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명동 상권 부활에 ‘화룡점정’

패션기업 무신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한 서울 명동 상권의 부활에 정점을 찍는다. 무신사는 지난 1월 30일 서울 중구 명동에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2023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서울 홍대, 성수, 강남, 용산, 잠실까지 내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지역에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명동점 오픈은 무신사가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넘어 한국 최대 쇼핑·관광지로 원조격인 명동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물론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명동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1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명동은 상반기 기준으로 4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다녀갔다. 이러한 수치는 2024년 3월 영업을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약 55%가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등 무신사가 명동의 부활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무신사 스토어까지 합류하며 앞서 '무신사의 본진'인 성수에서 주변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무신사 매직'이 명동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무신사는 2022년 성수로 본사를 이전하고 이 지역에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고도화된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잇달아 오픈해 '무신사 타운'을 조성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도시의 탄생을 주도한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명동상권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눈스퀘어 맞은편에 자리잡았으며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총 992㎡(약 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외국인 방문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110개가 넘는 입점 브랜드 중 8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채웠다. 매장 내부는 △무신사 킥스(신발) △영(Young) △걸즈(Girls) 등 국내외 고객 취향 맞춤 테마별 큐레이션 존으로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가방, 모자, 굿즈 등을 배치한 지하 1층은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은 상품으로 채웠다. 아울러 명동 상권 내 식당, 카페, 바 등 지역 매장과 제휴해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쇼핑과 미식 경험을 결합한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22일까지 무신사가 선별한 '명동 F&B 가이드'의 9개 제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전 세계 관광객이 'K-패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매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명동을 대표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최대 25만명’ 中 관광객 몰려온다…‘춘절 특수’ 설레는 유통업계

유통업계의 '유커(중국인 여행객) 모시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23일)을 맞아 대규모 방한 중국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과 함께 중·일 관계 경색 기조가 맞물리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자국민에 한일령(일본 여행 자제령)을 두 차례 권고하면서, 춘절 기간 일본 대신 한국·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요 쏠림이 발생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직전 춘절 대비 올해 방한 중국인 규모가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최대 25만명의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계획안에는 춘절 기간 동안 관광객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국 직항 항공권·크루즈 등 연계형 관광상품을 집중 판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통업계도 춘절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특화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롯데·신세계·신라·현대 4대 면세점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높은 할인율을 앞세우거나. 구매 금액·결제 수단·추첨 등을 조건부로 포인트·상품권을 돌려주는 혜택 등이 주된 전략이다. 백화점업계는 방한 외국인의 쇼핑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외국인 고객 전용 멤버십 겸 상시 마케팅 채널인 'H포인트 글로벌'로 식당 예약·통번역·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내놓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쇼핑·교통 등 관광 여정에 필요한 혜택을 통합한 이 카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간편하게 발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관광 성지로 불리는 핫플레이스에 새 매장을 내 방한 중국인 발길을 붙잡는 곳도 있다. 지난 달 30일 무신사는 서울 중구 명동에 지상 1~3층, 992㎡(약 300평) 규모의 '무신사 스토어 명동'을 신규 출점했다. 이곳에서는 인기 K-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동시에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명동 상권 내 식당·카페 등 식음료(F&B) 매장과 연계한 프로모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제휴 매장 방문 시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들은 외국인 취향 맞춤형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K뷰티를 키워드로 단독 상품을 내놓은 롯데마트가 대표 사례로, '롯데 아몬드 초코볼 액막이 기획'·'바노바기 결빛 마스크 리프팅'·'바노바기 결빛 마스크 브라이트닝' 등을 판매 중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한해 다양한 한국 전통 선물용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GS25·CU 등 편의점들은 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연계형 할인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설 앞둔 대형마트, 프로모션 공세…무료배송에 특가전까지

