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석화제품 공급가 인하 추진…“중소 고객사 상생 경영”

롯데케미칼이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가 인하를 통해 상생 경영 시행에 나선다. 1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주요 제품의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 조정하는 방식의 상생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고객사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고 내수 시장의 안정적 공급망 유지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번 인하 조치는 산업통상부 주관 '2026년 나프타 수급안정화 지원금'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석화 원료의 가격 변동에 따른 고객사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지원 효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게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제품 원료 투입 비중과 시장 상황, 고객사별 거래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하 적용 대상과 적용 기간, 지원 방안 등을 순차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하 조치를 통해 중소기업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다지고,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필수 석화 소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망 유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물적분할 법인인 롯데대산석화 역시 공급망 안정과 고객사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주요 제품의 공급가 조정을 고객사에 통보한 상태다. 이 밖에 롯데케미칼은 대외 변수 확대 국면 속에서도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생산·정비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수액백 원료로 사용되는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별도 의료용 인증 규격을 보유한 여수공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1주일 연기하며 긴급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정기보수 기간 중에도 롯데케미칼은 해당 제품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산공장에 생산된 프로필렌 3900톤(t)을 여수로 긴급 이송하는 등 중단 없는 공급 체계를 유지했다. 아울러 건설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시기에는 콘크리트 혼화제 핵심 원료인 산화에틸렌 유도체(EOA) 생산을 확대해 국내 월 평균 수요 대비 140% 수준인 7000t을 공급하며 현장의 '레미콘 대란' 방지에도 나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상생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금호석유화학그룹, “‘기술·품질·고객신뢰’ 집중...지속 가능한 성장 모색”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구조로의 전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객 맞춤형 시장 대응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소재다. 특히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000톤 SSBR 증설을 완료했다. 해당 설비가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착수함에 따라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 톤 증강하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2024년 20만 톤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미쓰이화학의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MD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 역시 지난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만 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EPD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 흐름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단순 물량 경쟁을 넘어 기술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브랜드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성능 개선과 함께 심재(Core Material) 저탄소 인증 등 각종 환경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금호리조트는 여행∙레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조경 개선과 잔디 생육 환경 정비, 레이크 수질 관리, 배수 시스템 개선 등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 시설 개설을 넘어, 쾌적한 플레이 환경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설악 파크 골프장과 통영 최신형 요트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워터파크와 카라반∙글램핑 시설 역시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고객의 체류 경험 전반을 고려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계절과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사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단기 실적에 치우치기보다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중동 정세에 최고가격제 ‘안갯속’…손실보전 ‘이중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종료 수순을 밟던 석유 최고가격제의 향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가 줄곧 종료 조건으로 제시해온 중동 정세와 유가 안정 흐름이 다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국내 정유업계가 진행할 예정이던 최고가격제 후속 절차인 손실보전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전장 대비 5.2% 상승한 배럴당 78.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같은 기간 4.37% 오른 73.5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전후로 안정화되는 듯 하던 국제 유가가 중동 정세 재악화 조짐으로 지난달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반등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그간 국내 유가 산정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도 8일 기준 보통 휘발유 94.8달러·121달러(각 배럴당)를 기록하며 반등 전환했다. 글로벌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행 재개 여부 자체도 한층 불투명해졌다. 대(對)미국 협상단을 지휘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국영TV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의 위협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이란의 통제하에서만 재개방될 것"이라고 엄포하며 재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꼐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정세가 우리 정부의 최고가격제 종료 요건과 전면 배치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그간 국제 유가 안정화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중동 전쟁 종결 등을 최고가격제 종결을 위한 핵심 요건으로 지목해왔다. 