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이엠바이오로직스, 상장 첫날 급등...공모가 대비 4배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가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 300% 급등하며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를 기록하며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8월 설립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업이다. IMB-101를 주요 제품으로 오는 2032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반청약에 약 59만건이 접수되면서 경쟁률은 1086 대 1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이뤄진 이번 청약에서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정무위 파행에 자본시장6법 ‘발목’…통과되면 기업·투자자 득실은? [자본법안 와치]

국회 정무위 파행이 장기화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동할 핵심 법안들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계류된 자본시장 관련 6대 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증시 부양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사무처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2대 국회 개회 후 2월말까지 14개 정무위 법안 중 전체회의를 통과한 비율은 17.6%에 그쳤다. 전체 상임위 평균은 26.9%다. 정무위가 같은 기간 법안심사2소위를 연 것은 8회에 그쳤다. 정무위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를 담당한다. 정무위 파행으로 자본시장 관련 법안이 멈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자본시장 관계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20일 국회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입장정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방선거 국면에 빠져 같은 당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법안심사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20일 현재 정무위에 계류된 자본시장법 관련 개정안은 크게 6가지다. 주로 경영권 시장의 룰을 바꾸고, 신사업 동력을 부여하며, 소액주주의 권리를 격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번째,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이다. 인수합병(M&A) 시장의 룰을 바꾸는 법안으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1순위 법안이다. 윤한홍 위원장 등이 2024년 10월과 11월에 걸쳐 집중 발의했다. 상장사 지분 25% 이상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될 때(경영권 인수), 잔여 주주를 대상으로 '총 지분의 50%+1주' 이상을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동일 가격에 매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기업의 M&A 셈법이 완전히 달라지만. 지배주주 지분만 웃돈을 주고 사던 관행이 막힌다. 매수 자금 부담이 최소 두 배 이상으로 폭증한다. 막대한 재무적 부담으로 딜이 무산되거나, 국내 M&A 시장 자체가 빙하기를 맞을 수 있다. 반대로 매물로 거론된 기업은 적대적 M&A 방어막으로 활용할 여지가 생긴다. 소액주주에겐 강력한 호재다. 경영권 교체기마다 철저히 소외됐던 일반 주주들도 지배주주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 잠재적 피인수 대상인 중소형주나 지주사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다만 규제로 M&A 거래 자체가 성사되지 않으면 프리미엄 수취 기회도 사라진다.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쪼개기 상장(물적분할) 시 공모신주 우선 배정'이다. 알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상장하는 행위를 통제하는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2024년 12월 10일)과 민병덕 의원(2024년 12월 11일)이 각각 발의했다. 분할된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집하는 신주의 일정 비율을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강제한다. 여당(15% 이내 자율)과 야당(50~70% 의무 배정) 간 비율 쟁점이 남아 있다. 기관 투자 입장에서 보면, 자금 조달 생태계에 적신호다. 신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회사 주주에게 떼어주면, 정작 기관 투자자나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갈 몫이 급감한다.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 저조는 적정 공모가 산정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라는 분할 상장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다. 모회사 주주에게는 확실한 안전판이다. 핵심 사업부 이탈로 모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더블 카운팅' 사태의 피해를 보상받는다. 대어급 자회사 공모주를 선점할 기회다. 반면, 해당 자회사의 신규 상장에 순수하게 참여하려는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배리어(진입 장벽)로 작용한다. 세번째는 '토큰증권(STO) 법제화'다. 부동산, 미술품 등 비정형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으로 발행·유통하는 근거법이다. 2024년 9~10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강준현·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대형 호재이자 신규 먹거리다. 위축된 전통 브로커리지 수익을 대체할 '조각투자' 시장이 열린다. 증권사들은 발행 주관 및 장외 유통 플랫폼 운영으로 파이를 키울 수 있다. 핀테크 업계와의 제휴 등 신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볼 수 있다. 개미투자자에게도 기회다. 소액으로도 상업용 빌딩, 음원 저작권 등 대체 자산에 투자할 길이 열린다. 반면, 위험도 높다. 비정형 자산은 본질 가치 평가가 어렵고, 초기 장외 시장 특성상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가격 변동성도 매우 큰 편이다. 네번째는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이다. 미국과 홍콩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뒤따르는 법안이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2025년 상반기 대표 발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과 거래를 국내에서 법적으로 허용한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수익 창출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막대한 자금이 몰리는 글로벌 가상자산 펀드 수요를 국내 제도권 계좌로 끌어올 수 있다. 반면 기존 코인 거래소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 자금이 증권사 ETF로 이탈할 수 있어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복잡한 지갑 생성이나 해킹 위험 없이 기존 주식 계좌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편입이 허용되면 절세 효과까지 누린다. 다만 기초자산 특유의 극심한 시세 변동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다섯번째는 '합병 가액 산정 기준 폐지(외부평가 공정가치 도입)'다. 대주주 입맛에 맞춘 불공정 합병을 막는 법안이다. 금융위 발표를 바탕으로 2024년 12월 여당 간사안으로 발의됐다. 과거 주가 추이만을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평균 내던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폐지한다. 대신 외부 평가기관의 공정가치 산정을 의무화한다. 합병 시 이사회의 의견서 공시 의무도 명시했다. 기업 합병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대주주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억누른 뒤 싼값에 합병을 강행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외부 기관 선임과 실사 비용이 증가한다. 이사회의 의견서 공시는 향후 배임 등 주주 대표 소송의 표적이 될 법적 리스크를 키운다. 투자자에겐 주주가치 훼손을 막는 강력한 방패로 작용한다. 특정 시점의 왜곡된 주가를 핑계로 불리한 합병 비율을 강요받는 피해가 차단된다. 회사의 본질 가치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율로 자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된다. 여섯째, '상장사 주가누르기 방지' 법안이다. 2026년 3월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의 시동이 걸렸다. 상속세 마련이나 증여를 앞두고 대주주가 인위적으로 실적을 감추거나 공시를 늦춰 주가를 억누르는 행위를 차단한다. 거래량과 유동 주식 비율 축소 등을 정밀 모니터링해 제재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지배주주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징벌적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은밀히 행해지던 편법적 꼼수 경로가 막힌다. 엄격한 모니터링 규제 탓에, 정당한 경영 판단(투자 지연 등)조차 '주가 억누르기'로 의심받아 금융당국의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투자자에겐 빼앗겼던 권리를 돌려받을 기회다. 억울한 기회비용 상실을 막기 때문이다. 기업 펀더멘털이 훌륭해도 오너 일가의 세금 사정 탓에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거나 박스권에 갇히는 불합리를 방지한다. 자본시장의 공정성이 높아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특징주] 한미글로벌, 證 목표가 상향 조정...강세

