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 훼손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3포인트(0.17%) 오른 49,590.20에 거래를 마쳤다. &P500지수는 10.99포인트(0.0.16%) 상승한 6977.2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62.56포인트(0.26%) 오른 23,733.90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장 초반의 시장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경계 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로 증시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06(0.47%) 오른 7,674.84에 마감했으며, 엔비디아(0.04%), 브로드컴(2.10%), AMD(2.22%) 등이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 지출이 3조 달러 이상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ㅣ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4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지우 인턴기자

[공시] KS인더스트리,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경영권 분쟁 불씨

KS인더스트리가 주주명부 열람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이엘엠시스템이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관련 가처분 신청이 접수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청은 경영권 분쟁과 연관된 소송으로 분류된다. 이엘엠시스템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KS인더스트리가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오는 30일로 통지하고 해당 기준일 주주명부를 작성·비치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보한 주주 명세를 열람·등사(사진 촬영, 전자파일 제공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취지다. 특히 신청인은 KS인더스트리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 완료 시까지 하루 5000만원의 간접강제금 지급을 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소송 비용 역시 KS인더스트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주주명부 열람 요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사전 절차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이 향후 지분 경쟁이나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 추가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KS인더스트리는 공시를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4620선 안착…기관 매수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코스닥도 개인 투자자 중심의 순매수로 소폭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586.32에서 출발해 장중 4652.54까지 오르며 또다시 연중·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거래대금은 22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1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512억원, 개인은 10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41%)이 4%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4.63%)도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67%) △현대차(+0.27%) △삼성전자우(+0.5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1.01%) △HD△현대중공업(-0.82%) △기아(-2.93%) △셀트리온(-1.38%) 등은 약세를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0%) 오른 949.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9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7.71%)가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6.62%) △에코프로(+6.59%)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6.95%) △파마리서치(-7.19%) △펩트론(-4.51%)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7.6원)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루센트블록, STO 인가 심사 재점검 촉구…“특혜 요구 아냐…법 취지대로 해달라”

