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R시스템, ‘고강도 경량로봇’ 연내 첫 선…“기존 로봇 무게 절반”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소재를 활용해 기존 로봇의 무게를 절반 이하로 낮추고 강도는 더 높인 '고강도 경량로봇'이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다.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지난 2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생기원)과 공동으로 '고강도·경량 로봇' 개발을 위한 '부품·소재 융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은 생기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에코알막(ECO-Almag)'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기존 로봇의 무게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획기적인 경량화와 함께 강도는 더 높은 로봇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로봇업계의 관건은 로봇 구동부의 '경량화'였다. 현재 로봇에 사용중인 철강재 및 알루미늄 소재의 강도와 무게는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 생기원이 독자 개발한 '에코알막'은 알루미늄 중에서도 가벼운 저밀도 특성을 지닌다. 이 때문에 기존 소재와 비교하여 같은 부피 대비 무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가벼우면서, 강도는 동등 혹은 그 이상으로 뛰어나고, 충격에 강한 특성까지 지니고 있다. 특히 산화 및 부식에 강한 내(耐)환경성을 바탕으로 수중, 방사능 등 극한 환경에 투입되는 로봇 재질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로봇용 에코알막 소재를 솔루션으로 '고강도 경량 로봇' 제작에 나서는 케이엔알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EHA)' 등 자사의 핵심 부품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로봇 부품 대비 무게는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강도와 내구성은 극대화된 '경량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를 올 연말 안에 선보인다는계획이다. 이후 로봇팔과 슈퍼 휴머노이드 등 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중인 로봇 주요 부품에는 내년 중 확대 적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생기원과의 부품·소재 융합화는 선제적인 로봇용 에코알막 적용으로 로봇의 무게가 획기적으로 가벼워지고 이를 통해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더 강한 로봇을 가장 빨리 만들어내는데에 있다"면서 “이는 슈퍼 휴머노이드 개발과 군사용 로봇 개발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바로AI, 셀단위의 현장형 AI 데이터센터 ‘바로 스페이스’ 오픈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바로AI(대표 이용덕)가 10월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BARO SPACE)'를 공식 오픈한다. 이 시설은 바로AI가 독자 개발한 HACC(Hybrid-Modular AI Computing Center) 아키텍처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사례로, 리퀴드 쿨링(Liquid Cooling) 방식 멀티 GPU 서버를 셀(Cell) 단위(약 400GPU/1셀)로 표준화해 복제·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AI 연구, 산업 현장, 도심 환경 어디에서나 빠르게 설치·운영 가능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평가된다. ◇ HACC, AI 시대의 '현장형 컴퓨팅 인프라' 기존 데이터센터가 초대형 중앙집중형 구조라면, HACC는 작지만 고성능의 셀 단위 AI 컴퓨팅센터다.기업, 대학, 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등 AI 수요 현장 가까이에서 직접 컴퓨팅 리소스를 공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셀 단위로 레고 블록처럼 복제·확장할 수 있어 구축 속도와 비용 효율이 탁월하다. 특히 250~500킬로와트(kW)급 전력만 확보되면 기존 건물 내에서도 설치 가능해, 도심 속 빌딩이나 연구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세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GPU 세대교체 속도와 가동률 리스크를 고려하면 모든 AI 워크로드를 중앙에 몰아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HACC는 작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확장하고, 리퀴드 쿨링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운영비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 독자 기술력으로 구현한 '저소음·저전력·고안정성' HACC의 핵심은 바로AI의 자체 개발 서버 'POSEIDON(포세이돈)'이다. 풀 로드 상태에서도 39dB의 저소음을 유지하며, GPU 온도 50~60°C에서 장시간 학습해도 성능 저하가 없다. 이는 바로AI의 특허 리퀴드 기술(PCB 냉각 포함) 덕분으로, 공랭식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0~35%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포세이돈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연구소에 납품돼 의료 AI 분석, 방위·산업용 AI, 대규모 LLM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되었으며, 특히 건국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바로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주최 'AI 기반 알츠하이머 평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 BARO SPACE, AI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거점 평택 BARO SPACE는 바로AI가 올해 7월부터 직접 설계·운영한 테스트베드 실증센터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GPUaaS(서비스형 GPU) 환경을 완비했으며, 전력·냉각·운영·보안까지 모두 통합 관리하는 DC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 전력·온도·클러스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로AI는 설계–리퀴드 쿨링 서버–클라우드–운영–유지보수까지 일괄 제공하는 '풀스택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현재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국가 전략으로 선언하고, 대형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초대형 중앙 인프라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대형 센터가 국가 허브로서 역할을 한다면, HACC는 산업·도시·기관별 현장 거점으로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중견기업·의료바이오·국방·재난 등 민감하고 실시간성이 중요한 데이터 영역에서는 데이터를 중앙센터에 보내기보다, 자체 현장형 AI 컴퓨팅센터(HACC)를 두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이용덕 대표는 “소버린 AI의 완성은 대형 인프라와 현장형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며 “국가센터가 백본이라면, HACC는 산업과 도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 주권형 AI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바로AI는 평택 BARO SPACE를 HACC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도 빠르게 구축 가능한 수출형 HACC 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다. ODA(공적개발원조) 및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정부 원조 자금과 연계한 AI 인프라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인프라 수출을 통한 글로벌 소버린 AI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바로AI는 HACC를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AI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대학·연구소·기업이 하나의 HACC 위에서 협력하고, AI 기술과 데이터, 전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AI 네트워크 사회'가 바로AI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이용덕 대표는 “AI 산업의 미래는 결국 데이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세 축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대일수록,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HACC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를 모든 산업과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개성공단 입주기업 “트럼프 방한, 남북경협 복원 계기되길”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남북 간 경제협력이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 △남북경협 복원 실행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을 촉구했다.