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선한 영향력, 서울숲 거리에 ‘상생’ 정신 발휘

패션기업 무신사가 서울 성동구와 협력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 정신을 발휘하며 지역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무신사는 '서울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여성 패션 브랜드의 매장 오픈을 지원했다. 지난달 1호 매장 '프레이트'(FR8IGHT)를 시작으로 이달 '유르트'(YURT)와 '제너럴아이디어'(GENERAL IDEA) 스토어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프레이트 매장이 자리를 잡은 왕십리로 5길 19번지는 2023년부터 임차인을 찾지 못해 3년 이상 방치됐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장소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콘셉트 스토어'의 성격을 강화했다. 서울숲을 찾는 방문객이 공간과 제품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개성을 느낄 수 있도록 큐레이션, 인테리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형성된 카페와 음식점 등과의 조화를 고려해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선보였다. 무신사는 현재 진행 중인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 내에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20여 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K-패션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다. 무신사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엠프티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역량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대치로 발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무신사의 행보는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 모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추진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 진출을 희망하는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숲 프로젝트'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패션 특화 거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이닥 안경, 봄맞이 ‘커버스 스포츠고글’ 도수렌즈 패키지 할인

명동 아이닥 안경이 새봄 시즌을 맞아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한 달간 커버스(COVERS) 축구·농구용 스포츠고글 '도수렌즈 포함 패키지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김서림이 잦은 스포츠 환경을 고려해 커버스 스포츠고글 프레임에 도수용 렌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커버스 스포츠고글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프레임 기준 평균 4만원대에 판매된다. 도수 렌즈는 2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는데 안전 폴리카보네이트(PC) 도수고글 렌즈는 내충격성이 높아 스포츠 환경에 적합한 재질로 15만원에 판매된다. 굴절률 1.67 주문 렌즈는 시력이 많이 나빠 폴리카보네이트 적용이 어려운 경우 선택하는 옵션으로 스포츠용 안전을 고려해 중심 두께를 두껍게 설계해 제작하며 판매가는 18만원이다. 이번 도수렌즈 포함 패키지 할인 이벤트 기간 동안 아이닥 안경은 위 2가지 도수렌즈 옵션에 평균 4만원대의 커버스 고글 프레임을 포함해 패키지 기준 32~47% 할인을 적용한다. 일례로 폴리카보네이트(PC) 렌즈 패키지의 경우, 고글과 렌즈를 합친 정상가가 19만원이면 이번 이벤트에서 할인율 약 47%를 적용해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굴절률 1.67 특수 렌즈 패키지의 경우, 고글과 렌즈를 합친 정상가 22만원에서 약 32%를 할인한 15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이닥 안경은 스포츠고글 제작에 필요한 검안, 계측, 초점 설계, 조제 가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고도근시 및 난이도 높은 스포츠고글 제작 사례를 축적해 왔다. 아이닥 안경 관계자는 “스포츠고글은 도수 삽입뿐 아니라 착용 시야, 초점 안정, 안전 재질 선택까지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미쟝센, 올리브영N 성수에 ‘퍼펙트세럼’ 팝업 운영

미쟝센이 이달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N 성수에서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을 운영한다.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은 '샤인 유어 신'(SHINE YOUR SCENE) 슬로건에 맞춰 공간 곳곳을 포토존으로 꾸며 마치 무대 위 주인공이 된 듯한 콘셉트로 아이코닉하게 조성됐다. 메인 공간에는 360도 무빙 포토 부스를 설치해 윤기나는 머릿결과 함께 나만의 무대를 자유롭게 즐기면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파인드 유어 세럼'(Find your serum) 공간에서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30㎖ 세럼을 제공하고 윤기, 부스스함, 건조함 등 헤어 고민에 따라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구매 고객에게는 DIY 키링과 스티커를 선물하고, 팝업 공간을 SNS에 인증하면 헤어 스크런치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구매 금액별 브랜드 모델인 걸그룹 에스파 포토카드와 블랙 파우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지난 19일에는 에스파가 직접 방문해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미쟝센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상권에서의 단독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미쟝센의 진정성 있는 헤어 케어를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접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성장을 이어갈 예정"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조선호텔 김치, 작년 매출 540억…“2030년까지 1000억 목표”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호텔 셰프의 노하우와 최상급 원재료의 조화로 포장김치 시장 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 20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김치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3.8%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며 “2025년에는 연매출액 54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선호텔 김치는 과거 호텔 이용 고객들의 판매 요청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11년 직영 생산시설을 갖춘 이후 23년간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정 내 김장 문화가 축소되면서 2020년부터 포장김치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는 재구독률 65%를 기록하며 조선호텔 김치에 대한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입증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년 증가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에 1653㎡(약 500평) 규모의 직영 생산시설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해외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어 공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올해 첫 성과로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Wooltari Mall)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톤 규모의 첫 선적을 지난 19일 개시했다. 오는 6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 3종의 프리미엄 조선호텔 김치를 선보인다. 앞서 2024년부터는 싱가포르에 총 8차례 직수출을 진행해 현재 프리미엄 슈퍼마켓 '리틀 팜즈'(Little Farms) 및 솔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이 기세를 이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브랜드사업 내 조선호텔 김치 연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조선호텔 브랜드사업담당 김치사업팀은 현지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활용해 조선호텔 셰프의 김치 시연 및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최훈학 대표는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미식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재료와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하고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며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또 담합”…CJ·삼양사 등 ‘밀가루 밀약’ 의혹, 공정위 심의 절차 돌입

이재명 대통령이 담합 행위에 대해 “시장에서 영구 퇴출"까지 거론하며 강력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이 20년 만에 다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판대에 올랐다. 공정위가 국내 주요 밀가루 제조·판매사업자 7곳이 6년간 가격 및 물량 배분 담합을 해온 것으로 보고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공정위 사무처는 19일 대선제분,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삼화제분, CJ제일제당, 한탑 등 7개사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사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7개사는 국내 밀가루 기업간거래(B2B) 판매시장에서 88%의 점유율(2024년 기준)을 보유한 사업자들로,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가격 및 물량배분 담합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매출액은 5조 8888여억 원에 달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담합의 구체적 행위에 대해 “B2B 판매 시장에서 수요처를 상대로 납품 가격을 높게 하는 담합이 있었고, 물량 담합은 각 사별로 수요처별 납품 물량을 나눠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2B에서 비싼 가격으로 구매가 이뤄진 만큼 그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관은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 제40조 제1항 제1호(가격담합) 및 제3호(물량배분 담합)를 위반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했다. 공정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련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최대 1조1600억 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심사관의 조사 의견을 담은 것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구속하지는 않는다. 앞서 검찰도 2020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5년에 걸쳐 이들 7개사가 밀가루 가격 변동 여부와 변동 폭·시기 등을 합의했다고 결론짓고 6개 법인과 임직원 14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추산한 담합 규모는 5조 9913억 원이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담합행위 근절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 반에 걸쳐 진행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당 과장을 포함해 5명이 별도 TF를 만들어 진행했다"며 “담합 사건 평균 조사 기간이 최소 1년에서 1년 반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4개월은 굉장히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처리 속도와 관련해 “대통령의 민생물가 관련 지시가 사건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조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반시장적 행위가 반복될 경우 아예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담합 이득을 훨씬 넘어서는 무거운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며 형사처벌보다 경제 이권 박탈 등 실질적 경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분업계의 담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5년 공정위가 12개 제분업자 단체의 밀가루 가격 공동 인상 합의에 시정조치를 명령했고, 2006년에도 대규모 담합이 적발됐다. 검찰은 2006년 담합으로 적발된 인물이 제재받지 않고 계속 근무해 대표이사에까지 오른 뒤 최근 담합에도 가담했다고 밝혔다. 