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각자의 길에서 빛난 7명…'제5회 경북학생상'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9일 본청 웅비관에서 '제5회 경북학생상' 시상식을 열고, 202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취와 성실한 삶의 태도로 경북교육의 가치를 실천한 학생 7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경북학생상'은 성적이나 단일 기준 중심의 평가를 넘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 학생을 조명하는 경북교육청의 대표적인 학생 포상 제도다. 노력의 과정 속에서 책임과 배려를 실천한 점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올해 수상자들은 체육, 예술, 발명, 기능, 사이버보안, 장애학생 체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둔 학생들로, 다양한 재능과 진로가 존중받는 '경북형 인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포항예술고 3학년 류병진 학생은 주요 성악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하며 경북 예술교육의 위상을 높였고, 교내 공연과 합창단 활동, 교가 녹음 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예술적 재능을 공동체와 나누고 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학년 김동영 학생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국내외 수상 경력을 쌓으며 화이트해커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재난 대응과 국가안보, 장애인 보조공학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영천중 3학년 김명준 학생은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발명품으로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생명과학고 3학년 박현준 학생은 농업기계정비 분야에서 4년 연속 전국 기능대회 금메달을 달성하며 현장형 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운남중 3학년 박성하 학생과 경북체육고 3학년 차아섬 학생은 전국 규모 체육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개인 기량과 팀워크의 가치를 함께 증명했고, 경산자인학교 3학년 박시은 학생은 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 꾸준한 성과와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특수교육의 의미를 넓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상자들은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스스로 개척해 온 학생들"이라며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도전 정신이 경북교육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사가 만드는 수능 대비…'대수능 경북 모의평가 교원 한마당'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9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도내 교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북 모의평가 교원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 주도의 수능형 문항 출제 경험을 공유하고, 평가 전문성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공교육 중심의 평가 체계를 통해 수험생의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우수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다. 8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된 이번 모의평가는 도내 127개교가 동시에 응시했으며, 실제 수능과의 높은 유사도로 현장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수능과 비교한 문항 유사도는 국어 67.2%, 수학 63%, 영어 50%로 나타났다. 교원 한마당에서는 출제위원 전원이 강사로 나서 문항 설계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으며, 출제자가 직접 자신의 문항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지문 구성과 출제 의도를 공유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수능형 문항 개발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경북 모의평가와 함께 심화 학습 동아리, 방학 집중 아카데미, 생성형 AI 기반 진학 분석 시스템 등 학생 맞춤형 진학 지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급식도 교육이다…'학교급식 선도학교·교사동아리 성과 공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같은 날 교원드림센터 대강의실에서 '2025 학교급식 선도학교 및 교사동아리 성과보고회'를 열고, 급식과 식생활 교육 분야에서의 현장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급식의 질 개선과 식생활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초서초, 가은초, 점촌초, 선산고 등 4개교가 영양·식생활 교육, 저탄소 채식 급식, 학교생활 연계 급식 프로그램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교급식 교사동아리 11개 팀이 세계 식문화, 채식 교육, 유치원 급식, 지역 공동식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물은 도내 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제한된 시간과 슬라이드를 활용한 압축 발표 방식으로 진행돼, 핵심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 영상은 경북교육청 학교급식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급식은 단순한 급식을 넘어 중요한 교육의 일부"라며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실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현장 삶부터 산업 미래까지…경북도, 생활·도시·산업 전반에서 정책 성과 가시화

◇경북도, 나잠어업 실태 첫 체계적 축적…현장 기반 맞춤 정책 설계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산소 공급장치 없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나잠어업인의 삶과 노동 여건을 체계적으로 들여다본 결과를 내놨다. 도는 지난 9월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며, 현장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개발된 나잠어업 지역특화통계의 연장선으로, 단순 현황 파악을 넘어 생업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 복지 문제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 종사자는 1140명으로, 2022년 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하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고령화 일변도였던 구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종사 경력은 평균 37.2년으로 다소 줄었지만, 향후 20년 이상 나잠어업을 이어가겠다는 응답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 직업 지속 의지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 만족도 역시 70%를 넘기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소득 대비 노동 강도가 높다는 점은 여전히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건강 조사에서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과 고혈압이 주요 질병으로 나타났고, 잠수와 채취물 운반이 질병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잠수복 등 안전 장비 지원과 의료비 부담 완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나잠어업인의 안전과 복지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북도, 구도심에 새 숨결…도시재생 공모 7곳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7곳이 새롭게 선정되며, 노후 도심 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760억 원이 투입돼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동시에 꾀한다.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에는 영주·예천·경주·영천 등 4곳이 포함됐다. 방치된 공장 부지와 빈집 밀집 지역을 정비해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공원·주차장·도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영주시는 폐인견공장을 테마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키며, 지역 경관 개선과 주거 환경 정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고령군 대가야읍은 지역특화 재생 사업으로 선정돼, 세계문화유산 지산동 고분군과 연계한 가족 체험형 문화 공간과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경주 구역은 혁신지구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며, 폐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포항 청림동에는 스마트 환경 측정기와 지능형 CCTV 등 생활 밀착형 스마트 기술이 도입돼 주민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자체 전문가 컨설팅과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시군의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성과 확인과 조직 활력…4분기 우수부서 6곳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올해 4분기 도정 추진 과정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6개 부서를 우수부서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상식을 신설한 이후, 참여 부서 수가 크게 늘어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저출생대응정책과는 AI 스마트 돌봄로봇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가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스마트농업혁신과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미래 농업 기반을 다졌고, 기후환경정책과는 대규모 탄소 포집·활용 사업 국비 확보와 국제 환경총회 유치 성과를 냈다. 산림재난혁신사업단은 초대형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추가 국비를 확보했고, 도로철도과는 주요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개통을 이끌었다. APEC준비지원단 기획행사과는 철저한 준비로 정상회의를 무사고로 치르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차·제조AI·식품안전…산업 전환도 속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천에서는 '친환경 미래 차 부품 전환 지원센터' 착공식이 열리며,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자동차 부품 산업 전환이 본격화됐다. 이 센터는 친환경 경량 소재 적용, 시험·분석 장비 구축,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주에서는 제조 AI 대전환 포럼과 디지털전환 확산 사업 성과보고회가 잇따라 열리며, 중소 제조기업의 AI 기반 자율 생산 체계 전환을 지원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실제 사례 발표와 기술 전시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이 강조됐고, 청년 창업과 특성화고 연계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한편, 경북도는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HACCP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축산물 위생 관리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신공항·농업환경·의정성과까지…영주시의회 시정질문·영양군 농촌 기본소득 설명회 잇따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가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8일 오전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공항 건설이 더 이상 지역 차원의 과제가 아닌 국가적 책무임을 분명히 했다.