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약품, 정부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 기대감…강세

17일 장 초반 현대약품이 강세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6.52%) 오른 1만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 '미프지미소'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세 차례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앞서 정부는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도입 시점을 제시했다. 전날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심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위해성 관리계획 허가 심사 등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가 이후에는 안전성·품질 검사 등 수입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관리종목’ 앤씨앤, 비투엔으로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

차량용 블랙박스 기업 앤씨앤 주가가 17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앤씨앤은 유상증자 대금을 받으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9분 앤씨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650원) 오른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앤씨앤은 전날 정규장 마감 후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다고 공시했다. 주당 2500원에 400만주를 발행한다. 비투엔이 250만주를 62억5000만원, 엔피엑스인베스트먼트가 150만주를 37억5000만원에 앤씨앤 신주를 인수한다. 두 회사가 취득하는 신주는 1년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오는 28일 유상증자 대금을 내면 최대주주는 비투엔으로 바뀐다. 유상증자 납입 후 앤씨앤 발행주식총수는 501만6703주에서 901만6703주로 늘어난다. 비투엔 예정 지분율은 27.73%다. 코스닥 상장사 비투엔은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지분 때문에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씨앤은 6월 말 기준 넥스트칩 지분 약 2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넥스트칩은 ADAS 등에 적용하는 차량용 영상 인식 반도체를 개발한다. 앤씨앤은 지난 7월 31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90거래일 째인 12월 11일까지 연속 45거래일 이상 시가총액 200억원을 넘겨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번 증자로 오는 10월 8일 신주가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파인엠텍, 북미 신규 고객사 진입 기대…강세

파인엠텍이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신규 고객사 진입과 실적 개선을 전망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파인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4.63% 오른 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파인엠텍의 올해 매출액을 4678억원, 영업이익을 40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5.6%, 1989.4% 증가한 규모다. 실적 성장은 북미향 폴더블 스마트폰용 백플레이트 공급 확대가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고객사향 물량이 회복되는 가운데 북미 신규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향 백플레이트 공급이 확대되며 신규 고객사 진입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넥스, 유증 대상자만 4번 변경…유증·경영권 매각 불확실성 커져[상폐워치]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에넥스가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납입 대상자가 두 달여 만에 수차례 변경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낙인이 찍힌 기업에 접근하는 세력이 늘면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넥스는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200만주를 주당 2500원에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처음 공시했다. 같은 달 30일, 에넥스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박진규씨와 일가 친척이 가진 주식 전량을 에넥스미래성장조합에 매도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보유주식 337만7388주를 주당 3400원에 팔기로 했다. 전체 거래대금 114억원 중 계약금 10억원은 계약일에 지급했다. 잔금 104억원은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지급한다고 계약서에 명시했다. 이 선행조건은 한 달 뒤 정정공시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정정 공시에는 “양수인이 임시주총 1영업일 전까지 회사가 실시하는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금을 전액 납입하는 것을 선행조건으로 한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유상증자와 경영권 양수도가 애초부터 사실상 한 세트로 설계됐다는 뜻이다. 이 같은 '구주+신주 패키지'는 국내 소형주 경영권 거래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기존 대주주 입장에서는 지분만 팔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인수자가 회사에 현금을 넣게 만든다. 회사를 정상화할 여지가 생기고 자신이 받는 매매대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 인수자 입장에서도 구주를 사면 기존 주주에게 지급될 뿐 회사에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아 신주 인수를 곁들여야 인수 이후 운영자금과 재무구조 개선 명분이 생긴다. 다만, 에넥스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특수성이 있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에넥스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시가총액 300억원을 밑돌면서다. 하반기부터 높아진 상장유지 요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간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그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간 기준을 밑돌면 상장폐지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9월10일 156억원에서 16일 216억원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기준의 72% 수준에 그친다. 시장에서 이번 거래를 의심하는 지점은 이 패키지의 실행 주체가 계속 바뀐다는 점이다. 유상증자는 납입 대상자만 네 차례 변경됐다. 조달 금액 50억원은 그대로인 채 대상자만 퀸버매자닌1호조합(최초)→에넥스미래성장조합(8월26일 정정)→㈜굿뉴스파트너스(9월4일 정정)→시니올투자조합(9월11일 정정) 순으로 네 차례 바뀌었다. 경영권 매수인도 세 차례 변경됐다. 최초 매수인은 에넥스미래성장조합으로, 두 번째 유상증자 대상자와 같은 조합이었다. 이후 매수인 지위는 9월4일 ㈜굿뉴스파트너스로, 9월11일 이엑스마일스톤조합으로 두 차례 더 넘어갔다. 9월4일과 9월11일 모두 유상증자 대상자 변경 공시와 같은 날 나왔고, 특히 9월4일에는 유상증자 대상자와 경영권 양수도 매수인이 나란히 ㈜굿뉴스파트너스로 일치했다. 9월11일 정정에서는 두 거래의 명의가 이엑스마일스톤조합과 시니올투자조합으로 갈렸지만, 공시에 “유상증자 납입예정자는 새로운 양수인이 지정하는 곳으로 변경될 예정"이라는 설명이 담겨 두 거래가 여전히 연동돼 있음을 시사했다. 대금 지급 일정도 계약금 10억원에 이어 중도금 54억6000만원(11월2일), 잔금 50억2311만원(12월30일)으로 잘게 쪼개지며 거래 종결 예정일이 애초 9월4일에서 12월30일로 석 달 가까이 밀렸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증자해줄테니 대주주 지분을 넘기라'는 식으로 여러 세력이 접근한 걸로 안다"며 “다만 기존에 접근한 사람들이 돈을 모으지 못해서 계속 정정 공시가 나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낙인이 찍힌 기업일수록 이런 제안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넥스가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나려면 늦어도 11월 초까지 시가총액 300억을 넘겨야 한다. 그때까지 유상증자 납입과 경영권 양수도 잔금 지급이 실제로 완료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넥스는 1971년 박유재 창업주가 설립한 주방가구 전문기업이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박유재 명예회장은 국내 주방문화를 개척한 1세대 가구업계 인물로 꼽힌다. 현재 에넥스 대표는 박유재 창업주 장남인 박진규 대표다. 에넥스는 주택건설과 내수 소비 침체에 따른 가구 시황 불황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92억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22.5% 줄었다.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배당이나 무상증자 같은 주주환원책 재원인 이익잉여금은 상반기 말 기준 -408억원으로 결손 상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AI 회사채 시장 5000억달러 돌파…오픈AI·앤트로픽, 앞에선 ‘속도조절론’, 뒤에선 ‘실탄 모으기’

