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전재수 정조준… 박형준 경쟁 속 ‘본선 주도권’까지 노린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여야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정조준하며 강공에 나섰다. 전 의원의 소환 조사 시점을 문제 삼으며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제기하자,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여야 유력 주자 간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주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재수 소환 조사는 출마 선언을 앞두고 '꽃길을 깔아주는 보여주기식 수사'"라며 “같은 사안으로 야당 인사는 구속하면서 전 의원 사건은 뭉개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들이댄 잣대대로라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그는 또 전 의원의 재산 변동을 근거로 의혹을 확장했다. 주 의원은 “전 의원은 국회의원 세비 외 다른 수입이 없는데 2018년 순재산이 1억 원 증가했다"며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시기와 일치한다.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의 현금 유입 없이 1억 원 증가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전 의원은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은 통일교 측이 한·일 해저터널 사업 등 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정치권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금품 수수 여부와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전 의원 측은 그간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달 10일 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의원실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전날에는 배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치권에서는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선 정치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동시에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전 의원을 조기에 겨냥해 선거 프레임을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당내 경선과 본선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대응하면서,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쥐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특히 이번 공방을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부산시장 선거를 겨냥한 '프레임 선점' 시도로 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주 의원이 도덕성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주 의원은 초선임에도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중량감 있는 상대인 전 의원을 조기에 견제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권 심판'이 아닌 '인물 검증' 구도로 선거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유력 후보로 굳어질수록 도덕성 이슈를 선제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주진우 의원의 공세는 개인 차원을 넘어 부산시장 선거 전략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르포] ‘도심 속 국립공원’ 금정산…부산 랜드마크로 ‘우뚝’

“매번 뒷동산 오르듯 했던 금정산이 국립공원이 됐다니 기분이 새롭네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거고, 부산에 하나뿐인 국립공원인데 자연도 보호하고, 앞으로 더 소중히 간직해야할거 같아요." 지난 17일 오랜 감성이 느껴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서 만난 부산 탐방객들의 국립공원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금정산 초입로에는 '국립공원 지정'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팻말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한 달 전까지 집에서 나와 산책 겸 오르내렸던 뒷동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그저 새롭고, 믿기지 않는다는 게 부산 시민들의 반응이었다. 금정산은 올해 3월 3일 자연공원법에 따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은 66.859㎢로 부산진구와 동래구, 북구, 금정구. 연제구, 사상구 등 6개 구와 경남 양산시까지 걸쳐 있다. 주택가 인근 곳곳에 산책로가 연결돼 있고, 주변 진입로만 220개가 넘는다. 차량 이동이 가능하고, 케이블카도 설치돼 산 정상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누구나, 언제든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말 그대로 일상 생활 속에 국립공원이 존재하는 셈이다. 금정산이 대도시와 가까운 접근성과 다양한 자연·문화자원을 동시에 갖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금정산에는 수달, 삵, 매, 팔색조, 고리도롱뇽 외에도 가는동자꽃, 자주땅귀개 등 14종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희귀 동·식물 다수가 분포하는 핵심 생물다양성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삼층석탑과 대웅전, 목조석가 여래삼존좌상과 같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범어사와 조선 후기 왜군 침략에 맞서 싸운 흔적이 남아 있는 금정산성 등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돼 있어 복합 보전 가치가 높다. 생물다양성과 역사·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금정산이 지금에서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송동주 금정산 국립공원 사무소장은 “광주에 무등산 국립공원이, 대구에는 팔공산 국립공원이 있는데 왜 우리 부산에만 없냐며 시민들이 하소연했었다"며 “부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였고, 2019년 6월 부산시가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하면서 금정산 국립공원이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지정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2020년 3월부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지만 금정산 내 농지, 사찰 등 사유지 문제로 일부 주민들과 범어사 측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2024년 7월 농지 제외, 사찰 지원 등 조건부 동의로 국립공원 지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해 10월 국립공원 지정안이 마련되고,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관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장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고시가 마련됐다. 마침내 금정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지정으로 금정산 내 체계적 자연 보전과 함께 생태관광, 탐방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 단위의 전기차 전용 야영장 설치, 국립공원 숲 결혼식 등 다양한 방문객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탐방객 수도 2017년 기준 300만여명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올해 400만명으로 추산된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부산연구원 보고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경제적가치평가 연구'에 따르면 금정산 국립공원의 이용 및 보존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6조6200억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지정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금정산 국립공원은 향후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남아 있다. 금정산에는 주택가 주변에서 오를 수 있는 진입로만 220개가 넘는다. 