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경북 북부권, 민생·안전·공동체 현안 잇따라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대상 군민에게 매월 2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한다. 지급 수단은 체크카드 방식의 '영양사랑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제공되며, 신청 대상은 영양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주민이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읍·면별 접수 일정이 상이한 만큼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미성년자나 피후견인의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고, 2025년 10월 20일 이후 전입한 신규 거주자는 실제 거주 사실을 입증할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본소득 수령을 위해서는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한 카드 발급이 필수이며, 영양군은 금융기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발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IT 취약계층 등은 별도 선불카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사전 카드 발급 여부에 따라 신청 대기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농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인호 산림청장은 30일 남부지방산림청을 찾아 산림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번 방문은 대형 산불과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 유사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산불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산불 상황관리 체계와 특수진화대 운영 현황을 살피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산사태와 산림병해충 등 복합적인 산림재난 전반에 대한 예방·대응 체계도 점검하며 현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기후변화로 산림재난이 대형화·상시화되는 만큼,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점검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기관 선정과 '대한민국 새단장' 추진 평가 최우수 지자체 선정으로 총 2억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소비쿠폰 사업에서는 타 지자체보다 일주일 앞서 신청을 개시하고, 신속한 집행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새단장' 평가는 주민·자원봉사자 참여, 환경정비, 홍보·교육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으며, 청송군은 경북도 내 유일하게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산불 피해 복구 여건 속에서도 전 읍·면이 참여하는 공동체 중심의 행정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 산불피해주민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입법예고한 '초대형 산불 특별법 시행령안'과 관련해 경상북도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대책위는 시행령안이 공청회 없이 제정됐고, 소득·영업손실 산정 기준과 사각지대 피해 지원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다수의 독소조항을 지적했다. 특히 특별법에서 '산불 피해자를 긴급지원 대상자로 본다'고 명시했음에도, 시행령이 다시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을 적용한 점은 상위법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청회 개최 여부, NDMS 미등재 피해 구제 대책, 도지사 면담 의향, 시행령 수정 요구 여부, 원포인트 추경 검토 등 5개 사안에 대해 31일까지 공식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봉화군 지역사회에 총 2억 원 규모의 기부와 지원을 이어가며 상생 행보를 강화했다. 봉화군청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금 1억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1억 원은 주거·의료·생계 지원에, 5000만 원은 장애인 교육시설 개선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경로당 난방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기자재 후원, 석포중학교 학생 전원에게 방한복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했다. 석포제련소는 경북 북부권 최대 고용 사업장으로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역 기반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련소 측은 “앞으로도 봉화군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청도군, 칠곡군, 달서구, 영남대,DGIST 소식 등

◇경주시, 대구·경북 기상관측 표준화 평가 '최상위' 관측 장비 관리·자료 신뢰성 인정… 재난 대응 활용도 높은 평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대구지방기상청이 주관한 '대구·경북 지역 기상관측 표준화 평가'에서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구광역시 군위군·달성군과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상관측 장비 운영 실태와 관측자료의 정확성·신뢰성, 관측 표준 및 운영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경주시는 기상관측 장비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정기적인 점검·검정을 실시하고, 관측자료 관리 기준을 표준화하는 등 운영 전반의 신뢰도를 높여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측 절차 정비와 담당자 교육, 현장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관측 정확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신뢰도 높은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 예측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재난안전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에 적극 활용해 온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최상위기관 선정은 정확한 기상관측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켜온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관측자료를 재난 대응과 안전 정책에 적극 활용해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2026년부터 택시요금 인상 기본요금 4천원→4천500원… 2년 4개월 만 조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6년 1월 1일 0시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30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경상북도 택시 운임·요율 조정'에 따른 것으로, 2023년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요금 변경 내용은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이 기존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되며, 기본거리는 2㎞에서 1.7㎞로 조정된다.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시속 15㎞ 이하 주행 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변경된다. 심야할증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20%가 적용된다. 군계외 할증 20%와 호출요금 1천원도 종전과 같이 유지된다. 청도군은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군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수막 게시와 군 홈페이지, 지역 언론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사전 홍보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택시업계의 경영상황과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화한 조치"라며 “요금 인상에 상응하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차량 청결 유지와 과속·난폭운전 방지, 관련 법규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매원리 벚꽃길 옆에 '생활밀착형 숲' 들어선다 산림청 공모 선정… 국비 5억 투입해 일상 속 녹색 쉼터 조성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숲'이 조성된다. 봄이면 벚꽃길로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는 지역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녹색 휴식 공간이 더해질 전망이다. 칠곡군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6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왜관읍 매원리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생활권 주변의 공공·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색 생활공간을 확충하고, 탄소흡수원 확대와 생태계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맡아 추진한다. 