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하는 비비고 치킨…“이번엔 호주”

CJ제일제당이 호주에서 K-치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호주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주요 거점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앞서 만두와 김치 제품으로 현지 주요 유통 채널을 다수 확보한 만큼 치킨의 성장세는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 CJ제일제당이 만든 K-치킨, 호주 간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Woolworths)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부터는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신제품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이다.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호주 대형마트 '꽉' 잡았다…치킨도 폭풍성장 예고 호주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의 주요 거점 지역이다. 호주는 미국이나 유럽만큼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난해 주요 유통채널 점포 수 기준 80%에 입점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현지 1위 마트 체인인 울워스와 2위 콜스(Coles), 4위 IGA에 모두 입점해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은 약 43%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고,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다.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현지에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캠페인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강화하고, 경로 별 주요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올해 CJ제일제당 식품부문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에서 총 11조353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중 49.2%가 해외에서 나왔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내수 침체 및 소비부진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오히려 3.6% 증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40년 간 20억개 팔렸다”…팔도 비빔면 장수비결

비빔라면의 원조 '팔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20억 개를 돌파했다. 14일 팔도는 1984년 출시해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은 팔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20억개, 누적 매출액 약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팔도비빔면은 뜨거운 국물 라면 중심의 시장을 차갑게 비벼먹는 라면으로 확장한 기념비적 제품이다. 판매량 20억 개는 국민 전체가 38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인당 40개 가까이 팔도비빔면을 비빈 셈이다. 팔도비빔면의 장수비결은 색다른 콘셉트와 품질향상에 있다. 팔도는 치열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한 '역발상'에 집중했다. 특히, 액상스프 제조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분말스프 대비 안정성과 품질 유지의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이 따랐지만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특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액상소스는 원물(元物)을 분쇄해 엑기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원료 수급 상황이 매번 달라 공정상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연구원들은 제품의 균일한 맛을 위해 산지를 직접 다니며 원재료를 수급한다.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효했다. 제품을 연중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계절별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우동 국물 스프 등을 첨부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다. 한정판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에 이르며, 동절기 판매량 역시 2014년 대비 200% 증가했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20억 개 판매 달성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팔도비빔면 기프트박스'를 증정한다. 이수향 팔도 마케팅1팀장은 “'팔도비빔면'이 20억 개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품질 향상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홋카이도 푸딩에 벽돌 케이크도…디저트 힘주는 CU

편의점 CU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끄는 글로벌 인기 디저트들을 대거 내놓으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힘쏟고 있다. 14일 CU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유명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치즈˙초코 2종, 각 3600원)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카스텔라처럼 가볍고 폭신폭신한 수플레 케이크와 부드러운 푸딩이 합쳐진 2단 디저트다.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직소싱하는 이번 제품은 16만개 한정 판매된다. 현지 푸딩 맛 그대로 전하기 위해 CU는 직수입을 선택했다. 상품 기획 이후 현지 업체 물색, 수입 과정 협의, 품질˙유통 테스트 등을 거쳐 약 반년 만에 내놓게 됐다. 그동안 CU는 국내외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제품들을 빠르게 파악해 도입해왔다. 지난해에는 두바이 초콜릿을 국내 유통사 중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해당 제품은 출시 반 년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달 초부터는 '당과점 베리 벽돌 케이크(4800원)'도 판매하고 있다. 10대~20대 고객 위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 몰이 중인 터키 초콜릿 케이크를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이 밖에 회사는 프랑스 고급 디저트인 크림 브륄레도 판매하고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글로벌 인기 디저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상품들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휴가 중에도 체지방 줄이자”…정관장 ‘GLPro 더블컷 7-days’ 출시

