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푸드테크·교육돌봄·독도수호·ESG·신공항까지… ‘미래 경북’ 한층 굳힌다

◇구미에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전국 유일 3개 거점 갖춘 광역단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우선 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 구미시가 '스마트 제조' 분야 구축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포항의 '식품 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에 이어 구미의 스마트 제조까지 더해져, 푸드테크 3개 분야 거점시설을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도는 이를 국가 차원의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국가 클러스터 조성의 결정적 전기로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282억 원(국비 125억 원)을 들여 구미시 선산읍 일원에 조성된다. VR·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 공정실, 자동화 식품공정실,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기업 협업공간 등이 들어서 식품기업이 로봇·AI·데이터 기술을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마트 푸드테크 실증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식품제조 과정의 자동화, 위생·품질 관리의 표준화, 데이터 기반 생산혁신을 현장에서 검증함으로써 지역 식품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는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로봇, 3D프린팅, 정밀센서, ICT 등 스마트 제조 기술이 집적된 도시다. 여기에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산업 인프라와 식품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미 150억 원 규모의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도내 90여 개 중소 식품기업의 식자재·생산·품질 관리 영역에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제조혁신 기반 확충 노력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도는 앞으로 포항의 식품 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인프라와 구미의 스마트제조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초 연구부터 실증, 제품화, 글로벌 인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지원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포항 NSF 국제인증 기능을 활용해 구미에서 개발된 스마트 제조 기술이 세계적 위생·안전 기준과 빠르게 연계되도록 지원, 국내 식품기계·조리로봇 기업의 해외 진출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식품산업은 이제 디지털·로봇·AI가 결합된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경북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대한민국 푸드테크의 미래를 경북이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13회 독도평화대상…현장, 학계, 일본 양심까지 '독도 수호' 한목소리 경북도와 (재)독도평화재단은 3일 동부청사 강당에서 제13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을 열고 독도 수호와 홍보에 앞장서 온 개인·단체를 격려했다. 행사에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병석 독도평화재단 대표, 포항시장, TBC 대표이사,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 수상자 심사 결과 보고, 역대 수상자 영상 상영에 이어 본상 시상과 수상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는 △동도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안전지도팀 △서도상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특별상 일본인 작가 구보이 노리오 씨가 선정됐다. 동도상을 받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안전지도팀은 2005년 독도관리사무소 설치 이후 20년 동안 현장에서 독도 관리와 안전지도를 맡아 독도 주민과 입도 탐방객의 안전을 지켜왔다. 거친 풍랑을 마주하는 독도 서도에서 상주 근무하며 위험 요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탐방객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몸소 알리는 등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도상을 받은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국내 대학 최초의 독도 전문 연구기관으로,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일본 측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학술적 반박과 함께 독도의 역사·지리·법적 근거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으며, 지금까지 91권의 전문 도서 발간과 371편의 논문 발표로 독도 연구의 방향을 주도해 왔다. 학술대회,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운영하며 연구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특별상 수상자인 일본인 작가 구보이 노리오 씨는 일본 사회 안팎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명확히 인정하고, 저술과 강연을 통해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 온 인물이다. 2014년 펴낸 '도설 다케시마=독도 문제의 해결'에서는 독도 문제를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닌 역사적 성찰과 정의의 문제로 규정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매년 독도평화대상을 개최해 각 분야에서 독도 수호와 홍보에 기여한 공로를 알리고, 독도의 인권·평화·환경·문화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해 오고 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국민이 머물고 살아가는 우리 영토"라며 “경상북도가 일본의 도발에 대응하고,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유보통합 방향 맞춘 '온(溫)하루' 사업 본격 추진 경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의 취지에 맞는 질 높은 교육·보육 과정을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기관별 '특색 있는 온(溫)하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온(溫)하루' 사업은 기관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해 유아에게는 따뜻한 하루를, 기관에는 고유한 교육·보육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문형·체험형 놀이 활동비를 지원해 지역 간 교육·보육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도록 설계했다. 사업의 핵심 방향은 △정서적 안정 △창의력·감각 발달 △또래 관계 형성 등 유아의 다면적 성장을 돕는 데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유아기 전인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사업 대상은 도내에서 누리과정비(보육료)를 지원받는 유치원·어린이집 재원 3~5세 유아이며, 교육·보육과정의 계획 타당성과 예산 활용 계획 등을 검토해 신청 기관 전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안전교육·뮤지컬·인형극·푸드아트 등 찾아가는 체험형 프로그램 △유아 정서·심리 안정을 돕는 놀이자료 △놀이 중심 교육·보육 활동자료(비품 제외) 등으로 구성된다. 현장에서는 “기관 특색을 살릴 수 있어 좋다", “겨울철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보통합은 아이들의 미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방과후 돌봄, 보호자 92.9% “만족"…맞벌이 가정 돌봄 부담 완화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운영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전반적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한 달 동안 도내 유치원 보호자 146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항목은 '돌봄 공백 해소'(37.1%)로, 특히 맞벌이 가정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도움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방과후 프로그램 내용(30.0%), 또래와 함께하는 안정적인 놀이 시간 보장(13.8%), 운영 장소 및 시설(8.7%), 적절한 이용 비용(6.1%) 순으로 만족 요인이 꼽혔다. 반면 개선 요구 사항으로는 △특성화 프로그램 확대 및 내용 다양화 △방학 기간 중 운영 강화 △운영 시간 연장 △간식 질 개선 △시설 환경 보완 △학급 확대 등이 제시됐다. 보호자들은 “아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내 안심이 된다", “공백 없는 돌봄으로 맞벌이 가정에 큰 힘이 된다"고 응답하며 제도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방과후 과정 학급 운영비 지원, 방학 중 돌봄 운영, 거점형 방과후 과정 운영, 환경 개선, '돌봄 안심망' 구축 등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데 힘써 왔다. 이번 높은 만족도는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놀이·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정책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높은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방학 중 돌봄 확대, 시설 환경 개선 등을 우선 추진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과후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방과후 과정이 유아의 배움과 놀이를 확장하는 동시에 보호자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 주는 중요한 교육복지 정책임이 확인됐다"며 “유아·교원·보호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과후 과정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시설과, 분도노인마을 찾아 연말 사랑 나눔 경북교육청은 3일 칠곡군 (재)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도노인마을을 방문해 본청 시설과 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튼튼한 시설 + 든든한 마음'을 슬로건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휴지, 세제, 두유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정성껏 준비해 전달하고, 마을 곳곳의 환경 정리에도 함께 나섰다.