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쿠팡, 고객이탈·신뢰도 저하 우려

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에서 결제 정보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온라인상으로 탈퇴 인증글까지 올라오며 이용자 이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약 3370만개의 고객 계정정보가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쿠팡은 6일 오후 6시 38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이뤄졌고, 이를 12일이 지난 18일 오후 10시 52분이 인지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 주소·배송지 주소록·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보 유출의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의 쿠팡 전(前) 직원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쿠팡은 이와 관련해 본지에 “현재는 당국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적극 협조 중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소비자들은 당초 회사 측이 안내한 규모 대비 유출 정도가 수천 배 높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사태 발생 후 쿠팡 측이 1차적으로 밝혔던 개인정보 노출 계정은 4500여개로, 후속 조사 결과인 3370만개 대비 약 7500배 낮은 수치다. 유출 규모가 쿠팡의 전체 회원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짐작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은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체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올 3분기 기준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 수는 2470만명이다. 특히, 이번 유출 계정 수가 더 많다는 점에서 과거 이용자까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개월 간 해킹 시도가 지속됐으며, 해킹 발생 후 장기간 방치된 점도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쿠팡의 조사 결과대로라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올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 접근이 이뤄졌다. 사실상 5개월여 간 비정상적인 해킹 시도가 계속됐고, 6일 해킹을 당하고도 12일이 지나서야 인지한 점 등에서 소비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쿠팡은 사법 기관·규제 당국과 관련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보안기업 전문가를 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안을 부랴부랴 꺼내들었다. 여기에 쿠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이용 고객은 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와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까지 고객 개개인에 발송하며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선 눈치지만, 현재 X(구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상으로 “피해보상하고 유출시킨 직원 처벌하라", “쿠팡 탈퇴 및 (앱) 삭제 완료" 등의 다소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수차례 보안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터라, 이번 쿠팡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올 4월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T 이후 KT·LG유플러스도 연이어 해킹 피해 소식을 알렸다. 이들 기간통신사업자뿐 아니라 롯데카드·예스24·넷마블 등 민간기업과 심지어 정부부처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하며 최대 리스크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약 46만건의 쿠팡 고객 정보가 다크웹 해킹 포럼에서 거래됐다. 2021년에는 쿠팡이츠 배달원 13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2023년에는 판매자 시스템에서 2만2000여명의 고객 주문 정보가 각각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속보] 쿠팡, 고객정보 3370만개 털렸다…“조사 진행 중”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고객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쿠팡 측이 무단 노출된 것으로 인지한 계정 수 대비 훨씬 큰 규모다. 쿠팡은 29일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관련 기관(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며 “후속 조사 결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측은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하신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다"며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내부 조사 결과, 해외 서버를 통해 올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을 영입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과 지속 협력하고 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 측은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감자탕라면·김치찌개라면…유통업계, 이색 ‘단독 라면’ 승부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들이 단독 라면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만 구매 가능한 라면으로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자체 개발한 레시피는 물론, 유명 식품 제조사·한식 맛집과 협업해 상품을 내놓은 곳들도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7일부터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의 조리법을 접목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진한 국물 맛을 내는 1000일 이상 숙성한 묵은지 파우치와 함께, 쫄깃한 식감을 살리도록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도 사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은 롯데마트·슈퍼가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인 '한식 라면 시리즈'의 하나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11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달 30일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을 내놓았다. 두 번째 라인업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새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라면 시리즈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늘었고, 한식 라면이 이색 체험 콘텐츠로 인식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광복점, 제주점 등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외국인 특화 10개 점포에서 한식 라면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해당 점포들의 라면 매출을 살펴본 결과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PB라면 시리즈도 올해로 출시 3년차임에도 꾸준한 고객 관심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2년 말 출시한 이춘삼 짜장라면을 시작으로 2023년 이해봉 짬뽕라면, 올 7월 이진국 라면을 차례대로 출시했다. 