총사업비 5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되며, 설계부터 조성까지 일괄 추진된다. 숲 조성이 완료되면 칠곡군이 관리·운영을 맡아 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칠곡군의 숲 조성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군군,은 올해 5억원이 투입되는 '왜관읍 낙산리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과 녹색자금 100% 공모사업인 '칠곡군 가족센터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며 생활권 녹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매원리 생활밀착형 숲은 벚꽃길과 맞닿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환경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정원이 조성되면 군민은 물론 방문객들도 찾는 녹색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삶 가까이에 숲을 더해 녹색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달서구,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 상시 모집 미혼 남녀 만남 기회 확대… 결혼 인식 개선 정책 지속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결혼을 희망하는 청춘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서구의 대표적인 결혼장려 정책 가운데 하나다. 연애와 결혼에 관심은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솔로탈출 결혼원정대'는 소그룹 만남 행사뿐만 아니라 결혼 공감 토크, 셀프웨딩 아카데미 등 결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결혼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 자격은 달서구에 주소지나 직장을 둔 미혼 남녀 또는 달서구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 소속자다. 신청은 달서구청 홈페이지 여성·결혼 분야 내 '달서만남 프로그램'에서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코너를 통해 가능하다. 등록 회원에게는 소그룹 만남 행사인 '고고(만나고 go, 결혼하 go) 미팅' 참여 기회가 우선 제공되며, 달서구가 추진하는 각종 결혼장려 프로그램 관련 정보도 수시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 아동가족과 결혼장려팀(053-667-379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좋은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결혼원정대 등록을 통해 인연을 찾는 데 용기를 내길 바라며, 설렘과 희망이 있는 결혼장려 정책으로 결혼친화도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학생들, 전국 회계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회계 기준 폐지 영향 분석… 실증 연구로 심사위원 호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한국회계학회가 주최한 '제5회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한영회계법인상)을 수상하며 회계·경영 분야에서의 학문적 경쟁력을 전국 무대에서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 열렸으며, 전국 대학에서 약 50개 팀이 참가해 회계 이론에 대한 이해와 실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한 분석 역량을 겨뤘다. 영남대 수상팀은 팀장 김영진(회계세무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김유신·박소영·박선영(이상 회계세무학과), 신은서(경영학과) 학생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계세무학과 김승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약 5개월간 전공 간 협업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주제는 '일반기업회계기준 해석 [56-90] 폐지가 임대주택 건설사에 미친 영향'이다. 해당 기준은 임대주택 건설사의 분양전환 시점 수익 인식과 부채 계상 방식을 규정해 왔으나,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4년 폐지됐다. 연구팀은 기준 폐지 이후 자산과 부채가 재무제표에 전면 반영되면서 발생한 재무구조 변화와 손익 변동을 심층 분석했다. 특히 대광그룹 등 실제 기업 사례 데이터를 활용해 회계 기준 변경이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배구조 전략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 등 법적 지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규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진 학생은 “각자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누고 장기간 함께 고민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분석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승준 지도교수는 “실제 기업 데이터를 토대로 회계 기준 변화의 구조적 영향을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전공 간 협업과 장기 연구 과정 자체가 교육적으로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최외출 총장은 “학생들의 치밀한 연구와 도전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실무 역량을 갖춘 회계·경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DGIST, 연말 맞아 지역사회 나눔 활동 잇따라 연탄·제빵 봉사부터 성금 전달까지… 구성원 참여로 공동체 가치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연말을 맞아 사랑의 연탄 나눔과 제빵 봉사,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DGIST는 지난 11월 26일 '2025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열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성금 440만원으로 연탄 5천여 장을 마련해 기부했다. 이 가운데 1천800장은 대구 동구 일대 난방 취약계층 6가구에 전달됐다. 이날 교직원과 학부·대학원생 등 47명이 참여해 약 3시간 동안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12월 5일에는 DGIST 구성원 19명이 '사랑의 제빵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빵 500여 개를 만들어 지역 노인·아동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DGIST는 '풀밭 음악회', 'D-RUNNER' 등 교내 행사에서 조성된 참가비 수익금 412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북부, 재난 대응·문화정책·생활 인프라·의정 성과까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대형 산불 대응 공로 인정…시민 안전 지켜낸 현장 행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올해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2월 29일 재난안전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공단의 현장 중심 재난 대응 체계가 높이 평가됐다. 공단은 산불 발생 직후 총 5회에 걸쳐 회당 7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활동에 참여했으며,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체계적인 대응을 병행했다. 특히 안동체육관과 안동시다목적체육관을 신속히 이재민 대피시설로 전환하고, 운영 인력을 상시 배치해 숙식·안전·의료 연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900여 채에 달하는 이재민 임시주택 관리,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지원, 학가산온천을 활용한 목욕 지원 등을 통해 생활 편의와 위생, 심리적 안정을 종합적으로 도왔다. 평상시에도 공단은 재난 대응 매뉴얼 정비, 시설물 안전 점검, 정기적인 재난 대응 훈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왔으며, 이번 산불 대응은 이러한 준비가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정체성 재정립 논의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12월 29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지속성을 위한 안동시 문화도시 리브랜딩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안동이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문화도시 지정 이후를 대비한 정책 연속성과 도시 브랜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안동문화원, 수운잡방연구원, 한국정신문화재단 등 문화도시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경험과 정책적 과제를 공유했다. 