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동구바이오제약과 손잡고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3일 동구바이오제약과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동구바이오제약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김현곤 경과원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원진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양 기관이 추진할 공동 협력 과제를 공유하고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실증·임상 지원 방안 및 네트워크 구축 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전문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인프라 개방과 기술 자문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바이오헬스케어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기술 실증 및 임상시험 연계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50년 넘게 축적해 온 의약품 제조 전문성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스타트업에 개방해 기술 검증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과원은 경기창업혁신공간과 경기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기술 실증과 사업화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기도 바이오 산업 생태계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의 실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제조·임상 인프라 연계를 확대하고 기업 전 주기에 맞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속도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집행부의 조례 위반과 주민소통기구 일방적 축소 운영이 1일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도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올라 호된 질책과 비판에 받았다. ▷ “주민참여 조례 입법취지 살려라"= 정민경 고양시의원은 이날 주민참여위원회 예산 삭감과 인원 축소 문제를 거론했다. 주민참여위원회는 조례상 60명 이내로 구성-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고양시는 이를 대폭 축소해 15~18명 수준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민경 의원은 이를 두고 “현재 고양시정은 주민의 시정 참여를 독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의 기본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주민자치과장은 “주민참여위원회가 제안한 의제가 부서에서 채택되는 비율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지다 보니,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원을 축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민경 의원은 “부서가 수용할 수 있는 안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통하는 것이 행정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제안이 채택되지 않는 책임을 주민에게 돌리고 이를 핑계로 위원회를 축소한 결정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식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조례가 상위법규로서 '60명 이내' 구성을 보장하고 있는데도 집행부가 임의적인 내부 방침과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인원을 10명 대로 낮춘 결정은 명백히 주민 참여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민선8기 고양시가 시민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는 듣고 싶은 소리만 듣겠다는 홍보용 소통에 불과하다는 방증"이라고 직격했다. 김대중 사저 심의위 미구성 조례 위반= 정민경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 운영과 관련해 고양시가 매년 반복적으로 부분 보수 예산만을 편성하는 비효율성을 지적하면서 관련 조례에 명시된 규정을 고양시장이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고양시장은 기념관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심의위원회를 '둔다(두어야 한다)'라고 강행규정으로 명시하고 있다. 법령 용어상 '둘 수 있다(임의규정)'가 아닌 '둔다(강행규정)'로 되어 있으면 집행부는 재량의 여지 없이 반드시 해당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정민경 의원이 확인한 결과, 고양시는 현재까지 해당 심의위원회를 단 한 차례도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민경 의원은 “심의위원회의 심의 사항은 기념관 운영 전반, 전시물 관리, 교육과정 개설 등 핵심적인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심의 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결정은 고양시장 단독 결정이거나 주먹구구식 행정 처리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조례를 준수하지 않은 결정은 당연히 위법이며, 지금도 고양시장이 조례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위법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집행부는 “현재 심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고, 운영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미뤄온 측면이 있다"며 즉시 조례에 맞도록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의 관리 부실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개보수 계획을 수립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정민경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행정의 수장이 조례를 준수하지 않는 처사는 시의회 권능에 대한 무시이자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주민참여위원회 축소와 김대중 사저 심의위 미구성이 별개 사안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주민 참여와 견제 장치 무력화'라며 행정 편의주의를 타파하고 조례 입법 취지를 구현하는 행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운서 연천군의회 의원은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천군 산업에서 핵심 과제인 은통산업단지의 실질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운서 의원은 연천군이 산업 기반 취약, 일자리 부진, 청년인구 유출이란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악순환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고 은통산업단지를 조성했지만 현재 높은 공실률과 기업 유치 부진으로 인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최우선 과제"라며 공실 해소와 경쟁력 있는 유치 여건 조성을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과감한 보조금 지원 확대. 둘째, 인허가-기반시설 연계 등 기업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계 확립. 마지막으로 입주 기업의 초기 매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초기 판로 개척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운서 의원은 “은통산업단지가 연천군의 미래 산업 기반이자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축"이라며 집행부에 과감하고 체계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298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정부 경전철을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5대 정책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의정부 경전철은 우리 시의 주요 교통 인프라이지만 잦은 운행 지연과 안전-관리 신뢰도(C등급) 문제로 시민 우려가 큽니다. 