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총괄할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 △특별법에 명시된 국가 지원의 범위와 재정 규모 조기 확정 △물류 특화형 관문공항으로의 육성 전략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공항 건설 참여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춘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성명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구시가 요청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2030년 개항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신공항 사업이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안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앙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원 통합신공항특별위원장은 “순수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군공항 이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현재 구조는 명백한 모순"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에 정부 지원 책임이 명시된 만큼, 이제는 국가가 성공적인 공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광주와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군공항 이전은 국가 사무이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정부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는 70년 넘게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온 군공항의 현대화와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신공항 조기 개항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업 현장의 안전과 지하수 보호를 위한 입법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청송·농수산위원장)은 방치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농업용 관정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한 '경상북도 방치·미사용 농업용 관정 관리 지원 조례안'을 18일 대표 발의했다. 농업용 관정은 가뭄 대응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됐지만, 최근 농업 환경 변화와 지하수 고갈, 수질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용이 중단된 채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관정이 오염된 지표수나 농약 성분이 지하 심층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방치된 관정은 지하수 오염을 가속화하는 위험 요인일 뿐 아니라, 농기계 작업 시 사고를 유발하고 토지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지하수 '개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사용 이후의 '관리'와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례안에는 △중장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방치 관정 실태조사 △폐공 처리 및 안전장치 설치 지원 △도민 신고 활성화 △지하수 오염 예방 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 의원은 “지하수는 한 번 오염되면 회복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미래 세대의 공적 자산"이라며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10일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했으며,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선정한 '2025 광역우수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도정질문을 통한 정책 제안, 예산 심사에서의 문제 제기,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최 의원은 올해 도정질문에서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김천과 직결된 포도 산업 문제는 그의 문제의식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분야다. 전국 생산량 1위라는 외형적 성과 뒤에 가려진 가격 하락, 기후 위기, 산업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단기 대응이 아닌 장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품종개량·가공·수출을 아우르는 전담 연구 인프라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김천 포도연구소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이는 김천을 거점으로 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현실을 언급하며, 단일 품종 의존 구조와 연구·기술 지원의 한계를 지적했다. 예산 편성이 관행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산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폭염·한파 피해 예방 조례 개정, 공유농업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유실·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조례 제정 등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 의원은 올해 대한민국 농업대상 지방농정분야 최우수상,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우수상에 이어 광역우수의원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최병근 의원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현장에서 쌓아온 시간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예산, 제도로 완성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심재연 의원(국민의힘·하망동·영주1·2동)은 18일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영주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와 공모사업, 외부 연구용역 추진 관행 전반을 짚었다. 심 의원은 “공유재산은 시민 모두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유휴 상태로 방치되거나 무단 점유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유재산 규모는 계속 늘고 있지만, 수익 창출이나 시민 활용으로 연결되는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유재산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공실·폐가, 무단 점유 사례가 확인됐고, 일부는 점유 주체조차 명확하지 않은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휴 공유재산에 대한 종합적인 활용계획 수립 여부와 함께, 전담 조직 구성 및 전문 인력 확충 계획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질의했다. 공모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심 의원은 “공모 선정 자체가 목적이 된 사업 추진이 반복될 경우, 예산 낭비와 함께 장기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추진된 일부 사업들이 상당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외부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는 “연구용역이 정책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행정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주요 정책과 공모사업 용역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시민이 참여하는 검증 절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공유재산 관리 문제와 공모사업·연구용역 관행은 결국 행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이라는 하나의 과제로 귀결된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026년 시행 예정인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제도 이해도 제고를 위해 18일 수비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전 군민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에 앞서 군은 16일 영양군의회 의원과 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실행계획의 기본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사전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양군민을 비롯해 공공기관, 소상공인, 기관·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취지와 제도 구조, 신청 및 지급 절차 전반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참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 학교, 소방서, 금융기관 등 관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설명회'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고, 참여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은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군민 의견을 제도 운영에 적극 반영해 신청·지급 과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농촌 기본소득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열 농업축산과장은 “농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충분한 설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 계명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소식

국토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후보 선정…국비 250억 원 지원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도심 한복판에 남아 있던 옛 경주역 폐철도 부지가 국가 주도 도시재생의 시험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서 옛 경주역 부지가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지정되는 국가시범지구의 사전 단계로, 향후 최종 지정이 이뤄질 경우 국비 25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경주 도심 재생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는 고도 제한과 문화재 보호, 각종 규제로 개발이 장기간 정체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주시는 철도 이전 이후 수십 년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옛 경주역 부지를 쇠퇴한 도심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옛 경주역 일원 7만9438㎡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32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 부지에 △신라왕경의 역사성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K-헤리티지 복합거점' △스마트 교통관제와 친환경 이동수단을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통합허브' △주거·상업·숙박 기능이 결합된 '경주 STAY 복합타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 도시 기능을 담아내겠다는 전략으로, 기존 개발 방식과 차별화된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낙영 시장은 “옛 경주역 