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BTS 컴백 주간…명동 일대 편의점, K문화 성지로 부상

글로벌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업계가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 명동 일대에서 특화 매장 경쟁에 한창이다. 업체별로 K-푸드·K-팝 등 한국 문화를 앞세운 특화 점포를 앞세운 동시에, 저마다 매장 구색을 달리해 차별화를 주고 있다. 특히,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소식에 발맞춰 아미(ARMY·BTS 팬덤) 모시기 다툼도 치열하다. 지난 20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서울 명동 일대는 주말 전임에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거리에는 BTS 상징색인 보라색 옷을 입거나 인형·브로치 등 관련 굿즈로 꾸며진 가방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여럿 보였다. 한 글로벌 코스메틱 숍에서는 'BTS ARMY' 문구가 적힌 보라색 풍선이 달린 입간판을 세우고 팬덤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펼치는 이색 모습도 연출됐다. BTS 멤버 진이 최애 아이돌이라던 한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에서 구매한 진 얼굴이 들어간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를 보여주며 “BTS 공연을 보려고 한국에 왔지만, 컴백 시기보다 이르게 와서 쇼핑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팬덤 수요를 고려해 주요 편의점들은 점포 내 BTS 굿즈부터 여러 K팝 콘텐츠 등을 강화하며 아이돌 팬들의 여행 필수 코스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마트24·CU·세븐일레븐 3사는 명동의 관문인 명동역을 중심으로 각자 특화점포를 운영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특화 매장은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명동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으며, 점포 간 거리도 도보 1~2분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 명동역 9번 출구 앞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의 '뉴웨이브 명동점'은 입구부터 “BTS 컴백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매장 내부 매대에도 '웰컴 아미' 글씨가 새겨진 보라색 풍선이 걸려 있었다. 이 점포는 전체 매출의 9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다. 관광 기념품 등 완구류 매출이 가장 높고, 미디어 관련 상품 카테고리가 뒤를 잇는다. 매출 기여도를 고려해 매장 동선도 입구 가장 가까이에 기념품 코너를 배치했으며, K팝 가수들의 앨범 등을 판매하는 '후즈팬 스토어' 팬덤존을 점포 총 면적의 10%로 조성했다. 국내외 IP(지적재산권) 상품을 뽑을 수 있는 '가챠존'에서는 그룹 르세라핌 피규어 가챠머신을 들여다보는 외국인 팬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농심 라면 위주로 즉석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너구리의 라면가게' 코너에도 신라면 첫 글로벌 홍보대사인 에스파 전신대가 세워져 해외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쟁사인 CU는 명동역 8번 출구 근처 매장을 통해 여행 시 외국인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필수 구매 품목)'으로 꼽히는 K푸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점포는 전국 CU 매장 중 외국인 비중만 평균 52% 정도로 상위 3곳에 들어간다. 최대 하루 매출의 68% 가량이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나온 적도 있는 만큼 이들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바나나맛 우유 진열대, 연세 크림빵 시리즈 등을 포함한 디저트 진열대, 비요뜨 진열대가 대표 사례다. 매장 오른쪽에는 라면 조리기로 40종의 라면을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는 'K라면-특화존'도 마련했다. 매장 밖 개별 매대도 에스파 얼굴이 새겨진 신라면 용기면, BTS 진 얼굴이 패키지에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 등으로 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마트24는 지난 18일 명동역 1번출구 인근에 'K-푸드랩 명동점'을 개장하며 역 근처 대로변 경쟁에 참전했다. 운영 초기지만 지난 16~17일 이틀 간 해당 점포 하루 평균 매출만 전 점포 평균 대비 2.5배, 하루 평균 객수는 2.8배 정도 높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총 2개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주황빛의 라면 국물색을 덮어쓴 느낌의 외관과 함께, 입구 근처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외국인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광판에서 송출되는 유명 유튜버 쯔양의 이마트24 '크레이지 치즈' 라인업 먹방 영상을 보던 한 외국인 학생은 “(쯔양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평소에도 쯔양 영상을 즐겨본다"며 “(영상에 나온 음식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 사먹어보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매장 내부에서는 애니메 굿즈·K-팝 굿즈·K-컬처 매대 등 전용 매대를 마련해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특히, BTS 컴백 주간을 맞아 글로벌 아미들의 방문이 잦았던 만큼 이날부터 BTS 정규 5집 앨범인 '아리랑'도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2층에는 업계 최대 규모인 170여가지의 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 아카이브'도 마련돼 있었다. 21일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된 BTS 완전체 공연 이전부터 편의점을 비롯해 유통업계에서는 보랏빛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BTS 컴백에 따른 앨범과 관련 굿즈 판매,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직간접적 파급 효과가 예상돼서다. 컴백쇼에는 당초 기대치였던 26만명 대비 낮은 약 4만명(서울시 추산)의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통가에선 공연 이후로도 BTS 특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단순 공연 관람 목적이 아니라 장기 휴가 겸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 수요도 높을 것으로 짐작돼서다. 