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영천시, 경주시, 칠곡군, 대구북구청, iM뱅크, 대구도시개발공사 소식 등

10개 후보 중 3개 선택… “시민 공감 성과, 내년 시정 반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시책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우수 성과를 시민 투표로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투표는 이달 3~12일 진행되며, 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시청·보건소·농업기술센터·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영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차 부서 추천과 2차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10개 후보 사업 중 3개를 선택하면 된다. 후보에 오른 10개 사업은 △ 2024년 합계출산율 1.25 전국 시부 1위·경북 시부 6년 연속 1위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 △2024년 귀농인 유입 전국 시·군 1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선정 202억 원 △금호 임대형 스마트팜 건립으로 청년농 정착 기반 마련 △2025년 상반기 고용률 68.3 경북 시부 1위·전국 시부 4위 △무역사절단 성과 MOU 실적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영천시 아이행복센터(어울림플랫폼) 개소 △영천국민체육센터 개관 △금호둔치공원 보라유채꽃밭 조성 방문객 4만 명 돌파 방문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투표 결과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시민 체감형 시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PEC 주요 장면·황오동 뉴트로 거리 등 지역 소식 풍성…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시정소식지 '아름다운 경주이야기' 2025년 겨울호(제166호)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 시정소식지는 2003년 첫 발간 이후 22년 동안 주요 시정 정보와 문화·관광 소식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시는 지난해 '경주시 시정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25년부터 분기별 편집위원회를 운영하며 소식지의 품질과 편집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호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11월 성료된 '2025 APEC KOREA'의 주요 장면을 조명하고,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다각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황오동 뉴트로 거리, 신라 금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 소식도 담았다. 또한 문무대왕릉 일출 명소와 개관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소개해, 2026년 새해를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둘러볼 만한 장소 정보를 제공했다. '아름다운 경주이야기'는 분기별 연 4회 발행되며 경주역, 주요 관광안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손쉽게 열람 가능하다. 구독을 희망하는 시민은 경주시청 뉴미디어팀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부로 바꾸는 따뜻한 칠곡"… 62일간 연말 집중모금 돌입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1일 군청 전정에서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칠곡'을 슬로건으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말 이웃돕기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칠곡군이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대표적인 연말 모금 행사로 매년 군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출범식에서는 김재욱 칠곡군수의 첫 기부를 시작으로 이상승 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의 성금 전달이 이어지며 나눔 분위기를 북돋웠다. 특히 청소년가족봉사단이 아나바다 판매 수익금을 기탁해 청소년층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재욱 군수는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 큰 어려움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기부금 및 물품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계좌이체, QR코드, ARS 전화 등 비대면 방식도 마련해 군민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평가서 모든 항목 고득점… 위기관리·홍보·신고체계 등 전 분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보건소가 대구광역시가 실시한 '2025년 대구광역시 감염병 대응 우수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9개 구·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신속성, 홍보활동 등 여러 지표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 3곳을 선정한다. 북구보건소는 전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특히 북구보건소는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 평가 △감염병 사전예보제 운영 등 홍보·예방 활동 △법정감염병 의료기관 신고기한 준수율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감염병 대비·대응 전반에 걸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구민 건강을 보호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북구의 감염병 대응 역량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강화를 통해 구민들이 감염병 걱정 없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수 블루닷AI센터장 초청… “AI 에이전트 시대, 산업 전반 대전환 온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일 포스코 국제관 그랜드볼룸에서 '제24회 포항CEO포럼'을 개최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포항지역 주요 기관장, 포항상의 회원사 대표, 지역 기업 CEO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에서는 블루닷AI연구센터 강정수 센터장이 'AI 에이전트 시대, 경제의 주인이 바뀐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센터장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빠른 확산이 산업구조와 기업 경영,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정의와 특징, 산업별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융합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은 새로운 성장 전략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AI 기술의 진화는 지역 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라며 “이번 포럼이 지역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포항CEO포럼을 통해 지역 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 위해"… 동절기 맞아 대현동 일대 봉사활동 펼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대에서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을 덜기 위해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총 15세대에 4500장의 연탄을 기부했으며, 이날 청아람봉사단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연탄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한편, 공사는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 다자녀가구 아동 난방비 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한파 대비 안전물품 배부 등을 통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연탄나눔 활동이 어려운 이웃분들께 작은 온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영남이공대,영남대,DGIST,대구보건대 소식

◇청도군, '2025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성황 연말 희망·화합의 불빛 밝혀… 지역민 따뜻한 나눔의 장 마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달 28일 화양읍 범곡사거리에서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종교단체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점등식은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청도군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다. 현장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예배가 진행된 1부와 내빈 축사 및 트리 점등이 이뤄진 2부로 나뉘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지역민들이 마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트리 점등 순간에는 환한 불빛과 함께 다양한 연출이 더해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트리의 환한 불빛처럼 올 한 해도 밝게 마무리하고 군민들의 가정에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달서구,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결실… 200호 성혼 커플 탄생 출생아 증가·혼인율 반등… '출산BooM 달서' 정책 성과전 열고 저출산 대응 전략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민·관·학 협력으로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이 결혼친화 분위기 확산과 청년 만남 지원에 실질적 성과를 내며 최근 200호 성혼 커플을 배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를 계기로 저출산 대응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2025 달서 결혼·출산정책 성과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는 7년 만에 1만 명을 회복했다. 