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쏠라텍, 현장에서 키운 재생에너지 기업…‘일자리 우수기업’으로 결실

“설비보다 사람이 먼저였습니다. 기술은 따라올 수 있지만, 현장을 함께 버텨온 사람은 쉽게 대체할 수 없으니까요." 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현대쏠라텍이 '2025년 전라남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외형 성장보다 '사람이 남는 기업'을 목표로 삼아온 경영 기조가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쏠라텍은 지난 24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서를 수상했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회사 안팎에서는 “이 회사다운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현대쏠라텍은 재생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부터 현장 중심 사업에 뛰어들어 온 기업이다.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 인재 채용과 숙련 인력 육성을 병행해 왔다. 박수련 대표는 “초기에는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사람을 빨리 쓰고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향은 근무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장 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하고, 직무별 교육훈련을 체계화해 초보 인력도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 내 소통 구조와 복지 제도 역시 단계적으로 손봤다. 현장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품질과 안전도 유지된다는 판단에서다. “현장은 솔직합니다. 일하기 힘들면 바로 티가 나죠. 그래서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작은 개선이 쌓이면서 이직률이 줄고, 현장 숙련도가 눈에 띄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도 '고용'은 늘 함께 갔다.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청년 인재와 경력 인력이 각자의 단계에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조직 구조를 설계했다.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단순 외주가 아닌 장기 파트너십을 지향하며 상생형 고용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은 이러한 축적의 결과라는 평가다. 단기간의 고용 숫자가 아니라, 지속성과 현장 안정성을 중시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 대표는 “이번 선정은 회사 혼자 만든 성과가 아니라 현장을 지켜온 임직원 모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을 동시에 키우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쏠라텍은 앞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 고도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할수록 전문성이 쌓이는 조직'을 목표로 고용의 질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논란과 불신 누적된 광주교육…김용태 “현 체제로는 회복 어렵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잇단 현안 논란과 교육 현장과의 괴리로 신뢰 위기에 놓인 광주교육을 두고, 현 교육감 체제에 대한 정면 비판과 함께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후보가 공식 행보에 나섰다.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은 26일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시민공천 후보로 등록하며 “모두가 교육의 희망이 되는, 사람 사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공천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교육은 수치와 성과 관리에 매몰된 행정 속에서 교실의 신뢰를 잃었고, 교사와 학생은 정책의 대상이 아닌 부담으로 취급돼 왔다"며 “이제는 관리 중심 교육행정에 분명한 책임을 묻고, 교육의 방향을 시민의 손으로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민공천을 “특정 인물을 선택하는 절차가 아니라, 현 교육감 체제에 대한 시민적 평가이자 광주교육의 진로를 다시 정하는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현 체제의 연장선이 아닌,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30여 년간 교사·교장·교육운동가로 활동해 온 김 후보는 학교 현장과 괴리된 교육청 중심 행정, 교사 보호 부재, 학생 간 교육 격차 심화 등을 현 광주교육의 핵심 문제로 지적해 왔다. 그는 “교육청은 커졌지만 교실은 안전해지지 않았고, 정책은 늘었지만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며 현 체제의 한계를 직접 거론했다. 김 후보는 청렴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광주교육청 신뢰 회복 △교사가 안전하게 가르칠 권리 △학생의 평등한 배움과 존엄한 성장 보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이는 성과 중심·통제 중심 교육행정과의 차별화를 의도한 메시지다. 아울러 'Human & Smart AI 학교 혁명', '시민이 교장인 학교', '지속 가능한 광주교육'을 포함한 4대 목표와 11대 주요 과제를 통해 교육청 중심 행정에서 학교·시민 중심 교육으로의 구조 전환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광주교육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책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용기"라며 “경쟁과 관리의 교육이 아니라, 신뢰와 책임이 작동하는 교육으로 교실에서부터 광주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공천 전 과정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이 과정이 현 교육행정에 대한 시민의 평가이자, 광주교육 민주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향후 교육 현장 간담회와 정책 발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 교육감 체제에 대한 대안 구상과 광주교육 대전환 비전을 본격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익산시, ‘2025익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한 해 마무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2025익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오는 31일 오후 11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APEC코리아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자매도시인 경주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의미도 담고 있다. 양 도시는 이번 행사를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공동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무대를 꾸민다. 행사는 오후 9시부터 '소원지 참여자 대상 겨울 먹거리 나눔'을 시작으로 △백제 고취대 및 시립풍물단의 사전공연 △익산·경주 시민 인터뷰와 덕담 △백제·신라 진상품 교환 퍼포먼스 △양 도시 시민 합창 △타종 및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돼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타종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연말축제로 꾸며진다. 