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다크호스 ‘뭍’, 선글라스 시장서 새 경쟁구도 형성

아이웨어 브랜드 뭍(MUUT)이 국내외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며 차세대 선글라스 시장을 이끌 새로운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론칭한 뭍은 '큐리어스 올웨이즈'(Curious Always)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호기심 가득한 독창적 디자인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아이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젠틀몬스터'와 디자인 모방 논란에도 큰 타격을 빗겨간 '블루엘리펀트'의 양강구도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뭍의 시장 공략 전략은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쇼핑지이자 '트렌드 동네'인 서울 성수, 명동, 연남, 한남, 압구정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에서도 대표적인 유통 플랫폼인 무신사, 29CM 등에 입점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선글라스와 안경 제품은 최저 6만9000원부터 최고 14만9000원까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으로 MZ세대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뭍은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흥업태고회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8월까지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상하이는 국내 패션업계 사이에서 해외 진출을 위해 필수로 경유해야 하는 도시로 급부상한 만큼 팝업 성사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뭍은 이번 상하이 팝업 스토어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성격을 규정했다. 흥업태고회에 마련된 팝업 공간은 신규 컬렉션 'MEND'를 중심으로 브랜드 세계관과 경험에 집중해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순히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1차원적인 개념을 넘어 '호기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다양한 구조물과 오브제를 공간 전반에 반영해 공식적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뭍의 빠른 성장은 'K-아이웨어 브랜드'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그동안 젠틀몬스터가 독주해온 시장에서 잇따른 대항마의 등장은 '생존'을 위한 선의의 경쟁구도를 치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뭍 관계자는 “론칭 2년 차에 국내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이번 팝업을 오픈한 상하이는 패션과 문화, 트렌드가 빠르게 교차하는 도시로 브랜드의 감각과 방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이어 K패션도…‘중소·인디 브랜드’가 이끈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대기업 계열 브랜드보다 각자 고유의 색채를 강조한 중소·인디 브랜드가 새로운 주류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를 유지하면서도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차별화된 감성의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를 넓히고 있다. 대표 사례로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그로브가 꼽힌다. 2016년 서울 압구정에서 직원 5명 규모로 출발한 이후 현재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33여개를 운영 중이다. 1호 압구정점을 비롯해 한남, 가로수길,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상권과 일본 도쿄·나고야,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특히 올해는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26개 매장에서 약 2배 이상 늘려 연내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보다 더욱 강력하게 현지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해 K-패션을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방 브랜드 오소이와 마지셔우드, 패션 브랜드 오픈 와이와이 등도 스트리트 감성과 실험적인 스타일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성수와 한남 등 '트렌드 성지'에 위치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핵심 소비자로 끌어들인다. 합리적인 가격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제품을 매 시즌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들이 대기업의 전폭적인 투자와 마케팅 등 지원 없이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구축한 팬덤의 힘이 있다. 대규모 광고보다 취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스타일링 중심의 바이럴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대기업 브랜드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감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SNS를 통한 빠른 확산력과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론칭 초기에는 소규모로 출발했지만 성장의 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유통사와 협업하거나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등에서 팝업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 등을 오픈해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K-뷰티, 글로벌 스킨케어의 새로운 기준”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서 국내 뷰티기업을 대표해 한국 뷰티산업의 경쟁력과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1~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2026 WWD Beauty CEO Summit'에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초청받아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K-뷰티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WWD는 1910년 설립된 패션·뷰티 산업 전문 미디어로, 글로벌 브랜드와 리테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올해 28회째 뷰티 CEO 서밋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로레알,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유니레버, 아마존, 세포라, 얼타, 메카, 더글라스 등 전 세계 주요 뷰티∙유통 업계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흐름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약 500여 명의 C-level 및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승환 대표는 “K-뷰티는 더 이상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높은 기준의 한국 소비자, 지속적인 제품 혁신, 개방형 제조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K-뷰티만의 확장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K-뷰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단계의 전략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브랜드 정체성 차별화 △스킨케어를 넘어선 카테고리 확장 △연구개발(R&D) 기반 과학 혁신 강화 △디지털 기술·AI 기반 개인화된 고객 경험 확대 등을 언급했다. 