이 가운데 달서구는 출생아 2,016명으로 대구 구·군 가운데 1위,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또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 2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어난 19,370건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달서구는 이러한 흐름이 그동안 추진해온 선제적 결혼장려 정책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200호 성혼 커플 역시 결혼·출산 업무 협약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사례로,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는 지난 1일 '2025 달서 결혼·출산정책 성과전'을 열고 결혼에서 출산까지 이어지는 저출산정책의 여정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범국민 확산, '출산 BooM 달서' 프로젝트 활성화, 홍보 전략 등을 공유하며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현재 달서구는 184개 기관·단체와 42차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가족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결혼장려 사업은 △결혼 인식 개선 △만남 기회 제공 △결혼장려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신설된 출산장려팀은 대구 최초의 출산정책 브랜드 '출산 BooM 달서'를 내세워 12개 분야 전문가 자문단 구성, AI 기반 출생축하 서비스 개발(대구·경북 최초), MZ세대 맞춤형 정보 플랫폼 구축 등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적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달서구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 평균 증가율 16.9%로 전국(9.6%)과 대구시(15.5%)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00호 성혼 커플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한다"며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확산하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i-경영회계계열, 플리마켓 수익금 호스피스병동 기부 전공수업서 기획·운영한 실전 창업 프로젝트…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i-경영회계계열 학생들이 전공 수업을 통해 준비한 플리마켓 수익금을 영남대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i-경영회계계열 학생들은 지난 1일 오후 4시, 지난달 13일 교내 협동관 앞 광장에서 운영한 '영남대병원 호스피스 환자 돕기 플리마켓'의 수익금을 호스피스병동에 전달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배운 경영·회계 지식을 실제 창업 과정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팀별로 출자해 판매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원가 계산, 가격 책정,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 판매, 매출 정산과 회계 처리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행사 당일 학생들은 제품 특성과 가격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교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나눔의 뜻을 더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차미현 학생은 “작은 장터였지만 우리의 손으로 만든 수익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큰 감동이었다"며 “전공 지식을 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i-경영회계계열은 이번 활동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의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학생들은 매출 구조 분석, 비용 관리, 손익 계산, 정산 보고 등 실전 경영·회계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길렀다는 평가다. 안진우 계열장은 “학생들이 배운 전공 역량을 실제 시장 환경에 적용하고, 이를 기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사회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교육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대, '2025 전공설명회·전공박람회' 연이어 개최 학생 주도 전공 탐색 프로그램… 73개 학과 참여해 진로 설계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재학생들의 전공 이해도 향상과 진로 맞춤형 전공 탐색을 위해 '2025 YU 전공설명회'와 '2025 YU 전공박람회'를 잇따라 열었다. 교무처 전공설계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27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 'YU 전공설명회'는 전공별 교육 특성과 융복합 학습의 필요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공 소개와 융복합 교육 안내를 통해 재학생들은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전공, 융합·연계전공 등 다양한 학문 확장 경로를 직접 확인하며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어 11월 27일 천마로 일대에서 진행된 '2025 YU 전공박람회'에는 73개 학과(전공)가 참여해 규모 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학과별 전공 부스에서는 학업·진로 상담, 교육과정 소개, 전공별 꿀팁 안내 등 1대1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으며, 전공 특성을 반영한 체험 활동과 실습 시연,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돼 학생들의 전공 이해도를 높였다. 문병산 전공설계지원센터장(의생명공학과 교수)은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설명회와 박람회가 학생들의 전공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학 차원의 전공 탐색 지원과 융복합 교육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GIST–아진피앤피, 산학협력 MOU 체결 지역 혁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공동 연구·발전기금 1억 출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지역 중견 포장재 기업인 아진피앤피와 손잡고 산학협력 강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연구개발 역량 공유와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DGIST는 지난1일 골판지·포장재 전문기업 아진피앤피와 상호 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연구 성과의 지역 확산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아진피앤피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포장재 전문기업으로, 골판지·크라프트지·상자용 판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연 매출 3천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학협력 연구 사업 추진 및 우수 연구자 지원 △공동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 △세미나·워크숍·학술행사 공동 개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한다. 특히 아진피앤피는 DGIST와의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아진피앤피의 발전기금 출연은 지역 혁신과 산학협력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 아진피앤피 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움에도 교류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DGIST의 연구 역량과 당사의 산업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2025 우수 독서클럽·마음을 울리는 문장' 시상식 개최 창의·인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실… 치기공학과 '서로서로' 팀 2관왕 영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도서관이 1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우수 독서클럽 및 마음을 울리는 문장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독서·토론 역량과 인문 소양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당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독서클럽은 교수와 학생 4~6명이 팀을 구성해 독서와 토론, 서평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2018년 시작된 이후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일깨우고 다양한 관점을 확장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51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6팀 등 총 10개 팀이 우수 독서클럽으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 처음 시행된 '마음을 울리는 문장' 공모전에서도 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치기공학과 '서로서로' 팀은 독서클럽과 공모전 두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참여팀은 방사선학과, 간호학과, 보건행정학과 등 다양한 학과로 구성돼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과 표현 능력을 보여줬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로서로 팀 대표 양재성 학생(치기공학과 2학년·31)은 “독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 깊어진다"며 “토론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전공 지식에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남성희 총장은 “대학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융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마련한 '마음을 울리는 문장' 활동은 학생들이 일상의 감성을 회복하고 따뜻한 소통을 경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사회에서 성숙한 관계를 구축하는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복지·농업·인프라·환경 전 분야서 체감 성과…지역 발전 동력 강화

◇안동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출산가정 지원체계 전국적 모범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신기부터 영유아기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 동안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2023년 공모 선정 이후 사업 기반을 빠르게 정착시키며 방문전담 간호사·사회복지사 투입을 통해 산모·영아 건강 모니터링,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정서 지원 등 통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2023년 하반기 385건이던 서비스 제공 건수는 2024년 1852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11월 기준 1,753건을 기록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고위험 가정 조기 발굴,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강화 등 실질적 지원 모델을 정착시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를 약속했다. ◇영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운영 협약…10년간 전문관리체계 가동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구간에 대한 위·수탁 운영 협약을 맺고, 전문기관 중심의 상수도 운영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협약은 202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10년간 시행되며, 영주동·휴천동·상망동·하망동 일대 280km 상수관로와 계량기·유지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유수율을 59.6%에서 86.4%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연간 약 300만 톤의 누수를 줄였다. 이번 협약으로 누수 저감, 운영비 절감, 수돗물 품질 향상, 재정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물 공급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2026년 농업 대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개설…미래농업 대비 역량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2일부터 실시했다. 첫 과정인 쪽파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벼·수박·양봉·한우·사과 등 총 13개 과정이 운영된다. 