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지자체, 관광·인문·농업·민생까지…현장 중심 정책 강화

◇안동시, 'SMILE 캠페인' 확대…축제 현장 서비스 품질 개선 집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관광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시는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친절·신뢰·청결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안동형 SMILE 씨앗뿌리기'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과 행정이 함께 참여해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캠페인으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기존의 자율 참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동 특히 사계절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이 몰리는 공간에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오는 5월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시작으로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와 상가 등을 중심으로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 서비스 실천 캠페인이 펼쳐진다. “깨끗한 환경, 공정한 가격, 친절한 응대"를 핵심 메시지로 관광협의회와 외식·숙박업 단체, 상인단체, 관광택시 운영 주체 등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참여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안내 체계를 점검하고, 요식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번역 앱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대응 역량도 보완한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 주도의 관광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만의 환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친절과 청결, 합리적 가격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환경을 구축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최태성 초청 역사특강…선비문화 가치 재조명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4일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인 '영주선비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된 역사 특강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는 '큰별쌤'으로 알려진 역사 강사 최태성 이 초청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전 신청 단계에서부터 조기 마감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강연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소재로 조선시대 정치적 상황과 금성대군의 유배지였던 영주의 역사적 의미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종 복위 운동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선비정신을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유쾌한 설명과 깊이 있는 내용이 어우러지며 현장 분위기는 시종 활기를 띠었고,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정신적 자산인 선비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범죄 예방 강연 등 다양한 주제의 아카데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예천군, 공공형 계절근로 도입…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오는 6일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농가의 인력 수급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숙식까지 책임져야 했지만,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농협이 인력을 일괄 관리하고 필요한 농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입국한 라오스 근로자 29명은 사전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운영은 지보농협이 맡아 숙소 관리부터 안전 점검, 배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특히 하루 단위로 인력을 이용할 수 있는 예약제를 도입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나 소규모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농가 신청은 이용 예정일 2주 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군은 언어 문제 해소와 근로 환경 점검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농가의 인건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영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 박현국 군수 업무 복귀…“남은 임기 군민 위해"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박현국 군수가 지난달 28일 군정에 복귀했다.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사퇴 후 약 한 달 만에 업무에 돌아온 것이다. 박 군수는 지방선거 출마가 무산된 이후 “남은 임기를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복귀 첫날에는 군정 전반을 점검하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남은 기간 민생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고유가 피해 지원과 농어민수당 지급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군수는 “지역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남은 임기 동안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현장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성군,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경제 불확실성 대응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대외 경제 불안에 대응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군은 4일 운전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해 총 100억 원으로 늘리고, 대출 이자 지원율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정상 운영 중인 중소기업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융자 추천이 가능하다. 신청은 군청 방문이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시 접수할 수 있다. 의성군 김주수 군수는 “외부 경제 변수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정책이 기업 자금 흐름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수질 안전 강화부터 입법 역량·교육 인프라 확대까지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 안심 상담' 본격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이 북부권 소규모 수도시설의 수질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연구원은 5월부터 11월까지 수질 기준 초과 우려가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수질 안심 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리 여건이 취약한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질 부적합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질 기준을 지속적으로 초과한 시설과 국립환경과학원 수질감시망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북부권 11개 시군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시설을 선정해 연구원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장에서는 먹는물 수질 기준 전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주변 오염원 조사, 정수 공정 점검을 병행해 문제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한다. 