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플라스틱 14t 줄이는 친환경 액상 용기 개발… ‘레스플라스틱’ 가속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액상 제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참치액과 식용유 등 주요 액상 제품군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전 카테고리로 확대될 예정이다. 동원F&B 중앙연구소인 동원식품과학연구원 연구진은 지난 2024년 상반기부터 기존 식용유 용기 병입구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누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개편에 착수했다. 병입구의 두꺼운 부분이 패이는 '싱크(sink)' 현상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용기 생산 전문업체 남양매직과 2년간 협력한 끝에 완성된 신규 용기는 12각 돌출 구조와 다이아몬드 서포트링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불연속적인 고리 형태의 프리폼을 접목, 기름이 새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제품 위변조까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4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40톤 이상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축구장 약 3.5개 규모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대한민국 패키징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레스플라스틱의 일환으로 친환경 용기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력 제품 용기의 지속적인 R&D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11년째 이어진 국악 사랑” 크라운해태, 영재한음회 300회 기념 공연 개최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영재한음(국악)회' 300회를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재한음회는 지난 2015년 첫 무대를 올린 이래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어 온 국내 유일의 정기 국악 영재 공연이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무대는 크라운해태제과가 매년 주최하는 '모여라! 한음영재들!'과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의 입상자들이 대형 무대 경험을 쌓으며 미래 국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11년 동안 전통음악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온 결과,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필수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연이 300회에 이르기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9만명을 기록했으며, 총 공연 시간은 300시간을 상회한다. 그간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1500팀의 단체와 600명의 개인이 출연해 총 1만여명의 영재가 공연 무대에 올랐다. 최다 출연 기록은 67회를 참여한 어린이 소리단 '소리소은' 팀과 70회 무대에 선 화동정재예술단 박하현 영재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300회 특별 공연은 평소 대비 두 배인 12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제천 관악 협주, 전통 춤,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 악가무(樂歌舞)가 조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크라운해태의 대표 과자와 커피 브랜드 쟈뎅의 음료가 제공됐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미래 전통음악을 이끌 한음 영재를 발굴해 정기공연의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전통음악의 원형을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영재들이 미래 국악의 주역이 될 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RTD 패키지 리뉴얼…‘점자 표기’ 도입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RTD(Ready-To-Drink)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 통합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의 서브 브랜드들을 '맥스웰하우스' 단일 체계로 묶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변함없이 즐기는 커피라는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새 패키지 디자인에는 새롭게 단장한 브랜드 로고가 전면에 배치됐다. 맥스웰하우스의 핵심 자산인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는(Good to the last drop)' 슬로건과 커피잔 심볼을 현대화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요소도 추가됐다. 페트병 상단에 제품 종류를 손끝으로 구분할 수 있는 점자 표기를 새롭게 도입해 소비자의 식별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디자인 변경은 지난 3월 말 페트 제품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캔 제품군까지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디자인 변경은 130년 전통의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로고를 적용해, RTD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스웰하우스는 독보적인 역사와 신뢰를 자랑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 라인업은 블랙과 라떼 등 페트 4종과 오리지날 블랙을 포함한 캔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G 상상마당, 대학생 뮤지션 공모 ‘2026 청춘비상’ 개최…24일 마감

