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조원 AI 데이터센터 건설…지역업체 참여 확대 ‘시동’

삼성물산·지역 건설업체 30곳 상생협력 매칭데이 김장호 시장 “건설공사 30% 이상 지역업체 참여" 요청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3조원 규모의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을 지역 건설업계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18일 구미시는 지난 1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지역건설업체 상생협력 매칭데이'를 개최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대형 건설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지역 건설업체 30개사와 삼성물산 본사 외주팀·조달지원팀·건설안전연구소 관계자,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현장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을 희망하는 지역 건설사를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심사기준, 안전인정제도, 향후 공사 발주계획 등을 설명하고 업체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역업체들은 시공실적과 전문공종,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며 협력업체 등록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및 안전관리 기준과 실제 공사 참여에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행사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형 건설사가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단독 개최한 첫 협력업체 등록 매칭데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미시와 전문건설협회의 노력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경쟁력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적극 발굴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파일공사와 가설용수 분야에는 이미 지역업체가 낙찰받아 참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되는 공정에서도 구미시와 협의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삼성물산 측에 전체 건설공사의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총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으로 구미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투자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체들도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전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이번 협력을 더 큰 건설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해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등록과 공사 참여 여부는 삼성물산의 별도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구미시는 참여업체들의 등록 진행 상황과 후속 협력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오는 11월 말 삼성물산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은 이번 매칭데이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공사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제21회 문경사과축제 개막, 가을 문경새재에 사과 향기 가득…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주제…11월 1일까지 16일간 열려 감홍사과 판매·체험행사 풍성…축제 기간 지난해보다 7일 확대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1회 문경사과축제'가 지난 1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16일간 이어지며,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가을의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개막식은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을 비롯해 가수 경서의 감미로운 무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비보이 공연, 가수 박지현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7일 늘려 16일간 운영한다.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문경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축제의 주인공은 문경의 대표 명품 사과인 '감홍사과'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감홍사과는 문경의 기후와 재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감홍사과 판매와 함께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문경사과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돼 뜻깊다"며 “16일 동안 문경감홍사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문경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축제 기간 문경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경사과축제를 대표적인 가을 농특산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김밥축제, “김밥 사려 1시간 줄서기는 옛말”…‘4無 혁신’ 도전

의전·개막식·바가지요금 이어 '줄서기'까지 없앤다 카카오페이 스마트 주문 도입…23~25일 직지문화공원 일원 개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지난해 '3무(無) 축제'로 주목받았던 경북 김천김밥축제가 올해는 '줄서기'까지 없앤 '4무 축제'로 변신한다. 의전과 개막식, 바가지요금을 없앤 데 이어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이었던 긴 대기시간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에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스마트 주문·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축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당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김밥 한 줄을 구매하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이후 조리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달되며, 방문객은 지정된 수령 부스에서 김밥을 찾아가면 된다. 주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지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장 전용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전담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해 누구나 불편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천시는 올해도 형식적인 의전과 개막식을 전면 폐지한다. 축제의 중심을 내빈이나 공식 행사에 두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축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관리도 강화한다. 