더구나 오는 4월부터 총 82회의 BTS 월드투어 서막을 알리는 첫 공연이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가 예정돼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명동 상권은 한국 여행 시 필수로 거치는 대표 관광특구로 꼽히는 만큼, 해당 지역 점포의 K-문화 관련 상품력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업계 분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식약처와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맞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을 확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 R&I센터에서 식약처와 함께 글로벌 규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국내에 도입될 주요 제도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코스맥스가 주력하는 자외선차단제 관련해 '자외선차단제 체외(in vitro) 시험법(ISO 23675, ISO 24443) 도입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유럽 중심으로 자외선차단지수(SPF) 측정을 기존 인체적용시험 대신 체외 시험법인 국제표준(ISO) 평가체계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자외선차단제의 체외 SPF 및 PA 측정이 가능한 자동화 시험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코스맥스는 식약처에 자동 로봇 도포 시스템을 활용한 해당 기술 및 시험법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주제로 다뤘다. 현재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의무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단계적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스맥스는 국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성분·원료·완제품 안전성 평가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후 정식으로 국내 도입 시 산업계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고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식약처와 K-뷰티 수출과 관련해 ODM 기업의 역할과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식약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규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야간 새벽배송’ 약속 지킨 쿠팡 로저스 대표…신뢰 회복 물꼬 틀까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새벽배송 체험을 마무리했다.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현장 소통에 따라 정치권 등 대외 관계 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쿠팡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19일 저녁 8시 30분부터 20일 오전 6시 30분까지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의원과 함께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안전교육과 상차 작업을 마친 뒤, 택배 차량에 탑승해 아파트·빌라·단독주택을 돌며 배송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야간배송 체험은 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서 예고된 '심야 배송 동행'을 이행한 것이다. 당시 염 의원은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야간 근무 어려움을 알기 위해 물류 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했고, 로저스 대표는 함께 배송에 참여한다고 약속했다. 야간 배송 동행에 앞서 로저스 대표는 사전 연습도 거쳤다. 그는 지난 12일 성남 캠프 야간 물류현장을 방문해 다음날 새벽까지 물류 차량에 직접 상품을 싣고, 배송 직원들과 새벽배달을 소화했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고객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배송인력을 포함한 쿠팡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면서도 선진적인 업무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통업계에서 회사 대표가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정치권 인사와 함께 물류 현장을 발로 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쿠팡 측의 행보를 놓고 업계는 정부·정치권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 풀이하고 있다. 고객정보 유출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쿠팡은 그간 발생했던 물류·배송 등 근로 환경 및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더구나 국회 청문회 대응 과정에서 로저스 대표가 언성을 높이는 등 다소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인 탓에 고자세로 일관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 이미지 타격이 지속되자 정치권과의 갈등 봉합을 목적으로 전보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무너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쿠팡이 이번 야간배송 체험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소기도 1만원 미만…대형마트·생활용품점 ‘초저가 가전 경쟁’

고물가·경기 침체로 주목받는 초저가 경쟁 열기가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마트와 생활용품점 위주로 1인 가구 타깃의 가성비 소형 가전을 출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체 브랜드(PL) '5K 프라이스' 신상품으로 소형가전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가공식품·생활용품에 이어 신규 상품군을 도입하면서 상품 가짓수도 총 335종까지 넓혔다. 5K 프라이스는 지난해 8월 이마트가 1~2인 소규모 가구를 겨냥해 내놓은 전략 브랜드다. 