정관장의 혈당∙체지방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GLPro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포장 제품 'GLPro 더블컷 7-days'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GLPro 더블컷 7-days'는 7개입 소포장으로, 기존 대용량 제품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손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관장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GLPro 더블컷', 'GLPro 코어'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GLPro' 3주 패키지 제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쇼퍼백을 증정한다. 또 KGC인삼공사는 배우 유재명을 'GLPro 더블컷' 신규 모델로 발탁하여 '중년의 다이어트는 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후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신규 광고도 유튜브에 공개 했다. 이번 광고는 빠지는 것이 '건강'이 아닌 '체지방'이어야 한다는 점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나잇살, 뱃살 문제로 고민하는 중년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GLPro'는 13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력, 126년 이상의 연구 개발 노하우로 만들어진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로 식약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다. 'GLPro 더블컷'은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에 한국인 남녀 대상 인체시험 결과 내장지방 20% 유의적 감소를 확인한 기능성 원료 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까지 함유되어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중에도 체지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소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소포장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GLPro 더블컷 브랜드 경험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농심, 한강버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 조성

농심이 다음달 정식 운항 예정인 서울 한강버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는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농심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예상되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한 뒤, 2층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내부는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 K라면 상징 연출물로 꾸며져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농심은 한강버스 선착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K-라면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농심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강이라는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K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라며, “한강버스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라면의 대표인 농심을 알리는 접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구내식당에 윤남노 셰프 ‘우마카세 된장갈비’ 떴다

CJ프레시웨이가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주목을 받은 윤남노 셰프와 협업으로 이달 급식 캠페인 '더 미식 테이블'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더 미식 테이블은 △스타 셰프 △미식 맛집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구내식당에서 고품격 메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더 미식 테이블' 캠페인을 통해 미쉐린 1스타 한식 다이닝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미쉐린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된 '진중 우육면관'과 협업한 바 있다. 이번에 협업하는 윤 셰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우마카세 된장갈비'를 특식 메뉴로 선보인다. 호주산 목초육 안심 부위에 일본식 된장 소스를 입히고 직화로 구워 낸 프렌치 일식 스타일 메뉴로, 깊은 훈연향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호주축산공사와 협업해 고품질 호주청정우를 공급하며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다. 호주축산공사는 호주 청정 대자연에서 온 깨끗하고 건강한 호주산 소고기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Aussie Beef Mates'를 운영하고 있으며 윤 셰프가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 셰프와의 협업 행사는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요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화성시의 원익 IPS 구내식당을 찾았다. 윤 셰프는 조리 메뉴를 직접 플레이팅하고, 식사 시간 이후 사인회와 포토세션을 통해 이용객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더 미식 테이블은 구내식당의 가치를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고품격 미식 경험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로 확장하는 의미를 담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기획을 통해 급식 경험과 이용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때이른 폭염에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밥상 물가’ 빨간불

