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英·美 주요 자동차 시상식서 잇단 수상…글로벌 존재감 ‘과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잇단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주관하는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7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9회를 맞은 '왓 카 어워즈'는 유럽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왓 카는 매년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의 7인승 SUV' △아이오닉 6 N이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의 패밀리 SUV' △PV5 패신저가 '올해의 MPV' △EV3가 '올해의 소형 전기 SUV' △EV9이 '최고의 7인승 전기 SUV' △제네시스 GV60가 '프리미엄 전기 SUV 최고의 인테리어'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4년 연속 '올해의 패밀리 SUV'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수상 행진은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유수의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주관하는 '2026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총 9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지난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신차 순위와 리뷰를 발표하며,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연비, 편안함 및 실용성 등 품질에 기여하는 요소와 구매 가격, 총 소유 비용 등 가격 대비 성능을 위주로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에서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투싼이 '최고의 준중형 SUV', 기아 △K4가 '최고의 준중형 승용차' △니로가 '최고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쏘렌토가 '최고의 중형 3열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 △EV9이 '최고의 중형 전기 SUV'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 블루 북'이 선정하는 '2026 베스트 바이 어워즈'에서도 4개 차종이 수상하며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켈리 블루 북은 1926년 설립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로, 미국에서 시판 중인 자동차들의 가격, 특징 등 장단점을 평가한다. 캘리 블루 북 '2026 베스트 바이 어워즈'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최고의 중형 SUV' △아이오닉 5가 '최고의 전기차' △코나가 '최고의 소형 SUV', 기아 △EV9이 '최고의 3열 EV'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연이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앤컴퍼니, ‘희망2026 나눔캠페인’ 성금 3억원 기부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랑의열매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 나눔캠페인'은 매년 연말연시에 소외된 이웃을 돕고 복지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범국민 기부 캠페인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캠페인에 동참해왔으며, 사랑의열매에 누적 기부금 약 164억원을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 3억원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장이 위치한 대전 지역 관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자립과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아틀라스, 합의 없이 1대도 못 들어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측이 자동차 생산에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현대차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 갈등 파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과거 성과급 지급액 등을 두고 다퉜던 임금 및 단체협약 분위기 역시 앞으로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 회사는 아틀라스 3만대를 양산해 향후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AI 로봇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이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이용해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달 초 'CES 2026'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아틀라스는 일단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된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로봇 도입과 별도로 해외 공장 물량 이전에 따른 국내 공장 고용 불안정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HMGMA로 물량이 이전하면서 국내 공장 중 두 곳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HMGMA 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10만대 이하에서 2028년까지 50만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데 이는 국내 공장의 상당한 물량을 이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이같은 입장이 자칫 국내외에서 '아틀라스 혁신'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가 심의·의결한다'고 적혀있다. 노조가 로보틱스 산업을 '회사 발전'이 아닌 '일자리 위협'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노조는 최근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을 두고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기업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며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라고 밝혔다. 또 아틀라스의 효용성은 인정하면서도 “로봇은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며 “노사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아틀라스의 1대당 가격이 약 2억원, 연간 유지 비용은 1400만원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4년 기준 1억2400만원이다. 아틀라스가 상용화되기까지 수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측은 당장 올해 임단협에 난항이 생기는 게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 등 노사 관계 균형추 자체가 노동자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가운데 아틀라스가 노조에 투쟁을 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노조는 '기득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공식화한 상태다. 자신들의 일자리는 지키면서 공장 생산성은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임금은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작년 말 취임한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후보 시절 퇴직금 누진제 도입, 생산 라인 근무시간 1시간 단축, 공장 소재지 출신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신규채용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주 35시간제를 시범 시행, 임금피크제 폐지,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등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단순 공약이긴 하지만 임단협에서 쟁점화하기에는 지나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지부장 성향 자체도 강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무분규로 사측과 임단협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작년에는 임금 인상 폭과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세 차례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토요타자동차, ‘안나의 집’에 8000만원 후원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총 8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양사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된 