연구 결과는 안동의 역사·정신문화 자산을 핵심 가치로 삼아 문화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문화 정책이 단기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행정·현장·의정 활동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단순한 행사 위주의 문화정책이 아닌, 시민 참여와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회 회장인 우창하 의원은 “이번 연구는 문화도시 이후 안동이 어떤 도시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기준점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논의된 내용이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군도10호선 석포리 구간 준공…농촌 교통 여건 실질적 개선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이산면 석포리 일원 군도10호선 도로확포장공사(석포리 구간)를 완료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에 준공된 석포리 구간은 석포리~지동리 전체 4km 가운데 우선 추진 구간으로, 총연장 1.505km에 대해 확포장이 이뤄졌다. 노후하고 협소했던 기존 도로는 차로 폭 확대와 도로 선형 개선을 통해 차량 교행이 원활해졌으며, 농기계와 대형 차량 통행이 잦은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각종 영향평가, 편입부지 보상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됐으며, 2024년 11월 착공 후 2025년 12월 준공됐다. 영주시는 현재 지동리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향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설계를 확정해 후속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주시의회 소속 손성호 의원, '기후위기 대응 입법' 전국 단위 평가에서 성과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소속 손성호 의원은 제17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회에서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입법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 대상이 된 '영주시 기후변화 적응형 농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는 폭염·가뭄·집중호우·병해충 확산 등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체 작목 전환과 기술 보급, 교육,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역 농업 구조 전환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이 높게 평가됐다. 손 의원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농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조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세계로 나아가는 예천 청소년…국제교류 본격 추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9일 군청 5층 대강당에서 '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설명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업 전반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현지 고등학교 수업 참여, 학생 간 교류 활동, 대학 탐방,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천군은 이미 양방향 교류 경험을 축적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국 전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의미 있는 국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봉화·영주, 경북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로 상생 모델 제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과 영주시는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경북도민체육대회는 22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 등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 체육행사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 효과가 큰 대회다. 봉화와 영주는 행정 경계를 넘어 경기시설과 자연 친화적 공간을 공유하며, '상생 체전'이라는 공동 개최의 의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 지자체는 대회 준비를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기본계획 수립과 인프라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며, 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해 장기적인 체육 인프라 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일자리에서 교육까지…경북, 현장 중심 정책으로 성과 입증

◇경북도, 생활경제권 맞춤 일자리 정책, 전국 최고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최종 평가에서 다수 사업이 최고 등급을 받으며 지역 일자리 정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역혁신 프로젝트 사업은 목표 인원을 웃도는 606명의 고용 성과를 기록하며 S등급을 획득했고,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뿌리산업) 역시 S등급, 이중구조개선지원사업과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지원사업은 A등급을 받았다. 경북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생활경제권을 기준으로 한 지역·산업 맞춤형 전략이다. 동·서·남·북 권역별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해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사람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성과로 연결하는 전국 유일의 모델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시군특화사업'도 주목받는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평가, 피드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아카데미 지원을 통해 시군의 정책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기초자치단체 간 핵심 자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는 약 304억 원을 투입해 고용 창출·유지 7440명, 재직자 및 외국인 훈련 176명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에 105억 원을 집중 지원해 임금·복지 격차 완화, 미래차 전환 기술 지원, 장려금 지급 등을 추진했으며, 청년 근로자 1295명에게 주거·교통·건강검진·재직 장려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지·산·학·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지역 내 자동차부품 1차 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제도화했다. 또한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과 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해 국비 64억 원을 확보, 총 71억 원 규모로 186개 기업 576명을 지원하며 고용 100% 유지라는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중앙정부의 '5극3특' 기조에 맞춰 대구·경북 초광역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인구 유출 방지와 고용 유지, 근로자 정주와 산업안전까지 정책 영역을 넓혀 '일자리 창출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고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력 있는 경제 경북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초등 교육과정 '연결과 확장'에 초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초등 교육과정 공모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경북형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교육과정 관련 사업을 구조적으로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름 교육과정'은 도·농 이음교실과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모델로, 공동수업부터 교육과정 편성, 컨설팅, 성과 공유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자유학구제 지역과 연계해 도·농 이음교실을 22개 네트워크, 44개 학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은 30교, 68학급 내외가 참여하며, 2026학년도부터는 해외 학급과의 온라인 공동수업을 내실화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한다. 이는 경북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확장형 학습의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교육과정 선도학교 공모는 기존 16개 영역을 9개 핵심 영역으로 조정해 학교의 선택과 실행 부담을 줄였다. 