이후 항목별 특성을 반영한 정수 공정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시설 관리자 대상 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원은 5월 중 대상 시설 선정을 마친 뒤 6월부터 8월까지 집중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9~10월에는 시설별 개선책을 제안한다. 11월에는 전체 사업 성과를 종합 정리해 후속 관리 방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문적인 현장 진단이 실제 시설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행정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취약 지역의 먹는물 안전망을 강화해 수인성 감염병 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입법지원 공무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지방의회 입법 기능 강화를 위한 실무 인력 역량 제고에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4월 30일 안동 도청신도시 내 스탠포드호텔에서 도 및 시·군의회 입법지원 공무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의회의 역할 확대에 대응해 입법지원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의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자치법규 입법 컨설팅, 국어 어문규정 이해 등 실제 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사례 중심 강의가 진행돼 실무 적용도를 높였다. 또한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협업 방안을 공유하고, 입법지원 인력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 의회 간 정보 교류와 공동 대응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은 “지방의회의 정책 기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입법지원 공무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현장 중심의 입법 역량을 높이고 의회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공공도서관 건립 4개 사업 '적정' 판정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이 정부 사전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교육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상반기 공립 공공도서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도내 4개 사업이 모두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건립은 관련 법에 따라 사전평가를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12개 사업이 포함됐으며, 이 중 경북교육청 사업이 4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신청 사업 전부가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상 사업은 김천도서관 신설, 봉화도서관 이전 건립, 울진 어린이복합센터 도서관, 울릉 다이음터 학교시설 도서관 등이다. 김천은 지역 최초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들어서며, 봉화는 노후 시설을 이전·신축해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두 사업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울진과 울릉의 경우 학교시설을 활용한 복합화 사업으로 진행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지역 간 교육·문화 격차를 줄이고 생활 밀착형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희 행복교육지원과장은 “도서관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지역의 교육·문화 환경을 바꾸는 핵심 기반"이라며 “학생과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초등돌봄 정책 연구동아리 '늘온' 운영…현장 중심 모델 개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초등돌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교육청은 4일 2026학년도 정책 내실화를 목표로 연구동아리 '늘온(ON, 溫)'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늘온'은 지속적인 연결과 협력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도내 늘봄지원실장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동아리는 1년간 운영되며 14개 팀, 팀당 약 10명 규모로 구성된다. 각 팀에는 연구 활동을 위한 예산도 지원된다. 연구 주제는 초등돌봄 정책의 현장 적용, 경북형 모델 개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연계 돌봄 확대,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됐다. 참여자들은 정기 협의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워크숍과 컨설팅을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교육청 늘봄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돼 현장에 확산된다. 이를 통해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줄이고 실효성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용희 과장은 “연구동아리는 단순한 논의 수준을 넘어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힘 대구·경북 원팀 결집 본격화…통합·치유관광 앞세워 지역 발전 승부수

◇이철우·추경호, '대구·경북 원팀' 결속 과시…TK 보수 결집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경북 원팀'을 앞세워 보수 결집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는 대구·경북의 공동 현안을 중심으로 연대 전선을 강화하며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TK 결속을 강조했다. 이철우 후보는 3일 추경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경북의 단합과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문수·문희갑 추경호 후보 명예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개소식은 두 후보의 두 번째 공식 합동 행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철우·추경호 후보는 지난 1일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함께 찾아 보수우파 결집을 강조하고, 대구·경북이 힘을 모아 지역 발전과 보수 진영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철우 후보는 축사에서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손"이라며 “대구를 지키고 대구·경북이 함께 보수우파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이 모은 힘으로 낙동강 전선을 굳건히 지키고, 그 승리의 기세를 충청과 수도권, 서울까지 확산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철우·추경호 후보와 장동혁 대표가 함께하는 합동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북 반드시 통합하겠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역 핵심 현안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손을 맞잡고 '보수 대통합, 대구·경북의 승리로 대한민국을 살리겠습니다'라는 공동 메시지를 내세우며 대구·경북이 하나 된 선거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후보가 대구·경북 통합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을 매개로 공동 전선을 구축하면서 TK 보수층 결집은 물론 향후 전국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 “학가산온천을 융복합 치유관광 거점으로 육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3일 학가산온천을 안동의 대표적인 치유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학가산온천을 단순 온천 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의료·문화·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웰니스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핵심은 전문성과 연결성 강화다. 