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주변을 돌며 청소와 정비를 돕는 한편, 말벗이 되어 드리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한 직원은 “오늘 제 손길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뜻깊었다"며 “함께 땀을 나누다 보니 우리 과 내부의 관계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굿센스 사업' 8년째… 학교·지역아동센터·돌봄센터 협력 성과 공유 경북교육청은 3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2025 굿센스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온종일 돌봄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굿센스 사업 참여 담당자와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굿센스 사업은 'GOOD, 센터(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SCHOOL'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이름으로, 경북형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2017년 경북교육청과 경북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8년부터 8년째 계속되고 있는 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총 3억 원(경북교육청 2억 원, 경북도청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형·지역사회확산형 두 개 공모 분야에 8개 시군, 27개 팀(초등학교 27교,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31개소)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예체능 활동, 마을 탐방, 지역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01명의 학생에게 방과후 생활의 폭을 넓혀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굿센스 사업 경과보고와 우수기관 표창에 이어, 우수사례로 선정된 4개 기관(지역사회확산형 2개, 프로그램형 2개)이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27개 팀의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굿센스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돌봄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온종일 돌봄체계가 지역 곳곳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개발공사-임업진흥원, 임목자원화 MOU…산림자원 순환경제 모델 시동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한국임업진흥원은 12월 2일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산지 개발 현장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는 '산지(공공)개발지 임목자원화' 제도를 개발 현장에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개발공사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목 정보를 공유하고, 임목 자원화가 실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임목의 고부가가치 매각체계 구축, 자원 가치 평가, 현장 자원화 가이드 제공 등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사업 성과를 공동 지표로 관리하면서 지역 단위 순환경제 모델 발굴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전국 두 번째 규모의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임목축적은 약 2억 2824만㎥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0%만 개발되더라도 약 1055만 톤의 원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자원화할 경우 매각 수익과 폐기처리 비용 절감을 합친 경제적 가치는 약 1조 3천억 원 규모로 분석되며, 승용차 약 804만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의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우선 과제로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면적 118ha)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47톤의 원목을 자원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협약 추진 경과와 적용 사례를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모델이 ESG 경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임목자원화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 연내 고시 전망…의성 화물터미널 최종 반영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이 약 2년여에 걸친 논의를 거쳐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의결된 뒤, 연내 확정·고시될 전망이다. 12월 2일에는 의성군 화물터미널 추가 설치안을 포함한 'TK신공항 민간공항기본계획 총사업비 변경안'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를 통과하면서,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와 함께 금년 확보 예산 667억 원 집행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재부가 확정한 총사업비 변경안은 당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안'(2조 3835억 원)보다 3160억 원 증액된 2조 6995억 원으로, 약 900억 원이 들어가는 의성 화물터미널 부지조성비를 포함한 토목·보상비와 건축·시설부대 경비 등 9개 항목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확정·고시가 예상되는 민간공항기본계획에는 “의성군은 전용 화물기가 운송하는 화물을 처리하는 전용 화물터미널, 군위군은 여객기 벨리카고(하부 화물칸) 화물을 처리하는 상용 화물터미널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명시될 예정이다. 이는 의성군에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의 기반이 될 화물터미널 설치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남은 과제는 사업시행자인 대구시의 재원 마련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예산안·부대의견 조율을 맡아 온 박형수 의원은 2026년 예산안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0년 8월 대구시·경북도(의성·군위) 간 공동합의문에는 의성군에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화물터미널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2023년 8월 완료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의성 화물터미널이 빠지자 “군위를 대구시에 넘겨주고 의성군과 경북도는 소음만 떠안으라는 것이냐"는 지역 여론이 들끓으며, '공항 이전 원천 무효' 주장까지 나오는 등 TK신공항 사업은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박형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총선 직후 공항 입지를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경북도·의성군과 공조해 기재부·국토부·국방부와 약 100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초 국토부로부터 민간공항기본계획에 의성 화물터미널을 반영하기로 하는 협의를 이끌어냈고, 곧바로 기재부에 '설계적정성 검토' 착수를 약속받았다. 다만 KDI가 수행한 설계적정성 검토에서 의성 화물터미널의 항공화물 수요 부족이 지적되면서 기재부는 '부지 조성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놓았고, 박 의원은 “화물터미널이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후 기재부가 '2060년 기준 화물 수요를 전제로 한 지방비 분담안'을 제시하고, 박 의원이 지방비 분담 비율을 10%(약 80억 원)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 경북도와 기재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총사업비 변경이 마무리됐다. 의성 항공화물 전용 화물터미널 추가 조성을 앞장서 이끌어 온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2년여의 진통 끝에 의성 화물터미널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어 다행이며, 이는 의성군민들의 강한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성공적인 신공항 조성을 위한 도로·철도 등 SOC 예산 확보는 물론, 의성군이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취재]경북관광공사, ‘관광보다 부동산’… 길 잃은 공공기관의 본령(1)

관광 진흥은 뒷전, 부동산·골프장에 매달린 공사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사, 본연의 역할은 실종 '관광 진흥기관'인가, '시설관리회사'인가-경북문화관광공사의 정체성 논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관광 진흥'을 목표로 출범했다. 그러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 기관이 최근 몇 년간 관광정책보다 수익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본지는 3회에 걸쳐 경북문화관광공사의 구조적 문제를 집중 점검한다.1회차에는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해부한다 글싣는순서 1:'관광보다 부동산'… 길 잃은 공공기관의 본령 2:'투명성 실종'… 경북투어패스의 그림자 3:'비전 실종과 경영 무능'… 경북관광, 누가 책임지나 ◇ “관광보다 시설·부동산 비중 확대" 지역사회 문제 제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몇 년간 관광사업보다 시설관리·부동산 관련 사업 비중이 커졌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와 도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내 부지 매각, 상가 분양, 골프장 운영 등 수익사업이 확대되면서 “공사가 관광 진흥이라는 설립 목적에 비해 수익 중심 사업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공사 홈페이지의 사업 분류 체계에서도 문화콘텐츠·관광상품 기획보다 시설관리 관련 항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는 일부 관계자의 문제 제기로, 공사 전체 사업비 구성이나 정책 방향을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병행된다. 공사의 설립 목적은 '경북 문화·관광의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며, 지역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수익사업과 목적사업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 ◇ 재무구조 개선 과제는 여전… “수익·적자 구조 혼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익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운영·호텔 위탁 등에서 발생한 수익 상당 부분이 운영비·인건비 등 필수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관광 프로그램·축제·콘텐츠 개발 등 목적사업은 도비·국비 의존 구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감사에서는 보문단지 상가 매각 및 수익 배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질의가 있었다. 이는 공식 감사 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공사 측은 “관련 절차는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일부 도민단체는 “공공기관의 수익사업과 관광 활성화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골프장 운영… “관광 유치 효과 재평가 필요" 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사업 역시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쟁점으로 꼽힌다. 공사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관광 유치 효과와 비용 대비 효율성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된다. 일부 감사 과정에서는 할인율·예약 우선권 부여 등 운영기준과 관련해 개선 필요성이 언급된 바 있으나, 불법·위반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공사도 “현행 규정에 따르고 있으며 필요한 보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은 인근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시설 위주 사업보다 외국인 대상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 전문가·업계 “관광 플랫폼 기관 역할 강화해야" 경북대 관광학과의 한 교수는 “공공기관이 일정 수준의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목적사업과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지역 관광정책을 실행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현장 기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도 “공사가 지역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기 위해선 시설 중심 사업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연계상품 개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사 “자체 재원 확보 불가피… 투명성 강화·관광 기능 확대할 것" 공사 관계자는 “일부 수익사업은 도민 세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수익이 다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문단지 상가 매각과 골프장 운영은 단기 수익보다 노후시설 개선과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시설 운영 기관을 넘어 '경북 관광 플랫폼 기관'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콘텐츠 개발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본연의 역할 강화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천지자원봉사단 3개 지역연합회, 청도 현리리서 대규모 환경정화 활동 펼쳐