참여 업체 선정 단계부터 판매 음식의 재료와 중량, 원산지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품질과 가격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김밥은 조리와 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중요한 음식인 만큼 식품안전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고려해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수칙을 사전 안내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매년 현장에서 나오는 방문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며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의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스마트 주문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느냐다. 주문 단계의 대기시간을 줄이더라도 조리와 음식 수령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면 방문객 불편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가 내세운 '4무 축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김천김밥축제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김천시는 방문객 편의와 식품안전을 중심으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경주시-대구시의회-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16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6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1건과 장려상 2건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정부혁신 분야에서는 동천동 김규웅 주무관이 '클릭 한 번으로 업무 획기적 단축, 복지 현장 맞춤형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복지 현장의 업무를 자동화해 처리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사례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팀 김지동 대리는 '드론·열화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태양광 관리체계 혁신' 사례로 같은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노인복지과 이윤희 팀장과 안세진·정기원 주무관이 함께 추진한 '하나로 잇는 돌봄, 지역을 잇고 돌봄을 채우다' 사례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시는 행정 현장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성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드는 혁신·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는 오는 19일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2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각 위원회는 제·개정 조례안 26건, 동의안 18건, 계획안 9건, 의견제시 1건 등 모두 54건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 지능정보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1건은 원안 가결 또는 채택하고, '2027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 2건은 수정 가결했다. '한방의료체험타운 공공기관 위탁·대행 사무 동의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유보했다. 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53개 안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확정된다. 본회의에서는 박종필 의원(수성구4)이 '휴머노이드가 미래다! 대구 로봇산업 대전환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할 예정이다. 다음 회기인 제330회 정례회는 11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43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 기간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재활과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씨름 선수들의 신체 상태 관리와 운동손상 예방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씨름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포츠과학 기반의 선수컨디셔닝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활동은 선수별 신체 특성과 경기 상황을 고려한 컨디셔닝 관리, 경기 전 준비와 경기 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체 상태와 근골격계 기능 점검, 경기 전 근육 활성화와 준비운동, 스포츠테이핑·스트레칭, 경기 후 근피로 회복 지원 등이다. 씨름은 순간적인 폭발력과 근력, 민첩성, 균형 능력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종목이다. 경기 중 근육과 관절에 큰 부하가 가해질 수 있어 종목 특성을 반영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전공 이론과 실무 기술을 경기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과도 연계됐다. 학생들은 선수들의 신체 상태와 경기 상황을 살피며 운동기능 평가, 스포츠테이핑, 컨디셔닝 등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장 지원에 참여한 스포츠재활과 2학년 박성웅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선수트레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한 스포츠재활과 학과장은 “선수들이 좋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하도록 돕고, 학생들에게는 스포츠재활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스포츠대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는 운동손상 예방과 재활, 운동기능 회복, 선수컨디셔닝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5∼16일 대구 남구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18일 밝혔다. AID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이 인공지능(AI)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생활·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재구 남구청장도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첫날 교육은 'AI 기초 이해 및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스마트폰과 검색엔진, 번역, 음성인식, 이미지 생성 등 일상에서 접하는 AI 기술의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챗봇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질문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도구를 직접 사용했다. 둘째 날에는 'AI 에이전트 이해 및 생활·업무 활용 기초'를 주제로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번역,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등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다뤘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생활이나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 적용 방안을 구상하고, AI가 생성한 결과의 정확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법도 배웠다.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문제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디지털 사기 유형과 가짜 정보 판별법, 개인정보 입력 시 주의사항 등 안전한 AI 이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안내했다. 