농업인 약 14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농업 기술 트렌드와 인문학을 결합한 '농업인문학' 과정을 신설해 농업인의 사고 확장과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기술 보급, 지역 특화작목 기술 업그레이드,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 농정 방향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김학동 군수는 “실용교육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영양군 등 10개 시·군, 국토부 장관 면담…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강원·경북 10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면담하며 영천~양구 구간의 조기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제5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남북9축을 중점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남북9축은 동북내륙을 관통하는 국가 기간교통망으로, 인구감소지역이 밀집한 강원·경북 내륙권의 구조적 불리함을 해소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양군은 고속도로·철도·4차선 국도가 모두 없는 '교통 3무 지역'으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은 단순한 SOC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이라며 산불·재난 대응, 물류비 절감, 관광벨트 구축, 남북 시대 대응 등 다각적 필요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국회와 관계부처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화군 스마트농업시설, 각계 견학 행렬…'미래농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와 테스트베드·경영실습임대농장이 스마트농업 체험·교육의 대표 견학지로 부상하고 있다. 창평리 스마트팜단지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금봉리 테스트베드는 지난 3월 개장 후 딸기·커피·리시안셔스 등 다양한 스마트 재배 기술 실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농업인뿐 아니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여성단체, 군 공직자 등 다양한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며 스마트농업의 실증 현장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내년 1월 토마토 모종 식재를 시작으로 '농업대전환'의 실질적 단계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장철식 군위군의원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공공체육 인력체계 전면 개편해야"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동부스포츠센터가 체육지도자 공백으로 휴관한 사태와 관련해, 군위군의회 장철식 의원이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전반의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체육지도자를 매년 기간제로 채용하면서 고용불안과 낮은 보수가 누적돼 결국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용권 침해와 행정 신뢰도 저하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그는 안정적 인력 확보, 근로조건 개선, 장기적 체육복지 체계 마련을 군정에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공공체육 정책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복순 군위군의원, '맨홀거름망 시범 설치' 제안…미세플라스틱·오염물 차단 정책 필요성 강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회 홍복순 의원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군 차원의 '맨홀거름망 시범 도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담배꽁초·플라스틱 조각 등 이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지 인접 도로가 많은 군위군의 특성상 낙엽·나뭇가지로 인한 배수 장애도 빈번하다며 “거름망이 초기 오염물 차단과 배수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쓰레기 감축뿐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며 군위군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실천적 환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 쌀·우리술 전국에 알린 경북농협, K-라이스페스타서 지역 농식품 경쟁력 입증 경북농협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경북지역관'을 마련해 지역을 대표하는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 50여 종을 소개했다.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홍보전에서 경북농협은 도내 농식품 기업의 강점을 알리고 상품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해 개최된 대규모 국산쌀 홍보축제로, 국산쌀을 원료로 하는 주류·가공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전국 농축협 조합장 등 약 2000명이 참석해 현장을 채웠다. 행사 기간 동안 2만2천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일부 업체는 준비한 제품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국산쌀 소비 촉진에 대한 관심을 체감케 했다. 경북농협이 운영한 지역관에는 남안동농협 고추장, 북안동농협 식혜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도내 양조장에서 생산한 우리술이 다수 전시됐다. 또한 '농심천심 룰렛 이벤트',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3일간 꾸준한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경북의 다양한 쌀 기반 식품과 전통주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올 7월부터 진행된 사전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품 28종의 시상식도 열렸다. 전국 400여 업체가 800여 개 제품을 출품한 가운데, 경북 지역 4개 업체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상 제품은 △조리식품 부문 황금 꿀참외떡 / 주식회사 요푸룻(성주), △비조리식품 부문 안동쌀애다 / 안동정 농업회사법인(안동), △증류주 부문 문희40 / 문경주조(문경), △저도 발효주 부문 조오탁 8% / 다담도가(상주), △성주 '황금 꿀참외떡' 대상…사계절 즐기는 참외떡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주 요푸룻의 '황금 꿀참외떡'은 조리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여름철 제철 과일인 참외를 떡으로 재해석해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한 독창성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제품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상패를 받으며 행사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경주 APEC 행사에 이어 이번 축제에서도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농식품 기업의 시장 확대와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미래 농업·교육 혁신 동시 가속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전국 최대 규모…경북, 농업·바이오 신산업 전면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6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경북을 포함한 7개 시·도를 육성지구로 지정했으며, 이 가운데 경북은 최대 규모(756ha)의 지구를 확보했다. 바이오산업은 의약 중심의 레드바이오, 농업·식품 분야의 그린바이오, 에너지·소재 중심의 화이트바이오로 나뉜다. 이 중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경북도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식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종자, 동물용 의약품)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구조로 짜였다. 대상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경북바이오산단,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스마트팜혁신밸리, 의성바이오밸리 등 11개 거점이 연계된다. 총 면적은 756ha(7560515㎡)로 전국 최대다. 동물용 의약품 분야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과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동물용 백신·치료제 개발과 실증 인프라를 강화한다. 곤충 분야는 예천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예천 제3농공단지,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경북대 상주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곤충 소재 표준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천연물 분야는 안동 경북바이오 일반산단,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풍산농공단지, 의성바이오밸리,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등을 축으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구로 지정되면, 기업은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지구 입주 시 가점을 받는다.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민간에 사용·대부할 수 있어, 지역 여건에 맞춘 기업 유치와 맞춤 지원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주요 시설 상당수가 지자체 소유인 만큼 수의계약 대부 특례는 지역 기업을 선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계획 수립 과정에는 연구용역, 외부 전문가 자문,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 논의 등 현장 의견 수렴이 장기간 이어졌다. 조동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실장은 “도 주도로 전담 T/F를 꾸려 천연물 소재, 연구·대량생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 경북의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한 것이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 내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특화 3대 분야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 기업 3개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산업화 전주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총 47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700억 원은 이미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국비 확보와 도 지역활성화 펀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전용펀드 등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특화 분야별로 거점기관도 지정된다. 동물용 의약품은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키우고, 곤충 분야는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가 소재 표준화와 제품 개발을 이끈다. 