때이른 폭염에 농수축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은 한 통에 3만원을 육박하고, 초복을 앞둔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국민 횟감'인 광어와 우럭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가격통향에 따르면 수박(L)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115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다. 전년대비 36.5%, 평년대비 38.5% 비싼 수준이다. 수박 가격은 지난달 중순 1개에 2만1877원, 이달 상순까지만 해도 2만4932원이었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값이 크게 올랐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육계) 가격은 ㎏당 592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보다는 8.2%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육계 폐사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약 7만8630마리로, 이중 닭 등 가금류가 7만7535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란 한 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7218원으로, 3개월 넘게 7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공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어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압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대규모 폐사가 일어난 데 이어 올해는 폭염이 더욱 빨리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양식 어종 등의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으며 우럭은 같은 기간 41.8%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6125원이며 광어는 1만93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양식품, 中시장 ‘역직구몰’로 공략…“‘핫’한 K-푸드 모았다”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삼양식품이 그룹 계열사가 오픈한 '역직구몰'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핫'한 K-스낵들과 함께 삼양식품의 미출시된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면서, 중국 내 'K-푸드'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10일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의 콘텐츠 커머스 계열사 삼양애니(Samyang AANI)는 티몰, 도우인 등 중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K-푸드 큐레이션 스토어 '버파민'(BUFFAMIN)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버파민'은 상태나 능력의 강화 효과를 의미하는 버프(Buff)와 기분 좋은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도파민(Dopamine)을 결합한 이름이다. 삼양애니가 오픈한 '버파민'은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한국 인기 식품을 판매하는 역직구몰이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버파민은 스트레스를 해소 또는 예방하는 상품을 엄격한 기준 아래 선정하는 큐레이션 스토어"라며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한국의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브랜드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버파민은 콘셉트에 맞는 삼양식품의 제품뿐만 아니라 '핫'한 K-푸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고루 판매한다. 단순 취급 식품 수로만 치면 타사 제품이 많지만, 무게중심을 잡는 제품은 삼양식품 제품군이다. 특히 버파민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불닭볶음면 신제품 '바나나불닭볶음면'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바나나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나나 크림을 더해 부드럽고 꾸덕한 식감과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실제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바나나불닭볶음면과 관련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버파민이 신제품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버파민을 이용하는 트렌드세터들을 통한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2023년 광군제 당시 중국에서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을 선보여 크게 히트를 친 후 해당 제품을 일본에 한정 출시한 바 있다"라며 “최근 출시한 바나나불닭볶음면의 소비자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천연당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로 슈거 '마이노멀 제로젤리', 국내산 쌀가루를 원료로 기름 없이 오븐에 구운 '것플렉스 두부스낵', 당 0g 락토프리 다이어트 식품 '빼바 프로틴바' 등이 '라이징 K-스낵'으로 소개됐다. 또 PB 상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레몬맛 젤리 '사워 펀치 구미'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피즈 팝핑 캔디' △강력한 민트향으로 각성 효과를 내는 '터보 민트껌'이 출시됐으며, 제로슈거 저칼로리 음료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애니 측은 “제품 특성을 강조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 타깃 고객층인 '잘파 세대(1990년대 중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 Z세대와 알파세대 포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판매 촉진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와 게임도 개설해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향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참이슬’ 이어 ‘처음처럼’까지…“알코올 도수 16도로 낮췄다”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에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도 도수를 16도로 낮추기로 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저도수 선호가 반영된 것이다. 10일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음처럼 도수를 낮춘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처음처럼'이 도수를 낮춘 까닭은 주류 소비 트렌드가 바뀌어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거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졌고, 자연스럽게 음주횟수 감소와 저도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3년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만4250㎘로 전년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출고량 91만5596㎘와 비교해보면 약 7.8%가 감소했다. 반면 하이볼과 같은 주류가 포함된 리큐르의 경우, 8.1%, 34.3% 성장했다. 앞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2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추면서 전면 리뉴얼에 들어갔다. 롯데칠성음료는 도수를 낮추면서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 작년에 변경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AT로스만스, 자립준비청년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 개최

BAT로스만스가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취업톡 토크콘서트는 BAT로스만스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추진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진로 설계, 직무 탐색, 자립 이후 생계 기반 마련 등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 취업을 주제로,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취업 전략과 동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 종료 이후 만 18세가 되어 사회에 홀로 나서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자립을 경험하며, 정보와 자원 부족 속에서 진로를 결정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BAT로스만스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이트와 동기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사회복지회 나눔대사인 방송인 문천식씨가 사회를 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사들이 무대에 오른다. 3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커리어 유튜브 채널 'AND'의 복성현 대표(활동명 제이콥)는 '꿈과 취업을 그리는 방법'을 주제로, 개인의 강점 탐색부터 직무 찾기, 수익 모델, 실력 개발 전략까지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공유한다. 이어 자립준비청년 출신으로 공동 창업자로 성장한 '아삭마을'의 이중석 대표는 생계와 자아실현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과 실제 취업 준비 과정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도 무대에 올라, 현직자의 생생한 직무 경험과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당일 현장에서는 사전 질문을 남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 에어팟,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던 청년들이 더는 혼자가 아닌 연결된 사회 안에서 가능성과 방향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들에게 응원이 아닌 '현실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보호종료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 정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사진 전문 브랜드 '오디터스(ODDITY MODE, RECORDED)'와 협업해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 'Cheer-up 사진관'도 진행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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