출시 당시 '전 상품 5000원 이하 가격대'의 가성비를 강조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에 이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처음으로 기존 초저가 공식을 벗어난 일부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이마트는 5K 프라이스의 첫 가전 라인업으로 다리미·드라이어·체지방계·유선이어폰·유선청소기·달걀찜기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유선청소기·달걀찜기 가격은 9980원으로 1만원이 채 안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5K프라이스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통합 PB라 협력사와 물량 협의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며 "다만 이번에 가전으로 품목을 확장하며 불가피하게 5000원을 넘어선 품목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마트의 행보는 다이소의 소형가전 판매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이소도 무선 핸디 청소기부터 판 고데기, 전동 바디 제모기, 접이식 헤어드라이기 등 관련 상품을 5000원 균일가로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이커머스 등에서 구매 가능한 저가형 제품이 최소 1~2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이 밖에 다이소는 수 년 전부터 '부직포 클린 로봇' 등 로봇청소기까지 5000원에 내놓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들 유통업체가 새 먹잇감으로 초저가 가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공산품에 대한 가성비 수요가 많아져서다. 장기화된 고물가 속 가전제품도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나, 아예 초저가 실속형 제품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가전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가전양판점들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자체 브랜드(PB) '플럭스(PLUX)'를 운영 중인 롯데하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이 브랜드는 핸디 청소기·전기 주전자 등 소형 생활가전뿐 아니라, 냉장고 등 대형가전까지 상품 범위가 넓다. 플럭스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PB 매출만 전년 대비 8% 증가한 1311억원을 기록할 만큼 실적 기여도도 높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플럭스 상품 가격은 상품마다 저렴한 정도가 다르지만, 대체로 타사 대비 20%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TS 세트·아리랑 라테…유통·관광업계 ‘보랏빛’ 마케팅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년 9개월만의 컴백일이 잡힌 이번 한 주는 서울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 관심은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에 이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BTS 더 컴백 라이브 |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으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유통·관광업계에서도 'BTS 컴백'이라는 특수 효과를 기대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숙박부터 미식까지 BTS 마케팅 활발 호텔·리조트업계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이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하는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와 협업해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숙박부터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유어 파라다이스 인 더 시티'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여권 케이스, 목욕 수건, 슬리퍼 등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한정 굿즈를 포함해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을 활용한 '봄날', '소우주' 요리와 '다이너마이트 샷 플라이트' 주류를 선보인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등 4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의 브랜딩 요소를 결합한 스페셜 객실 패키지를 내놓았다. '아리랑'을 키워드로 한국적 미감을 살린 공간 연출과 키링, 쿠션 등을 한정판 상품으로 구성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전 세계 100명 한정으로 '리미티드 머치 컬렉션'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에 맞춘 '칠절판' 메뉴와 '아리랑 라테' 등이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1일 방탄소년단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맞아 다채로운 환대 캠페인과 실질적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관광 매력 홍보에 나선다. 광화문 일대 옥외전광판을 통해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글로벌 팬들을 반기는 대형 환대 현수막을 내건다. 또 세종대로 스탠딩석 인근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해 팬들에게 K-콘텐츠와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고, 체험 이벤트와 기념품 제공 등 즐길 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일대, 보랏빛으로 물들다 명동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주변은 방탄소년단의 팬덤(아미)의 상징 컬러인 보라색을 활용해 상권 활성화에 분주하다. 일찌감치 보라색 조명으로 거리를 밝힌 명동의 손님맞이에 생활문화기업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도 동참했다.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의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은 20~22일 사흘간 외관 조명을 보라색으로 연출한다. 또 매장에 2026년 봄·여름(SS) 시즌 제품 중 보라색 컬러 아이템을 특별 전시한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음식점은 'BTS 세트', '아미 세트' 등의 이름으로 특별 메뉴를 준비하고, 편의점에서는 보라색 현수막이나 '웰컴 아미'(Welcome ARMY) 적힌 풍선을 장식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는 보랏빛 테마 공간으로 변신한다. 20일 숭례문과 남산서울타워에서는 오후 7시부터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되며,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오후 8시 30분부터 약 15분간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주요 명소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하는 뮤직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0년 적자 끊은 컬리, 다음 목표는 IPO…“본업 강화 우선”

