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 방화2·신월7동 우협 선정…도시정비 누적 ‘2조’ 돌파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강서구 방화동과 양천구 신월동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올해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사업기반을 넓히는 모양새다. 27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공동주택 7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금액은 약 2938억원 규모다.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 양천구 일대 지하 4층~지상 15층, 18개 동, 공동주택 268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금액은 약 9375억 원 규모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공사 금액을 합산하면 약 1조2313억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아이파크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고 하여, 시공사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성남태평3구역 공공 참여 재개발 정비사업(5852억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13구역(2812억원),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4482억원) 규모 사업을 차례로 수주했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2148억원이다. 향후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 11단지 재건축,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고양능곡 3구역 재개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 등 주요 사업지에서도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간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지속하는 한편, 사업별 추진 여건과 수익성,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과 발주처의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사업 추진 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 역량과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지를 선별해 수주하고,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에 브랜드 라운지 오픈…재건축 수주전 겨냥

IPARK현대산업개발이 목동에 브랜드 라운지를 열고 도시 기획 역량과 주거 브랜드 경쟁력을 알린다. 목동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맞춤형 주거 공간 기획 역량을 앞세워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27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2일에 서울 구로구 목동남로 6 일대 현준프라자 7층에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동라운지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기획 역량을 담기 위해 마련됐다. 라운지는 브랜드 전시와 모형, 프레젠테이션존,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리셉션 존은 붉은색 안내데스크와 곡선형 벽면을 통해 HDC그룹을 나타내는 무늬를 표현했다. 브랜드 존에 들어서면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나온 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모형 존에서는 동선에 따라 아이파크가 완성하는 목동의 새로운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젠테이션 존에서는 화면을 중심으로 좌석을 배치했다. 전시 공간을 지나면 콘텐츠 존과 카페 라운지가 있다. 우드톤 마감과 실내 식재를 통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페 라운지 벽면에는 '집 밖에서 집 안으로 이어지는 모든 여정을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설계합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일상과 공간에 대한 IPARK현대산업개발의 주거 철학을 보여준다. 목동 재건축 정비사업은 총 1~14단지 통합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목동은 대표적인 학군지인 만큼 우수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특히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6일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인근 사업장들을 통해 지역 전체의 주거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IPARK가 가진 역량을 목동의 지역적 특색에 맞춰 온전히 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특히 IPARK를 리뉴얼하며 단순한 주거 브랜드를 넘어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하나의 경험으로 잇는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 만큼 공간·서비스·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 기획과 설계·시공부터 도시개발과 운영까지 디벨로퍼로서 목동이 그리는 새로운 삶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원,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주거와 상업·문화 기능 등이 결합한 복합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3배 껑충…외형 줄이고 내실 챙겨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며 수익성 위주 내실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불황 속 매출 외형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06억원) 대비 7.4%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축사업부문 1조3001억원, 토목사업부문 316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871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91억원 순으로 많았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조8373억원이다. 이는 6조3406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18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66억원) 대비 223.7% 증가했다. 누계 영업이익은 6711억원으로 2901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131.3% 증가했다. 누계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 동기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누계 신규 수주액도 증가했다. 전년 동기 누계 신규 수주액은 11조1556억원이었으나 3분기 누계 신규 수주액으로 12조478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8181억원), 신이문역세권 재개발(5292억원), 서울 천호A1-1 재개발(3720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3556억원)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4조855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약 6.8년 치 일감 규모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50조596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가 줄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내실 경영 성과로 누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며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Rovuma LNG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했다.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4482억원 규모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IPARK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군포시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2조2000억원대로 늘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열린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87.4%(참석 조합원 381명 중 찬성 333표)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727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아파트1137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10개 동으로 이뤄져있으며 전용면적은 39~135㎡로 다양하게 조성된다. 공사비 규모는 4482억원이고, 대지면적 12만7296㎡, 연면적은 20만7521㎡다. 단지는 인근 수리산을 전 세대가 조망할 수 있도록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테마정원과 약 1.4km길이의 단지 산책로, 스카이 커뮤니티 등이 조성된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사업지 인근에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위치한다. 금정역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향후 금정역 일대 환승체계가 개선되고, GTX-C 노선이 추진됨에 따라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AK플라자와 이마트 등 쇼핑시설뿐만 아니라 인근에 의료·교육시설도 가깝다. 또한 인근에 수리산이 위치해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설계와 우수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금정역세권 1구역을 군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며 “IPARK현대산업개발의 차별화된 사업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21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5852억원 규모의 성남태평3구역 공공 참여 재개발정비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 13구역(2812억원) 수주를 이어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 11단지 재건축,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고양능곡 3구역 재개발, 방화2구역 재개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비롯해 노원, 용산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금호건설 500억 영구CB 발행…LH수주가 현금흐름 개선 열쇠 될까

