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출간] 리더의 AI 노트·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 外

◇ 리더의 AI 노트 기업 경영진과 팀장급 이상 리더를 위한 인공지능(AI) 실천 지침서다. 책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사고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만 잘 활용해도 단순히 보고서 요약이나 반복 업무를 줄여 시간을 아끼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단순 활용법부터 시작해 시장·고객 트렌드를 읽어내는 실전 사례, 조직의 권력 구조를 재설계하고 카르텔을 해체하는 리더의 역할까지 두루 다룬다. 저자 김지현 SK AI위원회 부사장은 30여년간 ICT 분야 전문가로 몸담아왔다. 책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AI 전환 실패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쓰였다. '리더가 AI를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조직의 AI 전환을 이끌 수 없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독자들이 책 내용을 토대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나누며 통찰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저자가 직접 챗GPT로 제작한 'AI 리더십 코치 GPT' 링크를 책 속에 함께 수록했다. 제목 : 리더의 AI 노트 저자 : 김지현 발행처 : 한빛미디어 ◇ 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랭 아스페가 쓴 과학 교양서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제기했던 '양자 얽힘'에 대한 질문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얽힌 광자를 이용한 실험으로 벨 부등식의 위반을 증명했다. 신간 '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은 100년에 걸친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1935년 던진 질문에서 출발해, 존 벨의 이론과 저자의 결정적인 실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수식을 최소화해 교양서로 읽기 쉽게 구성됐다. 핵심 요약과 보충 자료를 함께 구성해 비전공자도 읽을 수 있게 했다. 제목 : 아인슈타인이 알았더라면 저자 : 알랭 아스페 발행처 : 미래엔 와이즈베리 ◇ 반도체 딥다이브 '100억 슈퍼개미'가 쓴 반도체 실전 투자 바이블이다. 반도체 기술과 산업 동향, 핵심 기업 분석을 일반 투자자 시각에서 재구성했다. 차세대 기술 관련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저자는 20년 동안 현장에서 뛴 인물이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메모리부터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팹리스까지 비즈니스 모델 차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제목 : 반도체 딥다이브 -투자자를 위한 반도체 밸류체인 이해와 슈퍼사이클 올라타기 저자 : Pazz 발행처 : 라디오북 ◇ 연금 사용설명서 전직 은행원이자 개업 공인중개사 워킹맘이 쓴 생활 밀착형 연금 투자 매뉴얼이다. 저자는 18년 차 연금 투자 내공을 지닌 인물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부동산학 석사 취득, 결혼 후 육아를 병행하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업해 아파트, 토지, 상가 거래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부동산 중심 노후 대비의 한계를 짚고 연금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진정한 노후의 안정은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매달 자동으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핵심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구조와 절세계좌의 활용법을 다룬다. 많은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연말정산 환급금보다 진짜 내야 할 '결정세액'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도 짚는다. 책은 열심히 모은 연금을 세금으로 뺏기지 않고 평생 월급으로 안전하게 수령하는 출구 전략까지 다룬다. 제목 : 연금 사용설명서 저자 : 임은정 발행처 : 여의도책방 ◇ 기술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착각 천체물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애덤 베커가 탐사 보도의 방법론으로 쓴 책이다. 핵심 인물들과 직접 인터뷰, 원저작 논문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방대한 취재를 통해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엘리에저 유드코스키, 안데르스 산드베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와 옥스퍼드의 핵심 사상가들이 저자 앞에서 직접 한 말들이 책을 구성한다. 저자는 효율적 이타주의, 장기론, 특이점, 인공지능(AI) 정렬 문제, 기술 가속주의 등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사상적 조류의 기원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동시에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이데올로기, 즉 '기술을 통한 구원'(techno-salvation)이라는 세계관을 형성하는지를 증명한다. 복잡한 철학·과학적 논쟁을 생생한 인물 서사로 풀어낸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제목 : 기술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착각 저자 : 애덤 베커 발행처 : 동아시아 ◇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 내 집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상식을 읽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부동산 관련 세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평소에도 신경 쓰고 공부해야 할 경제상식이다. 잦은 세법개정으로 인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용되는 법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당연히 부동산 세금에 대한 정확한 최신 정보가 절실하다. 책은 2026년 최신 개정세법을 반영해 쓰였다. 납세자가 궁금해하는 중요한 내용들은 따로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저자의 노하우를 정리한 'Insight plus' 코너를 넣어 깊이를 더했다. 