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대단지 입주 노릴 기회”…이달 수도권 대단지 1.6만 가구 분양

이달 수도권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최근 공급이 적었던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개 단지, 총 1만6485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곳, 2678가구 △경기 6곳, 9758가구 △인천2곳, 404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월별대단지 분양 물량은 △1월 7002가구 △2월 4489가구 △3월 1209가구 △4월 1089가구 △5월 2709가구 △6월 3882가구 △7월 7919가구 △8월 6709가구 △9월 9300가구였다. 이와 비교하면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거주 시 이점이 많아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먼저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시세 또한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평)당 가구수별 매매가 시세는 △1500가구 이상 3251만원 △1,000~1,499가구 2481만원 순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입지면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른 시세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 일원에 총 247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지난달 기준 8억30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단지 인근 위치한 총 677가구의 'A' 단지 동일 면적 매매가 시세는 5억7500만원으로 가구 수에 따라 2억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선구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이달,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10대 건설사 신도시∙정비사업 ‘활발’…수도권 알짜 분양 단지 어디?

국내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58%정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도시개발 단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4분기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38곳, 2만9955가구다. 그중 수도권 물량으로는 △인천이 7344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5666가구 △서울 42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목할 만한 '안전 통학' 프리미엄 누릴 단지 현대건설은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총 282가구 중 전용면적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대현초,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반경 500m 내 마전초가 있어 어린 자녀의 통학이 쉽고, 인근에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도 자리해 있다. 또 이미 구축돼 있는 원도심 인프라를 통해 마전∙완정사거리에 밀집한 다수의 사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비산동 일원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 중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비산초, 부림중, 부흥고 등이 위치하고, 차량으로 평촌 학원가를 이동하기도 좋은 입지다. ◇지하철 접근 수월한 입지… 출퇴근 유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돼 우수한 교통망, 풍부한 인프라 등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 오산시 병점역 일원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망을 갖춘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특히 병점역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평촌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3032가구 중 공동주택 18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뿐만 아니라 6∙7호선 이용도 가능하며, 향후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강남(삼성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진화하는 견본주택, 내 집 마련에 문화생활까지 잡는다

아파트 견본주택이 최근 단순히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역할을 넘어 전시회, 콘서트, 클래스 개최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자는 총 11만148명이었으며, 이 중 30대 이하는 5만7307명(52.03%), 40대 이하는 8만7617명(79.54%)에 달했다. 이처럼 견본주택의 역할 변화 트렌드에는 아파트 구매 수요가 젊어지고 가족단위 세대가 몰리고 있는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시 분양 정보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함께 선보여 개인 및 가족단위로 즐길거리가 많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는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견본주택에서는 교육관련 다양한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지난 7월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 견본주택에서는 '성공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 로드맵'을 주제로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으며, 8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견본주택에서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설명회'가 개최하면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드파인 광안'은 견본주택 내부를 갤러리처럼 꾸며 로비부터 가구 내부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미술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수요자들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드파인 라운지에서는 최인아 책방, SW19, 테라로사 등 드파인과 협업한 브랜드들이 팝업부스를 마련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라운지 앞쪽에서는 드파인이 정의하는 프리미엄의 상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DEFINITION LINE' 갤러리가 운영됐다. 갤러리에는 윤새롬 작가의 '크리스털 시리즈'와 서은영 작가의 '바람부는 대로' 등 다양한 예술 조형물이 전시됐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해 공급하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되며, 이 중 567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이 외에도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에 선보이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 견본주택에서는 AI 인테리어 프로그램 체험과 펫플레이그라운드, BBQ다이닝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비 청약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테리어를 미리 구현해보고, 커뮤니티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23~24층, 2개 동 아파트(전용 34~46㎡) 198가구와 오피스텔(전용 42/59㎡) 209실로 구성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올해 강남3구 청약 경쟁률 260 대 1…’실수요·투자수요 모두 잡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입지에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9월) 강남3구에서 공급된 총 5개 단지, 1065가구(일반공급) 청약에는 총 27만3704명이 몰려들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5.81 대 1에 불과했다. 이는강남3구의 분양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약 4배 더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에는 분상제 적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강남3구 분상제 아파트에 당첨되면 많게는 10억원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는 '로또 청약'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 차익 목적의 수요자까지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분양된 '디에이치 방배'는 분상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최고 23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방배그랑자이'는 지난 7월 28억원에 거래된 반면, 디에이치 방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9억원 후반에서 22억원 초반으로, 최대 8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또 지난 7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대 초반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 단지 매매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 분양가 또한 17억원대로, 인근 단지의 같은 평형대보다 10억원가량 낮았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오름세 속에 강남권 분상제 아파트 분양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올해 분양시장 핵심 키워드는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격 부담이 낮은 분상제 단지의 인기가 뚜렷했다"며 “특히, 강남3구 내 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수억원 낮게 책정돼 로또 청약이라 불리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철도시설 하자보수율 61.1%로 저조···3년 전 하자 아직도 방치”