개념 기반 교육과정, 학교 자율시간, 기초 소양 및 진로 연계 교육 등 현장 요구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34교 내외를 선정해 2026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학생 마음 건강 돌보는 마음챙김 상담 역량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반영해, 교원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북교육청은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학생 상담 프로그램 연수를 운영하며, 학생 정서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연수는 학업 부담, 또래 관계 갈등, 정서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단기적 상담 개입에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온곰이와 떠나는 내맘대로 마음챙김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현재의 경험에 판단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심리 훈련으로, 자기조절 능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담임교사 등이 학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학교 간 상담 여건의 격차를 보완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연수는 상담 프로그램 자문위원인 한국아동마음챙김연구소 정하나 소장이 강의와 실습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과 상담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프로그램 키트를 직접 활용해 보고, 학교 여건에 맞는 적용 방안을 조별 활동을 통해 공유하며 현장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마음챙김 상담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학생 정서 지원을 예방적·회복적 관점에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마음 건강은 학습과 학교생활 전반의 기초가 된다"며 “교사들이 학생의 심리·정서 상태를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공문서 감축·질 개선…학교 업무 부담 경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로 발송되는 공문서의 양을 줄이고 질을 개선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학교 공문서 감축과 품질 개선에 기여한 우수 교육지원청으로 경산교육지원청과 예천교육지원청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년도 대비 공문서 유통량 감축 실적뿐 아니라 공문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질적 개선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학교 발송 공문서 유통량 감축률 △공문 게시판을 활용한 게시 처리 비율 △공문 제목에 공문 성격을 명확히 표시한 비율 △지역별 우수사례 등이다. 경산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업무 흐름을 고려해 공문 내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비하고,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전달 방식을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이 공문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예천교육지원청은 학교 발송 공문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전년 대비 9.4%의 공문서 유통량 감축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학교가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교직원이 직접 불편한 공문서를 신고할 수 있는 '불편 공문서 신고' 게시판을 상시 운영하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단순한 공문 감축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정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은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공문서 감축과 질 개선을 통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이임

1년 6개월 소임 마치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으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이 1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했다. 김천시는 지난 29일 시청 3층 강당에서 이임식을 열고 최 부시장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과 국·소장, 실·과·소장 등 공직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부시장은 지난 2024년 7월 1일 부임 이후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경북도청 정책기획관실과 국무조정실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정부와 경북도를 잇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동안 미래 모빌리티·드론 산업 육성, 제2차 공공기관 유치 기반 조성, 중부내륙철도 건설 지원,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김밥축제 준비 등 주요 현안을 챙겼다. 김천시가 추진 중인 중장기 성장 전략의 실무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배낙호 시장은 “온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김천 시정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했다"며 “경북도에서도 김천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30여 년 공직 생활 중 김천에서의 시간은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며 “함께한 동료 공직자와 김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이임 후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할 예정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 곳곳에서 빛난 공동체의 힘…체전 유치부터 농산물 유통·인재 육성까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중심축을 이루는 영주시와 봉화군이 2027년 열리는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공동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2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체육회 이사회 심의에서 참석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공동유치가 확정됐다. 이는 지난 6월 공동개최 신청 이후 양 지자체가 이어온 전략적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경북도민체육대회는 30개 종목에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 1만 1천여 명을 포함해 임원·관람객 등 총 3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체육행사다. 영주와 봉화는 공동유치추진위원회 발족,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에 대한 현장 점검과 홍보를 통해 공동 개최의 실효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여우처럼 지혜롭게!'를 슬로건으로, 봉화의 백두대간 호랑이와 영주의 소백산 여우를 상징 테마로 설정할 예정이다. 전문 체육시설과 자연 친화적 공간을 연계 활용하는 '상생 체전' 모델을 통해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협력의 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양 지자체는 전담 조직 구성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대회 준비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5년 시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경북 농산물 유통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과 직거래 성과, 특화 시책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의성군은 연간 농특산물 판매액 약 10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TV홈쇼핑, 온라인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연간 85회에 달하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약 10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400여 농가가 참여해 판로 확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행정과 농업인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유통망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서는 연말을 맞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영양군산림조합은 지난 29일 군청을 찾아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영양군산림조합은 매년 장학금 기탁과 산불 피해 성금,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왔다. 