부지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도시재생 거점"이라며 “제도적 기반 마련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을 반드시 이뤄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재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APEC AI 이니셔티브 발맞춰 산·학·연·글로벌 기업 협력체계 가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I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아시아·태평양 AI센터(이하 아·태 AI센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전재형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사무총장, 박재훈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장 등 산·학·연 주요 인사와 함께 이원미 삼성SDS 그룹장, 이영은 아마존 이사, 윤성욱 KT 상무 등 국내외 ICT·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 AI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됨에 따라, 회원국 간 공동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거점 센터를 포항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사전에 마련한 아·태 AI센터 운영 모델(안)을 바탕으로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포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포스텍·한동대학교 등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와 인재 풀, 철강·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데이터 인프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도와 동해안 입지를 활용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차세대 기술 실증 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참석자들은 초거대·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와 연산 인프라, 기초과학과 AI 연구, 정책·표준,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포항의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산업 데이터, 전력·입지 경쟁력을 결합해 '기초과학AI 연구실증국제협력'이 한 도시에서 구현되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할 경우, 타 도시와 차별화된 강력한 유치 논리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아·태 AI센터가 단순 연구 기능을 넘어 산업·에너지·기후 등 APEC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실행형 AI 협력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아졌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아·태 AI센터 유치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세계적 연구·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기초과학도시"라며 “아·태 AI센터가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내고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구로 안착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성서·대명캠퍼스서 3천여 명 대상…시험·성탄절 응원 메시지 전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학생회가 기말시험과 성탄절을 앞두고 재학생들을 응원하는 간식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계명대 학생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 일대에서 재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간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기말고사 준비로 지친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캠퍼스에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학생회 임원들은 캠퍼스 곳곳을 돌며 간식을 나눠주고 “기말시험 대박", “기쁜 성탄" 등의 응원 문구를 전했다. 산타 복장을 하고 행사에 참여한 이용찬(심리학과 2) 학생은 “기말고사와 종강을 앞두고 학우들이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준 총학생회장(자동차공학과 4)은 “기말시험과 과제로 부담이 큰 시기지만, 이번 간식 나눔이 잠시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남은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학생회는 학업과 캠퍼스 생활로 바쁜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소통·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안전한 돌봄 정착…“돌봄 부담 완화에 도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 2학기 대구늘봄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부모의 95.6%가 늘봄학교 운영에 대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늘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대상자 2만1010명 중 2만9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은 67.9%, '만족'은 27.7%로 나타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구 늘봄학교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이후 매일 2시간 무상으로 제공되는 맞춤형 프로그램 △초등 1~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기·적성 및 교과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 △돌봄이 필요한 초등 1~6학년 학생을 위한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등 학생별 수요를 반영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 1~2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은 학생의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교육청 자체 인력풀을 비롯해 지역 대학, 공공도서관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 점이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 성장 지원은 물론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과 함께 학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늘봄 전용 공간 구축 및 환경 개선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 인력 지원 △학부모 대면 인계에 따른 동행 귀가 지원 등 촘촘한 돌봄·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는 수요에 기반한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한 돌봄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대구늘봄학교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화폐·기념주화 107점 기증…금융문화 공공자산 가치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 금융박물관은 18일 금융·경제 관련 유물을 꾸준히 기증해 온 매일신문 이동관 사장을 '명예 기증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사장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주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기념주화' 등 대구·경북에서 유치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발행된 기념품을 비롯해, 사회적 약속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세계 각국의 화폐를 지속적으로 기증해 왔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1899~1905년 영국 1페니' 주화 등 70여 점을 추가로 기증하며, 개인 소장품 총 107점을 iM뱅크 금융박물관에 기탁했다. iM뱅크 금융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이동관 사장의 명패를 게시했다. 이동관 사장은 “화폐는 한 시대의 경제와 문화, 기술을 담은 기록"이라며 “개인적으로 수집해 온 소장품이 지역 대표 금융박물관을 통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자산이 된 점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물관을 찾는 학생과 시민들이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성동 iM뱅크 본점 지하 1층에 자리한 금융박물관은 약 130여 평 규모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와 iM뱅크의 역사, 국내외 화폐를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형 금융·경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인트로 영상 관람 후 일제강점기 전후부터 현재까지의 경제 발전 흐름과 은행 반세기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펼쳐지며, 화폐 주제 전시관에서는 투명 모니터를 활용해 각국 화폐의 상세 정보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 기증받은 유물은 체계적인 보존과 전시를 거쳐 일부가 상설 전시로 공개되고 있다. 금융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10인 이하 관람은 예약 없이 가능하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이나 전시 해설을 원하는 5인 이상 관람객은 사전 예약(053-740-2061)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개인이 기증한 유물이 무료로 관람 가능한 박물관을 통해 공공의 가치로 확장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동관 사장의 기증은 금융박물관의 공공성과 교육적 의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장품을 활용한 금융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경주시의회,수성구,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경북병무청,대구보건대 소식 등

