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웰니스 기업으로 도약” SK매직, ‘SK인텔릭스’로 사명 교체

SK매직은 인공지능(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SK인텔릭스(SK intellix)'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사명은 AI의 핵심가치인 스마트니스(Smartness)를 상징하는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고객 웰니스 경험의 지속 혁신을 의미하는 알파벳 'X(엑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사명 변경을 통해 SK인텔릭스는 기존 환경가전에 국한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새롭게 선보이는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의 혁신성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가치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체계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SK매직'과 'NAMUHX'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고객 웰니스 경험 △AI 기반 맞춤형 기술 △오픈 생태계 구축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완성 SK인텔릭스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과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 선보여 고객의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企 CEO 10명 중 4~5명, 국내 여름 휴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10명 중 4~5명은 국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수는 3.6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45%는 국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형태는 '명소·휴양지 방문'이 54.8%로 가장 높았으며, '독서·사색 등 집에서 휴식'(22.2%) '레저·스포츠 활동'(17.8%), '고향·친지 방문'(5.2%) 순이었다. 국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휴가의 편의성'(51.9%), '내수살리기 동참'(14.1%), '비용 절감'(14.1%), '업무와 병행 가능'(12.6%), '문화적 피로도 없음'(5.9%)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계획이 없는 중소기업 CEO(55%)는 그 이유로 40.6%가 '업무로 인해서'('업종 특성상 성수기로 휴가 불가' 22.4% + '출장·단체행사 등의 일정상 불가능' 10.3% + '생산·납품일정이 빠듯함' 7.9%)라고 답하였으며, '연중 수시 휴가사용으로 여름휴가 계획 없음'(29.1%), '경영상황 악화로 여력 없음'(18.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휴가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86.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13.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여름휴가 제도 형태는 '연차휴가 등 활용하여 개별 휴가 유도'가 6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정 기간을 지정하여 단체 휴무'(27.3%), '업종 특성상 여름휴가보다는 다른 시기(봄, 가을 등) 휴가 권장'(3.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여름휴가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재정 지원(휴가비 지원 등)'이 64.3%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 개선(휴가사용 촉진 제도 등)'(22.7%), '인프라 지원(휴양시설 제공 등)'(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휴가사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은 '여행비 지원'(57.0%), '관광 품질 개선'(15.0%), '여행 및 문화산업 활성화'(10.0%), '인프라 개선(숙박시설 확충 등)'(9.7%), '지역 관광 활성화'(8.0%)순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는 '직접적인 소비 지원(전국민 민생지원금 지원)'이 58.0%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지원 확대(대출 만기연장)'(43.7%), '가계소득 보장(고용일자리 창출)'(27.3%), '비용부담 완화'(23.3%), '관광 인프라 마련 및 지원'(22.3%)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침체와 소비인구 감소로 지난해 소상공인이 100만명이 넘게 폐업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가급적 올여름 국내 휴가를 지역 명소를 찾아 맛집에서 소비를 늘려 내수살리기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술탈취 中企 피해 입증 어려워…“한국형 증거수집제도 도입해야”

중소기업 권리회복을 위한 공익 재단법인 경청이 여당과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입법화에 본격 나섰다. 10일 재단법인 경청은 전날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기술탈취 소송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입법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증거수집제도는 중소기업의 기술이 대기업 등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에게 부당하게 유출되거나 탈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이 법적 대응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피해를 당하더라도 사실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기술침해 발생 시 법원 재판에 앞서 양측이 각자 필요한 자료를 상대방과 제3자에 요구할 수 있는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재단법인 경청이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의뢰해 연매출 1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9%는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발제를 맡은 박희경 재단법인 경청 변호사는 △전문가에 의한 사실조사 △자료보전명령 △법정 외 진술 녹취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서치원 법무법인 원곡 변호사도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도입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발표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들이 기술탈취 피해가 발생해도 기울어진 운동장인 기술탈취 소송에서 침해행위와 손해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독일식 전문가 사실조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기술침해 소송의 실체적 진실을 확보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입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태관 재단법인 경청 이사장은 “저도 한때 피해기업이자, 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써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화는 가슴 벅찬 일"이라며 “한국형 증거수집제도가 입법 후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뜨거운 감자’ 식자재마트, 소비쿠폰 허용 두고 ‘갑론을박’

