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이관 무안참사 사조위, 독립성·전문성 확보가 핵심”

179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무안참사)의 원인을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국토교통부 산하에서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 소속으로 이관됐다. 사조위의 이관을 계기로 소속 변경 수준을 넘어 인적 쇄신과 제도적 독립, 국가 항행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2·29 여객기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항공 안전 조직 선진화 국회 세미나·토론회'는 179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참사의 뼈아픈 교훈을 되짚고, 붕괴 직전에 놓인 대한민국 항공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하나로 모아진 자리였다. 세미나는 국회의원 11명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노동조합과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이 주관했다. 박상모 조종사노조연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유진 12·29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현장 조종사와 관제사·학계 전문가·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사조위의 총리실 이관 법안을 발의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까운 동료 후배가 부모님을 잃는 참담함을 겪었다"며 “조사 주체를 총리실로 변경해 '셀프 조사' 논란은 벗어났으나 충분한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추지 못하면 예전보다 퇴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안참사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였던 염태영 의원은 “참사 후 1년이 지나도록 국가 기능이 멈춰 서 있던 점에 대해 참담함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가수사본부 산하 특별수사단이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유족이 동의할 수 있는 사조위가 구성되도록 국회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광희 의원 역시 “특수본의 수사 경과를 면밀히 살피고, 로컬라이저 둔덕 설치와 조류 관리 부실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조위원장을 지낸 채연석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제1부에서는 총리실로 이관되는 새 사조위의 조직 구성과 조사 원칙 수립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이 이뤄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동훈 조종사노조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미국 NTSB·네덜란드 DSB·프랑스 BEA·호주 ATSB·영국 AAIB 등 해외 5대 사고 조사 기관의 거버넌스를 집중 분석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2011년 아시아나 991편 추락 당시 수심이 80~90m에 불과했음에도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않고 조사를 종결한 한국과 달리 프랑스 BEA는 에어프랑스 447편 사고 당시 수심 3900m 심해에서 2년 만에 블랙박스를 찾아내 에어버스의 설계 변경까지 이끌어냈다"며 조사 의지와 역량의 차이를 꼬집었다. 그는 대안으로 항공사·제조사·조종사 노조를 조사 초기에 합류시키는 미국 NTSB의 '파티 시스템(Party System)' 도입을 강력히 제안했다. 아울러 직접 관련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호주의 'DIP 제도', 독립 연구소와 협력하는 네덜란드의 프로젝트 기반 방식과 경찰 공조를 통해 사고 현장의 우선 통제권을 조사 기구가 확보하는 영국의 모델 등을 융합한 한국형 조사 기구를 제언했다. 장정희 조종사노조연맹 대외협력실장은 현행 사조위의 기형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도마 위에 올렸다. 장 실장의 분석에 따르면 현행 사조위의 108개 상세 업무 중 위원장 전결 사항은 '공청회 개최' 단 1개(0.9%)뿐이며, 국토부 파견 4급 공무원인 사무국장이 사고조사 및 분석을 포함한 77개(72%) 항목의 전결권을 쥐고 있었다. 장 실장은 “조사관 자격조차 없는 비전문가 파견직 사무국장이 조사를 쥐락펴락하고, 비상근 위원장은 권한이 제한되는 행정 편의주의적 구조가 불신의 시초"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고조사팀을 위원장 직할로 분리하고, 비상근인 위원장을 상근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정된 인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직 항공 종사자에게 한시적으로 조사관 자격을 부여하는 '민간 사고 조사관 운영 제도'를 도입하고, 홈페이지에 옛 조직명인 '건설교통부'가 남아있을 정도로 방치된 매뉴얼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률적 관점에서 발제한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진실에 대한 권리' 측면에서 사조위의 지난 1년을 “총체적 부실이자 무능과 계획된 은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변호사는 “국토부가 유가족 협의회 법인화 과정에서 정관에 '진실에 대한 권리'를 넣으면 허가할 수 없다며 방해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롭게 개편되는 직제안의 맹점을 찌르며, “법률상 위원회 전체가 국무총리 소속임에도 직제안에는 행정 조직인 '사무국'만 국무조정실 소속으로 두려 한다"며 “이는 국무조정실의 내부 감사나 통제가 위원들에게 미치지 못하게 만들어 책임성 담보가 불가능한 심각한 결함"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새 사조위가 첫 회의에서 국가 안보와 무관한 모든 조사 정보의 전면적인 유가족 공개를 즉각 의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부에서는 현장의 시선에서 바라본 12·29 참사의 원인과 국가 항행 체계 전반의 적폐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사고 조사 자격자인 임정훈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무안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 된 '조류 관리'와 '로컬라이저 둔덕' 문제의 실체를 낱낱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항공교통관제절차상 조종사에게 조류의 고도와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하지만, 국내 주요 공항의 항공 정보 방송(ATIS)는 1년 내내 무의미한 '새 주의(Caution Bird Activity)' 멘트만 기계적으로 반복 송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사 당시 무안공항 반경 13km 부지의 조류 관리를 단 1명의 하청업체 직원이 전담했다는 사실과 겨울 철새 연구 용역을 여름에 발주하는 주먹구구식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는 국제 규정을 들어 국토부를 직격했다. 