김성웅 산림조합장은 “숲을 가꾸듯 사람을 키우는 일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도창 이사장 역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대구대, 칠곡군, 대구환경청,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iM금융그룹과 전국 첫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협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지방 공급분을 지역 산업에 신속히 투입하기 위한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포항시는 29일 iM금융그룹과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지방에 배정된 60조 원을 지역 전략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iM금융그룹 산하 10개 전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동시에 지역 협력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뱅킹·투자·증권·자산운용·핀테크 역량을 결집해 포항 지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포항시가 중점 육성 중인 △AI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 전 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 단계부터 성장·확장·도약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금융과 투자, ESG 경영 지원을 연계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국민성장펀드의 정책 취지를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한 전국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방 몫으로 배정된 60조 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자체가 금융그룹과 선제적으로 협력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향후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포항시와 iM금융그룹은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반영해 체감형 지원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AI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iM금융그룹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국민성장펀드를 지역 전략산업에 적극 유치·수혈해 포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래산업 맞춤 학과 개편·AI 기반 교육 혁신 주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사립대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는 지난 24일 2026학년도 수시모집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원 내 모집 인원 3763명 가운데 3607명이 등록해 등록률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등록률 86%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 속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학 측은 이번 수시 등록률 상승의 배경으로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한 학과 구조 개편을 꼽았다. 대구대는 최근 게임·웹툰·영상콘텐츠·광고PR 등 K-콘텐츠 분야와 소방안전·응급구조·보건의료 등 현장 실무 중심 학과를 잇따라 신설하며 취업 연계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왔다. AI 등 첨단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육 혁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대는 정부 지원 대형 국책사업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된 이후 클라우드 전환, 네트워크 고도화,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교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며 대학 차원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성과도 등록률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대는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RISE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서 지정형 3개, 공모형 6개 등 총 9개 단위 과제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매년 91억 원, 5년간 450억 원 이상의 재정을 지원받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순진 총장은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학생 중심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개교 70주년을 앞둔 지금, AI 기반 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 협력을 두 축으로 미래형 대학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29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우수 신입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35억 원 기업지원 예산·현장 밀착 행정 성과 인정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경북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지원) 계획 수립·추진 실적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 △각종 시책 참여 실적 △중소기업 애로해소 추진 실적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뤄졌다. 칠곡군은 올해 약 35억 원 규모의 자체 기업지원 예산을 편성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기술성장 디딤돌 사업과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 사업,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을 비롯해 해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운전자금 지원 등 현장 수요에 맞춘 지원책을 운영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기업방문의 날'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중심의 지원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고용 창출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세먼지·산불 예방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 단속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대구지방환경청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해 농촌지역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29일 의성군 안평면 일대를 방문해 불법소각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기물 불법소각 금지를 당부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5년 12월~2026년 3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의 불법소각 적발 지역과 산불 발생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불법소각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현장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불법소각은 겨울철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건조한 기후 여건에서는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의 관리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조 청장은 “불법소각은 미세먼지 발생은 물론 산불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지역 주민들께서도 소각 행위를 자제하고 영농폐기물의 적정 처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소각 단속과 주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면접·고교 출결 폐지…자격·가산점 중심 선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내년 4월에 입영하는 2026년도 1회차 육군·해군·공군·해병대 현역병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2시까지이며,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청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육군 모집 분야 가운데 동반입대병, 연고지복무병,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접수 기간이 다소 앞당겨져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2시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접수 연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병역판정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은 사람이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은 가능하며,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검사를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되면 된다.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무청 누리집 '이달의 모집계획'에서 군사특기별 모집 인원과 선발 기준을 확인한 뒤, '병무민원포털' 내 '군지원-통합지원서 작성' 메뉴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모집부터는 모집병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선발 평가 항목 가운데 면접평가와 고등학교 출결 점수가 폐지되며, 지원자의 자격·면허와 각종 가산점 등 정량 평가 점수를 중심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임준모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2026년부터 달라지는 모집병 선발 방식을 반드시 숙지한 뒤 지원해 달라"며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변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 민원상담소, 병무청 챗봇 상담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경주시, 칠곡군, 영진전문대, DGIST, iM뱅크 소식