3년 전 발견된 철도시설 하자가 지금까지도 보수되지 않는 등 철도시설 하자보수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지보수업무를 맡은 일반하자 시설분야 하자보수율이 61.1%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1698건 중 1037건만이 하자보수가 완료됐다. 661건은 미완료됐다. 하자보수율은 2021년 90.2%였으나 2022년 78.6%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25.8%, 올해 상반기에는 9.6%까지 급락했다 . 하자보수 미완료된 661건 중 1년 이상 보수가 지연되고 있는 사례는 2021년 50건 , 2022년 100건, 지난해 336건 등 총 436건에 달한다. 미이행 하자유형별로는 균열이 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누수(129건), 백태(119건), 파손(115건), 기타(148건) 등 순이었다. 고속철도에서는 23건 하자발생 중 15건이 이행 완료돼 하자보수율은 65.2%였다. 일반철도에서는 1675건 중 1022건이 이행 완료돼 보수율은 61%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유지보수의무가 있는 시공사들이 코레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핑계로 유지보수 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건설(68건), 대우건설(49건), GS건설(35건), DL이앤씨(28건), 삼성물산(26건), SK에코플랜트(25건) 등이 하자발생건에 대해 유지보수업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 문 의원은 “작은 균열 하나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데도 시공사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수년째 유지보수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시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지속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공과 유지보수업무가 각각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로 이중화되면서 시공사들이 코레일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도 안전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붐비는 건설사 주택전시관···성수기 ‘분양 열풍’ 계속될까

전구에 조성된 건설사 주택전시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열풍'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8마크'가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전시관이 운영된 3일 내내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이른 아침부터 주택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몰려 입장 대기줄이 100m이상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내부에는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살피려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더블 초역세권 입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 탓에 대구 전역에서 발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택전시관은 전용면적 59㎡, 84㎡A, 84㎡B 총 3개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타입 모두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크린이 적용된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키즈라운지 등 가족 모두가 누리는 최신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수요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DL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총 17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교통, 교육, 편의, 문화, 여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높고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주택전시관 방문객 대부분이 청약 상담을 받고 돌아갔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던 만큼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아파트 견본주택 역시 인파가 몰려 북적이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1만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날씨가 선선해진 만큼 견본주택 개관(오전 10시) 전부터 외부 대기줄이 형성됐고, 내부도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해진다. 의정부시, 양주시는 물론 서울 전월세 고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유니트와 상담석도 내부 설계와 상품, 청약 조건 및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도 고객들은 주변 개발 계획이나 향후 시세 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근 회복세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 흐름도 비교하며 청약 의지를 내비쳤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 26-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 별 분양 세대수는 △84㎡A 212세대 △84㎡B 109세대 △84㎡C 109세대 △102㎡ 144세대 △115㎡ 56세대 △148㎡ 35세대 △155㎡A 2세대 △155㎡B 2세대 △155㎡C 2세대 등이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기존의 효자역 역세권, 행정타운 근거리 입지, 초중고 학세권 등 입지적 가치 뿐만 아니라 빼어난 상품성을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 내방객들이 유니트 관람을 마치고 상담까지 진행해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희소성·상품성 다 갖췄다…하이엔드 아파트 인기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한정된 공급량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 차별화된 주거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드파인)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 두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남구 아파트(재개발·재건축 예정 아파트 제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단지 179㎡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2205만원으로 동월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375만원) 대비 약 65.49%(4830만원) 높았다. 같은 달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 '아크로 리버파크'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단지 84㎡타입 3.3㎡당 평균 매매 가격(1억 2099만원)은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7738만원) 대비 4361만원 높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면 시장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며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한다. 일례로 올해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1순위 평균 9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같은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드파인센텀'(24년 6월 입주)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75.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 우수한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대비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해 인기가 높다"라며, “분양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은 타 브랜드 대비 적은 수준이라 분양을 했다하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동북권 新랜드마크 짓는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개발 본격화