천연물 분야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맡아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도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에 추진단을 설치해 초기에는 행정 주도로 사업을 안정시키고, 이후에는 민간 중심의 자생적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20개 이상 스타트업 배출, 통합자원관리로 사업화 기간 30% 이상 단축, 인프라·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농업 분야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소재 원료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와 새로운 소득 모델 창출이 가능해지고, 농업 전후방 산업이 함께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모델이자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라며 “주주형 공동영농이 정부 시책으로 확산된 것처럼, 경북의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도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규제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경북도, 영주서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 경북도는 2일 영주축협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영주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규제와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이 주재했으며, 영주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해 기업 대표 등 36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상북도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안내를 시작으로 영주 지역 기업 규제·애로사항 청취, 부처 및 관계기관 연계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와 인프라 부족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고, 도와 관계기관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두고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생태·자연도 등급 관리에 따른 기업활동 제약 완화, 산업단지 내 오·폐수 처리 체계 개선, 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애로 해소,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모두 지역 기업들이 생산·영업 현장에서 직접 겪고 있는 과제들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을 규제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현장지원단은 외부 전문위원 활동, 시·군 현장 간담회 개최,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 등을 통해 기업 경영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섯 차례 현장 간담회와 101건의 개별 기업 방문 상담이 이뤄졌고, 164건의 규제·애로사항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돼 후속 대응이 진행되는 중이다. 도는 앞으로도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조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경제혁신추진단장은 “기업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나온 과제는 단순히 듣고 끝내지 않고, 즉시 개선 가능한 것은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중앙부처·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해 기업이 규제로 투자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이 '교육'이 되다…경북, 선도학교 4곳 모두 전국 최고 성과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학교급식 정책 시범선도학교 사업에서, 2025년 경북교육청 산하 4개 운영학교가 모두 우수 연구 성과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상과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자체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급식·식생활 교육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연구 기반이 시범선도학교 전원의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지며, 경북의 교육급식 전문성과 정책 실행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가은초등학교(문경)는 'HLM 프로젝트(Health·Low-carbon·Multiple cultures)'를 바탕으로 38차시 맞춤형 영양·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모내기·벼베기 등 로컬푸드 생태체험, 채식의 날(채밋데이)과 잔반 줄이기 캠페인, 세계음식의 날 등 전교생 참여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를 통해 채소 섭취율, 다문화 이해, 환경 인식 수준 등이 사전 조사 대비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서초등학교(포항)는 급식 시간 '칠판교육' 상시 운영, 1·6학년 조리 실습수업, '잔반 없는 날' 스티커제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제로웨이스트 급식 기반을 다졌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장보기·조리까지 경험하는 실습수업은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교육감 표창 대상인 점촌초등학교는 저탄소 채식 기반 'E·S·G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일 1채소 챌린지, 텀블러 데이, 채식 신메뉴 개발, 잔반 제로 '초록숲 만들기' 등을 추진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 설문을 분석해 학생 참여형 식단을 개발하고, 가정과 연계한 저탄소 실천 챌린지까지 운영하면서 전교생의 참여율을 높였다. 선산고등학교(구미)는 학교폭력 예방과 기후위기 대응을 결합한 교육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 방송, 전교생 잔반 없는 날, 월드비전과 연계한 글로벌 식량 위기 교육, 영양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급식 시간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가치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었다. 체육대회·학술제 등 교내 행사에도 식생활교육관 프로그램을 결합해 교육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만족도도 크게 높였다. 시범선도학교는 아니지만 성산초등학교(고령)도 영양교육실 운영 우수사례 기관으로 교육감 표창을 받아, 교육급식 혁신 흐름에 힘을 보탰다. 경북교육청은 그간 저탄소 급식, 로컬푸드 식재료 확대, 학생 참여형 메뉴 개발, 영양·식생활교육 중심 급식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선도학교 확대,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저탄소·친환경 급식 실천, 학교폭력 예방·정서지원과 연계한 교육급식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시범학교 4개교가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성산초까지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은 경북교육의 저력과 학교 현장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급식을 교육정책의 한 축으로 두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살핌온(溫)'으로 마음 회복 지원…정서위기 학교 집중 운영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교 현장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정서회복 프로젝트 살핌온(溫)'을 안심온 4단계 위기학교 5곳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살핌온(溫)'은 명상과 예술·체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교직원 심리 안정과 회복에 초점을 둔 '교사 집중형', 학생의 정서 조절과 또래 관계 개선을 돕는 '학생 집중형', 교사 프로그램과 학생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혼합형' 등으로 유형을 나눠 각 학교 수요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 대상 정서회복 프로그램은 자기 인식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두 차례 진행되며, 감정 표현 활동, 음악 소통, 웃음 치유 등으로 구성된 참여형 마음회복 프로그램은 네 차례 운영된다. 위기학생·정서행동 관심군은 자기 이해와 정서 회복, 학교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여섯 차례 집중 지원을 받는다. 교원을 위한 마음회복 명상 과정과 심리회복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명상, 음악·푸드테라피 등 오감 기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자신의 정서를 돌보고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살핌온(溫)'은 '따뜻하게 살피고 회복을 돕는 정서안전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학교별 요구에 맞춘 지원을 통해 정서 안정-자기 돌봄-회복력 증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으며, 명상·예술·실습·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 참여자의 체감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마음챙김 활동과 회복 중심의 대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소진 상태를 인식하고 완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마음회복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 확정…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강화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도내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이 정한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안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학교 현장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번 시행계획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조사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고, 실제 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교육과정 기반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활성화, 학부모 인성교육 역량 강화, 조부모가 참여하는 '격대교육' 확대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각 중점 과제별 안내 자료와 운영 예시, 우수 프로그램 모델을 함께 제공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학생의 삶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인성교육에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인성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유치원 교육과정 학부모 만족도 94.2%…놀이 중심 교육 '안착'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9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유치원 학부모 14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치원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향후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충분한 놀이 제공(31.9%) △신체·예술·문화 교육(20.0%) △기본 생활 습관 형성 교육(17.4%) △현장 체험학습(16.2%) △초등학교 연계 교육(14.5%) 등을 주요 만족 요소로 꼽았다. 