금호건설이 지난 6월 300억원 영구채를 수혈한 데 이어 5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추가 발행했다.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LH 공공주택 등 공공사업 수주 확대가 실제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건설은 500억원 규모의 영구CB 발행을 결정했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인수자는 우리엔에이치동반성장1호사모투자합자회사(350억원)와 케이비엔에이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150억원)다. 만기는 30년이며 표면이자율은 연 4.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복리 8.5%다. 금호건설은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20.2%에서 올해 상반기 말 405.5%로 낮아졌다. 상반기 부채총계가 1181억원 감소한 데다 244억원의 순이익과 지난 6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등이 자본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6월 주식 전환권이 없는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해당 증권의 이자율은 연 7.0%다. 이번 영구CB는 주식 전환권이 부여된 대신 표면이자율이 연 4.0%로 책정됐다. 금호건설은 공공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LH의 공공주택 발주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사업 참여를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축·토목공사의 시공 비중은 민간 51.9%, 관급 42.9%다. 전기에는 민간 51.8%, 관급 43.1%였으며, 2024년에는 민간 56.4%, 관급 38.2%를 기록했다. 최근 수치만 보면 민간 비중은 낮아지고 관급 비중은 높아지는 흐름이다. 수주 실적에서도 공공사업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금호건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7939억원으로, 이 가운데 LH·도로·환경 관련 사업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포함한 공공사업 수주액은 1조5101억원이다. 전체 신규 수주의 84.2%에 해당한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9조5752억원이며, 공공사업 수주잔고는 6조2549억원으로 65.3%를 차지한다.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확보한 수주가 향후 매출로 이어질 기반은 마련한 셈이다. 다만 실제 현금흐름 개선 여부는 사업장별 공정 진행과 기성금 수금, 자금 집행 시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본성 증권 발행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더라도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금호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4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3억원 순유입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금호건설 관계자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 진행 상황과 기성금 수금, 자금 집행 시점 등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일시적인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요 사업장의 공정 진행과 신규 사업 착공 등을 통해 영업현금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이중근 부영회장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 시 뉴욕 유엔본부 버금가는 건물 지어 기증”

유엔 창설 81주년을 맞아 제81회 유엔의 날(UN Day)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51년 만에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976년 유엔의 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정부 차원으로 진행된 첫 행사다. 23일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유엔의 날 행사에는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 조현 외교부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주한 대사 및 외교단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금번 기념식은 1976년 유엔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51년만에 국가 차원의 행사로 거행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유엔데이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유엔 기구들을 유치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81년 전 오늘 유엔 헌장 발표하며 유엔이 공식 출범했다. 오늘은 국가 간 협력으로 평화 지키고 인간 존엄과 권리 지키겠다는 그 약속의 출발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유엔정신을 복원하고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듯, 이 약속을 실천하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의 관리·규제 역량을 앞지르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분열보다 대화를, 대립보다 협력을, 두려움보다 연대를 선택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공동의 가치와 이를 뒷받침하는 의무와 의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역시 대한민국과 유엔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현재 유엔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이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장 큰 비판은 안보리의 기능마비로 국제 평화, 안보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체제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가 흔들리고 있지만,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여도 기후위기, 팬데믹 등 위기는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며 “해법 역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으나 1년 만에 지정이 폐지됐다.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회장 역시 42만명이 동참한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서명부'를 같은 해 9월 국회에 전달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한수원노조·시민단체 “신규원전 지연 책임 규명해야”…청와대·국회서 공동 행동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과 원자력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 규명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은 22일 오후 원자력정책연대, 사실과과학네트웍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 청와대와 영등포구, 국회 일대에서 '신규원전 지연 책임 규명 공동 행동'을 진행했다. 이번 공동 행동은 신규원전 추진 일정과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요구하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정책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단체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규원전 건설을 둘러싼 정책적 불확실성이 국가 산업경쟁력과 전력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약 6.3GW 규모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발전설비 확충과 송·변전망 구축을 연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칭) 한빛 7·8호기 건설을 핵심 전력공급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해당 사업을 명확히 반영하고 구체적인 건설계획과 추진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공동 행동은 오후 1시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전달하는 일정으로 시작됐다. 