학가산온천에 안동의 황토와 약초를 활용한 프리미엄 테마 찜질 공간을 조성하고, 수압 마사지와 아쿠아 요가 등 수치료 기능을 갖춘 메디컬 스파 형태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재활·한방병원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회복 목적에 맞춘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질적인 의료관광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이 보유한 정신문화와 음식문화도 온천 관광과 연계한다. 세계유산 봉정사 템플스테이와 학가산온천을 연결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안동형 치유밥상 메뉴를 개발해 관광객이 체류하며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접근성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역 여행자 쉼터를 거점으로 교통, 온천, 숙박, 명상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통합 이용권을 도입해 관광객이 안동 도착부터 체류, 이동, 휴식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예비후보는 “학가산온천은 시민에게 사랑받아 온 힐링 공간이자 안동 치유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지닌 자산"이라며 “온천과 의료, 전통문화, 음식 콘텐츠를 결합해 안동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융복합 치유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자의 눈] ‘국힘→무소속→민주’ 한 달…나영민 논란과 홍준표의 역설, 정치의 기준이 흔들린다

김천·대구 잇단 '이례적 선택'…소신인가, 유불리인가 유권자 질문은 하나 “왜 그 선택인가"…정치 신뢰 시험대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한 달 사이 세 번의 정치적 선택.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을 선언하고, 다시 더불어민주당 합류를 타진한 나영민 김천시장 예비후보의 행보는 '정치적 유연성'의 범주를 넘어 '정치의 기준' 자체를 흔들고 있다. 나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일 탈당 당시 “정당이 아닌 시민을 선택하겠다"고 했다.공천 권력에서 벗어나 시민 직접 선택을 받겠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행이 가시화되면서, 이 선언은 스스로를 겨누는 질문으로 되돌아왔다.시민을 선택한다던 정치가 다시 정당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는가. 김천 지역 민심은 엇갈린다. “정치적 확장"이라는 해석보다 “일관성 결여"라는 평가가 더 많다. 한 시민은 “국민의힘이 안 되면 무소속, 다시 민주당이라면 어떤 기준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정치인의 기본은 설명과 책임"이라고 말했다. 반면 “집권 여당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는 실리론도 존재한다. 문제는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선택을 설명하는 언어다. 정치인은 바뀔 수 있다.그러나 바뀌는 이유는 축적돼야 하고, 논리는 일관돼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변화는 곧 불신으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최근 대구 정치권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장면이 겹쳐진다.보수의 상징적 인물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소속 김부겸 예비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지지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강한 비판을 병행한 일이다.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였던 인물이 정반대 진영 후보를 거론하는 이례적 행보는 '정치적 확장'이라는 해석과 '기준의 혼선'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낳았다. 두 사례는 닮아있다.김천과 대구, 공간은 다르지만 질문은 같다.“왜 지금, 왜 그 선택인가." 정치인의 이동과 발언은 단순한 개인 행보가 아니다. 유권자에게는 곧 정치적 좌표다.그 좌표가 흔들릴 때, 유권자는 방향을 잃는다.선거는 가능성의 게임이 아니다.가치의 검증 과정이다. 정당은 단순한 간판이 아니라 정책과 철학의 집약체다.그 간판을 바꾸는 일은 곧 정치적 정체성을 다시 쓰는 일과 같다.짧은 시간 안에 반복되는 선택은 '확장'보다 '가벼움'으로 읽힐 위험이 크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 '실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중앙정부와의 관계, 예산 확보, 정책 추진력은 지역 행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실리는 명분 위에 설 때만 설득력을 가진다.명분 없는 실리는 결국 기회주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이번 논란은 김천시장 선거 판세를 흔드는 변수임과 동시에, 더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정치인이 자신의 선택을 얼마나 책임 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설명이 얼마나 일관되는가 하는 문제다. 결국 정치의 핵심은 신뢰다.나영민의 이동도, 홍준표의 발언도 같은 시험대 위에 올라 있다.유권자가 묻고 있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그 선택, 믿어도 되는가."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칠곡군- 수성구

◇칠곡군, 가산·기산 '기초생활거점 2단계' 본격화…농촌 정주여건 개선 승부수 4년간 20억 투입, 주민 주도 운영체계로 전환…생활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주목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농촌지역의 구조적 생활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를 가산·기산면 일원에서 본격 추진하며 정주여건 개선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에 들어섰다고 3일 밝혔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문화·복지 기능을 집적화하고 배후마을과의 연계망을 구축해 농촌 주민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다. 군은 1단계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을 마무리한 데 이어, 2단계에서는 '운영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추를 옮기며 체감형 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 주도형 전환'이다. 행정이 공급하고 주민이 수혜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까지 이끄는 자생적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계층·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과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배후마을 문화·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은 면 단위별 4년간 총 20억 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운영주체 역량강화 △마을봉사단 육성 △ICT 기반 온라인 전달체계 구축 △찾아가는 배후마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ICT를 접목한 원격 서비스 체계는 농촌 고령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전달 방식으로 주목된다. 