업계 대목인 설 연휴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 3사가 가격 경쟁력을 초점으로 프로모션 공세를 퍼붓고 있다. 물가 부담을 고려한 무료배송 서비스와 특가전 등을 선보이며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설 연휴 전 한정 기간 동안 대형마트·슈퍼마켓 무료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매직배송)는 오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매직나우)는 같은 달 1∼4일·19∼25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다음 달 4일까지 '홈플 히트상품 위크'를 진행해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선다. 심플러스, 생생, 빈야드와인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물론,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하는 미국산 백색 신선란 등 신선식품·의류·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체 할인행사 '고레잇 페스타'를 운영하는 가운데, 같은 달 1일까지 보다 더 큰 혜택을 강조한 주말 특가 행사를 연다. 주력 상품은 '황제광어회(360g 안팎, 1팩)'으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상품은 결제 단계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4만3800원 대비 20% 싼 3만504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까지 추가 적용돼 2만1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계란·소고기 등 명절 필수 구매 품목도 특가로 선보인다. 다음 달 1일까지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이맛란 30구(특란)'를 정상가 대비 39% 싼 4979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미국산 소고기 '초이스 부채(냉장, 100g)'는 50% 저렴한 1990원에, 파프리카는 3개 3990원 할인가에 각각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 역시 다음 달 4일까지 '밥상 물가 안정 기획전'을 열어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제주산 상생무로 크기가 작거나 미세한 상처가 있는 원물인 점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일반 상품보다 1개 당 990원으로 일반 상품보다 약 50% 저렴하며, 판매 물량은 총 120톤(t)이다. 정부와 협업해 수산물 등 명절 인기 상품들도 폭넓게 할인해준다. 행사 품목은 손질 민물장어 자포니카·완도 활전복·손질 오징어 등이다. 명절 선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육류도 국내산부터 수입산까지 다양하게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 등심(1++(9)등급, 각 100g, 냉장, 국내산)'을 1만4980원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화 된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이 고객들의 주요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명절 기간은 평소 대비 먹거리 소비 지출이 커지는 만큼 수요 확보를 위해 고객들의 체감 혜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입점 브랜드 동반성장,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로 효과 입증

패션기업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간의 동반성장 및 상생 메커니즘을 학문적으로 규명한 연구 논문이 세계 권위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추호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공진화(Co-evolution)' 연구가 마케팅 및 물류 분야의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아시아 퍼시픽 저널 오브 마케팅 앤 로지스틱스(APJML)'에 등재됐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APJML은 비즈니스·마케팅 분야에서 상위 25%(Q1) 이내에 속하며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5.1을 기록 중인 최고 수준의 권위지로 평가받는다. 본 연구는 무신사에 입점한 500여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플랫폼 역량이 브랜드의 실질적 성과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랫폼의 일반적 역량(운영 및 시스템 통합 등)은 브랜드의 매출 향상 등 단기적 성과에 기여하는 반면, 심미성·독점성·개인화로 대표되는 '패션 리더십 역량'은 브랜드의 장기적 자산 가치를 높이고 플랫폼의 평판을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으로 확인됐다. 특히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일수록 플랫폼의 패션 리더십을 적극 활용할 때 성과 창출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무신사가 패션 생태계 내에서 효과적인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학술적으로 증명됐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 추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랫폼의 패션 전문성이 입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동력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은 입점 브랜드가 창출하는 혁신성에 의존하고 있어 플랫폼과 브랜드가 진정한 공생적 관계를 맺으며 한국 패션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입점 브랜드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학문적으로 확인한 계기"라며 “단순히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브랜드가 고유의 개성을 바탕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상생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위기에 직원·임대점주, “긴급자금 지원 필요” 호소

홈플러스는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마음협의회는 이날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1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직원들은 생활비, 공과금, 자녀학원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건강보험료 미납으로 대출조차 되지 않아 생계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 측은 “직원들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한시라도 빨리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운영자금대출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 측은 “직원들 대부분이 회사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혁신 과정이 평탄하지 않으리라는 점도 알고 있다"며 “다만, 지난 29년 간 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성장시킨 홈플러스를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고, 반드시 정상화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DIP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에 따른 정상화로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홈플러스 입점 임대점주들도 국회와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탄원서를 내고, DIP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탄원서에는 약 2100명의 임대점주의 서명이 담겼다. 점주들은 탄원서를 통해 “홈플러스가 무너지면 3900명의 임대점주들도 함께 무너지고, 임대점주들의 가정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긴급자금 지원을 통해 홈플러스가 다시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임대점주들이 걱정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길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서울대·日 도쿄대와 ‘뷰티 디바이스’ 공동개발 나선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서울대학교 및 일본 도쿄대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서울대학교 및 도쿄대학교와 글로벌 공동 연구를 위한 3자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윤석균 코스맥스비티아이 BI(Bio Innovation) 랩장, 오라시오 카브랄 도쿄대학교 바이오 엔지니어링학과 교수, 이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스맥스와 두 대학은 최근 의료용 시술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해 고속 성장하고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주목하고 유효성분 흡수를 돕는 피부 전달체 연구 고도화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프로젝트 설계 전반과 스마트 전달체 상용화 전략을 맡는다. 서울대와 도쿄대는 환경 반응성 스마트 전달체의 설계, 표면 개질, 개발을 담당한다. 이들은 연내 전달체 개발을 완료하고 약물 전달체 기술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한 신규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공동연구의 핵심은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신규 고분자 나노 입자를 개발하고 디바이스 작동 시 피부에 활성 성분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초음파·마이크로전류·온열·광(LED) 등 자극을 가하면 나노입자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특정 영역에 선택적으로 성분을 전달·방출하는 정밀 피부 전달체 구현이 목표다. 도쿄대 오라시오 교수는 피부 활성 성분을 손쉽게 탑재하고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폴리머 기반 자가조립을 통해 형성되는 고분자 나노입자를 화장품 개발에 적용하고 특정 환경에 반응하는 스마트 나노입자를 설계한다. 서울대 이연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다. 온도·산성도(pH)·초음파·전기 자극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신호에 반응하는 결합을 도입하고 피부의 특정 표적에 결합하는 등의 기능성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코스맥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나노입자를 차세대 고기능성 스킨케어 성분과 연계해 디바이스 전용 앰플, 스마트 패치, 지능형 마스크팩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일시적인 관리에 그치지 않고 피부 장벽과 마이크로바이옴, 환경 등을 통합 관리해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코스메틱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코스맥스 주도하에 첨단 나노 바이오 전달체 기술과 K-뷰티 연구개발 노하우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연결하는 스마트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글로벌 고객사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서울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쿄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 국내외 약 30여 곳의 기관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화장품 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세계 최초 화장품 사용감 ‘정량화’ 성공

