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신혼 혜택 강화한 ‘에이스 웨딩멤버스’ 선보여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가 신혼부부를 위한 혜택이 한층 강화된 '2026 에이스 웨딩멤버스'를 실시한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예비부부들의 합리적이고 편리한 혼수 장만을 돕는 맞춤형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13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프리미엄 홈 리빙 트렌드를 반영해 가구, 식기, 홈 프래그런스 등 제휴 카테고리를 한층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한국도자기 신혼부부 인기 식기 16종 40% 할인 △카누 공식몰 홈카페 제품 20% 추가 할인 쿠폰 △양키캔들 홈 프래그런스 전용 구성 패키지 20종 최대 51% 할인 등 신규 혜택을 선보인다. 기존 제휴 혜택 역시 한층 강화했다. 자코모 가구 회원 전용 7% 할인을 비롯해 영구크린 이사·청소 서비스 이용 시 우수 지역점 배정 및 청소 패키지 비용 최대 23% 할인, 필터 샤워기 증정, 웰크론몰 침구 무료배송 쿠폰 및 회원 전용 10% 할인 쿠폰, 반려동물 브랜드 테일로디 회원 전용 시크릿 URL 운영, 최대 48% 할인, 쿠첸몰 20% 할인 쿠폰 등이다. 멤버십 기간 동안 4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은 신혼여행에서 활용하기 좋은 고급 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대형 28인치 캐리어와 실용적인 20인치 캐리어를 모두 제공한다. 매트리스 연계 품목 20% 할인 쿠폰도 준비돼 있다. 항균 매트리스 시트 '마이크로케어', 겨울철 따뜻한 숙면을 돕는 '닥터스 온열매트' 등 슬립케어 제품 구매 시 적용 가능하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러그, 사이드테이블 등을 증정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멤버십 가입 후 구매 혜택은 가입 승인일로부터 9개월간 적용된다. 기존 6개월에서 3개월 연장한 것으로, 예비부부가 예식 일정에 맞춰 보다 여유롭게 혼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멤버십 가입 시에는 청첩장 또는 예식장·플래너 업체 계약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026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프리미엄 홈 리빙을 중시하는 신혼·예비부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제휴 브랜드 구성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혼수 준비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혜택을 중심으로 보다 합리적인 멤버십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상품 세계로” 신세계·알리바바, 역직구 확대 ‘맞손’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역직구 시장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더 웨스틴 베이징 파이낸셜 스트리트호텔에서 한국의 대한상의와 중국의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하나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합작 법인(JV) 승인을 마쳤고, 같은 해 11월 JV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뒤 첫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해까지 두 회사는 협력을 위해 제도적·법적 인프라를 다지고, 알리바바의 라자다 플랫폼을 통해 지마켓 셀러들이 동남아 5개국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라자다에는 G마켓 7000여 셀러의 120만개 상품이 연동됐다. 이들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약 5배, 주문건수는 약 4배 각각 늘었다. 올해는 알리바바의 다라즈 플랫폼을 통해 남아시아, 미라비아를 통해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으로 역직구 시장을 넓힌다. 향후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그룹은 신세계그룹이 발굴한 국내 우수 상품을 알리바바의 자사 플랫폼을 통해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국내 제품을 발굴하고, 상품을 제공할 셀러, 제조업체 등을 모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알리바바 인터네셔널은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셀러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번역·상품 이미지에 있는 단어나 단위를 해당 국가의 언어와 단위로 변환해주는 이미지 편집 서비스, 해외 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의미가 깊다"면서 “신세계가 엄선한 우수한 제품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함으로써, 소규모 판매자들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회전략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양 그룹이 합심해 준비한 혁신적 이커머스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면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로 그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수수료 대신 임대료 내라고?”…이마트 리뉴얼 둘러싸고 입점업체 ‘발동동’

