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포스텍과 화장품 효능성분 방출속도 제어기술 개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 효능성분의 방출 속도를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 김은서 박사 연구팀과 유화물의 안정성과 물질 전달률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다중에멀전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Water/Oil/Water(W/O/W) 구조의 다중 유화물 제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중 유화물은 외부 수상(Water in Oil) 유화물과 내부 유상(Oil in Water) 유화물의 장점을 모아 산뜻한 사용감과 뛰어난 보습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제형이다. 향후 지속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자외선차단제 개발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의 계면활성제 활용법으로는 안정성이 떨어져 제형이 쉽게 분리되거나 효능물질 전달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분자와 단분자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규명했다. 고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물의 유막을 단단하게 만들어 안정성을 높여주고, 단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물 내부의 물질들이 외부로 이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나아가 단분자와 고분자 계면활성제를 제품 특성에 맞게 조합해 각 제품에 최적화된 효능물질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최근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개발진은 차세대 자외선차단제 개발에 신규 플랫폼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외선차단성분을 유화물에 효율적으로 저장해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이나 성분 방출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연구성과는 포항 UIC(UV Innovation Center)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코스맥스와 POSTECH, 포항시는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박천호 코스맥스비티아이 R&I 유닛장은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혼합 계면활성제 조합은 새로운 자외선차단제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자외선차단제는 차단성분의 방출속도가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제품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미인, 일본 최대 화장품 박람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 참가

화장품 ODM 전문기업 이미인이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COSME Week TOKYO 2026)'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미인은 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화장품 전문 B2B 전시회인 이 행사에 참가한다. 핵심 기술력과 트렌드를 집약한 시트마스크 및 하이드로겔 마스크 제품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인 기초 스킨케어 분야 제품군인 토너 패드, 에센스, 크림 등 총 40여 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소재·제형·사용 경험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기획력을 갖춘 ODM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낼 계획이다. 특히 이미인은 글로벌 톱티어급의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대표 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목화씨에서 극히 소량 추출되는 고급 소재인 '코튼 린터'를 활용한 프리미엄 비건 시트 라인업 3종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라인업은 이미인의 시트 설계 및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스킨케어에 어울리는 사용 감각과 완성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인의 전시 부스는 K-뷰티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화이트 베이스 구조에 블랙 라인 드로잉을 적용한 부스 외관으로 클린하고 전문적인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K-뷰티 특유의 감각적인 접근성을 더했다. 내부는 하이드로겔, 패드&패치, 스킨케어 등 카테고리별 제품 존과 오픈형 상담 공간, 내부 미팅 존을 명확히 구분해 글로벌 전시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한 ODM 중심 부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 토너·패드·마스크 등 주요 제품과 사용 맥락을 아이콘형 일러스트로 표현해 하이드로겔을 포함한 다양한 제형 특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미인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본을 포함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드로겔과 마스크팩을 넘어 기초 스킨케어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초혁신기업] 롯데그룹, 고강도 쇄신 앞세워 ‘고부가·신사업’ 승부수

롯데그룹은 시장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사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으며 '초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유통,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감함 쇄신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성장 동력을 효율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부회장단 전원 퇴진이라는 강수를 둘 정도로 도약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올해 경영 환경은 여전히 혹독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변화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신 회장이 이같은 메시지를 낸 것은 롯데그룹이 처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내수 침체 장기화, 글로벌 경기 둔화,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 '복합 위기'가 겹치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24년 99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로 2024년 실적(4731억원)을 웃돌 전망이지만 매출액은 13조원 선에서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영업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에도 7000억원 수준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 역시 2022년과 2023년에는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이익 수준이 18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건설은 유동성 위기에 대한 경계심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롯데그룹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려는 모습이다. 유통 부문은 대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남은 자원은 해외 시장과 데이터 기반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식이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 시장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동남아시아 등에서 일정 수준 '성공 신화'도 써내려가고 있다. 백화점·마트·몰을 연계한 복합 유통 모델이 현지에서 통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말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그룹의 해외 사업을 견인하고 있을 정도다. 롯데그룹은 향후 AI·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분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 등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화학 부문에서는 범용에서 고부가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발 저가 공세로 기초 석유화학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해외 일부 사업 정리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전지 소재, 수소, 친환경 플라스틱 등 미래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반텐주 칠레곤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신사업 승부수도 띄운다.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전환 등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상태다. 대표 사례는 롯데바이오로직스다. 글로벌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게 롯데 측 생각이다. 이와 함께 수소, 친환경 에너지, 순환경제 등 ESG와 직결된 사업도 중장기 관점에서 추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세대교체를 도모했다. 그룹 양대 축이었던 부회장단이 용퇴하고 실무형 사장단을 전면에 배치하는 식이다. 부회장단 전원이 물러났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내부적으로 결속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조직개편도 단행해 기존 헤드쿼터(HQ) 제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구조조정과 신사업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체질개선이 성공할 경우 중장기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업 재편, 신사업 투자, 해외 확장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경우 '초혁신기업' 이름값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교원그룹, 데이터 유출 정황 확인…KISA에 추가 신고