사업의 첫 단추로 지난달 29일 열린 '주민공동학습조직 육성 교육'은 향후 사업 방향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주민위원회와 마을활동가, 지역대표,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공동학습조직은 지역 현안을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핵심 주체로 기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거점시설 활성화는 물론 배후마을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전달체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 성패는 결국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단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ICT 기반 서비스가 농촌 고령층에게 실질적 효용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2단계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기산면 대밭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준공 노후 경로당 단열·난방 개선…에너지 절감·어르신 복지환경 동시 강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며 지역 어르신 복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9일 기산면 대밭경로당에서 그린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사업경과 보고, 노인회장 환영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공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냉·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밭경로당은 1997년 개소 이후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기능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이용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약 5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내·외부 단열 보강, 고효율 창호 교체, 바닥 난방 개선 등이 이뤄지며 시설 전반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군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경로당 이용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냉·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운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대나무가 무성한 대밭마을의 이름처럼 서로 어우러져 시원한 쉼과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경로당 등 어르신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과 안전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성구, 가정의 달 맞아 '영유아 가족 체험 프로그램' 성황 매직쇼·요리체험·포토존까지…부모-자녀 교감형 콘텐츠로 양육공동체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지역 영유아 가족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센터는 지난 2일 지역 내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한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영유아의 신체·정서·사회성 발달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양육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된 '키즈 매직쇼'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내내 이어진 웃음과 환호는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요리하며 놀자!' 프로그램 역시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식재료를 다루고 음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교감이 형성됐으며, 오감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센터 4층과 5층 복도에 조성된 '풍선 포토존'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알록달록한 풍선 장식 속에서 가족들은 기념사진을 남기며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겼고, 현장은 종일 따뜻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영유아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여성안전증진협의체 가동…안심귀갓길·감염병 대응 연계 강화 '뚜비 안심길' 신규 조성 논의…부서·경찰·민간 협력으로 생활안전망 촘촘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여성과 주민의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재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달 30일 '2026년 수성구 여성안전증진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여성 안전 강화를 위한 협업 기반과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여성친화도시 대표 주민참여단인 행복수성 구민참여단을 비롯해 여성가족과·안전총괄과·질병관리과 등 관계 부서와 수성경찰서, 수성여성클럽 젠더 전문가, 구민참여단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여성 안전 관련 사업의 통합적 운영 방안과 대표 사업인 '뚜비가 지키는 안심길 조성'의 향후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는 △'뚜비가 지키는 안심길' 2026년 신규 조성 계획 △안심귀갓길 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한 부서 간 협력 사업 확대 △감염병 예방사업 추진 및 정보 취약계층 대상 기관 연계 현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생활안전과 보건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숙희 구민참여단장은 “여성 안전은 특정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성구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여성과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구미시, 문경시 소식

◇어린이날, 박정희 역사 자료관 '체험형 놀이터'로 변신 전시·교육 결합한 첫 어린이날 프로그램…가족 단위 참여형 콘텐츠 강화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프로그램 '어린이날, 신나는 가족체험 놀이터'를 운영한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 개관 이후 처음 마련된 어린이날 기념 프로그램으로, 기존 전시 중심 운영에서 한 걸음 나아가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역사적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전시 콘텐츠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3층 아카이브 실에서는 생가 및 역사 자료관 종이 모형 만들기, 청와대 3D 퍼즐, 직소 퍼즐 맞추기 체험이 진행된다. 같은 층 로비에서는 투호 던지기,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접수 단계에서 조기 마감된 교육 프로그램 '우리 가족 박물관나들이'도 어린이날 당일 다시 운영된다. 시는 참여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여름방학 기간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5월 1일부터 아카이브 실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19세 이하)까지 참여 가능한 종이 모형 만들기와 퍼즐 체험이 상시 제공된다. 상설전시실 활동지와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특히 체험 완료 관람객에게는 코인이 지급되며, 이를 활용한 캡슐 뽑기를 통해 마그넷, 도어벨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역사자료관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찾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에도 꺾이지 않은 '찻사발 열기'…문경, 연휴 사흘 '대흥행' 개막 직후 인파 몰리며 흥행 청신호…체험·전시·국제교류 결합 '체류형 축제' 진화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의 대표 축제인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개막 사흘 만에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비가 내린 3일에도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타고 '대형 축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막한 축제는 첫날부터 인파가 집중됐다. 주 무대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대는 전국에서 몰린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볐다.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참여한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출발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보는 축제'를 넘어 '참여하는 축제'로의 전환이 두드러졌다. 