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8일 산불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 청송, 영양 등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과 농업인을 만나 위로했다. 현재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하동으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약 3만5000헥타르(ha)에 이르는 등 농업·농촌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날 강호동 회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000억원'과 '범농협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긴급 구호품 5억원', '피해 농업인과 이재민을 위한 특별 금융 지원'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해 △마스크 2만5000개, 재해 구호키트·각종 생필품, 세탁차, 살수차 등 긴급 지원 △농협 임직원·농협 여성조직 자원봉사 △현장 복구를 위한 방역차, 급수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피해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신규대출 금리 우대와 기존대출 납입 유예,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수수료 면제(농협상호금융), 카드대금·보험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 △신속 손해조사·보험금 조기지급 △영농자재·시설 피해복구 지원 △피해 농축협 장비 교체·신용점포 복구비용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농기계 긴급 수리 △하우스필름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피해 지역 생필품 할인공급 △범농협 임직원 일손돕기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피해 농업인들께서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