◇영천시 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전환 성과…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단지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외부 농업 전문가, 국민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다.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전국 7개 단지를 선정한 뒤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가 최우수 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는 2015년 조직돼 현재 33명의 회원이 17㏊ 규모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에서는 '썸머킹', '골든볼', '아리수' 등 국산 신품종 사과를 재배하며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신품종으로 재배 품종을 전환하는 한편, 신품종 소비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정기 평가회, 재배기술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후지' 품종에 편중됐던 사과 재배 구조에서 벗어나 7월부터 9월까지 수확 가능한 조·중생종 신품종을 확대 보급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영천시는 2015년부터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경쟁력이 있는 사과 신품종을 중심으로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이에 맞는 재배기술 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2018년 영천 루비에스 사과작목반의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올해 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의 최우수상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정영철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도기관과 농업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맛있는 사과 생산을 위해 전 회원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영천사과의 품질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지역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제29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개최 추경예산안 등 7건 심의…3회 추경 5억5500만 원 삭감 수정 가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18일 본회의장에서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7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최영기 의원은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으며, 정종문 위원장은 동천~황성 도시숲길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김항규 의원은 경주시 관문 조성을 통한 도시 이미지 품격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광호 위원장은 산내면 내일리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과 관련한 행정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했다.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제3회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비롯해 조례안 2건, 동의안 1건, '위원 추천의 건',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 등 총 7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은 부결됐다. 2조 388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심의 과정에서 5억 550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계상하는 수정안으로 가결됐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본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최재필 위원장은 치매환자 등록률 제고 방안과 추진 현황, 치매안심센터 인력 확충 및 고용 지속성 대책, 읍 지역 4개 분소 운영을 통한 서비스 제공의 적정성과 접근성 강화 방안 등 3개 사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 공공체육시설의 개방 확대와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계획을 질의했으며, 김동해 의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 준비 현황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상황, 서경주 지역과 도심을 잇는 제2 서천교 건립의 구체적 계획 등 2개 사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동협 의장은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집행부는 성실한 검토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례회가 내실 있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19일 열리는 제4차 본회의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94회 제2차 정례회는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수성못 겨울밤 밝힌다…'제7회 수성빛예술제' 개막 주민·학생 참여 작품 전시부터 드론아트쇼까지 참여형 야간예술축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못의 겨울밤을 수놓을 '제7회 수성빛예술제'가 오는 2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수성빛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된 대구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올해는 주민과 학생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배움과 창작, 관람이 어우러진 참여형 예술축제로 마련된다. 축제는 12월 24일 오후 7시 30분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열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인 '수성빛예술학교'다. 수성빛예술학교는 지역 예술 강사와 함께 가족, 청소년, 학생들이 빛과 한지를 소재로 한 한지 구조물을 직접 배우고 제작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수성구 내 공공교육기관 8곳에서 1천514명, 생활연계시설 6곳에서 377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수성구의 자연과 가족을 주제로 조형물과 영상, 미디어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 작품들은 축제 기간 동안 수성못 곳곳에 전시된다. 가족 단위 빛 조형 제작과 청소년 미디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과 창의적 학습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주민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수성못 동편 산책로에는 '작가의 빛 정원'이 조성돼 지역 전문 작가 1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주민 참여 작품과 전문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며, 일상 속에서 빛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형 전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수성빛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드론아트쇼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4일과 25일 이틀간 수성못 상공에서 대규모 드론 군집 공연이 펼쳐져 빛과 움직임을 결합한 입체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제1회 수성미디어아트페스타(SuMAF)'도 연계 개최된다. 수성미디어아트페스타는 대구 근현대 미술작품을 디지털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 작품, 대학생 영상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등을 선보이는 전시로, 수성못 일대와 수성스퀘어를 하나의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확장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수성빛예술제는 주민이 배우고 만들며 함께 완성하는 축제"라며 “교육과 예술이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수성구만의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빛 예술 작품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빛예술제 공식 누리집(sslaf.kr) 또는 수성문화재단 문화정책팀(053-668-150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주거복지대전 '국무총리표창' 수상 청년·취약계층 아우른 맞춤형 정책… 시민 체감형 주거복지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주거복지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 시상식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전국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은 주거복지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기관을 선정·포상하는 행사로, 주거복지 정책의 확산과 질적 향상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1988년 전국 최초의 지방개발공사로 설립된 이후 시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가치로 삼고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을 폭넓게 포괄하는 지원체계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청년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행복주택과 통합공공임대주택 등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에 힘써왔다. 임대료·보증금 이자 지원과 청년 전용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거비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으며, 자립준비청년과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우선 공급과 주거 지원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와 주거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주거지원과 전세임대 지원을 실시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관리·공급하며 시민 주거안정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고령자와 주거약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스마트 수도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과 배리어프리 시설 개선을 통해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과 탄소 저감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반 환경개선, CCTV와 가로등 설치, 정기·수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주거복지센터 설립과 전문 상담인력 확충을 통해 상담부터 사례관리,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도 이번 수상의 주요 공적으로 평가됐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국무총리표창은 청년부터 취약계층까지 시민의 삶 전반을 살피는 주거복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 본인선택 접수 12월 29일부터 일자·장소 선택…2007년생 '20세 검사 후 입영' 제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는 내년 1월 1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실시된다. 해당 연도에 19세가 되는 2007년생은 '19세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또는 '20세 검사 후 입영'제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2007년생과 병역판정검사를 연기 중인 사람은 병무청 누리집이나 병무청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간편인증(e-병무지갑), 공동인증서, 민간 간편인증 등을 통한 본인 인증 후 검사 희망일 하루 전까지 가능하다. 다만 지방병무청별 검사 일정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되므로 조기 신청이 필요하다. 특히 2007년생 가운데 20세가 되는 2027년에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20세 검사 후 입영'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사전에 검사월과 입영월을 선택해 20세가 되는 해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판정될 경우 별도의 입영판정검사 없이 약 3개월 후 입영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세 검사 후 입영'신청은 2026년 6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총 1만5천 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학업과 개인 일정을 고려해 미리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보건대, 보건의료 다직종 연계교육 'IPE 순환교육' 운영 대구·광주·대전보건대 학생 참여…글로컬 보건인재 양성 협업모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보건융합교육센터는 지난 17일 연마관에서 'IPE(보건의료기술 다직종 연계교육) STEP1 순환교육'을 실시했다. 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 직종 간 협업과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의 공동 교육과정으로 마련됐으며, 대구·광주·대전보건대학교 재학생 60명이 참여해 지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는 교육 교류를 실현했다. 참가 학생들은 대학과 전공이 서로 다른 15명씩 4개 조로 구성돼 임상병리학과, 응급구조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4개 학과 실습실을 순환하며 타 직종의 업무 특성과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은 환자 중심의 케어를 위한 최적의 협업 방안을 도출하는 문제 해결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팀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종 간 상호 존중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으며, 교육을 이수한 전원에게는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총장 명의의 이수증이 수여됐다. 윤영순 융합교양교육원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순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소통과 존중, 협업의 가치를 체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합대학 차원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무 역량과 융합적 시각을 갖춘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청도군,칠곡군, 달서구,대구보건대,DGIST 소식

