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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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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금통위 주목…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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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할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한국(3.5%)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진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가계대출 급증세 등은 금통위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하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 등의 통화긴축 장기화로 우리나라 성장 리스크(위험)가 커지자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에 충격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준금리는 2021년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씩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금리인상 기조는 사실상 2월 동결로 깨져 3.5% 기준금리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또 다시 3.5%로 유지될 경우 한은이 여섯 차례 연속 동결하게 된다.

16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가 열린다. 추 부총리는 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빈 일자리 해소 방안, 반려동물 보험제도 개선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17일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이 담긴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발표한다.

상반기 산업 소분류별·직업별 취업자 통계, 임금 수준별 근로자 수, 산업별 임금 수준에 따른 근로자 비중 등이 공개된다.

같은 날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현장 국정감사가 열린다.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대규모 횡령 등 금융회사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회를 상대로 평소의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도 내놓는다.

외국인은 지난 7월 국내 상장주식 6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가 8월에는 1조179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등 올해 들어 일정한 흐름 없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다. 외국인이 9월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갔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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