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SPC·한화 이어 현대百 가세 ‘버거 춘추전국시대’

버거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버거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시장에 상륙하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도 수입 브랜드로 가세해 '버거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한화 유통부문이 일찌감치 버거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까지 도전장을 던져 마치 '버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체급식 식자재 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에 165㎡(약 50평) 규모의 '재거스' 험프리점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등장한 재거스는 미국에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수제버거 브랜드다. 재거스가 미국 밖 해외에서 매장을 연 곳은 한국이 처음이며, 험프리점은 재거스 국내 1호점이다. 재거스 험프리점이 유독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평택 미군기지에 거점 매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재거스에 앞서 미국 스테이크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국내 독점 운영하고 있어, 스테이크 사업전략을 재거스 1호점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점포 확장보다 현장 고객 위주로 반응을 살펴본 뒤 국내 매장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같은 전략에 입각해 현대그린푸드는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2019년 험프리스점을 시작으로 현재 8호점까지 매장 수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험프리스점 매장 특성상 고객 비율이 미국인과 한국인 등 내·외국인이 고루 섞인 경향을 보여 테스트 베드 역할로서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재거스 1호점도 같은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대그린푸드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군기지를 통해 국내 버거 시장에 조심스러운 진입에 나선 것은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 버거시장은 일찌감치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1988년), 버거킹(1984년) 외에 쉐이크쉑(2016년, SPC그룹), 슈퍼두퍼(2022년, bhc), 파이브가이즈(2023년, 한화갤러리아) 등 미국 3대 프리미엄 수제버거와 신세계 노브랜드버거, 맘스터치 등 국내 브랜드 등 후발주자들도 '버거 춘추전국시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존 버거업체들은 주로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집중 출점하는 등 현대그린푸드의 재거스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1호점은 통상 상징성을 지닌 매장으로 여겨지는 만큼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의 지리적 입지와 맞물려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쉐이크쉑의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SPC는 지난해 8월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했던 1호점을 경쟁사 1호점이 위치한 강남대로 주변으로 옮기는 등 시장 선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초 진출 당시 내년까지 국내매장 25개를 출점하는 게 목표였으나,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산센터점 오픈과 함께 목표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강남대로 인근에 1호점을 출점한 이래 지난달 경기 판교에 서울 밖 첫 매장이자 5호점을 선보이며 전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점포 15개 확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향후 7년 간 일본매장 20개 이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허진수 SPC 사장, 프랑스 대통령 초청 만찬 참석…“韓 기업 유일”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 21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시알(SIAL, 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전 세계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밀·버터·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이 활발하며,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통해 글로벌 14개국에 진출해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PC그룹은 2018년, 2022년 각각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허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개장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와 세계 각국의 식품원료 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인기스낵 꼬북칩, 유럽에도 깔린다

