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마세라티,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출격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무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고객과 만난다. BMW는 이강소 작가와 협업한 전시를 마련하고, 마세라티는 '한남 나잇'에서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27일 BMW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2022년 프리즈 서울 첫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온 파트너십이다. 올해는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이강소 작가와 함께 회화·영상·드로잉을 활용한 전시를 마련한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는 이강소 작가의 작품과 BMW 차량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BMW M 전용 초고성능 SAV 'BMW XM 레이블'이 들어선다. 차량 역시 전시 구성의 일부로 활용해 작품과 모빌리티를 한 공간에서 보여준다. 행사 기간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BMW는 프리즈 서울 VIP를 대상으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월 3일에는 서울 종로구 두가헌에서 열리는 '프리즈 뮤직 서울 2026'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마세라티코리아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기간 진행되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한남 나잇'에 참여한다. 다음 달 1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용산문화재단이 마련한 전시 'PARALLAX: Where We Meet'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가 국내 최초 공개된다. 국내 판매 물량은 3대다.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는 어두운 밤의 분위기를 담은 '나이트 인터랙션' 컬러를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깊이 있는 메탈릭 색상이 차체의 입체적인 라인을 강조한다. 외관에는 21인치 크리오 휠과 옐로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했다. C필러에는 옐로 트라이던트 디자인을 더했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과 오픈 포어 우드 소재를 사용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루미나 블루를 시작으로 세 가지 스페셜 에디션 모델 '그레칼레 쓰리 익스프레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아반떼 가격은 누가 정했나?”…현대차 무뇨스 사장 “우리는 아니다”

“가격은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없고, 결국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2026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신형 아반떼의 가격 논란에 대한 질문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를 두고 27일 업계에서는 실제 가격 결정 구조와 괴리가 있는 답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무뇨스 사장은 최근 가격 인상 흐름에 대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았었고 또 지정학적인 이슈 때문에 물류의 어려움도 있었다. 차에 고급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과 가격은 굉장히 다른 것"이라면서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시장에서 컨트롤하고 그 경쟁 상황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가격을 회사가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만약에 시장을 봐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며 수익성 등이 고려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필요할 경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현대차가 판단한다고 밝힌 것이다. 가격의 적정성·경쟁력·수익성까지 회사가 고려한다고 밝힌 만큼, '가격은 소비자가 정한다'는 설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완성차 업체는 원가 뿐 아니라 경쟁 차종의 가격, 시장 수요, 상품성, 목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가격을 정한다"며 “비용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가격을 소비자와 시장이 결정한다는 말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대항마가 없으니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소비자가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매량 감소로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제조사이자 공급자로서 가격 형성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표현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가격표에서도 올해 현대차의 가격 조정 흐름은 확인된다. 2026년형 아반떼는 가솔린 1.6 스마트 기준 206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8월 출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가솔린 2.0 모던 기준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최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시작 가격은 336만원(16.3%) 올랐다. 다만 기존 7세대의 모던 트림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0만원이다. 다른 주요 모델에서도 가격 조정은 이어졌다. 2026년형 그랜저 가솔린 2.5 프리미엄은 3857만원으로 전년형보다 89만원(2.4%),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는 3662만원으로 116만원(3.3%) 올랐다. 특히 싼타페는 전년 연식변경 때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상했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전장 부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며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해당한다"며 “자체 생산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하는데 그런 설명과 설득은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 역시 “자동차가 많이 판매되고 데이터가 쌓여 또다시 기술 혁신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진다"면서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설명해야 하고, 소비자와 파트너라는 마인드로 가격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현대차 무뇨스 사장 “중국 시장 확보하면 중남미·동남아·중동 선점 가능”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그룹 차원의 기술·사업 역량을 활용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캐즘이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대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중국 업체 대응 전략과 EREV,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국에서 파트너십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중남미·동남아·중동 등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선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계획을 잘 실행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파트너십이나 기술 같은 것들을 잘 도입할 수 있다면 다른 시장에서도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는 것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룹으로서의 자체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수평 통합을 통해서 저희 사업 강점을 활용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사이즈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3위 수준의 규모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이 시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은 전기차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 등을 고려할 때 전기차 전환이 불가피한 시장으로 평가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50%에 이르고, 유럽 역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제 더 이상 캐즘은 없다고 보고, 시장마다 페이스가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REV를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EREV는 앞으로 개척자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북미에서 산타페와 제네시스 ER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싼타페 등 특정 모델을 EREV의 첫 적용 대상으로 정한 데는 생산공장과 플랫폼 활용, 엔진·배터리 탑재 공간, 주행성능과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창환 현대차 부사장도 “EREV는 엔진 기술과 전동화 기술, 배터리 기술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종이다"라며 “기존에 있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용화 측면에서 어떤 것들을 넣었을 때 가장 빨리 고객의 니즈에 맞출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배구조 변화와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와 관련해서는 기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라고 했다.