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30일 업무를 하루 만에…전남광주 행정혁신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행정혁신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종합건설본부 신해섭 주무관이 외부 용역이나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직접 개발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 도로시설물은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관리 대상이 수백 개에 달하면서 시설물별 점검 시기와 법적 기준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적지 않았다. 특히 안전점검 용역을 발주할 때마다 시설물별 기준에 맞춰 설계내역서를 수작업으로 작성해야 해 행정력 낭비와 업무 처리 지연이 반복되는 문제도 있었다. 이 같은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신 주무관은 올해 1월부터 플랫폼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했다. 시설물마다 서로 다른 법적 기준과 점검 절차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담당자가 달라지더라도 동일한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개발 과정에 접목했다. 플랫폼은 시설물별 법적 기준에 따라 관리 대상을 자동 분류하고, 상위 점검 시행 여부 등을 분석해 하위 점검의 생략 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점검 대상과 일정을 검토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시설물별 손상과 균열, 보수·보강 기록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기존에는 여러 점검 보고서에 분산돼 있던 자료를 한곳에 모아 같은 위치에서 발생한 손상의 변화와 보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자가 교체되더라도 관리 기록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전점검과 진단 용역에 필요한 설계내역서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존 30일 이상 걸리던 작성 기간을 1일 이내로 줄였다. 반복적인 자료 확인과 산출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용역 발주에 필요한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시설물 안전관리는 관련 법령과 세부지침에 따른 점검 기준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플랫폼은 시설물별 관리 기준을 업무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관련 이력을 축적하는 실무 지원 체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손두영 종합건설본부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혁신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직원과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물류센터는 화성에, 교통 부담은 오산에…세교 주민 반발 확산

연면적 10만㎡ 대형 물류센터 건설…하루 3614PCU 교통량 발생 예측 세교2지구 입주·3지구 개발 등 교통여건 변화…기존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요구 도민청원 동의 9400명 돌파…오산시, 경기도·화성시에 교통개선대책 촉구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시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센터를 놓고 인접한 오산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물류센터의 건축허가와 사업 관할은 화성시에 있지만 대형 화물차 통행에 따른 교통혼잡과 안전 문제는 오산 세교지역 주민들이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행정구역을 넘어 발생하는 개발사업의 교통 영향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오산시는 지난 4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조용호 시장 주재로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물류창고 신축공사 관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통혼잡 해소와 주민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덕절리 물류센터는 행정구역상 화성시에 위치하지만 교통혼잡과 주민 불편은 오산시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실질적인 개선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교통영향평가 협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화한 교통여건을 면밀히 살펴 오산시가 할 수 있는 대책을 하나하나 추진하겠다"며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과 시·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세교지역 10개 아파트 단지, 9194세대를 대표하는 주민 14명도 참여해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덕절리 물류센터는 연면적 10만122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창고시설이다. 2023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지난해 6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착공해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물류센터 운영 이후 예상되는 교통량이다. 교통영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하루 발생 교통량은 3614PCU, 교통량이 집중되는 첨두시간대에는 491PCU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PCU는 승용차환산계수로, 버스와 화물차 등 차종별 교통 영향을 승용차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다. 따라서 하루 3614PCU는 실제 차량 3614대가 통행한다는 의미와는 차이가 있지만 주변 도로에 추가될 교통 부담을 가늠하는 지표다. 주민들이 특히 우려하는 곳은 세교지역과 원동 일대 도로다. 물류센터 차량이 오산IC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존 출퇴근 차량과 뒤섞이면 교통정체가 심화하고 대형 화물차로 인한 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교통영향평가가 현재의 교통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도 쟁점이다. 주민들은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 개발계획, 서부로 재개통 등 주변 교통환경이 달라진 만큼 2023년 심의 당시의 교통수요 예측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주거지 입주와 도로망 변화는 차량 이동 경로와 시간대별 교통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기존 평가의 예측치를 얼마나 벗어나는지는 추가적인 교통량 조사와 분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오산시는 경기도에 변화한 주변 교통여건을 반영한 교통영향평가 재검토를 건의하고, 오산IC 방향 주요 도로와 원동로 주변 5개 교차로에 대한 교통량 조사 및 혼잡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자체 교통영향 재분석에도 착수한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의 실제 교통량, 대형 화물차 등 중차량 비율, 물류센터 차량의 진출입 동선, 시간대별 교통 집중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불편과 생활환경 문제도 관리 대상이다. 시는 허가권자인 화성시와 사업시행자 등과 협의를 강화하고 공사 차량 통행, 주변 도로 교통상황, 소음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사업 명칭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오산시는 지난 4일 화성시와 사업시행자에게 공문을 보내 공사 안내 표지판과 공식 사업 명칭에 '오산세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변경을 요청했다. 실제 사업 부지가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에 있는 만큼 명칭으로 인한 위치 혼선을 막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의 집단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화성시 덕절리 물류센터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요청' 도민청원에는 4일 기준 94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 기간에 동의자가 1만 명을 넘으면 경기도 차원의 정책 검토가 이뤄질 수 있어 주민들은 추가 동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갈등은 행정구역과 실제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는 수도권 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개발사업의 허가권은 한 지방자치단체에 있지만 교통혼잡과 환경 부담은 인접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물류센터 건설에 대한 찬반을 넘어 사업시행자와 화성시, 오산시, 경기도가 교통영향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는 협의체계가 중요하다. 변화한 교통여건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행정구역을 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갈등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도의회-경북교육청

