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경북도 소식

◇경북도, 도시가스 요금 4.13% 인상…서민 부담 최소화에 방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4.13% 인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으며 각 도시가스 회사가 제안한 17%대 인상안을 대폭 축소한 결과다. 지역별 인상률은 포항 4.66%, 구미 2.48%, 경주 4.43%, 안동 4.85% 수준이며, 산업용과 주택용 요금이 각각 차등 적용된다. 주택용 기준으로는 평균 2%대 인상에 머물러 서민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 평균 사용량(1977MJ)을 기준으로 한 가정의 도시가스 요금은 포항 130원, 안동 18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시내버스 및 쓰레기봉투 요금 동결 등 다른 공공요금과의 연계 조정을 통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억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3년 연속 '최고 성적표'…노인일자리 정책 전국 최우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최우수, 2024년 대상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등 도내 3개 시군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아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구미시니어클럽 등 15개 수행기관이 선정되며 총 1억 1천만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만 4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7만 개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총 2968억 원을 투입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경북 AI 행정의 현실화…공공 AI 플랫폼 '지비인플러스' 누적가입자 5200명 돌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자체 구축한 AI·데이터 행정 플랫폼 '지비인플러스(GBinPLUS+)'의 누적 가입자가 5200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실 사용자 추정치의 약 44%에 해당하는 수치로, AI 행정의 실질적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공문서 작성, 원인 분석, 정책 시각화 등 행정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AI 문서 작성 기능은 이미 1만 건이 넘는 이용 실적을 기록해 실무 공무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플랫폼을 고도화해 정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기반사업과 연계하고, 대국민 공개를 위한 공공 AI 플랫폼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북도 산불 극복 넘어 재도약…의성 지역 활성화 투자전략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지난 11일 의성군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와 장기적 지역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투자 유치 방안이 제시됐다. 간담회에서는 산림복합단지 조성, 스마트팜 단지 구축, 농산물 가공시설 현대화 등 의성군의 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사업 모델이 공유됐다. 특히 생태복원과 관광을 결합한 휴양형 산림복합단지 조성은 향후 지역 재도약의 핵심축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민간 투자 유치 확대와 함께 지방정부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북도, '공항형 스마트도시' 밑그림 공개...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전략' 최종보고회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형 신도시의 구체적 청사진을 발표했다. 5대 핵심 권역(항공물류, 글로벌테크허브, 스마트생활, 농식품, 항공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주거, 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도시 모델이 제시됐다. 특히 AI 기반 에너지관리, 자급형 에너지체계, 자동화 물류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울릉도, 낙후된 섬 아닌 '미래형 모델섬'으로 도약 경북도가 포항에서 가진 '울릉도 발전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울릉도를 지속가능한 미래 섬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제시됐다. 경북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울릉도의 공간, 산업,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규제자유특구 △생활안정 △산채클러스터 △스마트모빌리티 △체류형 관광기반 등 5대 핵심 프로젝트와 60여 개 실행 과제가 도출됐다. 울릉공항 개항을 계기로, 주민 삶의 질 개선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함께 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정부의 '국토외곽 먼섬 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영천시,대구보건대, iM뱅크 소식

◇대구달서구, '잘 만나보세' 캠페인 성황리 개최 인구위기 극복·결혼장려 메시지 확산…공감대 형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성당네거리 일원에서 대구시새마을회와 함께 결혼·출산 장려 캠페인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초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인구위기 극복 필요성을 알리고, 결혼과 출산을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달서구 새마을회와 대구시 새마을회를 비롯한 구·군 단위 새마을회원, 새마을문고중앙회 등 270여 명이 참여해 결혼·출산 친화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이태훈 구청장이 직접 작사하고 인공지능(AI) 작곡가 '수노'가 작곡한 캠페인송 '잘 만나보세'에 맞춘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구위기 인식 제고와 실천 방안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됐다. 캠페인은 결혼과 출산 문제를 개인의 몫이 아닌 공동체적 과제로 재조명하며, 청년 세대를 응원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잘 살아보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결혼장려 실천운동으로 확장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140개 단체와 민·관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인구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새마을문고중앙회와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시새마을회와 새마을문고중앙회가 새마을정신으로 다시 뭉쳐 인구위기 극복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캠페인이 국민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센터 준공식 주민 소통·문화 중심 공간 마련…2단계 지역역량사업도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내남면 이조리 현지에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고, 5년에 걸쳐 추진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후 총 48억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의 핵심은 내남면 중심지에 문화·복지 기능을 겸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내남 소통한마당센터는 다목적 강당, 체력단련실, 교육실, 커뮤니티실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문화행사, 평생교육, 주민 회의 및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 공간이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체 복원을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역량강화사업도 병행 추진됐다. 