앞서 산업통상부도 지난달 27일 7차 최고가격제 시행을 통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하면서 “7차 최고가격을 향후 4주간 적용할 예정이지만 중동 정세·국내외 유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국-이란 무력충돌 재격화 양상으로 이러한 요건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되며 최고가격제 종결은 커녕 유지 압력까지 동반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록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이 이달 들어 1800원대에 진입하며 외견상 국내 유가 동향이 안전화하는 흐름에 진입했으나, 국제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중동 정세가 장기적으로 악화할 경우 최고가격제 유지 명분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해도 유가 안정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최고가격제 종료 전망이 우세했는데, 중동 상황에 따라 최근 유지 전망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최고가격제 유지를 부추기는 대외 압력이 확대되면서 석유제품 가격 제한에 따른 정유사 손실보전 난이도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손실 규모는 4~5조원 규모에 이르는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최고가격제가 장기 유지될 경우 업계의 체감 손실은 지속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정부가 보전해줘야 할 업계 손실 규모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손실보전 명목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비비는 4조2000억원 규모다. 최근 검찰로부터 발표된 이른바 '유가 담합' 논란도 손실보전 협상 난이도를 한층 부풀리는 형국이다. 특히 검찰이 “제조원가를 기준으로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기간에도 정유사들이 이익을 냈다"며 산업부에 관련 자료까지 제공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선 손실규모 책정부터 실제 손실보전 집행 규모까지 산업부·업계 양자의 부담이 동반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산업부는 일단 '원가 기반 정산'이라는 기조 하에 담합 논란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업계와 손실보전 협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말까지 업계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한편, 회계·법률·시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산위원회를 통해 손실 규모 산정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D현대오일뱅크, 여름맞이 ‘주유하고 경품 받자’ 프로모션 진행

HD현대오일뱅크가 내달 6일까지 한달 간 '주유하고 경품 받자'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휴면 고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경품 이벤트와 주유쿠폰 증정 이벤트를 동시에 마련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6만 원 이상 주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주유 후 HD현대오일뱅크의 카라이프 통합 플랫폼인 '카앤앱'을 통해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250명에게 ▲CGV 영화 예매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배스킨라빈스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고객이 원하는 경품을 직접 선택해 응모할 수 있어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 두 번째 이벤트는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5월 이후 주유 이력이 없거나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처음으로 HD현대오일뱅크를 이용한 고객에게 행사 안내 문자(SMS)를 발송한다. 이벤트 기간 중 안내된 조건에 따라 주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주유쿠폰을 제공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석화업계, ‘첨단 반도체·전력인프라 소재’ 사업화 속도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밸류체인에 편입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소재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발(發) 공급과잉의 여파로 전통적 사업 모델인 범용 기초소재의 수익성이 악화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반도체용 '스트리퍼' 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에 제품을 양산 공급하며 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스트리퍼란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를 형성한 이후 감광액(PR) 등 잔여물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공정 소재다. 첨단 반도체의 회로가 갈수록 미세화되면서 제품의 수율과 신뢰성 등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이 스트리퍼 공급을 개시하는 앰코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디스플레이용 스트리퍼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력을 축적한 LG화학은 이번 앰코 공급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에 공식 편입하는 성과를 이끌며 첨단 반도체용 소재 경쟁력을 입증한 모양새다. 이 같은 국내 석화 기업들의 AI 밸류체인 편입 노력은 이미 관련 소재 다방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지난 2023년 인수한 연결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전 일진머티리얼즈)를 통해 첨단 반도체 회로박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지속 증가하는 글로벌 AI용 회로박 '초극저조도(HVLP) 동박'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 대응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 보유한 동박 생산시설인 익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증설에 나서는 등 내년까지 회로박 연산 1만6000톤(t)을 목표로 캐파(생산능력)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HVLP 동박은 기존 동박보다 표면거칠기를 개선한 고기능성 소재로, 제품의 표면이 평탄할수록 전기신호 손실이 적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분야의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자사 Wire & Cable 부문을 앞세워 가교폴리에틸렌(XLPE) 등 차세대 초고압급 케이블용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케이블 절연체로 활용되는 XLPE는 절연성과 내열성, 내전압이 높으면서도 전력 손실은 적다는 점에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에 따라 수요 확대가 점쳐지는 핵심 전력인프라 소재로 꼽힌다. 이처럼 국내 석화업계가 AI 밸류체인 편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범용 기초소재의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 범용 기초소재의 원가가 미국-이란 전쟁 종전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원료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간 차이로 인한 '역래깅 효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로 한동안 경색됐던 기초유분과 석화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이 본격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는데 더해, 중국의 석화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지며 국산 소재의 가격경쟁력 위협은 지속 확대되는 형국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석화 업계의 AI·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글로벌 밸류체인 편입 노력이 이어지며, 우리 업계의 경쟁 포인트는 단순 소재 기술력을 넘어 고객사 공정 친화성까지 확대되고 있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소재 기술력은 물론, 고객사의 공정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맞춤형 소재 경쟁력도 실제 수주 계약으로 연결되는 핵심 경쟁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 기업의 제품이 고객사에 실제로 공급되기 위해선 단순 인증 취득을 넘어 해당 제품이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에 부합하는지 사전 테스트 과정도 거쳐야 한다"며 “소재의 공정 친화성이 고객사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고객사 공정에 친화적인 맞춤형 제품일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우리 올해 2조원 벌 듯”…검찰, 국내 정유사 26조원 ‘유가 담합’ 기소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기에 들어서자, 담합을 통해 유가를 폭등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국내 정유사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6일 국내 정유시장을 과점하는 4대 정유사(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를 공정거래법위반죄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가격 결정을 주도한 HD현대오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을 구속하고, 책임매니저·법무실장과 GS칼텍스 국내영업 부문장 등 임직원도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일부 임직원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회사의 가격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상호간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가격 정보를 교환했다. 