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로 웃고 IB로 울고…중소형사, ‘코스피 호황’ 속 양극격차는 더 커져[증권1Q]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코스피 급등과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누리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실적의 상당 부분이 위탁매매(BK,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부문에 집중되면서 증권사 간 체력 차이와 수익 구조 편중 현상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위 미만 중소형 증권사 15곳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5968억원으로 1년 전(4033억원)보다 3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5조5415억원으로 약 두 배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이 업계 전반의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는 오히려 더 커진 셈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 랠리와 거래대금 확대가 맞물리며 WM과 리테일 부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실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는 브로커리지 수익 급증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소형사도 비슷한 흐름을 탔지만,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 차이가 그대로 실적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토스증권이다.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하며 집계 대상 중소형사 가운데 가장 큰 이익을 냈다. 자기자본은 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사 못지않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전체 수탁수수료의 99.4%에 달했다. 토스증권의 국내주식 거래는 608% 늘었지만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주식 수수료는 작년 1분기 50억원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3800만원에 그쳤다. 해외주식 중심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토스증권 외에도 브로커리지와 운용 수익 개선에 성공한 일부 중소형사도 증시 호황의 수혜를 크게 누렸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LS증권 등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자기매매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59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66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위탁매매는 1년 전(42억원)보다 3.6배 늘어난 155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는 1년 전(172억원)보다 4.7배 늘어난 823억원을 기록했다. 운용 부문에서도 주식 분야는 증시 활황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채권 분야는 금리 인하 지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보수적 운용으로 실적 방어에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 확대 효과로 1년 전(129억원)보다 464%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증시 활황 덕분에 분기 기준 위탁매매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금융상품 수익은 한 분기만(573억원)에 지난해 1063억원의 절반을 넘는 실적을 거뒀다. LS증권 역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금융상품 운용 손익 개선이 맞물리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증시 호황에서 실적이 뒷걸음질 친 증권사도 적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WM 부문 호조에도 운용과 IB 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7% 감소했다. iM증권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이익이 줄었다. iM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1년 전(332억원)보다 27% 줄었다. DB증권은 역시 WM 부문은 흑자 전환했지만, S&T 부문 수익이 급감하며 성장 폭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지나치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증시 호황이 만들어낸 것에 가깝다"며 “브로커리지나 운용 쏠림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소형사들의 실적 개선 대부분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확대에서 비롯됐고, 전통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IB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IB 부문 수익이 1년 새 75% 넘게 감소했고, IBK투자증권과 iM증권도 IB·PF 부문 적자를 이어갔다. IPO 시장 침체, 금융당국의 상장 심사 강화, 대형사 쏠림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소형사의 딜 확보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IB 경쟁력 약화는 단순 업황 문제가 아니라 자본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신용공여와 딜 참여 한도가 달라지는 만큼 대형 딜일수록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보유한 대형사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중소형사들의 관심은 최근 '중기특화 증권사'보다 종투사 진입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우리투자증권은 2030년 종투사 지정을 목표로 지난달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 자본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교보증권 역시 2029년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투사 진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금융당국이 중기특화 증권사 인센티브 확대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시장 영향력은 종투사 여부가 좌우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되어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불명확하다"면서 “반면 종투사가 되면 신용공여 업무나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 조달로 IB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중소형사는 토큰증권(STO)과 디지털자산, 차액결제거래(CFD), 해외 파생상품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코스콤과 STO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유안타증권·BNK투자증권·DB증권·iM증권 등도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두나무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에 베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신사업 확대가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최근 증권업계의 생존 전략이 레버리지 투자와 가상자산, CFD 등 변동성이 높은 사업으로 이동하면서 건전성 부담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 인수와 관련해 “지분 취득액이 자기자본 대비 약 3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두나무 지분의 가치 변동성이 내재된 가운데 자기자본 내 두나무 지분의 평가이익 비중을 감안할 때 자본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자본 관리 측면에서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래에셋 ‘SpaceX PI’·한투 ‘불장 BK’로 사상최대 순익에 박빙 승부…1위는?[증권1Q]

