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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통 창호의 섬세한 문양과 조형미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전시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2026 경북불교미술 기획전'으로 심자나 작가의 '문득' 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불교미술 기획전은 지역 불교미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창호의 아름다움과 문양을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재해석한 심 작가의 작품에 주목한다. 공간을 나누는 건축 요소인 창호가 작가의 시선을 거쳐 기억과 소통을 담은 조형 작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심 작가는 서울시 무형유산 소목장인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전통 창호를 소재로 작업해 왔다. 문을 과거와 현재, 개인의 기억과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며, 책을 펼치는 행위와 문을 여는 경험을 작품에 담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경주 기림사의 금강저 문양과 매화꽃 문양 꽃살문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통 창호의 문양과 형태가 여러 재료로 변주되는 모습을 통해 전통미와 현대적 조형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심 작가는 “전시 제목 '문득'은 문을 뜻하는 '문(門)'과 얻는다는 뜻의 '득(得)'을 의미한다"며 “관람객들이 전시 속 여러 문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곳으로 향하는 '나만의 문'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사장은 “전통 창호는 선조들의 삶과 미적 감각이 담긴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기림사의 전통 문양에 담긴 아름다움과 의미를 살펴보고, 전통문화가 현대미술과 만나 새롭게 표현되는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장 종합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역 수능 시험장 학교 51개교, 921개 시험실이다.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자체 점검과 교육청 합동 확인 점검 등 2단계로 진행한다. 각 시험장 학교는 지난 19∼23일 자체 점검표에 따라 시설물 점검을 마쳤다. 이어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학교 사용자와 교육청 기술직 담당자가 함께 현장을 확인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건물 내·외부 구조물 고정 상태와 화장실 온수·위생설비, 냉난방설비, 음향·방송설비 등이다. 특히 시험 진행과 수험생 편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한 미비점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거나 시험 시행 전까지 보완할 방침이다. 점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시험 전날까지 시험장 주변 공사와 생활 소음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수험생들이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적의 시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사고나 시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시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장미 명소를 확대하는 '달서 장미벨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달서구는 지난 22일 이곡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달서 장미벨트 조성 민간협력추진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추진단은 이곡장미공원 인근 이곡1·2동과 용산2동 주민 21명으로 구성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내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장미벨트 조성 사업은 달서구 봄 축제인 '장미꽃 필(Feel)무렵'의 공간적 범위를 넓히고, 특색 있는 도시경관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계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조성 이후에도 주민이 함께 가꾸고 관리하는 민관협력 체계를 마련해 사업의 지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청장 공약사항인 '장미꽃 필 무렵'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힘을 보탠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달서 장미벨트는 단순히 장미를 심는 것을 넘어 주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민과 힘을 모아 달서구만의 특색 있는 장미 명소를 조성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익상 상주시의원 “잊혀진 역사 되살려야"…5분 자유발언서 조선시대 옥터 복원 강력 촉구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와 순교의 아픔이 서린 경북 상주 옥터가 역사 속에 묻혀가고 있다.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을 되살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보존·복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상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상주시의회 김익상 의원은 26일 제242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역사를 잃어버린 도시는 미래의 뿌리마저 잃게 된다"며 상주 옥터의 역사적 실체 규명과 체계적인 복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시의 가치는 높은 건물을 세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가 지닌 역사를 얼마나 소중하게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상주시의 정책적 결단을 요구했다. 상주 옥터는 조선시대 상주읍성 남문 밖에 자리했던 감옥 터로, 천주교 박해 당시 신앙을 지키려던 사람들이 체포돼 심문과 형벌을 받았던 역사적 장소다. 특히 1867년 순교한 복자 박상근 마티아와 관련된 곳으로, 종교적 박해와 인간의 존엄성, 양심의 자유라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2014년 8월 24일 천주교 안동교구가 순교성지로 선포했지만, 옛 감옥의 원형은 사라진 상태다. 현재 경당과 기도 공간 등이 조성돼 있고 관련 석재 일부가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알리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상주 옥터는 특정 종교만의 성지가 아니라 조선 후기 사회상과 선조들의 고난을 보여주는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라며 “이제는 상주시가 역사 보존이라는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역사적 실체 규명, 중장기 보존·복원 계획 수립, 민관 협력체계 구축, 예산 확보, 역사 문화 관광자원 화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고지도와 역사 문헌, 옛 지적도 등을 조사해 옥터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고 현존하는 석재와 유구의 역사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역사적 원형 보존을 우선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친 단계적 복원계획을 마련하고, 천주교 안동교구와 주민·상인·토지 소유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2027년도 예산에 역사 기초조사와 복원 타당성 검토 사업비를 반영하고, 경상북도 및 중앙정부의 문화유산 관련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복원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상주 옥터를 상주 읍성과 왕산, 남문시장 등 주변 역사문화 공간과 연계한 탐방 코스로 조성하고, 역사 해설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순례객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찾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상주 옥터 복원은 단순히 옛 건물 하나를 다시 세우는 사업이 아니다"며 “잊혀진 역사를 발굴하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주 옥터의 보존과 복원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며 “상주시가 조속히 기초조사에 착수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을 시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주 옥터 복원은 역사적 고증과 주민 공감대 형성, 재원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잊혀진 역사를 되살리자는 시의회의 요구가 실제 복원사업으로 이어질지, 이제 공은 상주시 집행부로 넘어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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