소형주택 및 지방주택 활성화 대책 같은 주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제목 :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 - 주택 생애주기별 세금 완전정복 저자 : 김성욱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경초대석]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이민정책, 현지 교육·훈련으로 사회 포용성 높여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이민정책은 시급한 국가 생존전략입니다. 이민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단순히 많은 외국인을 입국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이민자 유입을 유도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통일문화연구원에서 본지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서둘러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컨트롤타워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 이사장은 중장기 이민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구 소련 국가에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이주 이후 90년간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최근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동경과 한국으로의 이주 희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이들을 충분히 교육해 양질의 인력으로 키운 후 국내 유입을 유도하면 사회적 포용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독립운동가 선친 영향 받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고려인 지원 헌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종억 이사장은 탈북민과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전파하는데 평생을 헌신해 온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독립운동가이자 1960년대 국회부의장을 지낸 백봉 라용균 선생의 차남인 라 이사장은 중국 상해임시정부 등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친의 영향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왔다. 라 이사장은 남북관계의 문화적 접근을 통해 통일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998년 사재를 털어 순수 민간 비영리단체인 통일문화연구원을 설립했다. 통일문화연구원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배제한 채 순수 민간 후원을 통해 교육사업 및 봉사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통일문화연구원이 제정한 '백봉신사상'은 가장 신사적인 언행과 모범적 의정활동을 보이는 현역 국회의원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정파를 초월한 권위있는 상으로 여겨져 국회의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평화통일을 이루려면 우리나라 국민과 북한 주민이 융합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그 단초는 결국 문화적 접근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 통합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문화연구원을 설립한 동기였죠." 통일문화연구원 설립 초기는 탈북민이 증가하던 시절로, 라 이사장은 탈북민들을 우리나라에 잘 정착시키는 것이 통일 기반 조성의 초석이라 여기고 탈북민의 정착 지원에 힘써왔다. 연구원이 설립된 1998년 450명이던 탈북민 수는 현재 4만명, 가족까지 더하면 10만명 정도로 늘어났다. 이후 라 이사장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지원과 다문화인 지원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의 열악한 거주환경을 목격한 라 이사장은 고려인 추모공원 건립 등에 힘썼고 현재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과 현지 청년층을 위한 교육 및 직업훈련, 의료봉사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한민족 정체성 보존과 한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힘쓰고 있다. ◇내년 고려인 정주 90주년…국적없이 떠도는 고려인 아직도 많아 지난달 라 이사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정주 89주년을 맞아 한글 백일장과 한식요리 경연대회 등을 개최해 고려인과 현지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통일문화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 세종학당에서 고려인 정주 89주년 기념 한글 백일장 및 한식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으며, 함께 열린 K-팝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8개 팀이 K-팝 아이돌 뺨치는 댄스실력을 선보여 K-팝에 대한 현지 청년층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같은 날 통일문화연구원이 주선해 현지를 방문한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소속 한국 의료진은 타슈켄트 기묘국제대학병원에서 현지 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번 현지 방문에서 통일문화연구원은 교육기업 에듀윌 및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르겔리 직업훈련원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용접·전기설비·자동화·IT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3자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 K-POP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이 중앙아시아 청년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한류 열풍에 앞서 라 이사장이 펼쳐 온 카자흐스탄 고려인 추모공원(묘지) 정비사업, 국내 병원들과 협업한 의료봉사단 파견사업, 다양한 한글·기술교육 사업 등이 지금의 '코리아 열풍'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실제로 통일문화연구원이 경기 남양주 현대병원 등과 함께 펼쳐 온 의료봉사단 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민간외교의 모범 사례로 찬사를 받았으며, 라 이사장은 지난해 6월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려인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현지 청년들도 한국에 대한 호감과 동경심이 상당해요. 