이제 우리 시도 경전철을 교통 중심에서 경제-문화-복지 융합형 생활 플랫폼으로 기능을 전환해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의회가 발주한 '경전철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집행부가 추진해야 할 5가지 혁신 과제를 제안합니다. 첫째는 안전 및 복지 강화입니다. 교통약자 중심 무장애 환경 구축을 서둘러 주십시오. 우리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도시로서 경전철 안전은 교통복지 기본입니다. 둘째는 재정 안정입니다. 중앙 정부와 협력해 위험 분담형 재정 구조를 모색해야 합니다. 현재 민자사업 구조의 취약성이 의정부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 등 타 지자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벤치마킹 사안을 적극 발굴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는 도시재생과 연계입니다. 15개 역사 특성이 모두 다른데도 획일적인 운영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용역결과 보고서 제안처럼 15개 역을 5가지 유형 주거밀집형, 학교-청소년형, 행정-업무 복합형, 관광-문화자원형, 환승거점형인 맞춤형 거점으로 연계해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해 주십시오. 넷째는 문화와 경제적 측면에서 발전 모색이고, 다섯째는 운영 개선입니다. 반복되는 운행 장애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인운전 시스템 고도화 등 기술 안정화에 투자를 집중해 주십시오. 아울러 단기적인 행정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의정부시시, 인천교통공사, 경기도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확립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주길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성익 파주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촉진 지원 조례안'이 제260회 제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파주시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 현황을 보면, 총 255개 기업 중 117개 기업(46%)만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138개 기업(54%)은 여전히 의무 고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 고용에 대해 기업은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고, 장애인 취업 여건 또한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촉진 추진계획 수립-시행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장애인 고용 사업주 지원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원회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규정했다. 손성익 의원은 3일 “장애인 고용은 기업 부담이 아니라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단순한 고용 장려를 넘어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형배 파주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260회 정례회 도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종이 고지서를 줄이고 전자고지-자동납부를 활성화해 탄소저감, 행정 효율 향상, 시민 납부 편의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발의됐다. 개정안 주요 내용으로 △전자고지(전자우편-휴대전화) 신청자에 대한 공공하수도 사용료 할인 근거 신설 △자동납부 이용자에 대한 사용료 할인 규정 마련 △할인 범위 및 기준을 시행규칙에서 정하도록 위임 등이 담겼다. 손형배 의원은 3일 “전자고지와 자동 납부 확대는 환경보호와 예산 절감, 시민 편의 향상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행정혁신"이라며 “파주시가 친환경-스마트 행정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제260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익선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아동-청소년 부모채무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원 대상인 '아동-청소년' 정의를 기존 19세 미만에서 24세 이하로 확대했다. 이는 상위법인 '청소년 기본법'에서 청소년을 2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법령 간 정합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지원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익선 의원은 3일 “미성년자인 아동과 청소년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 시 상속 포기나 한정 승인 등 법률 지식 부족, 법정 대리인 부재로 인해 기한을 놓쳐 원치 않는 부모의 빚을 떠안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를 여읜 아픈 마음에 채무라는 더 큰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이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시민들이 체감할 수있는 ‘외로움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가오는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을 통한 외로움 대응 정책의 추진 방향과 주요 신규·확대 사업들을 유관기관들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고립에서 연결로, 외로움 정책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사회적 외로움(고립·은둔·자살·1인 가구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10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가 내년부터 선보일 새로운 정책들이 소개되었다. 특히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 Link Company 컴퍼니' △ 마음지구대 등 외로움 취약계층의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신규 사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자살·고독사·1인 가구 지원 관련 신규 및 확대 사업을 포함한 17개 사업의 추진 계획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현장 여건을 고려한 기관별 협력 방안과 개선 의견도 함께 모색됐다. 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년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추진 과제를 명확히 했다. 보건복지부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5% 수준으로 인천시는 약 3만 9000명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자살 사망자 935명, 고독사 260명, 1인 가구 41만 2000가구 등 사회적 외로움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로움 예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구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신규·확대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환류하며 지속 가능한 추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공감하며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도 외로움 대응 사업의 추진 방향을 명확히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 사업제안서 1단계 평가에서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대표출자자 디엘건설(주))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27일 공고된 제3자 제안공고에 따른 첫 번째 절차로 사업제안자가 설계 및 시공능력, 출자자 자격 등 필수 조건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과정이다. 