임 위원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ICAO Annex) 14 규정상 '착륙대 종단 240m 이내 시설물은 반드시 '부러지기 쉬운 구조(Frangible)'여야 한다'고 돼있어 이는 권고 사항이 아닌 필수 의무에도 국토부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규정 위반을 은폐해 왔다"고 질타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내세운 항공기 이탈 방지 제동 장치(EMAS) 역시 동체 착륙에는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보조 장치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미국 NTSB가 헬기 사고 후 한 달 반 만에 긴급 권고를 내린 것과 달리 사조위는 무안 참사 긴급 권고에 9개월이나 걸렸고 지난 10년간 국토부에는 단 2건의 권고만 내린 '눈치보기' 행태도 힐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오은성 국토교통부 노조 항공특별위원장(제주공항 관제사)은 국가 항공조직 거버넌스의 본질적인 문제를 비전문성과 이해 충돌로 규정했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정책실 내 고위직 18명 중 항공 직렬은 단 4명에 불과했고, 과반수의 근무 경험이 평균 1년 10개월에 그치는 5급 공채 출신 행정관료로 채워져 있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로는 규제당국(RB)인 국토부가 항행서비스 제공자(ANSP·관제 기관 등)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발생하는 자기 모순이 거론됐다. 국토부가 스스로를 규제해야 하는 이해 충돌 탓에 관제사 피로 관리 규정은 재량권 범벅인 행정규칙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무안공항 관제사들은 참사가 일어난 달에 무려 월 328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을 강요받았고, 2024년 전국 관제 기관의 근로기준법 준수율은 30%에 불과했다는 고발도 터져나왔다. 오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304명의 관제사를 채용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305명이 유출됐다"고 처참한 현장을 폭로했다. 또한 “방위각 항행 시설을 성토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로 세운 이유가 경제성 검토 결과라는 국토부의 답변이 현재 체계의 민낯"이라며 “안전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는 징수 체계를 버리고, 독립적인 항공청 신설이나 관제와 시설 조직을 일원화한 통합 공공 기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창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의 거센 비판과 정부 당국의 쇄신 약속이 교차했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기간에도 항공 교통량이 20% 증가했지만 안전 조직은 제자리걸음인데 2016년 연구 당시에도 제기됐던 전문성과 독립성 결여, 조직 분리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처럼 규제와 서비스 제공이 혼재된 거버넌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도 했다. 이영혁 한국항공대 명예교수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관제사들이 8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초과 근무를 합쳐도 연봉 5000만 원 남짓에 시달리는 것은 항공 안전의 치명적 위협"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처럼 관제 조직을 국토부 행정 조직에서 분리해 '항공교통청'이나 준정부기관인 '한국항공교통공단'으로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했다. 사조위 전 위원이었던 변순철 항공철도조사협회 부회장은 사조위의 철저한 독립성과 객관성 유지가 외부 간섭을 차단하는 핵심임을 재차 당부했다. 쏟아지는 지적과 질타에 정부 관계자들은 쇄신을 약속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웠던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해 국토부를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전문가들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답했다. 유 정책관은 “2001년 항공 안전 위험국 강등 이후 항공안전본부를 신설하며 개혁을 시도했으나 2009년 해당 조직이 해체된 것이 뼈아픈 역사적 퇴보이자 리스크 누적의 원인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의 잦은 순환보임 제도가 전문성을 가로막는 고질적 원인임을 깊이 자성하고 있다"며 “ICAO 36개 이사국 중 33개국이 이미 독립 조직으로 전환한 만큼 올해 예정된 연구 용역을 통해 관제-규제 분리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편 및 독립 조직 신설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조위를 품게 된 국무조정실의 김명신 교통정책과장도 무거운 책임감을 표했다. 김 과장은 “전문성과 소통(외연 확장)이라는 키워드를 깊이 새기겠다"며, 황 변호사가 제기한 직제 논란에 대해 “법률상 위원회 자체는 국무총리 소속이 맞으며, 비상임 위원 체제하에서 행정 지원을 위해 사무국을 국조실에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론자들이 “내부 감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며, 위원장 상근화 등 근본적 법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압박하자 김 과장은 “위원장 상근화 등은 별도의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그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안참사 전면 재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직 이관만을 이유로 단언하기는 조심스러우며, 새롭게 출범할 위원회 위원들이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장에 참석한 조종사노조연맹 관계자는 “국토부가 조종사 의견을 수렴할 때 실질적 노동조합인 연맹(KPUA)를 배제하고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와만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통 창구의 다각화를 요구했고, 유 정책관은 “앞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열고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I 품은 K-드론, 부산 벡스코 수놓는다…대한항공·KAI·LIG넥스원, 첨단 기술 격돌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부산에 총출동해 다가올 '미래 전장'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문 전시회 '드론 쇼 코리아(DSK) 2026'에는 전 세계 23개국이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기와 융합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대한항공, 美 안두릴·아처 손잡고 AI 무인기·AAM 선도 25일 대한항공은 복층 구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드론과 AAM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와 협력 개발 중인 '피지컬 AI 아음속무인기'의 국내 최초 공개다. 