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5일(목)
LG화학, 10년 갈고닦은 ‘꿈의 배터리·반도체 소재’ 결실 눈앞

LG화학, 10년 갈고닦은 ‘꿈의 배터리·반도체 소재’ 결실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화학이 10년여간 개발한 ‘꿈의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나노튜브(CN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계 최대 규모 생산라인을 돌리며 연평균 4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CNT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업체 측 구상이다.LG화학은 여수 CNT 2공장이 1200t 증설 공사를 마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로 인해 LG화학은 기존 500t과 합쳐 총 17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기존 소재를 뛰어넘는 우수한 특성으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면상발열체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LG화학은 2011년 CNT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총 28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LG화학 CNT 2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를 적용해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 전공정 자동화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공정 혁신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CNT는 일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게 LG화학의 목표다.양극 도전재는 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주로 쓰인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도전재를 줄이는 만큼 양극재를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LG화학은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연내 3공장 추가 증설 착수 등 향후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글로벌 CNT 수요가 지난해 5000t 규모에서 2024년 2만t 규모로 연평균 약 4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한편 CNT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도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정 트레이 소재에 CNT를 적용하면 우수한 열 전도성을 기반으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LG화학은 반도체 공정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의 전도성 컴파운드와 면상발열체, 반도전 고압케이블,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의 신규 적용 분야로도 CNT 판매를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LG화학 CNT 사업은 원재료인 에틸렌에서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촉매와 유동층 반응기 등 생산기술·공정, 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핵심 기술인 촉매의 경우,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 함량을 낮춰 우수한 품질을 구현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CNT는 배터리 소재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며 "생산능력 확대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LG화학 여수 CNT 2공장 전경

LG화학 ‘썩는 플라스틱’ 앞세워 中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

LG화학 ‘썩는 플라스틱’ 앞세워 中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화학이 썩는 플라스틱, 재생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LG화학은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차이나플라스 2021’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ESG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총 40여개국에서 3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다.LG화학은 이 자리에서 △재생 플라스틱인 PCR ABS와 White PCR PC △썩는 플라스틱인 옥수수 성분의 PLA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활용한 바이오 원료 기반의 Bio-SAP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을 소개한다. PCR ABS는 가전 및 IT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ABS를 재활용한 제품이다. PCR PC는 자동차 내외장재, 생활용품 등에 사용된다. SAP는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되며 자기 무게 500배의 물을 흡수하는 고분자 소재다. PLA는 일회용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며,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자연분해되는 수지다. PBAT는 농업·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LG화학은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홈존(Home Zone), 산업존(Industry Zone), 모빌리티존(Mobility Zone) 등 3개의 존을 운영한다. 각 존은 실제 생활 공간 및 산업 현장에서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등이 적용된 제품들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홈존에서는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된 가전제품 및 바이오 원료 소재가 적용된 생활용품, 산업존에서는 친환경 가소제가 적용된 용접용 호스와 NB라텍스 장갑, 모빌리티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한 전기차 소재 등을 만날 수 있다.각 존 별로 고객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전시된 제품의 상세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별도의 ‘DX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디지털 화면을 통해 주문부터 생산, 포장, 배송 등 제품 구매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으다. 현재 북경에 위치한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1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yes@ekn.kr‘차이나플라스 2021’ LG화학 부스 전경

한솔제지, 친환경 종이포장재 마스크팩 포장재로 사용

한솔제지, 친환경 종이포장재 마스크팩 포장재로 사용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가 마스크팩 포장 파우치로 사용된다. 12일 한솔제지는 ‘프로테고’가 화장품 제조기업 엔코스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마스크팩 파우치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엔코스는 2009년 설립 후 마스크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업계 선두권을 점하고 있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제조업체이다. 기존의 마스크팩 파우치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산소와 수분, 냄새에 대해 우수한 차단 성능을 가진 프로테고를 통해 종이 소재로 대체가 가능해졌다. 프로테고로 만들어진 마스크팩 파우치는 종이류 분리 배출이 가능하고 90% 이상 생분해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솔제지는 종이 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kyeong@ekn.krclip20210412153319 엔코스 마스크팩.