시는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 통제, 안전요원 배치, 편의시설 확보 등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행사 진행을 위한 대응체계도 철저히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야의 종 행사는 익산과 경주의 공동 성과를 기념하고, 시민과 함께 새해 희망을 나누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경찰, 국가하천 불법 식재·‘쪼개기 계약’ 의혹…화순군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경찰이 국가하천 제방에 허가 없이 나무를 심고, 수억 원의 예산을 쪼개 특정 업체들과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전남 화순군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남도가 지역 현안 해결 명목으로 지원한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이 사업 취지와 무관하게 집행됐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지방행정 전반의 불법·편법 관행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화순군이 수년간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약 금액을 5500만 원 미만으로 쪼개 수의계약을 반복 체결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3일 군수실과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계약 체결 과정과 예산 집행 전반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화순군은 2023년부터 2년간 약 7억 원을 들여 지석천 일대 국가하천 제방도로에 이팝나무와 팽나무 등 895그루를 식재했다. 해당 사업에는 전남도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 해결을 명분으로 지원한 특별조정교부금이 투입됐다. 특별조정교부금은 도민 생활 불편 해소나 시·군 현안 사업을 위해 지원되는 재원으로, 사업 목적의 적절성과 집행 과정의 투명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가하천 제방에 수목을 식재하는 사업이 교부금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하천법상 허가 절차도 거치지 않은 무단 식재였다는 점에서 위법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예산 집행 방식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식재 사업과 관련해 지난 2년간 체결된 계약은 모두 15건으로, 각 계약 금액은 모두 5500만 원 미만이었다. 공개 입찰 기준을 피하기 위해 전체 사업비 약 7억 원을 여러 건으로 나눠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실제 계약 현황을 보면 A업체가 8건, B업체 3건, C업체 2건, D·E업체가 각각 1건씩 계약을 따냈다. 군은 올해도 전남도로부터 7억여 원을 추가 지원받아 나무 식재 사업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도 14건의 계약 중 A업체 6건, B업체 4건 등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총 14억 원 규모 예산은 전남도의원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을 기반으로 집행됐지만, 지역 현안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사업 내용과 반복된 수의계약을 두고 '특정 업체를 위한 계약 아니냐'는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조경·산림업계에서는 군수 재임 이후 특정 업체들이 산림사업을 집중적으로 수주해 왔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일부에서는 군수의 가족 관계를 둘러싼 의혹까지 거론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을 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군 관계자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어 내부 분위기도 무겁다"고 전했다. 압수수색 당일 상황을 전해 들은 군 관계자는 “군수도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해 상당히 당황한 분위기였다"며 “군수실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체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수실 압수수색 자체가 군수를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어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압수수색은 군청 내부에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수의계약 관련 (계약 당시)부서장과 업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부서장과 업자들 여러 명도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수사가 계약 구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예산 배정과 집행, 계약 체결 전반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전남도 감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 익산시 청렴도 최하위...정헌율 시장 사과 ‘촉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가 익산시의 청렴도 최하위 등급과 관련해 정헌율 익산시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를 비롯한 18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익산시는 평가 대상 709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전년 대비 3등급 하락한 결과로, 익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시민들과 공직자들로부터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보여주는 평가"라며, “익산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은 단순한 점수 하락의 문제가 아니고 민원인들이 행정 과정에서 부패 경험, 부정청탁, 소극행정을 체감했다는 의미"라며 “공직 내부에서도 부정청탁, 인사 규정 위반, 예산의 부당 집행 등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또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및 기관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감점 요소를 합산해 도출된다"며 “이번 결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관리 부실이 누적된 결과"라고 직격했다. 