내남면 주민들은 마을 이야기 발굴 사업을 비롯해 시니어 신바람 프로젝트, 풍물·소리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지역 문화 정체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경주시는 이번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남면이 최근 2단계 지역역량강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남면 일원에 지속가능한 농촌활력 증진과 주민 주도형 공동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SOC 확충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공장 설립 '입지기준확인' 신청 접수 사전 규제 확인으로 기업 부담 줄여… 10일 내 검토 결과 제공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관내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지원을 위해 '입지기준확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공장 설립 전 부지에 대해 관계 법령의 저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부동산 투자와 인·허가 절차에서 겪는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정지원 방안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인은 해당 부지에 공장 설치가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고, 입지 규제나 개발제한사항 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개별 법령에 따른 제한사항을 일일이 관련 부서를 통해 확인해야 했지만, 입지기준확인을 신청하면 시청 내 14개 부서, 20개 팀이 동시에 협의해 10일 이내 결과를 안내한다. 신청인은 이 과정을 통해 신속하고 명확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천시는 매년 공장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57개, 2024년 1093개에 이어 올해는 1111개소의 공장이 개별입지 기준으로 등록돼 있어 지역 산업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인·허가 행정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지기준확인 제도는 다수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을 줄이고, 공장 설립 과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중구보건소, 보건의료교육 협약 체결 건강취약계층 지원·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상생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11일 대구 중구보건소 소장실에서 중구보건소와 '지역보건의료교육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보건의료 교육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서비스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건강취약계층 대상 보건·의료 교육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의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 재활운동교실'을 공동 운영하며,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교육과 균형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부터 필라테스, 체중조절 복타체조 등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을 중구보건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보건소와 협력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경북대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상반기 성과 점검·하반기 전략 공유… “성과로 도약하는 해 만들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난 11일 오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iM뱅크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북대학교에서 열렸다. 회의는 이시철 경북대학교 교학부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발표, 지역별 영업전략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iM뱅크는 올해 초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전사적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를 통해 그 전략의 방향성이 유효했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하반기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 제시됐다. 최근 iM뱅크는 자산 리밸런싱과 충당금 관리 등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오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구조 개선과 자본비율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M금융그룹의 주가 흐름 역시 실질 성장 기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2024년이 변화와 전환의 해였다면, 2025년은 성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다 세밀한 실행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1-청도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떠나는 청도에서, 돌아오는 청도로" 농촌 위기 한복판, 정주 기반부터 다시 짜는 작은 군의 3년 실험 고령화율 37.1%, 청년 유출률 전국 상위, 의료 공백, 농업 기반 침식,경북 청도군은 오랫동안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의 전형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 3년, 청도군은 행정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삶의 기반을 중심으로 '머무는 지역' 만들기에 나섰다. 민선 8기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떠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정의 핵심 축을 인구 정주, 농업 재생, 돌봄 확대, 지역경제 회복으로 잡았다. ​ ◇ 귀농·귀촌 1,630가구… “청년이 돌아오는 청도"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청도에 유입된 귀농·귀촌 가구는 1,630가구에 이른다. 그중 40대 이하가 42%를 차지한다. 단순 유입이 아닌 '정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청도군은 귀농정책을 단순 지원금에서 벗어나, 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 농 창업자금, 귀촌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촘촘히 엮었다. 그 결과 정착률은 전국 평균(66.2%)보다 높은 76.3%에 달한다.청도군 관계자는 “정주 기반이 있어야 인구도 돌아온다. 집,일,네트워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반시·미나리·스마트팜… 농업이 살아나니 지역도 숨 쉰다 청도는 전통 농업 중심지였지만, 고령화와 판로 부재로 한계에 봉착해 있었다.김 군수는 이를 구조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농업 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 청도미나리에 대한 브랜드 재정비와 스마트팜 확대가 동시에 추진됐다.그 결과 농특산물 수출액은 2021년 16억 원 → 2024년 37억 원으로 2.3배 증가했고,스마트팜 면적도 6.5ha → 19.3ha로 확장됐다. 청년 농업인 121명이 창업에 성공하며, 농촌 산업의 세대교체 기반도 일부 마련됐다. ◇국도비 5,230억 확보… 지역 균형 투자의 밑그림 청도군이 지난 3년간 확보한 국도비는 총 5,230억 원, 연평균 1,700억 원 규모다.