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시민 행복 도시 만들겠다”

시정연설 통해 12년 소회와 미래 청사진 제시 “신산업·MICE·녹색도시·문화·교육까지 전방위 혁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열린 제327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12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포항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취임(2014년) 당시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바이오·수소로 대표되는 3대 신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AI 생태계 육성 △관광·MICE 도시 도약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한 녹색도시 전환△ 촉발지진 규명 및 특별법 제정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을 지난 12년의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마다 포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준 시민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침체, 첨단산업 부상,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 등 구조적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은 전환기에서 도시 재정의 전략적 쓰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은 3조88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항시는 K-스틸법과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활용해 침체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또한 AI 고속도로 조성으로 미래 AI 강국 실현에 앞장서고,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혁신경제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기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포항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MICE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숙박·교통·도시 인프라 정비로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 기숙사 이전과 연계한 원도심 재정비, 청년·신혼부부 '천원주택' 확대 등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하고, 농·어촌에는 문화·여가·복지 복합 생활거점을 구축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포항경주공항 및 포항역 인프라 개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물류 관문으로 육성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교통·물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국제학교 설립, 경제자유구역 확장, 스타트업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POBATT 도심 캠퍼스 타운을 통해 구도심을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육성해 교육·산업 연계를 강화한다.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시립미술관 제2관·박물관 건립으로 시민 문화기반을 확대하고, 4대 하천 복원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지정 추진으로 녹색 정원도시를 구현한다. 또한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건립으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보건소 전문의료 인력 확충과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필수의료 기반도 강화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신 50만 시민의 힘이 있었기에 12년의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영일만 개척자들이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제철보국의 꿈을 이뤄낸 것처럼, '세계 속의 포항'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며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동유럽 배터리 클러스터와 협력 확대 이강덕 시장, 헝가리 에코프로 양극재 공장 준공식 참석 “포항의 배터리 생태계,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배터리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과의 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며 K-배터리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28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국과 헝가리 간 배터리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준공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대표 등 에코프로 경영진과 레벤트 머저르 헝가리 외교무역부 차관, 이슈트반 주 투자진흥청장, 라슬로 파프 데브레첸 시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장 준공은 국내 양극재 기업이 유럽 현지에 본격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에서 구축한 배터리 산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이자, K-배터리 공급망 강화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에코프로는 2017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조성해 소재 생산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혁신 시스템을 완성한 바 있다. 이번 헝가리 공장은 이러한 포항형 생산 시스템을 유럽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로, 포항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27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포항은 에코프로의 혁신이 가장 잘 실현된 도시이며, 헝가리는 유럽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과 교류 확대에 포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8일 데브레첸 준공식 축사에서도 “포항에서 성장한 에코프로가 유럽 심장부에서 첫 해외 생산기지를 마련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포항의 성공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헝가리에서도 결실을 맺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헝가리 외교무역부 및 투자진흥청을 방문하고 글로벌 배터리 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포항의 배터리 클러스터 경쟁력과 산학연 협력 기반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이번 양극재 공장 준공을 계기로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산업 네트워크를 더욱 넓히고, K-배터리 선도 도시로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항시, '북극항로 크루즈산업 활성화 포럼' 개최 영일만항,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한 신(新) 해양관광 거점 가능성 조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일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영일만항 북극항로 크루즈산업 활성화 포럼'을 열고, 북극항로 상용화 흐름 속에서 크루즈 관광 전략과 영일만항의 미래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차세대 해상 물류 루트로, 기존 수에즈 운하 경유보다 항해 거리가 약 40% 짧아 운송시간과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북극항로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물류 중심 논의를 넘어 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영일만항이 맡을 역할을 조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행사에서는 (사)한국크루즈포럼 회장이자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손재학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손 회장은 '블루 이코노미로의 전환과 북극 크루즈가 여는 신세계'를 주제로,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하며 북극항로 개척을 “21세기의 해양 실크로드 개척"에 비유했다. 그는 또한 북극권 해양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크루즈 도입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윤경준 배재대 교수는 “북극항로는 미래 해운의 프론티어이자 도전의 장"이라고 평가했고, 강해상 동서대 교수는 북극항로 이슈와 크루즈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김종남 대경대 교수는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크루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닐 수 있음을 지역 항만 개발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크루즈 선사, 여행사, 연구기관 등이 북극항로 크루즈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러시아 극동–일본 홋카이도 구간 단기 시범운항 △알래스카·밴쿠버 등 북미 서부 확장 노선 구성 등 단계적 접근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러·일 북극해 공동 관광연구 플랫폼 구축 △북극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포항의 북극 협력도시 위상 강화 등이 핵심 추진과제로 제안됐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정치·환경·기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신(新)해양 실크로드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해 북극권 국가와의 교류 기반을 확대했으며, 북극해 경제협력 총회에서 비즈니스 포럼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에 대비한 다각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대구시의회, 대구도시개발공사, 칠곡군, 대구북구청, 수성구 소식 등

첫날 2억여 원 기부 몰려… “APEC 성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따뜻한 나눔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일 경주문화관 1918광장에서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경주'를 슬로건으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막을 올렸다.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겨울 기부 릴레이다. 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이상춘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재훈 경주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장 등 지역 봉사단체와 우수기부자, 사회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온도탑 제막 후 릴레이 기부에 동참하며 캠페인 첫날 분위기를 달궜다. 첫날 기부 릴레이에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지역 기업·단체의 참여가 잇따르며 2억여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접수됐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운데는 △1호 이상춘 ㈜현대강업 2000만 원 △8호 황태욱 영양숯불갈비 1000만 원 △20호 김만석 바이크원 500만 원 △27호 이재원 과자공방 1000만 원 △29호 백승엽 대승그룹 1000만 원 △30호 김일자 나원산업㈜ 2000만 원 등이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기업·단체 기부도 활발했다. △천년미래포럼 3000만 원 상당 물품 △경주시 외동공단연합회 3200만 원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경주지회 1000만 원이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 △황남빵 1000만 원 △이상복 경주빵 1000만 원 △경주시 어린이집연합회 670만 원 등 지역 상가와 단체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또 △황성신문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 △IM뱅크 경주영업부 △㈜천마전력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경주지회 △백번광고가 각 5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교촌의상실 △현대자동차 신라대리점 △파랑새이벤트기획이 각 300만 원을 기부했고, △경주상공회의소 △한국가수협회 경주지회 △한국농촌지도자 경주시연합회가 각 200만 원을,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100만 원을 더했다. 