겨울철 일손 부족 농촌 도와…영농폐기물 1.5t 수거·과수원 7천 평 정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와 부산경남서부·동부지역연합회가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에서 겨울철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 지역 연합회는 지난 1일 현리리 일대에서 영농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수거, 과수원 제초와 정비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겨울철 일손 부족으로 방치되기 쉬운 폐비닐과 농약 공병, 각종 영농 부산물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에는 30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동교에서 성곡저수지까지 약 1.5km 구간을 돌며 폐기물을 수거한 뒤 마을 골목과 경작지 곳곳으로 이동해 정화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7천 평 규모의 과수원과 밭에서는 제초 작업과 함께 방치된 폐비닐·플라스틱 용기 등을 집중 수거했으며, 이날 모인 폐기물은 총 1.5t에 달했다. 현리리 주민들은 장기간 누적된 영농폐기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민 이제춘 씨(83)는 “곳곳에 쌓인 폐기물이 마을의 고민이었지만 인력이 부족해 손을 쓰지 못했다"며 “이번 봉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강창희 이장(71)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의 꾸준한 지원 덕분에 마을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활동의 보람을 느꼈다. 이은비 씨(25·대구 달서구)는 “직접 작업해 보니 농촌 노동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장은 “농촌의 환경 보호는 단순한 미화가 아니라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 과제"라며 “계절별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의정·지자체 현안 점검…교육·행정·교통 서비스 전반에서 구조 개선 논의 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일 '2026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하며 내년도 교육재정 방향을 폭넓게 점검했다. 총 5조5893억 원 규모로 편성된 예산안은 전년 대비 281억 원 감소했으며, 의원들은 감액 기조 속에서도 실효성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사업 명칭 변경 등을 통해 실질적 감액 요소가 숨겨지는 점을 우려하며,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사업을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식실 환기설비 예산의 대규모 투입에 비해 기초 데이터와 성과평가가 부족한 문제를 지적하며, 조리 과정 자동화·기계화 등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은 늘봄학교 운영비 감액이 현장 운영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교사·전담사 간 역할 구분, 연구사 배치 기준 등 세부 운영체계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단순 예산 투입보다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안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오천 지역의 학령인구 급감 문제는 김진엽 의원이 집중 제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학생 수가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학교 신설·재배치 등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통학권 조정과 중·고교 유지 가능성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정 건전성 확보 문제도 핵심 논점으로 떠올랐다. 박선하 의원은 장애인 예술단 창단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효과를 제시하며 단순 지출이 아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호 의원은 기금 투입으로 감액 폭을 축소한 구조를 문제 삼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진석 의원은 약 5조 원 규모의 교육예산이 도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전략적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학력격차 해소 대책의 실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우 의원은 시군교육지원청 간 업무·예산 편차를 바로잡기 위한 협력 모델 구축을 주문했으며, 지역 기반 교육생태계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근수 의원은 사립·공립 학교 간 시설투자 불균형을 언급하며 공·사립 차별 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길 의원은 급식·통학 인력 운영 등의 기존 관행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 편성 방식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용진 의원은 사업 효과 분석 없이 반복적으로 예산만 증가하는 관행을 비판했고, 허복 의원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통학·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요청했다. 황두영 의원은 학교 통폐합·신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재정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디지털교과서·고교학점제 추진 시 지역 간 격차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녹색학교·탄소중립 사업의 확대 적용과 참여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하며 “교육예산은 도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예산 편성과정에서 의회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결특위는 도교육청 심사를 마치고 12월 2~5일 도청 소관 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역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할 '2026 청송군 SNS 홍보단 온통청송'을 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블로그 10명, 유튜브 5명 등 총 15명으로, 청송군에 관심이 있고 사진·영상 제작 및 글쓰기 능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홍보단은 2026년 한 해 동안 청송의 관광지·축제·맛집·군정 소식 등을 직접 취재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며, 활동 실적에 따라 원고료도 지급된다. 단순 홍보가 아니라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시민기자단' 성격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 세계에 연결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군은 홍보단 외에도 군민 참여형 SNS 활동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의 소통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12월 정례조회에서 2025년도 친절부서 3곳과 친절공무원 6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평가는 7~11월 동안 진행된 친절행정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정책추진단이 1위, 산성면 2위, 보건소가 3위로 선정됐다. 친절공무원으로는 주민복지실 임주연, 정책추진단 김서연, 총무과 최지원, 인허가과 이은정, 부계면 우승희, 산성면 김태성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군위군의 종합 친절도는 87.49점으로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전화 응대의 정확성·신속성, 방문 민원 응대 과정의 전문성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친절은 군정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올해 행정안전부 '2024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대구시 '2025 시민만족도 조사' 최우수기관 선정 등 민원 품질 향상 성과를 잇달아 거두고 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회 의원연구단체 '영양군 농어촌버스 운영 개선방안 연구회'가 2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타 지자체 사례, 농어촌버스 운영 현실, 향후 개선 방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는 농촌 지역의 교통수요 감소, 노선 지속 가능성, 주민 이용 불편 등 구조적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용역업체는 타 지자체의 혁신 사례를 제시하며 영양군 여건에 맞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 대안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김영범 의장은 “최종보고서에 담긴 분석과 주민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군민의 이동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군청과 관계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천시의회, 칠곡군,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계명대 소식

2027년 개관 앞둔 POEX, 동남아 MICE 거점 도시와 전략 협력 기반 구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2일 말레이시아 페낭의 페낭워터프론트컨벤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7년 개관을 앞둔 POEX가 동남아 MICE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 중인 페낭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낭은 인텔·AMD·인피니언 등이 위치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전자산업 중심지로, 전기차·제약 등 신산업까지 확장하며 제조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성장해왔다. 이는 제조업 기반과 해양 관광 자원을 함께 가진 포항과 유사한 산업 구조로, POEX의 MICE·관광 융합 전략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PWCC는 페낭 해안가 복합개발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로 △전시장 7318㎡ △회의실 19개 △쇼핑몰·호텔·해양산책로 등 관광·비즈니스 시설 연계 등을 갖춘 대표적 융복합 MICE 시설이다. 이는 영일만을 중심으로 MICE·관광 융합도시를 추진하는 포항의 방향성과도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운영 전략 공유 △산업전시 공동 기획 △기업 교류 촉진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업 기반을 가진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면 산업전시 연계,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POEX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PWCC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를 찾아 전시장 운영체계, 고객 서비스 기준, 공간 구성 등 MICE 운영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PWCC에서 열린 WaterTech Asia 2025(물 산업 전시회)와 KLCC의 Rail Solutions Asia 2025(철도 산업 전시회)를 참관해 글로벌 산업전시 트렌드를 살펴보며 개관 준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송남운 대표이사는 “페낭은 첨단 제조업과 관광이 조화된 도시로, POEX가 지향하는 MICE·관광 융합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개관 이후 국제 전시·비즈니스 유치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7일간 35개 부서 점검… “시민 체감 행정 혁신 위해 지적사항 신속 개선해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2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정책기획실 등 35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감사에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 △보조금·기금 관리 적정성 △민원서비스 수준 △행정·관광·교육·보건·복지 등 주요 분야 사업 추진 현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와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제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의 신중한 추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향상 △관광지수 제고 노력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 해결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강력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감사자료 작성·제출 과정에서 자료 누락과 부실 작성 방지, 공유재산 대부업무의 적법한 추진, 오래된 궁도장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 등을 주문했다. 