◇경주시, 농업·축산 정책 평가서 '5관왕' 친환경·식량·축산 전 분야 성과…지속가능 농정 경쟁력 입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농업·축산 분야 전반에서 우수한 정책 성과를 거두며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전문기관이 주관한 각종 평가에서 총 5개 분야 수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 농업과 식량 정책, 축산 경쟁력 강화 등 경주시 농정 전반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친환경농자재지원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비료 적정 사용과 토양개량제 공급 등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경주시는 사업 운영의 체계성과 현장 관리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상북도가 실시한 식량 시책평가에서는 도내 21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쌀 적정 생산과 식량산업 육성 등 식량 적정 생산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식량 분야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시·군 농정평가에서도 우수상을 받으며 농업대전환 정책 추진과 농정 분야 예산 확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책 발굴 등 2025년 농정 업무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인정받았다. 축산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축산업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신규 사업 발굴과 주요 시책 추진, 예산 확보 등 축산 행정 전반에서 높은 추진력을 보였다. 특히 전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는 '전국 한우브랜드 경영체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한우브랜드 경영체를 대상으로 공급 체계와 품질 관리, 브랜드 경쟁력, 위생·안전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경주 한우 브랜드의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농업과 축산업을 지켜온 농업인과 이를 뒷받침해온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지고 경쟁력 있는 농정 정책을 통해 농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친환경 농업 확대와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구축,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도군,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건강관리 교육' 마무리 12개 경로당 순회…맞춤형 교육으로 노년기 구강건강 증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추진한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건강관리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청도읍 8곳과 화양읍 4곳 등 관내 12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진행됐으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200여 명이 참여했다. 청도군보건소 소속 치과 공중보건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치과의사가 함께 참여해 구강 상태에 대한 전문 상담과 실질적인 관리 교육을 병행하며 교육의 전문성과 효과를 높였다. 교육 내용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인 회전법을 비롯해 치실·치간칫솔 사용법, 틀니(의치)의 올바른 착·탈과 세척·보관 방법 등 틀니 관리 요령, 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한 입체조와 수분 섭취 방법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구강건강 관리 전반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틀니 관리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직접 설명을 듣고 따라 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입이 마를 때 대처 방법을 배워 생활이 한결 편해질 것 같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노년기 구강건강은 전신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구강건강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사회복지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직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운영…복지현장 지원 강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역의 보편적 복지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군은 지난 17일 동명면 평산아카데미에서 사회복지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고, 업무 효율성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칠곡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공무원의 개인적 회복력과 조직 내 협업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군민에게 제공되는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노력해 온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이 재충전의 계기가 돼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복지 행정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서구, 기초연금 유공기관 '2년 연속 우수' 대구 유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노인 소득보장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기초연금사업 유공기관 평가'에서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초연금 수급률과 신청률, 예산 운용 실적, 지자체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 및 협조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달서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신규 수급 대상자 발굴,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노후 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달서구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전체 노인 인구 10만6천567명 가운데 약 68%에 해당하는 7만2천206명에게 매월 약 214억 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는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내 노인 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달서구의 촘촘한 복지 행정과 어르신 중심 정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초연금을 비롯한 다양한 어르신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 달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미술로 읽는 교육심리' 교수법 특강 페기 구겐하임 삶 통해 학습자 이해·교수역량 확장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7일 본관 509호에서 교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교수법 특강 '미술로 읽는 교육심리'를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세계적인 현대미술 후원가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의 삶과 예술적 선택을 교육심리 관점에서 조명해 교수자가 학습자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교수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은 인당뮤지엄 권미옥 학예실장이 맡아 페기 구겐하임의 미술 컬렉팅 여정과 당시의 예술 흐름을 중심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학습자 이해와 학습 동기 유발, 수업 설계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예술 해석 과정이 교수자가 학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떤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참석 교원들은 미술과 교육심리를 접목한 강연을 통해 학습자의 개별적 특성과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수업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진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 “이번 특강은 교수자가 학습자의 다양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미술이 주는 통찰을 교육에 접목해 학생 맞춤형 수업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GIST 교수 2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선정 XR 인터페이스·친환경 냉매 연구…미래 핵심기술 선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이병문 교수와 에너지공학과 김찬연 교수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5년 하반기 과제에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18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총 1조5천억 원을 출연해 운영 중인 대규모 과학기술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및 융합 분야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Technology' 분야를 중심으로 DGIST를 비롯해 KAIST, UNIST, 서울대 등에서 총 17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이병문 교수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소진현 교수 연구팀과 함께 '초몰입 확장현실(XR)을 위한 초고속·고정밀 피부통합형 제스처 인식 인터페이스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향후 4년간 총 1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카메라 인식 범위 밖에서도 손과 팔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정밀 인식할 수 있는 전완 착용형 웨어러블 기기와 사용자 맞춤형 고성능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웨어러블 제스처 인식 기술의 낮은 실용성과 제한된 인식 범위를 극복하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찬연 교수는 '탄소중립 대응형 CO₂-HF 기반 HFE 냉매 합성' 연구를 수행하며, 향후 4년간 총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AI 산업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약 40%가 냉각에 사용되는 가운데, HFE(Hydrofluoroether)는 차세대 친환경 냉매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HFE는 화석연료 기반으로 생산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화수소(HF) 폐수를 활용해 HFE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냉매 기술의 국산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웨어러블 제스처 인식 기기가 지닌 낮은 실용성과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몰입 XR 환경에서도 장기간 활용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휴먼–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연 교수는 “AI 산업의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실"이라며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친환경 냉매 기술의 국산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앞으로도 ICT,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구 지원과 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2025년 성과로 2026 도약 준비 본격화