◇ 전국 여성농업인 1만 5천 명 포항 집결…지속가능한 농업 미래 연다 -제68주년 한국생활개선회원 전국대회 개최…여성농업인 권익 향상·농촌 발전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국 여성농업인 1만 5천여 명이 경북 포항에 모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화합과 도약을 다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5일부터 6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변화와 포용! 여성이 이끄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주제로 제68주년 한국생활개선회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생활개선회의 68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여성농업인의 사회적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식에서는 정부포상과 감사패 수여, 비전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경북도연합회 박병애 정책부회장은 농촌가정 출생·육아 멘토링과 후계인력 육성 등의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여성농업인의 대표성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와 전국 우수 농특산품 전시회도 열렸다. 경북도는 정책홍보관을 통해 수출용 포도 '글로리스타'와 사과, 안동소주 등 지역 특화 농식품을 선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도내 관광명소와 치유농장, 농가맛집 등을 방문하는 지역관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8년간 농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끈 생활개선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북에서 시작된 식품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 1400포기…이웃에 따뜻한 온정 전달 -회원 200여 명 도청서 김장 봉사…연말까지 도내 10만 포기 나눔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새마을부녀회가 겨울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 나섰다. 경북도 새마을부녀회는 5일 도청에서 '2026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2700kg, 약 1400포기를 담갔다. 이날 행사에는 도영순 경북도 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정성껏 담근 김치는 시군지회를 통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도 행사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김장 나눔에 힘을 보탰다. 도내 시군 새마을부녀회 역시 연말까지 회원 6천여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10만 포기를 담글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6155명의 회원이 김장김치 7만 7835포기를 마련해 어려운 이웃 1만 4937가구에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이철우 도지사는 “김장문화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나눔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산림·관광 주요 사업장 현장 점검 -포항·영덕·울진·봉화 방문…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사업 실태·현안 확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내 주요 산림·환경·관광 관련 사업장을 찾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포항과 영덕, 울진, 봉화 일원의 주요 기관과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첫날에는 사방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해 산불진화와 산사태 예방 교육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재해 대응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고사목 증가와 산림 훼손이 산불·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어 경상북도수목원과 임산식약용 버섯연구센터를 찾아 산림자원 보전과 기능성 소재 연구 성과의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에는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자연자원 보전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대진 문화환경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산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은 물론, 우수한 자연·관광자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환영…지역인재 육성 본격화 -2030학년도 개교 대비 맞춤형 교육·진학 지원 강화…지역인재 선발전형 협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5일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역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의대 신설이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대 신설의 실질적인 혜택이 경북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국립경국대와 협력해 지역인재 선발전형 마련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30학년도 개교 일정에 맞춰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의료·보건 계열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경북진학지원센터를 통한 진학 상담과 컨설팅도 강화한다. 또한 경북 자체 수능 모의평가와 '경북 4부 학당',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등 다양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와 지역 지방자치단체, 국립경국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지역인재 육성과 정착을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의대 신설의 핵심은 경북에서 자란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촘촘히 설계하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지역사회와 손잡고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도내 22개 교육지원청 중심 협력체계 구축…고령·청도·문경 등 지역 연계 성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상담·치안 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의 전체 지원 799건 가운데 297건(37.2%)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이뤄졌다. 특히 고령 58.8%, 청도 57.5%, 문경 51.6% 등 소규모 지역의 연계 지원 비율이 도내 평균을 크게 웃돌며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문경에서는 복합적인 위기에 놓인 학생을 돕기 위해 행정기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서 등 10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생계비와 주거환경 개선, 심리상담, 아동 안전 보호 등을 통합 지원했으며, 그 결과 해당 학생의 지각이 줄고 수업 참여도와 또래 관계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협력 사례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일 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예비 중학생 위한 '2027 중학교 가는 길' 제작 -12월 도내 초등학교 보급…학교생활 안내부터 다국어 자료까지 맞춤형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안정적인 중학교 진학과 새로운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안내 자료를 제작한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2027 미리 보는 중학 생활 중학교 가는 길'을 제작해 오는 12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도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존 안내 자료의 활용 현황과 개선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용과 구성을 보완하고 있다. 안내 자료에는 중학교 생활에 대한 기본 정보와 교수·학습용 PPT, 학생 활동지, 교육용 영상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국어 안내서도 함께 제공해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정보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제작된 자료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학교 현장에서 전환기 교육과 진로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전환은 새로운 배움과 성장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안동시-안동교육지원청-영주시-예천군-봉화군

