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전남광주시-교육청

2단계 5년 늦춰 2035년 개통…양산~첨단·수완~신가 11.9㎞ 우선 검토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일정이 또다시 늦춰지는 가운데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로 이어지는 핵심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현재 공정과 잔여 공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2단계 부분개통과 통합 공정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검증 결과 1단계 개통 시점은 당초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늦어지게 됐다. 암반과 지장 매설물 등 예상하지 못했던 현장 여건으로 토목공사가 지연된 데 이어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차량 제작과 시험운행까지 전체 연계 공정을 다시 분석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다. 2단계는 지연 폭이 더욱 커졌다. 당초 2030년 12월로 잡았던 전 구간 개통 시점이 2035년 12월로 5년 조정되면서다. 수완지구를 통과하는 13공구는 노선 일부 변경에 따른 재설계가 진행 중이며, 전남대 후문과 본촌산단을 지나는 7·10공구 역시 반복된 유찰로 보완 설계와 총사업비 협의가 이어지는 상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통합특별시는 2단계 전체 구간을 한꺼번에 개통하기보다 공사가 상대적으로 앞선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검토 대상은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 지구로 이어지는 11~14공구로, 총연장 11.9㎞에 9개 정거장이 포함된다. 현재 검토안대로 진행될 경우 2034년 4월 개통이 가능해 2단계 전 구간 개통 시점인 2035년 12월보다 1년 8개월가량 앞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부분개통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운행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증가를 수반하는 기본계획 변경 사항인 만큼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비 증가도 만만치 않다.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는 당초 1조7394억원에서 현재 3조2430억원으로 1조5036억원 늘었다. 증가액 가운데 물가 상승분이 1조21억원으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으며, 건설방식 변경 3547억원, 실시설계 반영과 현장 여건 변화 14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사기간 연장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 통합특별시는 실제 공정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을 다시 조정하고, 남은 공정을 개통 시점까지 하나의 일정으로 묶어 통합 관리에 나선다. 특히 개통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을 별도로 집중 관리하면서 매월 공정 진행 상황과 개통 준비 과정도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2단계 우선 개통 검토 구간의 도로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30년 상반기까지 개방을 마무리하고, 1단계 구간은 이미 전 구간 도로 개방을 완료한 상태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공정과 사업비를 통합 관리하고, 핵심 공정을 집중 관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요 진행 상황과 개통 준비 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7일 학생맞춤통합지원 박람회…32개 기관 참여해 상담·체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학생이 겪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자리가 광주에서 마련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오는 7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과 지역사회 관계자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2026 학생맞춤통합지원 작은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학습과 심리·정서, 복지 등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기초학력과 심리·상담, 교육복지 등 다양한 학생 지원 정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내용과 지역사회 자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가 특강과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체험·상담 부스가 운영된다. 특강은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가 '폭발하는 아이들'을 주제로 진행한다. 감정 조절이나 행동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의 행동 이면을 살펴보고, 교실에서 학생의 마음이 무너지는 원인과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가족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수련시설 등 32개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동시에 체험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자원을 소개한다. 교육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교가 학생의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하며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광민 예산복지과장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은 하나의 원인이나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박람회가 학교와 지역사회가 가진 자원을 서로 연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보다 촘촘한 지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전남광주캠핑관광박람회 10.9(금) ~10.11(일) 오시아노 관광단지 산이정원 정원페스타·그린스텝 마라톤대회 10.17(토)~10.18(일) 산이정원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10.22(월)~10.25(일) 파인비치골프링크스 해남미남(味南)축제 10.30(금)~11.1(일) 두륜산도립공원 일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가을빛이 물드는 10월, 해남은 전국에서 가장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전남캠핑관광박람회와 세계적 스포츠대회, 수확의 계절에 맛보는 미식축제가 연이어 열리면서 해남의 맛과 멋, 즐거움을 가득 전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전남광주캠핑관광박람회가 열린다. 드넓은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캠핑레저 관련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장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 국내 최대 규모 야외 캠핑관광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와함께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전국 780여팀, 4,000여명의 캠핑 동호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캠핑대회가 열린다. 캠핑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9일 저녁에는 오시아노 뮤직 페스타도 진행된다. 민간정원인 산이정원에서는 17~18일 정원페스타가 열린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 조성된 산이정원은'산이 곧 정원이 된다'는 이름에 걸맞게 압도적인 규모와 함께 해남의 풍요로운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공간 구성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7일에는 고구마 캐기 체험과 어린이사생대회, ESG 정원학교 준공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2026 산이정원 정원페스타가 열리고, 18일에는 산이정원과 솔라시도대교 등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진행된다.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국내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2026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해남에서 열리는 대회는 세계 170여개국, 5억 7천만 가구에 중계 방송되고, 경기기간 동안 6만명 이상의 입장객이 해남을 찾으며 세계속 해남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푸른 가을하늘 아래 샷을 겨루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자 흥미진진한 스포츠 대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이번 대회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해남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일 프로암대회를 시작으로, 22~25일까지 본 대회가 진행된다. 10월 축제의 대미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해남미남축제가 장식한다. 맛있는 해남(味南)을 주제로 제철 농수산물과 해남8미로 대표되는 맛있는 음식,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창의적인 요리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해남쌀을 주제로, 쌀 전시·홍보와 판매까지 연계한 주제관 운영과 해남8미를 중심으로 한 미식관 및 주전부리관 음식 판매,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을밤 낭만 콘서트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두륜산의 정취는 축제의 기억을 더욱 깊게 만든다. 해남의 가을이 축제로 물들고 있다. 