◇안동시, 미래 방향을 분명히 세운 '전환의 2025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을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이라는 시정 비전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한 한 해로 정리했다. 급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국정과제 대응, 대형 산불 피해 극복,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 준비, 민선 8기 공약 이행, 도시 브랜딩 구축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 전반의 방향을 정비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안동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연결한 점은 단기 국비 확보를 넘어, 국가 정책 흐름 속에서 지역의 역할과 미래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서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며 국정과 지역정책의 정합성을 높인 것도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대형 산불 피해 대응 과정에서도 안동시는 신속한 피해 파악과 긴급 복구,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도모하며, 위기 상황에서 행정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전략 마련 역시 2025년의 대표적인 성과다. 교통망 확충,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 산업 기능 재배치 등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며 신공항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 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민선 8기 공약 관리 성과도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109개 공약사업을 체계적으로 점검한 결과, 2025년 기준 공약 완료율 74%를 달성했으며,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SA등급과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공약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2026년도 시정설명회'를 열어 시정 방향을 시민과 직접 공유하며, 열린 행정과 시민 참여형 시정 운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도시 브랜딩 분야에서는 통합 VI 구축과 '안동 이육사체' 개발을 통해 안동의 정체성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성과도 거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안동의 미래 방향을 분명히 세운 해"라며 “2026년에는 준비된 전략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산지유통 경쟁력 강화로 도 단위 평가 '우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산지유통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산물 산지유통 분야에서의 정책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지유통 활성화 노력과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영주시는 전문품목 중심의 안정적인 출하 실적과 통합마케팅 조직의 체계적 운영, 정부 정책과 연계한 산지유통 시책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지유통 조직 육성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산물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온 점이 우수 시군 선정으로 이어졌다. 시상은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농산물 산지유통 총괄평가회에서 진행되며, 도 및 시·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예천군, 축산행정·가축방역 모두 '최우수'…5년 연속 성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5년 경상북도 축산업무 종합평가와 가축방역평가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축산 분야 전반에서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축산업무 종합평가에서는 국·도비 예산 확보와 집행, 신규사업 발굴, 지역 맞춤형 축산시책 추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가축방역평가에서도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주요 질병 대응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인정됐다. 특히 방역시설 확충, 농장 단위 방역 지도, 상시 소독체계 운영 등을 통해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의성군, 체감형 민생경제 정책으로 '최우수 기관' 선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시상금 5백만 원을 수상했다. 의성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속 지급,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전통시장 소비 촉진 행사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착한가격업소 확대 운영도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의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추진한 정책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체감형 민생경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문화·의정 활동으로 지역 공동체 가치 확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운영하는 '누정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엽서–누정 우체통'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손편지를 1년 뒤 전달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에서 '느림'과 '기다림'의 가치를 되새기는 문화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의회, 제276회 정례회 마무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제276회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2026년도 본예산안과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고 주민숙원사업과 문화관광 분야에 재원을 재배분하며 예산의 효율성과 공정성 제고에 나섰다. 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 사업 추진의 합리성 등을 주문하며, 군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2025년 기업·복지·교육·미래산업 전 분야 성과

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규제혁신 현장지원단으로 기업 체감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 2025년 경제정책 기조는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도는 광역 지방정부 최초로 규제혁신과 기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키며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지원단은 지역 상공회의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위원 5명이 90곳이 넘는 기업을 찾아가 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서도 상시 접수 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현장지원단은 기업 방문 91곳, 기업 간담회 5회, 규제·애로사항 165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경제부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는 간담회를 통해 즉각적인 질의응답과 해결 방향 제시가 이뤄지며, 기존 행정 절차와는 차별화된 대응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이차전지 소재 산업 지원을 위한 염폐수 처리시설 구축 검토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도가 선제적으로 제안한 점도 기업 체감도를 높인 사례로 꼽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현장의 반복된 목소리는 정책의 출발점이 된다"며 현장지원단의 지속 운영 의지를 밝혔다. ▲민관 협력 투자모델 확산…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대형 프로젝트 가동 경북도는 지역 인프라 구축 방식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재정사업과 민간투자를 분리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관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며 민간 참여 영역을 확대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사업인 구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도 출자 절차도 마무리됐다. 구미 문화산단 조성과 비즈니스호텔 유치 사업과 연계돼 노후 산업단지 재생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사업인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공정률 30%를 넘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발전시설은 약 2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경주·포항 일대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두 사업에 총 77억 원을 출자하고 인허가를 지원해 약 95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며 높은 투자 파급효과를 달성했다. ▲호텔·AI·스마트팜…미래 먹거리 투자도 본격화 내년을 겨냥한 투자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일원에 들어설 고급 호텔 건립 사업은 국내 최고급 호텔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총사업비 2500억 원 규모의 4~5성급 호텔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 문화관광단지에 계획된 메리어트 호텔 역시 내년 상반기 투자펀드 심의를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 상주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호텔·리조트 확충 계획이 준비를 마쳤다. 