경주시는 캠페인 기간 계좌기부, ARS, QR코드 등 다양한 기부 방식을 운영하는 동시에 SNS·현수막·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선정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이뤄낸 결과"라며 “지역 기관과 기업, 상가, 시민들이 보여준 기부 실천은 APEC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주의 품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 명문기업, 나눔리더, 착한가게·가정·일터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부문화를 지속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 사각지대 살피는 의정활동 이어갈 것"… 따뜻한 나눔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는 1일 시의회 접견실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특별성금을 전달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권영희 봉사회 대구시협의회 회장, 고홍원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성금 지원의 의미와 향후 지역복지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만규 의장은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성으로 마련한 특별성금이 힘든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운 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이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재 취약계층 1인 가구 직접 방문…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난달 26일 달서구 상인비둘기아파트에서 입주민 및 관리사무소와 함께 '행복안전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노후 임대주택에서 난방기기와 가스시설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대비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 세대의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예방 조치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달서소방서와 협업해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수칙 △비상 대피 요령 △초기 대응 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 물품을 전달했다. 지급된 안전 물품은 화재예방 리플렛, 신규 멀티탭, 대피용 소방포, 콘센트용 소화패치 등 초기 진압과 신속 대피에 필요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공사는 이번 지원이 겨울철 화재 위험을 낮추고 입주민의 생활 안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노후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교육과 물품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거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앞으로도 계절별 안전 캠페인과 주택 내 안전점검을 확대해 재난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럭키칠곡' 상표등록 1위… 교통·축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 선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군민 1147명의 투표를 바탕으로 '2025년 칠곡군 7대 뉴스'를 1일 발표했다. 화제가 됐던 17개 뉴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럭키칠곡 상표등록'이 전체 응답의 10.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럭키칠곡'은 기존의 '호국평화의 도시' 이미지를 넘어 활력 있고 긍정적인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군이 새롭게 추진한 브랜드다. 칠곡군은 올해 4월 상표를 정식 등록해 브랜드의 고유 권리를 확보했다. 2위에는 '행복택시 확대 운영을 통한 대중교통 소외지역 교통복지 강화'(9.7%), 3위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 AI 접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9.0%)가 선정되며 주민 관심이 고루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왜관 홀리페스티벌(천주교 문화유산·관광 결합 첫 시도) △율리~오평 연결도로 개설 △프리미엄 쌀 재배 단지 조성 △경북 최초 거점 복지전담센터 개소 등이 7대 뉴스에 포함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7대 뉴스 선정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은 나눔이지만 취약계층에 힘이 되길"…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 산격1동이 최근 지역 기업인 OK할인마트로부터 이웃돕기 성품을 전달받았다. 기탁식에는 윤경옥 산격1동장을 비롯해 OK할인마트 유명숙·강창수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의 사회공헌 활동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유명숙·강창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경옥 산격1동장은 “힘든 시기에도 주변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기부를 실천해준 OK할인마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잘 전달해 나눔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격1동은 전달받은 성품을 조만간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배부할 계획이다. 게임 제작부터 자율주행차 실습까지… “미래 핵심역량 갖춘 청소년 양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사회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관내 중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수성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수성구형 미래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등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 주도 실습 중심 디지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학생 대상 교육은 동아리 활동과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설계·제작하는 DIY 게임 콘텐츠 개발 △이미지 학습을 활용한 워커 로봇 제작·감정 표현 실습 △AI 기반 자율주행차 체험 △마이크로비트로 구현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프로젝트 등이다. 학생들은 단순 실습을 넘어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발표하는 프로젝트형 학습까지 경험하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단순 소비가 아닌 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며 “청소년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정책 연구 성과·의정대상 수상까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와 각종 정책 연구 최종보고회, 의원들의 의정대상 수상 등 굵직한 활동을 연이어 이어가며 연말 민생 중심 의정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농수산·교육·지역인재 채용·교육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문제와 대안이 내년도 도정 운영 전반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위원회, 해양·농업 예산의 구조적 한계 짚으며 실효성 강화 주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359회 정례회에서 해양수산국과 농축산유통국의 2026년도 예산안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중장기 전략 부재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의 구조적 개편을 요구했다. ▲해양수산 분야 “산업 전환기 맞아 선제 투자 필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시대라는 대전환기에 예산 축소가 진행되는 현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해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투자가 오히려 줄었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생분해성 어구 예산이 제자리걸음 상태라며 10년 단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폐어구가 바다에 방치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수십억 원이 들어간 정화운반선이 연간 7회 운항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예산 낭비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독도 홍보정책의 체질 개선과 환동해청사 내 독도 전시관 설치를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독도 전문가 양성과정이 '학점 수강' 수준에 머문다며 실무와 정책 연계가 가능한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지방어항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행정의 예측성과 집행력 강화를 강조했다. 어촌마을 태교지원사업의 과도한 위탁 수수료 체계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공모사업 추진이 예산 낭비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사전·사후 검증 체계를 요구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독도재단 사무총장 공석 장기화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기관 위탁수수료 체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의 개소 지연과 반복된 추가 예산 투입 문제를 언급하며 산업화 성과를 위한 실질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축산 유통 분야 “기후 변화·농업 구조 변화 대응 위한 재편 시급" 농업 예산 구조의 취약성, 인력 수급, 산업 기반 노후화 등 다층적 문제가 제기됐다. 김재준 의원은 경북의 농업 예산 비중이 전국 대비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 자체의 중장기 농업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현실을 비판했다. 정근수 의원은 계절근로자 센터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해 안정적 노동력 확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환 의원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들어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으며, 그린바이오사업이 농가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석영 의원은 청년농업인 생존율이 낮은 문제를 짚으며 지원 사업의 '정착 중심 재편'을 촉구했다. 후계농 자금 배분의 형평성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최병근 의원은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과 수출 부진 문제를 언급하며 해외 상설매장 운영환경 개선과 포도산업 구조 재편을 주문했다. 정영길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교육이 획일화돼 있다며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화를 강조했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외면받는 축분 바이오차 대신 유기질비료 지원 확대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최병준 의원은 농업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행정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배정이 일부 대학에 집중되는 문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창욱 부위원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제 논의에서 지방 재정 부담이 과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북이 농도임에도 농업 예산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농업·수산 기반 강화와 관련된 5건의 조례안도 의결했다. ◇교육위원회, '성과 중심·학생 중심' 예산 구조 확립 주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26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교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예산안은 총 5조 5893억 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낭비 지출로 판단한 51억여 원을 감액하고 재난예비비로 전환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감소한 상황에서 소규모학교 증가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통폐합학교지원기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시급하다는 내용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만 3세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우선 편성해 무상교육 조기 실현을 추진한 점은 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다. 