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 獨 전기차 비교 평가서 테슬라·폴스타 누르고 1위

기아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눌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EV6 GT, 모델 Y, 폴스타 4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과 같이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는 4가지 항목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했다. 경쟁 모델인 모델 Y(574점)와 폴스타 4(550점)를 큰 점수 차이로 제쳤다. 특히 EV6 GT는 출력, 가속성능 등의 평가 요소가 포함돼 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시에 주행 다이내믹, 핸들링 등을 평가하는 주행성능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EV6 GT는 앞서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영향력 있는 독일 전문지 평가에서 쟁쟁한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여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미쉐린과 타이어 기술 공동 개발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손잡고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제품을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지난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사 기술 역량 향상도 도모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는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 고객에 진심 통했다…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 인기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국산·수입차 업체 모두 눈독을 들이는 최대 격전지다. BMW 5·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S-클래스, 렉서스 ES·LS 시리즈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G90까지 인기 모델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구가하는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주목받고 있다. S90은 XC90과 더불어 볼보자동차의 최상위 모델이다. 지난 7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과 공간구성, 차세대 커넥티비티 기술 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모델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9월부터 지난달까지 판매가 지난해(217대)와 비교해 76% 늘어난 383대를 기록했다. 볼보는 최대 격전 시장인 프리미엄 세단 경쟁에서 S90이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 한국 시장을 향한 회사의 '진심'을 꼽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을 위한 상품성 강화와 고객 경험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특히 비즈니스 세단과 패밀리카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전장 5090㎜, 축간거리 3060㎜의 동급은 물론 상위 클래스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한 롱(long) 휠 베이스 모델을 기본사양으로 출시했다. 또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손잡고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국내 최고의 지도 품질을 갖춘 '티맵오토(Tmap Auto)' △약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오토(NUGU Auto)를 기본으로 탑재해 수입차의 인포테인먼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S90은 포털 네이버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까지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경험하던 유저 인터페이스(UI:사용자 환경)과 유저 인스피리언스(UX:사용자 경험)를 차량을 통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쿠팡플레이 같은 OTT와 음악·소셜 미디어 등 수많은 웹 기반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악성광고 및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강력한 안전망을 통해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한다. 이밖에 최신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5년 무상 LTE 서비스가 포함된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15년 무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5년 또는 10만㎞의 품질보증(워런티) 및 소모품 지원도 기본이다. S90 국내판매 모델은 △최고 455마력 출력과 1회 충전 시 최대 65km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최고 250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구성된다. 트림은 플러스(Plus)와 최상위 울트라(Ultra)로 구분된다. 판매 가격은 B5 플러스 6530만원, B5 울트라 7130만원, T8 울트라 9140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미적용 기준).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제품 만족도(TGR) 부문 국산·수입차 통합 1위(855점)를 기록하며 6년 연속 1위를,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도 산업 평균 대비 46점 높은 853점으로 유럽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디젤게이트 10년] ②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차···‘글로벌 신차 지형도’ 바꿨다