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남북 대화를 통해 경제협력 복원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경협 기업인들도 북한 근로자의 임금 복지 등 근로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남북의 경제적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남북한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경제협력 모델이다. 총 32억3000만달러를 생산하고, 5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초기 입주 기업은 124곳이었으나, 현재는 이중 76곳만이 살아남았다.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남북경협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깨끗한나라가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100% 천연 펄프(All-pulp)로 만든 백판지 브랜드 '블랑크(Blanq)'를 선보인다. 고급 인쇄·패키징 시장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취지에서다. 27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블랑크는 100% 펄프 원료를 사용해 고백색·고평활의 인쇄 품질과 균일한 표면 질감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3겹(3-Ply) 다층 구조와 동일한 평량에서 두께감과 부피감을 높인 설계를 적용해 강도와 형태 유지력, 가공 효율을 높였다. 이로써 원단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깨끗한나라는 기존 산업용 수출 라인 '화이트 호스(White Horse)', 친환경 리사이클 라인 '엔투엔(N2N)'에 더해 프리미엄 라인 '블랑크'를 추가해 3대 브랜드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블랑크는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화장품·패션·리테일·프리미엄 생활용품 등 감성적 품질이 중요한 고급 패키징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라인업은 용도와 인쇄 특성에 따라 △식품 포장재 및 범용 패키지용 '블랑크-크림' △의약품·헬스&뷰티 등 프리미엄 패키징 전용 '블랑크-HBP' △농산물·전자·산업용 합지 전용 '블랑크-라이트' △패션·뷰티·리테일 산업을 위한 고백색·고평활 인쇄용 '블랑크-브라이트' 4개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인쇄·합지·가공 전 과정에서 최적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패키징 니즈에 대응하는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밖에 전 라인업 모두 국제적인 산림관리 인증인 FSC와 PEFC를 취득, 자원 순환과 환경 보전을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소재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제지산업의 리딩기업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마트 공장 문 닫고 데이터 증발…정부가 공공데이터화 해야”

최근 10년 간 2조원 넘게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된 스마트 공장 가운데 1321곳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 관련 데이터는 대부분 시스템과 함께 폐기되는데, 이러한 폐쇄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정부가 공공데이터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총 2조141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된 스마트공장 가운데 1321여 곳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15건, 경남 187건, 경북 147건, 대구 94건, 부산 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기계장비업체 212곳, 자동차 부품 189곳, 금속가공 123곳, 전자부품 107곳, 식료품 101곳 순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공장과 함께 사라진 '데이터'다. 스마트공장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품질·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한다. 하지만 공장이 문을 닫으면 이러한 데이터는 대부분 시스템과 함께 폐기된다. 폐쇄된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도록 하면 새로운 제조 혁신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유사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영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동아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에서 스마트공장을 1만2000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AI 시대에 데이터는 석유보다 비싼 자원인데다 산업 제조데이터는 현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사장된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화 하고 AI 기업과 유사업종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이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계는 이 간담회에서 장 대표에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안 과제 10건을 건의했다. 먼저 통상 및 중소기업 성장엔진 강화를 위해 △고관세 등 통상문제 관련 대응 △펨테크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육성 △코스닥시장 활성화 펀드 도입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롤모델 육성 △TDM 면책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중소기업 제값 받기를 위한 제도 보완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계약 법제화를 건의했다. 이 밖에도 노동현안 대응을 위해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사업주 방어권 △고령인력 계속고용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소비인구가 줄고, 통상문제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부터 수출기업까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요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경제를 위해 정치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걱정이 많은데, 여·야가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협상과 타협을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협력해서 민생법안을 빨리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는 “어려운 통상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제2판교 벤처타운 키운다…민간 중심 협력 네트워크 출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벤처타운 운영기관들이 벤처타운을 하나의 통합 생태계로 발전 시키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22일 벤처기업협회와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스테이션K는 '(가칭) 벤처타운 운영기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제2판교 전체 입주 벤처·스타트업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기구로 역할 확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벤처타운 브랜딩 및 홍보,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통합 기업 설명회(IR) 및 데모데이 개최, 정책제안 및 규제 개선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벤처타운은 첨단산업 분야의 앵커기업과 창업 생태계가 융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민간 주도 창업혁신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벤처타운 G1, G2, G3 블록의 각 컨소시엄은 의무적으로 10년간 연면적의 30% 이상을 창업 공간으로 무상 제공하고,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보육, 투자, 교육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G1블록 컨소시엄 대표 기업은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트렉스, G2블록은 우아한형제들, G3블록은 놀유니버스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개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거대한 창업 혁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세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하여 입주 벤처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성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 재직자 10중 7명, “충분한 보상 있으면 초과근무 OK”