KT&G는 상상마당이 오는 4월24일까지 신진 뮤지션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26 청춘비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상상마당 홍대가 처음으로 도입한 '청춘비상'은 대학생 뮤지션들에게 공연 제작 및 기성 아티스트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음악 지원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멤버 전원이 대학생 또는 학점은행제 이수자로 구성된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속 학교가 다른 학생들 간의 연합 팀 구성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약 4주간 이어지며, 접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되는 2개 팀에게는 팀당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평일 공연장 무료 대관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현역 뮤지션과 한 무대에 서는 컬래버레이션 공연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음악적 역량을 넓히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G 김천범 문화공헌부 공연 담당 파트장은 “'청춘비상'은 뮤지션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고 음악적 역량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현재 홍대, 논산, 춘천 등 전국 5곳에서 운영 중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연간 약 30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진 예술가 지원과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너지 절약 이렇게] 식품·유통업계 ‘자원 다이어트’ 중…고효율 가전도 주목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에너지 수급 위기가 닥치면서 유통가에서도 고강도 '자원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상품 제조 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거나 매장 전력 사용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전사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일부 이커머스·가전 제조사도 고효율 가전제품·생활잡화 판매에 공들이며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생수 용기 경량화부터 재생 페트 도입…생분해 소재까지 도입 식음료·프랜차이즈 업계는 용기 경량화와 재생 원료 도입, 생분해 소재 활용 등의 방식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나서고 있다.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값이 널뛰면서 수급 불안이 우려돼서다. 주 원료인 나프타·에틸렌 가격의 경우 지난 달 20일 기준 각각 1171달러, 1425달러로 전월 대비 80~100% 이상 폭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지 경량화와 재생원료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페트병 몸체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 8.0 ECO'를 선보인데 이어 2024년 2월에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낮춰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고, 같은 해 10월 기존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줄인 초경량 아이시스도 내놓았다. 또, 지난해 10월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올 3월부터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성형하는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원료 100%를 '펩시 제로슈거 라임', '아이시스', '새로' 페트병 용기로 확대 적용해 생산 중이다. 이로써 연간 약 42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 '트레비' 제품에도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가 포함된 페트 수축 라벨을 적용해 상용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와 빨대 없이 사용하는 뚜껑을 도입해 운영 중인 스타벅스 코리아도 눈길을 끈다.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도 제공 중이다. 매월 10일에는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진행해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탈플라스틱 전략으로 생분해 소재를 개발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생산 중인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가 대표 사례다. 식물 유래 당을 원료로 미생물 발효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토양·해양 환경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빨대·커틀러리·음료 컵 뚜껑 등의 일회용품은 물론, 화장품 용기와 비닐 포장재 등에 적용되고 있다. 햇반 컵반 순두부 등 CJ제일제당의 간편식 제품에도 PHA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조명 끄고 냉난방기 온도 조정, 자체 친환경 에너지 생산도 오프라인 기반의 주요 유통채널들도 에너지 저감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조명·냉난방기 등 주요 설비를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매장의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에너지 플래너' 시스템을 통해 전국 매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 매장마다 주차장 내 입출차량 상황에 따라 냉난방기 온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향후 시스템 고도화 계획도 예정돼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2018년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SEMS'를 통해 전기 장비·기기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과냉난방 발생 시 원격 조정을 통해 적정 온도로 유지·조절하는 구조다. GS25 매장 한 곳 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도 SEMS 도입 시점인 2018년 6344㎾h에서 최근 4890㎾h로 29.7% 절감되는 효과를 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를 강화하며 에너지 절약에 힘 쏟고 있다. 평일 한산한 시간대에 점포별로 무빙워크 운영을 중단하는 등 전열기구 전원끄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사무 공간 내 조명뿐 아니라 옥외 광고탑·사인물도 매월 3주차 일요일 저녁 8~9시 1시간 동안 소등하고 있다.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도 있다. 전국 점포에서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롯데슈퍼로,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만 약 6400톤에 이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매장 내 쇼케이스 도어를 설치해 냉기 유출을 막고, 고효율 LED 조명으로 전부 교체한 것도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 쇼케이드 도어를 도입한 이후 롯데마트·슈퍼에서 전력 사용량을 절반 가량 줄였고, 고효율 LED로 조명을 바꾼 뒤 연간 약 2만MW의 전력 사용량을 감축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구매 지표'…이커머스는 고객 참여형 기획전 운영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전기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웬만하면 전기요금은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문제는 종전 시점이 계속 늦춰질 경우 인상 압박이 더 커질 우려가 잔존하는 점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월부터 더위가 본격화될 경우 '냉방비 폭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구매가 불가피할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소형 자가발전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차선책이다. 