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로봇, 코스닥 상장 초읽기…해외 시장 확장·휴머노이드 사업 나선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에이엘로봇이 해외 시장 확대와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센서·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로봇 시장에서 고객사를 늘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부품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만큼, 해외 시장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에이엘로봇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경쟁력과 향후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이사는 에이엘로봇의 기술력을 강조하며 해외 시장 공략과 신성장 동력 육성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이엘로봇은 로봇에 가해지는 힘과 회전력을 측정하는 힘·토크 센서와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융합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융합 제어장치가 94.19%, 힘·토크 센서가 5.81%를 차지했다. 에이엘로봇은 핵심 경쟁력으로 4대 기술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고정밀 구현 지능형 보정 알고리즘 기술과 소형 경량화 고강성 센서 기술, 결함 없는(Fault Free) 고신뢰성 기술, 고정밀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센서의 정밀도와 내구도, 로봇 제어 성능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센서 설계와 생산부터 실시간 제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회사는 특히 스트레인 게이지 방식에서의 독자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스트레인 게이지 방식은 힘·토크 센서 내부에 얇은 금속막을 부착해 힘과 미세한 변형을 감지한다. 에이엘로봇은 이 과정에서 지능형 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해당 공정을 자동화했다. 일반적인 스트레인 게이지 방식에서는 게이지 부착 후 사람이 측정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보정을 반복하는데,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센서별 측정값을 분석하고 최적의 보정값을 자동으로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에이엘로봇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로봇 제조사에 관절형 토크 센서를 공급하고, 현지 거점 구축과 함께 공동 개발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일본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과 양산력을 통해 중국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에이엘로봇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의 63%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부품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엘로봇은 관절부터 손·발을 포함한 주요 부위에 대응하는 센서 제품군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관절형 토크 센서와 촉각 센서를 포함한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원가에서 토크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엘로봇 실적은 지난 2022년 이후 우상향 추세였으나 지난해 약 1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 발주 감소와 판매관리비(연구개발비·인건비)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로봇용 힘·토크 센서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26억7900만원, 30억1800만원이던 에이엘로봇 매출은 지난해 8억7000만원으로 급감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지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센서 부문에서 매출이 약 30억원 수준이 유지되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에 센서 부문 매출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에이엘로봇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국내에서 공급하는 것보다 가격을 높여 해외에 공급해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한 자릿수인 센서 부문 매출 비중이 성장하면 수익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OO는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외에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익 관리 차원에서 해외 수출 제품은 마진을 높게 잡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에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총 공모 주식 수는 240만주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5700~1만7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77억~422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공모주 ‘옥석 가리기’ 뚜렷…절반 이상, 한 달 만에 공모가 밑돌아[월간 IPO]

공모주 시장에서 종목별 흥행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10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지만 투자자 반응은 종목마다 크게 갈렸다. 이달에는 청약 일정이 거의 매일 이어져 투자 자금이 분산되는 만큼 이런 선별 흐름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와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10월 상장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과 개인의 청약 열기도 평균으로는 2017년 집계 이후 10월 가운데 가장 뜨거웠다. 하지만 종목별 흥행은 크게 갈렸다. 반도체 장비업체 멜콘의 일반 청약에는 약 6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증거금은 청약할 때 미리 맡기는 돈이다. 반면 골프 시뮬레이터 업체 크리에이츠에는 182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같은 달 청약한 기업 사이에서도 투자금 차이가 수백 배로 벌어진 셈이다.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상장한 조선 부품사 영광에는 3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반면 AI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은 청약 물량을 겨우 채우는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AI 거품론과 AI 기업 엘리스의 상장 첫날 급락으로 관련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상장 후 주가도 엇갈렸다. 10월 주요 상장사 9곳은 대부분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크게 오른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주를 받아 첫날 바로 팔았다면 평균적으로 투자금의 70% 이상을 벌 수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9곳 중 5곳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10월 최대어 엘리스는 공모가보다 30% 넘게 하락했고, 화장품 마스크팩 업체 진코스텍은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AI 영상관제 기업 인텔리빅스는 공모가의 3배를 넘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면서 일부 종목에는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청약에 나서는 일반기업은 16곳으로 10월보다 5곳 많다. 주말을 빼면 거의 매일 청약이 진행된다. 옥석 가리기는 개인 청약에 앞서 진행하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수요예측은 기관투자자에게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받아 공모가를 정하는 절차다. 반도체 부품사 동원파츠는 기관 수요가 몰려 회사가 제시한 가격 범위의 최고가로 공모가를 정했다. 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 물량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의약품 유통 플랫폼 바로팜은 희망 범위의 최저가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바이오 기업 넥스아이는 기관 수요가 부족해 최저가보다도 약 24%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정했다. 이달 하순에는 대형 공모도 몰려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에스에프씨는 3월 케이뱅크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 규모는 최대 1800억원 수준으로 이달 최대다. 다만 매출의 4분의 3을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에 의존하고 있고, LG화학과 특허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중복상장 규제로 적체됐던 공모주가 연말 들어 한꺼번에 풀리고 있다"며 “이번 달 급증한 물량 중에서 흥행 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다올투자증권 “한미약품, 파브리병 신약가치 반영”…목표가 71만원으로 상향