영남이공대는 오는 11월 6일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AI 기초 이해와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총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려면 누구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AI를 기초부터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실용적인 교육 기회를 확대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대구보건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는 지난 1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과 혁신 분야 장려상을 받았다고18일 밝혔다. 적극행정 분야 수상 사례는 '13년 묵은 빈집, 미국에 있는 소유자까지 찾아 해결하다'다. 시는 13년 이상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소유자를 찾아 동의를 확보했다. 이후 부서 간 협업으로 해당 부지에 주민 공용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혁신 분야에서는 공공특허 통상실시권 협약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세외수입 창출 모델을 마련한 사례가 장려상을 받았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염화칼슘 용액 제조장치 특허를 지역기업이 활용하도록 협약을 추진하고, 선급금 2000만원과 향후 20년간 매년 매출액의 8%를 사용료로 받는 방식이다. 시는 공공특허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재정 확충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행정자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 직원들의 노력이 만든 성과"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수 이은미와 서문탁 등이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칠곡군은 지난 17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부대행사인 '평화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은미와 서문탁을 비롯해 허용별, 아묻따밴드, 펜타클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미는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 가까이에서 노래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서문탁도 특유의 힘 있는 가창력으로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것은 76년 전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과 이웃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저탄소 어워즈'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인가 단체인 도시재생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의 탄소 저감과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정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달서구는 대기질 관리와 생태공간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친환경 행정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입체적 환경 감시시스템과 대기환경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대기 개선 사업을 추진해 복합 오염원에 대응하고 있다. 도심 생물서식공간을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명품숲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지방하천 정비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시민 햇빛발전소 건립과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 상인 스마트팜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주민 대상 탄소중립 교육과 기후위기 식단 실천 운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달서구는 앞서 2022년 그린시티 선정,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후환경 분야 우수상,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과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 2025년 저탄소 대상 등을 받았다. 올해는 저탄소 인증도 획득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환경·사회·경제 부문의 맞춤형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3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유아교육기관 교직원과 관계자 등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AI 보육을 디자인하다'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영유아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는 올해 영유아교육디자인연구소(대표 라지숙)와 함께 어린이집 14곳의 교사 학습공동체를 지원했다. 참여 원장과 교사들은 공동 연구를 통해 AI 보육 콘텐츠 84점을 제작했다. 보고회에서는 어린이집 홈페이지와 그림책, 동요 등을 직접 만들어 보육 현장에 활용한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참여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이야기와 노래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교사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1부에서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동화책과 동요, 기념품 아이디어, 가상공간 등 AI 제작 결과물을 전시했다. 2부에서는 최병태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사업 성과 보고와 AI 선도기관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은혜 교수는 'AI와 지속가능한 보육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사례와 강연을 바탕으로 AI와 교사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보육의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보육의 미래는 교직원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때 만들어진다"며 “현장의 경험을 정책에 담고 모두가 미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 교내 조각공원에서 재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달빛시네마'를 개최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하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조각공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 '그린북(Green Book)'을 감상했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남부 순회공연에 나선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가 서로 다른 배경과 편견을 넘어 이해와 우정을 쌓는 과정을 그렸다. 물리치료학과 1학년 신민택(26) 학생은 “시험을 앞두고 공부와 과제로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는데 야외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며 “영화가 전한 이해와 존중의 메시지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 인당뮤지엄 관장은 “대학 뮤지엄은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만나고 생각을 나누는 캠퍼스 문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전시실과 조각공원 등을 폭넓게 활용해 학생들의 배움과 일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인당뮤지엄은 국내외 작가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하며 재학생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작가 후원과 신진 예술가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문화관광공사, 10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명소 소개