10년 적자 고리를 끊은 이커머스 기업 컬리의 다음 과제는 기업공개(IPO)다. 창립 이래 지난해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던 IPO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저수익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이커머스업계의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가 긴요한 때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31억원을 내면서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거두면서 외형·내실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 2015년 컬리는 업계 첫 새벽배송(샛별배송) 모델을 도입해 빠르게 사세를 넓혀왔지만, 2020~2024년 최근 5년 간 누적 영업손실 규모만 약 7300억원에 이를 만큼 적자에 시달렸다. 직매입 기반의 새벽배송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구조 특성상 대규모 물류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안더라도 기초 체력 다지기가 불가피해서다. 물류센터의 운영 효율화 등을 거쳐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컬리의 IPO 재도전 여부로 쏠린다. 앞서 프리IPO 당시 컬리는 4조원의 몸값을 인정받았으나, 비우호적인 증시 환경 등을 이유로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현재 컬리는 IPO 재추진과 관련해 '신중 모드'를 유지하는 한편, 기본기 중심의 외형 확장·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컬리가 안정적인 연간 흑자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자체 체력을 더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상황이 이 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 고도화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쿠팡과 비교하면, 단순 상품 가짓수(SKU)만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가 존재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제공하는 품목은 500만개 정도인 반면, 컬리는 4만개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컬리는 사업 초기 신선식품부터 뷰티·생활용품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왔다. 이 가운데 비롯한 마켓컬리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의존도가 높다. 다만, 컬리는 상품 규모를 급하게 늘리기보다 질·신선도 등 본질에 초점을 맞춰 상품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상품위원회'가 대표 사례다. 컬리에 판매되는 상품은 필수적으로 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대표이사와 상품기획 본부장·MD 등 관계자들이 직접 상품을 경험해 내부 기준에 따라 입점 여부를 평가한다. 까다로운 검수 절차에 발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어렵지만 따로 기획 코너를 운영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장성 확대라는 맥락에서 컬리는 상품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수익 구조 다각화에도 공들이고 있다. 그동안 컬리는 자체몰 위주로 단일 플랫폼 모델을 고수해왔지만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와 협업해 '컬리N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만 매월 5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내는 중이다. 핵심인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컬리는 지난달 9일부터 서울·수도권 위주로 기존 새벽배송에 더해 당일 자정 전 상품을 배송해주는 '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하루 2회 배송 체계를 갖추면서 주문 물량이 늘어 배송력을 보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컬리 관계자는 “당장에 물류센터 신설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은 없고 배송 권역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자정 새벽배송도 기존 물류 인프라에서 여유 있게 가동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한 것이라 딱히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3년 9개월만 컴백’ BTS, 신곡 ‘스윔’ 티저 공개 후 기대감 최고조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8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17초 분량의 '스윔'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신곡의 멜로디 일부가 처음으로 담겨 공개 14시간 만에 353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이들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한 여성이 아무도 없는 박물관 안으로 급히 달려와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커다란 배 모형 앞에 멈춰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한다. 이후 주변 조명이 차례로 꺼지고 배 모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면은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로 전환된다. 그리고 파도 위로 'SWIM' 글자가 등장하면서 마무리된다.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는 현재 영미권 음악 업계에서 가장 핫한 타누 무이노 감독이 연출이 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타누 무이노 감독은 2021년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Montero)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받고 해리 스타일스, 두아 리파, 도자 캣, 카디 비 등 세계적 아트스트와 작업한 실력가다. 국내 아티스트 중에는 제니의 '만트라'와 정국의 솔로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신곡 '스윔'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메시지를 녹였다. 신곡 티저 영상 공개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방탄소년단은 이틀 뒤인 20일부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1시 '스윔'을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된 신보 '아리랑'을 전 세계에 발매한다.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이자 약 6년 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24일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SWIMSIDE'를 연다. 27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해 이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넣어 잔잔한 감동을 더한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유행하는 것들이 달라지고 계속 똑같은 것을 할 순 없다" “변화를 주려면 지금밖에 없다"며 오랜만의 컴백을 앞둔 고민을 드러낸다. 