가을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해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전복 등 먹거리·공연·체험·이벤트까지 풍성한 오감 만족 여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가을에 물들었섬, 완도에 반했섬'을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완도 해변공원에서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완도의 맛과 멋,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을 개최한다.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은 맛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완도 전복 등 특산품까지 받아 갈 수 있는 오감 만족 여행을 콘셉트로 관광객들에게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섬 여행인 만큼 청산도와 보길도, 생일도 등 완도의 아름다운 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직 안 가봤섬?' 스마트 전자 지도 스탬프 투어는 완도의 주요 관광지 15곳 중 5곳 이상을 방문하고 완주 인증서 획득 시 전복(3만 원 상당)을 증정한다. '가을에 걸었섬!' 남파랑길(86~88코스) 트래킹, '완도수목원 그린 숲 페스티벌', '별이 빛나는 밤, 청산도 은하수 만나기', '섬 속의 낙원, 보길도 세연정에서 머무르기', '생일도의 가을 선물' 등 섬마다 다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장(해변공원)에서는 싱싱한 활 전복을 비롯해 전복 가공식품과 광어, 해조류 등 청정 바다에서 생산된 완도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완도 전복의 맛있는 변신!' 전복 시식·판매관에서 시식은 물론 전복 깜짝 경매·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비파와 유자 등 농특산품 마켓존과 플리마켓에서는 청년 공동체와 소상공인이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가을 해변 독서 문화 축제 ▲완도 아일랜드 퀴즈 여행 ▲나도 최경주, 퍼팅 챌린지 ▲가수 왕을 찾아라! ▲꼭꼭 숨었섬! 전복 먹은 해양이를 잡아라! ▲가을 섬 여행 SNS 인증 이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신나는 공연도 빠질 수 없다. 첫째 날에는 '버블 팡팡 가을 섬 매직 쇼', 관내 초중고 학생 동아리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가을 섬 로컬 웨이브'와 7시부터 진행되는 '개막 축하 쇼'에는 가수 손태진, 정다경, 현진우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길구, 김길중, 레이나, 조용준, FCD 무용단, 퓨전 국악 밴드 그라나다 등이 '가을 섬 낭만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군 관계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완도의 맛과 멋에 빠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섬 지역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제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기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군수 이재각)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어복버스(어촌복지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어복버스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섬 주민들에게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주하는 의료 인력이 없는 섬 지역을 중심으로 비대면 원격진료 체계를 구축해 정기적인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내 29개 섬의 경로당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설치해 주민들이 섬을 벗어나지 않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어복버스 서비스'는 해당 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진도군은 이장, 어촌계장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과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개선의견을 수렴해 사업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섬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섬 지역의 의료와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패트롤]무안군-고흥군-영광군-함평군

경보시설 2곳 새로 설치…교육·현장 대응체계도 강화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무안군이 민방위 업무 추진 성과를 인정받으며 2년 연속 기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은 지난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주관한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민방위 업무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시장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무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민방위 업무추진 우수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는 민방위 업무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관계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고 재난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민방위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다. 무안군은 올해 민방위 경보체계를 보강하는 한편 교육과 편성 등 전반적인 비상대비 역량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9월 22일에는 망운면과 운남면에 민방위 경보시설 2개소를 새로 설치해 재난이나 비상사태 발생 때 주민들에게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했다. 민방위대 편성과 교육계획 역시 수요자 편의를 고려해 운영하면서 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민방위는 각종 재난과 비상사태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대비체계"라며 “앞으로도 민방위 시설 확충과 체계적인 관리, 교육 운영을 통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면 주민 300여명 대상 양·한방·치과 진료…10월 3곳 추가 운영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1일 금산면 김일체육관에서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인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 '농촌왕진버스'는 의료시설이 부족하거나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농촌 주민들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건강검진과 상담, 진료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금도농협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양·한방 진료와 치과 진료, 근골격계 질환 관리 등 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의료기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농촌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를 더했다. 고흥군은 금산면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 이어 10월 중 흥양농협을 포함한 남은 3개소에서도 농촌왕진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촌왕진버스는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과 농업인의 건강을 현장에서 챙기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확대와 맞춤형 복지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월 24일 'YOUNG光 페스타'…공연·체험·놀이 한마당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영광군미래교육재단은 오는 10월 24일 청소년문화센터 광장에서 '2026년 영광군 청소년 어울림 마당'인 'YOUNG光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과 놀이를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면서 스스로 축제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이 이어지는 자리로 꾸며진다. 축제는 공연마당과 체험마당, 놀이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준비한 K-POP 댄스와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친다. 놀이마당에는 미션 스탬프 투어와 랜덤 플레이 댄스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미션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청소년에게는 푸드트럭 이용권을 제공해 축제에 참여하는 즐거움도 더할 예정이다. 영광군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YOUNG光 페스타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천여 명 참석…모범노인 15명 표창하며 감사와 존경 전해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에서 어르신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함평군은 경로의 달을 맞아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함평군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남오 함평군수와 김영인 함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어르신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걸어오신 길에 존경을! 함께 할 날들에 행복을!'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함평군노인복지관의 라인댄스 축하공연과 초대가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시작됐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노인 1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사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남오 함평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어르신들에게 직접 큰절을 올린 모습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행동으로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오늘의 함평군이 있기까지 헌신해 주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삶을 바꾸는 생활복지를 실천해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노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목포시-화순군-신안군-보성군