청도읍 도시재생, 운문면 농촌협약, 국도 확장 등 굵직한 공모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기반 투자가 가능해졌다. 청도역 주변 상권은 도시재생 효과로 되살아나고 있고, 산업단지 정비 이후 중소기업 유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작은 군에도 의료는 필요하다'… 21분 빨라진 응급 대응 청도군의 평균 응급의료 도착 시간은 3년 전 48분에서 현재 2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군립청도병원의 기능을 확장하고, 찾아가는 방문돌봄과 노인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한 결과다. 고령 인구가 10명 중 4명에 달하는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는 생명과 직결된다.방문돌봄 이용자 수는 1,052명에서 2,31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청소년 전용문화공간, 여성·아동 친화도시 인증도 추가로 이루어졌다. ◇연간 관광객 200만 명 시대… 체류형 모델로 전환 중 단기 방문 중심의 농촌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도 시도 중이다. 청도반시축제, 청도코미디페스티벌, 야간 경관 콘텐츠 등이 주도했고,관광객 수는 2021년 126만 명 → 2024년 204만 명으로 증가했다. 관광소득 지역 환류율도 8.1% → 11.4%로 높아졌고, 청년 관광창업과 상권 회복이라는 부가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여전히 작지만, 사람과 자원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은 기반 위에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취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청도군 )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의 재구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조건이다.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시리즈를 통해,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 돌봄 공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환을 모색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실험을 조명해 본다.그 첫 번째 순서는 경북 청도군. 행정과 농업, 의료, 지역 공동체를 '머무는 삶의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작은 군이 내딛은 발걸음에 3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편집자주] 1-1.청도군, '머무는 농촌'을 위한 실험 1-2.“머무는 청도 만들기"… 정착·농업·의료, 3년 변화 눈에 띄네 1-3.“머무는 여행, 살아 있는 지역경제"… 청도가 선택한 체류형 농촌관광​ ​ ◇“사람이 떠나던 청도, 이제는 돌아오는 청도 꿈꾼다" 귀농귀촌 1,630가구… 돌아오는 흐름은 시작됐다 ​경북 청도군은 한때 경북 내에서도 인구 감소 속도가 가장 가팔랐던 지역이었다. 농업 기반은 노후화되고, 청년층은 도시로 떠났다. 그러나 지난 3년, 이 흐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청도에 새로 유입된 귀농·귀촌 가구는 1,630가구. 그중 40대 이하 청년층이 42%를 차지하면서 '일시 체류'가 아닌 정착의 흐름으로 의미를 바꾸고 있다. 청도군은 단순한 전입 유도에서 벗어나, 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 농업인 창업자금, 귀촌인 교육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정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청도의 귀농 정착률은 전국 평균(약 66%)을 웃도는 76.3%에 달한다. 사람이 떠나는 고장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도시보다 느리지만, 더 단단한 기반부터 ​청도군이 선택한 방식은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었다. 대규모 투자보다 더 많은 행정 에너지가 투입된 건 기초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일이었다. 도시재생뉴딜(청도읍성 일대), 농촌협약(운문면), 청도~밀양 간 국도 확장, 청도산업단지 정비 등 굵직한 기반 사업들이 지난 3년간 연달아 선정됐다. 이 사업들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 예산만 5,230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약 1,700억 원으로, 이는 청도군 전체 예산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청도역을 중심으로 한 읍내 상권은 도시재생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고, 운문면 일대 농촌 지역은 공동체 돌봄과 생활 SOC 개선으로 주거 안정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 ◇농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청도는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 지역이었다. 하지만 고령화, 유통 불안정, 가격 폭락 등 구조적 문제로 생산 기반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었다. 김하수 군수는 이에 대응해 청도반시·청도미나리 등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를 다시 세우고, 스마트농업 도입과 유통 혁신을 병행 추진했다. 그 결과, 청도군의 농특산물 수출액은 2021년 16억 원에서 2024년 현재 37억 원으로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6.5ha에서 19.3ha로 확대됐으며, 청년 농업인 121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가공·체험·유통을 연결하는 농촌 융복합 구조가 청도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공공의료가 닿는 거리, 21분으로 줄었다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37.1%로, 전국 평균(18.4%)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군정 핵심 과제로 삼고, 군립청도병원 기능 강화, 방문 돌봄 확대, 노인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청도병원의 응급의료 도착 시간은 기존 평균 48분에서 현재 21분으로 크게 줄었다.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 이용자도 1,052명에서 2,318명으로 두 배 이상 늘며, 고령 인구 중심 마을의 생활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 ◇사람 중심 행정으로 '살 수 있는 지역' 실험 중 김 군수는 “지금 청도가 가진 잠재력은 숫자보다 크다"며 “앞으로의 1년은 기반 위에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완성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청도, 아이 키우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 대구교회, 장로교회와 업무협약(MOU) 체결…“차세대 교회 리더 양성 기대”

