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세계 최초 공개…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9일(금)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더 뉴 스타리아 E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과 넓은 공간성을 갖춘 실내 △84.0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 △고객을 만족시키는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목적 전기 차량이다. 더 뉴 스타리아 EV 전면부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탁 트인 공간감을 구현한다. 전장 5255mm, 축간거리 327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1995(카고)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안정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더 뉴 스타리아 EV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탑재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차량 설정 등 핵심 기능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더 뉴 스타리아 EV에 실내·외 V2L, 100W USB-C 타입 충전 단자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6 브뤼셀 모터쇼 기간인 10일부터 18일까지 약 1338m²(405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 더 뉴 스타리아 EV와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콘셉트 쓰리 등을 포함해 총 21대를 전시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프리미엄 전기차가 5천만원대…中지커, 한국 소비자 사로잡을까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프리미엄 전동화 모빌리티 브랜드 지커(Zeekr)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커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올해 상반기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 한국 법인 '지커코리아' 설립을 완료했으며, 국내 파트너사와 판매 딜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지커 브랜드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는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4개사다. 이와 함께 지커는 한국 법인 대표이사로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임 대표는 수입차 업계에서 네트워크 개발과 딜러사 관리, 브랜드 론칭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지커는 한국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해 초기 브랜드 안착과 판매망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 법인 규모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채용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는 모든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커코리아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곧바로 신차 1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성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첫 모델로 '7X'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지커가 국내에서 7X 관련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초기 라인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7X가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점도 1호 출시 모델로서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7X는 지커의 최신 SEA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세그먼트 모델이다. 7X는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성능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특징이다. 국내 공식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 사양은 환경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우아함(Elegance)을 강조한 디자인 △전기차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감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커는 지리홀딩그룹 산하 볼보와 폴스타 등에서 계승한 스웨덴 디자인 감성을 기반으로 한 외관과 고급 소재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커는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한 '따뜻한(Warm)' 성격의 차량 콘셉트를 지향하며, 고급스러움과 기술력, 감성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더불어 가격 경쟁력 역시 지커의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지커 7X는 유럽 시장에서 5만2990유로(약 8971만 원)~6만2990유로(약 1억664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국내 판매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될 때 적용되는 관세와 한국으로 들여올 때의 관세 차이가 최소 30% 이상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업계는 지커의 7X가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도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술력과 품질 개선으로 이러한 인식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대부분 수입차들도 중국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만큼 지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기술,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된다면 곧바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커 브랜드 론칭 전임에도 팬클럽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카페의 경우 멤버 수가 1만명을 훌쩍 넘기며 신차 정보, 출시 일정, 가격 전망 등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지커는 한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만큼 본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초기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위 지커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에 지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S 2026] 현대차·기아,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양산 준비 완료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AI 칩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한 '피지컬 AI'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으로,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으며, 동시에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수십년 간 구축해온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통해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공항,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정의선 로봇 승부수 통했다’…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CES ‘최고 로봇’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문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주도한 정의선 회장의 선제적 판단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9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가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NET은 CES 공식 파트너로서 '베스트 오브 CES' 선정과 심층 기술 분석을 제공하는 대표적 테크 저널리즘 기관이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의 핵심이다. 이번 CES 2026에서 첫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 가능한 유연성을 갖춰 실제 제조 현장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CNET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하며 CES 2026 '최고 로봇'으로 선정했다.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을 통해 그룹이 제시하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NET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전시장에서 시연된 프로토타입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된 아틀라스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공장 설비와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안에 학습할 수 있어 도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자동 배터리 교체 및 연속 가동 기능을 탑재해 초기 단계부터 독립 운용이 가능하다. 아틀라스는 최대 50kg(110lbs)의 하중을 들어 올리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노동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방수 설계와 세척 가능한 구조를 갖춰 유지 관리가 용이하며, 영하 20℃에서 영상 40℃(-4~104℉)의 환경에서도 모든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더불어 고도화된 회전 관절과 센서를 탑재했으며, AI 기반 학습을 통해 새로운 작업에도 빠르게 적응한다. 56 자유도(DoF)의 완전 회전 관절 구조와 촉각 센서를 갖춘 사람 크기의 손을 통해 고난도 작업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보틱스 부문 'Best of CES'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아틀라스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며,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CNET 그룹과 보스턴 본사 동료들, 그리고 CES 2026에서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마련해 준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S 2026] 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타트업 혁신 기술 전시

현대자동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는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에너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전시를 지원한다. 이번 CES 2026는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사내 스타트업 1개사,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투자 및 육성한 사외 스타트업 4개사, 현대 크래들1과 협업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5개사 등 총 10개사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솔라스틱(플라스틱 패키징 태양광 모듈 설루션) △큐노바(양자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설루션) △아이디어오션(매커니즘 자율설계 기술 기반 AI 설계 소프트웨어 및 모듈형 하드웨어 개발) △젠젠에이아이(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기반 학습 비주얼 데이터 공급 설루션) △딥인사이트(AI 기반 3D 카메라 설루션) △일렉트릭피쉬(분산형 에너지 저장 장치와 초고속 EV 충전기 결합 설루션) △에이아이올라(AI 음성 워크플로우 설루션) △쓰리디씨(그래핀 기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설계) △카포우(산업 자동화 및 로보틱스 실시간 에너지 공급 설루션) △데이터크루(전기차 배터리 분석 및 인텔리전스 설루션)다. 제로원은 이번 CES 2026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신규 사업 발굴 기회 창출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제로원은 2018년부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현재까지 총 40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켰다. 아울러 사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재까지 109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150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최대 10년 더 운영한다

