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에코솔루션, 울산 바이오선박유 증설 마무리

KG에코솔루션은 지난해 9월 착공한 울산공장 내 바이오선박유 증설 공사를 최근 마무리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선박유 공장 증설은 올해 하반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바이오선박유 상용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 투자라고 KG에코솔루션은 설명했다. 울산 신공장 설비가 완공되면 KG에코솔루션은 자체 생산 기준 연간 1만8000톤의 생산 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블렌딩용 반제품 수급을 포함할 경우 연간 최대 3만6000톤까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울산 공장은 국내 주요 정유사와 수출 항만 인근에 위치해 물류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KG에코솔루션은 현재 국내 대형 정유사들과 바이오선박유 프리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시에 해외 주요 정유사, 글로벌 트레이더들과 수출 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KG에코솔루션은 생산 인프라 확대에 맞춰 경영 리더십을 보강하기 위해 LG화학 출신 화공엔지니어 전문가인 박생근 전무이사를 영입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올해 사업 규모를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개발과 역량 강화를 담당할 판촉개발(S&D) 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켜 울산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의 글로벌 판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KG에코솔루션은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바이오중유 및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올해 생산설비 투자, 철강은 ‘확대’ 석화는 ‘축소’

철강사들과 석유화학사들이 보호무역과 내수 축소 같은 부담에 따른 위기 대응과 생존을 위해 올해 상반된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고율관세 장벽을 마주하면서 해외 현지에서 쇳물부터 뽑는 전략을 택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화사들은 신사업 증설을 마무리하는 국면에서 산업 재편, 재무 안정에 주력해 나간다. 2일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 11조3000억원 중 60%인 6조8000억원을 철강 분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43%가량 많은 2조원 내외로 계획했다. 캐펙스 증가 요인은 해외 투자 확대다. 포스코는 올해를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실행하는 시작점으로 두고 있다.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한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넘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로 기반 제철소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3월 계획을 내놓은 연간 270만t 생산 능력을 가질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 단계로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여기에 지분 20%를 투자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8대 2지분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3일 4조268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철강 시황이 좋지 않아도 해외 현지 설비 투자가 관세 같은 보호무역 장벽을 넘어설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재무 개선에 집중했다. 포스코홀딩스는 68.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현대제철은 73.6%로 6.1%p 감축했다. 반면 석화 부문은 캐펙스를 지난해 대비 줄이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으로 캐펙스 규모를 줄여 잡았다. 특히 배터리 부문 설비투자가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감축됐다. LG화학은 올해 캐펙스를 지난해보다 40.7% 줄여 1조7160억원으로 잡았다. 미국 미시간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첨단소재 부문이 캐펙스를 612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나왔지만 지난해 1조7000원 대비 유지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 39억 5000만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을 들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공장을 완공하며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면서다. 특히 석화사들에게 올해는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를 강건화하는 중요 변곡점이다. 늦어도 올해 1분기까지 정부 주도 사업재편에 따라 재편안을 마련하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 사업 재편을 가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단행해온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사업구조 개편 국면 속에서 확충한 설비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석화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해온 양극재나 리튬 등 배터리 관련 공급망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수요 증가세가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하다. 생산설비 구축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기존 계약 물량을 지키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대체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다. 시황 부진 탓에 여의치 않은 재무 안정성도 고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90%를 기록했고, 순차입금은 22조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넘게 줄였다. LG화학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각각 114.5%와 2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5.7%지만 2023년 말 65.4%에서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유업계, ‘수익성 보루’ 윤활기유 공급과잉에 촉각