특히 “간판 정비 사업과 관련한 계약 비리로 담당 과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익산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공식 사과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계약 비리 사건을 포함한 부패 원인에 대한 책임 있는 진상 규명을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반부패·청렴 강화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익산시의 청렴도 회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익산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질적인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ESG 경영행정 결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등 군정 전 분야 석권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10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선8기 현장 중심 경영행정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종합청렴도평가 1등급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며'청렴 해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청렴도 1등급 달성은 처음으로, 민선7~8기 깨끗하고 신뢰받는 군정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온 해남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전남 유일 7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과 △적극행정 종합평가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최우수상 △지방시대위원회 지역균형발전 콘텐츠 우수사례 선정 등 민선7~8기 공평·공정·공개의 군정운영 방침에 대한 높은 평가가 연달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기초생활보장 지자체 평가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좋은 이웃 밝은동네 대상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최우수상 등도 수상하며 따뜻하고 살기좋은 공동체 해남의 모습을 널리 알렸다. 농어촌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농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라남도 농정업무평가 4년 연속 대상 수상을 비롯해 △친환경농업 평가 대상 △농식품부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대상 △농식품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최우수상 △축산 및 동물방역위생 시책 평가 2관왕 등을 수상하며 전남 최대 농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AI·에너지 거점 육성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전라남도 지역경제활성화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투자유치·일자리창출 분야와 행정안전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지방물가 안전관리 평가 등 경제분야 5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수상을 획득했다. 해남미남축제는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4년연속 지정됐으며, 해남공룡박물관은 지자체 공공캐릭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남 최초 LPGA대회 성공 개최로 코리아 스포츠 진흥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광·문화·스포츠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명현관 군수는 “역대 최다 수상실적은 군민들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바꾸는 으뜸 해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 임하어울림센터 신축 등 어항 환경 개선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문내면의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을 준공하고, 임하도항을 우수영권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26일 전했다.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2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7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선착장과 어구·어망창고, 파도막이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어항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어업인의 생활 여건을 높였다. 또한 임하어울림센터와 공중화장실 신축, 노을숲길 등 특화사업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임하항이 위치한 임하도는 예락리에 속한 섬으로, 우수영 울돌목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숭어, 김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뛰노는 청정바다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예술인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등이 위치해 문화예술 자원도 풍성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연륙교를 통해 상시 출입이 가능하며, 오시아노 관광단지 및 우수영 관광지와도 가까워 먹거리 및 볼거리 체험을 위한 방문객들도 늘고 있다. 이번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촌 재생'을 목표로 어울림센터를 신축해 마을회관 및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어항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의 거점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에는 임하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을 기념해 문내 임하마을 어울림센터에서 한마음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김성일 도의원, 이성옥 군의장, 김대성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해남군은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어촌뉴딜300사업 9개소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3개소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어촌·어항 개발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체계적인 재산 관리와 지방재정 건전화 노력 인정 받아 장려상 수상, 특별교부세 2천만 원 확보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유재산 총조사 및 관리 분석·진단'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완도군은 기관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2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유재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도 제고를 위해 △공유재산 총조사 이행 실적 △실태조사 및 후속 조치 노력 △재산 활용도 및 경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군은 공유재산 대장과 실제 이용 현황을 일치시키기 위해 정밀한 실태 조사를 추진하고, 유휴 재산을 적극 발굴하여 대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유재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토정보공사(LX) 용역을 통한 정밀 실태 조사 도입, 무단 점유 변상금 부과 및 양성화, 보존 부적합 재산의 과감한 매각 추진 등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군은 확보한 특별교부세 2천만 원을 공유재산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공유재산 실태 조사 후속 조치 등에 재투입하여 더욱 효율적인 재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수상은 지역 자산인 공유재산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공유재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고, 그 혜택이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원 위촉식 및 통합 돌봄 실행 계획 논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의료·요양 