저출생 대응·취약계층 보호에 방점…생애주기별 15개 신규·확대 시책 추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출산·양육, 복지, 주거, 문화, 건강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15개 신규·확대 시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구현이 목표다. 시는 먼저 가족의 출발선부터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존 엽산제 지원을 넘어 임신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임신준비 키트'를 상반기부터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은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돼 혜택 범위가 넓어진다. 또 10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을 포함한 다자녀 가정(2자녀 이상)을 대상으로 5~12인승 차량을 무료로 대여하는 다자녀 가정 차량 무료렌탈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안전망을 촘촘히 다진다. 90세 이상 관내 참전보훈 명예수당 수급자에게는 연 20만 원의 장수축하금이 지급된다.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사업도 시행돼, 그동안 기관별로 각각 신청해야 했던 절차가 일원화된다. 이와 함께 3월부터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가 도입되고, 16~18세 여성청소년에게는 월 1만4천 원의 생리용품 구매 바우처가 지원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다자녀·청년·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다. 전입 다자녀 가구에는 이사비 40만 원을 지원하고, 주택구입 대출이자 연 최대 480만 원을 보조하는 '큰 집 마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4월부터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문화 정책도 확대된다. 2026년부터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인당 15만 원으로 인상되고, 청소년(13~18세)과 생애전환기(60~64세) 대상자에게는 1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기존 19세에서 19~20세로 대상이 확대되며, 지원금도 20만 원으로 상향된다. 하반기에는 전국 도서관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도 도입된다. 건강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정책이 눈에 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국가 지원 대상이 12세 남아까지 확대되고,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3~26세 미접종자에게는 9가 백신 접종을 시가 지원한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도 기존 13세 이하에서 14세까지 확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6년 새롭게 시행되는 시책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한국 관광의 별' 계기 가로환경 정비…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와 '한국 관광의 별' 선정 기념을 계기로 도심 주요 구간과 황리단길 일원에 겨울꽃을 식재하는 등 가로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주시는 29일 계절별 가로변 꽃길 조성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2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사업비 1억77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했다. 시는 선덕네거리와 시립도서관, 보문교, 금성삼거리, 시민운동장 입구, 중앙로, 황성지하도 네거리 등 8개소 화단에 튤립 2만6765본과 수선화 1만215본, 꽃양배추 1만5152본을 식재했다. 아울러 대릉원 돌담길과 태종로, 봉황로 등 용담로 외 15개 노선에는 가로 화분을 설치해 보행 친화적인 거리 경관을 조성했다. 관광객 유동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한 가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다. 특히 연말연시와 겨울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황리단길 일원에는 가로등에 포인세티아 화분 56개를 설치해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경주시는 기존 가을꽃을 철거한 뒤 겨울꽃 식재를 완료하고, 관수와 유지관리까지 병행하는 등 가로환경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도심 경관을 정비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환영의 이미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사계절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경관 개선과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미관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경북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한 2등급 유지…체감도 상승 '눈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3년 연속 유지하며 '청렴 행정'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칠곡군은 2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칠곡군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민원인과 내부 구성원이 체감한 청렴 수준을 중심으로 산정된다. 청렴체감도(부패 인식·경험),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칠곡군은 이번 평가에서 청렴체감도가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하며 2등급을 받았다. 청렴노력도 역시 2등급을 유지해, 종합청렴도에서도 안정적인 평가 결과를 이어갔다. 군은 특히 행정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민원인과 내부 직원들의 인식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민원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부 점검을 강화하는 등 반부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체감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칠곡군은 청렴 추진단 회의를 세 차례 열어 부서별 청렴 과제를 점검하고,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청렴 정책이 일부 부서에 그치지 않도록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점검 체계도 운영했다. 또 퀴즈 콘서트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청렴 콘서트를 두 차례 개최해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렴 제도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해 현장 공감도를 높였다. 왜관읍을 비롯한 군 전역에서는 주민 소통 간담회도 두 차례 열렸다. 군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수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정책에 반영해 왔다. 칠곡군 관계자는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은 군의 청렴 수준이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인 구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도 개선과 현장 중심의 청렴 시책을 더욱 강화해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군정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행정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 합격률 81.8%·취업률 85%…현장중심 교육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와 취업률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첨단 보건의료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건의료행정과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하고 지난 27일 발표한 '2026년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시험'에서 합격률 81.