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증시, 전쟁 너머를 보다…‘AI 반등’ 채비 [글로벌 레이더]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미·중·일 증시가 중동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흐름을 준비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증시는 변동 폭이 축소되며 일부 국가에선 우상향 흐름이 포착된다. 종전에 대한 미국·이란의 의지가 확인되며 시장은 전쟁 이후를 바라보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의 이같은 흐름에는 전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기반한 증시 하락세 되돌림에 대한 기대가 깔렸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고려해 향후 글로벌 증시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다는 제언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목, 중동전쟁 등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상승 동력을 통해 중동전쟁이 오히려 미국 증시 강세장이 재개되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완화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 0.2%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정체 국면이 미국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국·이란 양국에서 종전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내 타국 대비 미국 증시의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대형주 멀티플 프리미엄은 이미 5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미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주식 거품이 이미 많이 꺼진 상태로, 지금부터는 더 떨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중동전쟁이 종전 단계로 접어들 경우 올해 이달 증시는 안도감을 기반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안정적인 장기 기대 물가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며 빅테크 중심의 이익 증가를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근원물가지수 발표를 금융시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기대로 받아들인다면 시장에 일시적인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투자전략은 유가 상승과 위안화 약세 흐름에 더해 산업별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특유의 정책 보조금·세제 혜택 등으로 비용 상승 압력이 정책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IT·테크 업종과 고배당 업종을 7대 3으로 담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바벨전략은 위험도가 중간인 자산은 선택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과 고위험자산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IT·Tech 업종은 우호적인 중국 산업 정책 기조와 글로벌 정세에 힘입은 성장 구조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 첨단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반도체 국산화를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육성펀드는 1기(2014) 30조1000억원에서 3기(2024) 74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협상력이 올라갈 가능성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의 출구전략으로 중국을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박수현·김승민·노승국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중국의 중재 역할이 갖는 레버리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반도체 및 관련장비, 부품 공급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 하단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낮은 금리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 더불어 고배당 업종 중 에너지·화학 등 전쟁 수혜적 성격도 띨 수 있다. 에너지,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일본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AI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개선할 상승동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Nikkei225 지수는 1.3%, TOPIX지수는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세를 겪던 일본 증시가 반등한 것이다. 이란이 지난 2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프로토콜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종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일본 증시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4.20%)이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 자원(2.00%), 전기기기·정밀기기(1.76%) 등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테스트(2.04%), 도쿄일렉트론(1.05%) 등 일본 AI 관련주 주가 역시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완화 기대감과 AI 산업 성장 두 요소가 일본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코스피 5490선 마무리 [마감시황]

7일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상승했으나,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지만, 미국이 이란에 예고한 공격 시한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500선을 돌파하며 상승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3428억원, 4141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40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3.39%)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현대차(0.85%), 기아(-0.53%) 등 자동차주는 횡보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1.99%), SK스퀘어(+2.4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80%), 리노공업(+3.98%), 펩트론(+2.21%) 등은 상승했으나, 삼천당제약(-16.02%), 알테오젠(-2.21%), 에이비엘바이오(-0.39%)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 매출액은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내린 150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PF 시대 저물고 기업금융 부상…증권사 IB, 리스크 관리가 ‘승부처’ [머니무브]