“불안해하는 업체가 한둘이 아니에요.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는 소문은 무성한데, 정확하게 공지가 나온 건 없으니까요. 인테리어 공사로 몇 달간 문을 닫아야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리뉴얼 후에 입점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죠." (이마트 월계점 입점업체 상인 A씨) “리뉴얼 기간 중 2층은 전부 문을 닫게 되고, 1층은 부분적으로 공사를 한다고 들었어요. 시기는 3월 말? 3개월 정도 쉬어야 할 수도 있다던데요. 본사에서 정확한 공지가 나온 건 아니고, 그저 상인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이죠." (이마트 월계점 입점업체 상인 B씨) ◇ '리뉴얼 표본'이던 이마트 월계점, 5년 만에 '한 번 더' 이마트의 첫 '몰 타입(mall type)' 점포인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입점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 월계점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한다는 소문 때문이다. 5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기자가 만난 한 입점업체 상인은 “소문은 무성한데 정확한 공지가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상인들 입장에서는 당장 생계가 달린 일인 만큼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 결과 이마트는 월계점 리뉴얼 5년 만에 한 번 더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월계점이 리뉴얼을 계획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입점업체 일부만 교체할 것인지, 전관 리뉴얼을 할 것인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월계점은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자'는 차원에서 기존에는 들이지 않았던 입점업체들을 많이 들여놓은 점포"라며 “5년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고객의 쇼핑환경 개선과 주변 상권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뉴얼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 “임대 방식 일괄 전환은 전혀 아냐" 이마트 월계점은 해마다 전국 이마트 지점 중 연매출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매출 최상위권 점포다. 지난 2020년 5월 복합쇼핑몰 형태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고, 이듬해 전국 이마트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이마트는 월계점을 표본으로 삼아 전국의 여러 점포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마트 월계점의 리뉴얼을 둘러싸고 입점업체 불안감이 더욱 커진 까닭은 이마트가 리뉴얼과 함께 임대 방식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문 때문이다. 이마트 입점업체는 매월 고정 임대료를 지불하는 업체와 매출의 일부를 이마트에 수수료로 납부하는 업체로 나뉜다. 월계점에서 수수료를 납부하는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입점업체 상인은 “월계점이 매출이 안 나오는 수수료 매장을 빼고, 고정 임대료를 내는 매장을 들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타깃이 우리 매장이 되는 건 아닐지 다들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매출이 떨어진 것도 서러운데 임대방식 전환을 핑계로 쫓겨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며 “우리에겐 당장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모든 입점업체에 대해 일괄적으로 고정 임대료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대형마트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입점업체 임대 방식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관련짓는 것은 무리"라며 선을 그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6 희망뉴스] K-뷰티, 프랑스와 양강 구축…1천만 영화 부활

세밑 한파를 뚫고 2026년 붉은 말이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만큼 각계에서는 올해를 밝힐 희망을 내다본다. 특히 지난해는 K-컬처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전 세계를 관통하는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아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가상 전망이지만 결코 비현실적이지는 않은, 2026년 대한민국에 보고 싶은 희망뉴스를 뽑았다. ◇ K-뷰티, 미국 제치고 세계 수출 2위…프랑스 넘본다 한국 화장품이 2026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년 전부터 전 세계 여성의 시선을 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세계 뷰티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으로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기준)은 101억7700만 달러(약 13조900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미국을 제치고 2위로 도약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 기세는 하반기까지 유지되며 프랑스를 턱밑까지 바짝 쫓는 2강 구도를 구축했다. 또 2년 연속 미국에 가장 많은 화장품을 수출한 나라로 등극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기준)이 2조5000억 원을 달성하며 프랑스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당당히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일 영국 BBC 방송이 “입소문에서 시작한 K-뷰티가 전 세계 스킨케어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며 K-뷰티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낼 정도로 K-뷰티는 '넘사벽'으로 성장하고 있다. ◇ 무신사, 중국·일본서 한국 패션 성지로 우뚝 패션기업 무신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패션시장의 지형을 새로 짰다. 브랜드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겪는 한계를 보완해 좀 더 수월하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함으로써 유통, 마케팅 등 노하우를 공유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패션 중심지인 상하이에 무신사 스토어와 자사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었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경험을 상하이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넓혔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인은 물론 상하이로 여행 오는 해외 관광객에게도 한국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기세를 이어 무신사는 일본 도쿄로 영역을 확장한다. 