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매출액 9조5837억원…전년比 영업익 2.9%↑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 9조5837억원, 연간 영업이익 5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2%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지난해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1062억원, 영업이익은 21.1% 성장한 1557억원이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30% 가량 늘었으며, 가정간편식(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조미소스(참치액)의 매출액이 40% 이상 크게 성장했으며, 온라인 경로도 10% 이상 성장하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며, 조미사업은 견조한 기업 간 거래(B2B) 수요를 기반으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경로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원을 기록했다. 물류와 건설 사업 부문도 크게 성장했다. 동원로엑스를 비롯한 물류 사업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송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25% 이상 크게 성장했다.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다수의 신규 공사를 수주해내며 매출이 40% 이상 늘었으며,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11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을 집행한 데 이어 중간 배당금보다 상향된 금액으로 결산 배당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7137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웰푸드, 양산공장 신규 카카오 가공설비 본격 가동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11일 롯데웰푸드는 주요 공장 중 하나인 경남 양산공장의 'BTC라인(카카오매스 생산라인)'에 도입한 신규 카카오빈 가공 설비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해당 설비를 통해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카카오매스'를 직접 생산한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 중 카카오빈을 직접 가공해 카카오매스를 만드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유일하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제품의 품질 향상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1995년부터 양산공장에 BTC라인을 건립하고 카카오매스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원두를 직접 가공해 만든 신선한 액상 카카오매스를 사용하는 것은 롯데웰푸드 초콜릿 제품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수입산 고체 카카오매스를 재가공해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갓 만든 액상 카카오매스를 사용하면 카카오 특유의 향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초콜릿 본연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양산공장 BTC라인의 공정 효율화 및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9월 약 150억원의 투자를 들여 신규 설비를 설치했다. 약 4개월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설비 대비 공정 수가 25% 줄어 관리와 유지보수 효율성이 높아졌다. 카카오매스 생산능력(CAPA)은 시간 당 1톤에서 2.5톤으로 기존 대비 150% 증가해 생산성이 대폭 강화됐다. 양산공장 BTC라인에서 생산된 고품질 카카오매스는 대표 브랜드인 '가나'와 '빼빼로'를 비롯해 '몽쉘', '크런키', 'ABC초콜릿' 등 롯데웰푸드의 모든 초콜릿 제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원료 단계의 혁신이 전 브랜드의 품질을 상향 평준화한 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양산공장 BTC라인은 롯데웰푸드 모든 초콜릿 제품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국내 유일의 '빈투바(Bean to Bar)'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초콜릿의 기준을 높이고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풀무원, 미래사업부문 출범…AX ·사내벤처로 신사업 본격화

풀무원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위해 총괄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를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사업부문은 미래 비즈니스 개발과 인공지능전환(AX) 기반 혁신을 통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조직이다. 앞서 이우봉 총괄CEO는 올해 신년사에서 AX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래사업부문을 추가 신설하여 총 5개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사업부문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사업부 간 시너지 강화를 목표로 약 6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토탈 주방 솔루션 가전 사업을 전개하는 리빙케어 사업부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려동물사업부 △식품 큐레이션 기반 기업복지 커머스 사업을 하는 B2E(Business to Employee) 사업부 △지속가능한 식품 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푸드테크사업부 △구독형 사업모델을 추진하는 toO(투오)사업부 등 총 5개 사업부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 'P:Cell(피셀)'을 통해 구성된 사내 창업팀인 에이지테크(Age-Tech) 사업팀으로 운영된다. 또한 조직 전반에 창업가형 인재 문화를 확산하고, 신사업 발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래사업부문 내 '미래전략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풀무원은 미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우봉 총괄CEO는 “미래래사업부문 출범은 단순히 하나의 조직이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풀무원이 쌓아온 고민과 준비, 그리고 도전의 의지를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은 뜻깊은 출발"이라며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고,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조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에는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따르지만,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시행착오 자체가 풀무원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미래사업부문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와 경영진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샘표 ‘완두간장’, 美 코스트코 진출

샘표의 글로벌 타깃 제품 '완두간장'이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했다고 10일 밝혔다. '완두간장'은 대두(콩) 대신 완두를 발효해 만든 간장으로,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해외 소비자도 한국 간장의 깊은 풍미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원료 선택부터 발효 조건까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새롭게 설계해 코스트코의 까다로운 입점 기준도 충족했다. 샘표 관계자는 “각종 해외 박람회에서 맛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완두간장'이 미국 유통망의 핵심인 코스트코에 입점함으로써 다시 한번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연두와 완두간장, 유기농 고추장 등 제대로 된 K-장맛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hy, ‘슈퍼100 그래놀라’ 리뉴얼 출시…“프리바이오틱스 강화”

