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BS산업, 전남·한전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구축 맞손

BS산업이 23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이하 전남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만겸 BS산업 대표,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등이 참석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기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3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약 2년 앞당겨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전)154kV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시행 △(전남도)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BS산업)변전소 부지 조성, 입주기업 미유치 등으로 인한 한전의 손해 발생시 선투자 비용 일부 보전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업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 변전소 설치를 전제로 조건부 지정됐으나 이번 협약으로 조건부 해제가 예상됨에 따라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S산업은 전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1GW)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165만㎡(약 50만평) 부지에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BS산업은 풍부한 일조량 등 솔라시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벨트에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BS산업 관계자는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조성 및 입주기업 유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파크를 조기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공사비↑·발주 無”…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달성 힘들다

올해 초 국내 건설사들이 연이어 대형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목표액인 400억달러(약 55조276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에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신규 수주·발주가 줄어들면서 사실상 목표 달성이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23일 해외건설협회 '2024년 3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211억1000만달러(29조1677억원)로 연간 목표액인 400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10.3%나 감소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올해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은 커녕 2021년 이후 유지했던 300억달러대 달성도 힘들 수 있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도 지난 2월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해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설사들이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해외건설 수주액은)산술적으로 올해 말까지 269억4000만달러(37조215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역 별로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등의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했다. 아시아(중동 제외)의 건설 수주액은 29억8000만달러(4조1145억원)로 전년 동기 46억8000만달러(6조4617억원) 대비 36.3% 감소했다. 협회는 이 같은 감소세에 대해 “토목 부문과 산업설비 부문 공사 수주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북미·태평양 시장도 26억7000만달러(3조6857억원)를 수주하는 데 그쳐 1년 전(74억2200만달러)과 비교해 64%가량 감소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동 지역 수주액은 119억4000만달러(16조4844억원)로 선전하며 전년 대비 49.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에서는 산업설비 수주 강세로 인해 대형 프로젝트가 연이어 성사되며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56.6%를 차지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사비 상승 압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계건설시장 성장률은 경제성장 둔화, 고금리 기조, 원자재가 및 운송비 상승 등의 여파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모양새다. 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건설시장이 지난해(141조1000억 달러) 대비 3.2% 성장하는 데 그쳐 14조5952억달러(2경153조522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이같은 악재 속에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40만배럴 규모 정유·화학 플랜트 건설 공사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해외 건설 수주 목표액 달성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오르며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발주처에서 사업을 늦추려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해외 수주 목표를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현대건설 신반포2차 재건축···하이엔드 ‘새 랜드마크’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하이엔드 아파트 랜드마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존 고급 아파트 외관에서 흔히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은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도심 속에서도 한강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한때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커튼월룩은 최근 남발되며 고급스러움이 상실됐다는 판단 아래 배제하기로 했다. 세라믹 패널은 도자기 같은 질감으로 외관이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온차가 심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또 신반포2차 재건축에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적용할 방ㅊ미이다. 기존의 단순한 외벽 디자인에서 벗어나 영구적이고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계속해서 선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 부천역곡지구 공동주택용지 내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달 수도권에서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나선다. LH는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 공동주택용지 B2블록을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역곡 공동주택용지 B2블록은 최초로 지구 내 추첨 방식에 의해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이다. 이 용지에는 건폐율 60%, 용적률 250%, 최고 29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공급 금액은 약 3049억원으로 3.3㎡(평)당 2292만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으로 가능하다. 공급일정은 △11월 13일 1순위 추첨신청 △14일 추첨 및 당첨자 발표 △28~29일 계약체결이다. 만약 1순위 신청이 없을 경우 일반 주택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4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블록은 역곡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연접해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역곡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하고 뛰어난 교육 환경이 조성돼 있다. 부천역곡 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역곡동 일원에 66만㎡, 수용인구 1만2781명(56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더해 서울과 부천 경계에 위치해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자랑하며 기존 시가지의 풍부한 기반시설과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 또한 크다. 역곡역(1호선)과 까치울역(7호선)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고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의 더블 역세권(7호선, 서해선)과 GTX 3개 노선(GTX-B 및 GTX-D․F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예정)이 추가될 예정이라 교통 편의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다. 공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부천역곡 공동주택용지 B2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우수한 입지의 수도권 택지를 적기 지속 공급하여 주택 공급난 해소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삼성물산·현대건설 ‘아파트 고급화’ 로봇 기술 도입 ‘각축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로봇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민 편의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협력해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입주 세대와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상가를 연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대상은 지난해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다. 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로 배송을 수행한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6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로봇 설루션 '브링(BRING)'의 적용 영역을 래미안 아파트로 확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설루션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의 표준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거플랫폼 '홈닉(Homeniq)',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통해 관리하는 주택·건물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미래 주거 문화 개발도 카카오와 함께한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주차' 등 카오너 사업과 삼성물산의 주택·빌딩 플랫폼 사업 간 협업도 추진한다.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및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의 구축과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및 주차 설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입주민을 대상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분양 Check] 금성백조, 신동아건설·모아종합건설 등 11월 분양