한미글로벌 주가가 20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한미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한미글로벌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원전 프로젝트 참여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일반건축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부문 매출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환율 하락에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 버티고 방산은 약세

20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5763.22)보다 50.13포인트(0.87%) 오른 5813.35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1143.48) 대비 10.19포인트(0.89%) 상승한 1153.67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업종별 혼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만1000원으로 20만원선을 유지한 채 소폭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 역시 101만5000원으로 100만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도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대 하락하며 방산주 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일부 바이오·로봇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은 2%대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부담 속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미국 행정부가 확전 억제 의지를 시사하고 유가 안정을 유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중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 하락한 46021.43에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7%, 0.28% 내리며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501.0원)보다 9원 내린 1492원에 출발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하락…유가 급등·환율 1500원 재돌파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확산과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선을 다시 넘어서고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0.90포인트(1.79%) 하락한 114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411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42억원, 66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5023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5억원, 2624억원 순매도했다.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을 크게 웃돌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우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만500원으로 3.8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01만3000원으로 4.07% 내렸다.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2%), 기아(-2.63%)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이 꼽힌다. 국제유가는 9일 만에 다시 배럴당 110달러선에 도달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0선까지 상승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장중 환율은 1505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과 이에 따른 보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상폐 위기에 몰린 코스닥 상장사들…무상감자 공시 4배 급증