문경 도자기 명품전 등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이 몰렸고, 개별 요 장에서는 작품 구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흙을 직접 만지는 도자기 빚기 체험과 '독도 4D 가상 롤러코스터'는 어린이 동반 가족의 체류 시간을 끌어올린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둘째 날에는 국제교류와 전통문화가 결합되며 콘텐츠의 밀도가 높아졌다. 호주·중국 도예 작가들이 강녕전에서 제작 시연을 펼치며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고, '다화(茶花) 경연대회'는 찻사발과 꽃을 결합한 연출로 시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참여형 이벤트의 확장도 눈에 띈다. '찻사발 깨기' 체험은 파편 속 메시지를 찾는 방식으로 재미를 더했고, 조선시대 추격전을 재현한 '문경 낙관사수대'는 MZ세대와 어린이 관람객의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비가 내린 3일에도 세트장 골목이 혼잡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 점은 이번 축제의 '콘텐츠 흡인력'을 방증한다. 기상 변수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유입이 유지되면서, 단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정점을 향할 전망이다. 5일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마술공연이, 이어지는 주말에는 일본 '우라센케' 가문 초청 다례 시연과 '백인 백색 문경새재 풍류 찻자리'가 예정돼 있다. 전통 차 문화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초반 사흘간 확인된 열기가 어린이날과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남은 기간 안전 관리와 운영 완성도를 높여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 첨단바이오 산업 도약 발판 마련…국가 R&D 공모 연이어 성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일 정부 주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개발과 재생의료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대형 연구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며 총 341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총 21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과제로, 신약 개발의 기반 기술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는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지역 바이오 기관들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과 첨단 분석 장비를 결합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고, 경구 복용이 가능한 신개념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주사제 중심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선정 과제인 '바이오 잉크 설계 및 검증 플랫폼 개발' 사업에는 125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연구는 조직공학과 3D 바이오 프린팅,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환자 맞춤형 재생 치료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진은 생체 적합 소재와 세포를 결합한 바이오 잉크를 개발하고, 장기별 특성을 반영한 정밀 모델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신체 조건에 맞는 재생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잉크는 인체 조직을 모사하거나 실제 장기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기술로,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단순 소재 개발을 넘어 장기 특화형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한층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기술, 대형 연구 인프라가 결합된 연구 환경이 조성되면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연구개발 과제 선정은 경북이 첨단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신약 개발과 재생의료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경주시- 영천시- 대구 달서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시, 2027 국비확보 총력전 돌입 세종청사 찾아 농식품부와 현안 협의… 농촌정비·에너지화 사업 반영 요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정부 예산안 편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중앙부처를 직접 찾는 발 빠른 행보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시동을 건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3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면담을 갖고 지역 핵심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 편성이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주요 사업을 선제적으로 건의함으로써 내년도 예산안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경주시는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시가 중점 건의한 사업은 '서면 심곡리 농촌공간정비사업'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 등 농축산 분야 핵심 현안 2건이다. 서면 심곡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장기간 주민 불편을 초래해 온 노후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악취 문제 해소와 농촌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농번기 인력난 완화까지 동시에 겨냥한 복합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축산농가의 처리 부담을 덜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두 사업 모두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환경 개선,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어 예산 반영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와의 후속 협의를 지속하며 논리 보강과 정책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비 확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며 “정부 예산 편성 초기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의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농식품부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회, 관계 기관과의 공조도 병행하며 2027년도 국비 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영천시 대창면,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 축하 물결 주민 250여명 참여 한마당 행사 성황… “지역발전 새 전환점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대창면이 숙원사업이던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을 맞아 주민 화합의 축제 한마당을 열며 지역 발전의 새 출발을 알렸다. 대창면은 지난달 30일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을 기념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창면 발전협의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대창면 풍물단의 흥겨운 지신밟기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조영철 노인회 대창면 분회장의 축하 인사와 함께 서영천 하이패스IC 이용객의 안전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떡 절단식, 주민 참여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개통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북 공연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도 이어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하이패스IC 개통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답게 현장 분위기는 시종 활기로 넘쳤다. 