러닝과 관광 결합한 '목포 런트립' 운영…1인 최대 10만원 지원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목포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달리며 즐기는 반값여행, 목포 런트립'을 운영하며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런트립(Run-Trip)'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목포의 해안과 유달산 등 주요 관광자원을 직접 달리며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관광에 그치지 않고 목포에 머물며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대상은 목포시민과 신안·무안·영암군 거주자를 제외한 관광객이다. 지정된 러닝 코스 가운데 1곳 이상을 완주하고 목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목포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명이 참여할 경우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2인 이상 팀은 10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만원 이상 소비하고 정산까지 마친 참여자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행 하루 전까지 사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런트립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유달산을 달리며 목포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과 여행을 함께 즐기면서 목포에 머물고 지역을 소비하는 새로운 관광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수 직속 소통창구 운영…생활민원 136건 접수·원스톱 처리체계 가동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군민의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듣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군민이 군수실을 직접 찾아 의견을 전달하거나 문자와 사진으로 생활민원과 정책 제안 등을 접수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넓히고, 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처리 결과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화순군은 특히 '군수 직속 군민소통방'과 '군수 직통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군민과 행정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 속 불편사항이나 군정 건의,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 군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접수된 의견은 군민소통방에서 확인·취합한 뒤 소관 부서로 전달되며, 생활민원은 별도로 운영 중인 '생활민원 신속처리 TF'를 통해 현장 확인과 부서 협의를 거쳐 처리한다. 민원 처리 이후에는 결과를 민원인에게 안내하고 사후 점검까지 이어가면서 접수부터 처리, 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특히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소관 부서를 지정하고 검토를 거쳐 3일 이내 답변·처리·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말까지 접수된 민원과 건의는 모두 1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활불편민원이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건의 31건, 단순질의 22건, 주민숙원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불편민원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약 51%를 차지했다. 보도블록 파손과 가로등 고장, 쓰레기 방치, 주·정차 단속 완화 요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겪는 불편사항이 주를 이뤘다. 화순군은 군민의 목소리를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순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군수 직통문자 서비스'와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등을 주요 소통행정 항목으로 안내하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군민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듣고, 그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부터 해소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9~11일 여수엑스포서 소금박람회…전시·체험·판매 한자리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천일염이 여수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신안군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과 공동으로 '2026 소금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소금박람회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험하며 천일염의 가치를 알아가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장은 천일염존을 비롯해 소금&김밥 스테이지, 주제존, 마켓존, 오션힐링쉼터 등 5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지며 대형 소금 조형물과 어린이 소금놀이터도 선보인다. 천일염존에서는 신안군 홍보관을 통해 신안천일염의 특징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천일염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소금&김밥 스테이지에서는 썬킴 강사가 한국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콘서트를 비롯해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제존에서는 소금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켓존에서는 지역 천일염과 수산물을 판매한다. 오션힐링쉼터에서는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일염의 미래와 산업적 가치도 조명한다. 'K-SALT 심포지엄'을 통해 천일염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신안천일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안군 내 천일염 가공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신안군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안천일염의 품질과 가치를 알리고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많은 분에게 신안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박람회를 통한 관심이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대학 2기 30명 모집…6주간 차 문화·바리스타 이론·실습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의 차 문화를 배우고 커피 제조까지 익힐 수 있는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보성군은 오는 9일까지 차 문화와 커피 제조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 2기' 교육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보성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지역역량강화 사업으로, 보성의 대표 자원인 차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차와 커피를 활용한 음료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0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6주간 보성행복마루 3·4층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차 문화와 커피 분야 강사진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차 문화 교육에서는 보성 차 산업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보고 차의 색과 향, 맛을 비교하며 차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말차를 활용한 음료와 전통 다식 만들기, 차와 음식의 조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차 만들기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도 이어진다. 보성 차밭과 차 제조시설을 직접 찾아 차꽃을 채집하고 활용하는 현장 교육도 마련된다. 구례나 하동의 차 산업 현장과 차 문화 공간을 둘러보는 견학을 통해 다른 지역의 차 산업 운영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바리스타 과정에서는 커피 원두와 로스팅 기초부터 원두 분쇄와 추출, 에스프레소 기기 사용법까지 단계별로 익히며 라테와 드립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직접 만들어본다. 교육 마지막에는 보성 차를 활용한 음료를 직접 제안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대표 음료 품평회와 수료식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보성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서와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가 포함된 수강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온라인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획] 800조 반도체가 바꿀 광주·전남…공장 넘어 ‘산업·생활지도’ 다시 그린다④