배수예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예산의 적정성, 시민 안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광 활성화, 행정서비스 품질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점검했다"며 “각 부서는 지적사항을 신속히 보완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26년도 본예산 및 조례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회차 행사까지 500여 명 참여… “현장 의견,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할 것"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情)을 나누는 곳, 사람 정류장' 3회차 행사를 끝으로 올해 주민 소통형 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사람 정류장'은 2023년부터 운영해 온 토크콘서트형 소통 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보고 대신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대화 중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11월 11일 새마을회 △11월 25일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11월 28일 바르게살기운동칠곡군협의회 순으로 열렸으며, 총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행사는 '칠곡 스타를 찾아서' TOP2·TOP3 출신인 장승희·김성웅 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김재욱 칠곡군수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열린 대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이크를 들고 지역 현안, 생활 불편, 건의 사항 등을 직접 말하며 소통에 참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람 정류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계 부서와 함께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내년에도 주민 참여 기반 소통 프로그램으로 '사람 정류장'을 계속 확대 운영하며,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주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2년 연속 수상… 인플루언서 협업·뚜비 활용 콘텐츠 등 소통 전략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025 올해의 SNS' 기초지자체 유튜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수성구의 온라인 소통 역량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올해의 SNS 어워드'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SNS 채널 운영 현황을 활동·영향력 지수(정량평가)와 콘텐츠 질·스토리텔링·소통성(전문가 평가)을 종합해 우수 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수성구는 올해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영화 패러디 영상 △'소다팝 댄스 챌린지' 영상 등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낸 기획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챌린지와 트렌디한 쇼츠 영상 제작을 통해 채널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구정 정보를 단순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재미 요소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지역 소식을 홍보한 점도 호평받았다. 수성구 공식 유튜브 '수성TV at Suseong'은 대구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회수·시청 시간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성구는 앞으로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행복 수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수성구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 '소셜아이어워드' 페이스북 분야 4년 연속 대상, '대한민국 SNS 대상' 2024년 대상·2025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TV는 주민들이 즐겁게 보고 쉽게 이해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콘텐츠로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O “외로움이 심혈관·정신건강 악화"… 전국 최초 교육 기반 프로그램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는 2일 유·초·중·고 학부모 43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을 넘어 사회적 연결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보고서'에서 외로움과 고립이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높여 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수준의 사회적 문제임을 경고했다. 특히 10대의 외로움은 학업 성취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쳐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센터는 외로움 문제의 교육적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심리상담 전문가 6명으로 TF팀을 구성, 외로움 예방 집단상담 프로그램 '외로움의 온도'를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총 3차시로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 배경 이해 △개인 외로움 상태 심리검사 △수용·마음챙김·사회적 연결을 통한 실천 전략으로 구성돼 학부모들이 직접 외로움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전문 심리상담사 4명이 집단별 강사로 참여해 10명 내외 소규모 4개 그룹 방식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시범 운영 이후 만족도 조사와 효과성을 분석해 2026년부터 학부모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준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교육계 최초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외로움의 교육적 해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8개 언어 캐롤에 90명 유학생 참여… “빛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국제화 캠퍼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일 성서캠퍼스 정문 진입 광장에서 '2025년 성탄점등식'을 열고 다가오는 성탄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점등식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다문화 교류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8개 언어로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캐롤로 시작됐다. 한국어, 우크라이나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구성된 캐롤 무대에는 유학생 90명이 참여했고, 재학생·교직원 200여 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성탄 분위기를 더했다. 점등식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문준호 직원노조위원장, 박한준 총학생회장(자동차공학과 4년), 그리고 외국인학생 대표 야킨 아이셰(튀르키예)와 주케로 마티스 루이 장(프랑스) 등이 참석했다. 신일희 총장은 “대학의 국제화는 국적을 넘어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고, 유학생이 모국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이곳에서도 경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점등식으로 캠퍼스가 더욱 밝아진 만큼, 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서로를 따뜻하게 비추는 빛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전 세계 68개국 511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4,023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번 성탄점등식은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적 캠퍼스 가치를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경주시, 칠곡군, 대구북구청, iM뱅크, 대구도시개발공사 소식 등

10개 후보 중 3개 선택… “시민 공감 성과, 내년 시정 반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시책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우수 성과를 시민 투표로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투표는 이달 3~12일 진행되며, 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시청·보건소·농업기술센터·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영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차 부서 추천과 2차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10개 후보 사업 중 3개를 선택하면 된다. 후보에 오른 10개 사업은 △ 2024년 합계출산율 1.25 전국 시부 1위·경북 시부 6년 연속 1위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 △2024년 귀농인 유입 전국 시·군 1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선정 202억 원 △금호 임대형 스마트팜 건립으로 청년농 정착 기반 마련 △2025년 상반기 고용률 68.3 경북 시부 1위·전국 시부 4위 △무역사절단 성과 MOU 실적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영천시 아이행복센터(어울림플랫폼) 개소 △영천국민체육센터 개관 △금호둔치공원 보라유채꽃밭 조성 방문객 4만 명 돌파 방문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투표 결과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시민 체감형 시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PEC 주요 장면·황오동 뉴트로 거리 등 지역 소식 풍성…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시정소식지 '아름다운 경주이야기' 2025년 겨울호(제166호)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 시정소식지는 2003년 첫 발간 이후 22년 동안 주요 시정 정보와 문화·관광 소식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시는 지난해 '경주시 시정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25년부터 분기별 편집위원회를 운영하며 소식지의 품질과 편집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호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11월 성료된 '2025 APEC KOREA'의 주요 장면을 조명하고,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다각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황오동 뉴트로 거리, 신라 금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 소식도 담았다. 