또 “당연하게 돌아와야 할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일곱 멤버가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녹음,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전히 한국에서 온 촌놈이라는 사실"이라며 새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전통문화 감성으로 ‘K-헤리티지’ 전파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뷰티가 한국 전통문화와 접목해 국내외서 'K-헤리티지'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고급 뷰티 브랜드 '더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오늘전통협업'에 참여, 지난해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에 참가했던 옻칠 작가 김옥 씨와 손잡고 전통 예술작품 못지않은 완성도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김 작가의 손길이 닿은 더후의 대표 라인인 '환유'는 고유의 고급스러움에 시각적 예술성까지 품었다. 김 작가는 가로 295.66㎜, 세로 94.13㎜, 높이 7㎜ 금속 트레이(받침대)에 청동빛 옻칠을 섬세하게 입혔다. 여기에 환유의 주성분인 산삼이 지닌 강한 생명력과 대자연의 기운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작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트레이는 환유 전 제품과 함께 구성돼 '더후 환유 아트 헤리티지 에디션' 이름으로 공개됐다. 30개 한정으로 특별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급 스킨케어 라인인 '진설'에 담았다. 설화수가 1966년 국내 최초로 인삼을 원료로 활용한 'ABC 인삼크림'의 정체성을 '진설 크림 리치'로 이어갔다. 60년 전 디자인 모티브인 달항아리를 그대로 적용했다. 조선시대 백자에서 유래한 둥글고 큰 형태의 달항아리는 현대로 넘어와 한국적 미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주로 재해석된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강조한 정제된 고급스러운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친근하게 해석했다. 클리오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유산청과 협업해 '왕실 에디션'을 내놓았다.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헤리티지 에디션'은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한때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왕실 에디션' 패키지는 첫 번째보다 한국 전통문화의 감성을 더욱 진하게 연출했다. 조선 왕비의 나전칠기 경대(소형 화장대)에서 영감을 받은 쿠션,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복온공주 홍장삼(혼례용 예복)의 궁중자수를 모티브로 한 아이섀도 팔레트, 호랑이·나비 등 왕실의 동물이나 은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틴트와 마스카라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아기자기한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클리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에 국가유산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겠다"며 “'왕실 에디션'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국가유산 보존 활용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세계, 국내 최대 AI데이터센터 만든다…“美정부 AI 수출 1호”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다. 단순 정보기술(IT) 투자가 아닌 미래 성장 기반이 될 AI역량을 강화해 본업인 유통과 결합시켜 커머스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속내다.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 AI와 협약을 맺고 국내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한 뒤 전력용량 250MW 규모의 국내 최대 '풀 스택(Full-Stack)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위치와 착공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JV 출범 후에는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지자체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AI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가 발표한 계획이 한국을 비롯해 AI가 주체적으로 발달돼야 한다고 믿는 많은 나라들에게 의미 있는 청사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정부가 추진해 온 'AI 수출 프로그램'에 따라 기술 협력을 진행한 첫 사례인 점이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협업하는 리플렉션AI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미샤 라스킨과, 알파고 개발자인 이오안니스 안톤글루가 2024년 2월 설립한 AI 개발사다. 이 회사는 폐쇄형 AI 모델 중심 전략을 구사하는 오픈AI·구글 등 빅테크와 달리, 사용자가 목적에 맞게 모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을 펼친다. 지난해 10월에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3조원 가량의 투자도 유치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처를 확보했다. 신세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용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 스택 AI데이터센터와 기존 유통업 간 시너지 창출도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대상의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결제, 배송도 자동 처리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사업 전반에 도입할 AI풀스택을 만들어 재고 효율 개선과 배송력 강화 등 '이마트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AI는 미래의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켜 AI 없는 미래산업은 생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리플렉션 AI와의 데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성장 기반에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재벌승계지도] 신동빈 ‘뉴롯데’ 꿈, 지배구조 정리가 첫걸음