금성백조, 신동아건설·모아종합건설 등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금성백조,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 금성백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이하 화성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바로 앞에 약 2만3000여㎡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있으며 만찬산, 왕래봉산, 비봉인공습지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 등도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는 친환경 특화설계 중 하나인 대규모 중앙광장(약 1만2천여㎡)과 어우러져 주거 쾌적성을 자랑한다.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위치해 있으며 차량 약 5분대 거리에는 비봉고교도 들어서 있다. 중심상업지구, 공공청사(예정)도 단지와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수인분당선 야목역과 화성로, 국도39호선, 비봉~매송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등을 이용해 수도권 및 주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KTX 어천역(예정)이 개통되면 더욱 빠르게 전국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사동준공업단지, 안산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팔곡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직주근접성도 확보했다. 특히 단지에서 가까운 송산그린시티 인근에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투자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예정) 개발이 추진 중으로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신동아건설·모아종합건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일원(고덕택지개발지구 A-50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84‧99㎡ 총 64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자리한다. 특히 평택지제역은 현재 SRT가 운행 중이며, 수원발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평택지제역은 향후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평택고덕IC도 가까워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이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 국제학교(예정)와 학원가(예정), 도서관(예정) 등 각종 교육 관련 시설이 가까운 만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높은 주거 선호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수도권 분양 열기 ‘후끈’…줄줄이 완판

