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한준호 의원 “항우연, ‘전기요금 탓’ 심야 테스트…열악한 연구환경 안돼”

국내 항공 엔진 핵심 구성품을 검증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대형 시험 시설이 전기 요금 부담으로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을 제한하면서 연구자들이 심야와 주말에 시험을 수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첨단 항공 엔진 개발 사업 착수를 앞두고 시험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지만 노후 시설과 열악한 작업환경이 연구 현장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우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진 시험 2동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9개월간 야간·주말 시험이 52회 진행됐다. 야간 시험이 49회, 주말 시험이 3회였다. 자정을 넘겨 종료된 시험은 16회로 가장 늦게 끝난 시각은 오전 3시 45분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나흘 연속 야간 시험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이틀은 각각 오전 1시와 3시를 넘겨 마무리됐다. 52차례 시험의 시설 가동 시간은 약 165시간으로 집계됐다. 사전 준비에 걸린 시간을 제외한 수치여서 실제 작업시간은 더 길다는 게 의원실 설명이다. 야간 시험에는 10명 이상, 주말 시험에는 6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험 일정이 밤과 주말로 밀린 배경에는 전기 기본 요금 부담이 있었다. 항우연은 평일 주간에 대형 시험을 진행해 최대 사용 전력이 높아지면 이후 기본 요금이 상승하기 때문에, 주간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대형 시험을 야간·주말에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추진 시험 2동의 시험에는 6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의원실이 전달한 항우연의 전력 사용 제한치는 평일 주간 2MW, 야간 4MW 이하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시험 시설을 운영하면서 전기 요금 상승을 피하기 위해 시험 시간대를 조정해 온 것이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작업 환경 문제도 확인됐다. 1996년 구축된 추진 시험 2동은 올해로 30년이 됐다. 시험실 온도는 여름철 37℃ 이상으로 치솟고 겨울철에는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측정된 소음은 111dB로, 의원실이 제시한 기준인 90dB을 웃돌았다. 노후 조명 탓에 작업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고 회전체 시험 과정에서는 윤활유가 튀는 문제도 제기됐다. 전기 추진 시스템 시험 때는 화재 위험이 있고 2021년 1월에는 한파로 노후한 주 냉각수 공급 배관이 동파되기도 했다. 앞으로 예정된 시험 물량을 고려하면 시설과 운영 여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진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대용량 추진 시험 6건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국가 전략 기술 로드맵상 중점 기술인 첨단 항공 엔진 개발 사업도 내년 착수를 앞두고 있고 핵심 구성품 시험 평가를 이 시설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시험 수요 확대에 앞서 연구자의 안전과 근무 여건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항공 엔진 기술을 책임지는 연구자들이 30년 된 시험실에서, 그것도 전기를 마음껏 쓰지 못해 새벽까지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안전이 먼저 확보돼야 그다음 기술 발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시험 설비를 운영하는 다른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가 연구 기관에서 이런 근무 환경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13일 우주항공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특별 기고] 전문성 갖춘 항공보안감독관 확보가 시급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과 보안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항공안전감독관과 항공보안감독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두 제도 모두 항공 교통의 안전을 책임지지만 인력 확보 방식과 업무 수행 체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안전감독관 정원은 기존 30명에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4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항공사의 운항·정비 등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법규 위반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시정과 개선 조치를 요구한다. 항공안전감독관은 조종·정비·객실 등 직무 분야별로 전문 임기제 공무원 경력 경쟁 채용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관련 자격과 실무 경력을 갖춘 인력을 별도 정원으로 채용해 감독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반면 항공보안감독관은 별도 채용 없이 항공보안법 제33조에 따라 국토부 소속 공무원 약 30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감독 대상은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15개소) △공항 상주 업체(134개) △지상 조업사(78개) △항공사(187개) △기타(23개) 등 437개에 달한다. 그럼에도 항공보안감독관은 소속 부서의 고유 업무와 감독 업무를 병행한다. 자격 요건 역시 항공보안 실무 경력 3년 이상이거나 경력이 없어도 관련 교육을 이수하면 충족할 수 있고 공항·항공사·화물 보안 등 전문 분야별 구분도 없다. 폭넓은 감독 대상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축적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구조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 계획에서도 이미 지적됐다. 국토부는 제2차 항공보안기본계획(2017~2021년)에 감독 업무만 수행하는 전임제와 분야별 전담 제도 활성화를 담았다. 제3차 항공보안기본계획(2022~2026년)에서도 감독관 전문성 강화를 실행 과제로 정했지만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10년째 과제로 남아 있다. 항공 보안 조직 개편을 앞둔 지금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공공 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안'을 통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보안 업무를 떼어내고 전문 기관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양 공항공사의 보안 업무와 보안 자회사들을 합친 '항공보안공단' 설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보안 업무를 수행할 전문기관 설립과 함께 이를 관리·감독할 정부의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감독관이 다른 행정 업무를 병행하는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면 조직 개편에 걸맞은 전문적인 감독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속서 17도 항공 보안 수준 관리(Quality Control)를 주요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항공 보안은 조직을 통합하는 것만으로 강화되지 않는다. 현장의 이행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는 감독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국토부는 항공보안 분야 전문임기제 공무원 정원을 별도로 확보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이들이 감독 업무에 전념하도록 하고 분야별 전담 체계와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마련하는 것이 항공 보안 수준을 높이는 출발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서울 ‘첫 국제선’ 인천-다카마쓰 10년, 주 3회서 매일 운항으로…누계 61만명 이용