이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더 나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놀이 중심 교육환경 강화(28.4%), 개별 유아 특성 반영 지도(21.8%), 유치원별 특색 있는 누리과정 운영(21.7%),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 지원(21.5%), 학부모 참여 확대(6.6%) 등이 제시됐다.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아이 발달에 맞춘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만족스럽다", “교육활동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체험학습이 또래 관계 형성과 행복한 경험에 도움이 된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다수 남겼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놀이 중심 교육과정 내실화, 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도 강화, 특색 프로그램 확산, 또래 관계·사회성 발달 지원, 가정과의 협력 확대 등 유아·놀이 중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각종 시범유치원 운영, 놀이환경 조성 사업, 교원 동아리 지원,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보호자 교육 등도 이어 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교육과정 품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유아와 학부모를 지원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유아교육의 본질인 '유아·놀이 중심 교육'이 현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교육과정 고도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교사 전문성 강화로 모든 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국회 여야 지도부 잇달아 만나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 돌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1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 지도부와 예결위 핵심 인사들을 연속으로 면담하며,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반영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송언석·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형수·이소영 예결위 간사 등 예산 심의의 핵심 역할을 맡은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일정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발걸음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만큼, 경북도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면담에서 이철우 지사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 대형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세계경주포럼 추진, APEC 기념관 조성 등 '포스트 APEC'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회의 개최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특별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큰 피해를 남긴 산불의 복구와 피해지역 재창조 사업에 대한 국비 확대 또한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동해안·내륙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 확충 사업을 예로 들며, 국가 물류체계 효율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도 경북도의 설명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북이 APEC 정상회의 성공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포스트 APEC 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사를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예산심사는 절차가 엄정하지만,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현안을 발굴하고 건의해 온 노력은 의미가 크다"며 도정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개최로 경북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가 도민의 삶에서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며, “국회 논의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정부·여야·관계부처와의 소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APEC 특수는 끝났는데… 경주,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려면(3)

APEC 이후 외국인 방문 이어지지만 체류·소비는 정체 시설 중심 관광정책 한계… 다국어·인력·콘텐츠 부족 현실화 전문가 “행사형 도시에서 체류형 도시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 2025 APEC 개최로 세계의 조명을 받은 경주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외국인 방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류형 콘텐츠 부재·소프트웨어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본지는 마지막 회에서 경주 관광이 지속 가능한 세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와 정책적 대안을 짚어본다. 글싣는 순서 1: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안내는 '깜깜' 2:황리단길·보문단지, '외국인 안내 사각지대' 3:APEC 특수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려면 ◇“행사 끝나니 다시 조용"… APEC 특수의 반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APEC 개최 직후 해외 단체관광객이 몰렸던 경주 보문단지와 주요 숙박업소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보문단지의 한 호텔 관계자는 “10월까지 외국인 예약이 거의 만실이었지만 11월 들어 단체 예약이 급감했다"며 “APEC을 계기로 관심이 늘긴 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 자체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당일 관광 위주여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사진만 찍고 떠나는 방식이 반복되면 소비나 숙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관광도시로는 성공… 체류도시로는 실패" 관광업계와 현장 종사자들은 공통적으로 '체류형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경주관광진흥협회 관계자는 “경주는 유적과 볼거리는 풍부하지만, 외국인이 하루 이상 머물 만한 밤 프로그램이나 문화 체험·다국어 투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전통체험형 숙박, 야간 콘텐츠 개발 등 체류 유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국내 여행사 대표는 “서울.부산을 잇는 외국인 동선에서 경주는 '하루 들렀다 가는 도시'로 굳어져 있다"며 “지속적인 관광소득 구조로 전환하려면 체류를 설계하는 도시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정책의 중심,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문가들은 지금이 경주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동국대 관광학과 A 교수는 “APEC으로 경주가 세계적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관광정책은 여전히 시설·조형물 등 물리적 인프라에 치우쳐 있다"며 “다국어 안내, 관광인력 양성,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실제 경주시 관광 관련 예산 가운데 70% 이상이 시설 사업에 집중되고, 교육·홍보 등 사람 중심 예산은 2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행사형 관광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체계로 전환 중" 경주시는 APEC 이후 외국인 관광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회성 행사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2026년까지 관광인력 전문교육원 설립, 외국어 해설사 양성, 다국어 통합 안내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상인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경주를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목소리 “관광은 결국 도시의 언어… 기본부터 챙겨야"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외국인 손님은 늘었지만 안내·통역 부족으로 결국 불편을 느끼며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행사 중심 정책보다 외국인이 일상 속에서 머물고 싶어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문단지에서 일하는 한 관광해설사는 “관광의 언어는 사람"이라며 “외국어 해설사, 안내원, 시민 모두가 경주의 얼굴인 만큼, 일상적인 외국인 배려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EC의 유산'을 남기려면 경주는 APEC이라는 세계적 이벤트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유산을 이어가는 일은 지금부터다. 단기 홍보와 시설 정비에서 벗어나 사람·문화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APEC 특수'는 결국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천년 신라의 문화도시는 관광객의 경험과 기억 속에서 완성된다. 경주가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서기 위해서는 행사도시가 아닌 '이해와 체류의 도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이 꾸준히 늘고 있어 단기적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체류형 콘텐츠와 다국어 안내 서비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까지 관광인력 전문교육원 설립, 외국어 해설사 양성, 다국어 통합 안내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시설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겠다"며 “행사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강덕 포항시장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시민 행복 도시 만들겠다”