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60%대에 머물렀던 합격률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전국 평균 합격률 57.3%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2021년 2년제 학과로 출범한 보건의료행정과는 현장 중심 교육체계 고도화를 위해 2022년부터 3년제로 직제를 개편하고 보건의료정보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학과는 국가고시 대비를 위해 올해 2학기 동안 자격시험 대비 특강을 집중 운영했으며, 비교과 과정인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통해 수업 외 시간에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전공 역량과 국가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맞춤형 학습 지원이 높은 합격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교육 품질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보건의료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과정의 체계성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무역량 중심 교육과정과 교육성과 관리 체계, 전공 역량 기반 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 성과 역시 눈에 띈다. 보건의료행정과는 2023년 취업률 85%(교육부 정보공시 기준), 2025년 취업률 85%(자체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60여 개 보건의료기관과 맞춤형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한 점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옥 보건의료행정과 학과장은 “신설 학과로서 보건의료행정·의료정보 분야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집중해 온 결과, 국가고시와 취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연계 교육을 확대해 첨단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전문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는 성과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보건의료정보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의료산업과 연계한 실무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뇌 위치·환경 따라 역할 달라지는 슬릿트랙 단백질 밝혀…조현병·자폐 치료 연구 단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이 뇌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슬릿트랙(Slitrk) 단백질'이 뇌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시냅스 작동을 정밀하게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뇌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동시에 조현병·자폐증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존재하며, 이들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로 촘촘히 연결돼 있다. 이러한 연결이 정확히 형성돼야 사고와 기억, 행동이 가능하지만, 어떤 분자 기전이 이 정교한 연결을 조율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단은 2013년부터 주목해 온 슬릿트랙 단백질에 주목했다. 슬릿트랙은 구조적으로 유사한 6종의 '형제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는 대부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가 실제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출발했다. 연구진은 최첨단 뇌과학 기법을 활용해 생쥐 뇌에서 기억과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를 대상으로,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 유전자를 각각 제거한 뒤 시냅스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은 뇌 속 위치와 연결되는 신경세포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백질이 고정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며 신경회로를 미세하게 조정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 발생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험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연구진은 실제 조현병 환자에게서 발견된 슬릿트랙2 유전자 이상이 동물실험에서도 특정 시냅스 기능 이상을 동일하게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폐증, 조현병, 강박증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시냅스 관련 유전자 변화가 어떻게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지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를 이끈 고재원 교수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라도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다르듯, 뇌 속 단백질 역시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전문성을 발휘하며 신경회로를 정교하게 조율한다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며 “이번 발견은 특정 신경회로에서만 이상이 발생하는 뇌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향후 문제가 생긴 시냅스만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정밀 치료 전략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과학과 김동욱·김진후 박사, 김병찬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엄지원 교수, 한국뇌연구원 이계주 박사, KAIST 의과학대학원 손창호 교수, 벨기에 KU Leuven의 Joris de Wit 교수 연구진이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LoS Biology에 2025년 12월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내 기업 중 유일…국가 비상대비 역량 '최고 수준'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비상대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iM뱅크는 29일 이번 수상으로 2022년 금융위원장 표창, 2023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대통령표창까지 연이어 받으며, 국가 비상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체계적인 위기관리시스템과 안전경영 문화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iM뱅크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비해 을지연습, 재난대응훈련, 전시 재난 대비 모의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비상상황에서도 핵심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비상전산체계와 위기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해 온 점이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전산센터 이원화, 네트워크 전력 이중화, 비상복구체계 강화 등을 통해 유사시에도 예금·이체·결제 등 필수 금융거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는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도 금융 시스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iM뱅크 관계자는 “iM뱅크는 국가기관이 공인하는 최고 수준의 비상대비 능력을 갖춘 금융기관"이라며 “과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위기 국면에서도 단 한 차례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통령표창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을지연습 등 주요 비상대비 훈련을 직접 총괄하며, 금융위원회 산하 45개 기관 가운데 을지연습 2년 연속 1위, 충무실시계획 3년 연속 최우수 성과를 이끌어냈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대통령표창은 iM뱅크가 단순한 민간 금융기관을 넘어 국가 금융안정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2025년 성과 점검…2026년 ‘민생·미래’로 도정 가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9일 오후 2시 경북도청다목적홀에서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도정 운영의 큰 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5년을 관통한 7대 핵심 성과와 함께, 2026년을 향한 5대 도정 방향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경주 APEC 성공, 경북의 글로벌 위상 입증 2025년 경북 도정의 상징적 성과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였다. 민간 중심 협력체계와 사전 점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통·의료·안전 전 분야에서 빈틈없는 운영을 이뤄냈고, 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33% 증가했다. 더불어 3조8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지방정부 최초 국가 단위 기후외교 참여라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대형 산불 이후 경북은 피해 수습을 넘어 구조적 재도약에 나섰다. 