롯데그룹은 지난 10여년간 지배구조 투명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뉴롯데' 비전을 내걸고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들을 과감히 해소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지주를 출범시키며 승계를 위한 중장기 밑그림도 그렸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한국과 일본 롯데 사이 '소유권 분리'가 급선무다.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지분 관계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첫걸음이다.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소유와 경영을 아우르는 '신동빈 체제'가 완성된 이후에는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에게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소유권에 대한 승계 고민은 지배구조가 정리된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신유열 부사장이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발굴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韓日 넘나드는 롯데그룹 지배구조…형제간 분쟁 발단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신동빈 회장이 2017년 '뉴롯데' 비전을 선포하며 투명화 작업에 돌입했지만 아직 정리가 끝나지는 않은 상태다. 한국 롯데그룹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롯데지주다. 2017년 10월 공식 출범하며 지주회사 전환 신고를 마쳤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도 매각했다. 롯데지주는 현재 실질적으로 그룹의 인사, 전략, 미래 먹거리를 결정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13.04%)이다(이하 11일 기준, 비상장사 지난해 기업집단현황공시 기준). 호텔롯데가 11.1%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다. 특수관계인을 합산하면 총수 일가 지분율이 43.44%가 된다. 국민연금공단 지분(6.02%)과 자사주(27.51%)도 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것은 롯데지주가 출범 당시 계열사들 물량을 대부분 떠안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사를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단행한 뒤 투자회사를 합치는 식으로 지주사를 만들었다. 해당 물량들은 상법 개정 기조와 맞물려 대부분 없어질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전체 자사주 2885만8476주 중 5% 가량인 520여만주를 이달 31일 소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문제는 한국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호텔롯데가 '옥상옥' 구조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면세점제주(100%), 롯데건설(43.3%), 롯데알미늄(38.23%), 롯데물산(32.83%), 롯데상사(32.57%), 롯데캐피탈(32.59%), 대홍기획(20.02%), 롯데GRS(18.77%), 롯데글로벌로지스(15.05%), 롯데자산개발(10.62%), 롯데쇼핑(8.86%), 한국후지필름(8%), 롯데웰푸드(0.01%) 등 주식을 보유 중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렌탈(38.14%)과 금융 계열사 롯데벤처스(39.97%) 등에서는 최대주주 자리를 꿰차고 있다. 호텔롯데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이어주는 일종의 다리 역할도 한다. 호텔롯데 지분 대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및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어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 19.07%를 들고 있다. 호텔롯데 주요 주주는 이밖에 L제1투자회사(8.60%), L제2투자회사(3.32%), L제4투자회사(15.63%), L제5투자회사(3.60%), L제6투자회사(3.97%), L제7투자회사(9.40%), L제8투자회사(5.76%), L제9투자회사(10.41%), L제10투자회사(4.44%), L제11투자회사(3.32%), L제12투자회사(4.20%) 등이 있다. 이 중 제1·7·8·9·10·11·12 회사는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의 100% 자회사다. 롯데홀딩스는 제2투자회사를 100% 거느리고, 제2투자회사는 또 제3·4·5·6투자회사 지분을 전량 들고 있다. 호텔롯데에는 광윤사(5.45%)와 패밀리(2.11%) 몫도 있다. 일본 자본이 호텔롯데 지분 99%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롯데홀딩스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는 순환출자 구조로 서로 지분을 나눠가졌다. 롯데홀딩스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지분을 30.98% 들었고,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는 롯데홀딩스 주식 10.65%를 보유했다. 이 위에는 광윤사라는 회사가 있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4%,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주식 1.70%를 소유했다. 광윤사 주식은 총수일가 특수관계인들이 99.83%를 가졌다. 거칠게 요약하면 총수일가→광윤사→롯데홀딩스 및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호텔롯데→롯데지주→한국 내 주요 계열사 순으로 체계가 형성된 것이다. 양국을 넘나드는 복잡한 지배구조는 2015년 '형제의 난'이 일어난 발단이 됐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지만, 지분 측면에서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최대주주(50.28%)다. 신동빈 회장 지분율은 37.85%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자 신동빈 회장의 친어머니인 시게미츠 하츠코씨도 지분 10%를 가졌다. 최근 별세한 故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지분 0.28%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1남3녀에게 상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각각 1.77%, 2.69% 가지고 있다. 오히려 故 신영자 의장 지분율이 3.15%에 달한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신동주 회장이 5.12%, 신동빈 회장이 4.61%를 보유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롯데홀딩스 지분 구도다. 롯데홀딩스 주주 구성을 보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낮은 편이다. 