박 위원장은 지속사업의 안정적 추진, 저출생 대응 교육정책의 체계적 집행, 재량사업 구조조정 등 예산 효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연구회, “청년이 머무는 경북" 위한 정책 모델 제시 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 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는 경북형 인재 채용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진은 타지역 사례 분석, 표적집단 면접(FGI), 지역 맞춤형 채용 모델 등을 제시하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의원인 조용진 의원은 “청년이 떠나는 구조를 끊어낼 수 있는 일관된 정책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연구 결과의 실질적 반영을 약속했다.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 청소년 위기 대응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방향 제시 청소년 자살 증가와 저연령화 문제를 배경으로 한 본 연구는 위기 대응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영희 연구위원은 △청소년 자살 실태 분석, △기관 간 협력 체계의 구조적 한계, △지자체–교육청–전문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모델, △위기 대응 매뉴얼 정비 방향 등을 제시하며 도 단위 교육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대표 정한석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후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도기욱·최병근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에서 존재감 과시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전국 단위 의정대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민생 중심 의정 활동의 성과가 재조명됐다. ▲도기욱 의원,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 도 의원은 20여 년간 사회적 약자 대변 활동을 이어왔으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북도의회 의원이 위민의정대상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근 의원, '우수상' 수상 최 의원은 현장 중심 의정,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농어민·소상공인 정책 대안 제시 등 폭넓은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재피해주민 지원, 재활용품 수집인 보호, 보이스피싱 예방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 입법 성과가 주목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송·의성·군위·영양, 내년 군정 방향·지역 현안 잇따라 발표…새로운 도약 준비

◇청송군, “산불 극복 넘어 재도약"…윤경희 군수 시정연설 통해 2026 비전 제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12월 1일 열린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올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지역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군수는 “주택과 농작물, 기반시설 전반이 피해를 입은 만큼 무엇보다 주민의 일상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부곡리 일대에 455억 원 규모의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도로·환경시설 정비, 주민 편의공간 조성 등 실질적인 생활기반 회복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시량초 폐교 힐링치유센터 조성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하우스 및 초밀식 다축재배 기술 보급, 황금사과연구단지 중심의 과학영농 체계 확립, 온라인 경매 기반의 유통 혁신, 포장재·택배비 지원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 정책이 추진된다. 또한 청년 농업인 정착지원, 계절근로자 확대 등의 인력정책도 병행해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복지 정책은 초고령사회 흐름을 반영해 경로당 환경 개선, 행복밥상 확대, 노인일자리 확충 등을 추진한다. 출산·육아 통합지원, 방문건강관리, 아동·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처럼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강화된다. 특히 '8282 민원처리기동반'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청송사랑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 청년·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을 추진하며, AI역노화연구센터 설립과 농산물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찾은 청송사과축제의 글로벌화, 구 주왕산초등학교 부지의 사과테마 숙박단지 조성, 세계지질공원 자원과 '백자의 숲' 연계 콘텐츠 개발 등 체류형 관광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덕리 농촌공간정비(180억 원) △농촌협약 사업(340억 원) △풍수해생활권 정비(460억 원) 같은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전선 지중화 및 취약지 생활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2026년도 청송군 예산안은 총 5450억 원(전년 대비 9.3% 증가) 규모로 편성됐다. 윤 군수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실행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향한 재정 투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미래 산업전략 공유…김주수 군수 영남대 'YU 프론티어 포럼' 특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는 11월 27일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YU 프론티어 포럼'에서 의성군의 신성장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대학 보직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군수는 지방소멸의 본질을 “수도권 중심 산업·인구 집중의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이 광역권 단위 권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군 단위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성군이 △필수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개선 △청년 유입 촉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단기 성과 위주가 아닌 장기 전략 체계로 추진해 온 점을 설명했다. 2021년부터 자체 전략을 수립해 농업·환경·첨단산업이 조화된 지역 모델을 구축한 결과, 청년의 지역 회귀 증가와 기업의 관심 확대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는 △공항신도시 기반 구축, △세포배양산업 육성, △안티드론 산업 고도화,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 강화 등을 제시하며 의성군의 다음 단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방소멸은 단순 인구문제가 아니라 국가 구조의 불균형이 만든 위기"라며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 실질적 권한과 재정이양이 이뤄져야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 제294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등 19일간 심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의회는 12월 1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4회 추경, 각종 조례안 등 다수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구상을 발표했다. 군위군이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4204억 원 규모(전년 대비 4.67% 증가)이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상세 심사를 진행한다.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홍복순 의원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빗물받이 맨홀거름망 설치 시범 도입을 제안했고, 장철식 의원은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최규종 의장은 개회사에서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지역 편중 없이 군민 삶에 직결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며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시작…기부문화 확산 나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12월 1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 김영범 군의회 의장,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금 목표 달성을 위한 첫 온도를 올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영양'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복지시설 운영 등 지역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오도창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이웃을 향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까지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각종 회의·기관단체 협조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SNS·홈페이지 홍보를 강화해 나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9일에는 영양시장에서 거리 모금 행사도 열어 군민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군위군, 2026년도 예산안 제출…“미래성장 전환점, 민선 8기 결실로 민선 9기 기반 다질 것”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1일 제294회 군위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진열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3년 6개월의 성과를 토대로 군위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전환점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민과 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구시 군부대 유치 성공은 군민·의회·행정이 하나로 모아낸 위대한 성과"라며 “군위형 마을만들기, 청렴도 1등급, 공약이행 최우수 등 각종 지표에서의 도약은 군정 혁신의 결실"이라고 지난 성과를 평가했다. ▲신공항·군부대 이전 등 국가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군위군은 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이라는 국가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정부와 대구시, 정치권에 전달해 온 지역 요구가 긍정적 기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11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정부 주도 신공항 추진과 선보상 논의에 대해 대통령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군의 주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2026년 최우선 과제" 김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언급하며 “내년은 위축된 민생을 되살리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 전체의 36%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부동산 거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과도한 규제에 대한 해제를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또한 군위형 민생안정지원금 도입, 군위사랑상품권 재발행 등 지역 소비 진작 정책을 적극 추진해 체감형 경제 회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농업예산 1023억 원…“군위 농업 도약 원년" 2026년 농업예산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1023억 원으로 편성됐다. 김 군수는 이를 “군 최초 농업예산 1000억 시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농업 경쟁력을 높여 군위의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확실히 굳히겠다"고 말했다. 군은 산지유통센터(ATC) 구축, 스마트 선별시스템 도입, 로컬푸드 직매장 10개소 달성, 공공형 먹거리체계 확립 등 유통·공급 구조 혁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자연순환농업 기반 조성과 사과 '골든볼' 브랜드화 등 특화품목 육성도 확대한다. ▲'교육수도 1번지' 추진…IB 교육 모델 전국 확산 기대 군위군은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도입 이후 유·초·중·고 연계 교육체계를 구축해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군수는 “대도시에서 전학생이 유입되고, 대학진학에서도 IB교육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성과를 소개했다. 내년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원을 지속하고, 아이사랑키움터·청소년허브센터 신설 등 성장단계별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교육환경을 강화한다. ▲도시기반 확충과 균형발전 “군위 미래 지도 그린다" 군위군은 신공항·군부대 이전을 축으로 한 도시구조 개편을 본격화한다. 