글로벌 IT업계를 중심으로 AI 개발의 리스크를 강조하는 '속도조절론'이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요 AI 기업은 IPO를 넘어 사모대출과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까지 자금조달처를 확대하고 있다. 컨퍼런스 콜 등 대외 메시지에서는 단기 투자 효율성과 ROI(투자대비수익률)를 강조하며 속도 조절을 언급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초거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천문학적 자본 지출(CapEx)을 충당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장기 실탄을 대거 쓸어 담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 생성형 AI 선도 기업들은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와 맞물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과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이나 고금리 사모대출(Private Credit)만으로는 조 달러 단위로 불어나는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투자등급을 확보할 경우 연기금, 보험사, 우량 채권 펀드 등 투기 등급에 투자가 제한된 대형 기관투자가의 거대 유동성을 유입시킬 수 있게 된다. 기술기업의 사모대출 시장 역시 가파르게 팽창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분석에 따르면 기술기업 대상 사모대출 공급 규모는 2010년 220억 달러 수준에서 2026년 1조 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사모대출 운용사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반복 매출(ARR)과 고객 계약을 담보로 대출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포트폴리오 내 AI·IT 비중을 4배 이상 확대했다. AI관련 자금 조달 구조의 고도화와 부채의 급증은 금융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BIS 측은 “부채의 상당 부분이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는 장부 외(Off-balance sheet) 거래 구조로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별도 법인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장기 임차하는 방식 등의 '그림자 차입'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오라클(Oracle)의 경우 300억 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계약을 성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2600억 달러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장기 임차 약정 여파로 부채 비율이 늘어나며 S&P글로벌로부터 신용등급이 'BBB-'로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빅테크발 대규모 채권 발행 기류는 미주 지역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유동성 흡수 연쇄 효과를 내고 있으며, 시장의 투자 심리도 점차 신중해지는 추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 5개사(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의 설비투자는 올해 약 7950억 달러에서 내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청약 경쟁률이 과거 5배 수준에서 최근 2배 미만으로 축소되는 등 채권 시장 내 안전장치 요구가 한층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장 움직임에 대해 기술기업들이 '속도 조절'이라는 명분 아래 투자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회사채 및 사모펀드 등 정통 자본시장의 거대 장기 자금을 유치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자금 조달 다변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BIS는 한국을 AI 공급망 확대의 대표적 수혜국으로 꼽으면서도, AI 기업들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회사채 발행 비용이 급증할 경우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투자 조정에 따른 신용 사이클 여파에 직접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산업에 대한 자금 조달 구조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변화하며, 연기금과 보험사 등 대형 기관투자가까지 우량 회사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내 AI 관련 부채 발행 규모는 올해 8월 초 기준 약 5000억달러로, 이는 미국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액의 20%에 달한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도 2025~2026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AI 산업의 자금 수요가 벤처캐피털과 사모 대출을 넘어 더 넓은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투자 등급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벤처캐피털이나 사모 대출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이 있다. 두 기업의 IPO를 준비 중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은 상장 후 주요 신용평가사와 협의해 투자 등급 획득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등급을 받으면 연기금, 보험사, 우량채 펀드 등 투기 등급 채권 매입에 제한이 있는 기관의 자금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미국 회사채 시장의 전체 잔액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12조1000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채권 발행을 통한 부채와 레버리지의 빠른 증가는 위험 신호로 지적된다. BIS의 프랭크 스메츠 경제분석 책임자는 '부채 상당 부분이 장부 밖에 있고, 거래 구조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BIS 사무총장도 'AI 투자 자금이 기업 이익보다 부채와 사모대출에 더 의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AI 관련 부채가 사모 대출에서 회사채로 이동하는 현상도 뚜렷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8월 초까지 발행된 AI 관련 부채가 5000억달러에 달하며,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대형 기술기업이 데이터센터와 AI 설비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들 5개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가 7950억달러, 내년에는 1조8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BIS 역시 2025~2026년 AI 설비투자가 1조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가 8520억달러로 평가됐고, 앤트로픽은 5월 650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해 9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아직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올해 IPO 계획을 철회하며 2026년까지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미룬다는 발표가 채권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풀인된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특징주] LS에코에너지, 美 태양광 발전단지 케이블 공급…두자릿수↑