이번 발표는 K-뷰티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한국 소비자와 산업 생테계를 기반으로 성장한 고유의 산업모델로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장미축제’ 개막…300만 송이 ‘꽃의 향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오는 6월21일까지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2일 개막한 이번 장미축제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 테마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유럽의 클래식한 호텔 정원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듯한 '호텔 로로티' 콘셉트로 720품종 300만 송이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 로즈가든은 화려한 장미와 우아한 조명, 감성적인 음악, 아트워크가 어우러진 로맨틱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고객들에게는 장미 향기로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마치 동화 속 호텔에 머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약 3미터 크기의 대형 샹들리에를 설치해 야간에도 샹들리에 조명과 은은한 가든 라이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다리아송 작가 등 유명 아티스트의 감성을 담은 포토존과 하트 츄러스와 장미꽃 에이드 등 장미를 테마로 한 먹거리, 사막여우 파자마와 인형으로 구성된 굿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덩굴장미로 가득 채워진 장미 터널과 미로원에서는 2013년부터 에버랜드가 독자 개발한 스위트 드레스, 부케드 퍼퓸 등 향기가 우수한 국산 정원장미인 에버로즈의 향을 분사해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6월 3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청년예술가 공연을 통해 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 지원하는 사업 일환의 '청춘마이크'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첫 해외 매장 29일 오픈…‘아메리칸 뷰티 드림’ 펼친다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플랫폼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 첫 깃발을 꽂는다. 올리브영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콜로라도대로 58번지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오픈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을 발판 삼은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상징하는 거점의 첫발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1호 오프라인 매장은 약 243평 단층 대형 단독 매장 형태로, 약 400개 브랜드가 입점해 5000개 이상의 상품을 공개한다. 카테고리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보디케어 △이너뷰티 및 간식 △라이프스타일 △미용소품 △향수 총 8개로 구성한다. 현지에서도 K-뷰티 트렌드를 최대한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2주 단위로 매대의 상품 큐레이션을 업데이트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매장 내 스킨스캔 기기를 활용한 셀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내와 마찬가지로 방문객이 자유롭게 매장을 탐색하도록 하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하프(half) 접객' 서비스를 도입한다. K-뷰티 트렌드가 낯선 현지 소비자에게는 매장 구성원이 개인별 니즈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응대한다. 이를 위해 올 3월 미국 매장 구성원이 한국을 방문해 올리브영 매장의 분위기와 접객 방식 등을 경험하고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기도 했다. 매장 오픈 2개월 전에 일찌감치 물류센터를 구축해 원활한 배송 시스템을 완성해 놓았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1100평 규모의 서부 통합 물류센터는 자동화로 설계돼 향후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최대 5000평 규모까지 확장 가능하다. 올리브영의 이번 미국 진출은 글로벌 매출 증가라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K-뷰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의 북미 진출 교두보의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현지 사정을 고려한 상품 구성 등 미세한 차이를 제외한 국내와 동일한 매장 구성과 운영 방식을 유지해 '한국형 H&B 스토어 모델'을 미국에 고스란히 '이식'하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27년간 뷰티 전문 리테일로 축적해 온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로 한 획을 그었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에서 점차 중남부와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의 핵심상권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쌓은 K-뷰티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며 “아직 K-뷰티가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올리브영을 통해 일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놀유니버스, ‘놀 페스티벌’로 여행과 공연의 경계 허물다

여행·여가·문화 통합 기업 놀유니버스가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해온 티켓 판매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직접 공연 주최자로 나선다. 10월 17·18일 양일간 경기 일산 고양 킨텍스 제2시전시장에서 '놀 페스티벌'을 개최해 놀유니버스가 지향하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놀 페스티벌'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음악 공연과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3개 콘셉트로 꾸며진다. 17일은 '슈퍼 라이브 스테이지', '케이팝 스테이지', 'EDM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오른다. 18일은 'EDM 스테이지'를 제외한 2개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또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음악의 웅장함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많은 공연이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실내로 결정했다. 실내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1차 라인업에는 그룹 god, 밴드 넬, 솔로 이무진과 우즈, 하성운, 아이돌그룹 엔믹스·하츠투하츠가 이름을 올렸다. 