내년 중 군부대 이전 관련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스카이시티 조성과 2단계 도시재생, 군위소방서 신설 등을 추진한다. 군위읍에는 청년희망주택과 워케이션 시설을 도입해 정주·문화·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삼국유사면 등 동부권 개발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에는 기초생활거점을 조성해 행정·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과 함께 생활권 서비스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주민자치 고도화…“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 전 마을의 96%가 참여한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내년에 전면 시행과 함께 인문학·공동체 교육을 결합한 확장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경로당 중식 5일제를 전 마을로 확대하고, 생활민원기동반 운영을 강화해 고령화 시대 맞춤형 복지·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국유사 작은도서관 확대 운영으로 지역 인문학 기반도 넓힌다. ▲체류형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1일 생활인구 1만 명 목표" 군은 내년 상반기 180홀 규모의 산지형 파크골프장 1단계를 준공해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풋볼·야구·테니스 등 생활체육 활성화로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한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글램핑장, 일연공원 일대 관광거점 조성, 체류형 복합단지 도입 등 다양한 관광 수요 대응 사업도 추진된다. ▲2026년도 예산 4204억 원…“민생·농업·균형발전 집중 투자" 군위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총 4204억 원으로, 올해보다 187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계 4193억 원, 특별회계 11억 원이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80억 원을 전략투입한다.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에는 291억 원을 반영해 체감도를 높였으며, 농업예산 1000억 원 돌파를 통해 농가 소득 기반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김 군수는 “예산안이 민생 현장의 실질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쓰이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민선 8기의 성과 위에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군정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군위가 더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청도군,영남대,대구대,iM뱅크 소식

◇경주시, 연말연시 주요 현안·동절기 대비 총력 점검 문화·산업·복지·안전 등 분야별 추진상황 보고… 시민 안전·민생 안정 대책 주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요 현안 사업과 동절기 대비 체계를 전면 점검하며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1일 오전 청내 영상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문화·미래산업·농업·도시 인프라·안전·복지 등 각 분야의 추진상황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연말은 시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하는 시기"라며 빈틈없는 안전관리와 현안 추진을 지시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터 복원 및 역사마당 조성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보고됐다. 시는 부지 매입과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을 거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에는 경주예술인 한마당, 신라문학대상 시상식, 시립신라고취대 정기공연, 신라학술제 등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체육 분야에서는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해오름 생활체육 대축전'이 열려 경주·울산·포항 간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산업국은 5일 열리는 '미래산업 발전지구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안강·외동·내남 등 3개 권역의 산업거점 구상안을 보고했다. 또한 3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열리는 'Univer+City 대학·도시 상생발전 포럼'을 통해 지역 산업과 대학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 농업 분야는 3일부터 13일까지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283억 원을 농업인에게 지급한다. 경주쌀 홍보 행사, 홀몸어르신 떡국떡 나눔,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농가 교육 등 연말 농축산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귀 농·귀촌 웰컴팜 교육연구지원센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조례 개정과 교육생 모집을 준비 중이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감포읍 전촌사거리~오류해수욕장을 잇는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연장 3.97km, 폭 15m)가 11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HICO에서는 5~7일 '2025 한옥문화박람회'가 열려 전시·상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정안전국은 전통시장·가스시설·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27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동절기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환경녹지국은 이달 말까지 김장쓰레기 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하며 음식물 배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이날 경주문화관 1918광장에서 '2026 희망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연말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보건복지 성과대회, 청소년 축제, 장애인대학 수료식 등 다양한 복지·청소년 행사가 이어진다. 맑은물사업본부는 덕동댐·보문호 방류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보고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주관 농촌진흥사업 중앙단위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낙영 시장은 “동절기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내년도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각 부서는 계획된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천시, '2025 농림어업총조사' 실시 1~22일 농가·임가·어가 및 행정리 대상… 정책 기초자료 활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일부터 22일까지 관내 모든 농가·임가·어가와 읍·면 지역의 행정리를 대상으로 '2025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림어업 경영 가구의 규모·구조·분포·특성을 파악해 향후 농림어업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읍·면 지역 행정리 단위의 경제활동과 관련 시설 등 지역조사도 병행된다. 시는 조사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24일 관리요원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요원 교육을 진행하며 조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조사는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터넷 조사를 우선 실시하며, 참여하지 않은 가구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조사한다. 조사 내용은 통계 작성 목적에 한해 사용되며,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엄격히 보호된다. 시 관계자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는 지역 농림어업의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대상 가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도군, '싱그린 버스킹과 함께 하는 이호우·이영도 시낭송회' 성료 유천극장서 문학·재즈 어우러진 무대… 청도 출신 남매 시인의 작품 세계 조명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청도 싱그린 버스킹과 함께 하는 이호우·이영도 시낭송회'를 지난달 29일 오후 2시 30분 유천극장에서 개최했다. 유천극장은 두 시인의 생가 인근에 자리한 지역 대표 공연장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행사에서는 자연과 일상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 세계로 사랑받아온 청도 출신 남매 시인 이호우·이영도의 대표 시들이 낭송됐다. 시낭송 무대는 재즈·클래식 연주와 조화를 이루며 문학적 울림을 더했다. 공연은 (사)청도예총이 주관하고 청도음악협회, 김정식 재즈밴드, 한국시터치예술협회가 함께 참여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김정식 재즈밴드와 청도음악협회가 무대를 열어 분위기를 돋웠고, 본 공연에서는 한국시터치예술협회가 깊이 있는 시낭송을 선보였다. 특히 두 시인의 고향에서 마련된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이 시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두 시인의 생가 인근에서 작품 세계를 군민들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공연이 군민들께 따뜻한 울림과 여유를 전해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2025 지역혁신동반성장 포럼' 개최 대학·지자체·산업계 한자리… 경산 중장기 발전전략·정책 아젠다 모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달25일 오후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2025 지역혁신동반성장 포럼(My Universe, 함께 만드는 미래경산 정책대화)'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학·지자체·산업계·지역사회가 함께 경산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아젠다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대와 경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영남대 지역혁신동반성장센터(RIGC)가 주관했으며, 영남대학교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 이경수 경영전략부총장 등 보직교원들과 경산시 최남수 기획조정국장 등 경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조웅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산업교육국장, 박기관 상지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윤칠석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 임규채 경북연구원 사업본부장 등 지역 공공기관과 산업계 관계자, 교수,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다. 기조발제에서는 조웅환 지방산업교육국장이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지방주도 산업 교육 혁신 방향'을 주제로 지방시대의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이 '경산시 권역별 발전전략 및 정책 아젠다 공유', 이희용 영남대 교수(기획조정처장)가 '컬처 임당밸리 조성을 통한 청년도시 경산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경산의 공간·산업·문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박기관 상지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송건섭 대구대학교 교수, 이미숙 영남대학교 교수, 석수영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단장이 참여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정주 여건 개선, 권역별 균형 발전, 산업·문화 융합 전략, 지역 협력 모델 구축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경산시 최남수 기획조정국장은 조현일 경산시장을 대신해 전한 축사에서 “경산은 산업·문화·청년 인프라가 결합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의 산업 기반이 만나면 더욱 강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이 미래 경산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김삼수 산학연구부총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지역의 권역별 발전 전략과 핵심 현안에 대해 산·학·민·관이 함께 해법을 찾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과 지역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이다. 