통합 돌봄 통합지원협의체'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2026년 통합 돌봄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위촉식에서는 의료, 요양, 복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 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통합지원협의체 위원으로 위촉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통합 돌봄 지역계획의 수립과 평가, 통합 지원 시책 등을 심의하며 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료·요양 통합 돌봄 추진 방향 공유 △지역 여건을 반영한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 방안 △2026년 통합 돌봄 실행 계획(안) 주요 과제 △기관 간 협업 및 역할 분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돌봄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 지원, 의료와 돌봄 서비스 간 정보 연계 강화, 현장 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통합지원협의체 출범은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면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통합지원협의체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회의와 협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요양 통합 돌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 해넘이, 해맞이 명소 6곳에서 특별한 순간 선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025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2026년 새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 6개소에서 '2025년 해넘이, 2026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산면 세방낙조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도읍 철마산, 군내면 진도타워, 고군면 가계해수욕장, 의신면 첨찰산, 조도면 하조도 등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지산면 세방낙조는 기상청이 선정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다도해의 수많은 섬 사이로 붉게 물드는 장엄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다. 또한 세방낙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반도 최서남단 최고의 전망 좋은곳'이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포함되며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방낙조 해넘이 행사는 오는 12월 31일 오후 4시부터 송년 음악회와 민속 공연, 소망 솟대 설치, 일몰 사진 전시 등과 함께 진행되며, 방문객들이 세방낙조의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어 2026년 새해를 여는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5개 읍면의 사회봉사 단체 주관으로 철마산, 진도타워, 가계해수욕장, 첨찰산, 하조도 등대에서 동시에 열린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원제와 떡국 나눔, 민속공연(진도타워, 사천리), 달집태우기(가계해수욕장) 등 새해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배섬 진도다"라며, “붉게 물드는 세방낙조의 해넘이와 힘차게 떠오르는 해맞이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지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2026년을 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익산시, 주얼리 유력 기업들 속속 입주...제2의 산업 도약 기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조성한 주얼리 임대공장에 유력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지역 주얼리 산업이 제2의 도약을 맞게 됐다. 시는 제3일반산업단지 내 익산패션단지에 마련한 주얼리 임대공장 4개 동에 모두 입주기업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설비 부담을 줄이고 산업 집적도를 높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얼리 임대공장은 낭산면 구평리 일원에 4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각 동의 연면적은 999~1196㎡ 규모다. 단지 내에 생산·연구개발·폐수처리 시설을 일괄 배치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얼리 제조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갖췄다. 임대공장 1·2호에는 귀금속 제조·유통 전문기업 ㈜스태리그룹이 입주했다. 스태리그룹은 국내 코스트코 20개 지점과 캐나다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바 있으며, '2022소비자가 선택한 브랜드어워드' 순금주얼리 부문 1위, '2023국민선호브랜드대상' 순금주얼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익산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고용 확대 등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3호에는 올해 3월 설립된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이 입주했다. 공동 생산, 원자재공동구매,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통해 조합 소속 기업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4호에는 수출 중심의 패션주얼리 전문기업 '한신주얼리'가 들어선다. 1997년 중국 청도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성남 공장을 익산으로 이전해 국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는 △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집적산업센터 △도금동 △폐수처리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으며, 기업들이 고가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왔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판로를 확보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익산에 입주하게 된 것은 지역주얼리 산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부가가치 주얼리산업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고용 확대와 생산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민주당 익산갑위원장, ‘무소불위’ 정치권력 사유화 ‘논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송태규 민주당 익산갑지역위원장이 시의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월권을 넘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정치권력 사유화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관리의 지위에 있는 송 위원장이 익산시의회 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타 당 의원에게까지 입김을 넣어 권한 밖의 직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익산시는 지역을 배경으로 서민의 현실과 인간 존엄의 의미를 탐구한 윤흥길 작가의 대표작 '소라단 가는 길'을 주제로 익산소라근린공원 내에 윤흥길 문학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사업비 3억4000여만원을 들여 '소라단 가는길 문학의 집' 조성계획안을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는 심의를 통해 필요성에는 인정하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민들 공감대 형성과 내실있는 준비 등을 요구하며 예산안 전액을 삭감했다. 