16일 장 초반 LS에코에너지가 강세다. 미국 태양광발전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LS에코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9050원(18.15%)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LS에코에너지는 가온전선과 협력해 중전압(MV)급 지중 케이블을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해당 케이블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변전설비로 보내는 데 사용된다. 가온전선 미국 자회사 LSCUS가 현지 고객사와 계약하고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LS에코에너지는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북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미투온, 카카오게임즈 피인수 소식에 상한가

미투온 주가가 16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카카오게임즈가 미투온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미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5%(885원) 오른 3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이사회를 열고 980억원을 들여 미투온 지분 39.56%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한다. 2010년 설립된 미투온은 소셜카지노, 캐주얼 게임, 마인드스포츠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 1천209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 이상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쎄크, 한화에어로 고객사 확보·HBM 검사장비 기대…강세

쎄크가 16일 장 초반 25% 넘게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용 X-ray 검사장비 공급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쎄크는 전 거래일 대비 25.1% 오른 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이날 쎄크에 대해 적정주가 1만원을 제시하고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 5210원 대비 상승 여력은 91.9%다. 쎄크는 X-ray 발생 핵심 부품인 X-ray Tube를 국산화한 업체로,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방산용 검사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이크론과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검사장비의 성능과 양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게 리서치알음의 평가다. 리서치알음은 HBM 적층 단수가 늘고 회로 간 간격이 미세화하면서 적층 이후 내부 불량까지 확인할 수 있는 X-ray 인라인 검사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쎄크는 마이크론향 HBM X-ray 수동 검사장비 양산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HBM X-ray 인라인 검사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공급업체 선정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54만주 소각 결정…연간 순이익 1/3 환원 원칙 실행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5387억원과 영업이익 7737억원을 올렸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주력 의약품의 시장 지위가 견고한 가운데,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옴리클로 등 차세대 고수익 제품의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이익을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균형 있게 배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실적 성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6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4만4299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은 최근 발표된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에 따른 조치다. 셀트리온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약 33%)을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소각은 해당 원칙을 실제로 이행하는 후속 조치로, 주주환원의 확실성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소각 예정일은 9월 30일이며, 변경 상장은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는 매년 주가 밸류에이션, 시장 환경, 잉여현금흐름,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설비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의 배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주가가 본질적 가치나 성장 잠재력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 자사주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현금 환원이 필요할 때는 현금배당을 병행해 환원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조치"라며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이행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삼성증권 ‘9년을 기다렸다’…발행어음 8개사로 경쟁 체제 재편

국내 발행어음 시장이 최근 신규 사업자들의 잇따른 진입으로 8개 증권사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6월 말 44조3912억원이었던 발행잔액은 1년 만에 55조9291억원으로 26%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키움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최근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전 연 4.5%(약정형 6개월물) 금리의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생산적 금융 정책을 강화하면서 증권사들의 자금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5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통해 향후 5년간 민간금융 628조원과 정책금융 932조원을 포함해 총 1560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확대와 더불어 IB(투자은행)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으로,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 외연 확장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올해부터는 발행어음 조달액 중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중이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반면 부동산 관련 자산 운용 한도는 기존 30%에서 올해 15%, 내년에는 10%까지 축소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영역에서 운용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이후 9년 만에 발행어음업 인가를 획득했다. 당시 자기자본 요건은 충족했지만 여러 사법 리스크로 인가가 지연됐고, 지난해엔 자산관리(WM) 점포의 불건전 영업행위 관련 심사 지연으로 속앓이를 겪었다. 결국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제360조에 따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인가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시장에 합류하게 됐다. 이르면 다음 주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1호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18일까지 국내 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발행어음 출시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의 강점을 발행어음 사업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분기 리테일 고객자산 순유입이 19조7000억원에 달했고, 총 고객자산은 495조6000억원에서 2분기 652조4000억원으로 31.6% 증가했다. HNW(고액자산가) 고객 수도 57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2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단기금융업 신규 사업자로서 모험자본 공급 역할에 충실하고, 자금중개자에서 자금공급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험자본 운용과 심사 인력을 계속해서 확충하고, 중소·벤처기업 등 성장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LS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여건 악화에도 기업공개(IPO) 물량이 대기 중이고, 금리 상승에 대비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의 성장성 부각 등으로 인수주선 수수료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 아래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수익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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