지난해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와 각종 이벤트로 축적한 데이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를 한국 패션 랜드마크로 접수하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방한 외국인 '소도시 여행' 수요 급증 2025년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연말 특수가 집중된 12월을 제외한 1~11월 누적 1742만 명(한국관광통계)이 한국을 찾아 직전까지 최고인 2019년 175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방한 외국인의 관광 트렌드가 서울 등 수도권 집중에서 소도시로 분산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포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으로 넓히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의 소도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금빵 투어'를 위해 일본 혼슈 나고야에 인접한 지방도시 미에현을 찾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한국 지방의 대표하는 특색 음식을 맛보기 위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올해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및 관광 유관기관과의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2024년 한국관광공사와 업무 협무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대상 실시간 고속버스 예매서비스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외국인 대상 철도 승차권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방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전남 진도군과 손을 잡고 진도의 밀키트를 구독형 상품을 출시하고 서울과 진도를 잇는 고속버스·고속철도를 연계해 해외관광객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와도 비관광지역의 상품 발굴을 추진한다. ◇ 극장가 부활 시동…천만영화 2년만 탄생 지난해 극장가는 침체 수렁에 빠져 허우적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025년 누적 관객 수는 1억608만여 명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1억 명은 유지했지만 지난 4년간 최저 수치다. 한국영화로 한정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1년) 이후 가장 낮은 4357만여 명에 그쳤다. 2024년보다 보다 2789만여 명이 줄었다. 개봉 편수가 줄어든 탓도 무시할 수 없지만 한국영화의 부진이 심각했다. 2022년부터 매년 탄생한 '천만영화'도 자취를 감췄다. 올해는 반등이 절실하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뉴(NEW), 쇼박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5대 배급사에서 22편의 상업영화를 선보이며 극장가 부활을 노린다. 2월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와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휴민트'가 개봉한다. 여름에는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나홍진 감독이 신작 '호프'를 내놓는다. 이어 2014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의 속편과 최국희 감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극장에 걸린다.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도 올해 상반기에 관객에 공개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병오년 유통업계 전망] ㊤ 저성장이 뉴 노멀…AI로 ‘똑똑한 운영’

'제로 성장'이 예고된 올해도 유통업체 간 생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타 산업 대비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유통가도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AI 등 첨단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본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최근 5년 전망치 중 가장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고물가·고환율·소비심리 위축 등 여러 악재가 혼재하며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력한 배송 경쟁력을 갖춘 이커머스 대비 오프라인 채널 전망은 더 어둡다. 온라인 쇼핑이 3.2%의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형마트·슈퍼마켓(SSM)은 나란히 0.9%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체험형 콘텐츠·근거리 쇼핑 등 차별점을 갖춘 백화점(0.7%)·편의점(0.1%)은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으나, 이마저도 1% 미만에 그친다. '3高(고금리·고환율·고물가) 저성장'이 뉴 노멀이 된 시장 상황 속 올해 유통업계 경영 기조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 대응에 방점이 찍혔다. 점포 수 확대 등 한계점에 다다른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 업무 전반에 걸쳐 AI 역량을 고도화해 질적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 골자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신년사만 살펴봐도 AI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업무 전반에 AI가 빠르게 접목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유통업계의 AI 활용도는 주로 '운영 효율 개선·고객 경험(CX)'에 무게가 실렸다. 예컨대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은 물류 전 과정에 AI·자동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업장 내 피킹로봇·분류로봇·무인지게차·자동 포장기 등을 도입했으며, 배송 경로도 AI가 가장 최적화된 방향으로 추천해준다. 