◇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본격 시동…지역 발전 전략 모색 -시정발전 토론회 개최…스포츠·관광·지역경제 연계 방안 집중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32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역량 결집과 체계적인 준비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3일 '2032 전국체전 안동 유치를 위한 시정발전 토론회'를 열고 대회 유치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과 권백신 경북도의원,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등 지역 체육계와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태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규모 스포츠행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선수와 관람객의 방문이 숙박·음식·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연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정호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체육시설 활용과 경제적 파급효과, 시민참여 확대, 지역 체육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동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유치 전략에 반영하고 체육계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준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과제와 발전 방향을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과 함께 2032 전국체전 안동 유치를 향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교육지원청, 북부권역 교육공동체와 미래교육 방향 논의 -'2026 소통대길 톡' 개최…AI 교육·농산어촌유학 등 현장 목소리 청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교육지원청이 북부권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교육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마련에 나섰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공동체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북부권역 소통대길 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교육감과 교육공동체가 직접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인공지능 전환과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AI 시대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독서교육을 비롯해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도서관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학교 행정업무 경감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수렴한 의견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향후 정책과 실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성중 교육장은 “북부권역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특성과 교육자원을 살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친절에 공정 더한 행정서비스…시민 신뢰 높인다 -공무원 200여 명 대상 '행정의 온도 36.5℃' 교육…경청·공감 중심 민원서비스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하고 공정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직자들의 민원 응대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영주시는 5일 시청 강당에서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행정의 온도, 36.5℃' 친절서비스 실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시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정희 ㈜월드인재개발원 대표는 '고객이 진짜 바라는 서비스', '마음에 다가가는 응대', '공정한 서비스'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친절은 단순한 인사나 형식적인 응대를 넘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민원인의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뿐 아니라 시민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작은 말 한마디에도 배려가 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영주시 새마을봉사과장은 “친절행정은 시민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며 “친절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절교육과 민원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 중심의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 예천군, 농촌마을서 즐기는 1박 2일 체류형 관광 선보인다 -용문사·금당실마을·회룡포 등 연계…농촌체험으로 관광 활성화 기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지역의 역사·문화 명소와 농촌마을 체험을 결합한 1박 2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군은 5일부터 6일, 12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관광객들이 농촌마을에 머물며 지역의 자연과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차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용문사와 초간정을 둘러본 뒤 전통마을인 금당실마을에서 숙박하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즐긴다. 이튿날에는 출렁다리마을을 방문해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듣고 사과잼 만들기에 참여하는 등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한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2차 프로그램은 회룡포휴양마을과 삼강문화단지, 유천국사골마을을 연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일정으로 운영된다. 예천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 간 교류를 확대해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에 머물며 직접 만들고 맛보는 경험이 예천의 매력을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공모 선정…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명호면 고계1리에 3년간 10억 원 투입…태양광 발전수익 주민복지 환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촌지역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친환경 에너지마을 조성에 속도를 낸다. 봉화군은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마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발전수익을 주민복지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국비 5억 원과 지방비 5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해 앞으로 3년간 명호면 고계1리 일원에서 에너지 자립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고계1리태양광협동조합과 함께 주민 주도형 마을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주택과 농업 가공·유통시설에도 태양광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 에너지 사용량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사업 완료 후 발생하는 발전수익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마을 공익사업에 활용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농촌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에너지 복지의 모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박상현 경북도 대변인,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에 담긴 지역 미래 비전 제시