또한 문무대왕릉 일출 명소와 개관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소개해, 2026년 새해를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둘러볼 만한 장소 정보를 제공했다. '아름다운 경주이야기'는 분기별 연 4회 발행되며 경주역, 주요 관광안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손쉽게 열람 가능하다. 구독을 희망하는 시민은 경주시청 뉴미디어팀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부로 바꾸는 따뜻한 칠곡"… 62일간 연말 집중모금 돌입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1일 군청 전정에서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칠곡'을 슬로건으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말 이웃돕기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칠곡군이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대표적인 연말 모금 행사로 매년 군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출범식에서는 김재욱 칠곡군수의 첫 기부를 시작으로 이상승 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의 성금 전달이 이어지며 나눔 분위기를 북돋웠다. 특히 청소년가족봉사단이 아나바다 판매 수익금을 기탁해 청소년층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재욱 군수는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 큰 어려움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기부금 및 물품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계좌이체, QR코드, ARS 전화 등 비대면 방식도 마련해 군민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평가서 모든 항목 고득점… 위기관리·홍보·신고체계 등 전 분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보건소가 대구광역시가 실시한 '2025년 대구광역시 감염병 대응 우수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9개 구·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신속성, 홍보활동 등 여러 지표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 3곳을 선정한다. 북구보건소는 전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특히 북구보건소는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 평가 △감염병 사전예보제 운영 등 홍보·예방 활동 △법정감염병 의료기관 신고기한 준수율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감염병 대비·대응 전반에 걸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구민 건강을 보호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북구의 감염병 대응 역량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강화를 통해 구민들이 감염병 걱정 없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수 블루닷AI센터장 초청… “AI 에이전트 시대, 산업 전반 대전환 온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일 포스코 국제관 그랜드볼룸에서 '제24회 포항CEO포럼'을 개최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포항지역 주요 기관장, 포항상의 회원사 대표, 지역 기업 CEO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에서는 블루닷AI연구센터 강정수 센터장이 'AI 에이전트 시대, 경제의 주인이 바뀐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센터장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빠른 확산이 산업구조와 기업 경영,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정의와 특징, 산업별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융합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은 새로운 성장 전략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AI 기술의 진화는 지역 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라며 “이번 포럼이 지역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포항CEO포럼을 통해 지역 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 위해"… 동절기 맞아 대현동 일대 봉사활동 펼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대에서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을 덜기 위해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총 15세대에 4500장의 연탄을 기부했으며, 이날 청아람봉사단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연탄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한편, 공사는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 다자녀가구 아동 난방비 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한파 대비 안전물품 배부 등을 통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연탄나눔 활동이 어려운 이웃분들께 작은 온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영남이공대,영남대,DGIST,대구보건대 소식

◇청도군, '2025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성황 연말 희망·화합의 불빛 밝혀… 지역민 따뜻한 나눔의 장 마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달 28일 화양읍 범곡사거리에서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종교단체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점등식은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청도군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다. 현장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예배가 진행된 1부와 내빈 축사 및 트리 점등이 이뤄진 2부로 나뉘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지역민들이 마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트리 점등 순간에는 환한 불빛과 함께 다양한 연출이 더해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트리의 환한 불빛처럼 올 한 해도 밝게 마무리하고 군민들의 가정에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달서구,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결실… 200호 성혼 커플 탄생 출생아 증가·혼인율 반등… '출산BooM 달서' 정책 성과전 열고 저출산 대응 전략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민·관·학 협력으로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이 결혼친화 분위기 확산과 청년 만남 지원에 실질적 성과를 내며 최근 200호 성혼 커플을 배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를 계기로 저출산 대응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2025 달서 결혼·출산정책 성과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는 7년 만에 1만 명을 회복했다. 이 가운데 달서구는 출생아 2,016명으로 대구 구·군 가운데 1위,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또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 2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어난 19,370건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달서구는 이러한 흐름이 그동안 추진해온 선제적 결혼장려 정책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200호 성혼 커플 역시 결혼·출산 업무 협약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사례로,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는 지난 1일 '2025 달서 결혼·출산정책 성과전'을 열고 결혼에서 출산까지 이어지는 저출산정책의 여정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범국민 확산, '출산 BooM 달서' 프로젝트 활성화, 홍보 전략 등을 공유하며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현재 달서구는 184개 기관·단체와 42차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가족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결혼장려 사업은 △결혼 인식 개선 △만남 기회 제공 △결혼장려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신설된 출산장려팀은 대구 최초의 출산정책 브랜드 '출산 BooM 달서'를 내세워 12개 분야 전문가 자문단 구성, AI 기반 출생축하 서비스 개발(대구·경북 최초), MZ세대 맞춤형 정보 플랫폼 구축 등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적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달서구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 평균 증가율 16.9%로 전국(9.6%)과 대구시(15.5%)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00호 성혼 커플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한다"며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확산하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지속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i-경영회계계열, 플리마켓 수익금 호스피스병동 기부 전공수업서 기획·운영한 실전 창업 프로젝트…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i-경영회계계열 학생들이 전공 수업을 통해 준비한 플리마켓 수익금을 영남대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i-경영회계계열 학생들은 지난 1일 오후 4시, 지난달 13일 교내 협동관 앞 광장에서 운영한 '영남대병원 호스피스 환자 돕기 플리마켓'의 수익금을 호스피스병동에 전달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배운 경영·회계 지식을 실제 창업 과정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팀별로 출자해 판매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원가 계산, 가격 책정,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 판매, 매출 정산과 회계 처리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행사 당일 학생들은 제품 특성과 가격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교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나눔의 뜻을 더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차미현 학생은 “작은 장터였지만 우리의 손으로 만든 수익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큰 감동이었다"며 “전공 지식을 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i-경영회계계열은 이번 활동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의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학생들은 매출 구조 분석, 비용 관리, 손익 계산, 정산 보고 등 실전 경영·회계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길렀다는 평가다. 안진우 계열장은 “학생들이 배운 전공 역량을 실제 시장 환경에 적용하고, 이를 기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사회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교육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대, '2025 전공설명회·전공박람회' 연이어 개최 학생 주도 전공 탐색 프로그램… 73개 학과 참여해 진로 설계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재학생들의 전공 이해도 향상과 진로 맞춤형 전공 탐색을 위해 '2025 YU 전공설명회'와 '2025 YU 전공박람회'를 잇따라 열었다. 