S-OIL ‘복합 스테이션’으로 전기차 시대 대비한다

S-OIL ‘복합 스테이션’으로 전기차 시대 대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쓰-오일(S-OIL)이 주유와 충전을 모두 할 수 있는 ‘복합 스테이션’을 통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다. 주요 거점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시설까지 마련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OIL은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전기 제조·서비스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업체인 대영채비와 협력했다.S-OIL이 영업 중인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지난달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의 일원으로 정관에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전기차 충전서비스 도입으로 파주 운정드림 주유·충전소는 휘발유, 경유, LPG 뿐만 아니라 전기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거듭나게 됐다.운정드림 주유·충전소에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듀얼 모델(2대 차량 동시 충전)과 싱글 모델이 각 1기씩 설치됐다. 설치된 충전기는 100kw급 급속 충전기로 충전용량 64kwh 전기차를 30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국내 표준 DC 콤보방식의 모든 전기차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 정차 구역에 캐릭터 ‘구도일’ 디자인을 적용해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고 24시간 충전서비스, 대기 중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및 자동세차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S-OIL 관계자는 "이번 충전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요 거점 소재 계열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S-OIL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LG화학·LG엔솔 노사 ‘릴레이 헌혈’로 혈액난 극복 동참

LG화학·LG엔솔 노사 ‘릴레이 헌혈’로 혈액난 극복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국내 12개 사업장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전라남도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청남도 대산공장과 서울 마곡R&D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된다. 릴레이 헌혈은 하반기에도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LG화학과 LG엔솔 노사는 ESG 경영 의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결과, 가장 도움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인 의료 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치에 불과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양사의 릴레이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LG화학 관계자는 "사회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양사 노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한편 양사 노사는 릴레이 헌혈 외에도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활동 ’만원의 나눔’ △주요 사업장 인근 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그린에너지 보급’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 ‘Clean up’ 등 환경·지역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yes@ekn.krLG화학 직원들이 6일 릴레이 헌혈캠페인에 참여했다.

수소에 꽂힌 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중 40%로 줄인다

수소에 꽂힌 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중 40%로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블루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현대오일뱅크는 6일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수소 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김교영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다.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 수송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 및 소재 사업을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t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블루수소는 화석연료가 수소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제거된 친환경 에너지다. 탄소 처리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소 제조원가를 낮추고 탄소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앞선 제조기술을 활용,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며 탄소는 별도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 된다.양사는 그린 수소 사업 모델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그린수소는 제조 과정에서 신 재생에너지를 사용,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꿈의 에너지원이다.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탄소 발생 없이 수소로 변환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강 대표는 "블루 수소 등 3대 미래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을 70%수준으로 높여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왼쪽부터)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수석부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이 6일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S-OIL,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 전달

S-OIL,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쓰-오일(S-OIL)은 6일 마포구 본사에서 하트하트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S-OIL의 후원금은 발달장애 청소년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과 햇살나눔콘서트에 사용될 예정이다.하트하트재단이 운영하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다. S-OIL은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이 오케스트라를 2009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 12년간 누적 후원금은 총 11억원이다.S-OIL 관계자는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

작년 국내 석유 소비 5년 만에 최저…정유 업계 ‘긴장’