팹 4기 들어서면 소부장·R&D·물류까지 연관 산업 재편 가능성 상시인력 2만3000명 전망…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 수요도 변화 대기업 투자 넘어 지역기업 공급망 참여·청년 정착까지 이어져야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800조원 규모로 제시된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광주·전남의 산업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광주·전남 산업은 자동차와 가전,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여기에 반도체라는 대규모 첨단산업이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물류, 인력양성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와 기업이 제시한 구상에서 핵심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다.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인근 지역까지 관련 산업이 연결되는 광역 산업권으로 확장하는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메모리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구축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도 단순한 '유치 구상'을 넘어 실제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를 논의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경제가 곧바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생산라인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는 물론 산업용 가스와 초순수, 대규모 전력 공급망, 폐수처리시설, 설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기반산업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결국 대규모 팹 투자의 성패는 생산시설 자체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얼마나 촘촘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반도체 산업을 대표적인 '생태계 산업'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산공장 주변에 형성될 새로운 산업지도 서남권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될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의 움직임이다. 대규모 팹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비 유지보수와 공정 지원은 물론 산업용 가스, 폐수처리 등 생산시설 가동을 뒷받침하는 기반 서비스 분야도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변 산업단지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과 용수, 물류 등 생산활동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갖추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지역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느냐다. 대기업 생산시설만 지역에 들어서고 핵심 소재·부품·장비는 다른 지역 기업이 공급하는 구조라면 투자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지역 기업들이 소부장과 장비, 유지보수, 물류 등의 분야에서 공급망에 참여할 경우 반도체 투자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을 끌어들이는 계기로 이어질 여지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와 무안 등 인접 지역의 기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나주는 에너지와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무안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배후 산업공간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광주에 생산 기능을 두고 주변 지역이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등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산업 기능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물류 역시 빼놓기 어려운 분야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각종 장비와 소재가 지속적으로 오가고, 생산된 제품 역시 국내외 시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광주 생산거점과 인접 산업단지, 공항·항만을 연결하는 물류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공급망의 작은 차질도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물류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공간을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하나로만 볼 수는 없다. 광주에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고, 인접 지역에서 소재와 장비, 에너지, 연구개발, 물류 기능을 나눠 맡는 연결 구조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산업벨트가 모습을 갖출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단지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신규 입주와 함께 기존 기업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산업단지의 기능 자체가 재편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따라 주거·교육·의료도 움직인다 산업의 변화는 결국 사람의 이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팹이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설비, 품질관리, 안전, 전기·가스,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 팹 4기 운영에 필요한 상시 인력을 약 2만3천명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 같은 인력 수요가 현실화할 경우 지역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 인력을 어디에서 확보하느냐다. 외부 인력을 데려오는 방식에만 의존하면 지역에 남는 경제적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 직업교육기관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연결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반도체 산업이 지역 대학의 교육과정까지 바꿀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정과 장비, 소재, 설계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분야에 맞춰 교육과정을 조정하고 기업과 대학이 공동교육과 현장실습, 연구개발을 확대하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던 청년 인력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새로운 통로도 열릴 수 있다. 사람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거 문제가 따라온다. 산업단지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정착까지 이어질 경우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주거 수요가 커지고, 어린 자녀를 위한 학교와 돌봄시설, 의료기관, 생활편의시설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장과 도로, 기반시설만 갖추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근로자와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권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광주와 나주, 장성 등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비롯해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도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살펴봐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특히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서는 기존 주민과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중요하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거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출퇴근 차량이 늘어나고 인접 도시의 주택 수요와 교통 여건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의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문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가족 단위 정착이 늘어나면 병원과 약국 같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부터 응급의료, 소아·청소년 진료 등 생활권 단위의 의료 수요까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반도체 투자는 산업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움직이고, 사람이 움직이면 집과 학교, 병원, 교통망과 상권까지 함께 움직이게 된다. 광주에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나주와 무안 등 주변 지역에 연관 산업과 물류 기능이 연결될 경우 지금까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광주·전남의 산업권과 생활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투자계획만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공식적으로 제시된 핵심 투자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다. 관련 기업의 구체적인 입주 규모와 투자 시기, 산업단지 조성 일정 등은 앞으로 후속 절차를 거치며 구체화될 부분이 많다. 800조원이라는 투자 규모가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대기업 생산시설만 들어서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소부장 기업과 협력업체가 공급망에 참여하고, 지역에서 길러낸 인재가 일자리를 얻은 뒤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까지 연결돼야 한다. 