이후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가격결정부서장은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인 지난 3월 상호 합의하에 가격을 대폭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SK에너지가 HD현대오일뱅크보다 리터(ℓ)당 30~40원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두 업체간 벌어진 직접 담합 규모는 14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앞선 두 업체가 가격을 상향하자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이를 추종함으로써 명시적 담합 합의 없이도 외견상 담합으로 인식되는 이른바 '의식적 병행행위'로 이어졌다고도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내 정유 시장에서 26조원 규모의 경쟁 제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다만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의식적 병행행위는 공정거래법상 형사처벌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아 이번 기소 범위에서 제외됐다. 또한 이 같은 국내 유가 상승 과정에서 일부 정유사의 가격결정부서 대화방에서는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등의 대화도 오갔다고 검찰은 공개했다. 아울러 검찰은 국내 유가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던 '전량구매계약'과 '사후정산제' 관행도 수사를 진행한 결과, 4대 정유사 법인을 모두 기소 조치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자영주유소들과 전량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결정·통보하는 가격으로만 석유 전량을 해당 정유사로부터 구입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고 파악했다. 각 주유소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한 유통 경로로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도록 불이익을 제공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중소상공인이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불합리한 계약구조를 유지·강화해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임원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실시 정보를 사전 파악하고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인멸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를 주도한 임원 A씨와 B씨를 공정거래법상 조사방해 등으로 기소했다. 이 밖에 검찰은 정유사 3곳이 산업통상부에 석유제품 공급가를 실제 인상가보다 낮춰 허위 보고한 사실도 확인해 산업부와 추후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담합행위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유가를 교란시킨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범행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적 마련을 위해 산업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국가 경제를 교란하는 각종 공정거래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주유소 언제 갈까?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세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일주일 사이 50~60원 정도 내려갔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인하 영향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952.1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5.7원 내린 수치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58.9원 내린 L당 1942.4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5월 셋째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7주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 국면에 들어선 영향이다. 이번 주만 놓고 보면 양측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내림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시각) 기준 국제유가는 소폭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80달러로 전장보다 0.3%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69달러로 0.2% 상승했다. 이란과 미국의 실무협상단과 중재국들이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종별로 L당 150원 내렸다. 앞으로 국제유가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이 가장 큰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 대화 내용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발표한 석유 시장 리포트에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유지될 경우 걸프 지역의 석유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돼 내년엔 상당한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해야 하고, 공급망 정상화에도 다소 시간이 걸려 완전한 시장 회복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위기감 짙은 K-석화 ESG 보고서…고부가·친환경 전환 ‘정면 돌파’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소재향(向)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발(發) 공급과잉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며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 고부가·친환경 사업이 업계의 미래 가치를 설명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G화학을 끝으로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석화 4사가 모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각 기업이 매년 자율적으로 재무적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및 리스크를 공개하는 자료다. 올해 제출된 석화업계의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국내 석화사업의 경영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업 대표이사들의 진단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범용 석화사업의 공급과잉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으로 촉발된 원가경쟁과 주요 해외 시장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까지 확산하며 우리 업계가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게 CEO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제히 '사업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출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는 CEO메세지에서 “원가 구조 개선과 자원 재배분을 추진하고, 미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환경 변화에 강한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첨단 산업용 소재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심화하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석화사업 부문에서 고부가 소재가 지닌 미래 경쟁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반도체용 세정제(IPA)·자동차용 ABS·고성능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등 