교무처 전공설계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27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 'YU 전공설명회'는 전공별 교육 특성과 융복합 학습의 필요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공 소개와 융복합 교육 안내를 통해 재학생들은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전공, 융합·연계전공 등 다양한 학문 확장 경로를 직접 확인하며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어 11월 27일 천마로 일대에서 진행된 '2025 YU 전공박람회'에는 73개 학과(전공)가 참여해 규모 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학과별 전공 부스에서는 학업·진로 상담, 교육과정 소개, 전공별 꿀팁 안내 등 1대1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으며, 전공 특성을 반영한 체험 활동과 실습 시연,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돼 학생들의 전공 이해도를 높였다. 문병산 전공설계지원센터장(의생명공학과 교수)은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설명회와 박람회가 학생들의 전공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학 차원의 전공 탐색 지원과 융복합 교육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GIST–아진피앤피, 산학협력 MOU 체결 지역 혁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공동 연구·발전기금 1억 출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지역 중견 포장재 기업인 아진피앤피와 손잡고 산학협력 강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연구개발 역량 공유와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DGIST는 지난1일 골판지·포장재 전문기업 아진피앤피와 상호 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연구 성과의 지역 확산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아진피앤피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포장재 전문기업으로, 골판지·크라프트지·상자용 판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연 매출 3천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학협력 연구 사업 추진 및 우수 연구자 지원 △공동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 △세미나·워크숍·학술행사 공동 개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한다. 특히 아진피앤피는 DGIST와의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아진피앤피의 발전기금 출연은 지역 혁신과 산학협력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욱 아진피앤피 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움에도 교류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DGIST의 연구 역량과 당사의 산업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2025 우수 독서클럽·마음을 울리는 문장' 시상식 개최 창의·인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실… 치기공학과 '서로서로' 팀 2관왕 영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도서관이 1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우수 독서클럽 및 마음을 울리는 문장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독서·토론 역량과 인문 소양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당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독서클럽은 교수와 학생 4~6명이 팀을 구성해 독서와 토론, 서평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2018년 시작된 이후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일깨우고 다양한 관점을 확장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51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6팀 등 총 10개 팀이 우수 독서클럽으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 처음 시행된 '마음을 울리는 문장' 공모전에서도 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치기공학과 '서로서로' 팀은 독서클럽과 공모전 두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참여팀은 방사선학과, 간호학과, 보건행정학과 등 다양한 학과로 구성돼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과 표현 능력을 보여줬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로서로 팀 대표 양재성 학생(치기공학과 2학년·31)은 “독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 깊어진다"며 “토론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전공 지식에 인문학적 소양을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남성희 총장은 “대학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융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마련한 '마음을 울리는 문장' 활동은 학생들이 일상의 감성을 회복하고 따뜻한 소통을 경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사회에서 성숙한 관계를 구축하는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복지·농업·인프라·환경 전 분야서 체감 성과…지역 발전 동력 강화

◇안동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출산가정 지원체계 전국적 모범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신기부터 영유아기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 동안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2023년 공모 선정 이후 사업 기반을 빠르게 정착시키며 방문전담 간호사·사회복지사 투입을 통해 산모·영아 건강 모니터링,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정서 지원 등 통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2023년 하반기 385건이던 서비스 제공 건수는 2024년 1852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11월 기준 1,753건을 기록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고위험 가정 조기 발굴,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강화 등 실질적 지원 모델을 정착시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를 약속했다. ◇영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운영 협약…10년간 전문관리체계 가동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구간에 대한 위·수탁 운영 협약을 맺고, 전문기관 중심의 상수도 운영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협약은 202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10년간 시행되며, 영주동·휴천동·상망동·하망동 일대 280km 상수관로와 계량기·유지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유수율을 59.6%에서 86.4%까지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연간 약 300만 톤의 누수를 줄였다. 이번 협약으로 누수 저감, 운영비 절감, 수돗물 품질 향상, 재정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물 공급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2026년 농업 대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개설…미래농업 대비 역량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2일부터 실시했다. 첫 과정인 쪽파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벼·수박·양봉·한우·사과 등 총 13개 과정이 운영된다. 농업인 약 14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농업 기술 트렌드와 인문학을 결합한 '농업인문학' 과정을 신설해 농업인의 사고 확장과 미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기술 보급, 지역 특화작목 기술 업그레이드,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 농정 방향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김학동 군수는 “실용교육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영양군 등 10개 시·군, 국토부 장관 면담…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강원·경북 10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면담하며 영천~양구 구간의 조기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제5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남북9축을 중점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남북9축은 동북내륙을 관통하는 국가 기간교통망으로, 인구감소지역이 밀집한 강원·경북 내륙권의 구조적 불리함을 해소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양군은 고속도로·철도·4차선 국도가 모두 없는 '교통 3무 지역'으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은 단순한 SOC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이라며 산불·재난 대응, 물류비 절감, 관광벨트 구축, 남북 시대 대응 등 다각적 필요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국회와 관계부처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화군 스마트농업시설, 각계 견학 행렬…'미래농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와 테스트베드·경영실습임대농장이 스마트농업 체험·교육의 대표 견학지로 부상하고 있다. 창평리 스마트팜단지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금봉리 테스트베드는 지난 3월 개장 후 딸기·커피·리시안셔스 등 다양한 스마트 재배 기술 실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농업인뿐 아니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여성단체, 군 공직자 등 다양한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며 스마트농업의 실증 현장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내년 1월 토마토 모종 식재를 시작으로 '농업대전환'의 실질적 단계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장철식 군위군의원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공공체육 인력체계 전면 개편해야"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동부스포츠센터가 체육지도자 공백으로 휴관한 사태와 관련해, 군위군의회 장철식 의원이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전반의 구조적 개선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체육지도자를 매년 기간제로 채용하면서 고용불안과 낮은 보수가 누적돼 결국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용권 침해와 행정 신뢰도 저하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그는 안정적 인력 확보, 근로조건 개선, 장기적 체육복지 체계 마련을 군정에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공공체육 정책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복순 군위군의원, '맨홀거름망 시범 설치' 제안…미세플라스틱·오염물 차단 정책 필요성 강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회 홍복순 의원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군 차원의 '맨홀거름망 시범 도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담배꽁초·플라스틱 조각 등 이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지 인접 도로가 많은 군위군의 특성상 낙엽·나뭇가지로 인한 배수 장애도 빈번하다며 “거름망이 초기 오염물 차단과 배수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쓰레기 감축뿐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며 군위군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실천적 환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 쌀·우리술 전국에 알린 경북농협, K-라이스페스타서 지역 농식품 경쟁력 입증 경북농협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경북지역관'을 마련해 지역을 대표하는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 50여 종을 소개했다.