특히 공식 개통 직후에는 면민들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서영천 하이패스IC 첫 이용객으로 나서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새롭게 열린 진출입로를 지나며 지역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으로 서울과 부산 방면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다"며 “대창면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관 발전협의회장은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은 대창면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더 살기 좋은 대창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대창면장은 “이번 개통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교통 접근성 향상을 계기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고 정주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천 하이패스IC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대창면은 물론 영천 남부권 산업·물류·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달서구, AI 민원안내 '달봇' 본격 가동 대구 기초지자체 첫 공무원 직접 개발…24시간 응대·예산 절감 '일석이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민원 안내 서비스 '달봇'을 본격 운영하며 디지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 편의 향상은 물론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화까지 동시에 꾀한 선도 사례로 평가된다. 달서구는 5월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상시 응대형 민원 안내 서비스 '달봇'을 정식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주민이 궁금한 민원 사항을 입력하면 즉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PC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전화와 방문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민원 응대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문의는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담당 공무원은 보다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민원 해결에 집중할 수 있어 행정 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달봇은 홈페이지 검색어 순위와 전화교환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주민 문의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130여 종의 민원 정보를 탑재했다. 단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챗봇'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개발 방식이다. 이번 시스템은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무원이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례다. 외부 용역이나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자체 인력으로 구축해 비용 부담을 줄였고, 공공부문 AI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달서구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달봇'을 선택하거나 인터넷 포털에서 '달서구 민원 안내 챗봇'을 검색하면 즉시 접속할 수 있다. 달서구는 향후 이용자 만족도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주민과 행정기관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 2월부터 보도자료 작성, 인사말 작성 등 내부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AI 챗봇 9종과 업무 자동화 시스템도 자체 개발·운영 중이다. 민원 서비스와 내부 행정을 아우르는 전방위 AI 혁신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봇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행정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선제적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 월 10만원 저축하면 정부지원 더해 3년간 최대 1천440만원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 신청을 받는다. 근로 청년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매칭하는 제도로, 목돈 마련과 미래 설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대표 청년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서구는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 매월 10만원 이상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의 근로소득장려금을 추가 적립해 주는 자산형성 지원제도다. 가입자가 3년간 계좌를 유지할 경우 본인 적립금을 포함해 최대 1천440만원 상당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속한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현재 근로 또는 사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월 1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을 전액 받기 위해서는 가입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근로활동을 유지해야 하며, 매월 본인 적립금을 빠짐없이 납입해야 한다. 여기에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이수, 자금사용계획서 제출 등 자산 형성 취지에 맞는 필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자산형성지원 콜센터(1522-3690),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실질적 지원제도"라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5월 미식 콘텐츠 공개 '경북의 빨간 맛' 주제… 경주 체리·동해안 돌문어로 제철 미식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을 맞아 경북의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는 미식 콘텐츠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5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호의 주제는 '경북의 빨간 맛'으로, 체리와 돌문어를 중심으로 5월 제철의 맛과 지역 식문화를 조명했다. 공사는 계절별 식재료와 지역 미식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경북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먹거리 중심 여행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주 체리는 짧은 수확 기간 동안 선명한 붉은빛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경북의 대표 봄 과일이다. 특히 경주는 전국 최대 국산 체리 주산지로 꼽히며, 최근에는 체리케이크·체리에이드·체리주 등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로 확장되며 지역 특화 미식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험농장, 카페, 디저트 매장 등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높아 5월 경주를 대표하는 시즌 관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서 봄철부터 본격 어획되는 돌문어는 여름까지 이어지는 대표 제철 해산물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으로 기력 회복 음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숙회와 연포탕은 물론 스페인식 문어요리 뽈뽀(Pulpo), 라면 토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며 미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돌문어를 활용한 식당 메뉴와 수산시장 체험 상품도 늘어나며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체리와 돌문어는 각각 산지와 바다라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붉음'이라는 공통된 색채를 통해 5월 경북의 계절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이번 콘텐츠의 상징성을 더한다. 