국내 양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한투증권은 분기 영업이익 9599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다시 썼다. 다만 두 회사의 화려한 실적을 뜯어보면, 각기 다른 모양의 쏠림 구조가 드러난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를 비롯한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자기자본직접투자(PI) 평가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수익의 70% 가량을 위탁매매(BK)와 운용에서 벌어들였다. 두 회사 모두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7.2% 늘었다. 국내 증권사 분기 순이익 1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자기자본투자(PI)·기타 부문 순이익은 585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58.4%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PI·기타 부문이 7887억원으로 57.4%였다. 자산관리(WM)·기업금융(IB)·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본업 3개 부문의 순이익 합계는 4630억원이었다. WM은 3756억원으로 139.5% 증가했지만, S&T는 918억원으로 36.6% 감소했고 IB는 4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PI 부문을 끌어올린 것은 스페이스X 투자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PI 부문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804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부문대표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주로 스페이스X의 대규모 이익 덕분으로 2분기 말 예상되는 IPO에는 큰 폭의 추가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가 1조7500억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으로 상장할 경우 약 1조3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룹 투자자산은 혁신기업 관련 약 6조원, 대체투자 약 2조원, IB 및 영업 관련 자산 약 4조원으로 구성된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다만 이 평가이익을 둘러싸고 향후 실적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실적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평가이익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스페이스X 주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규모 자기자본 대비 안정적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약 4조원 규모의 자산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경상손익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본업 중 하나인 IB부문은 44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회사는 IB 부문 부진 배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를 꼽았다. 회사는 1분기에 신규 우량 사업장 공급 감소로 딜 소싱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 서울시 청년주택과 수도권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금융주선, 덕양에너젠과 액스비스 기업공개, 에코마케팅 인수금융,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등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95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47억원으로 75.1% 늘었다. 한투증권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 기준 증가율로 보면 미래에셋증권(288%), NH투자증권(128.5%), 키움증권(102.6%), 삼성증권(81.5%) 등 다른 대형사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한투증권의 영업 부문 비중은 △운용 39.1% △위탁매매 33.3% △기업금융(IB) 18.6% △자산관리(WM) 9.0% 순으로 외형상 네 갈래로 분산된 구조다. 위탁매매와 운용 둘 다 증시 환경에 노출된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이익의 72.4%는 증시 호황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1분기에만 19.89% 올랐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7000억원에 이른다. 4월에는 68조원, 5월 초에는 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시장 의존도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산출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의존도를 고려해 20% 할인을 적용했다"고 명시했다. 거래대금 호황이 곧 호실적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는 점을 시장 평가에서도 차감 요인으로 반영한 셈이다. 반면 한투증권의 IB 비중은 18.6%로, 미래에셋증권의 2.8%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한투증권은 1분기 기업공개와 주식자본시장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하며 1년 전보다 14.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투증권의) 강점인 IB 수수료수익은 PF와 채무보증 등 부동산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분기부터 IMA 운용보수 27억원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의 1분기 발행어음 잔고는 21조6000억원, IMA 설정잔고는 2조560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증권사의 역대급 이익은 대체로 증시 호황 영향을 받아서, 진짜 경쟁력은 강세장이 끝난 뒤에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닥, 국민성장펀드 흥행 ‘불기둥’…코스피는 강보합 [마감시황]

22일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민성장펀드 흥행이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16포인트(4.99%) 오른 1161.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3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20.95%), 리노공업(+2.40%)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삼천당제약(+4.79%), 코오롱티슈진(+3.59%), 알테오젠(+3.70%) 등 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0.77%), 에코프로(+12.87%) 등 2차전지 종목 역시 올랐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흥행 소식에 수급 유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호실적 수혜 기대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에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가 급등하자 시장을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억원과 76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9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05%) 등 반도체 대형주는 부진했다. 현대차(-1.65%), 기아(-1.85%) 등 자동차 종목 역시 밀려났다. 삼성생명(+2.86%), 두산에너빌리티(+2.95%), HD현대중공업(+1.19%), 삼성바이오로직스(+1.43%)는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 오른 1517.2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美, 양자컴퓨팅 기업에 3조원 지원 소식에…국내 양자컴株 불기둥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에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포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630원) 오른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인 케이씨에쓰(+28.08%), 엑스게이트(+18.92%), 우리로(+13.39%) 등 양자암호,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은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급등 마감했다. 아이온큐(+12.24%), 리게티컴퓨팅(+30.57%), 디웨이브 퀀텀(+33.37%) 등 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은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 기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가로 지분을 받는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에 큰 폭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양자 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IBM 등 기업 9곳에 20억달러(약3조110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 지분을 일부 확보하기로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오이솔루션, 실적 향상 전망에 장 초반 강세

22일 장 초반 오이솔루션이 강세다. 증권가의 실적 향상 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오이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250원(8.51%) 오른 4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이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레이저 다이오드(LD) 칩을 사용한 일본 가정내 광케이블(FTTH)향 물량으로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올해 매출의 20~30%가 일본 FTTH향 물량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출과 비용 흐름이 지속되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7800선 등락…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4%대 강세[개장시황]

22일 코스피 지수는 7800선에서 오르내리며 전날 8% 급등 뒤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12.42포인트) 오른 7828.01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77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65억원, 1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에서도 개인 투자자 ETF 수급이 잡히는 금융투자는 12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연기금과 사모펀드는 각각 1226억원, 2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일 평균 4조원대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전날 2212억원을 순매도하며 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0.93%), 삼성전자우(-0.75%), 현대차(-2.85%)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0.51%), LG에너지솔루션(+2.74%), 삼성전기(+2.82%), 두산에너빌리티(+4.98%) 등은 오름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감에 3대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7%, 0.09% 올랐다. 엔비디아(-1.77%)는 예상을 크게 웃돈 실적과 8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하락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어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40.19포인트) 오른 1146.16이다. 개인은 홀로 19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4억원, 3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51%), 알테오젠(+7.25%), 에코프로(+12.63%), 레인보우로보틱스(+1.75%), 코오롱티슈진(+7.18%) 등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4원 내린 1504.7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전일 코스피 8%대 폭등 여파로 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한 이후 장중 미국-이란 협상 뉴스플로우, 차주 월요일 휴장 관망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불기둥…반도체 리스크 해소되며 7800선 회복 [마감시황]