특히, 개당 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이춘삼 짜장라면의 경우 지난 26일 기준 누적 판매량 1700만 봉을 돌파했다. 다른 시리즈 제품까지 합산하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400만 봉에 이른다. 기세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최근 기존 이춘삼 짜장라면의 후속작으로 건면 버전 제품을 새롭게 내놓았다. 제품명대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으로, 식감을 살리고자 두꺼운 건면을 활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라면 명가로 불리는 식품 제조사와 손잡은 곳도 있다.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농심과 손잡고 대표 한식 메뉴인 '감자탕'에서 착안한 '감자탕큰사발면'을 단독 출시했다. 이는 럭히밥김찌라면·도쿠시마라멘·콕콕콕땡초크림파스타 등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차별화 라면 전략의 연장선이다. 감자탕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감자탕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얼큰한 감자탕 맛과 들깻가루의 구수함을 살릴 수 있는 전첨스프·후첨스프가 특징으로, 여기에 감자·청경채 등 여러 건더기도 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감자탕이 전통 한식을 넘어 새로운 K-푸드 선호 메뉴로 부상하며 동절기를 맞이해 감자탕큰사발면을 선보이게 됐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더욱 다양해지는 한식 트렌드를 면밀히 반영하여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막 오른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한정판·고급화로 ‘눈길’

호텔업계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시즌 한정 케이크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호텔이 숙박 서비스를 넘어 베이커리 품질로도 '순위'가 정해져 각 브랜드들은 '이름값'에 걸맞은 케이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호텔은 111년 전통을 담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6만개를 자랑하는 '뉴욕치즈 케이크'와 '블랙초코 케이크'를 포함해 지난해 첫 출시 후 완판을 기록한 '윈터홀리데이 케이크'와 신제품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조선델리 소속 파티시에의 노하우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공식 온라인몰인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과 SSG닷컴, 카카오톡선물하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올해도 독자적 기술로 케이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해 한정 수량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해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이고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곰돌이 모양의 '더 조이풀 신라베어'는 최소 30시간의 제작 기간으로 하루 7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치즈, 밀크·다크 초콜릿, 산딸기 앙글레이즈 크림 등 6가지 맛을 하나의 케이크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대표적인 럭셔리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는 기존 재료인 블랙 트러플에 화이트 트러플을 추가해 희소성과 풍미를 모두 잡았다. 재료 준비부터 숙성 등 수작업 공정으로 완성까지 최대 7일이 걸려 하루 판매 가능한 수량이 3개로 정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리조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안토는 론칭 첫 해에 '케이크 물량 공세'로 고객의 시선을 끈다. 베이커리 카페인 안토 델리는 디자인과 구성, 품질 등을 전면 리뉴얼해 '고요함 속에 품격을 더한 안토'라는 이름으로 13종의 케이크 컬렉션을 기획했다. 컬렉션 대표 제품인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고라운드'는 하루에 3개만 한정 제작한다. 안토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해 얼그레이 무스와 살구 등 크림의 조합이 돋보인다. 메리고라운드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회전목마를 구현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스트로베리 선물상자', '부쉬드노엘', '오너먼트 크림브륄레 캐러멜'을 포함해 쁘띠 케이크 8종 등을 마련했다. 판매 기간은 12월1일부터 31일까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기간에는 호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베이커리의 역할이 더욱 크다"며 “각 호텔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등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맛과 서비스까지 담겨 있어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免, 고용노동부 주관 ‘2025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롯데면세점이 지난 27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연근무 활용률, 육아휴직 사용률 등 정량 지표와 일하는 방식 개선, 일·육아 병행 문화 정착도 등의 정성 지표를 종합해 이뤄졌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가족친화 및 여가친화 인증제도 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롯데면세점은 전사적으로 유연근무제와 일·육아 병행 지원 제도를 강화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본사 직원의 약 80%가 30분 단위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고, 영업점 전 직원이 2주 단위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유연근무제도가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며 실제 육아 병행 환경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임신과 출산 단계인 여성직원에게 △6개월 단위 최대 2회 사용 가능한 난임휴가 △최대 10개월까지 확대된 산전 무급휴가 등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자녀 돌봄 제도도 강화해 기존 만 8세였던 연장육아휴직 사용 기한을 만 12세로 넓혔다. 