오프라인 대표 업계인 백화점의 시선은 고객 경험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봇·통역 서비스·맞춤형 쇼핑 도우미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AI 쇼핑 보조 '헤이디'를 운영 중이며, 그해 말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 수만 2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6개월 간 누적 이용자 수는 20만 명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잠실점에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종의 AI 퍼스널 쇼퍼인 AI 고객 분석 시스템 'S-마인드'를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의 쇼핑 정보 추천 알고리즘을 초개인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파일럿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연내 'S-마인드 4.0' 버전으로 새롭게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수요 예측·상품 선별·고객 응대 등 전 과정에서 AI를 접목해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 CU·GS25 등 편의점의 경우 AI 기반의 수요 분석·자동 발주 시스템뿐 아니라, 물류 작업장 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동하거나 AI 바탕의 완전 무인 매장까지 출점하는 등 이색 행보를 보이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성장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시장 환경을 관망하거나 양적 팽창 중심의 기존 공식만 답습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AI 등을 활용해 똑똑하게 업무 환경을 효율화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 여부가 경쟁력을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인사이트]2026년  ‘K자 지갑’의 한국: 금리·부채·초저가가 변수

2025년 한국의 소비지표는 '회복'과 '불안'이 교차하는 장면을 반복했다. 하지만 경제는 “그 반등이 체질 개선인가, 착시인가"를 묻는다. 심리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실질 구매력은 별개다. 체감경기가 '바닥 탈출'에 성공해도, 가계와 자영업, 유통 생태계의 비용구조가 그대로라면 회복은 이어지지 않는다. 2026년 한국경제를 관통할 키워드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가계·기업의 현금흐름과 비용 구조의 충돌이다. 이 충돌은 세 갈래로 전개된다. 금융·부동산: 주거비·부채 압력 속 소비 양극화(=K자 지갑) 2026년 한국 소비의 첫 키워드는 '가처분소득의 양극화'다. 고금리의 충격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하기 어렵다. 문제는 '수준'보다 '기간'이다.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누적된 이자 부담은 가계 현금흐름을 압박한다. 전세·월세 구조 변화, 주거비 부담의 고착화가 겹치면 소비는 더 경직된다.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본 계층은 소비를 유지하거나 프리미엄으로 이동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계층은 지출을 방어한다. 총소비가 늘기보다 소비의 구성이 바뀐다. 필수재 비중이 높아지고, 대체재·가성비 소비가 강화된다. 한쪽은 브랜드와 경험을 사고, 다른 한쪽은 할인·묶음·최저가를 탐색한다. 2026년 소비는 '증가'보다 '양극화된 재편'이 먼저 온다. 기업·자영업: 대위변제율 쇼크, '금융 연착륙'의 골든타임 두 번째 키워드는 '재무적 임계점'이다. 경기 회복이 통계에 잡히는 것과 현장 체력이 살아나는 것은 시차가 있다. 그 시차 동안 가장 먼저 터지는 것은 매출이 아니라 부채다. 금리 부담이 길어질수록 “버티는 힘"은 소진되고, 연체와 폐업은 늘어난다. 이때 위험 신호가 보증기관의 대위변제율이다. 보증기관이 빚을 대신 갚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건, 개별 사업자의 실패가 누적되어 지역·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문제로 전이될 수 있음을 뜻한다. 2026년의 정책 목표는 무조건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질서 있는 연착륙'이어야 한다. 핵심은 “살릴 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소비심리가 개선될 때, 그 심리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고금리 악성부채를 저금리 대환으로 전환하는 장치를 확대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의 충격을 줄이고 흑자 도산을 막아야 한다. 지금은 응급처치가 아니라 금리 구조를 바꾸는 처방이 필요한 구간이다. 유통·산업: 초저가·플랫폼 경쟁의 일상화, 수익성 붕괴의 시작 세 번째 키워드는 '가격 하한선의 붕괴'다. 2026년은 C-커머스의 공세, 플랫폼 지배력이 가격 경쟁을 넘어 유통 생태계의 비용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미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싸도 된다"는 학습을 끝냈다. 이 환경에서 단기 쿠폰·판촉은 '진통제'일 뿐이다. 소비자는 동일 예산으로 효용을 극대화하는 체리피킹을 일상화한다. 그때 살아남는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플랫폼 종속을 줄이는 자체 브랜딩·직접 고객 기반(D2C) 역량. 둘째, 오프라인만이 제공하는 즉시성·체험·신뢰. 셋째, 출혈경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마진 구조. 이 세 가지를 확보하지 못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은 빨라질 것이다. 2026년의 유통 전쟁은 매출 경쟁이 아니라 수익성 전쟁이다. 소비자는 더 똑똑해지고, 공급자의 생존 경쟁은 더 거칠어진다. 맺음말: 2026년은 '회복'이 아니라 '룰 체인지'의 해 2026년 한국경제의 핵심 질문은 “얼마나 더 소비할까"가 아니다. 누가, 무엇을, 어떤 구조에서 소비할 것인가다. 가계는 이자와 주거비가 지갑을 누르고, 자영업은 대위변제율이 임계점을 알리며, 유통은 초저가와 플랫폼이 마진 구조를 흔든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낙관론도 비관론도 아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하다. 한국의 소비는 K자형으로 재편되고, 정책의 역할은 '연착륙의 시간'을 확보하며, 산업은 '가격'이 아니라 '수익성'으로 승부를 다시 짜야 한다. 2026년은 소비가 단순히 회복되는 해가 아니라, 경제의 룰이 바뀌는 해다. 박주영

패션·뷰티업계, 2026년 ‘붉은 말의 해’ 마케팅 시선몰이