'디젤게이트' 발생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이 저마다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승용 시장에서 디젤차가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그 빈자리를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채워나가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유럽에 쏠려있던 자동차 기술력의 무게추가 아시아·북미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 유럽·한국서 자취 감추는 승용 디젤차···신차 판매는 친환경차로 폭스바겐그룹은 2015년 디젤게이트가 폭로된 이후 곧바로 제조 전략을 바꿨다. 디젤 파워트레인 개발 대신 EV에 자본을 투입하는 방향이다. 유럽에서 유행하던 디젤승용차의 판매처를 전세계로 확장하겠다는 꿈이 무너졌으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린 결단이었다. 2018년 취임한 헤르베르트 디스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혁신을 주도했다. 730억유로(당시 약 100조원)를 투자해 EV 전용 플랫폼을 만들고 배터리를 내재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투자 규모나 목표치는 몇번 바뀌었지만 큰 틀은 그대로였다. 신차 판매의 50~80% 가량을 EV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게 골자다. '디젤 최강자'의 움직임에 전세계 자동차 업계도 바로 반응했다. 토요타그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경쟁 상대들도 전동화 전환을 추진했다. 모두 유행처럼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나갔고 이차전지 기업들도 몸집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업체들은 EV만 만드는 공장도 새롭게 구축했다. 각국 정부는 EV 구매자에게 수천만원 단위 보조금을 지급하며 이 같은 변화 양상에 동참했다.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디젤승용차 천국이었던 유럽과 인기가 높아지던 한국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 목소리를 대변하는 ACEA(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자료를 살펴보면 한때 절반을 넘었던 현지 디젤승용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12.4%, 올해 1~3분기 9.3%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에서 EV 월간 판매가 디젤차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이었다. 당시 현지 EV 판매는 17만6000여대로 디젤차(16만여대)를 눌렀다. HEV·PHEV 등은 포함하지 않은 결과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신차 등록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5.6%에서 올해 상반기 6.2%로 급감했다. 이는 상용차를 합산한 수치라 승용부문 내 점유율은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봐도 2015년 70%에 육박하던 수입 디젤차 비중은 2022년 11.7%, 2023년 8.2% 등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올해 1~10월을 놓고 보면 1.1%에 불과하다. 빈자리는 EV(29.4%), HEV·PHEV(56.8%) 등 친환경차가 채웠다. ◇ 中 업체 수혜보고 테슬라 급부상···'친환경차' 기준 달라 승자예측 힘들어 디젤게이트가 터졌을 당시만 해도 각 나라와 주요 제조사들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 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었다. '자율주행'이라는 꿈의 기술 개발에는 집중했지만 새로운 동력원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폭스바겐그룹, GM 등 전통 강자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았다. 토요타그룹이 HEV 기술을 일찍부터 개발하긴 했지만 이는 디젤게이트에 대한 대응보다는 이에 앞서 사측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현대차그룹, BYD, 테슬라 등 도전자들은 적극적으로 혁신을 도모했다. 친환경차 보급 필요성이 생기고 소비자들도 이를 찾기 시작하자 이들의 실력은 곧바로 드러났다. 작년 기준 글로벌 완성차 그룹사별 판매 실적을 보면 토요타그룹이 약 103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약 850만대)과 현대차그룹(약 682만대)은 상위권에 자리했다. 기존 몸집이 훨씬 컸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스텔란티스그룹, GM 등은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400만대 가까이 차를 팔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 BYD의 선전도 돋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일찍부터 모든 경우의 수를 연구개발(R&D)을 진행해온 곳으로 유명하다. EV와 HEV는 물론 FCEV 시장 개화에 대한 희망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가솔린·디젤 엔진에서 다른 나라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판단, 일찍부터 EV를 육성한 게 주효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독일·일본을 누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미국 테슬라 역시 디젤게이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으로 꼽힌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2015년에만 해도 연간 판매가 수만대 수준에 불과한 '스타트업'이었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신차 출시 일정이나 성능을 계속해서 속이는 일도 저질렀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 시절 자동차 업계에서 '거짓말쟁이'로 통했다. 경쟁 상대들이 EV쪽으로 눈길을 돌리자 오히려 테슬라 몸값이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1위 달성'을 최초로 선언했던 2018년은 테슬라 입장에서도 성공의 전환점이 됐던 해다. 연간 차량 인도량을 2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파산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테슬라는 이후 모델 3, 모델 Y 등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178만대 수준으로 뛰었다. 현재는 EV 분야에서 중국 BYD와 '글로벌 양대 축' 위상을 꿰차고 있다. 디젤게이트 이후 글로벌 신차 판매 지형도가 크게 달라지긴 했지만 앞으로 변화 양상은 현재 시점에서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끝판왕'이라 믿었던 EV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는 게 주요 원인이다. 충전 인프라와 시간, 이차전지 안전성 및 자원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HEV, PHEV 등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 아래 미래 전략을 짜고 있다. ◇ PHEV·친환경연료 진화로 “디젤차 소멸해도 내연기관차 생존" 전망 디젤승용차는 자취를 감추더라도 내연기관차의 수명은 앞으로도 한참 남았을 것으로 대부분 전망한다. 전세계 주요 통계에서 PHEV를 'EV'에 포함해 집계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PHEV는 통상 EV 대비 훨씬 작은 배터리를 장착해 내연기관차와 EV의 기능을 모두 갖춘 차다. 운전자는 극단적으로 EV 모드만 활용할 경우 기름 한 방울 없이 계속 차를 탈 수 있다. 반대로 단 한 번의 충전 없이도 가솔린 주유를 계속하며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신차 판매 통계에서 '친환경차'로 집계된 모델도 기름을 마구 뿌리며 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전세계 주요국도 디젤게이트 충격에서 벗어나 최근 '현실감각'을 되찾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를 '유로7'에서 사실상 끝낼 방침이다. EU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완전한 EV로 전환과는 거리가 멀다. 