다올투자증권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올렸다. 지난달 미국 바이오마린에 기술이전한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가치를 새로 반영한 결과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이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LA-GLA)'의 신약가치를 1958억원으로 산정해 기업가치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지난달 29일 HM15421을 바이오마린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7500만달러이며, 이 중 계약금은 7000만달러다. 두 회사가 3500만달러(약 468억원)씩 받는다. 마일스톤과 출시 후 경상 로열티도 50대 50으로 나눈다. 바이오마린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두 회사는 국내 권리를 갖는다. 이 연구원은 임상 1/2상 단계에서 확보한 계약금 비중이 14.7%로, 지난 8월 제넨텍에 넘긴 HM17321(8.2%)보다 높다고 짚었다. 6월 일라이 릴리(소네페글루타이드), 8월 제넨텍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기술수출이다. 파브리병은 α-Gal A 효소가 부족해 세포에 당지질이 쌓이면서 신장·심장 등이 손상되는 희귀질환이다. HM15421은 효소 구조를 안정화해 체내 지속 시간을 늘렸다. 기존 효소대체요법(ERT)의 2주 1회 정맥주사를 월 1회 피하주사로 바꿔 투약 부담을 줄인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보고서는 전임상에서 기존 ERT 대비 신장 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바이오마린의 경구 치료제 갈라폴드는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에게만 쓸 수 있어, HM15421이 상용화되면 치료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상 1/2상은 2028년 종료 예정이며, 3상을 거쳐 2032년 출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펩타이드에 적용해 온 장기지속형 기술을 희귀질환 치료용 효소까지 확장해 기술이전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HM15421의 최대 시장점유율을 35%, 로열티율을 매출 규모에 따라 10~13%, 임상 성공률을 30%로 가정했다. 계약금 468억원은 4분기에 일시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 올해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 이에 따른 올해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3911억원으로 전년보다 51.7% 늘어난다. 다만 영업가치는 일회성 계약금을 제외한 2027년 EBITDA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래블업, 코스닥 입성 첫날 두자릿수 급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래블업은 공모가(1만9000원) 대비 3000원(15.79%)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블업은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에이아이(Backend.AI)'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의 배분과 관리를 지원한다. 앞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래블업은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1만9000~2만2000원의 하단으로 결정됐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3.55대 1로 집계됐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흥국증권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소재사업 성장 기대…목표가는 하향”

흥국증권은 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에너지와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신규 자산 확보를 통해 사업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낮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9조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4007억원을 기록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은 에너지사업의 실적 정상화와 소재사업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물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났다. 발전사업 역시 전력도매가격(SMP) 강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사업에서는 공급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 소재 부문에서는 철강과 바이오 사업이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감소를 겪었으나, 팜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농장 인수와 생산관리 개선으로 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판매가 상승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흥국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1조4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7290억원으로 올해보다 1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LNG 사업 확대를 꼽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미국 셰일가스 상류자산 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광양 제2LNG터미널 준공을 통해 저장능력도 기존 93만㎘에서 133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 부문에서는 팜 정제사업과 희토류 중심의 반도체 소재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흐름과 달리 지난 5월 이후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고됐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도 “2026~2027년 수익 예상 하향과 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씨엠티엑스, 3분기 실적 컨센선스 하회…20%대 하락

