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슈브리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민주당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은 한 행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생물보안법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안보위협을 이유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지난해 미 의회가 제정을 추진했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규제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의 반발로 제정이 무산된 바 있다. 업계는 미국수출 비중이 큰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은 재고물량 확보 등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비해 둔 상태라고 보면서 이번 생물보안법 재추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CDMO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소비회복 기대반, 규제강화 우려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통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골목상권·소상공인 보호방침에 따라 대형마트·거대플랫폼·배달앱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지역화폐 발행 등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차원에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산업 규제강화가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하는 것을 넘어 대형마트 신규출점을 좌우하는 상권영향평가의 강화, 준대규모점포까지 규제를 확대할 것을 예고해 왔다. 온라인플랫폼 규제도 신설해 일정 매출 이상의 플랫폼기업에 대한 공정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배달플랫폼기업도 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 공공배달앱 예산확대 등으로 견제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는 이러한 규제 위주의 정책이 정작 소상공인·자영업자·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한 반면 국내 유통기업 경쟁력을 약화시켜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기업에계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모두 루저(패자)로 만든 대표적인 실패한 정책"이라며 “공공배달앱 확대도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나 라이더를 위한 혜택 미흡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증액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추경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률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수 부양과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육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재명 정부 출범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금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와 '신약개발 결실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약가제도 재정립'을 주문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새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R&D 예산 확대'와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를 꼽았다. 또한 '바이오산업종합육성법' 제정, '바이오수출통상지원센터' 신설 등 범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도 주문했다. 이밖에 기술특례상장 후 3년간 2회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현 규제를 개선하는 등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법차손 규정을 지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 벤처회사가 물티슈사업, 베이커리사업에 손대는 등 법차손 규제는 대표적인 바이오벤처 애로사항"이라며 “바이오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새 정부가 바이오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 정부에 바란다] 유통업계 “규제 역차별 우려”, 제약바이오 “정부주도 육성”

유통업계가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정부 주도의 규제나 공공사업 진출에 따른 역차별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경기부양 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기대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을 위해 종합육성법 제정, 규제개혁 담당관 신설 등 정부 주도의 투자와 지원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의 온·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에 대한 규제강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라인시장에 공정한 거래 및 상생질서 확립'과 '공정경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국내매출 신고의무,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단체협상권 부여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대형마트·거대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강화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반면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해 우리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을 경쟁관계로만 보기보다는 이커머스 성장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생관계를 정립하길 바란다"며 “정국안정 등 소비심리 회복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북 안동을 방문해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을 약속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약가정책 개선, 필수의약품 국산화, 바이오생태계 조성 등 정부 주도의 규제완화·육성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관세·약가인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새 정부 출범 후 정부 차원의 외교·협상에 본격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신약 R&D에 투자된 연구개발비를 약가산정에 반영해 주는 '연구개발비용 가산제도' 등을 검토해 신약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새 정부는 바이오산업종합육성법 제정, 바이오 수출통상지원센터 개설, K-바이오 규제개혁 담당관 운영,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바이오아카데미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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