작년 국내 석유 소비 5년 만에 최저…정유 업계 ‘긴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가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타난 현상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에너지 정책이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전과 같은 수준의 소비량을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유 업계는 신사업 진출과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을 준비하며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4일 업계와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량은 8억 7811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년(9억 3195만 배럴)보다 5.8% 감소한 양이자 2015년(8억 5625만배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내 석유 소비량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2016~2019년 9억배럴대를 유지해 왔다. 품목별 현황을 보면 이동 제한의 영향으로 항공유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작년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178만 배럴로 전년보다 44%나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 석유 소비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가 완료된 1∼2월 통계를 보면 1월은 7581만배럴, 2월은 7241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월 소비량은 6.3% 감소했지만, 2월 소비량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공유 소비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반토막났지만 휘발유, 납사 등 다른 제품 수요는 거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석유 관련 사업을 펼치는 정유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정유 4사 모두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59억원)과 에쓰-오일(S-OIL, 2673억원) 등이 1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다만 정부와 업계가 모두 탄소 중립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장기적인 석유 소비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전환 등에 따라 석유 수요는 2025년 이후 연평균 0.4% 감소해 2040년 8억 6900만 배럴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요인으로 줄어든 석유 소비량이 앞으로는 일반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미다.정유사들이 최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통 석유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연료전지, 벤처투자, 생활 플랫폼 등 신사업에 일제히 뛰어드는 것도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국내 정유사들은 ‘수소’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 유통, 판매 등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방법도 고민 중이다. 이미 주유소를 통해 충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진출 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S-OIL은 최근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다. SK이노베이션도 그룹 차원에서 수소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향후 다양한 수소 사업에 발을 들일 예정이다.yes@ekn.kr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

SPC 빵·과자 포장재, SK 기술 만나 ‘친환경’ 변모

SPC 빵·과자 포장재, SK 기술 만나 ‘친환경’ 변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PC그룹에서 만드는 빵·과자 등 제품 포장재가 SK종합화학 기술력을 만나 친환경 소재로 바뀐다. SPC그룹의 패키징 생산 계열사 SPC팩과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창대 SPC팩 대표와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참석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패키징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 소재 플라스틱 패키징 개발 △재생 플라스틱(PCR) 활용 패키징 개발 △친환경 생분해 패키징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이와 함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SPC 그룹의 다양한 식음료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들을 회수,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중소 식품 제조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SPC팩이 보유한 제빵·제과·면류 패키징 등 다양한 식품 패키징 기술력에 SK종합화학의 친환경 신소재 기술력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Green Solution Provid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SK종합화학은 패키징 관련 업계가 플라스틱 패키징 폐기물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양사 간 협업은 2019년 포럼에서 SPC팩이 친환경 패키징 개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 것이 계기로 성사됐다.나 사장은 "식품 패키징을 전문으로 해 온 SPC팩과의 협업으로 기존보다 한 층 차별화된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식품, 유통 업계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SPC팩 관계자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SK종합화학과 함께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yes@ekn.kr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김창대 SPC팩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 글로벌 기업들과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출범

GS칼텍스, 글로벌 기업들과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출범

GS칼텍스, 글로벌 기업들과 아부다비 원유 선물거래소 출범 29일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출범식 참여 머반 원유 거래가격 투명성 강화 및 안정적인 원유 수급 기대 허세홍 사장 "글로벌 벤치마크 유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머반 원유 선물거래를 시작해 원유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를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함께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화상 회의로 진행된 출범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IFAD 설립에 함께 참여한 비피(BP), 쉘(Shel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에네오스(ENEOS),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허 사장은 IFAD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IFAD 출범으로 구매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머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향후 머반 원유가 글로벌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유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출범식이 열린 ADGM 현장에는 아랍에미리트 만수르 빈 자예드 부총리가 참석해 IFAD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를 취급하는 IFAD는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에 따라 원유 가격이 확정된다. 하루 중 휴장되는 2시간을 제외하고 22시간(런던시간 기준) 동안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IFAD 출범을 시작으로 머반 원유 선물거래가 바로 시작됐으며, 원유 선물의 실물 인수는 2개월 후에 추진돼 6월경 첫 실물 선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원유 가격을 산유국이 결정하여 발표하던 방식에서 거래소 실시간 거래로 변경됨에 따라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머반 원유는 전 세계 60여개 이상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원유다. 머반 원유의 일 최대 생산량은 2백만 배럴로 아드녹에서 생산하는 원유 중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지난해 수입한 원유 2억 6000만 배럴 중 머반 원유는 3400만 배럴로 약 13%를 차지하기도 한다. 또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머반 원유를 생산하는 아랍에미리트 2개 육상생산광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40년간 약 5억6000만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선물거래소 참여로 향후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S칼텍스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akyeong@ekn.krGS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 첫번째 화상)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화상으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출범식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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