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신뢰 쌓겠다던 김범석이 밝힌 보상안…‘할인쿠폰 쪼개기’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미끼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효성 없는 지급 형태·항목 설계에 사실상 고객에게 돌아갈 보상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과의 진정성까지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부터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한다. 지난달 정보유출 통지를 받은 일반·와우·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씩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구매 이용권 형태로 제공해 사실상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지급 예정인 이용권 항목을 살펴보면, 주요 서비스인 쿠팡(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쿠팡이츠(배달) 금액을 합쳐도 1만원에 그친다. 반면 인지도와 이용 빈도가 낮은 쿠팡트래블(여행)·알럭스(명품) 등 신사업 카테고리에 4만원 상당의 액수가 배정됐다. 특히, 여행·명품에 해당하는 이들 카테고리 특성상 최소 구매 금액 조건이 높은 것으로 짐작돼 혜택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총 1조6850억원", “1인당 5만원"이라는 수치만 강조했을 뿐 체감 보상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다"며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던 김 의장 약속에 의문부호마저 붙는다는 시각도 있다. 전날인 28일 김 의장은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해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이 빠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사과문 발표 하루 만에 관련 계획안을 내놓았지만, '쪼개기 보상' 수준에 그친다는 시민단체의 비판의 화살이 꽂히고 있다. 실제 이날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할인이 아니라 마케팅비의 지출이며, 이마저도 결국 매출확대를 통해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피해자 보상 자리에 자사 신사업 홍보를 끼워넣은 윤리적 일탈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정보유출 사고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추이를 보이면서, 쿠팡이 기존 고객 이탈 방어·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시장 조사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의 하루 활성 이용자 수(DAU)는 1488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두 달 간 유지해 온 1500만명 선이 붕괴된 것이다. 사태 발생 후 한 달이나 지나서야 뒤늦게나마 김 의장이 공식 사과한 것도 여론 달래기 전략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다만, 고조된 비판 여론을 반전시키기에 서면 사과만으로는 때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쿠팡이 대응 과정에서 '유출' 대신 '노출'·'무단 접근'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피해 규모도 약 4500명→약 3370만 명→약 3000명으로 번복하는 등 후속 대처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 이미 고객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대한 '셀프 조사' 의혹으로 정부와 미묘한 기싸움을 이어가는 점도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25일 “제3자 유출은 없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조사 과정 중 정부 개입 여부를 둘러싸고 현재 정부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국회 연석 청문회에 그가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점도 사과 진정성에 의심을 사는 요인이다. 김 의장이 청문회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 “해외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오는 30~31일 이틀 간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소, 연말 앞두고 1500억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연말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위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다이소는 “국내 협력업체 간 안정적인 거래관계 유지를 통한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납품업체 600여 개사에 1500억 원 규모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평균 지급 주기가 업계 대비 최소 9일에서 최대 30일가량 빠른 수준으로 자금 운용이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이소는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2016년부터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불공정거래 요소를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해소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연말은 직원 상여금, 급여, 자재 대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한 시즌임을 감안해 중소 협력업체들이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내 모바일 식권 기업 현대벤디스가 최근 3년 새 연간 거래액과 고객사·제휴사 수가 두 배 가량 늘면서 현대백화점그룹으로의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벤디스는 2014년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기업으로,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됐다. 식권대장은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근무지역 인근의 식당·커피숍·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식대포인트(식권)'를 제공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2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올해 현대벤디스는 연간 거래액은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22년(976억원) 대비 두 배 가량 오른 수치다. 고객사 수도 인수 당시 1700여 개에서 올해 3300여 개로, 제휴사도 2022년 10월 3만3000여 곳에서 현재 6만5000여 곳으로 각각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현대벤디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현대벤디스 측은 “그룹 편입 이후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승하며 중대형 고객사들의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속 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중소·스타트업 위주였던 고객 포트폴리오가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으로 대폭 확대돼 거래액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현대벤디스의 대기업 고객사의 숫자는 2022년 110곳에서 올해 210곳으로 두 배 늘었고, 전체 거래액에서 대기업 고객사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21.6%에서 40.4%로 급증했다. 현대벤디스는 내년 거래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고객사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 중인 만큼 서비스 다각화로 단순 모바일 식권 결제 기능을 넘어 '원스톱 복지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택배 배송사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 배송사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증가세인 편의점 택배 수요에 맞춰 분산돼 있던 배송 구조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 곳으로 집중해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배송사 일원화의 핵심은 '일반택배'와 초저가 택배인 '반값택배(구 알뜰택배)'의 배송 속도와 안정성이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일반택배는 고객이 희망하는 주소로, 반값택배는 고객이 수령할 CU 점포로 배송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U의 자체 물류망을 사용하던 반값택배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관되면서, 접수 후 최대 6일이 걸리던 배송 기간이 앞으로는 최대 3영업일로 단축된다.