프로바이오틱스 1위 기업 hy가 '슈퍼100 그래놀라'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포 용량을 기존 8g에서 15g으로 늘려 실용성을 강화했다. 슈퍼100 그래놀라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반 통곡물 제품이다. 유기농 발아 통곡물 5종(△발아통밀 △발아귀리 △발아현미 △발아수수 △발아보리)을 사용해 영양 흡수율을 높이고 소화 부담을 줄였다. 통곡물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제품은 무설탕으로 설계했다. 여기에 색소·MSG·착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통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 섭취 방식도 다양하다. 따뜻한 물에 넣어 곡물차처럼 마시거나, 요거트와 과일 토핑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샐러드나 우유, 두유와 함께 섭취하면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박아림 hy 마케팅 담당은 “슈퍼100 그래놀라는 발아 통곡물 기반 프리바이오틱스로 요거트와 궁합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신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장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프레시웨이, ‘마켓보로’에 403억 추가 베팅…경영권 인수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운영사인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 경영권을 인수한다. CJ프레시웨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마켓보로의 지분 27.5%를 403억738만664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월 9일이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 지분 55%를 확보했다. 마켓보로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2년부터 식자재 오픈마켓 1위 플랫폼 '식봄'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더뎠던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플랫폼 시장에서 마켓보로가 혁신을 일으켰다고 평가한다. 마켓보로의 2024년 매출액은 261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 경영권 인수를 토대로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의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매출 3조4811억원 중 54.4%에 해당하는 1조5621억원을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에서 냈다. 특히 온라인 유통 사업은 연매출 규모가 55%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주문 플랫폼 '프레시엔(Fresh&)'을 운영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보다 해외서 더 팔았다”…KT&G 실적잔치

KT&G가 해외궐련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일 KT&G가 지난해 연매출 6조5796억원, 영업이익 1조34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 상승했다.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700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조정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1조419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1조7137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488억원이다. KT&G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과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으로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 사내독립기업(CIC) 설립 등 체질 개선을 통해 강화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긍정 평가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지난 4일 주가 역시 16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에서 해외궐련사업은 역대 최고 매출과 수량, 영업이익을 동반 경신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궐련 매출액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상승했으며, 해외궐련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체 궐련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선 54.1%를 기록했다. 판매수량과 전략적인 단가 인상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자담배(NGP)사업은 국내외 디바이스 및 스틱 신제품 출시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3.5% 오른 8901억원, 스틱 매출수량은 2% 상승한 147.8억개비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해 실적과 함께 2026년 가이던스도 함께 발표했다. 2023년 말 발표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CAPEX)를 통해 지난해 카자흐스탄 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해외 거점 생산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기반으로 KT&G는 2026년 매출원가 감소를 비롯해 지속적인 전략적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라이센싱 등 사업모델 다변화를 통해 해외궐련사업에서 수량, 매출,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KT&G는 또 NGP사업 다각화를 통해 본업인 담배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로 통용되던 NGP를 탈피해 작년 'ASF(Another Snus Factory)' 인수를 통해 마련한 니코틴 파우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KT&G는 해외궐련의 지속 성장 지속과 NGP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장 확대 등 본업 경쟁력에 기반한 2026년 매출 성장목표를 3~5%로, 영업이익 목표는 6~8%로 설정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 9월 'CEO Investor Day'에서 밝힌 바와 같이 배당성향 50% 이상, 장기적 내재가치 대비 주가 저평가 판단 시 연중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통해 올해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을 달성하고 연간 6000원 수준의 주당배당금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과거 수출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사업을 강화한 결과, 해외궐련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던 프로덕트 카테고리 확장 및 시장 진입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삼립, 대체 공장 활용 공급 재개…업계 “빵 대란 없을 것”

지난 3일 화재로 시화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SPC삼립이 다른 생산시설을 활용해 5일부터 빵 공급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지난해와 같은 '빵 공급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이날부터 SPC샤니 대구·성남공장을 활용해 B2B(기업 간 거래)용 베이커리 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시화공장은 B2B용 빵과 양산빵을 생산하는 SPC삼립의 최대 생산시설로, 화재 이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SPC삼립 측은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한 만큼 제품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PC삼립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를 활용해 대체 생산·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햄버거 업체 등 B2B 거래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C삼립과 납품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 업체와 편의점 업계도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시화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은 공급 차질에 대비해 발주 중단 등 선제 조치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보유 재고를 통해 매장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가 시화공장 내 식빵 생산 라인에서 발생한 만큼, 지난해 인명사고로 약 2주간 가동이 중단됐던 사례보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관계 당국의 안전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생산과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프레시웨이, 역대 최대 실적 썼다…유통·급식 사업 쌍끌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연매출 3조48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9%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5일 CJ프레시웨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통과 급식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기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별로는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매출이 1조56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을 통해 상품과 물류 역량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유통 사업은 연간 매출 규모가 55%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의 성과를 확인했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 데 더해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등 본원적 경쟁력이 뒷받침되며 매출 확대 성과를 이뤘다.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서비스) 매출은 1조8934억원이다. 급식 식자재 부문은 고수익처 중심 신규 수주 확대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푸드서비스 부문은 공항 등 대형 컨세션 사업장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이동식 급식 및 편의식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주방 설비 없이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Kitchenless) 모델의 일환으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품·물류 등 근원적 경쟁력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해 수익성 중심 성장 구조를 확립한 결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 원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O2O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키친리스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의 성과와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불경기도 뚫은 ‘오리온’…지난해 매출 전년比 7.3%↑

오리온이 지난해 연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오리온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며 “또 국내에서는 불경기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특히 러시아 법인의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리온 한국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이 4.4% 성장한 1조1458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868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됐으나,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1조3207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건강지향형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운영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시장의 간식점, 편의점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5381억원, 영업이익은 9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 캔디 등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유통 채널별 매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쌀과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호치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47.2% 성장한 매출 339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000억원 넘게 매출이 증가하며,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5개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총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고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0.3%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성이 큰 초코파이, 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리온 측은 “올해는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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