말씀 교류와 행사 지원, 상호 보호 및 홍보 약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담임 김수진·이하 신천지 대구교회)가 10일 대구 지역의 장로회 소속 교회와 복음 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신천지 대구교회 8층 본당에서 열렸으며, 양 단체는 상호 간의 협력과 말씀 교류를 약속했다. 20여 년간 해외 지역에서 사역했다고 밝힌 장로회 소속 이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 증거와 성도 교육 시스템에 많은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와 협력한다면 교회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양 단체가 함께 하나님이 바라는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협력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MOU의 구체적 사항은 △성경 말씀 교육 지원과 자료 제공 △목회자 면담 요청 및 정신적 물질적 지원 △상호 간 보호 및 홍보 활동 △행사 및 세미나 개최 시 협력 및 초대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대상인 장로교회와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역사회에 복음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업무협약 체결은 2024년도 신천지예수교회의 '계시록 말씀 세미나'가 가져온 말씀 중심 교류 열풍의 결과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수년 전부터 분열을 거듭하고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통합을 외치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계시록 말씀 교류를 선도해왔다. 특별히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의 요청에 따라, 작년에 대구에서 '신천지 대구 전도 대성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는 정기적으로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회 오픈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신천지 대구 전도 대성회에 참여한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계시록 말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천지 대구교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업무협약을 희망하는 목회자가 늘어나고 있다. 김수진 담임은 “이 목사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순수한 열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하늘이 인도해주신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된다"며 “서로 물심양면으로 도와서 지역사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빛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김민석 총리 방문 APEC 준비 상황 점검

이재명 대통령 특별지시 따라 방문… “정부, 끝까지 뒷받침할 것"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110여 일 앞두고, 정부가 개최도시 경주의 준비 상황을 본격 점검하고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경주를 방문해 회의장과 만찬장 등 핵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기획단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지역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우 대한상의 APEC추진본부장, 행사 대행사 총괄 구자옥 대표 등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무 현황을 공유했다. 김민석 총리는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관광 등 전방위적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외교사에 길이 남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김 총리에게 지역 전통 명주를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하며, 지역산업과 문화자산 홍보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문화포럼 창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포스트 APEC'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캠페인, 통역·의료·수송 인력 확보, 도시경관 정비, 전통문화 콘텐츠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DGIST, 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 울진군 소식등

◇영천시, “여름철 감염병 주의"… 시민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의심 신고 잇따라… 손 씻기·익혀 먹기 등 강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보건소가 11일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지역 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은 주로 6~9월에 기온 상승으로 음식물의 부패와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관내에서는 회식·모임 등으로 인한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캄필로박터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으며, 이들은 25℃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가열이 덜 된 육류와 어패류,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조리식품, 부적절한 위생 관리가 주요 감염 경로로 지적된다. 영천시보건소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 5대 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어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식재료는 냉장 보관하기 △조리도구는 세척·소독 후 사용하기를 강조했다.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복통,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고,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름철 위생수칙 준수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청도군, '배짼다 쇼' 10월까지 연장… 웃음 역주행이 만든 성과 '웃찾사' 인기 여세 몰아 관객 호응↑… 지역 유머·사투리 무대도 호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 대표 코미디 공연 '배짼다 쇼'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당초 7월 종료 예정에서 10월 말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청도군은 11일 “한국코미디타운 상설공연 '배짼다 쇼'가 최근 유튜브에서 역주행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웃찾사-서울의 달' 출연진의 상승세와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공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짼다 쇼'는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유머 감성과 지역 일상 소재를 살린 코미디로, “1시간이 공중분해됐다", “웃음 장벽 높은 남자친구가 울면서 웃었다"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은 매주 주말 오후 2시와 4시 하루 2회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열리며, 회차마다 다른 콘셉트와 에피소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장이 위치한 한국코미디타운은 코미디 공연 외에도 과거 방송 코미디 자료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만화방, 테마 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연장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청도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지역 문화 콘텐츠 발굴에 힘써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DGIST, 세계 석학 모여 '개방형 혁신' 논의 14~18일 'SOI 국제학술대회' 개최… MIT 등 100여 대학 참여, 10년 만에 국내서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개방혁신복잡성학회(SOI)'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그것도 DGIST에서 다시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SOI(개방혁신복잡성학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되고 기획재정부 학술단체로 등재된 학회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번 대회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첫 오프라인 국제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MIT,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난카이대, RMIT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00여 개 대학이 참여한다. 