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홍보전에서 경북농협은 도내 농식품 기업의 강점을 알리고 상품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해 개최된 대규모 국산쌀 홍보축제로, 국산쌀을 원료로 하는 주류·가공업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전국 농축협 조합장 등 약 2000명이 참석해 현장을 채웠다. 행사 기간 동안 2만2천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일부 업체는 준비한 제품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국산쌀 소비 촉진에 대한 관심을 체감케 했다. 경북농협이 운영한 지역관에는 남안동농협 고추장, 북안동농협 식혜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도내 양조장에서 생산한 우리술이 다수 전시됐다. 또한 '농심천심 룰렛 이벤트',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3일간 꾸준한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경북의 다양한 쌀 기반 식품과 전통주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올 7월부터 진행된 사전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품 28종의 시상식도 열렸다. 전국 400여 업체가 800여 개 제품을 출품한 가운데, 경북 지역 4개 업체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상 제품은 △조리식품 부문 황금 꿀참외떡 / 주식회사 요푸룻(성주), △비조리식품 부문 안동쌀애다 / 안동정 농업회사법인(안동), △증류주 부문 문희40 / 문경주조(문경), △저도 발효주 부문 조오탁 8% / 다담도가(상주), △성주 '황금 꿀참외떡' 대상…사계절 즐기는 참외떡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주 요푸룻의 '황금 꿀참외떡'은 조리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여름철 제철 과일인 참외를 떡으로 재해석해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한 독창성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제품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상패를 받으며 행사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경주 APEC 행사에 이어 이번 축제에서도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농식품 기업의 시장 확대와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미래 농업·교육 혁신 동시 가속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전국 최대 규모…경북, 농업·바이오 신산업 전면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6월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경북을 포함한 7개 시·도를 육성지구로 지정했으며, 이 가운데 경북은 최대 규모(756ha)의 지구를 확보했다. 바이오산업은 의약 중심의 레드바이오, 농업·식품 분야의 그린바이오, 에너지·소재 중심의 화이트바이오로 나뉜다. 이 중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경북도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식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종자, 동물용 의약품)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구조로 짜였다. 대상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경북바이오산단,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스마트팜혁신밸리, 의성바이오밸리 등 11개 거점이 연계된다. 총 면적은 756ha(7560515㎡)로 전국 최대다. 동물용 의약품 분야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과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동물용 백신·치료제 개발과 실증 인프라를 강화한다. 곤충 분야는 예천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예천 제3농공단지,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경북대 상주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곤충 소재 표준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나선다. 천연물 분야는 안동 경북바이오 일반산단,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풍산농공단지, 의성바이오밸리,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등을 축으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구로 지정되면, 기업은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지구 입주 시 가점을 받는다.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민간에 사용·대부할 수 있어, 지역 여건에 맞춘 기업 유치와 맞춤 지원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주요 시설 상당수가 지자체 소유인 만큼 수의계약 대부 특례는 지역 기업을 선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계획 수립 과정에는 연구용역, 외부 전문가 자문,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 논의 등 현장 의견 수렴이 장기간 이어졌다. 조동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실장은 “도 주도로 전담 T/F를 꾸려 천연물 소재, 연구·대량생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 경북의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한 것이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 내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특화 3대 분야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 기업 3개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산업화 전주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총 47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700억 원은 이미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국비 확보와 도 지역활성화 펀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전용펀드 등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특화 분야별로 거점기관도 지정된다. 동물용 의약품은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키우고, 곤충 분야는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가 소재 표준화와 제품 개발을 이끈다. 천연물 분야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맡아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도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에 추진단을 설치해 초기에는 행정 주도로 사업을 안정시키고, 이후에는 민간 중심의 자생적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20개 이상 스타트업 배출, 통합자원관리로 사업화 기간 30% 이상 단축, 인프라·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농업 분야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소재 원료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와 새로운 소득 모델 창출이 가능해지고, 농업 전후방 산업이 함께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모델이자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라며 “주주형 공동영농이 정부 시책으로 확산된 것처럼, 경북의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도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규제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경북도, 영주서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 경북도는 2일 영주축협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영주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규제와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이 주재했으며, 영주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해 기업 대표 등 36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상북도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안내를 시작으로 영주 지역 기업 규제·애로사항 청취, 부처 및 관계기관 연계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와 인프라 부족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고, 도와 관계기관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두고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생태·자연도 등급 관리에 따른 기업활동 제약 완화, 산업단지 내 오·폐수 처리 체계 개선, 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애로 해소,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모두 지역 기업들이 생산·영업 현장에서 직접 겪고 있는 과제들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을 규제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현장지원단은 외부 전문위원 활동, 시·군 현장 간담회 개최, 온라인 소통창구 운영 등을 통해 기업 경영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섯 차례 현장 간담회와 101건의 개별 기업 방문 상담이 이뤄졌고, 164건의 규제·애로사항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돼 후속 대응이 진행되는 중이다. 도는 앞으로도 기업규제 개선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조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경제혁신추진단장은 “기업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나온 과제는 단순히 듣고 끝내지 않고, 즉시 개선 가능한 것은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중앙부처·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해 기업이 규제로 투자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이 '교육'이 되다…경북, 선도학교 4곳 모두 전국 최고 성과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학교급식 정책 시범선도학교 사업에서, 2025년 경북교육청 산하 4개 운영학교가 모두 우수 연구 성과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상과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자체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급식·식생활 교육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연구 기반이 시범선도학교 전원의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지며, 경북의 교육급식 전문성과 정책 실행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가은초등학교(문경)는 'HLM 프로젝트(Health·Low-carbon·Multiple cultures)'를 바탕으로 38차시 맞춤형 영양·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모내기·벼베기 등 로컬푸드 생태체험, 채식의 날(채밋데이)과 잔반 줄이기 캠페인, 세계음식의 날 등 전교생 참여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를 통해 채소 섭취율, 다문화 이해, 환경 인식 수준 등이 사전 조사 대비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서초등학교(포항)는 급식 시간 '칠판교육' 상시 운영, 1·6학년 조리 실습수업, '잔반 없는 날' 스티커제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제로웨이스트 급식 기반을 다졌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장보기·조리까지 경험하는 실습수업은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교육감 표창 대상인 점촌초등학교는 저탄소 채식 기반 'E·S·G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일 1채소 챌린지, 텀블러 데이, 채식 신메뉴 개발, 잔반 제로 '초록숲 만들기' 등을 추진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 설문을 분석해 학생 참여형 식단을 개발하고, 가정과 연계한 저탄소 실천 챌린지까지 운영하면서 전교생의 참여율을 높였다. 