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취약계층 청소년에 교통카드 지원...부산참여연대, “기초의회 공무국외출장 법규 개정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시는 23일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3억 원 규모의 교통카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학교 밖 청소년 등 3000명이다. 카드 1매당 10만 원이 충전돼 있는데,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마트, 카페, 영화관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교통카드 지원이 청소년들에게 부산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자립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재)부산시대중교통시민기금과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교통카드 전달식을 가졌다. (재)부산시대중교통시민기금은 2019년부터 매년 3억 원 규모의 교통카드를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지원해 오고 있다. 또 '부산시 대중교통비 빅백(Big Back)' 사업, '마린버스 운영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 부산참여연대, “기초의회 공무국외출장 법규 개정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참여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부산 지역 기초의회는 행안부의 친절한 권고에 따라 공무국외출장 자치법규 전부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의 권고안이 나온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부산 지역 기초의회는 공무국외출장 관련 자치법규 제·개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 16개 구·군 중 기장군, 동구, 부산진구, 사하구, 중구, 해운대구 의회 6곳만 행안부의 권고에 따라 자치법규를 제·개정했을 뿐 10개 구의회는 여전히 개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무국외출장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부산참여연대는 “공무국외출장 자치법규를 제·개정할 때, 행안부 권고안을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자치법규를 제·개정한 부산시의 6개 구·군 의회 중 5곳은 행안부의 권고안을 자신의 입맛에 맞춰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행안부는 '특별한 사유 없이 의원 전원 또는 1명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계획하는 경우' 공무국외출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기장군은 조례를 전부개정하면서 '의원 전원'의 내용을 누락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또한, 행안부의 '공무국외출장의 대상자인 지방의회의원은 심사위원회의 위원이 될 수 없다'는 회피 조항이 있지만,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의회는 단순히 출장 당사자가 '해당 안건에 관하여는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을 뿐이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하구는 징계에 관한 내용을 누락시켰고, 해운대구는 출장계획서를 출국 45일 이전에 홈페이지 게시와 동시에 의장에게 제출하게 함으로써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일정 수정의 여지를 없애버렸다"고 힐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3일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 전 지방의회에 권고했다. 이는 2024년 말,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의 공무국외출장 실태를 점검하고, 행안부에 개선 방안을 전달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행안부의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은 지방의회의원의 외유성 출장을 방지하기 위해 △출장 전 사점검토 절차 강화 △심사위원회 구성과 심사 개선 △출장 시 비용지출 제한 규정 신설 △출장 내실화를 위한 권고 사항 추가 △출장 후 사후관리 절차 강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부산참여연대는 행안부의 표준안에 더해 부산참여연대의 제안(안)을 추가해 부산지역 기초의회에 별첨 자료와 같이 제안서를 보내고 공무국외출장 조례안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hpeting@ekn.kr

아무 생각 없이 내놓은 국민의힘 부산 공약에 ‘갸우뚱’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무성의한' 부산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논란이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 정책총괄본부는 지난 20일 김문수 대선후보의 부산 맞춤형 공약을 공개했다. 구군별 공약을 살펴보면 기장, 강서, 사하을은 빠졌다. 대신 사하갑, 사상, 금정은 중복됐다. 이를 인지한 당은 하루 뒤인 21일 부랴부랴 수정을 마친 뒤 공약 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이 뿐 아니다. 지역구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공약을 내세워 빈축을 샀다. 연제의 경우 '글로벌 허브도시로 다시 뛰는 부산', '부산의 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세계의 관문 부산! 가덕신공항 2단계 확장으로'이라는 공약이 나왔다. 그런데 이 모두 부산시의 지역 숙원 사업이다. 특히 전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 건립의 경우는 강서구에서 추진하기로 한 국책 사업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총선에서 18개 선거구 중 17곳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오만함에 빠진 게 아니냐며 지적했다. 여기에다 지난 20일부터 부산 초중고의 교사들에게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일각에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육계에 무분별하게 임명장을 보내 눈살도 찌푸리게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임명장 남발로 구설에 올랐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안성민 시의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hpeting@ekn.kr