독일 등 산업이 발전된 국가가 반대하는 탓에 '이퓨얼(E-fuel)' 사용 차도 계속 팔 수 있게 합의했다. 과거에 팔던 내연기관차에 연료만 친환경으로 바꾼다는 의미다. 주요 브래드 중 가장 먼저 '전기차 100% 전환'을 선언했던 볼보도 마일드 HEV는 계속 판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진두지휘 아래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예외는 중국과 한국 정도다. 중국은 전략적으로 EV 산업을 육성 중이고, 우리나라는 경쟁 상대들이 모두 산업 보호를 위해 규제를 완화할 때 나홀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35)를 상향 설정하며 스스로 족쇄를 차고 있다. 신차 판매 지도를 바꿀 변수로는 '기술 발전'이 꼽힌다. 현재 EV는 내연기관차와 경쟁 자체가 안되는 상품성을 지니고 있지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가 개발되거나 리튬인산철(LFP)을 뛰어넘는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공개된다면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수년간 HEV와 PHEV가 대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HEV는 일본과 한국, PHEV는 유럽 브랜드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토요타 ‘2025 누구나 꿈나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사가 후원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한 '2025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1년부터 5년간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약 100여명의 아동·청소년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새롭게 창단한 시민 오케스트라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했다.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유럽·남미·아시아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김형준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취약계층 전달 쿠키 만들기 나눔 활동 동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장애인 표준 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지난 22일 대전광역시 동구 자원봉사 공유주방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쿠키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대전시 공무원 5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의 베이커리 담당 매니저가 강사로 참여하고 장애인 직원이 보조로 함께해 쿠키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초콜릿과 과자 토핑을 올린 스모어 쿠키를 직접 만들었다. 현장에는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자체 생산한 아몬드 머핀이 간식으로 제공됐다. 완성된 쿠키는 아동보육시설 대전자혜원, 민족사관 청소년 회복센터, 행복한집 급식소 등 대전지역 내 3개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맞아 소외된 이웃이 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봉사활동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車사고 유자녀 미래역량 강화 멘토링 시행

금호타이어는 자동차 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미래역량강화 멘토링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을 잡았다. 이번 멘토링은 올해 10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자배원에서 선발한 20명의 학생에게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콘텐츠를 제공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 후유 장애를 입은 가정에서 사고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및 외상 후 정서적 불안을 경험하는 유자녀들이 대상이다. 이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학습 의욕 및 삶의 주체성을 향상시킨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디젤게이트 10년] ① 車업계 ‘세기의 스캔들’···후폭풍 전세계 ‘일파만파’

2015년 9월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독일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하는 '무효화 장치'(Defeat Device)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인간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가 환경규제 검사를 할 때는 배출량을 낮추고, 평상시 주행에는 이보다 40배 이상 많은 NOx를 뿜어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디젤 게이트' 서막이 오른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EPA가 폭로한 내용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발표일의 주말에 해당 소식이 전해졌는데, 폭스바겐코리아가 월요일인 9월21일 신형 '골프 R'를 출시했을 정도다.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 등을 불러 차량을 소개하며 행사를 열기까지 했다. ◇ 대상 차량 1100만대···CEO 사임하고 전세계서 '줄소송' 본격적인 후폭풍은 폭스바겐 측이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작됐다. 2015년 9월23일 마르틴 빈터콘 당시 폭스바겐 CEO가 사임하며 전세계적으로 1100만대 이상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폭스바겐은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에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심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배기가스 테스트를 받고 있음을 감지하면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최대한 작동시켜 배출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게 작동했다. 일반 주행 시에는 이 기능을 멈춰 주행 성능을 더 높이도록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제조 공룡이다. 당시에도 토요타그룹과 '글로벌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연간 판매는 2010년 700만대, 2011년 800만대, 2012년 9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디젤게이트 폭로 직전인 2014년에는 1000만대 기록도 넘어섰다. 