우즈베키스탄은 평균 연령이 29세인 청년 국가로, 고령화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와 인구·상업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당시 징용 또는 1930년대 스탈린 정권에 의해 옛 소련 지역에 강제이주된 한민족으로,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배우던 고려인 3~4세들은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언어 및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는데 크게 반가워하고 있고 한국에 가고 싶다는 동경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라 이사장의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에 가장 많은 18만명의 고려인이 있고 카자흐스탄에 10만명, 러시아에도 10만명 정도의 고려인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도 몇 만명이 거주하고 있죠. 구 소련 붕괴 이후 이들 국가들은 다문화 국가로서 각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그대로 존속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앙아시아 국가에는 아직도 국적 없이 이나라 저나라를 떠도는 고려인이 많습니다. 이들은 중국 동포에 비해 현지 국가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지 않고 한국을 동경하는 정서가 매우 강합니다. 이들 고려인들을 적극 흡수하고 국적을 부여하는 이민정책이 필요합니다." 라 이사장에 따르면 2차대전 직후 이스라엘 인구는 80만명에 불과했으나 1950년 귀환법으로 세계 각지의 유대인에게 적극적으로 국적을 부여하는 정책을 펼쳐 현재 이스라엘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 단순 외국인 유입정책은 지양…현지서 충분히 교육·훈련시켜야 그러나 라 이사장은 단순한 외국인 유입을 허용하는 이민정책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육 수준이 낮은 외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은 사회적 포용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라 이사장은 한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은 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을 현지에서 충분히 교육해 양질의 인력으로 키운 후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이민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한다. “우리나라 이민정책은 국내가 아닌 해외 현지에서부터 한국어와 한국사회의 기본 질서를 가르치고 검증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확대가 우선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 후 국내에 유입돼야 이민자 증가로 인한 사회갈등 관리와 사회통합 비용을 줄일 수 있죠." 특히 라 이사장은 해외 유입인구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한글 교육은 물론, 실제 직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초수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 우리 정부가 외국인 대상 한글교육 사업은 많이 펼치고 있지만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없어요. 직업교육을 하는데 있어 수학적 소양은 필수인데 말이죠. 저희는 문체부 세종학당재단,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등 정부 교육과정에 수학을 넣으려 하고 있어요. 한국식 수학교육을 제도적으로 추진해 'K-매스'를 보급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저희는 올해부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로 이주를 희망하는 고려인과 현지 청년층에게 용접공, 미용사, 제빵사 등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교육·기술 수준을 높인 후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라 이사장은 체계적인 이민정책 수행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설립도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인구문제가 심각한데 현재 재외동포청은 있지만 이민청은 없습니다. 동포청과 이민청은 인바운드냐 아웃바운드냐 차이일 뿐이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합쳐야 하는데 지금 정부 부처간 이해관계 때문에 이민정책이 아직도 혼선을 겪고 있어요. 이민정책처럼 여러 부처가 관여된 정책은 범부처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독립된 조직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라 이사장은 강제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처음 중앙아시아 지역을 방문했을 때 놀랐던 점은 북한은 이미 현지 고려인을 대상으로 관광을 시켜주거나 김장김치를 지원하는 등 우리 문화 전파 사업을 하고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융화 정책을 펴고 있었던 것이죠." 라종억 이사장은 통일문화연구원이 순수 민간단체이다 보니 대부분 사회주의 국가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의 초기 거부감이나 입국절차 등 행정절차상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기업, 병원, 의료단체 등 민간의 관심과 후원이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인생을 살다보니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주는게 더 어렵더군요.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도울 때도 처음에는 필요없다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이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주 90주년이 됩니다. 산업화가 진척된 카자흐스탄과 이제 막 산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우즈베키스탄은 청년인구가 많다는 점 말고도 천연자원이 풍부해 우리나라가 적극 진출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우리 기업과 국민, 언론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 졸업 △순천향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명예교수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원 문화콘텐츠 명예박사 △러시아 자연과학 아카데미 정회원 원사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소위원회 위원장 △통일과나눔 아카데미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대통령 표창 수상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훈장 수상.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간] 33년간 대기업 경영전략 수립한 전문가의 노하우 집대성