-대학 현장 경험으로 정책의 가치와 파급효과 조명…의료인재 양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이 경북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박상현 경상북도 대변인의 정책 이해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통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지난 4일 오전 경북도의 의대 신설 관련 공식 언론브리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와 향후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의대 신설을 단순한 교육기관 확충이 아닌 의료인재 양성과 지역 의료기반 강화, 대학 경쟁력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으로 바라봤다. 특히 대학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교육 현장과 학과 운영을 경험한 박 대변인은 의과대학 설립이 지역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했다. 박 대변인은 “정말 경북을 위해 엄청난 쾌거이고, 지역발전의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의대 신설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입학정원 40명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과대학은 6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만큼 매년 40명이 입학할 경우 6개 학년이 모두 구성됐을 때 재학생 규모가 24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학생 수 증가를 넘어 교수진과 교육·연구 인력, 대학 관련 시설과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경제적 효과는 교육시설 확충 규모와 학생들의 생활권, 의료기관과의 연계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 대변인은 과거 근무했던 대학의 간호학과가 입학정원 30명으로 시작해 한 학년 157명 규모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 발전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의 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향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이는 개인적인 전망으로 향후 정부의 의료인력 수급정책과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무엇보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의 궁극적인 성과는 지역에서 배출한 의료인력이 실제 지역 의료현장에 정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의료인재 양성에서 임상교육과 수련,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경북 북부권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과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이 강화될 경우 의료·보건 분야의 교육과 연구 기능 확대는 물론 관련 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 대변인의 설명이 눈길을 끈 또 다른 이유는 정책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학 운영 경험에서 얻은 사례를 활용해 의대 신설의 의미를 설명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집중했다. 행정기관의 대변인은 주요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정책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를 도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점에서 박 대변인의 대학 현장 경험은 교육·의료 분야의 복합적인 정책을 전달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을 둘러싸고 도민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향후 추진 일정과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는 소통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 대변인이 강조한 지역발전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의대 설립 이후의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과 지역 정착 지원, 필수의료 기반 확충 등 후속 과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이 경북 의료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가운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강조한 박상현 대변인의 메시지가 향후 경북도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슈&인사이트] 부의 쏠림의 비극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는 교육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질문으로 끌어냈다. 교사와 학부모, 대학생이 합류했고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항의로 번졌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도 교육 여건과 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거리에서 울려 퍼진 질문은 하나였다. 이토록 부유한 사회에서 왜 다수의 삶은 갈수록 궁색해지는가. 학생들이 요구한 것은 특혜가 아니다. 교사가 제때 수업하고, 교실이 지나치게 붐비지 않으며, 학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간호사와 사회복지 인력이 부족하고 대학 진학 배정 체계가 불공정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공부하라고 요구하는 사회가 정작 공부할 조건은 마련하지 않는 모순에 학생들은 항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요구 앞에서 장부를 펼쳐 보이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과 의료, 돌봄에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토마 피케티는 10월 17일자 칼럼에서 이 논리를 반박했다. “프랑스가 이토록 부유했던 적은 없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오직 분배의 문제다." 피케티에 따르면 프랑스의 공공부채는 1970년 국내총생산의 20%에서 오늘날 약 120%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민간자산은 국내총생산의 300%에서 600%로 더 크게 불어났다. 정부는 부채를 이유로 공공투자에 여력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회에 축적된 부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민간자산이 늘었다고 정부 금고가 저절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집과 주식의 평가액을 당장 학교 운영비로 쓸 수도 없다. 하지만 사적으로 축적된 부에 얼마만큼 세금을 부과하고, 그 재원을 공동체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는 정치가 결정할 문제다. 이 선택을 미룬 채 “돈이 없다"고만 한다면, 정책의 책임을 피하고 긴축을 불가피한 자연현상처럼 보이게 만든다. 부유층에 세금을 거두는 대신 그들에게 돈을 빌리면 국가는 채무자가 되고 자산가는 채권자가 된다. 국가는 이자를 지급하고, 그 재원에는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의 세금도 들어간다. 국채 보유자는 연기금과 금융기관, 해외 투자자 등으로 다양하므로 이자가 모두 부유층의 수익으로 돌아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누구에게 얼마를 과세하고 얼마를 빌릴 것인가는 분배의 핵심 문제다. 부채 총액만 앞세우면 시민들은 자신이 누리지 못한 풍요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국가부채가 통치의 언어가 되면 교사 충원과 병상 확대,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은 철없는 요구로 밀려난다.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지는 묻지 않은 채 누구의 몫을 줄일지만 논의한다. 긴축은 회계의 형식을 띠지만, 실은 사회가 감당할 희생의 순서를 정하는 정치다. 공공서비스가 줄어든 자리는 구매력이 대신한다.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부모는 학원을 찾고, 병원 대기가 길어지면 돈을 더 내고 빨리 치료받을 방법을 찾는다. 여유 있는 사람은 공동의 체계에서 빠져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빠진 조건을 견딘다. 각자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수록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의 능력은 약해진다. 한국의 교육에서도 이 과정은 낯설지 않다. 학교에서 충분히 배우지 못할 때 어떤 가정은 공교육의 개선을 요구하지만, 다른 가정은 더 비싼 과외와 유명 학원을 찾는다. 