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1위 증권사’ 미래에셋, 차입부채도 1등

미래에셋증권의 차입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이자비용만 4조원에 달해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 사에 비해 큰 환매조건부사채(RP) 매도 때문으로 해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말 차입부채 잔액은 연결 기준 75조원이다. 이는 작년 말(약 68조원) 대비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8조1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는 제외된 수치다. 차입부채란 기업이 금융기관, 일반 투자자, 고객 등 외부로부터 조달한 자금 규모다. 단기 유동성 확보 및 중장기 투자를 위해 활용되며 RP, 차입금, 발행어음 등으로 구성됐다. 자금 조달과 운용이 핵심 사업인 증권사는 유동성뿐 아니라 레버리지 활용, 상품 경쟁력, 고객 서비스, 각종 리스크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차입부채 규모는 높은 이자비용과 유동성 리스크를 야기시켜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미래에셋증권의 차입부채는 업계 1위임과 동시에 2위 한국투자증권(약 48조원) 대비 27조원가량 크게 차이가 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3분기가 지나갈 동안 차입부채 등에 대해 지출한 이자비용이 4조원이 넘는다. 동기간 미래에셋증권이 거둔 매출은 약 16조4525억원에 달하는데, 순이익은 6618억원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이 매출 15조2558억원에 순이익 1조원, 삼성증권이 순이익 7513억원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2021년 말 미래에셋증권의 차입부채 규모는 50조3300억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2022년 약 2조원, 2023년 약 16조원, 올해만 7조원이 증가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남은 4분기에도 수조원이 증가하며 차입부채가 80조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차입부채 증가 원인은 RP매도다. 현재 회사의 RP매도 규모는 47조3422억원으로 전체 차입부채 중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자율은 0.10%~5.75%로 상단 금리가 5%대를 넘어, 조달 비용 부담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P 매도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재매입하겠다는 조건으로 고객이나 금융기관 등에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 매도 시점과 매입 시점 사이 금리 차가 이자율로 작용하는데,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나 고금리 환경에서 조달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차입부채 증가세가 고금리 시기에 발생해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RP 매도 규모가 큰 만큼 단기 자금 의존도가 높아 재조달 압박이 잦고 예기치 못한 시장 불안정에 따른 위험이 높다. 이외에도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이 7조5731억원(이자율 3.40%~5.34%)이며, 초대형 IB로써 조달 가능한 발행어음 판매 규모가 7조8921억원(3.05%~5.30%)에 달했다. 이들 모두 상단 금리가 RP에 준하는 고금리다. 이 RP 매도 상당수는 해외 지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자회사 등 연결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RP 매도 규모가 22조203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미국 뉴욕 등 해외 지부에서 RP 거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RP 등 차입부채 규모가 커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해외 부동산 투자와 더불어 차입부채의 급증 때문이라는 의견도 종종 나왔다"며 “아직 금리 전망이 불투명한 현 환경에서 평균 금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임종훈의 200일②] 어머니 해임과 이사회 건너 뛴 주총 소집...  독단 경영 논란 확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취임한 이후 경영 행보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였던 어머니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해임시켰고, 이사회를 건너뛰고 의사결정을 하는 등 독단적인 경영방식을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공동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 2024년 4월 4일 모자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약 40일만의 결정이다. 그동안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의 공동 경영 체제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화합 경영'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돼 왔다. 또한 임종훈 대표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으나, 가족 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필요했다. 게다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9인 중 4명은 임종훈 대표 측이 아니었기에 화학적 결합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임종훈 대표는 단독대표 체제를 선택했다. 한미약품그룹을 총괄하는 업무는 이제 임종훈 대표만 담당하게 됐다. 화합 경영이 깨지면서 한미약품그룹은 분열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이 이끌고,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기형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그리고 7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 회장과 뜻을 같이하며 3자연합이 형성되자 이 같은 모습은 더욱 뚜렷해졌다. 9월 임종훈 대표는 또 하나의 선택을 했다. 바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관련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결의를 받지 않은 것. 당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단으로 한미약품 임시주총 허가를 신청한 것이라면, 이는 절차적 정당성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최고결정기관이다. 그렇기에 상법에서는 주식회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게 조문이 정비돼 있다. 하지만 그는 이사회를 건너 뛰었다. 공동경영일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5월에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결 과정을 거친 후 진행된 바 있다. 당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송영숙 회장이 있었다. 게다가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 이사 지위 해임 안건 등이 다뤄지기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내에서 첨예한 다툼이 예상됐던 안건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협의체 의사결정 구조가 만능은 아니며 독단 경영이 필요할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 이는 회사를 퀀텀점프하기 위한 리더의 의사결정이 있을 때 필요한 것이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필요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이사 100%가 임종훈 대표 편이 아닌 상황이라면 임 대표는 회사의 리소스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 편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화합 경영을 선택했어야 했다"면서 “송영숙 회장 해임, 이사회 생략한 주총 소집 등은 임 대표의 독단 경영이 나타난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 상승세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1.63%) 오른 1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7만6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수량은 자사주 58만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3개월간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지난 20일 종가인 17만1400원을 적용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파커스, 3거래일 연속 상한가…690억 규모 유형자산 양도 영향