시정연설 통해 12년 소회와 미래 청사진 제시 “신산업·MICE·녹색도시·문화·교육까지 전방위 혁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열린 제327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12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포항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취임(2014년) 당시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바이오·수소로 대표되는 3대 신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AI 생태계 육성 △관광·MICE 도시 도약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녹색도시 전환△ 촉발지진 규명 및 특별법 제정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을 지난 12년의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마다 포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준 시민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침체, 첨단산업 부상,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 등 구조적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은 전환기에서 도시 재정의 전략적 쓰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은 3조88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항시는 K-스틸법과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활용해 침체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또한 AI 고속도로 조성으로 미래 AI 강국 실현에 앞장서고,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혁신경제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기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포항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MICE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숙박·교통·도시 인프라 정비로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 기숙사 이전과 연계한 원도심 재정비, 청년·신혼부부 '천원주택' 확대 등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하고, 농·어촌에는 문화·여가·복지 복합 생활거점을 구축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포항경주공항 및 포항역 인프라 개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물류 관문으로 육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교통·물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국제학교 설립, 경제자유구역 확장, 스타트업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POBATT 도심 캠퍼스 타운을 통해 구도심을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육성해 교육·산업 연계를 강화한다.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시립미술관 제2관·박물관 건립으로 시민 문화기반을 확대하고, 4대 하천 복원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지정 추진으로 녹색 정원도시를 구현한다. 또한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건립으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보건소 전문의료 인력 확충과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필수의료 기반도 강화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신 50만 시민의 힘이 있었기에 12년의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영일만 개척자들이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제철보국의 꿈을 이뤄낸 것처럼, '세계 속의 포항'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며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동유럽 배터리 클러스터와 협력 확대 이강덕 시장, 헝가리 에코프로 양극재 공장 준공식 참석 “포항의 배터리 생태계,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배터리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과의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며 K-배터리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국과 헝가리 간 배터리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준공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대표 등 에코프로 경영진과 레벤트 머저르 헝가리 외교무역부 차관, 이슈트반 주 투자진흥청장, 라슬로 파프 데브레첸 시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장 준공은 국내 양극재 기업이 유럽 현지에 본격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에서 구축한 배터리 산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이자, K-배터리 공급망 강화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에코프로는 2017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조성해 소재 생산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혁신 시스템을 완성한 바 있다. 이번 헝가리 공장은 이러한 포항형 생산 시스템을 유럽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로, 포항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27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포항은 에코프로의 혁신이 가장 잘 실현된 도시이며, 헝가리는 유럽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과 교류 확대에 포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8일 데브레첸 준공식 축사에서도 “포항에서 성장한 에코프로가 유럽 심장부에서 첫 해외 생산기지를 마련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포항의 성공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헝가리에서도 결실을 맺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헝가리 외교무역부 및 투자진흥청을 방문하고 글로벌 배터리 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포항의 배터리 클러스터 경쟁력과 산학연 협력 기반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이번 양극재 공장 준공을 계기로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산업 네트워크를 더욱 넓히고, K-배터리 선도 도시로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항시, '북극항로 크루즈산업 활성화 포럼' 개최 영일만항,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한 신(新) 해양관광 거점 가능성 조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일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영일만항 북극항로 크루즈산업 활성화 포럼'을 열고, 북극항로 상용화 흐름 속에서 크루즈 관광 전략과 영일만항의 미래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차세대 해상 물류 루트로, 기존 수에즈 운하 경유보다 항해 거리가 약 40% 짧아 운송시간과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북극항로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물류 중심 논의를 넘어 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영일만항이 맡을 역할을 조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행사에서는 (사)한국크루즈포럼 회장이자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손재학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손 회장은 '블루 이코노미로의 전환과 북극 크루즈가 여는 신세계'를 주제로,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하며 북극항로 개척을 “21세기의 해양 실크로드 개척"에 비유했다. 그는 또한 북극권 해양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크루즈 도입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윤경준 배재대 교수는 “북극항로는 미래 해운의 프론티어이자 도전의 장"이라고 평가했고, 강해상 동서대 교수는 북극항로 이슈와 크루즈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김종남 대경대 교수는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크루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닐 수 있음을 지역 항만 개발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크루즈 선사, 여행사, 연구기관 등이 북극항로 크루즈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러시아 극동–일본 홋카이도 구간 단기 시범운항 △알래스카·밴쿠버 등 북미 서부 확장 노선 구성 등 단계적 접근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러·일 북극해 공동 관광연구 플랫폼 구축 △북극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포항의 북극 협력도시 위상 강화 등이 핵심 추진과제로 제안됐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정치·환경·기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신(新)해양 실크로드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해 북극권 국가와의 교류 기반을 확대했으며, 북극해 경제협력 총회에서 비즈니스 포럼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에 대비한 다각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대구시의회, 대구도시개발공사, 칠곡군, 대구북구청, 수성구 소식 등

첫날 2억여 원 기부 몰려… “APEC 성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따뜻한 나눔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일 경주문화관 1918광장에서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경주'를 슬로건으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막을 올렸다.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겨울 기부 릴레이다. 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이상춘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재훈 경주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장 등 지역 봉사단체와 우수기부자, 사회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온도탑 제막 후 릴레이 기부에 동참하며 캠페인 첫날 분위기를 달궜다. 첫날 기부 릴레이에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지역 기업·단체의 참여가 잇따르며 2억여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접수됐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운데는 △1호 이상춘 ㈜현대강업 2000만 원 △8호 황태욱 영양숯불갈비 1000만 원 △20호 김만석 바이크원 500만 원 △27호 이재원 과자공방 1000만 원 △29호 백승엽 대승그룹 1000만 원 △30호 김일자 나원산업㈜ 2000만 원 등이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기업·단체 기부도 활발했다. △천년미래포럼 3000만 원 상당 물품 △경주시 외동공단연합회 3200만 원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경주지회 1000만 원이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 △황남빵 1000만 원 △이상복 경주빵 1000만 원 △경주시 어린이집연합회 670만 원 등 지역 상가와 단체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또 △황성신문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 △IM뱅크 경주영업부 △㈜천마전력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경주지회 △백번광고가 각 5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교촌의상실 △현대자동차 신라대리점 △파랑새이벤트기획이 각 300만 원을 기부했고, △경주상공회의소 △한국가수협회 경주지회 △한국농촌지도자 경주시연합회가 각 200만 원을,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100만 원을 더했다. 