경북도는 관광 인프라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첨단산업 전환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 어르신 일상 속 복지로 자리 잡아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도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한 해 동안의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어르신과 행복선생님이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며 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도내 8천여 개 경로당에 540여 명의 행복선생님이 활동하며 문화·예술·스마트기기 교육부터 안전 교육, 생활 불편 사항 청취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재난 시에는 경로당이 지역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응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에서만 운영되는 특화 정책으로,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 방학 돌봄 공백 해소…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 확대 도는 맞벌이 가정과 돌봄 취약 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026년에는 도내 11개 시군, 31개 어린이집에서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터에서는 학습 보조와 체험 활동은 물론 급·간식과 중식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별도 교사를 배치해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 여름방학 시범 운영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제도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전략으로 동해안 미래 설계 도는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을 수립하며 해양 경제 중심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무탄소 에너지, 스마트 수산, 해양 신산업, 해양 관광 등을 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동해안을 세계와 연결되는 해양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다문화정책 20년 성과 점검…포용적 지역 공동체로 진화 도는 다문화정책 추진 20주년을 맞아 포럼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농촌과 도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이중언어 인재 양성,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 공교육 경쟁력 강화…진로·AI·수능 지원 성과로 입증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도내 전 중학교에서 전환기 진로연계교육이 운영되며 학생들의 고교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AI 기반 학교 행정 지원 서비스는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능 대비 심화 학습 동아리와 자체 모의평가 운영을 통해 국어·수학 고득점자가 크게 증가하며 공교육 중심 학습 지원의 효과가 확인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현장 중심 행정성과로 연말 존재감 드러내...도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도·교육청 추경 심사 마무리

◇남부지방산림청,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로 소각 산불 원천 차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안동시 일직면 일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작업을 집중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남부지방산림청을 비롯해 영주·구미·울진국유림관리소와 안동시 산불방지 인력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14개소 3.52ha 농지에서 고춧대와 깻대 등 영농부산물을 수거해 파쇄 처리했다. 불법 소각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산불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봄 전국에서 발생한 317건의 산불 가운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65건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방지 인력을 중심으로 16개 단, 184명 규모의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소각 산불 발생 지역 등 산불 취약지를 우선 선정해 집중 대응하고 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소각 산불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재난임에도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영농부산물과 생활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송군, 행안부 재정분석 '최우수'…3년 연속 우수 성과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청송군은 2023년 '우수', 2024년 '최우수'에 이어 2025년 평가에서도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예산·결산 자료를 분석해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주요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청송군은 재정 건전성과 운용 효율성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청송군은 통합유동부채비율이 2.66%로 유형 평균(3.91%)보다 낮아 재정 건전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지방세 체납액 증감률도 –19.35%로 유형 평균(–4.23%)을 크게 웃돌며 체납 관리 성과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지방보조금 비율 역시 5.87%로 평균보다 낮아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청송군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협조와 공직자들의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받는 재정 운용을 통해 군민 체감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의회, 군정질문 통해 현안 점검…정책 방향성 집중 질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17일 제276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평생학습, 관광 활성화, 청년정책 등 봉화군의 중장기 과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군수가 직접 답변에 나섰다. 김상희 의원은 평생학습도시 조성의 체계적 추진과 함께 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독립 공간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성과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동교 의원은 경관인도교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 추진된 배경을 짚으며, 향후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민선 8기 공약 이행 현황과 임기 마무리를 앞둔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옥랑 의원은 청년 결혼·출산·정주·근로·창업·문화·사회참여 등 청년정책 전반을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봉화의 미래를 위해 실효성 있는 청년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동윤 부의장은 “군정질문은 군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논의된 내용이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가축방역 평가 '최우수'…역대 최초 성과 달성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시군 가축방역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축방역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가축전염병 대응과 방역체계 운영 전반을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영양군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군정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축산농가 맞춤형 방역 지도와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취약지역 집중 소독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구제역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공수의 접종 지원을 확대하고, 항체 양성률을 경북 평균 상위권으로 유지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포유류 AI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 방역 훈련을 실시해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한 점도 주목받았다. 이재열 농업축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축산농가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통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농가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방역 관련 예산을 적극 확보해 시설 확충과 농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도·교육청 추경 심사 마무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5년도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심사한 '2025년도 경상북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기정예산 15조9876억 원보다 42억 원 증액된 15조9918억 원 규모이며, '2025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기존 5조9341억 원에서 1604억 원 감액된 5조7737억 원으로 편성됐다. 심사 결과, 도청 소관 예산안은 1개 사업에서 2000만 원을 감액해 수정 가결됐고,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은 원안 가결됐다. 위원들은 이번 추경 심사에서 반복되는 이월과 불용, 수요 예측 미흡, 사업 타당성 부족 문제를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복지 분야 국고보조금 반환이 수년 뒤에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산모·신생아 지원 예탁금과 문경 북부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터 조성 사업의 추경 편성 타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방도 건설사업에서 매년 반복되는 대규모 이월과 집행 부진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산부인과·소아과 원아워(ONE-hour) 진료체계 구축과 관련해 의료 취약지역 의사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유인책과 명확한 성과지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학여행비와 현장체험학습비 등 교육비 지원 예산의 불용 사례를 지적하며, 정밀한 수요 예측과 적기 집행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엽 위원(포항)은 문화행사 예산이 행사성 위주로 편성·집행되고 있다며, 행사 규모와 파급력에 따른 명확한 지원 기준 마련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문화축제 예산 전액 삭감과 맑은누리파크 전망대 추가 공사, APEC 자원봉사 행사 예산의 증액·감액 반복 사례를 들어 사전 검토와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사업과 종교시설 활용 돌봄사업의 예산 운영을 지적하며, 수요 예측과 관리 정밀화를 통해 예산 집행의 안정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 고용 정책을 형식적 비율 충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용 관점에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개식용 폐업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이 중복 보상 방지를 위한 조치임을 확인하며, 2027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불법 사육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협약형 특성화고와 관련해서는 기업과의 업무협약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추진을 요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통계·돌봄·안전 등 기초 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사업의 불용 사례를 지적하며, 사전 수요 분석과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원 관사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입지 조정과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지방의료원의 소아과 및 야간진료 확대와 어린이병원 기능 강화를 통해 저출생 대응에 도와 시, 의료원이 공동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예산의 소극적 집행 개선과 투자유치 기능 강화도 함께 요구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학교 시설 이용과 관련한 지역 민원 처리 과정에서 교장에게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의 조정 기능 강화를 통해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K-보듬 돌봄사업과 공동육아나눔터 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저출생 대응 돌봄사업의 실효성 제고와 시군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명시이월 관행 개선과 교육·재정 전반의 책임성 강화를 요구했다.