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은 “소프트뱅크가 풋옵션 행사를 진행하고 명시된 계약된 내용에 따라 진행한 부분"이라며 “추가적인 팩트나 그런 것은 여기에 지금 개입되거나 그러지 않고 일반 계약에 의거해 진행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IPO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는 없다"며 “앞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 발전을 위해 어떤 옵션이 가장 좋은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르노코리아 임단협 50.1% 찬성…4개월 만에 최종 타결

르노코리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0.1%로 과반을 넘기면서 4개월간 이어진 교섭에 마침표를 찍었다. 르노코리아는 26일 실시한 2026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0.1%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총 유권자 1858명 가운데 178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 4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4개월 동안 1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일 마지막 교섭에서는 16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1000원 인상을 비롯해 노사 간 평화적인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격려금 등 일시금 총 250만원이 담겼다. 변동 생산성 격려금(PI)은 최대 100%(약 200만원)를 지급하고, 직무등급 수당도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화합을 위한 비즈 포인트와 타결 휴가도 지급한다. 이번 합의로 르노코리아는 올해 임단협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노사는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현대차, ‘내실’로 승부수…555만대 팔고 영업이익률 9% 넘긴다

현대자동차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를 유지한다. 10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 8~9%였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리드와 EREV 등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히고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및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제네시스의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올해 목표인 415만8000대보다 139만2000대 많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완전변경·부분변경·파생모델 등을 포함해 100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신규 차급을 겨냥한 모델로 채울 예정이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CKD 25만대 등 총 127만대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판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비중을 높여 현지 수요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달리한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에 힘을 싣는다.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EREV도 미국에 투입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만6000대였던 EV 판매를 2030년 42만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다음 달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도 출시한다. 인도에서는 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제네시스는 전동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SUV를 선보인다. GV60 마그마의 북미·유럽 판매도 확대한다. 2030년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AI를 앞세운다. 현대차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선에 다시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속도를 낸다. 2028년 첫 SDV 양산차에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고, 2029년에는 5만장 이상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100㎿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자체 기술을 통한 성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EREV에 적용한다. 대량판매 EV에는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BMS를 통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높일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목표도 높였다. 현대차는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인 8~9%에서 상향한 수치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통해 2030년 매출원가율은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춘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총주주환원율은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최소배당금 1만원 정책을 이어간다.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기존 보유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피지컬 AI를 앞세운 미래사업 확장 구상도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제조용 AI 로봇은 2028년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CEO)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면서 로봇과 로보택시를 직접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의 펀더멘탈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신규 차급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데이터 눈덩이 굴러가요”…현대차, 자율주행 ‘데이터 플라이휠’ 가속화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제시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선별하고 학습한 뒤 검증을 거쳐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이경민 상무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컨퍼런스에서 “지금 차량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2026년을 지나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AI가 정의하는 자동차(AI Defined Vehicle), 즉 데이터와 모델에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강조한 데이터 플라이휠은 데이터 수집→분석·큐레이션→모델 학습→안전 검증 및 배포→다시 데이터 수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학습하고 이를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데이터 플라이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학습된 모델이 다시 앞 단계로 돌아가 다음 데이터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연결이 돼야 진정한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가 많아져 데이터가 많아지고, 이 데이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상태로 작동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용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면서 “마치 눈덩이처럼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의 '양'보다 '질'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직진 등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반면 차선 변경이나 돌발 장애물 등 모델이 학습해야 할 중요 데이터는 전체의 1% 이하에 불과하다. 