총 20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50편 이상이 채택됐으며, 그중 약 100편이 해외 연구자들의 논문이다. 대회 주제는 학회 명칭과 같은 '개방형 혁신: 기술, 시장, 그리고 복잡성(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융합과 복잡성 문제를 집중 조망한다. 기조연설 연단에는 세계적인 석학 9명이 오른다. MIT의 사용자 혁신(User Innovation) 창시자 에릭 폰 히펠 교수를 비롯해 RMIT 블록체인 전문가 제이슨 포츠 교수, Technological Forecasting & Social Change 전 편집장 프레드 필립스 교수, UNSW 과학기술사회학자 크리슈나 교수, 스마트시티 분야 권위자인 QUT 탄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주병기 교수(기후정의), DGIST 윤진효 책임연구원(학회 창립자), 난카이대 웨이안 리 교수(그린 거버넌스), 유럽 혁신학계 대표 빈센조 코르벨로 교수 등도 강연에 나선다. 이번 학회는 학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세계 석학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머스쿨(Open Innovation Academy Summer School)'이 열리고, 15일에는 '한국물산업클러스터' 방문 산업 투어가 진행된다. 본 세션은 같은 날 오후부터 시작되며, 16일 개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17일에는 SOI 총회 및 공로패 수여식, 18일에는 포스터 세션과 해인사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핵심 중 하나는 국내외 주요 대학들이 사전에 기획한 29개의 스페셜 세션이다. 서울대, 고려대, DGIST 등에서 주관한 이들 세션에서는 총 14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1년 전부터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이다. 이상돈 SOI 운영학회장(이화여대 교수)은 “SOI는 지난 10년간 50명이 넘는 젊은 글로벌 교수진을 배출해온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20주년, 30주년에는 이곳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코레일 대구본부, “안전문화 함께 키운다" 동대구역 등 주요 역사 활용해 공동 캠페인… 시민 대상 홍보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와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가 손을 맞잡고 지역 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11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와 '범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동대구역 등 주요 역사 시설을 활용한 안전문화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 캠페인, 전광판 및 안내시설을 통한 홍보, 공익활동 연계 등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오규헌 안전보건공단 대구본부장은 “동대구역과 같은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시민, 사업주, 근로자 모두에게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절기 폭염 대응, 철도 작업장 안전 강화, 시민참여형 캠페인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울진군, “2026년 국비확보 총력"… 전략사업 정부지원 요청 박형수 의원과 정책협의회 열고 청정수소·철도·어항정비 등 예산 반영 촉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과 함께 '2026년도 국비지원 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손병복 군수와 박형수 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도의원, 군의원, 울진군 국·실·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울진군은 이번 회의에서 △울진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 △영덕삼척 간 고속도로(남북10축) 건설 △울진권역 국가어항 정비사업 △국립 울진산림생태원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건설 등 핵심 사업들을 공유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예산안 심의 단계부터 국회와 지자체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박형수 의원은 “울진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국가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인 울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복 군수는 “국비 확보는 지역 발전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며 “울진의 대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박 의원과 협력해 중앙부처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예산 편성 전 과정에서 지역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정치권과의 정책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청도군, 대구시교육청,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등

◇포항시 '동빈대교', 시민 손으로 이름 지었다… '해오름대교' 확정 총 882명 설문 참여… “지역 상징성·정체성 반영한 명칭" 평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량의 공식 명칭을 '해오름대교'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당초 가칭이었던 '동빈대교'는 시민이 직접 선택한 이름으로 대체되며, 포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새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교량 명칭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해오름대교'가 대상(最優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후 내부 심사를 통해 11개의 예비 후보가 추려졌고, 명칭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 등 5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 다섯 개 명칭을 대상으로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882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374표(42.4%)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포항대교'(218표), '해맞이대교'(143표), '상생대교'(111표), '일월대교'(36표)가 뒤를 이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60%)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으며, 이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점을 받아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해오름대교'는 향후 경상북도와의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며, 교량 안내체계, 도시 홍보물, 각종 콘텐츠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이름을 지은 이번 공모전은 도시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키우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청도군, 2025년 7월 재산세 25억 부과… 납부기한 31일까지 주택·건축물 총 3만여 건 대상… 납부 편의 위해 홍보 및 안내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5년 7월분 재산세로 총 25억 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총 3만234건으로, 이 중 주택분은 2만2065건(10억 원), 건축물분은 8158건(15억 원)이다. 