광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주변 지역에서 소재·부품·장비와 연구개발, 에너지와 물류를 뒷받침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광주·전남에 거주하고 교육과 의료,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 서남권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관심이 투자액에서 산업 생태계로, 다시 사람과 생활의 문제로 확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800조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다. 실제 현장에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는지, 지역 인재가 얼마나 산업 현장에 참여하고 정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지금 제시된 거대한 투자 구상이 실제 산업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생산시설을 지을 부지는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막대한 전력과 용수는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 관련 기업과 인력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무엇보다 계획으로 제시된 투자가 실제 착공과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하나씩 따져볼 필요가 있다. 800조원의 약속이 지역의 현실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마지막 5편에서 그 구체적인 조건과 과제를 짚어본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장성군-고흥군-장흥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피터팬은 무얼 먹고 그렇게 달라졌을까?"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 피터팬이 장성 어린이들을 찾아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전했다. 장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최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식생활 뮤지컬 '피터팬이 달라졌어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양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피터팬 이야기를 바탕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꾸준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쾌한 음악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영양교육을 공연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장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인선 센터장은 “앞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영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문을 연 장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영양사가 근무하지 않는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안전 관리와 영양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노인과 장애인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하며 지역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의 우주산업을 뒷받침하면서 주민들의 문화·생활공간으로 활용될 복합시설 '스페이스고흥'이 문을 열었다. 고흥군은 1일 고흥군청 인근에 조성한 우주발사체 복합문화센터 '스페이스고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김민열 고흥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와 공로패 수여, 기념사와 축사, 현판 제막,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고흥'은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와 업무,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시설까지 한곳에 담은 복합시설로 조성됐다. 사업에는 총 13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3년 전남형 지역성장전략 공모사업 선정 이후 건축기획과 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4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이날 준공으로 이어졌다. 연면적 3,07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건물에는 우주산업 기업 지원부터 주민 문화생활까지 공간별 기능을 달리했다. 지하 1층 누리홀에는 5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마련해 각종 회의와 교육은 물론 공연·문화행사와 주민행사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우주 가상체험형 북카페와 홍보전시관을 배치했다. 북카페는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여가공간으로, 홍보전시관은 고흥의 우주산업과 우주발사체 관련 사업을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2층과 3층은 우주발사체 관련 기업과 국가산단 입주기업 등이 일정 기간 연구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용오피스로 구성했다. 기업의 고흥 정착을 지원하면서 입주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층 공용오피스에는 고흥군의 우주항공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전략실이 지난 8월부터 입주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제2우주센터 유치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가 기업지원 공간에 자리하면서 정책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4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생활문화 공간을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들이 도심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스페이스고흥을 기업 지원과 우주산업 교육·문화·체험, 주민 생활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지역 우주산업의 기반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스페이스고흥은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와 업무를 지원하는 공간인 동시에 주민들이 휴식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전진기지가 되고, 군민과 청소년에게 우주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흥군이 유치면 대천리 일원에 추진 중인 49MW 규모 육상풍력발전 집적화단지를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장흥군은 지난 9월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유치면 육상풍력발전 집적화단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사업계획안 심의·의결을 위한 제2차 민관협의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유치면 대천리 일원 육상풍력발전 사업의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안을 놓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며 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풍력발전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주민 참여 확대와 발전사업 이익 공유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등 사업의 실질적인 혜택을 지역에 돌려주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장흥군은 단순히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사업 과정에 참여하고 발전사업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관협의회 역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장흥군은 협의회를 통해 주민과 행정, 사업 관계자 간 의견을 조율하면서 지역상생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집적화단지 사업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민관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유치면 육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전남광주 북구-광산구-남구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침체된 전남대학교 후문 골목상권에 군 장병과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100여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고 할인 혜택까지 연계하면서 실제 소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북구는 1일 오후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31사단 비호여단, 전남대후문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와 '전남대 후문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수정 북구청장을 비롯해 비호여단장, 전남대후문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 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생과 군 장병이 주요 이용층인 전남대 후문 상권의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으며, 북구와 군부대, 대학, 상인회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 상권 이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구는 협약에 따라 전남대 후문 골목형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1,100여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군 장병과 전남대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상인회도 군 장병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탠다. 