기업 경영전략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담아낸 경영전략 전문서적이 출간됐다. 김정민 저자는 총 2권으로 구성된 실전 MBA 교과서와 같은 신간 '핀포인트 전략 코치'(좋은땅출판사)를 출간했다. '핀포인트 전략 코치'는 국내 2개 대기업 그룹에서 33년 동안 경영전략 업무를 수행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존의 이론들과 비교해 집대성한 경영전략 전문 서적이다. 저자는 지질학 전공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신규사업 발굴 업무를 맡게 된 계기로 경영전략 분야에 몸담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다섯 차례의 MBA 과정을 거치며 경영전략 이론과 기업의 실제 적용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느끼게 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기존의 경영전략, 전략경영 같은 관련 서적들이 주로 아카데미아의 관점에서 이론 연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실제 기업에서 전략 이슈들을 풀어가는 방법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기업의 관점에서 필요하고 유용한 이론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해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보고서까지 써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실무자들에게 전략 보고서 준비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라며 “리더들은 실무자가 내민 보고서를 그냥 믿어야 할지 고심하게 된다. AI를 적극 활용하되 AI가 제시하는 내용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참과 거짓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AI를 배제하고 인간의 머리로 상황을 정리하고 분석해 전략을 수립할 줄 아는 역량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야 AI를 판단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 새내기, 각 조직의 전략 실무자, 중간 관리자, 최고 경영자 등 각 계층이 기초 입문부터 고급 전략 과정까지를 모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기업 전체, 단위 사업, 업무 기능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전략을 다룬다.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내 기업의 역할과 다양한 조직 기능에 대한 이해,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세스, 신규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재무적 타당성 분석 방법, M&A 검토, 한계 사업 철수까지 설명한다. 제4장 업무 기능별 전략에서는 마케팅, 상품 개발, 생산 등 사업 기능과 기술 R&D, 품질, 인사, 재무, 리스크 관리 등 지원 기능별 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2권은 기업 역량 향상 전략, 기업 경영 위기 시 대응 전략을 비롯해 특히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 보고서 쓰기와 중요한 경영 전략 이론 및 방법론을 소개한다. 제5장은 15년간 경영 전략과 함께 전사 IT 시스템 개발·운영을 책임졌던 저자가 임원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혁신 등을 두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시한다. 제6장에서는 대형 사고, 도산 등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한다. 제7장은 보고서 쓰기, 전략 담당자의 육성, 컨설팅사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에서는 경영전략 이론을 활용하는 요령부터 실제 필요한 방법론, 간과되기 쉬운 이론, 문제점에 비해 유용하다고 알려진 이론 설명 외에 중요한 이론 및 방법론들에 대해서는 바로 공부할 수 있는 요약까지 제공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자개와 아크릴의 콜라보”…조서영 작가 제19회 개인전 개최

조서영 작가의 제19회 개인전 '겹'(쌓은 세월 위로 빛이 흐른다)'이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개와 아크릴의 콜라보 작품들을 선보인다. 캠버스 위에 물감을 얹고 다시 자재를 입혀, 색채와 자재의 고유한 빛이 하나가 되어 빛의 반사와 그림자가 어우러져 작품에서는 독특한 깊이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자재의 거칠고 날 것 같은 느낌이 작품에서 생동감을 더하고 있으며, 물감의 부드러운 색채와 조화를 이루며 감성적인 리듬을 탄생시키고 있다. 작가는 주제인 '겹“의 의미를 물리적으로 쌓아 올린 재료의 층이며 또 하나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빛을 만들어낸 세월의 층이라고 했다. 바다깊은 곳에서 단해진 자재가 자신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기위해 숱한 시행착오의 층이 쌓여 비로소 하나의 빛으로 흐르고 있다고 했다. 5월 가정의 달에 가족들과 함께 전시 작품을 눈으로 보며 선명한 색과 질감을 경험하고, 자재를 통해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각적 감동까지 함께 받을수 있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서영 작가는 한얼문예박물관 서양화 명인으로, 국내 다양한 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환경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활동 이외에도 후학 양성을 위해 인제대학교 디지털항노화헬스케어학과 대학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완구도 가전도 작품처럼… 집 안으로 들어온 ‘아트 소비’

완구와 가전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소비 패턴이 개인의 감각과 취향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디자인과 예술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리빙 시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집을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꾸미는 이른바 '홈 갤러리' 흐름이 확산되며, 피규어와 가전 역시 장식품을 넘어 공간의 중심을 형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히 고가의 가구를 배치하는 것을 넘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오브제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팝 컬처 브랜드 '팝마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티스트 협업을 기반으로 한 피규어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전시 개념까지 확장한 제품군으로, 공간 연출 아이템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표 라인업인 대형 피규어 '메가(MEGA)' 시리즈는 약 30cm와 70cm에 달하는 크기로, 공간에 배치되는 순간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형물로 기능한다. '몰리', '라부부', '디무' 등 다양한 캐릭터 IP를 활용해 선보이는 제품들은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형태로 실내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단조로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더한다. 