국립공원 지정 후 인근 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타 지역 탐방객들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돼 탐방로의 철저한 안전 관리, 생태계와 자연 보전이 필수다. 이를 위해 공단 측은 지역 사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탐방로 관리 차원에서 진입로 수를 축소하는 경우에 기존 주민들이 그 길로 못 다니게 될 수도 있어 자칫 규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정산은 사유지가 전체의 약 69.6%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 도심형 국립공원인 북한산의 경우 국유지가 64.7%로 공공 토지 비중이 대비된다. 금정산에서 10년 넘게 매점을 운영해 온 자영업자는 “이제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다"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단속에 여러 가지 규제로 불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 금정산 국립공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국립공원 내 사유지 관리와 공원 보전, 지역사회 이용 간 균형을 맞춰 나가는 것이 필수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금정산은 부산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며 “앞으로 자연 보전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함께 고려한 공원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박형준 부산시장 “공소청·중수청법, 경찰 절대권력 여는 악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소청법·중수청법 최종안을 두고 “경찰 절대권력 시대를 여는 악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청와대와 합의해 발표한 공소청법과 중수청법 최종안은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개혁을 내세운 정부가 오히려 검찰보다 더 강한 수사기관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이다"며 “경찰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감독하고, 장관을 대통령이 지휘하는 구조에서 결국 대통령이 모든 수사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왜곡죄 신설, 4심제 도입, 대법관 증원 등으로 사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형사사법 체계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사법 개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또 “제왕적 대통령제가 오히려 강화되며 절대주의적 권력 구조로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과연 민주공화국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험지 구원투수 서병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전면 등장하나”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서병수 북갑 당협위원장의 '재등판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서 전 시장을 두고 “선거마다 필요할 때 험지에 투입돼 온 대표적인 백의종군형 중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서 위원장은 부산시장을 지낸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부산 정치권의 대표적 중량급 인사다. 특히 부산시장 재임 시절 쌓은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행정과 정치 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에도 해운대, 부산진갑 등 주요 지역구를 오가며 당의 요청에 따라 선거에 나서는 등 '전략적 차출'의 상징적 인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초선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이며 여전히 부산 정치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판을 읽고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이력은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 인사를 비롯해 범여권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에 맞설 카드로 경험과 상징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도 있다. 고령에 따른 부담과 함께 본인의 출마 의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당내 세대교체 요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을 비롯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다양한 후보군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선거가 어려워질수록 결국 검증된 인물을 찾게 된다'는 현실론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조직력과 인지도, 행정 경험까지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 전 시장이 다시 '구원투수'로 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북갑 보선의 경우 국민의힘이 안정과 경험을 택할지, 아니면 세대교체와 변화를 선택할지를 가르는 상징적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단독] 정세균 후원회장 맡자…김종우, 동구 ‘대세론’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열리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대세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김 전 비서실장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판세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17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정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7일 김 전 실장과 만나 그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김 전 실장은 이번 지선에서 부산 동구청장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다. 이와 함께 정 전 국회의장은 선거 기간에 부산에 내려와 김 전 실장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22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정 전 국회의장과 인연을 맺고,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며 정치적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의장급 인사가 기초단체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합을 단순 지원을 넘어선 '전략적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여권 핵심 중진으로, 중앙 정치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이런 인사가 김종우 캠프 전면에 나서면서 후보 개인을 넘어 '당이 밀고 있는 카드'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역 여야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전직 국회의장급 인사가 직접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흔치 않다"며 “김종우가 단순 지역 후보가 아니라 중앙과 연결된 전략 후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선거판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정 전 의장 참여로 중앙 정치 인맥이 결합되면서 후원과 조직 결집이 한층 수월해지고, 선거 캠프의 체급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세균 특유의 안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중도층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동구 특성상 “부담이 덜한 민주당 후보"라는 인식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철호 부산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강 시의원은 재선 시의원으로 지역 기반과 의정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다만 지난해 필리핀 방문 논란 등 일부 구설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본 체급은 갖췄지만 외부 변수 관리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김 전 실장의 '중앙 지원'과 강 시의원의 '정책 경쟁력'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지만, 