공교육의 결핍은 사교육을 살 수 있는 집에 경쟁의 기회가 된다. 부모의 지갑이 만든 격차는 아이의 능력과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공공서비스는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가 아니다. 가족의 재산에 따라 삶의 가능성이 결정되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마련한 기반이다. 그 기반이 약해지면 불평등은 통장 잔액의 차이를 넘어 누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가의 차이로 번진다. 교육의 실패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시위 현장의 일부 폭력만 부각하면 거리로 나온 다수의 요구는 지워진다. 프랑스에서는 시위 참가자의 폭력과 함께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도 논란이 됐다. 질서를 말하려면 국가가 행사하는 힘도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 깨진 유리창은 눈에 띄지만, 교사 없이 지나간 학기와 치료를 미룬 병, 돌봄 때문에 포기한 일자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공서비스의 쇠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의 가능성을 깎아낸다. 거리에 분노가 드러났을 때는 그 손실이 이미 쌓인 뒤다. 전후 프랑스의 경험은 재건의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하게 한다. 1945년 프랑스는 전쟁으로 파괴되고 공공부채도 컸지만, 거액 자산에 부담을 지우는 국민연대세를 도입했다. 당시보다 부가 훨씬 커진 오늘, 먼저 해야 할 일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를 공동의 필요에 어떻게 쓸지 묻는 것이다. 부의 쏠림이 낳는 가장 깊은 비극은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책임질 이유를 잃어간다는 데 있다. 부유한 사람은 공동의 학교와 병원이 필요 없다고 여기고, 가난한 사람은 공동체가 자신을 버렸다고 느낀다. 그 사이에서 국가는 모두에게 인내를 요구한다. 하지만 인내를 요구받는 사람과 풍요를 누리는 사람이 계속 다르다면, 그 말은 얼마나 오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bienns@ekn.kr

청송사과축제 화려한 개막…사과향 가득한 가을 축제 열기 후끈

-8일까지 용전천 현비암 일원서 개최…풍성한 체험·인기가수 공연으로 관광객 발길- -청송의 가을이 달콤한 사과향과 축제의 열기로 물들고 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0회 청송사과축제'가 지난 4일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 첫날에는 청송도호부사 퍼레이드와 천지신명제, 제29회 청송문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사과올림픽과 사과난타, 사과선별 로또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축제장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청송사과를 활용한 먹거리와 디저트 체험, 사과 홍보관 등은 지역 특산물의 맛과 매력을 알리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려한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4일에는 김용빈과 진해성, 천록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졌으며, 5일에는 박서진과 안성훈, 박군 등이 무대에 오르는 '헬로콘서트 좋은 날' 녹화 공연이 이어진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제20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청송사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축제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축제 마지막 날인 8일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이어가며 관광객들에게 청송의 가을 정취와 사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나주, 영산강 중심 4대 관광벨트 구축 본격화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 흩어진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권역별 특성을 살린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해 방문객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지난달 26일과 30일 시장실 소회의실에서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권역 관광(레저) 자원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권역별 관광개발 방향과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분산된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히 개별 관광지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연계해 나주 전역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계획은 죽산보 복원권역과 영산강 친수권역, 지석천 권역, 나주호 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수립한다.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특성을 분석해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권역별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영산강 친수권역은 나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핵심 공간으로 육성한다. 나주역(KTX)을 출발점으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동섬, 영산강정원을 연결하는 보행 동선을 구축하고 영산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보행교와 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특화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영산강의 수변 경관을 활용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주요 관광거점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이 주요 명소를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산강 주변에 머물며 여가와 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산강정원의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이번 사업을 연계한다.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12월까지 수변 랜드마크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7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단계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 조정과 국비 등 재원 확보,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부산과 전남광주, 울산, 경남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광역 관광개발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영산강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관광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죽산보와 나주호 권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K-관광개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남도의병 테마공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구상을 제시해 국가 차원의 초광역 관광개발 전략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K-관광개발 계획은 지역에서 제안한 관광개발 구상을 검토해 초광역 단위의 관광개발 비전과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를 활용해 죽산보와 나주호 권역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석천 권역을 비롯한 나머지 사업도 정부 공모사업과 전환사업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한다. 사업별 우선순위와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관계 부서의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권역별 특화 방향과 사업 간 연계성, 경제성, 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하나로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핵심 공간"이라며 “4개 권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서로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광역관광개발 정책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국비와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영산강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즐기며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의성군-영덕군-군위군