에어서울의 첫 국제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이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주 3회로 출발한 운항편은 매일 운항으로 늘었고 취항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탑승객은 약 61만명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지난 8일 일본 다카마쓰공항에서 취항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가가와현·공항 측과 양 지역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다카마쓰는 에어서울의 국제선 사업이 시작된 노선이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 7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이 노선에 취항했다. 당시 운항 횟수는 주 3회였으나 같은 달 19일 주 5회로 늘렸고, 2018년 10월에는 주 7회로 확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 노선의 연간 탑승률은 87%였다.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지난 8일에는 왕복 기준 탑승률 97%를 기록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노선 운항이 한국 관광객 유입과 지역 교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히라세 타케히로 다카마쓰공항㈜ 대표이사는 “요즘은 거리에서 한국 관광객을 보지 못하는 날이 없을 정도"라며 “가가와현과 한국을 가깝게 만든 것은 에어서울의 10년간의 공적이고 노선이 지속됨으로써 지역에 가져다주는 이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케다 도요히토 가가와현 지사는 한국과의 교류가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며 교류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현 차원의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중호 에어서울 대표는 “지난 10년이 양 지역 간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더욱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 행사에는 NHK 등 현지 방송사 5곳과 시코쿠신문 등 신문사 3곳이 참석해 취재했다. 에어서울은 이날 다카마쓰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취항 10주년 기념 에코백과 현지 특산 과자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에어서울은 정호영 셰프와 협업한 우동 기내식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상품을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매일 운항 일정을 바탕으로 양국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현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충섭 조종사협회장 사의…보궐 선거 예고

이충섭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궐위에 따른 회장단 재구성을 위해 보궐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이 협회장은 '협회원 여러분께'라는 제하의 서신에서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한 끝에 부득이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자리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 배경에 대해 협회의 대내외 여건과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을 통해 협회가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길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후임 선출은 협회 고문 변호사의 자문과 관련 규정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이 협회장은 서신에서 회장 사임과 궐위에 따른 회장단 재구성을 포함하는 보궐 선거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구체적인 사임 효력 발생일과 선거 일정은 서신에 명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약 5년간 대표위원과 관제위원장, 제11·12대 협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고 재임 중 조종사 권익 대변과 함께 항공 안전과 정책에 기여하는 전문 정책 조직으로 협회의 역할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제민간항공조종사협회(IFALPA) 지역 부회장(RVP)에 선출된 점도 언급했다. 항공 산업 변화에 대응할 차기 지도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대형 항공사 간 통합을 비롯한 산업구조 재편과 운항 환경·항공 정책의 변화 속에서 협회가 회원 권익과 항공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협회장은 “새로운 회장단과 사무국을 중심으로 협회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구성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변화하는 항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더욱 발전하는 조직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투입·큐브위성 1기 미분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서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 다만 함께 실린 큐브위성 10기 가운데 1기는 분리되지 않았다. 우주항공청은 당초 위성 15기가 모두 분리됐다고 밝혔지만 원격수신정보를 분석한 뒤 큐브위성 분리 수를 9기로 정정했다.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 콘솔 대부분을 직접 운용하며 민간 주도 발사체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발사 운용의 전체 주관은 여전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고 한화의 업무를 관리·감독했다. 누리호 5호기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륙 약 123초 뒤 고도 67㎞에서 1단을 분리하고, 233초 뒤 고도 224㎞에서 위성을 보호하는 페어링을 떼어냈다. 이어 약 268초 뒤 고도 277㎞에서 2단을 분리했다. 누리호는 이륙 약 761초 뒤 고도 575㎞에서 3단 엔진 연소를 종료하고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고도 약 570㎞의 태양동기궤도였다.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진입한 뒤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를 차례로 분리했다. 