고수익성으로 정유4사의 불확실한 정유사업 실적을 방어하는 윤활유 사업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정된 윤활유·윤활기유 설비 증설이라는 부담을 마주하고 있다. 수요 증가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정유 부문의 실적이 불안정했던 정유업계는 윤활유·윤활기유 증설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을 비롯해 인도·폴란드 등에서 윤활기유 생산설비 증설이 예정돼 있다. S&P글로벌은 최근 '원자재 2026'를 통해 세계 윤활유 시장이 견조한 수요 속에서도 생산 설비가 늘면서 공급 과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타이저우 정유공장이 올해 중 그룹 II~III를 중심으로 연간 40만톤의 생산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성장하는 동시에 산업별 설비 통합으로 윤활유 수요가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인도에서도 인도석유공사의 고얄리와 할디아 정제시설에서 그룹 II와 그룹 III 윤활기유 설비 증설로 생산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 경기 하강 국면에서 그룹 I~III에 걸친 윤활기유 공급 과잉 상황으로 역풍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폴란드 PKN 오를렌 사가 연산 40만톤의 윤활기유 그룹II 생산능력을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할 요인도 있다. 인도 정부가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4%의 경제 성장률을 낼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 자동차,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그룹 II~III에 걸쳐 윤활기유 생산설비 정기 보수 일정이 잡혀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올해 윤활유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윤활기유와 윤활유 시장의 공급 과잉 가능성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윤활유 시장이 뚜렷한 수요 증가 신호가 부재한 가운데 공급 경쟁이 심화하며 약보합 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공급 잉여에도 봄철 윤활유 재고 비축 수요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역내 시장의 윤활기유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의 약보합세를 예상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매출 비중이 10%도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SK이노베이션 16%(연간) △에쓰오일 19.4%(연간) △HD현대오일뱅크 17%(1~3분기) △GS칼텍스 25.1%(1~3분기)이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정유 부문은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석화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과 중동의 석화산업 진출로 수출 부진과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4%, 11.5% 줄어든 3조8361억원과 607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과 화학 부문이 영업적자 9319억원과 2365억원을 냈지만 석유 부문, 석유탐사 부문과 함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 윤활 부문은 매출이 3조74억원으로 3.9% 줄었고, 영업이익이 5821억원으로 2.4% 늘었다.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적자 1517억원과 1368억원을 윤활부문이 방어한 셈이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윤활유 부문 실적이 견조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0조9949억원과 영업적자 19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고 13.2% 늘었다. GS칼텍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32조8764억원과 2306억원으로 9.1%, 15.1% 줄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1조3760억원과 영업이익 3457억원으로 6.5%, 5.3% 줄었지만, 정유와 석화 부문의 영업적자를 방어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올해 ‘고부가 전환’ 원년…엔솔 지분 9% 유동화로 재원 확보

LG화학이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석유화학과 전지소재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해 4분기 영업적자 폭을 확대했다. 올해는 23조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반도체 붐과 전기자동차 수요를 겨냥해 첨단소재 수익성을 높인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4130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조197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전날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180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45조9322억원으로 5.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이자비용과 자산손상 영향으로 97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과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과 엄정한 시설투자(캐팩스)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 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중심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올해 매출 목표는 △석유화학 16조6000억원 △첨단소재 4조5000억원 △생명과학 1조3800억원 등 총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은 정부 주도 석화 산업재편에 발맞춰 자체 설비 감축과 정유사와의 협업에 집중한다. 반도체 산업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과 전기차용 용액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와 신규 수소화식물성기름(HVO)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 첨단소재 부문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소재와 전기자동차(e-모빌리티)용 소재의 신규 고객 확장에 집중한다. 전지 소재는 지난해 체결한 신규 고객을 향한 제품 출하가 올해 본격화하는 동시에 하반기 신규 수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양극재는 올해 공급 물량이 하반기부터 본격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과학 부문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매출을 증대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올해 캐펙스 규모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보다 40.7% 줄어든 1조7160억원으로 잡았다. 이에 관해 차 사장은 “향후 2~3년 동안 현금흐름 흑자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우선 과제로 둬서 연간 전체 캐펙스를 2조원 이하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4%를 향후 5년여 동안 70% 수준으로 낮추며 점진적으로 유동화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투자,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약 10%를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다. 이에 관해 차 사장은 “LG엔솔 주식 유동화 재원 중 10%만 주주 환원에 써야 추가 신용등급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LG화학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하면 주주환원 몫을 늘릴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석화석화 구조재편 현황 말할게. 말스대로 작년 연말에 국내 정유사 협업모델 내용으로 재편안 정부제출했어. 지금 구체적 실행일정 대해 정부, 협업 파트너와 논의중이야. 제출안 바탕으로 실무 프로세스 진행 예정이야 여수 대산 셧다운은 여수 대산은 다 포함됐고, 실행 시기와 대상은 세부 논의중이라서 타임라인 구체화 시점에 말할게..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코오롱인더, 지난해 영업이익 1151억원…전년比 27.5%↓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8796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동차 부품소재와 화학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의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영향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 등 주요 사업에서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며 "패션부분의 효율 경영과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향상(OE)을 기반으로 원료 조달부터 출고까지 전(全) 과정에서 효율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호석화·한솔제지, 차세대 감열지 개발 ‘맞손’