총 1조8310억 원의 역대 최대 복구비를 확보하고, 산불 피해 재창조 본부를 중심으로 마을 단위 복구와 2차 피해 예방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산불 재난 최초로 '산불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CCU 메가프로젝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등 3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모두 통과되며 친환경 산업 전환과 교통·물류 혁신의 기반이 구축됐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역시 에너지 산업 전환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철강산업 위기 대응과 민간투자 유치가 병행 추진됐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K-스틸법' 통과를 이끌어냈고, 안동 메리어트 호텔, 구미 청년드림타워,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대형 민간투자도 잇따랐다. 경북이 선도해온 농업대전환 정책은 국정과제로 채택되며 전국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와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제도화해 국가투자예산 149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7대 광역공약과 우리동네 공약 113건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으며, 12조7천억 원의 역대 최대 국비 확보와 지방재정 분석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AI·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축으로 시군 간 연계 발전을 추진한다. 행정구역을 넘어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경북 전역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다. 가칭 '경북투자청'과 '경상북도산업투자공사' 설립도 추진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다.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경주 APEC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한글·한복 등 '5한(韓)' 콘텐츠와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한 문화관광 전략을 본격화한다.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을 축으로 한 권역별 관광 전략과 함께 식품관광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농업·산림·해양수산 종합 대전환 농업대전환 모델을 산림과 해양수산 분야로 확장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한다. 산림경영특구와 산림투자선도지구 조성, 해양수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영남권 공동발전 새 구상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고속도로·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영남 내륙과 해양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물류·관광·에너지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미래공동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공동체 기반 복지 확대, 저출생 대응 시즌3 추진, 산불·산사태·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응체계 전환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린 해였다"며 “도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민생을 중심에 두고 더욱 번영하는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구미시, 김천시, 김천시의회 소식

'록주의 거리' 115만 뷰 돌파…콘텐츠·지역 홍보 효과 입증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구미시의 세 번째 브랜드 웹툰 '록주의 거리'가 조회수 115만 뷰를 돌파하며 브랜드 웹툰 3연속 흥행을 이어갔다. 앞선 작품들의 성과를 넘어선 기록으로, 구미시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29일 구미시에 따르면 '록주의 거리'는 신인 걸그룹 리더가 1948년 여성국극단 창립 시기로 시간 이동해 명창 박록주를 만나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악과 K-POP이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결합해 리더십과 팀워크, 성장 서사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웹툰 후반부에는 구미 지역 관광명소와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 콘텐츠 완성도와 지역 홍보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박록주의 삶과 예술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걸그룹 성장 서사와 연결한 구성은 독자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구조도 주목된다. 독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국악과 K-POP의 결합이 신선하다", “명창 박록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 인상 깊다", “웹툰에 나온 관광지를 참고해 구미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앞서 2023년 '오! 록주'(조회수 85만 뷰, 평점 9.8점), 2024년 구미 라면축제를 소재로 한 '구뮈쉬 라메르 영애는 라면을 끓였을 뿐인데!'(조회수 94만 뷰, 평점 9.9점)를 선보이며 브랜드 웹툰의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작품은 115만 뷰를 기록하며 연속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웹툰 홍보용으로 제작된 이모티콘 '전통의 흥, 명창 록주콘' 16종도 배포 1시간 만에 2만5000건이 모두 소진됐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 신규 구독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온라인 파급력도 확인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웹툰이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은 것은 문화콘텐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 콘텐츠를 통해 도시 홍보와 문화 확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존의 터, 김천' 비전…국토부 승인 앞두고 최종 점검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김천시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마무리했다. 김천시는 29일 시청에서 시장과 각 부서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수립해 온 계획의 방향성과 추진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마련됐다. 김천시는 도시 비전으로 '공존의 터, 김천'을 제시하고,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나눔터'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이음마루' △지속 가능한 농촌과 연계한 '스마트 살핌마당' △공간과 세대를 아우르는 '스마트 바탕터' 등 4대 목표를 설정했다. 도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도시계획은 미래 기술 변화에 대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인프라 도입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천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미래 기술 변화와 지역 소멸에 대응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4월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5년 6월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총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도시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의회·새마을단체, 인도네시아 수방시 시범마을 방문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과 의원, 김덕수 새마을 김천시지회장과 회원, 관계 공무원들이 인도네시아 새마을 시범마을을 찾아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했다. 29일 김천시의회에 따르면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완띨란 마을과 딴중왕이 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개발도상국과의 교류 확대와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완띨란 마을은 '새마을운동조직 육성법'과 '경상북도 새마을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매년 1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새마을 시범사업 대상지다. 방문단은 사업 추진 현황과 주민 참여 실태를 살피며 향후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주민 의식 변화 사업이 추진됐던 딴중왕이 마을을 찾아 사업 완료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김천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정신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협력과 도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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