미도리상사(5.23%), 패밀리(4.61%), 롯데그린서비스(4.10%), KYUNG YU PTE LTD(3.21%) 등 일본 내 다른 회사들이 주식을 나눠 가졌다. 이 회사들은 롯데홀딩스의 자회사이자 주주라 또 다른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한다. KYUNG YU PTE LTD의 경우 'CHINA RISE ENTERPRISE LIMITED'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상단에는 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50%)와 그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50%)이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지분들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광윤사(28.14%)를 지배한다 해도 쉽게 과반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롯데홀딩스 주주 명단에는 여기에 임원지주회(5.96%)와 기타(28.81%)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업원지주회가 들어있다. 종업원지주회는 단일 법인이 아니라 이 회사 직원들의 결사체다. 의결권 행사 시 이사장이 한 번에 표를 던지는 특징이 있다. 광윤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조직·단체들은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인정하고 있다. 경영 능력이 입증됐다는 이유에서다. ◇ 신동빈 '뉴롯데' 韓-日 고리 끊기는 선택 아닌 필수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에 '뉴롯데' 비전을 선포하면서 지배구조 투명화를 전면에 내세웠던 배경이다.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간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 정돈된 지배 체계를 완성할 경우 경영권 분쟁 발생 여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나 영업 활동 개선 측면에서도 구조 개편을 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야심차게 롯데지주를 출범했지만 호텔롯데 위치를 재조정하는 '숙제'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초 롯데그룹이 추진한 방법은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이다. 신주를 대거 발행하는 방식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및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지배력을 확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측 지분율을 과반 이하로 낮추면 한국 계열사들이 경영권 분쟁 여지가 사라진다. 롯데지주가 호텔롯데 지분을 취득해 지주사 체제를 깔끔하게 완성하는 안도 한때 시장에서 거론됐다. 이른 시일 내 상장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면세점 사업이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이후 좀처럼 회복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변하며 이익도 예전처럼 창출하기 힘들어졌다. 호텔롯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2년 6조4950억원, 2023년 4조7540억원, 2024년 5조691억원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각각 799억3858만원, 455억9123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상장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제값을 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뜻이다. 신동주 회장과의 끊임없는 갈등 역시 상장 심사 시 '질적 요건'을 감점시키는 요인이다. 롯데홀딩스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또한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자본 흐름 면에서도 비상등을 켠 처지다. 롯데렌탈 매각 불발, 롯데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이 맞물린 결과다. 호텔롯데는 보유하고 있던 롯데렌탈 지분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 팔아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공정위가 최근 이를 불허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부동산 침체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롯데건설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붓거나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7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작년 4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롯데 측이 지분을 다시 사준다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수요예측 부진으로 잠정 중단 상태다. 투자자들의 물량은 일단 호텔롯데가 떠안았다. 롯데지주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같은 복잡한 금융 기법을 동원해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그룹 뿐 아니라 호텔롯데의 자금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한국-일본간 지배구조 고리를 끊어내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진단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최근 10여년간 유독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아 휘청였고, 2019년에는 '노 재팬'(No Japan) 불똥까지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주력인 유통·면세 사업의 숨통을 조였다. 이후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재무 리스크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 중 경영권 분쟁과 노 재팬에 따른 타격은 그 궤를 같이한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롯데=일본기업'이라는 인식이 번지며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두 시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가짜뉴스들이 공통적으로 번졌다. 