제분 7사 중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설탕 담합으로도 최근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담긴 혐의에 관한 각 업체의 의견을 제출받은 뒤 전원회의를 열어 담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7개사는 심사보고서 수령일로부터 8주 내에 서면의견 제출과 증거자료 열람·복사 신청 등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처리 절차 규칙상 최소 8주의 의견 제출 기간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어 전원회의 개최는 그보다 더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회의에서 담합이라고 결론짓는 경우 시정명령에 가격 재결정 명령이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주병기 위원장은 가격 재결정 명령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누차 표명해왔다. 20년 만에 같은 명령이 다시 발동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생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는 실효적인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가격 재결정 명령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제분업체들은 2006년 담합 적발 당시에도 과징금과 함께 60일 이내 밀가루 판매가격을 다시 결정해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8개 업체에 과징금 435억 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고, 가격 재결정 명령 이후 약 5%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최근 담합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제분사는 밀가루 가격을 4~6%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설탕 담합 사건에서 공정위는 조사 개시 후 세 차례 가격을 인하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에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에이피알, 지난해 사회공헌 57억원 기부…3년 누적 100억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사회공헌 금액 총 57억원을 기록하며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실천했다. 에이피알은 2025년 한 해 동안 집행한 사회공헌 금액이 총 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긴급 구호 성금과 자사 물품 기부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로 2024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행보를 보였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사업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기업 성장의 결실을 지역사회와 나눈다는 목표 아래 외형 성장에 발맞춰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그 결과 에이피알은 2023년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 기부한 법인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에 가입했으며 최근 3년 동안 집행한 누적 사회공헌 금액은 총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은 기부처 역시 다각화해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자 했다. 지난해 △사랑의열매 △대한적십자사 △대한사회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꿈나무아동종합상담소 등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에 후원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에이피알이 글로벌 전역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해외 후원에도 앞장서는 행보를 보였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홍콩 화재 참사' 등 해외에서 발생한 재난 피해를 돕고자 해당 지역에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단순 경제 활동을 넘어 현지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부와 후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한편, 뷰티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브랜드 정체성과 뷰티산업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적 CSR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해 큰 성장을 이뤄낸 만큼 그 결실을 지역사회와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변 이웃과의 상생을 꾸준히 실천하며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5가구 뜬다]⑤ 1인 여행도 좋지만 ‘취미 여행’은 함께

1인 가구는 어마어마한 자유를 누리지만 동시에 외로움에도 허덕인다. 일상뿐만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더욱 감정이 북받친다. 이들은 홀로 떠난 여행에서 하루 이틀은 괜찮다가도 사흘째부터 뭔가 허전하다를 되뇐다. 혼자 여행을 할 때에는 자신의 의식 흐름에 따라 이동하고, 식사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되다 보니 결국 말동무를 찾게 된다. 1인 가구이지만 여행지에서 만큼은 1.5가구를 원한다. 그 선택지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인 자유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쓸쓸함을 덜어낼 수 있는 '취미 여행'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공통된 취미 하나로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동일한 취미를 공유하지 않았다면 평생 만날 기회가 없었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취미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들여다 보고, 나만의 관심사에 더욱 빠져들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순간의 상황을 받아들이면 된다. 부담감이나 압박, 강요 등의 단어가 들어올 틈이 없다. 이러한 특징으로 취미 여행은 2030세대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패키지여행 상품과 비슷하게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취미 중심으로 짜여 있어 필수로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쇼핑을 하는 항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같이 움직여도 좋지만 숙소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문제되지 않는다. 혼자 여행을 즐길 때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요가원을 중심으로 '요가 리트릿(retreat)'이 증가하는 추세다. 