씨엠티엑스 주가가 3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4분 현재 씨엠티엑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09%(1만3100원) 하락한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2주 최저가(4만5700원)도 기록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씨엠티엑스는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1%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 하락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1.9% 줄어든 59억원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씨엠티엑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27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반도체 투톱 동반 하락…코스피·코스닥 파란불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3일 장 초반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는 등 증시 전반에 약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5715.1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도 1.42% 내린 723.92로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3% 내린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14% 하락한 141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이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2.77%), SK스퀘어(-3.79%), 삼성전기(-3.35%), KB금융(-1.43%), 삼성생명(-4.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현대차(0.3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다. 에코프로(-1.36%), 에코프로비엠(-1.09%), 주성엔지니어링(-4.58%), 레인보우로보틱스(-2.34%), HLB(-1.68%)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이오테크닉스(-5.49%), 심텍(-3.74%), 원익IPS(-5.27%), 리노공업(-3.16%)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1%, 1.07% 하락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셀트리온, 신규 바이오시밀러 성장 본격화…목표가 상향 [유안타증권]

셀트리온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대형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품군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3일 유안타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14.3%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실적 성장세와 향후 특허 만료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을 반영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1조3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기존 제품인 램시마IV 등의 매출 성장률은 3%에 그쳤지만 신규 품목 매출은 9058억원으로 74% 늘었다. 특히 옴리클로를 포함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의 매출액은 3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신규 제품 확대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했으며 7개 제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상업화 제품을 18개로, 2038년까지 41개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직접 판매체계를 구축한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추가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높은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신제품 중심의 성장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AI CAPEX, 또 시험대에 올랐다…美中日 증시, 시각 엇갈려[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에서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향후 수익성과 매크로 변수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중간선거와 고용 지표 발표에 따른 정책 및 금리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호실적에도 밸류에이션 부담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이외 기업에서의 호실적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주(2~6일)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 중간선거와 고용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확인됐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의 변화와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26~3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씩 하락했다. 반면 S&P500 동일가중지수는 0.8% 상승했다. 기술주에 집중된 매도세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셈이다. 시장의 우려는 AI 수요 자체보다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부담에 집중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올해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동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인 AWS 매출이 39.3% 증가했으나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도 투자 비용이 현금 창출력을 웃돌면서 투자금 회수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 알파벳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12.64%, 4.25% 하락했다. 인텔 실적 전망 악화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인텔은 PC(개인용 컴퓨터) 수요 둔화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 가동 중단은 경쟁사의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인텔 주가는 28.58% 급락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오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일부 의석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의 정책 추진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쥘 경우 주요 법안과 예산안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며 세재와 재정정책 추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재정정책 확대는 국채 발행 증가와 물가 상승 기대를 통해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오는 6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도 주목할 변수다. 하나증권은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이 6만5000명으로 전월 2만9000명보다 늘어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전월의 0.1%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과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술주 조정은 AI 수요 감소보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과 수익성 우려에 기인한다"며 “기업 실적에서 수요 증가와 이익 성장이 다시 확인되면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물가와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다면 반등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2~6일) 중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일부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수급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2.48%, 10.08% 하락했다. 광통신 모듈과 인쇄회로기판(PCB), 메모리 등 기존 AI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약세는 기업 실적과는 대조적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 광통신 기업 이노라이트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3.7% 증가한 85억9000만위안(한화 약 1조7405억원)이다. 이노라이트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광통신 기업으로 꼽히는 이옵토링크와 TFC의 동 기간 순이익도 각각 61.2%, 55.3% 늘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이노라이트(-4.99%)와 이옵토링크(-14.19%) TFC(-8.42%)의 주가는 모두 급락했다.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과창5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5.73배로 미국 나스닥100지수의 34.63배를 크게 웃돌았다. 