영남대학교는 지역혁신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청년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경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앞으로도 지역과 국가 발전은 물론, 지구촌 공동번영에 공헌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 지역혁신동반성장센터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영남대와 경산시가 2023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7월 영남대학교 내에 개소했다. 이는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첫 사례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으로 평가된다. 센터는 대학·지자체·지역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5학년도 성과보고회·수료식 열어 94명 수료… 탐구 프로젝트·언어 스피치 등 1년 성과 공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이 지난달29일 경산캠퍼스 인문대학 강당에서 2025학년도 성과보고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총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94명의 학생이 수료증을 받고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과정별 수료 인원은 △정보영재 28명 △융합영재 41명 △외국어영재 25명이다. 특히 곽민기(무학고 2) 학생이 우수한 성적과 모범적인 학습 태도로 대구대 총장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학생들이 1년간 수행한 탐구 프로젝트 전시와 함께 팀·개인별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융합·정보 과정 학생들은 과학·기술 기반 프로젝트를, 외국어 과정 학생들은 영어·중국어 스피치를 통해 한 해 동안 향상된 언어 능력을 선보였다. 유준혁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꿈꾸는 AI: 인문학적 상상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강조했다. 올해 영재교육원의 연구·교육 성과도 돋보였다. 융합영재교육원 학생들은 '탐구논문집(vol.9)'을 발간하고 대구대 교수진의 멘토링을 받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고등학교 융합 3과정 학생들은 빅데이터·알고리즘·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난 11월 15일 열린 대한사고개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보영재교육원 학생들은 C언어·파이썬(Python) 기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해 '정보 탐구논문집(vol.5)'을 발간했다. 이들은 'AI 기반 학습 지원 프로그램', '스포츠 부상 가이드 앱' 등 혁신적 연구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전도 앞두고 있다. 외국어영재교육원 학생들은 영어·중국어·한국어 작문 활동을 바탕으로 창작 작품집 'vol.6'을 펴내며 학습 성과를 집대성했다. 이미순 원장은 “융합·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설계 기반 교육과 지역 연계 공동교육과정, 외국어 민감성 교육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수료생의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강화해 성공사례를 지역 캠프·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2014년 정보영재교육원을 시작으로 서울대·KAIST·POSTECH·DG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과학고·국제고·외고 등에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영재교육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iM뱅크, 지역 아동 대상 '과학진로·체험형 과학캠프' 운영 국립대구과학관서 1박2일 프로그램… 로봇 코딩·천체 관측 등 진로 탐색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역 아동들의 과학적 흥미 증진과 미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과학진로·체험형 과학캠프'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아동 30명이 참여해 운영됐다. 참가 아동들은 전시관 탐방을 비롯해 태양광 자동차 제작, 자율주행 로봇 코딩 체험, 야간 천체 관측 등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탐구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대구과학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험·관측·제작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조별 활동을 통해 협력·소통 역량을 기르는 학습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특히 아동 참여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해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안전보호정책을 적용, 현장 모니터링과 응급 대응 체계를 마련해 캠프 전 과정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모두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달서구,칠곡군,경북문화관광공사,영남이공대,계명대,DGIST 소식

◇달서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심뇌혈관질환 관리 '2관왕' 복지부 장관상 동시 수상…음주폐해예방사업 3년 연속 우수기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보건소가 음주폐해예방사업 우수사례 기관 표창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유공기관 표창에서 나란히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한 해 두 부문 동시 수상은 드문 사례로, 지역 보건정책 전반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달서구보건소는 특히 음주폐해예방사업 분야에서 3년 연속 장관상을 받으며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관리사무소·행정복지센터·아파트 통장 등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음주폐해 없는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영구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또한 금주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경찰·자율방범대와 협력한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실효성을 높였다. 여기에 달서구 대표 캐릭터 '이만옹'을 활용한 AI 홍보영상 제작, 강아지 홍보대원 운영 등 주민 친화적 홍보 방식도 새롭게 도입해 주목받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분야에서도 대학생·청년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홍보와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활동은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모두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민·관 협력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음주폐해예방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강화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칠곡경찰서,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실시 김재욱 군수 직접 점검…“현장 대응능력은 반복 훈련이 핵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달27일 군청 민원토지과에서 칠곡경찰서와 합동으로 '2025년 하반기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시도, 웨어러블 녹화장비 작동,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과 민원인 대피, 경찰 인계 등 현실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해 진행됐다. 특히 김재욱 군수가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해 대응 절차 전반을 점검했으며, 민원실 직원과 왜관지구대 경찰관 등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민원 현장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히 절차를 알고 있는 것보다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뿐 아니라 다른 민원인의 안전을 위해서도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아트&아사나' 성료…미술·요가 결합한 가족친화 프로그램 호평 5~7세 유아·부모 참여…미술 감상·요가·창작 체험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경주엑스포대공원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운영한 특별 프로그램 '아트&아사나(Art&Asana): 미술과 함께하는 키즈요가'가 높은 참여 만족 속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아사나(Asana)'는 요가에서 '자세'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과 내면 치유를 지향한다. 공사는 이러한 요가 철학에 미술관 관람·도슨트 해설·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예술 감상·요가 체험·창작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콘텐츠로 기획했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도 함께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5~7세 유아와 부모 등 20명이 참여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키즈요가 △문화재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와 진행한 순은 스탬핑 클래스 △솔거미술관 전시 도슨트 해설 등 예술과 신체 활동을 결합한 이색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예술과 체험을 가족과 함께 즐기며 치유와 휴식을 얻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저출생 극복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공사가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솔거미술관은 내년에도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관람객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영남대병원, 외국인 유학생 무료 건강검진 실시 100명 대상 '의료지원사업' 진행…기초검사·X-ray·혈액검사 등 20만 원 상당 패키지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영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의료지원사업(무료 건강검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영남대병원 대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영남이공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0명이 참여해 학업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건강상태를 종합 점검받았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이 30만 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예방접종·건강검진 경험이 부족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학과 병원이 협력해 체계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학생들은 기간 동안 영남대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해 개별 검진을 완료했다. 검진은 영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진행됐으며, 기초 검사, 흉부 X-ray, 혈액·간 기능·면역·심혈관계 검사, 소변 검사 등 학생 1인당 약 20만 원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 패키지가 제공됐다. 검진 비용은 영남대병원이 '사랑나눔 교직원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했고, 대학은 모집·접수·안내 등 현장 운영을 맡아 대학–의료기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에 대응해 주거·생활·의료·취업 지원 등 전방위 유학생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의료지원사업도 그 연장선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의료지원사업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유학생의 삶과 학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이 최적의 교육환경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 성료…역대 최대 2,867명 참여 본선 400명, 3시간 현장 창작…한솔초 2학년 조원율 학생 대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달 29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제5회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우수작은 28일부터 30일까지 동산관 극재미술관 화이트갤러리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2,867명이 예선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주미술관 여행'을 주제로 열린 본선에는 4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3시간 동안 부모 도움 없이 강의실에서 주제를 해석해 작품을 완성했다. 