사업제안자가 1단계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재공고 절차 없이 2단계 평가로 진행할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됐다. 2단계 평가는 내년 2월 2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진행하게 되며 평가항목은 기술·수요·가격 부문으로 구성된다. 총 배점 1000점 중 700점 이상을 받아야만 협상대상자 자격을 갖추게 되며 내년 3월 말까지 2단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중봉터널은 설계와 시공은 물론 재무적 안전성 분야에서 추진 역량과 자격 조건을 충족한 만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1단계 평가를 시작으로 2단계 평가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을 통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앞으로 중봉터널이 건설되면 단절된 남북축 주요 간선도로망이 연결되어 서곶로와 봉수대로 등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시민에게 더욱 행복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매산동 복합청사, 청년과 동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심하게 설계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인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사업이 마무리됐다. 수원시는 3일 팔달구 매산로2가 40-30 현지에서 매산동 복합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매산동 복합청사는 행정복지센터와 청년 창업지원센터, 행복주택이 한 건물에 있는 시 최초의 복합청사다. 시에 따르면 연면적 9196㎡,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1~3층에 매산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새마을문고·웰컴라운지 등이 있고 4~5층에는 1인 기업 공간·메이커스페이스(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갖춘 창의융합 공간)·창업기업 협업 공간·회의실 등을 갖춘 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수원 청년들의 창업·문화·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확보해 도시재생 효과를 생활권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6~12층은 청년, 대학생, 고령자, 주거급여 수급자 등에게 공급하는 행복주택(58호)으로 입주자는 수원시민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2020년 12월 착공했고 지난 3월 준공했으며 국도비 41억, 시비 186억, LH 134억 등 총사업비 361억 원이 투입됐다.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사업은 2018년 시작된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세부 사업인 청년 인큐베이터 조성 사업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을 연계해 시와 LH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수원시병) 의원, 매산동 주민, 수원시의회·경기도의회 의원, 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매산동 복합청사는 청년과 동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심하게 설계했다"며 “우리 시 첫 복합청사인 매산동 복합청사가 청년들의 성장을 돕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이어 “행정복지센터, 도시재생청년거점, 행복주택을 수원역 중심상업지역에 건립해 도심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청사도 복합 용도로 건축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축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복합개발사업은 LH와 협업해 복합청사를 건립하고 주민들에게 협치 공간으로 제공하는 수원시 최초의 사례"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인계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수원시 여성자문위원회 송년 행사에 참석해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부터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후원까지 올해 여성자문위원회가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내년에도 수원시를 대표하는 여성단체로서, 여성들과 이웃들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여성자문위원회 김외순 회장과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수원시장상, 수원시의회 의장상, 경기도지사상, 국회의원상 등을 수여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GH, 국내 첫 산업단지 수열에너지 도입...실시협약 체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GH 수원 본사 9층 역량개발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GH가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 단위 수열에너지 적용 사례로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수열 공급관로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향후 입주기업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GH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중앙 냉난방 장치(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건물 미관도 동시에 확보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에어컨 약 3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300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공급관로를 설치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계획 수립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에도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00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서울~부산 간 승용차 2만회 이상 왕복 운행 시 발생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나아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H는 이번 협약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하남 교산지구에 '수열·태양광 활용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기도내 다양한 개발사업에 수열에너지 확대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실시협약은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GH는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공공개발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대장동 가압류 ‘첫 관문’ 넘어...법원 정영학 300억 사실상 ‘인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 중 한 명인 정영학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천화동인 5호' 명의 예금채권 300억원에 대해 신청한 채권가압류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담보제공명령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 1일 남욱·김만배·정영학·유동규 등 대장동 일당을 상대로 제기한 13건, 총 5673억 원 규모의 가압류·가처분 신청 가운데 첫 번째로 법원의 구체적인 판단이 내려진 사례다. 이는 정영학 측 재산 가운데 '천화동인 5호' 명의 은행 예금 300억원을 동결하기 위한 절차로 법원은 공사 측에 120억원을 공탁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법원이 채권자에게 담보 제공을 명했다는 것은 가압류 신청을 정당하다고 보고 재산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담보 제공만 이행되면 곧바로 가압류 결정을 내리겠다는 실질적인 인용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제공명령은 가압류·가처분으로 생길 수 있는 채무자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법원이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하도록 명령하는 제도이다. 