쿠팡 등 이커머스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고객 참여형 기획전을 운영하며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태양광 무선 보조배터리·휴대용 자가발전 랜턴 등 에너지를 직접 만들거나,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1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소비주간 기획전'에 참여해 에너지 절약 제품과 녹색인증 제품 소비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전제품이라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스티커가 구매 지표가 될 수 있다. 전기로 작동하는 가전제품에 부착되는 이 스티커는 전력량 대비 효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으로, 1~5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라벨에는 효율등급을 비롯해 월간소비전력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에너지비용 등의 정보가 기재돼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는 기능이 적을수록 전기세가 낮게 나타난다. 냉·온 기능과 직수형 제품이 얼음 기능과 저수조 방식보다 비용 부담이 적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는 코웨이 '아이콘2',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웰스 '슈퍼쿨링 더 뉴' 시리즈 등이 있다. 공기청정기·제습기는 전용면적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는 코웨이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30평형), 삼성전자 '인피니트'와 '비스포크 큐브', LG전자 '퓨리케어 360˚' 시리즈 등이 꼽힌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습기로는 대표적으로 위닉스 '뽀송' 라인이 있다. 제습기 전문 브랜드인 만큼 17~22ℓ 다양한 용량에서 1등급 제품을 다수 보유 중이다. 이 밖에 LG전자의 '휘센 오브제컬렉션' 시리즈가 우수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격 오를 일만 남았어요”…제조업체 떠안은 ‘원가상승분’ 언제 터질지 불안

중동 전쟁 장기화로 중동산 원유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생활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들은 높아진 원가부담에 손실을 떠안으면서도 섣불리 소비자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해 아직 전쟁으로 인한 생활물가 상승이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이들의 비용 감수가 곧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조 현장과 전통 시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데이터를 통해 전쟁 직전인 2월과 지난 3월의 평균 생필품 가격 동향을 대분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물가 지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생활용품과 신선식품의 3월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1%, 0.8% 하락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자주 구매하는 가공식품의 경우 3월 전체 평균 가격은 한 달 새 0.4% 소폭 상승했다. 전체 지표상 생활물가 상승 폭은 미미하다. 다만 유지류와 수산물 등 국제 공급망 불안과 직결되는 일부 품목만 오름세를 보였다. 고등어 가격은 한 달 만에 26.4% 급등했고, 참치캔 가격은 6.2% 올랐다. 마가린(5.6%), 식용유(5.1%), 부침가루(5.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원가상승 압박은 식품 및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다만 업계는 당장의 제품 가격 인상보다는 본사 차원의 비용 감내와 경영효율화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주요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는 내부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어 당장의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업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전쟁 발발 이후 외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치즈 등 수입 원부자재 쪽에서 가격 인상 여파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지만 가격 전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원가 인상 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나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이 최우선"이라며 “현재는 가맹점 공급가나 소비자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고 본사가 인상분을 직접 감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제조업체들의 자체 비용상승분 감수 노력으로 유통업체들은 아직 생필품 가격을 올리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달 1~5일 15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행사 '랜더스 쇼핑 페스타(랜쇼페)'를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납품업체들이 이마트에 납품하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아직 유통업계쪽에는 전쟁의 여파가 직접 닿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이 이미 높아진 제조원가를 아직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않았을 뿐,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누적되면 가격인상과 물가상승은 시간문제라는게 업계의 분위기다. 특히 플라스틱·고무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완구·문구 제조업계의 경우 이미 원가 상승이 본격화됐으나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내수부진을 겪는 만큼 소비자 가격 인상은 극히 자제하고 있다. 