오는 21일부터 신청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포함하는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와 여당이 비수도권 식자재마트를 소비쿠폰 사용처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는 “취지가 훼손됐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소상공인연합회 “소비쿠폰 사용처 식자재마트 확대 안 돼"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포함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방침이 시행된다면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본래 목표를 훼손하고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며 “식자재마트를 포함한 민생회복 쿠폰의 사용처 확대 논의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비수도권 식자재마트의 경우 연 매출액이 소비쿠폰 사용처 기준(연매출 30억원)을 넘더라도 사용처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추후 회의에서 해당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자재마트는 식당·급식업체·소상공인 등을 위한 대용량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도매형 마트다. 단가가 저렴하고 대용량 중심의 제품을 판매하며,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마트인 '식자재왕마트' '세계로마트' '장보고식자재마트'의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원에서 2023년 1조680억원으로 3.2배 늘었다. 그간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상권의 '새로운 포식자'라며 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 한국마트협회 “식자재마트도 힘들다…매출액 30억이 '함정'" 식자재마트 등 슈퍼마켓 6000여곳을 회원사로 둔 한국마트협회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제외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마트협회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여당에 소비쿠폰 사용처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식자재마트를 포함해야한다는 민원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충호 한국마트협회 정책담당이사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많이 올라 동네마트의 매출 규모도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매출액 30억원으로 제한을 두고 동네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제한하면 쓸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회원사가 6000곳 정도 되는데, 상반기에만 폐업한 곳이 500곳을 상회한다"면서 “매출 규모가 올랐어도 적자고 그나마 흑자 나는 곳도 이익이 1~2%에 불과한 곳이 많은데, 내부 사정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매출 기준으로만 선을 갈라버리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자재마트 점포 한 곳당 20~30명 정도 고용하는데, 식자재마트가 폐업하면 단순히 사업자만 망하는 게 아니라 일자리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이사는 “소상공인과 식자재마트 간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소비위축으로 힘든 건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각종 지원정책이 소상공인에게만 편중돼 있는 것 같다. 최소한 중소사업자들까지는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차 추경으로 창업 지원 가속화”…중진공, 지원금 2천억 추가 편성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차 추경을 통해 혁신창업사업화자금 20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벤처·스타트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2차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중진공의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공급 규모는 기존 5조6307억원에서 5조8307억원으로 확대됐다. 중진공은 창업 활성화를 위하여 업력 7년 이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기반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준금리 대비 0.3%p 낮은 금리를 적용하며, 중진공 정책자금 융자사업 중 대출금리가 가장 낮다. 운전자금은 연간 5억원, 시설자금은 연간 60억원까지 직접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초격차 10대 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며, 신산업 분야는 업력 10년 이내 기업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기업은 금리를 추가로 0.1%p 인하받고, 운전자금 연간 최대 10억원, 시설자금 연간 최대 100억원 한도도 확대 적용된다. 중진공 정책자금 신청은 매월 첫째 주에 4일간 진행한다. 이번 달은 서울과 지방소재 기업 7~8일, 인천과 경기 소재 기업 9~10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창업자금은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자금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미래 국가 경제를 선도할 초격차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한층 확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美 먼저 뚫고 국내로”…‘근감소 방지 크림’으로 수출 우수기업 오른 이 기업

“적더라도 실적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근육과 관련된 솔루션 시장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차지하는데, 이 시장에서는 '점'만 찍어도 승산이 있겠다 싶었죠."(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 이엑스헬스케어(EX Healthcare)는 지난 2022년 설립된 4년차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업력은 짧지만 내세울 수출 실적은 상당하다. 창업 첫해부터 수출두드림 기업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수출프론티어기업, 지난해엔 글로벌 강소 1000+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출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RNA 조절 기술을 활용한 근손실 방지 크림 '더마핏(dermaFIT)'은 회사의 대표 브랜드다.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는 4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여성 창업가들과 만나 회사가 초기부터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엑스헬스케어의 해외 진출 사례 발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 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회사 창업 당시 코로나19가 심각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적은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할까 고민도 했지만, 전략적 판단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새치 염색 샴푸 '모다모다'의 사례를 보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갈색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려를 제기하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모다모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 크게 성공했고, 이후 국내에서도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모다모다가 내세운 '샴푸로 염색이 된다'는 메커니즘은 매우 생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후 국내에 재진입하면서 식약처 규제도 뛰어넘었다"며 “바르는 형태의 근감소 방지 크림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국내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타당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시드 투자 유치 단계에서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특히 '뾰족한 타깃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엑스헬스케어는 근육 헬스케어 솔루션의 고관여자들이 모여 있는 피트니스 센터나 대학교, 운동 동호회에서 마케팅을 벌였다"며 “처음에는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마케팅이었지만, 데이터가 쌓이면서 가치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우리 팬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사이트를 얻는 데는 뾰족하고 명확한 고객 타깃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엑스헬스케어는 이달 국내시장에 대표 제품인 더마핏을 출시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로 보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과 국내 시장을 넘어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B2C 시장으로 넘어가는 데는 장애가 많지만, 일단 현재 집중하고 있는 B2B 시장을 유지하면서 포션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바디프랜드, ‘포화 상태’ 안마의자 시장서 B2G로 ‘활로 모색’