고부가 소재를 중심으로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한해 사업 내실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전기차(EV)·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범용 제품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지속가능한 사업 영역의 확대 추진을 지속한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 고부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는 금호석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는 “고성능 합성고무 및 친환경·차세대 소재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기술 확보·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한 제1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atex) ▲레이싱 타이어용 SSBR ▲고기능성 합성 고무 'LBR' ▲실리카 친화형 액상 고무 'Liquid BR' ▲수소 첨가 비스페놀A(BPA) 'HPBA' ▲아스팔트용 고분자개질재(SBS) 등 6개 소재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응용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지난 4월 장영실상 수상의 핵심 배경인 고내열 ABS 소재 'HU651EF' 등 재활용 소재 기술 역량을 이차전지용 소재와 전기차용 타이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사업으로 강화·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저탄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경영 지속가능성 확보 의지도 엿보인다. 이들 기업은 모두 CEO 메세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회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관리, 인권 및 안전 등 주요 ESG 현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전략과제로 삼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제품 개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과제 달성을 위한 석화사업 부문 핵심 전략으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AMEWE)'와 소재·원료 재활용 기술 및 제품을 부각했다. 알칼리성 수전해(AWE)와 양성자 교환막 수전해(PEMWE)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방식인 AMEWE의 경우, 낮은 투자비와 적은 전력으로도 대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그린 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소재인 음이온교환막과 전극 및 막전극접합체(MEA) 공정 개발을 통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지닌 AEMWE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물리적 재활용 기술과 화장품 용기 패키징·자동차 부품 포장용 에어캡 등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기반 제품 개발을 확대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고탄소·저효율 사업에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계열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지소재 사업 부문에선 올해 보고서에 처음으로 AI·반도체용 회로막을 밸류체인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공개된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HVLP) 등 첨단소재를 배치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수소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2035년까지 127만톤(t) 규모에 이르는 수소 공급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적극 육성하고, 고탄소·저효율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환경적·재무적 회복 탄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솔루션, 주요 석화제품 가격 인하…“중소 고객사 원가 부담 완화”

한화솔루션이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만원 인하해 정부 지원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중소 고객사와 공유한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에틸렌(PE)와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화 제품의 공급가를 톤(t)당 10만원~25만원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의 나프타 등 기초 유분 지원에 발맞춰 플라스틱 가공 업계 등 중소 고객사와 원가 부담을 나눈다는 취지의 상생 가격 정책이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플라스틱 가공기업의 원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정부 지원의 효과가 최종 수요산업까지 폭넓게 확산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격 정책과 공급 전략을 연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는 게 한화솔루션 측 설명이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생산·물류·영업 등 사업 전 단계에서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격 안정 목표를 함께 달성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인하 이후로도 정부와 협력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전했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나프타 및 기초유분 가격 폭등에 대응한 정부의 적시 지원에 큰 도움을 받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취지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기업과 원가 부담을 함께 나누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 유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G화학, ‘K-뉴딜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LG화학이 미취업 청년들의 실무 경험 확대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화학은 회사의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인 'Lest's Grow with LG화학'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사내 강사진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검증된 인공지능(AI) 활용 사례 등 노하우를 참가자에 직접 전수해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등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익히고, 생성형 AI 활용·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실무를 실습 중심으로 학습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현장 교육과 직무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직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선 코칭 인증 공인교육 수료증과 DX 기반 6시그마 Green Belt, AX전문가 Level 1 등 자격 취득 기회가 제공되며, 수료생 전원에게 'LG 스탠바이미'가 지급된다. 교육 기간에는 월 최대 30만원(오산)~50만원(여수)의 청년훈련수당이 지원되고, 숙박·통근버스 등 교육 편의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참가자 모집은 차수별 50명씩 총 4개 차수, 연간 200명 규모로 진행되며, 만 15세부터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군필자 최대 만 39세까지 지원 가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산 1차수는 지난달 24일~15일 접수 후 내달 10일~11월 5일 교육이 진행되며, 2차수는 지난달 24일~22일 접수 후 내달 31일~11월 18일 운영된다. 여수 1차수는 1일~22일 접수 후 내달 24일~11월 13일 진행되며, 2차수는 추후 별도 공고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각각 오산과 여수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산업 이해와 실무 경험,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쌓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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