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진화 나선 한국지엠···“韓에 3억달러 투자 계획”

사업 축소와 서비스센터 매각 등으로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이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소문 진화에 나섰다. 한국 내 생산 시설에 3억달러(약 4430억원)를 투자하고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 뷰익을 론칭하는 등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지엠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한국지엠은 이 자리에서 국내 생산 설비 최대 가동과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수요를 한국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GM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1330만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국내에 연 최대 50만대 규모 차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설비 최신화를 위해서는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일정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랜드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판매의 경우 뷰익은 쉐보레, GMC는 캐딜락 네트워크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새롭게 문을 연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버추얼 센터는 그간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VR) 워크업 스테이션 등 10개의 실험 설비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국내 사업 및 투자 계획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미국 관세와 자산 매각,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으로 재점화한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지엠 지난 9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국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열면서도 '철수설'을 진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비자레알 사장은 당시 “현장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서비스 센터와의 소통과 지원을 확대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의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는 현재 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약 92%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처리되던 약 8%의 서비스 물량을 각 지역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협의회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밖에 11일 인천 부평 홍보관에서 '2025 GM 테크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면서도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직원·파트너와 기술 이해도 및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철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북미 관세 도미노] 멕시코도 트럼프 흉내내기?…정부·기업 “영향 제한적” 평가 이유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제품에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우리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당장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주요 품목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이 캐나다, 멕시코로 확산되는 '북미 관세 도미노'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수출의 주요시장인 북미지역의 통상 불확실성이 높이는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1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는 한국·중국 등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전략품목' 수입품 관세를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현재 0∼35%대로 책정된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높인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가 주도한 법안이라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과 관세율은 관보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산업계는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이 멕시코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9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당시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을 선정했는데 국내 해당 품목들이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자료 등을 보면 한국은 관련 자료가 발표된 1993년 이후 내내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 가량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산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폭탄 조치에 당장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멕시코가 이번에 관세 인상안을 통과시키면서 수입 중간재에 대해 관세감면제도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철강업을 꼽을 수 있다. 우리 철강제품 중 산업용 강판재의 멕시코 수출 순위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對)멕시코 무역수지는 올해 1~10월 기준 15억2974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 입장에서는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한국에 관세 인상 명분이 충분하다. 그러나, 국내 철강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에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철강재를 포함한 중간재가 산업진흥프로그램(PROSEC), 제조업 수출진흥 프로그램(IMMEX) 같은 관세감면제도의 적용 대상이어서 0~10% 저율관세가 매겨지거나 관세 납부 임시유예, 수출 시 관세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강판·강대 등 압연소재로 쓰이는 철강 슬라브는 아예 관세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산업계는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긴 하지만 이번에 관세인상 대상인 전략품목으로 지정할 만한 제품이 넘어가는 경우는 드문 점도 제한적인 관세 영향 근거로 꼽는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가전 업체들은 멕시코를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의 케레타로, 티후아나 등 현지 공장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만들고 있다. 멕시코를 북미지역에 판매되는 가전·TV의 생산 허브로 삼고 있다. LG전자 역시 몬테레이, 레이노사, 멕시칼리 등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확보해 가전, TV·디스플레이 등을 만들어 주로 미국으로 수출한다. 기아의 경우, 몬테레이에 연산 40만대 규모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면서 K3, K5 등 승용 모델을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삼고 있다. 우리 정부도 멕시코의 이번 관세 조치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기아 등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제품에 쓰일 중간재가 주로 수출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멕시코의 관세 확대 법안이 지난 9월 처음 발의됐을 때와 비교해 세부 조건들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도 우리 정부의 제한된 영향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개최한 멕시코 관세 인상 관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참석 기업들은 정부의 분석에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LG전자, 포스코 등 멕시코 수출 주요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도 함께 자리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의 관세 인상 행보가 미국과 관계 개선을 노린 통상외교적 제스처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한국 기업의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안이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 관련 논의를 앞두고 셰인바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기 위한 카드의 하나로 해석한다.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멕시코를 우회해 수입되는 한국·중국 수입품에 불만이었던 미국과 USMCA 협상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셰인바움 정부가 이번에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관세 인상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멕시코가 미국과 통상관계를 개선하면 현지에 생산기반을 둔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북미 지역에서 확대된 '관세 장벽'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주요 수출품목 산업뿐 아니라 국내 수출품목 전반에는 분명히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한 기업을 제외한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멕시코로 수출하는 다른 업종들에는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06년께부터 FTA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현재 동력을 상실한 채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업계 및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이번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기아가 공개한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2세대 모델이다. 디자인은 기아만의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했다.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셀토스 X-라인(X-Line)은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신형 셀토스는 536L 러기지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공간에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에 올라간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이 모드는 노면 상태에 맞춰 사용자가 스노우, 머드, 샌드 중 적합한 주행 모드로 설정해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벤츠는 디 올-뉴 GLB가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최대 600km 이상 주행거리 및 편안한 주행을 돕는 주행보조시스템 △강렬한 SUV의 비율과 아이코닉한 전면 그릴로 완성한 인상적인 디자인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라인업은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구성됐다. 두 가지 트림 외 추가 전기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中 카이워그룹과 광저우시 수소 버스 224대 수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가 현지에서 또 한 번 수주 소식을 전했다. HTWO 광저우는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가 9일(현지시각) 버스사업 국유기업인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버스 총 4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이중 절반 가량인 224대를 수주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수소버스 조달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달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진행한 입찰에서도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해 수소버스 50대 중 25대 물량을 따냈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수소버스 총 249대를 연내 광저우국영버스그룹에 공급할 계획이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실증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소가 광저우 내 청정교통의 주요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지엠,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상자’ 400개 전달