코스닥 상장사들이 무상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손금을 털어내고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한 '재무성형'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에 대응해 기업들이 본격적인 생존 게임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전일까지 공시된 무상감자 결정 건수는 총 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 기간 21건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감자 목적을 보면 결손금 보전을 위한 사례가 3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순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감자는 22건에 그쳤고, 나머지는 기타 사유로 분류됐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 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 중심의 움직임을 보인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생존을 위한 재무정비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결손금 보전 목적의 무상감자 상당수는 코스닥 상장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감자는 상대적으로 코스피 상장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의 상장폐지 제도 개편과 맞물려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닥 시장을 '썩은 상품'에 비유한 이후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기준을 전면 강화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증시를 '백화점'에 비유하며 “상품 가치가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최근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했다. 동전주 기준 신설, 시가총액 기준 상향, 완전자본잠식 기업에 대한 심사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같은 제도 변화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본잠식 상태에 근접하거나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는 기업일수록 단기간 내 재무지표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감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단으로 꼽힌다.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결손금을 정리하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거나 재무 비율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손금은 자본잠식으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이다. 누적 적자가 확대되면서 잉여금을 소진하고, 나아가 주주가 납입한 자본금까지 잠식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감자는 재무 안정성 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대응 수단으로 활용된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전문가는 “회계상 자본금 항목의 크기를 줄여 자본잠식 상태를 빠져나가려는 조치"라며 “정부가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상폐를 피하기 위한 대응으로 감자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감자 확대를 안전한 재무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감자를 통해 장부상 재무 상태를 개선하더라도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창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무상감자로 ‘재무성형’…수천억 결손금 털어내도 ‘장부상 성형’뿐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무상감자 공시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재무 정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직면한 한계 기업들이 수천억원대 누적 결손금을 털어내기 위해 고육지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전일까지 결손금 보전을 목적으로 한 무상감자 공시는 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결손금 규모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이다. 감자를 단행한 34개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9월말 기준 결손금 규모는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3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결손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케이젠바이오텍코리아(구 엔케이맥스·이하 엔케이젠)로 약 3468억원에 달한다. 엔케이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는데, 공시를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결국 엔케이젠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월 6일 엔케이젠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외부감사인이 2023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과 '주요 감사절차 제약'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엔케이젠은 이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상태다. 무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확충을 시도하며 상장 유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휴림에이텍(2578억원), 비트맥스(1850억원), 뉴온(1423억원), 퓨처코어(1306억원), 스테이지원엔터(1299억원), 에이전트AI(1174억원) 등 다수 기업이 대규모 결손금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재무 리스크가 현실화된 상태다. 화학제품 도매업사 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자본총계는 1년 새 315억원에서 163억원으로 급감했고, 당기순손실도 114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이 진행 중이며, 감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업 케이이엠텍은 2차전지 시장 위축과 회생절차 개시 영향으로 매출 감소와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과 관련된 영업외 비용까지 반영되며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 이밖에도 비트맥스, 뉴온, 스테이지원엔터 등 무상감자에 나선 대다수 코스닥 종목들이 최근 수년째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코스닥 기업들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로 보고 있다.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정리하더라도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상장 유지 역시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무상감자의 확산은 단순한 재무 전략을 넘어, 한계 기업들이 속출하는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질 약화를 드러내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맞물리며 구조조정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무상감자는 그 자체로는 회사에 현금 유출입을 가져오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가치중립적이다"라고 말했다. 현금 흐름이나 기업 가치의 실질을 변화시키지 않는 회계상의 숫자 조정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코스닥 시장의 퇴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하는 등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완전자본잠식 판단 기준이 기존 '사업연도말'에서 '반기' 기준까지 확대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한계 기업들의 퇴출 공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번 개혁방안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약 10%에 달하는 최대 220여 개 기업이 사정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美 금리동결에 유가 급등까지...코스피 3%대 하락

국내 증시가 19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가 동결된데 이어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5% 낮은 5744.1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84%)와 SK하이닉스(-4.55%) 등 반도체 대장주가 하락했고, 현대차(-3.67%) △기아(-2.28%) 자동차주도 밀려났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3%) △한국항공우주(-2.57%)△한화오션(-2.03%) 등 방산·조선주 역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11포인트(1.46%) 내린 22,152.42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결정(3.50~3.75%)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 시설에 폭격을 가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악재가 겹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1.91% 내린 1142.14포인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2.27%) △에코프로비엠(-3.21%) △레인보우로보틱스(-3.24%) △코오롱티슈진(-3.18%) 등 시총 상위 종목 일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9원 오른 1505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한진칼, 호반건설 보유 지분 확대에 장 초반 강세

한진칼 주가가 19일 장 초반 강세다. 호반그룹이 지분을 사들이며 2대주주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자 지배구조 변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09시 06분 현재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7%(7900원) 오른 12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공시된 한진칼 사업보고서를 보면 호반의 지분은 18.78%로,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격차는 1.78%p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10.58%) 지분을 합치면 차이는 약 27%p까지 벌어질 수 있다. 지난해 5월 호반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18.46%로 확대하며 조 회장과의 격차는 1.7%p까지 줄어들었다. 당시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수 일후 한진칼이 자사주를 출연하며 호반과의 지분 격차는 2.3%로 늘어났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국제유가 급등’...반도체 대장주 삼전·하닉 나란히 ↓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9일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 하락한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3.5% 내린 101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공습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3.8% 상승한 배럴당 10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109.95달러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11포인트(1.46%) 내린 22,152.42에 각각 마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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