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있는 '드라이빙 센터'를 최대 10년간 더 운영한다. BMW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드라이빙 센터 운영을 위한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임대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 12월까지다. 추후 조건 충족 시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드라이빙 센터는 BMW가 영종도에 조성한 국내 최초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을 한 곳에 갖춰 2014년 7월 개관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어왔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약 43개 규모인 30만5359m² 수준이다. BMW는 이 곳에 12년간 총 950억원을 투입했다. 초기 투자비만 77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충족하는 드라이빙 트랙과 차량 전시관, 식음료 시설, 친환경 체육공원 등을 조성했다. 작년 12월 기준 BMW 드라이빙 센터 누적 방문객은 약 180만명이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도 28만명을 넘어섰다. 프로그램에 투입된 차량은 총 1533대다.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를 약 225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 900만8262km다. 센터 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창의 교육 공간 '주니어 캠퍼스'와 최대 80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BMW 차징 스테이션' 등도 운영 중이다. BMW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과 고객 브랜드 경험 혁신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ES 2026] 현대모비스, 로봇·SDV 집중 공략…글로벌 협업 강화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7일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가장 유사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사업의 첫 고객사로 이 분야 글로벌 리더인 보스턴다이나믹스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액추에이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능 로보틱스 부품으로 설계역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신흥시장에 최적화된 통합 설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퀄컴은 각 사가 보유한 시스템 통합, 센서퓨전, 영상인식, 시스템 온 칩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설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자율주차에 최적화된 이러한 첨단기술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니즈에 특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소형차 중심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되며 ADAS 보급률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초혁신기업] 정의선의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선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자동차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소프트웨어(SW) 중심 체제로의 전환과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초혁신기업으로의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소프트웨어 중심 체제로의 전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약 100년간 이어져 온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 산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구분되던 기존 프레임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로보틱스가 결합된 기술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업의 생존이 걸린 패권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올해를 SDV 전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SDV를 핵심 축으로 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전략 실행에 속도를 냈다. 그룹은 차량 개발 전문가인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연구개발(R&D)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러 사장은 R&D를 총괄하며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유관 부문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SDV 성공을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이라며 “이는 타협할 수 없는 방향이며 그룹 전체가 함께 고민하며 SDV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 가속화를 위해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의선 회장은 포티투닷 판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율주행 및 SDV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AI와 로보틱스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우리에게는 더 큰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자동차와 로봇이라는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를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자, 데이터·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검증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양산 시기와 규모가 점차 구체화되면서 산업 전반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로봇 산업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시기와 규모가 점차 숫자로 구체화되고, 공급망의 초기 설정이 완료되면서 실질적인 수혜 기업들도 선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도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히 모빌리티에 AI 로보틱스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AI 로보틱스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및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주요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우선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거쳐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SDV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상용화 속도가 미국 테슬라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다소 늦은 편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장 선점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후발주자라는 평가는 사실과 다르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전 세계 고객들에게 수천 대의 로봇을 판매하며 실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경쟁사가 아직 프로토타입이나 파일럿 단계에 머무른 반면, 우리는 대규모 로봇 플릿을 상용 환경에 투입하고 있다"며 “상용화 관점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관세 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만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50조5000억원을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는 총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AI,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S 2026] 현대차그룹, AI 로봇틱스 핵심 제품·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내 1836㎡(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전시 공간에서는 전날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전시된다. 아울러 '오르빗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등을 중점으로 전시 및 시연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한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4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상용화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베이직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어반호퍼 등 탑모듈을 결합한 콘셉트 모델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엑스블 숄더는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또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여 현대적이고 자율화된 물류·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격차 커지는 車점유율…현대차·기아 ‘씽씽~’, 중견3사 ‘덜커덩~’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견 3사는 올해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총 판매량은 120만536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09만8487대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반면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중견 3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10만6872대로 전년(10만9101대)보다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연도별 국내 완성차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2022년 86.3%에서 2023년 89.8%, 2024년 90.7%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2년 13.7%에서 2023년 10.2%, 2024년 9.3%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 간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 격차를 고려할 때 중견 3사가 현대차·기아에 정면으로 맞서 시장 구도를 뒤집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견 3사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각 사는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신차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필랑트는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준대형(E세그먼트)급 차급에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필랑트가 성능과 상품성 측면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신형 픽업 '무쏘'를 출시하며 새해 초부터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무쏘는 과거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돼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하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는 하반기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내연기관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추가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SUV 모델 생산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견 3사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그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차급 및 라인업 격차가 꼽힌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차종은 버스를 제외하고 16종, 기아는 20종에 달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포함하면 양사의 합산 라인업은 42종에 이른다. 반면 중견 3사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평균 10종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아반떼 완전변경 △투싼 완전변경 △스타리아 전기차 △그랜저 부분변경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 완전변경 △EV4 GT △EV5 GT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은 올해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로 꼽힌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강화해 나가면서 업계에서는 중견 3사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 간 격차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차급 구성, 파워트레인 전략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견 3사의 신차 투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이 양극화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압도적인 데다, 중견 3사가 기대만큼의 신차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일부 업체의 신차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당분간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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