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근로환경 전면 개선 나서

최근 직원 과로사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근로환경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내 인사전문가를 영입해 인사제도 전반을 손질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17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운영사 엘비엠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전사적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엘비엠은 고용 안정성 제고, 법정 근로시간 준수 체계 강화, 안전보건 시스템 재정비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근로환경 전면 개선에 나선다. 강관구 엘비엠 대표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새로운 임원진과 힘을 모아 근로환경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근로환경 전면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로 엘비엠은 12월 중 인사(HR) 전문가를 영입하여 현재의 근로계약 및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착수한다. 특히 3개월의 수습기간 운영 후 1년 단위로 전환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여 단기 근로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노무·인사 전문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특성에 최적화된 인력 구조를 설계해 정규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별도의 팀을 운영하여 매장에서 갑작스러운 결원이 생길 경우, 해당 매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즉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업무량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존 대비 1.5배 수준으로 인력을 확대해 현장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고, 적정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 근무기록 관리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스케줄표와 직원들의 연장근무 입력 내용을 기반으로 직원 본인 확인, 매장관리자의 검토, 본인의 최종 재확인 단계를 거쳤던 기존 프로세스에, 매장 마감 시점의 보안시스템 경비기록 확인을 의무화하고 본사에서 익일 각 매장별 실제 근무 종료시간을 파악해 실근로시간을 교차검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사관리 ERP시스템을 도입해 지문인식기와 연동된 실시간 근무기록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 매장의 실제 근무기록을 본사에서 즉시 파악하고 매장별 인원 부족이나 근로시간 초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원들과의 정기 면담을 통한 의견 청취도 강화하고,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산재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안전보건관리 전담 체계를 구축한다. 안전보건관리 담당자의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매장별 교육과 본사 담당자의 정기 모니터링 실시를 더했다. 직원단체상해보험 가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재 감소를 위한 전직원 안전지침을 수립하고, 월별 산재 건수를 집중 모니터링해, 산재 발생 원인을 분석 후 선제적으로 조치함으로써 산재 발생 위험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관구 대표는 “뼈를 깎는 전사적 노력을 통해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서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가진, 누구나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허벌라이프, 혜심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진행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올해로 10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 역시 정승욱 대표를 비롯한 한국허벌라이프 임직원과 혜심원 아동 30여 명이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장 이후에는 갓 담근 김치와 수육을 곁들인 따뜻한 한 끼를 함께하며 온정을 나눴으며, 함께 담근 김장 김치 500여 포기는 혜심원에 전달해 아동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 2013년부터 '허벌라이프 가족 재단(Herbalife Family Foundation)'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카사 허벌라이프(Casa Herbalife)'를 통해 혜심원을 후원해 왔다. 2016년부터는 한국허벌라이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대면 봉사활동 대신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정승욱 한국허벌라이프 대표는 “어느덧 10년째 이어온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영양과 웰니스의 가치를 나누어 온 여정"이라며 “한국허벌라이프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 코카-콜라, 이준엽 신임 대표 선임

한국 코카-콜라가 이준엽 전 한국P&G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준엽 신임 대표는 P&G사에서 28년간 영업, 브랜드 전략, 이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1997년 영업을 시작으로 한국P&G에서 브랜드 전략기획과 글로벌 커스터머 팀을 이끌었으며, 이후 2006년부터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시장에서 브랜드 전략기획과 디지털 커머스 분야의 리더를 역임했다. 2017년에는 일본P&G에서 일본 및 글로벌 이커머스 교육사업과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커머스를 맡았고,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한국P&G의 영업 총괄 및 부사장으로서 주요 브랜드의 사업 운영을 이끌었다. 이준엽 신임 대표는 “한국 코카-콜라의 대표이사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코카-콜라는 대표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토레타!, 조지아, 미닛메이드 등 20여 개 음료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양식품 ‘3세’ 전병우, 전무로 승진

삼양식품 3세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병우 삼양식품 신임 전무는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로 올해 31세다. 전 전무는 지난 2019년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임원이 됐고 입사 4년 만인 지난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전 전무에 대해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인사에서 하현옥 전략부문장, 강석환 디지털성장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파이브가이즈, 신세계 여주 아울렛에 출점 “교외형 상권 첫 진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가 국내에서 수도권 도심을 벗어나 교외형 상권에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연다. 17일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경기 여주 소재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국내 9번째 매장을 개장한다. 웨스트(WEST) 분수광장 인근에 위치한 이 매장은 약 390㎡(약 118평) 규모에 112석으로 조성됐다. 운영 시간은 월~목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 금~일은 오후 9시까지다.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버거·핫도그·샌드위치 중 1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파이브가이즈 기프트 카드와 신세계 상품권, 한정판 블록 등도 제공한다. 1등부터 4등까지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5등에게는 한정판 블록을 선물한다. 특별상 당첨자 1명에게는 파이브가이즈 여주점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모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내 첫 매장으로, 교외형 상권의 쇼핑·관광 수요와 맞물려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에게 파이브가이즈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수능 끝, ‘먹부림’ 시작…“수험생만 누리세요”