한국지엠은 국내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상자에는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겼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협신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만든 선물상자에는 희망과 사랑이 담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15대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5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에서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나눔은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초록우산 홈페이지에서 전국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89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은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를 각 1대씩 지원한다. 투어러,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구성했다.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기증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는 ESG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글로벌 소형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기아가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기 차종인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를 개발하며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상품성도 크게 개선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한 만큼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는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 정통 SUV 스타일은 살리면서도 세련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 패턴을 나타낸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어지도록 제작했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되는 구조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도입해 콘솔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를 제공한다. 기아는 셀토스에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한 다중 골격 구조를 갖춰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한 게 신형 셀토스의 특징으로 곱힌다. 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 안전 보조사양을 갖췄다. 편의사양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연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 및 지식 검색 등을 한층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하면 △스트리밍 서비스 △아케이드 게임 △KBO·NBA 및 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도 구독할 수 있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중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평균 4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전세계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신형 셀토스 출격으로 기아의 SUV 라인업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 셀토스는 올해 1~11월 내수에서 5만1044대가 팔렸다. 모델 노후화로 크기가 더 큰 스포티지(6만6611대)와 쏘렌토(9만526대)보다 수요가 적었던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월 스포티지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신형 셀토스가 나오면 소형 SUV 차급에서도 기아의 점유율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를 전세계로 넓히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셀토스에 처음 해당 라인업이 추가되는 만큼 연료 효율성이나 주행감각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나면 전작 대비 출고량이 훨씬 뛸 가능성도 있다. 공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비중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할지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셀토스는 언제나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돋보이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영업의 신’ 나왔다···최진성 현대차 영업이사 역대 최초 8000대 판매 달성

현대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한 '영업의 신'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가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6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 간 연평균 267대를 판매한 성과다. 최 영업이사는 지난 2018년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누적 판매 7000대 고지를 넘었다. 연간 판매대수에 따라 전국 1~10위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전국판매왕'에도 17회 연속 선정됐다. 최 영업이사는 “판매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끼니라고 생각했기에 달성할 수 있던 기록"이라며 “매일매일 밥 먹듯이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교통사고로 3번의 수술을 받았던 1998년을 꼽았다. 그는 “입원을 한 상황에서도 의사와 환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며 늘 한결 같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영업이사는 8000대 달성 포상금인 2000만원을 출신 고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출신 고교에 기부한 금액은 20년간 누적 1억4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운영해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SDI 美서 ‘잭팟’ 2조원대 ESS용 LFP배터리 공급 계약

삼성SDI가 미국의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삼성SDI는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현지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2조원 이상이다. 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약 3년간이다. 삼성SDI는 미국 현지 공장 라인 전환을 통해 해당 제품을 생산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하는 LFP 배터리셀은 일체형 ESS 배터리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 2.0에 탑재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화재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한 일체형 ESS 설루션이다. SBB 2.0은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삼성SDI가 이번 계약을 통해 LFP 배터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LFP 연구개발(R&D)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소재와 극판 공정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까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SNE에 따르면 미국의 ESS 수요는 올해 59GWh에서 오는 2030년 142GWh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LFP 소재와 각형 폼팩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 화재 안전성은 물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모두 뛰어난 ESS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렌탈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 5000만원 기부

롯데렌탈은 전기차를 이용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5000만원을 롯데의료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4000만원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기금으로, 1000만원은 제주특별자치도보조기기센터에 장애아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자금으로 쓰인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앞으로도 업 특성을 살려 환경보호와 교통약자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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