이와 함께 소형 다목적·타격 무인기, 통신중계드론, 군집비행드론 기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도 전시한다. AAM 존에서는 자체 개발한 교통 관리·운항 통제 시스템 'ACROSS'와 더불어 지난해 MOU를 체결한 미국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기체 목업을 전시한다. 대한항공은 25일 무인기 기술 세미나, 26일 아처와의 공동 AAM 세미나를 개최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 KF-21과 무인기가 원팀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초격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전투기·회전익·무인기 역량에 AI를 접목한 '유무인 복합 체계(MUM-T)' 통합 전력 솔루션에 집중한다. 전시관에서는 KF-21·AAP-220·FA-50·AAP-150(소형 다목적 무인기, SUCA)이 연계된 고정익 기반 미래 공중전 개념을 제시한다. 고위험 지역에 무인기를 선행 투입해 조종사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와 NI-100VT를 결합한 회전익 기반 해상·지상 감시 정찰 능력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신속 전개가 가능한 대장갑·대인 소형 자폭 드론(CMMAV)과 민군 겸용 첨단 비행체(AAV) 플랫폼을 전시한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유·무인이 하나의 팀으로 통합 운용되는 미래 전장의 중심에는 AI 기반 자율·지능화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벌떼처럼 쏟아진다"…LIG넥스원의 캐니스터 발사형 AI 군집 무인기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캐니스터(다연장 발사형) 방식의 AI 기반 군집 자폭형 소형 무인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체계 종합과 AI 분야를 담당한 LIG넥스원의 기술력이 집약된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중형 무인기 공통 플랫폼(MCUP) △탑재 중량 40kg급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MPD)을 비롯해 AAV 특화 통합 항공 전자 시스템을 전시한다. 주·야간 악천후 속에서도 표적을 정확히 탐지·추적하는 첨단 전자 광학 시스템(EO/IR, EOTS)도 선보이며 첨단 과학 기술군의 비전을 제시한다. ◇파블로항공, 방산·점검·공연 '군집 AI 3대 핵심 로드맵' 가동 군집 AI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은 방위산업(파블로M)·인스펙션(파블로S)·드론 아트쇼(파블로X) 3대 핵심 분야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다. 방산(파블로M) 분야에서는 정찰·공격·요격 3축 전투 체계를 확립하고, 비행 거리 110km·탑재 중량 5kg으로 대폭 성능이 향상된 군집 자폭드론 'S20s'와 정찰드론 'R20s'를 최초 공개했다. 인스펙션(파블로S) 존에서는 대한항공과 공동 개발해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항공기 외관검사 시스템 '인스펙X(InspecX)'와 전용 드론 'I10s'를 선보인다. 또한 국내 유일 불꽃 연출 드론 'F40'과 수상 드론 'A20', 전용 소프트웨어(네오피카소)를 아우르는 멀티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파블로X를 통해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 확장을 꾀한다. ◇한국공항공사, 미래 하늘길 안내하는 '실시간 드론교통관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하늘길을 안전하게 통제할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소개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드론 및 UAM 운항 전반을 지원하는 드론 교통 관리(UTM)·UAM 교통 관리(UATM) 시스템을 전시한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UTM 시스템은 기존 평균 3일 이상 걸리던 비행 승인 처리 기간을 '실시간 처리' 체계로 획기적으로 전환해 국토교통부 우수 사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상 접근이 어려운 구간을 드론으로 점검하는 항행 안전 시설 점검 시스템(DIVA)도 함께 선보이며,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미래 항공 교통 체계 혁신 의지를 다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천공항공사,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저탄소‧친환경 경영성과를 담은 친환경 보고서(2025 그린 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비전 어워즈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연차보고서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에서 1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이 참여했고, 우수 보고서에 대해 각각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으로 나눠 시상했다. 공사는 8개 평가항목 중 △정보 접근성을 제외하고. △첫 인상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보고서 서술 △재무정보 △명확성 △창의성의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 99점(100점 만점)을 획득해 전 세계 5위, 국내 기관‧기업 중에서는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공사의 친환경 경영성과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서술형 보고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그린 리포트를 발간해 왔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2025 그린 리포트'는 지난해 10월에 발간됐다. 보고서엔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시행 △수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한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성과를 담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공항의 친환경 공항 운영성과와 이에 대한 소통노력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항운영 전반에서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국내선 1만원대부터 일본 소도시 특가까지”…LCC 봄맞이 프로모션 ‘활짝’