외식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수험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를 공략하고, 디저트업계는 적극적인 할인으로 모객에 나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3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오지 치즈 후라이즈'를 무료로 증정한다. 쿠폰 주문 금액 제외 7만원 이상 주문 시 이번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제휴 할인 1종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도 30일까지 메인 메뉴 주문 시 본인의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4만3900원 상당의 'BBQ 폭립 플래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BBQ 폭립 플래터는 진한 시그니처 소스를 발라 구운 바비큐향 가득한 두툼하고 부드러운 폭립에 바삭한 프렌치 프라이, 매콤 달콤한 시즈닝을 입힌 콘립을 곁들인 라그릴리아의 대표 메뉴다. 애슐리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평일 디너를 런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샐러드바 이용 시 추가주문 메뉴인 뉴욕 스톤 스테이크를 9900원에 제공한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18일까지 아이스크림 하프갤론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파스쿠찌는 16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파스쿠찌의 디저트&음료 세트, 홀케이크 등을 구매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라인업 떴다…연말 시즌 경쟁 본격화

다음 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디저트업계가 줄줄이 신상 케이크를 공개하며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일찌감치 예약하면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연말 소비심리를 제대로 노리고 있다. ◇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 주문 돌입 스타벅스 코리아는 14일부터 공식 앱을 통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 주문에 돌입했다. 홀케이크 라인업은 매장 픽업 전용 프리미엄 케이크 5종과 온라인 배송 전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이다. 매장 픽업 전용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조선호텔과 손잡고 선보이는 한정판 '조선델리 스노우맨 케이크'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시 10% 할인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에는 10% 청구 할인 및 아메리카노 1+1 쿠폰을 제공한다.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적용하면 최대 28%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홀케이크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수령 시점에 '월리IN서울 한정판 랜덤 퍼즐'도 증정된다. 온라인 배송 전용 케이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수요가 크게 높아진 점을 반영해 이달 25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인업을 공개한다. 주문 고객은 12월 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약 보름간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에서 주문 상품을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프리미엄 홀케이크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즉시 적용 가능한 할인과 증정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만족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대 최다로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나만의 취향에 어울리는 홀케이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마스 준비 “미리 하세요"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는 일찍 준비할수록 저렴하다. 파스쿠찌는 다음달 14일까지 해피오더 앱을 통한 홀케이크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예약 기간 25% 할인을 제공한다. 단, 오는 19일까지 사전 구매한 고객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총 6종의 홀케이크를 선보이는데, 특히 대표 홀케이크 '원더랜드 트리'가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잘랐을 때 보이는 층층이 쌓인 그린·레드·화이트 컬러의 단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도 14일 홀리데이 케이크 6종을 출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케이크 라인업은 노티드의 시그니처 캐릭터 '슈가베어'와 트리, 눈사람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요소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최대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15%의 할인을 제공한다. 케이크전문 브랜드 빌리엔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시그니처 제품 3종을 정상가 대비 15% 할인된 가격에 사전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딸기 크레이프 △초코 크레이프 △레드 벨벳 케이크 등 3종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남양유업, 3분기 매출 2375억원…전년比 2.1%↓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줄어든 2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호조를 보이며 동일 카테고리 제품인 '초코에몽' 판매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 설탕을 뺀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은 당류와 칼로리를 대폭 낮추고 120mL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휴대성과 간편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신제품 효과가 우유류 매출 성장을 이끌며 내수 매출 1299억 원으로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성장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62억 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주력 수출 시장인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서 분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대표 수출 제품 '임페리얼XO'와 캄보디아 현지 전용 브랜드 '스타그로우(StarGrow)'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는 607억원으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테이크핏 몬스터'와 건강음료 '17차'가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며 비(非)우유류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단백질·분유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관세 장벽도 뚫었다…삼양식품 영업익 전년比 50%↑

삼양식품이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성장한 9억5100만위안을 기록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0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누적 영업이익(3849억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풀무원, 3분기 누적 매출 2조5210억원…“역대 최대”

풀무원이 올해 3분기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2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이다. 풀무원 측은 “국내에서는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신규 사업장 안정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해외에서는 미국법인 신규 매출 발생과 중국법인 회원제 채널의 안정적 성장세 지속으로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국내식품제조유통부문은 전년 대비 5.5% 상승한 4254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16.7% 증가한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이 식물성 지향 혁신제품과 실온·가정간편식제품(HMR)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증대시키면서 부문 실적을 이끌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기존 주력 채널인 어린이집, 학교 등의 안정적 성장세와 전략적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부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고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확대했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신규 사업장 안정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 상승한 26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체 중심의 단체급식 매출 상승과 컨세션·휴게소 사업의 공항 채널 활성화 효과가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주력 카테고리가 실적을 이끌면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727억원의 부문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안정적 외형 확대 기반을 마련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중국법인은 회원제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냉동김밥을 비롯한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3.7% 증가했다. 풀무원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한 구조적 성장 기반 효과를 4분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식품제조유통사업, 식품서비스유통사업, 해외사업의 고른 성장이 전체 외형 확장과 수익 증대를 이끌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식품제조유통부문의 신제품 효과 및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미국법인의 신규 매출처 확보와 중국법인의 K-푸드 냉동 라인업 확대 효과를 발판 삼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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