한 완구 제조업체 관계자는 “플라스틱·고무 등을 주재료로 하는 완구의 제조원가가 전쟁 발발 이후 30% 가량 오른 상황"이라며 “그러나 내수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판매가 인상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 종합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 판매가격은 아직 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완구류를 판매하는 업체 사장은 “포켓몬 캐릭터 신제품 등 새로 출시한 IP(지적재산권) 적용 제품은 비슷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하지만 기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반찬류의 가격도 치킨이나 튀김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아직 오름세가 크진 않다. 다만 식용유 등 식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대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앞으로 가격 상승은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서울 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서 반찬류를 판매하는 업체 사장은 “우리는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고, 닭강정을 판매하는 업체 사장은 “원청이 계육 공급가격을 올려서 어쩔 수 없이 판매가격을 최소한으로 올렸다. 배로 운송되는 브라질산 계육이라 앞으로 공급가격이 더 오를텐데 그때 되면 장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국제 나프타가격 폭등의 직격탄을 맞은 플라스틱·비닐 용기·포장재 업체들은 이미 판매가격을 올린 것은 물론, 향후 공급 차질까지 우려하고 있다.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비닐 포장재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사장은 “4월 들어 판매제품 가격을 20% 올렸다"며 “공급업체가 오는 15일 다시 (가격과 공급물량에 대해) 조정안을 공지하겠다고 알려온 상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곳(방산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업체가 이미 판매가격을 올렸다.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수급 불안은 의약품 분야로도 번지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정부의 가격관리체계 아래에 있어 당장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약국 현장에서 자동조제기(ATC) 약포지·일회용 주사기 등 필수 의료 소모품 대란 우려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물약을 처방·투약하는데 필수적인 물약통(플라스틱 재질 투약병)의 경우, 제품 공급이 언제 안정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손님이 추가 제공을 요구하더라도 1인당 1~2개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체 역시 용기 확보가 관건이다. 국내 화장품 ODM기업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일정 수준의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당장 생산에 큰 차질은 없지만 전쟁이 장기화에 따라 종이 등 대체재 확보 및 공급망 다변화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에게 포장재 가격 폭등은 또 다른 근심을 주고 있다"라며 “정부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순당, 캔 막걸리 500㎖출시…업계 최초

국순당은 막걸리 업계 최초로 500㎖ 용량의 캔 제품인 '국순당 쌀막걸리 500㎖ 캔'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순당 쌀막걸리'의 라인업은 기존 750㎖ 페트병과 350㎖ 캔에 이어 500㎖ 캔까지 총 3종으로 확대됐다. 국순당 측은 막걸리 음용 상황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기존 350㎖ 용량에 아쉬움을 느꼈던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규격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캔 제품은 휴대와 보관이 용이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국순당의 설명이다. 새롭게 출시된 '국순당 쌀막걸리 500㎖ 캔'은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했다. 100% 국내산 쌀을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아스파탐과 같은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해당 제품은 전국 창고형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향후 편의점(CVS)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매처를 넓혀갈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에서는 2일부터 5일, 9일부터 12일까지 총 8일간 시음 행사가 진행된다. 국순당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의 캔 막걸리인 '바이오 탁'을 선보이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당시 플라스틱 용기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캔 포장을 도입해 막걸리의 소비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1996년 '국순당 쌀막걸리'를 출시하고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의 유입을 이끌어온 국순당은, 이번 500㎖ 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살균 막걸리 시장 내 리딩 브랜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은 1993년에 최초의 캔막걸리인 바이오탁을 출시해 막걸리시장에 캔 제품 시장을 개척하며 TPO 확대에 기여했다"라며 “이번 국내 최초 500㎖ 캔 제품 출시를 통해 더욱 다양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메가MGC커피, hy와 손잡고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 출시

메가MGC커피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hy와 손잡고 유산균 음료인 '야쿠르트 XO'를 메가MGC커피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병당 5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한 '야쿠르트 XO' 2병을 담았다. 특히 hy의 대표 균주인 HY2782가 들어있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등 장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메뉴의 핵심 성분인 '야쿠르트 XO'는 설탕과 당류, 지방을 모두 뺀 '트리플 제로' 제품이다. 여기에 소화 기능 향상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배를 더했다. 메가MGC커피는 기존의 '카페 해장템'으로 인기를 끌어온 헛개리카노에 이어, 이번 배 활용 신메뉴를 통해 컨디션 케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스트로우 픽을 선착순 증정한다.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참여형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hy와의 협업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통해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박영범의 세무칼럼] 제과점인가 카페인가… 가업상속공제 둘러싼 업종 판정 전쟁