이 상무는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이 비율은 점점 낮아진다"며 “품질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연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190개 이상의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와 현대오토에버, 모셔널 및 글로벌 파트너까지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데이터 경쟁력으로 꼽았다. 다만 확보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에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를 취득하고 학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D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데이터 플라이휠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글로벌 운영 체계를 들었다. 현대차는 이를 '팔로우 더 선(Follow the Sun)'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관련 이슈를 낮 시간에 분석·해결하고, 한국의 밤에는 미국 엔지니어들이 업무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이 상무는 “문제 자체가 24시간 소진되고 24시간 해결되는 구조"라며 “운영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전체적인 속도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안전 검증도 데이터 플라이휠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학습된 모델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시나리오를 거친 뒤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차량에는 가드레일과 충돌 방지 장치, 비상 상황에서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전환하는 시스템 등 추가적인 안전 계층이 적용된다. 이 상무는 향후 데이터 플라이휠이 자율주행을 넘어 차량 전체의 고객 경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 플라이휠에 들어가고, 자율주행뿐 아니라 고객의 차량 사용 패턴과 콘텐츠 이용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객의 자동차 구매 기준에는 하드웨어와 편의성, 안전성뿐 아니라 '이 자동차에 들어간 데이터 플라이휠이 어떤 것인가'도 포함될 것"이라며 “OEM 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자회사’ SKIET 흡수합병…“운영 효율성·사업 경쟁력 제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 기존 SKIET이의 사업을 모회사 SK이노베이션 내로 재편해 경영 효율성과 중장기 사업 경쟁력,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소멸회사인 SKIET는 일반합병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정해져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자본시장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양사 각각의 최근 1개월 및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기준시가를 근거로 산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께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고, 내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절차로 추진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는 생략되며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이번 합병은 SKIET가 별도법인으로 영위하던 분리막 사업을 SK이노베이션에 편입함으로써, 재무안정성과 사업·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한다는 목적도 함께 담겼다. 앞서 SKIET는 지난 2019년 4월께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물적분할로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 역량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의 확장세와 함께 동반 고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함과 동시에 북미를 비롯한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화하는 등 분사 당시와 달리 업황이 지속 악화했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등 SKIET의 재무여력 개선에 한계가 누적됐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SK이노베이션은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기보단 모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중복·금융비용을 축소하는 한편, 모회사와 SKIET의 연구개발·제품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 및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현장] “일단 타보세요” 전기차 타러 갔더니…‘EV 라이프’ 트렌드 한눈에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남문 광장 도로변에는 초록색 '시승 체험 차량' 스티커가 붙은 전기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BYD', '도이치모터스', 'KGM'이라고 적힌 천막 부스 앞에서는 시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손부채질을 하며 차례를 기다렸다. 한 대가 빠져나가면 곧바로 다른 차량이 들어왔다. 한참을 기다리던 시승객은 운전석 문을 열자마자 “아, 시원하다"며 탄성을 내뱉었다. 한낮 32도 더위에 달궈진 야외와 달리 차 안에서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왔다. 도로 상황에 따라 예약 시간보다 5분가량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기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현장 진행요원은 “아무래도 BMW 체험 시승자가 제일 많이 오는 것 같다"며 “다른 브랜드들도 현장 노쇼가 나는 만큼 현장 신청 인원이 바로바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타볼 수 있느냐"고 묻는 관람객에게 진행 담당자가 “BYD 씰과 씨라이언 지금 시승 가능한데 뭘로 타실 거냐"고 되묻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6'의 'EV 라이드 2026'은 BMW·KGM·BYD의 6개 모델을 실제 도로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현장 접수자도 코엑스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직접 타보며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 차 안에서 일하고 영화 보고…'EV 라이프' 직접 체험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코엑스 A홀 전시장에는 완성차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등 89개사가 부스를 꾸렸다. 기아·KGM·볼보·BMW·BYD 등 5개 완성차 브랜드는 12종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전기 이륜차와 삼륜차,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하는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는 4개사가 참여했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전생(電生) 체험관'에는 관람객들이 하나둘씩 차량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홈·오피스·캠프·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꾸며진 공간마다 실제 전기차를 활용해 주거·업무·여가 공간으로 확장된 모습을 구현했다. 이동수단으로서 전기차를 타는 데 그치지 않고 일하고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안에는 데스크와 노트북, 평탄화 매트, 담요를 갖춘 'EV 오피스'가 꾸며졌다. 차 안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본 관람객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보다 편하네", “아늑하다"고 반응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뒷좌석에는 빔프로젝터와 암막 커튼을 설치한 'EV 시네마'가 들어서 있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좌석을 눕혀보거나 암막 커튼을 쳐보기도 했다. 