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D램.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김동규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 품목인 PC용 D램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D램 가격의 지표가 되는 DDR3 4GB 제품의 현물 가격은 개당 2.62달러 전후에 형성돼 한 달 만에 약 9% 하락했다.
이는 연초와 비교하면 약 30%가 내린 것이다.
이처럼 D램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는 것은 PC판매 부진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 D램 업체의 생산 설비 문제가 해소된 지난해 가을부터 수급이 느슨해졌고 D램 업체들이 스마트폰이나 서버를 위한 D램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는 있지만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가격이 이런 속도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 가을에는 본격적인 생산 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