탄원서에는 신규원전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1길 SK V1센터에 위치한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원전 축소 정책의 근거와 대체 전력공급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AI·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필요한 원자력발전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 3시에는 국회 1문과 2문 사이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환 장관에게 신규원전 추진 일정 변경의 경위와 정책 결정 근거, 향후 추진계획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에도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신규원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수원노조는 “특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영덕에서 추진되는 신규 대형원전 2기와 제12차 계획에 반영을 요구하는 한빛 7·8호기 건설사업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계획에 포함된 “영덕 신규원전 2기는 당초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빛 7·8호기는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월 26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9월 22일에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노조는 기존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원전사업과 새로운 공론화 절차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적 이견이나 중복 검토로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의 일정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성환 장관과 우원식·양이원영·이소영·임미애 등 전·현직 정치인들에게도 신규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 계속운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에 관한 입장과 구체적인 전력공급 대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며, 한빛 7·8호기 건설을 그 핵심 대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속도전인데, 핵심 전력정책은 언제까지 결정을 미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영덕 신규원전 2기의 사업 일정은 차질 없이 지키고, 한빛 7·8호기 건설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확히 반영해 건설계획과 추진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법정 안전·환경 심사 등 필수 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면서, 정책적 이견이나 불필요한 중복 검토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의를 책임 있게 조정하고 신속한 행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수원노조는 앞으로도 신규원전 정책의 결정 근거와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국가 전략산업의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원전 건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2026 국감] 서울시 “비강남권 주택공급 감소, 비아파트 시장 위축도 원인”

서울시가 최근 주택공급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비아파트 시장 위축과 과거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공급 기반 약화를 지목했다. 특히 서울의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과거 4년 대비 7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파트 중심의 정비사업 활성화만으로는 주택공급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에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서울의 주택 인허가 감소는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부문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이전 4년 대비 7.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71.8% 급감했다. 감소율만 비교하면 비아파트가 아파트의 약 9.3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아파트 인허가는 8.1% 감소했지만 비아파트는 57.8% 줄었다. 인천 역시 아파트 인허가가 32.4% 감소한 가운데 비아파트 인허가는 51.9% 감소했다. 서울시는 비아파트 공급 감소가 수도권 전반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주택정책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건설경기와 금융시장, 임대차시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주요 원인은 건설 자재가격 상승과 전세사기 사태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위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 경색, 민간 임대사업자 관련 규제 등이다. 2021년부터 건설 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소규모 주택사업의 사업성이 악화됐고, 2022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면서 신규 공급 여건도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은 비아파트 건설사업은 금융 조달과 공사비 상승에 취약해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공급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서울시는 “비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도입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비강남권 주택공급 감소와 관련해 과거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장기적인 영향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해제된 정비구역 389곳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외 지역에 위치한 구역은 383곳으로 전체의 98.5%를 차지했다. 당시 해제된 정비구역의 잠재적 주택공급 규모는 약 43만호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재개발사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비강남권에 정비구역 해제가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의 주택공급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잠재적 공급 규모와 실제 준공 물량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더라도 주민 동의와 사업성 확보, 인허가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21년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신규 정비구역 214곳을 지정하는 등 공급 기반 복원에 나서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도시계획 관련 절차를 효율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과거 정비구역 해제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거나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신규 주택공급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서울 전역 496개 정비구역에서 약 52만호 규모의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인허가와 착공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3만호 착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BS한양,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엘 수자인’ 2316가구 11월 분양 예정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2316가구 규모 수자인 브랜드 타운이 들어선다.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은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자율주행·로봇 등 첨단 도시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19일 BS한양이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5-1생활권 L6·L7·L8·L11블록에 위치하며 총 2316가구(아파트 2191가구·오피스텔 125실)가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이 참여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이 시행을 맡고 BS한양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는 모든 가구가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L6블록 818가구 △L7블록 648가구 △L8블록 218가구 △L11블록 507가구다. 오피스텔은 △L7블록 30실 △L8블록 25실 △L11블록 70실로 구성된다. 