다가오는 봄을 맞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잠든 여행 세포를 깨울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파격적인 항공운임 할인은 물론 액티비티·숙박 제휴 등 풍성한 부가 혜택을 앞세워 상반기 여행객 모시기에 돌입했다. 24일 에어부산·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각각 자사의 노선 강점을 살린 봄맞이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하계 운항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25일 오전 11시부터 3월 4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노선이 대상이고 편도 총액 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아울러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경주월드 입장권과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소도시의 매력'에 집중했다.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일본 시코쿠 지역의 항구 도시인 다카마쓰 노선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HELLO2026TAK')를 입력하면 최대 7%의 항공운임 할인이 적용돼, 왕복 총액 기준 약 16만3000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모바일 앱 이용 시 선착순 100명에게 사전 좌석 지정 2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되며, 15kg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방 출발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월 2일까지 '우리 동네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총 32개 노선이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예매 시 할인 코드('FEB26')를 입력하면 출발지별로 최대 5~1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추가 쿠폰도 준다. 오는 28일까지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는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사업장 객실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로케이항공, 청주-후쿠오카 노선 일 2회 증편 운항

에어로케이항공은 증가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후쿠오카 정기 노선을 한시적으로 증편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추가 항공편은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총 19왕복(편도 기준 38편)이 추가 편성되며, 해당 기간 동안 기존 정기편과 함께 하루 2회 운항 체계로 운영된다. 세부 운항 일정은 에어로케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투입되는 항공편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후쿠오카에 오후 5시 30분 도착하며, 후쿠오카에서 오후 6시 30분 출발해 오후 7시 45분 청주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봄 여행 성수기를 맞아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증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공항 활성화와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제주항공 인천~이창, 대구~구이린 주 2회 운항

제주항공은 오는 4월부터 인천~이창 노선과 대구~구이린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각각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이창 노선을 오는 4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대구~구이린 노선을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삼국지 배경 도시인 이창은 유명 사찰과 수력발전소 싼샤댐 등이 있고, 양쯔강(장강) 삼협 크루즈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인 구이린은 계림산수, 리강 등 유수한 자연경관은 물론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관옌과 롱지 다랑논 등이 유명하다. 제주항공은 또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스케줄 기간에 인천~스자좡(주 2회, 월∙금요일), 부산~스자좡(주 2회, 화∙토요일), 제주~베이징 서우두(주 3회, 월∙수∙금요일)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3일부터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오는 3월 1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재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옌지 노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주 3회(수∙금∙토요일) 일정으로 재운항한 뒤 지난 1월부터 주 6회(월∙수∙목∙금∙토∙일요일)로 증편 운항하는 등 꾸준히 중국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탑승객도 2023년 30만5000여 명에서 2024년 49만3000여 명, 지난해 57만3000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어프레미아, 워싱턴 D.C. 취항 기념 최대 30% 할인…미주 포트폴리오 다변화

에어프레미아는 4월 워싱턴 D.C. 취항을 기념해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6일까지 워싱턴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으로 항공운임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해당 30% 할인코드는 매일 오전 10시에 새롭게 공개되며, 선착순 마감 시 종료된다. 할인코드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코드 역시 매일 변경된다. 30% 할인코드를 놓친 고객도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할인코드 'IADNEW20'를 입력하면 20%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 24일부터 인천~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 노선에 주 4회 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번 취항은 기존 미주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워싱턴 D.C.는 미국 연방정부와 주요 국제기구가 밀집한 행정·외교 중심지로, 공공·방산·연구기관 방문 등 출장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특히 인근 버지니아 북부에는 국방·기술 관련 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돼 있어 기업 및 기관 수요가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워싱턴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군, 내셔널 몰, 링컨 기념관 등 미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문화·역사 인프라가 밀집한 도시로 일반 여행객 수요도 꾸준하다. 