파커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파커스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8원(29.96%) 오른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파커스는 19일(29.91%)과 20일(29.96%)에도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이는 파커스가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58.44%다. 양도기준일은 내년 1월13일이다. 양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계약금 140억원은 전날 지급됐으며 잔금 550억원은 1월13일 지급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밀리의서재, 구독형 독서 플랫폼의 성장세 지속하나 목표주가 33%↓ [흥국증권]

흥국증권은 밀리의서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밀리의서재의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상장 2년 차 기업이 외형과 수익 모두 30% 전후의 성장세를 매분기 유지하고 있는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유입 채널 비중은 B2C(자사판매)가 54%로 소폭 감소한 반면, B2B(기업고객)는 12%, B2BC(제휴고객)는 34%로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B2BC 부문은 하반기 KT 5G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 출시 이후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출간 플랫폼(밀리로드), AI 기반의 독서 플랫폼, 서비스 영역 확장의 신규 사업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연말연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적정 괴리율 반영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몇 안 되는 실적도 훌륭한 국내 1등 플랫폼의 경쟁력은 결국 다시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일제약, 위탁생산 공장 가동 등 성장 가능성 높아 [KB증권]

KB증권은 21일 안과약품 전문제약 기업인 삼일제약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3억원, 18억원으로 학회 등 행사 참가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오히려 행사 참가 효과가 4분기에 반영돼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오른 2193억원, 영업이익은 110.2% 오른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 위탁생산(CMO) 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고객사 추가 확보까지 이뤄질 전망"이라며 “CMO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롯데캐미칼, 재무리스크 우려 투심 영향 불가피…목표가↓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재무 리스크 확대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사채권자 동의를 확보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며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실적 회복이 우선 돼야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회사채권자 대상 집회 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무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는 원리금을 갚기 전까지 일정 재무비율을 유지하는 약정이 포함돼 있는데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유지다. 롯데케미칼은 장기간 적자로 EBITDA/이자비용 수치가 낮아지면서 약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이익창출 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는데 일반적이지 않으나 최근 이익 급락 및 투자 확대로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EBITDA/이자비용은 5배 이상 유지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올해 1.1배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6년 6.4배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마트, 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 수익성 제고 필요 [흥국증권]

흥국증권은 이마트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HOLD(중립)'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7조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실적은 감소했으나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증익을 기록했고,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커머스 부문에서 SSG.COM과 G마켓의 합산 실적은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CK컴퍼니와 PK리테일홀딩스, 조선호텔 등 일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013년 5.6%에서 2023년 -0.2%로 급격히 악화됐다"며 “할인점의 수익성 둔화와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유통, 식음료, 건설/IT/문화, 해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이 2013년 3조4000억원에서 2024년 9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및 비용 구조조정…2025년 실적 회복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4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의 약진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게임 라인업의 매출 하향 평준화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더해져 분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리니지 M은 리부트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1589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부문 매출을 견인했으나, 신작 호연의 마케팅 실패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정에 호연 팀이 포함됐기에 향후 실적 기여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는 12월 4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는 3년 만의 리니지 IP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치형 RPG 장르로 예상되며 출시 초기 고액 과금 유저(ARPPU)를 타깃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해당 타이틀의 연간 매출은 2063억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고정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 신작 성과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나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다수가 중단됐으며 결국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향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가 확인된다면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GC에너지, 고배당에 신규사업 기대감…목표가 3만3000원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SGC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SGC에너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5414억원과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MP-유연탄·우드펠릿 스프레드 확장 및 높아진 REC 단가가 반영되며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졌다"며 “전년도 일회성 이익 제외시 전년 대비 증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자산인 SGC그린파워를 3222억원(차입금 포함 5922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한 것이며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신규 사업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SGC에너지는 연간 300만REC를 생산할 예정이며 매각된 SGC그린파워의 생산량 100만개는 추가 투자로 대체할 계획이다. REC와 탄소배출권 가격은 수급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는 고배당 매력, 건설 부문 턴어라운드,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인한 신규 사업 기대감"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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