이후 예결위 심의 단계에서 예산안 전액이 복구됐다. 이 과정에서 송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진보당 의원에게까지 입김을 행사해 예산안을 복구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상임위에서 시의원들의 심의 과정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삭감된 예산안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지역위원장이 사실상 복원을 지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송 위원장의 독주 뒤에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필두로 한 현 지도부는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기치로 내걸고 있으나, 지역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일방적 통보 방식의 전략적 단수 공천으로 지역 당원들의 공분을 자초했다. 지난달 10일 민주당 중앙당 조강특위는 송태규 전 원광중·고 교장을 익산갑지역위원장으로 단수 공천하고, 당무위원회는 이를 최종 의결했다. 당시 익산갑지역위원장 공모에 5명의 후보가 응모하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고, 일부 후보를 비롯한 당원들은 여론조사 방식 등의 공정한 경선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지도부는 이를 묵살하고 송 전 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를 두고 민심과 당심을 외면한 공천이 결국 견제 장치 없는 '지역구 제왕'을 탄생시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청래 대표의 당원 중심의 혁신 기치가 익산에서는 '불공정의 상징'으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송 위원장의 행보는 당직 인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송 위원장의 취임 당시 '계파 갈등 봉합'과 '지역 정치 혁신'을 약속했던 호기로운 일성은 사라지고, 현재 지역위원회의 요직에는 송 위원장의 모교 출신이나 측근 인사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권리당원 A씨는 “지역위원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조직이 아니라, 위원장 개인의 인맥을 관리하는 '자모회'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공정해야 할 공천 관리자가 사적 인연으로 조직을 사유화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의 공정성은 벌써부터 물 건너갔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고, 측근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일이다"며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는 익산갑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 잔치'를 직시하고, 지역 당심을 되살릴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이에 송태규 위원장은 정치인이기 전에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익산시의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한테 전화를 걸어 예산안 복구를 당부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외압이나 위력행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직 인선과 관련해서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하고 일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특정 학교 출신들로만 채워진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거나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는 분들 위주로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갑지역에 진 빚도 없으며, 질 빚도 없다"며 “앞으로 선거에는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당의 혁신을 위해 진정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강성휘 “산업은 늙고 청년은 떠나…미래발전 재설계로 부흥시대 열겠다” 목포시장 출마 선언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목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인구는 지난 10년간 4만5000명 넘게 빠졌고, 재정 경고는 일상이 됐다. 산업은 늙었고, 청년은 떠났다. 문제는 명확하다. 더 이상 '현상 유지'로는 버틸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이런 국면에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단순한 선거 출마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강성휘가 던진 화두는 분명하다. “목포는 관리로 연명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이는 그간 반복돼 온 '예산 쪼개기'식 시정, 단기 성과 위주의 행정, 책임 없는 개발 담론에 대한 정면 비판이다. 실제로 목포는 수년간 관광·도시재생·SOC 사업을 이어왔지만, 산업 구조와 재정 체질, 인구 흐름이라는 근본 지표는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강 후보는 이 지점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운다.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라는 전남 서남권의 구조적 강점을 도시의 중심 산업으로 끌어올려, 항만·배후단지·RE100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벤트성 공약이 아니라, 도시의 먹거리·재정·일자리를 동시에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에 가깝다. 강 후보가 이를 '제2의 개항'에 비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에너지 전환을 '주민 소득'과 직결시키겠다는 발상이다. 그는 분산에너지 특구 실증도시, 에너지기본소득을 언급하며 “에너지로 돈을 벌고, 그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오는 구조"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시정이 개발 이익의 귀속 문제를 회피해 왔다면, 강성휘는 정면으로 배분 구조를 건드린 셈이다. 정치적 부담을 감수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계산된 발언으로 읽힌다. 인구 문제에 대한 인식도 기존 정치권과 결이 다르다. 강 후보는 “인구는 홍보로 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청년청 신설, 주거·교육·돌봄·문화 등 정주 조건 전면 개편을 언급하며, 인구 문제를 행정 부서 하나의 과제가 아닌 '도시 구조 문제'로 규정했다. 이는 출산 장려금이나 일회성 인센티브에 의존해 온 기존 접근법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강성휘의 또 다른 무기는 이력이다. 20대 무소속 시의원으로 출발해 시의원 3선, 도의원 재선, 전남도 산하기관장을 거치며 의회와 집행부를 모두 경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현장과 행정의 교차 이력'이다. 