부산·울산시,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 후보지 선정

부산·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와 울산시가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부산과 울산이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한 발 더 가까워졌다. 22일 부산시와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두 지역이 최종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규제 특례와 에너지 신사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하 분산특구)은 정부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에너지 생산·소비 중심의 패러다임을 기존 중앙집중형에서 '지역 자립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가 본격 추진되면, 전력시장운영규칙이나 전기사업법 등 기존 규제로 묶여 있던 신재생·에너지저장사업 등 혁신사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해진다. 부산시는 강서구 일원 49.9㎡ 부지에 신산업 활성화형 분산특구를 구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대규모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팜(Farm)을 조성하고, 에코델타시티 및 강서산단을 중심으로 수요 기반 에너지 신산업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규제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던 에너지 혁신모델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부산이 글로벌 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남구 일대 미포·온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총 6,600만㎡ 부지에 분산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이차전지 등 고에너지 수요 산업이 밀집돼 있어, 분산형 전원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울산시는 이번 특구 지정이 미래 핵심산업 집적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 산업단지 고도화에 결정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산업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산특구 공모를 실시했고, 11개 시도에서 총 25개 지역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산업부 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부산(강서), 울산(남구), 경북(포항), 경기(의왕), 충남(서산), 전남(해남), 제주(V2G) 등 7개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종 지정은 내달 중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과 울산이 제1호 분산특구로 지정될 경우, 향후 수도권 중심의 전력 시스템을 넘어 지방 중심의 에너지 자립 네트워크 형성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 분권의 시대, 그 전환점에 두 지역이 서 있다 hpeting@ekn.kr

영산대 부구욱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와이즈유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기획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1일 밝혔다. 부 총장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영산대학교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했다. 부 총장은 “인구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 존립마저 흔드는 중차대한 해결 과제"라며 “아이와 청년, 노인까지 모든 세대와 연령이 행복하게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단체, 기업·기관으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참가자가 다음 주자를 선정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 김경환 사장에게서 지명을 받은 부 총장은 고신대 이정기 총장을 지명했다. hpeting@ekn.kr

부산사회서비스원,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 추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사회서비스원이 발달장애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신규 사회 서비스로 '신체활동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2025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정서 안정, 보호자 돌봄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발달장애 진단 또는 의사 소견이나 관련 기록이 있는 만 5세부터 13세 이하 아동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이들에게 발달장애 아동의 신체적 활력 증진과 사회적 상호 작용 기회 확대, 정서적 안정은 물론, 보호자의 양육 부담 경감, 돌봄 역량 향상을 통합 지원한다. 내달 2일까지 지역 내 수행기관을 공모를 진행, 사업내용과 사업수행 능력 등을 감안해 3개소를 선정한다. 유규원 원장은 “이번 발달장애 아동 신체활동 지원사업은 기존 치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 아동의 신체·정서·사회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통합 서비스 모델로 기획되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바우처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확대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peting@ekn.kr

박형준 부산시장, 15분 도시 창안자 모레노 교수과 대담 유튜브 공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도시' 이론 창안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소르본대 교수와 만나 '15분도시' 부산의 비전을 논의했다. 15분도시는 '집 가까이 좋은 문화, 이웃으로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부산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부산시는 박 시장과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대담 콘텐츠를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담은 부산의 미래를 함께 도모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도모헌(옛 시장관사)에서 진행됐다.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는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간 부산을 방문해 '15분도시' 주요시설과 특화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모레노 교수는 15분도시 주요시설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부산시청)'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동구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모레노 교수는 15분도시 이론을 부산의 지형과 환경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구현해 낸 시의 노력에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대담 풀버전 콘텐츠는 지난 17일 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 채널에 공개됐으며 '15분도시 부산'을 알리고 응원하기 위한 대시민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모레노 교수는 2022년 10월 세계 지식 포럼 부산 개최 당시에도 부산을 직접 방문해 부산형 15분도시 계획안에 대해 호평한 바 있다. hpeting@ekn.kr

“선배 부부 생일파티가 접대라고?”…주진우, 의혹 제기 유튜버 고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자신이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유튜브를 고소한다. 주 의원은 “방송에 출연한 유튜브 PD 권현문, 김규현, 최봄, 김지호 씨를 비롯해 성명 불상의 제작자, 댓글·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작성한 이들을 모두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19일 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 의원 측에 따르면 구독자 11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15일 '[공식] 새날'이 주 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채널 운영자인 권현문씨는 “룸살롱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하나 있다"며 “저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군대를 안 갔다. 간염 때문에"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김규현 변호사는 “그 정도면은 술 못 마시는 수준이 아니라 술을 한 맥주컵 한 컵 정도 마시면 죽는다"고 했다. 이들이 에둘러 지목한 인물은 '주진우 의원'인데, 그는 곧바로 반발했다. 주 의원은 “현재도 치료 중인 지병을 조롱거리 삼아 마치 부정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인격 말살의 중대범죄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채널은 “룸살롱에서 찍은 걸로 추정되는 사진 옆에 앉은 여성이 하나 있다"며 “그 여성이 검사 부부 모임에 같이 따라나가는 여성이다"고 했다. 이어 “부부끼리 만나기도 하지만, 업소 여성과 같이 만나게 된 (것)이다"며 “이 업계에선 유명하다. 저렇게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여성 편력이 대단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선배 부부의 생일파티(선배 부부와 사촌동생·친구 등 전원 지인) 사진을 룸살롱 접대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평범한 여성들을 유흥접객원으로 취급·조롱하는 등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부동반 모임 사진임에도, 타인의 배우자를 아무 근거 없이 유흥접객원으로 취급하고,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방송하는 등 명예훼손의 표현과 수위가 매우 비열하다"고 지적했다. hpeting@ekn.kr