글로벌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엑스레이 마이크로CT 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화장막의 3차원 미세구조를 비파괴 정량분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원병묵 교수팀과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송채연 박사가 공동 수행했으며, 세계적 권위의 소재 및 분석 분야 학술지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 2026년 1월22일자 백커버 논문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메이크업 제품의 발림성, 커버력, 지속력 등 핵심 사용감 평가는 주로 육안이나 경험에 의존해 왔다. 이러한 방식은 주관 개입 가능성이 있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 구조 변화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엑스레이 마이크로 CT(X-ray Microtomography) 이미징 기술을 화장품 분야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장막(cosmetic film)'의 두께·균일도·내부 구조를 3차원 비파괴 정밀 분석하는 '화장막 구조 3D 정량 분석 기술(INNERLAY)'을 개발했다. 수천 번의 실험과 구조 분석을 통해 연구진은 △성분 조합에 따른 화장막 형성 메커니즘 △메이크업 균일도 차이 △건조 과정에서의 구조적 변화 △피부 굴곡에서의 제형 적응 방식 등 기존 접근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요소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특히 푸아송비(Poisson's ratio) 분석을 통해 메이크업이 당기는 느낌·무너짐·밀착감 등 소비자의 감각적 경험을 구조적·물리적 지표와 직접 연결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메이크업 제품 사용감을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 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를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지속력 향상(화장막 균일도·두께 최적화) △깨끗한 표현력(굴곡진 피부에서도 뭉침 없는 발림성) △가벼운 사용감(텍스처 변형 거동 분석 기반 설계) △개인 맞춤 제형(피부 타입·연령대에 따른 정밀 조정) 등 다각도의 혁신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인 서병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화장품에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웠던 영역은 '느낌'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그 감각의 근원을 과학적 데이터로 해석해 보이지 않던 화장막의 미세 구조를 정량화하고 감성과 과학 사이의 간극을 실질적으로 좁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이 피부로 체감하는 사용감의 차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연구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략가 방준혁 ‘묘수’ 통했다…코웨이 매출 5조 시대 ‘눈앞’