기부금은 '안나의 집'이 운영 중인 무료 급식 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05년부터 '안나의 집'과의 협력을 이어오며 장기간에 걸쳐 후원과 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안나의 집'은 무료 급식과 생활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복지 증진을 돕는 사회복지기관으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정기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년 연말에는 '안나의 집'을 포함한 전국 11개 사회복지기관에서 토요타 및 렉서스 딜러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지원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안나의 집은 노숙인 무료 급식에서 출발해 자활과 위기 청소년 돌봄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임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벤츠코리아, 올해 신차 10종 출시 예고…새로운 판매 방식 도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총 10종의 차량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새로운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도입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기반으로 탄생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디 올-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B 등 4종의 새로운 차량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최상위 차량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서 6종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또 올해는 칼 벤츠가 1886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하며, 그 역사가 시작된 지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벤츠 코리아는 이를 기념해 주요 신차 및 최상위 차량의 다양한 에디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기존 11개 딜러사별로 상이했던 재고와 가격 구조를 통합해, 고객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벤츠코리아를 통한 중앙 집중식 판매, 프로모션, 마케팅 활동 등을 비롯해 고객 계약 및 결제 프로세스의 변화는 딜러사의 관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벤츠는 이미 독일, 영국, 스웨덴 등 12개국에서 해당 판매 방식을 도입한 바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는 고객 만족도, 가격 투명성, 서비스 일관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올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신차 출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해 고객분들께 차별화된 리테일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필랑트’ 양산 개시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필랑트' 양산을 시작하고 1호차 생산 기념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행사에는 김기석 르노코리아 제조본부장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주요 직원들에게 격려선물을 제공하는 등 노사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필랑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필랑트 구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4331만9000원부터 4971만9000원이다. 런칭 에디션으로 1955대 한정 판매하는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에 선택 가능하다. 현재 전국 르노코리아 판매점에서 필랑트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모든 판매점에는 다음달 중 전시차가 입고될 예정이다. 전량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필랑트의 고객 인도는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5대 완성차 작년 안방 판매 부진 ‘워스트 10’ 어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국내에 판매했던 차종 가운데 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모델은 11대에 그친 KG모빌리티(KGM) 코란도 EV였다. 그 뒤를 한국지엠의 쉐보레 타호(43대)와 트래버스(59대)가 따랐다. 다만, 이들 차량은 생산·수입 중단 이후 재고물량만 판매된 차종들이었다. 공식판매 중인 차량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모델은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로 112대 판매에 불과했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코란도 EV는 KGM이 생산을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해 11대 출고기록에 머물렀다.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 역시 한국지엠이 물량을 더 이상 들여오지 않고 있는 탓에 지난해 판매량이 직전 2024년과 비교해 나란히 69.7%, 94.3% 크게 줄었다. 판매가 이어지는 모델 중에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246대)가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콜로라도의 출고량은 2024년(358대) 대비 69.6% 급감했고, 시에라 역시 25% 감소로 분위기가 안 좋다. 르노코리아도 마스터(351대), SM6(359대), 세닉(642대) 등 세 모델이 판매부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보다는 수요가 적은 상용차 모델인 마스터는 전년(349대)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절대 판매량이 적었다. SM6는 단종된 상태이며, 세닉은 지난해 말 출시돼 판매할 시기가 짧았다. 이밖에 KGM 코란도(477대, 전년대비 -56.4%)와 렉스턴(1361대, 전년대비 -30.5%)이 실적 워스트(worst) 10위권에 포함됐다. 코란도는 단종됐고, 렉스턴은 모델 노후화로 완전 변경이 임박한 상황이다. 워스트 10위권 밖에는 △현대차 ST1(1579대) △기아 K9(1581대) △기아 EV9(1594대)이 올리고 싶지 않은 명단에 자리잡았다. ST1은 특수목적 상용차의 한계로,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노후화로 각각 수요 감소를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EV9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 2023년 6월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차량 대부분은 제조사가 생산·수입을 중단했는데 재고가 소진되며 판매량 집계에 잡힌 경우"라며, “나머지는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상용차나 '마니아층'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들이라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량은 135만 8842대로 집계됐다. 직전 2024년과 비교해 0.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는 1위는 기아 쏘렌토로 총 10만2대로 인기를 끌었고, 단일차종 기준 유일하게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아울러 2년째 베스트셀링의 영예도 꿰찼다.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 기아 카니발(7만8218대), 기아 스포티지(7만4517대), 현대차 그랜저(7만1775대)도 베스트(best) 이름을 부여받았다. 지난해에 SUV 강세가 돋보였지만 아반떼·그랜저가 '신차 효과' 없이도 선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아반떼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2023년 3월,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 차량은 2022년 12월 각각 나왔다. 법인차 등 수요가 탄탄한데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며 일반 고객들의 선택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BYD·테슬라 ‘저가 협공’, 전기차 판도 흔들까