교원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데이터 외부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교원그룹은 13일 “10일 오전 8시경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전날 오후 확인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추가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 규모와 유출 데이터에 고객정보 포함 여부는 관계 기관 및 외부 전문 보안기관과 함께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유출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하고 조사 결과를 고객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교원그룹은 2차 사고 및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사 시스템 대상 전수 조사 △보안 취약점 정밀 분석 △비정상 접근 및 외부 접속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사고 대응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 및 고도화 등 다각적인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머리부터 발끝까지 ‘ALL 무신사’ 시대 연다

의류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던 패션기업 무신사가 신발부터 안경까지 패션 아이템을 모두 아우르는 '올(ALL) 무신사' 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옷으로 시작해 신발과 선글라스로 이어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착장을 '무신사發'로 완성하는 사업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올해 패션업계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견고한 '무신사 세계관'을 구축한다. 무신사의 시작은 2009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한 뒤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인기 패션 브랜드와 전도유망한 브랜드를 균형감 있게 유치하고 큐레이션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업계 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후 오프라인까지 연결해 옴니채널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서울 성수동의 성수 대림창고를 비롯해 홍대, 강남, 용산, 대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무신사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제조 및 서비스 기술, 유통망 역량을 내세워 자체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에서 1호 매장을 열고 주요 상권 중심으로 단독 매장과 대형 쇼핑몰의 숍인숍 형태로 현재 33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큐레이션하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주류 브랜드로 올려놓았다.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으로, 현재 판매 추세라면 12월 포함 연간 47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수치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도 올해 '초심'을 택했다. 2001년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한 시점으로 돌아가 무신사의 정체성과 뿌리를 반영한 신발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킥스'의 첫 문을 이달 9일 열었다.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지상 1~3층 총 1124㎡(약 34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와 테마별 큐레이션을 통해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를 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살로몬 등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부터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트렌디 브랜드까지 총 80여 개가 들어와 있다. 마지막은 '한 끗 차이'로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줄 안경과 선글라스다. 올 여름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MUSINSA STANDARD EYEWEAR)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MUSINSA STANDARD GLASSES)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안경' 상표권을 낸 바 있다. 아이웨어 카테고리는 의류나 뷰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아 진입 장벽이 있다. 또 아이웨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가 아닌 패션 브랜드가 공략하기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고가의 '젠틀몬스터'와 가성비를 앞세운 '블루 엘리펀트'가 두 축을 이뤄 끌어가고 있어 '무신사 아이웨어'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 충분하다. 무신사 스탠다드로 증명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아올린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무신사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순탄한 출발이 예상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각각 서로 다른 운영 방식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의류, 뷰티, 홈 카테고리에 이어 아이웨어까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무신사에서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성통상 탑텐, 지난해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466억 규모”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지난 한해 동안 세계 15개국에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선사했다. 탑텐은 지난해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15개국 취약계층에 총 142만9118점의 의류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466억원 규모의 41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성인복과 아동복을 계절과 수혜자 특성에 맞춰 준비했다. 협력 기관별로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11만8568점,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31만550점이 전달됐다. 일례로 베트남 푸토우성(Phu Tho 省)에서는 탑텐의 기부가 실질적 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행정구역 통합을 통해 새롭게 편재돼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산악·계곡 지형으로 소수민족(Muong)이 다수 거주한다. 지역 내 시장이 없고 도로 환경이 불편해 극히 제한적인 생활 필수품 구매 기회를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지원했다. 탑텐은 이 지역의 29개 마을, 2702가구, 총 1만2420명을 대상으로 계절에 맞는 의류를 전달했다. 특히 탑텐의 나눔 활동은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 난민 지원은 물론 국내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기여도로 지난해 12월 굿네이버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기부 활동은 단순히 의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질적 생활 개선과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며 “2026년에도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홈쇼핑, ‘한겨울=아우터’ 공식 깨고 간절기 패션 승부수

롯데홈쇼핑은 급격한 기온 변화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날씨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단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계절 활용이 가능한 간절기 패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통상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아우터 중심 편성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간절기 상품을 내세운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한 시즌에 국한된 의류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 편성으로 패션 전략을 재편해 계절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골자다. 대표 패션 프로그램을 통해 조르쥬레쉬, 폴앤조, 바이브리짓 등 단독 브랜드의 간절기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한다. 15일에는 '진짜패션 룩앳미'를 통해 '폴앤조 판초 가디건'을 판매한다.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간절기 최적화 아이템으로, 국내 생산 홀가먼트기법을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이 특징이다. 16일부터는 간절기 특집으로 경량 점퍼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6일 '영스타일'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바이브리짓 자수 퀼팅 다운재킷'을, 17일 방송되는 '엘쇼(L.SHOW)'에서는 '조르쥬레쉬 경량 구스다운 재킷'을 5만원대 가격으로 최초 판매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LBL'과 여성복 브랜드 나이스클랍(NICE CLAUP)이 협업한 기획 상품을 비롯해, 전략 브랜드 '네메르'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의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한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를 고려해, 한겨울부터 봄까지 실내외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간절기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마장동 한우 퀵으로 배달…배민, 마장축산물 시장 입점