재산세는 6월 1일 현재 재산 소유자에게 부과되며, 7월에는 건축물과 주택의 절반, 9월에는 토지와 주택 나머지 절반이 과세된다. 다만, 연간 세액이 20만 원 미만인 주택은 7월에 전액 부과된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산세율 특례가 그대로 적용되며,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43~45% 수준을 유지한다. 재산세 납부기한은 7월 31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공과금 수납기, 인터넷 납부 서비스(위택스·지로) 및 고지서에 기재된 가상계좌·지방세입계좌 등을 통해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재산세는 지역 발전과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자주재원"이라며, “기한 내 납부를 통해 성실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우수사례 직무연수교육 교육활동 '우수사례 나눔' 실시 현장 교사들이 직접 나선 '실무 중심' 연수… 행동중재·일상생활 훈련 등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오후 3시, 호텔라온제나에서 대구지역 특수학교(급)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상반기 특수교육 교육활동 우수사례 나눔'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책무성을 되새기고, 학교급별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동중재 지원 및 일상생활 훈련 등 실제 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연수로 구성돼 교사들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점이다. 신승범 대구남양학교 교사는 '학교 차원의 긍정적인 행동중재 지원 적용'을 주제로, 특수학교 교육공동체가 PBS(긍정적 행동지원), '혼자할수 있Day', 일상생활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지민 대구덕희학교 교사는 '발달장애 학생과 함께하는 성장(함성) 프로젝트'를 통해 보편적·표적·개별적 수준의 다층적 행동중재 지원 체계와 워크스테이션 테이블을 활용한 TEACCH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문형로 대구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는 AI·SW 활용 수업을 중심으로 한 개별화교육계획(IEP) 설계 및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일상생활과 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개별화된 지원과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중재가 실현된다면, 발달장애학생의 사회 통합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수교육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모범 사회복무요원·유공 직원 28명 포상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 특수교육 지원 등 따뜻한 사례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1일 청사 대강당에서 모범 사회복무요원 및 복무관리 유공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을 지키고 있는 복무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번 포상은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무요원 23명과 복무관리 담당 직원 5명 등 총 28명에게 주어졌다. 병무청은 분기별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복무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고가 국민 일상 속 복지·의료·교육·환경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중 대구신매초등학교에 복무 중인 이현제 사회복무요원은 올해 3월부터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전담 지원하며 등·하교 동행, 수업 및 급식 보조 등 맞춤형 도움을 제공해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약 4,1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지, 보건, 교육, 환경,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오경준 병무청장은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선행을 적극 발굴하고 널리 알릴 것"이라며, “복무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 있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석포제련소 “환경단체 사실 다른 일방적 주장에 깊은 우려…환경개선 위해 지속 노력 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석포제련소는 최근 환경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의견 표명을 근거로 제기한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으로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11일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제련소 측은 올해 3월, 환경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민원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권익위에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관련 행정기관에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수준의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라는 게 제련소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는 금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의 의견만을 근거로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중금속 오염의 주범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법적 책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련소 측은 “권익위가 의견을 표명한 것만을 근거로 한 기자회견은, 권익위를 기자회견 논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처럼 활용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제련소는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봉화군 낙동강 상류에 설립된 이래,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전사적 차원의 환경개선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정화 후 공정에 재사용하고, 오염지하수의 낙동강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차단시설도 설치한 상태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확대와 원격감시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도 시행 중이며,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양오염 정화 역시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환경혁신개선계획 시행 이후 석포제련소 주변 하천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환경단체가 카드뮴 오염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처럼 묘사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제련소 관계자는 “당사는 석포제련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신뢰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련소는 외부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의견수렴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 대책위원회 역시 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끝으로 제련소 측은 “사실과 다른 비방은 실효적 환경개선을 위한 사회 구성원 간의 협력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낙동강 유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경북의 여름...지역이 꿈꾸는 내일