국내 대형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축이 바뀌고 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기업금융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2019~2021년까지는 저금리와 부동산 호황을 배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IB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신용평가업계는 앞으로 증권사별 경쟁력이 기업금융 확대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와 자본 축적의 균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형 증권사 전체 기업금융 여신성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은 약 42조원이다. 이는 2016년 20조원, 2020년 29조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PF 급성장기에는 여신성 위험익스포저 내 기업금융 비중이 약 56%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 60% 후반대로 올라섰다. 대형 증권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10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를 의미한다. 대형사 IB부문은 부동산 PF 비중 축소와 기업금융 확대가 맞물리면서 자본 배분과 수익 구조가 기업금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IB부문은 2019~2021년 사이 부동산PF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 시장 호황이 맞물리면서다. 여신성 위험익스포저 내 부동산PF 비중은 최대 40%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대형 증권사의 부동산PF는 급격히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반면 기업금융은 인수금융 등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규모와 비중이 늘어나면서 여신성 위험익스포저 내 기업금융 비중은 최근 60% 후반까지 높아졌다. 제도 변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행어음과 IMA는 기업금융 확대를 뒷받침하는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발행어음은 운용자산의 50% 이상, IMA는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배분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발행어음·IMA 운용자산의 모험자본 편입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돼 오는 2028년 이후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7개 대형사는 22조5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문제는 기업금융 확대로 관련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기업금융이 우량 차주 대상 담보와 선순위 대출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늘어날 모험자본은 성장 초기 기업, 메자닌, 지분성 투자 비중이 높아 손익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증권업 조달 구조는 환매조건부채권(RP), 콜차입, 발행어음 등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 장기 운용 성격의 기업금융 자산과 만기 불일치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로 대형사의 단기 차입성 비중은 90%를 상회한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업금융 확대 국면에서 현재의 단기 조달 중심 구조가 유지될 경우, 금리 상승이나 차환 여건 악화 시 손익 저하와 유동성 부담이 동시에 심화할 수 있다"며 “향후 리스크 평가 시 단순 건전성 지표를 넘어 조달-운용 간 만기 매칭 수준과 유동성 대응 능력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업금융은 리스크가 수면 아래서 장기간 누적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PF는 인허가, 공정률, 분양률 등 사업 진행 상황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지표가 있지만, 기업금융은 개별 기업의 업황과 재무 상태에 따라 리스크가 상시적으로 바뀐다. 또한 특정 이벤트 없이도 부실 징후가 '수익성 저하→재무지표 악화→신용위험 현실화'로 커진다. 최근 해외 사모크레딧 시장에서 이런 리스크가 전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020년대 초 글로벌 사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대출이 빠르게 늘어났지만, AI 확산 등 산업 환경 변화로 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일부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환매 제한과 배당 축소, 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사 안에서도 기업금융 익스포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기업금융 참여 수준과 수익성·안정성을 함께 갖춘 '균형형'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은 기업금융 규모가 8조원을 웃돌고 조정순자본비율(NCR)은 170%대로 평균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IB 부문 자산수익률(ROA) 5.3%, 낮은 이익 변동성을 기록해 가장 균형 잡힌 모습으로 평가됐다. KB증권은 기업금융 규모가 평균을 웃돌고 NCR도 180% 이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큰 익스포저와 조달 기반을 갖췄지만 NCR 158.6%로 자본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메리츠증권은 ROA 7.3%로 대형사 최고 수익성을 냈지만 NCR이 149.9%로 가장 낮아 '수익 중심형'으로 분류됐다. 미래에셋·삼성·하나·신한투자증권은 자본력과 이익완충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에 무게를 둔 '안정 중심형'으로 묶였다. 다만 이들 회사의 ROA는 대체로 1~3%대로 평균을 밑돌았고, 신한투자증권은 0.5%에 그쳤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기업금융 규모가 2조원 미만인 '초기 참여형'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신증권은 NCR 152.1%, ROA 0.3%로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수진 연구원은 “향후 기업금융 확대 국면에서 신용도 차별화는 특정 전략의 우열보다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와 자본 축적 간 균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엘앤에프, 오를 일만 남았다?…LFP 날개 달고 ‘진격의 상향’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하향세와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기대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수주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단 6일 사이에 다올투자증권·상상인증권·유안타증권·교보증권 등 주요 국내 증권사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각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8만원까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방향은 정반대였다. KB증권은 1월27일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이는 실적 악화가 아닌 시장 환경 변화 때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투자에 요구되는 기대수익률이 높아졌고, 이를 주가 산출 공식에 반영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IBK투자증권은 2월6일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4분기 실적에서 리튬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걷어내면 본업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5일에는 흥국증권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EV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희석을 이유로 들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일관되게 하향세였다. 이달 상향 전환점은 두 가지였다. 우선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기대가 커졌다. 작년 4분기 14.5달러/kg 수준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이 1분기 들어 약 20% 반등하면서다. 여기에 엘앤에프가 지난달 21일 북미 삼성SDI에 1조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를 2029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공시하면서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뚜렷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은 4월1일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38%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을 673억원으로 추정하면서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충당금 환입 규모를 약 460억원으로 가정했다. 유럽 EV 판매량이 2분기부터 크게 반등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의 내연기관차 판매규제 도입과 유가 반등이 맞물리면서다. 같은 날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43% 높였다. 이는 4곳 증권사 중 상향 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을 453억원으로 추정하며 당시 컨센서스(247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제시했다. 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대수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대규모 환입이 핵심 근거였다. 유안타증권은 2일 목표주가를 1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을 78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한 자릿수 초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가격과 물량이 동반 상승하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전일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8만원으로 56% 끌어올리며 4사 중 가장 공격적인 수치를 내놨다. 교보증권은 엘앤에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80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해 컨센서스 542억원을 대폭 웃돌 것으로 봤다. 교보증권이 특히 주목한 것은 LFP 사업의 선점 효과다. 미국의 ESS 공급망에서 중국산 배제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독보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FP 사업은 국내 업체들이 삼원계에만 집중하던 시기에 선제적으로 착수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 내에서도 온도차는 있다. 일회성 환입 효과를 걷어낸 본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는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 가능한 흑자 기조로 이어질지, LFP 양산이 본격화하는 4분기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천당제약, 블록딜 철회에도 이틀째 하락