국내 최대 축산물 도소매 시장이 있는 마장동의 신선한 한우를 배달의민족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장보기·쇼핑에 마장축산물시장 업체들이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한 업체는 열광한우, 유원미트, 신선설한우 등 7곳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강서구, 금천구 등 일부 지역 제외) 주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가게별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문 시 퀵서비스를 통해 배달되며, 배달팁은 거리에 따라 최대 5000원 수준이다. 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배달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춘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한우 1++ 등급의 차돌박이·안심·갈빗살을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한다. 1++ 안심·채끝 스테이크 세트와 소갈비 등 10만원대 상품도 마련했다. 이번 마장축산물시장 입점을 시작으로 배민은 브랜드 파워를 갖춘 전문 상권을 지속 발굴해 앱 내 유치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이효진 커머스부문장은 “배민 장보기·쇼핑을 통해 고객이 마장축산물시장에서 판매하는 양질의 축산물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 상권을 지속 발굴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상인들과 상생할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N트렌드] 물 들어올 때 노젓자…‘흑백요리사2’ 셰프 모시는 편의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전작을 잇는 흥행을 거두면서 유통업계의 스타 셰프 모시기 눈치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 해당 쇼에 출연한 셰프와 협업 관계를 맺어 단독 상품 발굴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흑백요리사2 첫 방영 후 유통가에서는 업종별로 가지각색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 식품·가구·생활용품 제조사들이 요리 경연 중 초대형 팬트리장이나 장비를 지원해 자사 물품의 노출 효과를 극대화했다면, 편의점 등 유통 채널들은 셰프 IP를 확보해 상품화하는 후속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등장한 메뉴를 가장 먼저 선보인 편의점은 CU다. 이날 CU는 해당 쇼의 '키친 보스'로 참가했던 김호윤 셰프와 협업 소식을 알렸다. 오는 27일에는 김 셰프가 경연 당시 만들었던 '봄나물 새우죽'을 내놓고, 27일에는 그의 레시피를 접목한 갓김치 만두를 추가로 출시한다. 기존부터 이어온 파트너십을 굳히는 곳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부터 흑백요리사2에 출연 중인 '조림핑' 최강록 셰프 상품 기획에 참여한 간편식 시리즈를 운영해 왔다. 지난 8일에는 추가 협업 상품으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를 2만개 한정 출시했다. 판매 개시 후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다 팔려 현재 2차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2 방영 전인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미쉐린 쌍별 셰프'로 유명한 손종원 셰프와 사전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지금도 '패밀리밀' 콘셉트의 도시락·샌드위치 등 다양한 간편식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떡갈비정식 도시락·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 등 일부 상품은 해당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3일 흑백요리사2의 최종 회차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GS25는 아직 시즌2 셰프들과 별다른 협업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IP(지적 재산권) 사용 계약을 맺은 만큼 종방 후 관련 마케팅을 본격화해도 경쟁력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업체의 경우 협업 상품 출시를 위해 셰프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GS25의 경우 이 같은 번거로움 없이 관련 상품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어서다. 넷플릭스 로고와 흑백요리사 이름도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홍보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한편, 편의점업계가 스타 셰프 모시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업황 부진 속 셰프 노하우를 담은 상품들의 판촉 효과가 뛰어나서다. 예컨대 시즌 1 당시 CU가 경연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자'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출시한 '밤 티라미수 컵'은 누적 판매량만 250만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뒤를 이어 제 2의 히트작을 찾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셈이다. 백종원 리스크 등 방영 전부터 불거진 우려에도 흑백요리사2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이들 업체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6일 첫 공개 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쇼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한국에서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흥행성을 입증한 만큼 소비 촉진 차원에서 기대감이 크다"며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지만, 셰프 예능 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셰프들과의 협업 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홈플러스 “RCPS 자본전환·자산재평가 적법”…분식회계 의혹 반박

최근 제기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홈플러스가 “우선주의 자본전환과 토지 자산재평가는 정당한 회계처리"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12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회계상 자본전환은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받아, 적법하게 실행됐다"며 “RCPS 자본전환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2025년 2월 27일에 이뤄진 것으로, 전단채(ABSTB)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 1조1000억원 규모의 RCPS 상환권 주체를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리테일투자에서 홈플러스로 바꾸면서, 이 과정에서 부채를 자본으로 처리한 것이 회계 기준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지난해 5월 실시한 보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에서 자산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도 정부로부터 인가된 감정평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그동안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였으나 오랜 기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으면서 실제가치와 장부가치 간에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현재 실제 자산가치를 장부에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자산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재무제표도 회생신청 이후인 2025년 6월에 공시됐다"며 “몇 년 전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도 토지 자산재평가를 실행한 것처럼, 자산재평가는 부동산을 보유한 모든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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