미술대학 교수진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높은 몰입도 속에서 밝은 미래와 예술적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예선 심사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돼 입선 984명, 특선 546명, 본선 진출 400명이 선정됐다. 이어 10월 18일 열린 본선 현장대회에서 대상 1명, 금상 5명, 은상 12명, 동상 20명, 장려상 297명, 특별상 9명이 최종 수상했다. 심사 기준은 주제 부합성, 창의적 표현력, 완성도, 표현의 진정성이었다. 대상은 한솔초등학교 2학년 조원율 학생이 차지했다. 조 학생은 화면 구성, 주제 해석의 깊이, 창의적 스토리텔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장과 상금 7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처음 참가한 큰 대회라 긴장이 컸지만, 대상 발표에 놀랐다"며 “전시장에서 제 작품을 보니 실감이 나고 그림 그리는 일이 더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희 미술대학장은 “어린이 미술대회는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 소통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자리"라며 “전국 어린이들이 예술로 자신을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는 매년 참가 규모가 늘고 공정한 심사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은 수상작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 활동을 통해 지역 미술교육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DGIST, 헌팅턴병 독성 단백질 '직접 해체'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알츠하이머·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략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헌팅턴병 발병의 핵심 원인인 독성 단백질 응집체를 직접 풀어 제거하는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ClpB'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뇌 속에 이미 축적된 단백질 덩어리를 해체해 손상된 신경세포 기능을 되돌릴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전략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헌팅턴병은 부모로부터 50% 확률로 유전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와 운동 장애가 서서히 진행돼 일상생활을 크게 무너뜨린다. 단백질 응집을 막는 방식의 '예방 중심 연구'는 일부 효과가 있었지만, 이미 만들어진 거대한 응집체를 직접 풀어내는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세포 내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내부 단백질인 ClpB에 주목했다. ClpB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엉킨 단백질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 보고됐으나, 뇌질환 병적 환경에서 실제로 독성 응집체를 해체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헌팅턴병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을 활용해 ClpB 발현을 조절하며 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ClpB가 부족한 경우 정상 헌팅틴 단백질도 쉽게 응집해 세포 손상이 증가했다. 반면 ClpB 발현을 높이면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의 독성 응집체가 직접 풀어져 감소하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헌팅턴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등 단백질 응집이 공통 병인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방 중심 전략을 넘어 '손상된 신경 기능 회복'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할 수 있는 발견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엄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안에 이미 쌓여버린 독성 단백질 덩어리를 직접 풀어낼 수 있는 기전이 존재함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단백질 응집을 단순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센터 소속 김현호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ranostics'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예천·봉화, 사람을 향한 행정이 성과로…‘생활밀착형 변화’ 속도

◇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촘촘하게"...2025 안동시 노인·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전반을 손질하며 '따뜻한 복지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자리·돌봄·여가·생활안정·공영장례까지 전 영역에서 정책을 확장하며 “복지는 결국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지난 11월 13일 시민 400여 명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열고, 22개 부서가 참여하는 60개 세부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노인·장애인·돌봄이 필요한 계층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도시 인프라와 행정 체계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선언이다. 올해 안동시는 총 198억 7천만 원을 투입해 442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4개 기관에서 47개 사업이 운영됐으며, 특히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정비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피해 어르신들의 생계 안정과 재기 지원을 함께 도모했다. 일자리 사업 규모는 전년보다 12% 확대돼 “일하고 싶은 어르신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홀몸노인지원사업'도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병원·마트·미용실 등 필수 생활시설을 이용할 때 차량으로 동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년 동안 약 1000건 가까이 이용됐다. 단순 교통편 제공을 넘어, 공무원과 담당 인력이 같이 이동하며 업무를 도와주는 방식이어서 “행정이 곁을 지키는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로당과 요양시설에 대한 지원도 크게 강화됐다. 안동시는 총 85억 원을 투입해 598개 경로당에 냉난방비·운영비·건강증진 물품·개보수 지원을 실시하고, 나들이 프로그램과 요양요원 처우 개선 사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경로당과 요양시설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운동·문화·소통을 이어가는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장애인 분야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안동시는 지난 6월, 장애인 1000여 명과 40여 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제1회 안동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경북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다양한 직무 체험과 현장 면접을 함께 운영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는 등 장애인의 사회 진입 통로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틈새 돌봄과 가족휴식지원 사업을 통해 155가구 445명을 지원했으며, 만족도는 평균 95점 이상으로 집계됐다. 보호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고, 돌봄 공백을 줄이는 실질적 대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회원 7300여 명이 이용하는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은 요가·필라테스·악기·디지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령층의 여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공간으로 안착했다. 이·미용 서비스와 촉탁의 진료 연계까지 더해지면서 “나이 들어도 배울 수 있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삶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공영장례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1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25년 한 해에만 31명의 고인을 공영장례로 모셨다. 은빛누리실버자원봉사단이 장례 절차에 함께하며, 지역사회가 끝까지 책임을 나누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 안동의 노인·장애인 복지 성과는 오랜 기간 촘촘하게 쌓아온 정책과 현장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존중받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복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웰로 로컬 페스타 2025'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적극 알리며 관심 모아 영주시가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웰로 로컬 페스타 2025'에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거브테크 기업인 ㈜웰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처음 마련한 고향사랑기부제 페스티벌로,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 명이 모이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축제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강릉시, 통영시, 광주 남구·서구, 전라남도, 영암군, 임실군, 제주도, 논산시 등 총 10개 지자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품과 지역 자원,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각 지자체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지역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주시는 대표 특산품과 지역의 생활·문화 자원을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기부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설명과 함께 현장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기부 의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서 기부를 완료한 선착순 20명과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 '경북 영주시'를 관심 지자체로 등록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영주 특산물인 사과 또는 수삼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는 “현장에서 지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체험 중심 홍보가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웰로의 김유리안나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AI 거브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정책이 일상에서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한 영주시 세무과장은 “많은 방문객께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상생 구조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영주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는 연말까지 다양한 참여 혜택을 담은 기부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e음, 위기브, 웰로를 통해 기부하면 연말정산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 초과분 16.5%) 혜택과 3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 제공에 더해 1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통의 맛을 40초에"...예천 '맛뜰리:예'와 회룡포장수진품, 농산물 가공의 새로운 길을 열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공동브랜드 '맛뜰리:예'를 앞세워 농산물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중 개포면 회룡포장수진품이 선보인 '40초 큐브된장국'은 전통 장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한 박명희 대표는 시부모의 전통 장류 가업을 이어받으며 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을 바탕으로 참기름·들기름 등 식용유 제품까지 사업을 넓혀왔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과 젊은 세대가 된장국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으로 느껴 잘 찾지 않는 현실을 접하면서, 전통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조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전환점은 2021년 문을 연 예천군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였다. 