리트릿(retreat, 후퇴·철수)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증가로 웰빙·디지털 디톡스 트렌드가 떠오르는 추세를 가리키는 말로,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수련을 통해 내면을 탐구하는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정은 요가 등 취미를 최우선으로 최소한의 일정으로 구성돼 관광보다 수련이 목적인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요가 리트릿'을 경험한 여행객은 “요가를 좋아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국에서 모인 낯선 사람들과 행복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굉장히 놀라웠다"며 “취미 여행은 '혼자'라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돕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이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선물해준다"고 말했다. 여행사 중에는 하나투어가 취미 여행 취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섞이다', '어울리다'의 뜻을 지닌 영단어 '밍글'(mingle)과 '투어'(tour)가 합쳐진 신조어 '밍글링 투어'라는 이름으로 프리다이빙, 로드트립, 스쿠버다이빙, 미식투어, 스노클링, 트레킹 등을 주제로 상품을 기획했다. 상품 구매 조건은 2030세대(1988년~2007년생)로, 1인 예약 시에는 동일 성별로 방을 배정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밍글링 투어'는 취향 공동체와의 소통과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더욱 만족도 높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5가구 뜬다]④ 아빠는 저당·딸은 다이어트…건강·입맛따라 식탁도 바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탁 한 가운데에 한두 개의 요리를 두고 함께 셰어하며 식사를 하는 모습은 드라마 속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개인마다 다른 건강 상태와 다른 생활패턴은 가족의 식단까지도 각기 다르게 바꾸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체급식사업자인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서비스 '그리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팅은 전문 영양 상담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식단을 골라 정하면, 개인이 정한 요일마다 알아서 맞춤형 식단을 배송해주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다. 고객이 식단 관리를 원하는 기간과 배송 받고 싶은 날짜를 선택하면 완전 조리된 반찬을 집으로 배송해 준다. 그리팅을 신청하면 개인의 건강 목적과 필요에 따라 10가지 정기식단 중 원하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저당식단이나 칼로리식단, 단백질식단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식단이 있는가 하면, 당뇨식단이나 고혈압식단, 신장질환식단 등도 있다. 식단에 따른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매 끼 9500~1만500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가령 그리팅의 '당뇨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에 맞춰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개발됐다.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은 열량 500~800kcal,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 이하로, 단당류 및 이당류 유래 열량과 포화지방 유래 열량은 총 열량의 10% 미만 등이다. 메뉴는 매 끼 고기류를 포함해 단백질 찬 2종과 샐러드 1종의 1식 5찬으로 구성됐다. 단품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식사를 즐기며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식단 별로 메뉴 구성이 다른 덕에 일부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 별로 각기 다른 식단을 한 번에 주문해 이용하기도 한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가족 구성원의 입맛이나 필요한 식사가 제각각인 가정에서 그리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아이들을 위한 단백질 식단, 혈당 조절이 필요한 남편을 위한 저당 식단, 다이어트를 위한 칼로리 식단을 고루 조합해 주문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단체급식 고객사를 중심으로 제공 중인 '그리팅 오피스' 서비스는 이용사는 지난 2022년 37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늘어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6월 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임직원 중 체중 감소를 희망하는 20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 그리팅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이용 전후 참여자의 평균 체중은 76.1㎏에서 75.0㎏으로 1.1㎏ 감소했고, 체지방률은 평균 25.9%에서 25.1%로 개선됐다. 그리팅 오피스를 이용한 직원 A씨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영양사가 제안해준 그리팅 '저당식단'으로 한 달간 점심식사를 했다"며 “체중이 2㎏ 가까이 빠졌을 뿐 아니라 공복 혈당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오피스 적용 사업장을 향후 3년 내 100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 경쟁력을 주력 사업분야인 단체급식에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5가구 뜬다]③ 배민 ‘함께주문’, 합리적 더치페이 ‘OK’ …인지도는 ‘아직’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다. 배달 음식이어도 일일이 메뉴를 취합해야 하고, 총 금액에서 소위 'N빵'으로 개별 금액을 계산해야 한다. 경제적 독립성·자유도를 중시하는 1인 가구 특성상 고립감 등 정서적 허기를 달래기 위함이라 하더라도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 편리하게 '따로 또 같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지난 2022년 10월 출시한 '함께배달'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별로 각자 원하는 메뉴를 한 번에, 한 곳에서 받아 같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3일 기자는 퇴근길 중 지인인 '김아무개(가명)'를 섭외해 직접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봤다. 이용법은 간단했다. 