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운임은 그대로 유지한다. CU 반값택배의 운임은 각각 중량별로 500g 이하 1800원, 1㎏ 이하 2100원, 5㎏ 이하 2700원이다. CU는 일반택배, 반값택배 외에도 요청 장소로 직접 찾아 가는 '방문택배', 매일 오후 6시 이전 접수 시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이 가능한 '내일보장택배'를 운영한다. 내년 1월부터는 내일보장택배의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올 4월 CU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이 서비스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했으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인천·경기 수도권 지역까지 범위를 넓힌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배송사 일원화를 통해 배송 시간 단축과 범위 확대로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택배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다각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 플랫폼으로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2026년 다시 성장하는 해…탑의 본성 되찾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하고, 1등 기업에 맞는 탑(Top)의 본성을 회복해 시장 규칙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할 것을 주문했다. 29일 발표된 신년사에서 정 회장은 “최근 2∼3년간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2025년까지 실행한 신세계그룹의 결단들은 도약을 위한 준비였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 중인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했던 전략들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고객이란 말은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본질인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들이 세계의 1등 고객이 됐으며, K푸드·K팝·K패션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고 이 같은 'K라이프 스타일'을 이끌며 변화를 즐기는 것이 자사 고객들이라는 것이 정 회장의 판단이다. 정 회장은 “우리 고객들을 세계가 주목한다는 건 고객들이 바라는 걸 예측하고 실현하는 우리 본업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신세계의 본업과 고객을 얘기하며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이른바 '치맥 만남'을 언급하며 '기대와 걱정'을 드러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세계의 많은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음에 기대를 나타냈다. 반면 예상 못한 열광적 반응을 보며 그는 “고객이 뭘 좋아할지 아는 건 언제나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고객 만족을 실현해온 것이 신세계그룹임을 언급하며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1등 기업의 품격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자세로 탑의 본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이 생각하는 탑의 본성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한 발 앞서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다. 그는 탑의 본성을 지닌 기업이라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며 “고객이 과거 고객 그 이상인 것처럼 우리 역시 지금의 신세계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신세계가 새로운 걸 시도했을 때 박수보다는 안될 거라는 우려를 받을 때가 더 많았다"며 “그때마다 부정적 시선을 넘고 성과를 만들어낸 신세계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속보] 쿠팡, 정보유출 1인당 5만원씩 보상…총 1조6850억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을 대상으로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이다. 향후 3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들 고객들에게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대상 고객은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5 패션·뷰티·관광 결산] 올리브영·무신사, ‘케데헌’과 함께 날았다

2025년은 한국 패션과 뷰티 및 관광 산업이 어느 때보다 빠르고 넓게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해였다. 2000년대 초반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어느새 'KOREA'의 'K'와 결합해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본지는 올 한 해 글로벌에서 맹위를 떨친 K패션과 K뷰티, K관광을 톺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올리브영,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성장 이끈 주역 국내 최대 헬스&뷰티 전문점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기여도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한국 화장품의 '보고(寶庫)'로 불리며 K-뷰티의 글로벌화에 공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 매출액 1조 달성으로 입증했다. 1~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구매 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는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든 2022년 연간 실적 대비 약 26배 성장한 수치다. 이 기간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 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이뤄져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쇼핑을 즐긴 셈이다. 특히 한국에서 올리브영을 경험한 외국인이 귀국 후 일상에서 온라인몰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하는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되는 효과를 낳았다. 현재 글로벌몰은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336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올리브영은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오픈하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확산시킨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이 돼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앞장선다. ◇ 무신사, 인디브랜드 상생·자체 성장하는 패션생태계 구축 패션기업 무신사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SPA(제조·유통 일괄)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패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중소·인디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서는 패션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들 브랜드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성과를 인정받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누적 방문객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율이 높은 명동, 성수, 한남 매장에서 외국인 판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9% 증가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 중심으로 성장 규모를 키웠다. 가장 최신인 올해 3분기(7~9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내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20% 상승하고, 구매 고객 수는 2배(113%) 늘었다. 입점한 3000개 이상의 한국 패션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해외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한다. 