21일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진정과 엔비디아 호실적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9시 24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2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6386억원과 243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조88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8.51%), SK하이닉스(+11.17%)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12.50%), 기아(+12.38%) 등 자동차 종목이 모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4.29%), 두산에너빌리티(+7.01%), HD현대중공업(+5.66%) 역시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7.26%), 삼성증권(+8.61%), 키움증권(+12.79%) 등 증권주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에 마감했다. 전일 삼성전자 노사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큰 변동성으로 꼽히던 문제가 해소되며 반도체 주가는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였다. 에코프로비엠(+10.36%), 에코프로(+9.35%), 레인보우로보틱스(+16.46%), 삼천당제약(+2.31%), 코오롱티슈진(+1.78%), 리노공업(+7.55%) 등이 모두 올랐다. 알테오젠(-2.23%)은 밀려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506.1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전자 주주단체 “영업이익 12% 성과급 합의는 법 위반”…법적 대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0일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것을 두고 주주단체는 이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합의는 상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성과급(OPI) 1.5%와 특별경영성과급 10.5%를 합쳐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금액 상한을 없애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주주운동본부에서 문제 삼는 부분은 '영업이익에 비례해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구조다. 이들은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미리 계산해 성과급으로 연동·할당하는 노사 잠정 합의는 위법"이라며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는 한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영업이익을 분배받는 것은 투자자와 주주가 하는 일이며, 투자자도 세금을 떼고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을 받는다"고 밝힌 발언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지난 1월 대법원이 삼성전자 EVA(경제적 부가가치) 연동 성과급에 대해 “임금이 아니라 경영 성과를 사후에 나눠주는 것"이라고 판결한 점을 들어, 영업이익에 직접 연동되는 이번 성과급 역시 임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합의안이 부결돼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는 임금이 아닌 '이익 분배'를 강요하는 위법 파업이 된다는 주장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운영하는 이상목 대표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는데, 정작 회사는 누구의 동의도 받지 않았다"며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의 12%를 무려 10년 동안 고정적으로 떼어주기로 한 것은 일회성 보너스가 아니라 사실상 제도화"라며 “회사의 자본 구조 근간을 흔드는 일인 만큼 정관 변경에 준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법상 임원 보수와 중요한 영업의 양도·양수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인 점, 특별성과급 지급에 주총 결의가 필요하다고 본 하급심 판례 등을 종합하면, 10년간 영업이익을 고정적으로 떼어내는 이번 합의는 법적으로 무효"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지급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매년 약 40조원어치 자사주를 직원에게 나눠주고 직원들이 시장에 매도하면,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였다가 다시 푸는 꼴이라 시장 변동성만 키운다"며 “실질적으로는 매년 40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이든 현금이든 모두 주주의 자산인데, 자사주로 줬다는 이유만으로 주주를 위한 결정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하루에도 액트에 가입하는 삼성전자 주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회사가 노조와 정부 눈치만 보느라 소액주주를 등한시한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주주의 분노가 노조가 아닌 회사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위법 파업 시 손해배상 청구 ▲이사 책임을 묻는 주주대표소송 등 4대 법적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손해 항목으로는 파업으로 인한 매출 감소, 주가 하락분, 향후 배당 재원 감소분까지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21일부터 전국 단위 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간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21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은 6월 7일까지 일단 유보된 상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휴온스글로벌 합병에 ‘금감원·거래소’ 탄원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과 함께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탄원서 연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핵심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이 상장사 휴온스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지주사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64.1%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을 상장사 휴온스에 흡수합병시키는 구조다. 휴온스랩은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를 보유한 곳으로, 휴온스글로벌의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자산으로 꼽혀왔다. 소액주주 측이 문제 삼는 건 절차적 허점이다. 핵심 비상장 자회사가 직접 상장에 나서면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제동이 걸리지만, 이미 상장된 계열사에 합병되는 방식을 택하면 최대주주 변경이 없다는 이유로 거래소의 우회상장 심사를 피해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액트는 “실질적으로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합병을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제도의 허점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지주사 소액주주에게 아무런 방어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합병이 휴온스글로벌의 주주총회 의결 사항이 아닌 탓에 주식매수청구권 같은 최소한의 방어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시장은 이미 이 거래의 성격을 읽어냈다. 합병 풍문이 돌기 시작한 5월 11일부터 공시일인 18일까지 6거래일간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29% 하락한 반면 휴온스는 16.5% 급등했다. 소액주주들은 외부평가기관이 산정한 휴온스랩 기업가치 1290억원도 하이디퓨즈 기술의 잠재력을 외면한 헐값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액트 이상목 대표는 “이번 사안을 막지 못하면 비상장 계열사를 상장 계열사에 합병시키는 신종 우회상장 수법이 자본시장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며 탄원서 제출 등 후속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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