박 대표는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 1기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2022년 센터의 '농식품제품 레시피 개발' 사업에 참여해, 끓는 물만 부으면 40초 만에 완성되는 큐브형 된장국 개발에 성공했다. 원재료는 모두 예천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큐브 안에 들어가는 된장은 직접 담근 전통된장을 그대로 활용했다. 건더기로 들어가는 채소류는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해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낯선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금방 끓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직장인과 등산·캠핑·해외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K-푸드 열풍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40초 큐브된장국'은 2023년 11월 예천농산물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예천을 대표하는 가공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본맛과 얼큰맛 두 종류로 출시돼, 맛과 품질, 간편성에서 고른 호응을 얻고 있다. 박명희 대표는 2025년 또 하나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예천산 잡곡만을 활용한 100% 국산 곡물 선식 '꼬시다 밸런스+'다.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기술 이전받은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이 제품은 휴대용 파우치 형태로, 운동 중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선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너지 선식",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는 간편 건강식"이라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쥐눈이콩 선식을 대용량 위주로 판매해왔으나, 소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꾸준했다. 여기에 예천산 잡곡을 더 폭넓게 활용하고 싶다는 박 대표의 구상이 맞물리면서 이번 신제품이 탄생했다. 차가운 물에도 잘 풀리는 공정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바로 마실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예천군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단계별 지원 체계가 뒷받침됐다. 센터는 △신제품 개발 전문 컨설팅, △가공 장비 및 HACCP 시설 이용 지원, △자가품질검사 등 품질관리, △포장 디자인 및 상품 사진 촬영 교육, △라이브커머스 실습, △수도권 식품 판촉전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농식품 제조자들이 개발부터 생산, 유통·마케팅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대표는 “표준화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센터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예천군은 2021년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설립 이후 2023년부터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제품을 본격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 브랜드는 HACCP 시설로 엄격히 관리되는 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다. 회룡포장수진품 사례는 △지역 농가 소득 증대, △청년·여성·소규모 창업자 육성,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는 대표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가공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실패 가능성을 낮춘 창업 지원이라는 센터 설립 취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을 더 강화해 예천 농산물 가공이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량산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재획득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청량산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재인증을 받으며, 지역 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 평가로는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재정관리의 적정성, △소장 자료 수집 및 관리 체계,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 △공적 책임 수행 정도 등 5개 분야, 14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평가에서 경상북도에서는 청량산박물관을 포함한 17개 공립박물관이 인증을 획득했다. 청량산박물관은 특히 전시시설 개편을 통한 관람환경 개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사업 추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도내에서 운영 인력이 가장 적은 박물관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에 더 집중해 왔다"며 “2022년 재개관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전시·교육 개선이 이번 인증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유물 기증과 기탁, 프로그램 참여가 박물관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량산박물관은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보완 과제들을 내년 기획전과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겨울, 나눔과 혁신…희망캠페인에서 직업교육·AI 행정혁신까지

◇경북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62일의 따뜻한 릴레이"…희망 2026 나눔캠페인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며 연말연시 나눔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웠다. 도청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포함한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기부 캠페인의 공식 시작을 함께 알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총 176억 7천만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목표액의 1%인 1억 76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눈금이 1℃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완주 시 100℃를 달성한다. 캠페인 첫날에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대표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기부하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의 첫 개인 기부와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의 참여는 현장의 분위기를 특히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웅관리 조욱래 대표(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한맥개발 임기준 회장(첫 나눔명문기업), (사)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첫 나눔리더스클럽) 등 지역 기부문화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상징성을 더했다. 전우헌 공동모금회장은 “연이은 재난으로 도민들의 기부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공동체를 지키는 힘은 결국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도 “APEC에서 보여준 경북의 저력을 이번 캠페인에서도 이어가자"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기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모금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 지원, 위기 가정 맞춤형 복지사업 등 지역 복지 안전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년 연속 전국 1위…경북교육의 현장 경쟁력 증명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순취업률 38.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0년 첫 조사 이후 6년 연속 전국 최고 성과다. 경북 직업계고의 진학률은 3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교육 방향이 '즉시 취업 가능한 기술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중심의 교육 체계가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높은 취업성과의 배경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교 재구조화, △10차 산업 교육과정 도입, △경북형 도제교육 운영, △지자체 협력 기반의 직업계고 혁신지구 운영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각종 기능경기대회 수상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실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경북 직업교육을 세계적 수준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위기 극복의 동행, '우리는 단디짝꿍' 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은 사제(師弟) 동행 프로그램인 '우리는 단디짝꿍' 해외 체험 연수 참여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묶은 사례집 '동행'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학교생활·가정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교사의 지속적 관심과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과 성장을 되찾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단디짝꿍'은 “단단히·확실히·제대로"라는 뜻의 '단디'에서 유래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믿고 버티며 위기를 함께 건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례집은 도내 980개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에 배부되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 지원의 실질적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 교사는 “큰 가르침보다 학생 곁에서 흔들림을 함께 견디는 순간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임종식 교육감은 “이 이야기들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공공기관 최초 수준의 AI 행정혁신…'경북형 웍스 AI' 시범 가동 경북교육청은 12월부터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경북형 웍스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내년 초 도내 모든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번 시스템은 △ChatGPT 5.1 △Gemini 3.0 Pro △Claude Opus 4.1 △Perplexity Sonar Pro 등 별도 결제가 필요한 고성능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즉시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교육 분야에서 보기 드문 'AI 선택권 보장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기존의 '업무경감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여 실제 문서 체계와 공문 형식에 맞춘 실무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능한 기능은 △공문·민원·가정통신문 초안 자동작성, △회의록·보고서 요약 및 재구성, △이미지 텍스트 추출, △정책·통계자료 분석, △문서 재작성·문체 통일 등 학교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큰 반복 업무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업무포털 계정 기반의 로그인 방식을 적용해 개인 계정 기반 AI 사용보다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교육청은 내년 2월 전면 확대 이후 교직원 간 업무역량 격차가 완화되고, 학교 현장의 문서 업무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만든 AI 업무지원 도구'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기능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미래 학교 운영의 기본 인프라"라며 “교사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칠곡군의회,달서구,수성구,영남이공대 소식