이 가운데 '메가 스페이스 몰리(MEGA SPACE MOLLY)'는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성과 공간 연출 효과를 동시에 강화한 라인이다. 미국 스트리트 아티스트 트레버 앤드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니나가와 미카 등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디션은 피규어를 하나의 작품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구 업계뿐 아니라 레고 역시 예술성을 강조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트 레고' 시리즈는 단순한 조립을 넘어 명화를 직접 완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앞서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을 구현한 라인업을 출시하는 등 예술과 취미를 결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전 분야에서도 '오브제 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세라젬은 휴식 가전 '파우제 M8 Fit'에 아티스트 협업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색감과 소재, 그리고 작가의 손길이 더해진 디자인은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시각적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LG전자의 'LG 스탠바이미 2'는 이동형 스크린을 넘어 액자나 시계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인테리어 활용도를 높였다. 화면에 다양한 이미지를 띄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기능 중심 소비'에서 '경험과 감성 중심 소비'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이 공간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그리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이에 따라 예술적 요소를 접목한 제품들이 소장 가치와 전시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장] BTS ‘컴백’ 광화문 ‘들썩’…관람석 밖 시민들은 ‘아쉬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년 9개월만의 '완전체 컴백' 공연이 광화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만여 관객들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BTS 멤버들을 보며 환호했지만 공식 관람구역에 들어오지 못한 시민들은 경찰의 바리케이트 밖에서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1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BTS는 정규 앨범 5집 '아리랑(ARIRANG)'의 신곡 10편 가량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아리랑 선율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연 BTS는 5집 앨범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신곡과 히트곡들을 선사하고, 오래간만에 모든 멤버와 함께 무대에 선 감회와 소감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무대 앞 스탠딩석과 지정 좌석에 자리잡은 2만2000명의 '아미(BTS 팬덤)'들은 보라색 풍선과 형광봉 등을 들고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BTS 멤버들을 환호로 맞이했다. 이번 무대는 약 6년만의 정규 앨범 발표 무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스윔'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또한 이날 공연 특설무대의 '오픈형 큐브' 모양 세트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라데팡스 개선문(신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특설무대 세트는 정면에서 보면 무대 뒤 광화문이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보여 앨범명 '아리랑'과 잘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유료 구독자 3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단독 생중계했다. 업계는 이번 생중계의 예상 시청자 수가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BTS 공연은 큐브 세트의 화려한 조명과 BTS 멤버 7인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쌀쌀한 초봄 날씨 속에서도 환호하는 아미들의 함성이 어우러진 성공적인 '복귀식'이었다. 다만 공식 지정좌석 바깥에서 공연을 지켜본 시민들은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서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무대와 공연실황 전광판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날 공식 지정좌석은 A구역(스탠딩석), B구역(지정좌석), C구역(추가좌석) 총 2만2000석이 마련됐다. 공식 지정좌석은 철저하게 바리케이트로 외부와 분리됐고, 지정좌석 주변 상당 공간을 '진공상태'로 비워뒀다. 공식 지정좌석 티켓이 없는 시민들은 광화문대로 양측 인도에 좁게 설정한 통로를 비롯해 광화문역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도로, 시청앞 서울광장 등에서 주최측이 설치한 전광판을 통해 공연실황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 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등 무대 주변 상당 공간은 경찰버스로 채우거나 아예 빈 공간으로 남겨뒀다. 특히, KT광화문빌딩웨스트 등 광화문역 사거리(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볼 수 있는 주변 4~5개 빌딩 외벽에 부착된 대형 전광판은 BTS 공연실황을 송출하지 않았다. 