네온샛 2호는 이륙 약 810초 뒤 가장 먼저 분리됐고, 나머지 4기도 35∼40초 간격으로 누리호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분리 절차가 진행됐으나 10기 가운데 9기만 정상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직후 큐브위성 10기가 모두 분리됐다고 설명했지만, 원격수신정보를 분석한 뒤 1기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 누리호 신뢰성이 더욱 높아져…위성마다 방향 바꿔 분리 이번 발사의 핵심은 위성을 목표 고도에 올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정해진 방향과 간격에 맞춰 분리하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먼저 분리한 위성과 뒤이어 나오는 위성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3단 발사체의 자세를 바꿔가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네온샛 2호와 3호, 5호와 6호를 분리할 때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서는 각각 30도씩 방향을 바꿨다. 위성 분리 충격을 줄이기 위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처음 적용됐다. 모든 위성을 분리한 뒤에는 발사체가 위성들과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공식적인 발사 임무의 핵심 기준은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고도 570㎞에서 오차범위 15㎞ 이내에 투입했는지 여부다. 이전 4차 발사의 허용 오차범위 35㎞보다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이번에 발사된 네온샛 5기는 초기 교신과 기능 점검을 거쳐 2∼3개월 동안 서로 간격을 벌린 뒤 같은 궤도면에서 운용된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네온샛 5기가 추가되면 총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운용되는 군집위성 체계가 갖춰진다. 군집 운용이 시작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한 지역을 24시간 이내에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와 재난 감시, 국토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측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다만 발사체가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 임무 성공과 위성이 실제 기능을 수행하는 운용 성공은 구분해야 한다. 위성별 첫 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 자세 제어 및 탑재체 기능 점검은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와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오는 13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 한화 42명 투입…콘솔 18개 직접 운용 주목할 대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총조립뿐 아니라 발사 준비와 통제 업무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발사에 투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총 42명으로 4차 발사 때의 32명보다 10명 늘었다. 이 가운데 23명은 발사통제센터의 전체 22개 콘솔 중 20개 업무에 참여했고, 18명은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에는 6명, 발사대에는 10명, 발사체 이송·안전 분야에는 3명이 배치됐다. 4차 발사 당시에는 항우연 연구진이 콘솔을 직접 운용하고 한화 인력이 옆에서 절차를 익혔다. 이번에는 한화가 상당수 콘솔을 직접 조작하고 항우연이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내년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대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운용할 예정이다. 설계와 제작, 조립, 시험에 이어 발사 운용 기술까지 민간에 넘기는 누리호 기술이전 과정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작·통신 기술,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 역량과 연계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과 위성정보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발사통제 콘솔을 직접 운용한 것만으로 독립적인 상업 발사 서비스 역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쌓고 발사 비용과 준비 주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워 가격을 낮춘 해외 사업자와의 격차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누리호 5차 발사…첫 군집위성 분리 성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서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5호기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륙 후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고도 500㎞대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를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여러 기의 주탑재 위성을 한 차례 발사로 궤도에 투입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발사에는 네온샛 5기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가장 많은 위성 15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네온샛을 35∼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분리한 뒤 큐브위성 10기를 두 기씩 차례로 사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 15기 '우주 배송'…역대 최고난도 임무 이번 발사의 핵심은 위성을 단순히 목표 고도에 올려놓는 것을 넘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정해진 방향과 간격에 맞춰 분리하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먼저 분리한 위성과 뒤이어 나오는 위성 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3단 발사체의 자세를 30도와 60도씩 바꿨다. 모든 위성을 분리한 뒤에는 발사체가 위성들과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과 잔여 연료 배출도 수행했다. 공식적인 발사 성공 기준은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고도 570㎞에서 오차범위 15㎞ 이내에 투입했는지 여부다. 이전 4차 발사의 허용 오차범위 35㎞보다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네온샛 5기는 초기 교신과 기능 점검을 거쳐 2∼3개월 동안 간격을 벌린다. 이후 같은 궤도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돼 군집을 구성한다. 