벤처기업 재직자의 10명 중 7명은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 이상은 벤처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주요 요인으로 '적절한 근로시간과 우수한 워라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1일 벤처기업협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실시된 '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재직자의 70.4%(매우 있다 30.2%+어느정도 있다40.2%)는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략·기획'(81.2%), '연구·개발'(R&D)(80.0%) 직무군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재무·회계' 직무는 62.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 재직자의 62.6%는 회사의 근무환경에 만족(매우 만족 13.7%+어느정도 만족 48.9%)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적절한 근로시간과 우수한 워라밸'(37.6%)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 항목은 생산·품질·관리를 제외한 모든 직무에서 근무환경의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으며, 마케팅·홍보·영업 직무는 51.8%로 절반 이상이 근로시간 및 워라밸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55.8%가 현재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유연근무제 활용 집단의 근무환경 만족도(70.0%)는 그렇지 않은 집단의 만족도(5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벤처기업 재직자의 이직 의향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연봉 및 보상 수준'(36.1%)이 꼽힌 가운데, R&D 직군의 선호도(39.5%)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은 유연하고 자율적인 문화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려면 현재의 강점은 유지하되, 보상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려 70.4%의 재직자가 주 52시간을 초과해서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특히 전략·기획이나 R&D 직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제도'로 자율적 열정과 유연성이 무기인 벤처기업의 문화가 훼손되고, 생산성 악화 및 핵심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벤처기업의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주52시간제 적용 예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청호나이스, 장애복지관 이용자들과 가을맞이 소풍

청호나이스는 사내 봉사단체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가 지난 17일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가을 야외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청호나이스 임직원들은 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 경기 과천 서울랜드를 방문해 놀이기구를 즐기고, 산책과 식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청호나이스 임직원은 “함께 웃고 걸으며 마음을 나눈 시간 동안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작은사랑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믿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3년 출범한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올해로 24년째 이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한 놀이공원 동행, 문화체험 등 체험 봉사를 통해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이들은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밝고 따뜻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눈의 날’ 맞아 눈 건강 관심… 케미렌즈 “노안 발생 연령 낮아져”

'세계 눈의 날'을 맞아 학계와 의료계, 업계에서 눈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이 펼쳐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눈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로, 올해는 지난 9일 제55회 눈의 날을 맞았다. 국내에서는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기념해 왔으나, 2017년부터 WHO가 지정한 기념일에 맞춰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눈의 날로 정하고 있다. 올해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 등 학계와 의료계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를 '눈 사랑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기업계에서도 근시, 노안 등 눈 건강 관리를 위한 홍보 캠페인과 시력검사 지원 이벤트 등을 펼쳤다. 안경렌즈 전문기업 케미렌즈는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정기적인 눈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더해 과도한 스마트폰 시청 등으로 눈 노화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노안에 적합한 누진안경렌즈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의 글씨나 사물의 형체가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노안으로 부른다. 노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많아진 탓으로, 40대 중후반에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30대에도 노안이 나타나는 추세이다. 노안의 일반적 증상은 평소 잘보이던 책 또는 신문 등의 활자가 초점이 맞지않아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 및 컴퓨터를 볼 때 멀리 봐야 더 잘 보이는 경우이다. 또, 컴퓨터 작업시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가끔 두통을 느낀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검진을 받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인 안경사로부터 적절한 누진안경렌즈를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노안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특히 노안은 느리게 진행되어 초기 증상을 간과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노안이 확인되면 누진렌즈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안정된 시생활을 위해 바람직하다. 누진렌즈 안경은 특정 거리의 물체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일반 안경렌즈와 달리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렌즈다. 케미렌즈는 초기 노안을 위한 입문형 누진안경렌즈 '케미 ZERO'를 비롯해 컴퓨터 사용 빈도가 높은 30~40대를 위한 '케미3040', 노안이 더 진행된 경우나 50~60대 이후 중장년층이 적응하기 쉬운 '케미매직폼 어댑터', 소프트한 설계로 착용이 편안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춘 '매직폼애니원' 등 누진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케미렌즈는 누진렌즈 기술을 국산화해 기존 20만원이 넘는 외국 브랜드 누진렌즈 안경에 비해 10만원대 실속형 가격대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노안 등 눈의 노화로 일상 생활을 불편하게 지내는 장노년층들이 많은데 누진렌즈 등 기능성 맞춤형 안경렌즈를 착용하면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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