황금빛 가지마다 수백 년 이야기…경북 은행나무 아래서 가을을 걷다 서원·정원·사찰과 어우러진 노거수…역사와 설화 따라 떠나는 가을 산책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오래된 은행나무는 마을과 서원, 사찰의 풍경을 황금빛으로 바꾼다. 넓게 펼친 가지 아래에는 수백 년의 시간이 쌓여 있고, 굵은 줄기에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나무를 찾아가는 길은 단풍을 즐기는 산책이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여정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선보이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0월 주제로 도내 은행나무 노거수 명소를 소개했다. 경주 운곡서원과 영양 서석지, 영주 소수서원, 청도 적천사 등에서는 오래된 건축물과 정원,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은행나무마다 전해지는 사연도 다채롭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이를 위로하기 위해 심었다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스님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거목이 됐다는 전설도 있다.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를 넘기고 자리를 지킨 나무는 자연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경주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에는 수령 약 370년의 은행나무가 자리한다. 높이 30m, 줄기둘레 6m에 이르는 나무는 너른 가지를 펼쳐 서원을 감싸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 지붕과 가지가 겹쳐지는 모습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카메라에 담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이 나무에는 권산해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영주 순흥에서 가지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노랗게 물든 나무를 바라보며 서원에 깃든 인물과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서원과 은행나무를 한 화면에 담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곳이다. 구미 옥성면 농소리에서는 마을을 품듯 사방으로 가지를 펼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눈길을 끈다. 수령 약 400년, 높이 25m의 거목으로, 지상 3m 부근에서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자란 모습이 특징이다. 세 줄기가 등을 맞댄 듯 서 있고, 그 위로 넓게 펼쳐진 가지가 커다란 그늘을 만든다. 멀리서는 나무 전체의 웅장한 모습을, 가까이에서는 갈라진 줄기와 가지의 형태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오랫동안 마을 곁을 지켜온 노거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영양 입암면 연당리 서석지에서는 전통 정원과 은행나무가 빚어내는 조화를 만난다. 조선 광해군 때 조성된 서석지에는 수령 약 440년의 은행나무가 약 130평에 이르는 넓은 그늘을 드리운다. 이곳의 매력은 나무 한 그루에 머물지 않는다. 연못과 정자, 오래된 은행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정원의 풍경을 완성한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전통 정원이 자연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살펴볼 만하다. 상주 은척면 두곡리 은행나무는 독특하게 얽힌 줄기와 애틋한 전설로 알려져 있다. 수령 약 470년, 높이 15m의 노거수로,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마을에서는 '덕목(德木)'이라 부른다. 원통하게 죽은 월선과 한수, 태중의 아이가 세 그루의 나무로 환생해 서로 얽힌 채 한 몸이 됐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복잡하게 이어진 줄기를 바라보면 왜 이런 설화가 생겨났는지 짐작하게 된다. 나무의 생김새와 마을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김천 대덕면 조룡리 섬계서원 뒤뜰에는 수령 약 600년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서 있다. 높이는 28m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거목의 위용을 보여준다. 특히 가지 곳곳에 종유석처럼 길게 늘어진 '유주(乳柱)'가 독특한 볼거리다. 넓게 펼쳐진 수관을 감상한 뒤 가지 아래를 살펴보면 다른 나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과거 인근 두 문중이 서로 조상이 심은 나무라고 주장하며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나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오랜 관심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영주 순흥면 내죽리 소수서원에는 수령 약 5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가을을 맞는다. 높이 21m의 수나무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고, 높이 25m의 암나무는 죽계천 언덕 위에 자리한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마주 보는 두 나무는 서원과 주변 자연을 잇는 풍경을 만든다. 암나무 밑동에서 여러 새 줄기가 뻗어 오른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래된 몸체에서 새로운 줄기를 키워내는 모습은 노거수가 이어가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영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입구에는 수령 약 500년, 높이 30m의 은행나무가 자리한다. 정몽주를 추모하는 서원 앞에서 굵은 줄기와 넓게 뻗은 가지가 방문객을 맞는다. 가을이면 한옥 전각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풍경을 이룬다. 서원을 둘러보며 정몽주의 삶과 정신을 되짚고, 나무 아래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 좋다. 건축물과 은행나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안동 길안면 용계리의 은행나무는 보존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다.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수령 약 700년, 높이 31m, 둘레 13.67m에 이르는 거목이다. 이 나무는 임하댐 건설 당시 수몰될 위기에 놓였다. 이를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고 주변에 약 15m 높이로 흙을 쌓아 인공섬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됐다. 오랜 세월 뿌리내린 나무를 지키려는 노력으로 오늘날까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는 거대한 크기뿐 아니라 나무 한 그루를 보존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지역의 자연유산을 어떻게 다음 세대에 전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현장이다. 