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 3개월 면제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한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늘어나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신용융자를 제공할 때 담보 비율을 140% 이상 확보하고, 내규로 정한 담보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주가 급락으로 담보 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고 투자자가 부족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증권사는 해당 주식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증권사는 담보 유지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 부족에 따른 강제 매도가 주가 하락을 키우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담보비율 유지 의무가 면제된다고 모든 반대매매가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담보 비율과 반대매매 시행 여부는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롯데렌탈, TPG가 잔여 지분 공개매수·상장 폐지 추진…두자릿수 ↑

롯데렌탈이 최대주주의 잔여 지분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롯데렌탈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0.40%)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측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롯데렌탈 보통주 1409만7325주(38.83%)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5만9000원이다. 매수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TPG는 공개매수를 마친 뒤 롯데렌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주 환원을 다시 정립하는 과정에서 배당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LS증권 “KT&G, 해외사업 성장·주주환원 확대 기대”…목표가 상향

LS증권은 6일 KT&G에 대해 해외 담배사업의 성장과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G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30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중장기 성장 및 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외 궐련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익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해외 궐련 사업에서는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일 계획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초슬림과 캡슐 신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구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약 50%인 유통망 커버리지를 2030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기존 소비자 대상(B2C) 제품 판매에 더해 홍삼 원료의 기업 간 거래(B2B)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T&G는 향후 4년 내 배당성향 75%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1조2000억원을 비롯해 총 5조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에 필요한 경상투자 이후 남는 현금은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KT&G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9052억원,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530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 사업의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가 함께 상승한 데다 현지 생산 확대와 원재료 가격 부담 완화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KT&G가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해외 궐련과 건기식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과 이익 증가, 주주환원 확대"라며 “KT&G는 지난 몇 년간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대형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의 해소 구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5000선 붕괴…美 AI발 충격에 개장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 [개장시황]

6일 코스피가 개장 3분 만에 8%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진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진 모습이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와 AI 투자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개장 3분 만에 8% 이상 급락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주식시장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매매를 체결한 뒤 정상 거래가 재개된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시작된 기술주 투매와 맞물려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4.36%, 5.52% 급락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17.5% 급락했고 AMD와 엔비디아도 각각 17.3%, 9.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2%가량 밀리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부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 부진과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까지 겹치면서 AI 설비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부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높아진 상태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만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AI 관련주의 급락이 실제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 범위와 시행 시점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에도 아직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AI 관련주의 폭락은 과매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망하는 대응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전·하닉 10%대 급락…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로 인해 기술주가 폭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7%(2만100원) 내린 18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71%(14만8000원) 내린 111만6000원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로 인해 샌디스크(-22.26%)와 마이크론(-17.4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13.40%) 등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대표 종목 30개를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2.25%)는 12% 넘게 폭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AI 데이터센터가 많은 양의 전력과 물을 소모해 지역 전력망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이것이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국금융지주, 외화손실에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예상하지 못한 외화 관련 손실로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높은 배당 매력을 근거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일 종가는 14만7100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2823억원이다. 1년 전보다 58.1%, 직전 분기보다 71.7% 줄었고, 컨센서스 501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생긴 외화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연결 외환거래손익은 세전 1667억원 손실이다. 해외 주식·펀드의 원화 환산가치 하락, 외화채 상환에 대비해 보유한 달러 현금의 평가손실, 일부 해외 인프라 자산의 환헤지 일시 해제에 따른 환차손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회사는 내년 초 손익 민감도를 공유할 예정이나 그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당순자산(BPS) 추정치를 23만5352원으로 낮췄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5.2%에서 6.0%로 올렸다. 4분기 역시 증시 조정 탓에 운용·투자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7.5%로 제시했다. 회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계속 충족하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앤트로픽 투자에 대해서는 추가 실적 기여가 기대보다 작을 것으로 봤다. 관련 펀드 투자액은 1000만달러이고 그룹 출자 비중은 30~35% 수준이다. 기존 평가차익이 이미 실적에 반영됐다는 이유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넷마블, 신작 13종 공개에도 성장 불확실성…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넷마블이 내년 신작 13종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지만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오히려 낮아졌다. 올해 출시 예정이던 게임들이 잇달아 내년으로 밀리면서 실적 공백이 발생한 데다 신규 게임의 흥행 가능성도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6일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작 출시 지연이 반복되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4.6% 감소한 2조704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9.3% 줄어든 249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당초 연내 출시 예정이던 신작들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내년 신작 13종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 1분기에는 '상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WB 올스타 키우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일부 신작은 여전히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태다. 프로젝트명으로만 공개된 게임들이 있는 데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작품도 게임 내용과 일정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정보 부족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존 게임의 출시 지연도 부담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 등의 흥행으로 성과를 거뒀지만 '몬길: STAR DIVE'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당초 목표했던 출시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이후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게임 산업의 특성상 출시 일정 변경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기존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작 출시까지 반복적으로 지연되면 구조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예정된 신작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일정이 확인되는 시점에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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