시는 신속히 담보를 제공하고 가압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담보를 제공하면 법원은 최종적으로 '가압류 인용 결정'을 내리게 되며 천화동인 5호의 계좌 300억원은 전면 동결된다. 이후 정영학 측은 해당 자금을 인출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하는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시는 이번 결정이 현재 심리 중인 김만배(4200억원), 남욱(820억원) 등에 대한 나머지 12건의 가압류 신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동일한 원인 사실(대장동 비리)에 기한 가압류 신청인만큼, 정영학 건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판단은 다른 사건의 재판부에도 중요한 참고 기준이 될 것"이라며 “나머지 5300억여원 규모의 자산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동결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가 10월23일부터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고양특례시는 숙박-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마이스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고양콘과 K-컬처밸리가 시너지를 내면 고양시는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비상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고양은 이미 K-컬처, 마이스, 첨단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과 주변 산업벨트가 완성되면 고양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바이오-정밀의료-스마트모빌리티-콘텐츠산업이 융합된 복합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산업 성장과 함께 시민 삶도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67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킨텍스는 총 17만㎡ 규모의 국제 전시공간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단지로 자리한다. 인근에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와 2028년 완료 예정의 주차복합빌딩(1000면)이 함께 조성된다. 이들 인프라가 완성되면 킨텍스 일대는 약1500실 숙박시설과 7400면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완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1-2-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핵심 축으로 한 '머무는 마이스 도시'로 전환해 전시-회의 참가자가 고양에 머물며 소비하고, 관광-문화콘텐츠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 '고양콘(Goyang-Con)'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고양콘은 본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뜻하는 팬 커뮤니티의 표현이나 지금은 도시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대형 공연 플랫폼으로, GTX-A 킨텍스역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급부상했다. 작년과 올해 BTS,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관람객 80만명 이상을 동원했고, 세외수입만 80억원을 돌파했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과 숙박시설이 붐비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연구원 조사(2024년 기준)에서도 대형 공연이 열린 기간 동안 주변 음식점과 상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컬처밸리 아레나'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양시는 작년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며 공연-전시-관광이 순환하는 글로벌 문화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도시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마이스도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5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 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협력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UCLG ASPAC고양총회'에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단순한 건축의 시작이 아니라 고양 미래를 여는 산업도시 선언"이라며 “세계가 찾는 마이스 도시, 고양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장선 평택시장,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 본격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을 직접 제시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전체 학과장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해 평택시 발전 비전과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에 대한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마련된 자리로 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학과장이 참석해 평택 캠퍼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에서는 정 시장과 주요 국·과장이 함께 참여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도시숲 조성 등 평택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미래 첨단 산업도시로의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KAIST 평택캠퍼스는 평택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함께 만드는 미래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정주 여건과 교육·생활 인프라 전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정 시장은 주거·교통·교육·문화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소개하며 “KAIST 교수진과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평택과 KAIST가 함께 걸어갈 미래를 다시 확인했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KAIST와 긴밀히 소통하며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1단계 대학본부 조성은 2029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개교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양조장 및 체험장 소개...“겨울밤 술은 내리고 빚는 따뜻한 여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고요한 겨울밤, 은은한 술 향기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술 체험장이 단순한 제조 공간을 넘어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겨울 명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막걸리·수제맥주·와인 등 지역 술을 직접 맛보고 빚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계절 맞춤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나누는 한 잔의 술은 여행의 온기를 더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해지는 겨울밤, 따뜻한 추억을 찾아 경기 양조장 여행에 나서보는 것도 색다른 선택이다. 한층 차가워진 겨울밤, 술 향기가 그리운 계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한 잔의 술은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된다. 