세종 5-1생활권은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합강동 일원 약 274만4000㎡에 교통·건강관리·교육·에너지 등 도시생활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중 선도지구는 주거 기능을 가진 '스마트리빙존'과 상업·오피스 기능을 가진 '혁신벤처스타트업존'으로 나뉜다. 단지는 주거 기능을 갖춘 스마트 리빙 존에 조성된다. 시범도시에는 교통·건강관리·교육 분야에 스마트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입주민이 단지 밖으로 이동할 때는 공유차 기반의 자율주행과 AI 스마트교통 체계가 적용된다. 단지 내에서는 생활로봇이 배송과 짐 운반을 돕고, 순찰 로봇이 단지 내 보안을 담당한다. 정부 기관들이 대거 세종으로 거점을 이동함에 따라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대한민국 국토대전환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망도 개선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지난해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진행 중이다. CTX가 개통되면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64.4㎞의 광역급행철도가 조성된다. 아울러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 개통 목표로 한별동과 용호동을 연결하는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를 배치했고, 의료시설과 상업·업무시설도 계획됐다. 2029년 개관 목표로 과학문화센터도 추진중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교육청이 조성하는 체험형 과학 문화공간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가족 단위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금강과 미호강 인근의 자연환경도 생활권 내에 녹지를 조성하며 합호서원 역사공원도 계획 중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은 수자인의 주거공간과 국가시범도시의 첨단 생활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이라며 “금강·미호강의 자연환경에 새롭게 교통·교육·문화 인프라가 더해지는 지역인 만큼 세종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시공을 맡은 BS한양은 전국에 약 23만 가구 주택을 공급해왔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등에서 축적한 주거사업 경험을 세종 국가시범도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 견본주택은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123-41에 마련될 예정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2026 국감] 장종태 “토허제 해제는 정책 실패”…오세훈 “박원순 시절 정비구역 해제 여파”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결정과 주택공급 정책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부동산시장 불안 신호를 확인하고도 규제를 해제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판한 반면, 오 시장은 당시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있었다며 반박했다. 강남과 비강남 지역의 주택공급 격차를 놓고도 전·현직 시장의 정책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책임감 있는 시정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주택공급 정책 평가 자료를 거론하며 "시장께서 유일한 부동산 정책 실책으로 인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사태를 한두 달 정도의 해프닝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5년 2월은 이재명 정부 출범 약 4개월 전으로, 이미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던 시기"라며 “서울시는 집값이 하향 안정 추세라며 규제를 풀 적기라고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오르기 시작한 집값에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의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앞서 작성한 시장 관련 지표에서도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3개월과 최근 3개월의 누적 거래량 변동률을 비교하면 잠실동 5.051%, 삼성동 203.774%, 대치동 101.575%, 청담동 439.655%로 나타났다"며 “청담동의 경우 서울시 평균인 약 22%보다 19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관련 지표를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도 221개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며 “스스로 위험 신호를 확인하고도 규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규제 해제 이후 강남3구와 용산구의 거래 규모가 급증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해제부터 재지정까지 불과 몇 주 사이 강남3구와 용산구의 거래금액이 2조6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며 “서울시의 결정 실패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것이야말로 시장께서 말씀하신 '정신승리'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의 시장 상황에 대한 장 의원의 해석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때는 송파지역을 중심으로 규제를 풀 필요성이 있었다"며 “2024년 12월부터 주택시장 지표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고, 한국은행과 주요 금융기관 등에서도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침체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부동산시장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규제를 해제한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당시 그래프를 보면 잘못된 지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맞섰다. 주택공급 실적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장 의원은 오 시장 재임 기간 서울의 주택공급 실적이 강남권과 비강남권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의 주택 준공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강남3구는 준공 물량이 11.5% 늘어난 반면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43% 감소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 폭이 77%에 달했지만 강남구는 오히려 77.3%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허가 실적과 관련해서도 "강남3구는 5.3% 감소했고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14.5% 증가했다“며 지역별 공급 실적의 차이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인허가는 주택공급을 결정하는 첫 단계"라며 “왜 지역별로 공급 실적에 차이가 발생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이것도 정부 탓이고 박원순 전 시장 탓이라고 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강남과 비강남 지역의 주택공급 격차가 과거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강북지역과 서남권에서 주택 준공과 인허가 물량이 감소했다는 지적은 맞다"면서도 “그 원인을 분석하면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389곳의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약 43만호의 주택공급 기반이 사라진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해제된 정비구역 대부분이 강북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며 “그 결과 5년, 10년 뒤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이주, 착공, 준공으로 이어질 물량이 순차적으로 줄어들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주택 정비사업의 장기적인 특성도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빠르면 12년, 늦으면 22년까지 걸리는 중장기 절차를 거친다"며 “현재의 준공과 인허가 실적은 현직 시장뿐 아니라 전임 시장, 전전임 시장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나타난 준공 실적에도 과거 오세훈 시정에서 시작한 사업 물량이 포함돼 있다"며 “반대로 현재의 주택공급 감소에는 과거 정비구역 해제 정책의 영향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적률 인센티브 정책에 대해서도 공공임대주택 공급 축소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가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의 사업성을 높이겠다며 용적률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관련 사업지의 공급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주택 물량 증가에 비해 공공임대주택 비중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약자에게 돌아가야 할 공공임대주택 몫을 줄이면서 공급을 늘렸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가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까지 요구하는 것은 주거복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