비호여단과 전남대학교는 소속 군인과 학생들에게 전남대 후문 골목형상점가 이용을 적극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기관 간 협약에 그치지 않고 상품권 지원과 할인 혜택을 통해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이어가는 것이 북구의 구상이다. 북구는 앞으로 각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소비 촉진 효과를 점검하고 전남대 후문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이어갈 방침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관계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협약이 전남대 후문 상권에 실질적인 소비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 광산구 월곡2동의 어린이 놀이터가 선주민과 이주민의 만남을 넘어 이웃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월곡2동과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0일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선주민·이주민 아동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와글와글 놀이터' 3회차 행사를 진행했다. '와글와글 놀이터'는 놀이를 매개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마련한 2025~2026년 월곡2동 마을복지건강계획 복지의제 사업이다. 지난 1·2회차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중심으로 전통놀이와 공동체 놀이를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참여 범위를 지역주민까지 넓히면서 이웃살핌과 나눔까지 더했다. 행사는 선주민과 이주민 아동들이 함께 준비한 방송댄스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투호와 신발 던지기, 제기차기, 실뜨기 등 전통·공동체 놀이가 이어지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먹거리 체험에서는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 모양의 아이싱 쿠키와 과일 찹쌀떡을 직접 만들었다. 특히 완성된 체험품 포장지에는 위기가구 발굴 안내 스티커를 붙여 놀이와 체험을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했다. 이웃을 살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1313 이웃지기'는 '와글와글 이웃살핌' 공간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방법을 알렸다. 참여 주민들은 관련 OX 퀴즈를 풀면서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은 후원 물품을 활용한 나눔장터와 먹거리 체험을 운영하고 행사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했다. 나눔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 이주민 지원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미정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놀이를 매개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서로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곳곳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가을 축제장으로 변한다. 남구는 10월 8일부터 24일까지 지역 내 17개 동에서 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동민 한마음 축제'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동민 한마음 축제는 각 동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과 장기자랑,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즐기며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자리로, 동별 특성에 맞춰 일정과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된다. 첫 축제는 8일 대촌동에서 시작한다. 이어 9일 방림1동, 10일 주월1동과 효덕동에서 주민들을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15일에는 월산5동에서 축제가 열리고, 16일에는 월산4동과 주월2동, 백운1동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를 마련한다. 가을이 깊어지는 17일에는 송암동과 방림2동, 봉선1동, 월산동, 백운2동에서 축제가 이어지며, 24일에는 봉선2동과 양림동, 진월동, 사직동에서 행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각 동 주민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직접 참여해 장기자랑과 각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하며 이웃과 일상을 나누고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각 동에서는 어르신 공경과 효행을 실천해 온 주민 등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하며 세대 간 화합의 의미도 더할 예정이다. 남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이웃 간 소통을 넓히고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지역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별 행사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웃과 눈을 맞추고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 동네는 한층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며 “동민 한마음 축제가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이웃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나주, 인공태양으로 미래 에너지 판 짠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를 지역의 기존 에너지산업 기반과 연결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연구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전문인력을 한곳에 모아 핵융합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산업화와 실증, 장기적으로는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 인공태양 세션에서 '인공태양으로 바뀌는 나주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는 영국 STEP Fusion 하워드 윌슨 과학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해 황용석 서울대 교수,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양형렬 K-문샷 프로젝트 핵융합 분야 PD 등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개발 동향과 상용화 과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윤 시장이 핵융합 에너지에 주목한 배경에는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첨단산업이 지역과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산업시설뿐 아니라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윤 시장은 미래산업 확대와 함께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무탄소인 미래 전원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 가운데 하나가 핵융합 에너지다. 세계 주요국이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시장은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래산업 투자와 함께 안정적이고 무탄소인 미래 전원 확보 전략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가 가진 기존 에너지산업 기반도 핵융합 생태계 구축의 토대로 제시됐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 관련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에너지 분야 연구·교육기관, 관련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여기에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핵융합 분야 연구 역량을 결합하면 단순히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넘어 연구개발과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나주시의 구상이다. 발전 전략도 단계적으로 제시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출발점으로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후 핵융합 소재·부품·장비와 첨단기술 기업이 모이는 산업클러스터로 확대하면서 연구성과의 실증과 사업화, 장기적인 핵융합 발전 상용화 기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주를 단순히 연구시설이 위치한 지역이 아니라 핵융합 기술과 기업, 인재가 모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에너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윤 시장은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핵융합 산업화를 앞당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을 체계적으로 집적하고 연구개발에서 실증·사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나주를 핵융합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융합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시설 구축,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 육성이 각각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되기보다 하나의 국가 산업전략 안에서 연계돼야 한다는 취지다. 윤병태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가는 상황에서 미래산업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핵융합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앞당긴다면 나주는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에 대한 국가의 핵융합 투자는 하나의 지역사업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에너지 기술 경쟁력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함께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연구와 기업, 인재와 산업이 연결되는 핵융합 생태계를 착실하게 만들어 세계의 연구자와 기업이 찾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도시로 나주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돼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에 핵융합 에너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연구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중 조사가 마무리되면 2027년부터 연구시설 구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목포시-무안군-신안군-영광군