코로나 엔데믹 이후 안마의자 시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바디프랜드가 기업 정부 간 거래(B2G)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5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B2G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했다. 공급처별 매출액 비중은 공공기관(38%), 경로당(32%), 경찰서·소방서(30%)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경찰서 및 소방서 매출은 지난 2022년 이래로 3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바디프랜드 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을 도입한 후 구성원들의 복지 만족도, 업무 생산성이 개선되는 사례가 검증되면서, 여러 기관·단체들이 바디프랜드 제품을 먼저 찾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점이 주효했다"며 “향후에도 제품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B2G 부문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혈액검사 한 번으로 폐암 진단”…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에 ‘비욘드디엑스’

혈액 검사 한 번으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비욘드디엑스'가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 40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여성(예비)창업자 경진대회로, 올해 26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이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이오브릭스'는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을 가리는 '도전! K-스타트업'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비욘드디엑스는 혈액 다중마커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혈액 다중마커는 혈액 검사 한 번으로 폐암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 수치를 동시에 측정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최우수상에는 △고효율 K-POP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플랫폼을 개발한 ㈜씽잉비틀의 조민경 대표 △글로벌 AI 생성형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한 임희진 씨(예비창업)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AI기반 재개발, 재건축 조합 운영관리(DX) SaaS 시스템을 개발한 ㈜이제이엠컴퍼니의 윤의진 대표 △치매 예방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한 ㈜보이노시스의 신정은 대표 △AI 기반 의료기기 성적서 검토 및 인허가 서류 작성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최조영 씨(예비창업)가 수상했다. 대회 수상자는 포상과 함께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 연계 등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또 수상자 중 상위 26개팀에게는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 진출권 혜택도 주어진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창업의 저변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기술 기반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산실이 됐다"라며 “창업 이후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여 여성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1131팀이 참가하였으며(경쟁률 28:1), 기술창업 활성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참가자 중 바이오헬스, 교육서비스 등 기술창업 분야 여성 (예비)창업자가 79.5%에 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회수시장 경직에 스타트업 투자 심리 ‘꽁꽁’

국내 상장제도의 경직성이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금 회수 안정성이 떨어지다 보니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얼어붙게 되고, 결과적으로 창업 기업들이 제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 “회수 시장 경색이 혁신기업 성장 막는다" 3일 벤처기업협회가 국회 의원연구단체 유니콘팜과 함께 개최한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 토론회'에서는 벤처투자 선순환을 위해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회수시장 경색이 벤처 생태계 선순환의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투자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이 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한다"고 뜻을 모았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은 투자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포스트 IPO 제외)는 455건, 투자금액은 2조2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37.6%, 26.9%씩 감소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초기 투자보다는 후기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전반적으로 투자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투자금 회수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초기 스타트업의 매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자료에서 올해 2분기 초기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42.9% 줄었고, 같은 기간 투자금액은 33.4% 줄었다. 반면 후기 라운드(시리즈D~프리IPO) 투자건수와 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와 3.3%씩 증가했다. 더브이씨 측은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초기 단계 투자가 집중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 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투자자 유인책으로 '상장제도 유연화' '세제 개편' 제시 업계에서는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상장제도 유연화와 세제 개선 등의 투자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자가 쉽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특례상장 제도의 유연화와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우선주 전환 요건 유연화와 자발적 보호예수 개선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기업 상장시 심사기준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화성 한국초기엑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기술기업의 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상장 경로 마련이 필요하다"며 “심사 기준의 명확성과 시장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기술특례상장 과정에서 평가 기준이 기관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평가 결과에 대한 재심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서 회수시장은 핵심 요소"라며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하반기 中企경기전망 “상반기보단 낫네”…내수 회복은 “내년 이후”

우리 중소기업들의 올 하반기 경기전망이 상반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수경제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내다봤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5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13.8%는 올 하반기 전반적인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41.4%)이 여전히 3배 더 많지만, 올해 상반기(7.6%)보다는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항목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8.4%→14.8%) △영업이익(8.4%→14.8%) △자금사정(6.2%→11.4%) △공장가동률(9.6%→10.4%)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계열 추세 항목에서도 △인력수준(18.6%→13.6%), △재고수준(9.6%→8.0%), △설비수준(2.8%→1.2%) 모두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주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들도 상반기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1.2%→49.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원자재가격 상승(43.6%→41.0%) △인건비상승(39.6%→38.4%) △자금조달 곤란(21.4%→21.2%)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90.0%)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응답했다. 내년에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4.4%(상반기 31.8% + 하반기 22.6%), '2027년'으로 응답한 기업은 35.6%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6%)가 가장 많았고, △경영리스크 관리(21.6%)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강화(17.0%) △외형성장(10.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2.6%) △금융 지원(45.8%) △인력난 해소(28.4%) △원자재 수급 안정화(26.2%) 순으로 조사되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전망이지만,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이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본부장은 “특히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52.6%) 세부담 완화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은 만큼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투자 여력을 지원하고, 인력난 해소와 원자재 수급 안정화 등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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