청도읍 원리 적천사에서는 수령 약 840년의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다. 높이 29m의 천연기념물 거목으로, 사찰 경내에서 오랜 세월을 견뎌온 모습을 보여준다. 이 나무에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적천사를 중건한 뒤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았고, 그것이 뿌리를 내려 자랐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사찰의 역사와 나무의 설화가 맞물려 산책에 이야기를 더한다. 사찰을 둘러본 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무를 올려다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만하다. 경북의 은행나무 명소들은 저마다 다른 풍경을 품고 있다. 서원에서는 인물과 학문의 역사를, 전통 정원에서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삶과 설화를 만난다. 같은 은행나무라도 어디에 뿌리내렸는지에 따라 여행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셈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은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을 두 발로 누비기 좋은 시기"라며 “수백 년의 세월과 이야기를 품은 은행나무 명소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고 건강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경북도-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선수단 2077명, 전국체전 종합 3위 향한 힘찬 도전 -금메달 77개 등 총 342개 메달 목표…이철우 지사, 제주 현장서 선수단 격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선수단이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2077명 규모로 참가해 종합 3위 달성에 도전한다. 경북은 선수 1469명과 임원 608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49개 종목에 출전했다. 금메달 7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184개 등 총 342개 메달 획득이 목표다. 국가대표 선수도 19개 종목에서 46명이 참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6일 개회식에 참석한 데 이어 17일 제주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아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의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수영 김서영(경북도청)과 육상 서예림(경북체육고)은 3관왕에 도전하며, 농구·유도·체조 종목에서는 형제·자매 선수들이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달라"며 “도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경북 전통주와 일본 사케의 만남…안동서 한일 음식문화 교류 -전통주 문화대축전·종가음식 문화대전 개최…공식 캐릭터 '술깨비' 첫 공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전통주와 종가음식이 일본 나라현의 사케·전통음식과 만나 한일 문화교류의 폭을 넓혔다. 경상북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안동 월영 벚꽃길 일원에서 '2026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종가음식 문화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후속 교류사업으로, 일본 나라현 관계자들이 참여해 양국의 전통주와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지역 전통주와 종가음식 시식, 종부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누룩밟기, 전통주 칵테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경북 지역 도깨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식 캐릭터 '술깨비'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통주와 종가음식은 경북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지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나라현과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식품한류산업 얼라이언스 출범…K-푸드 세계시장 공략 -30여 개 기관 협력체계 구축…푸드테크·수출·미식관광 등 6대 분야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K-푸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식품한류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경북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경상북도 식품박람회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대학, 산업계 등 3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참여기관들은 식품원료 공급망 구축, 푸드테크·AI 기반 제조혁신, 기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규제혁신, 해외시장 확대, 전통 식문화의 산업화 등 6대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람회에는 도내 22개 시군과 80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지역 특산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였으며, 해외시장 컨설팅과 수출상담 등 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또한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과 연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이 가진 우수한 식재료와 전통 식문화, 제조·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산업 혁신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참여기관과 실행 워킹그룹을 구성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국비사업 연계에 나설 방침이다. ◇숲이 산업이 되고 관광이 된다…경북 산림박람회 포항서 개최 -22개 시군 참여, 숲빵 페스타·산촌체류 전시·가족 체험행사 인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2026 경상북도 산림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 만인당과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내 삶을 채우는 숲, 오감만족 포레스트 경북'을 주제로 도내 22개 시군과 산림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호두와 밤 등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제품을 소개하는 '숲빵 페스타'와 산촌체류형 쉼터 전시가 마련돼 산림자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임산물 가공식품과 임업기계 전시를 비롯해 통나무 균형놀이, 나무집 짓기, 이끼 액자 만들기, 테라리움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제25회 산의 날 기념식과 경상북도 산림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으며, 개막식에서는 8m 길이의 임산물 빵 커팅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산림자원을 도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산촌 체류와 미식 문화 등 산림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는 뜻깊은 축제"라고 밝혔다. ◇경북 근로자 가족 98가족, 함께 쉬며 일·생활 균형의 가치 나눠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쉼 프로젝트' 마무리…가족 소통·워라밸 문화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추진한 '근로자 가족과 함께하는 쉼(,) 프로젝트'가 총 98가족의 참여 속에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예천 문필마을에서 열린 마지막 4회차 프로그램에는 도내 기업과 기관 근로자 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숲 체험과 밸런스 테라피를 즐기며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을 즐기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총 4차례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가족 놀이체육과 부모·자녀 공동 만들기, 자연 체험 등이 운영됐다. 