코웨이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연초 제시했던 자체 전망치를 초과할 것이 유력시된다.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선구안적 미래 전략과 서장원 대표이사의 치밀한 실행력이 시너지를 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웨이는 앞서 지난해 초 2025년 연결기준 경영목표로 매출 4조5860억원, 영업이익 8450억원을 제시하며 전년 대비 약 6%대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오른 3조6882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697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가이던스 대비 매출 80%, 영업이익 82%의 진도율을 채우며 순항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 통상적인 수준의 실적이 인식될 경우 연간 목표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가 세계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경신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과 체질 개선이 적중했다는 중론이다. 방준혁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회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근본적인 질적 성장 방향성을 구상해왔다. 방 의장이 큰 틀에서의 항로를 설계하면, 서장원 대표는 방 의장이 제시한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효율을 높이며 내실을 다졌다. 방 의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신상품 출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 △글로벌 경쟁력 확대 △디지털 전환(DX) 기반 고객 가치 확장이라는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경영 전면에서 변화를 주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안착이다. 방 의장은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위주로 머물러 있던 사업 구조를 슬립 및 힐링케어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했다. 스마트 매트리스와 가구형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한 비렉스는 2022년 12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시장의 반향을 일으키며 코웨이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비렉스는 론칭 이후 3년 만에 판매량이 약 80% 성장하는 등 기존 침대 시장 양강구도에 도전장을 내밀며 업계 선두를 넘보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슬립테크 신상품을 기반으로 전통 강자들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코웨이의 글로벌 사업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 의장은 글로벌 생활편리가전 수요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현지 맞춤형 R&D·마케팅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해외 보폭을 넓혀나갔다. 환경가전 외에도 침대, 안마의자, 에어컨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2024년 해외법인 매출은 1조5452억원으로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4배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넷마블 인수 이전인 약 10년 전에는 8%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 말 기준 35%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를 결합한 디지털 혁신은 상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 전사적 차원으로 고도화되며 고객 가치를 향상시켰다.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중심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했으며, 현장 서비스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툴을 도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설치·AS 전문가인 서비스매니저의 출발 정보, 현재 위치, 도착 시간 등 방문 정보를 모바일 알림톡으로 미리 안내해주는 '서비스매니저 도착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신뢰와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 전화나 문자로 안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화된 디지털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만족도를 강화했다. 2022년에는 제품 구매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까운 위치의 전문 판매인과 즉시 연결해주는 '실시간 코디매칭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주거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에도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비렉스 등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환경가전은 물론 침대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달성해 2027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 방준혁 의장은 올해의 핵심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고객 가치 혁신을 최우선으로 삼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경쟁력 있는 혁신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크림에서도 금·은 거래…‘크림 골드’ 서비스 출시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 29일 개인 간 금·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크림 골드'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환금성이 높은 금·은 거래 특성상 소비자가 겪기 쉬운 △진품·순도 확인의 어려움 △사기 및 범죄 노출 위험 △가격 정보 비대칭 △거래 불편함을 플랫폼 내 시스템과 검수 체계로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림은 순도 99.9% 이상 기준을 충족한 상품만 거래를 허용한다.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금·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다단계 검수 시스템도 갖췄다. 손상·오염·변색 여부 등 상품 상태를 살펴본 뒤 X선 형광분석(XRF) 기반의 비파괴 성분 분석과 전도도 측정 절차를 거쳐 성분·함량을 확인하고, 이상 징후도 다각도로 점검한다. 중량도 정밀 저울로 소수점 둘째 자리(0.01g) 단위까지 측정한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 기재된 중량에서 0.01g을 초과하는 중량 부족이 확인될 경우, 해당 상품은 즉시 불합격 처리돼 거래가 취소된다. 비대면 거래 프로세스로 3자 사기나 전화 금융 사기 등 범죄 노출 가능성도 낮췄다. 시세·수수료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흥정이 발생하기 쉬웠던 구조도 개선해, 앱 내에서 시세 흐름을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거래가 체결되면 판매자는 택배 픽업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발송할 수 있고, 검수 통과 진행 시 바로 정산까지 완료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크림은 금·은 거래에서도 강력한 가품 방지 정책을 적용한다. 가품 거래 시도가 적발될 경우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페널티를 부과하며 즉시 서비스 이용 권한을 정지한다. 특히, 현물 자산의 특성상 사안에 따라 수사기관 신고 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크림 검수를 통과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경우, 구매자에게 거래 금액의 300%를 보상하는 기존의 신뢰 정책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현재 크림에서 거래 가능한 금·은 제품은 주얼리 등 일반 가공 제품이 아닌 골드바, 코인, 실버바 등 표준화된 제품에 한정한다. 제품의 특성상 결제 수단도 계좌이체 방식으로 제한된다. 크림 관계자는 “금·은이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나, 개인 간 현물 거래는 진품·순도 확인의 어려움과 시세·수수료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거래 판단이 쉽지 않았다"며 “크림은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금·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2월 ‘설확행’ 프로모션…할인에 명품 경품도

NS홈쇼핑이 오는 2월 한 달간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경품 행사와 참여형 게임, 할인 쿠폰과 적립금 혜택을 결합한 프로모션 '설확행'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추첨을 통해 총 1명에게 '루이비통 네오 락킷 PM'을 증정한다. 앱 푸시 수신에 동의한 뒤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는 한 계정 당 하루 1회 가능하다. 응모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은 높아진다. 당첨자는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해피콜을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최대 1만원 적립금과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윷놀이 이벤트도 마련했다. 푸시 수신에 동의한 고객일 경우 한 계정 당 하루 1회 윷 던지기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결과에 따라 적립금과 할인 쿠폰을 즉시 지급한다. 모바일 전용 할인과 적립 혜택도 준비했다. 5%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한 고객은 하루 1회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기간 동안 방송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3000원의 지급 적립금도 즉시 제공한다. 적립금은 지급 당일 자정까지 사용 가능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설날을 맞아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즐거움과 실질적인 혜택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설확행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기분 좋은 쇼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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