남성 직원도 자녀 입학 후부터 만 12세까지 초등돌봄휴직을 최대 1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 같은 근무환경 구축으로 육아휴직 사용률만 여성 94%, 남성 83% 수준에 이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박상호 롯데면세점 경영지원부문장은 “롯데면세점의 우수한 사내 복지제도 및 기업문화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업무와 생활 간 균형을 지원하고, 모든 성별과 연령대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스타트업스퀘어-삼일PwC, ‘스타트업 육성’ 맞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7일 삼일회계법인(PwC)과 '스타트업 육성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배민이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의 하나인 배민스타트업스퀘어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배민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초기 창업가·청년 창업가·사회 혁신가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지난 7월 지원기관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현재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며,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서 우아한형제들은 경기 성남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자사 신사옥에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무상 공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입주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 양성 교육, 경영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술⬝경영 역량강화 교육·자문을 제공하는 등 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삼일PwC는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입주 스타트업에 스타트업 통합경영지원서비스를 제휴 혜택으로 제공한다. 통합경영지원서비스는 법인설립, 주주 관리, 재무, 인사 등 필요한 관리 업무를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 겪을 수 있는 경영 관리 인력 부재·전문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삼일PwC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 파트너를 통해 연간 2회 이상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입주 기업 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상담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이번 삼일PwC와의 협력을 통해 창업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재무 및 경영 관리 부담을 덜고, 오직 혁신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프랑스 아웃도어 ‘AIGLE’, 프렌치 감성으로 K-패션 성지 채우다

K-패션의 성지이자 문화의 거리로 불리는 서울 한남동이 프렌치 감성으로 물들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한남동에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의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AIGLE 한남동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AIGLE의 독점 판권을 확보한 이후 서울 잠실, 압구정 등 패션 거점에서 이어온 전시 행사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배우 이동휘와 모델 겸 배우 장윤주 등 셀럽 초청 행사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화제를 모았다. 팝업스토어 매장은 AIGLE의 감성을 살려 산악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프렌치 감성이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AIGLE의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신상품 전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선보인 결과 한남동을 찾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K-패션 성지 한남동에 AIGLE 팝업, 셀럽 초청 행사도 AIGLE은 1853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이후 세계 최초로 고무를 활용한 부츠를 선보이며 실용성과 감성을 겸비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장인이 수작업으로 생산한 러버부츠 등 고품질 패션으로 사랑받으며 전세계 약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AIGLE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전담 부서 운영을 통해 상품 소싱부터 SNS 운영, 마케팅 등 국내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 초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동휘를 발탁하고 신상품 화보를 공개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정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4월 성수동 신상품 쇼케이스, 8월 압구정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전시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겨울 신상품 론칭을 맞아 K-패션과 문화의 상징 한남동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 AIGLE 한남동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표 상품인 러버부츠를 비롯해 바람막이, 재킷 등 겨울 아우터 신상품을 공개하고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고품질 단열재와 고어텍스 원단을 활용한 '프리미엄 헤비 다운 재킷',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폴라텍 풀 집업' 등높은 보온성을 갖춘 아웃도어 패션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프랑스 패션 아이콘 '잔느다마스'가 론칭한 브랜드 '후즈(ROUJE)'와 협업한 모자, 가방 등 콜라보레이션 상품 4종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AIGLE의 대표 제품인 러버부츠 약 20종을 색상과 디자인별로 전시해, 고객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을 직접 신어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구매 금액별로 'AIGLE' 양말, '무아몽' 미니백, '랩스' 시계 등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베이커리 브랜드 '포틀리에'와 협업한 카페 공간을 마련해 'AIGLE' 로고를 활용한 쿠키와 커피 등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K-패션의 성지 한남동에서 AIGLE의 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AIGLE만의 감성을 담은 신상품을 다양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 한데 모은 편집숍 '아프트(APTE)' 롯데홈쇼핑은 해외 브랜드 판권 인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패션 유통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글로벌 브랜드 패션 편집숍 '아프트(APTE)'가 대표적이다.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 비건 패션 브랜드 '아파리', 핸드메이드 슈즈 브랜드 '보사보', 패브릭 브랜드 '무아몽' 등 8개 브랜드를 큐레이션 형태로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하며 출시 후 4개월 동안 주문액이 월평균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 기반이었던 '아프트'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아프트'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프트'에 입점된 5개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 잡화 12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내년 소매시장 ‘가성비→가심비’ 트렌드 이동