“혁신금융 사업자가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특혜가 아니라, 법안의 취지대로 진행되기만 부탁드립니다" 토큰증권(STO) 유통 플랫폼 '소유(SOYOU)'를 운영해온 루센트블록의 허세영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심사 과정을 두고 이같이 호소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온 혁신 기업이 제도화 단계에서 오히려 배제되고 그 자리를 공적기관 중심의 컨소시엄이 차지하는 구조는 법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주장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1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STO 장외거래소 사업 예비인가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열렸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KDX)과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NXT)이 예비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은 탈락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 대표는 이번 절차가 '신사업 인허가'가 아니라 '기존 사업의 제도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융위 자료와 입법예고 문구에는 '금융위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돼 온 시범 서비스를 제도화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입학을 못한 것이 아니라 학교를 다니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퇴학을 당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루센트블록은 2018년 설립 이후 약 7년간 STO 시장을 개척해왔다. 현재까지 약 5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고, 누적 발행·유통 자산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한다. 허 대표는 “4년간 무사고로 플랫폼을 운영하며 실증 데이터를 쌓아온 사업자보다 STO 유통 경험이 없는 기관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술력·사업계획·안정성 점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사실 역시 기사로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 당국과 별도 소통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거래소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년간 STO 장내 거래소 운영이 가능했음에도 실제 유통 실적은 0건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운영 성과와 실증 데이터보다 서류상의 계획과 기관의 간판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아니냐"며 심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넥스트레이드와 관련해서는 공정경쟁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명분으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뒤 재무 정보와 핵심 자료를 제공했지만, 이후 다른 주체와 손잡고 동일한 STO 유통 영역으로 인가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기사와 일부 증권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비밀유지계약(NDA) 파기나 전환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루센트블록은 이날 오전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고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영업활동 방해 가능성과, 대형 기관 출자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문제 삼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이번 주 중 정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등기는 신탁사에 돼 있고 고객은 수익증권을 보유하는 구조라 자산이 사라지는 문제는 없다"면서도 “플랫폼 공백이 발생할 경우 공시, 수익자총회 등 운영과 소통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은 가장 큰 우려"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지켜야 할 고객과 투자자들이 있다"며 “내일 밤부터 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법의 취지와 원리, 상식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넥스트레이드는 앞서 해명자료를 통해 “루센트블록으로부터 IT 기술 현황, 유통플랫폼 사업계획 등 기밀자료로 간주될 내용은 없었다"며 “사업현황 내용도 회사의 개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자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자료 수취 이후 추가적인 자료 제공은 없었고 해당 자료를 활용해 기술 등을 탈취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라며 “조각투자 및 STO 시장 참여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대체거래소 사례 등을 참고해 지속적으로 검토해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서학개미로 또 흔들리는 ‘박막 換市’…“WGBI·MSCI 편입하자”는 정부, 단기 대응책 다 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새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탓이다. 지난해 말 외환당국 구두 개입으로 안정되던 달러당 원화값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해 1460원대까지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말 정부가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비과세 혜택 등을 내놨지만, 자금 이탈은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처 쏠림에 따라 환율이 급등락세를 보일 정도로 한국의 외환시장은 '얇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국에 달러 자금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 등 중장기적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의 이런 처방은 시장에 '지난 연말에 단기 수단은 소진했다'거나 '당장 사용 가능한 단기 처방전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출발했다. 주간 거래 장중 환율이 146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말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화값 상승은 강달러와 엔화 약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4%로 시장 전망치(4.5%)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자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라 100선에 다가섰다. 일본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재정 불안 우려가 커진 점은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100엔당 원화값은 924.46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1.68엔 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19억4217만달러(약 2조8336억원)로 집계됐다. 통계가 나온 2011년 이후 1월 1~9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억5794만달러)보다 43% 늘었다. 개인의 미국 주식 매수 흐름은 지난해 9월부터 강해졌다가 12월 들어 주춤했지만, 새해 들어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개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지난해 9월 31억8420만달러에서 10월 68만5499만달러로 급증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에도 59억3442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12월에는 양도소득세 절세와 차익 실현 매도 수요 등의 영향으로 18억7384만달러로 줄었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단위로 부과된다. 세금 혜택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주식을 판 뒤 새해 들어 다시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올 초 서학개미가 사들인 주식은 주로 성장 기대감이 큰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주였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4억2257만달러를 사들인 테슬라, 2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로 3억481만달러를 사들였다. 뒤를 이어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1억7689만달러), S&P500 ETF(VOO·1억3729만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억1333만달러) 순이었다. 그밖에 팔란티어(9899만달러)와 엔비디아(6680만달러)도 각각 7위, 9위로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투자 열기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월간 전체 순매수 1800만달러가 채 안 되며 미국 주식 순매수 5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기업을 넘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아우르는 피지컬AI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테슬라의 주가 동력은 본업인 전기차 제조보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AI 역량이 창출할 미래 가치에 있다"며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과 4월 예정된 사이버캡 양산, 내년 하반기 목표인 3세대 옵티머스 생산 능력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조치와 개입에 진정세를 보였던 달러당 원화값도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원화값은 1439원으로 마감한 뒤 7거래일 연속 올라 9일 1457.6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9일(1429.8원)보다 27.8원 올랐다. 지난달 23일 원화값은 1480.08원까지 올랐다가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으로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그 이후 3거래일에 걸쳐 53.8원 급락했는데, 새해 들어 원화값이 다시 오르면서 연말 하락분을 절반 넘게 되돌렸다. 7거래일 연속 오른 날은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7월 1~9일 이후 가장 길다. 지난달 환율이 1500원에 다가서자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력한 구두개입과 함께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국장 복귀 서학개미 비과세 등 각종 정책을 동원해서 연말 종가를 낮췄다. 다만 구조적인 달러 수급 쏠림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환율은 다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급락 이후 연초 들어 수입 결제와 해외주식 순투자 재확대 등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이 조금씩 반등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원화값은 1450원 부근에서 상단 저항이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및 국내주식 강세 흐름에 점차 레벨을 낮춰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원화 가치 안정화를 위해 한국으로 달러 자금 유입을 늘릴 수 있는 WGBI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4월로 예정된 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실행하는 한편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WGBI 편입은 자본시장에서 원화 수요를 늘릴 대표 수단으로 꼽힌다. WGBI는 글로벌 연기금과 중앙은행 등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국채 지수다. 한국은 올해 4월 지수 편입이 시작돼 8차례에 걸쳐 11월 완료된다. 정부는 한국의 WGBI 편입으로 총 560억 달러(약 81조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도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를 유지 또는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달러 유입을 늘릴 주요 수단 중 하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글로벌 연기금 등 안정적인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 원화 가치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선진국지수 편입 시 최대 75조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형 장기 운용 저변동성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 MSCI는 전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국시장, 신흥국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1992년 1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지수에 머물러 있다. 지난 9일 재정경제부는 MSCI 선진국지수 연내 편입을 목표로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증권 제도 개선과 시장 기반 시설 확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선진국지수 편입 전 필요한 관찰대상국 지정 발표는 오는 6월에 예정되어 있다. 다만, 올해 6월 관찰대상국에 지정되더라도 실제 지수 편입은 2028년 6월에야 이뤄질 수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중시황] 코스피, 반도체·에너지주 강세에 4600선 안착…사상 최고치 경신