특히 무신사는 패션기업 이상의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K-패션 특화 지역 조성을 위해 서울숲 잎대에 100억 원을 투자해 '패션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지역의 공실 상가를 임차한 후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차하는 등 상생과 동반 성장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 '케데헌' 신드롬 힘입어 관광산업 활황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들썩였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 K-뷰티, K-패션, K-푸드 등으로 쌓아 올린 K-컬처의 인기가 정점을 향해 달리더니 '케데헌'과 만나 폭발했다. 메인 OST '골든'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데이비드 베컴의 영국 기사 작위 수여식 등 세계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케데헌'으로 불붙은 K-컬처의 열기는 K-관광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극중 캐릭터의 외모나 의상, 줄거리, 음악을 넘어 배경으로 등장한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성곽길, N서울타워 등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방한 외국인에게 관광명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놀 월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간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K-컬처와 한국 관광)'에 따르면 이용자 93%가 한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한국을 여행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 기록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82만1331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방한 수요를 포함하고 월평균 약 158만 명이 방문한 수치를 고려하면 사상 최대인 187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직전까지 최고인 2019년의 1750만 명을 넘어 한국관광의 새로운 기록을 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김범석 첫 사과 “초기 대응·소통 부족 죄송…보안 쇄신 약속”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337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린지 29일 만이다. 김 의장은 28일 언론 대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다"며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겼고,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실질적 오너임에도 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범석 의장의 사과 전문이다.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범석, 또 연석청문회 불출석 통보…최민희 “불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의 실질적 오너 김범석 Inc. 의장이 국회 청문회 출석을 재차 거부했다. 김 의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유석 쿠팡 한국법인 부사장, 강한승 전(前) 쿠팡 한국법인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장 등 3명이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과방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오는 30~31일 이틀간 쿠팡을 대상으로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국회 과방위·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 의장과 박대준, 강한승 전 쿠팡 한국법인 대표이사,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이사와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등이 채택됐다. 최 위원장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과방위 청문회에도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의장 친동생인 김 부사장도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되어 부득이 출석이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또 다시 맹탕 청문회를 재현하는 것이 야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 위원장은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를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니냐"면서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년 새해맞이 ‘해돋이 호캉스’로 즐기기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이 저물어 간다. 지난 일의 후회와 아쉬움을 떨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6년을 맞이하려는 이들을 위해 호텔업계에서 병오년(丙午年)의 첫날을 환히 밝히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돋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라한호텔은 해돋이 명소인 목포와 포항에서 해맞이를 하며 지역의 매력도 즐기는 1석2조의 재미를 담은 일출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로컬 청년기업 '괜찮아마을'과 함께 '목포 일출투어'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상품은 △객실 1박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1시) △괜찮아마을 '목포 일출투어' 프로그램 이용권 2인으로 구성됐다. 투어는 오전 5시에 호텔 로비에서 출발해 오전 9시에 마무리된다. 로컬 청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월출산에서 일출을 보고 스냅사진을 촬영한 후 도깨비시장과 생선 경매장 등을 방문해 생동감 넘치는 항구도시 목포를 만끽하는 코스다. 라한호텔 포항은 전 객실 창밖으로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맛집'의 특징을 살려 일출 패키지를 출시했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새해를 맞이하도록 기획했다. 도보 3분 거리에 영일대해수욕장이 위치해 일출 '직관'도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여행 크리에이터 희아의 추천으로 완성된 '럭희데이 with 희아'로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액막이 명태 기프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낮 12시) 구성으로, 1월1일에는 해돋이 요트투어 할인 혜택을 담았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객실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는 '라이트 업 더 뉴 이어'를 기획했다.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 꼽히는 강릉의 지리적 특성의 이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시야 방해 없이 만끽할 수 있다 . 상품 구성은 △객실 1박 △일광전구의 '스노우맨 15 포터블 조명 1개 △럭키드로우 응모권 1개다. 야외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1층 로비에서 꼬치 어묵을 제공한다. 2025년의 마지막과 2026년의 시작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됐다. 그랜드 조선 제주가 30개 객실 한정으로 선보이는 '그랜드 골든 피날레'에는 2층 한라홀에서 펼쳐지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A등급 좌석 티켓 2매가 포함됐다. 공연 중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1일 오전 12시5분까지 2026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29일부터 3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다이닝펍 오킴스에서 밴드 라이브 공연을 연다. 31일은 29·30일보다 1시간 늦은 밤 9시30분에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2시10분까지 펼쳐진다. 밤 11시50분부터 자정까지는 모든 고객에게 새해맞이 축하의 의미를 담아 스파클링 와인 1잔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31일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10분까지 라운지&바 테라스 292에서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즐기는 샴페인 타임을 마련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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