주요 브랜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는 특징도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브랜드지만 스코타(체코), 세아트(스페인), 스카니아(스웨덴), 람보르기니(이탈리아), 벤틀리(영국)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디젤게이트 후폭풍이 순식간에 전세계를 덮치게 된 배경이다. 실제 리콜 대상 차량에는 폭스바겐 뿐 아니라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등 다양한 브랜드 모델들이 포함됐다. 골프, 제타, 파사트, 비틀, 투아렉, A3, A6, A7, A8, Q3, Q5, Q7, 카이엔 등 인기 차종들도 많았다. 각국 정부는 바쁘게 움직였다. 독일이 2015년 11월 조작 차량에 대한 의무 리콜을 명령했고 다른나라들도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법무부는 2016년 1월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민사 소송까지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6년 6월 미국 소비자 보상 및 환경 개선 비용으로 약 147억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형사 및 민사 벌금으로 43억달러 가량을 더 냈다. 회사 간부들이 유죄 판결을 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은 올해 5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엔진 개발 부서장 옌스 하들러에게 징역 4년6개월, 파워트레인 부문 책임자 하노 옐덴에게 징역 2년7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피고인 가운데 최고위직인 전 개발 담당 임원 하인츠야코프 노이서는 징역 1년3개월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배기가스 후처리 담당 간부도 1년10개월 징역형이 유예됐다. 마르틴 빈터코른 CEO는 이들과 함께 기소됐으나 건강문제로 심리가 늦어져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31명의 전현직 폭스바겐 임직원이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뮌헨 지방법원에 기소된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 아우디의 전 CEO 루페르트 슈타들러는 형량 협상을 거쳐 2023년 징역 1년9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 사라진 '클린디젤' 신화···유럽 브랜드 신뢰도도 함께 추락 폭스바겐그룹이 이처럼 대담한 사기를 벌인 이유는 디젤차 수요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15년 전후로 디젤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은 사실상 유럽과 한국 뿐이었다. 유럽은 디젤 승용차의 발원지로 새롭게 판매된 신차의 절반 가량이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을 정도다.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디젤 엔진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한국의 경우 수입차 시장 열기가 정점에 달하던 시기였다. '카푸어' 등 신조어가 유행했음에도 많은 이들이 '독일차'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수입차 업체들은 각종 할부 프로그램 등을 공격적으로 제공하며 유럽에서 과잉 생산된 디젤차를 우리나라에 밀어냈다. 국내에서도 월간 기준으로는 디젤차 점유율이 전체 승용차 판매 중 40% 가량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중국·일본 등 주요국들에서는 여전히 가솔린 차량이 대세였다. 일본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디젤차의 효율성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디젤차에 대한 정부 규제가 다른나라보다 강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내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에 들어가 차량을 생산해야한다는 패널티도 있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휘발유 가격이 워낙 저렴해 경유의 경제성에 대한 이점이 없어 디젤차 인기가 없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당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국 브랜드들이 그때만 해도 경쟁력이 있었다. 폭스바겐그룹 입장에서는 디젤 승용차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팔고 싶었다. 여기서 등장한 개념이 '클린디젤'이다. 폭스바겐은 기술 발전으로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장치가 고도화되면서 디젤차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라는 슬로건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안방'인 유럽 대신 차량 판매가 거의 없다시피 한 미국에서 시작된 이유다. EPA 폭로에 앞서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와 국제청정교통협회(ICCT) 등은 폭스바겐 디젤차 NOx 배출량에 의심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정작 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확인한 곳은 미국 대학들과 EPA였다. 디젤게이트 여파는 다른 유럽 브랜드로도 번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같은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BMW·푸조·피아트 등도 함께 연루됐다. 10년이 지난 시점 아직까지도 '조작 디젤차' 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전세계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차주가 리콜에 응하지 않는 사례 등으로 여전히 수십·수백만대의 디젤차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대로 수리가 안된 차량들이 개발도상국 등으로 수출된 사례도 상당수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폭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 때문에 10만~20만명 가량이 사망했고 앞으로도 희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네시스, 포르쉐 누르고 ‘최고 럭셔리車’ 선정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또 한 번 승전보를 전했다. 포르쉐를 포함한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근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Best Luxury Car Brand) 순위를 정하며 제네시스를 1위로 꼽았다. 지난 1948년 창간한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각 분야별 순위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매체다. 