경주시는 캠페인 기간 계좌기부, ARS, QR코드 등 다양한 기부 방식을 운영하는 동시에 SNS·현수막·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선정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이뤄낸 결과"라며 “지역 기관과 기업, 상가, 시민들이 보여준 기부 실천은 APEC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주의 품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 명문기업, 나눔리더, 착한가게·가정·일터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부문화를 지속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 사각지대 살피는 의정활동 이어갈 것"… 따뜻한 나눔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는 1일 시의회 접견실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특별성금을 전달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권영희 봉사회 대구시협의회 회장, 고홍원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성금 지원의 의미와 향후 지역복지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만규 의장은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성으로 마련한 특별성금이 힘든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운 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이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재 취약계층 1인 가구 직접 방문…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난달 26일 달서구 상인비둘기아파트에서 입주민 및 관리사무소와 함께 '행복안전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노후 임대주택에서 난방기기와 가스시설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대비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 세대의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예방 조치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달서소방서와 협업해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수칙 △비상 대피 요령 △초기 대응 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 물품을 전달했다. 지급된 안전 물품은 화재예방 리플렛, 신규 멀티탭, 대피용 소방포, 콘센트용 소화패치 등 초기 진압과 신속 대피에 필요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공사는 이번 지원이 겨울철 화재 위험을 낮추고 입주민의 생활 안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노후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교육과 물품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거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앞으로도 계절별 안전 캠페인과 주택 내 안전점검을 확대해 재난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럭키칠곡' 상표등록 1위… 교통·축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 선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군민 1147명의 투표를 바탕으로 '2025년 칠곡군 7대 뉴스'를 1일 발표했다. 화제가 됐던 17개 뉴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럭키칠곡 상표등록'이 전체 응답의 10.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럭키칠곡'은 기존의 '호국평화의 도시' 이미지를 넘어 활력 있고 긍정적인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군이 새롭게 추진한 브랜드다. 칠곡군은 올해 4월 상표를 정식 등록해 브랜드의 고유 권리를 확보했다. 2위에는 '행복택시 확대 운영을 통한 대중교통 소외지역 교통복지 강화'(9.7%), 3위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 AI 접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9.0%)가 선정되며 주민 관심이 고루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왜관 홀리페스티벌(천주교 문화유산·관광 결합 첫 시도) △율리~오평 연결도로 개설 △프리미엄 쌀 재배 단지 조성 △경북 최초 거점 복지전담센터 개소 등이 7대 뉴스에 포함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7대 뉴스 선정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은 나눔이지만 취약계층에 힘이 되길"…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 산격1동이 최근 지역 기업인 OK할인마트로부터 이웃돕기 성품을 전달받았다. 기탁식에는 윤경옥 산격1동장을 비롯해 OK할인마트 유명숙·강창수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의 사회공헌 활동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유명숙·강창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경옥 산격1동장은 “힘든 시기에도 주변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기부를 실천해준 OK할인마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잘 전달해 나눔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격1동은 전달받은 성품을 조만간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배부할 계획이다. 게임 제작부터 자율주행차 실습까지… “미래 핵심역량 갖춘 청소년 양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사회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관내 중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수성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수성구형 미래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등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 주도 실습 중심 디지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학생 대상 교육은 동아리 활동과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설계·제작하는 DIY 게임 콘텐츠 개발 △이미지 학습을 활용한 워커 로봇 제작·감정 표현 실습 △AI 기반 자율주행차 체험 △마이크로비트로 구현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프로젝트 등이다. 학생들은 단순 실습을 넘어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발표하는 프로젝트형 학습까지 경험하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단순 소비가 아닌 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며 “청소년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정책 연구 성과·의정대상 수상까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와 각종 정책 연구 최종보고회, 의원들의 의정대상 수상 등 굵직한 활동을 연이어 이어가며 연말 민생 중심 의정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농수산·교육·지역인재 채용·교육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문제와 대안이 내년도 도정 운영 전반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위원회, 해양·농업 예산의 구조적 한계 짚으며 실효성 강화 주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359회 정례회에서 해양수산국과 농축산유통국의 2026년도 예산안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중장기 전략 부재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의 구조적 개편을 요구했다. ▲해양수산 분야 “산업 전환기 맞아 선제 투자 필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시대라는 대전환기에 예산 축소가 진행되는 현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해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투자가 오히려 줄었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생분해성 어구 예산이 제자리걸음 상태라며 10년 단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폐어구가 바다에 방치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수십억 원이 들어간 정화운반선이 연간 7회 운항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예산 낭비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독도 홍보정책의 체질 개선과 환동해청사 내 독도 전시관 설치를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독도 전문가 양성과정이 '학점 수강' 수준에 머문다며 실무와 정책 연계가 가능한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지방어항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행정의 예측성과 집행력 강화를 강조했다. 어촌마을 태교지원사업의 과도한 위탁 수수료 체계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공모사업 추진이 예산 낭비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사전·사후 검증 체계를 요구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독도재단 사무총장 공석 장기화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기관 위탁수수료 체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의 개소 지연과 반복된 추가 예산 투입 문제를 언급하며 산업화 성과를 위한 실질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축산 유통 분야 “기후 변화·농업 구조 변화 대응 위한 재편 시급" 농업 예산 구조의 취약성, 인력 수급, 산업 기반 노후화 등 다층적 문제가 제기됐다. 김재준 의원은 경북의 농업 예산 비중이 전국 대비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 자체의 중장기 농업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현실을 비판했다. 정근수 의원은 계절근로자 센터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해 안정적 노동력 확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환 의원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들어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으며, 그린바이오사업이 농가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석영 의원은 청년농업인 생존율이 낮은 문제를 짚으며 지원 사업의 '정착 중심 재편'을 촉구했다. 후계농 자금 배분의 형평성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최병근 의원은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과 수출 부진 문제를 언급하며 해외 상설매장 운영환경 개선과 포도산업 구조 재편을 주문했다. 