패션·뷰티업계에서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올해 아웃도어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홀스'(H.O.R.S.E)를 선정하고 각 알파벳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과 디자인을 넘어 기능성과 실용성은 물론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핵심 요소로 삼는다. 'H'는 하이브리드 웨어(Hybrid Wear), 'O'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Matters), 'R'은 세련된 퍼포먼스(Refined Performance), 'S'는 경험 중심 소비(Story & Experience), 'E'는 무의식적 편의성(Effortless Functionality)으로 정의했다. 이에 맞춰 주력인 아웃도어 신발 카테고리에서 일상과 아웃도어 환경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올라운드 멀티 로드화 '멀티플라이(MULTIFLY)'를 신규 출시한다. 또 '등산화 명가'라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과 고어텍스 서라운드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스카이'(FLYHIKE SKY)를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경쟁력인 기능에 집중해 소재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 직후 긍정적 반응을 얻은 '썬자켓' 시리즈를 카고·버뮤다팬츠까지 확대한 '슈퍼썬'(SUPER SUN) 시리즈 라인업을 내놓는다. 자외선 차단율을 97%까지 높이고, 미세한 에어홀 구조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한다.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실시 중인 하이킹 프로그램 '어썸 하이킹'(AWESOME HIKING)을 더욱 다양해진 미션과 굿즈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패션 브랜드 오픈와이와이(OPEN YY)는 붉은 말의 해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적토마를 활용했다. 긴팔 티셔츠, 토트백, 모자, 키링 등에 적토마 이미지를 넣어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지난해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티셔츠와 모자에 승천하는 푸른 용의 기개 넘치는 모습과 '럭키 드래곤' 문구를 넣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오딧세이는 병오년을 기념한 신년 한정판을 선보였다. 열정·변화·새 출발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메시지를 패키지에 적용해 '로맨틱 라인'과 '블랙 라인'으로 구성했다. 로맨틱 라인은 상쾌한 시트러스와 은은한 플로럴 향이 특징이며 그린티와 캐모마일 워터 성분을 담아 거칠어진 남성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블랙 라인은 묵직한 스파이시 우디향이 돋보이며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주름과 피부 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딧세이는 1996년 출시 이후 3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국내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대표 브랜드를 상징하는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기세일’로 신년 여는 백화점 3사,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인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주요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신년 첫 정기세일을 본격화했다. 고물가·고환율 영향에 소비심리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풍성한 할인 혜택과 팝업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앞세워 닫힌 지갑 열기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는 총 4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일까지 전 상품군에서 단일 브랜드 기준 당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해당 금액 7%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1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패션·잡화·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세일 행사 '신세계 페스타'를 운영 중이다. 스트리트 패션·아동·스포츠 장르에서 최대 70% 할인가 상품을 한정 수량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는 11일까지 명품·워치·주얼리 단일 매장에서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결제 시 7% 리워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 등 전 점포에서 신년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패션·리빙·스포츠 등 300여개 브랜드의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들 백화점 3사가 연초 할인 경쟁에 열을 올리는 배경으로는 물가·환율 불안에 소비 심리가 내려앉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112.4) 대비 2.5포인트(p) 떨어졌다. 지수 수준은 장기 평균(2003~2024년 기준 100)을 여전히 웃돌고 있으나, 한 달 만에 하락세 전환한 것이다. 