특히 '경북 워라밸 가족 서포터즈'는 참여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일·생활 균형과 가족친화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참여 가족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녀와 대화하고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일터와 가정이 모두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안동시-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예천군-봉화군

◇안동 예끼마을에 예술의 향연…'2026 예끼아트페어' 28일 개막 -11월 1일까지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서 개최…43명 작가 작품 171점 전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 고즈넉한 한옥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2026 예끼아트페어'가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닷새간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고요함에 이르니, 움직임이 다시 오고'를 슬로건으로 한국화와 도자, 사진, 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선성현문화단지 내 6개 한옥에는 '궁극의 풍류', '진검(黔)산수', '우리그림산책', '담장너머 그림' 등 주제별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작가 43명이 참여해 총 171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개막일인 28일 오후 4시 30분에는 홍원표 작가의 안동 주제 라이브 드로잉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시에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며, 31일과 11월 1일에는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규방공예와 자개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 작가들의 소품 장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흙, 색, 실' 전시 등이 열린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옥과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안동의병 130년 역사 담은 '안동의소파록',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1895년 의병 조직과 지휘체계 기록…독립운동사 연구 핵심 사료 가치 인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895년 을미의병 당시 안동지역 의병의 조직과 참여자 명단을 기록한 '안동의소파록(安東義所爬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지난 15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안동의소파록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안동의소파록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저항해 결성된 제1차 안동의진의 조직을 기록한 문서다. 대장 권세연과 부장 곽종석을 비롯해 27개 직책, 46명의 참여자 명단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1896년 1월 17일 안동 유림이 봉정사에 모여 의병 봉기를 결의하면서 구성한 지휘체계와 인적 기반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문서는 박한설 전 강원대학교 교수가 수집·보관하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기증한 것으로, 작성 시기와 주체가 명확하고 원형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안동의병의 조직체계와 국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라며 “앞으로 심층 연구와 전시·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은 안동을 중심으로 전개된 한말 의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 고향 예천에 공덕비 세워져 -유한양행 창업 100주년 기념…부친 유기연 선생과 함께 나눔·애국정신 기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 기업사에 나눔과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남긴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와 부친 유기연 선생의 공덕비가 예천에 세워졌다. 예천군은 지난 17일 진주류씨 문중 선영인 유한동산에서 두 인물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주류씨 재신공파 종중이 주최했으며, 유한양행 창업 100주년을 맞아 예천에 뿌리를 둔 유일한 박사의 애향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해 국내 대표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종업원지주제 도입과 전 재산의 사회 환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친 유기연 선생의 독립운동과 교육활동, 미국에서 체득한 가치관은 유 박사의 기업 경영 철학을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이 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안병윤 예천군수와 김형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종중 관계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두 인물의 업적을 기렸다. 안병윤 군수는 “유일한 박사와 부친 유기연 선생의 숭고한 뜻을 후대에 전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나눔과 배려가 살아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서 800년 한·베 인연 되새겨…이용상 왕자 정착 기념행사 성황 -베트남 박닌시, 리왕조 상징 용 장식물 기증…K-베트남 밸리 교류 거점 육성-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800년 전 베트남 왕자가 고려에 정착하며 시작된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인연을 기념하는 행사가 경북 봉화에서 열렸다. 봉화군은 지난 17일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 '이용상 왕자 한국 정착 800주년 기념 한·베 글로벌 교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를 비롯한 베트남 박닌시와 뜨선방 대표단, 임종득 국회의원, 국내 거주 베트남인과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베트남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충효당 순절시비 건립, 리왕조 양식의 용 장식물 공개 등으로 진행됐다. 양국의 음식문화를 함께 즐기는 한·베 미식 체험도 마련됐다. 특히 베트남 박닌시가 직접 제작해 봉화군에 기증한 용 장식물은 800년의 역사적 인연이 오늘날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물로 주목받았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난 8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K-베트남 밸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800년간 이어진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봉화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역사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깊어가는 가을, 동악골에 울려 퍼진 통기타 선율…음악과 사람, 그리고 따뜻한 정이 머문 밤