'EDM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는 세계적 아티스트 알렌 워커가 확정됐다. 추가 라인업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티켓은 기본적으로 무료 초청 방식으로 운영된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놀, 놀 인터파크투어, 놀 티켓 등에서 진행하는 관련 미션에 참여해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스테이지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일부는 유료 티켓으로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양일간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국경과 세대,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로 완성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놀유니버스의 강점을 살려 축제를 즐기기까지 부가적으로 수반되는 교통편, 숙박 등을 앱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19일 '놀 페스티벌' 개최 미디어 데이에서 “'흥의 민족'이 만드는 진짜 놀이터"라며 “'놀'이 온라인 공간에서 여행, 공연, 레저, 항공 등 다양한 즐거움을 연결해온 것을 고객과 직접 만나고 오감으로 경험하는 축제를 마련해 그 가치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동휘 '놀 페스티벌' 테스크포스(TF) 리더는 “여행, 공연, 여가를 기획해 온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즐거움이 한 번도 끊이지 않도록 하나의 여정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스타벅스 사태에 무신사·유니클로 ‘몰역사 마케팅’ 재소환

18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광고에 이어 7년 전 논란이 됐던 무신사의 광고까지 SNS에 언급하면서 유통업계는 서둘러 마케팅 검수 시스템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신제품 텀블러 출시를 알리는 마케팅 과정에서 온라인 스토어 홍보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을 연상시키고,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자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통념과 거리가 먼 자극적 표현으로 사회적 상처를 건드려 소비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스타벅스 본사까지 직접 나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사괴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라고 직격한데 이어 20일에는 7년 전 패션기업 무신사가 촉발시켰던 마케팅 논란을 재소환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2019년 논란이 됐던 무신사의 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한 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2019년 무신사는 여름철 양말의 빠른 건조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로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 무신사는 이날 재차 공식 사과문을 내고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사건 이후 동일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한국 국민 감정과 역사의식을 고려하지 못한 광고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2019년 공개된 광고에서 고령 여성 모델의 말을 “80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라는 자막으로 처리해 일제 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것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본의 수탈이 본격화한 시기이며, 더군다나 원래 영어대사는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할 수 없다"로 직역됨에도 한국어 자막에만 '80년'을 적시해 의도를 의심받았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한국 법인 측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이틀 만에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일반 상식과 감성에 어긋나는 마케팅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탑텐 키즈가 아동복에 성적 표현 문구를 넣고, 2021년 GS25와 서울우유의 남성·여성 혐오 광고 등 사회적 맥락과 감수성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서 단순 화제성을 노리거나 허술한 마케팅 방식은 기업 전체를 흔드는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된다. 업계는 결국 철저한 검토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법무·브랜드·윤리 검수 부서를 동시에 참여시키는 등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탑텐 키즈는 논란 이후 디자인 기획부터 아트워크 검수, 법인 외자 발행, 샘플 단계, 양산 출고까지 5단계 다층 검수 체계를 구축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1차 검수 후 법무·컴플라이언스 부서가 교차 검증하는 이중 체계를 마련했다. 또 패션 업계 카피라이팅 및 언어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검토하는 등 외부 전문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무신사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현대사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 실시, 별도의 콘텐츠 검수 단계와 담당자를 추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 유통 관계자는 “이러한 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각 기업은 마케팅 검수 체계를 과거보다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 디자인 검토를 넘어 역사, 젠더, 세대, 지역, 정치적 해석 가능성까지 다층적으로 검토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브룩스브라더스, kt 위즈와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선보여

208년 전통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BrooksBrothers)가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함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첫 번째 협업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획된 것으로,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한층 확장한 시즌 컬렉션으로 주목된다. 208년 전통을 지닌 브룩스브라더스의 클래식 헤리티지와 kt 위즈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다시 한번 만나 전통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봄여름(SS)을 겨냥해 보다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상속에서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완성됐다. 