새해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반도체와 에너지 대형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4600선에 안착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1.19%) 오른 4640.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57포인트(1.17%) 높은 4639.8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4652.54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2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1억원, 15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83%)는 1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1.61%)도 75만6000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99%)과 두산에너빌리티(4.99%) 역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2%) △HD현대중공업(-0.82%) △기아(-2.70%) △KB금융(-0.79%) 등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급등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제한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0포인트(0.44%) 오른 952.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955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95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2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7.50%), 에코프로비엠(5.85%) 등 2차전지주와 HLB(6.72%), 삼천당제약(5.07%)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알테오젠(-4.99%), 파마리서치(-5.65%) 등 바이오 대형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463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 투자노트-➅철강] 싸지만 못 사는 이유… 바닥보다 무서운 ‘수요 절벽’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올해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2026년을 맞은 철강 업종의 출발선은 무겁다. 업황이 더 악화되지 않았다는 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실적 모두에서 반등의 실마리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바닥 확인' 자체보다, 이 구간을 얼마나 오래 버텨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RX 철강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 하락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약 9%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형성됐던 '저점 통과' 기대와 달리, 연초부터 주가가 밀리면서 철강 업종을 둘러싼 투자 심리는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과 실제 반등 국면 사이의 괴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초 약세는 단순한 수급 이탈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수요 급락 국면은 일단락됐지만, 이익 회복을 뒷받침할 구조적 변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싸 보이는 주가'와 달리 시장은 여전히 철강 업황의 회복 지속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제철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안팎까지 낮아지며 자산가치 대비 극단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주력 수요처인 건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업황 바닥 통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열연·후판 가격 회복과 가동률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종합강관 업체인 세아제강 역시 중장기 경쟁력과 별개로 단기 업황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라는 기회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철강 시황 약세와 보호무역 변수 속에서 실적 가시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같은 인식은 주가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세아제강 주가는 지난 9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는 철강 산업을 여전히 '비우호적 환경'에 놓인 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철강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넘어, 신용도 자체를 압박하는 구조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한신평은 우선 철강 업종의 극심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9.2% 감소한 약 4300만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에도 건설 경기 부진과 수출 산업 위축 등 전방 산업의 업황 둔화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도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 심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진 축소 압력이 상존한다는 평가다.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부담 요인이다. 전기요금 인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강화, 관세 부담 확대 역시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국내 건설 수요 비중이 높거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익 축소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설비 투자와 ESG 규제 대응, 통상 이슈 대응을 위한 자금 소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재무 구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철강사들의 재무 구조는 아직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누적된 투자 부담과 실적 약화가 장기화될 경우, 재무 여력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탄소중립 대응과 고부가 제품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재무 구조 개선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평사는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기업별 재무 완충력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황 반등이 지연될수록, 차입 부담과 현금창출력의 격차가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다. 정익수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보유 자산과 내부창출 현금 안에서 투자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재무 완충력이 필요하다"며 “실적 대응이 미흡하거나 투자 대비 재무 여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업체의 경우 신용도 하락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이견이 크지 않다. 다만 이를 곧바로 실적 반등이나 주가 회복으로 연결하기에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조건들이 많다는 평가도 우세하다. 가격과 수급, 전방산업 회복이 동시에 맞물려야 하는 산업 특성상, 현재 국면은 '반등 초입'이라기보다 바닥 이후의 검증 구간에 가깝다는 인식이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의 회복 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철강 시황의 바닥은 확인되고 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건설 업종의 올해 전망은 어둡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건설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지방 주택경기 부진 장기화와 신규 착공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철강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철강 업황 역시 가격 반등만으로는 실질적인 턴어라운드에 이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순자산 35조 돌파

국내 대표 민간 지수 회사인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5조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60여 개 상품에 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ETF 시장 성장 흐름을 웃도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책과 산업 변화가 뚜렷한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산업·정책·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지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ETF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 개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플랫폼 'FNAIDX'를 선보이며 자산운용사와의 협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흐름 속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들이 순자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순자산 3조 3,000억원을 넘어섰고, SOL 조선TOP3플러스(약 2조 1,700억원), KODEX 삼성그룹(약 2조 300억원), PLUS 고배당주(약 1조 8,500억원) 등도 각각 산업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반영하며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상품은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대표적인 대형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RISE 동학개미 ETF와 SOL 조선기자재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개인투자자 투자 트렌드와 산업 세분화 흐름을 반영한 테마형 ETF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대형 테마 ETF와 신규 상품이 함께 성장하며,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테마형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는 다수의 테마형 ETF를 통해 검증된 지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과 정책 변화, 투자자 행동을 반영한 지수 제공을 이어가며 ETF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현대글로비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수혜 기대감에 10%↑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1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기준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5%(2만5500원) 오른 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7만1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회사 해운·물류 부문의 마진 개선과 보스턴 다이내믹스(BD) 지분을 재조명하는 리포트가 발행됐다. 미레에셋증권은 이날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38% 상향 조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이 디스카운트 해소의 과정이었다면 향후에는 빠른 원가 하락, BD 지분 가치 부각으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은 11.25%다. 류 연구원은 “2028년까지 3만대를 생산하겠다는 BD의 생산 계획을 감안하면 지분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3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저스템, 삼성전자 대규모 추가 수주에 장 초반 상한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전문기업 저스템이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추가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1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저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9.82%) 오른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스템은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자사의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인 'JFS(Jet Flow System)'를 대규모로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50시스템을 초도 공급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저스템은 이번에 310시스템을 추가로 수주하며, 단기간 내 총 360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추가 발주가 이어진 것은 JFS의 공정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이 현장에서 검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저스템의 습도제어 솔루션이 반도체 공정 내 핵심 장비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과 맞물리며 관련 장비 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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