이는 비상계엄 여파가 반영됐던 2024년 12월(-12.5p)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소비 지표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소비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주요 3사는 할인 혜택뿐 아니라 팝업 등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 발길을 붙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층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오는 8일까지 현재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하 1층 선큰 행사장에서 13일까지 국내 인기 버추얼 그룹 '스코시즘' 단독 팝업을, 더현대 서울은 17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해리포터·반지의 제왕 등 유명영화 굿즈를 판매하는 '위자드몰' 팝업 매장을 각각 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년사]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유통업계 쏠림 속 NS만의 자리 구축 ”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유통업계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신선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N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확고한 제자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기업 간 경쟁은 이미 성장 경쟁을 넘어 생존 경쟁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향은 명확해야 하고, 실행은 더욱 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HBH(Harim Behavioral Habit, 하림 실행 습관)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성과를 언급하며, “ABCD 세그먼트에 기반한 전략적 사고와 일일 관리, 선제적 실행의 습관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NS의 경쟁력을 지켜낸 힘"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올해 전략 목표로 '사업의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기업 생존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실행의 기준에는 그룹 회장님께서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신 '현장경영', '실사구시', '윤리경영'이라는 경영 방침이 있다"며 “말이 아닌 실행, 계획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경영이 NS의 모든 전략과 과제의 출발점이자 완성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 쇠와 돌도 열리게 한다)'를 제시한 조 대표는 “강한 의지로 한 방향에 집중하고 정성과 실행을 다 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결국은 해결할 수 있다"며 “이 변하지 않는 자세로 2026년을 반드시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항목 대표이사는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 온 실행의 습관 위에 집중과 실천을 더 해 더 단단하고, 더 민첩한 NS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VS무신사 ‘기싸움’ 심화, 전직금지 분쟁 이어 쿠폰팩 저격

패션 플랫폼 업계 1위 무신사와 이커머스 절대 강자인 쿠팡 간 미묘한 기싸움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쿠팡 출신의 전직 임원 이직을 놓고 법적 싸움을 벌인 데다, 최근 무신사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 측이 내놓은 보상안을 연상케하는 쿠폰팩을 공개해 대놓고 저격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무신사는 언론 대상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 국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무신사로 이직한 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기했던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 등 일련의 법적 분쟁이 법원의 기각 결정과 상대 측의 항고 취하로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 무신사 설명대로라면 지난해 11월 24일 법원은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한다는 점과 함께, 타사가 주장한 영업비밀 침해와 경업금지 약정 위반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무신사 측은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상대 측이 항고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12월 17일 최종적으로 항고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분쟁은 종결됐다"며 “이번 결과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과 전직이 법적으로 정당함을 확인해준 판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법적 분쟁은 지난해 7월 쿠팡이 무신사로 이직한 전직 임원 2명을 상대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쿠팡은 해당 임원들이 로켓배송 등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경업금지 약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법적 분쟁은 종결됐으나 최근 무신사 측이 새해 프로모션으로 공개한 5만원 쿠폰팩을 놓고 '쿠팡 저격용'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쿠팡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개한 보상안과 마찬가지로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데다, 할인 적용 카테고리까지 4개 서비스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 무신사는 자체 스토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새해 맞이로 그냥 드린다"며 기존 회원·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5만원 할인 쿠폰팩과 5000원 어치 무신사머니 페이백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로, 쿠폰팩 구성은 카테고리별로 △무신사 스토어(2만원) △무신사 슈즈 앤 플레이어(2만원) △무신사 뷰티(5000원) △무신사 유즈드(5000원) 총 4가지다. 이와 유사하게 쿠팡 측에서 공개한 보상안도 쿠팡(종합몰)·쿠팡이츠(배달)·쿠팡트래블(여행)·알럭스(명품) 등 4개 카테고리에 걸쳐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무신사의 새해 프로모션 쿠폰 색상마저 빨강·노랑·초록·파랑으로, 쿠팡 로고 컬러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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