주요 박물관의 무료 개방 정책 등으로 체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취항 공항인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워싱턴 대도시권의 핵심 관문으로 정부기관 접근성이 우수하며, 미국 주요 도시와의 환승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 지역 내 연계 이동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워싱턴은 공공·외교·연구기관 방문 수요와 일반 문화 관광 수요가 함께 형성된 시장"이라며 “이번 취항은 미주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 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수요 확보와 시장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HD현대중공업, 필리핀 경비함 5개월 일찍 인도…“조기 전력화 기여”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원해경비함(OPV) 1번함을 조기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인 라자술라이만 함을 납기 일정보다 5개월 가까이 앞당겨 인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원해경비함은 해상 감시와 해양안보 임무, 실제 군사 작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잠용 음향 탐지기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함정 내에 다양한 미션 모듈 운용 공간을 마련했다. 납기보다 이른 인도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고 국가의 방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조 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필리핀 해군이 함정을 인도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호위함, 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중 첫 번째 호위함인 호세리잘 함을 1개월 빨리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함정 5척을 조기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해군 원해경비함 조기 인도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신뢰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후속 함정 건조와 인도를 통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안정적인 전력 운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MM, 화주 대상 AI 챗봇 도입…고객경험 DX 가속

HMM은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HMM과 LG CNS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는 고객 경험(CX)을 개선해 화주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봇은 화주가 정확한 해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를 몰라도 상담원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문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일정과 운임 정보는 물론, 국가별 통관 절차와 복잡한 규제 사항, 위험화물 운송 여부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업무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전 세계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17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HMM은 이번 챗봇 도입을 시작으로, 실제 고객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화주의 전체 비즈니스 흐름에 밀착한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챗봇 도입은 화주가 겪은 업무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화주 경험 혁신을 통해 HMM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진,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글로벌 인증…“에너지 물류 역량 강화”

한진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설비 운송부터 전력 기자재 물류, 사업장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에너지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재조명받고 있다. 주식회사 한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품질인증(CEIV Lithium Batteries)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공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전문 실적과 인증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입부터 국내외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1800톤에 이르는 이차전지 핵심 연료 리튬염을 생산하기 위한 '리튬염 제조설비 모듈' 운송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한진은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인 '청정누리호'를 운영해 국가적 에너지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정누리호로 방사성 폐기물 운반을 안전하게 수행해 온 역량은 한진이 국가 전력 산업과 연계된 특수 물류 수요에 대응하는 기초 역량이 되고 있다. 중량물 전용선인 1만2000톤급 '한진 파이오니어'와 1만5000톤급 '한진 리더호'로 다수의 국제적인 액화천연가스(LNG),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의 설비 운송 수행실적과 전문성도 확보했다. 한진은 전국 물류 거점을 활용해 탄소 중립 물류 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한진은 인천과 대전, 포항, 대구 등 전국 다수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확산에도 주력해 최근 김포공항 인근의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진 자체적으로 현재 약 5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구매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중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이라며 “한진은 이차전지 SCM부터 전력 인프라 지원, 그리고 사업장 내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검증된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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