금호석유화학과 한솔제지는 대전에 있는 한솔제지 중앙연구소에서 차세대 감열지 제품 개발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감열지용 핵심 소재와 제품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감열지는 열을 가해 글자나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종이다. 영수증와 바코드 라벨, 택배 송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감열지용 핵심 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한솔제지는 해당 소재를 적용한 감열지 제품의 설계·양산·품질 검증과 시장 확대를 맡게 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한솔제지는 감열지 시장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플레이어로서 차세대 감열지용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감열지용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고객가치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품질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안정적인 품질의 감열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호석유화학, 지난해 영업익 2718억원…전년比 0.4%↓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71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9151억원으로 3.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2% 줄어든 292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영업적자 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73억원과 158억원으로 20%, 14.1% 감소했다. 연말 들어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구매 관망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NB라텍스 시장에서 판매가격 경쟁도 심화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이 2662억원으로 15.7% 줄었고, 영업적자가 연말 비수기 기간 영향으로 95억원으로 나타났다. 페놀유도체는 매출 3645억원과 영업적자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단량체(EPDM)와 열가소성 가황물(TPV)은 견조한 시장 수요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88.6% 증가한 1856억원과 198억원을 기록했다.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 기타 부문은 매출 1661억원과 영업적자 23억원을 냈다. 올해 1분기 사업 전망에 관해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에 따른 구매 수요 증가와 판매 확대, 가격 인상으로 합성고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합성수지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회복 미진과 공급 과잉으로 가격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아 의료 후원금 전달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임직원 급여우수리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9900만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마련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재작년까지 임직원 급여우수리 후원금으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아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전국 저소득 가정의 환자를 추천받아 선정된 환자 1인에게 최대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에쓰오일 급여우수리 후원금을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은 환자는 총 34명이다. 에쓰오일 임직원들은 매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치료비를 전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급여우수리 나눔이 18년 동안 이어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 韓·獨 격돌…‘북극해 방산 선점’ 국가대항전

전 지구적 기후 변화는 북극의 해빙과 안보의 결빙을 초래했다. 얼음이 녹아 열린 뱃길을 타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해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캐나다의 북쪽 국경은 더 이상 천연의 요새가 아니게 됐다.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는 이와 같은 절박한 안보 환경에서 비롯됐다. 사업 규모만 567억 캐나다 달러, 한화로 약 60조 원 규모로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고 최대 12척의 차세대 잠수함을 도입하는 이 사업은 전력 증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대서양-태평양-북극해로 이어지는 3면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고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재편하는 해양 안보 프로젝트다. 이 거대한 판 위에서 대한민국과 독일이 '국가 대항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결성한 '팀 코리아'와 전통의 강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위시한 '팀 저머니'의 격돌이다. 본지는 현존하는 자료와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 그리고 양국의 산업 패키지를 종합 분석해 이번 수주전의 승자를 가늠해 보았다. ◇“거친 북극해엔 '헤비급'이 필요하다" CPSP 수주전의 핵심은 '누가 북극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가'이다. 캐나다는 두꺼운 빙하 아래에서 장기간 잠항하고 광활한 대양을 건너 작전할 수 있는 '원정 작전' 능력을 요구한다. 여기서 양국 후보 기종의 설계 철학이 극명하게 갈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장영실급 배치-II(KSS-III Batch-II)'는 수상 배수량 3600t급·수중 배수량 4000t급·전장 89m의 대형 잠수함이다. 경쟁 모델인 독일 기종보다 1000t 이상 무겁고 16m가량 길다. 본 체급은 거친 파도가 치는 북극해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넓은 승조원 거주 공간을 제공해 장기 작전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화력'이다. 디젤 잠수함으로는 이례적으로 10셀의 수직 발사관(VLS, Vertical launching system)을 탑재했다. 이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이나 순항 미사일을 운용해 지상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억제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체계가 더해졌다. 기존 납축 전지보다 월등한 에너지 밀도로 잠항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는 디젤 잠수함의 작전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 독일 TKMS가 노르웨이와 공동 개발 중인 '타입(Type) 212CD'는 스텔스 성능에 올인했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독특한 선체 디자인으로 능동 소나 탐지음을 난반사시켜 탐지 확률을 낮췄고, 비자성강(Non-magnetic Steel)을 사용해 자기 감응 기뢰로부터의 생존성을 높였다. 