복지시설 이용자 5250명 대상…1인당 최대 3만원, 10월 16일까지 신청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돕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목포시는 '2026년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5750만원이 투입되며, 지원 대상은 복지시설 이용자 5250명이다. 1인당 지원 한도는 최대 3만원으로, 시설별 지원 규모는 신청 인원과 예산 범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복지시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목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목포시 농업정책과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시설은 '남도장터 체험꾸러미관'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생산한 체험꾸러미를 구입한 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체험활동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목포시는 활동을 마친 시설의 정산 내용을 확인한 뒤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한도인 3만원을 넘어서는 비용은 해당 시설이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외부 활동이나 다양한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와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승 반도체전략위원장 초청 특강…국가산단·후공정 등 첨단산업 비전 공유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무안군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정책 대응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무안군은 1일 10월 정례조회에서 정은승 전남광주반도체전략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무안군이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와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방향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를 단순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소재·부품·장비와 후공정, 연구개발, 물류 등 연관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접근했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물류 기반과 향후 조성될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해 반도체 후공정을 비롯한 첨단소재와 에너지 신산업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분리하고 패키징과 검사 등을 거쳐 제품화하는 분야로, 대규모 전공정 생산시설뿐 아니라 관련 소재·부품·장비와 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산단의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도 주요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정은승 위원장은 이날 '반도체의 역사와 미래 속에 있는 도전의 DNA'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역할과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삼성반도체에서의 주요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업 환경이 급변하는 변곡점을 어떻게 읽고 대응해 왔는지도 소개하며, 변화에 앞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이 갖는 의미를 비롯해 산업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리더의 역할 등을 설명하면서 미래산업 육성을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 정책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특강은 반도체 산업의 흐름과 성장 과정, 변화의 순간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온 도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무안국제공항과 국가산업단지 등 우리 군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후공정을 비롯한 첨단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공직자 모두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사회 리더 5명 각 30만원씩 동참…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사업에 활용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 지도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진다.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일 지역 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첫 기부에는 김용범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송현중 지도읍장, 홍은배 이장협의회장, 홍경자 여성단체협의회장, 김경연 청년회장이 참여하며 각각 30만원씩 모두 150만원을 기부했다. 지도읍 기관·단체를 대표하는 지역사회 리더들이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서면서 주민과 향우민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는 주민과 기관·단체, 향우민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다음 참여자에게 나눔의 뜻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후원금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주요 지원 분야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밑반찬과 생필품 지원, 온기 나눔 삼계탕 지원 등이다. 이번 캠페인은 (재)신안군복지재단과 연합모금 방식으로 추진해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관련 요건을 충족한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첫 기부에 참여한 김용범 위원장 등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도읍을 사랑하는 주민과 향우민 등 많은 분들이 기부 릴레이에 함께 참여해 나눔이 계속 이어지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중 지도읍장도 “기부 릴레이의 첫 출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도읍 곳곳으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면서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년보다 2.7배 늘려 농가 판로 지원…가격우대에 단백질 함량 가산금도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군이 친환경농업 확산과 친환경벼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올해 공공비축 친환경벼 매입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영광군은 올해 공공비축벼 가운데 친환경벼 1,660톤을 매입할 계획으로, 지난해 매입량 623톤보다 약 2.7배 늘어난 규모다. 영광군의 친환경벼 매입량은 2023년 244톤에서 2024년 344톤, 2025년 623톤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가격도 일반벼 1등급 가격보다 5% 높은 수준을 적용하며, 올해부터는 단백질 함량 검사도 새롭게 도입한다. 검사 결과 상위 30%에 해당하는 농가에는 예산 범위에서 추가 가산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친환경벼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하 전 농가가 품질과 안전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 자체 사전검사도 지원한다. 영광군은 친환경벼 출하 예정 농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농가 부담 없이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자체 사전검사는 출하 전 농가의 참고를 위한 확인 절차로, 관계 법령에 따른 정식 안전성 검사를 대신할 수 없으며 검사 결과에도 법적 효력은 부여되지 않는다. 친환경벼의 잔류농약 검출에 따른 공공비축 매입 제한 기간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가의 공공비축 친환경벼 매입 제한 기간이 5년이었으나, 2026년부터는 3년으로 변경된다. 영광군은 친환경벼 매입 확대와 가격 우대, 단백질 함량에 따른 추가 가산금, 출하 전 잔류농약 사전검사 등을 연계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친환경벼 매입 확대와 가격우대, 단백질 함량에 따른 추가 가산금 지급, 출하 전 잔류농약 자체 사전검사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획] 반도체 공장보다 어려운 ‘전력·물·사람’…서남권 2030년 양산의 조건③