내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위성 5기가 추가되면 모두 10기로 구성된 군집위성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군집 운용이 시작되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하루 여러 차례 촬영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발사체가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 성공과 위성이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운용 성공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위성별 첫 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 기능 점검 결과는 이후 순차적으로 확인된다. ◇ 한화 인력 42명 투입…항우연은 감독 역할 재계에서 주목할 대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총조립뿐 아니라 발사 준비와 통제 업무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발사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42명으로 4차 발사의 32명보다 10명 늘었다. 발사통제센터의 발사체 관련 콘솔 22개 가운데 20개 업무에 한화 인력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8개 콘솔은 직접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차 발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콘솔을 직접 운용하고 한화 측이 절차를 익히는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부분의 콘솔을 운용하고 항우연이 감독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내년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 콘솔 대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을 전망이다. 설계와 제작, 조립, 시험, 발사 운용을 아우르는 민간 발사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하는 과정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작·통신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 역량을 연결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 비용과 주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운 해외 사업자와의 가격 격차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열어 누리호의 정확한 투입 고도와 비행 데이터, 위성 15기의 분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HD현대중공업 등 12개 산학,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원자력 기업과 대학들이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조선산업의 설계·건조 역량과 원자력 기술을 결합해 해양 SMR의 기술개발부터 검증·실증까지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 12개 기관이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클래드코리아,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가 참여했다.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는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설비 등을 연계해 해양 SMR 관련 기술개발과 시험·검증, 실증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참여기관이 보유한 시험설비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검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대학의 연구역량도 연계한다. 해양 SMR 적용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대형 국책사업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함께 발굴·기획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선업계가 보유한 선박·해양플랜트 설계 및 건조 기술과 원자력 분야의 원자로·발전 관련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에서 실증, 향후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양 SMR은 소형 원자로를 선박이나 해양시설의 추진·전력원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원자로뿐 아니라 선박 설계와 안전성 검증, 관련 기자재 및 규제·인증 등 여러 분야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참여기관들은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해양 SMR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및 사업화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의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들과 해양 원자력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누리호 5차 오늘 발사…역대 최다 위성 15기 싣고, 첫 군집위성 투입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 발사는 역대 가장 많은 위성 15기를 한꺼번에 궤도에 올리는 고난도 임무인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을 넘어 발사 운용의 전면에 나서는 무대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누리호의 기술과 운용 경험을 민간기업에 넘기는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발사 성공 여부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적인 발사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시험대에 올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이날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사 시각은 기상과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한다. 기상이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기간은 8일부터 14일까지다. ◇ 한화 인력 42명 참여…항우연은 감독 역할로 재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발사통제센터 운용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발사에 투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42명으로 4차 발사 당시 32명보다 10명 늘었다. 발사통제센터의 발사체 관련 콘솔 22개 가운데 20개 업무에 한화 측 인력이 참여하며, 이 중 18개 콘솔은 한화 인력이 직접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 운용과 발사체 이송·안전 업무에도 인력이 배치됐다. 4차 발사에서는 항우연 연구진이 콘솔을 직접 운용하고 한화 측이 기술과 절차를 익히는 단계였다. 5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부분의 콘솔을 직접 다루고 항우연이 이를 감독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마지막인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 콘솔 대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용할 전망이다. 제작 경험을 쌓는 수준에서 벗어나 발사 준비와 통제, 비행 운용을 아우르는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누리호 반복 발사에 참여하며 항우연으로부터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 운용 기술을 넘겨받고 있다. 정부는 4∼6차 발사를 통해 민간기업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후 민간 중심의 발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15기 '정밀 분리'…발사 성공 기준도 높아졌다 임무 난도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누리호에는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렸다.