새해 들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수입 브랜드 주도의 '저가 공세'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BYD(비야디)의 저가 신차가 국내 상륙해 '가성비'를 내세워 일년 간 6000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한국시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 테슬라가 중국 생산의 비용 장점을 활용해 저가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전기차들의 저가 공략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전기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BYD는 올해 2000만~3000만원대 전기차 판매를 예고하고,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국내 판매량 톱3에 오른 테슬라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 스탠다드 후륜구동(RWD)'과 '모델3 롱레인지 RWD'의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모델3 스탠다드 RWD는 4199만원, 롱레인지 RWD는 5299만원으로 책정됐다. 책정가에서 국고 보조금을 적용하면 스탠다드 RWD는 보조금 16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실구매가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롱레인지 RWD 역시 국고 보조금 420만원이 잡혔고,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실구매가가 4000만원 중·후반대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판매량 2만9750대에서 지난해 5만9916대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0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보조금을 감안한 가격대를 내세워 시장 공세를 높이면 수입차 시장은 물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지난해 한국 진출과 함께 전기차 저가 경쟁을 촉발시킨 BYD도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시장 안착을 넘어 빠르게 점유율 잠식에 나서고 있다. BYD는 지난해 3000만원대 전기차 '아토3'를 내세워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한 결과, 국내 총 판매량 6107대 중 가운데 아토3으로 절반에 해당하는 3076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BYD는 올해 아토3보다 더욱 저렴한 2000만원대 전기차 '돌핀'을 선보이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직 돌핀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출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1분기 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돌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돌핀과 돌핀 액티브의 국고 보조금은 각각 109만원, 132만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제조사 할인과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 중반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신차 가격대가 통상 4000만~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와 BYD의 저가 공세는 가격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면서도 가격 부담으로 망설였던 수요층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경우 전기차 시장 판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50.1% 늘어난 22만177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기아 6만609대 △테슬라 5만9893대 △현대차 5만5461대다. 하지만, 지난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57.2%로 직전연도보다 6.8%포인트 떨어진 반면, 수입차 점유율은 42.8%로 6.8%포인트 올라 희비가 갈렸다. 테슬라와 BYD의 가격 공세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산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로 꼽힌다. 두 모델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력 차종이지만, 테슬라 모델3와 BYD 돌핀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될 경우 점유율 방어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오닉5 하위 트림의 가격은 4740만원, EV6는 4660만원이다. 아이오닉5에는 483만~567만원, EV6에는 501만~57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 후반대부터 400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이 경우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RWD보다 아이오닉5의 실구매 가격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4000만원 중반대에 형성된 모델3 롱레인지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는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고, BYD는 초저가 모델로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현대차·기아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 차원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을 강화한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모비스, 5G 무선통신 텔레매틱스 개발 착수…올해 상반기 완료 목표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분야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5G 무선통신 기반 안테나 일체형 텔레매틱스 솔루션(MTCU)을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운전 경로 안내, 사고 및 도난 감지, 원격 제어 등 기능을 제공하는 운전자 편의 기술이다. 최근 이동통신 세대가 4G에서 5G로 넘어가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사양, 다기능 텔레매틱스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5G 기반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양산 적용을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5G 기반 텔레매틱스 기술은 고정밀지도 서비스, 자율주행 원격제어, 초고화질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 4G 통신 기반에서는 차량 내 무선 업데이트(OTA), 카투홈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홈 연결),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만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기반 제어 솔루션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기존에 차량 밖으로 돌출된 형태의 안테나를 없애고, 내장형 제어기에 안테나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어서 차량 디자인도 매끈해지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 역량과 대규모 양산 경험에 통신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에이엠(AM) 등 다양한 이동통신 모뎀 전문사와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텔레매틱스 제어기 시장은 올해 64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30년 7700만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 분야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성장 다큐멘터리 공개

기아가 '부트캠프(Bootcamp)'의 성장 다큐멘터리를 21일 공개했다. 부트캠프는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기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미래 세대에게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기아는 현장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부트캠프 2.0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 기아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을 통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4개국에서 총 87명의 전문 정비사를 양성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현지 딜러사에 취업했다. 모로코 교육생 50명에게도 교육 종료 후 현지 딜러사와 연계한 각종 지원을 계획 중이다. 올해 진행할 부트캠프 2.0은 이들 4개국에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국가를 추가 확대해 총 7개국에서 펼쳐진다. 기아 관계자는 “부트캠프는 글로벌 청년들의 잠재력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밝은 미래를 끌어올리는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활동"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 시설에서 현지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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