주문을 원하는 식당을 선택한 뒤 오른쪽 상단 '함께주문' 버튼을 누르고, '함께 담은 장바구니' 페이지로 지인을 초대해 각자 음식을 담으면 된다. 메뉴를 전부 담은 뒤 링크를 보낸 당사자가 결제를 마치면 주문이 완료되는 구조다. 이 같은 방법대로 기자와 지인은 모 피자 브랜드의 피자·치킨 세트(2만4900원), 감자튀김(4000원)을 주문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각자 앱을 통해 전 주문 과정부터 배달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점이었다. 함께주문의 장점은 분명하다. 여러 사람이 한 장바구니에 각자 원하는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것. 본인 음식은 스스로 주문하는 구조라 실수로 메뉴를 빼먹을 위험이 적고, 총 결제 금액 기준 N분의 1인 아닌 각자 먹은 메뉴만 계산하면 돼 합리적인 더치페이가 가능하다. 국내 대형 배달 앱 중 현재 함께주문 시스템을 운영 중인 곳은 배민이 유일하다. 앞서 쿠팡이츠 등 경쟁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출시 후 2년 만인 2024년 8월 해당 사업을 종료했다. 요기요는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 적이 없다. 업계는 배민이 함께주문 서비스를 꺼낸 이유로 배달비 절약과 입점업체 매출 확대를 꼽는다. 소비자 입장에선 복수의 사용자가 한 번에 음식을 시켜 배달비를 아끼고, 가게 입장에선 단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몇 년 간 배달 앱 간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되면서 사실상 배달비 절감 효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더구나 오직 한 식당에서만 주문이 가능한 데다, 앱 내 별도로 더치페이 시스템을 따로 탑재하지 않아 다소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해외 배달 대행 플랫폼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우버이츠는 2019년 말부터 '그룹 주문(Group Ordering)'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22년 3월에는 각자 요금을 내는 더치페이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 벌써 도입된 지 3년 4개월이 됐지만 여전히 체감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앱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적하며 “있는 지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배민 앱 이용자는 “배민클럽까지 구독해 한 달에 배달음식만 몇 번을 시켜먹는데 솔직히 함께주문은 처음 들어봤다"며 “픽업이나 기본 배달은 메인 화면에 한눈에 보이는데, 함께주문 아이콘은 가게를 누르고 나서야 오른쪽 상단에 그나마 조그맣게 보이지 않냐"며 가시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5가구 뜬다]② 처치 곤란 ‘대용량’도 함께 사서 나눠요…코스트코 소분 모임 가봤더니

“평소에 마트에 관심이 많아서 자주 다니는데, 검색하다가 당근 코스트코 소분 모임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어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경기 고양 코스트코에서 만난 30대 노이(닉네임) 씨는 “1인 가구 특성상 시중에서 파는 대용량 제품은 한 번에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면서 “오늘은 소분된 삼겹살을 구매하려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물가·경기 침체·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이웃끼리 대용량 상품을 함께 구매해 나눠 갖는 소분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코스트코·트레이더스 등 대용량·저단가 중심의 창고형 마트에서 진행된다. 당근 내 모임 채팅방을 통해 구매 품목·참여 인원·일정을 결정하면 매장에서 만나 다 같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특히, 회원제 마트인 코스트코의 경우 멤버십 카드를 지참한 방장·부방장 주도로 입장이 이뤄진다. 운영진이 결제까지 마치면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로 쪼개 소분하고, 각자의 몫만큼 운영진에게 금액을 지불하는 구조다. 이날 쇼핑 시작 전 인원 체크에 나선 이자벨나랑(닉네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당근 '코코 같이사요' 모임에서 부방장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마트에 자주 들리는 김에 모임원으로도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시 위주로 활동하는 이 모임은 지난해 8월 개설된 후 약 반 년 만에 회원수가 720여명까지 불어났다. 해당 모임의 창설자 겸 방장인 30대 박진영(닉네임 코앞댕댕이) 씨에 따르면, 전체 회원 중 1인 가구만 절반 이상에 이른다. 나잇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날 모임에는 총 10여명의 인원이 모였고, 상품 구매부터 결제·소분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모임원 대다수가 서로 초면이지만, 이들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쇼핑 목록에 있던 연어·오렌지·만두·두바이 초콜릿·부채살 등을 찾아내 카트에 담았다. 최근 3개원 간 소분 모임에만 10번을 참여했다는 한 베테랑 모임원은 “보통 6~10명 정도가 참여한다"며 “통상 1시간 정도 걸리고 구매 품목이 많지 않으면 30분 안에 끝난다"고 귀띔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만큼 소분 모임은 각자의 쇼핑 노하우를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연어 구매를 위해 처음으로 소분 모임에 참여했다는 한 주부는 “밖에서 사면 생연어 한 마리에 8만~9만원대인데, 코스트코에서 사면 6만원대 수준이라 저렴한 편"이라며 “100g대 소용량으로 파는 제품도 일반 마트에서 사면 하나에 만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 모임원도 “이곳에서 소분된 삼겹살을 사면 1인 가구 기준 한 번 구워먹는 정도의 양이 나온다"며 “채끝살도 사봤는데 맛있으니 참고하라"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소분 모임은 절약형 소비 방식으로서 1인 가구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코코 같이사요 모임 방장인 박진영 씨는 “1인 가구인데 혼자 많은 양을 사면 버리거나 지인에게 나눠주고,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모임을 만들었다"며 “고기·연어·과자·계란 등 식품류나 휴지·로션 등 생필품처럼 나눌 수 있는 품목은 전부 소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소분 모임은 서로 마음이 맞으면 커피 한 잔을 같이 마시거나, 함께 얘기도 나눌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물품 사용 후기나 새로 나온 물건에 대해 대화할 수도 있고, 각자 필요한 걸 나누면서 마음까지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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