◇영천시,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점검… “농가 지원 강화" 최기문 시장, 수확 지연·병해충 피해 농가 위로… 톤백벼 전환 3년차 '정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8일 최기문 시장이 신녕농협 마늘경매식집하장에서 진행된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올가을 잦은 비로 인해 병해충 발생과 수확 지연 등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위로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0월 23일 산물벼 매입을 시작해 11월 27일 기준 2025년산 공공비축미 2,990톤을 매입했으며, 다음 달 9일까지 계획 물량 3,867톤을 차질 없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천시는 2023년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방식을 기존 40kg 포대벼에서 800kg 톤백벼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올해로 3년째 시행되면서 농작업 편의가 크게 개선돼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 톤백 작업비 포당 3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비 1억4천만 원을 확보해 1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톤백 포대 역시 시비 8천만 원을 투입해 전량 제작·지원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농가들이 고품질 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 기반 마련과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식량 생산에 힘써 주신 농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칠곡군, 경북 군 단위 최초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 지정 성평등가족부 인증… 주민참여 기반 정책 성과 인정받아 2026년까지 자격 유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경북 군 단위 최초로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첫 지정 이후 2021년 재지정에 이어 세 번째 지정으로,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칠곡군은 그동안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럭키칠곡 7 드림(Dream)키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칠곡 여성의 꿈(Dream)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역량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과 주민 참여가 어우러진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사업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우먼파워 키움' △여성친화 안심마을을 구축한 '지켜드림(Dream)' △주민 주도로 공동 돌봄체계를 만든 '온 마을이 너를 키움' △칠곡할매 랩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시킨 '할매 비트드림(BeatDream)' 등이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매년 여성친화도시의 비전·목표, 기반 조성, 정책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지정한다. 올해 평가에서 칠곡군은 주민 참여 확대, 지역 내 네트워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를 중심으로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3회 연속 지정은 군민과 행정이 함께 쌓아온 성평등 기반의 결실"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실현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김준일 팀장,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 대구·경북 유일 수상… 창의적 민원행정·헌신적 봉사활동 높이 평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김준일 팀장(44)이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제29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유일한 수상자로, 지역 공직자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봉사대상 운영 규정(행정안전부 훈령)'에 따라 창의적인 민원 시책과 헌신적인 대민 봉사로 국민 편익을 높인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김 팀장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다각도의 검증 과정에서 △성실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 △민원제도 개선 및 규제혁신을 위한 우수제안 창안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혁신과제·정책 발굴 △국가 중점과제의 적극 추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민원제도 개선과 규제혁신 관련 다수의 아이디어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적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꾸준한 선행도 눈길을 끈다. 김 팀장은 정기적인 헌혈과 봉사활동, 장애인복지재단 및 아동·어린이재단 후원 등을 수년간 이어오며 공직 안팎에서 귀감이 되어 왔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27일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SBS 사장,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직접 시상했다. 김준일 팀장은 “수많은 공직자들의 노고를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은 “김 팀장의 수상은 군민의 목소리에 성실하게 귀 기울인 결과"라며 “모범적 사례가 칠곡군 행정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팀장은 2018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정부 포상 경력을 갖고 있다. ◇달서구, 사회적경제 정책평가 '우수 자치단체' 선정 대구 기초지자체 중 유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 등 전 분야 고른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정책성과 부문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성과다. 달서구는 지난 7월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선정에 이어 또다시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 실시된 사회적경제 관련 모든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2관왕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사회적경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정책기반 정비 △지원 수준 △정책성과 △거버넌스 수준 등 4개 분야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총 11개 기관이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달서구는 연도별 사회적경제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한 정책기반 조성,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마켓 운영과 사업개발비 지원 등 현장 중심 정책, 중앙부처 연계 기업지원 통합설명회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의 연계 교육 등 거버넌스 협력 강화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달서구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사회적경제 기업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맡는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주목받았다. 센터는 예비·초기 창업자와 기존 사회적경제 기업이 원활히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양적·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 9월 문을 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AI 전환 대비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소셜임팩트 투자유치 컨설팅, 돌봄 통합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킹·협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 9개 기업이 입주해 창업과 사회적경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힘써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故 우희진 일병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6·25전쟁 공적 70여 년 만에 전달… “호국영웅 희생 끝까지 예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8일,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故 우희진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전수식에는 유가족 우성록 씨를 비롯해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인태 무공수훈자회 수성구지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공훈을 기리고 뜻을 함께했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이다. 전쟁 당시 서훈이 결정됐으나 전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전달받지 못했던 故 우희진 일병의 화랑무공훈장을 70여 년 만에 자녀 우성록 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네 번째 무공훈장으로, 전투 현장에서 탁월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호국 영웅과 그 가족의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분들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보훈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2019년부터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보훈 사업으로, 전쟁 중 미전수된 무공훈장을 재확인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영남이공대,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 대학부 3관왕 전국 30개 팀 경쟁 속 뛰어난 실무역량 입증… 카지노·관광 전문 인재 양성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학생들이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워커힐홀에서 열린 '2025 제5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딜링대회'에서 대학부 종합 3관왕을 차지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카지노 실무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다. 이번 대회는 경희대학교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와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가 후원한 전국 규모의 실무 경연대회로, 전국 대학·직업전문학교·고등학교 등 카지노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연은 바카라, 룰렛(좌날개), 블랙잭 등 실제 카지노 운영 현장에서 사용하는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팀 단위(3인 1조)로 게임 운영 능력, 서비스 태도, 전문성을 종합 평가했다. 올해 대회에는 대학부 7개 대학에서 30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영남이공대학교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학생들은 체계적인 실습교육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게임 운영과 세련된 서비스 역량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고해성·이도경·정호승 학생이 팀별 부문 금상, 전민교 학생이 블랙잭 부문 개인우수상, 김민건 학생이 바카라 부문 개인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학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영남이공대학교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카지노·관광·게이밍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실제 카지노와 유사한 환경에서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딜링 기술은 물론 고객 응대 능력, 현장 상황 대응력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은 카지노 딜링 실무·테이블게임 운영·보안·서베일런스 시스템·고객 서비스 등 관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습실도 실제 카지노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졸업 후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전국 규모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은 학생들의 노력과 교수진의 열정적인 지도, 그리고 실습 중심 교육환경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카지노·관광·게이밍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 고도화와 산학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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