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누리호는 발사 약 13분30초 후 목표 고도에 도달해 네온샛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한다. 먼저 분리한 위성과 뒤이어 나오는 위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발사체 상단을 30도와 60도씩 회전시키며 자세를 조정해야 한다. 이후 큐브위성 10기를 두 기씩 10초 간격으로 사출한다. 위성 분리를 모두 마치면 3단 발사체가 위성들과 다시 가까워지지 않도록 회피 기동을 하고 남은 연료를 배출한다. 전체 비행시간은 약 19분45초다. 공식적인 발사 성공 여부는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고도 570㎞ 기준 오차범위 15㎞ 이내에 투입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4차 발사 당시 목표 고도 600㎞에서 허용했던 오차범위 35㎞보다 정밀해졌다. 위성들이 35∼40초 간격으로 정상 분리되는지도 핵심 관문이다. 네온샛 5기는 궤도에 안착한 뒤 2∼3개월에 걸쳐 간격을 벌리며 같은 궤도면에 배치된다. 군집 운용이 본격화되면 특정 지역을 보다 자주 촬영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여러 위성을 한 번에 궤도에 투입해 군집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사업에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발사체뿐 아니라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작·통신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 역량을 연결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 제작, 위성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누리호가 실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발사 성공을 반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 비용과 발사 주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운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업체와의 비용 격차도 풀어야 할 과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임무"라며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진에어, 韓·日·대만 신규 고객 잡는다…수하물 할인·항공권 경품 제공

진에어가 한국·일본·대만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회원 확보에 나선다. 공식 예매 채널 가입자에게 수하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항공권 경품 이벤트를 열어 국내외 고객 접점을 넓힌다. 진에어는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신규 가입하는 한국·일본·대만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신규 회원 전원에게는 국제선 '수하물팩' 3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기본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 15㎏에 수하물팩을 통한 추가 허용량을 더하면 총 20㎏까지 짐을 부칠 수 있다. 쿠폰은 수하물팩 이용 비용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한 신규 회원에게는 경품 추첨 기회도 제공한다. 가입 후 수신 동의를 설정하고 프로모션 페이지의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수신 동의는 11월 30일까지 유지해야 하고 경품으로 국제선 왕복 항공권과 라운지팩 이용권, 모바일 커피 쿠폰 등을 마련했다. 회원 가입 시에는 나비포인트 적립과 진에어 페이 간편 결제 등 기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동반 승객 정보를 미리 저장하거나 일정을 변경하고 환불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맞춤형 여행 정보와 프로모션 소식도 안내한다. 이번 행사는 일본과 대만 고객을 국내 고객과 함께 겨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진에어는 방한 외국인 증가 흐름에 맞춰 해외 고객을 공식 채널로 유입시키고 한국행 여행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고객을 위한 온라인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동북아 고객 대상 인스타그램과 필리핀·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대상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페이스북 채널의 운영 언어를 영어에서 베트남어로 바꾸며 현지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가입 즉시 사용 가능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한국·일본·대만 고객들이 진에어 공식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항공권을 예매하고 다채로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원태의 ‘위기 돌파·통합’ 리더십…CAPA ‘아시아 최고 항공사 경영자’ 선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항공 센터(CAPA)의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10월 1~2일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항공 컨설팅 전문 기관 CAPA는 기업 성장과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략·리더십을 평가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위기 상황에서 조 회장이 보여준 의사 결정과 실행에 주목했다. 2019년 취임한 조 회장은 이듬해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고 화물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운영의 방향을 신속하게 바꿨다.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절차를 이끌어 온 점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을 바탕으로 양사 통합을 추진해 왔다.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조 회장은 항공 동맹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으로 글로벌 항공 산업의 주요 논의에 참여해 왔다. 마르코 나바리아 CAPA 콘텐츠·마케팅 총괄은 조 회장의 리더십이 대한항공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항공 산업 전반의 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래 지향적인 경영 행보와 글로벌 항공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가 이번 선정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시상 직후 일대일 대담에 참석해 글로벌 항공업계 관계자와 외신 등 300여 명에게 경영 경험과 통합 항공사 운영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승객이 체감할 서비스 변화와 향후 청사진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서 2023년 항공 전문 매체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와 2024년 한국경영학회의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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