따뜻한 시간을 찾고 있다면,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술 체험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와이너리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공간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에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오른쪽에는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존이 있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단일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여 분 정도로 포도가 와인이 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이후 테이스팅 시간이 이어지는데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시음 대신 머그컵 만들기나 와인병 꾸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고 와인병을 알록달록 꾸미다 보면 20~30분이 훌쩍 가버린다.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가도 만족할 만한 '따뜻한 겨울 공간'이다.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전시를 보며 내려가다 보면 시음장이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다른 주류를 맛볼 때마다 개인 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물과 퇴수대까지 마련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물론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거의 무료처럼 느껴진다. 시음장을 나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양조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어느새 작은 산책이 되고, 그 산책이 또 하나의 겨울 추억으로 쌓여간다.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을 위한 만찬에서 사용됐다는 건 그 품질을 짐작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L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4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양조장이라는 사실이 잠시 잊힐 정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는 더 특별해진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1L 막걸리를 사용해서 약 150ml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 정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겨울 여행 길에 잠시 멈춰 이렇게 한 잔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유럽의 오래된 와이너리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아서다.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선물용으로 특별한 문구를 넣어 라벨을 만들 수 있다. 머루와인 만들기는 머루 생산 시기에만 체험이 가능하지만 시기를 맞춰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무려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있다. 캠핑장 뒤로는 파주의 명산 감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풍경을 바꾸며 캠퍼들을 맞이한다. 깨끗한 시설과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캠핑장이다. 낮에는 와인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 잔 나누며 하루를 채워보면 어떨까.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를 뜻한다. 처음부터 지금의 동국이가 완성 된 건 아니었다. 무려 2년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동국이가 태어났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서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2025년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아직 정식 준공은 되지 않았지만 하우스로 만든 체험장은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며 새 양조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예식비용을 지원하는 공공예식장 사업 '과천 함께 웨딩'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예비부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과천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이를 추진한다. 과천시는 추사박물관 내 과지초당과 과천문화원 야외무대 등 두 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해 소규모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한 쌍당 최대 100만원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예비부부는 본인이 원하는 결혼전문업체를 통해 예식 세팅, 진행, 뒷정리까지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결혼식 당일 발생한 식사비와 예식 운영비 등 관련 비용을 정산한 뒤 과천시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하객 50명 전후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 20쌍으로,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과천시 거주자이거나 과천시 소재 직장 재직자, 또는 과천시에 사업장을 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내년 1월31일까지 과천시 누리집 통합예약포털에서 접수하면 된다. 예식 진행 기간은 내년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혹서기인 7~8월은 운영 대상 기간에서 제외된다. 예산 범위 내에서 과천시는 자격요건을 충족한 예비부부를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3일 “이번 사업이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해법이 될 뿐만 아니라 공공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결혼식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임대주택용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의 깊은 관심과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달 2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전달했다. 구름산지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광명시가 직접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총 5050세대, 계획인구 1만2624명 규모로 조성하며 오는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서한문에 정부가 발표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은 공공의 책임을 강화해 수도권에 양질의 임대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지가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구름산지구 내 임대주택용지(A1 블록) 인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구름산지구가 KTX광명역(3.5㎞), 금천구청역(2.5㎞), 강남순환고속도로(4.5㎞) 등 서울과 인접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이케아-코스트코-이마트-중앙대 광명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위치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이란 점도 역설했다. 박승원 시장은 “사업지구 내에는 즉시 착공이 가능한 임대주택용지가 이미 확보돼 정부의 주거안정 강화 정책을 현장에서 빠르게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임대주택용지 인수 의무가 있는 LH가 법적 의무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임대주택용지 인수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LH가 재정적인 이유로 인수를 미뤄 기존 철거민(세입자)의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임대주택용지 매각대금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결단력 있는 정책적 지도를 요청했다. 