컬렉션은 피케티셔츠, 스웻셔츠, 볼캡 등 시즌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과 함께,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바시티 재킷을 재발매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각 제품에는 브룩스브라더스의 시그니처 디테일과 kt 위즈의 상징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10일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해당 팝업에서는 kt 위즈 응원단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를 비롯해, 구매고객 대상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증정, 선수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브룩스브라더스는 지난해 9월 kt 위즈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클래식 감성과 젊은 에너지가 조화된 바시티 재킷과 모자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kt 위즈의 황재균, 장진혁, 박영현 선수가 kt 위즈 홈구장에서 촬영한 화보도 공개했다. 브룩스브라더스 관계자는 “지난 협업을 통해 확인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브룩스브라더스 온라인 스토어, kt wiz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에서 구매할 수있으며, 관련 콘텐츠 및 상세정보는 양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편의점업계 ‘반짝 수혜’

정부가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1차 지원금 지급때 반짝 특수를 누린 유통 외식업계가 추가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기간은 7월 3일 오후 6시까지며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약 3600만명이 대상이다. 지급 대상은 올해 3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 기준 이하인 국민이다. 지난 1차 지급 대상 가운데 아직 고유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28만3712명도 이 기간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다르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15만원,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지역 주민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 주민은 25만원을 받는다. 신청 방식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와 비슷하다.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사용하고 싶으면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사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수령을 원한다면 주소지 관할 지방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활용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이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사라진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된다. 사용처는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과 소상공인 매장이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와 비슷하게 기업형 슈퍼마켓(SSM)·대형마트·이커머스 등은 제외되고 편의점의 경우 가맹점에 한해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편의점은 지난달 1차 지원금 지급의 수혜처로 꼽혔다.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주요 상품군 매출의 전주 대비 신장률을 보면 양곡 69.3%, 즉석밥 41.2%, 티슈 39.1%, 정육 31.6%, 생란 24.8%, 맥주 22.4%, 과자 19.3%, 라면 18.2% 등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25의 경우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7까지 주요 품목 매출 이 전월 동기(3월 28일~4월 16일) 대비 국산우육 60.7%, 세제 34.5%, 계란 28.4%, 양곡 23.5%, 배추김치 18.6%, 두부 13.6% , 국산과일 9.6%, 즉석밥 6.7%, 흰우유 5.6% 늘었다. 편의점업계는 대대적인 기획전을 통해 수요 쏠림이 예상되는 주류·음료·신선식품·가공식품 등 먹거리 위주로 특가 할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전체 시장에서 결제액 파이만 보면 생각보다 편의점업계로 들어온 몫이 얼마 없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이번 지원금 예상 총액이 최대 6조원 규모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인 약 12조원보다 적어 수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ODM 넘어 OGM”…코스메카코리아, K뷰티 새 성장모델 제시

코스메카코리아가 K-뷰티의 한 축인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도맡는 ODM(제조자개발생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운영 전략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견고히 다져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5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4%, 영업이익은 78.0%, 당기순이익은 112.8% 증가한 호실적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뷰티 열풍의 숨은 주역이자 국내 대표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에 비해 외형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실속 경영 전략으로 차별화된 OGM 역량을 보여주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의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면서 사업 전반의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투 트랙으로 한국 법인의 가파른 성장과 미국 법인의 안정적인 확대가 견인했다. 특히 스킨케어 중심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생산 효율화 전략이 맞물리며 질적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한국 법인은 1분기 매출 14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1.3% 성장했다.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 확대와 글로벌 수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스킨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6.5% 늘었으며, 선 케어 부문도 173.6% 성장하며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했다. 미국 현지 생산 수요 확대와 관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생산 이원화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고객사 협업 확대와 생산 경쟁력 강화를 키워드로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 3월 잉글우드랩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6.7%까지 확대하며 북미 시장 내 ODM·OGM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 전략 고도화를 유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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