◇한일 지방외교의 새 지평…히로시마현과 경북도, 교류 협력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이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11일, 경북도를 방문한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 부지사와 나카모토 타카시 현 의회 의장 등 15명의 방문단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의 접견을 통해 우호 협력 확대와 자매결연 추진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철우 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 간 우호 교류 합의 이후 첫 실무 접촉으로, 지방외교의 실질적 진전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방문단은 도의회를 비롯해 하회마을과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경북의 문화와 산업 인프라를 체험했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온라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청소년 포럼, 어학연수, 관광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민간교류를 통해 이미 굳건한 신뢰를 쌓아왔다. 향후 자매결연 체결이 이루어질 경우, 문화·경제·인적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로 피어난 용기… '2025 경북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작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2025년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도전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예술제에는 총 619점이 출품됐으며, 문학·미술·사진 등 6개 부문에서 4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도지사 표창인 대상은 그림 부문에서 '봄맞이'를 출품한 문태순 씨(64세)에게 돌아갔다. 지체 중증 장애를 딛고 꾸준히 예술활동을 이어온 수상자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응모될 예정이며, 도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장애인의 자기표현과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햇빛으로 농촌에 연금을…경북도,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사업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일 동부청사에서 '경북형 햇빛연금' 정책의 핵심 축인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사업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600MW 규모의 발전설비 구축을 위한 시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범사업으로는 10MW 규모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단지별 100M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나가며, 농가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영남대학교와 협업한 실증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경북도는 향후 '영농형 태양광 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속히 시행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교사도 배우는 IB 교육… 경북교육청 'I be Teacher' 탐구자 93명 인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 'I be Teacher'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93명의 초·중등 교사에게 IB 탐구자 인증을 수여하고, 개별 인증 배지를 7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I be Teacher'는 경북형 IB 교육철학에 기반한 수업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교사의 성장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탐구자 인증을 받은 교사는 향후 실천자, 공유자 단계로의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IB 교육 확산을 위한 핵심 교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IB Summer School(7월), 심화 워크숍(9월), IB 교육 콘퍼런스(10월)을 통해 IB 교육을 경북교육의 중심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는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의 중심에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 문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신비한 도깨비 이야기로 물든 여름,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여름 축제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이 11일부터 13일까지 안동시 도산면 예끼마을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도깨비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선성현 토째비'는 착하고 장난기 많은 도깨비 캐릭터로, 축제는 이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미션형 스탬프 투어 '토째비 발자국'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당극 '선성현의 소원터널' 등이 운영되며, 오전에는 물장구 체험과 천렵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소원터널'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들고, 어린이 EDM 파티가 열려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도깨비 고민상담소, 테마 포토존, '선성네컷' 포토부스,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토째비 장터'와 '예끼상회'도 운영돼, 문화 체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선성현문화단지 고유의 스토리를 살린 이번 행사가 야간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고, 도산권역의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생활환경 불균형 해소에 박차…새뜰마을사업 2곳 최종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1일, '2026년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봉현면 노좌1리와 부석면 우곡리 두 곳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공모로, 영주시는 지난 6월 두 지구를 신청해 100%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노좌1리에는 총 23억 원, 우곡리에는 22억 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며, 2029년까지 4년간 생활기반시설 정비, 주거환경 개선, 휴먼케어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내용으로는 마을안길 정비, 재해위험시설 보강, 방범 및 스마트 안전보행 시스템 구축 외에도 노후주택 수리, 슬레이트 지붕 교체, 독거노인 돌봄 등 다양한 지원이 포함돼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3개 지구 선정에 이어 올해도 두 곳이 추가돼 도시재생의 탄력이 붙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주거복지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깃털 주식회사-맘스커리어, 산모·아기 건강 위한 후원 협약 체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깃털 주식회사와 맘스커리어는 9일 깃털 물류 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과 산모·아기 건강을 위한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뜻깊은 민간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시대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위생·건강 전문 유통사인 깃털은 808바디풍 드라이어 등 자사 제품을 맘스커리어 주최 산모교실 등에 후원하며, 실질적 체험 중심의 캠페인을 함께 기획할 예정이다. 