선산고등학교(구미)는 학교폭력 예방과 기후위기 대응을 결합한 교육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 방송, 전교생 잔반 없는 날, 월드비전과 연계한 글로벌 식량 위기 교육, 영양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급식 시간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가치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었다. 체육대회·학술제 등 교내 행사에도 식생활교육관 프로그램을 결합해 교육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만족도도 크게 높였다. 시범선도학교는 아니지만 성산초등학교(고령)도 영양교육실 운영 우수사례 기관으로 교육감 표창을 받아, 교육급식 혁신 흐름에 힘을 보탰다. 경북교육청은 그간 저탄소 급식, 로컬푸드 식재료 확대, 학생 참여형 메뉴 개발, 영양·식생활교육 중심 급식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선도학교 확대,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저탄소·친환경 급식 실천, 학교폭력 예방·정서지원과 연계한 교육급식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시범학교 4개교가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성산초까지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은 경북교육의 저력과 학교 현장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급식을 교육정책의 한 축으로 두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살핌온(溫)'으로 마음 회복 지원…정서위기 학교 집중 운영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교 현장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정서회복 프로젝트 살핌온(溫)'을 안심온 4단계 위기학교 5곳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살핌온(溫)'은 명상과 예술·체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교직원 심리 안정과 회복에 초점을 둔 '교사 집중형', 학생의 정서 조절과 또래 관계 개선을 돕는 '학생 집중형', 교사 프로그램과 학생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혼합형' 등으로 유형을 나눠 각 학교 수요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 대상 정서회복 프로그램은 자기 인식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두 차례 진행되며, 감정 표현 활동, 음악 소통, 웃음 치유 등으로 구성된 참여형 마음회복 프로그램은 네 차례 운영된다. 위기학생·정서행동 관심군은 자기 이해와 정서 회복, 학교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여섯 차례 집중 지원을 받는다. 교원을 위한 마음회복 명상 과정과 심리회복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명상, 음악·푸드테라피 등 오감 기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자신의 정서를 돌보고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살핌온(溫)'은 '따뜻하게 살피고 회복을 돕는 정서안전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학교별 요구에 맞춘 지원을 통해 정서 안정-자기 돌봄-회복력 증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으며, 명상·예술·실습·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 참여자의 체감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마음챙김 활동과 회복 중심의 대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소진 상태를 인식하고 완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마음회복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 확정…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강화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도내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령'이 정한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안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학교 현장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번 시행계획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조사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고, 실제 학교에서 운영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26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교육과정 기반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활성화, 학부모 인성교육 역량 강화, 조부모가 참여하는 '격대교육' 확대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세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각 중점 과제별 안내 자료와 운영 예시, 우수 프로그램 모델을 함께 제공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학생의 삶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인성교육에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인성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유치원 교육과정 학부모 만족도 94.2%…놀이 중심 교육 '안착'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9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유치원 학부모 14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치원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향후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충분한 놀이 제공(31.9%) △신체·예술·문화 교육(20.0%) △기본 생활 습관 형성 교육(17.4%) △현장 체험학습(16.2%) △초등학교 연계 교육(14.5%) 등을 주요 만족 요소로 꼽았다. 이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더 나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놀이 중심 교육환경 강화(28.4%), 개별 유아 특성 반영 지도(21.8%), 유치원별 특색 있는 누리과정 운영(21.7%),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 지원(21.5%), 학부모 참여 확대(6.6%) 등이 제시됐다.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아이 발달에 맞춘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만족스럽다", “교육활동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체험학습이 또래 관계 형성과 행복한 경험에 도움이 된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다수 남겼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놀이 중심 교육과정 내실화, 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도 강화, 특색 프로그램 확산, 또래 관계·사회성 발달 지원, 가정과의 협력 확대 등 유아·놀이 중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각종 시범유치원 운영, 놀이환경 조성 사업, 교원 동아리 지원,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보호자 교육 등도 이어 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교육과정 품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유아와 학부모를 지원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유아교육의 본질인 '유아·놀이 중심 교육'이 현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교육과정 고도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교사 전문성 강화로 모든 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국회 여야 지도부 잇달아 만나 2026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 돌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1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 지도부와 예결위 핵심 인사들을 연속으로 면담하며,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반영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송언석·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형수·이소영 예결위 간사 등 예산 심의의 핵심 역할을 맡은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일정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발걸음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만큼, 경북도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면담에서 이철우 지사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 대형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세계경주포럼 추진, APEC 기념관 조성 등 '포스트 APEC'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회의 개최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특별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큰 피해를 남긴 산불의 복구와 피해지역 재창조 사업에 대한 국비 확대 또한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동해안·내륙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 확충 사업을 예로 들며, 국가 물류체계 효율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도 경북도의 설명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북이 APEC 정상회의 성공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포스트 APEC 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사를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예산심사는 절차가 엄정하지만,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현안을 발굴하고 건의해 온 노력은 의미가 크다"며 도정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개최로 경북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가 도민의 삶에서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며, “국회 논의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정부·여야·관계부처와의 소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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