내년 소비 트렌드가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가격 이상 의미나 가치를 중시하는 '가심비'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통업의 본질도 '상품 판매'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 미디어 중심'으로 진화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비즈니스는 생존을 가르는 핵심동력이 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게 유통 산업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 업황 전망은 희비가 갈렸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올해 대비 6.4% 성장한 290조원에 달하며 내년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 노출로 구매가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의 본격화와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체 검색'이 쇼핑 습관을 바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 국내 플랫폼들은 하나의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해 전문성과 깊이를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화점은 수도권 초대형점 중심의 성장과 지방 점포 침체가 극심해지는 '상권 비대칭화' 속에 2000년대 초반 1차 구조조정에 이어 2차 구조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형 유통시설이 하나의 복합타운처럼 되는 '타운화 전략', 백화점이라는 명칭을 바꿔 전통적인 유통 형태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명칭 리브랜딩 전략', 'VIP 고객 사수 전략' 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식품 카테고리' 격차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역성장(-0.5%)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0.8%의 플러스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 대형마트들은 불황형 소비 심화에 따라 초저가 자체브랜드(PL) 확대와 소싱처 다변화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유통 중 기업형체인슈퍼(SSM)는 유일하게 성장(올해 상반기 +1.2%)하는 채널이다. 가맹형 출점 전략을 가속화하며 지역 상권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업태 태동 이래 처음으로 점포 수와 객수가 동반 순감하는 양적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식사대용품·건강기능식품·소용량 뷰티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제 유통업의 경쟁은 '좋은 위치의 큰 점포'가 아닌 '데이터로 고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내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단순히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새벽배송, 일방적 규제보다 업계 자율성 보장이 중요”

'새벽배송' 관련 일방적 규제보다는 업계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이커머스 선도기업들이 혁신의 일환으로 야간·새벽 배송은 물론 초고속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산업 특성과 수요 변화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국SCM학회에 '해외 이커머스 사업 및 규제 동향 분석'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국SCM학회는 공급망 관리 관련 학술지 발행, 정기 학술대회 및 포럼 운영 등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선도기업들은 소비자의 '배송시간 단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당일배송과 야간·새벽 배송 등 신속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아마존은 지역·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및 야간·새벽 배송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도 일부 지역에서 야간·새벽 배송뿐만 아니라 1시간 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은 급변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주말·새벽 등 다양한 시간대에 유연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독립계약자 중심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종사자 또한 근무시간과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계약자 형태의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SCM학회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 시 우리나라가 택배 배송종사자를 위한 산재보험, 고용보험, 건강관리지원 등 사회안전망 제도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봤다. 관련 정책과 집행 체계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택배 배송종사자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산재·고용보험 특례를 적용하는 등 사회안전망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반면 미국, 독일, 중국 등은 독립계약자 형태의 배송종사자가 사회보험에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구조였다. 이철웅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교수는 “현행 우리나라 배송종사자 관련 제도는 배송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일하는 방식의 자율적인 선택을 보장하면서 종사자 보호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운영하는 혼합형 구조"라며 “이는 자율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산업의 지향 방향과 유사하면서도 한국 배송종사자들의 근로 권익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특성과 수요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일방적인 규제 강화보다는 업계의 자율성 보장과 종사자 보호 사이의 균형 있는 조화가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생활건강, 박일상·박정철 상무 신규 임원 선임

LG생활건강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임원 선임 2명을 포함한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일상 HDB(Home care and Daily Beauty) 영업총괄과 박정철 정도경영담당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박일상 신임 상무는 1972년생으로 한국외대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다. LG생활건강 HDB 디지털영업2부문을 거쳐 현재 HDB 영업총괄을 맡고 있다. 박정철 신임 상무는 1980년생으로 포항공대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을 거쳐 현재 LG생활건강에서 정도경영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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