정세균 전 의장 합류 이후 선거판의 중심축은 빠르게 김종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는 “후원회장 인선 하나로 판의 무게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세균 카드로 김종우는 사실상 '검증된 후보' 이미지를 확보한 상황이다"며 “현재 흐름대로라면 대세론이 더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빈자리 된 기장군수…여야 다자구도 속 격전 예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서며, 여야 모두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직 정종복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17일 지역 여야 정치권의 말을 종합하면 기장군의 경우 오는 22일 예비후보 공식 등록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승우 부산시의원과 김한선 시당 안보위원장, 임진규 시당 대변인, 정명시 시당 부대변인 등 4명이 공천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승우 시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가장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기장군의원 출신으로 지역 정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이 의원은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다져온 기반과 자금 동원력까지 갖춘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진규 시당 대변인은 중앙 정치 경험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정책 역량과 대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최근 지역 접촉면을 넓히면서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지역에서는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확장성과 기동력을 갖춘 후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명시 시당 부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에 나서며 절치부심하는 분위기다. 경찰서장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행정과 미래 산업 중심 공약을 강조하며 재도전의 명분을 쌓고 있다. 김한선 전 53사단장은 군 출신 특유의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과 황운철 전 기장군의회 의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가, 황 전 군의장이 시의원 출마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로 나선 우 전 비서관은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예산 역량을 강조하며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또 우 전 비서관은 최근 '국민의힘과 신앙촌 간 선거 결탁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초반부터 강한 이슈 제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서은숙 독주, 김영욱 흔들”…부산진구, 국민의힘 ‘김승주 카드’ 부상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오는 6월 3일 부산진구청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우세 흐름을 굳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영욱 현 구청장의 경쟁력 한계가 부각되며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부산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 전 구청장과 김 구청장의 가상대결은 42.3% 대 32.2%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경선 배제된 이상호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김 구청장의 대결 역시 34.6% 대 32.0%로 나타나 김 구청장은 민주당 주요 후보군을 상대로 모두 열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3.0%, 국민의힘이 33.3%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기록했다. 부산진구 민심이 여당에 불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김 구청장의 경쟁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 전 구청장과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당내 후보 적합도 11.8%를 기록하며 김영욱 구청장(27.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당 수치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실시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과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주요 지역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해운대구와 남구 국민의힘 후보군인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김광명 전 시의원이 각각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부산 주요 지역 후보군과 비교할 때 김 전 회장의 초기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진구는 부산 정치 지형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핵심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 결과가 전체 판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구청장 선거 역시 상징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박형준–주진우 구도'처럼, 신인이 기존 구도를 흔드는 이른바 '메기 효과'가 부산진구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지역 정치권에서는 '후보 구도 재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직 구청장의 경쟁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지지층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의 이력도 변수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그는 보수·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본선에서 중도층과 일부 야권 지지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내에서는 당적을 옮기는 과정의 개인적 사연과 맞물린 동정 여론과 호감도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배경으로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부산진구 여야 정당 관계자는 “현재 구도대로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본선 경쟁력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경선 과정에서 어떤 후보가 경쟁력을 입증하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 판세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주진우, 박형준 넘었다”… 부산시장 판 바뀌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3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의 해운대구·남구·부산진구에서 초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앞서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데다 공천 방식을 둘러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충돌까지 겹치며 경선 구도가 급변하는 분위기다. 16일 부산C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발표한 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구·남구·부산진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군 중 주 의원이 박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운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8.6%로 1위를 기록했고, 주 의원이 28.0%로 뒤를 이었다. 박 시장은 12.0%에 그쳐 주 의원과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남구에서도 전 의원이 35.1%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주 의원 20.8%, 박 시장 17.9%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진구 역시 전 의원 39.4%, 주 의원 19.3%, 박 시장 15.4%로 조사됐다. 