수소 연료 전지 기반의 공기 불요 추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은 소음 없는 '조용한 잠항'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체급'이 발목을 잡는다.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키웠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상 기준 2500t 규모에 불과하다.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부상하거나 60일 이상의 장기간 원양 항해를 버티기에는 연료 탑재량과 거주성 면에서 한국 모델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모델로, 실전 운용 이력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캐나다 환심 사기 위한 한국발 자동차·항공·철강 총망라 '패키지 딜'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산업·기술 혜택(ITB, Industrial and Technological Benefits)'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이번 수주전은 잠수함을 넘어선 '경제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독일은 자국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약속한 것을 무기로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원하는 캐나다 정부에 매력적인 카드로 작용한다. 한국은 이에 맞서 방산·자동차·항공·에너지를 아우르는 '국가 대표 연합군'을 결성해 '종합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캐나다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을 압박했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 경제'라는 역제안을 내놓았다. 공장 대신 캐나다의 풍부한 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트럭·버스 보급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탄소 중립을 돕겠다는 미래 지향적 전략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가세하며 전선은 항공우주로 확장됐다. LIG넥스원과 전자전기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데에 성공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한국 공군의 차기 감시 정찰기 플랫폼으로 캐나다 봉바르디에(Bombardier)의 민항 제트기인 '글로벌 6500'을 도입하고, 이에 대한 정비·수리·분해 조립(MRO) 협력을 약속했다. 캐나다산 항공기를 한국군이 핵심 자산으로 채택함으로써 잠수함 수출의 명분을 쌓고 양국 간 안보 신뢰를 과시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땅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캐나다 최대 철강사 '알고마 스틸(Algoma Steel)'과 제휴를 맺고 수주 시 약 3억45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 강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조선용 AI를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우주 기업 'MDA 스페이스'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위성(SDS) 플랫폼인 '오로라'를 잠수함 작전 보안 통신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의 우주 감시 자산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수조 원대 규모의 절충 교역안을 내놓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사업 기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제시했다. 아울러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기술을 이전해 잠수함 유지·보수(MRO)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고, 현지 대학·연구 기관과 AI·바이오 등 첨단 분야 R&D 협력을 추진해 양국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KPMG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패키지 딜은 2040년까지 캐나다 내에 약 2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뢰성 전쟁…“누가 제때 줄 수 있는가" 아무리 좋은 무기도 전쟁이 끝난 뒤에 도착하면 고철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의 승패를 가를 변수는 납기 준수 가능성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성적표는 '맑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을 거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오션 역시 매출 2조7031억 원, 영업이익 2898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굳건히 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가동률이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울산 HD현대중공업의 조선소는 100%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보이면서도 철저한 공정 관리로 납기를 준수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 시 2035년 이전에 초도함 인도가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미 31조 원(한화오션 기준)에 달하는 넉넉한 수주 잔고를 확보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기초 체력도 충분하다. 반면 독일 TKMS는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수주 잔고가 182억 유로(약 27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독일 킬(Kiel) 조선소의 도크가 꽉 차 있어 2040년대까지 신규 건조 슬롯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TKMS는 캐나다 현지 파트너인 '마멘(Marmen)'사에 물량을 떼어주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잠수함 건조 경험이 부족한 현지 업체가 독일 본사의 생산 과부하를 얼마나 해소해 줄지는 미지수다. 자칫 납기 지연이 발생할 경우 노후 잠수함 대체가 시급한 캐나다 해군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G7·파이브 아이즈 향한 대한민국의 거대한 도전 60조 원 수준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은 '최고의 스펙'과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고차 방정식이다. 독일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이라는 정치적 프리미엄과 스텔스 기술을 앞세웠고, 한국은 △압도적인 화력 △납기 준수 능력 △방산·경제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패키지를 내민 형국이다. 이 경쟁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쥘 경우 방산 수출 성공을 넘어 G7이자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핵심 일원인 캐나다와 '혈맹'에 준하는 경제·안보 동맹을 맺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이익 4740억원…전년比 83.7%↑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3.7% 늘어난 47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8조249억원으로 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관해 HD현대오일뱅크는 공시를 통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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