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 심사는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인지 점검하는 과정이었다"며 “반복되는 이월과 불용 문제는 구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된 예산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정 가결된 '2025년도 경상북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원안 가결된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1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2025년 시정 10대 뉴스’ 발표

K-스틸법 제정·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시민 관심 집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2025년 포항시정 10대 뉴스'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에는 K-스틸법 제정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산업과 직결된 이슈를 비롯해 경제·교육·주거 복지·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 해 동안 거둔 시정 성과가 고루 포함됐다. 포항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SNS 등을 통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관심 사안을 직접 선택했다. 설문 결과, 'K-스틸법' 제정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포항의 근간 산업인 철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되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안으로 분석됐다. 이어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AI·마이스(MICE) 분야에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 등 신산업 관련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는 산업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소식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는 포항이 세계적인 교육도시이자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데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주택'을 시작으로 생애 전 주기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 지역 상생을 위한 포스코 신축 기숙사의 도심 유치 등 도시 재생과 연계된 주거 복지 정책 성과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환호근린공원과 철길숲광장 조성을 통한 녹색 공간 확충,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하며 도심 속 휴양지로 시민 곁에 돌아온 소식 등 생활 밀착형 성과들도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세계 속에 경쟁력 있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포항의 발전과 50만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민생경제 회복 '전방위 성과' 소비쿠폰·지역화폐·전통시장 활성화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등 민생경제 핵심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포항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전담 태스크포스(TF) 체계로 운영하며 △읍·면·동 현장창구 확대 △신청·지급 절차 간소화 △찾아가는 신청 지원 △문자·SNS 안내와 현장 홍보 △사용처 확대 등을 병행해 신속하고 촘촘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집행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포항시는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4억74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월 295억 원 규모의 18% 특별할인 판매를 추진해 연말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탰다. 올해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을 매월 할인 판매하고, 농어민수당과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금 등 정책발행을 병행했다. 여기에 포스코와 포스코노조, 해병대 1사단,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등 204개 기업·기관·단체가 총 86억2300만 원어치를 자발적으로 구매하며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 강화에 동참했다. 이는 시민의 실질 구매력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포항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포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성화시장 육성과 시설 현대화, 주차환경 개선, 안전 인프라 확충,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 운영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포항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 제정·시행을 기반으로 '해도새록새로', '대이상가', '쌍사상가', '법원로' 등 포항 최초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와 공모사업 연계, 환경개선과 공동마케팅 지원 등 전통시장급 지원을 골목상권까지 확장하며 체감형 지원의 폭을 넓혔다.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대폭 강화됐다. 포항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금융기관과 협력해 '희망동행 특례보증'을 전국 최대 규모인 총 2100억 원으로 확대 조성·운영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6636명이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포항시는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 역량을 입증했다. 포항시는 올해 거둔 성과를 재원 확보와 정책 설계, 현장 체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2026년에는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포항사랑상품권 할인과 정책발행을 경기·물가 흐름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희망동행 특례보증은 업종 맞춤형 지원과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목형상점가 추가 지정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 디지털 전환과 공동마케팅 지원, 물가 안정 대책을 병행하고, 포항수제맥주페스티벌 등 야간경제 콘텐츠와 상권 이벤트를 연계해 소비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민생경제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회복을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정부·도 평가 잇단 수상…디지털·건축 행정 혁신 성과 인정 정부혁신 왕중왕전 장관상·경북 건축행정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중앙정부와 경상북도가 주관한 주요 행정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디지털 행정과 건축 행정 분야에서의 혁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포항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스마트시티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소통혁신 분야'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에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혁신 사례 513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평가와 국민 심사를 거쳐 총 41개 사례가 최종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스마트시티 상생형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행정 서비스 구축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공공형 대중교통 수단에 부착된 장치를 통해 이동 중 수집되는 도시 관측 데이터를 도로 위험 요소 파악과 불량 구간 탐지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 활용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민원 접수나 현장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 정보 수집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2025 경상북도 건축행정 분야 업무추진 실적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건축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과 행정 투명성 제고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건축행정 절차의 합리성, 안전관리 체계, 건축물 유지관리, 행정 개선 노력과 우수 시책 발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최초로 건축 인허가 업무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직원과 건축사, 시민에게 공개하며 업무 처리 기준을 표준화했다. 아울러 건축 행정 실무자 대상 정기 교육과 간담회를 운영하고, 건축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법령 해석 차이로 인한 민원 불편을 줄여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허가 처리 과정에서의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행정 체계를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빈집 정비 및 관리 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해 증가하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등 건축 행정의 정책적 확장에도 힘써 왔다. 포항시는 앞으로 도시 데이터 통합 활용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교통·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 중심의 건축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 중심 행정과 제도 개선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행정 전반에서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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