세 지역 모두 국민의힘 후보군 내부에서는 주 의원이 박 시장을 앞서는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장 선거 판세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후보 경쟁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초선 의원인 주 의원이 현직 시장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면서 당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부산시장 공천 방식을 둘러싼 파열음도 불거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공천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혁신 공천' 필요성을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관위원들은 현직인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산 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후보 선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는 반발이 이어졌고 일부 공관위원들이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나면서 회의가 파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단수 공천보다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박수영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 역시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고 싶다"며 공관위에 경선 실시를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경선을 요구한 배경에도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조사 결과가 공유되며 “생각보다 격차가 크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최근 지역 당원들과의 접촉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진구갑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남구와 북구갑, 동래구 등에서 잇따라 당원 간담회를 열며 조직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당내 경선을 염두에 둔 지지 기반 확장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부산시장 경선 판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시장 중심 구도로 보였던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이 주 의원의 부상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론 흐름과 당원 조직 움직임까지 맞물릴 경우 경선 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부산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3~14일 해운대구와 남구 각각 500명, 부산진구 501명 등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시장 선거 판 열린다…여야 ‘신구 대결’ 경선 본격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시장 선거의 여야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권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야권에서는 현직 시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다. 여야 모두 당내 경쟁을 거쳐 본선 후보가 결정되는 구조여서 부산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전 의원이 이날 부산시장 공천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며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앞서 일찌감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전 위원장과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3선을 지켜낸 전 의원과 지난해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2호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한 이 전 위원장의 대결은 정치권에서 '신구 대결' 구도로도 해석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 의원이 인지도와 조직력 측면에서 비교적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랜 지역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당 후보로 꼽힌다는 것이다. 반면 이 전 위원장은 중앙당 영입 인재라는 상징성과 함께 정치 신인 이미지, 비교적 자유로운 정치적 행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도 상황은 비슷하다. 3선 도전에 나서는 박 시장과 초선인 주 의원 간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두 사람 역시 '신구 대결' 구도 속에서 박 시장은 지난 5년간의 시정 경험과 안정적인 도시 운영을 강조하는 반면, 주 의원은 젊은 세대와 새로운 정치 이미지를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보수 진영을 향한 적극적인 메시지와 정책 제안을 이어가며 단기간에 정치적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단순한 현직 프리미엄 경쟁을 넘어 세대 교체와 정치 리더십의 변화를 가늠하는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면서 부산시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제기된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헌정 질서를 농단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조사를 촉구했다. 반면 주 의원은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고액 현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부산시장 선거를 이번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전 의원이 본선 경쟁력에서 앞선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박 시장과 주 의원 간 경선 결과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주 의원이 경선에서 패하더라도 당내 '원팀' 기조 속에서 전 의원을 겨냥한 공격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부산시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 대전환 프로젝트 ③] 철도깔고 산업키우고 문화세운다… 부산 도시 구조 바뀐다

부산에서는 교통과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인프라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급행철도와 도시철도 확장, 산업단지 조성, 문화시설 건립 등 도시 전반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본지는 부산광역시와 공동기획으로 부산의 주요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오페라하우스·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문화 인프라도 확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서는 문화와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다. 부산 북항 일대에 건립되는 오페라하우스는 대형 공연 시설로 국제 공연 유치와 문화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또 세계적 미술관 건립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전시 공간을 조성해 문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문화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이 추진되며 시설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 시설 분야에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화된 야구장을 현대적인 스포츠 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수영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안전 교육을 위한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서부산 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교통과 산업, 문화,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의 도시 환경과 산업 기반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협찬 : 부산시청'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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