최종 전력 6.3GW·하루 용수 65만t·필요인력 2만3000명 확보 과제 2028년 말 초기 전력 3.1GW·용수 기반 구축…2029년 팹 준공 목표 송전망·용수관로·인재양성 '같은 시간표'가 관건…하나 늦으면 전체 일정 영향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윤곽이 구체화하면서 이제 관심은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짓느냐'를 넘어 '공장을 실제로 움직일 조건을 갖출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결정했다. 약 250만평 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기존 공항 부지가 평탄화돼 있어 부지 조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광주 도심과 KTX역 등에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부지가 확보됐다고 반도체 생산라인이 곧바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는 생산시설을 짓는 것과 동시에 전력·용수·인력이라는 세 가지 기반을 갖춰야 하는 산업이다. 특히 생산시설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한 전력과 물의 양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기반시설 구축 시점이 팹 건설 일정과 맞물려야 한다. 현재 공개된 계획을 보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최종 6.3GW 안팎의 전력과 하루 65만t 규모의 용수, 약 2만3천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숫자들이 실제 산업현장에 언제 공급되느냐는 점이다. 전력 6.3GW, '얼마나'보다 '언제'가 관건 반도체 생산라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은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서 발생할 전력 수요를 6GW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초기 팹 가동에 맞춰 약 3GW 규모의 공급설비를 먼저 갖춘 뒤 이후 누적 6GW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45㎸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이어지는 신규 공급선로를 구축하고, 산단 내부에도 변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는 신장성·신광주 계통에서 산업단지까지 공급망을 연결하고, 1단계로 3.1GW를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6.3GW까지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2028년 말까지 1단계 전력공급 기반을 갖추고 초기 팹 건설 및 가동 일정에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지자체, 한국전력, 기업이 지난 8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1단계 전력공급설비를 먼저 구축하고 이후 추가 설비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결국 전력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6.3GW라는 최종 숫자 자체가 아니다. 팹 건설과 전력망 구축이 서로 다른 시간표로 움직일 경우 생산시설이 완성돼도 가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만큼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이 실제 공사 일정에 맞춰 들어설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송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노선 선정과 인허가뿐 아니라 통과지역 주민들의 수용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 역시 전력 공급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송전망 구축계획을 주요 현안으로 점검하고 있다. 하루 65만t 물 확보…수원부터 관로까지 풀어야 전력과 함께 반도체 산업단지의 가동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기반이 용수다. 정부가 마련 중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산업용수 공급 규모는 하루 65만t이다. 현재 계획에는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수 하루 30만t을 일반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수원을 연결하는 방식은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 수요를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용수 역시 단순히 수원지를 확보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댐이나 하수처리시설에서 확보한 물을 산업단지까지 보내기 위한 관로와 정수·처리시설 등이 함께 갖춰져야 하고, 기존 생활·농업용수와의 관계도 조정해야 한다. 실제 공급계획에는 나주호 농업용수 일부를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에서도 용수 확보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대체 수원 확보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정부가 용수 인프라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한 것도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전력과 마찬가지로 용수 역시 필요한 물의 양보다 필요한 시기에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느냐가 실제 사업의 관건으로 남는다. 2만3천명 인력…지역에 사람이 남을 수 있어야 전력과 물을 확보해도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현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필요한 인력은 1·2단계를 합쳐 약 2만3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인력이 1만7천2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생산관리 2천990명, 시설 2천530명, 지원인력 460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 2만3천개'가 아니다. 반도체 생산현장을 실제로 움직일 공정·장비·시설·품질·생산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뜻에 가깝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대학과 직업계고를 활용해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지역 대학의 교육과 실습시설을 연계한 반도체 인재 양성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22개 대학과 26개 직업계고 등 48개 교육기관을 활용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다만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인력과 기업이 실제로 원하는 인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연구개발과 장비, 소재, 품질관리 분야의 인력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또 하나는 정착 문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력이 실제 기업에 취업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거와 교통, 교육 등 생활환경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호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들이 전력·용수뿐 아니라 우수인력 확보와 주거·교통·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 가지 조건이 하나의 시간표로 움직여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계획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전력과 물, 인력 문제가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팹 건설 일정이 정해지면 전력이 필요하고,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용수가 필요하다. 동시에 공정을 운영할 전문인력도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셋 중 하나라도 늦어질 경우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제시된 일정은 2028년 말까지 초기 전력 3.1GW와 용수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2029년 팹 준공을 거쳐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부지 조성과 팹 건설뿐 아니라 송전망과 변전시설, 용수 관로와 처리시설, 인력 양성까지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이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대상으로 부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반도체 산업의 출발점은 공장이 아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의가 커질수록 투자 규모나 생산시설의 숫자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산업현장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조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공장을 지을 땅이 있어야 하고, 그 공장까지 안정적인 전력이 들어와야 한다. 생산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고 공급관로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생산라인을 운영할 전문인력과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마련돼야 한다.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가 제시한 6.3GW 전력, 하루 65만t 용수, 2만3천명 인력이라는 숫자는 그래서 단순한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다. 이 숫자들을 실제 현장에서 언제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일종의 실행 과제에 가깝다. 결국 반도체 산업의 첫 번째 승부처는 화려한 투자계획이 아니라 전력과 물, 사람을 같은 시간표 안에서 준비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서 시작된 서남권 반도체 구상이 실제 생산라인의 불빛으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몇 년간 전력망과 용수 공급망, 인력 양성체계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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