수도권 분양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완판(완전판매) 단지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서 분양한 '청담 르엘'이 전날 완판을 이뤘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청담 르엘'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정당계약, 22일 예비당첨자 동호수 추첨을 거쳐 전 세대 계약이 완료됐다. '청담 르엘'은 지난 9월 20일 1순위 청약에서 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 6717건이 접수돼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1순위 청약 전날 받은 특별공급에서도 64가구 모집에 2만 70건이 접수돼 313.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담 르엘'은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와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한강변에 자리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주변으로 녹지와 공원도 많다. 스타필드, 코엑스 등 편의 및 문화시설 인프라가 풍부하고 학교와 학원가 등 도 가깝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은 '반포 르엘', '신반포 르엘', '대치 르엘' 등 고급스러운 주거환경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청담 르엘'은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양이 경기 김포시 북변동 북변4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도 계약 2주만에 완판됐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정당계약(지난 8일~12일)과 예비입주자 추첨 및 계약(18일~19일)에 이어 1020일 진행된 선착순 계약 시작 당일 100% 분양을 완료했다. 총 3058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만 2116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100% 분양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김포의 대장주이자, 한강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견본주택 오픈 당일에는 홈페이지에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일시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실제 청약에서도 114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6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최고 경쟁률 36.17대 1(84㎡A)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계약까지도 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며 단기간 완판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한양 관계자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를 넘어 한강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고자 상품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성실 시공을 통해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단지로 조성하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도 최근 일반분양 722세대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이 단지는 전용 84㎡ 최고가 기준 9억18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100% 분양에 성공했다. 단지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송도국제도시에서 희귀한 테라스, 펜트 등 다양한 평면특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필요에 따라 벽과 가구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트랜스포밍 월 & 퍼니처 Ⅲ' 등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3연동 현관중문, 고급주방가구, 현관 와이드스토리지, 국산 원목마루 등 다양한 무상옵션도 제공됐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호수·바다·시티뷰 영구 조망권을 갖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은 벽과 가구가 스위치 하나로 이동하는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Ⅲ 설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단지는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고 청약자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후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HDC현산, 광주 서구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 17호점 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빛여울채종합사회복지관에 17번째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건태 농성빛여울채종합사회복지관장, 정한효 HDC현산 A1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이후 HDC현산 임직원들은 도서 정리 및 외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HDC현산이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4년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는 연내 서울, 대전, 천안 등 지역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포니 작은 도서관 사업과 같이 연속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대선 눈앞···韓 건설업계도 ‘예의주시’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건설업계도 판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경제 정책이 워낙 딴판이라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굵직한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경제계에 따르면 미국 양당 후보들의 공략 중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세금이다. 해리스 후보가 '전략적 표적 관세'를 추진하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보편·상호적 관세 확대'를 외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유치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후보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도 '관세 장벽'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기조 역시 정반대다. 해리스 후보가 동맹국 중심으로 다자간 통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후보는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한 상태다. 친환경 정책, 법인세, 금리 등에 대한 접근법도 극명하게 갈린다. 국내 건설업계는 아직 불황의 터널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전세계적으로 관세 장벽을 쌓을 경우 우리 기업들의 이익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해외 진출 사례가 줄어들면 건설업계도 일감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 된다. 트럼프 후보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는 것도 변수다. 기업들에 주기로 한 보조금 혜택을 축소하는 등 상식 밖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한다는 뜻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등 공사에 관여하고 있다. 미국 양당 후보 외교 노선을 두고는 셈법이 복잡해진다. 해리스 체제에서는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가자 전쟁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친러 성향이 짙은 트럼프 후보는 수차례 “우크라이나 전쟁을 당장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수조원대 투자가 이뤄져 우리 건설사들도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정책 역시 눈길을 끈다. 해리스 후보가 현행 유지 노선을 걸을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석유 시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주요국들은 최근 '러시아 리스크'와 탄소중립에 대한 압박을 겪으며 원전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K-컨소시엄'을 이뤄 해외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전략을 수정할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금리 관련 해리스 후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결정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경기 부양을 위해 노골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경제 체력과 별개로 급격히 내려갈 경우 우리나라 역시 시중에 돈을 풀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생긴다. 한국은행의 결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황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트럼프 후보 당선 시 고관세 정책으로 우리 수출이 줄고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 불황이 더 길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길 수 있다"며 “중국 등 특정국을 대상으로 공세가 지속되면 전세계는 경기침체를 겪는데 미국만 버티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 역시 우리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악재"라고 내다봤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수출 및 공급망 환경, 개별 산업, 신산업 및 에너지 정책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리↓·원자재값↓·시장회복’…3대 호재에도 건설경기 어려운 이유는?

금리 인하, 원자재 가격 안정화, 주택시장 회복이라는 3대 호재 속에서도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양극화,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궤멸'하고 있어서다. 건설업계에선 올해 연말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리는 연 8%대 수준이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이후 하향세가 뚜렷하다. PF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앙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올해 초 3.83% 수준에서 지난 11일 기준 3.40%로 하락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CD 금리는 더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도 호재다. 국제시장의 철광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올해 들어 3분의 1 이상 급락했다. 원자재정보업체 아거스 자료를 보면 중국 칭다오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기준 톤당 92.2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톤당 가격이 14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도 작년 12월 t당 141달러였던 철광석 거래가가 지난달 중순에는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주택경기도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30주 연속 상승세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1983년) 전용면적 74㎡가 28억원(6층),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2015년) 전용 94㎡가 42억원(5층), 대치아이파크(2008년) 전용 59㎡가 26억5000만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침체는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건설업의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1로 지난해 10월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이후 10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전산업 BSI(72)와 견줘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유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악성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다양한 경품과 파격적인 할인 등 미분양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550가구로 이중 81.3%인 5만4934가구가 지방에 집중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만3640가구에 달한다. 결국 지방의 많은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들어 9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24곳(종합건설사 8곳·전문건설사 16곳)이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2019년(42곳)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간(11곳)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산업은 건설경기 침체와 건설물가 상승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지방의 영세 중소 건설기업일수록 더 심각하다"며 “미분양 대책 등 정부는 지역건설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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