-'2026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 문화놀이터 사업 일환…느티나무아래통기타, 동악골 가을밤을 감성으로 물들이다- -매운탕의 깊은 맛에 음악의 향기를 더하다…주민과 방문객 50여 명이 함께한 특별한 문화의 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가지만, 그 계절이 남긴 울림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머문다.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서늘한 바람,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 그리고 고요한 자연 속으로 은은하게 번져가는 통기타의 따뜻한 선율.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매운탕 거리인 동악골에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가을보다 더 깊은 정과 낭만이 내려앉았다. 10월 17일 오후 4시, 안동 동악골에 자리한 카페 '톰소여의모험'에서 지역 음악단체 '느티나무아래통기타'가 선사하는 특별한 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정신문화재단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2026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의 문화 향유 거점인 '문화놀이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안동 여행의 마침표, 동악골 매운탕'이라는 주제 아래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자연경관에 음악과 문화를 접목해 동악골의 새로운 관광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동악골 주민과 안동 시내에서 찾아온 방문객 등 50여 명이 함께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조명이나 웅장한 무대는 없었지만,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었다. 자연이 무대가 되고, 바람이 반주가 되며, 사람들의 웃음과 박수가 하나의 선율로 어우러진 동악골의 가을은 그렇게 특별한 추억으로 물들어갔다. ▲ 느티나무 아래서 시작된 음악의 꿈, 동악골의 가을을 노래하다 이날 음악회는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느티나무아래통기타'의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이문한의 솔로 공연, 신영교·우문구의 듀엣 무대, 남수진의 에어로폰 연주, 이종만의 솔로 공연이 차례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다시 '느티나무아래통기타'가 장식하며 가을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통기타 특유의 부드럽고 정겨운 울림에 에어로폰의 감미로운 선율이 더해지면서 공연장은 한층 풍성한 음악적 색채로 채워졌다. 서로 다른 악기와 목소리가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어우러지듯, 이날 동악골에서는 주민과 방문객, 연주자와 관객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하나가 됐다. 음악은 때로 긴 설명보다 더 깊은 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떤 이에게는 지나온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여유와 낭만을 되찾게 한다. 그렇게 동악골에 울려 퍼진 통기타 선율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문화의 다리가 됐다. 가을바람에 실려 퍼지는 음악과 관객들의 박수, 그리고 자연스레 번지는 미소는 동악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 다섯 명의 작은 출발, 안동 곳곳에 음악의 씨앗을 뿌리다 '느티나무아래통기타'는 2022년 5명의 회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7명의 정규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안동의 지역 음악단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만남에서 시작된 모임은 꾸준한 연습과 공연을 통해 실력을 쌓으며 지역 생활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생활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2025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자유참가작 공연인 '왔니껴? 무대'에 참여해 관객들과 호흡했다. 같은 해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 약 15차례의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 속 작은 행복과 감동을 선사했다. 2026년에도 안동 낙동강 둔치 음악분수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초청공연에 참여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회원은 권오경 단장을 비롯해 권정화, 이종만, 신영교, 우문구, 전현주, 이문한 등 7명이며, 이번 동악골 공연에는 남수진이 객원 연주자로 함께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가치는 단순히 뛰어난 연주 실력이나 무대 위의 화려함에만 있지 않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하고, 평범한 일상의 공간을 문화의 무대로 바꾸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에게 넉넉한 그늘을 내어주는 느티나무처럼, 이들의 음악 또한 지친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음악의 꿈이 이제는 안동 곳곳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이다. ▲ 권오경 단장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느티나무아래통기타 권오경 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동악골에서 공연을 갖게 된 특별한 의미와 소감을 전했다. 권 단장은 “도심 외곽에 자리한 안동의 전통 매운탕 거리 동악골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편안한 통기타 선율을 여러분께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따뜻한 음식과 정겨운 풍경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와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의 인사말에는 음악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문화는 반드시 크고 화려한 공연장에서만 꽃피는 것이 아니다. 마을의 작은 카페에서도, 익숙한 골목에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소박한 공간에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이번 음악회는 그러한 생활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음악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문화가 일상으로 스며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 정재우 동악골발전협의회장 “맛이 그리워 다시 찾고, 사람의 정이 그리워 또 오는 동악골" 이날 동악골발전협의회 정재우 회장은 공연장을 찾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동악골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인심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아름다운 밤, 정겨운 동악골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동악골은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인심, 얼큰하고 깊은 맛의 매운탕이 어우러진 곳으로, 맛이 그리워 다시 찾고 사람의 정이 그리워 또 오고 싶은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느티나무아래'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을밤을 더욱 빛내고, 이곳에서 나눈 음악과 웃음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기를 바란다"며 “동악골이 누구에게나 따뜻한 쉼과 추억을 선물하는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는 동악골을 단순히 음식을 먹고 떠나는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 문화와 정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가꾸고자 하는 깊은 애정과 바람이 담겨 있었다. 