맘스커리어는 임신·출산 교육 콘텐츠와 베이비페어를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콘텐츠 기획 노하우를 살려 산모 대상 공익활동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제열 대표는 “작은 변화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고, 이금재 대표는 “실제로 필요한 이들에게 도달하는 실행형 캠페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산모교실 지원, 공동 캠페인, 유통망 연계 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봉화군, 김재수 전 장관 초청 특별강연 성황 봉화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現 스마트치유산업포럼 고문)을 초청해 '뉴 노멀 시대, 치유산업과 봉화군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군청 실과소 및 읍면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과 농업, 관광이 어우러진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재수 고문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치유산업의 구조와 국내외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봉화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자원과 전통을 기반으로 산림치유, 농업치유, 음식치유, 관광치유를 융합한 맞춤형 산업 모델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들이 제시되어 유익했다"며, 향후 군정 정책과 행정 실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봉화군의 미래 산업 청사진이 더욱 명확해졌으며, 모든 공직자가 협력해 치유산업 선도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발굴하고, 군정 주요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양군, '양수발전소 추진경과 보고회' 개최…사업 본격화에 박차 영양군은 10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영양군수와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 양수발전소 추진경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5월 23일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한 데 따라, 그간의 추진 경과와 향후계획을 범군민 유치위원회 측에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양수발전소 사업의 개요와 추진 현황을 설명함으로써 사업의 신뢰성과 구체성을 더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위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한수원은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영양 양수발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예타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2024년 6월~2025년 10월)을 진행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감사패 수여 이후에도 변함없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온 유치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참석자들의 소회와 의견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예타 결과 발표에 맞춰 기본설계 착수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전담팀 구성 등 사전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결된 군민의 의지와 유치위원회의 헌신이 더해져 가능했던 성과"라며, “연내 예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치위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6.25참전 전몰 학도의용군을 기리다…한국생명과학고에서 제11회 추념식 엄숙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 5일 오전 10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이번 추념식은 6.25참전 전몰 학도의용군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경북도, 안동시, 경북북부보훈지청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 경북북부보훈지청장, 안중환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권광택·김대일 도의원, 장재익 교장, 김국한 전몰유가족회장,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총동창회 회원 300여 명이 함께해 선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한국생명과학고는 과거 안동농림중학교 시절이었던 1950년 6.25 전쟁 당시, 76명의 재학생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그 중 6명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비극적인 희생을 겪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국 수호를 위해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으며, 그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 신분으로 전쟁터에 나섰던 학도병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제히 묵념을 올리고, 유가족과 동문, 지역 인사들이 헌화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일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념사를 통해 “6.25 전쟁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러한 고통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선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고, 이 사실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 이 뜻깊은 행사에 전국에서 많은 동문들이 함께해준 것은 곧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권기창 안동시장은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 학교 선배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이자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안동시 차원에서도 이 추념식을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격상시키고, 안보교육의 소중한 장으로 발전시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단지 한 학교의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에게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한국생명과학고의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은 앞으로도 매년 이어져,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더욱 굳건히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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