롯데칠성(당시 롯데주류)은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며 '처음처럼은 한국 소주입니다'라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를 성공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롯데그룹 승계지도를 그리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재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 韓사업 정상궤도 올려야…신유열 행보에도 관심 롯데그룹 개인·법인들은 지배구조 정리 과정에서 롯데지주 지분도 소폭 팔거나 양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소소하게 엮여있는 계열사 간 출자도 손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롯데지주 주주에는 신동빈 회장(13.04%)과 호텔롯데(11.10%) 외에 롯데알미늄(5.06%), 롯데물산(5.00%), 롯데장학재단(3.24%), 부산롯데호텔(0.9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 측에서도 롯데홀딩스(2.49%), L제2투자회사(1.48%), L제12투자회사(0.79%) 등이 엮여있다. 신유열 부사장은 0.03% 가량만 지분을 확보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25.31%), 롯데쇼핑(40.00%), 롯데웰푸드(48.13%), 롯데칠성(45.00%), 롯데이노베이트(66.10%), 롯데바이오로직스(80%), 롯데글로벌로지스(46.04%), 코리아세븐(92.47%), 롯데GRS(54.44%) 등 지분을 보유 중이다. 주요 갈래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6.94%)와 롯데정밀화학(43.50%) 등 화학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세워 지배구조 복잡함을 해소하려는 시도도 한 적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롯데건설에 대한 지원과 업황 부진에 이같은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롯데케미칼 주식을 가진 주주는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물산(20.00%), 일본 롯데홀딩스(9.19%) 등이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지주 외에도 신동빈 회장(10.00%)과 호텔롯데(8.86%) 등을 위에 두고 있다. 아래로는 롯데하이마트(65.25%)가 있다. 롯데알미늄과 롯데물산이 계열사 주식을 많이 소유했다는 사실도 포인트다. 롯데알미늄은 롯데지주(5.06%), 롯데칠성(7.64%), 롯데웰푸드(6.91%), 롯데건설(9.51%) 등 주요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지주(5.00%)와 롯데케미칼(20.00%) 지분율이 높다. 롯데물산에는 다시 일본계 자본이 들어온다. 일본 롯데홀딩스(60.10%)와 L제3투자회사(5.25%)가 롯데물산 상단에 있다. 이밖에 호텔롯데(32.83%)와 신동빈 회장(1.82%) 지분도 있다. 롯데알미늄도 마찬가지다. 호텔롯데(38.23%)가 최대주주로 있고 L제2투자회사(34.91%)와 광윤사(22.84%)가 주요 주주다. 롯데그룹은 결국 일본 자본과 연결 고리를 끊어내는 투명화 작업을 통해 '신동빈 체제'를 굳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텔롯데 상장이 최우선 과제지만 실현이 어려워질 경우 롯데지주와 호텔롯데의 합병 등 방법도 거론된다. 호텔롯데 주주는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 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론적으로는 반대쪽인 롯데지주 주주들의 마음을 잡으면 된다는 얘기다.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큰 '도박'이다. 면세점 사업 부진 등 여파로 기업 가치가 낮게 측정된 상황에서 어설프게 합병을 추진할 경우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재계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호텔롯데를 성공적으로 상장해 일본 지분을 희석한 뒤 △호텔롯데를 투자·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다음 △주력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와 합병하는 방법이다. 그룹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업종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몸값이 낮게 책정돼 그룹 체계 개편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소유와 경영의 균형점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속 또는 증여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뉴롯데' 비전 실현에 짧게는 수년 많게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에서 경영권은 완전히 인정받았지만 소유는 불완전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한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 전개될 경우 신유열 부사장은 소유보다 경영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을 완전히 장악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신동빈 회장과 마찬가지로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 등과 동행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현명하다는 분석이다. 신유열 부사장은 2020년을 기점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하면서다. 2022년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듬해에는 전무로 초고속승진을 하며 그룹 미래성장실장 역할을 맡았다. 바이오,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발굴과 개발을 총괄하는 게 임무다. 2024년 부사장 직함을 달았고 작년부터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신유열 부사장이 상무보에서 부사장으로 올라서는 데 걸린 시간은 2년6개월에 불과하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역할도 맡고 있어 '신유열 체제' 준비 작업에는 속도가 나는 중이다. 업계 이목은 바이오에 쏠린다. 신유열 부사장이 처음으로 국내 계열사 대표를 맡으며 실질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기 때문이다. 그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이밖에 다른 새 먹거리를 확보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유 측면에서 신유열 부사장은 일본 롯데그룹 쪽에서 주로 자금을 수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롯데지주에서는 아직 미등기임원이라 보수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 등기이사로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이 아니다. 롯데지주 지분은 2024년부터 조금씩 매집하고 있다. 아직 지분율은 0.03%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신유열 부사장이 롯데지주 주식을 모은다는 사실은 롯데그룹이 이 회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요소라고 해석한다.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실현은 3세 지분·경영권 승계 관점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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