여러 매체가 순위를 인용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매체는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럭셔리, SUV,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총 6개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는 39개 자동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 신뢰도 데이터 분석, 자동차 전문 매체의 종합 의견 등을 반영해 평균 점수를 산출했다. 각 부문별 최고점을 받은 브랜드에게 시상했다. 제네시스는 나란히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G90가 종합 점수 1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했고 G80와 GV70도 동급 최고 순위를 차지해 이번 수상을 견인했다. 알렉스 크완텐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 가까이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꾸준히 선보였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정교한 주행 경험을 결합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2018년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브랜드 평가(Brand Report Card)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적 있다. 당시만 해도 '신생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지만 아우디(2위), BMW(3위), 렉서스(4위) 등 34개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후 고급차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지며 전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또는 '최고 브랜드'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이번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시상에서 현대자동차도 2년 연속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로 선정됐다. 팰리세이드와 투싼 등의 뛰어난 품질에 대한 호평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앞서 이 매체의 '2025년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투싼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이 선정돼 2년 연속 완성차 브랜드 기준 최다 수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최고의 아빠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차다. 회사가 글로벌 SUV 경쟁에서 밀릴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 때 혜성처럼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한때 베라크루즈 단종 등 실책을 했던 현대차지만 이를 갈고 만든 팰리세이드는 상품성 하나만으로 많은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나온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장점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친환경차 열풍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특히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일단 실내 공간이 넓어 마음에 든다. 6인승 모델은 2열을 독립시트로 구성해 운영된다. 머리 위 공간이 충분해 3열로 이동이 편리하고 무릎 아래 공간도 충분해 여행에 불편함이 없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65mm 길어지고 전고는 15mm 높아졌다.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가 들어가 편의성이 더 높아졌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3열에 앉아도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리어 쿼터 글래스 면적을 확대한 덕분에 개방감도 느껴진다. 예민한 승객이 아니라면 2열이나 3열 어디에 앉아도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어노브를 스티어링 휠 옆으로 옮기면서 실내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원래 기어노브가 있던 자리에 무선충전기와 함께 100W까지 충전 가능한 C타입 USB 충전포트, 2개의 대용량 컵홀더, 하단 수납공간, 양문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이 들어갔다. 달리기 성능은 안정적ㄹ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E-라이드', 'E-핸들링',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이 들어갔다. 이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E-라이드는 구동 모터의 토크 제어로 가감속 및 과속방지턱 통과 상황 등에서 발생하는 들림현상(피치)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E-핸들링은 곡선 도로를 달릴 때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로 무게 중심을 바꿔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높여준다. E-EHA는 긴급 조타 시 구동 모터를 통해 차량의 전·후륜 하중이동 제어로 회피성능 극대화시킨다. 연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공인복합연비는 2WD 18인치 기준 14.1km/L를 인증받았다. 도심 주행 시에는 연료 효율성을 따로 신경쓰지 않고 주행했음에도 15km/L 안팍의 실연비가 확인됐다. 고속도로에서 급가속을 지속할 경우에는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에는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차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큰 차체를 지녔음에도 고속 주행 안정감이 뛰어나 만족스러웠다.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꾸거나 과감하게 코너에 진입해도 차가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강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전방을 잘 주시하기만 하면 페달을 거의 밟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진화했다. 신차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어드벤스드 후석 승객 알림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 등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멋진 외관에 넓은 실내공간을 지녔는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연료 효율성까지 잡은 차다. 가족용 SUV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아빠차'로 꼽힐만한 장점을 지녔다는 총평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982만~632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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