체험관 한쪽에서는 '전생 픽' 투표도 진행됐다. '당신의 전생(전기차 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적힌 보드에 관람객들이 스티커를 하나씩 붙였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스티커가 몰린 곳은 '미니 냉장고'와 '스마트 포터블 무선 TV'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기아 EV5 존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었다. 화면 속 캐릭터를 빠르게 PV5 패신저에 태우는 게임에 몰입하던 한 남성 관람객은 게임을 마친 뒤 가족을 데리고 바로 앞에 전시된 PV5로 향했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 PV5 패신저·EV3 GT-Line·EV5 GT-Line을 전시하고 차량의 공간 활용성과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승용 전기차 사이로 낯선 모습의 전동화 차량도 눈에 들어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동 지게차 '70B-X'와 맥도날드 로고를 단 배달용 전기 이륜차,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준중형 전기트럭 'GIXEN'이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지게차와 이륜차에 직접 올라타 보며 신기한 듯 차량 곳곳을 살폈다. 이번 전시에는 전기 이륜차·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 다양한 비도로 전동화 제품을 한데 모은 특별관이 마련됐다. 디앤에이모터스·HD현대사이트솔루션·이앤아이모빌리티·클라크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관련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전사업자 채비는 회원가입과 SNS 팔로우, 전기차 충전 체험을 묶은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했다. 채비 관계자는 “오전부터 70명 정도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급·완속 충전기와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관련 기술도 함께 전시됐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26~27일에는 'EV 360° 컨퍼런스'를 비롯해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이어진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현장] “자율주행, 미래차 새로운 주역으로”…‘AME 2026’ 개막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산업전에서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센서·반도체·소프트웨어·인공지능(AI)·통신·로보틱스 등 자율주행 산업 전반의 기술과 기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이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이제 AI,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차량용 반도체, 통신, 로보틱스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 결합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제도 개선, 인력 양성, 실증과 같은 산업 생태계 전반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산업통상부는 자율주행을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김의중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자동차 산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서 주연이 아니었던 SDV와 자율주행이 이제 미래차 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 계획도 소개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에는 60여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AI 미래차 얼라이언스를 구축했고, 앞으로 5년간 대규모 R&D를 통해 차량·반도체·데이터·AI 등 미래차 분야의 핵심 기업과 기술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진·밸브 등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이 미래 산업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기업 약 200개를 지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실제 도로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박준형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은 피지컬 AI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다양한 주행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AI가 학습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방향에 대해서는 “올해 조성 중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통해 실제 도로에서 충분한 경험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다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활용하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라이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교통 취약 지역과 시간대에 자율주행 VRP를 확대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율주행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산업전에서는 전시와 함께 자율주행산업컨퍼런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퓨처 모빌리티 IR 피칭데이, 자율주행 네트워킹 나잇, 자율주행 해커톤 경진대회 등도 진행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기업 간 비즈니스와 투자, 네트워킹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현장] 전기차 1등은 ‘EV5’…‘EV 트렌드 코리아 2026’ 개막

'EV 트렌드 코리아 2026'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전기차를 넘어 충전과 배터리, 전장·소프트웨어까지 전동화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등 89개사가 참여한다. 기아·KG모빌리티(KGM)·볼보·BMW·BYD 등 5개 완성차 브랜드는 12종의 전동화 차량을 전시한다. 개막식과 함께 열린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모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심사위원 선정 국내 전기차 부문, 폴스타3는 해외 전기차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기자단 선정 '미디어 픽'에는 볼보 ES90이 선정됐다. 전시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차량을 움직이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을 비롯해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된다. 실제 차량을 타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V 라이드 2026'에는 BMW의 더 뉴 iX3와 iX, KGM 무쏘 EV, BYD 씨라이언 6 DM-i·씰·씨라이언 7 등 6개 모델이 참여한다. 사전 신청자와 현장 접수자는 코엑스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각 모델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EV 라이드 2026'와는 별도로 기아는 PV5 패신저와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한다. PV5 패신저는 최근 출시된 신규 라인업 가운데 7인승 모델이다. 2-2-3 형태의 좌석을 갖추고, 2열 좌석을 측면에 밀착 배치해 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후석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도 갖췄다. EV3 GT-Line과 EV5 GT-Line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EV3에는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i-페달 3.0과 실내·외 V2L 기능이 적용됐으며, EV5에는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확장형 센터콘솔, 펫 모드 등이 적용됐다. 차량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특징을 카드게임으로 알아보는 '매치 유어 EV 라인업'과 PV5의 활용성을 가상으로 살펴보는 'PV5 3D 비주얼라이저'를 운영한다. 7명의 캐릭터를 제한 시간 안에 PV5 패신저에 태우는 'PV5 시트 챌린지'도 진행한다. 올해 EV 트렌드 코리아는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의 일환이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개최돼 전동화와 자율주행, 무인이동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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