◇ 윤필재, 의성 안방서 태백장사 꽃가마…통산 16번째 정상 -문기택과 풀세트 접전 끝 3대 2 승리…올해 두 번째 장사 타이틀 획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청마늘씨름단 윤필재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개인 통산 16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윤필재는 지난 3일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민속씨름 의성마늘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 이하) 결승에서 창원특례시청 문기택을 3대 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갈렸다.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고, 윤필재는 풍부한 경험과 집중력을 앞세워 최종 승리를 따냈다. 이번 우승으로 윤필재는 지난 6월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개인 통산 장사 타이틀도 16개로 늘렸다. 특히 자신의 소속팀 연고지인 의성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전국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서 의성군청마늘씨름단의 경쟁력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윤필재는 “의성군민들의 응원 속에서 장사에 올라 더욱 기쁘다"며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윤필재 선수의 우승은 의성군민 모두에게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의성이 씨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수 육성과 씨름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성군, 벼 재배농가 7490명에 14억 8천만 원 지원 -재배면적 따라 최대 100만 원 지급…농업 생산비 상승 부담 완화-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14억 8천만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군은 지역 내 벼 재배농업인 7490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인건비와 영농자재 가격 상승, 농촌 인력 부족 등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진 농가의 소득 안정을 돕고 쌀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의성군에 주소를 두고 2025년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에 벼 재배농가로 등록된 농업인이다. 지원금은 벼 재배면적 1ha당 20만 원이며, 농가별 최대 인정면적은 5ha로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벼 재배면적이 1000㎡ 미만이거나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인 경우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농업경영체 등록자료를 활용해 재배면적과 지급 자격을 확인한 뒤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최근 농촌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과 영농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금이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상기후와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안정적인 농업경영과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영덕대게 돌아왔다…첫 경매서 2억 4600만 원 거래 -5개월 금어기 종료 후 강구항서 4249kg 위판…최고가 마리당 16만 5천 원-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겨울철 동해안 대표 먹거리인 영덕대게가 5개월간의 금어기를 마치고 다시 소비자들을 찾아왔다. 영덕군은 지난 3일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영덕대게 경매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판에는 강구항을 선적항으로 하는 근해 자망어선 3척이 참여했으며, 총 4249kg의 대게가 거래됐다. 전체 판매금액은 2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5kg짜리 대게 한 마리의 최고 낙찰가는 16만 5천 원을 기록해 본격적인 대게철의 시작을 알렸다. 영덕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초 근해에서 시작돼 12월부터 연안으로 확대되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겨울철에는 속살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난 박달대게의 출하도 늘어나면서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대게는 담백한 맛과 풍부한 아미노산, 미네랄을 갖춘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3회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역에서는 이번 첫 위판이 어업인 소득 증대뿐 아니라 강구대게거리와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등 관광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매 현장을 방문한 조주홍 영덕군수는 어업인과 중매인, 상인들을 만나 조업 및 유통 과정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살폈다. 조 군수는 “대게 첫 위판은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조업철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안정적인 조업 환경과 적정한 거래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대게 산업의 성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위군,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5년간 147억 5천만 원 투입 -국비 100억 원 확보…소규모학교 경쟁력 강화·지역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이 정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군위군은 교육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결과에서 인구감소지역 소규모학교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제1유형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0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군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군비 30억 원과 교육청 예산 17억 5천만 원을 더해 총 147억 5천만 원을 지역 교육혁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기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구축한 교육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은 소규모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특성화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교육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초학력 향상과 진로·진학 지원, 미래역량 교육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아교육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통합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도 강화한다. 특히 약 3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보유한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와 군위인재양성원 등 기존 교육지원 기반을 적극 활용해 공교육과 지역 교육사업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위군은 이번 사업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등 지역의 주요 개발사업과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인구 유입과 도시 성장에 대비해 주거와 일자리뿐 아니라 자녀교육까지 갖춘 정주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여건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는 인구를 줄이고, 오히려 교육환경을 보고 군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선정은 교육발전특구에서 시작한 교육혁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총 147억 5천만 원의 투자를 통해 지역 교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군위에서도 충분히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으로 변화할 군위의 미래에 교육이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경북도의회-정용채 경북도의원-NH농협은행 경북본부