삼천당제약이 7일 장 초반 급락세다. 블록딜(장외 대량 주식거래) 철회와 주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에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8만5000원(13.75%) 내린 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전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자체 플랫폼 에스-패스(S-PASS)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S-PASS는 주사로 투여하는 당뇨치료제 인슐린을 경구용 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 대표는 2500억원 규모 블록딜 계획 철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대표는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코웨이, 넷마블 지분 확대에 주가 강세

코웨이가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강세다. 지배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넷마블의 추가 지분 취득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코웨이 주식 208만3333주를 약 1500억원에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이 완료되면 보유 지분은 기존 25.74%에서 29.1%로 확대된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확대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종전 기대감·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코스피 5500대 복귀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7일 장 초반 550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과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0% 오른 5553.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31%), SK하이닉스(+2.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24%), 기아(+0.66%)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2.65%), 한화오션(+2.05%) 등 조선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0.72% 오른 1054.9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5.35%), 에코프로(+6.64%), 리노공업(+4.27%) 등이 대폭 올랐다. 알테오젠(+2.35%), 코오롱티슈진(+1.1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12.78%)은 큰 폭으로 밀려났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6611.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4% 오른 21,996.3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36% 뛴 46,669.88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이란이 종전을 위한 2단계 방안을 수령하며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508.7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작년 연간 실적을 분기 만에 넘겨…3%대 상승

국내 기업 역사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7일 장 초반 강세다.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6400원)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48%(2만2000원) 오른 90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3조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줘 각각 68.06%, 755.01%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률은 43.01%에 달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컨센서스(매출 119조원, 영업이익 40조 1923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실적을 예상한 메리츠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3조9000억원으로 봤다.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은 것과 영업 이익률(43%)이 직전 분기(21.4%)의 2배가 된 것은 모두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진영, 80억원 CB 발행 결정…운영·채무상환·자회사 투자에 사용 예정 [공시]

코스닥 상장사 진영이 8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자회사 관련 투자와 대여에 사용할 예정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영은 2회차 전환사채 8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모두 4월 14일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이며, 만기일은 2031년 4월14일이다.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 23억원, 채무상환자금 3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2억원, 기타자금 15억원이다. 운영자금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주요 원부자재를 선제 확보하고 결제대금 및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2억원과 기타자금 15억원은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와 관련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자금은 진영에코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대여금으로 쓰이며,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진영에코에너지 유상증자 참여에 사용된다. 회사는 이 자금이 열분해유 사업을 위한 기계 설비 매입 및 공장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자금 30억원은 기업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시에는 2026년 3월 27일 차입한 51억원 규모 회사인수자금대출이 기재됐다. 해당 차입의 만기일은 2029년 3월 27일이며 이자율은 4.598%다.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1911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진영 보통주 418만6289주로, 주식총수 대비 19.32%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4월 14일부터 2031년 3월 14일까지다. 공시 기준 기발행주식 총수는 1747만7270주이며, 신규 발행 사채권을 반영한 전환 가능 주식 수 비율은 23.95%다. 전환가액은 발행 후 7개월이 되는 2026년 11월 14일부터 매 7개월마다 조정될 수 있다. 다만 조정 하한은 발행 당시 전환가액의 85% 이상이며, 최저 조정가액은 1625원이다. 사채권자에게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된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24개월이 되는 2028년 4월 14일부터 이후 매 3개월마다 전자등록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발행회사 및 발행회사가 지정하는 자에게는 콜옵션도 부여된다. 발행일로부터 12개월이 되는 2027년 4월 14일부터 2028년 4월 14일까지 매 3개월마다 각 사채권자가 보유한 발행가액의 40% 범위 내에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대 취득 규모는 32억원이다. 발행 대상자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신탁업자로 참여한 펀드와 수성자산운용이다. 회사는 경영상 목적 달성과 신속한 자금 조달, 시기 등을 고려해 발행 대상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진영은 이날 오후 1시23분경 공시를 낸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영은 전 거래일 대비 29.90%(511원) 오른 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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