[특집]경주로 떠나는 봄의 피날레 여행…청량함이 절정인 5월의 초대

이팝나무와 작약이 수놓는 5월의 경주…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꽃길 여행지 세계유산 남산에서 즐기는 자세별 불상 트레킹…걷는 길마다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쉰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량함 한도 초과, 5월 경주로 놀러오세요'를 주제로 계절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하며 본격적인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5월의 경주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자연의 색채와 맑고 청명한 공기로 봄의 끝자락을 가장 생기 있게 채운다.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이맘때의 경주는 시내 곳곳이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신라 천년의 유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가득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과 힐링을 추구하는 방문객들에게 5월의 경주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봄꽃 풍경' 경주시는 벚꽃 이후에도 이어지는 봄꽃의 절정을 즐길 수 있도록, 5월 한정으로 만개하는 이팝나무꽃과 작약꽃 명소를 중심으로 한 봄꽃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 이팝나무꽃 숨은 명소 '경주 오릉' 경주의 대표 여행지인 황리단길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오릉 일대는 조용한 고분군과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장관을 이루며, 초여름 햇살 아래에서 자연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탐스럽게 피어라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 이와 함께 무열왕릉 인근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은 매년 5월이면 붉고 탐스러운 작약꽃이 만개하여 고풍스러운 석탑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이러한 경주의 봄꽃 명소들은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며, 문화유산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자세의 불상을 찾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문화와 예술을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은, 특히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과 더불어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불상들이 깊이 있는 역사‧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경주 남산에는 다양한 형식과 자세의 불상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걸으며 감상하는 자세별 불상 탐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마애보살반가상은 단아한 입상 형태의 보살상으로, 부드러운 미소와 균형 잡힌 조형미가 인상적이며 남산 탐방의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열암곡 석불좌상, 마애불상 열암곡으로 이동하면 차분히 앉아 있는 자세의 열암곡 석불좌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 속에 어우러진 이 불상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고요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더불어, 같은 지역 내에서 만나게 되는 열암곡 마애불상은 누워 있는 자세의 와불 형식으로, 독특한 형상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걷는 이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남산의 불상들은 다양한 자세와 섬세한 조형미를 통해 신라 불교미술의 예술적 깊이를 전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문화 탐방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 걷기 좋은 힐링 트레킹 코스, '성지지(소리지) 둘레길' 이와 함께 경주시는 자연생태와 지역 전설이 어우러진 힐링 트레킹 코스로 성지지(소리지) 둘레길을 추천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이 못이 생겼을 때 '소리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후 소리지 못 둑에 올라서면 봉덕사의 종소리가 잘 들린다고 하여 조선 정조 때의 선비 손여원이 못 이름을 '성지'라고 바꿔 불렀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 못은 성지, 성지지, 소리못, 소리지라는 여럿의 이름이 있다. 천북면에 위치한 이 명소는 옛 전설이 깃든 성지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완만한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걷는 이 길은 여유롭고 차분한 봄날의 기운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경주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5월은 경주를 가장 맑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로,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만의 고품격 여행 콘텐츠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의 주요 관광 정보와 계절별 추천 여행 코스는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gyeongju.go.kr/tou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mson220@ekn.kr

초등생에 맞은 교사…되레 ‘아동학대’ 신고 당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반면, 학생의 부모는 되레 교사를 아동 학대로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A 군이 옆 반 친구와 싸웠다. B 교사는 이를 목격하고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다. A 군은 이에 응하지 않고 욕설하고 B 교사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B 교사는 얼굴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조퇴한 뒤 병가를 냈다가 지난 2일부터 출근한 B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자 A 군의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B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hpeting@ekn.kr

부실운영 논란‘세계라면축제’, 무허가 판매시설 운영으로 고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실한 준비와 운영으로 혹평받은 '세계라면축제'에서 주최 측이 무허가로 음식을 판매했다며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기장군은 이같은 혐의(식품위생법)로 축제 운영사 '희망보트'를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발장은 희망보트 소재지를 담당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희망보트는 이 축제에서 닭꼬치, 아이스크림 등 부대 식음료 판매 시설 4곳이 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했다. 군은 식음료 판매 시설을 운영에 대한 문의가 접수됐을 때 허가를 내주지 않았는데도, 주최 측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라면축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15개국의 2200여종 라면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홍보했으나 정작 현장에선 라면은 7총에 그쳤다. 이 뿐 아니라 초청 가수 공연도 취소되면서 축제 자체가 전반적으로 '운영 부실'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방문자들이 남긴 평점은 5점 만점에 0.7점이다.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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