◇ 경북도의회, 고령서 인구소멸 대응·복지 현장 점검 -작은정원 조성사업 실효성 살피고 노인·장애인 복지 개선책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고령군을 찾아 지방소멸 대응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소속 의원 1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고령군 주요 사업장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정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인구 유입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복지시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먼저 우곡면에 조성 중인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 현장을 찾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 체류형 전원주택단지의 입주 현황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상황 등을 확인하고, 사업이 실제 인구 증가와 지역 정착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단순한 체류 인구 확대만으로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입주민들이 고령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과 후속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군노인복지센터에서는 시설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경로당 환경 개선, 노인 여가활동 확대 등 복지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북도 장애인복지관 고령분관에서는 장애인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시설 이용과 복지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들었다. 위원들은 지역별 복지 수요가 서로 다른 만큼 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현장 여건에 맞는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일수 행정보건복지위원장(구미)은 “도민의 삶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구 유입 정책이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노인과 장애인 등 복지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일본 히로시마현의회, 지방의회 교류 확대 -히로시마현 대표단 경북도의회 방문…문화·관광·경제 협력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와 일본 히로시마현의회가 상호 방문을 통해 지방의회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북을 방문한 히로시마현의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히로시마현의회 의장과 의원들, 히로시마현지사가 함께했으며, 대표단은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을 둘러보고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양 지역의 교류는 지난해 11월 경상북도와 히로시마현이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경북도의회는 지난 10월 20일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현지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 양 의회는 지방자치 운영 경험과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히로시마현 대표단의 경북 방문은 앞서 체결한 교류 의향서를 바탕으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가 문화와 관광, 경제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양 지역이 문화·관광·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고 지방의회 간에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 히로시마현의회와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정책과 의정 경험을 공유하고 양 지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정용채 경북도의원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의료격차 해소 출발점" -2030년 정상 개교 위한 재정·교육 인프라 확보 촉구…의료인력 지역 정착 강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정용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성공적인 개교를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후속 대응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4일 정부가 국립경국대학교를 의과대학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하고 입학정원 40명을 배정한 데 대해 경북의 의료 불균형을 개선할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립경국대 의대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정 의원은 그동안 경북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의과대학 부재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중증질환과 응급의료, 소아·분만 분야에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야 했던 도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신설이 단순히 대학 하나를 설립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지역 필수의료 확충과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 정상 개교에 필요한 교육시설 확보와 교수진 충원, 500병상 이상 규모의 교육병원 건립 등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임상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를 구축하고, 의대 졸업생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경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의대 신설 확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경북도가 관계 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행정·재정 지원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양성한 의료인력이 지역 의료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으로서 중앙정부와 국회, 경북도 사이의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국립경국대 의대의 성공적인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NH농협은행 경북본부, 지역 농식품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 나서 -도내 유망기업 6곳 참여 투자설명회…투자부터 금융지원까지 연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NH농협은행 경북본부가 경북 농식품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섰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지난 3일 경북본부 소강당에서 'K푸드 세계화를 위한 경북 농식품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북지역 농식품기업을 발굴하고 금융투자를 통해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 농식품기업만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설명회에는 도내 농식품기업 6곳이 참여해 각 기업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참여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선정해 투자 지원을 검토하고, 기업대출과 외환업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식품기업들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줄이고 생산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명회는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K푸드 세계화 정책과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기능을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승훈 경상북도 투자유치단장은 “지역 농식품기업에 투자 기회를 제공한 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우수기업 발굴과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경상북도와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투자와 금융을 결합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경북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K푸드 세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