서울 중랑구 상봉종합버스터미널(이하 상봉터미널) 부지가 대규모 신(新)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과거 터미널이라는 교통 허브를 통해 서울 북부권 발전의 핵심축을 맡았다면, 이제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변모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지역 가치를 거듭 높이는 모양새다. 상봉터미널은 중랑구 상봉동에서 1985년 개장해 2023년 말 38년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문을 닫았다. 강원도를 비롯해 동서울터미널 운영 이전인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전국 곳곳을 연결했던, 지금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다. 전방에 복무하는 군 장병들의 설레는 휴가 첫 기착지로도 유명하다. 상봉터미널이 있었기에 고속철이 없던 시절 수도권 북부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떠나고,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때 일평균 이용객이 2만명에 달했다. 나아가 상봉터미널이 활기를 띠면서 유동 인구가 늘자 일대에 상점, 식당, 숙박업소 등이 위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봉터미널은 단순히 교통 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중랑구의 인프라와 서비스 발전에 역할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추억 담긴 터미널, 이제는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상봉터미널을 운영하던 신아주그룹은 교통의 거점이라는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변화를 꾀하며, 일대를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창조 중이다. 2010년 상봉터미널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2022년에는 건축심의를 마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봉터미널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83-1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봉터미널 일대는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여 올 11월 착공 및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중랑구에 첫 '더샵' 브랜드를 단 고급 주상복합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아주그룹은 상봉터미널 개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터미널이 문을 닫기 전 신아주그룹 본사도 상봉터미널에 위치했을 정도로 중랑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랑구에서는 약 5만5000㎡의 청남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꾸몄고, 비영리법인인 청남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등 공익적인 활동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신아주그룹의 철학에 포스코이앤씨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가치를 더해 이번 상봉터미널 개발은 공공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설계가 다수 적용된 점이 돋보인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는 주변 재정비촉진구역과 동북 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곳곳에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경사로를 설치해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공기여 시설에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 상담,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드림허브센터와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입주 예정이다. 또한 사업 용지 주변 도로를 확장해 코스트코 등 주변 대규모 판매시설에 따른 교통 체증 문제를 개선한다. 이밖에 60㎡ 이하 소형 타입은 공공과 분양주택 비율을 1대1로 계획해 공공과 분양 가구를 완벽하게 혼합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이 가능하다. 신아주그룹 관계자는 “상봉터미널을 38년간 운영해 온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중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함으로써 중랑구의 새로운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산업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은 ESG 가치 체계를 지역 사회에 공유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와 손을 잡고 차별화된 설계,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중랑구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달 전국에 4.3만가구 공급, 전월 대비 60% ↑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전국에는 4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 기준으로 봤을 때 물량이 전월 대비 약 60% 증가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총 46곳, 4만316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60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월(1만6556가구) 대비 57.47% 증가한 물량으로, 지난해 동월(1만7254가구)과 비교하면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의 일반 분양 물량 또한 각각 1만5488가구(59.41%)•1만582가구(40.59%)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803가구(18곳•41.44%), 인천 3461가구(6곳•13.28%), 대전 2952가구(3곳•11.32%)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달 주목 받는 분양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589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72가구), 동작구 '동작구 수방사'(공공분양,39가구)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 공공택지 물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양시 '아크로 베스티뉴'(391가구), 오산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 인천 미추홀구'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연수구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1024가구), 부평구 '두산위브더센트럴 부평'(141가구)등이 분양 된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3•5단지'(2082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1126가구) 등 대단지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성수기를 맞는 시점에, 시장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모습"이라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 매매가격지수 등도 수개월 연속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 성공 비결은 ‘가격 경쟁력’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오늘 분양가가 가장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향후 분양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수요들이 몰릴 전망이다. 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2월102.04에서 2021년 12월 117.37로 15.02% 오른 데 이어, 2022년 12월 125.33(6.78%) 2023년 12월 128.78 (2.75%), 2024년 7월 130.10(1.03%)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공사비가 계속해서 오르자 분양가 또한 함께 치솟았다. 지난달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875만6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1%(221만7600원)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89%(492만3600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지방광역시 15.55%(269만2800원), 기타지방7.37%(100만9800원)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3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203만8000원에서 210만6000원으로 3.3% 오른다고 밝힌 바 있어 분양가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가격 경쟁력이 분양 흥행 성패에 주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를 차지한 단지의 배경은 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는 평균 1110.35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8억원대로 공급돼 인근 판교, 분당 아파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1순위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청담르엘'도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인기를 끌었다. 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전 가구 주인을 찾았다. 완판 배경에는 전용면적 84㎡ 기준 인근 시세보다 3억원 저렴하게 공급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공공주택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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