오리온의 인기 과자 '꼬북칩'이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등 유럽 3개국 코스트코 매장에 깔린다. 오리온은 “지난 9월 말 유럽 3개국에 자리잡은 글로벌 대형할인점 코스트코 31개 매장에 초도물량 공급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에 제일 먼저 입성하는 꼬북칩 제품은 현지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실제로 유럽 현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오리온 스낵과자 꼬북칩·포카칩 등을 먹은 뒤 후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이들 과자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에서 회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리온의 유럽 3개국 진출도 코스트코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한류 열풍으로 오리온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코스트코가 시장성공 가능성을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꼬북칩은 풍부한 4겹 식감과 나라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만 5000억원에 이른다.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법인에서 꼬북칩을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스낵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 등 2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선 올들어 지난 3월 유력 유통채널 파이브 빌로우·미니소 등의 총 2000여 개 점포에 입점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자사앱 띄우는 치킨업계, 배달앱 고객 흡수 노린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자사 앱 이용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할인·증정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외식업계 전반으로 배달과 매장 가격을 차등화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치킨업계는 자체 앱 혜택을 강화하며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달 창사 30주년을 기념으로 진행한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 증정' 프로모션의 운영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자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치킨 한 마리 이상 주문하면 쿠폰을 사용해 치킨 반 마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달 2일~22일 BBQ앱 신규 회원 가입률이 377% 증가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연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BBQ앱 매출액도 이전 3개월 평균 매출보다 327%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bhc치킨도 대표 치킨 메뉴인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뿌링클 메뉴 7종을 오는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뿌링클의 경우 10년 전 가격인 1만7000원에 선보이고, 뿌링클 콤보·윙·스틱·순살·핫 뿌링클 등은 각각 4000원씩 할인가로 제공한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 역시 최근 출시한 새 메뉴 '교촌옥수수' 홍보를 이유로 자체 앱을 통한 첫 주문 행사를 앞세웠다. 기존 고객·신규 고객 모두 오는 30일까지 자체 앱에서 교촌옥수수 메뉴 첫 주문 시 다음 주문 때 사용 가능한 4000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들 치킨업체가 판촉 행사를 강화하되 이중가격제 도입에 망설이는 것은 최근 들어 주요 햄버거·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매장·배달 메뉴를 차등화하는 흐름과 결을 달리한다. 사실상 인상 효과로 비춰져 소비자 저항에 따른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는 총매출의 80% 가량이 배달로 잡히는 만큼 배달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에 자사 앱 활용시 점주 입장에선 중개 수수료 부담이 없는 데다, 본사의 경우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이점이 많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선 할인·증정 중심의 자체 앱 프로모션은 일회성 행사로 그쳐 실질적인 이용객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배달플랫폼들이 자체 앱에서 지급하는 쿠폰 가격에 준하는 할인 쿠폰을 지급하면서 큰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무료 배달' 앞세운 배달플랫폼과 달리 자체 앱의 경우 배달비도 그대로 받는 점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BBQ·bhc치킨의 경우 앞서 자사앱 주문 시 배달료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 데 이어, 보다 혜택가 폭을 키워 맞대응하는 추세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높은 배달 앱 수수료를 물기보다 프로모션 강화와 함께 자사 앱 주문을 더 받게 해달라는 가맹점주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중개 수수료 부담이 덜하니 가맹점주 수익성 제고는 물론, 본사 입장에선 자사앱 활성화로 고객 만족도 향상과 가맹점과 상생 이미지도 챙길 수 있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내 소스류 최초” 오뚜기, 케챂·마요네즈에 ‘점자 스티커’ 적용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국내 소스류 최초로 '토마토 케챂'과 '골드 마요네스'에 점자 스티커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뚜기 케챂과 마요네스에 적용된 점자 스티커는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명 등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려해 기획됐다. 앞서 컵밥, 죽 등에 제품명, 조리법을 점자로 표기한데 이어 케챂과 마요네스 등 소스류에도 점자 스티커를 적용한 것이다. 오뚜기는 스티커 색상과 모양을 변경하는 등 디자인 리뉴얼과 함께 스티커 위에 투명 도트로 '케챂', '마요' 등 제품명을 표기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점자 표기가 완료된 토마토 케챂(500g), 골드마요네스(500g) 500개씩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전달했다. 이후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제품 사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점자가 부착된 위치와 점자 도트의 가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층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스류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앞장서고 이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싸이버거 300원 오른다” 맘스터치, 62종 메뉴 가격 인상

맘스터치가 오는 24일부터 버거, 치킨, 사이드 메뉴 등 총 62종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매장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해온 가맹점주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배달 플랫폼들의 수수료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 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제반 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인상폭과 품목 등은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전반적인 판매가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인상 품목은 버거 28종, 치킨 12종, 사이드 메뉴 12종이다. 인상폭은 각각 버거 300원, 치킨 500원, 사이드 메뉴 100원씩이다. 가격 인상으로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기존 4600원에서 4900원으로,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 가격은 9400원에서 9900원으로 오른다. 사이드 메뉴인 '케이준양념감자'도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빅싸이순살'(1만1900원) 등 싸이순살치킨 메뉴와 탄산 음료를 비롯한 전체 음료 가격은 인상 없이 기존 판매가를 유지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를 포함한 매장 운영 제반 비용 상승으로 파트너인 가맹점주들의 이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힘쓰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보다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다수, 10월 생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위

10월 생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삼다수로 나타났다. 2위는 스파클, 3위는 백산수가 각각 뒤를 이었다. 2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생수 브랜드 빅데이터 468만4723개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생수 브랜드 소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분석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 관계를 측정한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분류해 평판알고리즘을 통해 지수한 것이다. 생수 브랜드평판분석은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10월 생수 브랜드평판을 보면 상위 3개 브랜드는 삼다수, 스파클, 백산수였다. 다음으로 동원샘물, 몽베스트, 아이시스, 에비앙, 크리스탈, 평창수, 다이아몬드, 풀무원샘물, 지리산수, 진로 석수, 퓨어라이프, 약산 샘물, 화이트, 순수, 퓨리스, 가야G워터, 천연수, 수블리 생수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삼다수는 참여지수 52만4177, 소통지수 51만8985, 커뮤니티지수 58만4613으로 브랜드평판지수 162만777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169만7931 대비 4.13% 줄었다. 2위인 스파클은 참여지수 17만7504, 소통지수 16만6765, 커뮤니티지수 28만146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62만5730였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81만7674보다 23.47% 하락했다.​ 3위에 오른 백산수는 참여지수 12만4604, 소통지수 11만9897, 커뮤니티지수 14만4518로 브랜드평판지수 38만9019로 나타났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 39만5329와 비교하면 1.60% 줄어든 수치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0월 생수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9월 생수 브랜드 빅데이터 530만1개와 비교해 11.61% 줄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85%, 브랜드소통 7.19%, 브랜드확산 14.90% 각각 하락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AT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 논란…규제 공백 우려