우리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온 창업 세대의 고령화로, 안정적인 가업승계는 중소·중견 기업 창업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가업승계'란 기업이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상속이나 증여를 통하여 그 기업의 소유권 또는 경영권을 승계자에게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업승계 지원제도에는 가업상속공제가 대표적이다. 이는 창업주의 사망 시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가업 영위 기간에 따라 10년 이상은 300억 원, 20년 이상은 400억 원, 30년 이상은 600억 원 한도로 공제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3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가업상속 재산만 700억 원이며, 상속인은 자녀 1명이고 가업상속공제와 일괄공제만 있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아니면 납부할 상속세는 332억 원으로 상속재산의 절반에 달하지만, 가업상속공제 600억 원을 모두 공제받는다면 상속세는 41억 원으로 상속재산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생전에는 가업승계 자녀에게 600억 원을 한도로 10억 원 공제 후, 120억 원까지는 10%, 120억 원 초과분은 20%의 증여세율을 적용하는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제도가 있다. 주식 증여재산 가액이 70억 원이면 일반적인 증여 세액은 29억 원이지만, 특례 적용 대상인 경우 증여세 6억 원만 내고 상속인끼리 생전에 다툼 없이 주식을 증여받아 안정적으로 가업승계를 할 수 있다.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은 대부분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사회 복지, 서비스업, 광업 등이 해당한다. 그중 음식점 및 주점업 내 음식점업에 해당하는 제과점인 대형 베이커리를 차려 놓고, 실제로는 음료점업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인 카페를 운영하며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업종 기준 허점을 노린 수도권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대하여 국세청은 3월부터 전수 확인 조사에 들어갔다.이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악용하여 수백억 원대의 부동산을 세금 없이 물려주려는 소위 '꼼수 상속'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해당 업종으로 가업승계를 준비 중인 사업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가장 큰 쟁점은 해당 사업장이 '제과점'인가 '커피 전문점'인가 하는 것이다. 세법상 음식점업에 속하는 제과점업은 가업상속공제 대상이지만, 음식점업이 아닌 비알코올 음료점 커피전문점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많은 자산가가 이를 악용해 실제로는 커피 판매가 주력임에도 사업자등록만 제과점으로 해두는 경우가 많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제과 시설 없이 케이크 완제품만 매입하거나, 음료 원재료 매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경우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커피의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매액 비중이 비슷하더라도 매출액 비중에서 음료가 월등히 높다면 이는 제과점이 아닌 카페로 간주해 공제 혜택이 부인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자는 실제 제조 공정과 매출 구성을 자세히 따져 '주된 사업'의 실질을 입증해야 한다. 두 번째 검증 포인트는 가업상속 재산에 포함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다. 교외형 베이커리 카페는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데, 이 부지 내에 사업주 일가가 거주하는 전원주택이 포함된 경우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 가업상속공제의 핵심 요건 중 하나는 피상속인(부모)이 10년 이상 계속하여 경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세청은 다른 사업을 영위하거나 은퇴한 70~80대 고령의 부모를 바지 사장(명의상 대표)으로 앉히고, 실제로는 자녀가 운영하는지를 현장 검증한다. 국세청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가업상속공제가 편법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공제 요건에 대한 사전·사후 검증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신청 시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혐의점은 더욱 면밀히 살피고, 공제를 적용한 이후에는 업종 및 고용 유지, 자산 처분 제한 등의 사후관리 요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실태조사 과정에서 창업 자금 증여, 자금 출처 부족 등 탈세 혐의가 확인될 때는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가업승계를 준비 중이라면 '절세 혜택'뿐만 아니라 ①업종의 실질(제조 여부) ②자산의 업무 연관성 ③경영의 진정성이라는 3대 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제 '형식'만 갖춘 절세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실질'을 갖춘 진정한 가업승계만이 국세청의 현미경 검증을 통과할 수 있다. ekn@ekn.kr

써브웨이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 판매 20만개 돌파…출시 2주 만

써브웨이는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통 방식의 햄인 잠봉을 주재료로 사용한 이번 제품은 돼지 뒷다리살을 통째로 염지하고 숙성·훈연해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공 햄 특유의 인위적인 맛을 줄이고 원육의 결을 살려 씹는 맛과 고유의 육향을 강조했다. 제품군은 기본형인 잠봉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해 잠봉 햄의 양을 늘려 맛을 극대화한 '플러스' 라인업까지 총 4가지 선택지로 구성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의 활발한 후기 공유도 초기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인기 유튜버이자 댄서인 '카니'를 기용한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재료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메뉴"라며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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