정영길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교육이 획일화돼 있다며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화를 강조했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외면받는 축분 바이오차 대신 유기질비료 지원 확대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최병준 의원은 농업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행정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배정이 일부 대학에 집중되는 문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창욱 부위원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제 논의에서 지방 재정 부담이 과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북이 농도임에도 농업 예산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농업·수산 기반 강화와 관련된 5건의 조례안도 의결했다. ◇교육위원회, '성과 중심·학생 중심' 예산 구조 확립 주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26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교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예산안은 총 5조 5893억 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낭비 지출로 판단한 51억여 원을 감액하고 재난예비비로 전환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감소한 상황에서 소규모학교 증가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통폐합학교지원기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시급하다는 내용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만 3세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우선 편성해 무상교육 조기 실현을 추진한 점은 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다. 박 위원장은 지속사업의 안정적 추진, 저출생 대응 교육정책의 체계적 집행, 재량사업 구조조정 등 예산 효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연구회, “청년이 머무는 경북" 위한 정책 모델 제시 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 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는 경북형 인재 채용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진은 타지역 사례 분석, 표적집단 면접(FGI), 지역 맞춤형 채용 모델 등을 제시하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의원인 조용진 의원은 “청년이 떠나는 구조를 끊어낼 수 있는 일관된 정책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연구 결과의 실질적 반영을 약속했다.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 청소년 위기 대응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방향 제시 청소년 자살 증가와 저연령화 문제를 배경으로 한 본 연구는 위기 대응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영희 연구위원은 △청소년 자살 실태 분석, △기관 간 협력 체계의 구조적 한계, △지자체–교육청–전문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모델, △위기 대응 매뉴얼 정비 방향 등을 제시하며 도 단위 교육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대표 정한석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후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도기욱·최병근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에서 존재감 과시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전국 단위 의정대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민생 중심 의정 활동의 성과가 재조명됐다. ▲도기욱 의원,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 도 의원은 20여 년간 사회적 약자 대변 활동을 이어왔으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북도의회 의원이 위민의정대상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근 의원, '우수상' 수상 최 의원은 현장 중심 의정,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농어민·소상공인 정책 대안 제시 등 폭넓은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재피해주민 지원, 재활용품 수집인 보호, 보이스피싱 예방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 입법 성과가 주목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송·의성·군위·영양, 내년 군정 방향·지역 현안 잇따라 발표…새로운 도약 준비

◇청송군, “산불 극복 넘어 재도약"…윤경희 군수 시정연설 통해 2026 비전 제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12월 1일 열린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올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지역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군수는 “주택과 농작물, 기반시설 전반이 피해를 입은 만큼 무엇보다 주민의 일상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부곡리 일대에 455억 원 규모의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도로·환경시설 정비, 주민 편의공간 조성 등 실질적인 생활기반 회복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시량초 폐교 힐링치유센터 조성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하우스 및 초밀식 다축재배 기술 보급, 황금사과연구단지 중심의 과학영농 체계 확립, 온라인 경매 기반의 유통 혁신, 포장재·택배비 지원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 정책이 추진된다. 또한 청년 농업인 정착지원, 계절근로자 확대 등의 인력정책도 병행해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복지 정책은 초고령사회 흐름을 반영해 경로당 환경 개선, 행복밥상 확대, 노인일자리 확충 등을 추진한다. 출산·육아 통합지원, 방문건강관리, 아동·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처럼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강화된다. 특히 '8282 민원처리기동반'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청송사랑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 청년·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을 추진하며, AI역노화연구센터 설립과 농산물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찾은 청송사과축제의 글로벌화, 구 주왕산초등학교 부지의 사과테마 숙박단지 조성, 세계지질공원 자원과 '백자의 숲' 연계 콘텐츠 개발 등 체류형 관광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덕리 농촌공간정비(180억 원) △농촌협약 사업(340억 원) △풍수해생활권 정비(460억 원) 같은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전선 지중화 및 취약지 생활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2026년도 청송군 예산안은 총 5450억 원(전년 대비 9.3% 증가) 규모로 편성됐다. 윤 군수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실행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향한 재정 투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미래 산업전략 공유…김주수 군수 영남대 'YU 프론티어 포럼' 특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는 11월 27일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YU 프론티어 포럼'에서 의성군의 신성장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대학 보직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군수는 지방소멸의 본질을 “수도권 중심 산업·인구 집중의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이 광역권 단위 권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군 단위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성군이 △필수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개선 △청년 유입 촉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단기 성과 위주가 아닌 장기 전략 체계로 추진해 온 점을 설명했다. 2021년부터 자체 전략을 수립해 농업·환경·첨단산업이 조화된 지역 모델을 구축한 결과, 청년의 지역 회귀 증가와 기업의 관심 확대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는 △공항신도시 기반 구축, △세포배양산업 육성, △안티드론 산업 고도화,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 강화 등을 제시하며 의성군의 다음 단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방소멸은 단순 인구문제가 아니라 국가 구조의 불균형이 만든 위기"라며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 실질적 권한과 재정이양이 이뤄져야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 제294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등 19일간 심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의회는 12월 1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4회 추경, 각종 조례안 등 다수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구상을 발표했다. 군위군이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4204억 원 규모(전년 대비 4.67% 증가)이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상세 심사를 진행한다.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홍복순 의원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빗물받이 맨홀거름망 설치 시범 도입을 제안했고, 장철식 의원은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최규종 의장은 개회사에서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지역 편중 없이 군민 삶에 직결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며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시작…기부문화 확산 나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12월 1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 김영범 군의회 의장,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금 목표 달성을 위한 첫 온도를 올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영양'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복지시설 운영 등 지역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오도창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이웃을 향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까지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각종 회의·기관단체 협조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SNS·홈페이지 홍보를 강화해 나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9일에는 영양시장에서 거리 모금 행사도 열어 군민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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