BAT로스만스가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성공 가능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규제 공백을 노린 편법 판매라는 논란과 함께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AT로스만스는 이르면 다음 달 합성니코틴을 활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보인다. 최근 특허청에 브랜드명으로 사용할 '노마드'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합성니코틴은 담뱃잎이 원료인 천연 니코틴 대신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원료다. BAT가 글로벌 시장에서 합성니코틴 제품을 내놓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시장에선 현행법상 합성니코틴을 규제하는 법적 근거가 애매한데 따른 꼼수 공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 담배사업법상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 사용한 경우에만 담배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합성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담배 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에서 자유롭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전자담배협회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만 2021년부터 올 8월까지 3조38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문구나 경고 그림 표기 없이 학교 앞에서 판매해도 규제할 근거마저 부재한 실정이다. 현재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유튜브, 소셜 서비스(SNS) 대리 구매 등으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등 청소년 흡연을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국회에서도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규제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나 계류 중인 상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담배사업법 개정안만 5건이지만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합성니코틴 유해성 연구결과가 일러야 올해 말에 발표되는 만큼 입법 논의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지적이다. 여론 반응을 고려해 BAT는 지난 5월 일찌감치 합성니코틴 관련 규제 도입을 지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한, 세금·부담금에 대한 절약분 발생시 소비자 혜택으로 환원하고 청소년을 현혹하는 디자인 요소를 덜어내는 등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업계는 BAT가 시장 우려에도 합성니코틴 제품을 내놓는 것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10%대 수준인 BAT가 40%대 점유율의 KT&G, 필립모리스 등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난해 7월 내놓은 첫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 고 800'이 출시 반 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올 6월에는 성능을 높인 뷰즈 고2세대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시장 규모를 키우는 한편, 합성니코틴 제품까지 투트랙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KT&G, 필립모리스 등 경쟁사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합성니코틴 출시 의사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AT를 포함해 빅3 업체 중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곳도 BAT가 유일하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합성니코틴 관련 법적 공백에 대한 규제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며 “섣부른 시장 진출로 판매 역량을 분산시키기보다 기존 연초·궐련형 전자담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hc치킨, 캐나다 시장 진출…“5년 내 북미서 500개 매장”

bhc 치킨이 캐나다 토론토에 현지 1호점 문을 열고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1일 bhc에 따르면, 1호점은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 내 최대 주상복합단지 '더 웰(The Well)'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특히 쇼핑단지 내 푸드홀인 '웰링턴 마켓'에 50여 개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어 푸드 성지로 꼽힌다. 매장은 약 230㎡ (약 70평), 90석 규모의 펍(PUB)형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하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풀 다이닝(Full Dining) 형태로 운영된다. 매장 내 식사는 물론 포장,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은 bhc 치킨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외에도 K-푸드 인기 간식인 떡볶이도 선보인다. 아울러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치킨 덮밥, 치킨 피자, 라자냐, 푸틴 등도 판매한다. 이번 캐나다 진출로 bhc 치킨은 북미 2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국에서 총 23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회사는 5년 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만 300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이번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은 북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풀 다이닝 콘셉트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일동후디스 하이뮨, 누적 매출 5천억원 달성…출시 4년 6개월만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가 출시 4년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하이뮨은 소비자 입맛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꾸준한 제품 리뉴얼과 라인업 확장으로 거쳐왔다. 식사 대용으로 내놓은 '하이뮨 음료', 당 섭취를 신경 쓰는 소비자를 고려한 '하이뮨 음료 저당', 운동 전후 고단백 보충을 위한 '하이뮨 액티브' 등이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출시 첫 해 300억원을 기록한 하이뮨 매출은 2년 만인 2022년 누적 합산 3000억원으로 10배나 불었다.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신설한 춘천 3공장을 통해 하이뮨 케어메이트, 하이뮨 액티브 등 음료 제품군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산양유 단백질 기반의 제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최근 춘천 제3공장의 가동을 통해 더욱 정교한 생산과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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