과창5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각각 중국 과창판 시장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상위 50개, 1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의 단기 반등 가능성과 함께 고배당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중국 주요 광통신·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글로벌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이어질 수 있지만, 과도한 매도세에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다면 은행과 에너지 등 고배당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매도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 추세로 바뀌기 위해서는 AI 내러티브 회복과 수급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고배당과 저평가 업종의 상대적 방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이외 업종의 실적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주중 반등했지만, 주 후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부동산과 종합상사 등 기술주 이외 섹터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0.95% 상승했다. 동 기간 토픽스(TOPIX)지수는 0.02% 하락하며 제자리걸음했다. 일본 주요 반도체 기업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일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의 실적이 주목받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어드반테스트는 전자 시스템 구성요소가 하나의 칩에 집약된 시스템온칩(SoC) 검사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어드반테스트는 실적 전망도 약 14%p 상향 조정했다. 어드반테스트가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주가는 6.01%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이 기술주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달 29일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각각 5.19%, 5.96% 하락했다.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기술주 내에서도 실적과 주가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가 아닌 일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4일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상사, 5일 닌텐도와 소니, 6일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미쓰이부동산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반도체 기업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른 섹터 실적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 증시에서는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미온적이면서 AI 실적과 금리 정상화 전망이 혼재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주식 판 돈 바로 다음날 받는다…50년만에 ‘결제주기’ 단축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 주기를 거래일 이후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관 기관은 2028년 중 제도 전환을 목표로 관련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제도 시행에 앞서 매도대금 담보대출 금리를 낮춰 개인투자자의 이자 부담도 줄인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1972년 도입된 T+2 결제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주식을 매도하면 대금은 2영업일 뒤에 지급되지만, T+1 체계에서는 다음 거래일에 받을 수 있다. 유관 기관은 이를 통해 결제위험을 줄이고 투자자의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주식시장 결제 주기는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은 지난 2024년 5월 T+1 결제 체계로 전환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027년 10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홍콩은 시행 시기를 2028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다만 결제 주기를 단축하려면 금융회사들의 전산시스템과 업무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기존에 이틀 동안 처리하던 매매와 확인, 정정, 보증, 청산, 환전 등 10단계 이상의 결제 업무를 단축된 일정에 맞춰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관 기관은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과 금융회사 이행 지원, 투자자 편익 개선 등을 중심으로 8대 분야 22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주권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결제 주기를 T+1로 일괄 전환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승인 마감 시한은 현행 T+2일 오후 3시에서 T+1일 오전 9시로 앞당기고, 집합투자업자와 일반기관의 결제 승인 마감도 거래 당일 오후 10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거래·결제 정보 자동화 인프라도 구축한다. 예탁결제원의 자체 시스템 개발과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의 거래정보 관리시스템(CTM) 연계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업무를 기존 12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결제 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투자자에게 중·저금리 매도대금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향후 투자자들은 거래 증권사를 통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매도대금 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6월 말 기준 연 7.5~10% 수준이다. 유관 기관은 금리가 5% 중·후반으로 낮아질 경우 투자자당 이자 부담이 약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취급 증권사가 12개사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도 약 1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키움증권은 오는 20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취급 회사를 확대하며 구체적인 금리는 각 증권사가 안내한다. 기관투자자의 결제 관련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예탁결제원은 이달 결제촉진 대금 구조를 개편하고,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결제일 장중 거래증거금 재산출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결제 대금 분할 결제도 허용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 기관은 내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하고, 금융 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 개발과 업무 체계 개편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결제 주기를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시행 시기는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 회사, 외국인 투자자 등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로드맵 초안에 대한 시장 참가자 의견은 다음 달 18일까지 접수한다. 한편 이 같은 논의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주식은 오늘 팔았는데 대금 받기까지는 왜 이틀을 기다려야 하느냐"고 지적하면서 본격화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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