한편 광명시는 LH-경기도-경기주택공사(GH)에도 신속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취약계층의 주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보건지소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상위 10개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2023년 사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서비스 질 향상과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특히 산모 건강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해 산전부터 조기 개입해 지원하는 등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증진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유아가 있는 출산 가정에 전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들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발달 상담, 양육 정보 제공 및 정서적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포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포시 임산부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업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이후 개인별 건강평가 등을 통해 전담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교육 및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 관련 문의는 군포시 산본보건지소 모자건강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3일 “이번 수상은 관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출발의 기반이 되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취약계층 발굴 및 서비스 연계 체계 강화 등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군포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1일 7호선 신중동역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환기구 공사 현장과 시청 시민상담실에서 올해 들어 5번째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를 열고 시민과 생활 밀착 현안을 밀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GTX-B 환기구 공사 대책 △마을활동가 지원 △골목상권 지원 △심곡본동 제1구역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GTX-B 환기구 공사와 관련해 시민은 현장 안전 문제, 재산권 침해, 상가 접근성 저하, 소음-진동-분진 등 건강상 위험, 교통 혼잡 등 장기 공사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조용익 시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공사로 시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정 단계별 안전대책과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 직접 협의해 주민 불안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시공사와 협상테이블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을활동가 지원과 관련해 시민들은 예산지원 확대, 직장인 활동가를 위한 야간-주말 거점 공간 운영 확대 등을 건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에 대해 “마을활동가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 매칭 예산 등을 적극 활용해 지원 규모를 늘릴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거점 공간인 '도당 마을온돌'을 야간-주말 운영을 시범적으로 검토하고, 불편사항은 즉시 보완하겠다"며 “향후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대표 활동가와 직접 만나 마을공동체의 중장기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골목상점가연합회는 상권 활성화 예산 확대, 각종 축제-행사 시 골목상권 우선 참여 보장 등을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은 “내년 상권 활성화 출연금 예산이 15억원으로 증액됐다"며 “축제 현장에서 시민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꾸릴 수 있도록 임시영업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천페이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부천루미나래-빙파니아 등에서 지역화폐 환급 운영 등 골목상권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정-혐오 유튜버 대응, 에어라이트 단속, 옥외영업 시범 구역 확대 등을 통해 상권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심곡본동 제1구역 재개발 지역민들은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 주변 안전 강화를 위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및 주차 공간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시장은 “용적률 문제로 사업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시 차원에서 절차를 마련했다"며 “부천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요건이 충족되면 용도지역 1단계 종상향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정비계획 변경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재개발은 주민 합의가 핵심이므로 시는 조정과 행정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CCTV-주차 등 생활 기반 문제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3일 “시민 불안과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안양스마T움축제가 '2025년 제19회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친환경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양시는 작년 영상미디어 부문 동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일 “피나클 어워즈 수상을 계기로 안양스마T움축제를 더욱 널리 알리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대표 정보과학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피나클 어워즈는 전 세계 축제를 대상으로 우수성과 창의성을 발견해 시상하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이를 주최하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는 지난 20여년 간 한국과 아시아 축제의 품질 향상과 글로벌 교류 확대에 기여해 왔다. 올해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안양스마T움축제는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정보과학축제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드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돋보였다. 특히 관내 학교 과학동아리가 직접 기획-운영한 '에코(Eco)-과학탐구체험관'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 명화 전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진행된 분리수거 대회 등을 통해 참가자에게 환경문제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허재영 안양시 정보통신과장은 “올해 축제는 기술과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객이 미래 기술 흐름을 이해하는 동시에 일상 속 친환경 실천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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