동악골의 진정한 매력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계절마다 새로운 빛깔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오랜 세월 지역의 맛을 지켜온 매운탕이 있으며, 무엇보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있다. 여기에 음악과 문화가 더해진다면 동악골은 잠시 들렀다 떠나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즐거움이 있고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이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고유한 자원을 지키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더해가는 노력은 동악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매운탕의 고향에서 문화의 향기를 피우다 안동 여행의 마지막 길목에서 만나는 동악골.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얼큰한 매운탕 한 그릇과 산자락을 따라 펼쳐지는 정겨운 자연 풍경은 오랫동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어온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이날 동악골은 그동안의 매력에 더해 또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바로 음식과 자연, 음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체류형 문화관광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이다. 관광객이 한 지역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이유는 반드시 유명한 관광지나 화려한 시설 때문만은 아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서 맛본 따뜻한 음식 한 그릇, 우연히 마주한 아름다운 음악, 낯선 이와 나눈 정겨운 인사 한마디가 오히려 여행의 가장 깊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는 '2026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이 지향하는 생활 속 문화 향유의 가치를 지역 현장에서 구현한 뜻깊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만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문화도시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방향이자 지역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을 벗어난 동악골과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은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기존 관광과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악골의 매운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면, 이제는 아름다운 음악과 문화가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음식으로 시작된 인연이 음악으로 깊어지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눈 추억이 다시 동악골을 찾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 노래는 끝나도 감동은 남는다…동악골이 전한 가을의 선물 가을은 언젠가 지나간다. 나뭇잎은 바람에 흩날리고, 산과 들을 물들였던 계절의 빛깔도 시간 속으로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따뜻한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날 동악골에 울려 퍼진 통기타 선율도 그러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위로의 시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오래전 청춘을 떠올리는 그리운 순간이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동이라는 도시를 더욱 따뜻하게 기억하게 하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지역을 살리는 힘은 때로 거창한 구호나 대규모 사업보다 작지만 진심 어린 실천에서 시작된다. 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마음, 음악을 나누는 예술인들의 열정, 그리고 그 자리를 함께 채워주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모일 때 지역은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그 소중한 가능성을 동악골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여줬다. 맛으로 기억되는 마을에서, 사람의 정이 그리워 다시 찾는 마을로. 그리고 자연과 음식, 음악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아름다운 마을로. 동악골은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가을바람에 실려 온 통기타의 마지막 선율이 잦아든 뒤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따뜻한 여운이 남았다. 안동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곳, 동악골.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음악과 사람의 이야기는 마침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가을은 깊어가고, 노래는 끝났지만, 동악골의 따뜻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도반시축제, 주말 관람객 발길…공연장 곳곳 ‘북새통’

반시축제와 코미디아트페스티벌 함께 열려 야외무대 공연에 가족·관광객 시선 모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말인 17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야외공연장 일대가 청도반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반시를 주제로 한 행사와 공연을 둘러보며 주말 나들이를 즐겼고, 공연이 열린 야외무대 주변에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장에서는 줄무늬 상의와 색색의 바지를 입은 공연자들이 관람객 가까이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객석에 앉은 방문객들뿐 아니라 의자 뒤편에 선 사람들도 공연자들을 바라보며 무대에 집중했고,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연자들의 몸짓과 관람객들의 시선이 맞닿은 야외무대는 축제 현장의 활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청도군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2026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청도반시축제의 슬로건은 '감감 희소식'으로, 청도반시를 알리는 행사와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반시축제와 코미디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은 지역 특산물과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말을 맞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로 붐빈 현장은 청도반시축제가 지역의 가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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