강 후보가 “정책을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행정"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이는 단체장 경험은 없지만 행정 전반을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인물군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재정 개혁을 전면에 올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성과 없는 예산의 반복"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산업·청년·성장 분야 중심의 재정 재편과 시민 참여형 예산 구조를 언급했다. 선거 국면에서 흔치 않은 '재정 구조 개편'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는 재정 압박이 누적된 목포 현실을 감안할 때,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결국 “왜 지금 강성휘인가"라는 질문은 이렇게 귀결된다. 목포가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관리가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고, 보여주기식 비전이 아니라 구조를 흔드는 행정이다. 강성휘는 그 지점에서 기존 정치 문법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 체제를 연장하는 선택지와는 다른 길을 제시하는 인물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목포의 다음 선택은 '안정적인 관리'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하지만 필연적인 전환'을 감수할 것인가다. 강성휘의 출마는 그 선택지를 시민 앞에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익산시, 미래 성장 동력 국가예산 확보 시동...전북 주관 ‘하반기 지방세 징수실적 평가’ 우수기관 선정

신규사업 18건 추가 발굴…내년 3월 최종 확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2027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익산시는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최재용 부시장 주재로 '2027년 국가예산 신규사업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소·단장과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해 신규사업과 지난해 미반영 사업을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발굴한 신규사업 23건과 이번 회의에서 추가된 신규사업 18건 등 총41건을 도출했다. 추가 발굴한 주요 신규사업은 △인공지능(AI)한글화 전담교육센터 구축 △지역기반 의료인공지능(AI)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사회복지연수원 설립 등이다. 'AI한글화 전담교육센터'는 시민 대상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기업의 AI활용을 돕는 시설이다. 피지컬AI대전환에 발맞춰 시민들의 AI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기반 의료AI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은 AI를 활용해 병원 데이터의 연계·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으로 시민은 물론 전북권역 도민까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복지연수원'은 확대되는 복지정책에 대응해 사회복지 종사자 교육과 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전문 시설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추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미반영 사업의 타당성과 논리를 보완해 내년3월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부처를 조기 방문해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재용 부시장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충분한 논리 개발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3회 연속 우수기관 쾌거…하반기 체납 지방세 98억 원 정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징수 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년 하반기 지방세 징수실적 우수시군 선발'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이어3회 연속으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기준 지방세 징수율과 체납액 정리실적, 고액·상습 체납자 관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익산시는 과년도 체납세 징수율과 체납특별징수기간 목표 달성도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시는 기동징수반,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가택수색 등 적극적인 징수 행정으로 2025년 하반기 동안 체납 지방세 98억 원을 정리했다. 기동징수반을 운영해 체납차량 38대를 견인·공매 처리하며 4500만 원을 징수했다.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강화해 총508대를 영치하고 2억4000만 원을 징수하며 실질적인 체납 정리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고액·상습 체납자20여 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8000만 원 상당의 납세보증을 확보하고, 명단 공개와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로 자진 납부를 유도했다. 시는 앞으로도 체납 발생 원인 분석과 현장 징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정한 징수 행정을 통해 조세 정의 실현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지원 익산시징수과장은 “3회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전 직원의 책임 있는 징수 노력과 시민들의성실한 납세 참여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징수 활동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건전한 납세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587㎡ 규모…맞춤형 교육·돌봄 거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자립 지원을 위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조성의 첫 삽을 떴다. 익산시는 24일 월성동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애인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587㎡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35억 원을 들여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내부에는 교실과 특화사업장, 통합돌봄센터, 다목적실, 상담실, 심리안정실 등이 들어서 성인 발달장애인 맞춤형 교육·돌봄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Barrier-Free)가 적용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훈련과 사회 적응 훈련, 직업능력 개발 교육이 운영된다.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개별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를 돕는다. 이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 기반 마련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이 배움의 기회를 이어가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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