김남일 사장은 “5월은 색과 맛이 가장 선명해지는 시기"라며 “체리와 돌문어가 만들어내는 '빨간 맛'을 통해 경북 식탁 위에 오른 땅과 바다의 제철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는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음식 문화를 감성 콘텐츠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관련 콘텐츠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선비의 가치, 미래로 잇다’…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막 올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영주시 대표 문화행사인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개막식 성황…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무대 눈길 개막식은 선비세상 주무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엄태현 권한대행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함께 열린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식은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했으며,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김덕수와 시나위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공연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유제부터 학술포럼까지…선비정신 재조명 축제 첫날 오전에는 지역의 안녕과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봉행됐다. 이어 영주향교의 붓글씨 퍼포먼스와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지며 선비문화의 품격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선비문화와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열려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와 생활 속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소수서원 야간 프로그램 인기…달빛 속 문화체험 같은 날 저녁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에서 야간 개장 점등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야간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선비유등 전시와 조명 연출이 어우러진 '선비달빛야행'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야경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 공간 통합 운영…몰입형 문화 콘텐츠 강화 올해 축제는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선비문화수련원 등 순흥면 일대를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역사와 체험, 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동안 소수서원에서는 음악회와 국악 공연이 이어지고, 선비촌에서는 마당놀이와 지역 예술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소년 경연대회, 국제 문화행사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선비소풍'과 전통 공연이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중심 축제로 구성"…지역 문화 매력 확산 기대 엄태현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는 단순 관람형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영주에서 선비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 가치의 재해석과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봄 축제의 절정…예술제·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동시 흥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봄을 맞아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대형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지역 대표 문화행사인 '안동예술제'와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동시에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예술로 물든 안동…'제38회 안동예술제' 개막 '제38회 안동예술제'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안동 탈춤공연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동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역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예술 축제로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가수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열린 음악회에서는 현악과 금관 앙상블, 중창단이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여유로운 감상의 시간을 제공했다. 무용과 국악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대한무용협회 안동지부의 정기공연을 통해 다양한 춤사위가 펼쳐지고,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특별 출연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국악 공연에서는 판굿과 전통 춤, 가야금 병창 등 우리 소리의 깊이를 전하는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예술제의 마지막은 창작극 '선이'가 장식한다. 안동 지역의 역사적 변화와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한 개인의 서사를 통해 지역의 기억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의 힘, 축제로 이어지다…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열기 고조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축제 3일 차에 접어들며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현장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동무대에서는 상여소리와 씻김굿,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안동을 대표하는 민속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지역 고유의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광주 지역의 대형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가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탈춤공원 일대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 공연과 진도북놀이, 진주검무 등이 이어지며 전통예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표 공연단인 동춘서커스가 참여해 곡예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체험·참여 프로그램 확대…세대 아우르는 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 중심을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이색 콘테스트가 열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는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원에서 이어지며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현장"…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안동문화원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공연과 체험이 조화를 이루며 안동만의 문화적 매력을 집약한 행사"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과 전통이 결합된 이번 축제는 안동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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