주최측이 설치한 전광판 앞에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먼 발치에서 조그맣게 보이는 무대와 주최측 전광판 공연실황을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지정좌석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한 시민은 “넷플릭스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공연장 주변 빌딩에 대형 전광판이 많이 붙어있는데 이 전광판으로도 공연실황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지정좌석 티켓이 있는 사람만 무대가 보이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외의 사람은 경찰들의 '멈추지 말고 계속 이동하세요'라는 외침에 바리케이트 벽을 따라 공연장 주변만 맴돌았다. 너무 홀대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역 사거리 앞 교보생명빌딩 뒷편 등 이면도로들도 대부분 아예 공연 전부터 끝난 후까지 진입이 통제됐다. 경찰은 광화문역에서 종각역까지 종로1가를 전면 차량통행 금지시켰지만 이 위치는 애초부터 무대는 물론 주최측 전광판도 보이지 않는 위치다. 이 때문에 당초 경찰이 예상한 최대 26만명 관객 운집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광화문대로 중간중간에 설치된 주최측 전광판과 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은 현장의 분위기와 함께 공연 실황을 즐길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 4만~4만2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4만2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주최측인 하이브는 통신사 접속자, 외국인 관람객, 알뜰폰 사용자 수 등을 반영해 이날 공연에 10만4000명 가량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솔미 기자 bsm@ekn.kr

295억 투입 백제문화전당 문 열었다…공주 문화지형 바뀌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에 295억 원이 투입된 대형 문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인 백제문화전당이 27일 개관하면서, 공주 문화지형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백제문화전당은 충남도비 94억 원을 포함해 총 2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시설로, 연면적 393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공연장과 전시장, 체험공방, 아트숍, 디지털 수장고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날 개관식은 의당 집터다지기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시민대합창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진행됐다. 행사 이후에는 전시장과 공연장, 체험공방이 일반에 공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비단뜰' 전시장은 168평 규모의 몰입형 공간으로, 7m 높이의 LED월과 19m 커브드 스크린을 활용해 빛과 영상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백제문화의 흐름을 형성한 금강을 시청각적으로 재구성한 '감각의 근원'을 시작으로, 한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한 역사적 장면을 다룬 '금강은 시간을 기억한다', 고마나루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 등 7개 테마로 구성됐다. 직조 문화와 공예 전통을 빛과 구조물로 풀어낸 공간도 포함돼 백제 문화 자산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고마홀은 18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백제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상설공연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 기념 첫 무대로는 댄스컬 '비트 인더 미러 '이 올랐으며, 무령왕의 청동신수경과 용봉문환두대도에 얽힌 서사를 케이팝 댄스와 영상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향후 뮤지컬 '더 킹: 무령', 가족극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체험 공간인 '무릉공방'에서는 도자·섬유·디지털 제작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백제 공예 요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수장고'는 백제문화제 기록을 아카이빙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현장에는 공주 시민뿐 아니라 대전과 세종 등 인근 지역 방문객들도 찾았다. 대전에서 온 한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세종에 거주하는 한 시민도 “전시와 공연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밝혔다. 대전·세종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며 체험과 공연이 결합된 지역 문화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결합된 상시 운영 체계가 자리 잡을 경우 공주 지역 문화·관광 구조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멕시코 대통령 ‘BTS 추가공연’ 요청에 李 “긍정결과 기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내 추가 콘서트 개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한데 이어, 이 요청에 대한 이 대통령의 답서도 공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틱톡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지난달) 정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저는 멕시코 청소년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BTS가 멕시코에서 추가 공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국 대통령께 요청했다"며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회답 문서를 직접 읽었다. 