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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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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을 맞아 뜨는 4대 테마 ‘EAR US’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7 07:00

에너지·AI로봇·우주·안보 산업 주목
LNG·원전 르네상스로 에너지기업 수혜
AI 맨해튼 프로젝트로 기술패권 강화

USA NASA SPACEX SPACE PROGRAMS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NASA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 준비의 일환으로 케네디 우주 센터의 SpaceX 건물에서 NASA의 발사 단지 39A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에너지(Energy), AI·로봇(AI·Robot), 우주(Space), 안보(Security) 등 4대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EAR US' 테마다.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과의 패권경쟁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이 추진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4대 산업 육성으로 미국 패권 강화 나서

2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환경규제 완화를 통한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NG 프로젝트 및 수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생산을 늘리고,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운영 중인 LNG 수출터미널은 총 7개이며, 신규 건설 중인 5개 터미널이 완공되면 2029년까지 LNG 수출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AI·로봇 분야에서는 'AI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패권 확보에 나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로 국제 안보 지형을 바꾼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통해 기술 헤게모니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가 국방 및 방산 분야에 활용될 경우 중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한 달 탐사가 본격화된다.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중단됐던 유인 달 탐사를 약 50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2027년까지 달의 남극 지역에 미국인 우주비행사 착륙을 성공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달 기지 구축 및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각자도생 정책이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추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안보 무임승차 불가론을 내세워 NATO 회원국들에 대대적인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중국 견제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의 방위는 NATO 동맹국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책임지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정책 수혜 기대되는 국내 기업들

이러한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LNG 도입 확대를 통해 트레이딩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호주 등에서의 가스전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0.9TCF에서 2030년 2.5TCF로 확대할 계획이다.


SNT에너지와 비에이치아이는 중동과 북미 지역의 LNG 프로젝트 증가로 수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성광벤드는 LNG 관련 프로젝트 물량이 늘어나면서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성화인텍은 LNG선 초저온 보냉재 수주 증가로 4년치 물량을 확보했다.


AI·로봇 분야에서는 고영이 뇌수술 로봇 및 AI 솔루션으로, 루닛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우주 분야에서는 AP위성이 우주 빅사이클 도래로, 인텔리안테크는 지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분야에서는 현대로템이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SNT다이내믹스는 K2 전차 및 K9 자주포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TX엔진은 민수 및 특수사업 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 정부정책 추진은 트럼프 1.0 시대 보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 규제 완화, 에너지 독립 등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 및 미중 패권전쟁에 기반한 통상 및 산업 정책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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