이 서한에서 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확인한다'며 '멕시코 국민이 한국 문화 전반과 K팝에 대해 품고 있는 애정은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한에서 이 대통령은 BTS 소속사 측에 멕시코 정상의 뜻이 적절히 전달됐다고 밝힌 후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관여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향후 해당 분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사안과 관련해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른 시일 안에 셰인바움 대통령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서한에 피력했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소개했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과 함께 “이제 우리 함께 좋은 뉴스를 기다려보자"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대통령에게 BTS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정중한 외교적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공백기를 끝내고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하고 K-팝 아티스트 단일투어 기준 역대 최다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30여개 도시, 80여회 공연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멕시코에서는 오는 5월 7~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총 3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 티켓은 총 15만장 가량이지만 사전 예매에 멕시코 팬 100만명 이상이 몰려 예매하지 못한 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청년들이 BTS를 보기 위해 기울이는 엄청난 노력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수많은 젊은이가 표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정부에 정중하게 외교적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3월 ‘BTS 광화문 공연’ 최대 26만명 운집…지하철 무정차 통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안전관리를 위해 공연 당일 인근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BTS 광화문 공연'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인파 경로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대책을 검토했다.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개최되는 BTS 광화문 공연은 BTS가 군 공백기를 끝내고 3년 9개월만에 '완전체'로 복귀해 개최하는 컴백 라이브 공연으로, 공연 전날인 3월 20일 발매하는 정규 5집 '아리랑'의 발매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무료 콘서트로, 오는 23일부터 놀(NOL) 티켓에서 총 1만5000여 좌석의 예매를 시작한다. 지정 좌석은 1만5000여석이지만 경찰은 이날 공연에 내국인 관람객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찰은 공연장 내 인파 밀집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동시에 공연장 인근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서울교통공사 측에 요청해 인파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행사 구역을 인파 위험도 및 이동 가능 정도를 고려해 4개 구역(△코어 존 △핫 존 △웜 존 △콜드 존)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직적 관람이 가능한 구역 외곽에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지정된 통로 29개소를 통해 관람객이 유입되도록 해 공연장 내 인파 밀집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측에는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3개 지하철역에 대해 행사 당일 선제적 무정차 통과를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행사 당일 광화문 앞 세종대로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새문안로, 종로, 사직로, 율곡로의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경찰은 정확한 통제 시간이 확정되는 대로 '도로 전광표지판 현출' 등 사전 홍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매크로 이용 티켓 부정 예매, 암표 거래 등 기초 질서 문란 행위는 물론 성범죄, 절도 등 치안 전 분야에 대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남은 한 달간 주최 측 및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완성도 높은 종합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BTS 공연 열리는 6월 부산, 숙박요금 최대 7.5배↑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6월 부산에서 데뷔일(2013년 6월13일)을 기념해 역대급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기간 부산지역의 숙박요금이 평균 2.4배, 최대 7.5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부산지역의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를 대상으로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를 조사해 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 1박(6월13일~14일) 평균 숙박요금이 그 전주(6월6일~7일)나 다음주(6월20일~21일)보다 14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 보면, 모텔 숙박요금이 평시의 3.3배(229.7% 상승)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 숙박요금 역시 전주 및 차주의 2.9배 수준(186.5% 상승)으로 파악됐다. 펜션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1.2배(17.4% 상승)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승은 공연 예정지와 교통 중심지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10월 BTS 공연이 있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3.5배(252.6% 상승) 수준이고, 20㎞ 이내의 숙소들의 경우도 2배 이상이었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중심으로도 높은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역 인근 10㎞ 내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주간 평균요금은 전주·차주와 비교했을 때 3.2배(220.9% 상승) 수준이었고,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의 경우 3.4배(244.1% 상승)에 이르렀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정위는 “6월 BTS 공연 관람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부산에 방문하면서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전반적 요금인상 경향 및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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